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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 이후 증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유가증권시장이 연말까지 큰 반등 없이 박스피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과거 이렇게 증시가 부진할 때 성장성을 유지한 종목이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매출액이 계속 오르거나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하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매출액 연속 상승 기업에 주목29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지수 모두 전 거래일 대비 2% 넘게 하락 중이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적어도 연말까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추가 인상까지 이뤄진다면 뚜렷한 개선을 보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전반적 증시가 부진할 때 수익률을 냈던 종목들의 특성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증시가 폭락할 때에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한 기업은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한샘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코스피지수가 48% 가까이 하락할 때 주가가 오르며 주도주로 떠올랐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덕분이다. 하나증권은 올해와 내년 매출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추렸다. 올해 하반기 베어마켓 랠리 속 상반기 주가 하락분을 빠르게 만회했는지도 고려했다. 이 중 예상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였다. 올해 전년대비 예상 매출증가율은 331.9%, 내년 예상 매출증가율은 50.6%였다. 연초 대비 6월말
원전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이 13년 만에 해외 원전 사업에 다시 진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지난 한 주간 4.7% 상승했다. 한 달간 상승률은 24.8%에 달한다. 한전기술도 한 주 동안 4.1%, 한 달 동안 20.3% 올랐다. 효성중공업(36.6%), 보성파워텍(23.1%) 등 다른 원전주도 최근 한 달 사이 급등했다.한국이 대규모 해외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25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총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 중 약 3조원에 이르는 터빈 시공과 기자재 공급권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한국이 대규모 해외 원전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 수주 이후 13년 만이다.원전주는 정책 수혜주로서 추가적인 모멘텀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와 별개로 일부 산업에 대한 투자는 정치적인 이유로 늘어날 수 있다”며 “원전주는 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최세영 기자
삼성전자가 ‘6만전자’를 간신히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가량 올랐다. 미국 주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해당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미지수다.26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5%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6만전자’에 올랐다. 또 다른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도 이날 1.06% 상승했다.‘반도체주 바닥론’이 힘을 얻으면서 두 회사 모두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가이던스 하향 조정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했으나,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4% 상승 마감했다. AMD(4.8%), 마이크론(5%), 브로드컴(3.6%), 인텔(3%) 등 다른 미국 반도체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7% 올랐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국내 반도체주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은 4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592억원어치 순매도했다.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련 산업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6월엔 올해 반도체 시장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16.3%로 예측했으나, 이달 23일 13.9%로 내렸다.국내 증권사들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54조2572억원으로 1개월 전(56조6824억원), 3개월 전(63조5904억원)보다 내려갔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
삼성전자가 ‘6만전자’를 간신히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가량 올랐다. 미국 주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해당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나갈지는 미지수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5% 오른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6만전자를 회복했다. 또다른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도 이날 1.06% 올랐다.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가이던스 하향 조정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했으나, ‘주가 바닥론’이 힘을 받으며 4% 상승 마감했다. AMD(4.8%), 마이크론(5%), 브로드컴(3.6%) 인텔(3%) 등 다른 미국 반도체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3.7% 올랐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은 42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59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32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하지만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관련 산업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액 예상치는 1855억 달러(249조2192억원)다. 지난 3월에 내놓은 전망치(1904억달러)보다 약 50억달러 낮아졌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도
주가가 싸고 실적은 견고한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고 실적예상치가 높은 종목으로 정유주, 철강주 등을 꼽았다.25일 하이투자증권은 올해와 2000년대 초반의 거시경제 환경이 비슷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유동성 위축, 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비슷한 상황에서 저PER 종목이 양호한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롯데칠성이 대표적이다. 2001년 초 약 15만원이던 주가는 같은해 연말 54만원을 넘겼다. IT거품 붕괴와 미국 9·11테러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반토막 났던 것과 대비된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롯데칠성 PER은 2배 미만으로 유가증권시장 평균(7~8배) 보다 낮았다”며 “실적이 탄탄한 저PER 종목들이 2000년대 초반 증시 불황 시기에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주가가 싸고 실적예상치가 개선되는 종목으로 철강주와 정유주가 꼽힌다. GS와 에쓰오일의 올해 PER 예상치는 각각 1.85배, 3.97배였다. 유가증권시장 평균치(약 10배)보다 훨씬 낮다. 실적 예상치는 높아지고 있다. 에쓰오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조5198억원으로 1개월 전(4조4392억원), 3개월 전(3조2551억원)보다 늘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자 주가도 상승했다. 에쓰오일은 7거래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이날도 전일 대비 1.94% 상승했다.철강주인 동국제강과 대한제강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해당 기업들의 PER은 각각 1.98배, 2.22배로 낮지만 실적 예상치는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날 동국제강 주가는 1.12% 올랐다.최세영 기자
주가가 싸고 실적이 견고한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처럼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가 두드러지던 20년 전에도 가격메리트가 높았던 기업은 좋은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고 실적예상치가 좋은 종목으로 정유주, 철강주 등이 꼽힌다.25일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2000년대 초반의 거시경제환경은 유사하다. 유동성 위축, 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등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재와 유사한 환경 속에서 저PER 종목은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이 대표적이다. 2001년 초 약 15만원이던 주가는 연말 54만원을 넘겼다.IT버블 붕괴와 미국 9.11테러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반토막 났던 것과 대비된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롯데칠성 PER은 2배 미만으로 유가증권시장 평균 PER(7~8배) 보다 낮았다”며 “실적이 탄탄한 저PER 종목들이 2000년대 초반 증시 불황 시기에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은 현재에도 사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KRX 300지수 구성종목을 올해 연초 기준 12개월 선행 PER을 기준으로 나눴다. 이렇게 나눈 7개 그룹 중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은 1, 2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나은 성과를 보였다.주가가 저렴하고 실적예상치가 개선되는 종목으로 철강주와 정유주가 꼽힌다. 정유주로 분류되는 GS와 S-OIL의 올해 PER 예상치는 각
무상증자 권리락일 개인은 주식을 사고 외국인은 파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외국인은 권리락일까지 발생한 차익을 지체없이 실현했다. 하지만 개인은 추격 매수를 하다가 주가가 급락해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당국과 전문가들 모두 무상 증자에 대한 과신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의 권리락일인 지난 17일 개인투자자들은 1만635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만1335주 순매도했다. 다른 무상증자주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8일 노바렉스 권리락 당일 개인은 16만88주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3만5423주를 순매도했다. 지투파워, 노터스 등도 무상증자 권리락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권리락일까지 발생한 차익을 지체없이 실현한 반면, 개인은 추가 상승을 노리고 매수를 했다는 분석이다. 무상증자란 회사에 쌓인 유보금(자본잉여금)으로 주식을 찍어서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권리락일 후 주가가 조정을 거치면 저렴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어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무상증자를 하는 기업의 재정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인식돼 무상증자 발표 후 주가가 뛰기도 한다.하지만 이러한 개인투자자들의 행태는 손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상증자를 하더라도 주식의 본래 가치가 달라진 것은 아니기에 주가는 보통 다시 하락하기 때문이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무상증자 권리락일과 그 다음날만 오른 후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5일 간 21.2% 가량 하락했다. 권리락일과 그 다음날 9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자본
스마트폰 시장 불황에도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4 출하량은 굳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아이폰 부품 공급사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보고 있다. 24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은 전년대비 8% 감소한 12억9000만대다. 5월 전망치보다 4% 낮아졌다. 소비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출하량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전년대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과 동유럽 지역의 출하량이 특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애플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아이폰14 초도물량이 작년과 비슷한 9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작년 초도물량(약 7500만대)보다 많다. 특히 고가 모델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역대 최초로 아이폰14 전체 물량의 60%에 근접할 전망이다.이에 아이폰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이노텍, 비에이치가 대표적이다. 이들 회사는 아이폰 부품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에 쓰이는 카메라 물량의 75%를 공급할 전망이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용 연성회로기판(FPCB) 물량의 65%를 공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해당 기업들의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LG이노텍의 올해 영업
종합상사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리자 주춤하던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 따른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23일 유가증권시장 하락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대비 1.7% 올랐다. 지난달 저점 대비 58.3% 상승했다. LX인터내셔널(4.1%), 현대코퍼레이션(6%) 등 다른 종합상사주도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대비 5.6% 올라 MMBTU(백만Btu)당 9.834달러를 기록했다. 14년 만의 최고치다. 석탄 가격도 오름세다. 호주 뉴캐슬의 국제원자재거래소(ICE)에서 석탄 가격은 t당 4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송출을 통제하자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린 영향이다.종합상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주로 꼽힌다. 해외에 가스전, 유전, 광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종합상사에 호재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통상 종합상사는 트레이딩 수수료를 달러로 받는다”며 “환율이 오르면 매출, 영업이익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딩은 기업 간 거래를 중개하고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9425억원으로 1개월 전(9200억원), 3개월 전(7707억원)보다 높아졌다.최세영 기자
종합상사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리자 주춤하던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하락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일 대비 1.7%올랐다. 지난달 저점 대비 61% 상승했다. LX인터내셔널(4.1%)과 현대코퍼레이션(6%) 등 다른 종합상사주도 이날 일제히 상승마감했다.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주가가 오른 원인으로 꼽힌다. 22일(현지 시간) 미국의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대비 5.6% 올라 MMBTU(백만Btu) 당 9.834달러를 기록했다. 14년 만 최고치다. 석탄 가격도 오름세다. 22일(현지시간) 호주 뉴캐슬의 국제원자재거래소(ICE)에서 석탄 가격은 t 당 4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일 대비 28.5% 급등한 수치다.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송출을 통제하자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린 영향이다. 이에 지에스이(14.1%), 한국가스공사(6.2%)를 비롯한 가스관련주도 전일 대비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상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주로 꼽힌다. 해외에 가스전, 유전, 광산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종합상사에 호재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통상 종합상사는 트레이딩 수수료를 달러로 받는다”며 “환율이 오르면 매출액, 영업이익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딩은 기업 간 거래를 중개하고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 중이다. 포스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달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달러선물 인버스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환율이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란 예상에 베팅하고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까지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버스 상품 투자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개인 투자자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를 217억4716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주 순매수 금액(약 9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순매수액(8억3097만원)보다 많다.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등 달러선물지수에 역으로 베팅하는 ETF 순매수 금액도 같은 기간 크게 늘었다.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수익을 내는 ETF는 인기가 시들해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KODEX 미국달러선물 ETF’를 2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7억81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급등한 환율이 곧 꺾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평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날 13년4개월 만에 장중 134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올해 초 96.2에서 전일 108.1로 12.4% 올랐다. 108선을 돌파한 것은 20년 만이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달러에 대해 쇼트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은 달러 인버스 ETF가 거의 유일하다”며 “달러 강세가 꺾일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인버스 ETF에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달러인버스 상품 투자엔 신중하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달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버스 ETF를 매수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환율이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까지 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버스 상품 투자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간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 217억4716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주 순매수 금액(약 9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순매수액(8억3097만원)보다도 많다.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등 달러선물지수에 역으로 베팅하는 ETF의 순매수 금액도 같은 기간 크게 늘었다. 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때 수익을 내는 ETF는 인기가 시들한 상황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1주일 간 ‘KODEX 미국달러선물 ETF’ 2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7억81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급등하는 환율이 곧 꺾일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평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날 13년 4개월 만에 장중 134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올해 초 96.2에서 전일 108.1로 12.4% 올랐다. 108선을 돌파한 것은 20년 만이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이 달러에 대해 숏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수단은 달러 인버스 ETF가 거의 유일하다”며 “달러 강세가 꺾일 것이라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인버스 ETF에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달러
일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증시가 다른 국가에 비해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싸진 엔화를 미리 구입해 나중에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日 펀드 수익률 ‘튼튼’지난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 펀드는 총 32개다. 이 펀드들은 최근 1주일 평균 수익률 2.49%, 1개월 수익률 6.19%를 기록했다. 중국 펀드(0.22%, -4.74%)와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1.77%, 3.39%)보다 높다.일본 토픽스(TOPIX)지수 변동률을 3배로 추종하는 ‘KINDEX 일본TOPIX레버리지(H) 상장지수펀드(ETF)’는 1개월간 9.98%, 3개월간 12.67% 수익률을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도 높은 수익을 냈다. ‘TIGER일본니케이225 ETF’는 1개월간 10.32%, 3개월간 6.62% 수익률을 기록했다. ‘KINDEX일본니케이225(H) ETF’도 같은 기간 8% 넘는 수익률을 냈다.일본 펀드에 투자하는 ‘일학개미’도 늘어나고 있다. 코스콤 정보 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3개월(19일 기준) 동안 ‘TIGER일본니케이225 ETF’에 3081억원이 순유입됐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ETF 중 가장 액수가 크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 ETF’ 순유입 액수(1375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유입 속도도 빠르다. TIGER일본니케이225 ETF는 순자산 35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상장된 일본 투자 ETF 중 처음으로 순자산 1000억원을 넘긴 뒤 한 달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나홀로 버티는 日 증시일본 펀드가 탄탄한 수익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별(대형·중형·소형주)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을 앞두고 이동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바뀐 종목의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구성 종목이 변경된다. 거래소는 매년 3월과 9월 직전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시가총액 상위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나머지는 소형주로 분류한다.증권가에선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넘어오는 기업을 주목한다. 일시적으로 해당 기업에 자금이 몰려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형주 상위 기업에 중소형 펀드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된 덕분이다. 중형주지수는 중소형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가 가장 선호하는 벤치마크로 통한다.메리츠증권이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동 기업들의 정기변경일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 사이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기업은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6.5% 더 많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기업(2.2%)과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 기업(1.9%), 중형주에서 소형주로 이동한 기업(-0.7%)보다 높았다.증권가에선 이번 중형주 편입 예상 종목으로 최근 3개월간 주가가 하락한 한미사이언스, GS건설, KCC, 한전기술, DB하이텍 등을 꼽고 있다. GS건설(-20.9%)과 KCC(-12.3%) 등 건설주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탓에 부진했다. DB하이텍은 반도체 업황 우려 때문에 같은 기간 33.7% 떨어졌다.전문가들은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사들여 차익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이정연 메
서울시가 15조원 규모의 양육지원 정책을 발표하자 관련주가 급등했다.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유아의류 기업인 아가방컴퍼니는 18일 가격 제한폭인 30% 오른 4420원에 장을 마쳤다. 메디앙스(24.8%), 제로투세븐(18.5%), 캐리소프트(10.7%), 토박스코리아(8.3%) 등 다른 육아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메디앙스는 수유용품과 유아용품을 만든다. 분유 뚜껑 제조사인 제로투세븐은 유아 전문 전자상거래 사이트 제로투세븐닷컴도 운영한다.이날 서울시가 15조원 규모의 양육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이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향후 5년간 1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안심돌봄, 편한 외출, 건강힐링, 일·생활 균형 등 4대 분야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메디앙스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장 마감 후 “반기보고서 미제출 사유가 해소돼 메디앙스 보통주를 관리종목에서 해제한다”고 공시했다.다만 일부 업체는 투자 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적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6월 29일 하루 동안 아가방컴퍼니를 소수계좌 거래 집중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종목은 같은 달 21일 종가 급변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최세영 기자
서울시가 15조원 규모의 양육지원 정책을 발표하자 관련주가 급등했다.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유아의류 기업인 아가방컴퍼니는 18일 가격 제한폭인 30% 오른 4420원에 장을 마쳤다. 메디앙스(24.8%), 제로투세븐(18.5%), 캐리소프트(10.7%), 토박스코리아(8.3%) 등 다른 육아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메디앙스는 수유용품과 유아용품을 만든다. 분유뚜껑 제조사인 제로투세븐은 유아 전문 전자상거래 사이트 제로투세븐닷컴도 운영한다.이날 서울시가 15조원 규모의 양육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이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향후 5년간 1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안심돌봄, 편한 외출, 건강힐링, 일·생활 균형 등 4대 분야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메디앙스의 경우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장 마감 후 "반기보고서 미제출 사유가 해소돼 메디앙스 보통주를 관리종목에서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다만 일부 업체는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적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6월 29일 하루 동안 아가방컴퍼니를 소수계좌 거래집중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해당 기업은 같은 달 21일 종가급변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시가총액 규모별(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지수 구성 종목의 변경을 앞두고 이동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의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매수해 차익을 노려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대형주→중형주’ 이동 오히려 좋아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구성 종목이 변경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매년 3월과 9월 직전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이번 9월 정기변경 때는 지난 6월부터 이달 마지막 영업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을 고려한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나머지는 소형주로 분류된다.증권가에선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넘어오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해당 기업들에 자금이 몰려 수익률이 높아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동 기업들의 정기변경일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 사이 수익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해당 기업의 유가증권시장 대비 초과수익률 중앙값은 약 6.5%로,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기업(2.2%),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 기업(1.9%), 중형주에서 소형주로 이동한 기업(-0.7%) 보다 높았다.일반적으로 대형주 하위종목보다 중형주 상위종목에 더 많은 자금이 몰리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시총 상위 종목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대형주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가 낮은 종목들
\고배당·저변동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를 앞지르고 있다.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해당 ETF에 담긴 통신주와 지주사의 주가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고배당과 저변동성이라는 장점을 모두 갖춘 종목의 비중을 높일 것을 추천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NG 고배당·저변동50 ETF’의 1년 수익률은 1.9%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8%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ETF는 ‘에프앤가이드 고배당·저변동50지수’를 추종하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중에서 주가 변동성이 낮은 50개 종목에 투자한다. ‘KODEX 고배당 ETF’(1.0%)와 ‘파워 고배당·저변동성 ETF’(-4.5%)도 하락장 속 선방했다.증시 침체 구간에서 변동성이 작다는 점이 수익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ARIRANG 고배당·저변동50 ETF’의 52주 최고가는 1만1835원, 최저가는 1만395원으로 등락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코스피지수의 52주 최고치는 3215, 최저치는 2276이다.통신사와 지주사가 이들 ETF가 담은 대표적 고배당·저변동주로 꼽힌다. 통신사 KT와 지주사 GS는 연초 대비 각각 26.2%, 11.0% 올랐다. SK텔레콤(-10.3%)과 포스코홀딩스(-7.9%)의 주가는 같은 기간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는 낮다. 성장주로 꼽히는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업종이 올해 상반기 20~30%대 하락률을 보인 것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분석이다.높은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KT와 포스코홀딩스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6.24%, 6.19%다. 유가증권시장
올해 들어 고배당·저변동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를 앞지르고 있다.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해당 ETF에 담긴 통신주와 지주사의 주가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고배당과 저변동성이라는 장점을 모두 갖춘 종목의 비중을 높일 것을 추천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NG 고배당·저변동50 ETF’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4.7%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5.9%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해당 ETF는 ‘에프앤가이드 고배당·저변동50 지수’를 추종하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중에서 주가 변동성이 낮은 50개 종목에 투자한다. ‘파워 고배당·저변동성 ETF’(-6.3%)와 ‘KODEX 고배당 ETF’(-6.7%)도 하락장 속 선방했다.증시 침체구간에서 변동성이 작다는 점이 수익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ARIRANG 고배당·저변동50 ETF’의 52주 최고가는 1만1835원, 최저가는 1만395원으로 등락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코스피지수의 52주 최고가는 3215포인트, 최저가는 2276포인트다.통신사와 지주사가 해당 ETF가 담은 대표적 고배당·저변동주로 꼽힌다. 통신사 KT와 지주사 GS는 연초 대비 각각 26.2%, 11% 올랐다. SK텔레콤(-10.3%)과 포스코홀딩스(-7.9%)의 주가는 같은 기간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 히락률보다는 낮다. 성장주로 꼽히는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업종이 올해 상반기 20%대 하락률을 보인 것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분석이다.높은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KT와 포스코홀딩스의 배당
국내 방산업체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정세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해외 수출 실적이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 방산주의 투자 매력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국항공우주의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는 5.7%다. 지난해(2.3%)의 두 배가 넘는다. LIG넥스원의 올해 예상치는 8.2%로 전년(5.3%)보다 3%포인트 가량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는 작년보다 낮으나 분기별 영업이익률은 상승세다. 지난해 4분기 4.1%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 6.7%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방산기업 현대로템의 올해 영업이익률 컨센서스도 전년보다 높아졌다.방산업체의 수익성이 높아지는 주된 원인으로 해외 수주 증가가 꼽힌다.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2018년 5조6507억원에서 지난해 8조3073억원으로 높아졌다. 올해 수주잔고는 상반기에만 8조1119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산기업들은 지난날 27일 폴란드정부와 전투기, 전차 등을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해외 신규수주가 대폭 늘어나면서 향후 매출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주가는 실적 기대감에 급등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까지 최근 한 달간 63.5% 올랐다. 현대로템(33.3%), LIG넥스원(25.5%), 한국항공우주(15.1%) 등 다른 방산주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뛰더라도 LIG넥
국내 부동산 침체와 원자재 급등 영향으로 부진하던 건설주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유가 상황 속 오일머니를 확보한 중동 국가들이 발주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건설 시장이 불황인만큼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200 건설 지수는 최근 한 달간 23.6% 증가했다. 현대건설(26.5%), 삼성물산(8.9%), 대우건설(8%) 등 건설 관련 기업 주가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올랐다. 해외 수주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약 179억달러(약 23조원)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해외 수주 전망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고유가 상황 속에서 오일 머니를 확보한 중동 산유국들이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의 계약액은 약 576억달러(약 75조원)다. 전년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2분기 연속 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한 사우디아라비아는 5000억달러(65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 44배 크기의 친환경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30년 완공이 목표다.전문가들은 늘어나는 해외 수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국내 건설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내세워 수익성 높은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기업을 눈여겨봐야한다는 설명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다양한 건설 부문에서 수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협력사인 RTCC와 합작
국내 증시에서 지난달부터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제한된 가운데 업종별로 주가가 빠르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실적 전망치가 계속 높아지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호텔·레저, 조선, 2차전지 업종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영업이익 증가 종목은?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향후 12개월(1년)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발표한 상장사는 총 243개다. 이 중 향후 1년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1개월 전과 3개월 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호텔·레저, 조선, 2차전지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호텔·레저 업종에선 카지노 관련 기업의 전망이 밝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GKL은 향후 1년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527억원에 달한다. 3개월 전보다 203.8%, 1개월 전보다 31.9% 증가했다.롯데관광개발은 향후 1년간 753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데, 이 역시 3개월 전보다는 22.95%, 1개월 전보다는 30.58% 높아진 수치다. 파라다이스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개월 전 대비 66.5%, 1개월 전 대비 13.6% 늘어났다.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파라다이스와 GKL의 일본인 방문객 드롭액(칩 구입액)은 2019년의 45% 수준을 회복했다”며 “항공 노선이 늘어나면 방문객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조선업종도 영업이익 전망치 개선이 뚜렷하다. 한국조선해양의 향후 1년간 예상 영업이익은 5155억원으로 추정된다. 3개월 전보다 54.93%, 1개월 전보다 6.4% 늘어난 수치다.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전망치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다
게임주가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크래프톤과 네오위즈는 상승했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은 급락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지난 12일 0.95% 올랐다. 이달 들어 19.0% 급등했다. 네오위즈도 12일 1.03% 오르면서 이달 들어 6.3%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넷마블은 12일 5.38% 급락했다. 이달 들어선 5.6% 떨어졌다.실적이 주가 향방을 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4237억원, 영업이익 1623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 6.8%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네오위즈는 매출 70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4%, 13% 증가했다.반면 넷마블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는 컨센서스(396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전문가들은 게임주에 투자할 때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과 함께 기업별 영업이익 예상치 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8523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5%가량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네오위즈의 예상 영업이익은 1개월 전보다 9% 정도 줄었다.최세영 기자
게임주 희비가 실적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준수한 실적을 내놓은 크래프톤과 네오위즈는 상승했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한 펄어비스, 넷마블 등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이 양호하거나 하반기 신작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2일 오후 2시 50분 기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1.52% 올랐다. 게임업체 네오위즈도 1.21% 상승했다. 미국 기술주 하락 여파로 대부분 게임주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펄어비스와 넷마블 주가는 5% 넘게 떨어져 게임주 중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별 기업의 실적이 주가 향방을 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2분기 잠정 매출액 4237억원과 영업이익 16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보다 7.8%, 6.8%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에 대체적으로 부합했다. 네오위즈는 분기 매출 70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4%, 1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주가가 급락한 넷마블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총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이는 컨센서스(396억원)보다 한참 낮은 수치다. 펄어비스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영업적자를 냈다. 2분기 잠정 영업손실은 42억원으로 컨센서스(8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올해 금리 인상 등 여파로 게임주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실적 선방에 성공한 기업들은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모습이다. 지난달 위메이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두 달간 약 13.7% 떨어졌다. 이와 반대로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우마무스메’의 성공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한 달간 18.7%, 두 달간 1.7%가량 올라 선방에 성공했
신세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으면서다. 반면 영업적자를 공시한 이마트 주가는 하락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 주가는 전일 대비 2.5% 올랐다. 2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덕분이다. 신세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1조87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4.7% 증가한 1874억원에 달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백화점과 면세점 부문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분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난 62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0.6% 늘어난 1211억원이었다.면세점의 경우 2분기 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9.5% 증가했다. 국제 여행이 재개되며 공항점 매출이 253% 늘어난 영향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여행객 및 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2분기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면세 부문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인터내셔널 부문 영업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15%가량 웃돌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수익성 높은 해외 패션 및 화장품 매출 강세가 이어졌다”며 “유통 채널과 마케팅의 디지털화로 과거 2% 정도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이 10% 가까이 뛰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신세계 목표주가를 29만7000원에서 30만5000원으로 올렸다.반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이마트 주가는 부진했다. 이마트는 할인점과 트레이
미국 중소형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소재, 산업재 기반의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높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1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SPDR S&P 400 미드캡 그로스 ETF’의 지난 9일 기준 유입 강도(총자산 대비 순유입량)는 전일 대비 13.2% 높아졌다. 약 한 달 동안 32% 증가했다. 소형주에 투자하는 ‘뱅가드 S&P 스몰캡 600 인덱스 펀드 ETF’의 유입 강도는 같은 기간 7% 상승했다. 이에 비해 세계 100위 안팎 규모의 대형주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글로벌 100 ETF’는 유입 강도가 3.47% 증가하는 데 그쳤다.증권가에선 중소형주 선호도가 높아진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정점론의 확산을 꼽고 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작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8.5%였다. 전달 수치(9.1%)를 밑돌았고 시장 예상치(8.7%)보다도 낮았다.수익성이 좋은 흐름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중소형주를 위주로 담은 ‘아이셰어즈 러셀 미드캡 그로스 ETF’는 전일 대비 3.27% 올랐다. 한 달간 12.5%가량 상승했다. 이에 비해 대형주 기반의 ‘아이셰어즈 글로벌 100 ETF’는 전일 대비 1.78%, 한 달간 8.3% 오르는 데 그쳤다.전문가들은 중소형주 등 위험자산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고용 서프라이즈와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와 유가 하락이라는 조합은 위험자산 투자를 고려하기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지나친 위험자산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전망이 나오자 중소형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입강도와 수익률 모두 대형주에 비해 앞서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위험 자산에 투자할 만한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면서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결정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11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SPDR S&P 400 미드캡 그로스 ETF’의 지난 9일 기준 유입강도(총자산 대비 순유입량)는 전일 대비 13.2% 높아졌다. 20일 동안 32% 증가했다. 소형주에 투자하는 ‘벵가드 S&P 스몰캡 600 인덱스 펀드 ETF’의 유입강도는 20일 동안 7% 상승했다. 반면 전세계 100위 안팎 규모의 대형주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글로벌 100 ETF’는 20일간 유입강도가 3.47% 증가하는 데 그쳤다.증권가에선 중소형주 선호도가 높아진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정점론의 확산을 꼽고 있다. 10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기 이전부터 시장은 8.7% 상승률을 예상했다. 6월 상승률(9.1%)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달 장기(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아이셰어즈 러셀 미드캡 그로스 ETF’는 전일 대비 3.27% 올랐다. 한 달간 12.5% 가량 상승했다. 반면 ‘아이셰어즈 글로벌 100 ETF’는 전일 대비 1.78%, 한 달새 8.3% 오르는 데 그쳤다.전문가들은 중소형주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 7월 CPI 전년 대비 상승률(8.5%)이 시장 예상치(8.7%)보다도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럽 등이 에너지 공급망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피팅(관이음쇠) 관련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장이 미국 중심으로 바뀌면서 LNG 터미널 및 플랜트 관련 투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성광벤드와 태광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광벤드는 전일 대비 13.36% 올랐다. 한 달간 30%가량 급등했다. 태광(18.05%), 하이록코리아(9.68%), 비엠티(5.96%) 등 피팅 업체들도 일제히 전일 대비 올랐다. 피팅은 LNG 및 석유화학 플랜트, 조선업 등에 쓰이는 관이음쇠다. 주배관에 사용되는 용접용과 주배관 내 흐름을 조절하는 계장용으로 나뉜다. 성광벤드와 태광은 용접용 피팅을 제조하고, 하이록코리아와 비엠티 등은 계장용 피팅을 생산한다.피팅 기업들이 선전하는 이유는 천연가스 공급망 개편에 따른 높은 실적 기대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유럽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자, 유럽은 미국산이나 중동산 LNG로 눈을 돌렸다. 아시아 국가들도 새로운 천연가스 공급처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세계 곳곳에서 공급망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량의 70% 이상을 대체할 수 있는 LNG 수입 터미널 네 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LNG를 나르는 선박 발주도 늘고 있다.증권가에선 국내 피팅 기업이 신규 수주를 발판 삼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피팅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광벤드와 태광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저유가로 산업이 침체돼 용접용 피팅 부문 대형 업체는 세계적으로 성광벤드와 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피팅(관이음쇠) 관련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장이 미국 중심으로 개편됨에 따라 LNG 터미널 및 선박 투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성광벤드와 태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광벤드는 전일 대비 13.36% 올랐다. 한 달간 30% 가까이 급등했다. 태광(18.05%), 하이록코리아(9.68%), 비엠티(5.96%) 등 피팅 업체들도 일제히 전일 대비 올랐다. 피팅은 LNG 및 석유화학 플랜트, 조선업 등에 쓰이는 관이음쇠다. 주배관에 사용되는 용접용과 주배관 내 흐름을 조절하는 계장용으로 나뉜다. 성광벤드와 태광이 용접용 피팅을 제조하며 하이록코리아, 비엠티 등은 계장용 피팅을 생산한다. 피팅 기업들이 선전하는 원인으로 천연가스 공급망 개편에 따른 높은 실적 기대감이 꼽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자, 유럽은 미국산이나 중동산 LNG로 눈을 돌렸다. 아시아 국가들도 새로운 천연가스 공급처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공급망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량의 70%이상을 대체할 수 있는 LNG 수입 터미널 4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LNG를 나르는 선박 발주도 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요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LNG관련 프로젝트 및 글로벌 수요 확대 등을 감안하면, LNG선 수요 역시 203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카타르는 올해부터 LNG선 발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증권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적으로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미국은 올 상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증권가에선 주목할 만한 미국 에너지기업으로 셰니어에너지와 EQT코퍼레이션 등을 꼽고 있다.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셰니어에너지 주가는 올 들어 44.1% 올랐다. 셰니어에너지는 미국에서 LNG 수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LNG 수출의 절반 정도를 처리하고 있다.미국이 천연가스 최대 수출국이 되면서 주가가 뛰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 상반기 LNG 수출량은 하루평균 3억1700만㎥로, 작년 하반기 대비 12%가량 늘었다. 러시아가 파이프를 통해 유럽에 공급하는 천연가스를 급격히 줄이자 유럽 국가들이 미국산이나 중동산 LNG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EQT코퍼레이션도 주목받고 있다. 올초 21.82달러이던 이 회사 주가는 이날 41.34달러로 두 배가량으로 뛰었다. LNG 수출 터미널 등 천연가스 인프라를 운영하는 텔루리안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4% 올랐다.증권가에선 이들 기업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겨울철 난방용 LNG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호주가 LNG 수출량 축소를 검토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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