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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기독교에서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장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트리다.크리스마스트리는 상록 침엽수를 집안이나 야외 등에 설치하고는 전등과 장식품 등으로 꾸미는 것으로 크리스마스의 상징물이다.크리스마스트리는 고대인들이 상록수를 잘라 집에 걸어놓고 악귀와 병마를 내쫓는 미신에서 유래됐다. 오늘날과 같은 장식용 용도에서의 트리는 16세기 독일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오늘날 '종교 개혁가'로 역사가 비중 있게 다루는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어느 날 밤 침엽수 가지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별빛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그 장면을 재현하고자 나무를 베어 집에 가져놓고 촛불을 걸었다.이를 본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해마다 성탄절에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 '유행'이 시작됐다고 한다.또 영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전도 활동을 한 성 보니파티우스(Bonifatius)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보니파티우스는 게르만족이 해마다 숲속의 전나무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보고,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해 이 나무를 베어내 향후 제물이 될 사람들을 구해냈다.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빠졌던 사람들은 이에 안도했으나, 대부분의 사람은 나무를 베어낸 결과로 재앙이 닥칠 것을 두려워했다.하지만 그 나무는 이듬해 봄에 다시 싹을 틔운 것은 물론 어떤 재앙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감복한 사람들은 이 나무를 둘러싸고 감사를 드리게 됐고, 이때부터 이 나무에 모여 예배를 보는 관습이 생겼다. 이것이 뒤에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가 됐다는 주장이다.세 번째로는 고대 로마에서 크리스마스트리가 유래됐다는 설도 있
미성년자 신분을 이용해 벌이는 '신종 먹튀 방법'이 등장했다.23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성년자의 먹튀 사례를 담은 '요즘 어린애들 영악하네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식당에서 술 한잔하는데 옆 테이블 남자 두 명이 화장실을 간다고 나가더니 들어오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장실이 매장 외부에 있어서) 확인해 보니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라면서 "이후 매장 아주머니가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고 말했다.그는 "먹튀 한 남성 2명의 테이블을 보니 한 장의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며 "테이블에는 '저희 사실 미성년자예요.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A씨는 "미성년자에게 술 팔았다고 하면 신고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그냥 도망친 거 같다"라며 "경찰이 와서는 '미성년자인지 아닌지는 잡아봐야 안다. 신고 접수하시겠냐?'라고 물었다"고 말했다.이어 "매장 아주머니는 미성년자로 밝혀지면 가게 문 닫아야 한다고, 사장님한테 혼난다며 신고를 취소했다"고 덧붙였다.A씨는 "남성 두 명 모두 22살이라고 해 주민등록증 검사를 하지 않고 (이모님이) 술을 줬다"고 설명했다.그는 "매장 아주머니도 분명 잘못이 있지만, 두 녀석 정말 괘씸하다"라며 "3만원도 안 되는데 그거 내기 아까워서…정말 기분이 나빠졌다"고 분노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가게가 처벌받냐", "가게 잘못도 있지만 술 먹는 미성년자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 "조금만 어려 보이면 주민등록증 검사 필수로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하루 100만명의 감염자와 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보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2020년 초 중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될 때부터 상황을 추적해왔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에어피니티는 코로나19 일평균 감염자가 내년 1월 370만명, 2개월 후인 3월에는 420만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특히 다음 달 22일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기점으로 수억 명의 고향 방문과 복귀로 확산이 증폭될 것으로 봤다.또 에어피니티의 백신·역학 책임자인 루이스 블레어는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코로나19 일일 통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2명, 19일 5명의 코로나19 관련 신규 사망자가 각각 보고됐으나 20일부터 22일까지 사망자는 0명으로 발표됐다.중국에서 지난달 19일 약 6개월 만에 사망자가 공식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감염자 집계도 마찬가지다. 위건위 통계를 보면 지난 19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2656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위건위는 지난 14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원하는 사람만 받는 방침을 시행함에 따라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들이 PCR 검사를 받지 않고 있어 실제 숫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서 무증상 감염자 수치 발표를 중단한 바 있다.이런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의 병원과 장례·화장 시설은 환자와 사망자 유입이 크게 늘면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인하대 캠퍼스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가 건물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가해 남학생 김 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말 바꾸기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2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유족은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김모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말 바꾸기를 한다고 비판하며 재판내용 전체를 공개했다.김씨는 지난 7월15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5층짜리 단과대 건물에서 성폭행하려다가 또래 여학생 A씨를 추락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김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를 끌고 건물 3층까지 올라간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은 안 나지만 죄송하다"며 반성문만 19차례에 걸쳐 제출하기도 했다.하지만 조사를 맡았던 경찰관이 재판정에서 김씨의 초기 진술을 공개해 집요하게 범행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그는 "피해자를 보고 범행할 생각이 들었다", "다리를 펴면서 밀었다" 등 구체적인 동기와 경위를 진술했다.또 A씨를 2층부터 4층까지 데리고 다니며 성폭력을 시도하고, 다른 학생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어두운 곳으로 데리고 가는 모습 등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복도 CCTV에는 창틀 쪽으로 향하는 김씨와 A씨의 모습이 담겼고, 김씨가 창문을 연 게 확인됐다. 의식이 없던 A씨는 창틀에 위험한 상태로 있었고 결국 가해자에 의해 아래로 떨어졌다.김씨는 건물을 나와 A씨가 추락한 곳 바로 옆을 지나갔다. 김씨는 A씨의 옷가지와 신발을 들고나와 피해자 옆에 두고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냥 지나가는 모습이 잡혔다고 MBC는 보도했다.검찰은 김씨의 바지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나왔는데, 추락한 A씨에게 가깝게 다가
겨울철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한 달 새 2배 이상 증가했다.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집계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1월 13∼19일 일주일간 70명에서 이달 11~17일 156명으로 증가했다.최근 일주일 기준 신고된 환자 중에 0∼6세가 87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영유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주로 11월과 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한 경우,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한 경우 등에 감염된다.감염 후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질병관리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세척해 먹으며 물은 끓여 마시는 등의 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 확산을 최소화해야 한다.질병관리청은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증상이 없어지고 48시간이 지날 때까지 등원이나 등교, 출근을 제한해야 하며, 가정에서도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담뱃갑 경고 그림 12종 가운데 11종이 23일부터 바뀐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오늘부터 새롭게 바뀐 제4기 담뱃갑 경고 그림과 경고문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는 익숙함을 탈피하고 금연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24개월 주기로 바꾸게 돼 있다. 현행 제3기 그림과 문구는 지난 22일 종료됐다.이번에는 △폐암 △후두암 △간접흡연 등 주제별 12종 중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을 제외한 11종이 교체된다.폐암의 경우 폐를 부분 확대한 사진에서 전체적으로 변색하고 굳은 폐 전체의 모습을 담은 그림으로, 영정사진으로 표현됐던 조기사망의 경우 연기로 만들어진 해골로 바뀐다.특히 간접흡연을 표현하는 그림은 담배 연기와 코를 막고 있는 아이 사진에서 신생아에게 담배가 꽉 찬 젖병을 물리는 사진으로 변경된다.경고문구의 경우 12종 중 전자담배 2종을 제외한 10종이 질병을 강조하는 투의 문구로 바뀐다. 수치를 강조했던 과거와 달리 질병명만 기재하는 방식이다.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12월 23일 제1기 담뱃갑 경고 그림과 경고문구 제도를 시행한 이후 성인 남성 흡연율이 계속 감소해왔다.성인 남성 흡연율은 '40.7%(2016년)→38.1%(2017년)→36.7%(2018년)→35.7%(2019년)→34%(2020년)' 순으로 해마다 감소했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정부가 대체공휴일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1월 2일도 대체휴일로 지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에서 "일요일이 아니라면 크리스마스가 하루 더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내수진작과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서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 확대를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대체공휴일 제도는 공휴일이 토·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평일 하루를 대체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설 △추석 △어린이날과 4대 국경일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이 대체공휴일 적용 대상이다. 현재 △크리스마스 △석가탄신일 △현충일 △신정 등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앞서 문재인 정부는 법안 제정 당시 대체공휴일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경영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쉬는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만 대체공휴일을 적용했다. 이후 시행령 개정을 거쳐 올해부터는 어린이날과 설날, 추석에도 확대 적용됐다.만약 내년부터 모든 공휴일에 대체휴일제도가 적용된다면, 신정(1월 1일, 일요일)과 석가탄신일(5월 27일, 토요일)이 이를 적용받을 수 있다.하지만 종교적 기념일만 대체휴일제도가 적용된다면, 2023년에는 부처님 오신 날 하루가 더 대체공휴일로 적용될 수 있다.다만 대체공휴일의 맹점 중 하나인 '5인 미만 사업장 제외'를 해결하지 않은 채 국회가 대체공휴일 확대만 추진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공휴일 법은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는데, 근로기준법상 5인 미만
자신을 버린 주인의 차를 향해 달려간 강아지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아지 유기 실시간으로 목격한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A씨는 "지난 3일 남양주 체육 문화센터 주차장에서 한 경차 운전자가 강아지를 내린 채 그대로 출발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강아지는 놀란 나머지 있는 힘을 다해 쫓아갔다. 바로 차에서 내려 유기 모습을 찍고 쫓아갔더니 차주는 다시 강아지를 태워 갔다"고 말했다.A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경차를 향해 달려가는 갈색 푸들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처음에는 (차 주인이) 주차만 다시 하는 줄 알고 '강아지 위험하게 풀어두고 운전하면 어떡하냐'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차가) 주차장을 나갔고, 강아지는 이 추운 날씨에 차를 향해 달려갔다"고 설명했다.A씨는 "차량 번호도 다 찍었는데 유기 미수로 처벌할 수 있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또한 A씨의 글이 올라온 지 일주일 후에는 포천에서 유기된 채 발견된 푸들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포천 유기견이 지난 3일 찍힌 사진 속 푸들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포천 문화 체육센터 근처에서 목격됐다는 유기견 공고를 본 누리꾼들은 A씨가 본 푸들과 유사한 외모를 지적하며 "(주인이) 남양주에서 유기하는 것을 실패하고 포천으로 가서 유기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남양주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또다른 누리꾼은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라온 사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1월 말인가 12월 초 '동생이 주고 갔는데 더 키우고 싶지 않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00억원의 빚을 남기고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유튜버 A씨는 지난 21일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백종원은 아내와 세 자녀에게 100억원 가까운 빚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A씨는 백종원이 뇌졸중을 일으켜 응급실로 이송됐고, 소유진과 세 자녀가 응급실 밖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영상 속에서 "위급한 상황에서 백종원의 심장이 갑자기 멈췄고, 소유진은 너무 걱정돼 눈물을 터뜨렸다"면서 "이서진과 정유미는 소유진을 격려하며 의사를 믿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 백종원의 막내딸은 아버지가 위독한 줄 모르고 태연했다. 백종원이 위급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도와줬다고 한다"면서 "백종원은 건강 상태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을 위해 병원에 입원할 필요가 있다" 등 거짓 뉴스를 퍼뜨렸다.또 다른 유튜버 B씨도 자신의 계정에서 "백종원이 병원에 입원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작스러운 병으로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다소 안정을 되찾고 서울 시내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B씨는 "구체적인 병명과 입원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앓고 있는 병의 차도가 있어 병원을 옮기게 됐다고 전해졌다"면서 백 대표가 컨디션 난조로 스케줄을 소화하기 힘들다는 거짓된 내용을 다뤘다. 이 영상은 조회수 32만회를 기록했다.B씨 역시 '백종원 사망설'을 재차 퍼뜨리면서 그가 소유진과 세 자녀에게 100억원에 가까운 빚을 남겼다고 주장했다.B씨는 "백종원은 3억명 중 1명만이 앓는다는 희소병에
쌍용차 인수를 시도하면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22일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성보기)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등 혐의로 기소된 강영권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경영진 4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이들은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 EV(현 스마트솔루션즈)를 무자본 인수한 후 쌍용차 인수 및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해 주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소액투자자 12만5000여 명에게 피해를 주고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또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에디슨 EV 자금 500억원으로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 유상신주를 인수하면서 주식 가치를 부풀려 에디슨 EV에 164억원의 손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섰다.2021년 에디슨 EV가 흑자로 전환했다고 허위로 공시한 후 이를 숨기기 위해 외부 감사인에게 다수의 허위 자료를 제출, 외부감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이들이 2021년 5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쌍용차 인수 등 전기 승용차 사업 추진과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한 허위 공시 언론자료를 내면서 에디슨 EV 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이날 강 회장 측은 재판부에 "공소사실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피고인들은 일단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한편 금융감독원은 앞서 7월 에디슨모터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불공정거래 혐의 등을 포착한 뒤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검찰에 넘기는 패스트트랙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넘겼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경찰이 무인 편의점에서 먹거리 등 생필품을 훔친 50대 여성에게 어려운 생계를 고려해 생필품을 전달한 사연이 알려졌다.22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A씨(50대·여)는 이달 초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한 무인 편의점에서 9일간 컵라면, 생수 등을 계산하지 않고 몰래 챙겼다.A씨는 16차례에 걸쳐 총 8만원어치의 생필품을 매일 조금씩 나눠서 가져갔다.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에 있는 CC(폐쇄회로)TV를 추적해 한 고시원 복도에서 생활하는 용의자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장애자인 남편 B(60대)씨와 1.5평 규모 고시원 복도에서 살며 어려운 형편에 난방도 못 하고 훔친 생필품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절도 혐의로 A씨를 조사한 형사들은 컵라면과 마스크를 직접 구입해 A씨 부부에게 전달했다.이어 부산진구 관한 주민센터에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A씨 부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통보했다.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A씨 부부가 범죄에 내몰리지 않도록 행정기관에 연락해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다만 절도 피해가 발생한 만큼 A씨를 입건하는 등 사법처리는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생계형 범죄라고 할 수 있는 10만원 이하의 소액 절도 범죄는 전체 절도 건의 26.7%를 차지했고, 2020년 32.2%, 지난해 36.9%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차려진 임시 영안소로 옮겨진 시신 중 뒤늦게 맥박이 확인돼 심폐소생술을 한 사례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2일 SBS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30일 0시 15분께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보디캠 영상에는 참사 현장 바로 옆 상가 1층 공실에 차려진 임시 영안소에서 한 소방대원이 다급히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현장을 지휘하던 한 소방대원은 "지금 있어? 맥박?"이라고 물었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던 다른 소방대원은 "아까 맥박이 한 번 뛰었거든요"라고 답했다.이후 "뛰었어?"라고 다시 묻자 해당 소방대원은 "네, 혹시나 해서"라고 말했다. 질문을 이어가던 소방대원은 "그럼 (심폐소생술) 해. 여기다 조명등 하나 더 밝혀야 하는 거 아냐? 큰 거로 해서"라고 말했다.소방청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당시 이송했던 구조대원에 따르면 영상 속의 이송자는 재난 의료지원팀(DMAT)이 지연환자(사망 판정)로 분류한 뒤 현장 안치하던 사망자였다.용산소방서 소속 구조대원이 사망자를 임시영안소로 옮겨 바닥에 내려놓는 순간, 동료 대원의 숨소리를 사망자의 숨소리로 혼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소방청은 맥박 또한 측정 과정에서 구조대원 본인의 맥박을 느낀 것을 오인했다고 밝혔다며, 이후 구급대원에게 심전도 리듬을 측정하게 했고 측정 결과 무수축(리듬 없음)으로 확인돼 심폐소생술을 중단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카카오가 최근 카카오톡 미디어 파일 보관 서비스 '톡 서랍' 이용자만 만들 수 있는 단체 채팅방인 '팀 채팅방'에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추가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오픈채팅과 단톡방에도 해당 기능을 도입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최근 카카오 단체 대화방인 '팀 채팅방'에서 다른 참가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방을 나갈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팀 채팅방은 카카오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톡 서랍 플러스'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개설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구독하지 않더라도, 초대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팀 채팅방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과 유사하지만, 중간에 초대받아 방에 들어온 이용자도 이전의 대화 내용과 공유 파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또, 방장에게 '내보내기' 권한이 부여돼 대학교 팀 프로젝트나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카카오는 '팀 채팅방'이 대학 수업 조별 과제와 비즈니스 협업 프로젝트에 주로 사용되는 점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카카오 관계자는 "각종 프로젝트가 끝난 뒤 팀 채팅방을 나갈 때 남아있는 멤버들에게 알림이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용자들이 있어 해당 기능을 마련했다"며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이용하면 방장이나 멤버에게 퇴장 사실이 고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해당 소식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제발 일반 단톡방과 오픈 채팅에도 기능을 도입해달라", "너무 당연한 기능을 일부러 추가 안 하는 거냐", "부분 유료화 생각해서 도입 안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일반 단톡방과 오픈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행사에 인파가 몰리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2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9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행사에 4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데일리메일은 "행사 도중 건물 지붕 위에 올라가 아르헨티나 선수단을 환영하던 20대 남성이 지붕이 무너지면서 추락했다. 남성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했다"고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또한 5세 남자 어린이 한 명은 부모와 함께 환영 행사에 나왔다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외신에 따르면 당시 주장 리오넬 메시 등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21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해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선수들을 환영하기 위해 무려 400만명이 넘는 인파가 거리로 몰렸다.아르헨티나 선수단은 많은 인파가 몰리자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퍼레이드 도중에 버스에서 내려 헬기로 갈아타고 행사를 마무리했다.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은 "선수단이 오벨리스코에 자리하고 있던 사람들과 인사하기 어려워졌다. 대신해 사과한다"고 밝혔다.한편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경남 창원시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행당해 머리를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1일 창원시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지난 7일 창원시청 4층 복도에서 A 씨(60대·여)가 민원 담당 공무원 B 씨를 밀쳤다. B 씨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상해 진단을 받았다.A 씨는 2020년부터 보상금과 관련한 민원으로 지속해서 시청을 찾아 담당 공무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시청 앞에서는 스피커를 이용해 사이렌을 울리며 욕설과 고성으로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을 괴롭히기도 했다.이에 공무원노조는 A씨를 상대로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지난 9월 창원지방법원에서 인용 결정을 받았으나, A씨는 법원의 결정에도 이를 무시하고 시청을 찾아 욕설하고 사이렌을 울리는 행위를 계속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B 씨는 지난 9일 A씨를 폭행,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창원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창원시 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창원시는 악성 민원으로 인해 피해받는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으나, 이러한 조례에도 불구하고 그 피해는 오로지 담당 공무원이 홀로 감당하고 있다"며 "공무원을 보호해야 할 시 역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무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 여건을 조성해야 할 책임은 시장에게 있다"며 피해 공무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공무원에 대한 폭행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경기 김포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김포골드라인(김포경전철) 통행이 폭설로 지연됐다.21일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51분께 양촌역 차량기지에 있던 전동차 5편성(10량)이 폭설로 인해 전기공급을 받지 못하면서 노선에 투입되지 못했다.이에 따라 열차가 1시간 이상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김포골드라인 이용 승객이 몰려 여성 1명이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등 출근길이 큰 혼란을 빚었다. 해당 여성은 이송 당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역사 내 질서 유지를 위해 각 역사에 공무원을 2명씩 배치해 대응했다. 김포골드라인도 야외 선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며, 직원들을 투입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골드라인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눈이 쌓이면서 열차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노선 투입이 지연됐다"면서 "현재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6만8000여 명에 이른다.이용객은 많지만, 열차는 2량에 불과해 출퇴근길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지옥철'로 불리기도 한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지난달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를 운전하던 중 사고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을 숨지게 한 기관사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는 정황에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수사에 나섰다.2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기관사 A씨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 중이다.지난달 5일 오후 8시20분께 오봉역에서는 시멘트 수송용 벌크 화차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코레일 직원(33)이 화물열차에 치여 숨졌다.사고 원인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화물열차 운전은 수습 기관사가 했고, 이를 감독·지도해야 할 선임 기관사는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 이는 전방 선로를 비추는 CCTV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오봉역 사고는 올해 코레일에서 네 번째로 일어난 중대 재해 사망 사고다. 현재 국토부와 고용노동부는 오봉역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오봉역 사망 사고 직후 영등포역에서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일어나자 국토부는 코레일에 대한 감사와 두 건의 사고에 대해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특별점검 결과를 포함한 철도 안전대책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태국에서 '파(PA)' 공주로 불리는 왕실 장녀 팟차라까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 공주(44)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후 일주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14일 저녁 공주는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州)에서 열리는 군견대회 참가를 위해 반려견을 훈련하던 중, 심장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방콕 쭐라롱껀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이후 공주가 안정을 되찾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쓰러진 지 일주일째가 된 21일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파' 공주는 평소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들 특히 젊은 층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978년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국왕과 첫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태국 탐마삿대를 졸업하고 2005년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학위를 취득한 뒤 태국으로 돌아와 2006년 방콕 대검찰청 소속 검사로 임용된 뒤 지방 검찰 등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검사 프린세스'로 불리기도 했다.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오스트리아 주재 태국 대사 및 빈 주재 태국 상임 대표로 재직하고 2017년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친선 대사로 임명되는 등 공식 직함을 받았다.지난해 2월부터는 왕립 근위 사령부로 소속을 옮겨 장군 지위를 부여받고 복무하며 군인처럼 짧게 자른 머리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공주는 어머니와 함께 설립한 '프린세스 파 재단'을 통해 농촌지역 빈곤층과 이재민 구호에 힘썼으며, 여성 수감자의 처우 개선과 사회적응을 돕는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등 인권 문제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다.현재 와치랄롱꼰 국왕과 셋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17살의 디파콘 왕자가 있지만 왕실은 아직 후계자를 선정하지 않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편의점의 근무자 모집 공고로 알려진 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게소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월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가 올린 이미지에는 "다음달 1일부터 근무할 직원을 모집한다"는 내용과 함께 월급 조건이 담겼다.해당 글에 담긴 월급 조건은 토~화요일 주 4일 야간근무를 기준으로 세전 450만원, 세후 410만원이다. 한 달 기준 근무일은 19일이며, 12일은 휴무다.해당 이미지에선 "휴게소 특성상 국산 담배만 판매할 수 있고 물건 종류도 많지 않다. 현금, 네이버페이, 신용카드, 삼성페이를 제외한 결제를 할 수 없다. 포스 업무가 상당히 쉽다"고 소개하고 있다.이어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출퇴근이 어려우면 기숙사 입실도 가능하다"며 "비수기인 까닭에 편의점 업무를 처음 해도 진입하기 좋다고도 설명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생직장도 가능하겠다", "휴게소가 진짜 좋은 게 취객 진상이 거의 없다", "대신 온종일 물건 채워 넣고 열 맞춰야 해서 힘들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은 “(휴게소 편의점 업무는) 진짜 힘들다. 거저 주는 게 세상엔 없다. 물건 들어오는 게 상상을 초월하고 ‘정확한 각’을 잡아서 물건 줄을 세워야 한다. 물류 받아 정리하고 청소하고…. 거의 택배 상하차 급의 업무를 해야 한다”고 덧글을 통해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한편 편의점은 통상 최저시급을 임금으로 책정한다. 올해 기준 최저 시급은 9160원이며, 야간 아르바이트생의 시급은 1만3740원 정도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청량음료에 사용되는 액상과당을 벌꿀에 섞어 판매하면서 '100% 벌꿀'이라고 속인 식품회사와 회사 대표가 당국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20일 식약처는 벌꿀에 첨가하면 안 되는 액상과당(이성화당)을 벌꿀에 섞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충남 공주 소재 A 농산(식품소분업체) 대표 이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식품위생법은 벌꿀에 화분, 로열젤리, 당류, 감미료 등 첨가물을 섞어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양을 늘리기 위해 벌꿀에 액상과당 등을 섞어 판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조사 결과 이 씨는 2019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양봉농가 등에서 구입한 벌꿀에 원가가 낮은 액상과당을 섞은 뒤 26개 유통업체와 1개 식품 제조·가공업체에 14억500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씨는 56t의 벌꿀에 액상과당을 섞어 4배 이상인 227t으로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벌꿀은 1㎏당 6000~9000원대이지만 액상과당은 1㎏에 500~600원대로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저렴하다.이 씨는 액상과당을 넣은 꿀을 마치 천연 벌꿀 제품인 것처럼 '벌꿀 100%'로 표시해 판매했다.액상과당은 녹말을 분해해 만들어 포도당의 2배, 설탕의 1.4배 정도 단맛을 낸다. 청량음료 등에 자주 사용되는데, 설탕보다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식약처는 'A 농산에서 제조한 벌꿀이 가짜 꿀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공익제보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였다.식약처는 "이 씨가 제품의 제조·판매 명세를 확인할 수 없도록 식품의 거래 기록을 작성하지 않았고, 원료 구입과 제품 판매 시 현찰로만 거래했다고 진술했다"며 "의도적으
40만가구가 넘는 아파트 월패드 운영 시스템을 해킹해 남의 집 내부를 몰래 촬영한 보안 전문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된 전문가는 촬영한 영상을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하려다 덜미가 잡혔다.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아파트에 설치된 월패드를 해킹하고 집안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하려던 이모 씨(30대)를 지난 14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불구속 수사 중이다.A씨는 2021년 8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A·B 업체가 제작한 월패드를 사용하는 아파트 단지를 해킹 대상으로 정한 뒤 전국 638개 아파트 단지 내 월패드를 중앙관리하는 서버와 각 아파트 세대(40만4847개 가구)에 설치된 월패드를 차례로 해킹했다.그는 영상을 몰래 촬영한 후 샘플 영상 일부를 지난해 11월에 해외 사이트에 게시해 판매하려고 했다. 경찰은 실제 판매가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월패드는 거실 벽에 부착돼 가정 내에서 외부 방문자를 확인하고 방범·방재·조명제어 기능 등을 수행하는 홈 네트워킹 기능의 태블릿형 기기로,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이 씨는 과거 한 언론에서 보안전문가로 소개돼 아파트 중앙관리 서버와 거실에 설치된 월패드 해킹 관련한 문제점을 설명한 적도 있었다.경찰은 이 씨가 해킹과 디도스 공격 등 동종 전과가 2건 있었다고 설명했다.한편 경찰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서는 월패드 제조업체, 아파트 서버 관리자, 세대 내 월패드 이용자 모두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식당, 카페, 숙박업소 등에 설치된 무선공유기 운영자와 가정 내 개인 무선공유기 이용자들도 관리자 계정과 와이파이 접속 비밀번
인도 북부에서 발생한 '밀주(密酒) 참사' 관련 사망자 수가 80명으로 집계됐다.18일(현지시간) 인도 국영 방송 올인디아라디오(AIR)에 따르면 북부 비하르주 사란 지역 등지에서 밀주를 마신 후 숨진 피해자가 82명까지 늘어났으며 25명이 시력을 잃었다.당초 사망자 수는 6명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치료받다가 숨진 피해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현지 언론은 현재 12명이 중태에 빠진 상태이며 30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비하르주 정부는 밀주에 유독 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진상 조사를 위해 특별 조사팀을 구성했다. 또 지금까지 213명을 체포한 상황이다.인도의 국가인권위원회(NHRC)는 비하르주 정부에 정확한 사건 내용을 보고해 달라며 이번 사건이 비하르주의 주류 판매·소비 금지 정책에 따른 영향이라고 강조했다.비하르주는 2016년 4월부터 술 판매·소비를 금지했다. 이 때문에 술을 마시고 싶은 주민들은 밀주를 사 먹다 검증되지 않은 가짜 술을 마시면서 이번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수실 쿠마르 모디 인도 상원의원은 비하르에서 금주 정책 시행 이후 가짜 술 때문에 1천 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한편 인도에서는 빈곤층 사이에서 공업용 메탄올 등 유독 물질이 포함된 밀주를 마시다가 집단 사망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172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고, 2019년 동북부 아삼주에서 주민 1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폭설이 내린 광주에서 나흘째 실종됐던 중학생 정모 군(13)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2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정군은 전날 오후 광주 북구의 한 목욕탕에서 발견돼 경찰이 가족에게 인계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북구 일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정군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정 군은 실종 당일 오전 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온 뒤 다시 집 밖으로 나섰다. 이 모습을 끝으로 부모와 연락이 두절됐다.당시 경찰은 전날 한파와 많은 눈이 내린 점을 감안해 시민들에게 실종경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순위 16위를 기록했다.2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후 본선에 오른 32개국의 최종 순위를 발표했다.1~4위는 우승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3~4위전에서 맞붙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차지했다.8강전에서 이들 4강 국가에 패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이 5~8위에 순위를 올렸다.예선 조별 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올랐지만, 16강 토너먼트 1차전에서 패배, 탈락한 16개국들은 각각 9~16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국가 중에서는 크로아티아와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대 3으로 패한 일본이 9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는데, 브라질에 1대 4로 대패한 한국은 16위로 본선 진출 16개국 가운데 순위가 가장 낮았다.이들 8개국 순위는 일본, 세네갈, 호주, 스위스, 스페인, 미국, 폴란드, 한국 순이었다.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16개국에서는 독일이 가장 높은 17위에 올랐고, 3연패로 탈락한 카타르는 가장 낮은 32위였다.32개국의 최종 순위는 다음과 같다.1. 아르헨티나 2. 프랑스 3. 크로아티아 4. 모로코, 5. 네덜란드 6. 잉글랜드 7. 브라질 8. 포르투갈 9. 일본 10. 세네갈 11. 호주 12. 스위스 13. 스페인 14. 미국 15. 폴란드 16. 한국 17. 독일 18. 에콰도르 19. 카메룬 20. 우루과이 21. 튀니지 22. 멕시코 23. 벨기에 24. 가나 25. 사우디아라비아 26. 이란 27. 코스타리카 28. 덴마크 29. 세르비아 30. 웨일스 31. 캐나다 32. 카타르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에 오른 가운데 일부 외신이 이번 월드컵의 최종 승자는 카타르 국왕이란 평가를 내놔 관심을 끈다. 결승전에서 격돌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대표팀의 에이스가 모두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인 만큼 PSG 구단주인 타밈 빈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축구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하는 명승부 끝에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일각에서는 타밈 카타르 국왕이 최종 승자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월드컵 결승전 두 팀의 에이스이자 간판스타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는 모두 프랑스 명문 축구클럽 파리 생제르맹 FC(PSG) 소속 선수들이다.이에 PSG가 구단 홍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구단주인 카타르 타밈 국왕이 월드컵 실속을 챙겼다고 분석한다.타밈 국왕은 2011년 PSG를 5000만 유로(약 69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카타르투자청 자회사인 카타르스포츠인베스트먼트가 지분 100%를 소유 중이다.타밈 국왕은 우승컵 시상식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옆에 자리해 아르헨티나 주장 메시에게 아랍권 전통 의상인 검은색 '비슈트(BISHT)'를 선물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카타르는 작은 나라일지 모르지만, 우리의 꿈은 무한하다"고 전했다.한편 PSG는 공격적인 스카우트로 유명하다. 2017년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 있던 네이마르(브라질)를 영입했는데, 이적료로 2억2200만유로(약 3065억원)를 지불했다.지난해엔
중국에서 '쭈이여우'(嘴友·입 친구)로 불리는 신종 유행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확산돼 화제다.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펑파이와 등에 따르면 SNS 웨이보를 중심으로 키스만 하고 사랑엔 빠지지 않는 상대를 의미하는 '입 친구'라는 단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속에 연애는 하지 않고 키스만 나눌 사람을 찾는 메시지가 SNS 또는 대학가 게시판 등에 확산하고 있다.'쭈이여우'는 키스만 하되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는 관계를 부르는 말이다. 성관계를 갖지도 않으며, 서로 생활에 간섭하지도 않고 어느 쪽이든 원하면 관계를 중단하는 일종의 '합의'에 의한 관계를 의미한다.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합의에 따라 키스를 한 후 서로 연락하지 않는 '익명의 일회성 관계'인 경우도 많다고 한다. 2008년쯤 처음 등장한 개념이나 최근 다시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웨이보상에서는 "대학 캠퍼스 벽에는 '입 친구'를 모집하는 학생들에 대한 메시지도 있다", "진짜 연애하고 싶지만 여러 이유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찾는 대안", "이별에 대한 아픔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경험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이에 누리꾼들은 "어딘가 어색하고 촌스러운 문화다", "코로나 퍼지는 건 시간문제", "정상이 아닌 것 같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한편 현지 매체는 자택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쭈이여우와 만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난징대 심리 건강교육연구센터 페이쥔펑 전 주임은 펑파이와의
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오르자 기쁨에 상의를 벗어 던진 여성이 카메라에 포착됐다.19일(현지시간)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120분 동안 3대 3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대 2 승리를 거뒀다.당시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3PK2로 앞선 상황에서 4번째 키커 곤살로 몬티엘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우승했다.이후 아르헨티나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TV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 모여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팬들의 모습이 찍혔다.이 가운데 맨 앞에 있던 한 여성이 상의를 벗은 채로 환호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이와 관련해 "아르헨티나 여성 팬이 극적인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상의를 벗었는데, 카타르에서 투옥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카타르 정부의 엄격한 복장 규정을 이유로 상체를 노출한 아르헨티나 여성 팬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매체에 따르면 카타르 관광청은 대회 토너먼트를 앞두고 관람객에게 '남성은 물론 여성도 공공장소에서 과도하게 노출된 의상을 피해 카타르 지역 문화에 대해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공지했다.아랍권 국가인 카타르는 여성이 타이트한 의상 또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는 것이 금지돼 있다.이 때문에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를 찾은 여성 관광객에게도 가슴, 어깨 등의 노출을 금하면서 무릎까지 가리는 치마, 바지 등을 입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주 51시간 근무를 한 후 주말 등산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근로자 측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고 법원이 판결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13부(부장판사 박정대)는 A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2000년 한 회사에 입사한 A씨는 2017년 임원으로 승진한 뒤 같은 해 2월 경기 수원의 광교산을 등산하던 도중 정상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법의학연구소는 심장질환에 의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인을 추정했다.유족은 "부서장인 A씨가 밤늦게까지 고객사의 민원을 확인하는 등 정신적 부담이 심한 업무에 종사하면서 사망 전 12주 동안 업무 부담이 증가했다"며 업무상 재해에 따른 보상금(유족급여 및 장의비)을 청구했다.근로복지공단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업무 내용에서 사망을 유발할 정도의 돌발상황이나 급격한 환경 변화를 확인할 수 없었고 통상적인 수준을 벗어난 추가 근로 부담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급을 거절했다.유족은 재심사를 청구했으나 이마저도 기각되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A씨가 사망 전 일주일간 51시간 29분, 4주간 주당 평균 51시간 6분을 근무해 최근 3개월 평균 근무 시간인 47시간 25분을 초과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하지만 사망 전 24시간 이내 돌발적이고 예측 곤란한 사건이나 급격한 업무환경의 변화는 없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원고는 미국 출장 이동시간이 업무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비행기 탑승 시간 모두를 근무 시간으로 볼 수 없으며 인과관계도
집을 산 매수인이 법이 정한 기간 내라면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새 집주인 A씨가 세입자 B씨를 상대로 낸 건물 인도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B씨는 임대차 기간이 종료되기 전인 2020년 10월16일 집주인에게 임대차계약 갱신을 요구했는데, 집이 A씨에게 팔려 2주 뒤인 10월30일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졌다.A씨는 갱신 거절이 가능한 기간인 같은 해 11월 실거주하겠다며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으나 B씨 측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퇴거를 거부해 소송이 진행됐다.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세입자가 계약 갱신을 요구하더라도 임대인이 직접 거주하려는 목적이 있는 경우에는 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하지만 이미 계약갱신을 요구한 상황에서 임대인이 변경된 경우 거절할 권리를 인정해야 하느냐를 두고 그간 하급심에서 판단이 엇갈렸다.이 사건에서 1심은 A씨의 손을 들어줬으나 2심은 "피고가 계약갱신을 요구할 당시 원고는 아파트 임대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없다"며 B씨의 승소로 판결했다.대법원은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한 사람이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에는 실거주 목적으로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대법원 관계자는 "갱신 거절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 내에는 임대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고 임대인의 지위를 승계한 양수인도 그 주택에 실거주하려는 경우 갱신 거절 사유를 주장할 수 있다는 법리를 최초로, 명시적으로 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장소를 미리 알리지 않는 '게릴라식'으로 전환했다.19일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이번 시위 장소는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의 무정차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오전 7시50분 공지됐다.전장연은 정확한 이동 경로를 밝히지 않고 오전 9시 대통령실 인근인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에 집결했다.전장연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전장연은 국가로 인해 장애인이 평생 당해온 차별과 폭력을 압축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정차'를 조치를 규탄하며, 장애인 권리예산이 보장될 때까지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선전전 장소가 알려지면 서울시에서 '무정차' 조처를 하기에 부득이하게 선전전 장소를 미리 공지하지 않는 것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12월 14일 오전 8시, 2023년도 정부 예산안 내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248일 차 지하철 선전전을 삼각지역에서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선전전이 시작되기도 전, 사다리를 반입하였다는 이유로 일부 대오의 지하철 탑승을 막았고, 곧바로 무정차 통과를 강행했다"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조치는 집회 시위 자유에 대한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서울교통공사는 같은 날 공식 트위터에 "오늘 오전 8시부터 1호선~8호선 주요 역사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기습적인 지하철 타기가 예정돼 있다"며 "해당 구간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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