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현재 부동산과 가용 예금만 71조4000억원에 달하는 등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계열사 전반의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21일 밝혔다.롯데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상환 관련 이슈가 불거지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지난달 기준 총자산은 139조원이다. 이 중 부동산 가치가 약 56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이다.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예금도 15조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이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롯데그룹은 특히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관련 현안은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수익성 저하로 발생한 것이라며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롯데케미칼은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 계약에 재무특약 미준수 사유가 발생해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한 조정에 나섰다.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회사채 재무 약정에는 연결 기준 3개년 누적 평균치로 부채비율 200% 이하를 유지하고,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이자비용’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롯데케미칼은 업황 악화로 현금 창출 능력이 약화해 지난 9월 말 기준 EBITDA/이자비용이 4.3배 수준으로 낮아졌다.롯데케미칼 측은 “관련 조항은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선 삭제됐다”며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사채권자 집회를
신세계백화점이 다음 달 1일까지 올해 마지막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올해 역대급 한파가 있을 것이란 예보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겨울옷과 연말연시 선물 수요를 겨냥, 다양한 할인 행사로 고객 모시기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여성, 남성, 스포츠, 아동 등(일부 브랜드 제외)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세일은 패딩, 코트, 모피 등 겨울옷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할인 폭이 큰 브랜드는 쉬즈미스, 로가디스, 바쏘 등의 여성·남성 패션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닥스 핸드백, 쿠론 핸드백을 비롯해 겐조키즈, 마리떼키즈 등 인기 아동복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 강남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프리미엄 아우터&퍼페어’가 진행된다. 셀럽제이, 아르티리소, 사바띠에, 동우, 성진, 나우니스, 마리엘렌 등 국내외 모피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해외 유명 브랜드 시즌 오프 행사도 있다. 기존 명품 의류는 물론 가방, 스니커즈 등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이달 28일부터 분더샵 여성·남성, 슈, 케이스스터디 등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편집숍 인기 상품을 선보인다. 분더샵 남성은 베트멍, 드리스반노튼, 지방시 등 인기 해외패션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분더샵 여성에서도 알렉산더 맥퀸, 드리스 반 노튼, 베트멍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분더샵 슈는 르네까오빌라, 끌레제리, 아쿠아주라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이달 24일까지는 남성·여성·스포츠·아웃도어·영 패션·아동 장르가 참여해 아우터 페어를 펼친다. 참여 브랜드로는 노비스, 파
롯데홈쇼핑은 지난 5월 유료멤버십 ‘엘클럽’을 6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업계 최초 헬스케어 서비스, 무제한 할인 등 타깃 고객인 4050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신설해 충성고객 확보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엘클럽에 가입한 누적 고객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엘클럽을 지속하고 있는 유효고객은 전년과 비교해 두 배가량 늘었다.엘클럽에 가입한 구매 상위 5% 고객 수는 3배 이상 늘었으며, 매출은 30% 이상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엘클럽 고객들을 ‘록인’(Lock-in)할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미래 성장 동력인 충성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롯데홈쇼핑은 엘클럽 고객만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 기획전 등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엘클럽 고객 전용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 중이다. 시중가 대비 최대 두 배가량 할인된 가격,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엘클럽 대상 ‘적립금 100배 지급 이벤트’, ‘댓글 응모 이벤트’도 운영했다. 그 결과 지난달 엘클럽 신규 가입자 수는 1~9월 평균 대비 3배 늘었다. 엘클럽에 가입한 구매 상위 5% 고객 수는 3배 이상 늘었으며, 월평균 매출액은 30%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엘클럽 고객의 재구매율은 일반 고객 대비 30%, 1회 평균 구매액은 40% 높았다.롯데홈쇼핑은 ‘엘클럽’ 개편을 통해 연회비를 인하하고 할인 혜택을 신설했다. 연회비를 3만원에서 9900원으로 인하하고 가입과 동시에 웰컴 기프트 적립금 1만원을 지급했다. TV 상품 무제한 5% 할인 혜택 신설과 더불어 할인율도 높였다. 일반 고객 대비 리뷰
유엔이 운영하는 국제연합대(유엔대)가 지난해 발간한 ‘2023 상호연결 재난 위험 보고서’에 따르면 인류가 미래에 직면하게 될 6가지 위험 요소 중 하나는 지하수 고갈이다. 국내에서는 2080년까지 약 300만명이 지하수 부족을 겪을 수 있다는 포스텍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문수형 제주개발공사 연구·개발 혁신본부장(사진)는 “제주삼다수는 지난 26년간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을 넘어 미래 세대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제주삼다수의 특징과 차별점은 무엇입니까.“제주삼다수는 국내 유일 한라산 단일수원지에서 생산된 물이다.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해발고도 1450m 지역에 내린 빗물이 스며들어 생성된다. 제주도는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섬으로 용암층과 퇴적층이 겹겹이 쌓인 지층구조를 이루고 있어 섬 전체가 지하로 침투한 빗물을 깨끗하게 걸러주는 ‘천연정수기’의 역할을 한다. 강수량이 많아 지하수가 풍부하게 생성되며 빗물이 화산암층을 흐르는 동안 규소, 칼슘, 마그네슘, 칼륨과 같은 미네랄 성분이 밸런스 있게 녹아든다.” ▷지하수 보전관리를 위해 무엇을 하나.“제주도는 물 자원의 96%가 지하수에 의존한다. 먹는 샘물은 원수의 품질이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제주개발공사는 지속 가능한 지하수 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반적인 생수 업체들은 수원지 인근 5km 반경까지를 영향권으로 보고 관리하는 데 비해 제주삼다수는 취수원이 포함된 표선유역 전체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하수 고갈 문제가 국제적으로 시급한
소비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공세로 국내 주요 대형마트 실적이 ‘역성장’ 중인 가운데 회원제 할인점 코스트코가 최근 1년 새 매출을 4600억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코스트코의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이 지속적인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점포수 그대로인데 매출 급증19일 한국 코스트코(코스트코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4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에 6조53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2185억원에 달했다.코스트코코리아의 호실적은 국내 대형마트가 일제히 매출, 영업이익 감소를 겪는 가운데 나온 것과 대비된다. 마트 1위 이마트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8조8642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668억원으로 8.6% 줄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와 2.4% 감소한 4조1101억원과 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트코는 점포당 경쟁력도 압도적이다. 매장당 평균 매출이 3436억원에 달했다. 국내 대형마트의 4~5배 수준이다. 국내 19개 매장을 운영하는 코스트코코리아는 111개 매장을 보유한 롯데마트 매출(지난해 기준 5조5898억원)을 1조원가량 앞섰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와 같은 상권에 있는 대형마트는 실적이 더 좋지 않다”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식품에 주력해 매장을 대거 리뉴얼하는 이유도 코스트코와 비슷한 상품 구색으로는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낮은 상품 마진 멤버십으로 만회코스트코코리아의 지속 성장
임피리얼팰리스서울은 다음달 10일 ‘그랜드머큐어 임피리얼팰리스서울 강남’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영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발표했다.그랜드머큐어는 페어몬트, 풀만, 노보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호텔그룹 아코르의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다. 그랜드머큐어는 국내엔 서울 용산과 경남 창원 등 두 곳에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 호텔이 된다. 임피리얼팰리스서울은 대규모 리노베이션과 함께 기존 비즈니스, 마이스 수요뿐 아니라 지역 관광·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및 서비스로 레저 고객까지 아우르겠다는 목표로 이번 상호 변경을 추진했다.임피리얼팰리스서울은 1989년 ‘호텔아미가’로 개관했으며, 2005년 시설 증축을 통해 임피리얼팰리스서울로 상호를 변경한 바 있다.안재광 기자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롯데그룹 내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달부터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11일 유통·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의 화학 관련 계열사 임원들이 일제히 급여를 자진 반납할 예정이다. 반납 예정인 급여는 롯데지주 20~30%,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10~30% 수준이다. 급여 반납이 일회성에 그칠지, 아니면 다음달에도 이어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급여 자진 반납은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가 동시에 실적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그룹 총수인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룹의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은 올 들어 3분기까지 41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적자가 올해도 해소되고 있지 않다.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대규모 기초화학 설비 투자를 해놓은 상황에서 제품 가격이 급락해 손실을 보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급감해 10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롯데그룹은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행 트렌드 변화로 급격히 실적이 악화된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부터, 롯데케미칼은 7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도 계열사들의 경영활동 지원을 늘리는 등 협력 강화를 위해 8월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인력 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6월 롯데온을 시작으로 8월 롯데면세점, 10월 세븐일레븐 등이 줄줄이 희망퇴직을 받았다.안
‘티메프 사태’ 이후 국내 e커머스의 부실한 재무 구조가 부각된 가운데 식료품 온라인몰 오아시스가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 주목된다.11일 오아시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884억원,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79.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6%였다. 이 추세라면 오아시스는 올해 사상 처음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국내 주요 e커머스 중 오아시스만큼 수익성이 높은 곳은 없다. 쿠팡은 3분기에 1.38%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쿠팡은 이익을 많이 내는 편이다. 나머지 e커머스 기업은 대부분 적자다.오아시스가 흑자를 낸 비결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과 상품 경쟁력이다. 오아시스는 2011년 사업을 시작한 뒤 착실하게 매출을 늘렸다. 경쟁사들이 대규모 할인 쿠폰을 뿌리고 무료 배송을 해줘도 대응하지 않았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었다. 이익은 다시 상품 품질을 높이는 데 주로 투자했다.초기부터 생산자와 직거래한 것도 수익성을 유지한 배경이다. 유기농 친환경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사서 마진을 적게 붙여 팔았다. 이런 전략은 코로나19 이후 고물가 시대에 더욱 빛을 발했다. 건당 평균 주문액이 작년 말 약 4만원에서 최근 4만4000원으로 10%나 뛰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충성고객이 많아 대규모 마케팅을 펼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직원들의 높은 생산성도 흑자 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오아시스는 경기 성남과 의왕 두 곳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경쟁사처럼 최첨단 물류로봇이 돌아다니지 않는다.오아시스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상장 계열사들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8일 발표했다. 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결산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할 예정이다. 연간 배당총액도 매년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주력 계열사 현대백화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향후 3년 내 6%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3년 내 0.4배, 중장기적으론 0.8배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유 중인 자사주(6.6%)의 절반인 3.3%를 연내 소각하기로 했다.현대그린푸드는 ROE 11%를 유지하고, PBR을 3년 내 0.8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시행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2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자사주도 2028년까지 매년 2%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한섬은 향후 3년 내 ROE 6% 이상, 중장기적으로는 9% 이상을 목표로 세웠다. PBR은 3년 내 0.5배, 중장기적으로는 0.7배를 지향한다. 올해부터 현금 배당 재원을 기존 별도 영업이익의 10%에서 15% 이상으로 올리고, 향후 3년간 최저 배당액 750원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유 중인 자사주(8.2%)의 절반인 4.1%를 내년 초 소각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안재광 기자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사진)이 상장 계열사들의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8일 발표했다. 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결산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할 예정이다. 연간 배당총액도 매년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주력 계열사 현대백화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향후 3년내 6%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3년 내 0.4배, 중장기적으론 0.8배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유중인 자사주(6.6%)의 절반인 3.3%를 연내에 소각키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ROE 11%를 유지하고, PBR을 3년내 0.8배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2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키로 했다. 자사주도 2028년까지 매년 2% 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한섬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5000억원 상당의 보유주식을 매각한다. 쿠팡이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김 의장이 지분을 처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쿠팡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장이 1500만 주의 쿠팡 보유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하고, 200만 주는 별도로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 의장은 쿠팡 클래스B 보통주 약 1억748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클래스B 주식은 주당 의결권이 클래스A 보통주의 29배로, 김 의장만 클래스B 주식을 갖고 있다. 그는 클래스B 주식을 클래스A 주식으로 전환한 뒤 주식시장에서 매각할 예정이다. 보유 주식의 9.7%에 해당한다.김 의장이 매각할 예정인 1500만 주는 전일 종가(24달러)로 5000억원어치에 달한다. 쿠팡 측은 매각 이유와 관련해 “세금 등 재정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부 예정인 200만 주는 국내외 자선기관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쿠팡에 대한 김 의장의 지배력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김 의장 보유 지분이 기존 9.77%에서 8.88%로 줄어들더라도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5.8%에서 73.7%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쿠팡 측은 김 의장의 지분 추가 매각 계획은 최소한 내년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김 의장이 주식 처분에 나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쿠팡 주가는 6일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0.75% 급락한 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안재광 기자
한국브라운포맨의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브랜드 ‘우드포드 리저브’가 오는 27일까지 서울의 유명 바(bar) 14곳과 손잡고 ‘올드패션드 칵테일’의 향연이 펼쳐지는 ‘우드포드 리저브 올드패션드 먼스’ 행사를 연다.이번 행사는 위스키 애호가의 취향을 일깨우고 바텐더의 창의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바텐더들의 개성이 담긴 올드패션드 칵테일을 통해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 위스키의 매력을 알리는 게 목적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우드포드 리저브 올드패션드 위크’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소비자의 호응이 좋아 올해는 행사 기간과 규모를 작년에 비해 대폭 확대했다. 약 한 달간 서울의 프리미엄 바 14곳 △제스트 △더 라이온스 덴 △미스터 칠드런 △앨리스 △르 챔버 △루팡 △앤티도트 △코블러 △숙희 △참 △뽐 △스왈로 △장생건강원 △티앤프루프에서 정통 레시피의 올드패션드 칵테일은 물론 각 바의 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한 올드패션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올드패션드’는 버번 위스키, 설탕, 비터스 등 단순한 재료 조합으로 클래식한 매력이 돋보이는 칵테일이다. 단순한 레시피 덕분에 기본이 되는 위스키의 풍미와 제조 기법에 따라 다양한 맛의 변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드포드 리저브 버번 위스키로 만들 경우 극대화된 부드러움과 풍부한 보디감을 느낄 수 있다. 우드포드 리저브는 버번 위스키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통 구리 단식 증류기로 3회 증류한 뒤 업계 최장 기간인 7일간 삼나무 통에 발효한다. 이후 자연 석회암에서 6년 이상의 숙성 과정을 거쳐 부드럽고 섬세한 풍미를 자랑한다. 정교한 제조 공
현대사회에서 직장인의 목과 어깨 통증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에게 ‘거북목’과 ‘일자목’은 흔하게 나타난다. 이런 사회적 배경 속에서 프리미엄 소형 마사지기 브랜드 풀리오가 ‘풀리오 목어깨 베개형 마사지기’를 선보였다.풀리오 목어깨 베개형 마사지기는 전문 마사지사의 손동작을 그대로 재현하려고 노력한 것이 특징이다. 입체 마사지 모듈을 통해 목과 어깨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해소해 준다. 마치 사람이 손으로 직접 주무르듯 부드럽고 깊이 있는 마사지를 제공한다. 360도 양방향으로 회전하는 최신형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깊숙한 근육층까지 강력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목과 승모근에 집중된 강력한 마사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하부에 장착된 승모 지압볼은 뭉친 승모근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 마사지기에서 부족했던 깊은 지압과 마사지를 제공해 목과 어깨의 만성적인 통증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디자인 덕분에 다양한 체형에 맞춰 편안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최적의 마사지 각도와 지압 강도를 경험할 수 있다.실용성 또한 돋보인다. 풀리오 목어깨 베개형 마사지기는 7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의 충전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쉽게 분리 가능한 커버를 통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런 설계는 장기 사용 시에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디자인 면에서도 고급스러운 퀼팅 디테일이 적용돼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킨다.풀리오 목어깨 베개형
국내 대형 유통사들이 이달 들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장기화된 고물가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쓱데이’ 할인 행사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특히 2일 토요일엔 이마트 전국 131개 오프라인 매장 전체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마트 매장의 하루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게, 소고기, 오징어, 고등어 등 신선식품을 파격으로 할인 판매한 것이 적중했다. 대게의 경우 시중 판매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마리당 2만8800원에 판매했는데, 사흘간 30t 넘게 팔려나갔다. 대게를 사기 위해 이마트 매장 곳곳에서 ‘오픈런’이 일어날 정도였다. 소고기 매대에도 ‘반값 한우’를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로 긴 줄이 생겼다. 이 기간 한우 매출만 작년 행사 때의 두 배 수준인 1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롯데마트 역시 지난달 말부터 이달 4일까지 식료품을 집중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땡큐절’ 행사를 열었다. 닷새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한 품목만 140억원어치 판매됐다.유통업계가 이 같은 성과에 고무된 것은 올해 들어 지속된 대형마트, 슈퍼 등 오프라인 매장의 업황 악화 때문이다.파격적 가격 할인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추가 할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NC백화점, 2001아울렛 등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전국 42개 매장에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6일부터 시작한다.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과 G마켓은 여행상품 특가전에
‘가성비 매장’ 위주로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은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올 들어 9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마트의 네 개 사업군인 대형마트, 슈퍼마켓, 창고형 할인점, 전문점 중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다. 트레이더스는 대용량 상품을 대형마트 대비 10~20% 싸게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점이다. 이마트가 영업 부진 탓에 2017년 이후 매장을 꾸준히 줄여온 것과 달리 트레이더스는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0년 1호점을 낸 이후 현재 22개로 확장했다.코스트코코리아 매출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연매출이 2019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4조원, 2021회계연도 5조원, 2023회계연도 6조원을 차례로 넘겼다. 코스트코코리아는 18개 매장을 운영하고도 111개 매장을 보유한 롯데마트 매출을 뛰어넘었다.균일가숍 다이소, 인디브랜드 화장품을 발굴해 판매하는 CJ올리브영 등의 돌풍도 가성비 선호 현상과 맞닿아 있다. 아성다이소 매출은 지난해 약 3조4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 유통사조차 다이소 매장을 자사 쇼핑몰에 유치하기 위해 애쓸 정도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9% 뛴 4600억원에 달했다. 비상장사인 CJ올리브영의 기업 가치는 최소 5조원으로 추산된다.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을 이끌던 대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 상반기에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역성장했다. 매출은 약 1조9700억원으로 4.6%, 영업이익은 1100억원으로 16.3% 줄었다. 더현대서울 등 일부 매장의 선전에도 전반적인 소비 침체와 명품 판매 감소 영향을 받은 탓이다. 지난해 10% 넘게 매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값싸게 조달해 판매하는 이른바 ‘가성비 매장’이 글로벌 유통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고물가와 소비 침체, 온라인 쇼핑의 공세 속에서도 이들 가성비 매장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에서 관련 기업 주가가 아마존 등 빅테크 수준의 ‘프리미엄’을 받을 정도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회원제 할인점 미국 코스트코의 지난 9월 순매출은 약 24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 늘었다. 멤버십 인상에 따른 회원 이탈과 매출 감소 우려를 무색게 한 호실적이다. 코스트코는 9월부터 기본 멤버십 연회비를 60달러에서 65달러로 올렸다.코스트코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0배 안팎에 이른다. 온라인 쇼핑 1위 아마존(약 33배)보다 주가 프리미엄이 높다. 코스트코 매출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자 시장에서 빅테크 못지않은 ‘성장주’로 대접받은 것이다.TJ맥스, 로스 등 유명 브랜드 재고를 싼값에 판매하는 ‘오프 프라이스’ 매장의 질주도 예사롭지 않다. TJ맥스 모기업인 TJX의 올 상반기 순매출은 약 2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17% 급증했다. 로스 역시 지난 2분기 매출 증가율이 7.1%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12.5%로 유통사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증명했다.국내에서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중저가 화장품 판매점 CJ올리브영 등이 유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려가 물건을 쓸어 담는다. 트레이더스는 일반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안재광 기자
이마트와 백화점 중심으로 계열분리를 공식화한 신세계그룹의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열분리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이명희 총괄회장과 일부 계열사의 보유 지분 정리, 신세계 브랜드 사용권 계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 중 지분 정리가 최대 관심사다. SSG닷컴은 이마트가 45.6%, ㈜신세계는 24.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공정거래법상 친족기업 계열분리 시 상호 보유 허용 지분은 상장사는 3%, 비상장사는 10% 미만이다. 이 때문에 신세계가 비상장인 SSG닷컴 보유 지분을 10% 아래로 낮춰 이 조건을 맞출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SSG닷컴 지분 30%를 가진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연내 투자 회수를 원하고 있어서다. 이마트는 다른 투자자를 찾거나 직접 매입해야 하는데 그 금액이 최소 1조1500억원에 이른다. ㈜신세계 지분까지 사들일 경우 이마트의 재무 부담은 더 커진다.이 총괄회장이 10%씩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도 3% 아래로 낮춰야 한다. 그의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하다. 이마트 지분은 아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신세계 지분은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하면 되기 때문이다. 두 회사 주가가 역사적 최저가 수준인 만큼 증여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도 있다.신세계 브랜드를 어떻게 사용할지도 해결해야 한다. 브랜드 소유권은 ㈜신세계에 있다. 지금은 계열사로부터 별도 로열티를 받는 대신 경영제휴 수수료 명목으로 매출의 2%를 일부 계열사와 점포에서 받는 정도다.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계열분리 이후에도 신세계 브랜드를 계속 가져다 쓴다면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올해 유통업계 임원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였다.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3월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백화점 부문을 사실상 독자 경영해온 정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하지만 신세계그룹 인사권을 행사하는 이명희 총괄회장은 딸인 정 총괄사장에게 부회장이 아니라 ㈜신세계 회장직을 맡겼다. 백화점 부문에서 10여 년간 성과를 낸 경영 능력을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1등 백화점으로 경영능력 입증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유경 회장이 독자 경영하게 된 ㈜신세계의 자산총액은 작년 말 기준 약 19조원이다. 이마트(43조원)의 44% 수준이다. 재계 순위 27위 쿠팡(약 17조원)을 다소 웃돌아 26위가 된다.㈜신세계는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면서 면세점을 하는 신세계DF(면세),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 신세계까사(가구·인테리어), 신세계라이브쇼핑(T커머스)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향후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10%를 넘겨받으면 지분율은 28.56%까지 높아진다.정 회장의 ‘파격 승진’은 그동안의 경영 성과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많다. 그는 2015년 말 총괄사장에 오른 뒤 본격적으로 신세계백화점의 ‘지역 1번지 전략’을 주도했다. 백화점 점포가 13곳으로 경쟁사인 롯데백화점(31개), 현대백화점(16개)보다 적지만 압도적 규모의 지역별 점포와 명품 브랜드 유치로 경쟁력을 키웠다. 이 전략은 적중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7년 롯데백화점
국내 재계 11위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 부문 계열 분리를 공식 선언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1991년 삼성그룹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던 신세계를 갖고 나와 경영한 지 33년 만에 다시 계열 분리 수순을 밟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사진)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총괄사장에 오른 뒤 9년 만이다. 이번 승진으로 계열 분리되는 백화점 부문은 정유경 회장 중심의 독자 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 부문을 맡아 경영한다.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계열 분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열사 간 지분 정리, 조직 개편, 브랜드 사용 등 후속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장남 승계’가 일반적인 한국 재계에서 정유경 회장 승진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이 1970년대생 첫 여성 회장인 데다 부회장을 건너뛰고 총수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이날 계열 분리 소식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1.54%, 이마트는 2.20% 올랐다.안재광 기자
뉴발란스와 노스페이스는 올해 한국에서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단일 패션 브랜드로 국내에서 매출 1조원을 넘긴 사례는 나이키밖에 없었다. 주목되는 건 모두 미국 브랜드지만, 한국 기업이 성장을 뒷받침하거나 주도했다는 점이다.나이키는 한국의 제조 기술에 의존했다. 나이키는 세계 곳곳에 700여 개 하청 공장을 두고 있는데 이 중 35곳이 한국에 있다. 중국, 베트남의 하청 공장 상당수도 한국 기업이 운영한다. 나이키가 제품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을 맡고 한국은 제조를 담당하는 구조다. 한국은 비록 나이키 같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키워내진 못했지만, 그 브랜드의 조력자가 돼 함께 성장하는 길을 택했다.뉴발란스와 노스페이스는 제조만 맡기지 않았다. 브랜드를 가져다 쓸 수 있는 라이선스 권한까지 한국 기업에 부여했다. 뉴발란스는 2008년 이랜드에 한국 내 독점 판매권을 내주며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랜드가 당시 운동화 위주인 뉴발란스의 상품 구색을 옷, 가방, 액세서리로 확장하면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 전략은 그대로 적중했다. 라이선스 계약 당시 200억원에 불과하던 뉴발란스의 한국 매출은 지난해 약 9000억원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신발 이외의 패션 상품에서 나왔다. 뉴발란스는 운동화 브랜드에서 종합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다.영원무역과 손잡은 노스페이스도 제조 하청만 맡기지 않았다. 영원무역은 2002년 자회사 영원아웃도어를 통해 한국 판매, 그리고 라이선스 계약까지 맺었다. 노스페이스가 200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은 영원무역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이는 비단 뉴발란스, 노스
TV 홈쇼핑 업체들이 잇달아 휴일 배송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쿠팡 등 e커머스가 휴일에 배송하는 상황에서 주중 배송만으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GS샵은 지난 19일부터 ‘휴일에도 내일 도착’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발표했다. GS샵은 그동안 토요일 방송 상품을 그 다음주 월요일에 배송했다. 앞으론 다음날인 일요일에 상품을 받아 볼 수 있게 됐다.이 서비스는 서울과 인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가능하다. 우선 올해 말까지 토요일 오전 9시20분 방송하는 ‘더 컬렉션’, 오후 9시35분 선보이는 ‘쇼미 더 트렌드’ 등 3~4개 프로그램 판매 상품에 한해 시행하고 이후 확대할 예정이다.GS샵에 앞서 CJ온스타일은 지난해 휴일 배송 ‘일요일오네(O-NE)’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안재광 기자
롯데백화점이 서울 잠실점 프리미엄 리빙 상품군을 강화하고,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히는 대단지 아파트의 신규 입주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롯데백화점은 약 1만2000세대에 달하는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두고 잠실점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초부터 이달 15일까지 잠실점의 리빙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두 배가량 급증했다. 상권 특성상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게 특징이다. 잠실점의 리빙 상품군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는 전점 최고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5~18일 잠실점 10층 리빙관에 프리미엄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다. 18일부터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본격적으로 대규모 신규 입주 수요 사로잡기에 나선다.글로벌 유명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는 이탈리아 ‘까시나’와 ‘에드라’다. 특히 까시나 매장에서는 이탈리아 데님 브랜드 ‘로이 로저스’와 협업한 소리아나 소파를 국내 최초로 판매한다. 에드라는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빈파레가 제작한 가구도 선보인다. 쾌적한 재택근무 환경과 자녀들의 맞춤형 공부방 조성을 위해 미국 기반의 글로벌 오피스 가구 브랜드 ‘스틸케이스’의 오프라인 단독 매장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감도 높은 인테리어를 완성해줄 프리미엄 소품 매장도 준비했다. 국내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편집숍 ‘루밍’에서는 소가구부터 조명, 홈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리빙 상품들을 한 자리에 판매한다. 덴마크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헤이’를 비롯해 ‘비트라’, ‘아르텍’, &
신세계백화점이 170년의 전통을 가진 인도 앤티크 주얼리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다음달 10일까지 분더샵 청담 1층에선 인도 주얼리 하우스 ‘더 젬 펠리스’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신비롭고 매혹적인 빛깔과 정교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더 젬 팰리스’와, 보다 현대적으로 풀어낸 브랜드 ‘무뉴’의 주얼리를 볼 수 있다.더 젬 팰리스는 1852년 인도 자이푸르 지역에서 탄생해 9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유서 깊은 주얼리 하우스다. 과거 자이푸르 마하라자(중세 군주 혹은 왕)와 무굴 황제들의 왕실 보석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인도 전통 공예 기법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해 시장에서 가장 정교하고 독보적인 디자인의 앤티크 주얼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자이푸르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미국, 튀르키예 등에 오프라인 매장 18곳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에서 전시회도 열었다. 미국 뉴욕의 럭셔리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럭셔리 주얼리 섹션의 간판 브랜드이기도 하다.최근 국내 주얼리 시장에서는 ‘하이 주얼리’로 불리는 희소하고 예술성 높은 주얼리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올해 9월까지 럭셔리 주얼리&워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해외에서 이미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앤티크 주얼리’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여 희소하고 차별화된 주얼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특히 더 젬 팰리스와 무뉴의 주얼리는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 등 다양한 젬스톤(원석)과 천연
현대백화점의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연말까지 유망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추가로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이달 11일부터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시부야점에서 총 12개 K패션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2차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5~7월 진행한 1차 팝업스토어 호응에 힘입어 추가 팝업스토어를 이어가게 됐다.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통관을 포함한 수출에 관련된 제반 사항은 물론 해외 리테일과 직접 매장 운영 관련 협상을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손쉽게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2차 팝업스토어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이어진다. K패션을 이끄는 대표 한국 토종 브랜드이자 최근 한국 브랜드 최초로 리바이스 글로벌과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 앤더슨벨의 ‘앤더슨벨&리바이스 콜라보’가 시작이다. 가수 강민경의 라이프스타일&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 여유롭고 평화로운 감성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세터’ 등의 팝업스토어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각 브랜드에 대한 단독 팝업스토어 방식으로 운영된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시스템’도 지난 16~20일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시스템이 일본에 단독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부터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여 온 글로벌 컬렉션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이에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7월 말
서울신라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고급 레스토랑 4곳이 프랑스 정부 주관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5’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신라호텔은 22일 지날 열린 라 리스트 2025 한국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시상식은 다음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공식행사에 앞서, 국내에서 프랑스 대사관이 ‘톱 1000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개최한 사전 시상식(사진)이다. 시상식에는 서울신라호텔 ‘라연’, ‘콘티넨탈’, ‘아리아께’, ‘팔선’ 등 35개 한국 레스토랑 셰프가 참석했다. 전체 리스트와 순위는 내달 파리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신라호텔의 레스토랑들은 ‘라 리스트’에서 국내 최초·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식당 라연은 2017년 국내 최초이자 국내 레스토랑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톱 500에 올랐다. 2019년 톱 200에 진입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 레스토랑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과 일식당 아리아께도 2019년부터 톱 1000에 올라 현재까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식당 팔선이 톱 1000에 선정되면서 서울신라호텔은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호텔 내 모든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 라 리스트에 등재됐다. 서울신라호텔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은 정통의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건강하고 신선한 제철 식자재와 셰프들의 끊임없는 연구를 기반으로 계절별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최근에는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메뉴를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K뷰티 브랜드가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쇼핑 행사에서 판매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세계 뷰티산업 트렌드가 브랜드에서 성분과 효능 위주로 빠르게 바뀌며 가성비까지 갖춘 K뷰티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베이재팬은 지난 8월 말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연 큐텐재팬 ‘메가와리’ 쇼핑 행사에서 K뷰티 브랜드가 판매 상위 1~10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큐텐재팬은 미국 이베이의 일본 법인이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2018년 큐텐재팬을 이베이에 매각했다.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VT 시카 데일리 수딩 마스크’였다. 일본에선 한국 연예인이 ‘1일 1팩’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한국 마스크팩 판매가 늘고 있는데, 이 제품은 현지에서 ‘K마스크팩’ 대표 상품으로 인식된다. 2위는 더파운더즈의 ‘아누아 가을밤 세트’가, 3위는 비나우의 ‘넘버즈인 백옥 글루타치온 C 미백 완결 세트’(왼쪽)가 차지했다. 더파운더즈와 비나우 모두 지난해 매출이 각각 1000억원대를 넘은 브랜드로, 미백과 잡티 개선 등을 강조하는 기능성 화장품이란 공통점이 있다.큐텐재팬은 분기에 한 번 ‘큰 세일’을 의미하는 ‘메가와리’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 브랜드가 돌풍을 일으키며 최근에는 사실상 K뷰티 행사가 됐다는 말이 나온다. K뷰티 흥행에 힘입어 2019년 9월 첫 행사 이후 20회 연속 역대 최대 거래액을 경신했다. 국내 뷰티 기업도 메가와리 행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미국에서도 K뷰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8~9일 아마존이 선보인 ‘프라임 빅 딜 데이’에선 라네즈, 이니스프리,
국내 특급 호텔들이 자체브랜드(PB) 상품 판매 경쟁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매출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말 회사 이름을 딴 포기김치를 처음 선보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내놓은 4㎏짜리 김치는 첫날 준비한 1500개가 완판됐다. 긴급하게 조달한 1200개도 이튿날 모두 팔렸다. 최근 배추값 상승으로 포장김치 수요가 늘어난 데다 파라다이스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더해져 인기가 높았다.호텔 김치는 워커힐과 조선호텔이 선두주자다. 워커힐은 1997년, 조선호텔은 2004년 김치를 내놓고 이 시장을 선점했다. 이들 호텔은 처음에는 직접 제조 전반을 책임지는 프리미엄 김치를 내놨으나, 주문량이 늘자 최근엔 제조를 외부에 맡기고 브랜드만 활용하는 ‘외주 김치’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TV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대형마트로 판매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판매량은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조선호텔은 지난해 김치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42%나 증가했다. 이 회사의 작년 전체 매출 증가율(약 15%)을 크게 웃돌았다. 올 들어 9월까지 김치 매출 증가율은 16%에 이른다. 워커힐호텔의 김치 매출은 올 들어 140%나 껑충 뛰었다. 롯데호텔은 2019년 철수한 김치사업을 지난해 재개하며 조선호텔, 워커힐 등과 경쟁에 나섰다.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조선호텔은 2018년 볶음밥을 시작으로 중식, 한식, 양식, 베이커리 등 50여 종의 가정간편식(HMR)을 내놨다. 침구 전용 브랜드 더조선호텔은 신세계 강남점 등 여섯 곳에 매장을 냈는데, 침구 관련 브랜드 중 매출 1위에 올랐다. 조선호텔의 PB 상품 판매 매출은 전체
신라면세점 공항점의 지난해 매출(1조5790억원)이 시내점(1조3740억원)을 앞질렀다. 불과 2년 전인 2021년만 해도 공항점 매출은 시내점 매출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시내 면세점 호황을 이끌었던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궁)이 급감한 데 반해 해외관광 활성화로 공항점 이용객이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었다. 신라면세점이 올 들어 대규모 마케팅 행사를 공항점 위주로 전개하는 배경이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들은 공항점 영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내점 매출 회복이 요원한 상황에서 공항점은 이용객, 매출 등 외형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공항 면세사업 활성화를 위한 첫 번째 카드는 체류 시간 늘리기다. 공항점 이용객은 탑승 전 잠시 둘러보는 사람이 대다수다. 시내점에 비해 체류 시간이 짧고 평균 판매 단가도 낮다. 면세점들은 이런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이용객이 미리 공항에 도착해 최대한 많은 상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이 탑승 3시간 전 도착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대 7만원의 쇼핑 지원금을 지난 7월부터 지급하는 게 대표적이다. 행사 두 달간 하루평균 구매 고객수는 5~6월 대비 약 7% 증가했다. 현대면세점도 비슷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인천공항에 출국 3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3만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줄 예정이다.시음, 시향 등 백화점에서 성공한 체험 마케팅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매장을 새로 열면서 디올 뷰티 향수 시향, 오설록 차 시음, 마사지기 풀리오 체험 사용 등과 같은 콘텐츠를 대거 입점했다. 먼저 체험한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에 비해 상품 구매율이 20% 높았다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미디어그룹인 파라마운트글로벌과 손잡고 2029년까지 경기 화성에 테마파크를 짓는다. 신세계는 테마파크를 포함해 워터파크, 스타필드, 골프장, 호텔, 리조트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스타베이시티(조감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계획대로 되면 국내 레저산업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 3000만 명 유치 목표신세계의 부동산 개발, 복합테마파크 및 임대업 계열사인 신세계화성은 10일 경기도, 화성시, 파라마운트 등과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성시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을 비롯해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엔터테인먼트 부문장, 김동연 경기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참석했다.신세계화성은 파라마운트와 지식재산(IP) 라이선스 계약을 하고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미션임파서블’ ‘탑건’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렉’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인기 애니메이션 ‘스펀지밥’도 이 회사가 제작한 콘텐츠다. 파라마운트의 IP를 도입한 대표적 테마파크로는 미국 미네소타의 ‘니켈로디언 유니버스 몰 오브 아메리카’와 영국 ‘블랙풀 플레저비치’, 독일 ‘무비파크’ 등이 있다.한국에선 아시아에서 특히 인기 있는 IP를 활용할 예정이다. 탑건 롤러코스터, 스타트렉 다크
롯데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본격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시도 중이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성장률 정체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과 미래 사업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웰푸드, 글로벌 메가브랜드 육성롯데의 식품 사업군은 해외 시장에서도 강력한 ‘메가 브랜드’ 육성에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들이 함께 ‘한·일 롯데 전략 회의‘를 열었다. 한·일의 롯데 식품사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는 ‘원 롯데’의 첫번째 협력 전략 상품으로 빼빼로를 선정했다. 2035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 ‘글로벌 톱10’, ‘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방안으로 베트남과 인도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 시장을 확대하고, 잠재력 높은 국가에 새롭게 진출하며, 공동 소싱과 마케팅 교차 활동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 맞춰 글로벌 통합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진스를 빼빼로 글로벌 앰배서더로 재발탁했다. 빼빼로 데이를 세계인의 기념일로 정착시켜 하반기 수출과 국내 매출을 동시에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빼빼로 매출은 2020억원, 수출액은 54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캠페인 대상 국가는 지난해 13개국에서 올해 15개국으로 확대했다.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더 적극적인 빼빼로 데이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올 1월에는 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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