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가 12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비노조 택배기사들이 농성 현장을 찾아 파업 중단과 경찰 대응을 촉구했다.김슬기 비노조택배기사연합 대표는 21일 택배노조가 점거 중인 서울 세종대로 CJ대한통운 본사 앞을 방문해 “택배노조는 즉시 불법 집회를 멈추고 국민께 사죄하라”며 “경찰도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해 우리가 다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CJ대한통운 소속 비노조 택배기사들은 현재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밀린 배송을 처리하기 위해 사비를 들여 다른 택배사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또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을 잇따라 방문해 비노조택배기사연합의 요구가 담긴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택배노조 불법파업 엄중 처벌 △개인 사업자의 노동시간 제한 철폐 △택배법 제정 등의 내용을 담았다. 비노조택배기사연합 등이 주장하고 있는 택배법은 택배업의 필수공익사업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된 업종은 파업하더라도 핵심 업무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필수인력을 남겨야 한다. 이들은 지난 19일 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국민의힘에 전달했다.CJ대한통운은 21일 “불법 점거한 본사 건물 내에서 노조원들이 집단으로 마스크 없이 흡연과 음주를 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주변 상인도 택배노조의 농성으로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농성 현장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노조원들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가게를 어지럽힌다”며 “깨끗이 이용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가게를) 망쳐놓
115억을 횡령해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서울 강동구청 소속 공무원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검사 최형원)는 21일 A씨(47)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공전자기록등위작, 위작공전자기록등행사,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강동구청 소속 공무원으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기금을 관리했다. 이 과정에서 2019년 12월 18일부터 지난해 2월 6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강동구청에 입금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분담금 115억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A씨는 빼돌린 돈을 주식투자 및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SH측에 발송하는 기금납부 요청 전자 공문에 기금계좌 대신 입출금이 용이한 업무추진계좌를 기재하고, 구청 내부 기금 결산 및 성과보고서에도 내용을 허위로 작성해 결재받았다. 상급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스스로 공문을 결재하기도 했다.A씨는 횡령한 금액 중 38억원은 2020년 5월 구청 계좌로 입금했으나, 나머지 77억원은 회수되지 않았다. 검찰은 남은 범죄수익의 환수를 위해 8억원 상당의 A씨 소유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검찰 관계자는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잔여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회사 자금 24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계양전기 직원 김모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주식과 비트코인 투자에 횡령한 돈 대부분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9시20분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30대 재무팀 직원 김씨를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는 2016년부터 6년에 걸쳐 회사 장부를 조작하고 은행 잔액 증명서에 맞춰 재무제표를 꾸미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 추정 금액은 245억원으로 계양전기 자기자본 1926억원의 12.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양전기는 김씨의 범행을 인지한 15일 경찰에 김씨를 고소했다.피의자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계좌 추적과 통신 조회 등을 통해 횡령금의 흐름을 추적할 계획이다. 횡령에 가담한 다른 공범이 있는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씨는 사측에 “횡령금을 주식, 비트코인, 도박, 유흥 비용으로 모두 썼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한국거래소는 이번 횡령 사건으로 계양전기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알리고 주식 매매거래를 16일부터 정지시켰다. 1977년 설립된 계양전기는 전동공구, 엔진, 자동차용 모터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15일 종가 기준 계양전기의 시가총액은 1169억원이다.최근 주식 투자를 위해 회삿돈을 훔치는 횡령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근무하던 이씨가 2215억원을 빼돌리는 사건이 터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회사 계좌에서 자신 명의 증권 계좌로 자금을 이체해 주식 투자 등 개인 용도로 임의 사용했다.이광식 기자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의 낮은 정확도 탓에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자가진단 결과 수차례 ‘음성’을 확인했는데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감염 의심자들 사이에선 신속항원검사를 건너뛰고 PCR 검사로 직행하기 위한 ‘꼼수’도 횡행하고 있다.직장인 강모씨(26)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했다. 첫 번째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하루 한 번씩 검사를 이어가 나흘 뒤인 15일 양성이 나왔다. 강씨는 “인력이 부족한데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회사를 빠질 수는 없었다”며 “확진 여부를 확실히 알고 싶었는데, 너무 긴 시간을 날렸다”고 하소연했다.코로나19 확진자끼리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도 자가진단키트의 ‘가짜음성’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신속검사 특성상 ‘가짜양성’은 이해하더라도 가짜음성은 극히 적어야 하는데 그 사례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대학생 손모씨(24)는 “열(38도)이 오르고 기침이 나서 자가진단키트로 세 번 검사해 모두 음성이 나왔는데, 다음날 병원에서 받은 PCR 검사에선 양성이 나왔다”며 “자가키트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감염의심자 사이에선 의사소견서 없이 PCR 검사로 직행할 수 있는 노하우가 공유되고 있다. 원래 선별진료소에서는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는데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 나올 경우 의사 소견서가 있어야 PCR 검사를 해준다. 하지만 몇몇 진료소에서는 유증상자가 강하게 요구하면 소견서가 없어도 PCR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에듀테크 기업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초등학생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아키핀도 그중 하나다.12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현재 2차 CBT를 앞두고 있다. 아이들은 헬로루디를 통해 가상현실 내의 AI 원어민과 대화를 나누면서 영어 말하기 실력은 물론 문해력까지 키울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교육과정을 포함한다. ○흐름은 살리고 흥미는 높였다헬로루디는 학습자의 능력에 맞춰 상대방에게 최적화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세계인 헬로루디 안에 있는 AI 원어민들은 먼저 학습자의 발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만일 학습자가 틀린 문장을 구사하면 이를 교정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발화자의 문장이 불완전하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요점을 파악해 완전한 문장으로 들려준다. 학습자의 말이 맥락을 이탈하거나 발음이 미숙한 경우에는 다시 정확한 표현을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발화가 완벽하지 않을 때마다 매번 개입하지는 않는다. 자칫 대화의 흐름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현 아키핀 대표는 “헬로루디는 의사소통을 중시하기 때문에 틀린 문장마다 일일이 교정하지 않는다”며 “반복적으로 틀렸을 때만 개입하고, 나아가 대화 외에도 단어와 문법까지도 골고루 학습할 수 있도록 미니게임 등의 장치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헬로루디는 아이들이 스스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게임이라는 형식을 활용해 배움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영어를 활용한 의사소통 성공이 주는 기쁨을 성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학습자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오후 9시 영업제한’ 등 정부 방역지침에 맞서 21일부터 ‘24시간 영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노래연습장중앙회 등 9개 자영업자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은 1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자영업자에 대한 처우가 즉각 개선되지 않으면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서 24시간 영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영업시간 제한조치 철폐 △매출액 10억원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대상 포함 △손실보상 소급적용 및 100% 보상 실현 △서울·지자체 별도 지원 방안 마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을 요구했다.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정부의 방역 조치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이미 26명의 자영업자들이 목숨을 끊었고 모두가 빚더미에 앉았다”고 주장했다. 집회에서 만난 이들은 정부 방역정책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김포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김모 씨(53)는 “유흥업은 보통 9시부터 영업을 하는데, 9시 영업시간 제한으로 매출이 줄어 빚이 2억까지 늘었다”며 “‘영업시간을 어겼으니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계산을 하지않고 도망가는 손님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신동진 씨(70)는 “근처 회사 직원들의 회식 장사로 가게를 이어왔는데 6
지난 11일 오전 6시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양재꽃시장)의 생화도매시장. 졸업·입학식 시즌을 맞아 꽃을 사러 온 손님으로 붐벼야 할 시장에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았다. “코로나19 창궐 후 세 번째 맞는 이번 시즌도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게 이곳 상인들의 공통된 얘기였다. 손님 끊기자 상인도 떠나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올해도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학부모 참석을 자제시키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졸업식을 소규모로 하거나,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꽃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지는 실정이다. “양재꽃시장에서 7년째 일하고 있다”는 이상욱 씨(65)는 “최근 3년간 2월 졸업·입학 시즌 매출은 코로나가 퍼지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꽃을 파는 사람들은 2월과 5월에 번 돈으로 1년을 먹고사는 경우가 많은데, 수년째 졸업식이나 각종 행사가 위축돼 큰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거래량도 급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 자료에 따르면 양재꽃시장에서 졸업식 꽃다발에 많이 쓰이는 장미 프리지어 등 절화(꺾은 꽃)는 2019년 2월 171만 단이 거래됐는데, 지난해 2월에는 거래량이 149만 단으로 12.8% 줄었다.생업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벌이가 나빠져 일터를 떠나는 상인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도봉구에서 9년째 꽃가게를 운영하는 권순흠 씨(62)는 “예전엔 2월 한 달 동안 1000만~1500만원까지도 매출을 올렸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엔 300만원을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권씨는 “이러면 남는 돈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를 이틀째 무단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갔다. 노조의 불법 점거로 건물 전체가 폐쇄돼 국내 택배 물량 절반을 책임지는 CJ대한통운은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도 경찰은 강제 해산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한편에선 ‘부실 대응’이란 비판이 나온다.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 노조원 200여 명은 11일 서울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집단 농성을 이어갔다. 건물 밖에서는 노조원 299명이 돗자리를 깔고 농성을 벌였다.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이뤄진 택배요금 인상분 중 3000억원을 사측이 과도하게 차지하고 있다”는 게 택배노조 주장이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앞서 이들은 전날 오전 11시30분께 본사 1층 로비와 3층 사무실을 기습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정문 유리문이 깨지고 몸싸움이 벌어져 CJ대한통운 직원 8명이 다쳤다. CJ대한통운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택배노조를 주거침입,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CJ대한통운은 이틀째 불법 점거가 이어지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본사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이어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물량이 모이는 290여 개 허브터미널 등의 시설 보호를 경찰에 요청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사 이외에 다른 시설에서도 불법 점거 및 폭력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이날 경찰은 병력 350여 명을 투입하고 건물 양쪽에서 출입 도로를 통제했다. 다만 불법 점거에 대해서는 퇴거 명령만 내린 뒤 별다른 강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ldquo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에 택배요금 인상분 분배 등을 요구하며 작년 12월 말부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불법 점거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택배노조 노조원 200여 명은 10일 오전 11시30분께 CJ대한통운 본사에 기습적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1층 로비와 3, 4층 사무실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였다. 본사 진입 과정에서 유리문이 깨지는 등 일부 충돌도 일어났다. 택배노조는 “파업이 45일째 진행되고 있지만 CJ대한통운은 노조의 대화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파업 사태와 설 택배대란, 파업 장기화의 원인은 CJ대한통운의 ‘노조 죽이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12일까지 본사 앞에서 규탄대회와 기자회견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CJ대한통운은 노조의 본사 점거에 반발했다. 이 회사는 “불법 점거 과정에서 회사 기물을 파손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며 “불법 점거와 집단 폭력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퇴거와 책임자 사퇴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자 모두에게 형사적, 민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노조 측은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후 인상된 택배비 170원을 택배기사의 수익으로 나눠야 한다며 파업을 시작했다. 현재 파업에는 19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
서울 송파구의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점포 일부가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9일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6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새마을시장의 한 식당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송파소방서는 즉시 출동해 20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차 22대와 소방인원 76명, 경찰 8명이 동원됐다.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점포 4㎡가 소실되고 조리기구와 점포 내부에 있던 집기류 일부가 불에 타 300만 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불은 가게 안의 가스 조리기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일하던 점원이 육수를 조리하다 귀가한 사이 시작된 화재가 주변의 불에 타기 쉬운 소재에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오는 6월로 예정된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을 두고 프랜차이즈 카페·음료 매장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님들이 보증금을 내고 돌려받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적용 예외 대상인 개인 카페 등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고객과의 분쟁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환경부는 6월 10일부터 일회용컵에 보증금 300원을 부과하고, 반환 시 돌려주는 일회용컵 자원순환보증금제를 시행한다. 적용 대상은 전국 매장 수 100개 이상인 커피·아이스크림·제과제빵·기타음료 판매점 등 3만8000여 곳이다.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등 커피 전문점은 물론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버거킹, 빵집인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이 해당된다.카페 점주들은 당장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이곳은 오피스 상권이라 한 번에 10잔씩 주문하는 사람도 많다. 이럴 경우 보증금으로만 한 번에 3000원을 내야 하는 셈”이라며 “나중에 환급받을 수 있어도 당장 고객에겐 큰 비용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B씨도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가 가장 많이 팔리는데 보증금으로 300원을 내라고 하면 손님으로선 가격이 20% 오르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머그잔 사용이 늘면 설거지도 많아져 추가로 사람을 뽑아야 할 판”이라고 불만을 표했다.개인 카페는 보증금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불공평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서울 강남구에서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를 운영하는 C씨는 “
다음달 2일까지 설 연휴가 이어지지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명절은 남의 이야기다. 다가오는 시험을 앞두고 쉬지 않고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누구에겐 여행을 가거나 가족 간 모일 기회지만 이들에게는 빨간 날도 평일인 셈이다.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이기혁 씨(23)는 5급 공채 수험생이다. 집 근처에 위치한 이 씨의 독서실 책상에는 연휴 동안 풀기로 한 모의고사가 수북히 쌓여 있다. 작년 7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해 2월 26일 첫 시험을 앞두고 있다.그는 1차 시험을 한 달 가량 앞둔 상황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은 사치라고 말했다. 쉬고 있으면 오히려 자책감이 든다는 것이다. 이씨는 “토요일부터 연휴라는 것도 며칠 전에야 알았다”며 “시험 당일과 똑같은 시간으로 문제를 풀면서 점차 리듬을 맞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휴를 포기하는 대신 연말을 편하게 즐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서울 관악구에서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김수혁 씨(26)는 공무원 시험에 발을 붙인지 6년 차다. 지난 27일 밤 늦게 고향인 창원으로 내려가는 김씨의 가방에는 수험서가 가득했다. 1차 시험이 오는 7월 23일이어서 아직 여유가 있을 법도 하지만 그는 고향에 가서도 근처 스터디 카페에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기로 했다.김씨는 “다른 스터디원들은 모두 연휴 기간 내내 모여서 공부하기로 했다”며 “다들 평소처럼 하는데 혼자 뒤처질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휴 기간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 앱으로 하루 공부 시간을 체크하는 스터디에도 가입했다.공무원 수험생들을 상대로 강의하고 있는 윤진원 씨(38)는 “가뜩이나
새해 들어 배달업체들이 잇따라 배달수수료를 인상하면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떡볶이, 핫도그 등 가격대가 낮은 먹거리를 판매하는 식당일수록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음식 가격과 상관없이 주문 건당 배달비가 부과되는 구조 탓이다. 떡볶이나 족발이나 배달비 동일28일 서울 면목동에서 핫도그 프랜차이즈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1만원어치 팔아서 지금처럼 배달비 떼어주면 뭐가 남겠느냐”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A씨가 이용하는 배달서비스의 건당 기본 요금은 올해 초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랐다. 이 가운데 3000원을 A씨가 부담한다. 공휴일이나 눈·비가 오는 날은 500원씩 할증이 붙고, 거리에 따른 추가요금도 있다. 그는 “1만원짜리 세트메뉴를 팔면 재료비가 절반이고 나머지의 대부분은 임차료와 프랜차이즈 가맹점비, 배달 플랫폼 이용료로 쓴다”며 “남는 수익은 고작 최저임금 이하 수준이어서 장사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업계에선 최근 배달비 인상에 따라 특히 타격을 많이 받은 업종으로 분식·반찬 가게 등 ‘서민 음식점’을 꼽고 있다. 건당 주문 단가가 1만~2만원 수준인데 족발·보쌈 등 3만~4만원에 이르는 음식과 배달비는 동일하기 때문이다.배달 요금이 부담스럽지만 무작정 포기할 수도 없다. 배달을 하지 않으면 영업 자체가 불가능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창업한 업체들은 평균 0.2년 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리를 잡자마자 배달주문을 받는다는 의미다. 응답자 60%가량이 “
새해 첫날부터 강남에 위치한 암호화폐 투자 사무실의 금고를 털어 11억원 가량을 훔친 피의자들이 구속됐다. 이들은 돈의 대부분을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2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 금고에서 11억 290만원을 갖고 달아난 남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피의자 2명을 각각 지난 12일과 21일 인천과 부산의 은신처에서 검거했다. 두 사람 모두 사무실에 침입해 현금을 절취한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현재 피의자 중 1명은 검찰에 송치됐고 나머지 1명은 구속상태로 조사 중이다. 이들은 훔친 돈의 대부분을 유흥에 탕진했다고 진술했다.피의자들은 출입문과 사무실 내부에 순차적으로 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를 통해 출입문이나 금고 자물쇠를 훼손하지 않고도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경찰은 “현재까지 내부자와의 공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공금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은 출금이 가능한 구청 업무용 계좌로 돈을 받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경찰과 강동구 등에 따르면 강동구청 투자유치과에서 근무했던 7급 공무원 김모씨(47)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 공문을 보내 출금이 불가능한 기금관리용 계좌 대신 자신이 관리하는 구청 업무용 계좌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기금을 입금하도록 했다.강동구청은 고덕?강일 공공주택사업지구 내 기존 지상 폐기물 처리시설을 친환경 자원순환센터로 건립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재정과 SH공사의 재원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SH로부터 징수한 부담금을 정해진 용도로만 쓸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기금을 운용 중이다.이 기금은 구청 계좌에서 출금이 불가능하다. 구청 투자유치과 실무 담당자였던 김씨는 기금 계좌 대신 부서 업무용 계좌로 돈을 받아 다시 본인 계좌에 이체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벌였다.김씨는 이같은 방식으로 2019년 12월8일부터 작년 2월5일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하루 최대 5억원씩 총 115억원 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기간 구청과 SH는 횡령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작년 10월 투자유치과에서 다른 부서로 옮겼다. 후임자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기금에 대한 결산 처리가 돼있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구청에 제보하면서 덜미를 잡혔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한 공금을 주식투자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한 115억원 중 38억원은 다시 구청 계좌에 입금했다. 김씨는 경찰에 "나머지 77억원은 주식투자에 쓰고 없다"고 진술했다.지난 23일 강동구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서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100억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동경찰서는 강동구청 소속 공무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강동구청이 짓고 있는 자원순환센터 건립자금 가운데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횡령액 중 약 38억원을 구청 계좌로 되돌려놔 실제 피해액은 77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광식 기자
유아들이 먹거리 모양의 ‘슬라임’(액체처럼 흐르거나 물렁물렁한 소재의 장난감) 제품을 삼키거나 흡입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달고나, 만두 등과 비슷한 겉모습을 한 제품을 실제 식품으로 착각해 취식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이다.21일 완구업계에 따르면 ‘액체괴물’ ‘말랑이’ 등으로도 불리는 슬라임은 촉감이 부드럽고 모양이 쉽게 변해 유아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서울 아현동 일대 문구점 10여 곳을 취재한 결과 한 곳당 적게는 5종류, 많게는 20종류 이상의 제품을 찾아볼 수 있었다.문제는 겉모습이다. 문구점에서 판매 중인 슬라임 가운데 절반 이상이 먹거리와 비슷한 모양(사진)을 하고 있었다. 한 제품은 기존 음료 상품과 비슷한 플라스틱병에 슬라임을 담았다. 아이스크림, 콜라병 등을 본뜬 제품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 A씨는 “아이들이 호기심에 먹었다가 기도라도 막히면 어쩌나 싶다”며 걱정을 드러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만 7세 이상 14세 미만 어린이가 이물질을 삼키거나 흡입한 사고는 2016년 1293건에서 2020년 2011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슬라임 장난감과 관련한 위해 정보 접수 건수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124건이다.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한국소비자원의 설명이다.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아이가 슬라임을 삼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혜령 동아대 아동학과 교수는 “초등학교 1~3학년 아이들은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연령대인 만큼 슬라임 섭취 가능성이 높다”며 “요즘엔 코
‘기표소에 3명이 들어갈 수 있을까.’대통령 선거일이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지적·자폐성 장애를 가진 발달장애인에게 ‘투표 보조인’의 동행을 허용할지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참정권 보장을 위해 보조인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자기결정권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대립하는 상황이다.공직선거법 제157조 6항에 따르면 시각 또는 신체장애로 혼자서 기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가족이나 본인이 지명한 2인을 동반해 투표 보조를 받을 수 있다. 발달장애인은 당초 이동이나 손 사용에 어려움이 없다는 이유로 신체장애인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14년부터 발달장애인도 투표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투표 관리 매뉴얼을 수정해 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됐다.하지만 2020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가 투표 관리 매뉴얼에서 발달장애인을 투표 보조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따라 당시 투표장 이곳저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투표 보조를 위해 온 사람들이 투표관리인의 판단에 따라 입장을 거부당한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활동지원사 A씨는 “현장에 도착해서야 지침 변경을 알았다”며 “후보들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로 투표하고 나온 발달장애인이 많았다”고 말했다.올해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투표 보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0만 발달장애인도 대통령을 뽑고 싶다. 투표 보조를 지원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혼자서 투표할 수 없는 사람에게 보조를 허용해 놓고, 현
“검찰입니다. 귀하의 통장이 범죄에 연루돼 확인이 필요합니다.”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10여명으로부터 6억6000만원에 이르는 돈을 빼앗은 김모 씨(47)가 경찰에 붙잡혔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3일 사기 등 혐의로 김씨를 체포해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김씨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방법으로 지난해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12명으로부터 총 6억573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은 김씨의 공범이 자신을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소개하며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고 피해자들을 불러내면 김씨가 만나 돈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해신고는 지난달 8일 접수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씨가 광명역에서 목포행 KTX 열차표를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휴대폰의 위치를 추적했다. 김씨가 목포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 경로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하차장에서 김씨를 검거했다.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사기친 금액을 수거하고 분배하기 위해 서울과 목포를 오가던 와중에 덜미가 잡혔다"고 전했다.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김씨의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51분 가락시장에서 화재신고가 접수됐다.송파소방서가 즉시 출동해 화재신고 17분 만인 오후 10시8분께 불이 완전히 꺼졌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59명, 소방차 17대가 동원됐다.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팔레트 회수업체의 현장사무실로 사용하던 컨테이너 내부가 전소하고 내부 집기류가 불타는 등 18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당국은 컨테이너 내부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던 중 합선으로 불이 시작됐다고 추정했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절기상 대한(大寒)이 끼어 있는 이번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추워진 날씨는 주말에 다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16일 이번주 아침 기온이 -13~4도, 낮 최고 기온은 -3~10도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인 대한(20일)을 비롯해 평일인 17~21일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월요일인 17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눈이나 비 소식이 예상된다. 오전부터 차차 흐려져 오후 3시부터 밤 12시 사이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내륙에 눈이 내리고, 전북과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은 수도권, 충남권, 전북, 경북북부내륙, 제주도(산지 제외), 서해5도가 1㎜ 미만으로 예상된다. 전남권북부와 경북권남부내륙, 경남북서내륙은 0.1㎝ 미만의 눈이나 1㎜ 미만의 빗방울이 흩날릴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23일 제주도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겠다.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추위가 한풀 꺾인다. 22일 토요일에는 전국 최고 기온이 4~12도까지 오르며 다시 포근해질 전망이다. 이번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21~22일은 전국에 구름이 다소 많이 낄 것으로 보인다.미세먼지 농도는 주중에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을 보이다가 주말에 악화될 전망이다. 21일 금요일에는 중서부부터 ‘한때나쁨’을 기록하고 주말인 22~23일 전국이 ‘한때나쁨’ 또는 ‘나쁨’ 단계가 되겠다.이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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