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백병원이 700개 병상 규모의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추가 건립하며 수도권 5대 대형병원에 버금가는 초대형 종합병원으로 올라설 전망이다.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학교법인 인제학원과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제학원은 해운대구 좌동 일대 공영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2033년까지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및 서부산권에 비해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인 동부산권에 첨단 필수 의료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추진됐다.전문센터에는 암센터를 비롯해 희소난치성 질환, 장기이식, 소아·청소년, 권역 응급의료, 심·뇌혈관 질환 치료를 위한 전문 기관이 들어선다. 센터가 완공되면 해운대백병원은 기존 900개 병상에서 1600개 넘는 병상을 갖춘 메가병원으로 거듭난다.이는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빅4에 이은 전국 5위권 치료 규모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한 중증·응급 의료시설을 지역에 확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수도권 환자 쏠림 등의 문제를 해결할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남부권 의료벨트 구축 등 지역 완결적 의료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 페스티벌’이 열린 20일 해운대 벡스코. 90여 개 기업이 부산시와 지역 대학이 육성한 개발인력 채용을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삼성중공업, KT, LG CNS, 카카오 등 주요 대기업과 부산지역 정보기술(IT)·제조 기업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총집결했다. 선박용 엔진 컨트롤 패널을 제조하는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금오기전 관계자는 “설계와 품질 등 제조업에서도 최근 디지털전환이 화두”라며 “전통적인 선호 전공군인 전기·전자, 기계공학 이외에도 디지털전환 관련 업무를 수행할 인재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이날 전시회는 부산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시는 지역 ICT 분야 고급 인력 1만 명을 양성하고 일자리 취업 연계를 위해 BDIA를 마련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150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5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고, 이 중 973명이 부산시 취업 연계 사업의 도움을 받아 일자리를 얻었다. 올해도 1500명가량이 교육받고 있다.행사에선 ICT 관련 인재의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전시회에 참가한 스타트업 그릿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릿지는 IT 개발자의 원격 근무를 돕는 플랫폼 기업이다. 개발자가 원하는 시간과 공간을 입력하면 기업을 매칭해준다. 전국 200여 개 기업이 이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를 공급받는다. 이 중 70여 개 기업은 이 회사의 개발자팀 구독 서비스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그릿지의 라이선스를 받은 개발자는 4000명가량이다.그릿지는 자체 테스트와 교육을 하고 동아리를 운영해 IT 개발자의 역량을 정량화한 뒤 기준을 통과한 개발자에게 플랫폼에
부산시가 산학협력 고도화로 170여억원 규모의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을 위한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주축으로 부경대(설계·해석)와 동서대(가상 공정 인프라) 등을 연계해 시스템통합(SI) 기업 육성 등 로봇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제조산업용 로봇 엔드이펙터 실증 기반 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로봇 엔드이펙터는 로봇의 손에 해당하는 영역인 그리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센서 등을 활용해 공정의 끝단에서 로봇을 섬세하게 제어해 물건을 집거나 옮기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다품종소량생산 체제 등 새로운 제조 현장이 등장하면서 공정별 맞춤형 엔드이펙터 개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부산시는 이번 사업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연구센터, 부경대 산학협력단, 동서대 산학협력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등의 전문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028년까지 174억원을 투입해 부경대와 동서대에 지원 센터를 구축하고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기술 설계부터 기업 육성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도 구축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엔드이펙터 성능 평가와 실증 장비를 구축한다. 부경대 산학협력단은 설계 해석 및 시제품 제작을, 동서대 산학협력단은 고성능 공간 라이다 스캐너 등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제품 가상화 공정 구현을 지원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국내 로봇 분야 기 표준 제안과 네트워크 운영 등의 역할을 한다.부산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부산 지역 스타트업이 역대 가장 많은 혁신상을 받았다. 부산시는 내년 23개로 구성된 기업 중심의 전시관을 구성해 지역 기업의 기술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CES 2025를 앞두고 부산 지역 6개 기업이 7개 분야에서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수상 기업은 △로보원(인공지능 재활용 로봇) △피티브로(턱관절 질환 통증 완화 홈케어 기기) △짐(접이식 휴대용 기타) △뉴에너지(탄소 저감 보일러 이온히팅시스템 구독 서비스) △맵시(해상 내비게이션) 등이다.로보원은 2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2개에 머물던 수상 실적은 올해 7개로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친환경 제조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에 대한 지원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부산시는 보고 있다.부산시 관계자는 “지원 기업 모집 기간을 늘리고 홍보를 강화했다”며 “이 밖에도 기업 1 대 1 맞춤형 컨설팅 경험 등이 누적돼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부산시는 CES 2025 행사에 ‘부산 통합관’을 단독으로 운영한다. 25개 공간을 확보해 지역 기업 23곳의 전시를 지원한다. 1979년 설립 이후 꾸준히 기술 개발을 거듭해온 정보기술(IT) 기업 삼원에프에이를 비롯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삼우이머션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다. 굴착기 전동화 모듈 기술로 일본 시장 등을 공략 중인 엘렉트 등 동남권 제조 생태계에서 탄생한 스타트업도 해외로 사업 무대를 확장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 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더 많
유엔 플라스틱 협약 회의가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 170개국의 정부 관계자 및 환경 전문가가 부산을 찾는다. 부산시는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에 들어갔다.부산시는 오는 25일부터 7일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 위원회 회의(INC-5)’를 연다. INC-5는 유엔의 환경 부문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유엔환경총회(UNEA) 결의에 따라 조직된 정부 간 협상기구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마련한다. 지금까지 회의는 2022년 11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케냐 나이로비, 캐나다 오타와 순으로 열렸다. 부산은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해양도시 및 자원순환, 해양 클러스터 조성 등을 강조해 지난해 10월 유치를 확정했다.이번 회의에는 170여 개 유엔 회원국의 정부 대표단과 환경 전문가 등 4000여 명이 모인다.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이에 발맞춰 시는 벡스코에 체험형 조형물 ‘고래(古來)’를 설치하는 등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고래’는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향유고래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고래 뱃속을 관람객이 보면서 폐플라스틱 문제에 경각심을 느낄 수 있다. 철봉과 폐비닐 등 해변 정화 수거품으로 작품을 만들었다.회의에선 순환 경제 정책 포럼 등 새로운 친환경 정책 개발을 위한 토론회와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부산시도 해운대구 일대 숙박업소와 식당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홍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유엔 회의를 시작으로 시민 대상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을 확대할 것&rd
부산 기장군 철마근린공원이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심사를 통과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부산시는 13일 국토부가 최근 철마근린공원의 그린벨트 관리 계획 사전심사반 심사에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공원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그린벨트가 전격 해제됐다. 이 부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도 묶여 공원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꼽혔다. 시는 국토부에 지역 현안 사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등 협의를 거쳐 그린벨트 해제 대상에 철마근린공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시는 이번 그린벨트 해제를 시작으로 ‘반려문화공원’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철마면 일원 24만1000㎡ 부지에 예산 355억원을 투입한다. 산책길을 포함해 테마정원, 놀이터와 펫 교육장 등을 넣는다는 계획이다.보상과 공원 조성 계획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6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부산=민건태 기자
헬기 조종사의 눈 대신 드론으로 참치 떼를 찾아낸다. 드론이 수집한 영상 정보는 AI가 분석한다. 영상을 학습한 AI는 참치 떼가 만드는 고유의 포말(백파)을 선별해 선장에게 배가 가야 할 길을 알려준다. 저궤도 위성에 기반한 통신이 가능해지면서 부산에 설치된 대시보드로 멀리 태평양에 뜬 원양어선 소속의 드론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부산 스타트업 해양드론기술이 조만간 실현할 미래다. 기계의 눈은 공장과 노인 요양시설로 향한다. CCTV에서 수집된 영상은 공장 부품의 공정률을 뚝딱 계산하고,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재의 최적 배치를 추천한다.침대에 누운 노인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IoT(사물인터넷)의 역할이다. 수십 개의 계약서를 관리하는 PM(프로젝트 매니저)도, 역직구하는 외국인도, 물고기 폐사를 걱정하는 수산업자의 고민도 모두 AI가 해결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이 사업은 부산의 산업·경제적 문제를 지역 기업의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지난 6월 부산의 6개 기업이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기업이 가진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기회가 되는 제도”라며 “부산이 가진 지산학(지자체, 산업, 대학) 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선정 기업이 제시한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색’ 강조한 과기부 디지털 지원책수산업계의 더딘 디지털 전환은 업계와 부산시 기업 지원 기관의 고민 중 하나다. 어기
역직구 플랫폼 딜리버드코리아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업의 최근 3년(2021~2023년)간 누적 거래액은 447억원 수준이었는데, 이 중 절반가량인 235억원을 지난해에 달성했다. 올해 거래액은 이미 3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대비 1.8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한류 흐름을 타고 외국인의 국내 제품 구매 수요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딜리버드코리아는 국내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와 해외 구매자 사이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두 거래 주체 사이의 ‘장벽’이었던 구매와 배송 서비스를 대행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게 최근 폭발적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딜리버드코리아는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중고 거래 기반의 C2C(해외 구매자-국내 개인 판매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딜리버드코리아가 연 물류 상생 시장딜리버드코리아는 2013년 해외 배송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B2B 풀필먼트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김종익 딜리버드코리아 대표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해외 홈페이지를 구축했지만, 좀처럼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런 고민 끝에 2021년 역직구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해외 구매자와 국내 판매자 사이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원인으로 구매와 배송시스템을 꼽았다. 휴대전화 인증부터 시작하는 복잡한 결제 시스템 때문에 해외 소비자가 물건 구매를 꺼린다는 설명이다. 구매에 성공하더라도 비싼 배송료가 걸림돌이 된다. 미국 기준으로 배송료는 건당 2만원 수준이며, 물품 하나마다 별도로 배송료가 부과되는 구조이기 때
2016년 전자계약 서비스를 출시해 삼성전자 등 26만 기업 회원을 거느린 모두싸인이 CLM(계약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CLM은 모두싸인이 그동안 규모를 키워왔던 전자계약 서비스의 종합판으로, 계약서가 다루는 주요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로 요약된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는 계약서 생성부터 내부 검토, 외부 협상, 결재와 이행 등 계약 관리의 모든 것을 모두싸인 서비스 하나로 활용할 수 있다.전자계약 시장 국내 1위로 올라선 모두싸인은 올해 초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와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177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AI(인공지능)가 결합하면 CLM은 아주 강력해진다”며 “전자계약 도입보다 훨씬 더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계약이 끌어올린 속도종이 기반의 계약서가 불편한 시대가 됐다. 계약 조항을 따져 갑과 을이 검토와 협의를 해야 하고, 조항 수정을 거듭한다. 현장에서 이뤄진 합의는 다시 본사 계약 담당 부서에서 검토를 거쳐 계약 합의 조건의 타당성을 따진다. 이를테면 고객사 할인율 같은 동종 업계의 표준 같은 사안이다. 최종 정리된 사안은 승인받은 뒤 문서 파일로 작성이 되고 현장으로 보내진 뒤 도장을 찍는 방식이다.모두싸인은 전자계약 서비스를 출시해 이런 비효율성을 해결했다. 계약 검토에 수반되는 법률 정보 제공 서비스를 통해 계약의 주요 이행 사항(대금과 납입금액, 잔금 납입일)들을 자동화했다. 앱과 카카오톡과 같은 SNS, 이메일에 연동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 시공 계약에 모두싸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연간 수천건
“스마트팜이나 콜드체인만 봐도 알 수 있죠. 농산물에 비해 수산물의 DX(디지털 전환) 적용은 걸음마 단계입니다.”부산 지역 수산물 유통기업 어기야팩토리가 수십 년째 관행처럼 이어져 온 수산물 유통 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기술을 내놨다. 최현우 어기야팩토리 대표는 “해수 질을 산지부터 소매상까지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내륙에도 노량진 수산시장과 같은 유통 인프라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안가에서 물고기를 실은 활어 트럭 중심의 순회집하 방식을 수산물 풀필먼트 거점 구조로 바꾸는 게 어기야팩토리의 목표다. 센서와 AI(인공지능)가 질 좋은 해수 공급의 원천이다. ○물류 혁신의 밑거름 ‘센서’활어는 농산물과 달리 보관 및 운송 과정에 물이 필수로 들어간다. 해수 질에 따라 어류의 신선도에 차이가 나는 구조다. 산지에서 활어 트럭, 소매상 등 세 번의 수조 교체 과정은 어류의 신선도를 되레 떨어트릴 수 있다.최 대표는 “어종마다 다르지만 유통 과정에서의 어류 폐사율은 대체로 평균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온도와 염도 등 어종마다 해수 상태를 달리 관리해야 하며 한 마리만 죽어도 폐사로 이어지는 어종도 있어 수산물 유통 시장은 DX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어기야팩토리는 물류 과정의 모든 활어 트럭을 추적할 수 없으므로 해수 질을 세밀하게 관리하는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그 결과 나온 제품이 이동식 스마트 수조다. 자체 개발한 센서는 해수의 염도, 수온, 암모니아,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GPS도 달렸다. 이 수조는 간편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조립도 가능해 유통 과정에서 수조 교체 없
부산지역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에스씨티가 주로 치매 노인을 관리하는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방문 요양센터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놨다. 각 시설의 경영 효율성 개선은 물론 간호사와 요양사의 업무 편의를 대폭 끌어올렸다. 환자 안전 관리까지 지원하는 종합 서비스인 셈이다. 에스씨티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아르고스 케어’ 서비스에 노인을 위한 낙상 예방과 스마트 기저귀 시스템을 결합하고, 스마트 돌봄 공백 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서창성 에스씨티 대표는 “센서로 각종 데이터를 받아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로 이어지는 형태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기술을 고스란히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했다”며 “특히 독거 치매 노인 보호자의 일상을 예측할 수 있게 회복하는 서비스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노인 돌봄 사업을 중심으로 펼친 헬스케어 분야 데이터는 이 기업이 가진 핵심 경쟁력이다. 노인 관리를 위한 모든 작업 내용이 클라우드에 저장됐기 때문이다. 시설 입소자뿐 아니라 보호자를 위한 건강 예측 시스템과 요양 관련 서비스 자동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어떤 서비스 개발하나24시간 환자를 보호하는 요양시설은 환자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낙상을 예방하는 침대 가드는 치매 환자를 보호하는 데 역부족이다. 에스씨티는 CCTV와 센서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CCTV는 환자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한다. 수면 중 갑자기 일어나 앉는 등 이상 행동을 포착하는 역할이다. 침대 가드에는 센서가 설치됐다.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던 환자가 가드를 손으로 짚어 힘을
XR(확장현실) 기기를 쓴 작업자의 눈 앞에 홀로그램이 펼쳐진다. 실제 작업현장의 부품이 그대로 구현된다.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작업자는 부품의 위치를 바꿔가며 내부를 살펴보는 등 공정 작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작업자의 시선은 옆 자리에 선 ‘사수’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신입 사원이 빠르게 공정 지식을 흡수하도록 돕는 ‘홀로렌즈2’ 기술이다.조선산업 전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 출발한 부산지역 기업 일주지앤에스가 조선기자재 기업을 위한 솔루션 개발에 들어간다. 숙련공 육성 프로그램과 JIT(적시생산방식), 물류 최적배치, 위험상황 인지 안전 모니터링 서비스 등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부산 주력산업 맞춤 기술일주지앤에스의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부산의 조선기자재 기업을 위한 보급형 솔루션 개발이다.일반적으로 조선기자재 기업의 생산 방식은 생산라인 중심의 소품종 대량생산과 정 반대다.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의 셀 생산 방식이 대다수다. 작업 공간을 분할해 공정 과정 전체가 한 공간에서 이뤄진다. 부품이 병렬로 나열돼 작업 공정률이 프로젝트마다 천차만별이다. 작업공의 숙련도가 중요하다.일주지앤에스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조선기자재업체가 부산에 집중됐다는 점에 더해, 대다수의 조선기자재 기업이 중소기업이라는 사실까지 감안해 기술개발에 들어갔다.김정엽 일주지앤에스 대표는 “현장의 CCTV 만으로도 데이터를 수집해 공정률을 예측하고 안전 관리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며 “지역 현안의 문제를 해당 지역의 기업이 직접 해결하라는 정부 과제의 요구 사항을
지난달 31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와 중리산 중턱에 부산지역 기업 해양드론기술이 드론 배송 거점을 지었다. 관제센터와 드론 이착륙장이 설치됐다. 이 근처 해역은 부산항 묘박지다. 해양드론기술은 2021년부터 이 해역에서 드론으로 음식 등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실증해왔다. 배송 대상자는 묘박지에 정박한 배에 탄 선원이다.드론 배송 거점을 지은 것은 해양드론기술이 해상 드론의 장거리 ‘비행술’을 익혔다는 말과 같다. 해양드론기술은 태평양 연안에서 참치 조업을 하는 원양 선사에 드론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드론은 그동안 헬리콥터가 했던 참치 떼를 찾는 역할을 대체하는 것으로, 드론이 수집한 영상을 본 인공지능(AI)이 참치 떼를 판별한다.해양드론기술은 나아가 저궤도 위성을 활용, 원양어선의 통신 환경을 개선하고 부산 관제센터에서 모든 원양어선 소속 드론을 직접 관리하는 플랫폼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바닷바람에 강한 드론, 지능까지 입어내풍·방염·방수에 전자기 저항까지. 해양드론기술은 해양에서 쓸 수 있는 드론을 직접 개발했다. 강한 바닷바람에 잘 견디기 위한 모터와 제어기를 장착했으며, 통신망의 간섭을 받지 않는 전자기 내성까지 갖춰 더 먼 거리를 장시간 운항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이런 기술은 그동안 부산항 북항 일대에서 펼쳐졌다.해양드론기술이 개발한 어군 탐지용 드론은 하루 3~4회 두 시간 비행하며 경험을 쌓았다.드론의 안정적 운항으로 해양드론기술은 부산항 일대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드론 관제센터를 지어 관제사가 앱으로 들어온 주문을 확인, 선박의 위치와 거리를 측정하고 소요 시간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이 올해 20주년을 맞은 부산 지스타 2024에 사상 최초로 참여한다. 인디게임 300여 종을 후원하기 위해서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등 인디게임 분야에서 꾸준히 외연을 확장해온 부산시 게임 정책도 이번 행사를 통해 일대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평가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도 지스타 2024에 선보일 부산 공동관을 통해 지역 게임업체의 글로벌 시장 접점을 늘린다는 구상이다.12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14일부터 나흘 동안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지스타 2024에 스팀이 참가해 300개 부스 이상의 인디게임 전시관을 마련한다.스팀이 지스타 후원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업성보다 게임 개발자의 창의성이 더 많이 반영되는 인디게임 작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스팀 정책상 공식 행사에 나서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도 대단히 드문 사례”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스팀과 지역 인디게임 간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팀이 꾸린 인디게임 전시관에는 서클프롬닷, 마일스톤게임즈, 썬게임즈 등 부산지역 기업 3곳이 참가한다.지역 게임업계에선 인디게임 개발자 중심의 지역 네트워크인 BIC의 꾸준한 외연 확장이 주효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15년 8개국, 78개 작품, 2380명의 관람객으로 시작한 BIC는 10주년을 맞은 올해 27개국, 245개 작품을 전시할 만큼 대형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올해 참관객 규모는 2만여 명으로 추산된다.2015년 지역 게임 육성 거점인 해운대구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행사가 지난해부터 벡스코로 옮겨 개최되고 있다. 스팀 내 세일 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
부산시가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BNK금융그룹과 손잡고 600억원 규모 특화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다. 기관별 특화 프로그램 간 결합으로 고용과 생산 유발 등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부산시는 11일 ‘민·관·공 협업 부산 지역 기업 지속 성장 및 고용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권남주 캠코 사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서명했다.이번 협약은 경기 침체 등으로 일시적 경영 어려움에 빠진 기업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캠코는 내년부터 BNK금융그룹과 함께 연간 최대 600억원 규모의 특화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고용 활성화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기업자산유동화 인수, 사업재편 기업 지원, 자산 매입 후 임대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투자증권 등의 계열사를 활용해 지원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저리 융자 지원 및 회생 기업 보증서 대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부산시는 2022년부터 추진한 지역 기업 임대료 지원 사업 대상을 이번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캠코의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이용 기업에 임대료를 지원하던 사업을 사업재편 기업 지원 프로그램 이용 기업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시의 다양한 고용정책 사업(고용우수기업, 청년고용우수기업, 부산 50+ 인턴십, 가족친화기업)도 활용한다.캠코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4000만원의 임대료(또는 이자) 감면을 지원한다. BNK금융그룹도 연간 2000만원을 투입한다. 캠코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400명의 고용을 유지하
부산시는 오는 11일 도모헌에서 ‘소소한 미식 소풍 테이스티 부산 다이닝’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도모헌은 옛 시장 관사로, 올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전면 개방됐다.부산시는 올해 초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 부산’과 발맞춰 지역 미식 문화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미쉐린 가이드 부산’에 선정된 레스토랑과 최근 주목받는 지역 레스토랑 셰프(요리사)의 메뉴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미식에 관한 흥미로운 토크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미쉐린 가이드 셀렉티드 레스토랑’ 중에서는 레스토랑 램지와 레썽스의 이규진·전지성 셰프가 초청돼 프랑스 요리를 선보인다. 한식에는 조수환 르도헤 셰프가 선정됐다. 스테이크 맛집으로 소문난 황창환 신도마켓 쉐프는 협업 메뉴를 선보인다.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큰 인기를 얻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박준우 셰프가 토크쇼 사회자로 나선다. 부산의 미식에 관한 전문가의 흥미로운 해설이 이어진다.시는 올해 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미식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광 분야에 미식 문화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음식에 공간과 콘텐츠를 결합한 시도”라며 “미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부산 HJ중공업이 특수선 분야의 경쟁력을 살려 해외시장 재진입을 노린다.6일 HJ중공업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지난 4일 조달청과 해경 경비함 건조 계약을 맺은 데 이어 5일엔 한화시스템과 해외 함정시장 진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HJ중공업이 해경에 인도할 태평양급(3000t급) 경비함(사진)은 길이 117m, 폭 15m 크기로 최고 시속 28노트(52㎞)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연료 추진 시스템이 적용된다. 최대 항속 거리는 1만㎞로, 30일간 운항이 가능하다. 원양 해역을 아우르는 수색과 구조, 예인 작업을 할 수 있다.HJ중공업은 그동안 △참수리급 고속정(해군·PKMR) △윤영하급 고속함(해군·PKG) △해우리급(해경·300t) △태극급(해경·500t) △한강급(해경·1000t) △제민급(해경·1500t) △태평양급(해경·3000t) 경비함 등을 건조했다. 최근 3년 동안 HJ중공업은 23여 척, 2조4000억원 규모의 특수선을 수주했다.HJ중공업은 한화시스템과의 협약을 계기로 함선에 최신 전투체계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CMS)를 포함해 각종 센서와 무장 등이 HJ중공업이 건조한 함선에 도입된다.두 기업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 수출길도 함께 연다는 계획이다. HJ중공업은 이를 통해 상당 기간 멈춰 있던 함정 수출 사업을 재추진할 원동력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HJ중공업은 1974년 국내 함정 부문 방위산업체 1호로 지정된 뒤 1979년 인도네시아 미사일 고속정(PSK) 4척을 국내 최초로 납품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와 중동, 중남미 국가에 특수선 30척을 수출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40년 동안 해군이 사용 중인 대부분의 함
부산연합기술지주(BUH)가 대학 연구실 기술 사업화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초기 자금 투자와 정부 지원사업을 연계한 ‘투트랙’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특히 창업 초기 기업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BUH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대학 기술 창업의 새로운 모델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5일 BUH에 따르면 투자 기업 중 하나인 티큐어(대표 강현욱)가 최근 10대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에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돼 1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 티큐어는 강현욱 부경대 의공학과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기존 전방으로만 발사되는 레이저를 360도로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내시경에 적용하면 십이지장 점막을 정교하게 제거할 수 있어 당뇨 치료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BUH는 논문 기반 기술의 사업성을 조사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도 함께 수립했다. 기술평가와 시장평가 등 두 단계로 진행되는 딥테크 팁스 선정을 위한 발표 현장에 BUH 심사역이 직접 나섰다. 이 같은 밀착 지원이 딥테크 팁스 선정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BUH는 이외에도 총 26건, 128억1000만원 규모의 팁스 연계 사업을 주도해 왔다. 팁스는 민관이 공동으로 발굴한 기술 스타트업에 최대 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선정 기업 중 하나인 쉐어앤서비스는 국내에서 네 번째로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 임상실험에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BUH 투자 기업 중 5곳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고, 2곳은 인수합병(M&A)에 성공했다. 바이오 분야 A사는 국내 대기업 계
HJ중공업은 한화시스템과 해외 함정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해외 함정 및 관련 장비 수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협약에 따르면 HJ중공업은 MOU 대상 함정 건조 전반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고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체계와 레이다 등 함정의 첨단 핵심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HJ중공업이 건조를 맡을 함정은 해군의 참수리급 고속정(PKMR), 윤영하급 고속함(PKG)과 해경의 해우리급(300t), 태극급(500t), 한강급(1000t), 제민급(1500t), 태평양급(3000t) 경비함 등이다.HJ중공업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해외시장에 재진출할 기회가 열렸다고 보고 있다. 1974년 국내 함정부문 방위산업체 1호로 지정되었던 HJ중공업은 1979년 인도네시아에 미사일 고속정(PSK, Patrol Ship Killer) 4척을 수출한 국내 최초 함정 수출 기업이다.이후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인도와 태국 및 중동, 중남미 국가에 각종 경비정과 군수지원함 등 특수선 30여 척을 수출하며 해외에서도 함정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중소형 함정 분야에서는 국내 해군이 발주한 신형고속정 전량을 수주하고 건조할 정도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에는 해외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자국 공기부양선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유일의 공기부양 고속상륙정 건조 기술을 보유한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하기도 했다.최근에는 해군의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과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체계, 해경 3000t급 경비함 등을 수주하며 함정의 설계와 건조에서부터 성능개량과 군수지원시설 사업을 맡는 등 함정의 생애주기에 걸친 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방산전문업체로 올라섰다.HJ중공업 관
중소조선연구은 창원시 진해구에 특수선박지원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특수선박지원센터는 다양한 조선 및 기자재 관련 기업이 특수선박 기술 성능 평가와 인증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종합 지원 플랫폼이다.총 31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창원시 진해구 1만600여㎡ 부지에 연구지원동과 테스트베드동 등이 들어섰다. 28종의 첨담 시험장비를 갖추고 선체 소재 특성 분석과 환경 시험, 성능평가 등 특수선박의 성능과 신뢰성 검증을 지원한다. 연구원은 무인 선박 시험 인증 시스템, 고속 진동 충격 평가 시스템, 내수성·내구성 환경 시험 장비(EMI/EMC) 등 최신 장비를 활용해 품질 인증 체계를 확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서용석 중소조선연구원장은 "특수선박지원센터의 설립으로 다양한 특수선박 기술의 성능 평가와 인증을 제공해 국내외 조선업계가 글로벌 특수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특수선박의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통해 산업계 전반의 기술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부산시가 아시아권 국가와의 ‘창업 연대’에 성과를 내고 있다.부산시는 지난달 28~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창업 전시회 ‘스위치 2024’에 지역 스타트업 7곳이 참가해 수출 계약 등의 성과를 냈다고 4일 발표했다. 스위치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혁신 및 기술 관련 국제 행사로, 스타트업 발표회와 경진대회 등이 열린다.부산시는 이번 전시회에 지역 기업 7곳을 내보냈다. 창업진흥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힘을 합쳐 ‘케이 스타트업 & 부산통합관’을 마련했다. 스위치에 참여한 기업은 △코아이(무인 구동 해상 쓰레기 회수 로봇) △소너비스(초음파카메라 전용 GIS 솔루션) △굿대디(천연식품 수면 영양제) △아쿠아프로(스마트양식장) △토즈(조선·해운 소프트웨어) △팜코브(반품 물류 솔루션) △애기야가자(키즈 액티비티 플랫폼) 등이다.전시회 기간 부산지역 스타트업은 100여 개 국가의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바이어 상담 96건, 투자 상담 32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코아이는 현지 대기업 미팅으로 5만5000달러(약 7600만원) 수준의 장비 수출을 확정했다. 소너비스는 현지 국부펀드 운용사와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 중이다.이번 싱가포르 창업 전시회 방문은 올해 부산시가 추진한 세 번째 해외 교류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 5월 일본 스시테크, 8월 베트남 이노엑스에 연이어 참가했다. 일본 전시회 참가기업 중 두 곳은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후속 계약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베트남 전시회 참가 기업 중 일부는 수출 계약과 투자 의향서 체결 등의 성과를 냈다.이달 베트남 투득시 투자무역진흥센터가 주최하는 글로벌 행사 &lsqu
HJ중공업이 해경의 3000t급 친환경 대형 경비함을 수주했다.HJ중공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해경의 3000t급 경비함(1척) 제조 사업을 917억원에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HJ중공업은 길이 117m, 폭 15m 크기의 경비함을 건조한다. 최고 속도 28노트(시속 52㎞)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디젤·전기모터)이 탑재된다. 고장력강을 이용한 최신 선체 설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최대항속거리는 1만㎞로 30일간 운항이 가능하며, 내파성과 항해성이 우수해 원양해역까지 수색과 구조 및 예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경은 그동안 해상 어선의 안전관리와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등 배타적 경제수역의 실효적 관리와 주변국의 관할권 위협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광역경비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해왔다.HJ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대형 경비함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해양경찰청 소속의 태평양급 경비함(3000t) 5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부산시가 인구 구조 변화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부산시는 인구변화 대응 전담조직(TF) 구성을 완료하고 부산연구원 등 관련 기관 소속 전문가를 중심으로 첫 회의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인구 감소와 인구 구조 불균형 등 인구 변화가 가져올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시는 부서 칸막이를 넘는 통합형 인구 정책을 TF를 통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TF는 총괄지원반, 사업추진반, 연구자문반 등 3개 반과 5개 분과(저출생·청년유출·고령사회·생활인구·외국인)로 구성했다.인구 정책·전략 전문가가 모인 첫 회의에서 시는 인구 감소를 완화하고 인구 위기가 일으킬 복잡한 현안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임신·출산 지원 확대 △양육 부담 완화 △출산·육아 친화 문화 선도 △맞춤형 주택 공급 △청년 소득·문화 격차 해소 △시니어 일자리 확충 △기업 투자 패키지 지원 △외국인 정착 지원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이 쏟아졌다.시는 연내 다양한 인구변화 대응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10월 초 유치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했고, 최근에는 하하(HAHA) 365 프로젝트와 장·노년을 위한 일자리 활성화 대책 등 노인과 육아 분야 정책을 공개했다. 조만간 지역 맞춤형 외국인 정책을 찾는 포럼을 열고 주거와 빈집 정비 대책, 대학 혁신을 위한 정책 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인구 정책을 다시금 정비하는 등 대책을 가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부산 토박이 빵집 태성당이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쇠락 지역의 마을기업과 전통시장의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태성당표’ 간식이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며 부산의 새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30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봉산마을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이나겸 태성당 대표는 봉산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주민과 만나 새로 문을 여는 카페 ‘와인드(WYND)’의 빵 메뉴를 논의했다. 이 카페는 영도구가 국토교통부 공모로 추진한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최은숙 봉래2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태성당이 제빵 기술 전수와 무료 제품 제공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마을 조합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태성당의 대표작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부산별빛샌드’다. 봉산마을의 블루베리, 영도 마을기업 조내기고구마, 기장군 특산품 봉한꿀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했다. 부산역에 매장을 연 지 1년도 안 돼 하루평균 6000개가 팔리는 히트상품이 됐다.태성당의 부산역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0년 ‘국제시장 단팥빵’ 매장을 냈고, 이듬해에는 ‘국제시장 도나스’를 열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두 브랜드 모두 부산 지역색을 살린 빵 브랜드로, 하루에 수백 상자가 팔리고 있다.이 대표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중요시했다. 봉산마을의 경우 주민들이 빈집을 매입해 블루베리 농장을 조성하는 등 마을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대표는 주민이 운영하는 블루베리 농장 작물을 구매해 부산별빛샌드 제품을 만들어 마을 주민 조합의 수익성 확보를 도왔다. 또
부산 초량동의 토박이 빵집 태성당이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주민 상생을 이끌고, 브랜드 가치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쇠락하는 전통시장의 자원을 제빵에 녹여 관광객 밀집 지역에 신제품을 내놓는 전략이다. 부산별빛샌드와 국제시장 도나스·단팥빵 등 새로 내놓은 ‘태성당표 간식’이 대표적 사례로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는 평이 나온다.30일 이나겸 태성당 대표는 영도구 봉산마을 주민들과 만나 지역 상생 카페인 와인드(WYND)의 빵 메뉴를 논의했다. 와인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영도구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의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조만간 문을 열 이 카페는 봉산마을 관리 사회적협동조합에 소속된 주민들이 운영한다. 최은숙 봉래2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태성당이 마을 주민에게 제빵 기술을 가르쳐주고, 빵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많은 도움을 줘 마을 조합 자생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2014년 70년 전통의 일본 규슈 제과제빵 기술을 도입하는 등 태성당의 혁신가로 꼽힌다. 파이 만주, 꿀꺽도나스, 부산별빛샌드 등 다양한 제품을 새로 출시했다.태성당은 영도구의 또 다른 마을기업 조내기고구마의 생산품과 부산 기장군의 특산품 봉한꿀을 활용한 부산별빛샌드를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역에서 팔고 있다. 태성당 관계자는 “부산역에 매장을 낸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하루평균 6000개 이상이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부산별빛샌드에는 영도 봉산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블루베리도 들어간다. 봉산마을 주민은 그동안 빈집을 매입해 블루베리 농장을 조성하는 등 마을의 경제적
디지털자산(RWA) 거래 중심의 블록체인산업 생태계가 부산에 들어선다. 금 등 귀금속 중심의 실물자산이 연동된 디지털자산 거래를 시작으로 토큰증권(STO) 발행까지 가능한 신규 거래소가 연내 출범할 전망이다. 부산이 디지털자산 예·수탁과 보안 등 블록체인 관련 기술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부산시는 지난 28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공식 브랜드인 ‘비단(BDAN)’ 선포식을 열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부산시 공모로 선정된 기업들의 연합체로 하나은행 등 금융회사는 물론 영화 ‘기생충’을 만든 바른손, ‘뽀로로’ 제작사 오콘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선포식에 앞서 모바일 상품 교환권 기반의 디지털 상품 거래 플랫폼 센골드를 인수했다. 센골드는 회원 118만 명을 보유하고 금·은·구리 등 7종의 귀금속과 비철금속 교환권을 거래하고 있다. 이달까지 누적 거래 금액은 1조1000억원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센골드에서 거래되는 모든 자산은 국내 1위 금 유통업체인 한국금거래소의 보안 금고에 실물자산으로 보관된다. 회원의 인출 요청에 따라 실물 금으로 교환해준다.비단의 센골드 인수로 거래소 연내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실물자산 조각 투자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사실상 완료됐다. 시장 확대와 규제 대응 등을 위해 아시아 각국 거래소와 협력하고 부산을 디지털자산 거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비단은 일본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 싱가포르 ADDX, 말레이시아 그린엑스, 태국 토큰엑스, 캄보디아 메콩디지털자산거래소(MKEX) 등 5개 거래소와 아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 얼라이언스(ADEA)
올해 32주년을 맞은 ‘부산 신발섬유패션 전시회’가 산업 간 융합 트렌드를 앞세워 변신하고 있다. 지역 전통산업인 신발·섬유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는 오는 31일부터 사흘 동안 벡스코에서 ‘2024 부산국제 신발·섬유패션 전시회(패패부산)’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관련 업체 363곳이 참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해 패패부산의 주제를 ‘융합 모티베이션의 확장’으로 삼았다. 스트리트 패션, 커피, 헬스케어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문화 콘텐츠와 디지털·친환경 등 신기술을 융합한 전시장을 마련했다.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필루미네이트’ ‘엘무드’ ‘시그니처’ 등 신발 및 의류 브랜드 50개를 대거 유치했다. 패패부산과 필루미네이트가 협업해 제작한 후드 티셔츠는 온라인 쇼핑몰인 무신사가 특별히 발매한다.오구커피와 이루카 등 부산 대표 커피 브랜드 10곳도 참가한다. 신발 패션 브랜드와 커피 브랜드 사이의 융합 마케팅 모델을 국내 최초로 제시할 예정이다.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패션 아이템도 대거 전시된다. 트렉스타는 손대지 않고 신발 끈을 묶거나 푸는 기술인 ‘핸즈프리’를 적용한 신발을 소개한다. 신발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품질관리 심사(GMP) 인증을 통과한 슈올스도 근골격계 질환 통증을 완화하는 신발을 소개한다.전시회에선 크리스틴컴퍼니의 ‘AI 신발 제조 플랫폼 신플’, 제클린의 ‘자원순환 섬유 소재’, 서르의 ‘빅테이터를 활용한 의류 분류 시스템’ 등 디지털·친환경 관련 기술과
부산시가 청소·경비직 중심이던 시니어 일자리를 전문 직종으로 확대하는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다. 50대 장년층까지 포함한 맞춤형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 연계를 강화한다.24일 부산시는 제46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니어 일자리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현재 38.7% 수준인 60대 이상 고용률을 2030년까지 4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일자리도 6만9000개에서 13만 개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2800억원인 관련 예산을 2030년까지 5000억원대로 늘린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 생태계 조성이다. 내년 1월부터 가동되는 통합 지원 플랫폼을 통해 정규직, 단기 근로,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의 취업을 지원한다. 기존 단순노무직 중심에서 전문인력 풀(Pool) 구축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특히 디지털 활용도가 높은 50대를 위해 맞춤형 화면 구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일자리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지방고용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노사발전재단 등이 참여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돕는다.대학·기업 협업도 강화한다. 대학 시설과 교수진을 활용해 장·노년층 맞춤형 채용약정 직업훈련을 한다. 장·노년층 채용 기업과 입사자 인센티브도 신설한다. 지역 사회의 수요가 많은 공공 일자리를 늘린다. 늘봄 장애아동 매니저는 현재 165명에서 10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부산시 관계자는 “높은 디지털 친화력 등 은퇴자의 성격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장·노년층을 위한 새로운 일
부산시가 로얄러셀 부산캠퍼스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프랑스 퐁피두 미술관 부산 분관을 유치한 데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 성과다.로얄러셀은 영국 런던 근교 크로이던에 있는 사립학교다. 1853년 설립됐다. 이른바 ‘보딩 스쿨’로 3세에서 18세까지의 학생이 다닌다. 부산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로얄러셀스쿨 추진단과 공동으로 관련 행정 절차를 준비해왔다. 이 사업은 중앙투자심사 대상이 되는 대규모 투자사업이다.가장 큰 난관으로 본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사업이 7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7월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투자심사 완화 제도가 의결된 것이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가 부지만 제공하는 사업의 투자심사를 완화하는 안건을 올렸다. 지방투자사업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다.앞으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유치원부터 고등교육과정에 이르는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외국 교육기관은 일반 외국인학교와 달리 내국인 정원 제한이 있다. 인재 유출을 막고 외국인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전국에서 인천과 대구에만 운영 중이어서 동남권 유일의 외국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부산시가 추진 중인 해외 주요 인프라 유치 사업이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세계적 미술관 분관(퐁피두센터 부산) 유치 및 건립사업’이 행안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 면제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행정절차 기간을 1년6개월가량 앞당길 수 있게 됐다.시는 로얄러셀 부산캠퍼스와 퐁피두센터 부산의 설계 작업에 들어
부산시가 글로벌 항공기업 에어버스의 복합재 기술센터 CTC와의 기술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시에서 추진 중인 초소형 인공위성 ‘부산샛’ 발사 프로젝트와 함께 항공기 제조, 디지털 전환을 아우르는 지역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마크 페트 CTC 대표를 만나 CTC 한국사무소 유치와 함께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CTC는 유럽의 다국적 항공기업 에어버스의 자회사다. 복합재 기술을 연구하는 데 특화한 기업이다.부산시는 지난 3월 독일 슈타데의 CTC 본사에서 수송기기 복합재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CTC가 해외 국가에 사무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협력 논의를 시작으로 CTC 주축의 부산시 항공산업 육성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제2에코델타스마트시티 조성을 연계해 김해공항 인근 330만㎡ 부지를 미래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민간 항공기 수요 증가와 도심항공교통(UAM)·무인항공기 등 신기술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인근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는 CTC와 대한항공 중심의 연구개발 협력 거점 기능을 갖춘 차세대 항공기 기체 부품 첨단 제조 실증센터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고속 생산, 경량화가 가능한 복합재 개발과 제조 기능이 새롭게 마련될 전망이다.인공위성에서 쏟아내는 각종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등 디지털 전환 관련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해양 관련 비즈니스를 창출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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