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대 오프라인 소매업체중 월마트는 뛰어난 실적을 보고했지만 타겟은 대조적으로 부진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주가가 20% 폭락한 12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타겟 주식의 일일 하락폭으로는 2년반만에 가장 큰 것이다. 타겟은 이 날 11월 2일로 끝난 분기에 매출 257억달러(36조원), 주당 순익은 1.8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인 259억달러에 약간 못미쳤으나 주당 이익은 예상치 2.30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수익성 문제는 연말 쇼핑 시즌을 포함한 4분기에도 지속돼 회사는 4분기 이익을 주당 1.85달러~2.45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이 역시 분석가들의 주당 2.65달러에 못미친다. 이에 따라 연간 주당 이익은 이전 범위인 9달러~9.70달러보다 낮은 8.30달러~8.90달러로 내려왔다. 월가는 주당 9.56달러를 예상했다. 일부 분석가는 타겟의 부진이 월마트로 일부 고객층을 뺏긴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타겟의 CEO 브라이언 코넬은 최근 분기에 동부항만 파업을 예상해 연말쇼핑제품의 선적경로를 변경한 것이 추가 비용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류와 가정용품 같은 재량 소비재의 수요 감소가 이익 악화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반면 월마트는 하루 전 실적을 발표하면서 식료품 같은 필수품이 아닌 가정용품, 장난감, 의류 등 재량 상품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에 직면해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이 있었지만, 가격에 민감하고 선택적이기도 하다. 미국 소비자들은 타겟을 월마트보다는 더 고급스러운 쇼핑으로 여긴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분석가인 카렌 쇼트는 타겟과 월마트의 가격 차이가 필
미국증시 참여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금리결정회의보다도 중시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다리며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 500는 0.5%, 나스닥은 0.7%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전후로 오르내리고 있다. 전 날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 매수세가 몰려 가격이 올랐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 날 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41%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3일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0.5% 올랐다. 비트코인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94,780달러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도 3,115달러에 도달했다. 폐장후 실적을 발표할 엔비디아는 전 날 4.9% 상승했으나 이 날은 1% 하락으로 출발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83% 증가한 331억달러, 주당 조정순익은 75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월 분기 매출 지침으로는 371억달러를 추정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과거 5분기 이상 직전 분기 실적과 다음 분기 예상치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비트앤드레이즈를 거듭해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오고가는 기대치를 반영한 ‘속삭임’수치가 있으며 이는 주로 컨센서스보다 매출 기준으로는 20억달러 가까이 높다. 미즈호의 분석가 조던 클라인은 분석가들의 다음 분기 지침에 대한 ‘속삭임’수치가 390억달러~400억달러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중 가장 강력한 제품주기가 기대되는 블랙웰 칩의 생산에 관한 업데이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
비트코인이 94,0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8시 40분경 24시간동안 2.1% 오른 94,5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새로운 최고치 돌파에 관련 주식들도 오르고 있다.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투자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은 7.3 % 오른 4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베이스글로벌(COIN)은 2.4%, 로빈후드마켓은 4.7% 상승했다.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트럼프 신정부에 대한 기대를 기반으로, 전날 비트코인 옵션 상품 거래가 시작되며 기관투자가의 거래가 늘어난 것이 사상최고치 돌파를 뒷받침했다. 전 날 블랙록 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투자 ETF인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옵션 상품 거래가 시작됐다. 비트스탬프US의 최고경영자인 바비 자고타에 따르면, “소매 거래자가 주도하는 시장은 뉴스 이벤트나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더 극적으로 움직이지만 기관 참여가 늘면 자산 가격에 안정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분석가인 케네스 워싱턴은 "비트코인 옵션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 거래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엑세스닷컴의 분석가 안토니오 디 지아코모는 "새 정부의 지원, 기관의 관심 증가 등의 요인으로 10만 달러 이정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 및 데이터 수집 기관인 코인 게코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가치가 3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한 이래로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42억달러(5조8,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올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당선인이 지난주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를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지난 2년간 급성장해온 미국의 비만 치료제 시장에 한파가 몰려오고 있다.그럼에도 비만치료제를 의료보험으로 보장하는 미국 기업들은 올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컨설팅 회사 머서가 이 날 발표한 조사에서 2만명 이상의 직원을 둔 미국 기업중 64%가 의료보험으로 체중감량약물을 보장해주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56%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한 기업들도 지난해 41%에서 증가한 44%가 체중감량 약물을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및 체중감량약물을 생산하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르디스크 미국예탁증서는 지난 주 보건복지부장관으로 케네디가 지명됐다는 소식 이후 전날까지 11% 급락했다. 오젬픽과 위고비를 만드는 노보 노르디스크의 미국 예탁증서(NVO)도 4.5% 하락했다.일라이 릴리는 비만치료제 덕분에 2022년초 이후로 200% 이상 주가가 올랐다.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이 자폐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해 케네디가의 사촌인 캐럴라인 케네디 주호주대사가 ‘그의 견해는 위험하다"고 지적하기도 한 인물이다. 트럼프가 그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후 미국 의료계와 의학계는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라이릴리와 노보 노르디스크 외에도 백신무용론자로 알려진 그의 지명 소식에 이미 백신제조업체인 화이자, 모더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전반적인 미국 생명공학 업종 주가가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트럼프 신정부 동안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도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초 중국에 대한 관세를 당초 공언한대로 60% 를 즉각 부과하기 보다는 평균 38% 수준에서 부과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정부가 취임초 중국 상품에 대해 60% 관세 대신 중간값 38% 수준에서 관세 부과를 시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학자들은 이 정도 관세로도 중국의 성장률을 최대 1%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1월에 취임할 예정인 트럼프는 선거 운동 당시 '미국 우선' 무역 조치의 일환으로 모든 수입품에 관세 10~20%, 중국 수입품에는 60%의 관세를 공언해왔다. 트럼프는 첫 임기동안 중국에 7.5~25%의 관세를 부과했었다. 현재 중국은 트럼프 첫 임기때보다 지방정부 및 가계 부채 위험, 약한 내수, 높은 실업률, 부동산침체 등으로 경제가 훨씬 취약해진 상태이다. 로이터가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50명 이상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대부분의 응답자는 2025년 초부터 중국 상품에 60%의 관세를 전면 부과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많기 때문이다. ANZ의 수석 경제학자 레이먼드 융은 "새로운 미국 행정부는 트럼프 1기때의 계획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범위를 32~37% 범위로 추정했다. 분석가들은 수출이 경제 성장의 주요 성장 동력인 중국은 내년에 수출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국내 수요를 촉진해야 하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DBS의 중국 수석 경제학자 모 지는 "여전히 수출이 중국 성장의 핵심
중국 최대 쇼핑축제 기간에 아이폰 판매량이 두자리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다. 20일(현지시간) 컨설팅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0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중국 최대 쇼핑기간인 싱글데이(광군제) 기간중 애플의 아이폰 매출이 1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화웨이 스마트폰은 이 기간중 7%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샤오미 휴대폰의 매출은 6%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의 이 같은 감소는 중국내 경쟁사의 휴대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출시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을 활용하기 위해 주요 중국 OEM 업체들이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일제히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축제인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중국 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중국 경기 침체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도 이 기간중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여러 할인 캠페인을 실시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16프로와 아이폰 16프로맥스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중 하나이다. 애플의 싱글 데이 성과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화웨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영국의 10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12월 금리 인하 기능성이 흐려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은 10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 2.3%로 9월의 1.7% 상승에 비해 급격하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측인 2.2%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영란은행(BOE)이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에너지와 식품, 알코올,담배를 제외한 핵심 물가 상승률도 3.3%로 9월의 3.1%보다 높아졌다. 10월의 소비자물가 상승은 10월부터 발효된 에너지가격 상한선 인상으로 일부 예상됐는데 이에 따라 겨울철 에너지 가격 상승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이 주시하는 주요 서비스 부문의 가격 상승률은 9월 4.9%에서 지난달 5.0%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영란은행은 이달초에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지만 향후 경제 전망과 예측이 어려워짐에 따라 향후 금리 인하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퀼터 인베스터의 투자 전략가인 린제이 제임스는 10월 인플레이션 수치로 영란은행이 연말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전략가는 "향후 보호무역, 노동시장 긴축 및 식품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과 같은 요인으로 단기적인 인플레 압박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발표후 영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4.491%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전 세계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후 무역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2025년에 인플레이션 압박 고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잘 나가는 듯 보이는 중국 화웨이가 2026년까지는 첨단 칩 생산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주로 사용하는 7나노칩의 확보도 조만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웨이가 엔비디아를 따라잡겠다며 개발중인 두 개의 어센드 프로세서는 현재 7나노미터 아키텍쳐로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에 칩을 조달하는 중국의 SMIC가 ASML에서 최첨단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의 소식통은 이 때문에 화웨이의 주요칩이 적어도 2026년까지 노후화된 기술에 갇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최신 휴대폰 모델인 메이트 라인업을 위한 화웨이의 스마트폰 프로세서도 비슷한 제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소식통은 화웨이에 칩을 공급하는 SMIC가 7나노 생산라인의 수율과 신뢰성 문제로 7나노칩을 꾸준한 물량으로 공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가 앞으로 몇 년안에 충분한 스마트폰 프로세서와 AI칩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최근 몇 년간 화웨이는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중국의 자립 노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의 R&D투자와 국가적 지원에도 미국을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가장 큰 어려움중 하나는 ASML의 EUV 리소그래피같은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를 수입하는 길이 막혔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이나 램리서치 등 쓸만한 반도체 제조장비를 만드는 서방 업체들의 장비는 모두 수입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산 장비의 품질은 매우 낮다. 이 때문에 화웨이
영국 반독점 감독기관이 구글과 AI회사인 앤스로픽의 제휴에 대해 영국 반독점 감독기관이 조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의 경쟁 및 시장당국(CMA)는 구글이 지난 해 앤스로픽에 20억달러(2조 7,900억원) 를 투자하기로 한 파트너십이 앤스로픽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두 회사의 내부 문서를 검토한 후 구글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능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글의 앤스로픽에 대한 투자는 의결권이 없는 주식과 중요한 사업 문제에 대한 특정 협의권을 얻는 것도 포함됐다. 아마존닷컴의 앤스로픽에 대한 40억달러 규모의 투자는 9월에 이미 승인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CMA의 검토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미스트랄과 인플렉션 사에 대한 투자는 승인됐다. CMA 발표 후 앤스로픽의 대변인은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자 관계는 앤스로픽의 지배구조의 독립성이나 다른 사람과의 파트너십 자유를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1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유럽 주식시장이 급락했고 미국 증시도 하락했다.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 조건을 확대한 핵교리를 승인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6발을 러시아 국경 브랸스크 지역으로 발사했다. 이 소식에 유럽 증시스톡스600지수가 1% 급락한 영향으로 미국 증시 주요 지수도 하락했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S&P500 은 0.4%,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8%, 나스닥 종합은 0.3% 하락했다. 전쟁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 스위스 프랑, 일본 엔화가 올랐다. 채권 가격의 상승은 채권 금리 하락을 의미한다.10년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6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35%가 됐다. 2년물 국채 금리도 4.238%로 11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엔화는 달러 대비 0.8% 상승했고, 프랑화는 8월 이후 유로 대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올랐다.금은 0.9% 상승하여 온스당 2,635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선물은 1.1%까지 상승해 1년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천연가스가 상승했음에도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비트코인은 상승폭을 줄이면서 오전 9시 40분경 91,351달러를 기록했다. CBOE 변동성 지수(VIX)는 11월 5일 미국 대선 이후 최고치로 잠시 뛰어올랐으며, 마지막으로 1.27포인트 상승한 16.85를 기록했다.20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1.4% 상승했으며 테슬라는 0.3% 하락했다. 월마트는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올해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로우즈는 주택 시장 침체 여파를 느끼며 3분기 연속 매출 감소 추세가 심화됐다.지난 달 회계 감사가 사임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가성비 상품을 찾는 수요에 힘입어 올해 전망을 상향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개장전 거래에서 월마트 주가는 3.5% 급등했다. 월마트는 19일 올해 순매출이 4.8%~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전 예상치 3.75%~4.75% 증가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월마트의 미국 동일 매출은 10월 25일까지 분기별로 5.3% 성장했는데,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3.73%보다 높다. 조정 순익은 주당 58센트로 역시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이 회사는 3분기 실적이 좋아 연간 매출 지침을 높였다고 밝혔으며 연말 쇼핑시즌이 있는 4분기에도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상거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월마트는 중고 시계와 수집용 스니커즈를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온라인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8%를 차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모든 수입품에 10~20%,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월마트는 올해 내내 월가의 예측치를 넘어서며 주가는 연초 이래로 거의 60% 상승, S&P 500 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미국 옵션 시장 거래자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느쪽이든 엔비디아 주가가 8.5%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하루새 2,920억달러(407조원)가 오르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옵션 시장 분석 서비스 업체인 ORAT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일 미국 주식시장 마감후 실적을 보고하는 엔비디아 옵션은 어느 쪽이든 주가가 8.5% 변동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지난 12개 분기동안의 결과에 따른 이전 백분율 변동과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조4,400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예상되는 시장 가치 변동은 약 2,920억달러(407조원) 로 역대 최대에 가깝다. 엔비디아 주가의 실적 발표 후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큰 움직임은 상승세를 보여준 경향이 있다고 ORATS 설립자 맷 앰버슨은 말했다.지난 12개 분기의 실적 보고서 중 5번의 실적 발표 후 움직임은 시장에서 예상한 범위를 벗어나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서스케한나 파이낸셜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제이콥슨은 옵션 거래자들은 하락세보다는 상승세로의 변동 가능성을 약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적었다.엔비디아의 결과는 시장 궤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래퍼 텐글러 인베스트먼츠의 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EO)인 낸시 텐글러는 "시장은 엔비디아가 말하는 모든 것을 AI 거래 전체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8분기 동안 월가의 높은 매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분석가들은 그러나 매출 증가 속도는 점점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블랙웰의 생산 지연과 공급망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주가에
골드만 삭스가 금주초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에 나선 반면, JP모건과 UBS 등 다른 월가 분석가들은 좀 더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이는 정치적 변수까지 포함, 보다 복잡해진 금리 전망 등 경제 환경을 반영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 자산운용은 금의 전망에 대해 좀 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UBS의 분석가들도 금에 대한 기본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가격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수석 전략가인 캐런 워드는 이 날 "금 매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금이 법정 통화의 가치 하락을 헤지할만한 적합한 저장소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 가격은 10월 말 이후 7% 하락했다. 미국 경제 회복력과 트럼프의 당선 등으로 고금리 환경이 좀 더 길게 갈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금리 환경은 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워드는 "금보다는 핵심 인프라 투자처럼 확정적인 연 수익을 제공하는 대체 상품을 찾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 부채가 급증하는 현상과 중기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제적 우려가 금을 매력적으로 만들수는 있지만 투자 가치로서는 다른 대안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UBS는 골드만삭스의 열광과 JP모건의 신중함 사이에서 중간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UBS는 금에 대한 기본 전망은 긍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올해 11월까지 35%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을 독점혐의로 기소했던 미 법무부는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크롬 브라우저의 매각을 법원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에 워싱턴D.C. 연방법원은 구글이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고 판결했으며 이에 따라 법무부가 제안하는 조치를 기반으로 한 독점 구제 방안을 구글에 요구하게 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크롬 브라우저를 매각할 경우 온라인 검색 시장과 급성장하는 AI 산업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법무부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구글을 독점 혐의로 기소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 하에서도 계속됐다. 구글의 광고 사업에서 크롬 브라우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크롬은 웹 사용자들이 구글 검색 엔진을 사용하는 주요 접근 지점이다. 회사는 로그인한 사용자의 활동에 관한 데이터를 사용해 효과적인 타겟 마케팅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한다. 구글은 또 크롬을 이용해 사용자를 자사의 주력 AI 제품인 제미니로 이끌고 있다. 소식통은 정부가 독점 해소방안의 다른 조치들로 구글의 지배력이 다소 해소되고 경쟁적인 환경이 회복될 경우 추후 크롬의 매각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웹트래픽 분석 서비스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크롬 브라우저는 미국 시장의 약 61%를 장악하고 있다.법무부 변호사들은 지난 3개월간 수십 개 기업과 만나 독점해소방안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관련된 주정부도 독점 해소 방안에 제안할 추가 방안을 준비중으로 알려졌다. 판사는
AI 관련 주식의 장기 랠리를 결정하는 독립 변수가 되버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20일(현지시간)로 다가왔다. 애플을 넘어 시가총액 3조4,800억달러(4,856조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 된 엔비디아의 실적은 지난 8분기 동안 월가의 예상치를 연속으로 뛰어넘었다. 지난 분기부터 성장세는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특히 블랙웰칩의 생산 지연과 공급망 문제 극복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인용한 월가 분석가들의 추정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로 전년대비 82.8% 급증한 331억 3,000만 달러(46조2,300억원) 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높은 증가세이지만 이는 지난 6분기 중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지난 5분기 동안 매출은 최소한 1년전보다 100%를 넘는 성장을 지속해왔다. 내년 1월로 끝나는 4분기 성장률은 블랙웰 칩의 판매를 일부 포함해도 매출 성장률은 67.6%로 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블랙웰 칩의 출시와 판매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더 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쳐인 블랙웰 시리즈 제품이 설계상의 결함으로 랙과 결합될 때 과열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생산과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한 로젠블랫의 분석가인 한스 모세스만은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 지금은 모두 블랙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모건 스탠리는 4분기에 블랙웰의 매출이 50억~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전 세대보다 30배 빠른 속도가 적용된 블랙웰 칩에서 50억~80
수요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미국 증시는 18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 날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S&P500은 지난 금요일의 종가인 5,870 포인트 전후로 등락하고 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 올랐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 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467%를 기록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로 본 금리선물시장의 예상은 12월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41.6%에 달하고 있다.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이 금리를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12월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좀 더 흐려졌다. 맥쿼리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이민 정책, 관세 정책, 재정 정책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들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연준이 더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미국 금리와 인플레이션 전망의 변화로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지난 주 최고치인 107.07보다 약간 낮은 106.69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 총재 카즈오 우에다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지 불분명한 입장을 보이면서 달러 대비 0.5% 하락한 155.14에 도달했다. 트럼프 신정부가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테슬라 주가가 8%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제품이 서버 랙에 연결될 때 과열되는 문제에 부딪혔다는 인포메이션
본업인 소프트웨어보다 비트코인 투자로 더 유명해진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 주 약 46억 달러(6조4,170억원)에 51,780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이는 이 회사가 4년 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공시보고서에 따르면 11월 11일부터 17일 사이에 이 회사는 이 같은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290억달러(40조4,500억원) 가치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2020년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처음에는 현금을 사용하여 매수했고, 그 이후에는 주식 발행 및 매각 수익금과 전환사채 매각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비트코인(BTCUSD)는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1.3% 오른 90,3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개장초 전 날보다 5% 오른 358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0일에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블랙웰 칩의 설계 결함으로 또 다시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보도로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기술산업 전문 매체인 더 인포메이션은 전 날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쳐 제품이 맞춤형 서버 랙에 연결될 때 과열되는 문제에 부딪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최근 몇 달간 공급업체에 블랙웰용 서버 설계를 여러 번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블랙웰 칩은 이미 설계 결함 이슈로 거의 1분기 가까이 공급이 지연됐다. 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칩 공급 지연에 대해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지만, 과열 문제로 인해 구매자들에게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18일 마켓워치에 보낸 성명에서 “다양한 데이터센터 환경에 통합하려면 고객과의 공동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며 엔지니어링 반복 작업은 정상적이며 예상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CEO는 이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수십 개의 블랙웰 칩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최초의 B200 NVL72 서버 랙이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골드만삭스 그룹은 내년에 미국의 금리 인하 및 트럼프의 무역정책과 재정정책이 금수요를 부추길 것이라며 "금을 사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12월까지 금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금을 매수할 것을 강조했다.골드만삭스의 단 스트뤼벤 등 상품 분석가들은 현재도 중앙은행의 금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내년에 금리가 인하되면, 금 상장지수펀드로 자금이 들어오면서 금의 순환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은 올해 상승 랠리를 벌였으나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 이후 달러가 상승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골드만 삭스는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무역 긴장이 전례없이 고조될 경우 금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이는 금 가격 상승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미국의 재정 적자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헤지를 위해 금 보유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물 금 가격은 지난 달 2,790달러를 돌파했으나 트럼프의 승리 이후 현재는 온스당 2,58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들은 한편 브렌트 원유가 내년에 배럴당 70~85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제재를 더 강화할 경우 단기적인 상승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의 경우, 골드만은 트럼프 임기 동안 미국과 중국간의 보복 무역 조치에 따른 잠재적 여파가 심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이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농산
노무라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2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증권사로는 처음 트럼프의 美대선 승리후 미국의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없이 지나간 후 2025년 3월과 6월 회의에서 0.25베이시스포인트(1bp=0.01%)씩 단 두번만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125%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의 현재 기준금리는 4.50%-4.75% 범위에 있다. 올들어 9월과 이 달초, 75bp 인하했다.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다른 글로벌 증권사들은 아직까지는 다음달에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노무라는 미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가능성 및 정책 입안자들의 최근 발언을 감안해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 인하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후 감세, 관세 인상, 이민 단속을 추진함에 따라 월가는 내년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무라는 "관세로 인해 내년 여름까지는 실질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주기는 더 일찍 그리고 더 오래 중단될 위험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밝혔다.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동부표준시로 오전 5시 기준 금리선물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할 가능성을 38.1%로 보고 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트럼프 2기 정부가 전기차(EV) 보조금을 중단하는 한편 자율주행차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7.8% 크게 상승한 3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 날 보도한데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팀 구성원들은 자문위원들에게 완전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한 연방 규제 완화가 교통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 국가고속도로 교통 안전청(NHTSA)의 자율주행차량 관련 규칙은 제조업체별로 연간 2,500대에 한해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 수년간 인간이 통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자율주행 차량 운행중 발생한 치명적 사고에 따른 것으로 해당되는 차량은 스티어링 휠이나 다리조절 페달이 없는 전면 자율주행 차량이 대상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미래를 자율주행 기술과 인공지능에 걸고 있다. 새로운 규제 로 자율주행 차량의 대량 출시 및 운행이 가능해지면 테슬라와 머스크에게는 직접적인 이익이 될 수 있다.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제품인 FSD(완전자율주행)은 대부분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지만 현재까지는 인간의 감독이 필요하다. 머스크는 지난 달, 2025년 후반에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6년부터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하든 전국적으로 자율 주행차를 사용할 수 있는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표로 우버와 리프트 같은 승차공유 기업의 주식이 매도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를 10만대까지 늘리려는 작업은 바이든 행정부 첫 해에
석유 시장 전문가들은 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내년에 감산 합의를 종료하면 원유 가격이 배럴당 30~4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현재 배럴당 72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약 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라시아 그룹의 에너지, 기후 및 자원 책임자인 헤닝 글로이슈타인은 2025년에 OPEC+ 의 감산이 종료되면 "의심할 여지 없이 원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까지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유가보고기관(OPIS)의 글로벌 에너지 분석 책임자인 톰 클로자는 "OPEC이 생산 감축 갱신에 대한 실질적 합의가 없다면 배럴당 30달러 또는 4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유가 전망에 대한 두려움은 아랍의 봄 이후로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MST 마키의 수석 에너지 분석가 소울 카보닉도 OPEC+가 감산을 종료하면 "시장 점유율을 놓고 가격 전쟁이 일어나 팬데믹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유가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이 때문에 OPEC+가 감산 협의를 전면 해체하기보다는 내년 초에 점진적으로 해체하는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OPEC+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2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한 계획은 당초 9월말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자 2개월간 연기한데 이어 한 달 더 늘려 12월말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석유 가격은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로 가격 압박을 받고 있다. OPEC은 전 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2025년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 예측치를 하루 160만 배럴에서 하루 150만 배럴로 낮추었
비트코인(BTCUSD)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거래에서 오전에 9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암호화폐에 도움이 될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9시 50분경 9만1796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이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전 날 트럼프 랠리를 일시 중단한 미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에도 주요 지수가 하락에 기운 가운데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전 날 종가인 5,983포인트 전후로 오르내리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43,928 포인트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으며 나스닥 종합은 0.2%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5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378%를 기록했고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254%로 9bp 급락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 2.6%로 약간 상승했으나 경제학자들의 추정치와 일치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도 지난 달과 동일하게 3.3% 상승했다. 강세를 지속해온 달러화가 숨을 돌리면서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이 날 주요 통화에 대해 변화가 없었다. 비트코인은 1.7% 상승한 89,857.71달러로 9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더는 1.4% 하락해 3,23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 날 6% 급락한 테슬라는 이 날 2.6% 상승했다. 리비안(RIVN)은 지난 6월 합작투자를 발표했던 폭스바겐으로부터 최대 58억달러(8조1,200억원) 를 투자받는다는 소식에 주가가 18% 급등했다. 스피릿 항공은 경쟁사인 프론티어 그룹과의 합병 논의가 무산된 후 파산보호신청을 준비중이라는 보도에 이 날 주가가 67% 폭락했다. 경제학자들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소폭 올랐으나 전체적인 연준이 이달말과 12월초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와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좀 더 주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헤드라인 인플레 및 근원 인플레 모두 9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올랐지만 연율 2.6%로 7개월만에 처음 상승세를 보였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연율 3.3%로 전달과 동일했다. 전반적인 추세는 예상범위안에 있으나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요소를 들여다 보면 불안한 대목이 있다.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단일 요소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주거비가 또 다시 한달 새 0.4% 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노동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헤드라인 CPI가 월간 0.2%p 정도 상승에 그친 것은 유가 하락의 덕을 많이 봤다. 가솔린과 연료유가 각각 12%, 20% 이상 대폭 하락했다. 덕분에 전체 물가 상승세가 억제됐다. CPI를 구성하는 단일요소중 비중이 가장 큰 주거비는 9월 0.2% 상승에서 10월에 0.4% 상승으로 다시 높아졌다. 연율로도 4.9% 올랐다. 소유자등가임대료(OER) 인플레이션은 7월과 8월에 가속화되어 상반기의 물가 안정 추세가 뒤집힐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었다. 디에고 안조아테기가 이끄는 모건 스탠리 경제학자들은 "9월의 OER은 계절적 요인에 의해 하향 편향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는 그 같은 편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모델의 선행 지표인 신규 임대 및 갱신 인플레이션이 향후에는 감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에 주거비가 반등한데는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으로 호텔 등으로 대피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늘어난 숙박비 부담이 전체 주거비에 상승 압박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요인을 감안해도 10월의 인플레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9월보다 0.2% 오른 연 2.6%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10월 CPI가 2.6%로 전달보다 소폭 올랐다고 발표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는 전달보다 0.3%p 오른 3.3%를 기록, 역시 예상치와 일치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에 대한 유럽의 우려도 심각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인 프랑스아 빌루아 드 갈로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미국 인플레이션을 되돌리고 전세계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했다. 빌루아 드 갈로 총재는 이 날 "트럼프의 정책이 전세계 성장을 낮출 위험이 있는데 그 감소폭이 미국,중국, 유럽중 어느 곳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제안한 관세 방안은 결국 미국 소비자가 부담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는 거의 항상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전 날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올리 렌도 "트럼프가 언급한 상당한 수입 관세는 새로운 무역전쟁을 부를 것이며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된 지금의 세계 상황에서 무역전쟁까지 추가되는 건 가장 불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렌 총재는 트럼프의 첫 번째 대통령 임기중인 2018년 당시에도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유럽이 공동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인 로버트 홀츠만도 "트럼프 새 정부가 고려중인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더 높게 유지되면 유로존 등 다른 지역도 인플레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트럼프 당선인이 12일 늦게 억만장자 정치인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차기 정부의 효율성부(DOGE)를 이끌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테슬라 주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테슬라 주주들은 과거 몇 차례 머스크의 주의가 분산되는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주식 매도로 대응한 전력이 있다. 전 날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13일(현지시간) 동부표준시로 오전 이른 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5% 상승한 336달러에 거래중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의 통지문은 “이들이 정부의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없애며 지출 낭비를 줄이며 연방 기관을 리스트럭쳐링하는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테슬라 투자자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예상한 일이 결국 일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를 인수하는 동안 테슬라 주가는 부진했다. 머스크의 경영 참여 부진은 2018년 급여 패키지 무효화 소송에서 가장 큰 이슈였으며 올해 초 다시 제기되기도 했다. 올해초 다른 메가 캡 주식들이 오를 때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라마스와미도 참여한다는 사실은 부담을 나눈다는 점에서 테슬라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규제 완화 작업이 머스크의 개인회사인 스페이스 X와 뉴럴링크를 포함, 테슬라의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테슬라 불(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CEO역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향후 자율주행 및 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때 테슬라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세계 최대의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사인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맞춰 미국 현지공장 건설 추진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ATL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로빈 젱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과거 우리의 투자를 거절했지만 앞으로 허용된다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8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자동차 수입을 막기 원하지만,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고 미국 노동자를 고용해 차를 만드는 것에는 열려 있다"고 말했었다. 젱 회장은 트럼프의 코멘트로 미국 확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트럼프 1기 집권 기간중 경쟁 및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이 합의한 다양한 보호 무역 조치의 표적이 됐다.중국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CATL의 제품은 바이든 행정부가 제정한 소비자용 EV 보조금 자격에 해당되지 않으며 중국산 EV 역시 미국 수출시 100% 관세가 부과돼 이 회사 제품의 대미 수출은 불가능하다. 공화당 법안은 더 나아가 테슬라나 포드 같은 미국 자동차 회사가 인증했더라도 중국 배터리 기술로 구동되는 EV에는 구매 인센티브를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CATL은 미국 시장에서 포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포드의 미시간 배터리 공장에서 머스탱 마하-E와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용 저가형 리튬인산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네바다에서 CATL과 기술 라이선스 형태로 네바다에서 배터리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은 테슬라의 최대 공장인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블랙웰 칩을 탑재한 슈퍼컴퓨터를 최초로 개발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는 소프트뱅크 통신 사업부가 광범위한 지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컴퓨터는 컴퓨터 프로세서와 소위 AI 가속기 칩을 결합한 엔비디아의 DGX B200 제품을 기반으로 하며 후속 조치로 더욱 발전된 버전인 그레이스 블랙웰이 포함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의 통신 사업부는 셀룰러 네트워크를 통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손회장은 엔비디아 칩을 대량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결과적으로 일본 전역에 AI 그리드가 구축되고 기존 통신망은 AI네트워크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AI 무선접속 네트워크는 원격 로봇, 자율 주행차 지원 등의 서비스에 더 적합하고 전기도 덜 쓰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 통신 사업부는 후지쯔 및 IBM의 레드 햇과 협력해 네트워크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발표는 소프트뱅크가 블랙웰 칩 확보에서 유리한 자리를 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렉웰 칩은 여러 기업들이 서둘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초기 투자자로 2019년 초까지 엔비디아 지분의 4.9%(현재 시가로 약 1,780억달러, 249조원 상당)를 소유했으나 AI 붐 이전 엔비디아가 본격 상승하기 전에 매각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말 인도에 이어 일본에서도 이 같은 행사를 열었다. 몇몇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김정아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