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예진 기자
    전예진 기자 증권부
  • 구독
  • '대어' WCP 30일 상장…기관 매물 쏟아지나

    시가총액 2조원 규모인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WCP가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최근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상장 첫날부터 6500억원어치의 신주가 풀릴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WCP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약 31.7%인 1077만여 주다. 공모가 6만원 기준 6460억여원어치다. 디에스자산운용, 타임폴리오, KB 신기술 사업투자조합 등 기존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과 공모주가 시장에 나온다. 기관투자가들에게 배정된 공모주 약 537만 주 중 83%도 상장 후 곧바로 매도가 가능하다. 기관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 보유 확약 신청 비율이 4%에 불과했기 때문이다.WCP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33 대 1로 저조했던 탓에 중소형 투자운용사도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어치의 공모주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상장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다.일각에서는 상장일 주가가 부진하면 기존 주주들의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디에스자산운용은 지난해 노앤파트너스가 보유한 WCP 지분을 주당 8만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WCP 공모가가 6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손실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전예진 기자

    2022.09.29 17:27
  •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 "책 활용해 오디오북·드라마 등 2차 콘텐츠 제작할 것"

    “재미있는 독서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이 되겠습니다.”전자책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 서영택 대표(사진)는 20일 ‘IPO 엑스포 2022’에서 이같이 말했다. 단순히 전자책을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을 기반으로 오디오북, 챗북, 드라마 등 2차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서 대표는 “요즘 젊은 세대는 종이책보다 영상, 웹툰을 선호한다”며 “책 내용에 창작을 가미해 만든 영상 콘텐츠, 텍스트를 넣으면 다양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AI오디오북 등을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은 이런 컨버전 콘텐츠가 전체 도서의 5% 수준이지만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2016년 7월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국내 1500곳의 출판사와 계약해 12만 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500만 명에 달한다. 서 대표는 “설립 7년 차인데 지난 20년간 구독 서비스 사업을 한 멜론과 넷플릭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구독자 연령층은 20대가 35%로 가장 많다. 최근 글자 크기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50대 이상으로 구독자가 확장되고 있다. 서 대표는 “넷플릭스를 이용한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없지만 밀리의서재를 한다고 SNS에 올리는 구독자는 많다”고 말했다.밀리의서재는 올 상반기 매출 21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289억원)의 70%를 반기 만에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14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9월 KT그룹의 음악 스트리밍 자회사 지니뮤직에 인수됐다. 밀리의서재는 이

    2022.09.20 18:05
  •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 "재미있는 독서 콘텐츠 시장 열겠다"

    "재미있는 독서 콘텐츠를 만드는 플랫폼이 되겠습니다."전자책 플랫폼 기업 밀리의서재의 서영택 대표(사진)는 20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IPO 엑스포 2022'에서 이같이 말했다. 단순히 전자책을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책을 기반으로 오디오북, 챗북, 드라마 등 2차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서 대표는 "요즘 젊은 세대는 종이책보다 영상, 웹툰을 선호한다"며 "책 내용에 창작을 가미해 만든 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텍스트를 넣으면 다양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AI오디오북 등을 시범 서비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은 이러한 컨버전 콘텐츠가 전체 도서의 5% 수준이지만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과거와 다른 새로운 독서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2016년 7월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국내 최초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국내 1500곳의 출판사와 계약해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약 500만명에 달한다. 서 대표는 "설립 7년 차인데 지난 20년간 구독 서비스 사업을 한 멜론과 넷플릭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구독자 연령층은 20대가 35%로 가장 많다. 최근 글자 크기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50대 이상으로 구독자가 확대되고 있다. 서 대표는 "넷플릭스를 이용한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없지만 밀리의서재를 한다고 SNS에 올리는 구독자는 많다"며 "독서는 자랑할 수 있는 취미이다 보니 확산 속도가 빠르고 음악이나 영상 플랫폼과 달리 갈아타는 이용자가 적다"고 설명했다.실적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올 상반기 매

    2022.09.20 15:13
  • 대웅家 차남 윤재훈의 귀환…알피바이오 상장 '재기 발판'

    대웅제약 창업주 고(故) 윤영환 회장의 차남 윤재훈 알피바이오 대표(사진)가 기업공개(IPO)로 600억원대 지분을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표는 과거 동생인 윤재승 대웅제약 최고비전책임자(CVO)와 후계 구도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대웅가(家)에서 밀려났다. 알피바이오 상장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알피바이오는 20~21일 일반청약을 받은 뒤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15~1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135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1만~1만3000원) 상단으로 결정됐다. 적자를 내는 바이오기업과 달리 연질 캡슐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이 탄탄한 데다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돼 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평가다.알피바이오는 연질 캡슐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다. 1982년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가 합작해 설립한 한국RP쉐러가 전신이다. 2012년 대웅상사와 합병한 후 알피코프로 사명을 바꿨고 2016년 대웅제약에서 분리돼 알피바이오로 독립했다. 연질 캡슐 형태의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은 60%로 국내 1위다. 종근당 유한양행 녹십자 등 대형 제약사와 건강기능식품 유통회사 250여 곳이 고객이다. 올 2분기 말 기준 수주 총액은 1241억원, 수주 잔액은 747억원 규모다.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매출은 115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28.8%에 이른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0억원, 67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알피바이오가 상장하면 윤 대표 일가 지분가치는 636억원에 달할

    2022.09.19 17:33
  • XR기술 보유한 이노시뮬레이션, 코스닥 상장 추진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개발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노시뮬레이션은 지난주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이노시뮬레이션은 2000년 설립된 국내 메타버스 1세대 기업이다. 현실과 동일한 형태의 환경이나 사물 등을 디지털로 구축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그 결과를 예측하는 확장현실(X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첨단 차량인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XR 솔루션과 가상훈련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이 회사는 XR 기술을 게임이 아니라 실생활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메타버스 기업과 차별된다. 중대재해 위험을 지닌 방위산업 교육·훈련, 중장비 원격 제어 등 폭넓은 분야에 시뮬레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기술 제품인 ‘메타트랙’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를 가상 세계에서 개발하는 데 필요한 초실감 XR 메타버스 환경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현대자동차, 현대로템,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한화디펜스 등이 주요 고객이다.이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지난 4월 나이스평가정보와 나이스디앤비에서 실시한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두 곳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기술의 완성도, 경쟁우위, 기술 제품의 상용화 수준 및 시장 경쟁력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술평가에 통과했다.지난해 매출은 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은 32

    2022.09.19 16:05
  • "위메이드와 제휴, 국내·동남아에 P2E 게임 출시할 것"

    “밸로프는 국내 게임 리퍼블리싱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리퍼블리싱 게임 수를 늘리고 위메이드와 협업을 통해 플레이투언(P2E)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신재명 밸로프 대표(사진)는 6일 “2025년에는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2007년 설립된 밸로프는 국내 1호 게임 리퍼블리싱 기업이다. 리퍼블리싱은 과거 흥행했지만 출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서비스가 중단됐거나 접속자가 급격히 줄어든 게임의 개발 리소스와 판권을 게임 보유사로부터 사들여 다시 개발·배급하는 것을 말한다.이 회사는 알투비트·로스트사가·오투잼 등 30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 측은 리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게임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이 없다 보니 실패 리스크가 작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개발 리소스나 판권에 대한 로열티 비용이 들지만, 전체 매출의 10% 정도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밸로프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전체 수준(140억원)에 육박하는 1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1억원이었다. 2019년엔 5000만원의 영업손실이 났지만, 이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18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밸로프는 교보9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스팩존속방식 합병 절차에 따라 밸로프 보통주 1주당 교보9호스팩 보통주 48.357주를 교부한다. 합병 후 총발행 주식 수는 4786만9299주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957억원이다. 합병 기일은 다음달 12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31일이다.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85억원

    2022.09.06 16:03
  • '바이오 4총사' 출격…IPO 구원투수 될까

    신약 개발회사 알피바이오 등 바이오기업 네 곳이 이달 잇달아 공모에 나선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월별 바이오기업 IPO(기업공개) 숫자다.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알피바이오를 시작으로 선바이오, 플라즈맵, 샤페론 등 바이오기업 네 곳이 이달 공모에 나선다. 선바이오는 22~23일, 플라즈맵과 샤페론은 26~27일 청약에 나선다.올 들어 지금까지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총 6곳이다. 애드바이오텍(1월), 바이오에프디엔씨(2월), 노을(3월), 보로노이(6월), 루닛(7월), 에이프릴바이오(7월) 등이다. 통상 한 달에 1~2건 상장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지난달에는 아예 공모가 한 건도 없었다.공모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한때 몸값이 1조2000억원까지 치솟았던 보로노이는 올초 수요예측에서 실패해 고배를 마셨고, 시가총액을 5000억원으로 내려 재도전해 간신히 증시에 입성했다. 인공지능(AI) 암 진단 기업의 선두주자로 꼽혔던 루닛도 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1조원대로 거론됐으나 수요예측에서 7 대 1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재 시가총액은 4000억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이 때문에 “바이오 기업은 공모가를 절반 이하로 내리지 않으면 사실상 상장이 어렵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이달 증시 문을 두드리는 바이오기업들은 시가총액 1000억~2000억원대다. 20~21일 일반청약을 받는 알피바이오는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용 연질캡슐을 생산하는 회사다. 연질캡슐에 특화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사들과 달리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올 상반기 실

    2022.09.02 17:32
  • 넷플릭스가 찜한 스튜디오미르, 상장 시동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미르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K애니메이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유재명 대표가 2010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1999년 ‘재키 챈 이야기’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한 유 대표는 TV 애니메이션 ‘아바타 아앙의 전설’로 미국 애니 어워드 감독상을 받았다. 이 작품의 성공을 기반으로 유 대표는 스튜디오미르를 설립했으며 2011년 후속작 ‘코라의 전설’을 기획·제작해 흥행을 거뒀다.스튜디오미르는 미국 드림웍스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로 애니메이션업계에서 입지를 굳혔다. 2019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애니메이션 분야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위쳐: 늑대의 악몽’으로 전 세계 시청자 수 7600만명을 기록했다.스튜디오미르는 지난해 상장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해 매출은 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21억원으로 전년(9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최대 주주는 유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85.3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LB넥스트유니콘펀드(6.09%), 데브-KDBC문화투자조합(2.85%), 메리츠종합금융증권주식회사(1.49%), 미래에셋(1.42%) 등이 투자했다.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자할 예정이다.전예진 기자

    2022.08.31 17:21
  • 한투, 새빗켐 '셀프 상장'…수십억 차익 내나

    한국투자증권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새빗켐의 ‘셀프상장’으로 수십억원의 투자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셀프상장이란 증권사가 자신들이 투자한 회사의 상장 주관을 맡아 수익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새빗켐의 주식 4.18%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새빗켐과 상장주관 계약을 맺고 기업 실사를 시작했고, 한 달 뒤 새빗켐의 주식 16만 주를 사들였다. 주당 매입 단가는 6600원으로 총 10억5600만원 규모다.이후 한국투자증권은 새빗켐의 희망공모가를 2만5000~3만원으로 제시했다. 10개월 전 투자했을 때보다 주가가 네 배 이상 뛰었다. 공모가가 상단에 결정될 경우 한국투자증권은 약 40억원의 평가수익을 올리게 된다.IB업계에선 셀프상장에 대해 이해상충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장 과정에서 적정 기업 가치를 평가해 투자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주관사가 자사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어서다. 논란을 의식한 듯 한국투자증권은 6개월간 보유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 보유 확약을 걸었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새빗켐의 보유 지분율이 5%가 되지 않아 규정상 문제가 없다”며 “기존에는 1개월간 의무 보유 대상이었으나 자발적으로 기간을 연장해 이해충돌 우려를 줄였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2022.07.22 17:39
  • 2차전지社 내달 줄상장…IPO 구원투수 되나

    다음달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진다. 공모주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탄탄한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회사에만 투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올초 LG에너지솔루션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이후 배터리 소재, 부품, 장비 제조사로 IPO 기업이 확장되는 추세다.다만 이들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3대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상장 시 업종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IPO 시장 휩쓰는 2차전지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2차전지 관련 기업 네 곳이 잇달아 공모에 나선다. 올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WCP를 비롯해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새빗켐, 2차전지 부품 제조사 에이치와이티씨(HYTC), 2차전지 장비에 부품을 공급하는 대성하이텍 등이다.앞서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업체 성일하이텍은 지난 18~19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20조1431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중 가장 많은 증거금이 유입됐다. 이 회사는 1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최고인 22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전지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폐배터리 시장도 성장할 것이란 기대에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주요 거래처가 삼성SDI라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2차전지 관련 기업은 공모주 시장에서 흥행보증수표로 꼽힌다. 투자 수익률은 공모주 평균 수익률을 웃돈다. 지난해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엔켐은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가량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대비 28% 오

    2022.07.20 17:15
  • 성일하이텍 '흥행몰이'…삼성물산이 웃는 까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성일하이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략적 투자자(SI)인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의 지분 가치도 수백억원대로 불어날 전망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이날 일반청약 첫날 1조30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통합 경쟁률은 약 85 대 1, 청약 건수는 약 27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6135억원이다.SI인 삼성물산은 짭짤한 재미를 보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기준 성일하이텍 지분 6.33%(58만2430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5만원 기준 291억여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2009년 성일하이텍 지분을 취득했다. 취득 가격은 주당 1만원 이하로 투자 규모는 수십억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으로 5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삼성물산은 성일하이텍이 상장한 후 1년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자발적 보호예수를 걸었다. 상장 직후 투자금을 회수할 수는 없지만, 향후 주가가 오르면 평가이익이 늘어난다.삼성물산 외에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는 SVIC 24호 신기술투자조합도 성일하이텍 지분 11.5%(105만8929주)를 보유하고 있다.전예진 기자

    2022.07.18 17:33
  • 최원근 대표, 투자 못받아 일본行…3兆 가치로 상장 추진

    “대출이 불가합니다. 이른 시일 내 2700억원을 상환하십시오.”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의 최원근 대표(사진)는 2019년 일본 은행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다. 한국 대법원의 미쓰비시 강제노역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제외한 때였다. 불똥은 일본 내 한국 기업으로 튀었다. 제로금리였던 일본에서 투자금을 조달했던 그는 눈앞이 깜깜했다. 이자 납기일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는데, 일본 은행은 회사가 3년 연속 적자여서 원금 상환 능력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대출 만기는 5년이나 남아 있었다.최 대표는 “삼성SDI로부터 승인받고 공급을 시작했는데 빚 갚느라 여기저기 뛰어다녀야 했다”며 “어렵게 투자를 받았는데, 시장에서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WCP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다. ○국내 투자 못 받아 일본行WCP는 2차전지의 4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제조하는 회사다. 모회사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W스코프)으로 46.0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한때 시가총액이 1조원에 달했지만,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최근 자회사 WCP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시가총액 946억엔(약 9000억원)대를 회복했다.한국인인 최 대표가 일본에 회사를 세운 이유는 국내에서 투자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첫 직장인 삼성전자에서 LCD용 편광필름 국산화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멤브레인’(막) 필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국내 기업들은 포장재, 테이프 등에 쓰이는 PET

    2022.07.18 15:15
  • '토종 인프라 펀드' 10월에 뜬다

    도로·터널 등에 투자한 뒤 수익금을 배당하는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발해인프라펀드)가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맥쿼리인프라에 이어 16년 만에 나오는 공모 인프라 펀드다. 연 6% 이상의 안정적인 배당과 분리과세 혜택을 노리는 거액 자산가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발해인프라펀드는 KB증권을 상장 주관 증권사로 선정하고 오는 10월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KB자산운용에서 운용해온 사모 인프라펀드로 상장 성공 땐 토종 인프라펀드 상장 1호가 된다. 인프라펀드는 ‘사회기반시설(SOC)에 대한 민간 투자법’에 따라 설립된 간접투자회사다.2006년 국내 네 번째 인프라 펀드로 출범한 발해인프라펀드는 국내 최대인 12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 자산을 운용하는 KB자산운용의 간판 펀드다. 국민은행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17개 기관이 총 1조1900억원을 출자해 조성했다. 지금까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서울 용마터널, 남양주 도시고속도로, 수원 순환도로, 산성터널 등에 투자했다. 펀드 운용액(AUM) 기준 잔액은 8500억원 규모다.연 배당수익률은 6~7%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대로 금융투자업계는 추정했다. 2006년 공모한 국내 유일한 상장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는 시가총액이 4조9000억원대, 배당수익률은 5.4% 수준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지수 변동에 따라 도로 통행료가 인상되면서 인프라 펀드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상장이 많이 늘어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처럼 배당 수익의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자산

    2022.07.13 17:37
  • '폐배터리 기업' 성일하이텍, 수요예측 흥행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성일하이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자 기관들의 관심이 쏠렸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전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2000대 1을 돌파했다. 흥행몰이에 성공하자 회사 측은 공모가격을 5만원대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성일하이텍은 14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8~19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약은 KB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상장 후 유통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34.56%다. 일반청약자는 상장 후 3개월 동안 환매 청구권을 갖는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격 아래로 하락할 경우 공모가의 90%를 받고 주관사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전예진 기자

    2022.07.12 17:46
  • '8월 大魚' 더블유씨피, 시총 3.4조 도전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가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선다. 시가총액이 최대 3조4000억원에 이르는 ‘대어’다. 차량공유기업 쏘카와 공모 일정이 겹치면서 다음달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더블유씨피는 7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총 900만 주를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희망공모가는 8만~10만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7200억~9000억원이다. 공모주는 신주 모집 734만344주(81.56%)와 구주매출 165만9656주(18.44%)로 구성됐다.엔피성장 제6호 사모투자 합자회사 등 재무적 투자자와 최대 주주인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이 구주매출을 통해 1330억~1660억원을 확보한다. 회사 측은 신주 발행으로 최대 734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시가총액(전체 주식 수 3400만9698주)은 2조7200억~3조401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이 회사는 다음달 1~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4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8~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쏘카와 일정이 같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된 데다 두 기업의 조달 금액이 수천억원대로 커서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올여름 ‘대어’들의 흥행 여부에 따라 하반기 IPO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더블유씨피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설비 증설과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자한다.전예진 기자

    2022.07.07 17:38
  • 인니 최대 유니콘과 비교?…쏘카, 공모가 고평가 논란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쏘카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인도네시아 최대 배달앱과 미국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업 등을 비교 기업에 포함시켜 공모가를 과도하게 높였다는 지적이다. 쏘카는 매출의 97%가 카셰어링(차량공유) 사업에 집중돼 있다.쏘카는 지난 24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공모가를 3만4000~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2060억~1조5943억원이다. 매출 대비 기업가치 배수인 ‘EV/Sales’ 방식을 적용해 가치를 산출했다. 이 지표는 적자여서 주가수익비율(PER)로 기업가치를 매길 수 없지만 성장성이 높은 업종에 주로 사용된다.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쏘카와 사업 영역이 비슷한 기업 10곳을 비교 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EV/Sales 배수인 8배를 적용해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2조4120억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33.9~50.0%를 할인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공모가 기준 EV/Sales 배수는 3.9~5.2배다.문제는 비교 기업에 차량공유업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최대 배달앱 고투,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개발사 오비고, 미국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사 오로라 등을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차량공유업체인 미국 우버(2.3배)와 리프트(1.1배) 동남아시아의 그랩홀딩스(2.3배)는 주가 급락 여파로 EV/Sales 배수가 1~2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고투(17.1배) 오비고(18.3배) 오로라(17.8배)는 매출의 약 20배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고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최대 모빌리티 기업 고젝과 e커머스 기업 토코피디아가 합병해 설립된 회사로 모빌리티 플랫폼과 e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장보기, 배달, 물류, 핀테크 등을 아우르는 슈

    2022.06.29 17:20
  • '10조원 대어' 현대오일뱅크,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으로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떠오를 전망이다.한국거래소는 29일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 지난해 12월 거래소에 예심을 신청한 지 6개월여 만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KB·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르면 다음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9~10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는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를 10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된 영향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0조6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5% 증가했다. 2020년에는 593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조14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경쟁사인 에쓰오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2조1589억원이다. 다만 에쓰오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3064억원으로 현대오일뱅크보다 두 배가량 많다는 점에서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아람코가 2019년 1조3749억원을 현대오일뱅크에 투자해 17%의 지분을 확보할 당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는 8조원으로 평가받았다. 최대 주주는 HD현대(지분율 73.85%)다.전예진 기자

    2022.06.29 17:18
  • 코난테크놀로지 청약 '흥행'…증거금 5조2000억 몰렸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시행한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코난테크놀로지는 27~28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통합 경쟁률이 1386.9 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20만2447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증거금은 총 5조2007억원이 모였다. 최소 청약 수량인 2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들은 추첨을 통해 1주를 받게 된다.이 회사는 지난 21~22일 양일간 시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57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482.6 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2만1000~2만5000원)의 최상단인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30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2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상장일은 다음달 7일이다.1999년 설립된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 처리를 시작으로 AI 원천기술인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전예진 기자

    2022.06.28 17:43
  • 쏘카, 하락장서 출사표…8월 상장

    차량공유업체 쏘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주식 공모에 나선다. 국내 모빌리티기업 중 첫 기업공개(IPO) 도전이다.쏘카는 24일 공모주 청약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3만4000~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IPO를 통해 1547억~2048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2060억~1조5943억원이다.쏘카는 다음달 1~2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8~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8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세 곳에서 청약할 수 있다.애초 쏘카는 지난달 공모하려 했으나 일정이 한 달 이상 미뤄졌다. IPO 시장이 급속도로 침체한 영향이다.기업가치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쏘카도 시장 상황을 반영해 몸값을 낮췄다.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기업의 주가 급락으로 기대하는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져서다.전예진 기자

    2022.06.24 17:34
  • 에이프릴바이오·루닛…기지개 켜는 바이오社 IPO

    올 하반기 바이오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재개된다.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약물 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인공지능(AI) 암 진단 기업 루닛, 신약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 샤페론 등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신라젠 사태로 악화한 바이오업종의 투자심리가 살아날지 주목된다.에이프릴바이오는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달 13~1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고 같은 달 19~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격은 2만~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162만 주의 신주를 모집해 324억~37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170억~2500억원이다.이 회사는 지난 3월 상장예비심사에서 탈락했다가 재심사에서 통과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장위원회의 결정을 뒤집고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 심사 승인을 내줬다. 업계에서는 거래소가 바이오기업의 상장 문호를 조금씩 열어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승인 이후 루닛, 샤페론, 선바이오 등 바이오기업이 잇달아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거래소는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이 인정되면 상장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계약 규모는 5400억원으로 회사 측은 반환할 필요가 없는 계약금 190억원을 수령했다.AI 영상분석 기술로 암을 진단하는 루닛도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국내 헬스케어기업 중 최초로 기술평가 기관 두 곳에서 모두 AA등급을 받은 회사다. 희망 공모가격은 4만4000~4만9000원이다. 121만4300주를 공모해

    2022.06.20 17:37
  • SK실트론 신용등급 전망 상향…"반도체 웨이퍼 수요 탄탄"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의 신용도가 상향 조정됐다. 대규모 투자 부담에도 불구하고 제품 수요가 탄탄해 재무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받았다.한국신용평가는 최근 SK실트론의 기업 신용등급(A0)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우호적인 제품 수급 여건을 기반으로 뛰어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탄탄한 웨이퍼 수요 덕분에 1조원 규모 투자 성과가 가시화할 경우엔 외형 확대와 재무 안전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SK실트론은 경북 구미 산업단지에 3년간 1조495억원의 증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00㎜(12인치) 웨이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 건설 목적이다. 고객사의 공급 증대 요청이 잇따른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대규모 투자자금 유출 부담은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최소화하기로 했다. 올해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고객사들로부터 받기로 한 선수금은 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이 덕분에 SK실트론이 재무 부담을 반영하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을 1.5배 안팎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한국신용평가는 내다봤다.올 상반기 웨이퍼 가격 인상도 재무 안정성에 호재로 꼽힌다. SK실트론은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반도체업계는 2026년까지 반도체 웨이퍼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월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부족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반도체 기판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인 웨이퍼 공급 부족을 지목하기도 했다. SK실트론은 공격적인 설비 증설로 시장 선도적인 입지

    2022.06.20 15:05
  • '兆단위 대어' 뜬다…바이오노트, 하반기 상장

    동물용 진단시약 개발사 바이오노트가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대어다.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연내 증시 입성이 목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진단기기업체 SD바이오센서를 설립한 조영식 바이오노트 회장이 2003년 세운 회사다. 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의 2대 주주(지분율 24.37%)다.지난해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하면서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이 6315억원, 영업이익이 5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79%, 5536% 증가했다. 바이오노트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는 SD바이오센서와 휴메딕스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기업가치는 조 단위를 넘어설 전망이다.전예진 기자▶기사 전문은 마켓인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2.06.16 17:33
  • 공모가 밑으로 빠진 VC株…"운용자산 대비 저평가됐다"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한 벤처캐피털(VC) 운용사들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금리 인상과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 등으로 VC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운용자산(AUM)을 확대하고 있는 VC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12월 상장한 1세대 VC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는 14일 1.8% 하락한 3815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5800원) 대비 주가가 34% 하락했다. 상장 후 6개월이 지나 의무보유 확약기간이 해제된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지난 2월 상장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14일 0.33% 오른 6030원에 마감했지만, 아직 공모가 8000원에 비해 25% 낮다. 이날 DSC인베스트먼트(-0.93%), 아주IB투자(-1.81%) 등 대부분 상장 VC가 약세를 보였다.VC들의 주가가 저조한 이유는 IPO 시장 위축으로 투자 회수가 어려워져 성과 보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달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 IPO 대어들의 상장이 무산됐다. 바이오 기업들도 최근 상장예비심사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이 심한 성과보수보다는 운용자산(AUM)에 연동되는 운용 수수료를 밸류에이션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VC들의 AUM 대비 시가총액은 0.1~0.3배 수준으로 해외 VC에 비해 낮다. 영국 증시에 상장된 3i의 경우 시가총액(약 14조원)이 운용자산(약 30조원)의 0.5배 수준이다.국내 VC들의 AUM은 모태펀드의 출자 사업에 힘입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과 지난달 각각 300억원, 180억원의 출자를 약속받으며 연내 1조5000억원의 AUM을

    2022.06.14 17:48
  • '하이브 투자 대박' LB인베, 상장 추진

    범LG가(家)의 벤처캐피털(VC) 운용사인 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화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1996년 설립된 이 회사는 LG창업투자가 전신이다. 1990년대 후반 대우창업투자 현대기술투자와 함께 국내 3대 대기업 계열 VC로 꼽혔다. 현재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4남인 구자두 회장 일가가 이끄는 LB그룹의 지주사 LB가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6년간 500여 개 기업에 투자했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과감히 베팅한 뒤 후속 투자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사세를 키웠다. 운용자산(AUM)은 1조원 이상이다. 2020년 상장한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로 대박을 쳤다.IB업계에서는 올해 증시 문을 두드리는 VC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IPO 시장이 최대 호황기이던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상장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내 1세대 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가 작년 말 상장한 데 이어 올해 초 스톤브릿지벤처스도 증시에 이름을 올렸다.전예진 기자

    2022.06.13 17:29
  • 대기업 수소사업 사들여 밸류체인 완성…"범한퓨얼셀 상장으로 사업 확장 가속"

    지난 3일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자회사 두산메카텍의 인수 우선협상자가 발표되자 산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외국계 사모펀드(PEF) 등을 제치고 중견기업인 범한산업이 인수자로 낙점돼서다. 하지만 범한산업을 잘 아는 업계 관계자들은 놀랍지 않다고 했다. 범한산업이 이미 대기업의 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부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핵심 자회사인 범한퓨얼셀을 상장시켜 수소사업을 더 빠르게 확장시킨다는 청사진도 현실화하고 있다. 정영식 범한산업 회장(사진)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두산메카텍의 액화수소 저장용기 설계 기술과 우수한 전문 인력을 활용해 수소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 기자재 회사에서 수소 회사로1990년 설립된 범한산업은 선박, 잠수함, 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초고압 공기압축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정 회장은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중견 조선업체에서 3년간 일하다 서른이 되던 해 범한산업을 창업했다. 선박 기자재 유통업으로 시작해 잠수함에 들어가는 공기압축기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2000년대 초반 조선업황이 침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정 회장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전기와 열을 생산해 동력을 일으키는 장치다. 폭발 위험이 큰 수소를 다루는 데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공기가 없는 수중에서도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세계에서 독일 지멘스만 잠수함용 연료전지모듈 상업화에 성공했을 정

    2022.06.08 17:23
  • 이랜드 '새벽배송 2위' 오아시스마켓과 손 잡아

    이랜드리테일이 신선식품 배송 2위 업체인 오아시스마켓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다른 유통 대기업에 비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던 신선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놨다는 평가다. 오아시스는 킴스클럽 등 이랜드의 리테일 플랫폼을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 있게 됐다.오아시스마켓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는 7일 오아시스마켓 보통주 84만2062주(3%)를 약 330억원에 이랜드리테일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6일에는 두 회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제휴 협약식을 열었다. 양사는 신선 상품과 물류 시스템을 공유하고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도 연동한다.오아시스마켓은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 신세계 자회사인 SSG닷컴과 함께 국내 새벽배송 ‘빅3’ 중 하나다.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회사이기도 하다. 2018년 3억원의 흑자를 낸 것을 시작으로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 지난해 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회원은 지난 5월 말 기준 96만 명으로 최근 2년 새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마켓컬리, SSG닷컴 등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신규 고객 유치에 한계를 보여왔다.이랜드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맞으면서 낮은 마케팅 비용으로 신규 고객을 공격적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이랜드 킴스클럽은 전국 3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이랜드 멤버십 가입자는 약 1000만 명에 달한다. 또 산지 신선상품에 강점을 지닌 킴스클럽 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판매하고, 유통 시스템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오아시스마켓의 시설투자나 기업 인수합병(M&A) 등에도 이랜드그룹이 우선적으로 참여

    2022.06.07 17:19
  • '미니특공대' 제작사 SAMG엔터, 연내 상장 추진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사진)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가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와 함께 올 하반기 키즈 콘텐츠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전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AMG엔터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 예정 주식은 892만 주로, 이 중 172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하반기 증시 입성이 목표다.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어린이용 3차원(3D) 애니메이션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다.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를 공동 제작하면서 글로벌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자체 기획 제작한 ‘미니특공대’가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완구, 공연, 게임을 비롯해 뉴미디어, 메타버스,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6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손실은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IB업계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2000억원대로 추정한다. 상장 시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를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올초 주요 주주이던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액셀시어캐피털이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보유 지분을 매각할 당시 1000억원대 초반으로 평가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몸값이 뛰었다. 이 회사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보유 IP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아기상어’와 ‘핑크퐁’을 제작한 더핑크퐁컴

    2022.06.05 17:11
  • '산돌구름' 글씨체 개발업체, 코스닥 노크

    산돌구름 글씨체를 만든 폰트 개발사 ‘산돌’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산돌은 지난달 31일 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회사는 글씨체를 판매해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다만 순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19억원 대비 77%가량 줄었다. OST 제작 및 유통회사 모스트콘텐츠 등에 투자한 영향으로 보인다.산돌은 국내 대표 글꼴 회사인 산돌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다. 산돌커뮤니케이션은 1984년 4월 석금호 대표가 설립했으며 초창기 사명은 산돌타이포그라픽스였다. 이후 산돌글자은행, 산돌커뮤니케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이 회사는 2014년 구독형 폰트 클라우드 서비스인 산돌구름을 출시했다. 기업의 주문을 받아 맞춤형 글씨체인 커스텀 폰트도 제작하고 있다.기업에 납품한 글씨체 중 대표적인 서체로는 나눔고딕, 나눔손글씨, 본고딕, 본명조, Apple SD 산돌고딕 Neo 등이 있다. 현대카드 전용 서체와 배달의민족 전용 서체도 개발했다.최대 주주는 산돌커뮤니케이션으로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전예진 기자▶기사 전문은 마켓인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2.06.01 16:50
  • '구독형 전자책' 밀리의서재, 상장 추진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인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밀리의서재는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통과 시 올 하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823만4901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200만 주를 공모한다.투자은행(IB)업계는 밀리의서재의 기업가치를 3000억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니뮤직으로 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밀리의서재 상장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지니뮤직은 시간외 거래에서 9.85% 오른 5350원에 장을 마감했다.밀리의서재는 2017년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약 500만 명의 구독자와 약 10만 권의 독서 콘텐츠를 보유했다.매출은 2020년 192억원에서 지난해 289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흑자 전환은 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순손실은 348억원이었다.지니뮤직은 2021년 9월 밀리의서재를 인수하고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최근 플랫폼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데다 IPO 시장 침체로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밀리의서재가 증시에 입성할 경우 전자책 플랫폼 기업 중 최초의 상장사가 된다. 전자책 1위인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도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주관사를 신한금융투자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교체했다.전예진 기자▶기사 전문은 마켓인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22.05.27 17:35
  • IPO, LG엔솔 빼면 작년 8분의 1 수준…투자금 회수도 막혀

    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다. ‘대어(大魚)’들의 상장 철회가 이어지면서 벤처캐피털업계에서는 투자금 회수 출구가 막혔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5월 공모 금액은 13조461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12조7500억원에 달하는 공모 자금을 끌어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공모 금액은 7111억원으로 쪼그라든다. 지난해의 8분의 1 수준이다.올 1~5월 상장한 기업 수도 3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51개)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증시 입성에 성공한 기업들은 대부분 공모 금액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공모 규모가 수천억원 이상인 대어들은 공모 자금을 모으지 못해 상장 계획을 접었다. 이달 보안전문업체 SK쉴더스에 이어 토종 앱스토어 원스토어와 골판지 원지 제조 1위 회사 태림페이퍼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수요예측에서 실패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 등도 기관에 배정된 모집 수량을 채우지 못해 공모를 철회했다. 이 중 대명에너지는 지난 16일 재도전 끝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보로노이는 다음달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환경이 악화되자 올 상반기 공모에 나설 예정이던 기업들은 일정을 연기하는 추세다.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는 이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신선식품배송업체 오아시스와 헬스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도 이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가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공모 규모는

    2022.05.25 17:33
/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