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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재광 기자
    안재광 기자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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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5성급 호텔 10만원대로 '뚝'

    제주도 대표 호텔들이 객실 요금을 줄줄이 내리고 있다.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해비치호텔 객실평균단가(ADR)가 전년 동월 대비 7만원가량 하락했다. 호텔스컴바인 등 호텔 예약 사이트에는 조식을 제외한 해비치호텔 객실 가격이 평일 기준 20만원대에 나와 있다.제주롯데호텔도 올해 1~3월 ADR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가량 낮아졌다. 같은 기간 객실 점유율도 9%포인트 떨어졌다. 이달 들어 롯데호텔 공식 사이트에서는 기본형인 디럭스 패밀리룸 가격을 1박에 20만원대 중반으로 표시했다.스위트호텔,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메종글래드 등 일부 5성급 호텔은 최저가 기준으로 10만원대 초중반에 객실을 판매하고 있다.호텔업계에선 제주도 내 5성급 호텔의 올 1분기 ADR이 2만원 안팎 떨어진 것으로 추산한다.한 호텔 관계자는 “지난달 객실 점유율이 50% 미만인 특급 호텔도 꽤 있었다”며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객실을 채우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라, 조선 등 일부 5성급 호텔은 객실 점유율을 포기하더라도 ADR을 낮추지 않고 있다. 한 번 가격을 내리면 다시 올리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제주도 내 호텔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제주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약 181만 명으로 전년 동기(약 206만 명)보다 12.3% 줄었다. 제주도 내 숙박업소 폐업도 늘고 있다.지난 2월 말 기준 제주도 내 숙박시설 객실은 총 7만7963개로, 작년 2월 7만9170개 대비 1.5% 감소했다. 2월에만 해도 숙박업소 22곳, 객실 1335개가 사라졌다.안재광 기자

    2025.04.02 17:42
  • 한국 진출 35주년 도미노피자…'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 피자 출시

    세계 배달 피자 1위 브랜드 도미노피자는 올해 한국 진출 35년이 됐다. 1990년 1호 오금점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1994년 오광현 현 도미노피자 회장이 한국도미노피자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1999년 100호점, 2003년 1월 200호 점을 개점했고 현재 484호 점을 운영 중이다. 한국 진출 이후 매년 큰 성장을 거듭해온 도미노피자는 국내 배달피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는 새 엠블럼과 고객 투표를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도미노피자는 한국 진출 35주년을 맞아 지난 1월 20일부터 같은달 26일까지 미국 호주 영국 등 전세계 도미노피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피자 6종을 대상으로 가장 먹어보고 싶은 피자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에는 약 7000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미국의 ‘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 피자가 1위를 차지했다. 도미노피자는 이 피자를 이달 17일까지 판매한다. 이 피자는 도미노피자의 시그니처 메뉴인 포테이토 피자의 뒤를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했다. 도미노피자는 제품의 출시부터 홍보까지 ‘고객이 직접 뽑은 1등 피자’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부분은 소비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 피자는 얇게 썬 스모크 불고기와 모차렐라, 체더 치즈 두 가지를 풍성하게 올려 고소하고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L 사이즈는 2만8900원, M 사이즈는 2만1500원이다. 도미노피자 회원 가입시 L 사이즈 배달 기준 2만31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도미노피자는 이번 신메뉴 출시와 함께 35주년을 기념해 35㎝의 쫄깃하고 고소한 치즈를 가득 채운 ‘35㎝ 롱 치즈 스틱’도 출시했다. 가격은 3

    2025.04.02 16:12
  • 제주 5성급 호텔 10만원대?…"객실 절반이 비었다" 무슨 일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호텔들이 객실 요금을 줄줄이 내리고 있다. 제주 여행을 하는 입도객이 감소한 탓에 객실점유율(OCC)이 떨어진 영향이다.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해비치 호텔의 지난달 객실평균단가(ADR)가 전년 동월 대비 7만원 가량 하락했다. 호텔스컴바인 등 호텔 예약 사이트에선 조식을 제외한 해비치 호텔 객실 가격이 평일 기준 20만원대 수준에 나와 있다. 롯데호텔 제주도 올 1~3월 ADR이 전년동기 대비 평균 5% 가량 낮아졌다. 또 이 호텔의 객실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호텔 공식 사이트에선 이달 들어 기본형인 디럭스 패밀리 기준 1박에 2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나와 있다. 이 호텔들은 성수기 기준 1박에 50만원 이상 ADR이 형성된다.스위트호텔,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메종 글래드 등 일부 5성급 호텔은 최저가 기준으로 10만원대 초중반에 현재 객실을 판매하고 있다. 호텔업계에선 제주도 내 5성급 호텔의 올 1분기 ADR이 평균 2만원 안팎 떨어진 것으로 추산한다. 한 호텔 관계자는 “지난달 객실점유율이 50% 미만인 특급호텔도 꽤 있었다”며 “

    2025.04.02 06:00
  • 면세점도 구조조정, 5社 작년 3천억 적자…현대, 동대문점 폐점

    국내 면세점의 지난해 영업적자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큰손’인 중국인의 구매가 확 감소한 데다 여행 트렌드 변화로 면세점 방문객까지 줄어든 영향이다. 현대면세점이 시내면세점을 폐점하는 등 면세점 구조조정도 본격화하고 있다.1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현대·HDC신라 등 국내 대기업 계열 면세점 다섯 곳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총 3054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2023년 영업이익 561억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면세점 한 곳의 손실액만 1431억원에 이르렀다. 신라(-757억원), 신세계(-373억원), 현대(-288억원), HDC신라(-204억원) 등도 각각 수백억원 적자를 냈다. 이들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10조1183억원으로 전년(9조4895억원)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10조원 넘는 매출을 거두고도 대규모 적자를 낸 것은 중국인들이 한국 면세점에서 고가 상품을 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면세점은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사실상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의 도매상 역할을 했다. 따이궁은 한국 면세점에서 주로 화장품과 패션 상품을 구매한 뒤 자국에서 되팔아 막대한 이득을 봤다. 한국 면세점들은 송객 수수료란 명목으로 구매액의 최대 50%를 리베이트로 줬다. 이렇게 해도 면세점은 ‘바잉 파워’를 활용해 이익을 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명품 등 고가 상품 구매를 크게 줄여 면세점에서 따이궁의 상품 구매가 급감했다. 면세점들은 개별 여행객을 상대로 대대적 마케팅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현대면세점은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시내면세점에 대한 대대적 구조조정

    2025.04.01 17:40
  • LVMH 시계부문 CEO에…장크리스토프 바뱅 선임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주요 브랜드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단행하며 조직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30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의 장크리스토프 바뱅 CEO가 다음달 1일부터 LVMH 시계 부문 CEO를 겸임한다. 그는 위블로, 태그호이어, 제니스 등 시계 브랜드의 전략 수립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이번 인사는 프레데리크 아르노 전 시계 부문 CEO가 로로피아나 CEO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것이다. 프레데리크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넷째 아들이다.안재광 기자

    2025.03.30 17:13
  •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상하이 패션위크'서 K브랜드 뽐낸다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이달 29일까지 전 세계 패션·유통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상하이 패션위크’에 참여한다.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신세계백화점의 K패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으로 국내 브랜드들과 함께 공식 패션 수주전시회인 ‘모드 상하이’에 쇼룸을 연다. 이번 상하이 쇼룸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K패션 브랜드인 비건타이거를 비롯해 스티밀론, 비엘알, 토이뜨 등 지난해 이탈리아 밀라노 쇼룸에서 해외 성장성이 검증된 브랜드 4개를 엄선해 이번 수주회에서도 전폭 지원에 나서고 있다.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단일 브랜드의 정체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브랜드마다 개별 부스를 세웠다. 행사 기간 중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초대장 발송 및 소셜미디어 홍보 등 신세계 네트워킹을 활용한 사전 마케팅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입점 브랜드들이 오직 상담과 수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 계약 체결이 이뤄지면 통관, 물류 등 수출 전 과정에서 브랜드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도 지원할 계획이다.K패션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출범 초기부터 두드러진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23년에는 약 160여개의 입점 브랜드가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자체 도매 사이트를 통해 50억원 가량의 수주 상담을 이뤄냈다. 작년에는 오프라인 쇼룸을 운영하며 K패션 브랜드의 수출 길을 열었다. 해외 유명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도 유치하면서 국내 브랜드들의 실질적인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중 ‘K패션 전용관’을 열어

    2025.03.27 15:57
  • PIC 괌서 가족여행과 체험학습까지…전세계 아이들과 즐기며 영어공부도

    예전에는 아이들과 여행하려면 방학 기간을 활용해야 했지만 요즘에는 교외 체험 학습을 통해 언제든지 아이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높은 원·달러 환율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관광을 넘어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경험까지 선물하고 싶은 부모들 사이에서 치안이 좋고 영어 공부 기회도 가질 수 있는 괌으로 교외 체험 학습을 떠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괌은 아름다운 해변과 연중 따뜻한 날씨로 유명한 인기 여행지다.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와 쇼핑 명소, 가족 친화적인 호텔과 리조트가 많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그중 가족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리조트인 PIC 괌은 아이들과 함께 현장 학습 체험삼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으로 이름났다. PIC 괌은 약 8만5000㎡ 규모의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대형 리조트다. 77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괌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와 70여 가지의 액티비티를 제공한다. 리조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또 테마파크의 자유 이용권과 같은 ‘골드패스’를 이용하면 숙박과 전 일정 식사는 물론 액티비티, 장비 대여, 스포츠 강습과 서커스 공연 관람권까지 모두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부모가 골드패스를 이용할 경우 만 11세 이하 자녀 최대 2명까지 키즈 골드패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관광지인 괌의 높은 외식 물가를 고려하면 괌에서 4인 가족 식사로 골드패스보다 더 가성비 좋은 옵션은 없다는 평가다. 또 골드패스 소지 아동은 무료로 ‘렛츠 스피크 잉글리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이 직

    2025.03.27 15:56
  • e커머스 공세에…오프라인 유통 1만2000명 내보냈다

    국내 대표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지난 5년간 임직원을 약 17%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부상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경영 실적이 급격히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가파르게 오른 인건비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유통사들이 최근 일제히 인력 효율화에 나서고 있어 일자리 감소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규제가 불러온 구조조정26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유통사의 사업보고서와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직원 1만 명 이상인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은 롯데쇼핑, 이마트, 홈플러스 등 세 곳이었으며 이들 대기업이 최근 5년 새 줄인 임직원은 1만2711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이들 기업의 직원은 7만2653명이었으나 작년 말 기준 5만9942명까지 쪼그라들었다.롯데쇼핑의 인력 감축이 두드러졌다. 2019년 2만5298명인 임직원은 지난해 1만8832명으로 25.5% 감소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e커머스 등 롯데쇼핑 내 전 사업부에서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 이마트 인력 감소 폭도 컸다. 기존 2만5779명에서 2만1574명으로 16.3% 줄었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9.4% 줄어 1만9536명까지 축소됐다.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이들 유통사는 신규 일자리 창출의 ‘일등 공신’이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30대 대기업 중 롯데, 신세계 등 유통그룹이 늘린 일자리는 9만 개에 육박했다. 8만9900여 명에서 17만3000여 명으로 107.3% 급증했다. 이 기간 30대 대기업 평균 증가율(53.3%)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이 확 달라졌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이 대규모 밀집

    2025.03.26 17:35
  • 확 꺾인 스몰 럭셔리…'머·트·발'은 내리막길

    명품 패션 플랫폼은 줄줄이 위기를 맞았다. 경기 침체로 명품 소비가 감소한 데다 MZ세대가 명품에 큰돈을 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25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국내 3대 명품 플랫폼으로 꼽히는 이른바 ‘머·트·발’의 신용카드 결제액(보정치)은 올해 들어 급감하고 있다. 올해 1~2월 머스트잇의 누적 결제액은 약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100억원에 비해 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트렌비의 결제액은 34% 줄었다. 발란은 감소율이 0.3%에 그쳤지만 작년 11~12월 증가율이 30%를 넘은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확 꺾였다.명품 플랫폼의 주요 이용자인 20~30대가 이탈한 영향이 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머스트잇 앱의 지난달 20~30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만3000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5% 줄었다. 트렌비의 감소 폭은 37.6%에 달했다.코로나19 사태 직후 소비 트렌드였던 ‘스몰 럭셔리’ 혹은 ‘소확행’이 한풀 꺾인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올해 소확행을 대체하는 키워드로 ‘아보하’를 꼽았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인 말로 과시하는 소비에 대한 피로감이 사회 전반에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안재광 기자

    2025.03.25 17:35
  • 롯데백화점, 노원점 확 바꾼다…잘되는 매장에 투자 집중

    롯데백화점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백화점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경쟁사에 비해 매장은 많지만 개별 점포의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롯데백화점은 서울 상계동에 있는 노원점 매장을 완전히 새롭게 재단장할 예정이라고 23일 발표했다. 노원점은 롯데백화점이 2002년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을 인수한 뒤 확장한 곳이다. 롯데백화점은 최신 백화점 트렌드에 맞게 노원점을 다시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체 영업면적의 약 80%인 3만3000㎡를 뜯어고치기로 했다.우선 최근 백화점 간 경쟁이 벌어진 식품관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지하 1층에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넣는 게 핵심이다. 친환경, 비건, 해외 직수입 등 프리미엄 식품을 한자리에 모으고 그 자리에서 바로 요리할 수 있는 요리존을 갖춰 들어서는 곳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말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처음 생겼는데, 인천점을 활성화한 주역으로도 꼽힌다.노원점 1층에는 ‘뷰티 전문관’도 새롭게 생긴다. 연꽃 연못이란 의미의 ‘엘폰드’를 테마로 메이크업, 향수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 매장을 대규모로 유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샤넬, 디올 등 럭셔리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도 포함됐다. 2층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K패션 전문관을, 8층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대형 매장을 넣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정문과 후문을 화려하게 꾸며 먼저 선보이고 내년 하반기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롯데백화점은 노원점뿐 아니라 서울 소공동 본점과 인천점도 새롭게 꾸미는 등 매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장은 31개로 국내 백화

    2025.03.23 18:08
  • 편의점 '피자 대전'…세븐일레븐, GS25에 도전장

    피자, 붕어빵, 어묵 등 즉석조리 식품을 도입하는 편의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식사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매출을 늘리려는 편의점 본사와 점주가 적극적으로 이런 수요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세븐일레븐은 편의점 매장에서 바로 조리해주는 ‘2분 피자’ 도입 매장이 60곳으로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2분 피자는 전문점 못지않은 맛있는 피자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븐일레븐이 작년 9월 말 처음 선보인 즉석조리 피자다. 최근 편의점 즉석조리 식품이 인기를 끌자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매장 형태에 맞게 오븐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편의점 즉석피자 시장은 GS25가 선점했다. 스타트업 고피자와 손잡고 작년 5월부터 매장에 도입했는데, 그해 10월 도입 매장이 1000곳을 넘겼다. 본사가 피자 오븐 등 장비 지원에 나서자 점주들이 적극적으로 고피자를 들인 영향이다. 세븐일레븐은 2분 피자로 GS25의 고피자에 맞섰다. 조각 피자 수요가 많은 주택가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점포 매출 증대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에 점주의 문의가 많다”고 했다.편의점은 최근 즉석조리 식품 도입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즉석 스무디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 쓰는 기기를 국내로 들여와 점포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즉석피자뿐 아니라 군고구마와 치킨 등을 한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푸드 스테이션’ 콘셉트 매장을 확장 중이다.GS25는 작년 11

    2025.03.23 18:08
  • GS리테일, 현장 중심 AI 전환 본격화

    GS리테일은 GS그룹의 디지털 혁신 조직인 52g(오이지)와 함께 인공지능 전환(AX)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3일 밝혔다.GS리테일은 지난 1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52g 협의체에서 현장 중심 AX를 선언하고 소비자 의견 수렴과 경영자 소통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혁신하는 프로젝트 계획을 공유했다. 프로젝트 과제에는 편의점, 홈쇼핑, 슈퍼 등 다양한 채널로 흩어져 있는 소비자 의견(VOC·Voice of Customer)에서 개선 과제를 찾아내는 ‘VOC 재구축’, 편의점 경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전달하는 ‘경영주 정보 공유 시스템 재설계’ 등이 포함됐다.GS리테일은 이 같은 과제를 현장 실무자가 생성형 AI 기술로 해결할 수 있도록 ‘AX 셀’을 꾸리고 교육과 워크숍, AI 플랫폼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수현 GS리테일 전략부문장은 “AX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2025.03.23 18:07
  • 삼성서울병원, 뉴스위크 '세계 빅3 병원' 선정…AI 활용 최고

    삼성서울병원이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5 대한민국 브랜드스탁’에서 22년 연속 종합병원 부문 브랜드가치 1위에 선정됐다.삼성서울병원은 ‘미래 의료의 중심 SMC’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급 종합병원이다. 전 인류와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 슬로건을 바탕으로 환자의 행복을 향상하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글로벌 우수 병원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환자가 행복한 병원을 위해 의료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뉴스위크에서 세계 의료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후 발표한 세계 병원 순위 조사에서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로 선정됐다. 또 최근 여러 국가기관의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돼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제1기 권역별 희귀질환 전문치료기관으로 뽑혔다. 희귀질환자의 진료, 등록, 통계 사업과 질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에 정밀의학, 디지털 치료 기기, 줄기세포, 희귀·난치 질환 첨단 유전자 치료제 개발 플랫폼 구축 과제 등이 선정되는 등 연구 역랑을 인정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노화 역전 프로젝트 연구 책임 기관이기도 하다. 향후 세계 최초 또는 최고의 노화 역전 관련 기술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도 연구 분야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융합 연구를 활성화해 가치 있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차세대 의학 기술의 중심

    2025.03.23 16:13
  • 하나투어, 단체 쇼핑 뺀 '하나팩 2.0'…여행에 몰입하다

    하나투어가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5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21년 연속 여행사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선정됐다.하나투어는 1993년 설립된 국내 최대 여행 기업이다. 회원은 800만 명, 누적 이용객은 5000만 명에 달한다. 한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 이용해본 ‘국민 여행 기업’이다.지금의 하나투어 자리에 오르기까지 위기도 많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은 여행업계에 전례 없는 위기를 안겼다. 하지만 하나투어는 이를 여행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회로 삼고 여행 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했다. 소비자가 꿈꾸는 여행을 실현하겠다는 비전 및 의미를 담아 새로운 기업이미지(CI)와 브랜드 슬로건을 도입했다.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여행과 서비스를 선보였다.코로나가 종식되고 엔데믹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하나투어는 곧바로 정상화됐다. 그 비결은 고객이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하도록 한 ‘하나팩 2.0’이다. 하나팩 2.0은 기존 여행 상품에서 부정적 인식이 강하던 단체 쇼핑센터 일정을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또 가이드와 기사 경비를 가격에 포함시켰다. 선택관광은 합리적 가격에 제공했다.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현지 맛집과 핫플레이스, 시내 중심 호텔 숙박 등 고객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그 결과 하나투어 내부 고객 만족도 조사인 HCSI(Hanatour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점수가 2019년 77점에서 지난해 84점으로 크게 높아졌다.이 밖에도 ‘하나 오리지널’ ‘우리끼리’ ‘테마여행’ 같은 차별화된 패키지 여행을 선보였다. 호스트를 중심으로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2030세대를 위한 ‘밍글링투어’도 내놨다. 취향에 대한

    2025.03.23 16:12
  • KB국민은행, '점심시간 집중 상담' 지점 41곳으로 늘려

    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점심시간 집중 상담’ 운영 지점을 전국 41곳으로 확대했다.점심시간 집중 상담은 점심시간에 신속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인 종합창구 전 직원이 근무하는 제도다. 국민은행은 2023년 12월부터 고객이 점심시간에도 여유롭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교대역, 서소문 등 5개 영업점에 시범 운영했다.시범 운영 기간 해당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은 점심시간 집중 상담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점심시간 집중 상담 시범 운영 지점의 만족도는 84.6점으로 일반 지점(81.1점)보다 3.5점 높았다. 이용 고객의 97%가 ‘점심시간 집중 상담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국민은행은 긍정적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점심시간 집중 상담을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고객은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이고 부산, 광주, 경북, 충청 등 전국 41곳에서 점심시간 집중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점심시간 집중 상담을 운영하는 지점은 점심시간 전과 후에 방문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점 근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점심시간 집중 상담 운영 지점은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지점 안내’ 또는 KB스타뱅킹 내 ‘점심시간 집중 상담 지점 안내/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더 편리하고 여유 있게 은행 업무를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점심시간 집중 근무제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늘려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은 고객 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대면과 비대면 모든 채널에서 혁신하며 금융 소비자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강화해가고 있

    2025.03.23 16:12
  • 딤채, 땅 속에 김장독 묻던 김치 본연의 맛 살려

    1995년 11월 20일 탄생한 ‘딤채’는 저장실 자체를 냉각하는 직접 냉각 방식이라는, 이전에 없던 독특한 기술을 적용했다. 한겨울 땅속 김장독 환경을 구현하며 김장김치 본연의 맛을 과학적으로 재현해냈다.딤채만의 획기적 기술 노하우인 ‘톱쿨링 시스템’은 열기를 방출하는 기계실을 위로 올려 열에 민감한 김치는 물론이고 채소, 과일, 육류 등을 더 오랫동안 생생하고 맛있게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치냉장고의 보관 기술을 한층 끌어올렸다. 냉기 낭비를 막아주는 프레시 가드, 하단 서랍의 저장 공간을 안쪽 끝까지 100%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다 열림 서랍 등 소비자를 생각한 편의사항은 또 다른 딤채의 매력을 선보였다.국내 최초로 김치연구소(현 딤채발효미과학연구소)를 발족해 한겨울 땅속 김치 맛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물론이고 김치 유산균을 지속적으로 연구한 끝에 몸에 좋은 김치 유산균의 최적 환경 요인을 찾아냈다.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생각하는 발효과학을 선보였다. 해마다 발효과학으로 대표되는 김치 숙성 기술과 정온 유지 기술을 끊임없는 연구하는 김치연구소에 의해 ‘가장 맛있고 건강한 김치’를 위한 딤채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26년 연속 브랜드스탁 1위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는 딤채는 0.1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초정밀 정온 기술과 저장고 자체를 냉각하는 방식의 오리지널 땅속 냉각 및 톱쿨링 시스템에 새롭게 적용된 ‘고메 팬트리’를 더해 사용자가 딤채를 보다 편리하고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 저장고로서 확장성을 극대화했다.딤채의 핵심 기능인 고메 팬트리는 스탠드형 467L 모델의 중실 서랍에 김

    2025.03.23 16:12
  • [차장 칼럼] 소비재 산업에 거는 희망

    삼양식품의 작년 해외 매출은 1조원을 넘었다. 불닭볶음면 하나 잘 팔아 거둔 성과다. 삼양식품 주가는 최근 1년 새 5배 가까이 뛰었는데, 한국 증시의 고질병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올해 들어 우리 경제는 암울한 전망으로 가득하다.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한국의 수출 주력 품목 판매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경제 성장이 크게 둔화하고 있는 게 주된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들 품목에 대규모 관세를 매길 예정이라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것은 없어 보인다. 저성장이 아니라 ‘제로 성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삼양식품, 불닭 수출 年 1조 달성하지만 삼양식품의 사례처럼 한국 경제 전체로 봤을 때 소소해도 그 나름의 의미 있는 성과 또한 적지 않다. 더구나 삼양식품은 혼자서만 잘한 게 아니다. 조력자가 많았다. 한국의 잘 만들어진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많은 외국인이 한국 라면을 알게 됐고, 한국의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해외로 진출하자 여기서 손쉽게 살 수 있게 된 것도 한몫했다. 한국 소비산업 전반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미국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화장품도 그렇다. 조선미녀, 티르티르, 메디힐 등 대부분이 중소형 ‘인디 브랜드’인데,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한국 연예인이 인기를 얻은 덕분에 잘 알려졌다. 또 이들 인디 브랜드의 성공 뒤에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같은 전문 제조사가 있었다. 밸류체인 전반이 수혜를 봤다는 의미다. 올리브영과 다이소가 인디 화장품의 ‘성지’로 떠오르자, 외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쓸어 담는 현상

    2025.03.20 17:24
  • "내 정년은 85세" 임기 10년 늘린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사진)의 임기를 10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18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LVMH는 다음달 17일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 및 회장 연령 제한을 기존 80세에서 85세로 높이는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현재 76세인 아르노 회장은 10년가량 임기를 더 연장할 수 있다. 그는 LVMH 지분의 49%, 의결권의 64.8%를 보유해 주총에서 안건 승인이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아르노 회장의 은퇴가 늦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LVMH는 2022년에도 CEO와 회장 연령 제한을 75세에서 80세로 올렸다.아르노 회장은 아직 경영 승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그의 자녀들에게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장녀인 델핀 아르노가 LVMH의 주력 브랜드 크리스찬디올 CEO를 맡는 등 그의 자녀(4남 1녀)가 모두 경영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4월 실적이 부진한 주류 부문 모에헤니시의 부사장으로 셋째 아들인 알렉상드르 아르노가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막내인 4남 프레드릭 아르노는 지난해 3월 로로피아나 CEO에 선임됐다. 아르노 회장은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두 자녀 델핀 아르노, 알렉상드르 아르노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LVMH는 최근 글로벌 명품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847억유로(약 134조원)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3.1%를 기록해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와인 등 주류 부문과 패션 부문 매출이 일부 감소했으나 향수와 화장품, 세포라 등 유통사업 부문

    2025.03.18 17:52
  • 보석전 열자 백화점 매출 쑥…롯데 '협업의 힘'

    롯데뮤지엄은 작년 12월 보석 전시회(사진)를 열었다. 세계적 보석 수집가 아리카와 가즈미의 소장품 200여 점을 선보였다. 주로 난해한 현대미술을 전시하던 롯데뮤지엄이 콘셉트를 완전히 바꾸는 시도를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16일 종료된 보석전은 방문객이 평소 전시회 대비 60% 이상 많았다. 롯데백화점 명품관 보석 매출도 크게 뛰었다. 롯데 내부에선 “롯데뮤지엄이 처음으로 회사 매출에 제대로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리카와 가즈미 소장품 전시회 전후로 롯데뮤지엄 인근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까르띠에,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쇼메 등 14개 명품 주얼리 브랜드가 아리카와 가즈미 전시회에 맞춰 초고가 상품을 가져다놓고 VIP를 초대한 영향이 컸다. 작년 11월 29일~12월 25일 특별 행사 기간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5% 늘었다. 이 기간 영국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가 18억원짜리 ‘프로미스 링’을 단독으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뮤지엄은 계열사 상품인 가나초콜릿 관련 기획전도 열 예정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롯데호텔과 롯데월드 어드벤처 간 협업도 파급력이 컸다. 작년 초 롯데호텔 월드점은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로 곧바로 갈 수 있는 연결 통로를 뚫었다. 롯데호텔 월드점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사람은 이 연결 통로를 통해 곧바로 롯데월드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 개장 시간보다 15분 먼저 입장하는 혜택이었다. 롯데월드에선 인기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거의 매일 ‘오픈런’이 벌어진다. 우선 입장을 허용해 긴 줄을 피할 수 있게 되자 아이를 동반한 부

    2025.03.17 17:44
  • 금강제화, 정장·면바지 모두 어울리는 '리갈 U팁 경량드레스 구두'…캐주얼 슈즈 20% 할인

    국내 제화 업계를 대표하는 금강제화는 봄 맞이 대규모 세일을 진행한다.이번 세일은 전국 금강제화 및 랜드로바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남녀 구두와 캐주얼 슈즈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달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세일은 전국 금강제화, 랜드로바 단독점과 백화점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수제화 ‘헤리티지 리갈’을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의 구두 및 캐주얼화를 비롯해 아웃도어 의류와 신사복 등을 20~40% 할인 판매한다.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스타일의 ‘슈즈 디자인’을 선보인다. 올 봄에는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품은 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금강제화는 최근 한결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에 맞춰 가볍게 신기 좋은 드레스 구두 제품을 이번 세일기간 많이 내놨다. 이 회사의 고급 수제화 리갈의 ‘U팁 경량드레스 구두’는 밝은 브라운 컬러의 웰트로 포인트를 준 경쾌한 스타일이다. 정장 바지뿐 아니라 면바지에도 무난하게 신기 좋다. 경량성이 우수한 이태리 아웃솔을 사용해 발과 다리의 부담을 줄였다.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을 갖춘 ‘르느와르 메리제인 펌프스’도 있다. 부드러운 염소가죽과 경량창을 사용했다. 가벼우면서도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한다. 출퇴근부터 여행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랜드로바 특유의 캐주얼 감성이 돋보이는 ‘메리제인’은 경량성과 편안한 착화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땀 흡수와 배출이 우수한 돈내피 소재와 논슬립 기능을 갖춘 아웃솔을 적용했다.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으로 봄 나들이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자랑한다.이번 세일에서 가장

    2025.03.12 16:10
  • 로봇 청소기, 가전 클리닝서비스 등…결혼·이사 시즌 역대급 할인 '전동쎄'

    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가 3월 한 달간 전국 310여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다양한 혜택을 모아 ‘전동쎄’(전국 동시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결혼과 이사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준비한 대형 행사로,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롯데하이마트는 결혼을 앞둔 사람들을 위해 ‘하트웨딩클럽’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상품을 500만원 이상 구매하고, 웨딩홀 계약서와 청첩장을 통해 결혼을 인증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4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로봇청소기 페스타’ 행사를 통해 살림 해방가전으로 불리는 로봇청소기 행사 상품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삼성전자, LG전자 5개 로봇청소기 주요 브랜드 상품을 모아 진행하는 통합 행사다. 5개 브랜드 행사상품 구매 시 5년 연장보증서비스를 제공한다.일부 행사상품을 동시 구매 시 10만원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로보락 ‘S9 MaxV Ultra’, ‘S9 MaxV Slim’ 등과 샤크의 ‘에보파워 시스템 네오+’, 다이슨 ‘마이크로’ 등이 대상이다. 여기에 LG전자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과 LG전자 건타입 청소기 신상품 동시구매 시에도 10만원 혜택이 돌아간다. 로봇청소기와 로봇청소기 전용 수납장 설치 서비스 구매 시 수납장을 20% 할인한다.‘안심케어세일’을 통해 가전 클리닝 서비스도 판매한다. 가전 클리닝 서비스는 전문가가 고객의 집에 방문해 가전을 분해 및 세척하고 살균처리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클리닝·수리·이전설치·보험 등 가전 구매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서비스

    2025.03.12 16:08
  • 홈플러스 "영세업체 빚부터 갚겠다"

    홈플러스가 법원의 ‘회생채권’ 변제 승인에 따라 “소상공인, 영세업자, 인건비성 회생채권을 우선적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자금 외에 협력사 납품대금, 입점사 결제대금, 임직원 급여 등 상거래 채권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6일부터 회생절차 개시 시점 기준 이전 20일 이내에 발생한 ‘공익채권’부터 변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법원 승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20일 이전에 발생한 회생채권의 대금 지급은 미뤄왔다. 하지만 법원이 7일 회생채권에 대해서도 지급 승인을 허락하자,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상세 대금 지급 계획을 수립하고 협력사와 관련 내용을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홈플러스에 입점해 영업 중인 영세 소상공인 가운데 일부 정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판매분의 대금 지급에 최대한 신속하게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채권도 분할 상환하고, 대금 정산 지연으로 협력사가 긴급자금 대출을 받은 경우 관련 이자도 대납하기로 했다.홈플러스는 납품대금 미지급을 우려해 상품 공급을 중단한 협력사와도 납품 재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이 공급을 재개했고, 롯데칠성음료 동서식품 팔도 등도 납품 재개를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를 포함해 모든 협력사가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일반 상거래 채권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협력사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2025.03.10 17:19
  • 현대百, 커피 전문점 연다…오리지널 콘텐츠로 차별화

    현대백화점이 올 하반기 커피 전문점을 연다. 국내 백화점이 해외 커피 전문점을 들여와 매장을 연 적은 있지만 콘셉트 개발부터 매장 운영까지 직접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넷플릭스처럼 직접 제작해 운영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려 다른 백화점과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8월 커피 전문점 ‘틸화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메뉴 개발부터 매장 콘셉트, 운영 등을 전담하는 ‘카페랩’을 영업본부 안에 신설하고 상표권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1호 매장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가 유력하다. 틸화이트는 20~30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국내외 유명 로스터리에서 고품질 ‘스페셜티 원두’를 공급받고 유명 파티셰와 제휴해 30여 종의 베이커리 상품과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다.백화점이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를 들여오는 일은 종종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서울 명동 본점에 미국 시카고 커피 전문점 ‘인텔리젠시아’ 매장을 연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제휴 방식은 금방 다른 백화점, 쇼핑몰이 따라 할 수 있어 차별화가 어렵다. 롯데백화점은 곧바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안에 인텔리젠시아 초대형 매장을 열어 신세계에 응수했다.현대백화점은 해외 브랜드 영입이 아니라 내부 브랜드 ‘육성’을 택했다. 현대백화점만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직접 사업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론 사업 확장도 꾀할 수 있다고 봤다.현대백화점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장을 지속해왔다. 패션의 ‘피어’ ‘오프웍스’, 뷰티의 ‘비클린

    2025.03.06 17:43
  • 정용진 "올핸 성장 앞으로…마트 더 열겠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사진)이 취임 1년을 맞아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을 5일 밝혔다. 대형마트 산업 부진 속에서도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장을 더 열고 경쟁사를 압도하는 사업 주도권을 갖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 사업 등은 대대적인 쇄신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 이익을 내는 사업으로 턴어라운드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는 오는 8일 정 회장 취임 1년을 앞두고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그룹의 주력 사업인 이마트 매장을 올해 3개 더 열고 2027년까지 3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설립을 위한 신규 부지를 5곳 이상 확보해 매장 확대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다.신세계의 매장 확장 계획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이마트에 이은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는 전날부터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영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는 금융 이자도 못 낼 만큼 업황이 좋지 못한 탓이 크다. 이마트도 지난해 대형마트 사업에서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에 처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축소 대신 확장을 택했다.신세계는 우선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기존 대형마트의 대안으로 삼았다. 지난달 중순 서울 마곡에 문을 연 트레이더스는 지난 3일까지 18일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이 기간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전국 160여 개 매장 가운데 매출 1등을 달성했다. 고물가 속에서 값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이마트의 매장 포맷도 바꿔 나간다. 독일의 초저가 슈퍼인 ‘알디’ ‘리들’ 같은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DS)가 모델이다. 올 상반기 개장 예정인 서울 고덕점에 이 포맷을

    2025.03.05 17:26
  • 오아시스, 티몬 인수한다…위메프는 별도 매각 진행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에 나선다.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는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복수의 인수 희망자와 가격 등 조건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아시스는 티몬만 인수하는 조건으로 협상해 최근 가격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티메프 매각 주관사 EY한영은 법원에서 허가하는 대로 6일께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오아시스의 인수 제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EY한영은 위메프의 별도 매각도 계속 추진한다.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출범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종합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인수 의지를 밝혔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에 성공하면 새벽 배송 방식 등을 티몬에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안재광 기자

    2025.03.05 01:15
  • 쿠팡·C커머스 '초저가 공습'에 무너진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근본적인 이유는 업황이 급격히 악화했기 때문이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매각에 나섰으나 임자가 나서지 않아 제때 투자를 하지 못한 영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5조5406억원의 매출을 거두고도 1500억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연간 1000억원 안팎 이익을 올렸지만 2021년부터 적자로 돌아서 매년 1000억~2000억원대 손실을 봤다. 이는 비단 홈플러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사업에서만 지난해 약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해 롯데마트(롯데슈퍼 포함)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2% 감소한 465억원에 불과했다.대형마트가 성장은커녕 이익을 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이른 것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의 주력 상품인 생활용품부터 신선식품까지 온라인 쇼핑에 주도권을 빼앗겨 팔아도 남는 게 거의 없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에 부딪혔다.특히 쿠팡의 부상은 대형마트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쿠팡의 작년 매출은 41조원으로 국내 대형마트의 전체 판매액 약 37조원을 넘어설 만큼 불어났다. 쿠팡에 더해 최근엔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e커머스마저 대형마트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한국산 생활용품, 가공식품, 신선식품까지 팔거나 판매를 계획 중이기 때문이다.홈플러스의 자체 경쟁력도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와 롯데는 모기업의 지원 속에 매장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대형마트, 슈퍼 등 업태를 통합하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상황

    2025.03.04 17:53
  • 인스파이어, K팝 공연 넘어 의료관광 공략

    인스파이어리조트가 메디컬 스파와 치과 클리닉을 연다. 한국에 의료 관광을 오는 외국인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카카오엔터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업해 K팝 공연 횟수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첸 시 인스파이어 대표(사진)는 3일 “한류 관광의 중심이 되도록 인스파이어의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작년 3월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정식 개장한 인스파이어는 지난 1년간 방문객 500만 명, 아레나 공연 관람객 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됐다. 특히 150m 길이로 조성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는 SNS 사진 성지로 불린다. 시 대표는 “당초 개장 1년간 방문객 350만 명을 목표로 했는데 초과 달성했다”며 “대체로 성공적인 1년이었다”고 했다.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인스파이어를 우려하는 시각이 상존한다. 지난달 중순 돌연 경영권이 미국 모히건그룹에서 사모펀드 베인캐피털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모히건 측이 인스파이어를 지을 때 받은 대출의 약정을 어긴 영향이다. 시 대표는 “기존 대주주가 메자닌(전환사채 등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가진 투자상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채권자(베인캐피털)가 리조트의 장기 성장성을 보고 직접 소유하기로 했다”며 “경영권 변동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기로 했고,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는 전략에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1단계 투자 이후 계획된 2단계 투자는 한국 정부와 협의 중이며 승인이 나면 곧바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안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과 리조트,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K뷰티와

    2025.03.03 17:57
  • 호텔롯데,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 확 낮췄다

    ‘유동성 위기설’을 불식하기 위해 재무구조를 개선 중인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자산 재평가로 부채비율을 110%대로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은 서울 잠원동 본사 건물 등 부동산을 매각해 연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를 1조원가량 줄이기로 했다.롯데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계열사 재무 담당자가 대거 참여하는 기업설명회(IR)를 했다. 작년 11월 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졌을 때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처음 ‘통합 IR 데이’ 행사를 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이날 롯데 참여사 관계자들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어떻게 높일지 설명했다. 작년 말 이뤄진 호텔롯데의 자산 재평가 내용도 처음 공개했다. 자산 재평가는 장부에 취득 원가로 잡혀 있는 자산을 현재 시가로 계산해 다시 반영하는 것이다. 호텔롯데는 토지, 건물 등 보유 부동산이 많아 자산 재평가 효과가 컸다. 호텔롯데 측은 자산이 8조3000억원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작년 3분기 말 165%에서 4분기 말 115%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이 낮아지면 신용등급 개선 효과가 나타나 이자 비용 감소 등 재무상 이점이 있다.앞서 부동산을 다수 보유한 롯데쇼핑도 자산 재평가를 했다. 이를 통해 롯데쇼핑 자산은 8조7000억원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기존 190%에서 129%로 개선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보유한 국내외 총자산은 183조3000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날 “그룹 전반에 걸친

    2025.02.27 17:26
  • 신세계백화점, 안동 소주·통영 굴·음악제 패키지 여행 '로컬이 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지역 콘텐츠를 알리는 캠페인 ‘로컬이 신세계’에 프리미엄을 더한 국내 패키지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신세계는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고안동 및 통영을 방문해 지역의 특색 있는 식재료를 맛보고 통영국제음악제를 관람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 상품을 내놨다. ‘로컬이 신세계’는 2023년 9월 광주를 시작으로 태안, 홍성부터 김해까지 총 3회에 걸쳐 지역의 숨겨진 식재료와 문화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알리는 상생 프로그램이다.여행이 종료된 이후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다이닝 행사를 선보이고, 여행을 통해 발굴한 식재료를 백화점 팝업 스토어로 소개한다.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고객들의 관심을 지속하기 위해서다. 특히 2023년 ‘고려인의 떡갈비’로 불리는 광주의 숨겨진 식문화인 ‘코프타’를 상품화하는 데에 직접 참여하고 광주신세계 팝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것은 성공 사례로 꼽힌다.이 행사는 그동안 차별화된 자체 콘텐츠로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행에 참여할 고객을 모집하는 기간마다 평균 4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지역 식재료와 문화 체험에 대해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행사에선 프리미엄 여행 형식을 가미했다. 각 지역이 가진 고유 콘텐츠를 프리미엄화 해 소개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로컬 콘텐츠의 상품적 매력도를 끌어 올리는 것이다. 국내 다양한 지역 도시들을 ‘가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지역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의 의미까지 더해질

    2025.02.27 15:43
  • 롯데마트·슈퍼, 유통시간 절반 줄여 초특급 신선함 지키는 '새벽 딸기'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20일부터 ‘새벽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수도권 전점과 영·호남 15개점에서, 롯데슈퍼는 삼천점과 포항점에서 판매한다.새벽 딸기는 수확부터 진열까지 10시간 안에 이뤄지는 초신선 상품이다. 논산, 삼례, 담양 등 딸기 주요 산지에서 새벽 3시경부터 수확해 당일 오전 중 선별과 포장 작업을 완료하고 오후 2~3시에 매장에 진열된다. 오전에 수확해 다음날 아침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반 딸기 상품과 비교해 유통시간을 절반 이상 줄였다.롯데마트·슈퍼는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을 앞두고 신선한 딸기를 제공하고자 새벽 딸기를 준비했다. 딸기는 과일 중 온도에 가장 민감한 극선도 상품이다. 겨울철엔 기온이 낮아 과육이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는다. 그러나 날씨가 따듯한 봄철에는 딸기 품온(농산물이 가지고 있는 온도)이 상승해 특유의 광택이 사라지고 과육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수확 및 선별 작업, 운반 과정에서 멍이 들거나 물러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딸기 농가, 지역 농협 등과 협업해 하루 중 기온과 품온이 낮은 새벽에 수확해 경도와 신선도가 높은 새벽 딸기를 선보여왔다.롯데마트·슈퍼는 새벽 딸기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반줄작업’으로 상품화를 진행한다. 반줄 작업은 원물을 가지런히 정렬하는 ‘줄작업’ 포장 방식과 비교해 사람 손이 닿는 순간이 적고 작업 시간도 짧다. 또 딸기와 딸기 사이의 공간이 줄작업 포장 방식보다 넓기 때문에 원물끼리 닿는 면적이 적어 선도 관리에도 용이하다.온도에 취약한 딸기의 단점을 보완한 새벽 딸기는 높은 신선도로 인해 소비자의

    2025.02.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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