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제품인 ‘CPI 필름’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처음 쓰인다. CPI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겉면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얇은 플라스틱 커버 윈도 필름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정보기술(IT) 업체 폴더블 제품 커버 윈도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 ‘미믹스폴드’의 커버 윈도에 자사의 CPI 필름이 적용된다고 3일 발표했다. 샤오미는 초도 물량을 약 3만 대로, 연내 판매 목표를 50만 대로 잡았다. 가격도 9999위안(약 172만원)으로 기존 폴더블폰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CPI 필름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9년 양산에 성공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전용 필름이다. 유리처럼 투명하면서도 수십 만 번 접어도 흠집이 생기지 않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화면 보호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유리 소재의 기존 커버 윈도보다 낮아 중국 내 대부분의 IT 업체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 필름을 적용하고 있다.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화웨이가 ‘메이트X’ 시리즈를 내놨고 오포와 비보 등도 조만간 새로운 폴더블폰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 필름을 장착해 세계 최초로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한 레노버도 조만간 후속 모델 개발에 들어간다.시장 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량은 올해 330만 대에서 2024년 4110만 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CPI 필름 판매가 2024년까지 연
효성이 국내 패션 업계의 떠오르는 브랜드 ‘강혁(KANGHYUK)’과 손잡고 친환경 의류를 내놓는다. 효성첨단소재는 강혁에 에어백 원단을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효성첨단소재가 제공하는 원단은 규격이 맞지 않아 에어백 업체에 납품하기 어려운 것으로, 그동안 대부분 폐기됐다. 강혁은 재킷 700벌 분량의 에어백 원단을 받아 스키복 콘셉트의 재킷, 팬츠 등 의류 23종을 제작해 이달 선보인다. 디자이너 최...
두산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일단락짓고 수소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청정수소’ 생산과 수소 기자재 사업에 잇달아 진출해 기존 주력사업인 석탄발전·원전을 뛰어넘는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우선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수소 액화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이 플랜트에는 이산화탄소...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한국 해군의 2800t급 신형 호위함(FFG Batch-II) ‘대전함’ 진수식이 3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대전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4m, 무게 2800t이며 최대 속력은 30노트(시속 약 56㎞)다. 해상작전 헬기 한 대를 실을 수 있다. 대전함은 마무리 의장공사와 운항 테스트 등 전력화 시험을 거쳐 내년 말 건조...
“LX홀딩스에 속한 자회사는 시장을 선도하는 1등 DNA와 세계를 무대로 한 개척정신을 가진 기업입니다.” LG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된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가 3일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구본준 LX홀딩스 초대 대표이사 회장(사진)은 출범사를 통해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내리고, 가장 소중한 자산인 사람을 통해 구성원 모두의 자랑이 되는 좋은 기업을 함께 이뤄가자”고...
SK그룹 ‘인재 경영’의 뿌리는 깊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부친 고 최종현 회장은 인재 육성을 무척 중시했다. 1974년 사재를 출연해 우수인재의 해외유학을 위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세웠다. 지원 조건은 박사과정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까지 제공하는 등 파격적이었다. 지금도 인재를 중시하는 문화는 그룹사 곳곳에 남아 있다.SK텔레콤은 비즈니스 현장 중심의 연구과제를 통해 인공지능(AI) 분야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SKT AI 펠로우십’을 운영 중이다. 2019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실제 기업에서 근무하는 개발자의 현실적인 피드백을 통해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AI 펠로우십에는 SKT에서 AI 연구와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석·박사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대학생 개발자에게 기업 개발환경에서의 연구 경험을 나누고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조언한다.SKT는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성장의 기회가 되는 동시에 회사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서비스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SKT AI펠로우십 2기에 참여한 ‘한국어 뉴스 요약 모델 개발’팀의 연구는 SKT의 차세대 AI 한국어 모델 성능 개선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멘토로 참여한 SK텔레콤 전희원 매니저는 “학생들의 열정적인 연구로 자연어 연구 분야에서 부족한 한국어 연구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올해 AI 펠로우십은 SKT가 보유하고 있는 AI 기술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연구 과제를 제시하고, 지원자들이 제출한 연구 계획서를 검토해 총 11개 팀을 선발한다. 지원자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중점
GS의 인재경영 핵심은 구성원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또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조직의 활력과 생산성은 물론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모든 계열사는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PC 오프제, 임직원 휴가 사용 권장,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했다. 임직원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고 있다.GS칼텍스는 체계적인 경력 개발과 교육훈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 연수는 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과정 대부분을 사내강사가 맡는다. 경영자 특강과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통해 소통을 유도하고 있다. 이후 2개월 이상 현장근무를 한 뒤 현업에 투입된다.2017년에는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을 기반으로 한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국내 교육 과정과 글로벌 혁신현장을 체험해 보는 해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디지털 역량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스마트 워킹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변화 과정에 구성원이 적극 참여하고 학습할 기회를 확대했다. GS칼텍스는 임직원에게 2주간 재충전(리프레시)의 기회도 준다.유통 계열사 GS리테일은 내부 직원, 가맹 경영주, 파트너사, 고객 모두가 가감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핫라인 ‘CEO에게 말한다’를 운영 중이다. 고객에게 칭찬을 받은 직원에게는 CEO가 친필로 쓴 감사 편지를 가족에게 보내준다. 가족과 직원 간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이벤트다. 모든 리더와 구성원이 매월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한마음 나눔터’도 진행 중이다.GS홈쇼
한화그룹은 디지털 플랫폼 기반에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한화에선 조직의 리더급인 차장, 부장으로 승진하기 전에 승진후보자과정이라는 자체 검증 프로그램을 거치게 된다. 평가센터시스템을 활용해 직원의 리더십 역량 및 경영지식, 태도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팀장이나 중간 리더로서 적합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한다.임원 역량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원으로 승진하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을 환기한다. 팀 단위 이상 조직의 리더로서 조직관리 및 직원들에게 목표의식을 제고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본소양 함양을 위한 ‘신임 임원 과정’ 교육도 받게 된다.사내에는 다양한 교육 과정이 있다.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빙해 최신 경제동향, 트렌드 및 인문학 강의를 하는 임원조찬특강은 매월 열린다. 혁신리더 과정을 통해 그룹의 혁신과 미래 지향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임원의 역할 인식 및 역량 강화를 하고 있다.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비즈니스 리더에게 필요한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기존 사업을 새롭게 인식하고 혁신할 수 있는 임원 대상의 디지털 전환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한화는 2016년 64주년 창립기념일에 맞춰 ‘젊은 한화’를 선언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과 자기계발을 통해 더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제도를 도입했다. 과장부터 상무보에 이르기까지 상위 직급 승진 시점에 1개월의 휴가를 사용하는 안식월을 준다. 또 유연근무제, 아빠 출산휴가 등도 시행하고 있다.유연 근무제는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 1분기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두며 시장 일각의 의구심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경기가 올 들어 회복하면서 효성의 주력 사업인 섬유, 화학, 타이어 코드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영향이다. 조현준 회장(사진)이 추진한 ‘글로벌 효성’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467억원으로 전년 ...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두 건의 대규모 자산 유동화에 성공했다.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SK루브리컨츠 지분을 팔았다.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약 60%만 남기고 현금화했다. SKIET 지분 매각으로 1조3476억원, SK루브리컨츠 매각으로 1조1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회사 SK종합화학 지분을 일부 팔거나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 매출 10조원에 달하는 이...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등 첨단소재 사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다고 2일 발표했다.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는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합쳐 이번에 세 자릿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9년 첨단소재사업본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채용 분야는 △양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친환경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 등 엔지니어링 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정보기술(IT) 소재 △역삼투압(RO) 필터 등이다. 서류...
대한항공이 ‘입체파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운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발표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운송한 피카소 작품은 오는 8월 29일까지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파블로 피카소 탄생 140주년 기념 특별전’을 위해 프랑스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에서 옮겨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부터 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피카소 작품을 운송했다. 유화, 조각, 세라믹 등 11...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렌터카 업체를 우군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배터리를 판매하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정비, 리스, 충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포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롯데렌탈은 30일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배터리 신규 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김현수 롯데렌탈 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서비스를 ...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고 30일 발표했다. ESG경영위원회는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투명경영위원회가 맡아온 특수관계인 간 거래 심의,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경영사항 의결 등의 역할을 넘겨받는다. 위원회는 김규영 ㈜효성 대표와 네 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첫 위원장은 현 투명경영위원회 위원장인 ...
SKC는 지난 1분기 매출 7846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175.4% 늘었다. 2012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2차전지용 동박사업을 하는 자회사 SK넥실리스 매출은 1420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이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맞춰 풀 가동 체제를 지속해온 SK넥실리스는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탄소포집활용(CCU), 수소 에너지 기술 등의 분야에서 원천기술 개발, 상용화, 인재 육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카본투X기술개발사업단 등을 운영하며 CCU 및 수소 전 주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은 KIST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기술의 경제성 검토, 실증,...
SK㈜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차원에서 ‘임팩트 투자’를 확대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임팩트 투자는 환경, 빈곤, 교육 등 사회문제 해결과 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를 뜻한다. 전문 투자기업을 지향하는 SK㈜는 그동안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소셜벤처기업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중점 투자 대상은 △사회문제 해결 의지·성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력 △...
LG화학이 지난 1분기에 약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시장 예상치인 약 1조원을 훌쩍 넘긴 ‘어닝 서프라이즈’다. 주력인 석유화학과 자동차 배터리 사업 실적이 모두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LG화학이 올해 분기당 평균 1조원 이상, 연간으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벌어들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 예상치 1조원 훌쩍 넘겨 LG화학은 올 1분...
에쓰오일이 올 1분기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유가 상승으로 정유사업에서 이익을 크게 본 데다 윤활기유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1분기 6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7일 발표했다. 작년 1분기 1조원 넘는 적자를 낸 것과 견줘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3조7974억원으로 4% 감소했다. 에쓰오일이 1분기 흑자를 낼 것이란 예상은 나왔지만 많아야...
LG화학 자회사인 팜한농이 농사일을 도와주는 근골격 보조 슈트 에브리(사진)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에브리는 가방을 메듯 10초 만에 착용할 수 있는 로봇이다. 비료와 농작물 같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수확·제초 작업 등 구부리는 자세를 반복해야 하는 농작업에서 신체를 보조한다. 작업자가 이 슈트를 입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면 최대 25.5㎏의 무게를 줄여주는 효과를 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OCI가 항암 신약 후보물질과 다중 기능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50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발표했다. 파노로스는 독자적인 다중 특이적 약물 생성 플랫폼 αART를 활용해 새로운 생물학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αART 플랫폼에 기반한 차세대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PB101은 암세포 주변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의 모든 계열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
금호석유화학 계열의 금호미쓰이화학이 4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공장을 증설한다. 박찬구 회장(사진)과 그의 조카 박철완 전 상무 간 경영권 분쟁이 끝나자마자 대대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기 시작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여수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 20만t 늘리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2024년 신규 생산라인이 가동하면 금호미쓰이화학의 MDI 생산능력은 기존 연 41만t에서 61만t으로 약 1.5배 증가한다...
장동현 SK㈜ 사장은 지난달 말 투자자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주가 2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공적인 자리에서 ‘목표주가’를 밝히는 일은 극히 드물다. 더구나 200만원은 30만원에 육박한 현 주가의 7배 수준이다. 적극적으로 주가를 띄우겠다고 한 것이다. 시점도 2025년까지로 못박았다. 투자업계에선 SK㈜의 기업가치가 상승해야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
장동현 SK(주) 사장은 지난달 말 “주가 2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투자자를 상대로 한 온라인 간담회 자리에서였다. 대기업 CEO(최고경영자)가 공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회사 ‘목표주가’를 밝히는 일은 극히 드물다. 달성하지 못하면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 더구나 그가 목표로 한 200만원은 20만원선인 현 주가의 7배 수준이다. 노골적으로 주가를 띄우겠다고 한 것...
국내 한 화학회사는 최근 로펌으로부터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컨설팅을 받았다. 자문 내용에는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법적 처리와 함께 최고경영자(CEO)의 형사처벌을 피하는 방안도 들어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사고 수습에만 수백억원을 썼다. 회사 관계자는 “무리한 형사처벌 조항 때문에 CEO로선 실적보다 감옥행을 피하는 방안을 찾는 게 시급해졌다”고 실토했다. 19일 경제계에 따르면 건설과 화학...
효성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투자를 늦추지 않았다. 스판덱스 섬유 공장을 터키, 브라질 등에 새로 짓고 국내에선 아라미드 공장 증설에 나섰다.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섬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인해 착용감이 편안한 의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스판덱스는 잘 늘어나면서도 질겨 요가복, 레깅스 등의 소재로 많이 쓰인다. 터키 스판덱스 공장에 6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만5000t 규모 증설을 진행 중이다. 브라질에도 400억원을 투자해 스판덱스 연 생산능력을 1만t 확대하기로 했다. 섬유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내에 ‘패션디자인센터’를 세워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 글로벌 시장 약 50%를 점유한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 글로벌 자동차와 타이어 업체들의 판매량 증가, 주요 수요처인 미국과 유럽 자동차 시장의 회복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촉발한 자동차 부품과 소재 공급체인 불안으로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수요가 거세지고 있어 더 그렇다.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자회사 GST글로벌이 생산한 ‘OPW(One-piece Woven) 에어백’이 내년부터 아마존의 완전자율주행차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효성첨단소재의 에어백은 서로 마주보는 4개 좌석에 장착된다. 에어백은 천장에서 터져 내려와 90도 형태로 전개된다.효성첨단소재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신소재에 대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꿈의 소재’다. 최근에는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수요가 늘고
SK그룹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SK는 베트남 최대 유통사 빈커머스 지분 16.3%를 4억1000만달러(약 46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이달 초 체결했다. 베트남에서 2300여 개의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빈커머스는 소매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 베트남 최대 식음료(F&B) 기업인 마산그룹은 2019년 12월 빈그룹으로부터 빈커머스 지분 83.7%를 인수했다. 이후 기존 식음료 사업과 빈커머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각 사업영역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빈커머스 매출은 2019년 11억달러에서 마산그룹 인수 첫해인 2020년 14억달러로 약 30% 성장했다. 올해는 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SK는 빈커머스의 모기업 마산그룹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마산그룹이 2019년 인수했던 것과 동일한 조건으로 빈커머스 지분 16.3%를 취득했다. 이미 상당한 수준의 평가차익을 거뒀다. 또 마산그룹이 집중 육성 중인 종합 소비재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 권리도 확보했다.SK㈜는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GCT:Gene·Cell Therapy) 위탁생산(CMO) 업체 이포스케시를 지난달 인수했다.SK㈜가 CMO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SK㈜는 2017년 BMS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2018년 미국 앰팩 인수 등 과거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해외 기업 인수를 성사시켰다.SK㈜는 이포스케시 인수로 기존 합성 의약품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CMO 영역을 포함하는 글로벌 CMO 사업 체계를 갖추게 됐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혁신 신약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SK바이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내 두 번째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는다. 지난 16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주 박물관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합작공장 투자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메리 배라 GM 회장,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약 2조7000억원을 투입, 2024년 상반기까지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차전지(배터리) 기업 중 처음으로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약속인 ‘RE(Renewable Electricity)100’과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캠페인 ‘EV(Electric Vehicle )100’에 동시 가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RE100은 회사가 필요로 하는 전기를 100%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국제적 캠페인이다. 비영리단체인 ...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 SK㈜가 전기차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인 한국의 시그넷EV 경영권을 인수해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하고,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SK㈜는 시그넷EV 지분 55.5%를 2930억원에 인수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시그넷EV는 시그넷시스템에서 전기차용 충전기 제조사업이 인적 분할돼 2016년 설립된 회사다. 초고속 급속충전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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