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김인엽 기자
    김인엽 기자 국제부
  • 구독
  • 한국경제신문 정치부 김인엽 기자입니다.

  • 다시 뭉친 OPEC+ "연말까지 감산" 소식에 유가 3% 급등 [오늘의 유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가 3% 가량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2.85% 오른 배럴 당 71.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은 2.71% 오른 75.08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70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열흘 만이다. 브렌트유 가격 역시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월요일 장이 열리자마자 급등하기 시작했다. 전날 OPEC+가 발표한 감산 연장 소식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OPEC+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8개국이 11월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던 하루 220만배럴 감산을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애초에 9월까지만 지속하기로 했던 감산을 지난 9월에 이어 또 한 번 미룬 것이다.  월트 챈슬러 맥쿼리 에너지 전략가는 "2024년 4분기 전체로 감산을 연장한 이번 결정은 내년 공급을 늘리겠다는 OPEC+의 의지에 의심을 제기한다"라며 "회원국 간 '가격 경쟁'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OPEC+ 회원국들이 분열해 서로 원유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이번 게기로 이들의 단합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회원국 중 하나인 이란은 이날 갑작스러운 증산 계획을 발표하며 OPEC+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이란 석유부는 "이란 경제위원회는 국가개발기금 자원을 활용해 긴급 석유 생산 증가 계획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원유 생산량을 하루 25만배럴 늘린다고 밝

    2024.11.05 07:09
  • 폭스바겐의 반성문…"경쟁력 걸림돌 방치"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경영난의 원인이 “수십 년간 지속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반성문을 썼다.블루메 CEO는 3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빌트암손타크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시장 수요 약세와 현저히 낮은 중국 시장 수익은 폭스바겐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내 높은 비용이 폭스바겐 경쟁력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목하며 “해당 비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블루메 CEO는 “독일 인건비는 유럽 지역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다”며 “경쟁사와 비교할 때 개발비, 판매비, 기타 비용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빌트암손타크는 폭스바겐이 지금의 위기에 놓인 결정적 계기로 △디젤 게이트 △차량 플랫폼 개발 지연 △정보기술(IT) 역량 자체 육성 정책 등을 꼽았다. 디젤 게이트는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디젤 차량 배출가스 양을 조작해온 사실이 2015년 발각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 과징금 320억유로(약 48조8000억원)를 냈다.빌트암손타크는 헤르베르트 디스 전 폭스바겐그룹 CEO가 폭스바겐 플랫폼 모델을 폐기한 결과 신차 개발이 10년 넘게 지연됐으며, 첫 양산형 전기차인 ID.3도 수많은 결함과 함께 시장에 수년 늦게 출시됐다고 지적했다. 또 디스 전 CEO 체제에서 폭스바겐은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IT 기업을 인수하는 대신 IT 전문가 1만 여명을 고용했다. 이 선택이 불안정하고 경쟁력 없는 폭스바겐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낳았다고 빌트암손타크는 꼬집었다.폭스바겐그룹은 9억유로(약 1조3400억원)를 들여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신

    2024.11.04 18:17
  • 선거인단 동률땐 하원이 대통령 결정

    같은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선거 방식은 다르다. 전국 투표율에 따라 당선인이 결정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주별 선거인단이 당락을 가른다. 한국에선 하루면 끝나는 개표가 미국에선 수일이 걸리기도 한다. 미국 대선과 관련한 궁금증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1) 대선 결과는 언제 나오나“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는 데 나흘이 걸렸다.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개표가 늦어지면서다. 미국은 주별로 투표 및 개표 방법이 다르다. 일부 경합주는 본투표일인 11월 5일까지 우편투표를 받는다. 개표를 위한 스캔, 분류 작업 등을 거치는 만큼 수일이 걸릴 수 있다. AP통신은 애리조나주 개표에 최장 1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2) 선거인단 제도는 무엇인가“각 주 선거인단이 지역 유권자를 대표해 투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선거인단이 19명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50.1%를 얻으면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19명을 모두 확보한다. 선거인단은 총 538명으로 270명 이상 확보한 후보가 당선된다.”(3) 선거인단이 동수가 되면“대선과 함께 치르는 상·하원의원 선거로 구성된 하원이 내년 1월 출범하면서 대통령 당선인을, 상원이 부통령 당선인을 결정한다. 공화당이 하원을,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팀 월즈 부통령 행정부가 출범할 수 있다. 435명의 하원의원은 각자 투표하지 않고 주(州) 단위로 투표한다.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4) 취임 전 당선인이 사망하는 경우“사망 시기에 따라 다르다. 본투표 이후, 선거인단 투표 전 당선인이

    2024.11.04 18:07
  • 교보생명, 소비자 가치를 최우선으로…공감과 소통 이끌어내는 소비자보호 문화 실천

    교보생명이 2024 KCPI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교보생명은 회사 비전체계 및 경영방침에 ‘우리는 고객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고객중심을 명시하고 매년 중점추진사항에 소비자보호 실천을 위한 실행방침을 구체적으로 담는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 문화 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교보생명은 “고객의 말씀은 항상 바르고 빠르게 응대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하고, 고객의 제안사항은 소중하게 검토해 고객의 소리를 통한 경영활동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교보생명은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강화를 위해 전 임직원 및 컨설턴트 마인드 혁신을 1순위 과제로 선정해 감독당국의 소비자보호방향과 변화하는 소비자보호 트렌드에 맞춰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을 새롭게 개정했다.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에는 소비자기본법 및 금소법 등 소비자와 관련된 교보생명의 소비자보호에 대한 의지 및 소비자보호를 위한 기본방향 및 행동 원칙을 담고 있다.조대규 대표이사 사장은 금융소비자보호 헌장 개정을 전사에 선포하기 위해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에서 개정된 금융소비자보호헌장을 낭독하고 소비자보호 실천을 다짐했다. 소비자보호실장(CCO) 및 권역담당, 본부장 및 사업부장, 지원단장, 지점장 등 각 계층별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후 전 임직원 및 컨설턴트의 소비자보호 실천다짐 서약을 진행하고, 소비자보호 마인드 제고 및 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며 소비자보호 마인드를 다시 한번 강화했다.또 CEO를 포함한 전 임직원 및 컨설턴트 대상으로

    2024.11.04 16:30
  • DB생명, 소비자피해예방 위한 관리지표 상시 점검

    DB생명이 2024 KCPI 우수기업에 선정됐다.DB생명은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소비자보호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금융상품 판매단계에서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조기계약해지율, 신계약반송률 등 소비자 피해 가능성을 조기 포착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 9대 지표 모니터링과 민원이 발생한 유의성 계약에 대한 모니터링을 업계 최초로 신설 운영하고 있다. 점검 결과 개선이 필요한 지점 및 모집인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거나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두 가지 모니터링은 2022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DB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이하 GA)과의 상생 소비자보호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상호 협력 체계를 위해 업계 최초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총 10개의 GA와 협약을 완료했다. 또한 GA 금융소비자보호 책임자들과 연 2회 동행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불완전판매율과 대외민원지수도(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 모두 업계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전용 콜센터 개설, 대리청구인 지정 서비스, 가입 후 10년 이상 고객 재안내 서비스 등 콜센터를 통한 업계 최초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1사 1교 금융교육 확대를 위해 지방소재(강원도) 원격지 학교를 위한 금융교육 발전지원금 지원 △금융교육경험이 전무한 특수학교 중심 결연 확대 △사내 1사 1교 금융교육 서포터즈 등을 운영하고 있다.DB생명은 지난 7월 대치동 본점에서 &l

    2024.11.04 16:29
  • "탈탈 털리는 중" 부자들 '벌벌'…'공포의 세금 통지서' 날아온다

    중국 당국이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부유층과 기업을 대상으로 숨은 벌금과 세금 미납분을 찾아내 공격적으로 과세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최근 수개월 간 중국 세무당국은 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미납 세금과 벌금을 '자체 점검'하도록 통지했다. 중국 저장성 제약사 하이정파마수티컬은 자체 점검 과정에서 1800만위안(약 34억원) 규모의 세금 및 과태료를 발견했다. 의료기기 개발업체 올젠스메디컬은 지난 9월 베이징 세무국이 전년도 '세금 위험 우려'를 통보하자 800만위안을 납부하고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구이저우가스는 자체 점검 결과 2000만위안을 추가 납세했다. 당국은 지난 5년 간 사실상 사문화된 세금 조항들도 들어 기업과 부유층을 탈탈 털고 있다. 중국 한 회계사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부유층 사이에서 과세 강화가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그들 중 일부는 자체 점검 요청을 받았을 때 무엇을 신고해야할지 몰랐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얻은 개인소득에 대한 세금 등 그간 걷지 않았던 세금들도 찾아내 당국이 과세하고 있다고 이 회계사는 설명했다. 지방 정부들은 기업 벌금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6개 성 중 7개 성에서 벌금 및 몰수 수입이 급증했다. 충칭과 베이징에서는 벌금 수입이 각각 22.4%, 21.9% 증가했다. 최근 몇달 동안 벌금 수입이 비정상적으로 늘자 일부 성들은 벌금 수입 발표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세·벌금 단속 강화는 부동산 수입 감소로 위기에 빠진 지방 정부가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라고 FT는 분석했다. 게리

    2024.11.04 11:08
  • 동점이면 대통령 누가? 당선인 암살되면?…美 대선 A to Z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같은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의 선거 방식은 크게 다르다. 전국 투표율에 따라 당선인이 결정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주별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정한다. 한국은 투표 다음날이면 개표가 마무리되지만 미국에선 수일이 걸리기도 한다. 미국 대선과 관련된 10가지 궁금증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봤다.-왜 2020년 11월3일었던 선거일이 올해는 11월5일인가▶1854년 의회가 통과한 '선거일법'에 따라 미국은 '11월 첫번째 월요일 다음날'을 선거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엔 역사적 배경이 있다. 청교도의 나라 미국 주민들은 일요일에 예배를 봐야했고 투표소로 이동하는 데 하루 정도가 걸렸다. 그래서 월요일이 아닌 화요일을 선거일로 정했다. 2020년에는 11월 첫번째 월요일이 2일이었다.-대선 결과는 언제 나오나▶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후보는 승리를 선언하는 데 나흘이 걸렸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개표가 늦어지면서다. 미국은 주(州)별로 투표 및 개표 방법이 다르다. 이번 대선 경합주인 애리조나는 본투표일인 11월5일까지 우편투표를 접수한다. 개표를 위한 스캔·분류 등 작업을 거치고 유권자 서명 등의 문제가 있으면 투표용지 수정도 허용하는 만큼 수일이 걸릴 수도 있다. AP통신 애리조나주 개표가 완료되는 데 최대 13일이 걸린다고 봤다.-다음날도 결과를 받아보기 힘든 건가▶경합지에서 표차가 크게 날 경우 결과가 생각보다 금방 발표될 수도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AP는 투표일 당일 밤 11시38분에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이번 대선에서 7개 경합주 투표는 5일 동부시간

    2024.11.04 09:53
  • "수십년 간 구조적 문제 있었다"…폭스바겐 CEO의 반성문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최근 회사 경영난의 원인이 "수십년 간의 구조적 문제"에 있다는 반성문을 썼다. 블루메 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된 독일 매체 빌트암손탁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시장 수요 약세와 현저히 낮은 중국 시장 수익은 폭스바겐의 수십 년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국내 비용이 폭스바겐 경쟁력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목하며 "독일에서의 비용을 대폭 줄여야한다"고 주장했다. 블루메 CEO는 "독일 인건비는 유럽 지역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경우가 많다"라며 "개발비와 판매비, 기타 비용을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빌트암손탁은 폭스바겐이 지금의 위기에 놓이게 된 결정적 장면들로 △디젤 게이트 △차량 플랫폼 개발 지연 △IT 역량 자체 육성 정책 등을 꼽았다. 디젤 게이트는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회사들이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량을 조작해온 사실이 2015년 발각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폭스바겐은 전 세계에 320억유로(약 48조8000억원)의 과징금을 냈다. 빌트암손탁은 허버트 디스 전 폭스바겐그룹 CEO가 폭스바겐의 플랫몰 모델을 폐기한 결과 신차 개발이 10년 넘게 지연됐으며, 첫 양산형 전기자동차인 ID.3 역시 수많은 결함과 함께 시장에 수 년 늦게 출시됐다고 지적했다. 또 디스 전 CEO 체제에서 폭스바겐은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IT기업을 인수하는 대신 IT 전문가 1만여명을 고용했는데, 이 선택이 불안정하고 경재력이 없는 폭스바겐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낳았다고 빌트암손

    2024.11.04 07:57
  • 美 PCE 5개월 연속 둔화세

    미국 중앙은행(Fed)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가 5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미 상무부는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작년 동기 대비 2.1% 올랐다고 31일 발표했다.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고, 전월보다는 0.1%포인트 감소했다. 2021년 2월 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서비스 가격은 3.7% 올랐고, 상품 가격은 1.2%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7% 올랐다. 전월 상승률과 같고, 시장 예상치보다는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2.8% 성장(작년 동기 대비·연율)하며 견조한 추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20~26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23만 건)를 밑도는 21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튼튼한 노동 시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외신은 “허리케인 헬렌, 밀턴과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파업 등으로 이달 노동시장 흐름이 왜곡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같은 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에 부합하는 2.0%로 나타났다. 지난달 1.7%까지 하락한 물가상승률이 반등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1.9%를 웃돌았다. 이는 6월 통화 완화 정책을 시작한 ECB가 9~10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결과로 풀이된다.토마스 비엘라덱 티로우프라이스 이코노미스트는 “매파적 정책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라며 ECB가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김인엽 기자

    2024.10.31 23:04
  • "트럼프 지지자는 쓰레기"…美대선 막판 변수된 막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막말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때 찬조 연설자의 “푸에르토리코 쓰레기섬” 발언으로 궁지에 몰렸으나, 공화당 지지자들을 “쓰레기”라고 부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실언이 나오면서 공세로 전환했다. ○쓰레기차 올라탄 트럼프더힐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경합주 위스콘신 유세 중 안전조끼를 입고 쓰레기차에 올라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어젯밤 비뚤어진 바이든 대통령이 마침내 자신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 지지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했다”며 “그들은 여러분을 쓰레기처럼 대우한다”고 말했다.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라틴계 유권자들과의 통화 중 앞서 트럼프 유세에서 나온 “푸에르토리코는 떠다니는 쓰레기 섬” 발언에 대해 “내가 아는 푸에르토리코인은 선량하고 품위 있고 명예로운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저 밖에 떠다니는 유일한 쓰레기는 그의 지지자뿐”이라고 덧붙였다.이는 금세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를 ‘쓰레기’로 비하한 발언으로 해석돼 유권자 사이에 퍼졌다. 백악관은 곧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가 아니라 찬조 연설자인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의 발언을 가리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바이든이 해리스의 순간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올 만큼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 ‘개탄스러운’ 발언보다 “더 나쁘다”고 비판했다. 당시 클린턴 후보는 본투표 직전에 트럼

    2024.10.31 17:37
  • "원격의료·자율주행 가장 필요한 건 지방 복지공백 메울 묘수"

    “대도시에서는 기업이 스마트시티를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고, 인구가 줄어드는 중소도시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복지 공백을 메꿔야 합니다.”박윤미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사진)는 정부가 스마트시티 정책을 주도해 실패한 대표 사례로 ‘디지털 트윈’을 꼽았다. 디지털 트윈은 3차원 세계에 도시를 가상으로 구현해 각종 변화를 미리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말한다. 박 교수는 “디지털 트윈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건축물과 도로 등에 CCTV, 센서가 달려 실시간 데이터와 동기화돼야 하지만 그렇게 운영되는 도시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사업을 스마트시티의 우선 사업으로 선정하곤 하는데 실시간 동기화 레벨까지 도달한 사례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어려운 방범, 돌봄 프로젝트는 후순위로 밀린다는 게 박 교수의 진단이다.이어 박 교수는 “한국 지방도시의 인구 감소 흐름은 막기 어렵다”며 “그렇더라도 소멸 지역에 사는 주민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그는 “원격의료, 자율주행, 디지털 행정체계 등을 도입해 복지 공백을 메워야 한다”며 “오히려 지방이야말로 스마트시티를 더 구현해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김인엽 기자

    2024.10.30 18:00
  • 25년 전 시작된 일본의 '빅픽처'…5개 슈퍼시티도 키운다

    일본은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주민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뜻하는 ‘슈퍼시티’를 개발하는 동시에 농촌·소도시 생활권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디지털 전원도시’(디지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이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계획을 시작한 것은 2010년대다. 일본 정부는 2010년 ‘신성장전략’ 정책의 일환으로 각 도시에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관리 체계를 건설하고 이를 수출한다는 스마트시티 청사진을 마련했다. 한국 스마트시티 정책이 교통, 방범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에너지, 노인 돌봄에 중점을 뒀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은 더 빨라졌다.2012년부터는 정부 주도의 ‘ICT(정보통신기술) 마치즈쿠리(마을 만들기)’ 정책이 본격화됐다. 대규모 스마트시티를 새로 건설하기보다 기존 도시재생사업에 ICT를 적용해 주민들의 체감 효용을 높이는 게 주목표였다. 실증사업도 ‘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야생 짐승 피해 줄이기’(나가노현 시오리지시), ‘마이넘버카드(일본의 주민등록증)를 이용한 어르신 건강 돌봄’(돗토리현 난부정) 등 실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이 주를 이뤘다.2020년 일본 정부는 스마트시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슈퍼시티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민들이 참여·계획해 주민 눈높이에 맞는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현재 오사카부 오사카시 이바라키현 쓰쿠바시 등 5개 광역도시권이 슈퍼시티로 지정됐다.농촌·소도시에서는 디지덴 구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디지덴은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기존 농촌의 열악한 의료·교통 인프라를 보완하고 주민

    2024.10.30 17:59
  • '인구 600명' 시골을 첨단 스마트시티로…지방소멸사회 해법 찾다

    일본 도쿄에서 쓰쿠바 급행열차를 타고 30분 가면 나오는 지바현 가시와노하. 세계 최초의 ‘마치즈쿠리’(마을 만들기)형 스마트시티로 불리는 이곳은 2007년 주민 600여 명에 불과한 소멸 위기의 작은 마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 1만3000여 명의 어엿한 도시로 성장했다.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첨단 테크로 무장한 스마트시티를 일궈 인구가 무려 20배가량 증가했다.매일 수많은 헬스케어 데이터가 쏟아지자 도쿄대, 지바대, 국립암연구센터는 2019년 가시와노하에 ‘라이프 사이언스 연구개발(R&D)센터’를 개소했다. 작년엔 일본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튜링이 둥지를 틀었다. 내년엔 자동화 기기 부품 제조사인 SMC가 연구 거점을 열기로 했다. 가시와노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후미히코 세타 도쿄대 교수는 “스마트시티 성공을 위한 관건은 기술만이 아니다”며 “시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런 점에서 스마트시티가 초고령화 사회 도시 재생을 위한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운전자 부족에 자율주행 박차지난달 가시와노하를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광경은 자율주행버스를 기다리는 마을 주민의 행렬이었다. 가시와노하 캠퍼스역에서 도쿄대 가시와캠퍼스까지 매일 2.6㎞를 시속 40㎞로 운행한다. 스마트시티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미쓰이부동산의 나카노 다쓰히코 프로젝트 리더는 “내년에는 운전자 없는 레벨4 자율주행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운전자 부족은 일본이 직면한 어려움 중 하나다. 일본버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민영 버스회사 127곳 가운데 80%가 노선을 감축했다. 미에현에 있는 인구 4

    2024.10.30 17:58
  • 트럼프 "경합주 7곳 다 앞서" 해리스 "블루월 확보할 것"

    미국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에서 승리를 자신하면서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내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승리를 점치며 지지자를 규합했다. ○트럼프 “7일간 지옥처럼 싸워”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합주 7곳 모두에서 우리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7일간 지옥처럼 싸울 것”이라며 지지자를 독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 위스콘신, 31일 네바다, 다음달 1일 다시 위스콘신을 방문해 유세할 계획이다.이날 미국 대선 정보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애리조나·네바다·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등 7개 경합주 중 미시간(해리스 부통령 0.5%포인트 우세)을 제외한 6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0.5~2.4%포인트 차로 앞섰다. 7개 주 평균 지지율 격차는 트럼프 전 대통령 1.0%포인트 우세로 한 달 전 0.1%포인트보다 벌어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뉴욕시 매디슨스퀘어 연설 중 나온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찬조 연설자로 나선 백인 남성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는 “푸에르토리코는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드렉설 힐에서 열린 별도 행사에서 “나보다 푸에르토리코를 위해 더 많이 일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카리브해에 있는 인구 330만 명의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는

    2024.10.30 17:49
  • "對中관세 60% 땐, 美물가 4.4% 치솟아"

    미국 대선 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최근 잦아든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은 올해 3.2%인 자국 물가상승률(전년 대비·전망치)이 현재 관세가 유지되면 내년 2.4%로 내려가지만 관세가 평균 10% 올라가면 3.7%,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를 매길 경우 4.4%로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강력한 관세 정책에 이민 봉쇄 정책까지 펼쳐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만큼 공격적인 관세 인상을 예고하지 않았지만 주택 건설, 자녀 세액공제 확대 등 재정 정책을 통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김인엽 기자 

    2024.10.29 17:53
  • 美 벌써부터…투표함 방화에 우편투표 소송戰

    미국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한창인 가운데 투표함 방화 사건이 발생하고 사전투표 관련 소송전이 벌어지는 등 선거 정국이 혼란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투표함 방화로 투표용지 수백 장 불타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투표함 화재가 1건씩 일어났다. 투표함에서 소이탄이 터지며 포틀랜드 투표함에서는 투표용지 3장이, 밴쿠버 투표함에서는 수백 장이 불에 탔다. 투표함에는 내부 온도가 특정 지점까지 올라갈 경우 화재 진압 분말을 분사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밴쿠버 투표함 장치에서는 작동하지 않았다.지역 치안당국은 동일 인물이 포틀랜드에서 방화를 저지른 뒤 차량을 타고 약 15㎞ 거리에 있는 밴쿠버로 이동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별개로 투표함 방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했다.미국 유권자들은 사전투표 기간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부치거나 지역 곳곳에 설치된 투표함에 용지를 넣어 투표권을 행사한다. 투표함에 보관된 용지는 사전투표 기간이 끝나면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가져가 개표한다. 텍사스, 오클라호마 등 11개 주는 보안 문제를 들어 투표함 사전투표를 금지하고 있다.포틀랜드 선거관리당국은 투표용지 봉투의 유권자 이름을 확인해 새 투표용지를 배부할 계획이다. 다만 밴쿠버 당국은 수백 장에 이르는 소실 투표용지 주인을 일일이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공화당 “사전투표 재투표 안 돼”사전투표를 둘러싼 법적 공방도 치열하다. 공화당은 이날 사전 투표용지에 결함이 발견되더라도 재투표를 금

    2024.10.29 17:41
  • 美 대선 코앞인데…"해리스만의 정책 뭐냐"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을 1주일 앞둔 27일(현지시간) 전국 단위 지지도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시 역전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민주당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지만 자신만의 정책 아젠다를 제시하는 일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간판 정책’ 없어 지지율 저조미국 대선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14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은 48.4%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0.1%포인트 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월 고령 논란에 휘말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대선 주자로 등장해 지지율을 역전시켰지만 최근 다시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다.그 원인으로는 ‘간판 정책’ 부재가 거론된다. 후보 교체로 컨벤션 효과를 봤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뚜렷이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본인이 인기 없는 (바이든) 행정부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WSJ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중 54%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만의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1%에 그쳤다. 세부 공약은 ‘바이든 재탕’해리스 부통령은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되며 경제 화두로 ‘기회경제’를 제시했다. 주택 보급을 늘리고 물가를 낮춰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계급 상승 사다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였다.세부 공약이 공개되

    2024.10.28 17:35
  • '사상 처음' AI가 그린 그림 경매 올라온다…낙찰가는 얼마?

    인공지능(AI)이 그린 미술작품이 처음으로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낙찰가는 12만달러(약 1억7000만원)에서 17만달러(약 2억5000만원) 사이로 점쳐진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소더비는 이달 말 영국 갤러리 운영자인 에이단 멜러가 개발한 AI 로봇 '아이다'(Ai-Da·사진)가 그린 작품을 경매에 올린다. 아이다는 여성의 모습을 한 로봇이다. 눈에 장착된 카메라와 로봇 팔로 그림을 그린다. 경매 작품은 'AI의 신. 앨런 튜링의 초상화'(A.I. God. Portrait of Alan Turing·2024)다. 현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런 튜링을 그렸다. 이 작품은 앞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의를 위한 인공지능 글로벌 정상회의 2024'에 전시되기도 했다. 아이다는 CNN 인터뷰에서 자신이 그린 작품의 핵심 가치는 "떠오르는 기술에 대한 대화로서 역할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멜러는 아이다의 작품이 사회와 기술의 관계를 강조하고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는 예술의 오랜 전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면 위대한 예술가들은 모두 사회의 변화와 흐름에 공감하고 이를 예술 작품을 통해 탐구해온 사람들"이라며 "실제로 미술 작품을 만드는 기계보다 더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멜러는 수익금 일부를 아이다 프로젝트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2024.10.25 23:04
  • 엔비디아, 인도 기업에 블랙웰 공급

    엔비디아가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타타그룹 등 인도 굴지의 대기업에 자사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 참석해 “AI는 인도 디지털전환(DX)의 원동력이 돼 혁신과 경제 성장, 글로벌 리더십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황 CEO는 인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과 대담해 릴라이언스가 서부 구자라트주에 짓고 있는 1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에 최신형 블랙웰 AI 프로세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제공 업체 요타데이터서비스, 타타커뮤니케이션즈 등이 이끄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자사 호퍼 AI칩 수만 개를 공급하겠다고 언급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와 챗봇형 고객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지 헬스케어 기업과 협력해 환자 치료 및 연구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힌디어로 된 소형 언어 모델 ‘네모트론-4-미니 힌디어 4B’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황 CEO는 인도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인도의 컴퓨팅 능력은 지금보다 20배 더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까지 소프트웨어를 생산하고 수출하던 나라에서 앞으로 AI를 수출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엔비디아의 인도 진출은 AI칩 시장을 넓히려는 황 CEO의 의도와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는 인도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현재 약 1550억달러 규모인 인도 전자산업을 2030년까지 5000억달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김인엽 기자

    2024.10.25 17:42
  • 美 공화당원 사전투표 열풍…우세 자신한 트럼프 "나도 할 것"

    미국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자 수가 2600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사전투표에 부정적이던 공화당이 전략을 전환하자 공화당 유권자의 참여가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투표를 선거 조작의 근원이라고 비판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사전투표 의향을 밝히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경합주도 공화당 사전투표 우세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인 이날까지 사전투표자가 26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약 2억4400만 명의 10.65%다. 사전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한 사람이 1074만 명, 우편으로 투표지를 보낸 유권자가 1571만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시작으로 26일 플로리다·뉴저지·뉴욕주 등이 마지막으로 사전투표를 한다.이번 대선에서는 특히 공화당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경합지 중 하나인 네바다주는 이날까지 공화당원 13만1516명이 투표해 민주당원을 1만1718명 앞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강한 공화당세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이 사전투표에 의존해 온 네바다주에서 이례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공화당 텃밭인 캔자스·루이지애나주뿐만 아니라 경합주인 애리조나·네브래스카주에서도 공화당이 우세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금까지 회수된 우편 투표 용지 중 49%가 민주당원, 31%가 공화당원이었다. 지난 대선 당시 비율은 각각 52%, 24%였다.사전투표 열풍에 힘입어 일부 주는 일일 사전투표자 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이날 12만7792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해 종전 기록인 2022년 11월 미국 중간선

    2024.10.24 17:52
  • 올트먼이 낙점한 AI전력의 미래…원전계의 스페이스X될까[글로벌 종목탐구]

    "원자력 없이 탄소중립을 달성하며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방법은 못 찾았습니다"지난해 7월 소형모듈러원전(SMR) 개발업체 오클로가 상장을 선언한 뒤 오클로 이사회 의장이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한 말이다. 약 1년이 지난 지금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앞다퉈 원전 개발기업들과 전력거래 계약을 체결하며 그의 예견을 증명하고 있다. 올트먼의 보증 때문일까. 원전 르네상스 때문일까. 지난 2주 동안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오클로 주가가 2배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은 3조원을 넘었다. 일각에서는 매출을 하나도 못 낸 기업의 '순수한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베팅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클리어보이, 올트먼과 만나 창업 꿈꾸다 오클로는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인 제이콥 드윗과 캐롤라인 코클란이 2013년 설립한 에너지 기업이다. 약 17억년 전 핵분열이 자생적으로 발생한 아프리카 가봉 지역의 이름을 따왔다. 오클로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드윗은 어릴적부터 한 손에는 아버지의 손을, 다른 손에는 도넛을 쥐고 원자력 박물관을 찾던 '뉴클리어보이'였다. 플로리다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했고 MIT에서도 같은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땄다. 드윗이 창업을 생각하게 된 것은 2007년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인턴을 하면서다. 2016년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그는 핵폐기물을 핵연료로 쓰는 용융염원자로를 연구하며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부는 산업계로, 기업들은 정부에 공을 돌리며 실제 개발에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드윗은 "기업가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겠

    2024.10.23 10:52
  • 美 제재에…푸틴 "브릭스 결제망 만들자"

    오는 22~24일 자국에서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러시아가 미국 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자적인 국제 결제망을 구축한다.20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세계 금융 지배력을 위협하고, 러시아와 우방국을 보호할 새로운 글로벌 금융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보도했다.러시아는 지난 11일 브릭스 정상회의 사전 행사인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이런 구상을 회원국과 공유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브레턴우즈 체제와 비슷한 새로운 기구를 브릭스 공동체 틀 안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브레턴우즈는 달러 금본위제를 기초로 1944년 성립된 국제 통화 체제다.러시아 재무부는 현재 국제 결제에 통용되는 스위프트(SWIFT) 결제망에 대해 “독점적 지위 때문에 참여자들은 더 높은 거래 비용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에서 완전히 배제될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후 미국 제재로 SWIFT 결제망에서 퇴출당했다.러시아는 현지 통화로 처리할 수 있는 상업은행 국제 네트워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DBC)로 결제하는 분산원장기술(DLT) 등을 제안했다.김인엽 기자

    2024.10.21 17:40
  • 임금 4년간 35% 인상…보잉 노사, 잠정 합의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정비공 노동조합이 5주간 파업 끝에 사측과 임금을 4년간 35% 올리는 안에 합의했다.시애틀 등 미국 북서부 지역 노동자 3만여 명을 대변하는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합의안에는 기본급 35% 인상과 함께 △연 급여 총액의 4% 이상 상여금 보장 △일회성 보너스 7000달러 △회사의 확정기여(DC)형 연금 매칭액 증가 등이 담겼다. 노조원 과반이 오는 23일 비준 투표에서 찬성하면 합의안이 통과된다.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이던 ‘확정급여(DB)형 연금 부활’은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노조는 2014년 회사가 비용 절감 정책의 일환으로 제안한 DC형 연금 전환에 합의했지만, 이후 복원을 요구했다. 양측은 DB형 연금으로 전환하는 대신 회사의 DC형 연금 기여금을 늘리고 기여금 5000달러를 일시 지급하기로 했다.양측이 합의에 도달한 것은 5주 만이다. 기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사측이 ‘4년간 기본급 25% 인상’을 제시했지만 노조원 95%가 거부하면서 지난달 13일 파업에 들어갔다. 열흘 뒤 회사는 30% 인상을 최종 제시했지만 노조가 40% 인상을 고수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파업이 길어지자 이달 14일 줄리 수 노동부 장관 대행이 직접 시애틀을 찾아 중재를 시도했고 1주일 만에 합의에 이르렀다.이번 파업은 최근 수년간 부품 결함과 기체 사고로 경영난을 겪는 보잉에 치명적인 재정난을 남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앤더슨이코노믹그룹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은 총 76억4000만달러로 추정된다. 보잉의 직접 손실액 45억달러에 공급 업체 피해액 17억7000만달러 등을 더한 수치다.보잉은 지난 11일 전체 직원

    2024.10.20 18:57
  • 中·EU와 따로가는 美경제…글로벌 자금 빨아들인다

    글로벌 자금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중국·유럽연합(EU) 등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은 소프트랜딩(경기 연착륙)을 넘어 ‘노 랜딩’ 전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미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자본시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량은 8조5030억달러(약 1경1653조원)로 전월 대비 1.98% 증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1.5% 늘었다. 중국이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지만 외국인 미 국채 보유량은 4개월 연속 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3개월 연속 미 국채를 늘린 일본은 총 1조1290억달러를 보유해 최다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영국(7439억달러), 케이맨제도(4195억달러), 룩셈부르크(402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세피난처에 자산을 보유한 기업과 개인들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미 증시와 기업 거래시장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8월 미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본은 648억달러(약 88조8600억원)로 전월 대비 211억달러 증가했다.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43,239.05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활발한 노동·소비 시장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침체 우려를 해소하며 증시 활황, 달러 강세 등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1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26만 건을 밑돌았고,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전망치(0.3%)를 웃돌았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월의 강력한 소매판매는 3분기 경제 성장이 매우 탄탄했음을 시사한다”

    2024.10.18 17:55
  • 미국채 외국인 보유 4달 연속 '사상최대'…성장세에 돈 몰린다

    견조한 성장세와 안정성에 힘입어 외국인 미 국채 보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와 증시도 강세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지탱하고 있는 부채가 급증하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미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자본시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량은 8조5030억달러(약 1경1653조)로 전월 대비 1.98% 증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1.5% 늘었다. 국채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이 미국채를 줄이고 있지만 외국인 미국채 보유량은 4개월 연속 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은 지난 6월 7802억달러 보유하던 미 국채를 8월 7746억달러로 줄였다. 3개월 연속 미 국채를 늘린 일본은 총 1조1290억달러를 보유해 최다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영국(7439억달러) 케이맨제도(4195억달러) 룩셈부르크(402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세피난처로 분류되는 케이맨제도, 룩셈부르크에 자산을 보유한 기업과 개인들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외에서 미 국채를 사들이면서 8월 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월초 대비 0.067%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한 연 3.911%로 집계됐다.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며 10년물 금리는 이날 연 4.089%까지 올랐다. 미 증시와 기업 거래시장에도 돈이 몰렸다. 8월 미 

    2024.10.18 12:02
  • 오픈AI, 베인과 파트너십 확대…"유통·바이오 기업 AI도구 만들것"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와 오픈AI가 바이오·헬스케어·유통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챗봇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베인과 오픈AI는 유통 및 헬스케어, 생명과학 산업을 위한 첫 번째 솔루션을 공동 설계 및 제공하고 향후 다른 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인은 AI 전담 직원 50여명을 투입해 '오픈AI 전문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파트너십의 재정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크리스토퍼 드 부서 베인 글로벌매니징 파트너는 "베인은 고객과 함께 일하면서, 그리고 자체 비즈니스에서도 오픈AI 파트너십의 힘을 확인했다"라며 "이번 협력 확대를 통해 우리는 산업 재편을 주도하고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양사가 첫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베인은 고객사들에 오픈AI 챗봇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베인 컨설턴트 약 1만3000명이 오픈AI의 기업용 챗봇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라이선스를 받았다.  드 부서 파트너는 유통업체의 상품 예측·기획·가격책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 기반 공간계획 도구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암젠 등이 고객의 문서 작성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들이 AI를 실험하는 수준을 넘었다"라며 "기업의 기술 책임자들은 개인 데이터를 AI와 함께 사용할 준비가 됐는지, AI 투자를 통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묻고 있다"라고 전했다.  베인은 회사 매출의 30%가 기술 및 AI 부문

    2024.10.18 08:36
  • 中 부동산대책·EU 금리인하·美 원유재고 감소에 유가 소폭 상승[오늘의 유가]

    국제 유가가 중국과 유럽연합(EU)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1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4% 상승한 70.6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24% 오른 74.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앞서 중국은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224조원 규모의 추가 대출 계획을 발표했다. 니훙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연말 이전에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 대출 규모를 4조위안(약 767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승인한 2조2300억위안 대출(약427조8000억원)에 더해 대출 규모를 1조7700억원(약 224조원) 늘린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우량 국유·민간 부동산 기업 중 회생 가능성이 있는 곳들을 '화이트리스트'로 선별해 지원하고 있다. 니 장관은 "중국 부동산은 일련의 정책 역할 아래 3년 동안의 끊임없는 조정을 거쳤고 시장이 이미 바닥을 다지기 시작했다"며 "10월 데이터는 반드시 긍정적·낙관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간 부동산 부문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을 경계하던 시진핑 정부가 입장을 바꿨다는 점에서 전향적인 변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부양책이 지나치게 단순하고 규모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나왔다. 래리 후 맥쿼리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개발업자들의 재정난을 완화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택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경제를

    2024.10.18 07:27
  • 구글 이어 아마존도 투자한 '동네 원전'…전력난 대안으로 뜬다

    소형모듈러원전(SMR)이 빅테크들의 전력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래 기술'로 거론되던 SMR이 상용화에 가까워지면서 구글·아마존 등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글 이어 아마존도 SMR 입도선매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SMR 관련 세 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워싱턴주 공공유틸리티 컨소시엄인 에너지노스웨스트의 SMR 건설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에너지노스웨스트는 발전량 총 320메가와트(㎿) 규모의 SMR 4기를 건설·소유·운영하며 아마존은 전력구매권을 갖는다. 에너지노스웨스트는 SMR을 총 12기까지 늘릴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2030년대 초 운영 시작이 목표다.아마존은 이 SMR에 들어가는 첨단 원자로를 개발하는 기업 엑스에너지에도 투자한다. 2020년부터 에너지노스웨스트와 협력하고 있는 엑스에너지는 4세대 고온가스냉각 원자로 Xe-100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5억달러(약 6822억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자금조달)를 지원한다.또 아마존은 버지니아주 유틸리티 회사 도미니언에너지와 기존 노스앤나 원전 부지 인근에 발전량 300㎿ 규모의 SMR을 건설하기로 했다.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원자력은 무탄소 에너지의 안전한 공급원으로 2040년까지 탄소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아마존의 기후서약 약속 이행에 도움이 되고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구글도 지난 14일 미국 스타트업 카이로스파워와 SMR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카이로스가 가동하는 6~7기의 SMR로부터 총 500㎿의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카이

    2024.10.17 12:13
  • "지금 매수 적기"…저평가된 리튬 투자 늘리는 GM·리오틴토

    미국 자동차 제조사 제네럴모터스(GM)가 캐나다 리튬 채굴업체 리튬아메리카스와의 합작 리튬 사업에 6억2500만달러(약 1조16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GM과 리튬아메리카스는 이날 미국 네바다주 홈볼트카운티에 위치한 탄산리튬 광산 '태커 패스'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제프 모리슨 GM 글로벌 구매·공급망 수석 부사장은 "미국 내 공급업체로부터 리튬과 같은 중요 전기차 원자재를 조달하면 배터리 셀 비용을 관리하고 고객과 투자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커패스에는 전기차 연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GM은 이번 투자를 통해 태커 패스 지분을 38% 보유하게 된다. GM은 리튬아메리카스에 계약 체결일 당일 현금 3억3000만달러를 지급하고, 프로젝트 '최종 투자 결정' 단계에서 1억달러, 미국 에너지부(DOE) 23억달러 대출 이전에 1억9000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지난해 2월 리튬아메리카 보통주 약 1500만주를 인수하기 위해  3억20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나머지 3억3000만달러를 2차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양사는 지난달 한 차례 연기된 2차 투자 계약의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려 새 계약을 내놓았다. GM의 리튬아메리카스 총 투자 규모는 6억5000만달러에서 9억5500만달러로 늘어난다.이번 투자는 GM 전기차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GM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3만2095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미국 시장 전기차 점유율은 9.4%로 테슬라(48%)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

    2024.10.17 08:35
  • 줄어든 美 원유 재고에…유가 나흘만에 소폭 반등 [오늘의 유가]

    사흘 연속 하락하던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소폭 반등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원유·핵 시설 타격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적정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18% 상승한 배럴 당 70.3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31% 오른 74.48달러를 기록했다.이날 브렌트유는 전거래일에 이어 하락세로 출발해 한때 73.6달러까지 내려갔으나 미국석유협회(API)의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 데이터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API에 따르면 지난 4~11일 미국 원유 재고는 158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인 320만 배럴 증가를 밑돌았다. 휘발유 재고는 약 590만 배럴, 디젤과 난방유를 포함하는 증류유 재고는 270만 배럴 줄었다. 미국 최대 원유 저장시설인 오클라호마 쿠싱에 저장된 재고는 지난주 135만9000배럴에서 41만배럴 증가했다고 API는 밝혔다.시장은 지난주 원유 시장을 지배한 '이스라엘 이란 핵·원유 시설 타격'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날 베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위원회(AEOI) 대변인은 이란 관영매체 누르뉴스 인터뷰에서 자국 핵시설에 대한 공습 여부에 대해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매우 작다"며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더라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중동 긴장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을 얼마나 반영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에릭 너톨 나인포인트 파트너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정학 리스크는 21년 경력 중 지금 가장 높은 수준"

    2024.10.17 07:37
/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