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나설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으로 예상했다.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점착성 인플레이션 징후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로의 정권 교체 시점을 감안할 때 연준이 이미 12월에 이번 주기의 마지막 금리 인하를 마쳤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의 미국 경제학자인 아디티아 바베는 ″재정 완화나 관세를 고려하기 전에도 이미 인플레이션이 우려 단계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로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도 높아질 위험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트럼프가 취임 직후 대규모 관세를 발표하면 연준은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는 수입에 대한 정부의 세금이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소비자가 관세를 직접 지불하지는 않지만 그 비용 중 일부가 상품 가격 상승의 형태로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연준이 12월에 공개한 개별 정책 입안자들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중앙은행 관리들은 2025년에 두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부 위원들이 트럼프 당선자의 정책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여 예측을 내렸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첫 임기 동안 관세를 인상했고 두번째 임기에는 관세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CNN은 이 날 트럼프가 보편 관세 부과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 경제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국채 금리가 처음 5%를 돌파,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식들이 흔들렸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 기준 S&P500은 0.4%, 나스닥은 0.5%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내렸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금리는 2.9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르면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4.714%에 도달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처음으로 5.007%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전 날 발표된 경제 데이터와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되살아난데 따른 것이다. 이 날 발표된 데이터에서는 12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과 임금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는 동부 표준시로 오후 2시에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의 12월 회의록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는 발언에 약간의 안도감을 얻었다. 전날 6%넘게 급락한 엔비디아는 2% 반등한 1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속으로 하락했던 테슬라도 이 날 소폭 반등했다.그러나 지난 해 주가가 340% 오르면서 S&P 500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기업중 하나인 팔란티어는 3일 연속 하락했다. GPU칩 제조업체인 AMD는 HSBC가 투자 등급을 하향한 영향으로 2.2% 하락했다. 젠슨 황이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를 20년 이후로 내다 보면서 작년말 급등했던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1.3% 하락한 95,257.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0.2% 내린 3,356.4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는 전 날 ISM이 발표한 서비스 산업부문의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과 투입비용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임기 동안 광범위한 보편 관세의 법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적 경제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중이라고 CNN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익명의 소식통중 한 명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트럼프는 1기 재임기간인 2019년에도 멕시코 국경과 인접한 남부 일부 지역에 국가경제 비상 사태 선포를 고려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해당 지역 기업인단체 등의 소송으로 실제로 선포한 적은 없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국제 경제 비상 권한법(IEEPA)을 활용해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새로운 관세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이 법은 국가 비상 사태시 수입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일방적으로 부여하는 법이다. 소식통 중 한 명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은 언급했다. 이 법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관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엄격한 요건 없이도 관세에 대한 광범위한 관할권을 부여하고 있다. 두 번째 소식통은 국가 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소식통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권수립팀은 트럼프가 선거 운동중 내세운 관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른 법적 방안을 모색 중이다.트럼프 정권수립팀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2019년에도 IEEPA를 활용해 남부 국경 지역 위주로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추진한 적이 있다. 멕시코가 미국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를 줄이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당
미국의 12월 민간 기업 일자리가 예상보다 적은 122,000개 증가에 그쳐 민간 고용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ADP는 12월 민간 고용이 122,000개로 11월의 146,000개 증가보다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8월 이후 4개월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블룸버그와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ADP가 집계하는 12월 민간 고용이 140,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분야별로는 교육 및 의료 서비스, 건설, 레저 및 접객업 분야에서 고용 인원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과 천연자원 및 광업,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는 고용 인원이 감소했다.직장을 바꾼 근로자는 임금이 7.1% 증가했고 재직중인 근로자의 임금은 4.6%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적은 증가율이다. 스탠포드 디지털 경제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ADP 보고서는 2,500만 명 이상의 미국내 민간 부문 임직원의 급여 명세서를 기반으로 조사 결과를 도출한다. 이틀 후에 공공 부분 근로자를 포함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12월 고용 보고서에 앞서 발표되며 큰 상관 관계는 없다.금요일에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은 11월에 227,000개 증가한 후 12월에는 160,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4.2%로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이 날 노동부가 발표한 별도 자료에 따르면 실업급여 신청 건수는 1월 4일까지의 주에 201,000건으로 감소하여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데이터는 휴일을 낀 주의 경우 변동이 심할 수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실제로 유용한 양자컴퓨터는 수십년 후 나올 것"이라고 언급하자 작년말 급등한 양자컴퓨터 주식들이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황은 엔비디아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진행된 질의 응답 세션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언제 상용화될지에 대해 빠르게 보는 사람은 15년, 늦게 본다면 30년 정도로 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20년 정도라면 우리중 많은 사람이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퀀텀 컴퓨팅과 디웨이브퀀텀, 리게티 컴퓨팅 등 주가는 10%~30% 가까이 급락했다. 이들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은 최근 몇 달 동안 양자 컴퓨터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속에서 급등했다. 알파벳이 12월초 혁신적인 양자 컴퓨팅 기술을 발표하면서 더욱 고조됐다.퀀텀 컴퓨팅 주가는 17.49달러로 지난 12개월 동안에 1,800% 이상 급등했다. 리게티는 1년간 1,500% 이상 상승한 18.39달러, 디웨이브는 1,000% 오른 9.55달러에 달했다. 아이온큐도 300% 이상 상승하여 49.59달러를 기록했다. 젠슨 황의 발언은 태평양 건너 중국에 상장된 양자 컴퓨팅 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퀀텀씨텍과 액셀링크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양자 컴퓨팅 기술 발표후 2023년 5월 이후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한 달을 기록하며 12% 상승했던 알파벳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0.3%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가장 타격받을 곳은 중국과 유럽연합(EU), 멕시코와 캐나다, 베트남이 꼽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가장 영향을 받을 지역으로 중국,EU,멕시코,캐나다를 꼽고 베트남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는 전 세계 수입품에 최대 10%, 중국 상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와 멕시코 상품에 25%의 수입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관세율이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은 낮지만, 무역 전문가들은 관세가 무역 흐름을 뒤집고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트럼프 관세 위협의 주 타겟인 미국의 최대 무역적자국인 중국이다. 전 날 상무부 인구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올들어 11월까지 2,704억달러(395조원)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은 트럼프 무역전쟁 2.0의 주요 타깃”이라고 말했다. 이미 중국 인민은행과 증권거래소는 폭락하는 위안화와 주식 방어에 나서고 있다. 엄격하게 통제되는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7.3위안으로 16개월 만에 가장 약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스는 2025년 말까지 위안화가 1달러당 7.5위안이 될 것으로 보고, 미국이 60% 관세를 부과하는 시나리오에서는 8.4위안까지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는 경기 둔화로 국채 금리가 떨어져 미국채 금리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통화가 타격을 입었다. 분석가들은 중국 당국이 수출업체들이 관세의 타격을 적게 받을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다음으로 베트남이 지난 11월 기준으로 대미 무역흑자가 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기 위해 군사력이나 경제적 압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7일(현지시간) 언급했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자꾸 언급하는 것이 안보와 경제적 이유도 있으나 협상 카드 및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을 것으로 봤다. 트럼프 당선자는 현지 시간으로 7일 플로리다 자신의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기 위해 군사력이나 경제적 압력을 사용할 가능성은 배제할 것인지 질문이 나오자 아니라고 대답했다. 군사력이나 경제적 압력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지난 달 22일에도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아들중 하나가 일행들과 이번 주초 그린란드를 방문하자 이 주제를 다시 거론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자치령이며 덴마크와 그린란드 자치 정부 모두 매각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 덴마크가 그린란드 매수 제안에 저항하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위협했다. 트럼프는 캐나다를 미국의 주로 편입시키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 NATO 동맹국들에게 훨씬 더 높은 국방비를 요구할 것이며 멕시코만의 이름을 걸프 오브 아메리카로 바꾸겠다고도 말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만 명칭은 이번에 새로 추가된 것이지만 그린란드는 1기 집권때도 사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이유를 세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실제로 국가 안보에 대한 관심이다. 미국의 국가 안보 전문가들은 그린란드를 오랫동안 전략적
엔비디아 주식이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6.2%나 급락한 것은 CEO 젠슨 황이 차세대 칩 ‘루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 날 하락폭은 지난 해 9월 3일에 9.5% 하락한 이후 최대 일일 하락률로 기록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8% 반등한 1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일 월가 분석가들은 전 날 예상보다 강력한 서비스산업과 고용 데이터로 시장 전체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CES에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발표가 빠진 것이 주가 약세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루빈’은 블랙웰에 이어 차세대 칩 플랫폼의 명칭으로 빠르면 이번 CES에서 젠슨 황이 소개할 것으로 기대돼왔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되지 않음에 따라 2026년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잇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젠슨 황의 CES 기조연설을 앞두고 며칠간 상승세를 보이며 전 날 개장전 거래에서 153달러를 넘어 거래되기도 했다.젠슨 황은 이번 CES에서 블랙웰 칩으로 구동되는 개인용 슈퍼컴퓨터와 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게임칩, 자율주행 훈련 AI모델, 무인트럭 기술등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 제품과 서비스가 엔비디아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가장 기대되던 것은 블랙웰을 잇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벤치마크 리서치의 분석가 코디 애크리는 “젠슨 황은 예상대로 AI 산업의 방향에 대한 마스터 클래스를 제공하고 기술적으로 흥미로운 발표도 여러 번 했다”고 지적했다.그럼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구체적인 블랙웰 공급 상황과 차세대 플랫폼인
미국의 서비스 부문 활동이 12월에 가속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수요 증가로 서비스 투입 비용이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공급관리연구소(ISM)는 미국의 1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11월의 52.1에서 12월에 54.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서비스 PMI가 53.3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주문은 11월의 53.7에서 지난달 54.2로 증가했다. 사업 활동 지수는 전월의 53.7에서 58.2로 급등했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투입 비용도 증가했다. 서비스 투입에 대한 지불 가격 측정은 11월의 58.2에서 12월에 64.4로 급등해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투입재에 대한 가격 측정 수치가 급등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이는 올해 금리 인하가 적을 것이라는 연준의 예측을 더 강화시켜 줄 요인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부문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ISM은 PMI 수치가 49를 넘으면 일반적으로 전체 경제의 확장으로 본다고 밝혔다. ISM은 지난 주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도 9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서비스 PMI가 이같이 높아진 것은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이 견고할 것임을 시사한다. 도널드 트럼프의 감세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로 기업심리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과 불법 이민 대량 추방 등 다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ISM의 발표후 금리 인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12월 미국 서비스 활동이 2년만에 최고치로 나타나 인플레 우려가 다시 살아나고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7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한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에 S&P500은 0.4% 하락으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나스닥은 0.8% 각각 떨어졌다. 오전 10시까지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던 미국채 금리는 공급관리연구소( ISM)가 미국 서비스활동지수가 2년만에 최고치로 높아졌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폭등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이 날 7베이시스포인트 (bp=0.01%) 급등한 4.689%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7bp 오른 4.912%로 5%에 임박했다. 엔비디아는 CES에서 발표한 새로운 AI칩과 AI플랫폼 서비스 등의 효과로 전 날에 이어 상승 출발했으나 뉴스 매도가 일어나며 2.2% 하락한 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와 기술 제휴를 발표한 자율주행 트럭업체인 오로라 이노베이션은 주가가 34% 급등했다. 우버도 엔비디아와의 자율주행기술 협력 소식에 상승했다. 전 날 10만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 날 미국시장에서 100,773.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1.1% 하락한 3,628.4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는 전 날 0.6% 하락한데 이어 이 날은 0.1% 내렸다. 트럼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그가 당초 위협한 관세 범위를 그대로 고수하지 않을 가능성에 걸고 있는 분위기이다. 트럼프가 집권하면 무역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을 시장에서 우려하면서 달러는 지난 3개월 사이 7% 이상 급등했다. 사일렉스의 교차자산 연구책임자 자크 앙리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외에도 “달러는 미국 경제의 강세가 지속되
미국의 작년말 온라인 쇼핑이 전년동기보다 9%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견고한 소비를 보여줬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온라인 지출 데이터를 분석하는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작년 연말에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약 2,414억달러(350조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것이다. 2023년 말에 온라인 지출이 1년전 대비 4.9% 증가한데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분석 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지난 9월에 어도비측은 올 연말연시 온라인 쇼핑이 약 2,04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를 넘어섰다. 올해는 추수감사절 휴일 시즌이 짧았으나 대형 소매점들이 조기 할인과 타겟형 프로모션 등으로 대대적인 할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어도비에 따르면, 이번 연말 연시에는 온라인 쇼핑 거래의 54.5%가 스마트폰을 통해 이루어졌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의 수석 분석가 비벡 판디아는 "2024년 연말 시즌은 소비자들이 AI 기반 서비스에 의존하는 전자상거래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제품 추천과 쇼핑 지원을 AI 기반 채팅봇에 점점 더 의존하면서 소매 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 트래픽이 1,300% 증가했다. 어도비는 미국 상위 100대 인터넷 소매업체의 85%에서 얻은 데이터에 액세스하여 전자 상거래 데이터를 집계한다. 세일즈포스의 데이터도 AI기반 채팅봇과 기타 쇼핑 기능이 2024년 연말 연시에 소비자가 쇼핑하는데 이용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편리한 쇼핑과 무료 배송 옵션과 함께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결제(BNPL) 서비스 같은 결제 방식도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고 어도비는
미국의 무역 적자가 지난 해 11월에 782억달러를 기록, 2022년 3월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적자가 전월대비 6.2% 증가한 782억달러(113조원) 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중간값과 일치했다. 수입은 전월 대비 3.4% 증가한 3,516억 달러였고 수출은 2.7% 증가했다. 11월에 수입이 급증한 것은 기업들이 항만 노동자의 파업 가능성과 트럼프 새 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선적을 앞당긴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잠재적 관세에 대비해 소비재, 자본 장비 및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었다. 현재도 일부 지역 부두 노동자의 잠재적 파업을 앞두고 있어 1월 중순까지는 합의 도달이 필요하다. 미국의 제조업체와 서비스 제공업체는 해외 경제의 부진과 달러화 강세로 상품 수출 및 서비스 무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도 무역 적자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기준으로 상품 무역 적자는 11월에 965억 달러로 확대됐다.미국과 중국간의 상품 무역 적자는 계절조정치 254억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멕시코와의 무역 적자도 한달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캐나다와의 무역 적자는 확대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유로존의 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12월에 2.4%에 달했다. 그러나 예상범위와 일치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통계기관인 유로스탯은 유로존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11월의 2.2%에서 증가한 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2.7%로 유지됐다. 헤드라인 물가와 핵심 물가 수치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해온 수치와 부합했다.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3.9%에서 4%로 상승했다. 유로존의 전체 물가는 9월에 1.7%의 저점을 기록한 후 에너지 가격 하락의 기저 효과가 사라지면서 가속화될 것으로 널리 예상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여러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내린 후 3%에서 2%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로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가격 상승 속도는 12월에 예상보다 높은 2.9%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인플레이션은 12월에 1.8%를 기록했다. 인플레 보고서 발표후 유로는 달러에 대해 0.37% 상승한 달러당 1.0428에 거래됐다. 또 0.4% 하락으로 출발한 스톡스 600은 0.2% 상승으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이 예상 범위내로 나타나면서 ECB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기대도 변화없이 유지됐기 때문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AI 황제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효과가 엔비디아는 물론 협력사들 주가로 확대되고 있다. 젠슨 황이 6일 CES에서 새로운 AI모델과 게임칩 등을 발표하면서 밝힌 협력사들이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도 개장전 거래에서 2.5% 상승한 153달러로 이틀 연속 최고가에 도전중이다.젠슨 황은 전날 CES 기조연설에서 로봇과 자동차를 훈련시키는 새로운 인공지능모델인 코스모스와 강화된 게임칩 및 첫 데스크톱 컴퓨터 등을 발표했다. 모두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을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다.이가운데 새로운 게임칩 RTX50 시리즈 칩은 비디오 게임에 영화 같은 그래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칩의 가격은 549달러에서 1,999달러 범위로 1월말부터 2월 사이 출시된다. RTX 50 제품군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마이크론이 메모리칩을 제공한다고 젠슨 황이 언급한 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주가는 7일 개장전 거래에서 4% 올랐다. 전 날도 10% 넘게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도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 엔비디아는 또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와 운전자 지원을 구동하는 칩과 자동차 운영체제도 공급한다고 밝혔다. 황은 2026년 회계연도에 자동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수익이 당초 예상된 4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의 칩과 자동차 운영체제를 사용하기로 한 도요타 자동차는 일본 증시에서 장 후반에 1.7% 올랐다. 우버 테크놀로지(UBER)도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상승했다. 우버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2.9% 상승한 68.21달러에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 해 금가격이 급등하자 일시적으로 금매수를 중단했으나 12월에 다시 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괴는 12월에 7,329만 트로이 온스로 증가했다. 이는 11월의 7,296만 온스에서 증가한 것이다. 인민 은행은 지난 해 금가격이 오르자 11월까지 6개월간 매입을 중단했다. 이는 금이 역사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민은행이 지준금을 다각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지난 해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글로벌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매수로 금값이 지속적으로 올랐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로 금값 랠리는 식었다.골드만 삭스 그룹은 금이 2025년에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수정하고 올해는 3,000달러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금주 초에 밝혔다.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를 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라고 골드만측은 설명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늦게 텐센트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 중국 해운회사 코스코 등을 중국 군대와 협력하는 회사(CMC)로 지정했다. 이들 기업은 7일 중국 및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7일 외신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제 1260H 목록’으로 불리는 CMC 목록에 새로운 중국 기업들을 추가했다고 연방등록공보를 통해 공지했다. 매년 업데이트되는 제1260H조 목록"에 따른 중국 군사 기업 목록에는 134개 기업이 포함돼있다. 이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은 앞으로 미국 투자가 금지되며 미국 기관 및 회사와의 거래가 어려워진다. 또 미국 재무부가 경우에 따라 회사에 제재를 가하도록 할 수도 있다. 이번에 추가된 기업 중에는 게임 및 소셜 미디어 기업인 텐센트 홀딩스와 CATL을 비롯,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창신 메모리,켁텔와이어리스,드론제조사인 아우텔 로보틱스 등이 있다. 또 중국 최대 해운업체인 코스코 쉬핑과 중국 국유 석유 대기업 중국해양석유공사가 소유한 CNOOC차이나와 CNOOC 인터내셔널도 중국군대 협력업체로 지정됐다. 게놈 시퀀싱 기기 제조업체인 MGI테크와 세포은행 네트워크와 생물 저장 기술관련업체인 오리진셀 테크놀로지도 포함됐다.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7% 하락했으며 미국증시 예탁증서도 개장전 거래에서 8% 급락했다. 텐센트는 자신들은 군대 공급업체가 아니라며 이 목록에 포함된 것은 미국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켁텔도 군사 관련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미국방부에 재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에는 미 국방부에 의해 이 목록 기업으로 지정
트럼프가 취임하기도 전에 첫 희생자가 나왔다.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소속 정당인 집권 캐나다 자유당이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대로 당대표직과 캐나다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트뤼도 총리는 지난 11월 미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의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위협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자 지난 몇 달간 당내 선출 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재무 장관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가 12월 16일에 사임한 이후로 그 압력이 더욱 심해졌다. 프리랜드는 자신과 총리가 정책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정치 분석가들은 자유당내에서는 전 재무장관 프리랜드와 새로운 재무부 장관 도미닉 르블랑 , 전 캐나다 은행 총재 마크 카니 등이 트뤼도를 대체할 후보라 보고 있다. 캐나다의 여당인 자유당은 트뤼도의 의석을 포함하여 하원에서 153석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올해 10월말 실시되는 선거에서 야당에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돼왔다. 트뤼도의 몰락으로 10월 선거에서는 보수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보수당을 이끌었던 인물은 피에르 푸알리에브르이다. 노련한 의원인 그는 정부 최소화와 이민 축소, 캐나다 공영방송 해체, 캐나다은행 총재 해고 등 강력한 포퓰리즘적 성향을 띤 선거 운동을 펼쳤었다. 2022년에는 코비드 19 백신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협박 이후 트럼프와 회담을 갖기 위해 마라라고 저택도 방문했다.
작년말 주춤했던 엔비디아가 6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오전에 4.8% 상승한 주당 151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 랠리를 재개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11월 21일 장중 한 때 기록한 152.89달러이다. 이 날 엔비디아는 여전히 AI칩 수요가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소식들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말에 블로그를 통해 향후 800억달러(116억달러) 의 데이터 센터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미국내에서 투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정도 규모의 데이터 센터라면 매우 많은 AI칩을 필요로 할 것이다. 여기에 아시아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AI서버의 조립업체인 폭스콘의 예상보다 강력한 4분기 실적과 전망이 도움이 됐다. 현재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애플 아이폰 조립인 폭스콘이 향후 AI 서버가 아이폰 조립과 같은 수준으로 매출을 차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끊임없이 나오는 우려속에서도 AI칩에 대한 수그러들지 않는 강력한 수요의 일차적 수혜자는 엔비디아라는 점을 다시 부각시켜줬다. 폭스콘은 최근 멕시코에 엔비디아의 블랙웰 GB200 슈퍼칩을 수용할 세계 최대 규모의 서버 제조 시설을 건설중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이 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기술 박람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인 것도 엔비디아의 최고가 경신을 도왔다. 기술계에서 AI분야의 신처럼 떠받들어지는 젠슨 황은 이번 CES에서 차세대 ‘루빈’ 그래픽 처리장치(GPU) 및 기타 제품에 대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루이스트 증권의 분석가 윌리엄 스타인은 리서치 노트에서 CES에서 AI중심 클라이언트 중앙처리장치(CPU)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 기관
트럼프의 보좌진이 관세 범위를 좁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로 달러가 급락하고 기술 주식이 상승하면서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트럼프가 해당 보도를 바로 부인했음에도 시장에는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됐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S&P500은 1%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도 1.5% 올랐다.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5% 상승했다. 관세범위 축소 보도후 하락으로 돌아섰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하면서 4.63%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의 가치도 떨어져 블룸버그의 달러 지수는 0.9% 하락했다가 트럼프의 부인 이후 하락폭을 0.5%로 줄였다. 냇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류 브레너는 "WP의 기사 방향이 맞을것으로 생각하지만 트럼프는 선택권을 열어두고 싶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150.39달러로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 폭등했고 브로드컴은 1% 상승했다. ASML의 미국예탁증권도 6% 넘게 올랐다.마이크로소프트가 주말에 데이터센터에 8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AI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을 불러 일으켰다. 엔비디아의 파트너인 폭스콘이 예상보다 빠른 매출 성장을 보고한 것도 반도체 주식 등 기술주에 힘을 실어줬다. 관세 완화 전망으로 제네럴모터스, 포드 등 자동차 주식들도 2.5~3%대로 급등했다. 테슬라는 1.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1% 상승해 99,492.23달러에 도달하면서 10만달러에 도전하고 있다.이더는 0.4% 하락한 3,632.2달러에 거래됐다. 취리히에 있는 EFG 자산 관리의 최고 경영자인 다니엘 머레이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어떤 국가, 어떤 품목에 관세를 부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면서 국가 안보 및 경제 안보에 중요한 수입품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에 미국 달러화가 현지 시간으로 6일 오전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했다. 관세 위협의 타겟이었던 멕시코 페소, 캐나다 달러, 유로화등은 달러화에 대해 일제히 1% 이상 급등했다. 6일 워싱턴 포스트는 이 날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이 필수적인 수입품에만 적용되는 관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 특정 국가보다는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소위 ‘보편 관세'프로그램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 이후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를 넘어섰던 이전의 상승을 상쇄했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즉각 노출됐던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는 각각 1% 이상 급등했다. 유로화도 미국 통화 대비 1% 넘게 올라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바스켓에 대한 상대적 가치를 산출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9% 하락했다. 이 신문은 이 문제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의 보좌진이 국가안보 및 경제 안보에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특정 분야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문제에 집중돼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중국의 모든 상품에 대한 60% 관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등 고율관세를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이는 세계 경제 성장을 해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을 줄 것으로 예상돼왔다. 미즈호의 거시 전략 책임자인 조던 로체스터는 “새 행정부가 소비자 물가 상승을 피하기 위해
미국의 주요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관세 확대, 세금 인하, 이민 억제 계획이 초기 예상만큼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트럼프가 연방준비제도를 통제하려고 들 경우 인플레를 유발할 실질적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경제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2기의 미국 경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의미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표명했다. 트럼프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최고치에 비해 훨씬 낮고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인 4.2%이며 경제는 약 3%로 호황을 구가하는 미국 경제를 이어받게 된다. 그러나 트럼프는 중국 뿐 아니라 멕시코, 캐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강력한 관세를 부르짖고 있다. 이는 수입 상품의 가격 인상을 유발한다. 또 만료되는 세금 감면을 다시 연장함으로써 연준이 수요 냉각을 유도하려는 노력과 달리 수요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민 단속 강화는 미국내 노동력 증가의 주요 원천을 침체시킴으로써 일부에서는 이것이 임금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 연준 의장인 벤 버냉키는 "공공재정 측면에서 트럼프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민 제한으로 임금은 상승할 수 있지만, 동시에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람이 줄어들어 물가 압박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에서 두 차례 자문을 맡기도 했던 버냉키는 "관세는, 트럼프가 협상 목적으로 일시적인지, 아니면 영구화할 지 알 수 없어 예측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버냉키와 경
149억달러(21조원)에 달하는 일본제철과 US스틸의 합병이 바이든 정부에 의해 차단되자, 두 회사는 공동으로 미국 정부 및 경쟁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공동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D.C.의 연방 항소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소송에서 양사는 바이든의 명령과 미국 정부의 외국인투자검토위원회(CFIUS) 패널의 검토 과정을 무효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철강 제조업체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클리프스의 CEO인 로렌코 곤칼베스, 미국 철강 노동자 노조 위원장인 데이비드 맥콜을 상대로 펜실베이니아 서부 지구 연방 지방법원에도 소송을 제출했다. 두 회사는 "이들이 두 회사의 합병 거래를 방해하기 위한 불법적이고 조직적인 행위를 벌였다"며 CEO와 노조위원장에게 벌금 부과를 요구했다. 일본제철은 현재 6,500만톤의 조강 생산능력을 US스틸과의 합병으로 8,500만톤으로 높여 향후 1억톤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1년 가까이 US스틸과의 합병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거래가 차단될 경우 일본 제철의 장기 성장 전략이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거래 차단 결정 후에도 두 회사는 아직까지 합병 추진을 종료하지 않았다. 합병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일본제철은 US스틸에 5억 6,500만 달러(8,232억원)의 중도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이 거래가 실패하면 자금조달에 따른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일본제철의 주가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대서양과 태평양에 접한 미국 해안 상당수 지역에서 신규 석유 및 가스 시추를 영구 금지한다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발표된 바이든의 대통령 각서는 "이번에 철수하는 지역의 화석 연료 잠재력이 새로운 석유 시추로 발생할 환경, 공중 보건 및 경제적 위험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에너지 보존과 에너지 안보간의 신중한 균형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해상 시추가 영구 금지되는 면적은 총 6억 2,500만 에이커(약 253만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여기에는 미국의 동부 및 서부 해안, 멕시코만 동부와 바다새, 해양 포유류, 물고기 및 야생 동물이 가득한 북부 베링해의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이 지역에서는 영구적으로 석유 및 가스 개발이 금지된다. 이 조치는 기존의 해상 임대 계약에 따른 에너지 개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가스가 풍부한 알래스카의 쿡 인렛이나 중부 및 서부 멕시코만의 시추지역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 두 지역은 합쳐서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의 약 14%를 산출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화석 연료 개발을 제한하기 위해 취한 다른 조치들과 달리 트럼프가 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철회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미국 해역의 석유 및 가스 임대 계약을 영구 금지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연방법 조항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추 금지 지역중 일부는 트럼프도 2020년 대선 캠페인에서 시추 금지를 공약한 지역이다. 그러나 플로리다 서부 해안과 미국 남동부 해안에 대한 시추 금지는 2032년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바이든의 명령
애플 아이폰의 조립업체이자 엔비디아의 서버 조립 파트너인 대만의 혼하이정밀(폭스콘)이 4분기에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날 타이베이 증시에서 폭스콘 주가는 3.6%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폭스콘은 지난 12월에만 매출이 42% 증가하면서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5.2% 증가한 2조 1,300억 대만달러(94조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이 회사는 강력한 AI 서버 수요로 인해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 제품은 전년과 비슷한 성장률을 보였다.이에 따라 올해는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의 아이폰 제조 부문 매출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콘은 현재 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지난 5년간의 평균 수준과 거의 비슷하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예상보다 높은 12월 수익을 기반으로 지난 해의 이익 추정치를 1% 상향 조정했다. 또 AI 서버의 수익 증가를 근거로 2025년과 향후 2년간의 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들은 “클라우드에서 연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한다는 것은 차세대 랙 수준 AI 서버 출하량이 증가하고 일반 서버 및 네트워킹 장비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그럼에도 씨티은행의 분석가인 캐리 류는 회사의 1분기 전망이 시장 추정치보다 낮아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스콘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아이폰 조립이 차지했으나 아이폰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AI 서버 및 전기 자동차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6일 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 주식 시장은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6일 중국의 위안화는 달러당 7.3296 위안으로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중국의 대형주는 9월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거래됐다.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MSCI 지수는 지난 주 1% 하락한 후 한국 증시와 대만 증시가 오르면서 이 날 0.6%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0.3% 내리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1.8% 떨어졌다. 유럽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에 800억달러(117조원) 규모로 투자한다는 소식이 반도체 주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ASML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MSCI 전세계 지수는 0.1% 상승했다. 유럽의 스톡스 600 지수는 0.1% 올랐다. 캐나다에서는 위기에 처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현지 시간으로 6일 집권 여당인 자유당의 대표직을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약세를 지속해온 캐나다 달러는 국내 정치불안까지 겹쳐지며 미국 달러 대비 1.4404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은 0.1~0.3% 상승하여 지난 주 금요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노동 시장 관련 데이터들이 집중적으로 발표된다. 가장 주목할만한 12월 전미고용보고서는 10일 금요일에 발표된다. 분석가들은 12월에 비농업 분야 전체 고용이 전달의 227,000명에서 줄어든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업률은 4.2%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12월 고용은 통상 연말 연휴를 앞두고 11월보다 적게 집계된다. 수요일에 발표되는 ADP 구인 공고 역시 11월의 146,000명 증가에서 13만명 증가로 증가
지난 해 10만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디지털 자산 업계의 전문가들은 올해 최대 두 배 올라 2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피력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정책, 예상치 못한 자본시장 충격 등 여전히 변동성이 커 수차례 조정 가능성도 예상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계자들은 2025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 8만달러~20만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며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기관의 투자 증가 기대를 전제로 이같이 예상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암호화폐 기업을 공격적으로 조사해온 현직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를 교체하겠다고 공언했다. 겐슬러는 올해 SEC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암호화폐 중심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는 올해 비트코인이 8만달러에서 15만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 셰어스의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 시장 점유율의 약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터필은 트럼프가 약속한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 지연되면 8만달러대로 내려갈 수 있으나 규제환경이 유리해지면 15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인셰어스는 2023년에는 비트코인이 2024년에 8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은 올해 상반기에 비트코인이 15만달러를 돌파하고 4분기에는 185,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중심 자산 운용사인 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기관,
지난 2년간 미국 주식의 랠리를 이끌어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불길한 신호가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에서 연말에 50일 이동 평균이 200일 이동 평균을 밑도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는 기본 추세의 약세 전환을 암시한다. 미국의 반도체 주식은 전체 시장의 방향성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산업 그룹은 S&P500 그룹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 달 30일 종가 기준으로도 반도체 산업 부문은 S&P500 시가총액에서 산업 그룹별로 가장 비중이 큰 산업이었다. AI 기술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게 되면서, 2022년 10월 현재의 강세장이 시작된 이래로 반도체 기업군은 S&P 500 지수가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2024년 하반기부터 이 부문 전체가 대체로 흔들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 세미컨턱터 ETF(티커:SOXX)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31일에 지난 7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 267.24달러에 비해 19% 하락한 215.49달러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는 엔비디아, 브로드컴처럼 AI혁명을 타고 급성장하는 반도체 기업과 함께 인텔 처럼 지난 해 크게 하락한 반도체 기업들도 포함된다. 엔비디아는 31일에 2.3% 하락한 주당 134.29달러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데드 크로스를 경험한 것은 2022년 3월 17일이었다. 다우존스 데이터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데드 크로스가 나타난 다음 달에는 10% 하락했으며 그 다음 3개월에 걸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4% 떨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
‘51만5,000대’. 미국 현지시간으로 2일에 발표되는 테슬라 4분기 배송 실적의 매직넘버다. 테슬라가 2023년보다 2024년에 판매가 조금이라도 성장했다면 4분기 판매량이 이만큼 되야한다.과거에 테슬라 주가는 분기 납품 실적이 예상치에 미달하거나 판매 감소로 나타나면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작년에 약 181만대를 팔았다. 올해에는 3분기까지 전세계에서 약 129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1년전 동기보다 약 2%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가 올해 목표한 ‘약간의 성장’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515,000대를 납품해야 한다. 이는 2023년 4분기에 인도한 역대 최고치 484,507대를 크게 넘고 한 분기 전의 462,900대보다 훨씬 더 많이 팔아야 한다는 뜻이다. 분석가들은 그 만큼 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10월에 3분기 보고서를 발표할 때 테슬라는 4분기 판매량 증가를 예측했다. 그 이후 팩트셋이 추적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당초 4분기 500,000대에서 505,000대로 올라갔다. 테슬라가 26개 대형 브로커로부터 수집한 추산치는 507,000대이다. 가장 최근 팩트셋이 수집한 분석가들의 추정치는 510,400대까지 올라갔다. 여기에 테슬라의 최대 시장인 중국이 내연기관 차량을 친환경차로 교체할 때 지급하는 보조금 덕분에 중국내 연말 전기차 판매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차 보조금(IRA세액공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EV를 앞당겨 구매하는 수요가 일어나는 것도 4분기 매출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테슬라의 경쟁자인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는 올해 전체 매출에서 테슬라에 뒤졌다.&nb
2024년 비트코인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연말에 흔들리며 지난 해 8월 이후 처음으로 12월에 월간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USD)은 미국 시장에서 3.2% 하락으로 연말을 마무리했다. 이는 역설적으로 미국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촉발된 랠리로 12월 중순 사상 최고치인 108,315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즉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이다. 여기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것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에 찬물을 끼얹었다. 12월 18일 금리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9월 회의 당시 예상했던 4회 대신 2회로 줄였음을 보여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12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12월 19일 이후로 약 18억달러(2조6,500억원) 의 순유출을 보였다. CME 그룹이 주관하는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미결제 계약은 미국 기관투자자가의 관심을 측정하는 척도로 여겨지는데 12월 최고치에서 약 20% 하락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지난 해 120%의 수익을 거두며 금과 전 세계 주가지수를 앞질렀다. QCP 캐피탈은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기관들이 자산 배분을 재조정하는 것이 1월에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비트코인은 올해부터 미국 대학 기금이 투자 목록에 추가하는 등 채택하는 기관투자가들이 광범위해짐에 따라 자산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현물 가격이 안정화될 경우 현재보다는 변동성이 다소 줄어들면서 변동성 역학이 주식에 좀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은 1일 싱가포르 기준 오후 2시 55분에 0.20% 하락한 93,518달러(1
지난 50년간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에 공급해온 러시아의 가스 수출이 1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은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1일 오전 5시에 우크라이나 경유 대유럽 가스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50년간 지속되어온 러시아의 유럽 에너지 시장에 대한 지배가 종식됐다. 지난 3년간의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도 불구하고 가스는 계속 공급됐다.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이번에 운송 협정 갱신을 거부하면서 가스 공급이 종료됐다. 이번 가스 중단은 일찍이 예상되어 옴에 따라 유럽연합(EU)의 소비자 가격에는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 위원회는 이 날 EU가 단절에 대비했다며 러시아 이외 지역에서 충분한 양의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022년 이후로 상당한 양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으로 비축도 넉넉하다는 입장이다. 2022년에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가스 공급 감소로 가격이 폭등하자 생계비 위기를 겪은 유럽 각국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을 대폭 줄여왔다. EU는 노르웨이에서 더 많은 파이프 가스를 구매하고 있으며, 카타르와 미국에서 LNG를 구매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중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는 대체 공급원을 찾았다. 유일하게 남은 헝가리는 흑해 아래로 두 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는 투르크스트림을 통해 러시아 가스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그럼에도 2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해 51% 가까이 올라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높았던 중부 유럽을 중심으로 가스비용 부담은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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