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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정 기자
    김은정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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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온라인 휩쓴 尹 탄핵 보도…실검 1위까지, 네티즌 반응은

    헌법재판소가 4일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내리자 중국 관영 매체들도 발빠르게 관련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신화통신은 헌재의 파면 선고와 거의 동시인 이날 오전 11시 22분(한국시간) 속보를 내보냈다. 서방 국가 매체들보다 빠른 편이었다.중국중앙TV(CCTV)도 정규 방송 도중 파면 속보를 자막으로 전했다. CCTV는 이날 헌재에 특파원을 보내 현장 분위기를 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CCTV는 "한국 헌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하면서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했다"고 전했다.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검색어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한국 60일 이내 대선'이 차지했다.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서도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중국 온라인상에서 상위 검색어 10위 가운데 4개가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단어였다.중국 네티즌들은 "예상과 다르지 않다" "파면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민주주의의 과정을 보여주는 뉴스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2025.04.04 12:11
  • 화웨이, R&D에 35조원…美제재에도 더 강해졌다

    “미국의 기술 제재가 강해질수록 우리의 기술 자립도는 높아질 뿐입니다.”(화웨이 관계자)2일 중국 베이징 하이덴구에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연구개발(R&D) 캠퍼스. 이곳은 미국의 관세 폭격에도 기술 자립화를 위해 최첨단 기술과 제품 개발로 분주했다. 삼엄한 통제 속에 R&D 캠퍼스는 대부분 접근 불가였다. 화웨이 관계자는 “세계 다양한 기관, 글로벌 기업과 협업 중인 프로젝트가 많아 정보 관리에 더욱 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D 캠퍼스 내 일부 공개된 7000㎡ 규모 컨벤션센터에 들어서자 스마트폰, 홈 디바이스부터 지능형 자동차, 혁신 물류센터, 인공지능(AI) 네트워크로 연결된 학교·병원까지 화웨이가 지향하는 미래 도시 청사진이 한눈에 들어왔다. 단순히 특정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가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기술 플랫폼 업체로 진화하고 있는 화웨이 사업 방향이 구현돼 있다.‘레드테크’(중국의 최첨단 기술) 선봉에 서 있는 화웨이는 미국의 대중 최첨단 기술 제재에 맞서는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이다. 미국 상무부는 2019년 화웨이와 계열사 70여 개를 ‘블랙리스트’(수출 통제 목록)에 올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TSMC, 삼성디스플레이, 구글 등 해외 기업에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의존하던 화웨이엔 위기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과감한 기술 투자로 5년 만에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자국산으로 바꿨다. 올 들어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메이트(Mate) XT’와 AI 영상 제작 기술 등을 잇달아 공개했다. 올해 초 가성비 기술 개발로 세계 AI업계를 발

    2025.04.03 17:42
  • 글로벌 관세 전쟁에…中기업, 美 대신 홍콩 증시로

    중국 기업의 홍콩증시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관세 전쟁 속에 미·중 긴장감이 고조되자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하려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뉴욕증시보다 홍콩증시를 선호해서다. 암묵적으로 미국 증시 상장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중국 증권당국의 태도와 중국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 개선도 영향을 미쳤다.30일 차이신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심사 중인 해외 기업공개(IPO) 신청 건수는 총 154건이다. 이 중 미국 IPO 신청은 22%인 34건에 그쳤다. 중국 최대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점 미쉐빙청(MIXUE)을 운영하는 미쉐그룹은 이달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과 글로벌 11위인 체리자동차도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올 들어 홍콩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중국 기업은 최소 13곳으로 확인됐다.이전까지 중국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주로 미국 증시를 찾았다. 풍부한 유동성과 높은 기업 가치 평가 등이 자금조달에 유리해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미국 정부 기관들이 중국 기업들의 지분 구조 등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전문가들은 미국과 긴장 관계가 계속되면서 중국 본토와 지리적 근접성이 좋고, 우호적 정책 환경이 보장되는 홍콩을 선호하는 중국 기업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투자은행(IB) 고위 관계자는 차이신에 “미국 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규제 준수 비용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증했다”고 말했다.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홍콩증시 상장을 부추기고 있다. 올초 중국 항저우에 기반을 둔

    2025.03.30 17:39
  • 상하이 증시, 경기 회복 가늠자…제조업 PMI 공개

    중국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투자 확대가 예상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초 예고한 상호 관세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지난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내린 3351.3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으로 보면 0.4% 떨어졌다. 상하이·선전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0.44% 떨어진 3915.17로 장을 마쳤다.올초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탄력받던 중국 증시는 미국의 대중 관세 압박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조정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관세 정책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모건스탠리는 당분간 중국 증시에서 투자심리 약화와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급격한 조정보다 단기적인 약세를 점치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일부 투자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베이징에서 유럽과 아시아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중국의 개혁과 개방 의지를 강조했다. 중국 발전 기회를 공유해야 한다며 자국 내 투자를 장려하기도 했다. 시 주석의 잇따른 친기업 행보는 중국 증시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31일 공개되는 올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경기 흐름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안팎에선 이달 초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베이징=

    2025.03.30 17:39
  • "미국 안갈래"…관세 전쟁에 中 기업들 눈 돌린 곳이 [클릭 차이나]

    중국 기업들의 홍콩 증시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관세 전쟁 속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짙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하려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보다 홍콩 증시를 선호하고 있어서다.여기에 암묵적으로 미국 증시 상장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중국 증권당국의 태도와 중국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심 개선도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다.30일 차이신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심사 중인 해외 기업공개(IPO) 신청 건수는 총 154건이다. 이 중 미국 IPO 신청은 22%에 불과한 34건에 그쳤다. 중국 최대 버블티·아이스크림 체인점 미쉐빙청(MIXUE)을 운영하는 미쉐그룹은 이달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글로벌 11위인 체리자동차도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올 들어 홍콩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중국 기업은 최소 13곳으로 확인됐다.이전까지는 중국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주로 미국 증시를 찾았다. 풍부한 유동성과 높은 기업 가치 평가 등이 자금조달에 유리해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전후해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고 미국 정부 기관들이 중국 기업들의 지분 구조 등에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전문가들은 미국과 긴장된 관계가 계속되면서 중국 본토와 지리적인 근접성이 좋고,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보장되는 홍콩을 선호하는 중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투자은행(IB) 고위 관계자는 차이신에 “특히 하이테크 기업들은 상장 장소 선택 전략에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미국 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규

    2025.03.30 14:49
  • '관세 불확실성'에 힘 못쓰는 中 증시…제조업 향방은

    중국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초 예고한 상호 관세의 불확실성이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지난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67% 내린 3351.3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주간으로 치면 총 0.4% 떨어졌다.   상하이·선전 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전 거래일 보다 0.44% 떨어진 3915.17로 장을 마쳤다.  올 초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탄력받던 중국 증시는 미국의 대중 관세 압박에 따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조정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는데 분주한 모습이다.모건스탠리는 당분간 중국 증시에서 투심 약화와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급격한 조정보다는 단기적인 약세를 점치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일부 투자자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베이징에서 유럽과 아시아 대표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중국의 개혁과 개방 의지를 강조했다.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해야 한다며 자국 내 투자를 장려하기도 했다. 시 주석의 잇따른 친기업 행보는 중국 증시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편 31일 공개되는 올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경기 흐름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중국 안팎에선 이달 초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제조업 경기가 회

    2025.03.30 08:23
  • '중국판 실리콘밸리'서 열리는 AI기술 향연…전장서 터 닦는 KIC중국

    "예전엔 장비를 중국으로 배송하고 통관 절차 등을 하는데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지금은 2~3일이면 됩니다." 베이징에서 전기회사를 운영하는 한 기업인은 인민일보에 "중관촌 과학기술 단지 공간의 90%는 연구개발(R&D)에 사용되고, 이 구역 안에선 다양한 정책 특혜를 누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中의 자부심 '첨단기술 사업개발구'중관촌은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한국의 용산 전자상가같은 전자거리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중국 최초의 국가급 첨단기술 산업 개발구가 됐다.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중국의 대표 대학이 인근에 있고, 중국과학원 등 중국 최고의 연구기관도 수백개가 모여 있다.중국의 국가대표급 빅테크인 바이두와 징둥도 중관촌에서 탄생했다. 세계 인공지능(AI)업계를 발칵 뒤집은 딥시크의 연구센터도 베이징에 있다.이 때문에 매년 열리는 중관촌 포럼은 중국의 과학기술 산업에 큰 의미를 지난다. 중관촌이 중국 과학기술 시스템의 개혁 상징이자 시험대로 여겨지고 있어서다. 중국의 국가급 국제 행사인 중관촌 포럼은 지난 27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신품질 생산력과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이 올해 주제다. 2021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관촌 포럼 축하 메시지에서 "중국은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데 새로운 기여를 지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영향력 키워나가는 韓'중국의 자부심'으로 불리는 이 포럼에서 한국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주도로 별도 포럼을 개최하는 등 매년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KIC중국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중관촌 포럼에

    2025.03.28 18:27
  • 시진핑 책사도 참석…中 고위급 비밀모임 '린자7호 살롱'

    “중국과의 협력이 나이지리아 성장에 긍정적일까요?”(나이지리아 기자)“대학·병원 설립, 산업단지 구축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양국 간 항공 노선 확대부터 중국 정부에 제안하겠습니다.”(리다오쿠이 칭화대 중국경제사상과실천연구원장)지난 27일 베이징 차오양구 건국문외가에 있는 베이징국제클럽. 이곳 2층에 있는 셴허홀에서 비공개 정책 모임인 ‘린자 7호(Linjia 7) 살롱’이 열렸다. 홀 안에는 사전에 승인받은 참석자만 신분 확인을 거쳐 들어갈 수 있었다. 기자가 들어갔을 때 중국 고위 공무원을 포함해 각국 특사와 경제학자가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이날 참석자는 30여 명이었다. 언론사 중에선 중국중앙TV(CCTV), 일본 교도통신 등이 눈에 띄었다. 한국에선 한국경제신문만 참석했다. ◇정책 방향 제시하고 의견 수렴린자 7호 살롱이란 이름은 모임을 주최하는 중국 공공외교협회가 있는 거리명(린자 7호)에서 유래했다. 이 협회는 외교부 산하 기관이다. 해외 여론 주도층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린자 7호 살롱이라는 비공개 정책 모임을 통해 중국의 주요 정책 수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위급 인사와 경제학자, 각국 매체가 한데 모이는 자리를 비정기적으로 마련한다.린자 7호 살롱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딱히 정해진 개최 주기는 없다. 일정이 사전에 공지되지도 않는다.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주요국과의 정상회담, 미·중 관세 전쟁처럼 대형 이슈가 있을 때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참석자는 이슈마다 달라지

    2025.03.28 17:38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시진핑 中 국가주석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시 주석을 만나 투자 협력 등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등에 공장을 두고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 중이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2025.03.28 12:15
  • 로봇시장 선점하는 中 빅테크…텐센트도 투자 나서

    중국이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섰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대세로 부각하면서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까지 로봇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등을 제치고 세계에서 휴머노이드 상용화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텐센트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즈위안로봇(애지봇)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즈위안로봇은 화웨이 출신 개발자가 창립한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다. 지난해 말 양산에 들어간 휴머노이드 로봇 ‘위안정 A2’가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며 중국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즈위안로봇은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5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대표 주자인 징둥은 최근 ‘쥐선즈넝’(具身智能·임베디드인텔리전스)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청소기 등 물리적 기기에 인공지능(AI)을 통합한 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중국 가전제품 업체 메이디 역시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을 공개했다. 병뚜껑을 열고 나사를 조이는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는 게 특징이다. 중국 5대 완성차 업체 중 한 곳인 창안자동차는 휴머노이드 로봇 부문에 올해 500억위안(약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올해 1~2월 중국의 산업용 로봇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9만1088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 로봇 생산은 36% 늘어난 150만 대에 달했다. 중국 정부는 로봇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보조금, 세제 혜택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스마

    2025.03.26 17:50
  • '아이브' 상하이에 떴다…K팝 아이돌 中 방문, 심상치 않은 이유

    한국과 중국 간 문화·관광 교류에 속도가 붙고 있다. 대표적인 K팝 아이돌인 트와이스와 아이브가 잇따라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 정부는 중국 주요 도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 K관광 로드쇼를 벌이고 있다. 미국의 대중 압박이 심화하는 와중에 내수 확대를 위한 한국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현상이라는 분석이다.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0일 아이브가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인회를 진행했다.지난달 22일에는 트와이스가 역시 상하이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트와이스의 경우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든 장면이 부각되면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공격당한 일이 있던 관계로 현지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실상 트와이스는 9년여만에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서 행사를 열었다.SCMP는 최근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미키 17'가 지난 7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것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직면한 중국이 한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 한류에 대한 비공식적 제한을 더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2016년부터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한한령을 비공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저우샤오레이 베이징외국어대 교수는 SCMP에 중국 정부가 최근의 문화 교류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의 압박이 더 강해지기 전에 중요한 이웃이자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려 한다"고 말했다.다만 저우 교수는 중국이 한국과 관

    2025.03.25 13:21
  • [특파원 칼럼] 총칼 없이 中과 전쟁 치르겠다는 韓

    “인력도 빼내고 예산도 줄이더니 갑자기 중국 실태를 심층 조사하랍니다.” 요즘 중국에 있는 정부 산하 연구기관 관계자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올초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세계를 뒤흔든 뒤 중국을 바라보는 각국의 시선이 확 달라졌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남의 기술이나 베끼는 카피캣’ ‘저가품만 쏟아내는 개발도상국’이라는 수식어로 중국을 치부하던 정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턱없이 부족한 현지 예산중국 기업 BYD는 미국 대표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누르고 3년 연속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포함) 세계 판매 1위에 올랐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로봇 개, 드론 등 주요 기술 산업에서 어느새 중국은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다. 미국 등에 한참 뒤처졌다고 여겨지던 AI와 첨단 반도체 부문마저 앞설 태세다.중국의 기술력과 재편된 산업 구조 파악에 손 놓고 있던 정부는 부랴부랴 현황 파악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부가 가장 먼저 깎은 것 중 하나는 중국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이다. 중국 현지에 있는 한 연구기관은 팬데믹 이전보다 R&D 예산이 65% 삭감됐다. 현지 실태 조사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은커녕 사무실 운영과 인건비 충당마저 어려워졌다. 계속된 요청과 읍소로 삭감된 예산의 절반 정도를 회복했지만 적극적인 활동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이렇다 보니 중국 내 제대로 된 한국 기업 데이터 축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별도 총괄 창구가 없어 정부 기관, 은행, 중국한국상회 등에 산발적으로 데이터가 흩어져 있다. 예컨대 대기업의 2~3차 벤더(부품 납품 기업)가 폐업하거나 중국 기업에 매각돼도 알음알음 정보를 파악

    2025.03.24 17:37
  • '마의 5분 충전' BYD…"전기車 세계시장 정복에 한발짝"

    “출시일이나 선주문에 관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는데 고객 문의가 너무 많습니다.”지난 21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라이광잉에 있는 비야디(BYD) 판매장. 3년째 BYD 딜러로 일하는 추오정 씨는 BYD가 최근 발표한 급속 충전 전기차를 언제부터 살 수 있는지 묻는 기자에게 “아직 실물을 보진 못했지만 브로슈어가 나오고 예약 판매가 시작되면 바로 연락을 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전기차가 30~40분 충전해야 갈 수 있는 거리를 BYD가 이번에 예고한 전기차는 5분이면 갈 수 있으니 기술력이 대단한 것”이라며 고객의 관심이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BYD가 17일 선전 본사에서 5분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와 충전시설 ‘슈퍼 e-플랫폼’을 공개하고 이 플랫폼을 적용한 ‘한L’ 승용차를 다음달 출시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L 가격은 최저 27만위안(약 54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4년간 BYD로 개인택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장레이 씨는 “택시 기사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BYD”라며 “보통 하루 한 번 40분가량 충전하면 그날 영업을 다 할 수 있는데 더 좋은 모델이 나오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세계 자동차업계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동안 중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저가 자동차 시장을 주로 공략했는데 BYD가 고정관념을 깼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분 충전이 BYD를 세계 시장 점령에 한 발자국 더 가깝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의 테슬라’(BYD)가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섰다”고 전했다.실제 BYD의 슈퍼 e-플랫폼 성능은 경쟁

    2025.03.23 18:19
  • 상하이 증시, 변동성 커진 中…산업이익 27일 공개

    올 들어 순항하던 중국 증시에 제동이 걸렸다.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지난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 하락해 3364.8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로 보면 1.6% 떨어졌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활약 이후 주간 단위로 상승세를 띠던 모습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상하이·선전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2% 떨어져 3914.70에 마감했다. 한 주 단위로 보면 2.29% 하락했다.전문가들은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인 중국 증시가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AI 부문 선전이 상쇄한 미국발 관세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다음달 2일 미국이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모건스탠리는 중국 증시를 향한 투자심리가 식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보조금 효과가 점차 줄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져 올 2분기 중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중국 대표 기업의 실적 개선과 AI 투자가 계속돼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오는 27일에는 지난 2월 중국 산업이익이 공개된다. 올 들어 중국 산업의 전반적 흐름과 산업별 이익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베이징=김은정 특파원

    2025.03.23 17:38
  • "예상 못한 충격 대비"…美 관세 압박에도 자신감 내보인 中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3일 "예상을 뛰어넘는 외부 영향에 대비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경제 부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날 이틀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고위급발전포럼(CDF)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딥시크와 유니트리, 너자2 등 중국이 최근 선보인 성과들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글로벌 수장들에게 중국의 매력을 알렸다.리 총리는 "중국의 과학 기술 성과는 혁신 발전에 꾸준히 집중한 결과"라며 "올해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설정한 것은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아울러 "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하지 못한 충격에 이미 준비돼 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놔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의 자국우선주의에 맞서 중국은 대외 개방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는 파편화돼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세계가 약육강식의 정글로 돌아가면 역사는 퇴행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명확하게 개방과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은 마음을 열고 각국 기업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CDF는 올해 '발전 동력을 통한 세계 경제 안정 성장 추진'을 주제로 삼았다. 이번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해외 재계 인사 79명이 참석했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럼 폐막 후 글로

    2025.03.23 15:30
  • 2년 만에 中 찾은 이재용, 시진핑과 투자 확대 논의하나

    삼성그룹의 올해 중국 투자 전략에 변화가 생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만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게 되면서다.미국의 관세·투자 확대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 회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동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회동 내용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23일 중국 베이징 국빈관 댜오위타이에서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수장들을 만나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는 중국발전포럼(CDF)이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이날 포럼의 올해 '발전 동력을 통한 세계 경제 안정 성장 추진'이다. 모두 12개의 주제별 세미나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이날 개막식 연설을 통해 중국의 대외개방 메시지를 강조한다.특히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열려 참석자들의 명단에도 관심이 집중됐다.CDF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이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해외 재계 인사 79명이 참석한다. 이 회장이 CDF를 찾는 건 2023년 이후 두 해 만이다. 개막식 직전까지 이 회장이 미국과 관계를 의식해 올해 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이밖에 BMW, 벤츠, BNP파리바, 네슬레, 보쉬, 페덱스, 히타치, 화이자, 카길, 도이체방크, 마스터카드, 퀄컴, 보스턴컨설팅그룹, 베인앤컴퍼니 등의 수장도 줄줄이 베이징을 찾았다. 경제기구 인사로는 존 소튼 아시아소사이어티 이사장과 션 스타인 미중무역전국위원회장, 스티븐 올린스 미중관계전국위원회장, 존 노이퍼 미국반

    2025.03.23 10:46
  • 中 발전고위급포럼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포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기업 수장 80여명이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 주요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방중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글로벌 CEO들과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대화가 오고갈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CDF가 공개한 주요 외국인 대표 명단을 보면 이 회장과 쿡 CEO를 포함해 아람코, BMW, BNP파리바, 페덱스, 미즈호, 화이자, 노바티스, 프루덴셜, 도이치, 퀼컴, AIA, 시타델, 블랙스톤, 암웨이, 테마섹 CEO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이 회장과 쿡 CEO는 CDF 개막 직전까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공개된 주요 대표 명단에 이름이 포함됐다. CDF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가 끝난 직후 매년 열린다. CDF를 통해 중국 정부 고위 관료와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국 경제 성장 목표와 주요 경제 정책을 논의한다. 이 때 중국 정부의 투자 유치도 적극 이뤄진다.이 회장이 2023년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공존) 이후 처음으로 찾았던 대규모 국제 행사가 CDF였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2025.03.23 09:49
  • 순항하던 中 증시 제동…거품 우려에 관세 압박까지

    올 들어 순항하던 중국 증시에 제동이 걸렸다.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가 상승세를 꺾고 있다. 지난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9% 하락한 3364.8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주로 보면 총 1.6% 떨어졌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활약 이후 주간 단위로 상승세를 띠던 모습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이날 전 거래일 보다 1.52% 떨어진 3914.70에 마감했다. 한주 단위로 보면 총 2.29% 하락했다.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인 중국 증시가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AI 부문의 선전이 상쇄했던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의미다.특히 다음달 2일 미국이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투심 위축이 부각되고 있다.중국 증시에 장기간 투자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은 고용 개선 부족이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AI에 쏠리고 있는 투심에도 일정 부분 거품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 자동차, 반도체, 로봇 업종의 대표주들이 급락세를 띠기도 했다.실제 모건스탠리는 중국 증시에 대한 국내 투심이 식고 있다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보조금 효과가 점차 줄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올 2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25.03.23 08:16
  • "한국 손잡자" 中 '러브콜' 쏟아진 이유가…뜻밖의 상황 [클릭 차이나]

    중국이 산업·관광·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달리 ‘다자주의 강화’를 강조하고 중국 정부의 정치·경제 정책의 일환이다.미국의 고립주의로 부각되고 있는 국제 리더십 공백을 중국이 재빠르게 파고 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기존 ‘위험한 경쟁자’에서 ‘안정적 파트너’로 입지를 재구축하려는 중국의 전략이라는 해석(일본 니혼게이자이)도 나온다.  인맥 발굴에 지역 협력까지 희망 18일 중국 재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 사무소가 사무국을 운영하는 중국한국상회에 5곳의 중국 기업이 회원 가입 의사를 밝혔다.중국한국상회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위해 활동하는 경제 단체다.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대한항공 등 국내 대표 기업을 포함해 총 3500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회원 가입 의사를 밝힌 중국 기업은 대부분 유통, 소매 기업으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들 중국 기업은 정식 회원사와 달리 투표권이 없는 옵저버(참관) 회원사를 원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옵저버 회원사 가입 요청을 해온 건 1993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중국한국상회에서 투표권이나 별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기 보다 한국 기업들과 네트워크 확대와 추후 한국 진출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회원 가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업계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내몽골 자치구 싱안멍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

    2025.03.18 15:03
  • 中 산업생산 '서프라이즈'…5% 성장 탄력 받나

    올해 1~2월 중국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으며 소매판매도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따라 경기 부진 우려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지난해 12월(6.2%)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5.3%를 웃돌았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첫 두 달간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3.2%였다. 같은 기간 부동산 개발 투자는 9.8% 줄었지만 지난해 전체 부동산 개발 투자(10.6% 감소)에 비하면 감소세가 둔화했다.1∼2월 중국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하며 로이터통신 등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4%)에 부합했다. 지난해 12월(3.7%)보다는 개선됐다. 중국은 춘제(중국 설) 연휴 영향을 받는 점을 감안해 1~2월에는 소비, 생산 지표 등을 한꺼번에 묶어서 발표한다.국가통계국은 “각종 거시 정책이 계속 효과를 발휘해 경제가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외부 환경이 더 엄중해지고 자국 내 유효수요가 부족해 일부 기업의 생산·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연초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월 중국 경제 지표들이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예상치의 중간값보다 좋게 나왔다”며 “연초에 중국 소비가 빠르게 증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쉬톈천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중국 경제는 최근

    2025.03.17 17:45
  • '일본식 디플레' 우려 벗어난 中 채권시장

    중국 채권시장이 ‘일본식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 진작 의지에 중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어서다.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9%를 안정적으로 웃돌면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초 이후 중국 국채 금리 하락폭의 약 3분의 1이 최근 회복됐다”며 “채권시장 큰손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두려움이 기대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2년, 10년, 30년 만기 중국 국채 금리가 올 1분기에 2020년 이후 가장 큰 분기별 상승폭을 나타낼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민간 부문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딥시크를 앞세운 AI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점이 채권시장 분위기를 되돌렸다고 해석했다. 애덤 울프 앱솔루트스트래티지리서치 신흥시장 담당 경제학자는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2%를 넘을 수 없는 이유가 현재 딱히 보이지 않는다”며 “중국 채권시장에서 일본화 우려는 해소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중국 국채 금리 상승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승리라는 시각도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채권 강세론자(금리 하락론자)들과 반복적으로 충돌하면서 구두 경고, 규제 점검, 채권 매각 등으로 대응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중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안전자산에 투자자가 몰려 중국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까지 주저앉았다. 올 1월 중순엔 10년 만기 중국 국채 금리가 연 1.6%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일본 국채 금리를 밑돌기도 했다. 이

    2025.03.16 18:22
  • 상하이 증시, 中 내수 부양대책 구체화 주목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 의지 덕분이다.지난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 오른 3419.5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30일(3407.326) 후 처음으로 3400선을 넘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43% 상승한 4006.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12일(4028.51) 후 처음으로 400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지수 상승률은 상하이종합지수와 CSI300지수가 각각 2.54%, 2.63% 뛴 지난 1월 14일 후 2개월 만의 최대치다.중국 정부는 최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로 ‘5% 안팎’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강력한 내수 부양도 약속했다.중국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금융회사에 개인소비 대출을 늘리고 대출 조건을 완화하라고 주문했다. 상품·서비스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관련 금융상품도 다양화하도록 했다. 도소매업과 숙박업, 요식업 등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선 17일 중국 경제 유관부처의 합동 기자회견에 주목한다. 이날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내수 진작책을 발표한다. 공개되는 내수 부양 정책이 구체적이거나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면 중국 증시 상승 랠리에 또 다른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베이징=김은정 특파원

    2025.03.16 18:22
  • 날아오르는 中 증시…17일 내수 부양책 발표에 '주목'

    중국 증시가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 진작 의지 덕분이다.지난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1% 오른 3,419.56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30일(3,407.326) 이후 처음으로 3,400선을 넘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지수 역시 전 거래일 보다 2.43% 오른 4,006.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12일(4,028.51) 이후 처음으로 4,000선 위로 올라섰다.이날 지수 상승률은 상하이종합지수와 CSI300지수가 각각 2.54%, 2.63% 올랐던 지난 1월 14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다.중국 정부는 최근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로 '5% 안팎'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강력한 내수 부양도 약속했다.중국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은행 금융사에 개인소비 대출을 늘리고 대출 조건을 완화하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상품·서비스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관련 금융상품을 다양화하도록 했다. 도소매와 숙박, 요식업 등에 대한 신용대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7일 중국 경제 유관부처의 합동 기자회견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내수 진작책을 발표한다. 공개되는 내수 부양 정책이 구체적이거나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면 중국 증시 상승 랠리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이날은 기자회견 이외에도 다양한 중국의 경제 지표가 나온다. 올 2월 중국의 주택 가격과 산업 생산, 소매판매, 실직률 등이 연이어 공개된다. 이를 통해 중국 국가통계국이 경제를

    2025.03.16 06:58
  • 요금 1000만원에도 인기…AI 비서 '마누스' 제2 딥시크 되나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모니카가 선보인 AI 비서 ‘마누스’가 ‘제2의 딥시크’로 주목받고 있다.12일 중국 과학기술업계에 따르면 모니카는 지난 5일 ‘완전자율형 AI 비서’를 표방한 마누스를 공개했다. 모니카는 마누스에 대해 “단순히 이용자를 보조하는 게 아니라 대체하는 AI 모델”이라며 “재무 분석부터 채용 후보자 검토까지 전문가조차 버거워하는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해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베이징에서 만난 한국인 과학기술업계 관계자는 “요즘 업계 인사를 만나면 마누스 얘기부터 꺼낸다”며 “아직은 상용화 전이라 약 1000만원이 넘는 초대 코드가 있어야 하는데도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마누스는 특히 추론 모델을 넘어 심층적으로 연구 보고서와 논문을 작성하는 ‘딥 리서치’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누스는 중국 SNS 웨이보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중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시연 영상을 보면 마누스는 이용자 요구에 따라 필요한 정보와 프로그램 등을 스스로 찾아 작업을 수행한다. 예컨대 어떤 회사가 AI 엔지니어를 뽑기 위해 여러 지원자의 이력서 파일을 입력하면 마누스가 지원자별 경쟁력과 취업시장 동향을 분석한 뒤 채용 우선 순위를 제안한다. 또 여행을 위한 맞춤 가이드북을 만드는 작업, 테슬라 주식을 분석하는 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부동산 매물을 검색한 뒤 투자 대상을 분석해 자동으로 보고서까지 생성해준다.마누스를 개발한 모니카 창업팀은 딥시크와 마찬가지로 ‘주링허우’(九零後·1990년대 출생자)가 주축이

    2025.03.12 18:29
  • 中 양회 폐막…트럼프 악재에도 AI·내수 앞세워 5% 성장 자신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한국의 국회 격인 중국 전인대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와 약 3000명의 전인대 위원이 모인 가운데 폐막식을 진행했다. 예정된 대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한 정부 업무보고도 통과됐다. 이날 폐막식에는 전인대의 수장인 자오러지 상무위원장(공식 서열 3위)이 호흡기 감염을 이유로 불참했다.최고 지도부가 앉는 연단에서 시 주석 바로 앞에는 리훙중 부위원장이 앉았다. 통상 위원장이 낭독하는 폐막사는 리 부위원장이 읽었다.리 부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이라는 광대한 청사진에 닻을 내리고 흔들림 없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마음을 모아 자기 일을 잘 해내고, 이미 정해진 행동 강령과 전략 결정, 업무 배치를 한 걸음 한 걸음 현실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중국 2인자' 국무원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은 올해 양회에서도 열리지 않았다. 총리 기자회견은 작년 31년 만에 폐지됐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에선 시 주석의 권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재작년 전인대에서 폐막 연설을 한 시 주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설하지 않았다.이번 양회는 내수·부동산 침체에 지방정부 부채 누적, 수년째 고공행진 중인 청년 실업률, 저출산·고령화 등 국내 경제·사회 문제를 안고 열려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무역·외교 리스크까지 심화한 상황이라 중국 정부의 입장에 세계

    2025.03.11 19:14
  • 상하이 증시, '관세 리스크' 이긴 AI랠리·경기부양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도 중국 증시는 굳건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산업과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에 거는 기대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떨어진 3372.55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지난 한 주간 1.55% 올랐다.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944.01로 장을 마감했지만 주간 단위로 1.38% 올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달 4일 추가로 10%를 더해 총 20%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미국의 관세 부과는 중국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올 1~2월 수출은 5399억4000만달러(약 780조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해 시장 전망치(5%)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주 후반 중국 증시를 끌어내린 것도 미국의 관세 압박 우려 탓이다.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하고 재정적자 비율을 역대 최고인 국내총생산(GDP)의 4%로 정하면서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11일 양회 폐막에 맞춰 나오는 중국 정부의 새로운 메시지와 미·중 협상 복귀 여부에 따라 중국 증시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베이징=김은정 특파원

    2025.03.09 17:47
  • '관세 폭격'에도 투심 여전한 中 증시…11일 양회 폐막 메시지에 '주목'

    미국이 촉발한 관세 리스크에도 중국 증시는 굳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속된 추가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와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여전히 상승 동력을 받고 있어서다.지난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25% 떨어진 3,372.55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지난 한주간 총 1.55% 올랐다. 또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944.01로 장을 마감했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1.38%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부터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달 4일 추가로 10%를 더해 총 20%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실제 중국의 수출 실적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올 1~2월 수출은 5399억4000만달러(약 780조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5%)에 한참 못 미쳤다. 지난주 후반 중국 증시를 끌어내린 것도 이같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 탓이다.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 기업들의 약진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국을 대거 떠났던 투자자들이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 이후 다시 '항저우 6소룡(六小龍·6마리 작은 용)' 같은 신생 기술 업체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그간 중국 정부는 빅테크의 성장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들어 정부 차원에서 규제 완화, 자금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다. 중국 대신 인도 증시 등에 앞다퉈 투자했던 '큰손'들이 다시 중국 증시 상승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관세 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시키고 있다.아울

    2025.03.09 06:11
  • "제2의 딥시크 만든다" 탄력 받은 中…200조원 펀드 만들고 전용 채권시장 조성까지

    중국 정부가 미국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200조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운용한다.상대적으로 투자 기간이 긴 장기 펀드를 정부 주도로 조성해 스타트업들이 초기 단계의 자금난을 극복하고 딥시크처럼 국가 대표급 AI 업체로 성장하는 걸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본지 2월11일자 A9면 참조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은 6일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한국의 국회 격)를 계기로 열린 경제 장관 합동 기자 회견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 국가 창업 투자 인도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며 "목적은 혁신형 기업을 우수하게, 강하게, 크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CCTV는 이 새로운 기금을 '창업 영역의 항모급 펀드'라고 지칭한 뒤 "주로 금융 자본의 초기 투자, 소기업 투자, 장기 투자, 하드코어 테크놀러지(硬科技·진입장벽이 높은 첨단 기술) 투자를 위한 것"이라며 "지방·사회 자본 약 1조위안(약 200조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금 존속 기간은 20년으로 다른 민간 펀드들보다 길다.이 기금은 AI와 양자 과학·기술, 수소 배터리 등 첨단 영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창업 초기 단계의 기업들에 집중 투자되고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의 기술 개발에 쓰인다. CCTV는 "전략적 신흥 산업, 미래 산업 육성에 자금을 활용하려는 목적"이라고 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동참한다. 인민은행은 과학기술과 혁신 영역에 대한 재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채권시장 내 과학기술혁신 채권 전용시장인 이른바 '과기판(科技板)'을 조만간 출범할 계획

    2025.03.07 05:28
  • 中, 역대급 돈풀기…美가 수출 조이자 "내수로 버틸 것"

    중국 정부가 재정 부담과 시장 우려에도 공격적으로 내수 진작에 나선 데는 관세 전쟁과 체제 안정이라는 내외부 요인이 맞물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추가 관세 부과와 무역 통제에 나서면서 중국의 핵심 성장동력인 수출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력이 커져 시진핑 국가주석의 4연임을 위한 경제성장률 관리가 시급해졌다. 오는 11일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 이후 다양한 경기 부양책과 금리 인하 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역대급 재정 확대…5% 성장률 목표5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리창 총리는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소비를 강력히 진작하고 투자 효율을 높여 국내 수요를 전방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석 앞에서 이뤄지는 총리의 업무보고는 그해 중국 정부가 추진할 주요 국정 과제를 다룬다. 내수 확대를 가장 먼저 언급하고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은 건 그만큼 중국 경제 성장에 수요 회복이 절실하다는 의미다.리 총리는 “소비 확대는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자 안정의 닻이 돼야 한다”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특별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치로 2%를 설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CPI 목표치가 3% 아래로 설정된 건 2004년 이후 21년 만이다. 사실상 중국 정부가 저물가 기조를 인정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중국 CPI 목표치는 3%였지만 연간 CPI 상승률은 0.2%에 그쳤다.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율 목표치를 작년보다 1%포인트 높은 4%로 잡은 것도 침체한 내수를 살리기

    2025.03.05 17:55
  • 美 '관세 폭격' 버티기…970조원 부양책 꺼낸 中

    중국이 강력한 내수 진작을 통해 미국의 ‘관세 폭격’에 맞서기로 했다. 올해 경기 부양에만 4조8300억위안(약 970조원)을 쏟아부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따른 관세 공격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경제의 주축을 수출에서 내수로 돌려 위기를 타개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리창 중국 총리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경제정책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율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4%로 잡았다. 30년 만의 최고치다. 적자 규모만 5조6600억위안(약 1122조원)으로 작년보다 1조6000억위안 늘렸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지출 강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밑도는 2%로 세웠다. 21년 만에 가장 낮은 목표치다.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는 작년보다 10% 늘어난 3981억위안을 배정했다. 핵심 인프라에 7350억위안을 투자해 부동산시장을 살리고, 1조3000억위안어치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해 수요를 자극하기로 했다. 국유 상업은행의 자본 확충에도 5000억위안을 쓰기로 했다. 지난해 GDP(134조9000억위안)의 3.6%가량을 올해 내수 확대에 쓰겠다는 의미다.경제 성장 주체를 기존 공공기관에서 민간 기업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민간 기업 위주로 일자리 1200만 개를 창출하고, 민간 기업의 혁신과 기술 개발을 제약하는 제도적 장벽도 없애기로 했다. 미국과 반대로 대외 개방 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베이징=김은정 특파원

    2025.03.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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