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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엽 기자
    김인엽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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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정치부 김인엽 기자입니다.

  • "깡으로 버티니 이룰 수 있었어요"…지난해 '더피크챌린지' 참가자 후기

    지난해 가을 자신의 한계를 넘어 목표를 이뤄낸 이들이 있다. 2023 ‘더피크챌린지’에 참가한 120명의 청년들이다. 북한산, 천마산, 용문산, 오대산 등 6개 봉우리를 오른 청년들은 이 행사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얻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대학생 조채린씨(24)는 “취업 준비하느라 힘든 가운데, 자신감을 얻으려 ‘더피크챌린지’에 신청했다”며 “한계라고 느꼈던 순간을 이겨내니 무엇이든 해낼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직장인 김소엽씨(27)는 “바쁜 직장생활에 치여, 목표를 잊은 채 살아오다, ‘더피크챌린지’를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며 “또래 청년들과 팀을 이뤘기 때문에 느려도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근성을 얻게 되었다는 김씨는 무언가를 이뤄내고 싶은 청년들은 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대학생 한혜린씨(24)는 “예상치 못한 어려운 순간을 마주할 때면 늘 좌절하곤 했다”며 “지난해 ‘더피크챌린지’에 참가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참고 이겨내면서,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한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더피크챌린지’ 과정을 지켜봤던 서민규 한국소비자포럼 과장은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행사 참가 이전에 산행 경험이 거의 없었던 등산 초보자들이었다”며 “팀원들과 서로 의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텼고, 모든 참가자들이 목표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년 9월, 브랜드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과 팀 화이트가 주관한 ‘더피

    2024.08.27 16:07
  • 레이 달리오, 애플·구글 팔고 아마존·MS 샀다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사진)가 설립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가 엔비디아·애플·구글 주식은 일부 매도하고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 비중을 늘렸다. 지난 분기 테슬라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 주식을 모두 매수한 것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적정 가치에 맞게 ‘키 맞추기’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25일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2분기에 애플 주식을 2억8914만달러(약 3386억원)어치 매도했다. 2분기 최다 매도 주식이다. 애플 비중은 기존 1.62%에서 0.5%로 줄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도 약 1억5092만달러(약 2018억원)어치 정리해 비중을 4.32%에서 4.1%로 축소했다. 엔비디아는 6050만달러(약 809억원)어치 매도했지만 주가 상승으로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2%에서 4.23%로 상승했다. 메타는 1595만달러어치가량 매도했다.비만치료제 젭바운드로 잘 알려진 일라이릴리 주식이 애플에 이어 매도 주식 2위를 기록했다. 1억6717만달러(약 2233억원) 규모다. 미국 드러그스토어 체인점인 CVS헬스(7152만달러)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4532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도체기업 인텔 주식은 완전히 처분했다.최다 매수 주식은 아마존과 MS였다. 각각 3억875만달러(약 4128억원), 2억2831만달러(약 3052억원)어치 매수했다. 아마존 비중은 이전 0.96%에서 2.67%로 급증해 단숨에 보유 주식 6위에 올랐다. MS 비중은 1.23%에서 2.54%로 증가해 아마존 다음 최다 보유 주식으로 집계됐다.또 브리지워터는 석유기업인 엑슨모빌 주식을 1억8348만달러어치 매수해 비중을 0.09%에서 0.57%로 늘렸다. 캐나다 우라늄 채굴

    2024.08.25 17:51
  •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애플·엔비디아 팔고 '이 종목' 샀다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가 설립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가 엔비디아·애플·구글은 일부 매도하고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비중을 늘렸다. 지난 분기 테슬라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 주식을 모두 매수한 것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적정 가치에 맞게 '키 맞추기'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에 애플을 2억8914만달러(약 3386억원)어치 매도했다. 이 분기 최다 매도 주식이다. 애플 비중은 기존 1.62%에서 0.5%로 줄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도 약 1억5092만달러(약 2018억원)정리해 비중을 4.32%에서 4.1%로 축소했다. 엔비디아는 6050만달러(약 809억원) 매도했음에도 주가 상승으로 인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2%에서 4.23%으로 상승했다. 메타는 1595만달러 가량 매도했다.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로 잘 알려진 일라이릴리 주식이 애플에 이어 매도 주식 2위를 기록했다. 1억6717만달러(약 2233억원) 규모다. 미국 드럭스토어 체인점인 CVS헬스(7152만달러)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4532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도체기업 인텔은 완전히 처분했다.   최다 매수 주식은 아마존과 MS였다. 각각 3억875만달러(약 4128억원), 2억2831만달러(약 3052억원) 매수했다. 아마존 비중은 이전 0.96%에서 2.67%로 급등해 단숨에 보유 주식 6위로 올랐다. MS 비중은 1.23%에서 2.54%로 증가해 아마존 다음 최다 보유주식으로 집계됐다.  또 브리지워터는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을 1억8348만달러 매수해 비중을 0.09%에서 0.57%로 늘렸다. 캐나다 우라늄 채굴

    2024.08.23 08:30
  •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반출 실패

    도쿄전력이 22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로 내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 관계자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핵연료 잔해 시험 채취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으나 중단했다고 밝혔다. NHK는 “파이프를 잘못된 순서로 설치하는 실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도쿄전력은 잔해 반출을 위해 집게가 달린 최대 22m 길이로 늘어나는 파이프 장치를 개발했다. 이를 2호기 격납 용기 내부로 통하는 60㎝ 배관에 넣어 핵연료 3g을 끄집어낸다는 계획이었다.이번 시험 반출은 1~3호기에 남은 총 880t의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기 위한 핵심 과정으로 꼽힌다. 잔해의 성분과 경도 등을 분석해야 전체 반출 과정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에다 고지 원자력연구개발기구 부장은 “잔해를 움켜쥐어 꺼내는 법, 절삭해서 꺼내는 법 등 반출 방법을 연구해 완전 반출 작업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잔해를 처리하지 않으면 지하수·빗물 등과 접촉해 끊임없이 오염수가 만들어진다. 일본은 지난해 8월부터 총 7차례에 걸쳐 오염처리수 5만5000t을 해양에 방류했다.반출 작업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핵연료 잔해 시험 제거는 폐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확실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인엽 기자

    2024.08.22 17:43
  • 美, 소수인종 우대 없애자…MIT 신입생 절반 아시아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소수 인종을 우대하는 입시 정책을 폐지한 결과 흑인·히스패닉 비중은 감소하고 아시아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1일(현지시간) MIT가 발표한 올해 신입생 통계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지난해보다 7%포인트 증가한 47%로 집계됐다. 흑인은 15%에서 5%로, 히스패닉은 16%에서 11%로 줄었다. 백인은 37%로 작년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자신이 복수 인종이라는 응답을 포함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6월 미국 대법원이 소수 인종 우대 조치가 위헌이라고 판결한 뒤 발표된 주요 대학의 첫 입학 통계다.이런 결과는 소수 인종 우대 정책 폐기를 주장한 단체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의 의견과 일치한다. 이들은 하버드대·노스캐롤라이나대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서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같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아시아계 학생은 높은 점수를 받고도 대입 전형에서 역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6년 미시간대, 1996년 캘리포니아대에서도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을 폐지한 결과 흑인 입학생 비율이 감소했다. 에드워드 블룸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 설립자는 “올해 MIT에 입학한 모든 학생은 피부색이 아니라 뛰어난 학업과 과외 활동 성취도에 따라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MIT는 그간 소수 인종이 낮은 수학 능력에도 불구하고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스튜어트 슈밀 MIT 입학처장은 “2년 전 SAT를 입학시험 과정에 포함했음에도 지난해 소수 인종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과거라면 (MIT에) 합격하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을 소외된 인종·계층의 지원자를 놓쳤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

    2024.08.22 17:38
  • 기사회생한 월가의 전설 "수수료 낮은 ETF에 집중할 때"

    “어디에 투자할지보다 얼마나 투자할지에 관심을 둬야 합니다.”월가의 전설적 헤지펀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의 창립과 몰락을 경험한 빅터 하가니 엘름웰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LTCM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머튼 하버드대 교수, 마이런 숄스 시카고대 교수 등 6명의 천재 수학자가 모인 ‘투자계의 어벤저스’로 불렸다. 이들은 첨단 금융공학을 총동원해 ‘돈 버는 기계’를 만들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통해 만기가 다른 채권의 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이었다. 실패 확률이 0%에 가까웠고 확실한 수익을 냈다. 첫 3년 수익률은 연평균 35%였다. 12억5000만달러로 시작한 LTCM 규모는 3년 만에 1400억달러로 불어났다.하지만 한순간 시장의 균열이 LTCM을 순식간에 몰락시켰다. 1998년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을 선언하고 LTCM이 보유한 러시아 채권이 휴지 조각이 되면서다. 0.1%가 안 되는 차익거래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으킨 20~30배의 레버리지는 천문학적인 손실을 가져왔다. 하가니 CIO는 “아무리 좋은 투자라도 변동성이 있다면 너무 큰 투자 비중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하가니 CIO는 이런 경험을 기반 삼아 2011년 개인자산관리업체 엘름웰스를 차렸다.하가니 CIO는 한국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버리지ETF(특정 종목이나 지수를 배수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에 대해 “변동성 끌림 현상으로 투자금 전부를 잃을 확률이 있다”고 지적했다. 변동성 끌림은 변동성이 커지며 장기적으로 가격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100달러로 시

    2024.08.21 18:02
  • 네타냐후, 美 휴전안 수용…하마스 결단 남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 제안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중재안을 19일(현지시간) 수용했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3시간가량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네타냐후 총리가 중재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를 지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는 “중요한 것은 하마스가 (중재안을) 수락하고 앞으로 며칠 동안 모든 전문 협상가가 모여 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라고 했다.이스라엘 총리실은 별도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과 관련한 미국의 제안에 헌신을 재차 강조했다”며 “이 제안에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강력한 요구가 담겼다”고 밝혔다.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20일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관료들은 지난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회담에서 주요 문제에 관해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며 중재안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김인엽 기자

    2024.08.20 18:15
  • 요트 침몰로 실종된 '영국의 빌게이츠'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 앞바다에서 호화 요트가 침몰해 1명이 숨지고 영국 유명 정보기술(IT) 기업가 마이크 린치(사진)를 포함해 6명이 실종됐다.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칠리아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인근 해역에서 승객 12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한 56m 길이 호화 요트가 침몰했다. 15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숨지고 6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사망자는 선상 요리사 리카르도 토마스로 확인됐다.영국인 4명과 미국인 2명 등 6명이 실종된 가운데 그중에는 린치와 그의 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린치는 1996년 소프트웨어 업체 오토노미를 창업한 뒤 대형 상장 기업으로 키워내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렸다. 그러나 오토노미가 2011년 휴렛팩커드(HP)에 110억달러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오토노미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는 미국에서 금융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약 1년간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받다가 올해 6월 무죄 평결을 받고 풀려났다. 실종자 중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영국 자회사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의 조너선 블루머 회장과 아내 주디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목격자들은 강한 돌풍으로 요트 돛대가 부러졌고 이 때문에 배가 기울면서 순식간에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린치가 직장 동료를 위해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고 했으며 항만당국은 구조된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인엽 기자

    2024.08.20 17:40
  • 中, 원전 11기 건설 승인…美 제치고 최다 보유 야심

    중국이 원자력발전소 11기 추가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2030년이면 미국을 제치고 최다 원전 보유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전날 리창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산둥·광둥·장쑤·저장·광시성 등 5개 지역의 11개 원전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는 연간 최다 승인 기록이다. 중국 에너지보는 5개 프로젝트에 중국핵공업그룹(CNNC) 중국광둥원전그룹(CGNPG) 국가전력투자그룹(CPI) 등이 참여하고, 총공사비는 2000억위안이라고 전했다.이번 프로젝트에는 액체금속이나 기체를 냉각재로 쓰는 4세대 원자로가 포함됐다. 장쑤성 쉬웨이 1기 원전은 헬륨 냉각재를 사용하는 고온가스 원자로 방식을 채택했다. CNNC는 쉬웨이 원전이 더 진보된 안전 기능을 갖춰 열과 전기를 모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따른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화석연료 비중을 줄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원전을 늘리고 있다. 2019~2021년 각각 4기, 4기, 5기 원전을 승인했고 지난 2년 동안은 각각 10기를 신규 승인했다.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위원회는 지난 11일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 전환 가속화에 관한 의견’에서 연안 원자력 청정 에너지 건설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속화’라는 표현이 최고위급 문서에 등장한 것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처음이다.중국은 제조업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 제한도 전면 철폐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 때 채택된 ‘외국인 투자 접근에 대한 특별관리 조치’에 따르면 중국은 제조업 부문에서 외국인 투자 제한을 모두 없애고 해외 자본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2024.08.20 17:38
  • 네타냐후 총리, 美 휴전안 수용…블링컨 "공은 하마스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 제안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일 휴전 중재안을 19일(현지시간) 수용했다. 다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를 거부하면서 추가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타임즈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3시간 가량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네타냐후 총리가 중재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를 지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별도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관련 미국의 제안에 대한 헌신을 재차 강조했다"라며 "이 제안에는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강력한 요구가 담겼다"라고 밝혔다.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20일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관료들은 지난 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회담에서 주요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라며 중재안 거부 의사를 밝혔다. 중재안에는 영구 휴전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이 새 조건을 내걸었다고 하마스는 주장했다. 미국 등은 중재안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 관료들은 중재안이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 프레임워크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양측 피랍자·수형자 교환 및 가자지구 인도주의 지원 개방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완전 철수 △가자지구 재건계획 수립이라는 3단계 프로세스를 제안했다. 중동 현지 매체들은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14㎞ 길이 '필라델피 회랑'에 이스라엘 군이 어떤 형태로 주둔할지가 협상의 막판 쟁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현

    2024.08.20 16:09
  • 달러 대신 금 모으는 투자자들…금괴 개당 100만달러 돌파 [원자재 포커스]

    금괴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개당 100만달러(약 13억2800만원)을 돌파했다. 중동 전쟁 확산 등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달러를 대체할 안전자산으로 금을 택하면서다.20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 오른 트로이온스당 2506.03달러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매입하는 표준 금괴 무게는 400트로이온스인 만큼 개당 가격이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넘었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로 인해 이달 들어 4.58%, 올해 32.28%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급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한다. 장기간 강세였던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할 때 투자자들이 그 대체재로 금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중동 지역 확전 등 지정학적 긴장도 금값을 밀어올린 요인이다. 사브린 초드리 BMI 상품분석책임자는 "금은 불확실성이 높을 때 번창하며 올해는 미국 대선 등 선거의 해이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및 중동 긴장 고조로 불확실성이 최고조"라고 평가했다.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금속 컨설팅업체 메탈스포커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입량은 488.3톤(t)으로 집계됐다.  투자은행들은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티은행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국제 금 가격이 내년 중반 트로이온스 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 투자 심리가 향후 3~6개월 동안 확산해 4분기 평균 가격은 25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애널리

    2024.08.20 10:44
  • 중국 휘청이자 철광석 32% 급락…'광산 빅4' 시총 133조원 증발 [원자재 포커스]

    철광석 가격이 올해 3분의1 폭락하며 '철광석 빅4'로 불리는 BHP 리오틴토 베일 포티스큐 4개사의 시가총액이 총 1000억달러(약 133조6000억원)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호주증시 따르면 호주 최대 광산회사 BHP의 주가는 연초 대비 20.48% 하락한 40.19일 호주달러, 리오틴토는 18.79% 내린 110,90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매출이 90% 이상인 포티스큐는 41.17%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브라질 광산기업 베일은 브라질 증시에서 19일(현지시간) 26.05% 떨어진 56.98헤알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철광석 가격이 중국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해 1년9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진 여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20일 철광석 가격은 톤(t)당 97.81달러로 연초 대비 32.2%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2년11월 이후 처음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말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이후 줄곧 하락세다. 중국 상반기 부동산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했다. 부동산 침체는 건설에 주로 사용되는 철강 제품 수요 둔화와 철광석 수요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틸홈에 따르면 중국 항구 철광석 재고는 작년 대비 28% 증가한 1억540만t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철강회사 바오우그룹의 후왕미 회장은 지난 14일 “중국 철강 산업 상황은 예상보다 더 길고, 춥고, 견디기 힘든 ‘혹독한 겨울’과 같다”며 “2008년이나 2015년에 겪었던 충격보다 더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철광석 가격이 t당 90달러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하이 금속시장조사업체 SMM의 신잉 야오 철강 담당 이사는 "토지

    2024.08.20 10:25
  • 해리스, 가상·양자대결서 모두 3%P 앞서…속타는 트럼프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포인트 이상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전국 성인 2336명을 대상으로 9~13일 진행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1975명)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제3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무소속)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47%를 기록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44%)을 앞섰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를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런 우위는 오차범위(±2.5%포인트) 내에 있으며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격차(4.5%)보다 작다고 WP는 보도했다. 전체 응답자의 44%는 이번 대선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선택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 7월 조사에서 22%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대결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태도 변화에서 기인한 것이다. 7월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 20%만 대선 대결 구도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0%가 그렇다고 밝혔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7월에는 50%가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한 대선 대결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나 해리스 부통령으로 경쟁자가 바뀐 뒤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48%만 같은 응답을 했다.부통령 후보자에 대한 호감도에서도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을 앞섰다. 월즈 주지사에 대해서는 39%가 긍정적 평가를 한 반면 밴

    2024.08.18 23:52
  • 中 철강 덤핑 공세에 글로벌시장 '고사 위기'

    중국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남아도는 철강을 해외에 헐값으로 내다 팔면서 전 세계 철강 회사들이 고사 위기에 놓였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철강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칠레 철강 업체 CAP그룹은 탈카우아노에 있는 우아치파토 제철소를 다음달 15일부터 폐쇄하기로 했다. CAP는 지난 2월 처음으로 폐쇄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칠레 당국은 제철소 폐쇄를 막기 위해 2개월 뒤 중국산 철강에 최고 33.5% 잠정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CAP도 제철소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했지만 이달 초 기존 결정을 반복하고 폐쇄로 가닥을 잡았다. 관세를 부과해도 중국산 저가 철강과 경쟁했을 때 수익성이 없다는 계산에서다. 이로 인해 제철소에서 일하는 직원 2500명과 지역 주민 2만여 명의 생계가 어려워졌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독일 주요 철강 제조 회사 잘츠기터AG는 올해 상반기 1860만유로(약 227억70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억6200만유로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군나르 그로블러 잘츠기터AG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과잉생산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최근 수십 년을 통틀어 올해가 독일 철강산업에서 가장 어려운 해”라고 했다. 유럽 최대 철강 회사 아르셀로미탈 역시 “중국의 철강 수출 증가로 글로벌 시장이 지속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동남아시아 국가도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에 대응해 무역 장벽을 세우고 있다. 베트남은 6월 한국·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제품에 관세가 철폐된 지 2년 만이다. 말레이시아는 15일 한국·일본·중국·

    2024.08.18 18:22
  • "인플레 가니 침체 걱정"…유럽·중국, 美보다 앞서 피벗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글로벌 통화 긴축 시대가 오는 9월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미국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일단락하고 3년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 먼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유럽연합(EU)과 중국 역시 부진한 경기를 살리기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 초점, 물가에서 침체로시장조사업체 매크로마이크로는 15일 각국 금리 선물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말까지 현재 연 5.25~5.5%인 기준금리를 1.03%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달 전보다 0.3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0.91%포인트, 영국 중앙은행은 1.28%포인트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9월 Fed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올 상반기 내내 3%대를 유지하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지난달 2.9%로 둔화해 2%대로 안착하면서다. 변수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이냐 ‘스몰컷’(0.25%포인트 인하)이냐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채권 시장은 빅컷과 스몰컷 가능성을 각각 25.5%, 74.5%로 봤다. 시장이 7월 물가 지표를 통해 완만한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을 확인하면서 경기 침체보다는 연착륙에 무게를 둔 결과로 해석된다. 스콧 앤더슨 BMO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Fed의 지속적인 진전을 보여준다”며 “더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먼 이야기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지난 6월 미국보다 먼저 통화 정책을 전환한 ECB는 9월 또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엔진으로 불

    2024.08.15 18:31
  • 中 최악 경기에 '빚 다이어트'…실물경제 대출 19년만에 감소

    중국 실물경제에 투입된 대출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실물경제 주체들이 신규 대출을 줄이거나 기존 대출을 상환한 결과로 분석된다.14일 중국 인민은행 사회금융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말 중국 실물경제 위안화대출 잔액은 247조9300억위안(약 4경7100조원)으로 전월 대비 800억위안(약 15조2200억원) 감소했다. 실물경제 위안화대출 잔액은 중국 전체 유동성에서 국채, 회사채, 비금융기업 국내 주식 잔액 등을 제외한 지표다. 이 수치가 감소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7월 신규 위안화대출은 전월 대비 2600억위안(약 49조5000억원)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전월(2조1300억위안 증가)보다 88% 감소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500억위안)도 밑돌았다.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이 1300억위안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050억위안 감소했다. 가계가 낸 빚보다 갚은 빚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가계대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월간 기준으로 올해 세 번째다. 바클레이스는 “불확실한 고용 및 소득 전망을 고려할 때 재정적으로 제약이 있는 가계는 레버리지 추가를 꺼릴 것”이라고 분석했다.경제학자들은 대출 감소에는 저리 대출을 받아 고수익 예금에 예치하는 기업 단속 강화, 계절적인 수요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렇게 급격한 둔화는 중국 내수 부진을 빼고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중국 가계와 기업들이 부채 증가에 대해 지속해서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시장은 추가 통화·재정 정책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에릭 주 블룸

    2024.08.14 18:10
  • 美 제재에도…화웨이, 고성능 AI칩 개발

    미국 제재에도 고성능 스마트폰 반도체를 개발해 세상을 놀라게 한 화웨이가 이번에는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개발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중국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 검색 엔진 운영사 바이두 등과 최신 AI 프로세서 어센드910C(중국명 성텅910C) 판매를 논의하고 있다.관계자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고객사에 어센드910C 성능이 지난해 출시된 엔비디아의 H100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초기 주문량은 약 7만 개로 20억달러(약 2조7300억원)에 달한다. 이르면 10월 상품을 전달할 계획이다.WSJ는 화웨이가 “미국의 방해를 뚫고 미국과 그 동맹국이 만드는 (고성능 AI칩) 제품의 대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2019년부터 화웨이를 제재 대상 기업 명단에 올려놨다. 화웨이는 이러한 제재를 뚫고 7나노미터 공정 프로세서를 내장한 스마트폰 ‘메이트60’을 출시했다.미국 정부가 H100 등 엔비디아 최신 고성능 AI칩 수출을 가로막으면서 중국 기업은 그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엔비디아의 H20을 사용하고 있다.리서치 회사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애널리스트는 “어센드910C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하는 B20보다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가 중국에 고급 칩을 제공하지 못하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화웨이는 이를 대비해 최근 몇 주간 고대역폭 메모리반도체를 비축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인엽 기자

    2024.08.14 17:37
  • "폭락장서 '줍줍' 했더니 대박 났네요"…간 큰 개미들 '환호'

    S&P500 상위 50개 종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20년만에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시장을 덮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를 딛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반등하는 흐름이다. "기술주 저가 매수는 확실한 전략" 14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 동안 기관·개인 투자자들은 인베스코S&P500탑50 ETF(XLG)를 2억1000만달러(약 285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자금 유입으로 ETF 총 규모는 전일 대비 4% 늘어난 5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초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한 기술주를 저가 매수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 2일 44.05달러에 거래된 이 ETF는 경기 침체 우려가 본격화하자 다음 거래일인 5일 42.54달러로 3.42% 하락했다. 이후 13일 44.99달러까지 반등해 기존 가격을 회복했다. 약세장 때는 인공지능(AI) 투자의 비효율성, 매그니피센트(M7) 주가 거품론 등 부정적인 요인들이 거론됐으나 시장이 강세로 돌아서자 기술주의 긍정적인 요소들이 다시 부각되는 모양새다. 카일라 시더 스테이트스트리트 매크로 전략가는 "기술주는 마진, 현금 흐름,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의 관점에서 볼 때 주식 시장 전체에서 가장 우수한 종목 중 하나"라며 "경제가 불확실한 시기에 우량한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연착륙 기대에 美 증시 다시 오름세13일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7월 도매판매 물가 지표로 높아진 경기 연착륙 기대가 반영됐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 오른 17183.95, S&P500은 1.68% 오른 5434.43, 다우지수는 1.04%

    2024.08.14 11:53
  • 최악 경기에 지갑 닫은 中…실물경제 대출 19년만에 첫 감소

    중국 실물경제에 투입된 대출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경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실물경제 주체들이 신규 대출을 줄이거나 기존 대출을 상환한 결과로 분석된다.지난 13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사회금융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말 중국 실물경제 위안화 대출 잔액은 247조9300억위안(약 4경7100조원)으로 전월대비 800억위안(15조2200억원) 감소했다. 실물경제 위안화 대출 잔액은 중국 전체 유동성에서 국채·회사채·비금융기업의 국내 주식 잔액 등을 제외한 지표다. 이 수치가 감소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7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전월대비 2600억위안(약 49조5000억원)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전월(2조1300억위안 증가)보다 88% 감소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500억위안)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기업 대출이 1300억위안 증가했고 가계 대출은 전월 대비 2050억위안 감소했다. 가계가 낸 빚보다 갚은 빚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가계 대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올해 세 번째다. 바클레이스는 “불확실한 고용 및 소득 전망을 고려할 때 재정적으로 제약이 있는 가계는 레버리지 추가를 꺼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대출 감소에는 저리 대출을 받아 고수익 예금에 예치하는 기업에 

    2024.08.14 10:01
  • 美 제재 뚫고 스마트폰 만들더니…화웨이 "이번엔 엔비디아 잡는다"

    미국 제재를 뚫고 고성능 스마트폰 반도체를 개발해 세상을 놀라게 한 화웨이가 이번에는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몇주 동안 중국 국영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검색 엔진 운영사인 바이두, 틱톡 모기업인 바이두 등과 최신 AI프로세서인 어센드910C(중국명 성텅910C) 판매를 논의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어센드910C가 지난해 출시한 엔비디아의 H100과 비슷한 성능이라고 고객사들에게 설명했다. 초기 주문량은 약 7만개로 20억달러(2조7300억원)에 달한다. 이르면 10월부터 상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WSJ는 화웨이가 "미국의 방해를 뚫고 미국과 그 동맹국이 만드는 제품의 대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미국의 제재 대상 기업 명단에 올라있다. 또 중국을 대상으로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를 뚫고 지난해 8월 7나노미터(1㎚=10억분의1m) 공정 프로세서를 내장한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출시해 업계를 긴장시킨 적 있다. 만약 화웨이가 새 AI칩 개발에 성공한다면 미국이 대(對)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가 H100 등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AI칩 수출을 가로막으면서 중국 기업들은 그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H20을 사용해야 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B20을 개발하고 있지만 이 이 역시 미 행정부 승인 여부에 따라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리서치회사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애널리스트는 "어센드910C는 B20보다 더 나은 성능을 발휘

    2024.08.14 07:23
  • 바이든표 '제조업 프로젝트' 40% 지연·중단

    조 바이든 대통령(사진)이 임기 첫해 추진한 미국 제조업 투자 프로젝트 10개 중 4개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 등을 통해 추진한 1억달러(약 1370억원) 이상 규모 프로젝트 중 약 40%가 지연되거나 무기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지연·중단된 프로젝트 총규모는 840억달러(약 115조2000억원)에 달한다.보류된 주요 프로젝트에는 에너지 기업 에넬의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 규모 오클라호마주 태양광 패널 공장, LG에너지솔루션의 23억달러(약 3조1500억원) 규모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 공장을 착공했으나 두 달 만에 중단했다.제조업 투자가 중단·지연되는 요인으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중국산 저가 배터리·태양광 패널의 공세 등이 꼽힌다. 전기차 시트 제조업체인 리어코퍼레이션은 1억달러 이상 투자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부품 생산공장을 세우는 계획을 폐지했다. 태양광 패널 업체인 VSK에너지는 콜로라도주 브라이튼에 2억5000만달러 규모 제조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나 취소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현 정부가 약속한 지원이 끊길 수 있다는 점도 기업들의 고민거리다. VSK에너지 한 임원은 “만약을 대비해 같은 당 누군가가 여러분의 권리를 위해 트럼프와 싸울 수 있도록 빨간색(공화당) 주에 있는 게 좋을 것”이라며 중서부 주에서 부지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모호한 IRA 지원 규정, 복잡한 반도체법 심사 과정 등도 지원의 걸림돌로 꼽힌다. 반도체

    2024.08.13 01:15
  • 헤지펀드, 13년만에 원자재 최대 매도…구리값 3개월새 22% 급락

    “향후 30년간 청정에너지 인프라와 녹색 전환에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한 투자가 슈퍼사이클을 불러올 것이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에너지 금속 농산물 등 모든 원자재 가격이 오르던 2021년 1월, 마크 루이스 BNP파리바 자산운용전략가가 내놓은 전망이다. 개인과 기관들은 수년에서 수십 년간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슈퍼사이클’을 기대하며 원자재 투자 열풍에 올라탔다.이 같은 열풍은 3년 반 만에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국제 원자재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이 경기 침체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2022~2023년 원자재 가격 하락에는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 요인이 해소된 영향이 컸는데, 최근에는 미·중 경기가 가라앉는 등 수요 요인이 더 커 원자재 하락세가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닥터 코퍼’ 구리값 곤두박질원자재 슈퍼사이클은 국제적인 원자재 공급 부족 및 수요 증가로 원자재 가격이 수년에서 수십 년간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1970년대 오일쇼크, 2000년대 초반 중국의 세계 무역질서 편입 등이 대표적인 슈퍼사이클 사례로 거론된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오를 때도 ‘슈퍼사이클 진입론’이 제기됐다. 당시 경제학자들은 미국·중국 등이 경쟁적으로 친환경 전환에 뛰어들면서 원자재 수요가 공급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봉쇄가 끝난 이후 경제 회복이 맞물리며 희소금속·에너지·농산물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블룸버그 원자재지수(BCOM)는 2020년 1월 60.89에서 2022년 5월 131.34로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그러나

    2024.08.12 18:14
  • 원자재 급락…'슈퍼사이클' 막 내린다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이 동반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슈퍼사이클(장기적인 상승세) 진입’이 거론되던 원자재 가격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12일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미국 헤지펀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원유, 금속, 곡물 등 20개 원자재 선물·옵션에 15만3000개의 순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자본시장이 원자재 가격 하락에 베팅했다는 뜻이다. 원자재 파생상품 시장이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것은 2016년 초 이후 처음이다. 순매도 규모는 2011년 이후 최대다.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원자재지수(BCOM)는 이날 한 달 전 대비 5.1% 하락한 95.6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구리는 11.23%, 철광석은 6.88% 내렸고 옥수수(-7.18%), 대두(-5.15%) 등 농산물도 하락세였다. 지난 5일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브렌트유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원유 가격도 약세다. LSEG오일리서치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7월 원유 수입은 중국과 인도의 수요 약화로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원자재 매도세를 촉발한 것은 국제 수요를 이끄는 미국과 중국이 함께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철광석,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 말 중국 부동산 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미국 경기 침체 공포를 불러오자 금속·농산물 가격이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공급 차질과 원자재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투기 세력을 기록적인 강세 베팅으로 몰

    2024.08.12 17:54
  • 미·중 쌍둥이 침체 우려에…원자재 시장도 '매도 폭탄' [원자재 포커스]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놀란 헤지펀드들이 이달 초 13년만에 최대 규모의 원자재 파생상품 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미국의 '쌍둥이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원자재 하락 사이클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헤지펀드들은 지난달 30일~지난 6일 동안 20개 원자재 시장에서 약 15만3000개의 선물·옵션 순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 13년만의 최대 규모다. 헤지펀드들이 매수보다 매도 포지션을 더 많이 가져간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대규모 매도는 이 기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발생했다. 지난 1일 발표된 6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을 기록하며 예상치(48.8)를 크게 밑돌았다.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설문 참여자들이 경기 확장을, 못 미치면 경기 하락을 예상한다는 뜻이다. 지난 2일 발표된 7월 미국 실업률도 전월 대비 0.2%포인트 늘어난 4.3%로 침체 공포를 불러왔다.원자재 가격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국제 유가는 침체 우려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 31일 배럴 당 77.91달러를 기록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거래일 만인 지난 5일 6.38% 하락해 72.94달러로 떨어졌다. 금속 시장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경기가 차갑게 식은 데 이어 미국 수요까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다. 지난해 11월 철근 선물 가격은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톤(t)당 4000위안(약 76만원)에 거래됐으나 중국 부동산·제조 경기가 둔화하면서 이달 들어 3000위안(약 57만원)대로 급락했다. 경기 선행 지표

    2024.08.12 10:45
  • 금융허브 뉴욕 위협하는 댈러스…'텍사스판 월스트리트'로 급부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인 노스필드 스트리트. 7만4300㎡ 부지에 직원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골드만삭스 오피스 빌딩이 한창 지어지고 있다. 북서쪽으로는 웰스파고 오피스 건물 두 채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5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댈러스로 본사를 옮긴 찰스슈와브의 네 번째 오피스,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새 캠퍼스도 이곳에 문을 연다.댈러스가 뉴욕을 위협하는 미국 최대 ‘금융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텍사스 금융업계 종사자는 38만4900명으로 뉴욕보다 100명 많았다. 도시별로는 댈러스가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금융도시로 성장했다.1990년대 텍사스는 뉴욕 트레이더들이 실패하면 쫓겨나는 ‘금융 불모지’로 불렸다. 그랬던 텍사스가 ‘욜(Y’all·여러분을 뜻하는 미국 남부 사투리)스트리트’로 거듭난 비결로는 낮은 세율과 기업 친화적 규제 환경 등이 꼽힌다. 뉴욕과 캘리포니아는 개인소득세가 각각 10.9%, 13.3%, 법인세가 각각 최대 7.25%, 8.84%인 반면 텍사스는 개인소득세와 법인세가 0%다.김인엽 기자

    2024.08.11 18:44
  • "Fed, 7월 금리 내렸어야…파월 '피벗' 시기 놓쳤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 하루 만에 고용 및 제조업 지표들이 둔화세를 보여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자 ‘Fed가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기를 한발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날 때 Fed가 너무 늦게 반응할 경우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업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거시경제 지표가 이미 침체를 가리키는 상황에서 다음달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기엔 너무 늦다는 평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전날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단언했지만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앞서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연방은행 총재,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은 7월 인하론을 주장했다. 노동시장이 한 번 식으면 소득이 줄어들고, 기업 이익이 둔화해 다시 소비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보여주는 지표가 Fed 이코노미스트 출신 클라우디아 삼이 만든 ‘삼의 법칙’이다.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지난 12개월간 가장 낮은 시점과 비교해 0.5%포인트 높으면 경기 침체가 시작된다는 게 삼의 주장이다. 7월 실업률이 4.3%(6월 4.1%)를 기록하면서 저점과의 격차가 0.5%포인트를 넘어섰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을 30.5%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날 11.8%보다 2.5배 높아진 수치다.김인엽 기자

    2024.08.02 18:09
  • 엔비디아 독주 제동…美도 反독점 조사

    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 이어 또 한 번 반독점 리스크에 휘말리며 엔비디아의 단독 질주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美 정계 “엔비디아 영향력 위험”1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은 미 법무부가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판매 과정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업계 불만을 접수해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에 자사 AI칩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AMD·인텔 등 경쟁사 AI칩을 구매하는 기업에 자사 네트워크 장치 가격을 더 높게 책정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법무부가 지난 4월 엔비디아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런에이아이(Run:ai) 인수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런에이아이는 적은 AI칩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기술을 보유했다. 엔비디아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AI칩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경쟁 업체를 사들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폴리티코에 따르면 두 조사는 별건이지만 모두 엔비디아가 ‘기술적 해자’(독점 기술 등을 통한 경쟁 우위)를 구축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컴퓨터그래픽 시장조사 업체 존페디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엔비디아는 AI 학습에 사용되는 GPU 시장의 88%를 차지하며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첨단 GPU B100은 개당 3만~4만달러를 호가하지만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다.엔비디아의 독점 지위를 우려하는 정치권 목소리도 커지

    2024.08.02 17:44
  • "배상금 최소 1조원"…IT대란 소송전 휘말린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글로벌 정보통신(IT) 대란을 촉발한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피해 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에 휘말렸다. 미국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IT 대란으로 "5억달러(약 6800억원)의 타격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지난 1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업데이트 패치가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와 충돌해 발생한 '죽음의 블루스크린(BSOD)' 현상 때문에 수일간 항공편 5000편 이상을 취소했다. 예약 시스템에만 문제가 생긴 다른 항공사와 달리 델타항공은 승무원 관리 시스템도 먹통이 돼 피해가 더 컸다. 바스티안 CEO는 "(항공 티켓) 매출 손실뿐만 아니라 하루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보상금과 호텔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바스티안 CEO는 '소송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주주와 고객, 직원을 보호해야 하며 비용뿐만 아니라 평판이 깎이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델타는 미국 법무법인 보이스쉴러앤플렉스너의 데이비드 보이스 회장을 고용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MS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주들도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플리머스카운티 은퇴자협회 등 주주들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기술에 대한 보증은 실질적으로 허위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소장을 지난 30일 텍사스주 오스틴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잭 골드 J.골드어소시에츠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상해야 할 금액이 7억1000만달러(약 9670

    2024.08.01 14:27
  • '제과왕국' 몬델리즈, 신흥국 실적 달콤하네

    ‘제과 왕국’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이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부진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월가 투자자는 지금이 몬델리즈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경기 하강 국면에서 안정적 매출과 높은 배당률로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최근 카카오 작황이 개선되면서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고 신흥국 소비 시장에서 매출이 늘어나는 등 실적 개선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두 배 오른 카카오 가격에 타격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몬델리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07% 하락한 6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보다 9.5% 내린 수준으로 같은 기간 5.3% 상승한 SDPR필수소비재주 상장지수펀드(ETF)보다 크게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몬델리즈는 오레오, 칩스아호이 등 비스킷·쿠키와 토블론, 밀카 등 초콜릿으로 유명한 세계 최대 제과 업체다. 지난해 매출 360억1600만달러(약 50조1160억원)를 내며 펩시코에 이어 미국 2위 식품 업체 자리를 차지했다. 비스킷·쿠키류 매출은 세계 1위, 초콜릿 매출은 M&M으로 유명한 미국 마스에 이어 두 번째다.최근 몬델리즈 주가 부진에는 카카오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이날 카카오 선물 가격은 연초 대비 100.14% 오른 t당 8398달러를 기록했다. 카카오 주산지인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가나 등에서 잦은 강우로 ‘검은꼬투리병’이 발생해 흉작이 들었다.원재료 가격 상승을 상품 가격에 즉각 반영하기 어려운 탓에 마진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몬델리즈 매출은 92억9000만달러(시장 예상치 9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4억

    2024.07.31 18:08
  • 젠슨황·저커버그 손잡은 날…애플 "우린 구글 칩 썼다"

    애플이 29일(현지시간)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에 구글 AI칩을 이용했다고 발표하면서 AI반도체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엔비디아가 독점해온 AI칩 시장에 커다란 균열이 생길 것이란 전망에 SK하이닉스 등 관련 업체의 주가가 벌써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애플은 이날 자사 리서치 블로그에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 파운데이션 언어모델(AFM)’ 논문을 통해 자사 AI모델 학습에 구글 AI칩을 사용했음을 시사했다. 애플은 논문에서 “AFM 서버 모델을 ‘클라우드 텐서프로세서유닛(TPU) 클러스터’로 학습시켰다”고 했다.AFM은 지난달 애플이 발표한 AI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AI 모델을, TPU는 구글이 AI 학습을 위해 자체 설계한 반도체를 말한다. 머신러닝을 가속화하기 위해 개발된 TPU는 엔비디아 등이 제조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효율이 뛰어나다. 애플은 지난달 애플 인텔리전스가 작동되는 ‘애플 클라우드 컴퓨트’에 직접 설계한 M시리즈 반도체를 쓴다고 밝혔다.외신들은 이번 발표가 엔비디아의 AI칩 독점에 균열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애플이라는 빅테크 기업이 현재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엔비디아 칩 대신 구글의 AI칩을 선택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CNBC는 애플이 자체 AI 모델 훈련에 구글 AI칩을 사용한 것은 “빅테크 기업들이 최첨단 AI 훈련과 관련해 엔비디아의 대안을 찾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최근 엔비디아 GPU 가격은 개당 3만~4만달러에 달할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았다.엔비디아 독점을 깨기 위한 빅테크들의 합종연횡에도 속도가 붙었다. 지난 5월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인텔·AMD&m

    2024.07.3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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