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이 19일 서울 DMC타워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협동조합대상’ 시상식에서 해외시장 개척 부문 대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 협동조합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중소기업 간 협업과 성장을 위해 매년 열고 있다.BMEA는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해외 전시회의 한국관 운영,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신흥시장 무역사절단 파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기자재 기업의 판로 개척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 10월에는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제7회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를 주관해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교류의 폭을 넓혔다.BMEA는 2016년 중소기업협동조합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조합 최초로 종합대상을 받은 바 있다. 최금식 BMEA 이사장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내수 침체에 탄핵정국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위해 부산시가 4500억원 규모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다. 시 산하 공공기관의 업무추진비를 내년 설이 오기 전에 결제한 후 방문하는 등 가라앉은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금리와 내수 부진 장기화에 더해 최근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졌다”며 “소상공인과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4500억원 규모 민생안정 대책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브리핑에 앞서 박 시장은 부산시의회와 16개 기초자치단체, 관광업계 등의 전문가와 민생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이날 회의를 거쳐 5개 분야, 24개 사업으로 구성된 ‘민생안정 5대 프로젝트’를 내놨다.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이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연말특수가 사라졌다는 현장의 지적에 따라 부산지역 공공기관은 업무추진비 일부를 내년 설 명절(1월 28~30일) 전에 미리 결제한 뒤 재방문하는 ‘부산 착한 결제 캠페인’ 사업을 추진한다. 40개 기관이 54억원 규모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시는 민간 부문 동참을 확산하기 위해 지역 업체에 10만원 이상 선결제한 후 인증하면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동백전 캐시백 한도는 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캐시백 비율은 5%에서 7%로 끌어올렸다.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1800억원 규모 자금을 마련했다. 중·저신용자의 대출 한도를 8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연 1%의 이자 차액을 보전한다. 폐업과 질병 등 생계를 위협받는 상인을 위한 노란우산 가입 장려금 예산은 기존 대비 10억원 추가한 30억원
부산은행은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강자’다. 지난해 부산은행의 사회공헌 활동비는 548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14.5%에 달하는 돈을 지역 사회에 환원했다. 당기순이익 비중 기준으로 지난해 기준 전국 은행 중 사회공헌에 가장 큰 공을 들인 셈이다. 최근 5년 평균 사회공헌활동비는 당기순이익의 12%에 육박한다. “지역에서 얻은 이익은 지역에 환원한다”는 기치 아래 2003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그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봉사활동, 금융교육, 지역 문화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체육·환경 등 공헌 ‘주제’ 다양지난달 20일 부산은행은 부산광역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부산선수단 해단 및 유공자 시상식’에서 부산선수단의 후원과 지역 체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부산은행은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부산은행은 1981년부터 부산육상연맹 회장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육상 실업팀을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글로벌 도시 부산을 세계에 알린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프리젠팅 파트너를 맡아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환경오염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부산은행은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국가 정원 지정 사업에 발맞춰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4월에는 600여명의 임직원이 삼락, 대저, 을숙도 등 낙동강 인근 주요 생태공원을 찾아 생태계 교란 식물인 양미역취 등을 제거하고 부산의 향토 종인 부산꼬리풀 등 자생종을 심으며 그린 정원 조성
세정그룹은 창업주 박순호 회장이 세운 ‘나눔과 상생 경영’이라는 기업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장학사업, 사회복지 단체 및 시설 지원,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는 중이다. 세정그룹은 설립(1974년) 이후 반세기 동안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 패션업계에 ‘선한 영향력’ 전파세정그룹은 2011년 박 회장의 사재 등 총 330억원을 출연하여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세정나눔재단은 세정에서 오래전부터 해오던 나눔 활동 규모를 확대하고 전문성과 투명성, 지속성을 확보해 사회공헌 활동의 영역을 넓혔다. 특히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당시 업계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는 평가다.세정나눔재단은 장학사업, 문화예술 지원, 주거환경개선,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세정나눔재단은 설립부터 지금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세정나눔재단 ‘희망의 장학금’과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이다.지난 8월 2024 세정나눔재단 희망 장학금 전달식을 열어 총 27명의 학생에게 36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02년부터 빠짐없이 열린 장학금 전달식 덕분에 1432명의 학생이 16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사랑의 집 고쳐주기’ 활동은 2008년부터 진행됐다, 2012년부터는 세정나눔재단과 부산시로부터 유공 표창을 받은 버스 및 택시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부산광역시 유공 친절기사회’와 함께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확대해 연간 15가구를 지원 중이다.이외에
철도 차량과 전기차 제어 기술을 보유한 브이씨텍이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부산에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생산 기지를 조성한다. 부산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전력반도체 등 원자재부터 완성차 납품까지 이르는 ‘2차전지-모빌리티’ 제조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18일 브이씨텍과 268억원 규모의 국내 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브이씨텍은 철도용 추진 인버터 제어장치와 열차 종합제어감시장치(TCMS), 전기차용 블로어 모터 제어기 등을 양산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브이씨텍은 중국 상하이 공장을 철수하고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에 268억원을 투자해 블로어 모터 제어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브이씨텍은 자동차용 소형 모터 제조 기업인 효성전기의 가족회사다. 주력 제품인 블로어 모터는 연간 1800만 대 이상 공급되며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브이씨텍의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입주는 지난해 효성전기의 생산기지 투자에 이은 것으로, 효성전기를 주축으로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방사선의과학산단을 전력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육성 중인 부산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전력반도체 생산과 완성차 납품에 이르는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부산시는 웨이퍼와 전력반도체 제조, 시험인증 관련 기업을 다수 유치했다. 전력반도체가 쓰이는 모터와 제어 기술 관련 업체가 산단에 입주하면서 전력반도체를 시작으로 한 2차전지 및 미래 모빌리티산업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동화와 제어 기술 등
“200여 개 협력사와 손잡고 제조 공정 분야 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김동건 동화엔텍 대표는 지난 16일 부산 강서구 화전공장을 방문한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시 관계자들 앞에서 “지역 소멸, 숙련공 감소, 중국 기술 추격 등 삼각 파도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부산 상공업계와 부산시가 동화엔텍을 주축으로 제조 공정 AI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섰다. 중소기업이 집중된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기자재업계에도 이 같은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 양 회장이 이날 상의 기업 지원 전문가와 부산시 정책협력관까지 대동해 동화엔텍을 찾은 이유다. 김 대표는 “프로젝트별로 크기와 기능 등이 다른 조선기자재의 제조 공정 특성을 살릴 맞춤형 AI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설명했다.동화엔텍은 1980년 설립된 이후 열교환기 제조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열교환기에서 쌓은 지식과 노하우는 초저온(영하 163도), 초고압(700바·bar)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 동화엔텍의 ‘고압(HP·High Presure) 액화천연가스(LNG) 기화기’는 글로벌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계열사인 동화뉴텍도 자연 증발한 초저온 상태의 LNG를 압축해 재사용하는 가스 압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수소충전소에서 사용하는 초고압용 열교환기를 상용화한 사례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다. 철판에 유로를 식각한 뒤 철판을 쌓아 고온(1300도)으로 압축하는 기술이다. 1000배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열교환기로,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의 80%를 장악했다.제조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쌓았지만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제
부산시가 산업계를 포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동맹을 만들었다. 개별 대학과 기업 간의 연구개발 범위를 클러스터 개념으로 확대해 새로운 혁신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16일 부산 상공계 등 31개 기관이 참여한 ‘부산시 라이즈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얼라이언스에는 부산시, 부산교육청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22개 대학, 부산상공회의소 등 산업 관련 단체 등 31개 기관이 참여했다.대학 지원을 위한 재원의 사용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하는 라이즈 사업을 통해 부산시는 새로운 혁신 구조를 확립할 예정이다. 시가 세운 라이즈 기본계획에는 인재혁신, 산업혁신, 사회혁신, 대학혁신 등 4개 프로젝트를 토대로 12개 핵심 과제가 담겼다.시는 지역 소재 대학의 특성을 살려 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역 산업의 인력 및 기술 수준에 따라 각 대학은 연구, 교육, 평생교육 중심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인재 양성,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창업 지원 등 유형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이뤄진다.부산시가 세부 과제를 기획하고 대학에서 수주하던 하향식 연구개발 과제는 대학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기본계획에 제시된 부산시의 산업 정책 방향을 바탕으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세부 과제를 기획하는 구조다. 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개별 대학과 기업의 일방적 협력 구조 방식의 산학협력 체계는 대학 상호 간 또는 기업 클러스터 간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친환경 제조, 영상, 인공지능(AI) 등 대학이 보유한 연구 역량이 강서구와 센텀 등 지역 단위로 결합해 연구개발부터 인재 양성까지
예비창업자 발굴부터 투자에 이르는 부산시 창업 정책이 고용 창출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11일 부산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2024년 부산시 창업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대표 창업지원사업인 ‘성장단계별 5업(Up) 창업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이날 성과보고회에는 기술 창업 인큐베이팅 등 부산시가 추진하는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인 100여 명이 함께했다. 링크업(온라인 주류 유통 플랫폼), 바크(인체공학 풋웨어 브랜드), 고퍼소프트(이커머스 해외직구 셀러 업무 자동화 서비스)가 창업 생태계 활성화 유공 표창을 받았다.성장단계별 5업(UP) 창업지원사업은 기술 창업기업 육성과 성장 지원을 위한 단계별(예비-초기-성장-재창업-확산)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에 포함된 기술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2010년부터 지역 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예비 및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도왔다. 지난 5년간 창업기업 448곳을 발굴하고 신규 일자리 1300개를 창출했다.올해 부산시는 기술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대상 기업으로 60곳을 선정했다. 기업의 기초 사업 역량을 진단하고 입주 공간과 사업화 자금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부산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신설해 도약기 창업기업 20개사를 선발했다. 투자 유치를 위한 컨설팅과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부산 블록체인 기업 메디펀이 중국 칭다오 현지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블록체인 보안 기술이 의료뿐 아니라 항만 물류 등에서 상용화돼 지역 산업 문제의 해결사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 보육과 기술 지원, 투자 유치를 아우르는 부산시의 장기적인 블록체인 육성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부산시는 메디펀의 의료정보 플랫폼 ‘메디노미’를 부산의료원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칭다오 현지 의료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메디펀은 칭다오 현지 병원들과 환자를 부산으로 보내 치료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으며 오는 19일 정형외과(세일병원)를 시작으로 암(동남권원자력의학원), 건강검진(부산의료원) 등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메디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메디노미를 개발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살려 접수부터 이동 동선, 진단 결과, 처방, 결제 등에 이르기까지 환자의 모든 관련 정보를 모바일 앱을 통해 보호자와 공유할 수 있다. 병원에 설치된 장비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접수가 이뤄지고 관련 데이터가 쌓이는 방식이다.환자 진료 정보와 이동 동선, 결제까지 모든 정보가 위조되지 않고 권한 범위 내에서 공유되는 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외국인 의료관광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중국과 국내 병원 사이를 중개하는 에이전시의 거래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이다. 김민수 메디펀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미용이 아니라) 치료 중심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확보할 것”이라며 “의료 데이터의 권한을 개인이 가지도록 유도해 중복 진료 등 불편을 해소하는
부산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2차전지 해상 운송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수송에 쓰일 스마트 컨테이너가 조만간 상용화할 전망이다.부산시는 ‘배터리 안전 운송을 위한 스마트 컨테이너’ 실증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방염·단열 기능에 블록체인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컨테이너를 부산항에서 싱가포르 완성차 배터리 운송 물류 현장까지 옮기는 프로젝트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베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 현안 해결형 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전 세계 물동량의 98%가 해상으로 운송되는 2차전지 특성상 물류 과정에서의 안전성 문제는 관련 업계의 숙제였다. 베스타는 배터리를 보호하는 컨테이너와 2차전지 적재용 용기를 개발했다. 이 컨테이너는 운송 과정에서 온도와 충격을 받았는지 여부 등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단열 및 방염을 위한 특수소재를 적용했고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결합했다. 진화가 더딜 수밖에 없는 선박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화재를 즉각 감지하는 센서를 설치했다. 적재 효율은 기존 컨테이너 대비 110% 끌어올려 2차전지 물류 효율성도 개선했다.부산시는 완성차 배터리 운송을 시작으로 국내 배터리 3사에 이 기술을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부산항 경유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2차전지 물류 거점을 완성하기 위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부산시가 17개 가을 축제를 통합해 만든 브랜드 ‘페스티벌 시월’을 운영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간 시너지로 숙박과 카드 사용액이 늘어 부산 관광 수요 자체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부산시는 지난 10월 개최한 통합 관광 브랜드 ‘페스티벌 시월’의 성과 평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페스티벌 시월은 10월 1일부터 1주일 동안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 등 17개에 달하는 지역 축제를 통합해 융복합 마이스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세계 최대 융복합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를 벤치마킹했다. 부산시는 음악, 영화, 문화, 음식, 산업, 기술 여섯 분야의 행사를 통합해 입장권을 개발하고 숙박 시설과 연계하는 등의 마케팅을 벌였다.운영 결과 10월 한 달 동안 외국인 방문객은 51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 국내 평균 증가율(43%)을 웃돌았다. 특히 페스티벌 시월 기간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7% 뛰었다. 같은 기간 국내 평균인 53%보다 24%포인트 높았다.평균 숙박일, 4박 이상 숙박자 비율, 10월 외국인 숙박자 수, 신용카드 사용액 등 관광과 연계된 각종 지표도 일제히 상승했다. 월별 국내 전체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 가운데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9% 수준이지만 10월에는 21%로 치솟았다.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 등 각종 방문객 관련 지표가 행사 기간뿐 아니라 10월 한 달간 유지된 점에서 도시 관광 수요 총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참여 행사별 초청 인사의 84%가 내년 페스티벌 시월 개최 기간 부산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답했으며, 행사 전후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긍
4일 조선기자재 기업 선보공업의 부산 사하구 다대동 공장. 사무실에선 설계 인력 수십 명이 복잡한 구조물이 그려진 설계도를 살펴보고 있었다.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보공업과 계열사인 선보유니텍, 하이텍 모두 자체적으로 설계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은 회사의 핵심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선박 연료 효율을 끌어올리면서도 화물 적재 공간을 최대한 늘리는 기술을 개발해 선보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가스공급시스템(FGSS)의 세계 최초 납품 실적을 내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는 설명이다.최 회장은 이날 “10년 전 글로벌 시장 진입에 사실상 실패한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지역 선박 엔지니어링 기술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해양플랜트 설치 이후 유지보수부터 해체에 이르는 시장을 공략해 지역 조선기자재 업계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가 진입하기에는 여전히 기술 장벽이 높은 편이다.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출범한 해양플랜트서비스산업협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이 협회는 선박 엔지니어링 기술을 중심으로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을 공략하려는 목적으로 구성됐다.해양플랜트 산업은 원유사 중심 구조로 이뤄졌다. 원유사가 석유 시추 구조물 등을 설치하고 유지보수를 하기 위해 대형 장비를 갖춘 기업에 설비를 발주하는 형태다. 최근에는 석유뿐만 아니라 풍력, 태양열, 조력 등으로 발전 설비가 다각화하며 설
부산시가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대학 지원 사업인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대학과의 접점을 넓혀 특화 대학 육성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4일 부산라이즈센터와 공동으로 ‘부산 퍼블릭 라이즈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지역의 혁신 기관과 협약을 맺어 부산형 대학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부산시와 부산라이즈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8개 공공기관(부산경제진흥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문화재단,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 부산연구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이 참여하는 구조다.얼라이언스는 지역 대학과 산업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 라이즈 추진을 위한 사업 수행, 성과 관리, 환류체계 구축·운영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도 공유한다.시는 이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정주까지 잇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는 이달 말 부산시 라이즈 기본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기본계획과 연계한 특성화 전략을 선정할 계획이다.이날 부산시는 글로컬대학 혁신전략 수립을 위한 워크숍도 열었다. 글로컬대학 혁신전략 수립을 위한 특강과 부산대·부산교대의 글로컬대학 추진 사항 등을 지역 대학 관계자와 공유했다.부산대는 특히 부산교육청과의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사업’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화 사업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부산시와 대학 공동 이익 실현을 위한 개방형 연합대학 모델
부산 신발 제조사 학산의 스포츠 브랜드 ‘비트로’가 유럽 무대에서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학산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학산은 3일부터 사흘 동안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아웃도어 및 스포츠용품 전시회 ‘ISPO 뮌헨 2024’에서 ISPO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도전적이고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이번에 수상한 학산의 ‘클립톤2(CLIFTON2)’는 고기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한 제품이다. 신발의 갑피, 미드솔, 아웃솔 등 대부분의 부위에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특히 바이오매스 기반의 접착제를 적용해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특허 기술 ‘제로 웨이스트 솔(Zero Waste Sole)’도 선보였다. 학산은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클립톤2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학산은 자체 신발공장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기능 경기화로 세계 유명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차별화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엘리트 선수와 동호인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학산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중국과 독일 전시회, 지난 9월 베트남 전시회 등에 참가하며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을 늘려왔다. 해외 시장의 수요를 파악해 디자인에 적용하면서 ISPO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게 학산의 분석이다.이동영 학산 대표는 “독자적인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답보 상태에 놓였던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의 랜드마크 사업이 4조4000억원 규모의 외자 유치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삼성전자와 퀄컴 등 국내외 대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사업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의료·문화·정보기술(I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대형 랜드마크가 북항에 들어설 예정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2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항 1단계 해양문화지구 랜드마크 부지에 4조4221억원의 외국 자본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와 올해 초 두 차례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된 바 있다. 2030 엑스포 유치 실패와 함께 해당 부지에 대한 사업성 부족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이날 브리핑에는 현대자산운용, 영국 액티스, 싱가포르 시시지인베스트먼트(CCGI), 대우건설, 삼성전자, 퀄컴 등으로 구성된 ‘북항 랜드마크 컨소시엄’(가칭) 임원들이 참석해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연면적 102만㎡ 부지에 지상 88층 규모의 복합 건축물 3개 동이 들어서며, 건물은 다리로 연결돼 독창적인 도시 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건물 내외부를 구성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건물 전면에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IT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미래 건축의 비전을 제시한다. 퀄컴은 인공지능(AI) 기반의 헬스케어센터를 삼성전자와 함께 마련한다.넷플릭스, CJ, 카카오 등은 오페라하우스와 연계한 초대형 공연장 사업을 추진한다. 대형 쇼핑몰, 2000실 규모의 호텔, 테마파크, 문화 전시시설, 스카이파크 등의 조성 방안도 담겼다. 부산시는 2026년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부산에 첫 전국 단위의 자립형 사립고가 문을 연다.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 한국거래소, BNK금융지주와 부산 지역 금융인재 육성을 위한 자립형 사립고 설립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한국거래소와 BNK금융지주는 자사고 설립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할 예정이다.자사고 설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지역 최초의 전국 단위 모집이 가능한 학교가 운영된다.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는 하나고(서울)와 현대청운고(울산) 등 전국 10곳에서 운영되고 있다.시는 금융 특화 교육이 이뤄지는 자사고를 운영해 인재 유출을 막고 국내외 우수 인재를 부산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련 산업 활성화와 함께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 교육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영국 명문학교 '웰링턴 칼리지', '로얄러셀 부산캠퍼스'와 시너지를 낼 교육 인프라가 가동될 예정"이라며 “금융 자사고가 내실 있는 글로벌 명문학교로 올라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천막 농성을 국회에서 벌였다. 연내 통과를 자신했으나 ‘전북·제주 특별법 개정안 패키지 통과’에 발목이 묶였기 때문이다.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손잡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다.28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특별법이 계류돼 있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이날 연 전체회의 회의장을 찾아 법안 심사 통과를 촉구하고 전날부터 시작한 국회 앞 천막 농성을 이어갔다. 이번 농성에는 부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과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부산지역 시민단체 대표 등이 동참했다. 박 시장은 지난 5일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민주당 의원)을 만나 160만 명의 특별법 통과 서명부를 전달하기도 했다.박 시장은 “여야 지도부와 상임위원회가 부산 특별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특별법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 국회 행안위 심사는커녕 공청회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야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특별법은 지난 1월 발의됐지만 21대 국회가 마무리되면서 법안이 자동 폐기됐다. 부산시와 정치권, 정부는 이 법안을 기초로 협상을 벌여 야당도 동의 가능한 수준의 새 법안을 마련했고 지난 5월 22대 국회 시작과 함께 다시 제출했다.법안의 내용과 취지 모두 여야의 공감을 얻으면서 연내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민주당의 텃밭인 전라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비슷한 특별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박 시장은 “개정안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 특별법까지 함께
산업은행이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출범시킨 ‘넥스트원 부산’이 첫 결실을 맺었다. 소재, 에너지, 2차전지 및 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 기술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대거 발굴했다. 산업은행은 부산시와 결성한 미래성장벤처펀드와 연계해 발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2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전날 부산 중구 KDB IR센터에서 넥스트원 부산 1기 데모데이가 열렸다. 넥스트원은 2020년 산업은행이 만든 초기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이다. 지역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부산에 지역 거점을 마련하고 스타트업을 육성해 왔다. 1기에 포함된 17개 기업은 △첨단소재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 테크 △바이오헬스 등 국가 전략 기술 분야와 동남권 중점 육성 산업에 특화한 곳들이다.1기 졸업 기업 중 눈에 띄는 곳은 한국정밀소재산업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탄용 슈퍼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슈퍼소재 원재료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하고 있지만 정작 고부가가치 시장인 원재료 가공 복합소재 부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국내 시장의 문제점 해결에 나선 것이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2세대 슈퍼소재 4대 글로벌 기업의 유럽·미국 공급 구조의 틈새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남미 등에 소재를 공급해 지난해 4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동남아시아 진출과 해외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뉴에너지는 산업용 보일러 탄소 저감 기술로 주목받았다. 내년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인더스트리 머신(산업용 기계) 분야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전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8일 기업인 20여 명 중심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베트남 호찌민을 찾았다. 경제사절단의 목적지는 지역 신발 제조사의 대표 격인 화승그룹과 삼덕통상의 베트남 법인. 특히 삼덕통상은 베트남 롱안성에 진출한 30여 개 한국 법인 중 가장 큰 공장 규모를 자랑한다. 내년에는 2000명을 새로 채용해 2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티케이지태광(경남 김해), 창신INC(부산), 화승엔터프라이즈(부산) 등 국내 주요 신발 제조사 3개사의 작년 매출 합계는 5조3320여억원에 이른다. 전국에서 유일한 글로벌 신발 제조 생태계다.1913년 고무신의 탄생(실용신안 획득), 1972년 세계 최대 규모 신발 공장 완공(국제상사) 등 적어도 신발 제조와 관련한 거대 이벤트는 부산에서 일어났다. 특히 1990년 신발 수출 43억달러(약 5조6000억원)를 달성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국가 예산이 19조2000억원 수준이었으므로, 신발 수출로만 국가 예산의 4분의 1가량을 책임진 셈이다.하지만 정점을 찍은 뒤 급격한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수출액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8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일찌감치 해외 생산 거점을 마련한 제조사 외에 대다수 기업은 영세 신발 부품 제조사로 남았다.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하며 신발 제조 메카 부산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가다. 부산테크노파크 조사에 따르면 신발 관련 창업 기업 수는 2014년 419개사에서 2020년 1239개사로 세 배가량 늘었다. 안광우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장은 “신발 제조 출하액 기준 국내 시장 기준은 6조5000억원 수준이지만, 수입 등 신발 유통 시장을 따지면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급격히 커
부산시가 AX(인공지능 전환) 중심의 정책 새판짜기에 들어간다. 정보기술(IT) 강소기업이 집중된 해운대구 센텀산단을 중심으로 반여동 일대 제2센텀산단을 잇는 디지털 혁신 거점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대에서는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5년 1587개였던 센텀산단 일대 기업은 지난해 2222개로 40% 증가했다. 이 기간 입주 기업이 올린 매출은 3조2000억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256.2% 상승했다. 기업의 질적 성장도 이뤄진 셈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센텀시티 일대를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지정한 데 따라 부산시는 현재의 재송동 일대 센텀산단 부지 약 35만 평(117만8000㎡)을 제2센텀산단(60만 평, 194만600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110억원을 들여 △글로벌 혁신거점 △산학연 협업 △예타급 중장기 과제 기획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선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각종 인프라가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랩을 다음달 준공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랩에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시티 실증 테스트 환경이 구축된다. 실제 도시와 비슷한 조건의 테스트베드 기능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다. 협업 체계도 갖췄다. 부산대와 동아대, 일주지앤에스와 같은 기업이 참여한다.센텀산단과 강서구 제조 현장 일대에서는 AX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부경대 교원창업기업 팀리부뜨가 화훼 플랫폼 꽃팜, 부경대 기술혁신경영연구소 등과 호흡을 맞춰 대규모언어모델(LLM) 엔진을 사용한 국내외
부산시 주도로 개발에 들어간 초소형 인공위성 ‘부산샛’의 목표는 부산항 연안의 미세먼지 관측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해안을 관측할 탑재체를 개발했다.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역시 천리안 해양관측 위성 2호기 ‘고시(GOCI-2)’를 통해 엽록소 농도와 총 부유물질 농도 등 26종의 데이터를 얻어 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인공위성에서 쏟아내는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KIOST에서 이뤄지고 있다. 부산샛 발사 프로젝트와 연계해 KIOST는 ‘오픈 랩’을 구성했다. 기업, 대학 등과 공동으로 위성 데이터 기반 14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해양 중심의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위성 데이터, 어떻게 활용하나KIOST가 개발한 ‘해양 위성정보 기반 해양환경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해양관측 위성의 광학 데이터와 해양과학기술원이 보유한 다양한 해양 관련 데이터, 부산대가 지구 관측 위성 ‘랜드샛’을 활용해 만든 지표 영상 데이터가 종합적으로 결합했다.이를테면 KIOST는 2004년 이후부터 발표되는 연안 침식 실태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3D(3차원) 수중 GIS를 통해 바닷속 조류와 해류 시각화 데이터를 만들었다. 해색위성인 고시2 위성으로부터는 엽록소 농도 등 26종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색위성은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영역에서 반사되는 빛 정보를 수집하므로, KIOST는 수중과 해양 대기를 아우르는 시각화된 정보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기반을 마련했다.KIOST가 해양 중심의 데이터를 쌓았다면 부산대는 지표 분석 위성인 ‘랜드샛’을 통해 7종의 지표 식생 지수를 개발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대기 관
신체 정보(나이, 키, 허리둘레 등)와 건강검진 이력, 생활 습관(음주, 흡연) 또는 요양원에서 재는 생체신호까지. 부산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에스씨티는 이런 정보를 학습용 데이터로 만들어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동아대 경영정보학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가수리연구소 부산의료수학센터의 자문을 얻었다.학습용 데이터는 헬스케어 서비스 운영 시스템 정보를 포함한 ‘신경망’을 거쳐 △만성질환 △약물 부작용 △운동 추천 △영양 추천 등에 대한 평가 등급을 매기거나 건강 모니터링 또는 지역 병원까지 추천한다. 신경망에 포함되는 정보도 다양한데,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관련 정보와 이와 연관된 약물과 운동 또는 만성질환 여부 등이 포함된다. 이런 정보들은 각각 만성질환 위험군 분류와 건강평가와 예측 등급으로 재분류되며 신경망을 구성하는 변수로 생성된다.서창성 에스씨티 대표는 “부산의료수학센터의 도움을 받아 개인 정보 보호 차원의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하는 등 서비스가 가능한 구조의 학습 데이터를 만들어왔다. AX(AI 전환) 흐름이 빨라지고 있어 자칫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 내년 상반기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 곧바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I로 의료 문제 해결에스씨티의 AI 기반 건강 추천 알고리즘을 구성하는 신경망에는 복잡한 미분 계산식이 활용된다. 학습용 데이터의 서비스 이용자의 개별 정보와 신경망 항목을 구성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운영 시스템에 포함된 변수와의 연관성을 정밀하게 계산하는 셈이다.부산의료수학센터의 역할은 바로 여기에 있다. 신경망을 따라 복잡하게 얽힌
신발 부속이 제각각인 공장 440여 개가 플랫폼 하나에 연결됐다. 부속이 많아 유난히 어려운 신발 디자인의 진입장벽도 허물어졌다. 인공지능(AI)의 힘이다. 대량생산, 저임금을 위한 해외 거점 공장 설립 등 과거 생산 체계에 머물렀던 부산 신발산업이 전환점을 맞았다. 플랫폼 기업 크리스틴컴퍼니의 등장 때문이다. 서울의 디자이너와 부산 영세 공장의 연결로 신발 제조 기간에 걸리는 시간이 극적으로 감소했다. 이른바 ‘신발판 팹리스’의 등장이다. ○과거 분업 체계 머무른 부산 신발 제조 산업1967년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섬유와 신발 수출 산업화가 반영되면서 부산 경제는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 신발 산업으로 최전성기를 맞았다. 신발 수출액은 급격히 성장하며 신발 제조업의 해외 투자를 부추겼다. 부산테크노파크 조사에 따르면 1994~1995년 사이 중국(25개 업체 60개 라인)과 베트남(5개 업체 30개 라인)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졌다.신발의 브랜드 전략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부산은 국내 신발 생산 기지로 꼽힌다. 부산테크노파크가 통계청 자료에 기반해 조사한(2022년 기준) 전국 신발 관련 기업(324개) 가운데 부산 신발 관련 기업(143개) 비중은 44.1%를 차지했다. 특히 신발 부품 제조업으로 시야를 좁히면 전국의 1133개 공장(1인 이상 사업체) 중 56.8% 수준인 643개 공장이 부산에 집중됐다.신발 완제품을 생산하는 입장에선 분업화된 제조 공정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재단 공정부터 시작해 신발 끈을 결합하고 포장 배송까지 최소한 10개 이상의 공정별 제조 공장을 만나야 한다. 제작하는 신발의 종류부터 소재와 특성 등이 다양하므로 일감을 맡길 공정별 공장
사람의 눈으로 관측이 어려운 용접 접합부의 틈새를 기계가 찾아낸다. 납기율 등 공장 설비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한 인공지능(AI)은 스스로 가상의 공정을 가동해 공정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량의 데이터를 생산한다.제조업뿐 아니다. 참치 어군을 찾는 것도, 물고기가 살기 적합한 수질을 관리하는 것도 AI의 몫으로 돌아왔다. 바이오 영역에서도 AI를 활용한 질병 치료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 ○척추 골절 발견부터 제조 최적화까지부산연합기술지주는 제조 AI 분야 스타트업 두 곳에 투자했다. 테스원과 웰스테크다. AI 관련 투자는 바이오 관련 스타트업에도 이어졌다. 척추 압박골절을 예측하는 AI를 개발한 스피나이를 발굴했다.테스원은 자동차 용접 불량을 잡아내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자동차 소재의 다양한 용접부에 대한 단면과 미세조직 분석 등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용접 불량 여부를 가리는 기술이다. 배터리 소재에도 적용할 수 있다.자동차 차체는 400개 이상의 부품에 용접이 이뤄진다. 조립의 80~90%를 용접 및 접합 공정이 차지한다. 장비를 이용하지만 사람의 눈으로 결함을 찾는 과정이 이어져 용접 품질 확보가 자동차의 안전과 직결된다. 테스원은 AI 기술을 활용한 용접 전 최적 용접 조건을 설정하고 품질을 예측하는 시스템과 용접 후 자동화 용접 품질 검사 시스템으로 기존 용접 공정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웰스테크는 공장의 지능형 생산 스케줄링 솔루션을 개발했다. 가상으로 확률 기반의 생산 공정 시뮬레이션을 가동한다. 생산 품목과 설비 정보 등 실제 공장 데이터가 반영된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량의 데이터를 생성해 최적 생산 스케
전기 소비량이 많은 데다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는 낮을 것이라는 오해를 샀던 데이터센터가 최근 재조명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집적 효과 때문이다. 부산시는 강서구 일대에 8개의 데이터센터 유치를 마무리했고, 현재 2개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부산시가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동안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에는 클라우드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아마존웹서비스 등이 모인 센텀 클라우드 클러스터가 조성됐다. 특히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에 나섰다. 연구개발 과제에는 반도체 등 초격차 기술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클러스터 마중물 된 데이터센터산업 현장 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부산지역 기업 무스마는 부산시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기업이다. 아마존웹서비스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의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받았다.산업현장의 중장비 등 각종 작업용 장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수집하고 안전 이력을 관리하는 솔루션은 지역 클라우드 생태계 속에서 더욱 고도화됐다. 현재 국내 건설사와 중화학·중공업 등 130개사가 무스마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무스마를 활용하는 기업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까지 무스마의 클라우드 기반 원격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외로 관리 인력 파견이 줄어들면서 관련 비용은 60%나 절감했다. 신성일 무스마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컨설팅과 교육의 효과가 컸다”며 “서비스를 도입한 다른 기업의 사례 등
부산시는 2년 전 지산학 협력체계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대학 연구실이 과제를 수행하던 기존 산학협력 체계에 문제점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정부에 기대 지역 산업과 거리가 먼 과제를 수행하는 지역 대학의 연구 체계 대신 지역과 산업체, 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올해 100개의 대학과 기업에 지산학 브랜치를 만드는 결실을 거뒀다. 대학과 기업의 연구개발 인력 양성 네트워크를 부산시가 공유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동의대가 만든 AX 협력체계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이하 인공지능센터)는 동남권의 유일한 AI(인공지능) 대학원 인공지능학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동의대는 AI 특화 대학원을 유치했다. 한해 25명 규모의 대학원생을 모집하며, 2020년 이후 누적 졸업생은 123명에 달한다. 대학원 단일학과 규모에서 상당히 큰 규모라는 평가다.인공지능센터에는 올해 기준 14개 프로젝트가 가동된다. 전공별 교수가 AI 기반의 다양한 연구과제를 기업과 함께 수행한다. 산학 협력 프로젝트는 14개 공동연구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도 진행된다. 이를테면 로보원은 AI 재활용 선별 로봇 연구 개발 과제를 동의대와 함께 수행했다. 재활용 작업장에서 수많은 인력이 수작업으로 분류했던 작업은 AI가 접목된 로봇팔이 자동으로 수행하게 됐다. 특히 컴퓨터 비전 기술과 로봇 소모품 교체 예측 기술을 함께 개발해 폐기물 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로보원은 인공지능센터와의 연구개발로 국내 한 대기업으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도움
사람의 자리를 인공지능(AI)과 드론이 채운다. 드론의 눈을 빌린 AI는 선박 교통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항만 혼잡 지점을 예측하고 선박 경로 계획에 적용한다. 싱가포르가 4단계에 걸쳐 2040년까지 완공할 ‘투아스(Tuas) 차세대 항만 프로젝트’의 미래다.지난 4일 지역 경제인 2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찌민 등을 둘러본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격세지감을 온몸으로 느꼈던 출장이었다”며 “이미 환적물량 세계 1위 규모를 자랑하는 싱가포르는 AI라는 신기술을 활용해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싱가포르항은 연간 3700만TEU의 환적 물동량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1200만TEU)보다 세 배 이상 큰 규모다. 투아스항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총 26㎞ 길이의 항만에 66개 선석이 들어선다. 연간 6500만TEU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만이 새롭게 탄생하는 셈이다. 양 회장은 “아직은 항만 자동화가 사람이 처리하는 것보다는 늦은 수준”이라면서도 “이미 압도적인 규모의 항만 인프라에 100년 뒤의 미래를 반영한 공격적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은산해운항공을 중심으로 그룹 전체 매출액 5000억원 규모의 회사를 일군 그는 부산항 역시 싱가포르항 못지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물류가 오가기 시작하면 사람과 자본도 집중된다. 싱가포르처럼 물류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집중적인 투자는 결국 다른 산업을 자극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게 될 것”이라는 게 지역 경제계 수장의 시각이다.양 회장의
“디지털 전환(DX)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인공지능 전환(AX)으로 넘어가는 것은 기업 입장에선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정석찬 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X 도입을 위한 인프라, 즉 데이터 수집과 같은 DX 인프라 지원 계획까지 포함하는 AX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직 부산 산업계는 인공지능 적용의 밑바탕인 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이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정 센터장은 신발 플랫폼 크리스틴컴퍼니를 사례로 들었다. AI(인공지능)가 디자이너의 주문에 맞는 맞춤형 신발 부속품 공장을 연결한다. “플랫폼 속의 신발 부품 제조공장은 DX는커녕, 음식점의 포스기를 들이는 정도의 디지털화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정 센터장의 설명이다.정 센터장은 “신발 제조업 전반에 데이터 연동 장비를 들이고 이를 해석하고 활용할 직원을 고용하는 환경부터 만들어져야 한다”라며 “개별 플랫폼이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보는 대신 지역 신발산업의 AX 기회로 보고 정책을 만드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AX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과 초기 DX 도입 기업을 위한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센터(이하 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 방송 혁신 인재 양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2020년부터 2027년까지 177억5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관련 인재를 양성한다.이미 AI 기반의 거대한 산학협력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센터는 올해 기준 14개의 산학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금속공학, 한의학, 경영학 등 다양한 전공 소속 교수가 기업과 연계해
르노코리아가 새로운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생산을 본격화했다. 신차를 생산하는 부산공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산공장은 올가을 고객 인도 목표로 지난 7월 그랑 콜레오스 양산 개시와 1호차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그랑 콜레오스는 돋보이는 디자인, 넉넉하고 조용한 실내 공간, 업그레이드된 안전 사양을 바탕으로 ‘매일을 함께하는 차(Voiture vivre)’라는 르노 브랜드의 DNA를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선사하는 차량으로 개발됐다. 이러한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들의 휴먼 퍼스트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공장 및 협력 업체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했다.부산공장은 품질과 생산성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르노그룹의 세계 20개 자동차 공장 중 생산 차량 100대당 불량 수, 공장 출하 차량에 대한 1대당 불량 수 등 주요 생산 품질 관리 지표에서 그룹 내 1, 2위를 다투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올리버와이먼이 한 해 동안 자동차 공장의 생산성 지표를 비교 분석해 발표하는 하버리포트(Harbour Report)에서 2016년과 2018년에 각각 전 세계 공장 중 8위와 6위에 오르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러한 부산공장의 자신감에서 생산된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달까지 총 9330대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6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출시 두 달도 채우지 않고 1만 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약 건수도 눈여겨볼 만하다. 9월 출시 이후 시승 고객을 중심으로 차량에 대한 입소문이 돌며 지난달 말까지 1만2000대가 넘는
위스키가 ‘젊음의 술’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한 잔을 마셔도 술의 맛과 향을 온전히 즐기고자 하는 MZ세대의 소비 심리와 위스키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특히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 마시는 술) 트렌드로 인해 바(Bar)나 주점에서 소비되던 위스키가 편의점이나 마트 등 가정용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스키 업계는 새로운 취향을 가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트렌디한 제품들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골든블루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3세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가 대표적이다. ‘골든블루 쿼츠’는 대한민국 1위 위스키 브랜드 골든블루의 제조 노하우와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독자적인 레시피 속에서 탄생했다.특히 ‘골든블루 쿼츠’는 스코틀랜드산 고품질의 위스키 원액을 사용했으며 36.5도의 부드러움 맛과 풍부한 과일 향 여기에 캐러멜의 달콤함, 견과류의 고소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다른 위스키에서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향미를 제공한다.디자인 또한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했다. 기존 골든블루의 브랜드 색상인 블루를 메인 컬러로 사용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보석의 반짝임과 투명함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현대적인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높은 가시성을 위해 라벨링 또한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구성했다.㈜골든블루는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위스키의 새로운 파란을 일으키다, 새.파란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골든블루 쿼츠’의 성공적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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