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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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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침체에 IPO '실종'…골프존카운티·케이뱅크 연내 상장 '빨간 불'

    기업공개(IPO) 빙하기가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새벽배송 업체 컬리가 4일 상장을 연기했고 지난 3일엔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 계획을 아예 접었다. 주식시장 침체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공모주 투자 심리도 악화일로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경쟁률은 최근 3년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1년 새 15곳 무더기 상장 철회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15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포기했고 토종 앱스토어 원스토어와 보안업체 SK쉴더스 등도 상장을 철회했다. 대부분 상장이 시급하지 않은 대기업 계열사들로, 공모가에 만족하지 못해 일정을 연기했다. 하반기부터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모집 금액을 채우지 못하는 기업이 속출했다.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골프용품업체 골프존커머스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도 기관투자가로부터 외면당했다. 회사 측이 기대하는 기업가치와 시장 평가 간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으면서다.이런 현상은 증시 호황기 공격적인 투자 유치로 몸집을 불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들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컬리다. 증권가는 컬리가 상장을 연기한 이유로 기업가치 하락을 꼽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에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받았다. 상장 후에는 시가총액 7조원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카카오페이, 쏘카 등 플랫폼 기반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컬

    2023.01.04 18:09
  • VC 주가 반토막 나자…블루포인트파트너스에 불똥

    ▶마켓인사이트 12월 29일 오후 4시13분 국내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휘말렸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내년 2월 6~7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같은 달 13~1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주당 희망공모가는 8500~1만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63억~1485억원이다.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 회사 기업가치를 1552억원으로 평가하고 여기에 19.0~31.2%를 할인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TS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엠벤처투자 등 5곳 벤처캐피털(VC)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6배를 적용했다.그러나 이달 들어 VC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졌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순이익 규모가 비슷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올 2월 상장 시 8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으나 최근 주가가 4000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시가총액은 약 1430억원에서 815억원으로 주저앉았다.전예진 기자

    2022.12.29 17:31
  • 한솔케미칼, 바이오소재 진출…삼바 협력사 바이옥스 품는다

    한솔케미칼이 바이오 화학제품 제조사 바이옥스를 인수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화학소재에서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은 최근 바이옥스와 영업양수도계약을 맺고 지분 10%에 대한 인수 대금을 납입했다. 내년 2월 말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한솔케미칼은 바이옥스 지분 5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나머지 지분은 바이옥스 창업자인 한상원 회장이 46%, 중소기업진흥공단이 3%를 보유한다. 한솔케미칼은 바이옥스의 기업가치를 300억원대로 평가했다.인천 송도에 본사를 둔 바이옥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에 바이오 공정용 화학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는 배양기인 바이오리액터를 세척하는 세정제가 주력 제품이다. 수입에 의존하던 공정용 화학 세정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따라 공장을 설계하고 제품 승인을 마쳤고, 충남 당진 공장에서 세정제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중국 기업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수출도 본격화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이 내년에 본격 가동하는 데다 국내 바이오 공장들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어 내년 연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솔케미칼은 배지 제조 등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 제조사를 추가로 인수해 기업가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이번 인수는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장녀인 조연주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한솔케미칼에서 신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업계에서는 한솔케미칼의 바이옥스 인수가 시너지 효

    2022.12.27 17:49
  • '사이버 보안' 샌즈랩, 내달 코스닥 입성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 샌즈랩이 내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22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샌즈랩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511만1000주를 상장한다. 공모 예정 주식은 370만 주로, 이 중 70만 주는 샌즈랩이 보유한 자기주식을 내놓는다. 회사 측은 희망 공모가격으로 8500~1만5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284억~1586억원이 될 전망이다.내년 1월 10~1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행한 뒤 16~1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악성코드를 역추적하는 ‘AI 프로파일러’ 기술을 개발했으며 5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은 2019년 36억원에서 지난해 54억원으로 3년 만에 50% 증가했다.전예진 기자

    2022.12.22 18:04
  • 애니 '외모지상주의' 만든 스튜디오미르 내달 공모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시가총액 1000억원에 도전한다.스튜디오미르는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 가격은 1만5300~1만9500원, 예상 시가총액은 788억~1004억원이다.이번 상장으로 총 100만 주를 공모해 153억~195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자인 유재명 대표가 20만 주를 구주매출로 내놔 최대 39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음달 16~1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6~27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스토리 기획부터 원화 및 동화 제작, 편집, 녹음 등 전 과정을 담당하는 애니메이션 총괄 제작업체다. 2019년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의 투자를 받아 제작한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와 ‘위쳐: 늑대의 악몽’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최근 제작에 참여한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는 한국, 일본 등에서 넷플릭스 TV 시리즈 상위 10에 진입했다.전예진 기자

    2022.12.19 17:58
  • 스팩 띄우던 증권사들 '미달 공포'에 속속 상장 철회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상장에 열을 올렸던 증권사들이 잇달아 공모를 철회하고 있다. 일반청약에서 미달 사태가 빚어지자 남은 물량을 증권사가 떠안아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당분간 스팩 설립 열기도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비전스팩2호와 유안타12호스팩 등 두 곳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올해 들어 스팩이 상장을 중단한 것은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와 유안타11호스팩에 이어 네 번째다. 두 회사는 지난 12~13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행한 뒤 이날 발행 조건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는 기관투자가 수요를 겨우 채웠음에도 일반청약에서 대거 미달 가능성을 고려해 상장 중단을 결정했다.스팩은 그동안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았지만 예·적금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투자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6~7일 일반청약을 마감한 NH스팩27호와 IBKS스팩21호는 나란히 청약 미달 사태를 빚었다.증권사들은 내년으로 스팩 설립을 연기하고 있다. IPO 시장이 회복되는 시기에 공모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너무 많은 스팩이 쏟아져나오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해 청산하는 스팩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스팩 투자 열기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사그라들었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스팩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11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도 과거 1000 대 1 이상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간신히 수요를 채우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전예진 기자

    2022.12.16 17:49
  • 삼성이 찜한 티이엠씨, 새해 첫 IPO 출격

    내년 기업공개(IPO) 첫 주자인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티이엠씨(TEMC)가 시가총액 4000억원에 도전한다. 공모주 시장 침체와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에도 수요예측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이엠씨는 내년 1월 4~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행한 뒤 같은달 10~1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00억~4200억원으로 예상된다.220만 주를 공모해 700억~8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충북 보은군 공장 건설과 인건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한다. 한화투자증권이 10년 만에 IPO 단독 주관을 맡았다.2015년 1월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제조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한다. 올 1월엔 포스코와 함께 네온 가스 설비도 개발했다. 제철소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추출해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로 재활용하는 설비다.전예진 기자

    2022.12.16 17:48
  • '상장 철회' 역대 최다…얼어붙은 IPO 시장

    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시 침체 여파로 공모기업의 가치가 하락한 데다 기관투자가들의 유동성이 마르면서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과 투자금 회수 통로가 막혀 자금 경색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찬바람 부는 IPO 시장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기업은 총 13곳으로 늘었다. 지난 6일 통신용 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수요예측에서 실패해 상장을 접었다. 올초엔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접었고 5월 태림페이퍼,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이 줄줄이 수요예측에서 고배를 마셨다. 코로나19 이후 골프 열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골프존커머스도 기관투자가로부터 외면받았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실적이 좋은 기업에도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리지 않고 있다.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바이오인프라, 제이오 등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 공모기업의 가치가 하락하고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유인이 줄어들자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예측 문턱을 넘지 못하는 기업들이 쌓이자 ‘대어’로 꼽혔던 CJ올리브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등은 상장 시기를 연기했다.연말까지 공모에 나서는 기업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 대부분이다. 지난해만 해도 공모 기업이 몰려들면서 12월까지 IPO 시장이 호황을 이뤘지만, 올해는 3분기부터 이상 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레고랜드 사태가 계기가 됐다. 4분기 들어 IPO 시장이 본격적으로 침체기에 돌입하면서 신규 상장 건수도 감소했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수는 70곳으로 지난해(91곳) 대

    2022.12.12 16:13
  • '정부회계인상'에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이 한국정부회계학회(회장 김태동)가 수여하는 정부회계인상 기관상을 수상했다.한국정부회계학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국내 정부회계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에게 정부회계인상을 수여했다.수상 기관은 한국경제신문,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공인회계사회, 국가회계재정통계센터 등 총 네 곳이 선정됐다. 한국경제신문은 언론사 중 유일하게 수상기관에 포함됐다. 개인 수상자는 윤성식 고려대 명예교수와 정도진 중앙대 교수가 선정됐다.한국경제신문은 지방자치단체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한국공인회계사회와 2018년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을 제정하고 전국 243개 지자체 중 투명하게 재무 정보를 작성하고 회계 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곳을 발굴해왔다.전예진 기자

    2022.12.09 18:49
  • 무설탕 소주 돌풍에 롯데칠성 1주새 9%↑

    롯데칠성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 소주의 인기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한 주간 9.03% 상승해 롯데 계열사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지난 25일 1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10월 27일~11월 25일)간 14% 상승했다. 롯데칠성 주가는 지난 5월 20만원을 돌파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21일엔 12만8500원까지 떨어졌다. 실적도 부진했다. 올 3분기 매출은 7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707억원에 그쳤다.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 비용이 증가한 데다 임금 인상과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롯데칠성은 9월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사진)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이 제품은 과당 대신 효소 처리 스테비아와 에리트리톨을 사용했다. 초록색 병 대신 투명한 병으로 출시해 기존 소주와 차별화했다. 새로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680만 병을 달성했다. 출시 첫 달인 9월 매출은 약 25억원, 10월 매출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소주 판매량이 증가하는 11월과 12월 새로의 월 매출이 각각 50억원, 7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한화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403억원, 3029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5%, 33.8% 증가한 수치다. 롯데칠성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올 3분기 15.4%에서 내년 18%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콜라 제로 등 롯데칠성의 제로 탄산음료는 올해 10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며 &ldq

    2022.11.27 17:16
  • CP금리, 45일 연속 상승…年 5.5%로 연중 최고치

    기업들의 대표적 단기자금 조달 수단인 기업어음(CP) 금리가 45일 연속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인 연 5.50%까지 치솟았다.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CP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5.50%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12일(연 5.66%) 후 약 13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P 금리는 지난 9월 22일 연 3.15%에서 이달 25일까지 45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올랐다. 올해 초 CP 금리는 연 1.55%였지만 지난달 연 5%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신규 발행과 차환도 중단됐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25일 기준 이달 CP와 전자단기사채 발행액(ABCP 제외)은 67조1460억원으로 상환액(71조1900억원)을 밑돌았다. CP·전자단기사채 상환액이 발행액을 앞지른 것은 23개월 만이다. CP를 통한 자금 조달 비용이 급증하자 기업들이 차환보다 상환을 택하고 있다는 뜻이다. CP를 발행하더라도 ‘레고랜드 사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입 주체를 찾기 어려워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 여기에 연말 기관들의 회계연도 장부 결산 시기가 맞물리며 수요가 위축된 것도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전예진 기자

    2022.11.27 17:15
  • SKT, 내달 공모채 3000억 발행…자금시장 경색 뚫을까

    SK텔레콤이 다음달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추진한다. 신용등급 AAA의 국내 최고 우량 발행사인 만큼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 중순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 목표액은 3000억원이다. 회사 측은 만기 3년 이하, 개별 민간신용평가사 금리에 30bp(1bp=0.01%포인트) 안팎의 가산 금리를 제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회사채 시장 경색 등으로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만기채 차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회사채 시장 분위기와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조만간 주관사단을 확정한 뒤 다음달 초 수요예측에 나설 계획이다.SK텔레콤은 지난 8월 3년물 1600억원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5년물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3년물 7800억원, 5년물 3350억원 등 총 1조100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엔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가 많다. 신용등급 AA인 LG유플러스 같은 우량 기업도 최근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사태를 빚었다.전예진 기자

    2022.11.22 17:52
  • 상장 앞둔 SAMG엔터 "亞 최대 키즈 플랫폼 될 것"

    “코스닥 상장으로 아시아 최대 키즈 플랫폼 기업이 되겠습니다.”인기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 제작사인 SAMG엔터의 김수훈 대표(사진)는 15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3차원(3D)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레이디 버그’를 공동 제작했고, ‘캐치! 티니핑’ ‘슈퍼다이노’ 등을 잇달아 성공시켰다.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완구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유튜브 총 구독자 수는 4000만 명, 누적 조회수는 500억 뷰에 달한다.이 회사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50% 증가한 3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 매출(384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상반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매출은 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구 1위 업체인 손오공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손오공은 3분기까지 4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SAMG엔터 코스닥 상장으로 175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2만1600~2만67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932억~2388억원이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4~25일 NH투자증권에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다음달 6일이다.전예진 기자

    2022.11.15 17:45
  • 펨트론 IPO 추진…하나증권 '대박' 기대감

    3차원(3D) 검사장비 전문기업 펨트론이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정보기술(IT) 전자제품을 비롯해 반도체, 2차전지 부품 등의 검사 장비(사진)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23.3% 성장률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상장 후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전장 분야로 검사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년 업력의 3D 검사장비 제조사2002년 설립된 펨트론이 제조하는 장비는 크게 SMT, 반도체, 2차전지 등 세 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SMT란 표면실장 기술로 IT 전자제품을 자동 조립하는 공정을 말한다. SMT 장비는 주로 스마트폰, 냉장고, TV 등 사물인터넷(IoT) 분야 기기를 검사하는 데 사용한다. 이 장비는 인쇄회로기판(PCB) 위의 납 도포 상태를 검사하는 3D SPI, 부품의 실장 상태를 검사하는 3D MOI, 장착 부품을 검사하는 3D AOI 검사장비로 구성된다.펨트론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 솔루션도 제공한다. 반도체 웨이퍼 범프, 와이어 본딩, 패키지 외관, 메모리 모듈 등을 검사하는 것이다. 펨트론은 해외 경쟁사들이 독점적으로 제공하던 검사장비를 국산화했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검사 장비는 세계 최고 속도의 웨이퍼 검사 능력과 고속 및 고해상도 범프 검사, 높은 패키지 검사 등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2차전지 검사 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자 2019년 세계 최초로 2차전지 리드 탭 인라인 검사장비를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자동 비전 검사 시스템을 통해 리드 탭의 표면 결함과 치수 등 형태를 자동으로 검사하고 제조 과정 후 생기는 불량을 파악해 양품과 불량품을 선별, 적재하는 장비다. 펨트론은 개당 1

    2022.11.14 16:09
  • 한투증권, 산불피해 숲조성에 10억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정일문·가운데)은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숲 조성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정일문 사장과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쳐 ‘트리플래닛’의 김형수 대표, 숲 조성 사업을 펼치는 비영리단체 평화의숲 김재현 대표가 참석했다. 정 사장은 “이번 숲 조성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후금융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2022.11.10 17:52
  • 수요예측 실패…밀리의서재, 상장 철회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2차전지용 탄소 나노튜브 제조업체인 제이오가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철회한다. 이로써 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11곳으로 늘게 됐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기관이 공모주를 신청하지 않았다. 참여 기관도 희망공모가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밀리의서재는 전자책 플랫폼 기업 중 최초의 상장 사례로 주목받았으나 증시 입성에 실패했다. 지난 8월 상장한 차량 공유플랫폼 쏘카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나는 등 플랫폼 기업의 인기가 급락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전자책 사업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도 기관의 참여가 저조한 이유로 꼽힌다.기업 가치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밀리의서재가 내년 매출 741억원, 당기순익 130억원을 올린다고 가정하고 기업 가치를 2761억원으로 평가했다. 올해 예상 실적보다 내년 매출은 두 배 이상, 영업이익은 네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IB업계는 구주 매출이 예정돼 있었던 점도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이날 제이오도 공모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상장 후 시가총액이 5000억원대로 예상돼 더블유씨피에 이어 올 하반기 ‘대어’로 꼽혔다. 2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주목받았으나 기관투자가를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증권가는 IPO 시장의 투자 심리가 당분간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초까지 컬리, 케이뱅크 등이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전예진 기자

    2022.11.08 18:43
  • '쪼개기 상장' 자회사 주식 배당…모회사 주주 보호효과는 '글쎄'

    물적분할 자회사의 쪼개기 상장 시 모회사 주주들에게 자회사 주식을 현물 배당하는 방안이 ‘모회사 주주 가치 보호’의 대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방식을 내세운 기업이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자 자회사 상장을 앞둔 기업들이 앞다퉈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 자회사를 떼어내면서 모회사 주가는 반토막 난 사례가 많아 주주 보호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쪼개기 상장 기업들에 면죄부만 줄 수 있다는 우려다.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업체 삼기는 주식 현물 배당 카드를 내세워 자회사 삼기EV의 상장예비심사를 지난달 28일 통과했다. 그러자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인 필옵틱스도 내년에 자회사 필에너지가 상장하면 주주들에게 필에너지 주식을 현물 배당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NHN도 자회사 NHN클라우드 상장을 위해 자회사 상장 시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꿨다.하지만 자회사 주식 배당의 주주 보호 효과는 크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크게 훼손된 모회사의 주주가치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이유에서다. 필옵틱스의 주가는 지난해 2월 1만4000원대에서 4일 종가 기준 7780원으로 반토막 났다. IB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로 훼손된 주주가치를 보전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주식을 배당해야 하는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영상처리용 시스템 반도체 개발회사 앤씨앤도 좋은 사례다. 앤씨앤은 지난 7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자회사 넥스트칩을 상장시키면서 연말 시가총액이 물적분할 시점보다 떨어지면 주주들에게 넥스트칩 주식 60만 주를 현물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주가는 넥스트칩 물

    2022.11.04 17:43
  • 디티앤씨알오·윤성에프앤씨, 청약 흥행 실패

    공모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디티앤씨알오(DT&CRO)와 윤성에프앤씨 두 곳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임상수탁기관(CRO)인 디티앤씨알오의 경쟁률은 11.5 대 1, 증거금은 341억원이 들어왔다.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윤성에프앤씨는 3.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증거금은 424억원에 불과했다.두 회사는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냈다. 디티앤씨알오는 희망공모가로 2만2000~2만5000원을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경쟁률이 75 대 1에 그치자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내렸다. 윤성에프앤씨도 5만3000~6만2000원을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경쟁률이 67 대 1로 나타나면서 공모가를 4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각각 오는 11일,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전예진 기자

    2022.11.03 17:40
  • 高환율에…확 쪼그라든 제주항공 유상증자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환율 리스크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게 됐다. 환손실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유상증자 규모가 1000억원가량 줄어들면서다.제주항공은 3~4일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신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54.73%인 2723만여 주다. 최종 발행가액은 주당 7980원으로 결정했다. 예정가격(1만1250원) 대비 약 30% 하락한 수치다.제주항공 주가는 권리락이 발생한 지난 9월 26일 1만3750원에서 발행가액 산정 기준일인 지난달 31일 9970원으로, 한 달여 만에 27.5% 떨어졌다.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규모는 2173억원으로, 당초 계획한 3200억원보다 1000억원가량 줄어들게 됐다. 업계는 제주항공의 유상증자 청약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대주주인 AK홀딩스는 약 1098억원을 출자해 구주주 배정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2대주주인 제주도(지분율 5.16%)가 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 못해 불참을 선언하면서 흥행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제주항공은 유상증자 자금으로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4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2022.11.02 18:55
  • 채권부터 M&A까지…KB증권, 업계 첫 4관왕

    KB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올해 기업금융(IB) 전 부문 주관 실적 1위로 올라섰다. 연초부터 국내 증권사 선두를 유지해온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 인수합병(M&A) 자문에 이어 인수금융 부문도 선두권에 오르면서 올해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총 4조700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해 1위에 올랐다. 투썸플레이스, 두산공작기계 등 총 21개 기업의 인수금융을 주선한 결과다.한국경제신문이 운영하는 자본시장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내 증권사 가운데 DCM, ECM, M&A 자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KB증권은 DCM 부문에서 3분기 말까지 152건, 7조5594억원어치 거래를 주선했다. KB증권은 2011년부터 12년 연속 DCM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포스코, 롯데케미칼 등 신용등급 AA급 우량채 발행 물량을 다수 확보했다.ECM 부문에서도 24건을 수임해 5조7898억원 규모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경쟁사를 앞섰다. LG에너지솔루션(공모금액 12조7500억원)을 비롯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성일하이텍(1335억원)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M&A 주관 부문에서는 올해 잔금 납입이 완료된 기준으로 대우건설과 KG ETS 환경사업 부문 인수 자문 등 총 4건, 2조8368억원어치의 M&A를 주관해 국내 증권사 중 1위(전체 기준으로 8위)였다.지난달 이후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이 냉각되면서 채권·주식 발행과 M&A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 KB증권은 연말까지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김성현 KB증권 사장은 &ldq

    2022.11.02 17:28
  • 김진태가 던진 '레고랜드 불씨'…채권시장 집어삼킬 '큰불'로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시장이 혼돈에 빠지면서 사태를 촉발한 강원도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강원도는 다음달 예산을 편성하고 내년 1월 말까지 빚을 전액 상환하겠다고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한 지방자치단체의 ‘오판’이 돌이킬 수 없는 파장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12년 끌던 애물단지, 혈세 먹는 하마로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레고랜드는 개발부터 완공 이후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2010년 11월 개발 계획을 공개한 이후 지난 5월 정식 개장까지 12년이 걸렸다. 총 5270억원을 투입해 춘천시 중도동 하중도 일대 28만㎡에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아시아권의 첫 번째 레고랜드로 기대를 모았다.강원도는 2011년 9월 최문순 강원지사가 취임한 직후 세계 2위 엔터테인먼트그룹인 영국 멀린과 레고랜드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했다. 100년간 시유지를 무상임대하는 파격적인 조건도 제시됐다. 도는 2012년 레고랜드 개발 시행사로 엘엘개발을 설립하고, 지분 44%를 출자했다. 엘엘개발은 특수목적법인(SPC) ‘KIS춘천개발유동화주식회사’를 통해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공사 대금을 조달했다. 도가 보증을 선 덕분에 ABCP는 최고 신용등급(A1)을 받았다.레고랜드는 2014년 첫 삽을 뜨자마자 현장에서 선사시대 유적지가 발견되면서 중단 위기를 맞았다. 건설 계획 변경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재정난에 시달리던 강원도는 2018년 사업시행주체를 멀린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엘엘개발은 강원중도개발공사(GJC)로 회

    2022.10.21 18:15
  • 일카 니에멜라 핀란드 알토대 총장, aSSIST 명예박사 학위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은 서울 대현동 캠퍼스에서 일카 니에멜라 핀란드 알토대 총장(사진 가운데)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학위 수여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과 핀란드 알토대의 공동 MBA 과정이 한국에서 올해로 28년을 맞은 것을 기념하며 진행됐다. 일카 니에멜라 총장은 2018년 N5T 의장, 헬싱키 메트로폴리탄 스마트 앤 클린 재단 감독위원회 부회장, 2020년 핀란드 산업 EK연맹 위원을 역임했다.2017년 알토대 총장으로 부임한 이래 핀란드 내 혁신적인 경영교육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핀란드와 한국 간의 학술교류와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은 "유럽의 명문 비즈니스 스쿨인 알토대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최상의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바지한 일카 니에멜라 총장의 적극적인 후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일카 니에멜라 총장은 수여식 연설을 통해 "알토대 MBA가 한국에서 배출한 4300여 명의 동문은 핀란드와 한국 관계의 굳건한 초석이 됐다"며 "과학과 교육, 실무 경험을 통합한 교육을 제공하는 aSSIST의 동문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이날 수여식에는 페카 메쪼 주한 핀란드 대사, 헤이키 란따 주한 핀란드 상공회의소 회장, 조완규 학교법인 서울과학종합대학교이사장,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 이희범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자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명예박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2022.10.18 18:11
  • 하루 만에 몸값 2000억 뛰었다…'골프존커머스' 미스터리 [마켓PRO]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합니다.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콘텐츠를 편리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IPO기업 심층분석정정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기업가치 2000억원 증가비교기업에 한국기업 제외, 적용 PER 24배로 높아져업계 "할인율 높이는 대신 기업가치 부풀리기 꼼수"코로나19 이후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던 골프 산업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회원권 시세는 하락세로 돌아섰고 일부 골프장은 그린피를 인하했다. 중고 시장에는 골프채 매물이 쌓이고 있다. 코인과 주식이 급락하자 골프붐을 주도했던 20·30세대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진단이다.골프 업계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 속에 국내 1위 골프용품 유통사 골프존커머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700억~3400억원. 일각에서는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비해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됐다고 지적한다. 골프존커머스는 고평가 논란을 딛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까? ◆규모의 경제로 업계 1위 고수골프존커머스는 골프 클럽을 비롯한 골프용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회사다. 2015년 골프존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으며 이후 골프존뉴딘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골프존커머스의 강점은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골프존마켓과 골프피팅 전문센터 '트루핏', 중고전문 '골프존마켓 이웃(IUT)' 등 전국에 총 104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직영 쇼핑몰인 골핑, 골프존마켓몰을 비롯해 최근에는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2022.10.13 06:10
  • 하루 만에 1700억 뛴 기업가치…골프존커머스 '몸값 뻥튀기' 논란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국내 1위 골프용품 유통업체 골프존커머스의 기업가치 평가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상장 주관사가 기업가치를 3600억원으로 평가했다가 하루 만에 5300억원으로 번복하면서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커머스의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3642억원으로 평가했다. 이후 이달 5~7일 세 차례의 정정신고서를 통해 기업가치를 5320억원으로 조정했다.이유는 비교기업군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골프존커머스는 처음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주가수익비율(PER) 8.89배인 휠라홀딩스, 브이씨(11.27배), 골프존(7.79배) 등 골프 관련 사업을 하는 국내 업체를 비교기업에 포함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이들의 평균 PER은 16배 수준이다. 그러나 최종 신고서에는 국내 기업이 빠지고 PER 배수가 높은 미국 아쿠쉬네트 홀딩스(21.15배)와 탑골프 캘러웨이 브랜드(26.33배)가 포함됐다. 그 결과 골프존커머스의 최근 4분기 당기순이익 224억원에 비교기업의 평균 PER 23.74배를 적용해 기업가치가 5000억원대로 불어났다.기업가치는 커졌지만, 희망공모가는 그대로 유지됐다. 주관사 측은 초기 공모가 산정 시 5.53~24.12%의 할인율을 적용했다가 최종 36.84~49.28%로 올렸다. 기업가치가 증가한 만큼 할인율을 높여 공모가를 고수한 셈이다. 한 투자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상장한 코스닥기업의 공모가 할인율이 평균 25~35%인데 이보다 낮다는 지적을 받자 할인율을 높이는 대신 기업가치를 부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증권가는 비교기업 선정에 따라 기업가치가 수천억원씩 변동되는 가치 평가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022.10.12 17:36
  • 우량 회사채도 옥석가리기…제조업 '인기' 금융지주·리츠 '외면'

    금리가 급등(채권 가격은 급락)하면서 AA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적 개선 제조업체에만 기관투자가들의 회사채 투자 수요가 몰리고 부동산, 리츠 등 침체 업종은 외면받고 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A급인 GS에너지는 지난달 27일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4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만기별로 2년물 1000억원, 3년물 400억원을 모집했는데, 각각 2900억원, 17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지난해부터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이 기관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지난달 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CJ제일제당(AA급)도 3년 만기물 1000억원 모집에 31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식품과 바이오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IB업계의 설명이다.반면 CJ제일제당과 같은 기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메리츠금융지주(AA급)는 미매각을 벗어나지 못했다. 총 3000억원 모집에 1500억원만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침체기로 돌아서면서 자회사인 메리츠증권의 실적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발목을 잡았다고 IB업계는 설명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부진에 리츠도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았다. SK리츠(AA-급)는 지난달 27일 96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IB업계는 4분기 회사채 시장에서도 기관투자가들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시장의 금리 발작 악재로 회사채 발행이 급감한 데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우량 신용등급 내에서도 알짜 기업에만 주문을

    2022.10.02 17:22
  • 신약개발社 인벤티지랩, 내달 코스닥 입성 추진

    신약개발사 인벤티지랩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달 일반 청약에서 약 3조원의 증거금을 모은 알피바이오에 이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27~2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달 3~4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번 상장으로 총 130만 주를 공모해 247억~338억원을 조달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9000~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약물의 효과를 내는 기간을 늘려주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남성 탈모 치료제와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탈모 치료제는 하루 한 번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 대신 한 달에 한 번, 3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제로 임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위더스제약과 임상 시료 및 상업용 제품 생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치매 치료제는 도네페질 성분의 약물을 약효가 한 달 동안 지속되는 주사제로 개발하고 있다. 내년 임상 진입이 목표다.지난해 매출은 19억원, 영업손실은 96억원으로 나타났다.전예진 기자

    2022.10.02 17:21
  • 서학개미도 美 공모주 청약 가능해진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공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미국 공모주 청약 플랫폼 기업 클릭IPO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중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클릭IPO는 모바일 기반의 기업공개(IPO) 중개 플랫폼이다. 미국은 IPO를 진행할 때 개인투자자에게 공모주를 배정하지 않는다. 기관투자가만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다.클릭IPO는 IPO를 주관하는 증권사로부터 공모 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할당받은 뒤 이를 중개 회사와 개인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개인투자자는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 과정이 끝난 뒤 공모가격 범위가 어느 정도 결정된 단계에서 참여할 수 있다.앞서 한 국내 증권사가 해외 IPO 공모주 중개 서비스를 출시했다가 법적 문제로 1주일 만에 중단한 적이 있다. NH투자증권 측은 현지 수요예측이 끝난 공모주를 국내에서 주문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전예진 기자

    2022.09.30 17:12
  • 공모가 낮췄는데…WCP, 상장날 30% 급락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WCP)가 상장 첫날부터 체면을 구겼다. 공모가를 희망 가격보다 25% 하향 조정했음에도 공모가 대비 주가가 30.5% 급락했다.WCP는 30일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10% 낮은 5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공모주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90~200% 수준에서 시초가가 결정된다. 개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자 기존 주주와 공모 물량이 쏟아졌고, 장중 주가는 3만99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WCP는 이날 시초가 대비 1만2300원(22.78%) 하락한 4만17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6만원에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고스란히 손실을 보게 됐다.WCP의 주가 하락에 이날 공모주 투자자들의 환매청구권 문의가 쇄도했다. WCP는 일명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이익 미실현 요건이 적용돼 상장 후 3개월간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 개인투자자에게만 적용하며 공모주를 신청한 증권사에 문의하면 된다.앞서 WCP는 희망 공모가를 8만~10만원대로 제시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경쟁률이 33 대 1로 저조했고 결국 6만원으로 공모가를 내렸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조원을 목표로 했지만, 상장 후 1조4000억원대로 줄었다.전예진 기자

    2022.09.30 17:12
  • "2차전지 대어라더니…" 상장 첫날 30% 급락에 투자자들 충격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WCP)가 상장 첫날부터 체면을 구겼다. 공모가를 희망 가격보다 25%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대비 주가가 30.5% 급락했다.WCP는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10% 낮은 5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공모주는 상장 첫날 공모가의 90~200% 수준에서 시초가가 결정된다. 개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자 기존 주주와 공모 물량이 쏟아졌고 장중 한때 주가는 3만99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WCP는 이날 시초가 대비 1만2300원(22.78%) 하락한 4만17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6만원에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고스란히 손실을 보게 됐다.WCP의 주가 하락에 이날 공모주 투자자들의 환매청구권 문의가 쇄도했다. WCP는 일명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이익미실현 요건이 적용돼 상장 후 3개월간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 개인 투자자들에게만 적용되며 공모주를 신청한 증권사에 신청하면 된다.앞서 WCP는 희망공모가를 8만~10만원대로 제시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경쟁률이 33 대 1로 저조했고 결국 6만원으로 공모가를 내렸다. 이 회사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조원을 목표로 했지만, 상장 후 1조4000억원 대로 줄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2022.09.30 16:49
  • [마켓PRO] 국전약품이 투자한 샤페론, 일반청약 흥행할까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IPO기업 심층분석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 참여 분위기 저조  희망공모가 8200~1만200원, 하단 가능성 높아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823억~2268억원 제시10월 6~7일 NH투자증권에서 일반청약 진행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샤페론이 10월 6~7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나선다. 지난 5월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후 5개월여만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23억~2268억원이다. 희망공모가는 8200~1만200원으로 장외 주가(1만3000원) 보다 낮다. 다만 최근 증시가 급락한데다 올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다는 점에서 흥행을 담보하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 증시 한파에 IPO 도전하는 신약개발사  샤페론은 성승용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2008년 학내 벤처로 시작한 회사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서울대 시스템 면역 의학연구소 내 별도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합성신약 연구실과 나노바디 연구실 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협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평가다.샤페론은 염증 복합체 억제제 플랫폼 ‘GPCR19’를 바탕으로 3가지 합성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이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다.기존 항체 치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 치료제를 10분의 1로 소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한 유

    2022.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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