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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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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1분기 미국 판매 9% 감소…EV 점유율 55%→43%

    테슬라는 1분기에 미국내에서 전년 대비 9% 감소한 12만 8,000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미국내 전기차 점유율은 55.5%에서 43.9%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마켓워치가 업계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내 판매는 전체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이같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내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 등록은 15.1%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슬라가 가장 중요한 미국 시장에서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회사의 1분기 판매는 CEO인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반발, 경쟁심화, 모델Y의 엡데이트버전 출시 지연 등으로 전체 13% 감소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신차 딜러 협회는 "노후화된 제품 라인업과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반발이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엠블렘 떼기 캠페인까지 벌어질 정도로 머스크와 테슬라에 대한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는 1분기에 13만5,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티은행의 분석가 제프 정이 추적한 최근 한 주 매출은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일주일이지만 이는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과 맞물려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캔터 피츠제랄드의 분석가 안드레스 셰퍼드는 “테슬라보다 BYD를 선택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으며 미중 무역 전쟁으로 소비자들이 중국산을 구매하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음&

    2025.04.17 00:52
  • WTO, 올 세계상품무역 '3% 증가' 전망에서 '0.2% 감소'로

    세계무역기구(WTO)는 1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상품무역이 견고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종전의 예측에서 ‘감소’로 예측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상호 관세와 그 여파로 코비드19에 따른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무역 침체가 초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WTO는 올해 상품 무역이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관은 지난 해 10월에는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WTO는 이 같은 전망치는 이번주초 시행된 미국의 관세 조치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WTO는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 유예한 광범위한 상호 관세율을 다시 시행할 경우 전세계 상품 무역은 0.6% 감소하고 미국 관련 무역 이외의 여파로 인해 0.8% 포인트 추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1.5% 감소로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WTO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세계 상품 시장이 위축되면 GDP 성장 침체로 파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무역 위축의 여파가 금융 시장과 경제의 다른 영역으로 부정적 파급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무총장은 또 개발도상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가장 큰 우려는 중국과 미국 경제가 서로 분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WTO는 미국과 중국간 상품 무역이 81%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만약 스마트폰 같은 제품에 대한 최근 면제 조치가 없었다면 감소율은 9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지정학적으로 세계 경제가 두 개의 고립된 블록으로 더 광범위하게 분열되는 시나리오대로라면

    2025.04.17 00:06
  • 엔비디아 타격에 반도체주 급락…나스닥 2%↓

    트럼프 정부가 AI칩 대중수출 추가 규제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식이 급락하면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개장후 하락폭을 확대하고 다.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S&P500은 1.4% 하락했다. 엔비디아 이외에도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하면서 나스닥 종합은 2.3%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7% 내렸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가 전 날보다 0.5%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금은 온스당 2.2% 오른 3,300달러를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3%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미상무부가 전 날 늦게 엔비디아의 중국용 H20칩도 수출 제한을 한다고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6.3% 하락한 1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H20 수출 제한 조치로 이번 분기에 55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추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의 수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반도체 주식들을 압박했다.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중국용 AI칩을 수출해온 AMD도 6% 넘게 하락했고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3% 넘게 떨어지는 등 반도체주식 전반이 하락했다.  ASML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6% 급락했다. 영국에서 지배력 남용 혐의로 50억파운드(9조4,100억원)대 집단소송에 직면한 알파벳이 2% 이상 하락했고 중국으로부터 사이버택시 부품 수입 중단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테슬라도 2%이상 떨어졌다. 트럼프 정부가 4월 2일에 처음으로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각각 4% 이상 하락했다. 알리안츠의 수석경제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간의 치킨 게임은 계속

    2025.04.16 23:14
  • 美소비자들 "관세전 사재기"…3월 소매판매 1.4%증가

    3월 미국 소매 판매는 관세부과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와 전자제품 구매에 나서면서 2월보다 1.4%p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5% 증가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3월에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25% 부과를 앞둔 자동차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대폭적인 관세로 전자제품 구매를 앞당기면서 소매 판매가 2년만게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학자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당기면서 1.3%(다우존스 집계) 혹은 1.4%(블룸버그 집계)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거의 일치한다. 이러한 증가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판매가 2월 대비 5.3%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S&P 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3월 자동차 판매량은 약 150만 대로, 2월 120만 대에 비해 크게 늘었다.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완제품에 대해 25% 관세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5월 3일에 발효하기 때문에 자동차당 가격이 수천달러 이상 오르기 전에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를 서두른 효과가 컸다.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자동차 외에도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광범위했다. 소매 판매 보고서에 포함된 13개 품목 중 11개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특히 상당수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건축 자재, 스포츠용품, 전자 제품 판매도 증가했는데, 소비자들이 관세 부과전에 사재기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트럼프의 관세 강행으로 미국 소비자심리는 여러 조사에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로 일부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가 급등하고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이미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부유층 소

    2025.04.16 22:30
  • 中 "미국의 존중과 일관성…핵심담당자 있으면 무역협상"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미국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할 경우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열려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중국 당국의 입장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한데 따르면, 트럼프 관세에 강경 대응을 계속해온 중국은 미국의 존중과 일관성, 미국의 대중제재 및 대만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의지가 보이면 협상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또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서명할 수 있는 합의안을 준비할 수 있는 핵심 협상 담당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으로 역외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0.2% 상승했다. S&P500 지수 선물은 프리마켓 초반 최대 1.6%까지 하락했던 손실을 만회했다.미국이 145%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내에서도 보복 조치에 대한 광범위한 여론이 형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 늦게 다시 한 번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이 연락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양측 모두 협상에 열려 있음을 시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즉시 통화하기를 원하지만, 중국은 정상간 대화에서 명확한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라고 있다. 절차에 합의하더라도 어떤 합의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제조업을 미국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결국 중국에 대한 높은 관세가 불가피하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중국 담당 경제학자 미셸 램은 미국과 중국 모두 국내적 압력으로 관세율이 낮아지기를 원하지만, 협상으로 관세가 의미있는 완화로 이어질 가

    2025.04.16 22:03
  • 日, 오늘 관세협상 시작…알래스카 LNG·미군 주둔비용 등 의제

    일본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워싱턴에서 미국과 관세 협상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해 관세와 군사 지원 비용, 무역공정성에 대한 협상을 할 전망이다.일본은 한국보다는 약간 낮은 24%의 상호관세, 알래스카 LNG프로젝트 참여와 미군주둔비용문제, 자동차 25% 관세 등 한국과 비슷한 현안을 갖고 있어 협상 결과가 특히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재무부장관 및 상무부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일본과 미국 모두에 좋은 해결책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은 대미 수출품에 24%의 관세를 부과받았지만,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90일 유예를 받았다. 그러나 10%의 보편 관세율은 유지되며, 일본 수출의 핵심인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일본의 최고 무역협상가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장관은 스콧 베센트 및 무역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를 만나 에너지 프로젝트 참여 및 환율 문제들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센트 장관은 75개국 이상이 협상을 요청했다면서 일본은 우선권을 가질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4일에 일본이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큰 양보를 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일본은 현재 상호관세 배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관세, 비관세 장벽, 환율을 포함한 협정 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으나 일본은 환율을 제외하기 위해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베센트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가스 프로젝트에 일본이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아카자와

    2025.04.16 21:18
  • 中, 관세직전 선적급증에 1분기 5.4% 깜짝성장…향후 둔화전망

    중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넘어 연율 5.4%를 기록했으나 트럼프의 145% 관세가 적용되기 전으로 향후 성장세는 낮아질 전망이다. 또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에도 실업률 증가와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경제 회복이 고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 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예상치 5.1% 증가를 넘어섰다. 이 같은 예상외 호조는 중국 정부가 주도한 소비 촉진책과 투자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가들은 풀이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이번 주 중국의 수출업체들이 심각한 외부 변화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소비를 더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은 여전히 중국 경제의 유일한 희망으로 지난 해 1조 달러에 달하는 무역 흑자로 성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충격이 수출 주도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성장세는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경제는 전년 대비 4.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5.0%보다 둔화되고 공식 목표치 약 5.0%에도 못미친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중국 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ANZ는 미국의 징벌적 관세를 이유로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4.2%로 낮췄다. 노무라증권도 4.5%에서 4.0%로 내렸다. 중국 당국은 금주에 미국의 145% 관세가 유지되고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에서 3.4%로,더 비관적인 예측을 제시했다. UBS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관세 충격은 중

    2025.04.16 20:46
  • ASML, 수주 부진에 매출전망 암울…다시 '반도체 겨울?'

    첨단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ASML이 예상보다 저조한 수주와 매출 전망으로 트럼프 정부의 엔비디아 대중수출규제에 이어 16일(현지시간) 글로벌 반도체 주식 약세를 부추겼다. 16일 ASML은 1분기 순예약이 39억 4,000만 유로(6조 3500억원)로 2024년 4분기 순예약은 70억 9,000만유로에 비해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대중 수출이 미국의 수출 통제로 감소한데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주문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1분기 매출도 분석가 컨센서스보다 낮은 77억4,000만유로 (12조4,600억원)에 그쳤다. 분석가들 평균예상치는 77억 7,000만유로였다. 이번 분기 매출 전망 역시 분석가들 예상보다 낮은 72억유로(11조5,900억원)~77억유로(12조3,900억원) 사이, 매출 총이익률은 50%에서 53% 사이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세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분석가들이 예상한 수치는 78억유로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12억 2,000만 유로에서 약 23억 6,000만 유로로 증가해 분석가들의 예상을 넘어섰다. 그러나 시장의 실망을 뒤집지는 못했다. 이 날 네덜란드 시장에서 ASML 주가는 오전 한때 6% 넘게 하락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오전 6시 10분 기준으로 4.1% 하락한 655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025년 총 순매출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크게 낮춘 300억 유로~350억 유로로 하향 조정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ASML은 이 연간 전망치를 재확인했다. 분석가들은 삼성전자와 인텔의 지출 부진이 ASML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ASML의 TSMC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ASML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업체 주문이 올해부터 20%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

    2025.04.16 19:48
  • 美정부, 저사양 AI칩도 중국수출금지…엔비디아 1분기만 7.8조 손실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저사양 인공지능(AI)칩인 H20 칩의 중국 판매도 금지시켰다. 트럼프를 달래기 위해 젠슨 황이 미국내에 5,000억달러(712조원) 규모의 AI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약속도 중국 수출 금지를 막지는 못했다. 이 조치로 엔비디아는 이번 분가에 약 55억달러(7조8,100억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 월가는 이 조치가 관세 발표와 달리 협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영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16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4.9%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공급업체인 한국의 SK하이닉스와 대만의 TSMC 등 아시아 반도체 회사들도 이 날 주식 시장에서 동반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미상무부는 엔비디아와 AMD에 중국용으로 개발한 저사양 AI칩의 수출에 ‘무기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AI칩의 중국 수출이 금지됨에 따라 2023년 10월에 중국 전용 AI칩을 개발해 수출해왔다. AMD 역시 중국 전용 AI 칩으로 MI308을 중국에 수출중이다. 엔비디아는 재고 및 거래 약정 파기로 이번 분기에만 약 55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 강화된 대중 AI칩 수출 규제는 딥시크 쇼크로 미국 정부가 중국의 AI 야망 견제 전략을 더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올해 1월 중국의 AI스타트업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중국용 H20을 이용해 오픈AI의 개발 비용 20분의 1 수준만 투입했다고 주장하며 챗GPT 성능에 버금가는 AI 모델을 선보였다. 미국 일각에서는 딥시크의 개발 비용에 의문을 표시했으나 트럼프 정부가 H20 수출도 규제하기로 함으로써 딥시크 주장의 신빙성이 높아졌다. 인베스코 자산

    2025.04.16 19:07
  • 美기관, "中 희토류수출통제,미국 군사력에 위협"경고

    미국의 초당적 전략연구기관인 전략 및 국제 연구 센터(CSIS)는 중국의 희토류 원소에 대한 수출 통제가 비축분이 적은 미국의 군사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SIS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희토류 공급망이 취약해, 중국 의 수출 중단으로 미국 국방 기술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미국과 중국간 군비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 달 2일 트럼프가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응해 방위 산업과 에너지, 자동차 기술에 사용되는 희토류 원소 7종과 자석에 대한 수출 제한을 부과했다.수출이 제한된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중희토류 원소이다. 중국 기업이 이들 희토류를 수출하려면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뉴욕 타임즈는 금주초 중국의 희토류 원소 수출이 이미 중단됐다고 보도했다.중국은 사실상 전 세계 중희토류 가공 공급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어 수출 제한은 특히 희토류 공급망이 취약한 미국의 국방 기술 부문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이들 희토류 원소는 다양한 첨단 방위 기술에 필수적이며 전투기, 잠수함, 미사일, 레이더 시스템, 드론 등에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수출 통제와 더불어 16개 미국 기업도 수출 통제 목록에 올렸다. 희토류 원소를 포함한 ‘이중용도상품’ 수입이 불가능해진다. 이 목록에 오른 기업들은 한 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방위 및 항공우주 산업 분야 기업들이다. CSIS는 중국이 미국에 대한 중간희토류(MREE) 및 중희토류(HREE) 원소 수출을 완전히 중단하면 미국은 그 공백을 메울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중희토류 원소 분

    2025.04.16 00:31
  • 뉴욕 증시,은행실적 호조에 상승출발

    대형 은행들이 견실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과 소폭 하락을 오락가락하고 있다. 전 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를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음에도 중국이 중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을 명령하면서 다시 미·중 무역 갈등이 부각됐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30분에 S&P500은 0.3%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 나스닥 종합 지수는 0.3% 상승했다.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가 최근의 채권 매도에 대해 중국의 미국채 매도 추측을 일축하면서 채권이 안정세를 보였다. 이 날 10년 만기 미국채는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374%를 기록해 급락세가 진정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사상 최고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4% 급등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예상치를 넘는 1분기 실적에도 소폭 하락했다. 보잉이 중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들에게 미국산 비행기의 인도를 중단하라고 명령했다는 보도로 급락했다. 금주에 실적 발표를 앞둔 넷플릭스가 이 날 6.4%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2030년까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하고 매출은 현재의 두 배인 390억달러(55조 7,200억원)를 목표로 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의 영향을 받았다.데드크로스를 형성했던 테슬라는 1.6% 상승한 25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내에 5,000억달러를 투자, AI칩을 생산한다고 발표한 엔비디아는 0.3% 상승에 그쳤다. 화요일의 시장 움직임은 변동성이 진정된 상태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 주 60포인트로 고점을 기록한 후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금주에는 넷플릭

    2025.04.15 23:36
  • 3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170만대…전년대비 29%↑

    중국과 유럽의 판매 증가로 3월중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의 글로벌 판매량이 29% 증가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과 유럽내 판매 호조로 3월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글로벌 판매량이 17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 반면 북미 지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출기준 후퇴와 관세 등으로 친환경차 판매 증가세가 주춤했다. 데이터를 집계한 로모션 데이터에 따르면, 3월에 배터리 전기자동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약 17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 이 기간중 중국내 판매량은 36% 증가한 약 100만대에 달했다. 유럽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40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배출 목표와 배기가스 규제로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BEV 판매가 증가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3월에 전기 자동차 판매량이 12% 증가한 20만대를 기록했다.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3월 판매가 13%를 기록했다. 데이터를 집계한 로모션의 데이터 매니저 찰스 레스터는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가 미국내 친환경차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약 39%가 수입산이며 미국내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의 약 4분의 1이 수입 배터리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미국에 대응한 상계 관세 역시 테슬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스터는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이 거의 두 배가 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주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대신 해당 자동차에 대한 최저 가격 설정에 대해 합의했다. 레스터는

    2025.04.15 22:08
  • 美 관세에 백기 든 日 혼다…현지 30% 증산 검토

    일본 혼다자동차는 화요일 미국 자동차 관세에 대응하여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90%를 미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일본 닛케이가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닛케이 보도 내용에 따르면, 혼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차량에 25%의 관세를 결정함에 따라 2~3년내에 미국 현지 생산을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미국은 지난해 혼다의 최대 시장으로, 전 세계 판매량의 거의 40%를 차지했다. 혼다는 지난 해 미국에서 아큐라 모델 등 14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약 5분의 2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현재 캐나다에서 생산중인 SUV인 CR-V 와 멕시코에서 생산중인 HR-V 생산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 신문은 혼다가 생산량 증대를 위해 미국인 직원 채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혼다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주말까지 생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다는 올해 1분기에 미국에서 전년대비 352,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로이터는 이에 앞서 혼다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멕시코가 아닌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차세대 시빅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025.04.15 21:30
  • LVMH, 미국·중국 수요 악화로 예상밖 매출 감소

    세계 최대 사치품 기업인 LVMH 그룹이 1분기 매출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유럽 시장에서 주가가 8.4% 폭락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LVMH 그룹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분석가들은 전년대비 증가를 예상해왔다. 와인과 주류 매출이 9%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코냑 수요가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 컸다. 또 지난 해 이 회사 이익의 78%를 차지한 핵심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 매출도 전년보다 5% 줄어 들었다. LVMH의 매출 증가를 주도해온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일본 제외) 이 11%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 매출은 3% 감소했고 일본은 1% 감소했다. 유럽 지역만 유일하게 2%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치품 기업 가운데 케링 주가는 2.5% 하락했고 버버리는 4.2%, 리슈몽은 2.26% 하락했다. LVMH 주가가 하락하면서 15년전 LVMH가 인수하려고 했던 에르메스의 시가총액이 LVMH를 앞지르게 됐다. 에르메스 인터내셔널의 시가총액은 이 날 파리 거래소에서 2,436억 5천만 유로(396조원)에 달해 LVMH 의 2,434억 4,000만 유로를 잠시 넘어섰다. 이에 따라 프랑스 벤치마크 CAC40 지수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도약했다. 씨티은행의 분석가 토마스 쇼베와 마헤쉬 모한쿠마르는 “미국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 LVMH와 고급품 업계 모두 2분기와 3분기 매출 개선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퍼리스의 분석가들은 LVMH 그룹의 목표 주가를 670유로에서 510유로로 낮췄다. 글로벌 공급망과 미국 소비자 수요의 영향이 큰 사치품 산업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무역 정책으로 수많은 역

    2025.04.15 20:25
  • 자동차 부품관세 유예소식에 글로벌 증시 반등세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25% 관세 수정을 검토중이라는 발언으로 15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식과 유럽 주식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MSCI의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지수는 1% 상승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현대자동차가 4.29%, 기아자동차가 3.37% 올랐고 현대모비스, HL만도 등 부품주도 상승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는 도요타 등 자동차 회사의 주가가 1% 올랐다. 중국의 CSI300 블루칩 지수 및 상하이 지수는 모두 약 0.2% 하락했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전날과 비슷했다.유럽 시장은 런던 증시에서 오전 9시 55분에 스톡스 600 지수가 1.2% 상승했다. 특히 자동차 업종이 2.4%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밀라노에 상장된 스텔란티스 주가는 5% 상승했고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3.3% 올랐다. 미국 국채는 지난주 역사적 폭락 이후 회복세를 보여 이 날 동부표준시로 오전 6시에 4.39%를 기록했다. 달러는 약세를 지속했다. S&P 500 선물은 0.3% 상승했다. 나스닥 100 선물은 0.4% 오르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선물은 0.2% 올랐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오후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25% 관세를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관세 인상으로 자동차 가격이 수천 달러 상승할 수 있고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멕시코,캐나다 등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25% 관세를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일부

    2025.04.15 20:06
  • 中, 자국 항공사에 "보잉사 항공기와 부품 사지마" 지시

    중국은 자국 항공사에 미국 보잉사 제트기 추가 인도를 받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상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한데 따른 무역전쟁의 하나이다. 이 소식에 보잉사 주가는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최대 4.6% 하락했다.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국 항공사들에게 미국 기업으로부터 항공기 관련 장비와 부품 구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소식통들은 중국이 지난 주말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 후 이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125%의 관세 부과만으로도 미국산 항공기와 부품 가격은 두 배 이상 상승, 사실상 중국 항공사들이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중국 정부는 또 보잉 제트기를 임대해 비용이 증가하는 항공사에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애플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 등 일부 관세 조치를 철회했듯이 상황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항공 비행 그룹(AFG)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약 10대의 보잉737 맥스 항공기가 중국 항공사에 도입될 준비중이다. 생산 추적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부 항공기는 시애틀의 보잉 공장 근처에, 다른 항공기는 중국 저우산 지역의 마무리 센터에 주기돼있다. 일부 관계자는 중국이 4월 11일에 발표한 125% 관세가 4월 12일 발효되기 전에 이들 제트기 중 일부는 인도 서류 작업과 지불이 완료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해당 항공기는 중국내 인도가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잉사로서는 이것이 세계 최대 항공기 판매 시장 중 한 곳에서 큰 좌절을 안겨주는 사

    2025.04.15 19:03
  • OPEC, 美 관세 영향에…올해 세계 원유 수요 예측치 하향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예측치를 낮췄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달 예측보다 하루 15만 배럴 감소한 수치이다. OPEC은 "최근 무역 관련 동향으로 단기적으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OPEC의 추정치는 업계내 전망 가운데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 주 올해 석유 소비 증가율을 하루 90만배럴로 30%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그룹은 올해 석유 소비량이 하루 50만 배럴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 에너지지구(IEA)는 세계가 점차 깨끗한 연료로 전환함에 따라 향후 10년내에 수요가 정점에 달하고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025.04.15 00:30
  • 옐런 "미국채 매도는 美 정책 신뢰하락 신호"

    재닛 옐런 전 미재무부 장관은 최근 미국채 매도는 연방준비제도의 개입이 필요한 기능장애 사건이라기보다는 미국의 정책 결정에 대한 신뢰 하락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위안화 가치 상승을 유도할 수 있는 미국 국채 매각에 나섰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옐런 전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채 하락과 달러 하락이 이례적이라는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공유했다. 그는 이 상황이 “투자자들이 달러 기반 자산을 기피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 금융 시스템의 근간인 미국 국채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으로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옐런은 금융 안정에 대한 위험이 발생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개입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3월 코로나 19 위기 당시 연준이 유동성을 제공한 것과 같은 조치를 의미한다. 옐런은 당시와 같은 안정성 위험에 대해 “분명히 아직은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전장관은 또 중국이 미국 국채를 대량 매각했거나 매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그에 따르면, “중국이 달러를 매도한다면 중국 위안화의 통화 가치를 끌어 올리고, 국채 시장과 세계 금융 안정에 위험을 초래해 중국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최근의 관세 상황에서  중국은 위안화 가치 상승보다는 일정 부분 하락을 유도하고 있어서 옐런의 분석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미 재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미국채를 7,608억달러(1,082조원) 보유하고 있다.

    2025.04.15 00:25
  • 엔비디아 "미국내 AI인프라구축에 5천억달러 투자"

    엔비디아는 TSMC 등의 파트너와 협력해 향후 4년간 미국에 최대 5,000억 달러(711조원)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 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TSMC 등과 함께 반도체 제조업을 미국으로 상당부분 옮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TSMC 미국 공장에서 최신 블랙웰 칩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TSMC의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공장과 텍사스에 있는 폭스콘 및 위스트론의 슈퍼컴퓨터 제조 공장이 향후 12~15개월 내에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미국 제조업체를 늘리면 AI 칩과 슈퍼컴퓨터에 대한 엄청나게 증가하는 수요를 더 잘 충족할 수 있고, 공급망을 강화하고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AI 칩과 슈퍼컴퓨터를 제조하면 앞으로 수십 년간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황은 3월에 엔비디아가 미국 관세 인상으로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미국으로 생산 조달을 이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의 제조업 미국 이전 모토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지난 달 미국에 5개의 추가 칩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포함하여 1,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대부분의 아이폰을 중국에서 조립하는 애플도 텍사스에 인공지능 서버를 위한 공장 건설 등 향후 4년간 미국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025.04.14 23:34
  • 뉴욕증시,가전제품 관세면제효과로 상승 출발

    지난 금요일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가전제품에 대한 깜짝 관세 면제를 발표한 효과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기술주들이 크게 오르며 출발했다. 미국 동부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10분에 S&P500지수는 1.4%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1.7%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1.1% 올랐다.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7 토탈 리턴 지수는 1.3% 상승했다. 상호관세 발표후 갑작스러운 폭락으로 주가 하락보다도 더 위기감을 고조시킨 미국 장기 국채는 이 날 수익률이 떨어지며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10년만기 미국채는 이 날 7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41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도 4.825%로 5베이시스포인트 내렸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중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해 3분의 1이상 미국으로 수입해온 애플이 이 소식으로 개장초 5.5% 상승했으나 10시 10분경 상승폭은 4.2%로 다소 줄었다. 엔비디아는 1.4% 올랐으며 델컴퓨터는 5.6% 올랐다. 기술셀렉트 섹터 SPDR펀드는 약 3% 상승했다.  테슬라도 2.2% 올랐다. 이 날 MSCI 월드 지수는 1.3% 상승했으며 스톡스 유럽 600 지수도 2.3% 올랐다. 비트코인은 1.2% 상승한 84,508.7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CBP)이 11일 늦게 발표한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의 전자 제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면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자 제품 관세 면제가 영구적이지 않으며 반도체 관세를 금주중에 발표한다고 밝혀 관세 면제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그럼에도 일부 분석가들은 관세 부과 유예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타결 의지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CNBC에 따르면

    2025.04.14 23:14
  • 기사회생 애플,또다시"中관세로 삼성 유리해져"로비 먹혔나?

    트럼프의 대중 관세 145%로 지옥에 갈 뻔했던 애플이 스마트폰 등 관세 적용 예외 조치로 기사회생했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6.4% 급등한 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14일 CNBC에 따르면, 키뱅크 캐피털 마켓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동일비중’으로 올렸다. 그러나 하향 조정한 목표주가 170달러는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 주말 종가 대비 14.2% 하락을 의미한다. 여전히 애플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키뱅크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상호관세에서 제외한다는 트럼프의 금요일 지침이 애플이 직면했던 초유의 위기를 해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분석가 브랜든 니스펠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스마트폰 관세 예외 조치는 애플에 대한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큰 위험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관세 관련 위험으로 인해 애플 주가는 이 달 들어서만 10.5% 이상 하락했다. 그럼에도 분석가는 애플이 아직 완전히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분석가는 경기 둔화로 소비 지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데, 2026 회계연도까지 시장에서 보는 성장률 전망치가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는 또 애플이 현재 진행중인 구글의 반독점 소송 위험도 크며 경쟁사에 비해 인공지능 전략에 대한 의구심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 분석가들 48명 가운데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은 강력매수가 11명, 매수가 21명으로 여전히 매수 의견이 3분의1 가까이 차지한다. 평균 목표주가는 239달러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1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코

    2025.04.14 21:53
  • 애플 아이폰, 올 1분기 삼성 제치고 글로벌 1위 차지

    애플 아이폰이 16e출시와 일본, 인도 등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삼성을 제치고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애플 아이폰이 1분기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9%로 삼성의 갤럭시를 제치고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삼성은 2023년 1분기에는 21%, 작년 1분기는 20%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켜왔었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경제적 불확실성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영향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구매를 미룰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무역 위험이 커지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카운터포인트의 수석 조사분석가인 안킷 말호트라는 트럼프의 대중 관세가 4월에 발표돼 조기 구매 등 아이폰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샤오미는 14%로 매년 1%포인트씩 점유율을 높이며 3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비보,오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025.04.14 20:36
  • 145% 관세 발효전,중국 3월 수출 12.4% 급증

    트럼프가 발표한 145%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의 지난 3월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12.4% 급증했다. 특히 동남아시아로의 선적량이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그러나 145% 관세가 적용되는 4월 이후 중국의 수출은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세관당국은 달러 기준 수출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전년 대비 12.4%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분석가들로부터 수집한 컨센서스인 4.6%의 증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철강제품과 희토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4.3% 감소해 지난 한달간 무역 흑자는 1,030억달러(146조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다. 중국은 금주 16일에 1분기 경제 성장률을 보고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율로 5.2%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중국의 3월 수출 급증은 미국의 구매업체들이 4월 관세 인상을 앞두고 조기 선적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 2월 대비 44% 급증해 3월 한달동안 400억달러(56조원)를 돌파했다. 반면 중국내 생산자들은 대외 수요 감소 가능성과 여전히 부진한 국내 소비에 대한 우려로 구매를 줄여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호주 뉴질랜드 뱅킹 그룹의 수석 전략가인 자오펭 싱은 “수입 감소의 주요 원인이 지난 달 유가 급락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많은 중국 기업들이 동남 아시아 여러 국가로 선적을 전환해 중국의 대동남아시아 수출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베트남과 태국으로의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중국 상품에 대한 미

    2025.04.14 20:13
  • 트럼프, 다시 반도체 관세 발표 거론…관세율은 얼마?

    트럼프 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을 이번 주 발표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가전 제품에 대해 중단하기로 한 관세도 반도체 관세 조치에 포함돼 한두 달 안에 다시 부과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날 오후 늦게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을 금주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문별 관세 부과 범위에 대해서는 기업들과 논의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기업들과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 경직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같은 날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면제 품목들은 다른 관세 버킷으로 옮겨갈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체 전자 제품 공급망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장관도 같은 날 “한두 달 안에 스마트폰, 컴퓨터, 기타 전자 제품에 대한 특정 유형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반도체와 의약품을 겨냥한 부문별 관세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에 대한 관세 범위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및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과 동일한 25% 전후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협상으로 바뀔 수 있는 국가별 관세보다도 더 강한 효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산업에 대한 관세는 통상법 232조에 따른 관세로 법적 근거가 취약한 국가별 관세보다 더 영구적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관세 부과 개시전 270일내에 보고서 제출도 의무화하고 있다. 국가

    2025.04.14 19:33
  • 日총리, "美와 관세 협상위해 지나친 타협 좋지 않아"

    일본 총리는 금주에 진행할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타협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 날 일본 국회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장관이 무역 협상 수석대표로 금주 미국 방문을 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번 방문이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서두르면 실패할 수도 있고,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많은 타협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담에는 국가 안보 문제도 포함되어야 한다며 “동맹국에게 특별한 새로운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24%의 전면 관세 부과에 대해 90일간 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기준 관세인 10%는 여전히 유효하다. 또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은 이들 조치에 대한 면제를 반복적으로 요청했으나 아직 효과가 없었다.그러나 아카자와 상무장관이 미국 측 무역 협상 대표 스콧 베센트와 회동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이 혜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보복하지 않고 “협상하겠다고 연락해온 일본이 우선권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협상에는 일본의 최대 관심사인 자동차, 농산물, 비관세 장벽, 환율 문제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의 이 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공세로 일본관리들이 불리한 무역 협정에 내몰릴 위험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시바는 일본이 미국의 최대 외국인 투자국이자 많은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해온 점을 고려할 때 다른 나라들과 동일한 관세 부과가 "매우 불공

    2025.04.14 19:04
  • 베센트 재무,"동맹국과 무역협정으로 중국에 공동대응"

    스콧 베센트 미재무장관은 미국 동맹국들과 무역 협정을 체결해 중국의 불균형적인 무역 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접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EU, 아시아 동맹국 등 전세계를 관세 전쟁의 상대로 삼은데 비해 주로 중국에 화살을 집중했다. 9일(현지시간) 베센트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은행협회(ABA) 연설후 질문에 “결국에는 동맹국들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들은 훌륭한 군사 동맹이었지만, 완벽한 경제적 동맹은 아니었다”면서 “중국에 집단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센트는 그러나 트럼프의 상호 관세 부과로 동맹국과 체결한 기존의 자유무역협정이 사실상 파기 상태인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센트는 또 유럽연합(EU)이 미국을 등지고 중국으로 선회하려는 시도는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스페인이 트럼프 관세에 대응해 중국과 EU가 가까워지려는 것을 지지하는 모습을 지적하면서 “자기 목을 베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일본 한국 베트남 인도 등 중국 주변국들이 상호 관세 조치 이후 워싱턴과 무역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만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확대하려는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날 유럽연합은 약 210억유로 상당의 미국제품에 대한 관세 시행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또 캐나다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시행을 재확인했다.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베센트는 "중국이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려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중앙은행은 위안화의 일일 기

    2025.04.10 00:15
  • 中·EU 보복관세 긴장속 美증시 불안한 반등 출발

    트럼프 관세에 대한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보복 관세 발표 직후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불안한 반등세로 출발했다. 트럼프의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소셜 미디어 게시글로 잠시 분위기가 호전됐으나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15분에 S&P500 은 0.4%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 % 올랐다. S&P500과 나스닥 종합은 개장 직후 1% 넘게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이 축소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차분하게 행동하라”며 “지금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글을 올리며 투자를 계속할 것을 권했다. 이는 백악관이 관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시장 분위기 호전에 도움이 됐다. 장기 미국채는 이례적인 매도세로 하락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매도로 추측하고 있다. 오전 일찍 30년물 국채 금리는 14베이시스포인트(1bp=0.01%) 급등하면서 3일 연속 하락했으나 동부 표준시로 오전 9시경 하락폭을 줄였다. 여전히 여전히 11bp 오른 4.8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수요일에 12bp 급등하여 4.38%를 기록했다.엔비디아가 3.6% 오른 99달러에 거래중이고 4% 올랐고 테슬라는 4% 상승한 23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면서 크게 하락했던 애플도 2.6% 반등했다. 중국은 10일부터 미국 상품에 8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이 날 자정직후 중국 수입품에 104% 관세를 부과한데

    2025.04.09 23:18
  • EU, 美수입품에 첫 보복 관세 15일부터 시행 승인

    유럽연합(EU)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품 25%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210억 유로(34조 3,7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승인했다.이 날 EU 27개 회원국 중 과반수가 제재 조치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일부 조치는 4월 중순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 관세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지역구인 루이지애나산 콩 등 공화당을 지지하는 미국 주들의 주생산물인 농산물, 다이아몬드, 가금류, 오토바이 등이 포함된다. EU 집행위원회의 집행기관인 유럽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공정하고 균형 잡힌 협상 결과에 동의할 경우" 대응 조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거의 모든 유럽 수출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와 일부 자동차 부품에도 25%의 관세를 별도로 부과했다. 트럼프의 관세는 모두 약 3,800억 유로(621조원) 규모의 EU 상품에 적용된다. EU 관세 중 일부는 4월 15일부터 발효되고, 다른 품목은 5월 중순, 세 번째 품목은 12월 1일부터 부과된다고 보도했다. 대상 품목 대부분은 25%의 관세가 부과되며, 일부 품목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트럼프가 프랑스 및 다른 유럽산 와인, 샴페인 및 기타 알코올 음료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후 미국산 버번은 보복 관세대상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교역국인 EU가 미국을 망치기 위해 설립됐으며 EU의 무역흑자는 불공정한 관계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자료에 따르면 2023년 EU의 무역 가중 평균 관세율은 2.7%이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 무역대표 마로스 세프코비치가 전 날 늦게 미국 측 대표들과 무역 협상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025.04.09 22:48
  • 中,美국채 매도중? 30년국채 40년만에 최대 폭락

    미국채 매도가 가속화되고 있어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미국채 가격이 이례적으로 폭락했다는 뜻이다. 중국이 미국채 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측되면서 베센트 美재무장관은 “중국의 매각은 우리의 목적에 어긋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30년 만기 금리는 이 날 오전에 14베이시스포인트(1bp=0.01%) 급등한 4.858%로 3일간 46.7bp나 올랐다. 이 수준으로 마감할 경우 1982년 1월 이후 3일간 최대 상승폭으로 기록된다. 아이셰어 20년이상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는 프리마켓에서 3% 하락한 85.72달러를 기록했는데 국채 ETF가 이처럼 크게 하락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마켓워치는 S&P 지수 선물이 1.9% 하락한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주식 매도세가 있을 때 거의 보기 힘든 현상이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불확실설이 높은 시기에 위험자산인 주식을 팔고 대신 국채를 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주식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국채 매도가 함께 발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지만, 다른 만기 국채들도 타격을 받았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80%로 2022년 여름 이후 3일 연속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외국 정부가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는 추측이 많다. 신흥 시장 통화가 폭락하면서 외국 중앙은행들이 국채를 매도하고 달러를 이용해 자국 통화를 사들여 자산을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미국 자산을 더 이상 선호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미국채를 대량 보유중인 중국이 매도

    2025.04.09 22:19
  • '미국 104% 對 중국 84%'…트럼프 대응에 시장 주목

    관세 104%대 84%.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인 무역 전쟁에 돌입했다. 중국의 84% 관세 소식에 트럼프가 이번에는 어떤 대응을 할 지 미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 사무국은 10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또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6개 미국 기업을 추가했으며, 수출 통제 목록에도 12개 미국 기업을 추가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84%의 관세를 발표하면서 미국 시장 개장전에 다우지수 선물은 2%, S&P500 지수 선물은 약 1.7%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4% 이상 폭락했다. 중국 관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애플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최대 2% 하락했다.이는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4%로 높인 2차 보복이 4월 9일부터 발효된 데 따른 조치이다. 중국의 항전으로 미·중 양국의 무역 전쟁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 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후 한국과의 협상이 잘 진행될 것이라면서 “중국도 미국과의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무역대표 제이미슨 그리어는 전 날 의회에서 증원하면서 "현재까지 중국으로부터 협상에 대한 암시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9일 오전에 중국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무역적자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중국 제품에 타격을 가한다면” 싸움을 계속할 결의와 수단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대응으로 세계

    2025.04.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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