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의 공모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상장 직후 주가마저 부진하면서 당분간 과열됐던 공모주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9일 증권가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이치피오(HPO)에 이어 색조화장품 전문회사 씨앤씨인터내셔널(C&C인터) 주가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상장한 C&C인터는 공모가(4만7500원)보다 낮은 4만725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고 이후 12.91% 내린 4만115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둘째 날인 18일에는 전일 대비 1.82% 오른 4만1900원에 마감했으나 여전히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공모가에 주식을 받은 투자자는 11.79% 손실을 입었다.지난 14일 상장한 HPO도 공모가(2만2200원)의 90%인 2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상장 첫날에만 시초가 대비 9.91% 하락해 투자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주가는 18일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 낮다. 공모가 대비 손실은 18.47%에 달한다.투자은행(IB)업계는 당분간 공모주 수요 예측과 청약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청약을 진행하는 국내 최대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SD바이오센서는 벌써부터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익 74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분기에만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익 6000억원을 나타내는 등 폭풍 성장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8조8000억원에 이른다.증권업계 관계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때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가 공모주 시장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대어라도 반드시 수익을 보장해 주진 않는 상황이 됐다&rdqu
국내 최대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사 SD바이오센서가 다음달 일반 청약을 받고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중복 청약 금지제가 시행되기 전 나오는 마지막 조(兆) 단위 대어다. 최근 투자 열기가 주춤한 공모주 시장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SD바이오센서는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공모가는 6만6000~8만5000원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액은 1조3220억원이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지난해 ...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급성장한 분자진단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SD바이오센서가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에 들어간다. 올 1월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약 4개월 만인 지난 11일 상장 심사에 통과했다. 공모 규모는 1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686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을 기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에 역대 최대인 81조원이 유입된 이후 중소형 공모주에 수조원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청약을 마감한 샘씨엔에스에 약 10조7668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1104 대 1로 집계됐다. 공모액의 약 140배에 달하는 자금이 밀려든 것이다. 반도체 장비 부품인 세라믹 STF를 제조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59억원, 영업이익 78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올 하반기부터 공모주 청약 게임의 룰이 바뀐다. 그동안 여러 개 증권사에서 복수 청약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1인당 1개 증권사에서만 청약이 가능하다.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낚싯대가 오직 1개만 주어지는 셈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올 하반기 몸값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대어가 줄줄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올해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인 알짜 공모주와 중복청약금지제 시행 이후 월척을 낚기 위한 비법을 알아봤다. 제철 맞은...
올해 상장한 공모주를 상장 첫날 종가에 팔았을 경우 공모가 대비 평균 86%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1만원인 주식을 1주 받아 상장 첫날 팔았다면 8600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상장한 27개 기업(스팩 제외) 중 마스크 제조업체 씨앤투스성진을 제외한 26개 기업이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씨앤투스성진과 프레스티지바이오로...
색조화장품 ODM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28일~29일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가격(3만5000원~4만7500원) 상단인 4만7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총 공모금액은 713억 원으로 확정됐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239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0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95% 이상이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펜트업 효과에 따른 색조화장품 수요 급증 등의 긍정적 시장 상황에 기대와 신뢰를 보냈다”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독보적 제품 기획력, 선제적 CAPA 확보, 뛰어난 품질 경쟁력으로 다변화된 고객사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공모 흥행 요인”이라고 말했다.씨앤씨인터내셔널은 조달된 공모자금 420억 원을 선제적 CAPA 확대, R&D 인력 충원을 통한 신제품 라인업 확장 및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트렌드 리딩 기획력과 23년간 축적한 포인트메이크업 핵심 기술 노하우를 통해 그린카운티(용인 공장)에 베이스 메이크업 공정을 새로이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그린카운티는 FDA OTC 인증, 할랄 인증을 위한 설계가 반영되어 글로벌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과 블루오션인 동남아, 중동 등 이슬람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상해 공장을 차세대 색조화장품 시장인 중국의 성장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청약 증거금 기록을 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을 늘린다. 우리사주조합의 실권 물량을 일반 투자자에 돌리기로 한 것이다. 30일 SKIET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SKIET는 우리사주조합의 실권 물량 5%를 일반 물량으로 추가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균등배정주식을 받지 못하게 된 투자자들의 불만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은 당초 실권주를 기관에 배정하기로 공시...
카카오페이가 상장 시 기업 가치를 최대 16조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예상치인 10조원 대비 60% 높다. 상장을 앞둔 카카오 계열사들이 플랫폼 경쟁력을 내세워 몸값을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공모예정금액과 희망공모가를 노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일반적으로 공모가는 상장 예심에 통과한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때 밝힌다. 그러나 카카오페이는 예...
카카오페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 지 1주일 만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골드만삭스, JP모간,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대 주주인 중국 앤트파이낸셜의 대주주 적격성 등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이르면 7월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시기는 올 하반기로 카카오...
한국계 미국인이 주도적으로 창업한 회사가 미국 상장을 추진하면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계 억만장자(자산 10억달러 이상 부호)가 탄생하게 됐다. 게다가 이번엔 ‘무려’ 20대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정치·법률 영역과 결합한 사업 모델도 주목받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제2의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로 떠오르고 있는 팀...
≪이 기사는 04월18일(17: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방독면, 방호복을 비롯해 호흡기, 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하자 기업공개를 서두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한컴라이프케어의 상장을 위한 주권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연내 상장이 목표다. 이 회사는 소방용 소방용 방화복, 방열복, 공기호흡기 등 개인안전장비를 개발, 제조하고 있다. 1971년 12월 설립된 산청기업사가 전신이다. 본사와 공장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에 위치한다. 원래 기업명은 산청이었으나 2018년 10월 31일 한컴세이프티를 흡수합병한 뒤 2019년 한컴라이프케어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3월에는 한컴헬스케어를 인수했다.한컴그룹의 ICT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군, 소방, 산업 시장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공공안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방독면과 방역복, 보건마스크 등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 '승리호'에 방독면과 산업마스크, 보호복 등을 협찬하기도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마스크와 방역복 수요가 폭발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2019년에는 당기순손실 규모가 23억원이었으나 지난해는 15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매출과 영업익도 급증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1363억원으로 전년 667억원 대비 2배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82억원에서 지난해 228억원으로 약 3배 불어났다.&n
잦은 시스템 장애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증권이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 정보를 무단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14일 증권가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올해 들어 세 번째 전산 사고를 냈다. 지난해 11월 모바일 거래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킨 데 이어 올해 1월 6일 서비스 지연 장애가 발생했다. 1월 11일에는 개장 직후인 9시부터 10시24분까지 간편인증 사용 고객들의 접속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동시 접속 고객수가 폭증하자 서버가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고객들은 제 시간에 주식을 거래하지 못해 손실을 입었다. 지난 13일에는 이체 시스템 오류로 타행 계좌 이체와 입금 업무가 중단됐다. 타사 이체시 수취인 조회 불가로 이체 불능 상태가 빚어졌다. 타행에서 신한금투 계좌로 입금할 때도 계좌가 조회되지 않는 현상이 오후까지 지속됐다. 이런 현상은 홈트레이딩시스템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 전 채널에서 발생했다. 시스템 오류는 이날 오후까지 계속됐고 고객들은 지점을 내방해 업무를 처리해야했다. 이날 신한금투에서 일반 청약을 진행한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 이삭엔지니어링은 청약 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스템 복구가 지연되자 오후 7시까지 세 시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금투는 민원을 제기한 고객의 시스템 접속 기록을 무단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체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자 해당 명의 계좌의 접속 기록과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것이다. 금융기관이 고객의 동의 없이 개인 정보와 계좌 기록 등을 조회하는 것은 불법이다. 신한금투 측은 "금융결제원에서 올라온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주요 증권사에 발송했다. 회사 측은 오는 23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다음달 초 주관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건설과 인프라 개발 등을...
지난 1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가 블룸버그를 통해 보도되면서 한국거래소는 발칵 뒤집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달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한국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들이 국내 상장에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한 지 1주일 만에 또 다른 유니콘 기업이 탈출하는 꼴이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즉각 진위 파악에...
현대차그룹의 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연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의 대어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국내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를 비롯해 외국계 증권사에도 입찰을 제안했다. 오는...
신한금융투자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오전부터 4시간 째 타행 계좌 이체와 입금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 타사 이체시 수취인 조회 불가로 이체 불능 상태가 빚어졌고 타행에서 신한금융투자 계좌로 입금할 때도 계좌가 조회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홈트레이딩시스템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 전 채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타...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김종현 쿠콘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쿠콘은 각종 금융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표준화 형태인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하는 업체다. 2006년 설립됐으며 15년간 비즈니스 데이터를 축적했다. 금융, 유통, 통신 등 분야에서 국내 500여 개 기관과 해외 ...
올여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왕좌의 게임이 펼쳐진다.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과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가 증시 데뷔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두 회사 모두 기업가치가 3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기업으로 상장 시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이달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전날 크...
코스닥시장 상장사 미코의 자회사 미코세라믹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200억원가량을 투자해 주목받은 반도체 장비용 부품 제조회사다. 미코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자회사의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코세라믹스는 최근 KB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올 상반기 본격적으로 공모 준비에 들어가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수소차 탱크 제조업체 일진복합소재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들어갔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복합소재는 이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에 2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7월께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진복합소재는 기업가치 1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3631만3163주로 이 중 30%가량인 1089만3949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3만4000~4만4000원으로 ...
“펜슬 하나만 잘 만들어도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색조화장품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창업자 배은철 대표(사진)는 1997년 창업하면서 이렇게 결심했다. 서울공고를 졸업하고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에서 일한 지 16년 만의 일이다. 그는 마흔한 살에 눈 화장에 사용하는 연필 형태의 아이라이너(젤 펜슬) 하나를 들고 회사를 차렸다. 당시 색조화장품 시장은 립스틱과 아이섀도가 점령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젤 펜슬이 색조 화장품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배 대표는 판단했다.그가 개발한 젤 펜슬은 K뷰티 붐을 타고 세계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설립 13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는 국내 1위 포인트 메이크업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펜슬 하나로 색조까지 정복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창업자인 배 대표는 2000억원대 주식 부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되면 지분 100%를 가진 창업자 일가의 지분 가치는 약 2100억원에 이른다. 펜슬 외길을 걸어온 지 40년 만이다.배 대표가 창업할 당시만 해도 펜슬은 대기업들이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색상과 제형이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교체 주기도 길어 화장품회사들은 투자하기를 꺼렸다. 배 대표는 여기에 주목했다. 대기업이 개발하지 않는 분야에서 1등이 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배 대표는 물과 땀에 지워지지 않고 장시간 유지되는 방수 기술 등을 연구했다. 부드럽게 발리면서도 선이 얇게 표현되는 제형도 개발했다. 다양한 색상을 넣은 신제품도 내놨다. 기존 제품은 눈썹과 아이라인을 그리는 데 최적
“펜슬 하나만 잘 만들어도 세계 1등이 될 수 있다.” 색조화장품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창업자 배은철 대표는 1997년 창업하면서 이렇게 결심했다.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 수원공장에서 일한 지 16년 만의 일이다. 그는 마흔한 살에 눈 화장에 사용하는 연필 형태의 아이라이너(젤 펜슬) 하나를 들고 회사를 차렸다. 당시 색조화장품 시장은 립스틱과 아이섀도가 점령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젤 펜슬이 색조 화장품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배 대표는 판단했다.그는 물과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고 오래 가는 방수 기술 등을 개발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그가 개발한 젤 펜슬은 K뷰티 붐을 타고 세계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설립 13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는 국내 1위 포인트 메이크업 전문회사로 성장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창업자인 배 대표는 2000억원대 주식 부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되면 지분 100%를 가진 창업자 일가의 지분 가치는 약 2100억원에 이른다. 펜슬 외길을 걸어온 지 40년 만이다. 배 대표는 “공모 자금으로 중국 공장과 생산 설비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화장품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색조화장품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감속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해성티피씨의 이건복 대표(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1997년 설립된 감속기 전문 제조 업체다. 감속기는 기어를 통해 모터의 회전력을 낮춰 로봇이나 기계의 움직임 조절에 쓰이는 부품을 말한다. 해성티피씨는 로봇용·산업용 감속기를 비롯해 승강기를 상하로 이동시켜...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투자한 미국 뉴욕 맨해튼 고급 콘도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최근 3000억원대의 원금 손실을 안긴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 이어 또다시 국내 증권사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대체투자 위험이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맨해튼 미드타운 이스트 50번가의 고층 타워 ‘더센트렐’(The Centrale&...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후 백신 개발사들이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의 자회사인 차백신연구소는 이달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생명공학원과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평가에서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받아 기술특례 상장 조건을 충족했다. 심사에...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미국 나스닥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다. 지난해 7월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철회한 뒤 재도전이다. 시가총액 1조원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블다운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위한 개정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해 6월 제출했던 F-1 서류에 재무정보 변경 사항을 추가한 것이다. 이 회사는 오는 6월 1174억원 규모의 신주 40만 주를 발행한...
차세대 전장 및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전문 아모센스가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다시 착수한다.아모센스는 지난달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고, 지난해 결산 실적을 반영한 신고서를 2일 공시했다.아모센스의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300원부터 1만6300원 사이로 총 277만9858주를 공모한다. 이달 26일과 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5월 3일과 4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로부터 청약을 접수한다. 아모센스의 공모는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하고 있다.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아모센스는 차세대 전장과 IoT 모듈에 특화된 기업이다. 특히 자율주행을 포함한 자동차의 전장과 각종 IoT는 물론, 5G에 활용되는 핵심 모듈인 RF 및 레이다 모듈 등 독자적인 센서와 회로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찌감치 글로벌 최초의 무선충전 차폐 시트를 개발해 무선충전 시장을 선도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아모센스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해 첨단소재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 그 결과 국내외에서 1,05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무선충전 기술’을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특허경영대상을 수여했다.김인응 아모센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자동차 전장 및 RF모듈 등 시설과 신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각종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리막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앞둔 SKIET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소송 결과가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IET는 5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약 2조3000억원을 조달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9조4600억원으로 평가했다. 모 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시가총액이 20조원 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이다. 8개월 전과 비교해도 기업가치는 3배로 급증했다. 지난해 9월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3000억원의 투자를 받을 당시만 해도 SKIET는 3조원 대로 평가됐다. 그러나 해외 공장 증설 등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섰다. 공모 자금을 최대로끌어모으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특허 분쟁 합의 공장 증설 비용 등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자회사의 공모 자금과 합의금은 별개라고 선을 긋고 있으나 이번 공모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인만큼 공모가 산정시 중요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SKIET 공모를 준비할 당시 지분 희석은 최소화하면서 구주 매출 규모를 늘리는 데 총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SKIET의 지분 90%를 가진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공모에서 보유 지분 22.7%(1283만4000주)를 팔아 1조3476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구주 매출 규모로는 삼성생명 이후 역대 최대다. 전체 공모 규모는 2조2460억원으로 삼성생명(4조8881억원), 넷마블게임즈(2조60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500억)에 이어 4위지만 구주 매출로는 역대
삼성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갈수록 키우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공동 주관사로 존재감을 입증한 데 이어 카카오페이, 쏘카, 야놀자,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등의 상장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오랜 기간에 걸쳐 기업과 다양한 재무적 파트너십을 쌓아온 삼성증권의 전략이 IPO 자문 영역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세계 1위 명품 핸드백 제조회사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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