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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워케이션' 18개월, 생산유발 효과 153억원

    부산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운영으로 확인된 생산 유발 효과가 1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워케이션에 대한 해외 홍보에 나선다.부산시는 3일 인구감소지역(동구, 영도구, 서구, 중구, 금정구)을 중심으로 분석한 ‘2023년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의 파급 효과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동구 아스티호텔에 문을 연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지난해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워케이션 시설 이용자 11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연구에 따르면 참가자의 소비 및 7개 기업의 이전 유치를 통해 유발된 총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약 153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기간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참가자는 2289명으로 집계됐다. 근속연수 7년 미만인 20~30대 청년이 참가자 가운데 80% 이상을 차지했다. 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온라인 서비스, 유통 등 원격근무가 용이한 직군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지를 둔 이용자 비중이 88%에 달했다.하루 이상 부산에서 체류한 생활인구는 1748명으로 집계됐다. 참가자들은 부산에서 1인 기준 평균 114만원을 썼고, 13억원의 지역 직접 소비 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부산시는 수도권 중심의 워케이션 이용자 구성 비중을 해외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동안 부산 워케이션 거점과 위성센터(영도구·해운대구),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024년 부산 글로벌 워케이션’ 행사를 연다.이 행사에는 해외 ‘디지털 노마드(디지털 유목민)’ 80여 명이 부산을 방문해 지역 워케이션 인프라를 체험

    2024.09.03 18:56
  • 부산상의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고삐 죈다

    부산 지역 상공인과 정치권이 부산시와 인천시, 경기도(북부)가 내세운 자치특별법을 각 지방자치단체 소속 정치권과 공동 협상 카드로 묶어 연내 국회에서 통과시키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인구 유출과 수도권 집중 현상에 따른 지역 문제 해결에 특별법이 핵심 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여야 의견 대립으로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5조원 규모의 ‘동남권 투자공사’(가칭)를 별도로 세우는 방안이 논의됐다.2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부산상의는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부산 지역 국회의원 초청 상공인 간담회’를 열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연내 국회 통과 등 10개 현안 과제의 해결 방안을 내놨다. 이날 부산상의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은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총 14명으로, 지역 상공인이 제출한 10개 현안 과제의 해결 방안과 문제점을 공유했다.연내 국회 통과 여부가 지역 아젠다로 떠오른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도시 간 합의와 협력을 거쳐 연내 통과 가능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박 위원장은 “부산시와 비슷한 특별법을 발의한 인천시 및 경기도 정치권과 법안 통과 관련 협력 사안 등의 합의점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역 경쟁력 확보라는 목표에 여야와 지역 간 이견이 없는 법안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은 ‘글로벌경제거점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을 발의했다.지역 상공인은 지난달 27일 출범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범시민추진협의회’를 주축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

    2024.09.02 17:59
  • "지·산·학 협력, 연매출 2000억 산단 만들 것"

    부산 지역 대학들이 글로벌과 로컬을 아우르는 ‘글로컬’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대와 동서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데 이어 부경대는 양자기술을 활용한 금융산업 혁신을 추진 중이다. 이들 대학의 글로컬 혁신 노력은 지역 산업 발전과 인재 유출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29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아대와 동서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에 연합유형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정부에서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양 대학은 ‘통합산단’ 개념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부산시와 대학의 공동 이익을 실현하는 개방형 연합 대학 모델로, 현장 중심의 4대 특화 분야(에너지테크,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부산 헤리티지)에 중점을 둔 지산학(지역·산업·학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특히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으로 이뤄진 기존 대학 시스템의 틀을 깨고 대학이 직접 산업 현장을 찾아 지역 정주형 특화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동아대의 고기능성 밸브 센터, 동서대의 메타버스 실증센터 등은 전문경영인(CEO) 원장 중심의 융합 연구 거점으로 확대된다. 이를테면 고기능성 밸브의 기술 적용 분야를 수소와 전력반도체 분야까지 늘리는 식이다. 지식재산권(IP) 관리를 통한 지분 투자, 상장, 기술이전 등을 적극 추진해 최종적으로는 매출 2000억원 규모의 통합 산단을 조성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부경대는 금융산업과 양자기술의 융합을 통한 혁신을 추진 중이다. 부경대는 최근 부산시 RIS(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에 선정돼 ‘금융 문제 해결을

    2024.08.29 18:24
  • 부산 '신형연구로' 예산 1921억…2027년 가동 '탄력'

    25년 가까이 끌어온 부산 기장군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 사업’이 2027년 가동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부산의 신산업 육성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돼 시는 방사선 중심의 의료과학과 전력반도체를 비롯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기획재정부 내년 예산안에 시의 역점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9640억원)에 이어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 사업에 두 번째로 많은 예산(1921억원)이 배정됐다.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 사업은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사업 규모 등에 대한 정량적 평가가 이뤄져 왔다. 시는 2027년 준공 및 가동 목표를 세우고 구조물 공사 등의 예산 확보를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기초공사 예산(4100여억원) 중 632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쳐 준공 시기 연기에 대한 우려가 컸다.부산시는 전체 사업 예산 중 절반 이상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돼 2027년 신형연구로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신형연구로는 방사선 중심의 의료과학 실증 거점 역할뿐 아니라 방사선의과학산단에 조성된 전력반도체 소부장특화단지와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연구로를 통한 중성자 도핑 기술 실증에 성공하면 불량이 거의 없는 균질한 웨이퍼의 대량 생산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국내 전력반도체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신형연구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8.28 17:13
  • 세계지질과학총회, 부산 해안 매력 알린다

    부산시는 오는 3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 기간에 지역 역사와 문화,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부산 투어’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총회는 121개국, 7000명 이상의 지질학자가 모이는 학술 대회로 4년마다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부산시는 총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야외 지질 답사 코스 중 하나로 서부산 생태관광자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낙동강 하구와 다대포해수욕장, 영도구의 흰여울마을과 태종대를 방문한다. 낙동강 하구에서의 이색 카약 체험과 다양한 전시 관람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광활한 갯벌과 모래섬 관찰 등 생태 체험도 이뤄진다.원형의 변성 퇴적암인 구상 혼펠스와 해저 경사면의 퇴적 지층이 아래로 갑자기 이동하며 생긴 층리를 의미하는 슬럼프 구조, 기암절벽 등 부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해안 지질 유산을 관찰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부산 국가지질공원 지오파트너사인 모모스커피와 금정산성막걸리 시음 행사도 이어졌다.부산시는 30일 행사를 시민 개방의 날로 지정했다. 시민들은 부산 홍보관을 비롯해 국내외 세계지질공원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8.28 17:12
  • 부산시, 베트남과 스타트업 협력 강화

    부산시가 베트남과 창업 생태계 협력을 강화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22~2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이노엑스2024(InnoeX 2024)’와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에 지역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노엑스는 아세안 지역 기업 중심의 전시 행사다. 스타트업 휠은 전 세계 15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피칭 대회다.부산시는 지역 기업 6곳과 함께 참여해 투자 상담 41건, 구매 상담 58건 등의 실적을 냈다. 참여 기업 중 4곳은 스타트업 휠 경진대회에서 ‘톱50’ 최종 라운드에 진출해 혁신성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케이스(슬래시비슬래시),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고성능 필터(뉴라이즌), 어류 생체 정보 분석 시스템(제이제이앤컴퍼니스), 고부가가치 마이크로·나노입자 대량 생산 기술(엔파티클) 등이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8.27 17:29
  • 부산TP, 기업·연구기관 연결…우주산업 생태계 구축 '시동'

    부산테크노파크가 지역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부산테크노파크는 28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우주산업을 주제로 한 ‘부산 신산업 스타트업 포럼’을 연다고 26일 밝혔다.부산테크노파크는 부산시가 적극 육성 중인 전력 반도체가 우주산업의 전방이 될 것으로 파악한다. 부산에서 우주산업과 연관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은 15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대한항공 우주항공사업본부 테크센터가 대표적이다.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자체 초소형 위성을 발사하는 프로젝트인 ‘부산샛’, 저궤도 소형위성 발사에 성공한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 등은 지역 우주산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자원으로 꼽힌다. 세계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VSAT)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도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국내 사업본부를 두고 있다.부산시엔 기업과 협력할 연구개발 전문 인력도 풍부하다.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부산대 기계공학 연구 인프라를 비롯해 부경대 위성정보분석, 동아대 복합소재 등 연구기관 전문가가 100명에 달한다. 해양위성센터를 운영하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가해양위성센터를 운영하는 국립해양조사원은 영도구를 거점으로 지역 대학 및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부산 우주산업 얼라이언스’를 결성할 계획이다. 포럼에는 수도권 및 대전의 우주 관련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오앤비스페이스, 우나스텔라, 엠아이디, 컨텍스페이스옵틱스도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부산에 연구센터 및 사무소 설치를 약속하는 &lsqu

    2024.08.26 17:23
  • 롯데몰 동부산점, 10주년 할인 이벤트

    부산 기장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롯데몰 동부산점·사진)이 개점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브랜드 개편을 기념하는 행사를 벌인다고 26일 밝혔다.4628㎡ 규모의 휴식 문화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으며 아울렛 곳곳에 정원형 테마 장소를 조성했다. 남측 광장에 거울 연못형 대형 공연장을 신설하고 북측 광장과 중앙 고객 통로에는 정원형 휴식 공간을 배치했다.롯데몰 동부산점은 지난 2년간 200여 개의 새로운 브랜드를 늘려왔다. 이번에 해외 명품, 컨템퍼러리, 코스메틱, 영캐주얼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를 도입했다.오는 29일에는 ‘스톤아일랜드’가 국내 아울렛 지방 권역에서 최초로 문을 연다. 다음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폴로 매장이 들어선다. 내년에는 ‘나이키 라이즈’와 영남권 아울렛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SPA 브랜드 ‘자라’ 매장이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또 개점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롯데몰 동부산점 내 160여 개 브랜드가 최대 20% 추가 할인 행사를 연다. 인기 게임 ‘쿠키런’ 팝업스토어를 개장하고 대형 캐릭터 전시 및 체험 존도 갖춘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8.26 17:22
  • 부산, 산학협력 '봇물'…AI·항공·바이오 기술 선도한다

    부산 지역 대학들이 기업과 힘을 합쳐 인공지능(AI), 항공우주, 신약 개발 등을 위한 나노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부산대는 효성중공업과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전력 설비 자산관리 및 예방진단 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대와 효성중공업은 AI 기반으로 전력 설비를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분석과 AI 진단 기술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연구개발은 부산대의 ‘디지털 엑스(Digital-X) AIoT(AI+IoT)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AIoT는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부산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산업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지난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Hub)’ 개소식을 했다. 미래 방위산업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인재를 키우는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하는 게 목표다.부경대는 지역 스타트업과 손잡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나노 반도체 연구개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부경대도 이날 임효령 휴먼바이오융합전공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 반도체 글로벌 첨단 팹 연계 활용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임 교수 연구팀은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인프라 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 NY크리에이츠와 협력할 계획이다.연구 용역에는 부경대 입주 스타트업인 마라나노텍이 참여한다. 임 교수팀은 ‘반도체 기반 500㎚급 다중 나노센서를 이용한 오르가노이드 평가용 칩 개발’ 과제를 주관한다. 오르가노이드 칩은 생체조직 칩을 뜻한다. 반도체 미세 가공기법을 사용한 칩 위에 인공 장기를 배양하는 방식이다.부산=민

    2024.08.22 19:06
  • 부산 스타트업 '실시간 위성 통화'로 선박 수리

    선박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의 부산 지역 스타트업 토즈가 스크러버 부문 글로벌 점유율 3위 기업 파나시아와 손잡고 ‘원격 선박 사후서비스(AS)’ 시장을 연다. 해상에서 특정 부품이 고장 난 선박의 기항 일정에 맞춰 해당 국가에 수리반을 급파하는 방식에서 탈피, 화상 원격 수리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나시아는 토즈와의 원격 스트리밍 솔루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MRO(유지보수운영) 시장 개척에 나선다.파나시아는 지역 스타트업 토즈와 공동으로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에스링크(S-Link) 개발을 마무리하고 원격 AS 프로젝트 ‘판 호크(hawk)’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토즈는 국내 조선소 엔지니어 출신인 서광훈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캐드 기반의 설계 오류를 검증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데 이어 선박이 주로 사용하는 통신 수단인 고궤도 위성의 속도 한계를 극복한 영상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은 부산상공회의소의 스타트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토즈를 발굴,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개발을 도왔다. 토즈는 파나시아와 공동으로 플랫폼 개발과 실증 등을 거쳐 에스링크 플랫폼 개발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화상으로 연락이 불가능하던 고궤도 위성 통신망 사용이 가능해졌다.그간 해상에서 고장난 선박은 인근 항구로 들어가 부품 개발사의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선박 규제로 스크러버,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같은 오염 정화 장치가 가동되지 않으면 국가에 따라 입항 자체가 금지되는 사례도 있어 부품 고장이 사업에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토즈는 영상 복호

    2024.08.21 17:17
  • 'AI로 여는 광고·마케팅 미래'…부산 국제광고제 21일 개막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광고제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광고와 미디어 콘텐츠가 소개된다.부산시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벡스코와 해운대구 일원에서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를 연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행사는 광고 및 마케팅 분야 전시 상영과 콘퍼런스, 경진 대회 등 콘텐츠 다각화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성장했다.올해 행사의 핵심 아젠다는 AI다. 전시 상영작 402편 중 창의성 분야에서 생성 AI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다룰 예정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와 AI 모델이 출연한 광고 등이 전시된다. 생성 AI를 적용한 국내외 광고 캠페인을 대거 소개한다. 특히 유머를 소재로 AI가 만든 광고를 선보이며 AI 잠재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메인 콘퍼런스에는 AI 관련 글로벌 빅테크 소속 전문가가 참여한다. 2014년부터 6년 동안 버거킹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여러 캠페인을 전개한 공로로 이번 행사에서 국제명예상을 받은 페르난도 마차도는 인간의 재능과 생성 AI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방법을 알려준다.구글 크리에이티브 및 혁신 부문 책임자이자 올해 심사위원장 중 한 명인 수자나 아펠바움은 AI와 창의성의 연관성을 설명한다. 메타의 주요 고객 및 에이전시 담당자 총괄이자 모바일 광고 및 상거래 솔루션 전문가인 타와나 머피 버넷은 AI로 소비자와 기업을 강력하게 연결하는 메타만의 비결을 공개한다.해운대 해수욕장 진입 광장인 구남로 일대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오사카 도톤보리 같은 세계적인 광고 미디어 명소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를 통해 광고, 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2024.08.20 18:27
  •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페스티벌 시월' 열린다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해 17개 지역 가을 국제행사를 ‘페스티벌 시월’이라는 브랜드로 통합한다. 융·복합 축제 개념으로 묶어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전시 컨벤션 페스티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가을 국제행사를 통합할 전시컨벤션 사업의 명칭을 페스티벌 시월로 정하고, 다음달 30일부터 9일간 지역 전역에서 행사를 연다고 19일 발표했다.부산시는 10월에만 6개 분야 17개 국제행사가 열린다는 점에서 이를 연계하는 브랜드를 개발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지난 5월 행사를 여는 11곳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검토에 들어갔다.그 결과 부산의 새로운 바람(시월금풍)이라는 의미로 페스티벌 시월을 확정했다. 10월의 바람(風)과 부산의 바람(望)을 형상화한 슬로건 디자인도 마련했다.올해부터 다양한 축제를 하나의 브랜드로 집중적으로 열며 부산시는 시월 브랜드를 활용한 연계 마케팅을 추진해 외국인 관람객 방문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페스티벌 시월은 △시월뮤직(부산국제록페스티벌, K뮤직시즌 굿밤콘서트, 시월페스티벌 개막식) △시월무비(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시월컬처(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월드크리에이터페스티벌, 비욘드한글&K컬처) △시월고메(국제음식박람회&마리나세프챌린지, 수제맥주페스티벌) △시월비즈(아시아창업엑스포, 부산디자인페스티벌, 한아세안패션위크) △시월테크(데이터글로벌해커톤, AI데이터세미나) 등의 행사로 이뤄진다. 시는 관광객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통합 입장권을 개발했다. 지역 호텔 객실 상품과 통합 입장권을 연계한 묶음 관광상품을 준비했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2024.08.19 18:05
  • 부산항만공사, 국내 최초 LNG 벙커링 및 하역 동시 작업 실증 성공

    부산항만공사가 국내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 벙커링과 하역 동시 작업 실증에 성공했다.부산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선박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부산항만공사는 8일 부산항 신항에서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에 대한 STS(선박 대 선박) 방식의 LNG 벙커링(공급)과 하역 동시 작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항만공사, 해양수산부, 한국엘엔지벙커링, 부산항 운영사의 협력으로 추진됐다.이날 부산항 신항 5부두에 접안한 프랑스선사 CMA CGM의 2000TEU급 컨테이너선 비스비(VISBY)호에 LNG 벙커링 전용선이 해상에서 호스를 연결해 270t의 연료를 공급했다. 비스비호에 실린 화물 하역 작업도 동시에 이뤄졌다.특히 벙커링 및 하역 동시 작업에 성공한 항만은 헬싱키항(2019년), 싱가포르항(2021년), 상하이항(2022년)에 이은 전 세계 네 번째 성과다. 비용 절감 효과가 큰 동시 작업 방식의 STS 벙커링을 선호하는 글로벌 해운선사에 부산항의 경쟁력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실증을 토대로 친환경 선박 중심의 항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LNG벙커링 실증 사업에 대해 항만시설이용료 면제 혜택을 주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안전 제도를 점검하는 등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한다.올 하반기에는 ‘부산항 친환경 선박 복합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사업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부산항 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역량이 항만의 경쟁력으로 떠오를 정도로 중요해졌다"며 "LNG

    2024.08.09 14:43
  • 韓·日 반도체 전문가, 부산 총집결…기술협력 속도

    부산 전력반도체 강소기업 비투지가 일본 중심의 기술학회를 유치했다. 한·일 간 화합물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8일 부산시에 따르면 비투지는 이날 해운대구 센텀프리미어호텔에서 ‘화합물반도체 디텍터(검출기) 한·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부산에서 열리는 것으로, 일본에서 주로 개최되던 심포지엄을 국내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화합물반도체는 두 종류 이상 원소가 결합한 것으로 탄화규소(SiC) 등이 있다. 비투지는 화합물반도체 일종인 질화갈륨(GaN)을 의료 영상 분야에 접목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질화갈륨 기판(웨이퍼), 수직형 질화갈륨 전력 소자 개발을 목표로 일본 대학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부산시, 일본의 반도체 소재 분야 강소기업 옥사이드와 3자 간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이날 심포지엄에는 양국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화합물반도체 검출기 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학술 발표에는 화합물반도체 디텍터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아오키 도루 일본 시즈오카대 부총장, 조민국 오스템임플란트 영상연구소장, 박범준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박사후연구원 등이 나섰다.올해 심포지엄 주제인 화합물반도체 디텍터는 방사선 검출 장치로, 질화갈륨과 카드늄텔루라이드(CdTe)를 이용해 제작된다. 실리콘(Si), 게르마늄(Ge) 반도체 검출기보다 방사선 감도가 우수하고 잡음이 적어 의료 분야에서 주목받는다. 의료에 적용하면 적은 엑스레이 피폭량으로 좋은 화질의 방사선 영상을 확보할 수 있

    2024.08.08 18:37
  • "퀀텀기술, 어떻게 활용할까"…부산서 미래혁신 포럼 열린다

    부산시가 중장기 양자정보기술 선점에 나선다.부산시는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비스텝·BISTEP)과 공동으로 8일 ‘제2차 부산 미래기술혁신 포럼’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부산 미래기술혁신 포럼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지역의 미래 유망 기술과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연구개발(R&D)의 방향성을 여러 전문가와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부산시 산하 R&D 기획 전문 기관인 비스텝이 산·학·연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퀀텀(양자) 시대, 부산의 양자 이미지·영상 처리 기술 연구개발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윤강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프로젝트매니저(PM)가 지역 양자정보기술 발전 방향에 관해 조언한다.윤 연구원은 ‘양자 이미지·영상처리 연구개발 기획 방향’을 발표한다. 수리과학연구원이 보유한 산업수학 지식을 적용한 양자 영상처리 알고리즘 개발이 목표다. 기존 알고리즘과 호환이 가능하면서도 영상처리 알고리즘의 수학적 일관성을 확보해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영상 처리 분야에 양자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생태계가 열리는 셈이다.이 밖에 6세대(6G) 통신과 저궤도 인공위성 통신 관련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떠오르는 데 따라 양자통신 및 센서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도 이어진다.부산시는 양자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관련 산업 지원 근거를 갖췄다. 특히 올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컴퓨터산업 활용 연구 과제 공모에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2년 연속 선정돼 물류와 바이오, 냉동 공조 등에 양자 기술

    2024.08.07 18:10
  • 창업도시 부산…亞 '스타트업 허브'로 도약

    부산시의 아시아권 창업 엑스포 ‘플라이아시아’에 참여하는 국가가 늘면서 부산이 홍콩과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아시아권 창업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 기업과 국내외 스타트업 간 연결망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부산시는 이런 인프라와 창업 정책을 결합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획을 수립했다.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플라이아시아 어워즈’ 본선 진출 기업 110개 중 33곳이 해외에 본사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스타트업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6개 국가의 유망 스타트업이 평가를 거쳐 올가을 부산을 찾기로 했다.아시아권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상하는 플라이아시아 어워즈엔 총상금 18만달러가 걸렸다. 플라이아시아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올해 3년째를 맞는다.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에 도움이 되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2022년 첫 개최 후 어워즈를 중심으로 한 행사의 전반적인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기업 간 밋업(사업 논의) 건수는 2022년 624건에서 지난해 830건으로 늘었다. 투자 검토 실적은 첫해 78개사, 396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41건, 189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행사에선 해외 스타트업 중심의 홍보 전시장을 마련해 부산 기업들과 해외 창업 생태계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10월에 주요 행사를 하나의 축제로 통합한 ‘부산 옥토버페스트’(가칭)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플라이아시아는 이때 열리는 부산 지역 창업 관련 프로그램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여겨진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최할

    2024.08.06 18:42
  • "부산 밤바다, 요트 위에서 즐기세요"

    부산시가 야간 관광 콘텐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공유 차량을 활용한 야간 도심 투어부터 요트, 미식 체험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부산관광공사는 오는 10월까지 ‘별바다부산 나이트페스타’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별바다부산은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에 부산시가 국제 명소형으로 선정되면서 개발된 브랜드다.올해 행사는 문체부의 지원 확대로 체험형 콘텐츠가 대폭 강화됐다. 용두산 공원 일대에서는 ‘나이트 미션 투어’가 이뤄진다.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등 부산 중구 원도심 일대에서 근현대 역사를 체험하는 도심 야간 투어 프로그램이다. 북항에서는 야경과 공연을 즐기는 야간 놀이터 ‘나이트 팝업’이 열린다.서부산권에서는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낙조와 힐링 음악을 즐기는 ‘나이트 뮤직 캠크닉’이 열린다. 또 북구 금빛노을브릿지와 화명생태공원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나이트 마켓’ 역시 서부산권의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요트와 미식을 결합한 ‘리버 디너크루즈’는 해운대 리버크루즈 선착장에서 광안대교와 마린시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부산관광공사는 쏘카와 협업해 차량 공유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해공항, 부산역, 구포역, 부산서부버스터미널,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에서 쏘카를 이용하면 최대 6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의 다양한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올해는 카셰어링 도입으로 관

    2024.08.05 17:30
  • 부경대, 금양과 2차전지 인재 공동 양성

    국립부경대가 부산 지역 기업 금양과 공동으로 2차전지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국립부경대는 교육부의 '2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수요 기반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산학연계 융합 전공인 '에너지융복합기술공학과'를 신설해 4년 동안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에너지융복합기술공학과’는 2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신설된다. 차세대 전지 공정 및 소재 분야에 대한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복수전공 및 마이크로 학위 과정을 통해 4년간 6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백경이 프로그램’으로 4년 동안 연간 10명의 글로벌 인재도 길러낸다.부경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2차전지 특화 복합교육 클러스터인 용당캠퍼스에 ‘지·산·학 혁신 실험실’을 마련한다. 실험실 단위부터 양산형 공정까지 전극 관련 공정의 모든 과정에 대한 교육을 다룬다. 학내 공정교육센터(센터장 오필건 교수), 소재교육센터(센터장 노상훈 교수), 교육지원센터(센터장 이상길 교수), 취창업지원센터(센터장 김종오 교수)도 사업지원에 동참한다.금양의 2차전지 공동 R&D센터의 드라이룸에서는 대면적 파우치 셀 제작, 기업 연계형 전극 소재 재활용, 리튬 광물 처리 및 고급 소재 합성 연구를 지원한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8.05 15:14
  • 부산, 유럽과 해양모빌리티 연구…국제 온실가스 규제 공동 대응

    부산시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계기로 유럽과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전면적인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이 특구를 통해 해양모빌리티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부산시는 1일 영국 코번트리 워릭대에서 한·유럽 조선해양전문가협회(EKMOA)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국제 공동 연구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국제 표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안 되는 것 빼고’ 모든 실험이 허용되는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된다.이번 사업은 영국 버밍엄과 코번트리에서 열리는 유럽·한국 과학기술회의(EKC)와 연계해 추진됐다. EKC는 주영국 한국과학기술인협회(KSEAUK)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칸디나비아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등 총 8개 유럽 한국과학기술인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다.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구 참여 부산기업들은 유럽 연구자들과 함께 특구에 적용할 조선해양기술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주요 연구 프로젝트로는 선박 온실가스 통합관리 솔루션, 암모니아 벙커링 탱크로리 안전관리시스템 등이 논의됐다. 또한 프로젝트 추진과 관리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지식재산권(IP) 관리, 사업성과 홍보 방안 등도 마련했다.부산시는 이날 협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영국

    2024.08.01 18:12
  • '기업애로지원단' 띄운 부산…투자유치 '속도'

    부산시가 기업 밀착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필두로 1, 2급 고위 간부들이 전면에 나서 부산상공회의소와의 협력을 강화해 투자 유치 후 행정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장 중심 기업 지원 정책을 발굴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준승 행정부시장과 신창호 디지털경제실장은 전날 2차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설립 중인 금양과 선박 크레인 관련 연구개발 캠퍼스 투자를 확정한 오리엔탈정공을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투자 유치 후 행정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고위 간부가 직접 나선 것”이라며 “전기 및 공업용수 공급 문제, 연구개발 캠퍼스 부지 공급 시기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업의 기밀 사안 중 시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함께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부산시의 기업 밀착 행정은 지난 7월 1일 박 시장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방문으로 시작됐다. ‘1호 원스톱 기업 전담 책임관’을 자처한 박 시장은 르노코리아의 전기차 전환을 골자로 한 ‘오로라 프로젝트’ 지원을 약속했다. 신차 개발에 필요한 설비 투자 지원,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활용한 미래차 부품 클러스터 구축,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시는 투자 유치와 정책 발굴 양면에서 친기업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공무원 10명 규모로 기업애로지원단 조직을 신설했으며 조만관 정책협력관(5급)을 부산상의로 파견할 예정이다. 박 시장 등 3명의 책임관이 투자 유치 후 행정 지원에 주력하는 한편, 부산상의는 정책협력관과 함께 기업 현장을 찾아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을 발굴한다.부산상의도 발 빠르

    2024.07.31 18:39
  • 부산 "커피 찌꺼기를 바이오연료로"

    ‘글로벌 커피 도시’ 육성에 나서는 부산시가 커피 부산물(커피박)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부산시는 ‘커피박 자원화 및 순환 경제 전환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5년 동안 39억원을 들여 공공 구매를 포함한 전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기초자치단체와 커피 전문점, 관련 기업을 아우르는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부산 지역 16개 구·군과 커피 전문점을 커피박의 공공 수거 체계에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커피박 자원화 제품 연구개발과 인증, 처리 기반 시설 조성 등의 사업도 한다.커피박은 커피콩에서 원액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이다. 발열량이 많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할 수 있고,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없어 △토양개량제 △퇴비 △입상활성탄 △목재 대체품 △건축자재 △플라스틱 대체품 등으로 자원화가 가능하다.시는 지역 커피산업이 성장하며 소각 후 매립되는 커피박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2022년부터 공공 처리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특히 2030년 가연성 폐기물 매립이 전면 중단돼 커피박의 자원화는 커피산업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시는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커피박 자원화 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를 제정하고 부산연구원이 발표한 커피박 자원화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이번 지원 계획에 반영했다.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박 배출 신고를 하면 공공기관에서 방문 수거한 뒤 자원화 제품 개발과 판매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친환경 제품 거래를 위해 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다. 처리 거점을 확보하고자 재활용시설 설치가 가능한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공

    2024.07.30 18:33
  • 오리엔탈정공, 부산에 연구센터…친환경 선박 기자재 개발 집중

    국내 선박용 크레인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오리엔탈정공이 250억원을 투입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대에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조성한다. 신규 R&D 인력 80여 명을 충원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오리엔탈정공은 부산시와 R&D 캠퍼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1980년 부산에 설립된 오리엔탈정공은 선박용 크레인 등 선박 상부 구조물을 제조한다.오리엔탈정공은 250억원을 들여 에코델타시티 연구용지에 3500평 규모의 자체 R&D 캠퍼스를 건립한다. 내년까지 기술 연구 인력 80명을 채용한다.R&D 캠퍼스는 신제품 개발과 주력 제품의 성능 향상 연구를 전담하는 공간으로 지어진다. 특히 관계사와의 협력 강화로 고부가가치 크레인, 특수 크레인 등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의 국산화 연구에 집중해 세계 5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부산시는 국내 최초의 조선기자재 자체 R&D 캠퍼스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시는 이달 신설한 조직 ‘원스톱기업지원단’을 통해 오리엔탈정공의 전담 창구 역할을 할 프로젝트매니저(PM)를 지원해 기업이 원하는 최적의 형태를 갖춘 R&D 캠퍼스 조성을 도울 방침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기자재 분야에서 R&D 캠퍼스라는 신사업 모델이 탄생했다”며 “이 사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7.29 18:48
  • 부산 수영하수시설 지하화…'18홀 파크골프장' 짓는다

    부산시가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수영하수처리시설을 현대화한다. 오염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에는 공원을 늘리기로 했다.부산시는 기획재정부의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적격성 조사 간소화 심의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관련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심의 통과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하는 적격성조사 절차 가운데 경제적 분석과 정책적 필요성 분석 절차가 생략되고, 사업 기간을 1년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KDI와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 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2026년 착공하는 게 목표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업의 시급성과 구체성을 인정받았다”며 “수영강 일대의 친수공간 조성, 인근 주택 개발 등 도심 개발에 따라 현대화 사업의 필요성이 부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영하수처리시설은 수영강과 온천천이 만나는 동래구 안락동에 있다. 88올림픽을 앞두고 요트 경기장 주변 수영만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 최초로 지어진 하수 처리 시설이다. 시는 5950억원을 들여 낡은 하수처리시설과 소화조 등을 지하로 넣기로 했다. 악취가 지상으로 퍼지는 것을 예방하고, 인접한 수영강의 수질 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지하화로 생긴 15만125㎡ 규모의 지상 유휴 공간은 대규모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파크골프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카페 등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테마별 향유 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특히 파크골프장은 부산에서 최초로 18홀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

    2024.07.25 18:46
  • 부산 영도 '로컬 크리에이터' 거점으로 부상

    부산시 산하기관이 영도구에 본사를 둔 어묵 브랜드 기업 삼진식품을 중심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관광공사는 영도구 복합 문화 공간 ‘아레아식스(AREA6)’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는 동명대와 삼진식품,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엑스가 참여했다.크립톤엑스에 따르면 영도구는 인구 감소 속도가 부산 1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빠르고, 20대 인구 유출이 심각한 지역이다. 이번 협약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영도구의 청년 인구 증가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아레아식스는 삼진식품이 영도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1953년 설립돼 3대째 운영 중인 삼진식품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영도봉래시장 인근에 아레아식스를 지었다. 건축상 세 개를 받은 이 건축물은 지역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하며 지역 상생의 거점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삼진식품은 공간 일부를 로컬 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동명대는 보육 기업 전용 팝업 공간을 만든다. 크립톤엑스는 아레아식스 입주 기업에 멘토링과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투자 유치까지 지원할 예정이다.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어묵을 브랜드화하는 데 앞장섰던 지역 기업이 로컬 브랜드 육성을 지원하는 선도 모델을 제시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사업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영도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7.24 18:09
  • 부산, 양자컴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 '속도전'

    부산시가 연구자 간 자유로운 협업이 이뤄지는 양자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 지원 없이 양자컴퓨터 기술 상용화에 맞춰 부산만의 산업 특성을 극대화한 생태계를 만든다는 전략이다.부산시 자체 ‘양자컴’ 연구 본격화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예산 4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 양자과학기술센터(양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자 산업 육성 정책과 양자컴퓨터·통신·센서·소재·부품·장비 등 연구과제 수행 등 연구 네트워크를 이끄는 곳이다. 2026년까지 총 24억원을 투입해 ‘개방형 연구체계’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지방자치단체가 국책 연구기관의 분원을 지역에 유치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연구 인프라를 갖추는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오는 11월 시행될 예정인 ‘양자 과학기술 및 양자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양자법)에 맞춰 부산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하는 양자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정나영 부산시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장은 “양자 관련 분야는 현재로선 산업적으로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지역 대학과 국내외 대학을 아우르는 연구자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양자센터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가 조성되면 추후 양자법에 따라 해운대구 센텀 일대를 양자 클러스터로 지정하고 정부 재원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산대·부경대 양자물리학 중심으로부산시는 부산대와 부경대를 양자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부산시에 있는 두 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이득 도전 과제에 선정돼 국비 144억원을 확

    2024.07.23 18:32
  • 영국 명문 '웰링턴칼리지'…부산에 캠퍼스 들어선다

    부산시가 글로벌 명문 고등교육 기관인 웰링턴칼리지 유치에 성공했다.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지역의 고등교육 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22일 영국 웰링턴칼리지와 부산 캠퍼스를 세우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웰링턴칼리지는 1859년 영국 버크셔주에 설립된 고등교육 기관이다. 매년 졸업생 20~30명이 영국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진학한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태국, 인도 등에 캠퍼스를 열어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쌓고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중국 상하이의 웰링턴칼리지 캠퍼스는 이미 중국 전체에서 최상위권 고등교육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방콕 캠퍼스의 입학생 지원율은 매년 최고 수준을 경신 중이다.웰링턴칼리지는 해외 캠퍼스에 적용한 최상급 교육과정을 부산 캠퍼스에 도입할 방침이다. 부산 캠퍼스와 아시아권 여러 도시와의 연결망인 ‘웰링토니언즈(Wellingtonians)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한 행정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대학 네 곳과 글로컬 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보고회를 열었다. 동아대와 동서대 연합은 ‘통합 산단’ 개념을 제시했다. 개방형 연합대학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통합 산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력반도체와 수소 중심의 에너지 테크와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부산 헤리티지 등 4대 특화 분야 중심의 지산학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동명대와 신라대 연합은 지산학 캠퍼스 ‘디지텍혁신타운’ 기반의 연합대학을 만든다. 디지텍혁신타운은 지산학의 허브 공간으로, 거점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2024.07.22 17:41
  • '아르떼 뮤지엄' 부산 상륙…"미디어아트에 빠져보세요"

    몰입형 미디어아트 공간 ‘아르떼뮤지엄 부산’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연간 내·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는 18일 부산 영도구 피아크에서 아르떼뮤지엄 부산 개관식을 열었다.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서울 코엑스에 작품을 전시한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가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2020년 제주를 시작으로 전남 여수와 강원 강릉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중국 청두와 홍콩, 미국 라스베이거스, 두바이에 전시장을 열었다.부산은 여덟 번째 전시 공간으로 아르떼뮤지엄 중에서 전시 공간(5600㎡)이 가장 넓다.부산시와 디스트릭트코리아는 아르떼뮤지엄 부산 건립을 위해 2022년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산시의 관련 규제 정비와 행정 지원 등을 통해 200억원의 순수 민간자본 투자가 이뤄졌다.아르떼뮤지엄 부산은 ‘순환(Circle)’을 주제로 지역 환경을 담은 19개 작품을 전시한다. 이 중 16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부산시와 디스트릭트는 연간 100만 명의 내·외국인이 전시장을 포함해 영도구 일대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박형준 부산시장은 “태양의 서커스, 아기상어 고향 부산 프로젝트, 미쉐린가이드 부산 발간에 이은 글로벌 수준의 IP(지식재산권) 콘텐츠를 지역에 유치했다”며 “원도심권 영도구가 글로벌 문화 콘텐츠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2024.07.18 17:41
  • "땅값 따라 오르는 공유수면 사용료 현실화"...중소 조선소 감면 법안 추진

    부산지역 중소 조선소에 대한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을 위한 법안이 마련됐다. 지가 상승에 연동되는 공유수면 점·사용료가 부산 도심에 밀집한 조선소 경쟁력 저하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곽규택 국민의힘 의원(부산 서동)은 조선업 등 넓은 면적의 공유수면을 점용 또는 사용하는 업종에 속한 중소기업의 사용료를 감면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곽 의원은 "공유수면 점·사용료는 공유수면과 인접한 토지 가격에 비례해 산정된다"며 "부산 도심의 중소 조선소는 급격한 토지 가격 상승에 비례해 막대한 규모의 공유수면 점·사용료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법안 개정의 이유를 설명했다.개정안에는 조선업과 같이 업종의 특성상 넓은 면적의 공유수면을 점·사용할 필요가 있는 업종에 속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점·사용료 감면 대상에 추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개정안이 통과하면 중소 조선소가 밀집한 부산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리선박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부산에는 전국 수리조선업 사업체의 약 80%(670곳)가 몰려 있다. 수리조선업은 전체 시장 규모가 8000억원 규모로, 영세 업종에 속한다. 비교적 규모가 큰 선박 건조업체도 전국 667곳 중 전남(182곳), 경남(157곳)에 이어 부산이 142곳으로 세 번째로 많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의 올해 1㎡당 표준 공시지가는 69만9654원으로 전남(2만4389원)과 경남(6만1495원), 울산(19만7583원)과 비교해 최대 3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부산 조선사인 ‘마스텍중공업&rsquo

    2024.07.18 16:20
  • 체급 키우는 부산 스타트업…연달아 IPO 도전

    부산 지역 스타트업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일제히 상장에 나서는 것은 그동안 지역 창업 생태계에 없던 일이다. 지역 스타트업의 체급 키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 지역 7개 스타트업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2025~2026년 IPO를 목표로 한다. 나라스페이스(초소형 인공위성), 뉴라이즌(공기정화필터), 브이드림(장애인 고용 플랫폼), 에이젠코어(원자력 에너지 기술), 에스엔비아(바이오) 등 기업 다섯 곳이 이미 증권사와 주관사 계약을 마쳤다. 이 밖에 제조 기반 플랫폼 기업 A사와 정보기술(IT) 주변 기기 업종을 다루는 B사도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주관사 계약이 상장의 바로미터는 아니다. 하지만 지역 벤처투자업계는 여러 기업이 동시에 상장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지역 창업 생태계의 높아진 체급을 나타낸다고 평가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100억원 이하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은 기업이 계속 늘어 앞으로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그동안 업력 10~15년 벤처기업이 드문드문 증권사와 계약을 맺고 상장에 도전했지만 높은 상장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이번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은 모두 지역에서 만들어진 투자 생태계에서 커나간 기업으로 VC, 증권사 등과의 네트워크 속에서 탄탄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스타트업 상장이 성공하면 지역 산업 체질이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상장에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나라스페이스와 뉴라이즌이 대표적 사례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초 삼성증권과 주관사

    2024.07.17 18:12
  • 부산바다축제의 새 무대…'일몰 맛집' 다대포 오세요

    부산시의 대표적 여름 축제인 ‘부산바다축제’가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는 해운대 해수욕장 중심의 축제를 서부산권으로 옮겨 관광 콘텐츠 개발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오는 26일부터 3일간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제28회 부산바다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바다축제는 그동안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에서 개최됐다. 시는 서부산권 관광 콘텐츠가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등이 몰린 동부산권보다 열악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해운대와 다대포 해수욕장 두 곳에서 바다축제를 열었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만 바다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콘텐츠를 마련했다.석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다대 불꽃 쇼’를 비롯해 젊음과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나이트 풀파티’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꽃 쇼는 다대포 해수욕장 특유의 일몰 풍광을 형상화했다. 축제를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인 나이트 풀파티는 다대포 해수욕장의 인공 풀장을 활용해 스탠딩 힙합 공연으로 진행된다. 스윙스, 한요한, 비오, 폴블랑코 등 힙합 가수가 무대를 꾸민다.체험과 반려견 등 관광객 취향을 만족시킬 콘텐츠도 다양하다. 드넓은 해변 한쪽에는 ‘다대포차’가 열린다. 부산 밤바다를 배경으로 맥주와 하이볼 등을 마실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건강 관리 체험 프로그램 ‘선셋 요가’와 ‘별바다 부산 선셋 서핑’, 반려견과 함께하는 ‘별바다 부산 댕댕 서핑’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에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DJ 분수 파티 워

    2024.07.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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