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토바이오메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미세생리 시스템센터와 국제 공동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펨토바이오메드는 분리 전달 방식의 유전자 전달 기술(PFEPTM)을 보유한 유전자 세포치료제 공정기업이다.이번 업무협약을 위해 존스홉킨스대 공과대학 연구부학장인 래리 나가하라 교수(사진 가운데)와 존스홉킨스대 미세 생리 시스템센터장인 김덕호 교수(오른쪽)가 서울 KIAT 본사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펨토바이오메드와 존스홉킨스대는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에서 크리스퍼/캐스9(CRISPR/Cas9) DNA, 단백질, mRNA 전달을 통해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첨단 재생 치료제 등 유전자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에 합의했다.두 기관은 지난달 21일 펨토바이오메드 셀샷 시스템을 존스홉킨스의대에 설치해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관련 기초연구지원도 시작했다. 세포 유전자치료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 연구개발계약과 셀샷 플랫폼의 포괄적 공급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존스홉킨스대의 미세생리 시스템센터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고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한 정밀 의료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2022년 설립됐다. 의대, 공대, 공중보건대, 자연과학대, 소아병원 등 6개 단과대학에 소속된 30여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이 센터는 효율적인 첨단재생의료기술을 개발해 신약 개발을 혁신화하는 것이 목표다.2011년 설립된 펨토바이오메드는 비 바이러스 유전자 전달과 교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분리 전달 방식의 고효율 전기천공 기술을 독자 개발했으며 고효율 유전자 세포치료제의 GMP 제조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예탁결제원이 24일 발표한 ELS(주가연계채권도 포함) 집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은 18조3279억원으로 작년 하반기(40조9300억원)보다 55.2% 급감했다. ELS에 묶여 있는 자금을 뜻하는 ELS 미상환 잔액은 50조7457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24.4%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23.4% 감소했다. 금융권의 ELS 불완전판매 논란이 거세진 여파로 풀이된다.ELS는 특정 주식이나 지수에 연계된 고위험 금융상품이다. 올해 초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에 연계된 ELS가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었다.기초자산별로는 국외 및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의 50.4%(9조2431억원)로 가장 비중이 컸다. 국내외 주식에 연계된 종목형 ELS가 43.8%로 뒤를 이었다. 국외 지수에 기반한 ELS 발행은 대폭 줄었다. 홍콩H지수가 포함된 ELS는 올해 상반기 4350억원어치 발행돼 직전 반기보다 81.7% 감소했다.일본 닛케이225지수에 연계된 ELS 발행액(1조6373억원)은 전 반기 대비 76.4% 줄었다. 미국 S&P500지수에 기반한 ELS도 6조477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50.7% 줄었다.ELS 발행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발행액의 14.2%를 차지해 점유율 1위였다. 한국투자증권(12.1%), 하나증권(12.1%), NH투자증권(8.0%), 삼성증권(7.3%)이 그 뒤를 이었다. ELS 상환 금액은 34조885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7% 늘었다.전예진 기자
국내 중밀도섬유판(MDF)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유니드비티플러스(대표 한상준)가 방열소재 전문기업 옥스머티리얼즈(대표 한상원·오른쪽)의 지분 8만5714주를 약 60억 원에 인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분투자 후 유니드비티플러스의 옥스머티리얼즈 지분율은 29%다.유니드비티플러스는 올 1분기 기준 1000억원가량의 현금성 자산과 부채비율 16%의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목질 판상재 사업을 넘어 방열소재 산업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옥스머티리얼즈는 전기차 및 전자기기 방열제품과 전기차 열폭주 차단 패드를 생산하는전문기업이다. 자체 합성 기술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이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갖췄으며,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화재 방지와 관련한 방열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유니드비티플러스는 옥스머티리얼즈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주목하여 이번 투자를결정했다. 자동차 배터리 및 IT 기기의 소형화, 다기능화, 고집적화로 인해 열관리 소재의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옥스머티리얼즈가 개발 중인 전기차 열폭주차단용 방염제품은 전기차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유니드비티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기존 사업을 넘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방열소재산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기업 경쟁력 및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니드의 목재 사업부에서 인적 분할 후 신설된 유니드비티플러스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기업 튜링바이오를 인수했다.파마리서치는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튜링바이오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인수를 통해 파마리서치는 디지털 치료기기(DTx) 분야의 우수 인력 확보와 함께 AI 기술을 에스테틱, 메디컬 사업에 접목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튜링바이오는 2020년 설립된 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현재 근거 기반 우울증 디지털 치료기기 ‘디프렉스’(DepRx), 생성형 AI 활용한 개인 맞춤형 종합 심리상담 플랫폼 ‘위둘’(WeeDool), 정신질환 정량적 진단에 필요한 디지털 표현형 데이터 추적 및 예측을 위한 ‘바이탈트레커’ 등을 개발해 병·의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도 점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요구됨에 따라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튜링바이오의 우수한 AI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DTx 관련 연구·개발을 가속하는 한편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에스테틱, 메디컬의 혁신 기술을 글로벌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튜링바이오 관계자는 “파마리서치와의 협력은중요한 도약의 기회”라며 “파마리서치가 보유한 재생의학 전문성, 인프라와 튜링바이오의 생성형 AI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결합으로 보다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이 장외 채권을 23조원 넘게 순매수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는 장외 채권 3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장외 채권 순매수 규모는 2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로,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해 상반기(19조2000억원)보다 20.3% 많다. 연간 기준 개인투자자의 역대 최대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의 37조6000억원이다.종류별로 보면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비중은 국채 32%, 기타금융채 24%, 회사채 22% 순이다.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채권 27조50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종류별로 국채 20조8620억원, 통화안정증권 4조2160억원 등이다.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액은 5월 말 대비 5000억원 증가한 25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전예진 기자
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발행한 상장지수펀드(ETF) 6종목을 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삼성자산운용은 전력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 두 개를 선보인다. ‘KODEX AI 전력핵심설비’는 미국에 전력설비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iSelect AI전력핵심설비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평균 시가총액 1500억원 이상, 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인 기업 10개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발전, 배전, 데이터센터 설비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전력 인프라 기업에 투자한다.‘KoAct AI인프라액티브’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등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이다.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200선물레버리지1.5X’와 ‘HANARO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1.5X’는 각각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선물지수 일간 변동률을 1.5배 추종한다. 거래소가 지난해 12월 기초지수 연동 배율을 두 배 이내의 소수점 배율까지 허용한 이후 최초로 발행되는 소수점 배율 레버리지 상품이다.‘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는 양도성예금증서(CD)와 듀레이션(투자 회수 기간)이 두 달 수준인 초단기채권 등에 투자한다.전예진 기자
일본 닛케이225와 토픽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4일 닛케이지수는 0.82% 오른 40,91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0,888)를 3개월여 만에 뛰어넘었다. 편입 종목 수가 많은 토픽스도 이날 전장보다 0.92% 상승한 2898에 장을 마치며 34년 반 만에 사상 최고를 찍었다.토픽스의 기존 최고가는 ‘버블 경제’ 때인 1989년 12월 18일에 기록한 2884였다. 일본 증시 상승세에는 미국 증시 훈풍과 엔화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지표 둔화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37년 만의 ‘슈퍼 엔저’ 현상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61엔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엔화 가치는 거품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37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이 4.53% 오른 1만1190엔(약 9만5775원)에 마감하며 2000년 2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98%,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은 1.47% 올랐다.한편 이날 대만 자취안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전예진 기자
일본 증시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와 토픽스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4일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82% 오른 4만91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40,888)를 3개월여 만에 뛰어넘었다. 편입 종목 수가 많은 토픽스도 이날 전장보다 0.92% 상승한 2898에 장을 마치며 34년 반 만에 사상 최고를 찍었다.토픽스의 기존 최고는 '버블 경제' 때인 1989년 12월 18일에 기록한 2884였다. 일본 증시 상승세에는 미국 증시 훈풍과 엔화 약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지표 둔화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37년 만의 '슈퍼 엔저' 현상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161엔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엔화 가치는 거품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37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로 해외에서 돈을 버는 일본 글로벌 기업의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엔저가 해외 투자자들이 저렴하게 일본 주식을 매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전장보다 4.53% 오른 11,190엔(약 95,775원)으로 마감하며 2000년 2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를 경신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분 90%를 보유한 세계적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이 인공지능(AI) 투자를 늘리며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렸다.세계 완성차 1위 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1.98%, 일본 대형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은 1.47%
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가 11번가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해 싱가포르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의 11번가 지분 인수 협상이 불발된 지 8개월 만이다. ‘c커머스’(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공습으로 국내 기업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합종연횡’ 인수합병(M&A)으로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재무적 투자자(FI)인 나일홀딩스컨소시엄은 최근 오아시스로부터 인수 제안서를 받고 매각 방식과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오아시스 측은 회사 주식 일부와 관계사인 물류업체 루트의 신주를 11번가 지분 100%와 맞바꾸는 지분 교환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큐텐이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의 경영권을 인수했을 때와 같은 방식이다. 당시 큐텐은 사모펀드(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보유한 티몬 지분 81.74%와 큐텐 지분을 맞바꿨다. 오아시스도 큐텐처럼 자본금을 투입하지 않고 11번가의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구상이다.업계에선 11번가와 맞교환하게 될 오아시스의 지분 규모를 20~25%대로 추정하고 있다. 신선식품 배송사업이 순항하며 몸값이 불어난 오아시스와 달리 11번가는 적자 폭이 확대되며 기업가치가 쪼그라들고 있어서다.오아시스가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서면 1조5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상장이 무산됐을 때 기관투자가로부터 7000억원대로 평가받았으나 올해 들어 공모주 시장이 회복되고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는 올 1분기 매출 1289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내며 창사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진일회계법인과 회계법인 세일원이 합병해 태일회계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2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태일회계법인은 지난달 27일 합병 보고총회를 열고 합병 등기를 마쳤다.이번 합병은 진일회계법인이 세일원을 흡수합병하고 권리와 의무, 지위를 그대로 승계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합병비율은 55대 45다. 합병기준일 기준 진일회계법인의 회계사 수는 65명, 세일원은 54명이다.합병 후 자본금은 9억1000만원으로 4억1000만원 증가했다. 합병 후 출자좌수는 18만2000좌로 8만2000좌 늘었다. 증가한 지분은 세일원 사원들의 지분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태일회계법인은 오는 9월 말까지 규정 일치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태일회계법인 대표이사에는 남기권, 배영석 진일회계법인 대표이사와 권순식 회계법인 세일원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준법감시인으로는 김동원 진일회계법인 준법감시인과 윤경환 회계법인 세일원 준법감시인이 선임됐다.문길모 회계법인 세일원 회장과 김종상 회계법인 세일원 명예 대표이사는 각각 태일회계법인의 회장과 명예 대표이사로 추대됐다.두 회계법인의 합병은 감사인등록제 시행 이후 처음이다. 감사인등록제는 금융당국에서 일정 요건을 갖춘 회계법인만을 상장 회사에 대한 지정 감사를 행할 수 있는 법인으로 인정해 등록하는 제도다. 소속 회계사가 40명을 넘고 별도 감사 품질 관리 조직을 두는 등 자격을 갖추면 등록이 가능하다. 현재 41개 법인이 등록돼 있다.태일회계법인은 약 120명의 회계사가 근무하는 10대 회계법인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자산 규모 2조원 미만 상장사에 대한 지정 감사가 가능해져 중견 회계법인으로 성장 발
#지난달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회사 텐스토렌트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상품이 1주일 만에 ‘완판’됐다. 애플, AMD, 테슬라를 거친 ‘반도체 설계의 전설’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비상장 스타트업이다. 삼성증권이 1000억원 이상 자산가들에게만 독점 판매했는데, 모집액 650억원이 금세 마감됐다.#3000억원대 자산가인 A씨는 최근 미래에셋증권 프라이빗뱅커(PB)로부터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AI 기업 xAI에 투자할 의향이 있냐는 전화를 받았다. 슈퍼리치들로부터 200억여원을 모아 투자하는 상품을 내놓을 예정인데 우선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일반투자자에게 생소한 금융투자상품이 초고액 자산가 사이에서 소리소문없이 팔려나가고 있다.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사모금전신탁, 사모대출펀드(PDF) 등 듣도 보도 못한 상품이 자산관리(WM) 시장에 등장한다. 이런 상품들은 리스크가 커 최소 투자금 10억원 이상, 자산 규모 1000억원 이상 자산가에게만 판매된다. 일반인은 정보를 알 수도 없고, 투자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자산 규모에 따라 WM 시장이 양분되는 이유다. “판박이 금융상품 파는 시대 지났다”2000년대 초 WM 시장을 지탱하던 주축은 주식 채권 펀드 세 가지였다. 초고액 자산가 대상 PB센터에서 파는 상품도 일반 영업점과 다르지 않았다. 급등하는 테마주를 잘 찍어주는 개별 종목 중심 주식 트레이더들이 PB업계를 주름잡은 배경이다. 이후 주가연계증권(ELS) 파생연계펀드(DLF) 등 파생결합상품이 쏟아져나왔다. 부동산시장 호황기 땐 건물과 토지 등
자산관리(WM) 시장에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2014년 10월 다음카카오 상장 때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은 기업공개(IPO) 1년 전 카카오 임직원의 우리사주를 매입해 ‘비상장주식 편입 특정금전신탁’ 상품으로 만들어 고액 자산가들에게 판매했다. 돈이 필요한 임직원이 장외시장에서 주식을 팔면 지분 구조가 복잡해지고 주가가 출렁일 것을 우려해 자산가들에게 한꺼번에 주식을 넘기는 상품을 설계했다. 이 신탁은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2조원으로 평가하고 200억원 규모 우리사주 25만 주를 매수했다. 카카오 주가가 상장 이후 급등하며 투자자들은 수십 배 ‘대박’을 터뜨렸다.이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도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보툴리눔톡신 개발사 휴젤의 지분 1.2%를 매입해 사모 특정금전신탁 상품으로 만들어 고액 자산가들에게 매각했다. VVIP PB센터장 등 일부를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한 지 20여 분 만에 45억원의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은 상장에 실패하면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지만 한번 터지면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손실을 봐도 타격이 작은 ‘찐 부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비상장 주식 투자 성공 사례가 이어지자 증권사들은 유망 분야와 투자 기업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기업가치 33조원 규모의 xAI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팜테코, KT클라우드 등도 고액 자산가가 참여한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의 대표적인 사례다.전예진 기자
증권사들이 초고액 자산가에게 집중하는 이유는 자산관리(WM) 시장이 유일하게 성장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과거 증권사의 주된 수익원은 주식 거래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서 나왔다. 그러나 증권사 간 수수료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고 모바일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주식투자자 수도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 직후 증시 호황 때 ‘개미’들이 급증했다가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7000만 개로 국민 1인당 평균 1.4개의 주식계좌를 갖고 있다. 2021년 불어닥친 공모주 열풍으로 증권사마다 개인과 가족 명의의 주식계좌 개설이 급격히 늘어난 뒤로 주식계좌 수는 완만한 증가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증권사가 개인투자자를 유치해 돈을 벌기 쉽지 않은 구조가 됐다”며 “수수료를 최대한 낮추고 플랫폼 기능을 하면서 수수료가 높은 다른 상품을 파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투자은행(IB) 분야가 위축된 것도 증권사들이 WM 시장에 사활을 거는 배경이다. 증권사 IB들은 작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위기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대체투자 분야에서 큰 손실을 떠안아 고전 중이다. 채권발행(DCM)과 주식발행(ECM) 분야도 외국계 증권사와 수주 경쟁이 붙으며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다. 전통 브로커리지 시장이 포화하고 IB 리스크가 증가하자 안정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WM 분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홍구 KB증권 사장은 “고객의 WM 자산을 채권이나 펀드로 돌려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자산관리(WM) 시장이 대격변기를 맞았다. WM 시장을 주도하는 고액 자산가들은 그동안 주거래은행의 예·적금 상품에 자산을 맡기고 프라이빗뱅커(PB)가 소개하는 투자상품으로 자산을 불려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F) 등 다양한 투자 플랫폼으로 ‘부의 대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특히 채권,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 파생상품 거래 창구인 증권사가 WM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가계가 보유한 순금융자산(약 3000조원)의 3분의 1인 1000조원이 국내 증권사로 유입되며 ‘머니 무브’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전통 금융 궤도 이탈하는 슈퍼리치2017년 250조원에 불과하던 국내 증권사의 WM 자산 규모는 7년 만에 1000조원대로 네 배 가까이 불어났다. WM 자산은 고액 자산가를 비롯한 개인투자자와 법인이 맡긴 자금 중 주식을 제외한 금융상품에 투자한 자산을 뜻한다.증권사 WM 자산의 연평균 증가율(CAGR)은 22%에 달한다. KB증권의 WM 자산은 7년 만에 5배 늘어나며 최근 60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8월 이후 10개월간 10조원 증가했다. 100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삼성증권의 ‘패밀리오피스’ 고객도 4년 만에 100가문을 넘었다. 자산 규모는 30조원을 돌파했다.올해 들어 미국 일본 인도 등 글로벌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비트코인, 원자재 등 모든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펼쳐진 것이 ‘WM 빅뱅’의 도화선이 됐다. 해외 주식과 암호화폐, 채권 투자 수익률이 고공 행진하자 안전자산을 빼 증권사로 옮기는 자산가가 늘어난 것이다. WM 자산 중 올해 자금 유입
존스홉킨스대학은 한국 바이오기업들과의 첫 공동학술대회 행사인 'JHU-Korea 바이오테크놀로지 앤 드러그 디스커버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존스홉킨스대학과 한국 바이오기업 간의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 및 신약 개발 관련 발표와 토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산업 기술협력 센터 지원사업으로 설립된 존스홉킨스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가 주관하며, 국내 바이오협회 및 K-BioX 등과 공동으로 진행됐다.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되며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바이오기업 대표와 존스홉킨스대학 교수 및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심포지엄 프로그램에는 존스홉킨스의대 캠퍼스 현장에서 대면으로 약 100명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 약 400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다.100여 개의 존스홉킨스 학교 코어 시설 중 일부 연구시설과 한국 기업 방문 연구원과 홉킨스 연구진 협력 공간으로 제공될 존스홉킨스 테크놀로지 벤처(JHTV) 랩 투어가 포함돼있다.존스홉킨스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의 센터장인 김덕호 존스홉킨스의과대학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존스홉킨스대학과 한국 바이오 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존스홉킨스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개발과 파트너십, 기술이전, 조인트벤처 설립,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바이오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후원과 파트너십에 관심 있는 기업은 biohub@jh.edu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지수 편입이 또다시 불발됐다.MSCI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2024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 지수를 기존대로 신흥국(EM)으로 분류했다.MSCI는 “한국 주식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인정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지난해 11월 시행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등 시장 규칙의 갑작스러운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분류를 위해서는 모든 이슈가 해결되고 개선 조치가 완전히 이행돼야 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변경 사항의 효과를 철저히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MSCI는 한국 기업의 배당에 관해서도 “국제 기준과 달리 대부분 한국 기업은 배당락 이후에야 배당 금액을 공시한다”며 “배당 절차 개선 방안이 시행됐으나, 아직 소수 기업만 개선된 배당 절차를 따르고 있다”고 꼬집었다.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한국 증시의 관찰대상국 등재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지난 13일 정부가 내년 3월 말까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히면서다.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기준은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투자 자금 규모 결정에 활용돼 국가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한국은 1992년부터 신흥시장에 편입돼오다가 2008년 선진국으로 승격 가능한 관찰대상국에 등재됐다. 그러나 2014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도전은 내년 6월로 넘어갔다. 내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또 다시 불발됐다.MSCI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현재 신흥국(EM)에 속하는 한국 지수 관련 변경 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MSCI는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한국 주식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최근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해 시장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제안된 조치를 인정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지난해 11월 시행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규칙의 갑작스러운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잠재적인 재분류를 위해서는 모든 이슈가 해결되고 개선 조치가 완전히 이행돼야 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변경 사항의 효과를 철저히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MSCI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이번에도 후보군에 들지 못한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은 다음 기회인 내년 6월로 넘어갔다. 내년 6월 후보군에 들어가면 2026년 6월에 지수 편입이 정식 발표되고, 2027년 6월에 실제 편입이 이뤄진다.MSCI가 이번 시장 재분류에 앞서 이달 초 발표한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한국 증시는 지난해 대비 '공매도' 관련 항목에서 마이너스 평가를 추가로 받으면서 18개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마이너스'(개선 필요)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6개 항목에서 '마이너스'
미국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2년4개월 만에 2760대로 올라섰다.18일 코스피지수는 19.82포인트(0.72%) 상승한 2763.92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14일 기록한 연고점(2758.42)을 다시 경신했다.마감가로는 2022년 2월 10일(2771.93) 후 2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254조820억원으로 2021년 9월 28일(2254조3150억) 후 2년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632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56억원, 220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을 8191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는 0.01포인트(0.00%) 내린 858.95에 장을 마쳤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21억원어치 팔았으며 개인은 287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전예진 기자
삼성증권은 지난달 기준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100 가문, 자산 3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자산 30조원은 우리나라 7대 공제회의 평균 자산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삼성증권이 2020년 6월 업계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특히 슈퍼리치 고객 전담 조직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오픈한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20 가문, 자산 10조원을 추가 유치했다. 가문별 평균 자산은 3000억원으로 투자성향도 일반 고액 자산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100 가문을 분석해보면 전통 부유층이 50%, 스타트업 기업 창업자 또는 종사하고 있는 신흥 부유층이 20%, 지분을 M&A한 오너(기존 경영 또는 지분을 보유했던 고객들이 매각 후 수천억 원의 현금 보유)가 30%로 나타났으며, 그 중 최근 들어 지분 M&A를 진행한 오너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M&A를 통해 확보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큰 편으로, 직접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는 것보다 삼성증권과 같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멀티패밀리오피스에 자산을 위탁해 관리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패밀리오피스 고객들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나타났다.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관투자자급의 장기투자 니즈, ▲투자정보 및 관련 스터디에 대한 적극성으로 기본적인 세무, 부동산 등 컨설팅 외에도 고도화된 서비스에 대한 니즈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첫 번째 특징인 '포트폴리오 투자'는 안정형 자산 및 금융상품, 그리고 현금까지 반영한 3개 이상의 자산군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들
“인공지능(AI) 트렌드가 훈련(트레이닝)에서 추론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섬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및 D램 제조사에도 기회가 있습니다.”성 조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기술투자 공동대표(사진)는 지난 4일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에서 “AI와 관련한 시장의 큰 그림을 보고 투자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트레이닝에 집중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실제 데이터를 처리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추론 능력이 중요하다”며 “AI 칩 시장도 고성능 트레이닝 칩에서 추론용 칩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AI 추론 분야는 실시간 처리와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해 중앙처리장치(CPU)와 AI용 주문형 반도체(ASIC) 등이 사용된다. 조 공동대표는 “추론에는 최고 성능의 컴퓨팅 칩이 필요하지 않다”며 “AMD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자체 칩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AI 칩 시장에서 점차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다양한 플레이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삼성과 SK하이닉스에도 기회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조 공동대표는 “AI 프로세서를 보면 D램과 온보드 메모리칩이 많이 활용된다”며 “10년간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메모리 제조사가 재조명될 것”이라고 했다.뉴욕=전예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4월 상장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전날 기준 ‘ACE 미국500 15%프리미엄분배(합성)’와 ‘ACE 미국반도체 15%프리미엄분배(합성)’, ‘ACE 미국빅테크7+ 15%프리미엄분배(합성)’의 순자산은 각각 424억원, 297억원, 41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투운용의 ‘15%프리미엄분배’ 시리즈는 연 목표 분배율을 15%로 설정했다. 제로데이트(0DTE) 외가격(OTM) 1% 옵션을 활용한다. 매달 15일 전후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중 분배’를 택했다.전예진 기자
국내 증권사 최대 규모인 구독자 180만명을 보유한 삼성증권(대표 박종문)의 공식 유튜브채널(Samsung POP)은 투자 전망 등 리서치 콘텐츠뿐만 아니라 투자 및 경제와 관련된 재미 요소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그중 법인 고객 회사를 방문해 일일 사원 체험을 하는 유튜브 콘텐츠가 공개돼 화제다. 지금까지 3개 회사 총 5편이 공개됐는데, 쇼츠를 포함한 조회수가 160만회를 넘고 다양한 댓글이 달리면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잡인플루언서의 직업 체험'이라는 제목의 이번 콘텐츠는 잡인플루언서가 삼성증권의 우수/가망 법인에 가서 직업 체험을 통해 해당 회사와 산업의 특성을 배워가는 예능형 콘텐츠다. 회사에 갓 입사한 MZ 신입사원 컨셉으로 좌충우돌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 시청자에게 유쾌함을 전달한다.시리즈의 첫번째 주인공은 혈당측정기 전문 제조기업 '아이센스'로, 잡인플루언서가 직접 혈당측정기를 체험하고 아이센스 취업 준비 관련 가상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다음으로 2편의 주인공은 치과 의료기기 업체 '덴티스'로, 잡인플루언서가 CNC 가공 공정과 검수 공정 그리고 덴티스 의료기기를 체험하는 과정을 그렸다. 3편에서는 1인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고피자'가 등장해 회사 내 다양한 부서와 푸드테크 연구소를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잡인플루언서가 피자를 직접 만들어 시식까지 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전달했다.잡인플루언서의 발랄하고 유쾌한 직업 소개 콘텐츠는 5월 27일을 기준으로 총 16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해 증권사 유튜브 콘텐츠로는 이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들은 "아이센스, 혈당체크할 때 참고할
외국인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국내 주식은 총 18조4560억원 규모에 달한다.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626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액은 전월 대비 17조7000억원 줄어든 80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의 28.9% 수준이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49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1조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작년 11월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국가별로 미국(3조5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에서 순매수했고 독일(-4000억원), 캐나다(-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1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5조420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8470억원을 만기상환받아 2조573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47조2000억원이다. 상장 잔액의 9.7% 수준이다.전예진 기자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00대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선진국과 신흥국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는 2023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투자지표를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코스피200 기업의 PBR이 1.0배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23개 선진국 전체 평균 PBR(3.2배)과 24개 신흥국 평균(1.7배)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PBR은 주가 대비 주당순자산(BPS) 비율로,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 못미칠 만큼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비교 국가의 PBR은 MSCI 국가별 지수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국가별 PBR은 미국(4.7배) 인도(4.4배) 대만(2.7배) 일본(1.6배) 순으로 나타났다.코스피 전체 PBR은 작년과 비슷한 1.0배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순이익과 주가 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은 1년 전 13.3배에서 20.7배로 높아졌다.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순이익이 감소했으나 작년 4분기 이후 경기 회복 기대에 시가총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전체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1.9%로 낮아졌다.전예진 기자
취향과 선호에는 이유가 없다. 싫은 이유는 대개 명확하지만 좋은 이유는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좋은 것이다.엔터테인먼트사업이 어려운 것은 이 지점에 있다. ‘그냥’이란 말로 포장된 매력은 숫자로 계량할 수 없다. 분석도 예측도 불가능하다. 대중이 좋아하는 최적의 조합을 찾는다고 해서 ‘대박’이 터지지 않는다.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가 기획하고 외모, 가창력, 춤 실력이 뛰어난 그룹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 사례는 너무나 많다.투입 대비 산출을 예상할 수 없으니 전통적인 경영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한정된 노동과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해도 최대 성과를 내기 어렵다. 사전 수요조사를 할 수도 없고 제품 생애주기도 들쭉날쭉하다. 망한 곡이 부활해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고 잘나가던 아티스트가 한순간 추락한다. 연습생 한 명 키우는 데 연간 1억2000만원, 데뷔까지 평균 3년이면 3인조 그룹에 10억원 이상 든다. 수십억원을 쏟아부어도 성공 확률은 0.01%다. 변수도 리스크도 많으니 경영자 입장에선 이렇게 답답한 사업이 없다. 엔터업계가 본능적 감각에 의존하는 건 이런 이유가 클 것이다.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이 방면에선 타고난 ‘직감’을 가졌다. 소녀시대, EXO 등 스타 아이돌을 줄줄이 탄생시켰고 SM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 자리까지 올랐다. 하이브 이직 후 걸그룹 뉴진스까지 성공을 거뒀으니 한눈에 대중을 사로잡는 천부적인 감각의 소유자다.그가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기자회견이 히트를 한 것은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다. 하이브가 제기한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2시간 동안 억
미국 시장에서 모든 자산군이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 열풍이 대마초 상장지수펀드(ETF)로 옮겨 붙고 있다. 대마초 ETF는 미국 내 대마초 합법화 움직임에 최근 20%대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미국 ETF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 인하 기대로 위험·안전자산 가격이 모두 오르는 가운데 상승 재료가 있는 대마초 ETF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수요 확대로 당분간 계속 활황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수혜주’로 거듭난 대마초 ETF1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레버지리·인버스 상품 제외) 가운데 최근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이 대마초 테마형 ETF였다. ‘얼터너티브 하베스트(MJ)’는 24.22%로 수익률 2위 자리에 올랐다. 다른 대마초 관련 ETF인 ‘어드바이저셰어스 퓨어 US 캐너비스(MSOS)’, ‘앰플리파이 시모어 캐너비스(CNBS)’ 등도 20%에 달하는 수익률을 냈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대마초 생산·유통업체인 큐레리프, 캐노피그로스, 그린섬브인더스트리 등에 투자한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1년간 1조3000억원어치의 일본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사상 최고를 경신한 일본 증시의 활황을 외국인 투자자가 견인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전날 발표한 ‘투자 부문별 매매 동향’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총 7조6906억엔(약 6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회계연도에는 외국인이 일본 주식을 1조8000억엔어치 순매도했으며, 2020회계연도 이후 3년 만인 2023회계연도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 약세로 일본 주식이 저렴하게 평가돼 외국인 투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순매수액 규모로는 아베노믹스가 실질적으로 시작된 2013년도(9조5387억엔) 이후 10년 만에 가장 컸다. 아베노믹스는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2012년 재집권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초강력 금융 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성장 전략을 이용해 추진한 경제 정책이다.일본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유럽의 일본 주식 순매수액은 8조7038억엔으로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이 기간 영국의 월평균 순매수액이 8231억엔으로 2018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월평균 순매수액(74억엔)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경기가 불안해지자 영국 런던 금융가가 중동 오일 머니를 일본 주식에 분산 투자하면서 영국 순매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다음으로 순매수 금액이 큰 곳은 홍콩으로 이 기간 월평균 998억엔이었다.중국에서는 위안화에서 외화로 환전이 제한돼 있어 중국 부유층이 홍
2015년 11월 5일 오후 3시 한미약품이 5조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했다는 속보가 뜨자 여의도 증권가가 들썩였다. 한미약품은 이튿날 조간신문 1면을 장식했고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직전 해 6만원대였던 주가는 1년 만에 7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해 주식시장의 ‘라이징 스타’는 단연 한미약품이었다.그로부터 8년 뒤 한미약품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영권을 둘러싸고 오너가의 ‘남매의 난’이 격화하면서다. 잇단 계약 해지와 분쟁으로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 핵심 연구개발(R&D) 인력도 빠져나가고 있다. 이 회사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빛바랜 기술수출 신화한미약품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건 2020년 8월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별세한 이후부터다. 임 회장은 두 가지 약물을 합치거나 지속 시간을 늘리고 제형을 바꾸는 개량신약으로 회사를 글로벌 제약사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한미약품은 신약 불모지인 한국에서 개량신약 기술 하나로 세계 시장을 뚫었다. 2015년 베링거인겔하임, 일라이릴리, 사노피, 얀센 등에 6건의 기술수출을 성사했다. 그해 기술수출 규모는 8조원에 달했다. 작년 국내 제약사 전체 기술수출 규모와 맞먹는다.임 회장은 2016년 1월 개인 주식 90만 주(지분율 4.3%)를 전 직원 2800명에게 무상 증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직원 1인당 받은 주식은 4000만원 규모였다. 한미약품은 취업준비생이 가고 싶은 기업 상위권에 오르내렸다.투자자들도 ‘텐배거’의 등장에 환호했다. 한미약품은 제약·바이오 투자 열풍을 만든 주역이다. 그러나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이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내부
월스트리트에 봄을 알리는 전령은 벚꽃도, 제비도 아니다. 주주행동주의 서한을 물고 나타나는 ‘늑대’들이다. 미국 식품담배회사 RJR나비스코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븐 골드스톤은 ‘기업 사냥꾼’으로 악명 높은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나타나면 ‘봄의 통과의례(a rite of spring)’가 시작됐다고 했다. 주주총회 시즌이면 어김없이 등장해 회사를 상대로 담배와 제과 사업을 분리하라고 공세를 펼쳤기 때문이다.행동주의펀드를 늑대라고 부르는 건 이들의 시그니처인 ‘이리떼 전략(wolf pack)’에서 기인한다.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먹잇감이 공격받으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늑대는 무리를 지어 함께 살지만, 자본시장의 이리떼는 한 팀이 아니다. 상대에게 정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모인 느슨한 규합이다. 5% 이상 지분 보유 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해야 하는 증권법 13조를 피하기 위해선 한 몸으로 보여선 안 된다. 이들은 위장술로 공시 의무를 지지 않고 소송 리스크도 피한다. 이런 전략을 구사하는 또 다른 이유는 상대가 방어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눈치챈 기업이 주주들에게 주식을 싸게 넘기는 ‘포이즌 필’로 지분 매집을 방해하면 모든 게 물거품이다. 행동주의펀드는 같은 편인 듯 아닌 듯 교란 작전으로 시간을 벌면서 주주를 모은다.이리떼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행동주의펀드가 급격히 성장한 배경이다. 작년 행동주의펀드의 운용자산은 4조달러(약 5350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르면 재빨리 팔아치운 뒤 다른 기업으로 우르르 몰려가며 자산을 불린다. 한패가 아닌데 뭉친 이들의 목적은 빤하다.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기계부품제조사 삼현이 12일부터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나선다. 공모주 투자플랫폼 일육공은 청약매력지수를 76점으로 매겼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종목이라는 평가다. 수익확률은 95%, 평균수익은 89.5%로 예상됐다.삼현은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격범위(2만~2만 5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49.11대 1로 나타났다. 전체 공모 물량의 68.4%인 136만8000주 모집에 2168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의 대부분이 3만원 이상을 써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11.7%였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6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171억원이다.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은 기존 18%로 적은 편이다. 19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차량용 모터와 제어기를 개발한다. 경쟁사들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중 하나의 장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그러나 삼현은 세 가지 장치를 설계 및 제조할 수 있는 고도화 단위 기술 및 통합화 기술을 갖췄다. 관련 지식재산권 45건을 보유하고 있다.주요 제품은 구동의 핵심인 ‘모터, 제어기, 감속기’를 일체로 통합한 모션 컨트롤 시스템이다. 세 가지 요소를 하나로 통합한 솔루션이라는 의미로 회사 측은 이를 ‘쓰리 인 원(3-in-on)’ 통합 솔루션으로 부른다.이 회사는 지난 4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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