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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재광 기자
    안재광 기자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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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제화, 정장·면바지 모두 어울리는 '리갈 U팁 경량드레스 구두'…캐주얼 슈즈 20% 할인

    국내 제화 업계를 대표하는 금강제화는 봄 맞이 대규모 세일을 진행한다.이번 세일은 전국 금강제화 및 랜드로바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남녀 구두와 캐주얼 슈즈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달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세일은 전국 금강제화, 랜드로바 단독점과 백화점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수제화 ‘헤리티지 리갈’을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의 구두 및 캐주얼화를 비롯해 아웃도어 의류와 신사복 등을 20~40% 할인 판매한다.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스타일의 ‘슈즈 디자인’을 선보인다. 올 봄에는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품은 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금강제화는 최근 한결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에 맞춰 가볍게 신기 좋은 드레스 구두 제품을 이번 세일기간 많이 내놨다. 이 회사의 고급 수제화 리갈의 ‘U팁 경량드레스 구두’는 밝은 브라운 컬러의 웰트로 포인트를 준 경쾌한 스타일이다. 정장 바지뿐 아니라 면바지에도 무난하게 신기 좋다. 경량성이 우수한 이태리 아웃솔을 사용해 발과 다리의 부담을 줄였다.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을 갖춘 ‘르느와르 메리제인 펌프스’도 있다. 부드러운 염소가죽과 경량창을 사용했다. 가벼우면서도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한다. 출퇴근부터 여행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랜드로바 특유의 캐주얼 감성이 돋보이는 ‘메리제인’은 경량성과 편안한 착화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땀 흡수와 배출이 우수한 돈내피 소재와 논슬립 기능을 갖춘 아웃솔을 적용했다.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으로 봄 나들이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자랑한다.이번 세일에서 가장

    2025.03.12 16:10
  • 로봇 청소기, 가전 클리닝서비스 등…결혼·이사 시즌 역대급 할인 '전동쎄'

    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가 3월 한 달간 전국 310여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다양한 혜택을 모아 ‘전동쎄’(전국 동시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결혼과 이사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준비한 대형 행사로,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롯데하이마트는 결혼을 앞둔 사람들을 위해 ‘하트웨딩클럽’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상품을 500만원 이상 구매하고, 웨딩홀 계약서와 청첩장을 통해 결혼을 인증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4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로봇청소기 페스타’ 행사를 통해 살림 해방가전으로 불리는 로봇청소기 행사 상품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삼성전자, LG전자 5개 로봇청소기 주요 브랜드 상품을 모아 진행하는 통합 행사다. 5개 브랜드 행사상품 구매 시 5년 연장보증서비스를 제공한다.일부 행사상품을 동시 구매 시 10만원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로보락 ‘S9 MaxV Ultra’, ‘S9 MaxV Slim’ 등과 샤크의 ‘에보파워 시스템 네오+’, 다이슨 ‘마이크로’ 등이 대상이다. 여기에 LG전자 ‘코드제로 로보킹 AI 올인원’과 LG전자 건타입 청소기 신상품 동시구매 시에도 10만원 혜택이 돌아간다. 로봇청소기와 로봇청소기 전용 수납장 설치 서비스 구매 시 수납장을 20% 할인한다.‘안심케어세일’을 통해 가전 클리닝 서비스도 판매한다. 가전 클리닝 서비스는 전문가가 고객의 집에 방문해 가전을 분해 및 세척하고 살균처리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클리닝·수리·이전설치·보험 등 가전 구매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서비스

    2025.03.12 16:08
  • 홈플러스 "영세업체 빚부터 갚겠다"

    홈플러스가 법원의 ‘회생채권’ 변제 승인에 따라 “소상공인, 영세업자, 인건비성 회생채권을 우선적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자금 외에 협력사 납품대금, 입점사 결제대금, 임직원 급여 등 상거래 채권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6일부터 회생절차 개시 시점 기준 이전 20일 이내에 발생한 ‘공익채권’부터 변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법원 승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20일 이전에 발생한 회생채권의 대금 지급은 미뤄왔다. 하지만 법원이 7일 회생채권에 대해서도 지급 승인을 허락하자,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상세 대금 지급 계획을 수립하고 협력사와 관련 내용을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홈플러스에 입점해 영업 중인 영세 소상공인 가운데 일부 정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판매분의 대금 지급에 최대한 신속하게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채권도 분할 상환하고, 대금 정산 지연으로 협력사가 긴급자금 대출을 받은 경우 관련 이자도 대납하기로 했다.홈플러스는 납품대금 미지급을 우려해 상품 공급을 중단한 협력사와도 납품 재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뚜기 롯데웰푸드 삼양식품 등이 공급을 재개했고, 롯데칠성음료 동서식품 팔도 등도 납품 재개를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를 포함해 모든 협력사가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일반 상거래 채권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협력사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2025.03.10 17:19
  • 현대百, 커피 전문점 연다…오리지널 콘텐츠로 차별화

    현대백화점이 올 하반기 커피 전문점을 연다. 국내 백화점이 해외 커피 전문점을 들여와 매장을 연 적은 있지만 콘셉트 개발부터 매장 운영까지 직접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넷플릭스처럼 직접 제작해 운영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늘려 다른 백화점과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8월 커피 전문점 ‘틸화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메뉴 개발부터 매장 콘셉트, 운영 등을 전담하는 ‘카페랩’을 영업본부 안에 신설하고 상표권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1호 매장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가 유력하다. 틸화이트는 20~30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국내외 유명 로스터리에서 고품질 ‘스페셜티 원두’를 공급받고 유명 파티셰와 제휴해 30여 종의 베이커리 상품과 굿즈를 판매할 예정이다.백화점이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를 들여오는 일은 종종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서울 명동 본점에 미국 시카고 커피 전문점 ‘인텔리젠시아’ 매장을 연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제휴 방식은 금방 다른 백화점, 쇼핑몰이 따라 할 수 있어 차별화가 어렵다. 롯데백화점은 곧바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안에 인텔리젠시아 초대형 매장을 열어 신세계에 응수했다.현대백화점은 해외 브랜드 영입이 아니라 내부 브랜드 ‘육성’을 택했다. 현대백화점만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직접 사업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론 사업 확장도 꾀할 수 있다고 봤다.현대백화점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장을 지속해왔다. 패션의 ‘피어’ ‘오프웍스’, 뷰티의 ‘비클린

    2025.03.06 17:43
  • 정용진 "올핸 성장 앞으로…마트 더 열겠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사진)이 취임 1년을 맞아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을 5일 밝혔다. 대형마트 산업 부진 속에서도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장을 더 열고 경쟁사를 압도하는 사업 주도권을 갖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쇼핑과 편의점 사업 등은 대대적인 쇄신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 이익을 내는 사업으로 턴어라운드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는 오는 8일 정 회장 취임 1년을 앞두고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그룹의 주력 사업인 이마트 매장을 올해 3개 더 열고 2027년까지 3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설립을 위한 신규 부지를 5곳 이상 확보해 매장 확대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다.신세계의 매장 확장 계획은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이마트에 이은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는 전날부터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영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는 금융 이자도 못 낼 만큼 업황이 좋지 못한 탓이 크다. 이마트도 지난해 대형마트 사업에서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에 처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축소 대신 확장을 택했다.신세계는 우선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기존 대형마트의 대안으로 삼았다. 지난달 중순 서울 마곡에 문을 연 트레이더스는 지난 3일까지 18일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이 기간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전국 160여 개 매장 가운데 매출 1등을 달성했다. 고물가 속에서 값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이마트의 매장 포맷도 바꿔 나간다. 독일의 초저가 슈퍼인 ‘알디’ ‘리들’ 같은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DS)가 모델이다. 올 상반기 개장 예정인 서울 고덕점에 이 포맷을

    2025.03.05 17:26
  • 오아시스, 티몬 인수한다…위메프는 별도 매각 진행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에 나선다.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는 지난해 7월 말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복수의 인수 희망자와 가격 등 조건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아시스는 티몬만 인수하는 조건으로 협상해 최근 가격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티메프 매각 주관사 EY한영은 법원에서 허가하는 대로 6일께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오아시스의 인수 제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EY한영은 위메프의 별도 매각도 계속 추진한다.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생산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출범하며 신선식품 새벽 배송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종합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인수 의지를 밝혔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에 성공하면 새벽 배송 방식 등을 티몬에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안재광 기자

    2025.03.05 01:15
  • 쿠팡·C커머스 '초저가 공습'에 무너진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근본적인 이유는 업황이 급격히 악화했기 때문이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매각에 나섰으나 임자가 나서지 않아 제때 투자를 하지 못한 영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5조5406억원의 매출을 거두고도 1500억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연간 1000억원 안팎 이익을 올렸지만 2021년부터 적자로 돌아서 매년 1000억~2000억원대 손실을 봤다. 이는 비단 홈플러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사업에서만 지난해 약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해 롯데마트(롯데슈퍼 포함)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2% 감소한 465억원에 불과했다.대형마트가 성장은커녕 이익을 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이른 것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의 주력 상품인 생활용품부터 신선식품까지 온라인 쇼핑에 주도권을 빼앗겨 팔아도 남는 게 거의 없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에 부딪혔다.특히 쿠팡의 부상은 대형마트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쿠팡의 작년 매출은 41조원으로 국내 대형마트의 전체 판매액 약 37조원을 넘어설 만큼 불어났다. 쿠팡에 더해 최근엔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e커머스마저 대형마트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한국산 생활용품, 가공식품, 신선식품까지 팔거나 판매를 계획 중이기 때문이다.홈플러스의 자체 경쟁력도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마트와 롯데는 모기업의 지원 속에 매장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대형마트, 슈퍼 등 업태를 통합하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상황

    2025.03.04 17:53
  • 인스파이어, K팝 공연 넘어 의료관광 공략

    인스파이어리조트가 메디컬 스파와 치과 클리닉을 연다. 한국에 의료 관광을 오는 외국인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카카오엔터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업해 K팝 공연 횟수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첸 시 인스파이어 대표(사진)는 3일 “한류 관광의 중심이 되도록 인스파이어의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작년 3월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정식 개장한 인스파이어는 지난 1년간 방문객 500만 명, 아레나 공연 관람객 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됐다. 특히 150m 길이로 조성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는 SNS 사진 성지로 불린다. 시 대표는 “당초 개장 1년간 방문객 350만 명을 목표로 했는데 초과 달성했다”며 “대체로 성공적인 1년이었다”고 했다.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인스파이어를 우려하는 시각이 상존한다. 지난달 중순 돌연 경영권이 미국 모히건그룹에서 사모펀드 베인캐피털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모히건 측이 인스파이어를 지을 때 받은 대출의 약정을 어긴 영향이다. 시 대표는 “기존 대주주가 메자닌(전환사채 등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가진 투자상품)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채권자(베인캐피털)가 리조트의 장기 성장성을 보고 직접 소유하기로 했다”며 “경영권 변동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기로 했고,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는 전략에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1단계 투자 이후 계획된 2단계 투자는 한국 정부와 협의 중이며 승인이 나면 곧바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안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과 리조트,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K뷰티와

    2025.03.03 17:57
  • 호텔롯데, 자산재평가로 부채비율 확 낮췄다

    ‘유동성 위기설’을 불식하기 위해 재무구조를 개선 중인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자산 재평가로 부채비율을 110%대로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은 서울 잠원동 본사 건물 등 부동산을 매각해 연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 채무를 1조원가량 줄이기로 했다.롯데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계열사 재무 담당자가 대거 참여하는 기업설명회(IR)를 했다. 작년 11월 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졌을 때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처음 ‘통합 IR 데이’ 행사를 연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이날 롯데 참여사 관계자들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어떻게 높일지 설명했다. 작년 말 이뤄진 호텔롯데의 자산 재평가 내용도 처음 공개했다. 자산 재평가는 장부에 취득 원가로 잡혀 있는 자산을 현재 시가로 계산해 다시 반영하는 것이다. 호텔롯데는 토지, 건물 등 보유 부동산이 많아 자산 재평가 효과가 컸다. 호텔롯데 측은 자산이 8조3000억원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작년 3분기 말 165%에서 4분기 말 115%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이 낮아지면 신용등급 개선 효과가 나타나 이자 비용 감소 등 재무상 이점이 있다.앞서 부동산을 다수 보유한 롯데쇼핑도 자산 재평가를 했다. 이를 통해 롯데쇼핑 자산은 8조7000억원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기존 190%에서 129%로 개선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보유한 국내외 총자산은 183조3000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날 “그룹 전반에 걸친

    2025.02.27 17:26
  • 신세계백화점, 안동 소주·통영 굴·음악제 패키지 여행 '로컬이 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지역 콘텐츠를 알리는 캠페인 ‘로컬이 신세계’에 프리미엄을 더한 국내 패키지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신세계는 다음달 27일부터 31일까지 고안동 및 통영을 방문해 지역의 특색 있는 식재료를 맛보고 통영국제음악제를 관람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 상품을 내놨다. ‘로컬이 신세계’는 2023년 9월 광주를 시작으로 태안, 홍성부터 김해까지 총 3회에 걸쳐 지역의 숨겨진 식재료와 문화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알리는 상생 프로그램이다.여행이 종료된 이후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다이닝 행사를 선보이고, 여행을 통해 발굴한 식재료를 백화점 팝업 스토어로 소개한다.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고객들의 관심을 지속하기 위해서다. 특히 2023년 ‘고려인의 떡갈비’로 불리는 광주의 숨겨진 식문화인 ‘코프타’를 상품화하는 데에 직접 참여하고 광주신세계 팝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것은 성공 사례로 꼽힌다.이 행사는 그동안 차별화된 자체 콘텐츠로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행에 참여할 고객을 모집하는 기간마다 평균 4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지역 식재료와 문화 체험에 대해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행사에선 프리미엄 여행 형식을 가미했다. 각 지역이 가진 고유 콘텐츠를 프리미엄화 해 소개함으로써 알려지지 않은 로컬 콘텐츠의 상품적 매력도를 끌어 올리는 것이다. 국내 다양한 지역 도시들을 ‘가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지역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의 의미까지 더해질

    2025.02.27 15:43
  • 롯데마트·슈퍼, 유통시간 절반 줄여 초특급 신선함 지키는 '새벽 딸기'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20일부터 ‘새벽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수도권 전점과 영·호남 15개점에서, 롯데슈퍼는 삼천점과 포항점에서 판매한다.새벽 딸기는 수확부터 진열까지 10시간 안에 이뤄지는 초신선 상품이다. 논산, 삼례, 담양 등 딸기 주요 산지에서 새벽 3시경부터 수확해 당일 오전 중 선별과 포장 작업을 완료하고 오후 2~3시에 매장에 진열된다. 오전에 수확해 다음날 아침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반 딸기 상품과 비교해 유통시간을 절반 이상 줄였다.롯데마트·슈퍼는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을 앞두고 신선한 딸기를 제공하고자 새벽 딸기를 준비했다. 딸기는 과일 중 온도에 가장 민감한 극선도 상품이다. 겨울철엔 기온이 낮아 과육이 단단해 쉽게 무르지 않는다. 그러나 날씨가 따듯한 봄철에는 딸기 품온(농산물이 가지고 있는 온도)이 상승해 특유의 광택이 사라지고 과육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수확 및 선별 작업, 운반 과정에서 멍이 들거나 물러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딸기 농가, 지역 농협 등과 협업해 하루 중 기온과 품온이 낮은 새벽에 수확해 경도와 신선도가 높은 새벽 딸기를 선보여왔다.롯데마트·슈퍼는 새벽 딸기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반줄작업’으로 상품화를 진행한다. 반줄 작업은 원물을 가지런히 정렬하는 ‘줄작업’ 포장 방식과 비교해 사람 손이 닿는 순간이 적고 작업 시간도 짧다. 또 딸기와 딸기 사이의 공간이 줄작업 포장 방식보다 넓기 때문에 원물끼리 닿는 면적이 적어 선도 관리에도 용이하다.온도에 취약한 딸기의 단점을 보완한 새벽 딸기는 높은 신선도로 인해 소비자의

    2025.02.27 15:43
  • 배스킨라빈스, 게임의 세계관이 아이스크림으로…'저니 오브 모나크'

    SPC 배스킨라빈스가 엔씨소프트의 방치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Journey of Monarch)’와 협업해 신제품을 출시한다.저니 오브 모나크는 주인공인 군주 데포로쥬의 여정을 담은 게임으로 배스킨라빈스는 게임 속 핵심 아이템과 키 컬러 등을 제품에 반영해 세계관을 구현했다.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저니 오브 모나크’는 골드 쿠키 아이스크림과 커피 우유 아이스크림에 레드 그라함 쿠키 리본을 더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 로고의 황금빛과 붉은 장식을 재현했다.‘골든 샤이닝 체스케이크’도 출시했다. 게임 속 금빛 격자 무늬 체스보드를 큐브 모양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구현했다. 케이크 위에 체스말 모양의 초콜릿을 올려 실제 체스보드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해당 제품은 ‘워크샵 by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이번 협업을 기념해 저니 오브 모나크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게임 아이템이 포함된 럭키박스를 얻을 수 있는 포토카드 굿즈를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한다. 포토카드 뒷면의 쿠폰번호를 저니 오브 모나크 홈페이지 혹은, 게임 내에 입력하면 아이템 쿠폰이 무작위로 제공된다. 영웅 등급의 영웅 소환권과 마법인형 소환권을 포함해 최대 전설 등급의 영웅 및 마법인형 확정 소환권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 3% 확률로 획득 가능한 S급 보상도 포함됐다. 단, 19세 이상 성인만 행사 참여 가능하며 총 31종 중 1종을 랜덤 증정한다.배스킨라빈스는 쿠팡이츠에서 저니 오브 모나크 팩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쿼터(620g, 4가지 맛)와 패밀리(960g, 5가지

    2025.02.27 15:41
  • K유통 새 역사 쓴 쿠팡, 年 매출 40조 첫 돌파

    쿠팡이 국내 유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40조원을 넘어섰다.쿠팡의 모기업이자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지난해 41조2901억원(약 302억6800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의 약 31조원에서 1년 만에 10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매출 증가율이 29%에 달한다. 쿠팡의 매출은 국내 유통업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백화점의 작년 전체 판매액(40조6595억원)과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8억원)도 뛰어넘었다.안재광 기자

    2025.02.26 17:58
  • 국내선 '눈물의 구조조정'

    SK그룹 계열의 e커머스 11번가는 작년 9월 본사를 경기 광명으로 옮겼다. 회사 측은 “임차료를 아끼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기존 본사 건물로 썼던 곳은 서울역 인근 서울스퀘어였다. 서울에서도 임차료가 비싼 편에 속하는 곳이다. 임차료뿐 아니라 인건비 절감 효과도 있었다. 광명으로 옮기기 이전인 작년 초 1100여 명이던 직원 수는 최근 900명대로 감소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잇따르는 유통사들의 본사 이전은 대규모 적자를 줄이기 위한 인력 감축 의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2023년 말과 작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자가 회사 측의 기대보다 크게 적었다. 그러자 이 회사는 직원 업무를 임의로 전환 배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노조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선 본사 이전을 통해 11번가 본사 인력의 10%가량이 자연 퇴사한 것으로 추정한다.신세계의 SSG닷컴도 이달 중순 본사를 이전했다. 원래 이 회사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한복판에 있었으나 영등포시장 인근으로 옮겼다. SSG닷컴은 지난해 최훈학 대표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은 뒤 곧바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은 2년 이상 근무자로, 사실상 전 임직원이 대상이었다. 연간 1000억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어 인건비부터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다.롯데그룹 계열 유통사도 줄줄이 본사를 이전했다. 한국 세븐일레븐의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나와 강동구 천호동으로 옮겼다. 롯데온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테헤란로로 이전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서울 대치동 자가 사옥을 임대준 뒤 임차료가 저렴한 건물을 찾아 이전한다는 방침을

    2025.02.25 17:26
  • '최대 실적' KT알파 "큐레이션 커머스 플랫폼 될 것"

    KT그룹 T커머스 계열사인 KT알파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24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영업이익(122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박승표 KT알파 대표(사진)가 취임한 지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박 대표는 “TV홈쇼핑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지만 서비스를 계속 진화, 발전시킨 결과”라며 “상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큐레이션(추천)하는 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목동 KT알파 미디어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단순히 매출만 늘리는 게 아니라 상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수익성 높은 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바꾼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KT알파는 지난해 자체브랜드(PB), 독점 브랜드를 육성하며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그는 “PB 르투아를 개편하고 브루노제이, 초우즌, 타바로니캐시미어 등 신규 독점 브랜드를 도입해 패션 상품 구색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KT알파는 올해 렌털(대여)과 구독 서비스 시장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주력 고객층인 50~70대가 구독 소비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렌털 시장은 신혼부부나 2030세대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운동기구, 정수기, 여행, 상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중·장년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PB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단순한 상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브랜드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목표”라며 “그런 점에서 PB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TV홈쇼핑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15년 전부터 TV홈쇼

    2025.02.23 17:16
  • ‘역대급 실적’에도 쉿!…모회사 눈치 보는 광고 대행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계열 광고 대행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광고 대행사들은 모기업의 안정적인 일감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기업 계열이 아닌 독립 광고 대행사들은 경기 침체의 역풍을 비켜가지 못했다.20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광고 대행사 제일기획의 작년 매출은 4조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 늘었다.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32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방송광고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8% 줄어든 약 3조2000억원으로 쪼그라드는 등 전반적인 업황 악화에도 좋은 성과를 냈다.삼성전자를 포함해 계열사 광고와 마케팅 관련 수주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제일기획의 삼성 계열사 일감 비중은 73%로 전년(70%) 대비 3%포인트 높아졌다. 제일기획은 ‘일감 몰아주기’ 비판 속에 지난 10여 년간 비계열사 일감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오히려 계열사 의존도가 올라갔다. 특히 삼성전자는 작년 1~9월 광고 선전비로만 4조2032억원을 써 제일기획의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이는 전년 동기(3

    2025.02.21 06:00
  • 경기 침체에도…대기업 광고 계열사 '호실적'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계열 광고 대행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광고 대행사들은 모기업의 안정적인 일감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기업 계열이 아닌 독립 광고 대행사들은 경기 침체의 역풍을 비켜가지 못했다.20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광고 대행사 제일기획의 작년 매출은 4조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 늘었다.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32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방송광고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8% 줄어든 약 3조2000억원으로 쪼그라드는 등 전반적인 업황 악화에도 좋은 성과를 냈다.삼성전자를 포함해 계열사 광고와 마케팅 관련 수주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제일기획의 삼성 계열사 일감 비중은 73%로 전년(70%) 대비 3%포인트 높아졌다. 제일기획은 ‘일감 몰아주기’ 비판 속에 지난 10여 년간 비계열사 일감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오히려 계열사 의존도가 올라갔다. 특히 삼성전자는 작년 1~9월 광고 선전비로만 4조2032억원을 써 제일기획의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이는 전년 동기(3조9030억원)보다 7.6% 늘어난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 부진을 스마트폰, 가전 등으로 상쇄하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 결과로 업계에선 해석한다.현대차 계열사 이노션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1205억원,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1557억원으로 집계됐다.국내보다 해외, 비계열보다 계열사에서 따낸 수주가 성장을 이끌었다. 이노션 매출 중 해외 비중은 77%, 계열사 비중은 71%에 달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K8, EV3, 캐스퍼 EV 등

    2025.02.20 17:35
  • 무비자 시행 3개월…中여행객 40% 급증

    중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해 관광 목적으로 자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에 한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뒤 한국인의 중국 관광이 크게 늘었다.19일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초 중국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 시행 이후 올 1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한국에서 중국을 방문한 사람은 86만287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5% 급증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간 항공 편수도 기존 4920편에서 6049편으로 22.9% 늘었다.하나투어를 통해 작년 11~12월 두 달간 중국 관련 상품을 예약한 사람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급증했다. 칭다오, 상하이 등 중국 도시가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것도 특징이다. 특히 상하이에 젊은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호텔스닷컴에선 이 기간 ‘상하이’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폭증했다.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의 한국 사이트에서 지난달 설 연휴 기간에 일본 도쿄 다음으로 많이 팔린 항공권의 목적지도 상하이였다. 상하이는 디즈니랜드 등 대형 놀이시설이 잘 갖춰졌고, 글로벌 호텔 브랜드가 다수 진출해 숙소 잡기가 쉬운 데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많아 미식 여행을 가기에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MZ세대에 인기 있는 여행지로 상하이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했다.안재광 기자

    2025.02.19 18:17
  • 사모펀드에 넘어간 인스파이어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의 경영권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에 넘어갔다. 동북아시아 최대를 꿈꾸던 인천의 복합리조트는 개장 1년 만에 주인이 바뀌었다.베인캐피탈은 17일 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모히건그룹의 한국법인(MGE코리아)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지분을 취득했다. 업계에 따르면 모히건그룹은 한국법인 MGE코리아를 통해 여러 금융사에서 자금을 끌어다 썼는데 이 자금을 제대로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했다. 문제가 된 대출은 ‘한국 텀 론’으로, 2021년 11월 2억7500만달러 규모로 계약한 것이다.인스파이어는 모히건그룹이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입해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세운 초대형 복합리조트다. 축구장 64개 크기인 46만1661㎡에 이른다. 이곳에 1275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 3개 동, 1만5000석의 아레나, 4000명 규모 연회장·컨벤션, 실내 물놀이장,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시설 등을 갖췄다. 작년 1월 정식 개장한 이후 9월 말까지 2190억원의 매출과 26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인스파이어 경영권을 확보한 베인캐피탈은 글로벌 사모펀드로 운영 자산만 1850억달러에 달한다. 카버코리아, 휴젤, 슈완스, 한화첨단소재 등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시 금융 지원을 해왔다.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베인캐피탈로 경영권이 이전됐으나 당분간 경영진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현 경영진과의 강력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인스파이어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재광 기자

    2025.02.17 17:54
  • 롯데 사업재편 속도…케미칼, 파키스탄 법인도 팔았다

    화학, 유통 등 주력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유동성 위기설’까지 불거진 롯데그룹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법인, 공장, 계열사 등을 속속 매각하며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롯데는 올해 상반기에만 자산 매각 등으로 2조원을 마련해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각 추진도16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법인(LCPL) 보유 지분 75.01%를 파키스탄 투자사인 아시아파크인베스트먼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화학업체 몽타주오일DMCC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LCPL이 상장된 파키스탄증권거래소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LCPL의 1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305억루피(약 1580억원)가량임을 감안하면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LCPL은 폴리에스테르 섬유와 산업용 원사의 원료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1092억루피(약 5650억원), 영업이익 38억루피(약 200억원)를 거뒀다. 롯데케미칼은 2009년 LCPL을 인수했으나 회사가 추구하는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과 거리가 멀다고 판단하고 매각을 추진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범용 사업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을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 전반을 재조정하고 있다”며 “파키스탄 법인 매각은 이런 사업 재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이 10조4054억원에 이르는 롯데케미칼은 해외법인 자산을 유동화해 차입금을 줄이고 있다. 작년 10월 미국 루이지애나 법인(LCLA) 지분 40%를 담보로 6600억원의 현금을 조달했다. 회계상 부채로 잡히지 않는 주가수익스와프(PRS)를 발행했다. PRS는 기

    2025.02.16 18:28
  • "다 5성급 특급호텔인 줄 알았는데" 발칵

    서울에 있는 신라호텔과 포시즌스가 한국 최고 럭셔리 호텔로 선정됐다. 미국 여행 전문지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트래블 가이드’에서 서울 신라호텔과 포시즌스 서울이 5성급 호텔에 이름을 올렸다. 신라호텔은 한국 호텔 최초로 7년 연속으로, 포시즌스는 6년 연속으로 5성급 호텔 지위를 유지했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레스토랑 등급을 평가하는 미슐랭 가이드처럼 호텔 등급을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이 분야에선 가장 권위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평가 등급은 한국의 공식 호텔 등급 기준과는 다른, 자체 등급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 등급은 5성급과 4성급 두 가지만 있으며, 5성급은 시설과 서비스 면에서 최고를 뜻한다. 4성급에는 파크 하얏트, 웨스틴 조선, 파라다이스, 아트 파라디소 부티크, 콘래드 서울, 조선팰리스 등 8곳이 들었다. 등급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시그니엘 서울, 반얀트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롯데호텔 서울, 레스케이프, JW 메리어트 서울,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 등은 추천호텔로 선정됐다. 이 호텔들 가운데 조선팰리스는 작년 추천호텔에서 4성으로 승급됐고, 시그니엘 서울은 기존 4성에서 추천호텔로 강등됐다. JW메리어트 서울과 소피텔 엠베서더 서울은 올해 신규로 추천호텔이 됐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2025.02.13 21:29
  • 롯데백화점, 명품부터 리빙까지 150개 브랜드 '웨딩페어'

    롯데백화점은 14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모든 지점에서 ‘프리미엄 웨딩의 모든 것(All about Premium Wedding)’이란 주제로 ‘롯데웨딩페어’를 진행한다.명품부터 리빙까지 총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웨딩마일리지 추가 적립’ 프로모션 혜택이 우선 주어진다. ‘웨딩마일리지’는 롯데웨딩멤버스 가입 후 9개월간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금액을 적립해 누계 적립 금액의 최대 7%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리워드 제도다.웨딩페어 기간에는 브랜드에 따라 구매 금액의 최대 2배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기 때문에 예비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혜택으로 꼽힌다.올해는 프리미엄 예물 및 혼수 준비에 필요한 명품 및 리빙 상품군을 중심으로 참여 브랜드 수를 전년보다 약 40%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셀린느, 프라다, 로로피아나, 리모와, 톰브라운, 예거르쿨트르, 오메가, 쇼메, 그라프, 다이슨, 로보락, 에이스, 시몬스, 다이슨, 알레르망, 소프라움 등이 있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는 구매금액에 따라 웨딩마일리지 100만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특별 혜택과 더불어, 이달 16까지는 구매액의 최대 9.5%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17~28일에는 롯데백화점몰에서 웨딩페어 전용 페이지가 생긴다.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도 최대 60만점의 웨딩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의 우수고객 제도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프리 에비뉴엘(PRE-AVENUEL)’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웨딩마일리지 적립 구매금액이 150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라운지 입장 및 다과 제공, 발렛 파킹 등 일부 우수고객 혜

    2025.02.12 15:53
  • [단독] "중국인 큰손에 루이비통 팔지 마"…백화점에 '경고'

    세계 최대 명품기업 LVMH가 국내 주요 백화점에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궁) 리베이트 혜택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이궁이 루이비통 등 자사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한 뒤 자국으로 돌아가 되파는 사례가 많아진 탓에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유통 질서가 흐트러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따이궁은 명품 매입처로 원래 한국 면세점을 선호했으나, 최근 한국 백화점과 일본 백화점으로 매입처를 다변화하는 중이다. LVMH, 실적 개선되자 따이궁 쳐내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VMH는 이달 초 신세계, 현대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루이비통을 외국인 리베이트 환급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현재 국내 주요 백화점은 ‘외국인 큰손’을 상대로 구매액의 약 6%를 되돌려주는 리베이트 제도를 운영 중이다. 원래는 외국인 VIP를 위한 혜택인데, 최근 따이궁이 몰리면서 사실상 ‘따이궁 리베이트’로 변질됐다. 이번 공문은 한국 백화점 내 루이비통 매장에서 따이궁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것으로 해석할수 있다. 리베이트가 없으면 따이궁이 취할수 있는 마진이 사라져 상품을 매입

    2025.02.11 06:30
  • "브랜드 가치 떨어져"…韓서 따이궁 '손절'한 LVMH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국내 주요 백화점에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궁)에 주는 리베이트 혜택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이궁이 루이비통 등 자사 제품을 낮은 가격에 구입한 뒤 자국으로 돌아가 되파는 사례가 많아져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고 유통 질서가 흐트러진다는 이유에서다. 따이궁은 명품 매입처로 한국 면세점을 선호했으나 최근 한국과 일본 백화점으로 다변화했다.  아르노 회장, 따이궁에 거부감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VMH는 이달 초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 ‘루이비통을 외국인 리베이트 환급 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국내 주요 백화점은 ‘외국인 큰손’을 상대로 구매액의 약 6%를 되돌려주는 리베이트 제도를 운영 중이다. 원래 외국인 VIP를 위한 혜택인데 최근 따이궁이 몰리면서 사실상 ‘따이궁 리베이트’로 변질했다.따이궁은 중국과 한국 간 가격 차이가 큰 루이비통 제품과 한국에만 있는 모델 등을 한 번에 수억원어치씩 구매해 중국에서 되파는 방식으로 이익을 낸다. 여기에 6% 리베이트와 환율 변동을 활용하면 3~4%의 판매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시각이다. 한국 백화점 상품은 가품 우려가 없어 중국에서 ‘프리미엄’을 받기도 한다.이번 공문은 한국 백화점 내 루이비통 매장에서 따이궁 판매를 사실상 금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리베이트가 없으면 따이궁이 취할 수 있는 마진이 사라져 상품을 매입할 유인이 떨어지기 때문이다.LVMH가 한국 백화점의 영업 행태에까지 관여한 것은 그만큼 브랜드 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베르나

    2025.02.10 17:48
  • 테무, 美 관세부과에 맞대응…한국서도 현지배송 나서나

    미국 정부가 중국산 소액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자 테무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중국에서 물건을 직접 보내지 않고 미국에 보관하고 있다가 배송하기 시작했다.▶본지 1월 31일자 A22면 참조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지난 5일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상품을 미국 물류센터에서 보내고 있다. 기존에는 대부분 상품을 중국 물류센터에서 미국으로 보냈다. 테무 미국 앱에 노출된 상품에는 현재 미국 물류센터에서 보관한다는 의미의 ‘로컬’이란 녹색 스티커가 새로 붙었다. 이런 변화는 4일 미국 정부가 800달러 미만의 중국산 소액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최소 허가 규정’(de minimis)을 종료한 직후 나타났다.테무는 작년 11월부터 미국 내 ‘셀러’(판매자) 모집에도 나섰다. 중국 내 제조사에서 직접 상품을 공수해 초저가로 판매하는 대신 미국 내 제조사나 중간도매상과 거래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미국 테무에 200만원 안팎의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이 판매 상품으로 올라온 배경이다. 테무는 셀러 다변화를 통해 중국산 제품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초저가 상품 일색이란 부정적 이미지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무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현지 물류센터를 세우고 지역별 셀러를 입점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테무, 쉬인 등 중국 e커머스는 최소 허가 규정을 이용해 초저가 물품을 미국에 대거 들여와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잠식했다. 미국 세관 등에 따르면 최소 허가 규정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온 택배 물량은 지난해 약 14억 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중국에서 들어왔다. 중국산 택배의 약 3분이 1이 테무와 쉬인 물량인 것

    2025.02.07 17:34
  • 장사도 안되는데…유통사 덮친 퇴직금 충격

    국내 유통사들이 줄줄이 기대 이하의 처참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 내수 소비 시장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이란 대규모 일회성 손실까지 발생한 탓이다. 롯데쇼핑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4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3% 줄었다고 6일 발표했다. 증권사들이 당초 추산했던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과 견줘 30% 가량 적었다. 작년 12월 예상치 못했던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내수 경기가 꽁꽁 얼어 붙었던 게 주된 원인이긴 했지만, 경기 때문 만은 아니었다. 회계상 부채인 임직원 퇴직금을 추가로 532억원이나 일시에 쌓은 영향도 있었다.이 회사 관계자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회계법인에서 충당금을 쌓을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작년 12월 통상임금의 범위를 보다 폭넓게 해석한 판결을 내린 바 있는데, 설과 추석 등 명절 상여금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범주로 넣으면서 퇴직금 비용이 확 올랐다는 설명이다. 이 탓에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4분기 대규모 적자까지 기록했다. 102억원의 관련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다.이는&nb

    2025.02.07 06:30
  • 유통사 실적 충격…그 뒤엔 '통상임금 출혈'

    국내 유통사들이 줄줄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고 있다. 내수 소비시장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이란 대규모 일회성 손실까지 발생한 탓이다.롯데쇼핑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줄었다고 6일 발표했다. 증권사들이 추산한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과 견줘 30%가량 적었다. 작년 12월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내수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게 주된 원인이긴 했지만, 경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회계상 부채인 임직원 퇴직금을 일시에 532억원 추가로 쌓은 영향이 컸다.롯데쇼핑 관계자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 회계법인에서 충당금을 쌓을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작년 12월 통상임금 범위를 보다 폭넓게 해석해 판결했다. 이에 따라 설과 추석 등 명절 상여금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 범주로 넣으면서 퇴직금 비용이 확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탓에 롯데쇼핑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4분기 대규모 적자까지 기록했다. 102억원의 관련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신세계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 약 1700억원에 한참 못 미친 1061억원에 불과했다. 신세계도 353억원의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을 쌓았다.통상임금 판결은 모든 기업에 해당하는데 유독 유통사 실적에 부정적인 것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높고, 주말 근무와 연장 근무가 상시로 있으며, 설·추석 등 정기적인 명절 상여금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했다.안재광 기자

    2025.02.06 16:56
  • 신동빈 롯데 회장, 인도 '현장 경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그룹 내 식품 부문 생산라인이 있는 인도로 출국했다.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 HQ 부회장 겸 롯데웰푸드 대표 등과 함께 인도 출장길에 올랐다. 신 회장은 올 하반기 완공하는 롯데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등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생산라인에선 한국과 일본 롯데가 함께 연 매출 1조원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한 빼빼로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롯데웰푸드는 2017년 인도 현지 아이스크림 기업 하브모어를 인수해 현지에서 빙과 생산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인도법인의 주력 제품은 초코파이와 월드콘인데, 앞으로 빼빼로 등 다른 품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인도 내수 시장뿐 아니라 주변국에도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신 회장은 최근 식품 사업에 부쩍 힘을 실어주고 있다. 초콜릿의 주된 원료인 카카오 작황이 좋지 않자 작년 10월 카카오의 주요 산지인 가나까지 날아가 현지 상황을 확인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한·일 롯데 식품사 최고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기도 했다. 신 회장은 당시 인도와 베트남 등 기존 진출 국가에서 시장 확대와 신규 진출 국가 개척, 공동 소싱 및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주문했다.안재광 기자

    2025.02.03 18:41
  • 코스트코 연회비도 오른다…최대 15% 인상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국내 멤버십 연회비를 최대 15% 올린다.코스트코 한국법인(코스트코코리아)은 오는 5월부터 연회비를 인상한다고 자사 홈페이지에 3일 공지했다. 기본 멤버십인 골드스타 멤버십은 기존 3만85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고급 멤버십인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은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인상된다. 사업자등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비즈니스 멤버십은 3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15.2% 오른다.연회비가 인상돼도 혜택은 대부분 그대로다. 이그제큐티브 멤버십만 2% 적립 리워드 한도가 최대 120만원으로, 기존 100만원 대비 20만원 높아진다. 기존 멤버십 회원도 5월 이후 결제하면 인상된 연회비가 적용된다. 코스트코코리아는 “급변하는 영업 환경과 비용 증가에 따라 연회비를 올린다”고 설명했다.코스트코코리아의 멤버십 연회비 인상은 미국 본사의 정책에 따른 것이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9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회비를 올렸다. 2017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이었다. 기본 회원 연회비는 기존 60달러(약 8만8000원)에서 65달러(9만6000원)로,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은 120달러(17만6000원)에서 130달러(19만1000원)로 올렸다.멤버십 연회비 인상에도 회원 대량 이탈 등 ‘부작용’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코스트코에 몰려든 영향이다.코스트코코리아 실적도 좋았다. 2024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매출이 6조5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8% 늘어난 2185억원에 달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국내 주요 대형마트가 일제히 실적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

    2025.02.03 17:40
  • LVMH 매출 반등…세계 명품소비 살아난다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프랑스 LVMH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구촌 명품 소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에선 아직도 온기를 느끼기 어렵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서 명품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는 올해도 명품 시장 난조가 이어질 수 있겠으나 초고가 보석과 시계, 화장품 등은 한결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아르노 회장 “강력한 회복력”31일 업계에 따르면 LVMH의 작년 4분 매출은 239억유로(약 3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매우 소폭인 데도 성장에 방점이 찍히는 이유는 3분기 매출이 3% 감소했기 때문이다. 매출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LVMH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당초 추정했으나 예상보다 선전했다.매출 확대는 화장품 전문매장 세포라가 속한 유통사업군이 주도했다.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나 뛰었다. 시계·주얼리 부문도 티파니와 불가리의 선전 속에 4분기 매출 증가율이 3%에 달했다. 디올과 지방시 등이 이끄는 향수·화장품 사업부 매출도 2%가량 늘었다.지역별로는 4분기 미국에서 3%, 유럽에서 4%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에서 지난해 매우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지난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LVMH가 강력한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했다.LVMH에 앞서 지난 16일 실적을 공개한 리치몬트그룹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놨다. 3분기(10~12월) 매출이 약 61억유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리치몬트는 까르띠에, 반

    2025.01.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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