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가 2025년형 프로V1과 프로V1x 골프공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이 대회는 프로V1과 프로V1x 골프공은 25년 전 처음 선보인 무대로, 출시 25주년을 기념하고 그 역사를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당시 프로V1과 프로V1x는 기존에 없던 토털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골프볼로 크게 주목을 받으며 굉장히 이례적이게도 우승자 빌리 안드레이드와 준우승자를 포함해 47명의 선수들이 Pro V1으로 과감히 교체해 출전했다. 이는 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선수들이 한 번에 골프 용품을 교체한 사례다.타이틀리스트의 프로V1과 프로V1x는 전세계 프로 골프 투어에서 압도적인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리서치 업체 데럴 서베이에 따르면 2000년 인벤시스 클래식의 공식 데뷔 때부터 올 시즌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까지 Pro V1과 Pro V1x는 PGA투어에서만 총 9만7000번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2위 브랜드 사용횟수의 6배를 넘는 수치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라이징 스타' 장유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김주형, 안병훈과 인천 송도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장유빈은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 출전한다.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작년까지 KPGA 투어 단독 주관이었지만 올해부터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68만 달러(약 9억3969만원)과 DP월드투어 2년 출전권이 주어진다. DP월드투어는 PGA 콘페리투어와 함께 PGA 투어 진출에 가장 빠른 경로로 꼽히는 만큼, PGA투어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다음달 시작하는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와 내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 자격도 받는다.장유빈은 올 시즌 KPGA투어 상금랭킹 1위, 대상 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 그리고 다승 공동 1위(2승)를 달리고 있다.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KPGA 투어 전관왕을 굳힐 수 있다. 장유빈은 "이번 시즌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던 만큼 이번 대회가 제일 중요하다"며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대상도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투어 선수들과 경쟁도 기대된다.배울 것도 많겠지만 내 경쟁력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번 대회에는 쟁쟁한 스타들이 출전한다.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김주형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세계랭킹(25위)이 가장 높다. 올해 우승을 올리지 못했지만 파리 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에서 활약한 안병훈도 눈길을 끈다. 잭니클라
지난 20일 끝난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박보겸(26)의 역전 우승을 만들어낸 결정적인 장면은 10번홀(파4) 샷 버디다.이 홀에서 박보겸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려 공이 깊은 러프에 떨어졌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겨우 페어웨이로 올렸지만 하필 떨어진 자리가 디봇 위였다. 핀까지 거리는 65m, 그린 앞에는 커다란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었고 핀은 그 바로 뒤에 꽂혀 있었다. 자칫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박보겸이 58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곧바로 홀로 빨려 들어가며 극적인 버디를 잡아냈다.박보겸이 알려주는 라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쇼트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팁. “평소 선택하는 클럽보다 한 클럽 여유 있게 잡으세요. 대신 그립을 짧게 바짝 잡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스윙 리듬에 맞춰 충분히 여유 있는 스윙을 해요. 절대 작게 치지 마세요.”그리고 또 하나. 턱 높이를 유지해 절대 턱이 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 “톱볼을 친다고 생각하세요. 두껍게 맞으면 그대로 벙커에 떨어집니다. 여유 있는 클럽 크기, 짧은 그립, 턱 높이를 유지한 채 톱볼 치기를 활용해보세요.”조수영 기자
정규시즌 사상 첫 관중 1000만 명 시대를 연 2024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역대 최고액을 12년 만에 갈아치웠다.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개막을 앞두고 지난 2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를 합쳐 11경기에서 벌어들인 입장 수입은 104억503만500원이다. 이는 2012년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올린 역대 가을 야구 최대 입장 수입(103억9222만6000원)을 넘어선 신기록이다.포스트시즌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16경기 연속 매진 행진 중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20일까지 총 11경기 연속 매진됐으며 총 누적 관중 24만8550명을 기록했다.KBO리그 출범 후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전 경기가 매진된 것은 2010년 딱 한 번뿐이었다. 당시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14경기 모두 매진(총 29만8000명)을 달성했다.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의 한국시리즈를 합치면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정규시즌 1~2위 KIA와 삼성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인기 구단으로 각각 7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출전에 성공했다.KBO 사무국은 입장 수입 중 행사를 치르는 데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가을 야구에 출전한 5개 팀에 배당한다. 정규리그 1위 KIA는 리그 규정에 따라 배당액 중 먼저 20%를 가져간다. 나머지 80%는 정해진 비율에 따라 한국시리즈 우승팀(50%), 준우승팀(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LG 트윈스·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kt wiz·9%), 와일드카드 결
윤이나 박현경 황유민 등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들이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우선권을 확보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정규 시즌이 끝난 뒤 오는 11월 16일과 17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이틀 동안 열린다. 사실상의 왕중왕전인 이벤트 대회인 셈이다. 출전 선수 24명은 KLPGA투어 정규시즌 대회마다 부여된 위믹스 포인트 상위 20명과 와일드카드 4명으로 채운다.2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막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종료 시점 포인트 순으로 상위 20인을 확정했다. 포인트 1위 윤이나를 비롯해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황유민, 김수지, 노승희, 배소현, 방신실, 이제영, 전예성, 유현조, 최예림, 박민지, 이가영, 정윤지, 서어진, 김민별, 최민경, 김민선이 20위 이내에 들었다.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우승한 박보겸은 아쉽게 21위에 그쳐 위믹스 챔피언십의 우선 출전권은 따지 못했다.와일드카드 4명은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S오일 챔피언십, 그리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이틀 동안 싱글 매치 플레이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혼합한 두 가지 방식으로 열리는 위믹스챔피언십은 특이하게도 상금을 위믹스 코인으로 지급한다. 총상금 100만 위믹스 코인은 현재 시세로 약 10억원이다. 작년 챔피언은 이예원이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0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답게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다.가을에만 6승을 올린 ‘가을 여왕’ 김수지(28)는 이날 경기 내내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올라선 그는 박보겸의 질주에 선두 자리를 내줬고 2타 차까지 벌어졌다. 김수지는 2개 홀을 남겨두고 다시 한번 뒷심을 발휘했다. 17번홀(파3)에서 5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로 바짝 따라잡았다.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252m 보내며 반전을 노렸지만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핀을 곧바로 노린 회심의 벙커샷이 핀 한 발짝 옆에 떨어지며 1타 차 단독 2위로 마무리했다.마다솜(25)은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지난달 하나금융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의 압도적인 플레이를 재현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에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보기 2개를 추가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까다로운 핀 위치에 경기 내내 대회장을 강타한 바람에 톱랭커들도 타수를 잃기 일쑤였다. 황유민(21)이 대표적 희생자였다. 솥뚜껑 그린의 정점에 핀이 꽂혀 있던 1번홀(파4)에서 황유민은 그린 주변 러프에서 어프로치를 시도했다. 핀을 곧바로 노렸지만 오르막 경사를 넘지 못했다.여기에 맞바람이 더해지면서 공은 거꾸로 흘러 다시 러프로 돌아왔다. 결국 이 홀에서 2타를 잃고 경기를 시작하며 황유민은 상위권 경쟁에서 잊히는 듯했다.하지만 후반 들어 황유민 특유의 공격적이면서도 정확한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순식간에 버디 4개를 추가했다. 황유민은 최종합계 9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1라운드를 공동 69위로 마쳐 커트탈
장수연(3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인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2년 6개월 만의 우승을 정조준하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20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리는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장수연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 단독선두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완벽한 퍼트를 앞세워 우승한 마다솜(25), '스크린 여제' 홍현지(22), '가을여왕' 김수지(28) 등이 역전 우승을 노린다. 19일 대회 셋째날은 '무빙데이'답게 리더보드가 내내 요동쳤다. 특히 전날 2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되면서 대회 셋째날, 잔여경기와 3라운드가 곧바로 이어 진행됐다. 특히 2라운드 최종조였던 장수연은 하루에만 31개 홀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치러야 했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체력은 물론 멘탈, 집중력까지 모든 면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2013년 투어에 데뷔한 장수연은 통산 4승을 거둔 강자다. 2022년 4월 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 오픈에서 마지막 우승을 거뒀다. 올해 24개 대회에서 톱 10을 4번 기록했다. 장수연은 "31홀을 하루에 소화하다보니 눈앞이 캄캄해질 정도로 힘들었다"며 "내일은 18홀만 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좋은 샷감을 잘 살려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골퍼' 박주영(34)는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프로 데뷔 14년만에 첫승을 올린 그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을 거두지 못한 상태다. 올 시즌에는 24개 대회에서 4번의 톱10을 기록했다. 그는 3
'가을 여왕' 김수지(28)가 시즌 2승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김수지는 1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쳤다. 선두 장수연(30)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김수지는 총 27홀 경기를 치렀다. 전날 2라운드가 악천후로 중단되면서 순연된 잔여경기 9홀과 3라운드 18홀을 모두 치르면서다. 김수지는 "수년 만에 27홀을 치게 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플레이가 잘 풀렸다"며 "컨디션이 꽤 좋다. 내일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일찍부터 치러진 27홀 강행군에도 김수지는 견고한 경기력으로 선두권을 지켰다. 잔여경기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3타를 줄인 그는 한시간 뒤에 이어진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퍼트가 좋았다. 이날 김수지의 평균 퍼트수는 1.82개로, 퍼팅 이득 타수(SG)는 1.60에 달했다. 그는 "이 코스에서 대회를 여러번 치러봐서 공략 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됐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퍼팅이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가을이 되면 우승몰이를 하는 김수지에게는 '가을 여왕'이라는 애칭이 따라다닌다. KLPGA투어에서 거둔 6번의 우승을 모두 가을에 거두면서다. 올해도 지난 6일 막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가을여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수지는 "지금도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며 "내일도 신나게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수지는 20일 대회
'스크린 여제' 홍현지(22)가 필드 정복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내년 정규투어 풀시드 확보를 넘어 우승까지 정조준하겠다는 각오다.홍현지는 19일 오전 마무리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94타를 기록해 장수연(30)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홍현지는 오후 12시 50분부터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전날 악천후로 2라운드가 중단되면서 남은 잔여경기로, 오전 7시부터 진행됐다. 홍현지는 전날 8개홀까지 2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만들어내던 중 경기 중단으로 흐름이 끊겼다. 1라운드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홍현지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홍현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잔여 라운드 10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았다. 16번홀(파5)에서 티샷 미스로 1타를 잃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그래도 마지막 18번홀에서 6m 버디퍼트를 잡아내며 이어질 3라운드를 위한 기분좋은 흐름을 살려냈다. 홍현지는 스크린골프 투어인 GTOUR에서만 8승을 거둔 '스크린 여제'다. KLPGA투어에서는 올해 처음 발을 디딘 루키다. 스크린에 이어 필드 정복에 도전한 첫 시즌, 상반기에는 다소 진통을 겪었다. 첫 대회였던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를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7월까지 6개 대회에서 커트탈락했다. 시즌 후반을 앞두고 홍현지는 홈그라운드인 GTOUR에서 한번 더 힘을 얻고 왔다. KLPGA투어가 휴식기를 가진 2주 사이에 열린 롯데렌탈 롯데렌터카 GTOUR 위민스 4차
17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660야드) 18번홀(파4). 손예빈(22)의 9번 아이언을 맞은 두 번째 샷이 핀 두 발짝 옆에 떨어졌다. 숨을 가다듬고 ‘평소처럼’을 되뇌며 친 스트로크를 맞고 공은 깔끔하게 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첫날 6언더파 66타로 마치고 공동 2위에 올랐다.‘나이키 걸’ 손예빈이 ‘반란’에 나섰다. 손예빈은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 장수연, 전예성, 고지우 등과 함께 선두권을 차지했다. 손예빈은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든 것이 생각한 대로 풀린 날”이라며 “이 흐름을 지켜 톱5 안에 반드시 이름을 올리겠다”고 말했다.올해로 정규투어 3년 차를 맞은 손예빈은 2022년 가장 주목받는 루키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시드 순위 결정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데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나이키가 풀라인을 후원하는 ‘나이키 걸’이라는 후광까지 더해졌다. 뛰어난 미모에 잠재력과 실력, 인성까지 높은 평가를 받으며 골프계 안팎에서 박현경을 이을 스타 재목이라는 기대를 받았다.하지만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못했다. 3년 차인 올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10개에서 커트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17일 현재 상금랭킹 66위(1억2848만원)로 내년 정규투어 시드 확보를 위해서는 순위를 6계단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손예빈이 승부수를 던진 이유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죽기 살기로 치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를 기다린 또 다른 이유는 사우스스프링스CC다. 손예빈은 루키였던 2022년
한국마사회의 올해 첫 1세 경주마 경매 최고 낙찰가가 1억6600만원을 기록했다.한국마사회는 "15일 제주목장의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열린 올해 첫 1세 경주마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 1억6천600만원이 나왔다"며 "이 수말은 장수목장 대표 씨수말인 섀클포드와 교배한 밸리드발렌시아의 자마"라고 17일 밝혔다.이날 경매에는 총 142두의 경주마가 상장됐으며 46마리가 낙찰됐다. 총낙찰 금액은 26억4100만원, 평균 낙찰가액은 5741만원이다.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17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660야드) 18번홀(파4). 손예빈(22)의 9번 아이언을 맞은 두번째 샷이 핀 두발짝 옆에 떨어졌다. 숨을 가다듬고 '평소처럼'을 되뇌이며 친 스트로크를 맞고 공은 깔끔하게 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첫날 6언더파 64타로 마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나이키 걸' 손예빈이 '반란'에 나섰다. 손예빈은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 오후 5시 현재 전예성, 고지우, 장수연과 나란히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손예빈은 "티샷부터 퍼트가지 모든 것이 생각한대로 풀린 날"이라며 "이 흐름을 지켜 톱5 안에 반드시 이름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정규투어 3년차를 맞는 손예빈은 2022년 가장 주목받는 루키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시드순위 결정전을 수석으로 통과한데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나이키가 풀라인을 후원하는 '나이키 걸'이라는 후광까지 더해졌다. 뛰어난 미모에 잠재력과 실력, 인성까지 높은 평가를 받으며 골프계 안팎에서 박현경을 이을 스타의 재목이라는 기대를 받았다.하지만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못했다. 3년차인 올해 27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커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17일 현재 상금랭킹 66위(1억2848만원), 내년 정규투어 시드 확보를 위해서는 순위를 6계단 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손예빈이 승부수를 던진 이유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죽기살기로 치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기다린 또다른 이유는 사우스스프링스CC다. 손예빈은 루키였던 20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 오픈 1라운드가 열린 17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이 발견됐다. 바로 한국 대표 골프스타 커플 김시우(29)와 오지현(28)이다. 생후 9개월 아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이들은 코스 곳곳을 누비며 멋진 승부를 관람했다.세계랭킹 54위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승을 올린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스타다. 올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달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는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해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PGA투어는 당시 그림같은 벙커샷 이후 '잘자' 세러머니를 펼친 김시우에 대해 "지난 30년간 프레지던츠컵에 필요했던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KLPGA투어 7승을 보유한 오지현은 2022년 말 결혼한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 오지현은 기자와 만나 "친구 지한솔과 박지영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며 활짝 웃었다. 동갑내기인 오지현과 지한솔, 박지영은 KLPGA투어 데뷔 동기로, 소문난 단짝 친구들이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오지현은 친구들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쓰고 코스를 함께 돌며 응원을 보냈다.전반 경기를 마친 친구들을 위해 김밥과 선물을 준비해온 오지현을 지한솔과 박지영은 환한 미소로 맞았다. 오랜만에 대회장을 찾으니 투어 활동이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 오지현은 "지금은 육아와 남편을 응원하는 것으로도 꽉 채워서 행복하다"고 답했다. 김시우와 오지현은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을 마친 뒤 한국에 돌아와 재충전
키 163㎝의 가녀린 체구, 하지만 드라이버만 잡으면 평균 253야드를 날리며 호쾌한 플레이를 펼친다. 무작정 공격적으로 덤비던 무모함을 조금 덜어내고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유연함을 더했다. ‘돌격대장’ 황유민(21·사진)이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서며 올 시즌 네 번째 ‘10억 클럽’ 멤버가 된 비결이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을 앞둔 16일 황유민은 “1승뿐이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루키 시절부터 목표인 다승왕을 이루기 위해 이번 대회는 꼭 우승해야 하는 무대”라고 말했다. 올 시즌 남은 네 개 대회에서 우승 사냥에 나서 다승왕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다.정규 투어 2년 차인 황유민은 ‘슈퍼루키’에서 KLPGA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로 성장했다. 지난 4월 2024시즌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1승을 올렸고, 21개 대회에서 8번의 톱5를 만들어냈다. 직전 대회에서는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에 이어 네 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를 밟았다.황유민은 “티샷부터 아이언, 퍼팅까지 골고루 좋아져 꾸준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무조건 치고 보는 경기 스타일에서 조금 더 공략법을 고민하려고 노력한 것도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럼에도 황유민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여전하다. 황유민은 라운드당 평균 버디 3.8개로 윤이나 박현경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다승왕 레이스에 뛰어들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대회, 가장 큰 리스크는 코스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이번에 처음으로 사우스스프링스CC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양대 스타 윤이나(21)와 박현경(24)이 정면승부를 펼친다. 17일 막을 올리는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다.현재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는 윤이나와 박현경은 이날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660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오전 11시10분 같은 조로 출격한다. 여기에 직전 대회인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년간의 우승가뭄을 씻어낸 김민별(20)이 합류한다.윤이나와 박현경은 각각 뚜렷한 개성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올 시즌 KLPGA투어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윤이나는 드라이브 평균 거리 254야드의 시원한 장타를 앞세운 화려한 플레이로 1승을 비롯해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무려 13번의 톱10을 이뤄냈다. 박현경은 14개 클럽을 모두 잘 쓰는 단단하고 영리한 플레이로 올 시즌 3승을 따냈다. 두 선수의 상금과 대상포인트 격차는 각각 6290만8201원과 19점.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이다.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4차 연장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박현경이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두 강자의 리턴매치인 셈이다.같은 조의 김민별 역시 만만찮은 경쟁자다. ‘무관의 신인왕’이던 김민별은 지난주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우승의 맛’을 알았다. 올 시즌 목표가 다승왕이었다는 그는 “우승이 늦게 나온 만큼 남은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처럼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오전 11시에 출격하는 박지영(28) 황유민(22) 이예원(21) 조도 1라운드의 주요
이경훈(33·사진)이 페덱스컵 랭킹 두 자릿수 진입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이경훈은 14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데저트리조트GC(파71·737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써내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친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을 101위에서 100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이번 대회는 PGA투어 내년 시즌 출전권을 결정하는 8개 가을 시리즈 중 두 번째 대회다. PGA투어는 가을 시리즈 8개 대회를 모두 치른 뒤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내년도 출전권을 준다.김성현(26)은 섹스튜플 보기(6오버파)에 발목이 잡혀 내년 시드에 경고등이 켜졌다. 김성현은 이날 11번홀(파3)에서 공을 세 번이나 그린 옆 연못에 빠뜨렸다. 벌타를 세 개 받은 뒤 그린에 공을 올린 그는 2온으로 마무리해 이 홀에서만 6타를 잃었다. 결국 이날 하루에만 3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6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페덱스컵 랭킹은 119위에서 123위로 떨어졌다.우승은 맷 매카티(26·미국)가 차지했다. 올해 PGA 2부 콘페리투어에서 세 번의 우승을 거두고 올해 가을 시리즈 대회와 2025 PGA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신인이다. 정규투어에 출전한 지 단 두 번째 대회, 2022년 US오픈을 포함하면 세 번째로 출전한 PGA투어 대회에서 거둔 우승이다. 1970년 이후 PGA투어에서 세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다섯 명뿐이다.이날 우승으로 매카티는 우승상금 135만달러와 함께 챔피언만 출전할 수 있는 내년 시즌 개막전인 센트리를 비롯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PGA챔피언십 출전권까지 따냈다.조수영 기자
유방 건강 인식을 높이기 위한 '2024 핑크 페스티벌'이 1000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한국유방건강재단이 14일 밝혔다. 핑크 페스티벌은 한국유방건강재단, 대한암협회,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공동 주최하고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행사다. 2001년부터 러닝 중심 ‘핑크런’으로 시작해 올해는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결합돼 유방 건강축제로 확장됐다. 이번 행사는 13일 서울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3km 그룹러닝을 포함해 발레핏, 하야티, 크로스핏, 바디핏 등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 즐겼다. 이와 함께 유방암 자가 검진 교육 ’핑크투어’, 유방암학회와 서울대병원이 함께하는 ‘유방건강 상담’을 비롯해 후원사들의 다양한 유방 건강 관련 부스도 운영됐다. 한국유방암환우회합창단(한유회 합창단)의 합창 공연도 열렸다. 2005년 창단된 한유회 합창단은 유방암 환우들이 함께 하고 있는 합창단으로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환우들과 도전, 희망, 그리고 감동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번 핑크 페스티벌 참가자의 대부분이 20-40대로 젊은층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졌다.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유방암 발병 연령대가 해가 갈수록 어려지고 있어 2030세대가 핑크리본 캠페인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며 “유방암은 자가 검진 등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이므로 꾸준한 유방 건강 관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2001년 핑크런부터 올해 핑크페스티벌까지 참가자는 총 42만 4000명, 누적 기부금액은 약 42억 8000만 원에 달한다. 올해도 참
‘무관의 신인왕’ 김민별(20)이 정규투어 52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따내며 ‘뒷심 부족’ 꼬리표를 시원하게 떨쳐냈다. 그것도 점수제 기반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를 펼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9개의 버디를 쏟아내며 새로운 ‘닥공 여왕’으로 등극했다. 날 선 아이언 앞세워 ‘닥공’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 익산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날 하루에만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18점을 따내 최종 합계 49점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으로 치른다. 김민별은 마지막 홀까지 추격해온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0)을 2점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따냈다.김민별은 2023년 신인왕이다. 지난해 방신실, 황유민과 함께 ‘루키 3인방’으로 KLPGA투어 흥행 카드로 자리 잡았다. 준우승 세 번, 톱10에 12번 들며 신인왕에 올랐지만 단 하나 우승하지 못했다. 방신실이 2승, 황유민이 1승을 거둔 데 비해 마지막 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김민별에게는 “뒷심이 부족하다” “멘털이 약한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올 시즌 김민별은 ‘다승왕’을 목표로 세웠지만 이 대회 전까지 아쉬운 성적을 이어갔다. 상금랭킹 29위에 그치며 골프팬 사이에서 존재가 희미해지는 듯했다.하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해야 하는 이번 대회에서 김민별은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였다. 3라운드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지킨 그는 최종라운드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워 빠르게
‘라이징 스타’ 장유빈(22)이 시즌 2승을 거두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새 기록을 썼다.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장희민(22)과 동타를 이룬 그는 연장 1차전에서 먼저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7월 군산CC오픈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이자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장유빈은 같은 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프로로 전향했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1위(312.656야드)의 호쾌한 플레이로 KPGA투어의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이 대회 전까지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랭킹 1위, 상금 랭킹은 시즌 상금 8억361만원으로 2위를 달렸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2억원을 추가해 김민규(23)를 제치고 상금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KPGA투어 역사상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긴 선수는 장유빈이 처음이다.이날 경기는 장유빈, 장희민을 비롯해 총 5명이 공동 선두로 나서 대접전을 예고했다. 장유빈은 전날 3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티샷 때 갤러리의 휴대폰 소음 탓에 미스샷을 하고 1타를 잃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전날의 좋지 않은 기억을 떨쳐내듯 장유빈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내달렸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하지만 후반에 다소 흔들리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11번홀(파4) 보기로 장희민에게 추격을 허용한 그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결국 장희민과 공동
빨간 바지를 입고 나선 최종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던 ‘빨간 바지의 마법’은 없었다. 그래도 공동 준우승으로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다시 한번 상승세를 만들어냈다. 1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뷰익LPGA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거둔 김세영(31·사진)이 주인공이다.김세영은 이날 중국 상하이 민항구 치중가든G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그는 사이고 마오(일본)와 동타를 이루며 우승자 인뤄닝(중국)에게 6타 뒤진 준우승을 기록했다.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빨간 바지의 마법을 기대했으나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래도 직전 대회인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 대회에선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둬 우승 희망을 키웠다.이번 대회는 LPGA투어가 아시아 4개 국가에서 치르는 ‘아시안 스윙’의 첫 번째 무대였다. 이날 최종전의 챔피언조는 한·중·일 국가대항전 성격을 띠었다. 마오와 인뤄닝, 김세영이 나란히 한 조에서 우승을 다투면서다. 인뤄닝은 1타 차 2위로 출발했지만 버디만 8개 몰아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인뤄닝은 투어 10승의 펑산산(은퇴)에 이어 메이저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위를 경험해본 역대 두 번째 중국인 선수로, 이날 우승으로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최혜진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김세영이 세운 코스 최소타 기록(62타)을 사흘 만에 재현했다.조수영 기자
Q: 매치플레이에서 플레이 순서는 홀로부터 더 멀리에 있는 볼을 먼저 쳐야 합니다. 매치플레이 중 퍼팅그린에서 순서를 지키지 않고 먼저 퍼트한 볼이 홀인되었는데, 이 퍼트를 상대방이 취소시킬 수 있나요?A: 네, 취소 가능합니다. 플레이할 순서를 지키지 않은 스트로크는 그 결과와 상관없이 취소시킬 수 있습니다. 매치플레이에서 플레이 순서와 관련된 의문 사항들을 몇 가지 정리해보겠습니다.▶매치플레이에서 플레이 순서는 왜 중요한 문제로 다뤄지나요? "매치플레이는 홀마다 승패를 가려야 합니다. 그 홀에서의 승패는 서로의 샷에 대한 대응에 따라 결정되지요. 예를 들어 상대방의 티샷이 OB가 나거나 깊은 러프 속으로 날아가면, 플레이어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기 위해서 우드 티샷으로 대응하기도 합니다. 한편 티샷을 똑바로 멀리 치는 플레이어라면 먼저 정확한 티샷을 해서 상대방을 압박할 수 있으며, 아이언 샷이 정교한 플레이어라면 먼저 어프로치 샷을 홀에 근접시켜서 상대방에 부담을 줄 수 있지요. 이처럼 매치플레이에서 먼저 치는 플레이어의 샷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느냐는 상대방의 전략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인 것입니다. 따라서 매치플레이에서 아너(티잉구역에서 먼저 칠 권리)나 원구선타(홀에서 멀리 있는 볼을 먼저 침)라는 플레이 순서를 지키는 문제가 중요하게 취급됩니다."▶플레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친 플레이어에게 벌타는 없나요?"매치플레이에서 상대방이 플레이할 순서에 플레이어가 치더라도 벌타는 없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플레이어의 스트로크를 취소할 수 있는 선택사항을 갖게 됩니다."▶순서를 지키지 않은 샷을 취소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사진)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9일 한글날을 맞아 2년 연속 한글 유니폼을 출시했다.PSG는 9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의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이 들어간 한정판 키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강인과 소속 선수들의 이름이 한글로 쓰여 있고, 등번호가 훈민정음 패턴으로 들어갔다. PSG는 “제578돌을 맞은 한글날을 PSG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한다”는 인사글을 함께 올렸다.PSG는 지난해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을 영입한 뒤 한국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한글이 들어간 첫 번째 유니폼을 발표했다. 이강인을 포함한 선수단도 지난 시즌 두 차례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했다.이강인은 10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준비를 위해 요르단 암만에서 훈련 중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조수영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대한축구협회 감사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며 후속 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유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달 마무리해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7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이후 불공정 의혹이 불거지자 감사에 착수했다. 2일 발표한 중간 결과에서 홍 감독은 물론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서 모두 내부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도 홍 감독의 계약을 무효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홍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유 장관은 “감사 전에도 만약 불공정하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그 과정은 아직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공정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입장에서 공정한 절차를 거치도록 요구할 생각”이라고 답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에 관해서는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유 장관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정 회장의 출마를 허가하더라도 “시정 명령을 내릴 것이고 그것도 안 되면 최종적으로 승인 불가까지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말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한축구협회에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데 대해서는 “의례적 절차라고 생각한다”며 “대한체육회나 대한축구협회 모두 이제 시작이라고 보면 되겠다.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조수영 기자
'탱크' 최경주(54)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복 특식으로 후배들을 응원했다.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둘째날인 4일, 최경주는 고향인 전남 완도군에서 직접 공수해온 전복을 후배들과 캐디들에게 식사와 함께 제공했다. 최경주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열리는 이 대회에 호스트로서 매해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코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세팅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공동주최사인 현대해상과 함꼐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암 대신 선수들에게 이틀간의 연습라운드를 제공하기도 했다. 1994년 KPGA투어에 데뷔한 최경주는 한국 남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9년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해 아시아 선수 최다승(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현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시니어투어인 PGA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54번째 생일에 우승해 K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고, 지난 7월에는 미국유럽 시니어투어 메이저대회인 더 시니어오픈에서 우승했다. 미국·유럽 시니어투어에서 한국인이 거둔 최초의 우승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Q: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루헤런GC는 중계 화면으로 보기에도 러프가 엄청 길어 보였습니다. 이러한 러프 속으로 볼이 들어가면 발로 헤치면서 볼을 찾아볼 수 있는지요? 그러다가 볼을 움직이면 벌타가 있나요? 박현경 프로는 1라운드 18번 홀 우측 러프 속에서 볼을 찾은 후 리플레이스 하지 않고 드롭하는 장면이 중계되던데 규칙 위반은 아닌가요? (독자 김○지님)A: 깊은 러프 속으로 들어간 볼을 발로 헤치면서 찾아 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볼을 움직이더라도 벌타는 없습니다. 움직인 그 볼은 원래의 자리로 리플레이스하면 됩니다. 드롭하면 규칙 위반입니다.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러프 속에서 볼을 찾는 상황과 관련된 궁금한 사항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친 볼이 깊은 러프 속으로 들어갔는데, 풀을 발로 좌우로 헤치거나 밟으면서 볼을 찾아볼 수 있나요?"볼을 찾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허용됩니다. 다만 풀을 밟아서 평평하게 만들면서 볼을 찾는 행동은 합리적인 범위를 넘어서는 지나친 행동으로 규칙 위반(2벌타)입니다."▶러프 속에서 볼을 찾다가 그 볼을 움직였거나 밟아버렸는데 벌타는 없나요?"볼을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그 볼을 움직인 경우에는 벌타가 없습니다. 움직인 볼은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하면 됩니다. 원래의 지점을 알 수 없는 경우라면 그 지점을 추정하여 리플레이스하면 됩니다."▶러프 속에서 볼을 찾다가 그 볼을 밟아서 깊숙이 박혔는데, 어떻게 리플레이스하나요?"볼을 밟아서 원래의 라이가 변경된 경우에 해당합니다. 원래의 라이와 가장 비슷한 라이를 가진 가장 가까운 지점에 그
2024 APP 월드투어 부산 SUP 오픈(이하 부산 SUP 오픈)이 오는 5일부터 이틀간 부산 광안리 'SUP라이즈 해변'에서 막을 올린다.APP 월드투어는 2010년부터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패들보드 프로 대회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린 SUP 국제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 대회를 맞이했다. APP 월드투어 부산 SUP 오픈은 세계 톱 랭커 선수들의 경기로 볼거리를 선사함과 동시에 SUP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공식 경기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5일에는 단거리, 6일에는 장거리 레이스가 열린다. 레이스 종목은 세계적인 선수가 출전하는 프로경기부터 아마추어, U16(2008, 2009년생), U14(2010년생 및 이후 출생자) 및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경기가 열린다. 단거리 300m, 장거리 3km, 6km, 10km와 1km 기록 측정 경기 등이 치러진다.프로 경기에는 2023 부산 SUP 오픈 남자부 챔피언 페르난도 페레즈 세라(스페인) 2024 카나카 오키나와 OZY 서머 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슈리 아라키(일본) 등 톱 랭커들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2023 부산 SUP 오픈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오른 임수정과 최지원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개막 첫날인 5일에는 해양스포츠 및 해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초보자 SUP 체험, SUP 피트니스, 사일런트 싱잉볼 테라피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오후 7시, 9시에는 APP 월드투어 부산 SUP 오
총전장 482야드의 파4홀. 경기 여주 페럼클럽 2번홀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의 승부처로 떠올랐다. 이전보다 길어진 전장에 90㎝에 이르는 긴 러프가 선수들의 샷 정확도를 엄정하게 시험하면서다.3일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페럼클럽은 긴 러프와 그린스피드 3.4의 빠르고 단단한 그린으로 선수들을 애먹였다. 페어웨이 폭은 20~21m로 좁아져 티샷 정확도를 더욱 엄정하게 평가했다.2번홀은 연습라운드부터 선수들에게 ‘마의 홀’로 꼽혔다. 페럼클럽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 홀 그린을 뒤로 옮기고 면적도 넓혀 전장을 이전보다 98야드 늘리면서다. 이 같은 세팅엔 ‘호스트’ 최경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 투어)는 530야드 거리의 파4홀을 비롯해 490야드 안팎의 파4홀이 보통 네 개가량 배치돼 있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경기력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출전 선수 126명 모두 2번홀 경기를 마친 오후 4시45분 현재 이 홀 평균 타수는 4.35타였다. 파만 쳐도 잘 친 셈이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선수는 11명이었고, 더블보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8명에 달했다.최경주조차 이 홀에서 발목을 잡혔다. 티샷이 살짝 왼쪽으로 향해 페어웨이를 놓친 그는 두 번째 샷에서도 러프가 헤드를 잡아채 공을 페어웨이에 올리지 못했다. 결국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2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이날 기록한 유일한 보기다.반면 이수민(31)은 292야드 거리 티샷을 똑바로 날려 페어웨이를 지키며 버디를 낚았다. 그는 이날 보기 1개에 버
‘장타 여왕’ 윤이나(21)가 자신의 메인 후원사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시즌 2승을 정조준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윤이나는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3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윤이나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단독 선두 박도영(28)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하며 시즌 2승 및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위한 기분 좋은 첫 단추를 끼웠다.이 대회는 윤이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무대다. 윤이나는 아마추어 시절 일찌감치 하이트진로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올해 정규투어 3년차를 맞은 그지만 정작 후원사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키 시즌이던 2021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공으로 경기를 이어간 사실을 뒤늦게 자진 신고해 3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징계가 1년6개월로 경감되면서 윤이나는 올해부터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월 삼다수마스터즈에서 복귀 후 첫 승을 올렸고, 네 차례 준우승을 비롯해 톱10에만 열한 번 들어 상금랭킹, 대상포인트 랭킹에서 각각 3위를 달리며 KLPGA투어 흥행 카드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윤이나는 “프로 전향 이후 처음 출전하는 메인 후원사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 아낌없는 지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경기는 좁은 페어웨이, 최고 200㎜에 이를 정도로 긴 러프로 모든 선수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여섯 명에 그쳤을 정도다.윤이나는 경기 초반 난조를 겪었다. 하지만 티샷 영점이 잡히자 경기도 살아났다.
가을 문턱을 넘어선 한국 프로야구가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규리그 4위와 5위가 벌이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날부터 매진 행렬이다.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첫날 경기는 단 한 좌석도 남기지 않고 모두 팔렸다. 이튿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KT-두산의 와일드카드 1차전 2만2750장이 매진된 데 이어 2차전 또한 오전에 완판됐다. 전날 1차전에서 KT의 승리로 갑작스럽게 성사된 경기인데도 일찌감치 매진돼 프로야구 열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KBO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가장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KBO에 따르면 정규리그는 총관중 1088만7705명으로 마무리됐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17년 840만688명을 훌쩍 넘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경기당 평균 관중도 ‘마의 고지’일 것 같던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정규시즌 720경기의 평균 관중은 1만5122명으로 기존 최고 기록인 2012시즌 1만3451명을 12년 만에 새로 썼다. 프로야구 인기가 특정 구단이 아니라 전체 리그로 퍼졌다는 의미다.프로야구 인기는 최악의 폭염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프로야구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 여성은 KBO 흥행의 주역이다. 적극적으로 문화 생활을 향유하고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는 팬층의 등장은 매진 행렬로 이어졌다.2024시즌 정규리그는 총 720경기 중 221경기가 매진돼 종전 최다 매진 기록인 2012년 113경기의 두 배에 육박하는 새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단단한 고정 팬층을 보유한 KIA 타이거즈의 선전, 5위 결정전이 열릴 정도로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진 순위 싸움도 흥행 호재로 작용했다.서울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둔 LG 트윈스는 역대
"지난 3년간 페럼클럽에서 커트 통과를 못했어요(웃음). 올해는 한국에 일찍 와서 체력을 비축했고, 여유있게 준비했어요. 주말에도 후배들과 경쟁하고 싶습니다."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경주(54)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을 앞두고 2일 밝힌 목표는 의외로 소박했다. 바로 커트 통과. 올해 KPGA투어 최고령 우승,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오픈에서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전설답지 않은 목표였다. 최경주가 5개월 만에 다시 한번 KPGA투어 새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아들뻘 선수들을 꺾고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쓴 이후 처음 나서는 한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기록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페럼클럽의 코스는 더시니어오픈이 열렸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 비해 홀 너비, 전장 등이 큰 차이가 없다. 팟 벙커(항아리 벙커)가 없다는 정도만 다를 뿐"이라고 코스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연습 라운드에서 러프에 공이 가면 손목이 다칠까봐 치지 않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번주에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가 걸어온 길은 그 자체로 한국 골프의 역사를 보여준다. PGA투어에 진출한 첫 한국 선수였던 그는 2002년 콤팩 클래식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PGA투어 우승을 거뒀다. 이후 7승을 더 올리며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2020년부터는 한국인 최초로 PGA 챔피언스 투어에 진출해 이듬해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그 역시 최초 기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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