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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정현 기자
    윤정현 기자(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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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행정 정통 관료…차관 퇴임 11년 만에 '컴백'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61·사진)는 30년 이상 문화·예술·관광 등 문체부 주요 정책을 담당하며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현 문체부) 차관으로 퇴임한 후 이번 개각으로 11년 만에 ‘친정’에 돌아오게 됐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을 시작한 박 후보자는 문체부에서 국제관광과장, 공보관, 관광국장, 문화산업국장 등을 맡았으며 뉴욕 한국문화원...

    2019.03.08 17:51
  • [책마을] 열정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달콤한 속임수일 뿐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열정이 이끄는 길을 가라.” 진로에 대한 고민에 쉽게 하는 답이다.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얘기 같지만 과연 재미를 알고 열정을 따르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 박사 과정을 마친 칼 뉴포트는 2010년 생애 첫 취직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의 충격 여파는 컸고 교수직을 둘러싼 경쟁은 그 어느 ...

    2019.03.07 17:52
  • [책마을] 침대·차 안·화장실…당신의 '창의력 명당'은?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은 그저 연결하는 것(Creativity is just connecting things)’이라고 했다.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게 창의성이 아니라는 의미다. ‘창의성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누구든 알고 있지만 ‘창의성이 무엇이고 어떻게 갖출 수 있는가’는 쉽지 않은 문제다. 《나는 왜 아이디어가 궁할까》는 창의성이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2019.03.07 17:45
  • 예스24, 대학로에 연극·뮤지컬 공연장 연다

    예스24가 서울 대학로에 연극·뮤지컬 전문 공연장인 ‘예스24 스테이지’를 연다고 7일 발표했다. 공연장은 지하 5층, 지상 5층 규모로, 3개 공연관이 들어선다. 관객 406명을 수용할 수 있는 1관과 301석의 2관, 255석의 소규모 공간인 3관 등이다. 8일부터 한 달가량 무대에 오를 낭독 뮤지컬 ‘어린왕자’가 예스24 스테이지의 첫 공연이다. 이후 창작 뮤지컬 ‘헬렌 앤 미’와 ‘최후진술’, ‘더 캐슬’과 ‘테레즈 라캥’ 등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선재 예스24 ENT 본부장은 “관객들이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며 “공연장 대관뿐 아니라 색다른 자체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2019.03.07 14:46
  • '3·13 룽징 만세운동' 100주년…9일 여의도 KBS홀서 기념행사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이 준비한 ‘3·13 반일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1919년 3월 13일 벌어진 중국 지린성 룽징 지역에서의 대규모 반일 시위를 되새기는 자리다.조선의 3·1운동 소식과 독립선언서는 1919년 3월 7일 옌볜에 전달됐다. 그로부터 6일 뒤 룽징 북쪽의 서전벌에 독립운동가 등 3만여 명이 모여 ‘조선독립축하회의’ 행사를 열고 반일 만세운동을 벌였다. 평화시위였지만 무력 진압으로 6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반일 시위가 옌볜 전 지역으로 퍼졌다. 그해 4월 말까지 50차례에 이르는 시위가 있었고 참가 인원 수는 8만 명이 넘었다.그 시발점이 된 3·13 반일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는 조선족 이민 역사를 재현하는 무용극과 100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합창 등으로 꾸며진다. 행사 비용은 재한중국동포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모금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2019.03.05 14:07
  • 전자책 무제한 서비스 불꽃 경쟁, 교보문고 가세…할인·경품 행사

    국내 서점업계 1위 교보문고가 전자책 무제한 서비스 시장에 합류했다. 후발주자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13만 권의 전자책 콘텐츠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교보문고는 월 9900원 정액제로 3만1000여 권의 전자책을 권수 제한 없이 읽을 수 있는 ‘sam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발표했다. 여기엔 《굿라이프》(21세기북스), 《어디서 살 것인가》(을유문화사) 같은 스테디셀러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우리...

    2019.03.04 14:20
  • "3·1운동은 한국의 근·현대 구분짓는 역사적 사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 도입부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은 이처럼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전환점이자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뿌리였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늘날 되새겨야 할 역사적 의미와 정신적 가...

    2019.03.01 18:20
  • 북큐브, 로맨스 자체 브랜드 '오로라' 선보여

    북큐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e북포털 ‘북큐브’가 로맨스 자체 브랜드 ‘오로라’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8일 발표했다. ‘오로라’는 ‘오직 당신만을 위한 로맨스’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탄탄한 줄거리를 기반으로 한 신인이나 중견 작가의 작품을 독점 출간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현재 ‘너라서 특별해’ ‘회귀본능’ ...

    2019.02.28 17:38
  • 버스기사에 청소부, 편의점 주인까지…'직장인 작가' 전성시대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직장인 작가’가 늘고 있다. 고위 임원으로 퇴직한 뒤 쓰는 자서전과 달리 현직 과장 및 차장들이 세대, 소통, 육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저자들의 직업도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에서 버스기사, 청소부, 소방관, 편의점 점주 등으로 폭넓어지고 있다. 생업 현장에서 건져올린 문장들은 독자에게 ‘힐링 창구’가 됐다. 회사 안팎의 경험을 공유한 글은 시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

    2019.02.28 17:38
  • [책마을] 건너건너 아는 인맥이 당신의 커리어를 바꾼다

    ‘당신의 친구’가 비만이라면 당신의 몸무게가 2~4년간 늘어날 가능성은 45% 높아진다. ‘친구의 친구’가 뚱뚱해질 경우 당신의 체중이 늘어날 확률은 20%가량 올라간다. ‘친구의 친구의 친구’로 가면 그 확률은 10% 수준으로 낮아지지만 영향은 여전히 지속된다. 당신이 그를 모른다 해도 숫자는 바뀌지 않는다. 사회학자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는 부부 중 한 사람이 아프면 배우자도 ...

    2019.02.28 17:27
  • 한국문화진흥 신임 대표이사에 정필묵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산하 운영기관인 한국문화진흥㈜의 새 대표이사에 정필묵 오렌지E&C 부회장을 위촉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임기는 3년. 정 신임 대표는 GS건설 레저부문 대표, 블루원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예술위 관계자는 “레저·스포츠 분야 경영자로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문화진흥에서 위탁운영하는 뉴서울컨트리클럽의 성장과 문예진흥기금 조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2019.02.28 15:01
  • "친일잔재 청산되지 않아"…국민 10명 중 8명 응답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은 친일잔재가 아직 청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의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다. 친일잔재 청산 여부에 대해 ‘별로 청산...

    2019.02.26 17:31
  • 되살린 기록 통해 민족자존 역사 다시 본다

    ‘조선독립이라는 선동이 헛소리요, 망동(妄動)이라 함은 각계 뜻있는 인사가 천마디 말을 했으니 자각지 못하고 있으니….’ 3·1운동의 기운이 전국으로 퍼져나가자 1919년 4월 5일 이완용이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실은 글이다. 《친일파 명문장 67선》(그림씨)은 이완용뿐 아니라 최남선, 김활란 등이 직접 쓴 글을 통해 친일의 과거를 직시하도록 이끈다. 올해 3&mi...

    2019.02.24 17:21
  • 정동극장 신임 이사장에 김병석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정동극장 이사장에 김병석(54)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2022년 2월 21일까지 3년이다. 김 신임 이사장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음악산업팀장을 거쳐 CJ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부문 대표, 초대 아시아문화원장 등을 지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예술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동극장의 예술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2019.02.22 18:45
  • [책마을] 새로운 금융위기 곧 온다…이젠 대응법 고민할 때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경제 폭풍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가 꼽은 4대 먹구름은 무역전쟁과 금융 긴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기 둔화다. 같은 행사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2008년)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석좌교수도 “이르면 올해 말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

    2019.02.21 19:05
  • [책마을] 15만 명에서 15억 명으로 영어는 어떻게 세계어 됐나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어는 6000개가 넘는다. 인터넷에서는 그중 1500개의 언어가 통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전체 정보의 70%는 영어로 돼 있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모국어 화자를 갖고 있는 언어는 중국어다. 하지만 영어를 ‘제2의 언어’나 ‘외국어’로 사용하는 화자를 합치면 중국어를 넘어선다. 《영어의 힘》은 사용자가 15만 명에 불과한 방언이었던 영어가 어떻게 15억 명이 사용하...

    2019.02.21 18:20
  • 육아도 전략·전술…아빠가 쓴 책 쏟아진다

    부부가 함께 책임지는 육아가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잡아가면서 아빠들이 쓰는 육아책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출간된 《아빠 놀이 백과사전》(길벗)은 오로지 ‘놀이’에 집중한 책이다. 세 아이의 아빠인 조준휴 play46 대표가 퇴근 후 효율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한다. 특별한 준비 없이 집에서 바로 할 수 있는 놀이들이다. 책에 따르면 아이가 아빠와 본격적으로 놀 수 있는 시기는 아이의 신체가 다양한 ...

    2019.02.19 18:01
  • 5월 11일 동학혁명 국가기념일로

    정부가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발표했다.동학농민군은 1894년 5월 11일 전북 정읍의 황토현 일대에서 관군과 최초로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뒀다.문체부는 오는 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을 개최한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2019.02.19 17:28
  • 견위의 '서한연의' 처음 완역한 '초한지' 출간

    문학동네의 임프린트(출판사 내 독립브랜드)인 교유서가가 중국의 3대 고전 중 하나로 꼽히는 '초한지' 원본을 완역해 3권 세트로 펴냈다. 17일 출판사 측은 “초한지의 원본인 견위의 ‘서한연의(西漢演義)’를 저본으로 삼아 옮긴 것”이라며 “지금까지 국내에 축약하고 창작한 초한지는 많이 나왔지만 원본을 완역해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초한지'는 '삼국지' '열국지'와 함께 중국의 3대 고전으로 불린다. 장기판의 모델인 초한의 싸움뿐 아니라 항우와 유방의 대결, 십면매복(十面埋伏) 사면초가(四面楚歌) 등의 고사성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삼국지'는 나관중 원작의 모종강 판본을, '열국지'는 풍몽룡 원작의 채원방 판본을 원본으로 인정하고 완역본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반면 '초한지'는 사머천의 '사기' 외엔 어떤 판본을 저본으로 삼았는지 근거를 밝힌 경우가 드물었다. '사기'에 기록된 이후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민간에 널리 유포됐고 1588년 웅대목의 ‘전한지전’ 1605년 저자 미상의 ‘양한개국중흥지전’을 거쳐 1612년 견위의 ‘서한연의전’에 이른다.국내엔 1954년 김팔봉이 ‘통일천하’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초한지를 편역해 연재했고 이문열의 '초한지'까지 30여 종이 출간돼 있다.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2019.02.17 14:20
  •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보는 한국영화

    소설 《82년생 김지영》 열풍부터 ‘미투’ 운동까지 지난해엔 어느 때보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많았다. 다른 문화예술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영화계에선 한국영화에 ‘페미니즘’이 어떻게 작동하고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조혜정)가 최근 발행한 《영화평론》엔 이런 고민과 담론이 담겨 있다. 협회는 1969년부터 30년째 매년 다양한 영화적 현상과 비평을 ...

    2019.02.15 16:18
  • [책마을] 두 중역의 氣싸움…승패는 주차장 지정석에서 갈린다

    ‘과장은 부장의 뒤통수를 본다’. 《우리는 정글로 출근한다》의 목차 중 하나다. 지위에 따라 걷는 속도가 다르다는 의미다. 지위가 높을수록 걸음이 빠르기 때문이다. 남성에 한해서다. 그건 또 왜일까. 책은 진화생물학 관점에서 직장생활의 일상을 해석한다. 행동생물학을 전공한 저자는 오스트리아 도나우대에서 인류학을 가르치고 있다. 행동 연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 현장을 찾아 강연과 컨설팅도 하고 있다. 저자는 걷는 속도와 ...

    2019.02.14 19:17
  • [책마을] 정리의 기준은 '설렘'…물건에 설레지 않다면 과감히 버려라

    ‘얼마나 힘들게 구한 건데.’ ‘언젠간 쓸 일이 있겠지.’ 단단히 마음을 먹어도 어김없이 마음이 약해지고 만다. 버리기는 정리의 기본이라지만 막상 물건을 마주하면 ‘일단 보류’하게 된다.올초 미국에서는 버리는 데 주저하는 사람들을 ‘정리의 길’로 이끈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았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지난달 방영한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다. 일본을 넘어 미국으로 진출한 정리 전문가 곤도 마리에가 가정집을 찾아다니면서 정리법을 전수하는 내용이다. 그 영향으로 집에 있는 물건들을 기부하거나 중고 시장에 파는 미국인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곤도 마리에 효과’라며 언론도 떠들썩하지만 한국엔 이미 7년 전 책을 통해 그의 정리법이 소개됐다.2012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더난)에서 곤도는 정리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일회성 청소가 아니라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정리의 가장 큰 적은 많은 물건이다. 물건이 늘기만 하는 이유는 자신이 가진 물건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납 장소가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기에 어려운 일이다. 저자는 “장소별·방별이 아니라 ‘물건별’로 정리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라”고 조언한다.‘물건 정리’라는 기술적인 수납법은 물건과 나 사이의 관계 설정을 통한 ‘정신 정리’로 연결된다. 책에서는 버리는 것으로 시작하는 정리를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자신에 대한 재고 조사’에 비유한다. 간직해온 물건을 내다 버리면서 스며들 수 있는 죄책감에 대

    2019.02.14 19:16
  • 100만원 이하 미술품 구입비도 문화접대비

    앞으로 미술품 구입 비용도 기업의 문화접대비 대상에 포함된다. 그동안 공연이나 체육 관람권, 음반 구입비, 문화예술 강연료 등 외에 미술 관련은 전시관람 입장권만 문화접대비로 인정돼 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품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세제 지원 개선안을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100만원 이하 미술품 구입 비용은 문화접대비 대상에 들게 됐다. 문화접대비는 접대비 한도액을 초과한 기업이 문화접대비로 지출한 비용...

    2019.02.12 17:57
  • [취재수첩] '합법성'만 강조하는 문체부 인사

    신임 국립현대미술관장 선임 과정이 특정인을 위한 ‘배려’로 점철됐다는 의혹과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임명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이렇다 할 해명도, 별다른 반박도 없다. 규정에 따른 합법적 절차였다는 점만 강조한다. 문화예술계의 일반적 정서와는 유리된 ‘모르쇠’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국립현대미술관장 선발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라면 당연히 거쳐야 ...

    2019.02.11 18:08
  • 문화예술 관람률 80% 첫 돌파…60세 이상 대폭 증가

    문화예술 관람률이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문화예술 관람률은 영화나 공연 미술전시 등을 1년에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의 비중이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의 관람률 증가가 두드러졌다.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문화 향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5%로, 1988년 조사를 시작(격년제 조사)한 뒤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2008년 67.3%에서 꾸준히 올라 10년 새 14.2%포인트 상승했다.연령에 따른 관람률은 60대 이상이 2016년 대비 9.0%포인트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70세 이상도 7.5% 늘어 각각 64.7%, 46.9%를 기록했다. 하지만 관람률이 높은 연령대인 20대(97.1%) 30대(91.6%)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분야별로는 영화 관람률이 75.8%로 가장 높았다. 대중음악·연예(21.1%), 미술전시회(15.3%), 연극(14.4%), 뮤지컬(13.0%)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85.2%) 및 중소도시(82.1%)와 읍·면 지역(71.7%)의 차이가 났지만 읍·면 지역 관람률이 2016년보다 6.0%포인트 상승하면서 그 격차를 다소 좁혔다.문화예술행사와 관련해 가장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응답자 32.8%가 ‘작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그 외엔 ‘관람비용을 낮춰야 한다(28.0%)’ ‘가까운 곳에서 열려야 한다(13.3%)’ ‘더 자주 개최돼야 한다(12.5%)’ 순이었다.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2019.02.11 17:10
  • 얼어붙은 시장에도 서점가는 '부동산 열공' 中

    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줄며 부동산시장은 얼어붙고 있지만 연초 서점가의 부동산 공부 열기는 뜨겁다. 10일 온라인서점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 1월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상위 20권 중 절반 이상인 12권이 재테크 서적이었고 이 중 7권이 부동산 관련 책이었다. 인터파크에서 지난달 부동산 관련 책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판매액 기준으로는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출간된 《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2019.02.10 17:06
  • [책마을] 중국·일본이 비호감 국가? 제대로 알면 '보물단지'

    1978년 개혁·개방을 선언할 당시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54달러에 불과했다. 2025년 중국의 1인당 예상 GDP는 1만2700달러에 달한다. 남한보다 3.7배 넓은 국토 면적을 가진 일본의 산업생산 시설 규모는 한국의 14배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꼽는 비호감 국가 1위는 일본, 2위는 중국이다. ‘쪽바리’ ‘때놈’이라는 비하도 여전하다.우수근 중국 산둥대 객좌교수가 쓴 《한중일 힘의 대전환》은 우리가 중국과 일본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묻는다. 중국과 일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청나라 말기 외세에 대한 적확한 통찰 없이 감정적 배척을 일삼다 청의 몰락을 자초한 의화단’에 비유한다. 저자는 “우리의 불행한 역사는 주변국의 야욕과 탐욕 때문만은 아니다”며 “주변국에 대한 몰이해와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불행의 역사를 반복하게 했다”고 지적한다.하지만 기회의 불씨는 살아 있다. 책은 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용할 방안을 찾아간다. 저자가 제안하는 일본에서 찾을 수 있는 사업 기회는 시차를 활용하는 것이다. 장기불황과 베이비붐 세대 등 일본은 10여 년의 시차를 두고 한국과 비슷한 산업구조, 인구분포를 보인다. 일본에서 먼저 유행한 상품을 한국으로 들여와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 롯데다. 소비 트렌드뿐 아니라 도시 정책과 인구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본이 먼저 간 길을 참고할 수 있다.중국과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가 매달리고 있는 환경 분야와 불량품 문제가 불거진 식품 및 위생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환경과 식품은 현재 중국 기업의 기술로는 해결이 어려워 정부가 그만큼 더 곤혹

    2019.02.07 18:08
  • [책마을] 더이상 '세계 경찰'은 없다…각자도생 시대, 한국의 운명은

    “미국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나라를 위해 싸워서는 안 된다. 미국이 계속 싸워주기를 원한다면 그들도 대가를 치러야 한다.”지난해 12월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의 호구(sucker)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과 더불어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CBS 인터뷰에서는 “주한미군을 계속 유지할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우리는 다른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곧이어 “어쩌면 언젠가는, 누가 알겠는가”라며 “주둔 비용이 많이 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셰일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는 미국의 이런 움직임을 ‘트럼프의 돌발행동’이나 정권을 잡은 공화당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이미 예고된 수순으로, 미국이 세계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데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책은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이 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그로 인해 바뀌어갈 세계 정치의 지형을 그려본다.저자인 피터 자이한은 지난해 국내 출간한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을 통해 이름을 알린 국제 정세 및 전략 분석가다. 2014년 당시 미국의 에너지 자립과 중국의 수출 의존도를 대비시키며 ‘앞으로도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나라는 없다’는 주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 국무부에서 일하다 민간 정보기업인 ‘스트랫포’에서 부사장으로도 근무한 그는 현재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기업과 정부 기관 등에 세계정세 분석과 지정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중국과 미국 간의

    2019.02.07 17:30
  • 국립중앙도서관서 열리는 민속음악회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해설이 있는 민속음악회Ⅱ’를 연다고 7일 발표했다. ‘2019년 희망 기원 국악 콘서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음악회에서는 청년 국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야금 공연과 우리의 소리 공연을 펼친다.1부는 2018년 ‘제1회 젊은국악오디션 단장’ 대상을 수상한 가야금 앙상블팀 ‘헤이스트링’이 출연해 ‘Potencia’, ‘아리랑’ 등 독창적인 가야금 선율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창작소리그룹 ‘절대가인’이 우리의 소리를 재해석한 무대를 마련한다.‘민속음악연구의 개척자, 이보형 기증자료 전’ 부대행사인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해설이 있는 판소리’에 이어 도서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이다. 공연 관람을 원하면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14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관람은 무료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민속음악을 보다 가까이 접하고 편하게 감상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2019.02.07 15:42
  • 설 연휴에도 온라인 할인가에 책 주문

    설 연휴 기간 전국의 택배 서비스는 중단된다. 하지만 긴 연휴에 읽을 책을 미리 마련해놓지 못했다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책을 찾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파크는 영풍문고와 손잡고 온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할인, 적립금 혜택을 그대로 받으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책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2일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한 뒤 가까운 영풍문고 매장...

    2019.0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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