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기자협회(회장 김수정)는 22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코로나19 방역 기준을 준수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신동식 8대 회장, 이정희 9대 회장, 장명수 10~11대 회장 등 한국여성기자협회를 이끌어온 역대 회장단을 비롯해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여성 기자들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한국의 여성 기자 100년》 《유리는 깨질 때 더 빛난다》란 책 두 권을 발간하는 기념식도 열렸다. 이 책들은 권력을 향한 펜을 벼리는 동시에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곳을 보듬어 한국 사회의 성장과 궤를 같이해 온 여성 기자들의 역사를 담고 있다. 정진석 교수가 집필한 《한국의 여성 기자 100년》은 한국 최초 여성 기자 이각경 이후 지금까지 100년간의 통사가 담겼다.1961년 4월 5일 30여 명의 여성 기자들이 모여 ‘여기자클럽’으로 출발한 한국여성기자협회는 현재 31개 회원사 15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한 한국의 대표 언론 단체 중 하나다.전예진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 ‘빅3’ 중 유일한 비상장사인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2018년 말 상장을 추진하다 주주 간 분쟁으로 무산된 지 3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상장 절차를 강행해 소송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교보생명은 21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통상적으로 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걸리지만 교보생명의 경우 심사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재무적 투자자(FI)와의 갈등으로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서다.교보생명은 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과 갈등을 빚고 있다. 어피너티 측은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2054억원(주당 24만5000원)에 인수하면서 교보생명이 2015년 9월까지 상장하지 않으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주식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을 받았다. 이후 저금리, 보험업 규제 강화 등으로 교보생명의 상장이 지연되자 어피너티 측은 2018년 10월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고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의뢰해 행사가격을 2조107억원(주당 40만9000원)으로 산정했다. 매입 가격의 두 배 수준이다.그러자 신 회장 측은 “딜로이트안진이 어피너티에 유리하게 지분 가치를 부풀렸다”며 어피너티와 안진 관계자를 검찰에 형사 고발했다.신 회장이 승소한다면 어피너티 등의 지분을 2조원대에 사들이지 않아도 된다. 다만 풋옵션 자체가 사라지는 게 아닌 만큼 결국 이를 적정 가격에 되사들이거나 또는 협상을 통해 갈등 관계를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는 교보생명이 신 회장 등 최대주주의 안정적 지분 확보 방안과 경영
이번주엔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 한 곳이 일반 청약을 한다.래몽래인은 지난 15~16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5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90만 주 모집에 1576건의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이 가운데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을 제외한 98.26%가 희망공모가(1만1500~1만3000원) 이상을 적어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7.75%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래몽래인 공모가는 희망가격 상단(1만3000원) 대비 15% 높아진 1만5000원으로 정해졌다. 총 공모주식 수는 120만 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이 회사는 당초 130억여원을 상장으로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공모가를 높이면서 18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지난해 매출은 346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36억9700만원이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73.2% 증가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은 217억4100만원, 영업이익은 20억5500만원이다.일반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0만 주를 대상으로 20~21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상장일은 30일이다.전예진 기자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와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가 내년 초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 시장에 등판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유니콘의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 사례여서 천문학적으로 치솟은 유니콘들의 장외 몸값이 증시에서 제대로 인정받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도 될 것으로 보인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쏘카와 컬리는 다음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예비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3~4월 상장이 가능하다. 내년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들의 상장이 마무리되고 2분기에는 유니콘 기업들이 공모주 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토종 앱스토어인 원스토어, 종합콘텐츠 플랫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상장도 추진될 예정이다.내년 유니콘 기업들의 상장이 쏟아지는 이유는 거래소가 상장 요건을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시가총액이 2000억원 이상인 기업의 경우 매출이 1000억원을 넘거나 세전이익이 50억원 이상이어야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 초 뉴욕증시에 상장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의 시가총액이 100조원까지 치솟자 유망 기업을 국내 증시로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거래소는 지난 4월 심사 기준을 개편해 시가총액이 1조원만 넘으면 실적과 상관없이 코스피에 상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적자 기업도 성장성이 있다면 상장이 가능해진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심사 때 과거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겠다는 것”이라며 “쏘카와 컬리가 성공적으로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 매도 사태로 시끌하다. 지난 10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8명이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한 사건이다. 지난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지 한 달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증권가는 충격에 휩싸였다. 코스피 상장사 중 다수의 경영진이 한꺼번에 보유 주식을 팔아치운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그것도 카카오페이가 코스피 200 지수에 편입된 당일 이를 단체로 실행에 옮긴 것은 사전 계획 없이는 불가능하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이 수십 조원에 달하는 우량 기업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상장 후 최단 시간 내 가장 많은 수의 경영진이 최대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거품론이 거세지면서 24만원 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14일 17만원 대로 주저앉았다. 경영진이 주식을 매도할 정도면 그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는 시그널로 읽힌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이기도 한 류영준 대표는 불과 한 달 전 기업설명회(IR) 당시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겠다"는 홍익인간 정신을 강조했던 터라 투자자들의 배신감은 더욱 컸다. 주식 게시판은 "개미만 호구가 됐다"는 성토로 들끓고 있다. 사실 '호구'가 된 것은 개미들 뿐만 아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은 기관 투자가들도 뒤통수를 맞았다. 기관들은 공모 물량의 약 60%가 락업(의무보유확약)에 걸린 상태다. 우리 사주를 받은 카카오페이 임직원들도 보호예수기간인 1년 뒤 주식을 팔
“내년은 개미들에게 어려운 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박성준 대신증권 IB부문장(사진)은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금리 상승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식을 사면 물리고 손절하면 오르는 멀미 나는 장세가 이어져 전문 투자자가 아니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국내 굴지의 기업공개(IPO) 주관 증권사인 대신증권은 2019년 에코프로비엠 상장을 단독대표로 주관했다.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이후 주가 급등으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인 엔켐의 상장을 단독으로 성공시키면서 고성장 2차전지 업종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IPO 업무를 총괄하는 박 부문장은 “앞으로도 2차전지와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관련주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관련 기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IPO 시장과 관련해선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 거품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의 방향을 잘 잡아준다면 공모주 시장의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같은 산업구조 급변 시기엔 어떤 업종을 주목해야 하나.“전기차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2차전지가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다음은 2차전지라 불릴 정도로 커다란 산업 재편이 일어나는 중이다. 삼성과 LG, SK그룹이 모두 참여하면서 협력사들도 IPO 시장에 나오는 상황이다. 카카오로 대표되는 플랫폼과 메타버스 업종도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현대오일뱅크는 13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업황 회복 시점을 노린 세 번째 상장 도전이다. 이 회사는 2012년 처음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뜻밖의 경영 환경 악화로 상장을 포기해야 했다. 2018년 재도전 때는 금융당국의 회계감리로 인한 절차 지연 끝에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를 받으면서 IPO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현대오일뱅크는 올해 7~9월에 전년 동기 대비 391.8% 급증한 173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55.7% 증가한 5조1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4조6621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851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희망 공모가액 기준 시가총액은 8조~9조원대로 거론된다. 일각에선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증시 조정으로 공모가를 다소 보수적으로 책정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지분 17%를 1조3000억원을 받고 매각할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8조1000억원 수준이었다.예비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유력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기업공개로 최대 2조원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투자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85% 수준인 정유사업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5%로 낮출 계획이다.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70%까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내년 2월 증시에 입성한다. 희망 공모가격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6조원으로 모회사인 현대건설을 제치고 건설업 대장주에 오를 전망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10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5만7900~7만5700원으로 총 16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규모는 9264억~1조2112억원이다.이 중 75%인 1200만 주가 구주매출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총 9084억원 규모다. 구주매출이란 기존 주주가 상장 시 보유한 주식을 시장에 팔아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25~26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뒤 내년 2월 3~4일 일반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KB, 현대차, 한국투자, NH,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등 7곳에서 청약할 수 있다.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를 기준으로 4조6300억~6조500억원이다. 장외시장 호가 기준 현대엔지니어링 주가는 이보다 비싼 11만~12만원, 시가총액은 약 9조원대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 사이에선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는 말도 나온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주식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는 건설업종의 한계를 딛고 흥행에 성공하려고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이후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오히려 공모 열기를 이어받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공모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18~19일 이틀간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금액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12조7500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사진)가 ‘제4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한때 방만한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엄격한 회계 관리에 기초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성과를 냈다.부산 남구는 2005년 신청사 건립에 이어 2009년 국민체육센터 건설 사업을 진행하면서 재무 상태가 악화했다. 2010년에는 환경미화원 퇴직금과 직원 연가 보상금을 주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나빠졌다. 당시 부족한 재원 충당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규모만 약 120억원에 달했다. 그러다 5년 뒤인 2015년 3월 지방채 총 173억원어치를 조기 상환했다. 연간 30억원 이상의 빚을 갚은 셈이다.이 같은 성과는 ‘자린고비’ 행정의 결과였다. 부산 남구는 2010년 19개인 동사무소 중 일부를 통폐합하고 간부 업무추진비와 사회단체 보조금, 조경비 등을 삭감했다. 사무용 비품 구입도 줄였다. 내구연한 10년을 훌쩍 넘긴 낡은 책상과 캐비닛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불필요한 지출을 없애려고 회계와 재정 관리를 더욱 철저히 했다. 재정 위기가 회계 수준과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작용한 것이다.재정 건전성 회복에 힘입어 그동안 채무 상환에 투입하던 재원을 구민의 복지 증진과 편익사업에 쓰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발행한 지역화폐 ‘오륙도페이’는 1인당 한 달에 40만원까지 충전금액의 최대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월 최대 4만원을 이용 구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한 것이다. 부산 남구는 오륙도페이 발행 규모를 지난해 72억원에서 올해 200억원으
충남 공주시(시장 김정섭·사진)는 상하수도 사업과 관련한 지하수 관리 특별회계를 도입해 지방자치단체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공주시는 상하수도 사업을 공기업 특별회계로 전환하고 일반회계와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공급지역 확대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9년 ‘상수도 공기업특별회계 중장기 경영개선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지하수 개발·이용 및 보전·관리 비용 등을 조달하기 위해 지하수관리 특별회계를 설치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지하수 현황을 전수 조사하고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용자의 이용 부담금을 명문화했다.회계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자격증 보유자 6명으로 자체 감사기구를 구성하고 있다. 결산검사위원회 총 인원의 60%를 재정·회계 관련 전문가로 꾸렸다.전예진 기자
aSSIST 경영대학원(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김태현, 이하 aSSIST)은 오는 14일 저녁 7시 커리어개발전략무료 강연을 연다.이번 강연은 ‘체인지 업 유어 커리어(Change up your career)’를 주제로 외국계기업 CEO 20년 경력의 김종식 뉴욕주립대 MSTM 주임교수가 연사로 나선다.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aSSIST 경영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초대 링크(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속하면 강연을 들을 수 있다.뉴욕주립대 기술경영 석사 MBA 과정은 경영학적 관리역량과 기술 관련 전문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영과 기술을 접목한 커리큘럼으로, 졸업요건을 갖춘다면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MS-TM(Master of Science –Technology Management) 학위와 aSSIST의 MBA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aSSIST는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과 23년째 운영파트너로서 본 과정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2022학년도 봄학기 입학 정시2차전형 원서접수는 오는 20일까지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aSSIST 경영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MBA 과정을 도입한 석·박사중심 경영대학원이다. 석사과정으로는 핀란드 알토대(前 헬싱키 경제대), 미국 뉴욕주립대와 공동 운영하는 복수학위 MBA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박사과정으로는 스위스 로잔비즈니스스쿨, 프랭클린대와 복수학위 경영학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년 20여개 기업과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기업 인하우스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이번주에는 케이티비네트워크와 교보스팩11호, 하이스팩11호 등 3곳이 청약을 받는다.케이티비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6~7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희망가격(5800~7200원)의 하단인 5800원이다. 지난달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0 대 1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모집 총액은 116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800억원이다.이 회사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운용펀드 출자 재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케이티비네트워크의 운용자산 규모는 1조1195억원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358억원으로 VC업계 1위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43억원, 순이익은 441억원으로 기업 분할 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투자기업으로부터 이익을 회수했다. 올 상반기에만 펀드 성공보수로 215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연간 성과보수의 두 배 수준이다.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인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일은 16일이다.9~10일에는 하이투자증권이 하이스팩7호를, 교보증권이 교보스팩11호의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단일가 2000원이다.전예진 기자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한국거래소는 30일 세계 2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지난 6월 심사를 신청한 지 6개월 만이다.통상 심사엔 영업일 기준 45일이 걸리지만 회사 제품을 탑재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로 승인이 늦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주식 공모 규모는 10조9000억~12조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70조원대로 알려졌다. 모회사인 LG화학도 이번 상장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최대 2조5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증권가 일각에선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상장 이후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정해진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일)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1위인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의 시가총액이 약 290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예상 시가총액의 네 배를 웃돈다.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내수에 주력하는 CATL과 달리 미국, 유럽 등지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어 더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국내 증권사도 역대 최대 수수료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대표 주관사는 국내 증권사의 경우 KB증권, 외국계는 모건스탠리다. 공동 주관사로는 국내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외국계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참여했다. 이들은 인수 수수료 약 1300억원에 청약 수수료 등을 더해 총 2000억
인공지능(AI) 영상진단 기업인 루닛의 장외시장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내년 기업공개(IPO) 일정이 가시화된 덕분이다. AI 의료기기 회사론 사상 첫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될지 주목된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루닛은 지난 26일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149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241만6984주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장외시장에서 루닛의 주가는 10만원을 돌파하며 시총이 1조1000억원대로 불었다. 11월 초엔 7만원대에 거래된 주식이었다.2014년 설립된 루닛은 KAIST 동기생 6명이 모여 창업한 의료 AI 기업이다.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을 보고 폐결핵, 폐암, 유방암 등을 진단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를 정교하게 인식하는 딥러닝 모델에 대량의 의료데이터로 학습시켜 의료 영상 판독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있다.지난해 매출이 14억원에 불과하고 영업적자도 210억원으로 많지만, 이 회사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복수의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받았다. 헬스케어 기업이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은 것은 루닛이 유일하다.전예진 기자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픈엣지는 최근 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요건)으로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2017년 12월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용 반도체 설계를 담당했던 이성현 대표가 서울대 전기전자공학 박사 과정 시절 연구실 동료 세 명과 창업했다. SK하이닉스, 칩스앤미디어 등에서 반도체 설계 연구원으로 일했던 인재들이 합류했다. AI 반도체의 핵심 설계도인 설계자산을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에 판매하고 수수료와 로열티를 받고 있다. 반도체 칩 생산량이 늘어나면 수입도 비례해서 늘어나는 형태의 계약을 맺고 있다. 영국 반도체칩 설계회사 ARM과 사업 모델이 비슷하다.차량용 AI 반도체를 구성하는 IP 중 가장 핵심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내주는 메모리 시스템을 모두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오픈엣지의 설계자산을 적용한 AI 반도체는 기존 AI 반도체보다 전력 소모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연산 효율도 30% 이상 높아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난 2월 현대자동차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현대차 외 SK그룹 산업은행 위벤처스 등 벤처투자자들로부터 총 4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자율주행차의 사물인터넷(IoT) 및 증강현실(AR) 기기 등에 쓰이는 AI 반도체용 설계자산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이 회사 목표다.오픈엣지의 AI 반도체는 최근 공급 부족 사태를 빚은 차량용 시스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900억원을 조달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돼 자금 조달에 또 나서는 것이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발행 방식은 사모로 형태는 무기명 무보증 비분리 BW다. 사채의 표면이자는 연 0.0%, 행사가액은 11만27.30원이다. 별도의 이자지급기일은 없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할 주식수는 79만8367주로 발행주식 수의 4.99%다. 권리행사 시작일은 2022년 11월 29일부터이며 만기일은 2026년 11월 29일까지다.증권가는 엔켐이 또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코스닥 상장으로 950억원을 공모한 데 이어 BW 발행까지 완료하면 한 달 동안 1850억원을 조달하는 셈이다. 다음달 1일부터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풀린 주식들이 시장에 나온다는 점도 주가에 악재다. 기관에 배정된 공모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 1개월인 물량은 12만7880주(0.8%)이며 △3개월(47만413주·3.1%) △6개월(42만444주·2.8%) 등 기관 보유 물량이 꾸준히 시장에 풀리게 된다.회사 측은 조달한 자금을 리튬염 등 원재로 장기계약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엔켐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 6만5000t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연말 생산능력이 8만5000t으로 늘어난다. 2022년엔 헝가리 공장과 중국 장강 공장이 가동되면서 12만5000t, 2025년에는 총 22만5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엔켐은 공모 기업 중 공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후 3시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약 1000억원을 조달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돼 자금 조달에 또 나서는 것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캠은 95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사채발행 방법은 사모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다.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조만간 금리와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공시할 예정이다.증권가는 엔켐이 또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코스닥 상장으로 950억원을 공모한 데 이어 BW 발행까지 완료하면 두 달 만에 약 2000억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1일부터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풀린 주식들이 시장에 나온다는 점도 주가에 악재다. 기관에 배정된 공모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 1개월인 물량은 12만7880주(0.8%)이며 △3개월(47만413주·3.1%) △6개월(42만444주·2.8%) 등 기관 보유 물량이 꾸준히 시장에 풀리게 된다.회사 측은 조달한 자금을 전해액 공장 건립과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엔켐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 6만5000t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연말 생산능력이 8만5000t으로 늘어난다. 2022년엔 헝가리 공장과 중국 장강 공장이 가동되면서 12만5000t, 2025년에는 총 22만5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장규섭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 식품공학과 명예교수 별세, 이주희씨 남편상, 장석준 레이크브릿지 대표이사 석진 상명대 교수 석경씨 부친상, 김흥규 엘르성형외과 원장 박상범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교수 장인상, 장지영씨 시부상=21일 을지대학병원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천안공원묘원.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이번주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두 곳과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한 곳이 일반청약을 받는다.22~24일 청약을 진행하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약 11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리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휴스턴 아마존 물류센터 △미국 탬파 페덱스그라운드 물류센터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그라운드 허브물류센터(펀드 수익증권 지분 48.6%)를 담아 만든 리츠다. 10년간 평균 6%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공모가격은 5000원, 총 공모 규모는 751억원이다. 미래에셋, KB, NH 등 세 곳에서 청약할 수 있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24~26일 청약을 진행한다. 서부티엔디가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의 그랜드머큐어호텔과 인천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을 기초자산 삼아 만든 리츠다. 공모가격은 5000원, 총 공모 규모는 1348억원이다. 5년간 연평균 6.25%의 배당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다. 한국투자, 신한, 하나 등 세 곳에서 청약을 진행한다.22~23일에는 대신밸런스스팩11호가 청약을 받는다. 단일가 2000원이다. 최근 엔피, 비투엔 등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전예진 기자
'대어(大魚)'는 대어였다. 상장 전에만 관심이 높지 않은 주식들 얘기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 들어 상장한 대어들이 지금 증시에서도 여전히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작년 10월 15일 상장한 하이브(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대표적이다. 하이브는 17일 42만원을 돌파했다. 공모가(13만5000원)보다 3배 이상 뛰었다. 하이브보다 한달 앞서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도 이날 11만6000원까지 올랐다. 공모가(2만4000원)의 4배를 넘어선다. '따상상'에 주식을 팔고 좋아했던 투자자들은 씁쓸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올해 상장한 기업들 중에서도 상장 후에도 주가가 10배 이상으로 치솟은 사례가 여럿 등장했다. 메타버스 열풍 덕을 톡톡이 보고 있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이 중에서도 주가가 가장 많이 뛴 회사는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이다. 지난 3월 24일 공모가 1만1000원에 상장한 이 주식은 약 8개월 뒤인 이날 17만2000원까지 올랐다. 공모가 대비 수익율은 1464%에 달한다. 시가총액도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이 주식은 지난달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회사가 보유한 VFX 기술이 메타버스를 구현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알려진 덕분이다. 자이언트스텝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네이버 나우의 XR콘서트, SM엔터의 걸그룹 에스파, 스마일게이트의 버추얼휴먼 한유아 등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였다. 국내외 TV 광고 및 뉴미디어 분야 영상물, 영화 부문의 특수효과 제작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터랙티브 디자인, 홀로그램 등 메타버스와 관련한 실감형 뉴미디어 콘텐츠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하 aSSIST)은 오는 23일 오후 7시 2022학년도 봄학기 박사과정에 대한 입학설명회를 연다.주임교수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터닝포인트’를 주제로 학교와 박사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졸업생이 박사취득 3년 후 직장인에서 교수로서의 인생 2막을 열게 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참가신청은 aSSIST 경영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참석은 선착순 소규모 인원으로 제한되며, 온라인 참석은 별도로 안내되는 초대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된다.aSSIST 경영학 박사과정은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직장인을 위한 격주 주말 수업 3년 과정이다. 최근 5년 입학시점 기준 평균 20년 경력을 가진 재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커리큘럼은 연구방법론 중심, 성공적인 논문 작성을 위한 맞춤식으로 구성했다.2022학년도 봄학기 원서접수는 12월 3일까지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애들 장난감이 돈이 되겠어요?"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대표이사였던 배성웅 블리츠웨이 대표(사진 아랫줄 왼쪽)가 2018년 피규어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이랬다. 당시 피규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던 데다 소수의 애호가를 대상으로 주문 제작하다보니 시장 규모도 작았다. "배 대표가 감이 떨어진 게 분명하다"는 말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돌았다. 키이스트를 연매출 1000억원 대의 대형 기획사로 키워낸 그가 피규어 회사로 이직한 것은 누가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는 2006년 한류 스타 배용준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그는 김수현 박서준 주지훈 등 인기 배우들을 영입하면서 승승장구했으나 2018년 키이스트가 SM엔터테인먼트에 매각되면서 고민에 빠졌다. 그는 엔터 회사를 차리는 대신 작은 피규어 제조사로 자리를 옮겼다. 권혁철 이사와 최승원 이사가 2010년 창업한 블리츠웨이다. 쉬운 길 대신 새로운 길을 택한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피규어 산업이 초창기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닮았다고 느꼈다. "과거 기획사들이 스타 연예인 한두명에 의존해 운영됐던 것처럼 피규어 회사도 유명 작가 대여섯명에 매달리는 구조였습니다.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것이죠. 저는 피규어도 엔터처럼 컨텐츠를 생산하는 산업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K팝 스타들이 훌륭한 프로듀서와 음반사, 기획사가 협업하는 시스템을 통해 탄생한 것처럼 피규어 작가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독보적인 컨텐츠와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면 충분히 사업 규모를 키
유전자 가위 개발사 툴젠이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최대 1200억원을 조달한다.툴젠은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100만 주의 신주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10일 공시했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10만~12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월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7842억~9410억원이다.툴젠은 1999년 설립된 유전자 교정 플랫폼 업체다. 지난해 7억1300만원 매출에 147억82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손실은 146억9800만원이다.코넥스시장 상장사로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025억원이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얻기 전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5년 10월 기술성 특례 상장에 도전했으나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듬해 3월 두 번째 도전 역시 승인을 얻는 데 실패했다.2018년 8월에도 이전 상장을 시도했다가 이듬해 1월 심사를 철회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진수 전 대표가 서울대 교수로 근무하던 당시 유전자 가위 원천 기술 특허권을 헐값으로 툴젠에 이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현재 툴젠의 최대주주는 지분 16.4%를 보유한 제넥신이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1000억~1200억원은 유전자 교정 플랫폼 기술 관련 특허의 등록과 유지,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전예진 기자
▶마켓인사이트 11월 9일 오후 2시6분한국계 미국인 팀 황(사진)이 창업한 빅데이터 기업 피스컬노트가 기업가치 13억달러(약 1조5300억원)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스컬노트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더들스트리트애쿼지션(DSAC)과 합병계약을 맺고 내년 1분기 나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DSAC 주가는 전날 9.78달러에서 9.98달러로 소폭 올랐다. 이 스팩은 2020년 12월 상장했다. 홍콩 소재 헤지펀드 마소캐피털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억1700만달러(약 2500억원)다.피스컬노트는 스팩 합병 시 기업가치를 13억달러로 평가받았다.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마소캐피털을 비롯해 기관투자가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사모투자(PIPE)를 유치할 예정이다.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총 2억7500만달러(약 3300억원)로 전망된다.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피스컬노트는 2013년 팀 황이 프린스턴대 재학 시절 중국계 미국인인 고교 동창 두 명과 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는 실시간으로 법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과 빅데이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법안 예측, 정책 분석,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등 정부 기관과 사우스웨스트항공, 네슬레, 테슬라 등 대기업 등이다. 고객들은 세계 주요 국가에 어떤 법안이 발의됐는지, 해당 법안이 언제 통과될지, 법 시행 이후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다.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9980만달러(약 1110억원)를 기록했다. 연간 이용료를 선불로 받는 구독경제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구독료는 2000만원부터 10억원대까지 다양하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은 오는 16일 저녁 7시 2022학년도 봄학기 알토대 EMBA 과정에 대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입학설명회는 야니 토이바넨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 상무관이 ‘융합, 혁신의 나라 핀란드’를 주제로 핀란드의 교육, 산업,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박석 SK주식회사 수석연구원이 재학생으로서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알토대 EMBA과정은 글로벌 경영역량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 세계100대 EMBA 프로그램에 선정된 유럽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현재 핀란드, 싱가폴, 대만, 폴란드 등 세계 8개국에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aSSIST는 핀란드 알토대와 27년째 운영 파트너로 본 과정을 한국에서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입학설명회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aSSIST 경영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야 참가할 수 있다. 신청자는 별도로 안내되는 초대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된다. 2022학년도 봄학기 입학 정시전형 모집은 25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11월 5일 오후 5시18분신약개발 기업 에이프릴바이오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를 통과한 뒤 내년 상반기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2013년 1월 설립된 이 회사는 독자적인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항혈청 알부민 항체의 절편을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의 생체 반감기를 늘리는 지속형 플랫폼 기술도 갖췄다. 이를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남성불임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올초에는 국내 제약사 유한양행이 130억원을 투자하면서 주목받았다. 투자업계는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 시 기업가치를 3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업공개 전 마지막 투자 단계인 시리즈C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1000억원대로 평가받았으나 지난달 4억4800만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면서 몸값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대형 기술수출 실적이 있는 만큼 상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상장한 제약바이오회사들의 주가가 부진한데다 공모주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면서 신약개발기업이 외면받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전예진 기자
삼라마이다스그룹의 해운사인 SM상선이 3일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핸드백 제조사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시몬느)이 상장 계획을 접은 지 약 2주일 만이다. 기관이 ‘최근 해운업 호황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냉랭한 평가를 내놓으며 몸값이 기대치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보기술(IT), 핀테크 등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만 투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SM상선은 이날 상장 계획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지난 1~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은 두 자릿수에 그쳤고,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가격범위(1만8000~2만50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다.업계 관계자는 “회사 측은 시가총액 2조원대를 기대했지만 수요예측 결과 1조원대 초반으로 평가받았다”며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규모를 줄이기보다 상장을 연기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3384만여 주를 공모해 6091억~846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5230억~2조1153억원이었다.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장 시 기업 가치가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그러나 SM상선과 함께 국내 양대 국적 원양선사인 HMM 주가가 지난달부터 전월 대비 절반 가까이 급락하면서 분위기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카카오페이의 유통물량이 전체 상장 주식수의 34.7%로 나타났다. 이중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유통가능주식의 82.1%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첫날 주가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수는 상장 주식의 34.7%(452만여주)로 집계됐다. 공모가 9만원 기준으로 약 4조700억원 어치다. 이중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이 371만여주(28.5%)로 3조3400억여원에 달한다. 공모주식 808만여주(6.2%,7275억원)의 4배 이상이다. 알리페이가 상장 첫날부터 주식을 대량 매도할 경우 주가 흐름이 부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회사 측은 알리페이가 전략적 투자자이기 때문에 주식을 장기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국내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정부의 핀테크 규제 여파로 인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언제든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알리페이가 보유 지분의 27.2%에만 상장 후 6개월 동안 주식을 매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의무보유확약을 걸어둔 것도 투자금 회수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도나온다. 알리페이가 유통가능한 주식 전량을 판다면 지분율은 39.1%에서 10.7%로 줄어들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로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나머지 지분은 언제든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단기에 주식을 매도하지는 않겠지만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등하거나 하락할 조짐이 보인다면 알리페이 보유지분이 시장에 쏟아져나올
이번 주는 디어유, SM상선, NH올인원리츠 등 6곳이 일반 청약을 받는다.11월 1일과 2일은 아이티아이즈와 디어유, 비트나인 3곳이 동시에 청약을 진행한다. 디지털금융 플랫폼 기업 아이티아이즈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름위’를 개발한 회사로 자산운용, 신용평가 솔루션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16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2500~1만4300원) 최상단인 1만4300원으로 결정했다. 청약은 신한금융투자에서 참여할 수 있다.팬덤 플랫폼 회사 디어유는 K팝 스타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버블’을 개발한 회사다. 수요예측 경쟁률 2001 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가격(1만8000~2만4000원)보다 높은 2만6000원으로 결정했다.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비트나인도 수요예측에서 166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는 희망가격(8700~9700원)보다 높은 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2일과 3일에는 반도체 박막 증착 부품 소재 기업 지오엘리먼트가 NH투자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는 7600~8700원이다. 4~5일은 SM그룹의 계열사 SM상선이 청약을 받는다. KSS해운 이후 14년 만에 등장하는 해운사의 상장이다.전예진 기자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나선다. 오아시스와 SSG닷컴도 내년 수조원대 투자금 유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e커머스 업체 간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9일 컬리는 IPO를 위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을 공동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국내 증시 상장 추진을 선언한 컬리는 현재 딜로이트안진을 지정감사인으로 선정해 감사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내 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컬리는 한국거래소가 K-유니콘 거래소 유치를 위해 올해 4월 발표한 신규 상장 방식으로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거래소에 입성하면 상장에 성공한 1호 K-유니콘 기업이 된다.증권업계는 컬리의 기업가치를 5조~7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컬리는 2015년 새벽 배송, 풀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로 새벽 배송 장보기 시장을 개척했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가 900만 명을 넘어섰고, 신규 고객의 재구매율은 동종업계 3배 수준인 71.3%로 높은 고객 브랜드 충성도를 보유하고 있다. 컬리의 거래액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2조원을 목표로 한다.컬리 관계자는 “회계장부상 우선주 관련 평가손실 등의 요인으로 현재는 자본잠식 상태로 표기되고 있다”며 “이 우선주는 상장 과정에서 보통주로 전환되고 자본 총계도 흑자로 전환된다”고 했다.컬리는 IPO를 통해 모집한 공모 자금을 사업 전반에 적극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 고도화, 주문 편의성, 결제 간소화 등 배송 서비스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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