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를 앞둔 골퍼 윤이나(왼쪽)를 후원한다고 14일 밝혔다.BBQ그룹은 전날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에서 윤홍근 회장(오른쪽)과 윤이나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을 했다. BBQ가 프로골퍼 후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BBQ는 미국 30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윤이나의 미국 투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판단해 후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윤이나는 올해 미국에서 LPGA투어를 하면서 현지 BBQ 매장을 방문해 SNS 마케팅, 협업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윤이나는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선정한 올해 LPGA투어에서 주목할 신인 6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왕을 휩쓸었다. 현재 세계랭킹은 29위다.전설리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앞둔 골퍼 윤이나를 후원한다고 14일 밝혔다.BBQ그룹은 전날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에서 윤홍근 회장과 윤이나가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을 했다. BBQ가 프로골퍼 후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창사 30주년을 맞는 BBQ는 현재 미국 30개 주에 진출해있다. BBQ 관계자는 “윤이나의 미국 투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판단해 후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윤이나는 올해 미국에서 LPGA 투어를 진행하면서 현지 BBQ 매장을 방문해 SNS 마케팅, 협업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윤이나는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선정한 올해 LPGA 투어에서 주목할 신인 6명에 포함되기도 했다.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 타수왕을 휩쓸었다. 현재 세계 랭킹은 29위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KT&G가 K담배를 내세워 유라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카자흐스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도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연내 카자흐스탄 현지 공장도 완공한다. 현지 법인과 공장을 활용해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KT&G는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KT&G는 2023년 우즈베키스탄에 사무소를 세우고 현지 맞춤형 ‘에쎄’를 수출하며 시장을 개척해 왔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에쎄 브랜드 7개 제품 판매량은 2억7000만 개비를 기록했다. KT&G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에쎄 체인지’가 수출 물량의 64%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KT&G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사무소의 법인 전환을 계기로 현지 인력을 네 배 이상 늘리고 세부 영업망을 구축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KT&G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시장에서 에쎄를 대표 담배 브랜드로 육성해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하고, 장기적으로 유라시아 권역에서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KT&G는 2023년 10월 카자흐스탄에 20만㎡ 규모의 신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유라시아 생산 거점으로 연내 완공이 목표다.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등 유라시아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에서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2, 3공장 공사에 들어갔다. 2, 3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10억 개비로 1공장과 합하면 350억 개비에 달한다. KT&G는 2023년 인도네시아에서 총 96억 개비의 담배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KT&G는 지난해 유라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권역별 사내독립기업(CIC)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삼성웰스토리는 새해 식음료(F&B) 산업의 8대 트렌드 키워드를 담은 ‘2025 F&B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가 선정한 8대 키워드는 △헤징메뉴 △24K푸드 △파인브랜딩 △콘텍스트밸류 △로컬라보 △흑백 솔루션 △브랜드포메이션 △푸드커뮤니티다.첫 번째 키워드인 헤징메뉴는 식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주목받는 전략 중 하나다. 값이 비싸진 식자재의 대체재를 활용,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신메뉴를 개발해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략을 잘 세워 식자재 공급망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24K푸드는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두 가지(2)와 트렌드, 푸드테크, 콘텐츠, 소비자 네 가지(4)가 K푸드 열풍이란 흐름을 만들어냈음을 뜻한다. 새해에도 K푸드 열풍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삼성웰스토리는 고객사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F&B 트렌드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다. B2B(기업 간 거래) 식음료 사업 관점에서 눈여겨 봐야 할 트렌드를 소개한다.리포트에는 ‘썬앳푸드’ ‘TDTD’ ‘박가네빈대떡’ ‘트렌드빌더’ 등 해당 트렌드를 사업에 접목해 성공한 기업 경영자들의 인터뷰도 담았다.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식음 시장에서 사업에 필요한 트렌드를 선별했다”며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트렌드 리포트를 찾는 고객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 스트림엠파이어홀딩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뚜레쥬르는 올해 상반기 말레이시아에서 1호점을 연 뒤 주요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인 스트림엠파이어홀딩스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주요국에서 식음료, 패션, 편의점 등 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CJ푸드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해외 9개국에 진출했다.전설리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8일 현지 기업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뚜레쥬르는 올해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에서 1호점을 연 뒤 주요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인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는 다양한 리테일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기반 기업이다.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주요국에서 식음료·패션과 편의점 등 약 200개 이상의 다양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CJ푸드빌 관계자는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는 현지 시장에서 전문성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 뚜레쥬르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말레이시아는 대표적인 할랄 시장으로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다.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시장의 규모는 138억2000만 링깃(약 4조4000억원)이다.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5.2%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뚜레쥬르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2019년 인도네시아 브카시 지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국내 베이커리 업계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2023년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비 20%, 영업이익은 27% 증가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LG생활건강이 인포뱅크와 함께 뷰티테크 분야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했다.LG생활건강은 8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어 ‘LG생활건강-인포뱅크 밸류업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22억원으로 LG생활건강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인포뱅크 투자사업부인 아이엑셀이 운용을 맡는다.아이엑셀은 인공지능, 바이오, 헬스케어, K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혁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1100억원가량이다.강내규 LG생활건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뷰티테크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 파급력과 기술 완성도가 높은 스타트업을 우선 선정해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이번 초청은 한미 경제 협력 활동을 펼쳐온 허 회장을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추천하면서 이뤄졌다고 SPC그룹이 8일 밝혔다.허 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하고, 이후 한국 경제에 관심이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도 참석했다.SPC그룹은 미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약 2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계열사 SPC삼립은 호빵·크림빵·약과 등 K푸드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SPC그룹은 배스킨라빈스·던킨·쉐이크쉑 등 미국의 유명 외식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SPC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이해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오는 13일 농심라면(사진)을 재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1975년 첫선을 보인 농심라면은 1978년 기업명을 롯데공업주식회사에서 농심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에게는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로 잘 알려져 있다.재출시되는 농심라면은 1975년 출시 당시 레시피를 기반으로 맛과 품질이 현재 소비자 입맛에 맞게 개선됐다. 농심은 핵심 재료인 소고기와 쌀을 국내산으로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국산 쌀을 첨가해 탄력 있는 면발을 만들었다. 포장은 1975년 디자인을 반영했다.농심은 올 상반기 제품 두 개를 추가로 재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전설리 기자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 충전재가 표기한 수치와 다른 것으로 확인된 것에 대해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가 6일 공식 사과했다.이랜드월드는 이날 조동주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후아유의 제품이 약속 드린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랜드월드는 최근 후아유 구스다운 점퍼 제품의 충전재 검사를 통해 표기된 거위털 함량이 기준치에 미달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상품 충전재 비율은 거위털 80%, 오리털 20%로 표기돼 있지만 검사 결과 거위털 30%, 오리털 70%인 것으로 나타났다.조 대표는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만 신뢰하고 자체적인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것이 원인"이라며 "후아유는 해당 사실 확인 즉시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유통 중인 제품 전량을 회수해 즉시 폐기하겠다"고 했다.이랜드월드는 해당 제품 구매자에게 반품 시 구매금액 100%를 환불해주고 추가로 마일리지를 지급하기로 했다.조 대표는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전면적인 품질 관리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에 제빵 공장을 세운다고 2일 밝혔다. 뚜레쥬르를 보유한 CJ푸드빌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제빵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에서 K베이커리의 인기가 높아지자 기업들이 잇달아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 것이다.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카운티의 벌리슨시를 제빵 공장 후보지로 정하고,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존슨카운티와 벌리슨시는 파리바게뜨에 1000만달러(약 147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한다.SPC그룹은 1억6000만달러(약 2350억원)를 투입해 미국 첫 공장을 짓는다. 공장 부지는 15만㎡(약 4만5000평) 규모로 SPC그룹의 최대 해외 생산시설이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중국 톈진에서 제빵 공장(2만800㎡)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할랄 인증 제빵 공장(1만6500㎡) 완공을 앞두고 있다.파리바게뜨는 해외 14개국에서 6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미국과 캐나다 매장이 200여 개다.CJ푸드빌도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있는 9만㎡(약 2만7000평) 부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냉동 생지, 케이크를 연간 1억 개 넘게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2004년 미국에 진출한 뚜레쥬르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1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두 회사는 모두 2030년까지 북미에서 100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제빵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베이커리·케이크 제품을 미국,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남미 지역에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SPC그룹 관계자는 “다민족, 다
지난여름 K뷰티 대표 수출 기업인 코스알엑스 본사를 방문했다. 입구부터 인상적이었다. 이날 코스알엑스를 방문하는 해외 인플루언서들을 환영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사무 공간과 복도는 젊은 직원들로 가득했다. 평균 연령이 30세가 안 되는 듯했다. 활기가 넘쳤다. 곳곳에 있는 화장품 샘플 제품을 제외하면 마치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과 같은 풍경이었다. 하이라이트는 마케팅팀이었다. 다양한 인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었다. 틱톡, 인스타그램 등 각국 소셜미디어로 제품을 마케팅하기 위해 그 나라 문화를 가장 잘 아는 외국계 직원을 채용한 것이다. K뷰티 되살린 강소기업지금은 잘 알려져 있지만 코스알엑스는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조차 낯선 ‘스몰 브랜드’였다. 이런 ‘작은 거인’들이 최근 K뷰티 산업의 부활을 이끈 주역이다. 글로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약 14조6800억원)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닭 열풍이 이끈 K라면 수출액(12억달러·약 1조7600억원)의 9배에 가까운 규모다.2014년 이후 전성기를 누린 K뷰티는 잇단 악재를 만났다. 사드 사태와 한한령, 애국 소비로 K뷰티의 성장판이자 최대 시장이던 중국 수출이 급감했다. 뒤이어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한때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에 오른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은 4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K뷰티는 이대로 끝나는 듯했다.패퇴한 한 산업이 부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불과 2년여 만에 K뷰티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일어섰다. 주인공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핵심 시장은 중국에서 미국·일본으로 바뀌었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명품 플랫폼 젠테는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앞두고 최대 85% 할인을 제공하는 '젠테 시즌오프 세일'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세일에선 유럽 현지 대형 부티크와 협업해 170여 개의 명품 브랜드와 4만 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한다. 세일 기간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1일까지 2주간이다. 매일 오후 3시마다 새로운 세일 아이템을 업데이트한다.젠테는 지난달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내년에는 글로벌 플랫폼을 강화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K콘텐츠를 내세워 세계 주요 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한 CJ그룹이 최근 중동에서 한류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콘텐츠 시장과 함께 뷰티, 푸드 시장도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오리온, 코스맥스 등 소비재 업체들은 현지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는 등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중동 시장 파고드는 CJ2019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계기로 굳게 닫혔던 중동 문화시장이 열리자 CJ는 이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17일 CJ그룹에 따르면 CJ는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리야드에서 K팝 한류 행사인 ‘K콘’을 열었다. CJ CGV는 2019년 현지 극장사업자와 협업해 4DX 상영관 등 14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지난 9월 사우디 정부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했다. 사우디 방문 당시 이 회장은 “엔터테인먼트와 음악 등 CJ그룹의 문화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급성장하는 중동 e커머스 수요를 겨냥해 물류 시장 선점에도 나섰다. CJ대한통운은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건설 중이다. 연면적 1만8000㎡, 하루 1만5000상자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CJ가 중동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중동은 막대한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데다 정부 차원에서 문화, 관광 등 소프트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사우디 엔터·미디어 시장은 지난해 199억달러에서 2027년 246억달러로 25% 가까이
오리온 삼양식품 등 식품사들도 K푸드 트렌드를 타고 중동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17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9월 두바이에서 열린 ‘2024 두바이 제과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부스를 차렸다. 9월 24~26일 사흘간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는 중동 지역 최대 제과산업 전시회로 세계 50개국, 500개 이상 업체가 참여했다. 오리온은 42㎡ 규모 부스를 마련해 초코파이, 꼬북칩 등 30여 종의 제품을 소개했다.삼양식품은 2021년 아랍에미리트(UAE) 유통업체인 사르야제너럴트레이딩과 현지 유통 계약을 맺고 카르푸, 쿱 등 대형마트에서 불닭 브랜드 제품 1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UAE를 기점으로 중동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CJ제일제당은 중동 수출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할랄 식품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할랄 인증을 확보한 식품업체의 중동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전설리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행사인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BFCM)’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미주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주력 브랜드 라네즈, 설화수, 이니스프리가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라네즈는 전년 대비 매출이 127%, 설화수는 308%, 이니스프리는 70% 급증했다. 라네즈 대표 제품인 ‘립 글로이 밤’ ‘립 슬리핑 마스크’가 립밤 카테고리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이번 BFCM에서 미쟝센 등 미주 지역에 공식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도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아모레는 설명했다. 미쟝센 매출은 전년 대비 1092% 늘었다.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헤어 세럼’은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에 올랐다. 에스트라(199%) 아이오페(434%) 일리윤(293%)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아모레는 최근 주력 시장을 중국에서 미국 등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인도 중동 등을 전략 시장으로 집중 육성하는 ‘글로벌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전설리 기자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뷰티 자회사인 엔비엘케이가 운영하는 브랜드 '지샌달'의 제품이 대만에서 품절 사태를 빚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16일 엔비엘케이에 따르면 대만 인플루언서를 통해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사흘씩 세라믹 슬릭 세럼&크림 세트의 공동구매를 진행한 결과 1차 매출 1억7000만원, 2차 3억4300만원으로 총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엔비엘케이 관계자는 "1차 공동구매 이후 2차 문의가 빗발쳐 2차 공동구매 일정을 앞당겨 진행했다"며 "대만 공동구매의 폭발적인 판매로 제품이 품절되자 한국에서도 품절사태가 빚어졌다"고 했다.지샌달의 세라믹 슬릭 세럼과 크림은 스피큘 원료에 모공 축소, 재생을 돕는 유효물질인 펩타이드를 화학적으로 결합한 특허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펩타이드의 피부 흡수율을 60배 이상 높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지샌달 세라믹 슬릭 세럼&크림 세트 가격은 15만원으로 기존 K뷰티 제품과 달리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엔비엘케이 관계자는 "동양적인 브랜드 콘셉트과 임상을 통해 입증한 제품 효과 덕분에 고가임에도 잘 팔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저가 제품 중심의 K뷰티 열풍 속에서 고가 브랜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라고 말했다.지샌달은 대만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미국 유명 메이크업 브랜드 베어미네랄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베어미네랄은 1995년 미국에서 출범한 메이크업 브랜드다. 국내 코덕(코스메틱 덕후) 사이에서 '직구템(해외 온라인 직접구매)'으로 인기가 높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학 성분은 최대한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베어미네랄의 대표 제품인 파운데이션, 파우더, 프라이머 등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색조 제품과 스킨케어, 클렌징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점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베어미네랄 제품은 이달부터 자사 온라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와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최근 개장한 올리브영N 성수점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유망 브랜드를 국내에 꾸준히 들여와 화장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사진)이 올해 세계 여성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었다.6일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2024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을 발표하며 이 부회장을 포함했다. 이 부회장은 4년 연속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미국 TV 시리즈 ‘설국열차’와 ‘운명을 읽는 기계’가 지난해 공개돼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할리우드리포터의 설명이다.전설리 기자
지난 26일 경기 과천 지식산업센터 내 KGC인삼공사 연구소. 이곳에선 홍삼 성분 연구가 한창이었다. 연구원이 홍삼을 투여한 생체시료에서 액상시료를 추출해 오비트랩 질량분석기에 넣고 작동 스위치를 켜자 ‘윙~’ 굉음이 울려 퍼졌다. 주삿바늘이 액상시료를 최종 주입하자 ‘덜컥’ 소리와 함께 분석이 시작됐다. 계기판에 분석 시간과 진행 상황 등이 표시됐다. 오비트랩 기기는 수십억원대 고가 장비로 홍삼 등 다양한 소재의 전임상 생체시료를 분석해 효능 등을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KGC인삼공사 연구개발(R&D)센터는 최근 이 같은 연구 기기를 활용해 홍삼의 혈당 개선 효능과 기전, 안전성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 석·박사 130명에 첨단장비 갖춰KGC인삼공사는 지난해 9월 대전에 있는 한국인삼연구원을 이전해 과천에 R&D센터를 열었다. 총 9개 층, 3821㎡ 규모로 기존 대비 공간을 1.7배 확장하고 첨단장비를 도입해 R&D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인·홍삼만 연구하는 단일 연구소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새로운 R&D센터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R&D센터에선 130여 명의 석·박사 인력이 인삼 품종, 재배 기술, 효능, 안전성, 제품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다. 효능, 안전성 확인을 위한 동물 실험실과 실험 쥐를 관리하는 수의사도 갖췄다. 홍삼 관련 특허 310여 건을 등록하고 2000년 이후 연구논문 약 340편을 발표하는 등 단일 연구기관으로는 최고의 인·홍삼 연구실적 기록을 보유했다. 김경주 R&D본부 기술협력 팀장은 “인삼 품종부터 효능, 제품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 분야를 연구하는 천연물 연구의 교과서와 같은 곳&rd
‘불닭’ 시리즈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낸 삼양식품의 김동찬 대표(사진)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양식품의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약 1년 만에 부사장이 됐다. 삼양식품 대표에 오른 뒤 품질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양식품은 내년 밀양 2공장을 준공하고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을 겨냥해 현지화 마케팅, 판매 채널 다각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상무 승진자는 총 세 명이다. 신용식 삼양아메리카 법인장은 미주 지역 매출 증가를 이끌며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의리 삼양라운드스퀘어 브랜드전략실장은 그룹 리브랜딩을 주도하고 불닭 마케팅을 강화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 불닭 브랜드 연 매출 1조원 달성 성과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둔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전설리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K트렌드 확산을 기회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5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그룹 최고경영자(CEO) 경영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K푸드·K콘텐츠·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고 했다.18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지 이틀 만에 열린 이날 회의엔 김홍기 CJ주식회사 경영대표, 허민회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이 회장은 기후 변화, 초고령화, 양극화 등 국내외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할 것을 당부하고 글로벌로 확산한 K트렌드 기회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쟁력 성장’을 화두로 던졌다. 그는 “글로벌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단기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신제품 개발 등 국내 사업 혁신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재 확보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CJ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1980년대생 임원 12명을 선임하고 처음으로 1990년대생 CEO를 발탁했다.CJ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사업 역량과 성장동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그룹이 쌓아온 문
CJ그룹이 처음으로 1990년대생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등 ‘영 리더’를 대거 발탁했다.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위기 속에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조치로 해석된다.CJ그룹은 18일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CJ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CJ CGV 신임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정됐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에 이어 주력 계열사의 두 번째 여성 대표로 발탁된 이 신임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 ENM 커머스부문 브랜드 사업부장, 상품기획(MD)본부장 등을 거쳤다.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하던 윤상현 대표에게는 CJ ENM 대표와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를 맡겨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도록 했다.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도 이어갔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 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그는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등 스크린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다. CJ그룹은 지난 2월에 이어 9개월 만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CJ 관계자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성과 중심의 연중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전설리 기자
허민회 CJ CGV 대표(사진)가 CJ그룹 지주사로 복귀해 대표를 맡는다. CJ는 이르면 18일 이 같은 내용의 그룹 인사를 단행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지주사 CJ의 경영지원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허 대표의 지주사 복귀는 안정 속에서 지속적으로 쇄신하겠다는 의미”라며 “주요 계열사 대표를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연중 수시로 인사를 한 만큼 대표급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허 대표는 김홍기 CJ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대표가 내부 관리, 허 대표가 대외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CJ는 김홍기·강호성 대표 투톱 체제로 운영됐다. 작년 말 강 대표가 사임해 최근 1년간 김 대표 혼자 지주사를 이끌어 왔다.허 대표는 재무 감각과 추진력이 뛰어나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온 정통 ‘CJ맨’이다. CJ푸드빌 대표이던 2013년 11월 그룹이 총수 부재 등으로 위기에 처하자 CJ 경영총괄부사장을 맡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CJ제일제당 등을 거쳐 CJ ENM 대표에 올랐다. CJ ENM을 이끌며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작을 배출하는 데 기여했다.이후 2020년 12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CJ CGV 대표로 긴급 투입됐다. CJ CGV는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전설리 기자
“코스알엑스가 보유한 인디 브랜드의 성공 DNA와 아모레의 강점을 결합해 강력할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김승환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코스알엑스 지분 인수 이후 사업 방향 등을 교류하며 인디 브랜드의 상품 개발 속도와 민첩한 시장 대응 능력 등 많은 것을 배웠고 내재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아모레는 기존 뷰티 1등 브랜드이고, 코스알엑스는 K뷰티 인디 브랜드의 맏형”이라며 “1등끼리 힘을 합쳐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강조했다.아모레는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코스알엑스 지분 96%를 인수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김 사장은 시너지 사례로 지난 9월 출시한 다이소 전용 초저가 제품인 ‘미모 바이 마몽드’를 들었다. 그는 “신상품을 만들자는 의사 결정부터 출시까지 단 5개월이 걸렸다”며 “기존 일하는 방식으로는 상상도 못 했을 속도”라고 설명했다.아모레는 코스알엑스의 기민성에 온·오프라인 채널 대응력, 고기능 화장품 처방·생산 역량, 유통사와의 협업 등 인디 브랜드가 단기간에 확보하기 힘든 아모레의 역량을 더해 급변하는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아모레는 최근 주력 시장을 중국에서 미국 유럽 등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김 사장은 “미국은 전 세계 뷰티 트렌드가 시작되는 곳”이라며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확장의 발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 북미’로는 유럽을 꼽았다. 그는 “최근 영국법인을 설립했는데 단기간에 성장이 폭발적&
SPC삼립이 ‘국민 간식’인 호빵의 수출 본격화에 나선다.SPC삼립은 8일 “올해 K푸드 열풍이 거센 미국 호빵 수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PC삼립은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로 수출 경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호빵이 생소한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제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SPC삼립의 장수 제품인 삼립호빵은 미국, 독일, 영국, 호주를 비롯해 중국, 필리핀, 브라질 등 2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올해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K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K간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올해는 특히 미국 수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립호빵의 상반기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6% 늘었다. SPC삼립 관계자는 “H마트에서 삼립호빵이 개발한 미니 찜기 ‘호찜이’와 호빵을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스팀팩 적용 상품 등을 개발해 월마트 등 주류 유통 채널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1971년 10월 출시한 삼립호빵은 지금까지 누적 약 66억 개가 팔렸다. 올해 6월 벨기에에서 열린 2024 국제식음료품평회 즉석식품 카테고리에서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3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전설리 기자
CJ올리브영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 경영 성과와 의지를 담은 ‘2024 올리브영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올리브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 전반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보고서에는 올리브영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꼽은 다섯 가지 주제인 협력사와 고객, 지역사회, 임직원, 환경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중소 인디 브랜드의 인지도 확산을 위해 글로벌 마케팅과 라이브 플랫폼을 지원하고 상생 펀드를 운용하는 올리브영의 다양한 협력사 프로그램 등도 소개했다.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PC삼립은 카페·베이커리 사업자 등을 위한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브랜드 Yaam(얌)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Yaam은 매장에서 간편하게 제조할 수 있는 제품 등 식자재 구매가 가능한 전용 온라인몰을 운영한다. 사업장으로 바로 배송해 운송 시간을 단축하는 물류체인, 사업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대표 제품으로는 해동 후 구워 판매할 수 있는 ‘바로 생지’가 있다. 반죽 성형과 발효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조리 시간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바로 생지를 비롯해 조리가 필요 없는 샌드위치 등 베이커리·델리·카페 용품 2000개 품목을 취급한다.삼립은 오는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카페쇼’에 참가해 Yaam 브랜드 제품 약 100종을 선보인다. 베이커리, 델리, 식자재 등을 테마로 한 6개 코너를 운영하고 카페·베이커리 비즈니스 컨설팅도 지원한다.삼립 관계자는 “Yaam은 기존 카페·베이커리 식자재 공급 사업을 체계화한 솔루션 브랜드”라며 “편의성 높은 제품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명품 플랫폼 젠테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명품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젠테 글로벌 플랫폼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와 일본,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각지에서 접속할 수 있다. 젠테의 브랜드 큐레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K 명품 브랜드도 발굴,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이번 해외 진출을 앞두고 젠테는 글로벌 부티크 확장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 전 세계 10여 개국, 330여 개 부티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7000여 개 이상의 브랜드를 소싱하고 있다. 2025년까지 중동·미주 부티크와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젠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의 바이마와 중국의 포이즌을 통해 해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두 플랫폼을 통한 각국에서의 실적이 연간 100% 이상씩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도전했다"고 했다.2020년 설립한 젠테는 지난해 매출 488억원을 올렸고,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달성했다.정승탄 대표는 "그간 쌓아온 부티크 직소싱, 큐레이션, IT(정보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가겠다"며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평소 혈압이 높고 체중 감량이 필요하던 직장인 A씨는 사내식당이 운영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해 유전자 검사와 함께 영양 코칭을 받았다. 검사 결과 그는 나트륨 민감도가 낮고 체중 감량 후 요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식단과 운동 코칭을 받은 결과 체중은 2.8㎏, 체질량지수(BMI)는 1.2 감소했다. 혈압도 낮아졌다.급식업체의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처럼 개인의 유전 인자와 취식, 검진, 운동 데이터 등 개인의 특성을 분석해 식단과 운동 등을 맞춤형으로 코칭하는 프로그램인 ‘인텐시브 케어-영양 코칭’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이 프로그램 참여자는 개별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양 코칭 전문가와 상담해 목표를 설정한다. 이후 삼성웰스토리가 개발한 저지방식 저당식 저염식 등 급식 식단과 함께 모바일 건강관리 플랫폼을 통해 취식 정보, 운동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받는다.삼성웰스토리는 지난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약 6주간 수도권 대형 급식 사업장에서 BMI 25 이상으로 대사 질환 위험이 높은 고객 106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했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평균 몸무게 2.4㎏, 체지방률 0.9%포인트, BMI 0.8 감소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웰스토리는 건강관리 솔루션을 내세워 직장인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기업 웰니스 시장을 공략,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최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사내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건강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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