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웨이브의 확산 속에서 K담배도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T&G의 해외 궐련 사업 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는 등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에쎄’와 ‘보헴’ 등 메가 브랜드의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KT&G 관계자는 “다국적 기업들이 선점한 시장에서 독자적 기술과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궐련 역대 최대 매출…미래사업 ‘청신호’지난 2분기 KT&G의 해외 궐련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3% 증가한 359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에쎄와 보헴 등 제품력을 인정받은 메가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잘 팔린 덕분이다.세계 초슬림 1위 브랜드인 에쎄의 현지화 전략이 KT&G의 해외 궐련 사업의 주요 성공 요인이란 분석이다. 2011년 현지 담배 회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KT&G는 2013년 자카르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에쎄를 활용한 현지화 제품을 선보였다.KT&G는 인도네시아 흡연자들이 정향(Clove) 향료가 들어간 크레텍(Kretek) 담배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2017년 크레텍 스타일의 ‘에쎄 베리팝’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1년 만에 2억 5000만 개비 이상 팔렸다. KT&G는 이후 현지 전통 음료인 ‘떼마니스 차’에서 영감을 받은 ‘주아라’ 브랜드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KT&G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총 96억 개비의 담배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해외 궐련 매출에서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3.4%에서 2023년 25.2%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몽골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송현석 신세계푸드·신세계L&B 대표가 8년간 내리 적자를 기록한 제주소주를 오비맥주에 매각하는 빅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신세계L&B에 따르면 2010년부터 약 8년간 오비맥주에서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지낸 송 대표는 친정인 오비맥주에 찾아가 단독 프라이빗 딜을 진행, 이번 매각을 성사시켰다. 와인 유통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신세계L&B와 글로벌 확장을 위해 K아이템이 필요했던 오비맥주가 상호 윈윈하는 빅딜을 끌어냈다는 평가다.송 대표는 지난해 9월 겸직 대표로 취임한 뒤 수익성 개선과 본업인 주류 유통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해왔다. 제주소주 매각도 그 일환이다.제주소주 매각을 계기로 신세계L&B는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신세계L&B는 와인 등 주류시장 침체 속에서도 유통사업에서는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주류 제조사업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신세계L&B에서 주류 유통사업을 맡은 도매사업부는 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제조사업부에서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L&B 전체 영업이익은 8억원에 그쳤다.신세계L&B는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며 국내 1위 와인 유통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그간 주종 포트폴리오 확대에 투자한 전략 방향을 바꿔 와인에 집중하고, ‘와인앤모어’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전설리 기자
아워홈은 ‘구씨반가 청잎김치’와 ‘김치 콩비지찌개’가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식품 박람회인 ‘시알 파리 2024’(SIAL PARIS 2024)에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시알 파리 2024는 내달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박람회 6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전 세계 130개국, 7500여 업체가 참가해 약 40만개 제품을 출품한다.시알 파리 2024는 박람회에 앞서 시장성, 기술력,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혁신 제품을 선정한다. 매회 평균 1800여 개 제품이 출품되며 3개 제품만 그랑프리의 영예를 안게 된다. 혁신 제품은 별도 마련된 메인홀에 전시된다.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구씨반가 청잎김치와 김치 콩비지찌개는 배추 청잎과 콩비지를 원재료로 사용해 개발한 제품으로 대중성과 자원 선순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추 청잎과 콩비지는 재료가 가진 풍부한 영양 성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생산 현장에서 김치와 두부 제조 시 발생하는 부산물로 여겨져왔다. 아워홈은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과 영양은 살리고 버려지는 부분을 최소화한 제품을 개발했다.유석민 아워홈 마케팅본부장은 “시알 파리 2024에서 K푸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식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오비맥주가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해 소주 사업에 진출한다. 세계 시장에서 K소주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오비맥주의 해외 영업망을 기반으로 소주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11일 오비맥주와 신세계L&B에 따르면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의 자회사인 오비맥주는 신세계그룹 주류 계열사인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제주소주를 인수합병하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제주소주의 생산용지와 설비, 지하수 이용권 등을 양도받아 소주 사업에 뛰어든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2011년 제주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제주소주는 2014년 ‘올레 소주’를 출시해 판매했다.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190억원에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소주를 품은 이마트는 2017년 올레 소주를 ‘푸른밤’으로 리뉴얼해 출시했지만 하이트진로 ‘참이슬’,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이 장악한 국내 소주 시장에서 고전을 거듭했다.이마트는 4년에 걸쳐 제주소주에 570억원을 들였지만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4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434억원에 달했다. 2021년 이마트는 자회사 신세계L&B에 제주소주를 넘겼다. 이후 국내 소주 시장에서 철수하고 수출용 소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갔다.맥주 ‘카스’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탄탄한 영업망을 갖춘 오비맥주가 제주소주를 인수해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양강 체제를 이룬 국내 소주 시장 판도가 바뀔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주 소
오비맥주가 신세계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해 소주 사업에 진출한다. 세계 시장에서 K소주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오비맥주의 해외 영업망을 기반으로 소주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11일 오비맥주와 신세계L&B에 따르면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의 자회사인 오비맥주는 신세계그룹 주류 계열사인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제주소주를 인수·합병하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제주소주의 생산용지와 설비, 지하수 이용권 등을 양도받아 소주 사업에 뛰어든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2011년 제주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제주소주는 2014년 ‘올레 소주’를 출시해 판매했다. 2016년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190억원에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소주를 품은 이마트는 2017년 올레 소주를 ‘푸른밤’으로 리뉴얼해 출시했지만 하이트진로 ‘참이슬’,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이 장악한 국내 소주 시장에서 고전을 거듭했다. 이마트는 4년에 걸쳐 제주소주에 570억원을 들였지만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4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434억원에 달했다. 2021년&nb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2일 중구에 ‘장충라운지R점’을 연다고 11일 밝혔다.장충라운지R점은 스타벅스 리저브의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10번째 스페셜 스토어다.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스타벅스만의 스타일로 새단장해 꾸몄다.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1960년대 건축물의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을 활용했다고 스타벅스 측은 설명했다.장충라운지R점엔 ‘라운지’ ‘뮤직룸’ 등 독립된 7개의 방 공간이 있다.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에는 좌석 40석을 설치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 테라스 등에 총 180여석을 마련했다.특히 해외 스타벅스에 적용된 ‘믹솔로지 바’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믹솔로지는 믹스(Mix·혼합)와 테크놀로지(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다. 매장 내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칵테일 등 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프레소 마티니’와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등 11종의 칵테일 음료를 맛볼 수 있다.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리저브 브랜드의 재편을 진행 중이다. ‘더제주송당파크R점’과 ‘더북한강R점’ 그리고 이번에 개점하는 ‘장충라운지R점’을 통해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화장품업체 에이피알이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에이피알은 영국 K뷰티 전문 유통기업인 퓨어서울에 입점했다고 9일 밝혔다.퓨어서울은 영국 현지에 한국 화장품 제품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 온라인 쇼핑몰 이외에 런던 쇼핑 명소인 소호와 웨스트필드, 옥스퍼드 등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에이피알은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의 ‘제로 모공 패드’ ‘콜라겐 젤리 크림’ 등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현지 판로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에이피알은 최근 국내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 홍콩 등 중화권 국가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 직진출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과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중동엔 총판·대리점 형태로 진출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새로운 국가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동원그룹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감축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동원그룹은 2030년까지 4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사업장 60여 곳에서 배출하는 탄소를 지금의 절반가량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이날 LG전자와 고효율 냉동공조 솔루션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프로젝트는 동원그룹 내에서 생산 혁신과 신기술 구축,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인 종합기술원이 주도하고 있다. 종합기술원 소속 기술진과 전문가는 LG전자 기술진과 협업해 이번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프로젝트의 첫 대상지는 동원로엑스의 물류 거점인 경북 경산센터와 경남 양산센터다.전설리 기자
CJ올리브영이 경주의 도심 관광 명소로 알려진 ‘황리단길’에 한옥 매장(사진)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 등을 겨냥해 랜드마크급 매장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수도권 외 지역에서 매장 총 60여 곳을 새롭게 열거나 재단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1∼8월 비수도권 지역에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가량 늘었다.경주시 황남동 포석로에 문을 연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은 최근 새로 개점한 명동역점, 성수연방점과 마찬가지로 차별화한 공간 연출에 중점을 뒀다. 영업 면적은 215㎡이다.전설리 기자
동원F&B, 매일유업 등 치즈 소매 시장 강자가 기업 간 거래(B2B) 부문에 뛰어들며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동원F&B 등 유가공 업체들이 고품질 제품을 내세워 연간 7000억원 규모인 B2B 치즈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는 서울우유, 매일유업, 동원F&B가 업계 1~3위로 전통적 강자로 꼽힌다. 매일유업은 ‘상하치즈’, 동원F&B는 ‘덴마크’ ‘소와나무’ 등 브랜드를 운영한다. 이들은 최근 우유 시장이 외국산 등에 밀려 위축되자 유가공 제품 시장 확대에 나섰다. B2B 치즈 시장 진출 전략도 그 일환이다.그간 ‘피자치즈’로 불리는 슈레드피자에선 전문 식품 기업 조흥, 킹스코 등이 전체 시장의 약 50%를 점유해왔다. 조흥은 치즈를 비롯해 빵크림, 소스류, 튀김류, 밀키트 등을 제조하는 65년 업력의 중견기업이다. 킹스코는 치즈 등 낙농 제품과 소스류를 제조해 B2B로 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동원F&B와 매일유업은 품질 경쟁력과 원재료 공급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슈레드피자를 비롯한 B2B 치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원F&B는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 브랜드에 슈레드피자를 공급하며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리코타 치즈 생산 역량을 갖춘 매일유업도 B2B 치즈 시장에 진출해 활로를 모색 중이다. 여기에 SPC삼립은 물론이고 CJ프레시웨이,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등 식자재 기업도 샐러드용 리코타치즈와 모차렐라를 공급하며 B2B 치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원F&B 관계자는 “후발 주자이지만 100%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 리코타치즈 등을 선보이
남양유업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백미당’이 1년 만에 새 점포를 열었다. 올해 초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바뀐 남양유업이 사업 정상화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남양유업은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백미당을 새로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서울 교대점을 개점한 이후 1년여 만에 연 신규 매장이다. 한앤컴퍼니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 새 매장이기도 하다.남양유업은 백미당 매장을 계속 늘린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새 매장을 열기에 적합한 매력적인 상권을 찾고 있다”고 했다.백미당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백화점 내에서 유동 고객이 가장 많은 유플렉스 구역에 자리 잡았다. 기존 백미당 매장과 달리 새로운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남양유업은 새로운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추후 새로 여는 백미당 매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남양유업 관계자는 “영화관과 패션 브랜드 등 집객력이 우수한 점포들 사이에 입점했다”며 “인접 브랜드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남양유업이 2014년 선보인 백미당은 유기농 우유를 사용해 담백한 풍미가 느껴지는 아이스크림과 라테가 주요 메뉴다. 전국에서 57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전설리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7개 식품사와 대규모 할인전을 한다고 4일 밝혔다. 할인전에 참여하는 업체는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오리온, 오뚜기, 해태제과, CJ푸드빌이다.롯데웰푸드는 연말까지 모든 유통 채널에서 빠다코코낫, 롯데샌드, 제크, 야채크래커 등 비스킷 11종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형마트와 협업해 아이시스 일부 제품을 30% 할인 판매하거나 1+1 행사를 한다. 명절에 수요가 늘어나는 잔치집식혜 1.5L 제품도 1+1 혜택을 제공한다.식품업계는 최근 밀가루, 설탕, 유지류 등의 원가 하락을 반영해 일부 제품의 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달 스트링치즈 플레인 제품 1종 가격을 10% 내린다. 오리온은 오는 11일까지 10년간 가격을 유지해 온 22종 제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들기름 2개 제품의 가격을 10.5% 인하했다. 해태제과는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낮춘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과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19일부터 후레쉬크림빵,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가격을 평균 6.7% 인하한다.이효율 식품산업협회 회장은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고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의 물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전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CJ그룹은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맞춰 세계 문화·예술계 인사 400명을 초청해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CJ 나잇 셀레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이란 이름의 이 행사는 4일 저녁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내외 아티스트, 큐레이터 등 미술계 인사와 영화·음악산업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CJ는 이번 행사를 국내외 문화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K푸드, K콘텐츠, K뷰티를 소개하는 자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비비고, 올리브영 등 CJ의 다양한 브랜드와 영화 ‘베테랑2’ 등 콘텐츠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의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인 ‘퀴진케이’에서 개발한 궁중들깨떡볶이, 쌈나물밥 등 메뉴와 비비고 전략제품을 활용한 김밥, 핫도그, 호떡 등도 내놓는다.CJ는 올해 파리올림픽 때 코리아하우스에서 CJ그룹관을 열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렸다. 7월 말에는 ‘케이콘 LA’를 개최하고 8월 초엔 3주간 베트남에서 ‘CJ K페스타’를 진행하기도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해외 문화계 인사들에게 K컬처를 선도하는 CJ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내수 부진에 따른 패션업계 불황에서도 국내 토종 애슬레저 양강인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경쟁적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제품·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젝시믹스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7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119억원이었다. 에코마케팅이 운영하는 안다르도 2분기 매출 67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0% 늘었다.두 회사 모두 기존 요가복·필라테스복 등 여성 운동복에 집중된 카테고리를 골프웨어, 남성 운동복, 언더웨어 등으로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젝시믹스는 골프웨어와 남성 운동복, 액세서리 등의 제품군을 강화했다. 골프웨어는 220종에 달한다. 그 결과 2분기 골프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급증했다. 안다르는 1분기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여름용 언더웨어 제품과 고기능성 수영복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K애슬레저 1위를 둘러싸고 젝시믹스와 안다르 간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2015년 설립된 안다르는 국내 패션업계에 레깅스 돌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하지만 2019년 사내 성희롱 사건을 폭로한 직원을 부당해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핵심 고객인 2030 여성이 젝시믹스로 이탈해 이듬해 1위를 내줬다. 이후 창업자 신애련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에코마케팅이 사업을 인수하면서 재도약에 성공했다.두 회사는 K애슬레저 대표 기업을 자처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3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 영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에르뎀이 영국 런던 외에 글로벌 매장을 개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르뎀은 2005년 에르뎀 모랄리오글루 디자이너가 런던에서 출시한 명품 패션 브랜드다. 할리우드 등 전 세계 톱스타, 여성 정치인, 로열 패밀리 등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낭만적이고 섬세한 꽃무늬와 자수 디테일이 특징이다.국내 첫 에르뎀 매장은 63.5㎡ 크기로 런던에 있는 플래그십스토어의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반영했다. 모랄리오글루 디자이너의 소장품 중 엄선한 예술품, 책을 맞춤 제작 가구와 함께 매장에 배치했다. 이곳에선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 등 다양한 제품을 살 수 있다.전설리 기자
오리온이 10년 이상 가격을 동결한 일부 제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오리온은 10년 넘게 가격을 올리지 않은 22개 브랜드 중 △고래밥 △초코송이 △오징어땅콩 △마이구미 △촉촉한초코칩 등 주요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번주 주요 할인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슈퍼마켓,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오리온은 이번 행사를 기념해 '10년 넘게 뚝심 가격 제품 14종'을 담은 선물 세트를 증정하는 SNS 이벤트도 한다. 다음달 11일까지 행사 제품이나 매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필수 해시태그를 달면 자동으로 응모된다.오리온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레스토랑 애슐리퀸즈는 29일 경기 용인시 죽전동에 100번째 매장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연다. 2003년 출범해 2014년 155개에 달한 애슐리 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2022년 59개로 급감했다. 하지만 최근 2년 새 ‘줄서는 가성비 뷔페’로 입소문이 나며 외식 불황을 뚫고 재도약했다. 2021년 황성윤 대표 취임 후 체질 개선에 나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랜드그룹은 매장과 가정간편식, 마트 델리 상품 등 세 개 부문을 합쳐 내년까지 애슐리를 1조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27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애슐리퀸즈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29일 문을 연다. 762㎡ 규모에 230석에 달하는 매장이다. 2021년 이랜드이츠 수장이 된 황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대비해 한발 앞서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먼저 가격대별로 애슐리클래식, 애슐리W, 애슐리W+, 애슐리퀸즈 등으로 나뉘어 있던 애슐리를 프리미엄 매장인 애슐리퀸즈로 통합해 매장 효율화를 꾀했다.매장을 고급화하면서도 가격은 크게 올리지 않았다. 한식 양식 바비큐 초밥 디저트 등 200여 가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애슐리퀸즈의 가격은 평일 런치 기준 1만9900원이다. 애슐리퀸즈는 고물가 속 가족 단위 소비자 사이에서 ‘가성비 뷔페’로 알려지면서 주말엔 최장 두 시간 기다려야 하는 인기 뷔페레스토랑으로 자리잡았다. 직장인의 점심 회식이나 1인 가구의 외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올해 상반기 애슐리퀸즈 매출은 17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70%를 넘어섰다. 올해 말까지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애슐리퀸즈의 성장에 힘입어 이랜드이츠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
CJ제일제당이 K스트리트 푸드(길거리 음식) 전략 품목 중 하나인 비비고 떡볶이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만두의 후속 히트 제품으로 떡볶이 김밥 등 K스트리트 푸드를 키운다는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상온떡볶이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5배로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초 29개국이던 수출국이 미국 베트남 유럽 호주 남미 등 41개국으로 늘어나며 글로벌 시장이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K스트리트 푸드의 첫 제품으로 비비고 상온떡볶이(오리지널·스파이시·치즈)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 연계 마케팅을 통해 북유럽 아이슬란드에 한식당을 차린 출연진이 쉬는 시간에 비비고 컵떡볶이를 먹는 장면을 노출했다. 비비고 상온떡볶이는 아이슬란드를 포함한 유럽 전 지역에서 판매된다.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상온떡볶이 판매 채널을 글로벌 주요 국가의 주류 유통 채널로 넓혀 성장세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가 비비고 제품을 경험하도록 새로운 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오리온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9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 법인에서 배당금을 받았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을 충북 진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오리온 주주 배당을 늘리는 데 쓸 방침이다. K푸드 확산 속에서 한국 식품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국내에 재투자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사진)은 25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국내에 재투자하고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은 경영자로서 뿌듯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제과 부문 M&A 추진”오리온 중국 법인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은 지난달 말 배당금 1335억원을 오리온에 지급했다. 오리온이 중국 계열사에서 배당금을 받은 것은 1995년 첫 중국 법인을 세운 후 처음이다. 오리온은 작년부터 베트남법인에서도 배당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배당금 1112억원을 받은 데 이어 올 4월엔 415억원을 수령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추가 배당까지 합하면 올해 배당금은 1038억원이다. 연말까지 2년간 중국과 베트남 법인에서 받는 배당금은 3485억원에 이른다.허 부회장은 “중국에서 매년 1조2000억원 안팎의 매출과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중국 내 설비투자는 완료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배당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초 바이오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에 들어간 5500억원과 이번 배당을 합하면 올해만 약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됐다. 허 부회장은 “현재도 중국에 3500억원 이상의 잉여금이 있다”며 “해외 사업에서 이익이 발생하면 먼저 해당
코카콜라음료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제품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5% 올린다고 25일 밝혔다.코카콜라 캔 350mL 가격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0% 오른다. 코카콜라의 제품 가격 인상은 작년 1월 이후 1년8개월 만이다.코카콜라음료는 이 밖에 스프라이트 캔 355mL 가격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파워에이드 마운틴블라스트 페트병 600mL 가격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 인상한다. 환타 오렌지 캔(250mL)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토레타 캔(240mL)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올린다.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의 음료사업부문 자회사다. LG생활건강은 또 다른 자회사인 해태htb의 갈아만든배와 코코팜 포도 캔(340mL) 가격도 각각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인상하기로 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편의점 이외에 다른 유통채널 공급 가격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수입 원부자재와 인건비 등 원가 상승 압박이 지속돼 부득이하게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전설리 기자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유메르가 하루 거래액 30억원을 올려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유메르는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판매를 시작해 5시간 만에 3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을 컬렉션 전 상품이 1위부터 80위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시몬 울 카디건, 포이 블라우스, 줄리아 니트는 5분 만에 품절돼 추가 물량을 확보했다. 상품 구매를 위해 앱에 방문한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트래픽은 평소 대비 10배까지 치솟았다.유메르는 제품을 소량만 제작해 특정 매장에서 특정일에만 판매하는 ‘드롭 마케팅’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다. W컨셉은 유메르가 입점 당일 거래액 신기록을 달성한 배경으로 이 같은 브랜드 파워와 플랫폼 경쟁력을 꼽았다. 신세계그룹 쓱닷컴 자회사인 W컨셉은 20, 30대 여성 고객층이 두터운 패션 플랫폼이다.W컨셉 관계자는 “차별화한 상품 경쟁력을 지닌 디자이너 브랜드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남양유업이 16일 준법·윤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쇄신안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올해 초 경영권이 홍원식 전 회장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넘어갔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윤리·준법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고강도 쇄신안을 내놓은 것이다.남양유업은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각종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재무·회계 분야 불법 이슈를 막기 위한 검증을 강화하고, 자금 관리와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을 정비하는 게 핵심이다.남양유업은 이와 함께 체계적인 내부통제 기준인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 내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는 등 준법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남양유업은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대표집행임원 직속의 준법경영실도 신설했다. 실장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이상욱 전무를 영입했다. 이 실장은 “준법경영에 관한 규범과 체계를 정립해 비윤리적 불법 이슈를 예방하고 임직원의 위법·비윤리 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앤컴퍼니는 지난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최종 확보했다. 이와 함께 김승언 대표집행임원을 선임했다. 이로써 남양유업의 60년 오너 체제는 막을 내렸다. 한앤컴퍼니는 선진 지배구조 체제 도입으로 남양유업의 체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전설리 기자
오는 10월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CJ올리브영역’(가칭)이 병기된다.12일 서울교통공사와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낙찰가는 10억원으로 역명 병기 기간은 10월부터 3년간이다. 역명 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재하는 것이다. 부역명은 출입구와 승강장 등에 표기할 수 있다. 재입찰 없이 한 차례(3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서울 성수동은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패션·뷰티 성지’로 꼽힌다. 관련 팝업스토어와 행사도 많이 열린다. 올리브영은 하반기 성수동 인근 건물 ‘팩토리얼 성수’에 대형 매장을 연다. 이곳에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역명과 매장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번 입찰에서 올리브영 외에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이,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역명 병기 사업자로 선정됐다.전설리 기자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뷰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블리, 지그재그, 컬리 등 버티컬 플랫폼은 물론 쿠팡, SSG닷컴, 롯데온 등 대형 e커머스 플랫폼들도 신성장동력으로 뷰티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뷰티 플랫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무신사가 운영하는 뷰티 전문관 ‘무신사 뷰티’는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사진)를 앰배서더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신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3주간 무신사 앱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열고 360여 개 브랜드의 1만여 종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다음달 초 서울 성수동에서 대규모 뷰티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무신사는 2021년 무신사 뷰티를 열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대 무신사 주요 고객층과 뷰티 타깃 고객층이 겹쳐 시너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입점 브랜드는 1700여 개에 이른다. 최근 들어 국내 뷰티 시장이 중소 인디 브랜드로 재편되면서 무신사 뷰티의 성장 속도도 빨라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무신사 뷰티 구매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뷰티는 신선식품과 비교해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고, 물류·유통 등도 까다롭지 않아 매력적인 카테고리”라며 “업계 선두인 CJ올리브영도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전설리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품절 대란이 빚어진 ‘스타벅스 스포츠 클럽 베어리스타 키체인(키링)’의 재발매를 검토중이다. 스타벅스가 굿즈 재발매를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11일 "소비자의 재발매 요청이 쇄도해 스포츠 클럽 베어리스타 키체인의 재발매를 적극 검토중"이라며 "재발매된다면 스타벅스 굿즈 사상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타벅스는 지난 달 19일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오전 0시부터 골프, 축구, 테니스, 태권도, 수영, 야구, 양궁, 농구, 역도 총 9종의 운동 종목을 콘셉트로 하는 곰인형 키링을 출시했다.발매 전부터 관심이 높았던 이 굿즈는 금새 동이 났다. 1인 1회, 품목당 최대 2개씩 구매 수량 제한을 걸었지만 1시간도 되지 않아 자사몰은 물론 카카오, SSG닷컴 등 전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품절됐다. 오프라인 매장에선 반나절 만에 다 팔렸다.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 등에는 키링 1개당 5만~6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와있다.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 클럽 베어리스타 키체인은 품목별로 일반 키체인들과 비슷한 수량을 준비했고, 총 9종인 것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9배 많은 물량이지만 너무 인기가 높아 빠른 속도로 품절됐다"고 설명했다.이 굿즈들의 디자인은 유하나 스타벅스코리아 디자인 팀장이, 상품 기획은 오윤혜 상품기획(MD)팀 파트너가 각각 맡았다. 유 팀장과 오 파트너는 16개월간 각 종목별 옷, 장비 등의 재질, 특징, 포즈 등을 분석해 디테일을 살린 제품을 선보였다. 유 팀장은 "축구화 바닥에 스파이크를 표현하는 등 세밀한 부분에 신경을 썼다"며 "젊
CJ그룹이 베트남에서 음식 등을 주제로 한 ‘CJ K 페스타’를 연다. CJ그룹은 미국, 일본 등에서 K팝 등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CJ ENM을 주축으로 ‘K콘’ 행사를 개최해왔다. K푸드를 주제로 CJ K 페스타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략 수출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이란 분석이다.CJ그룹은 1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주간 음식, 스포츠, 영화를 주제로 한 CJ K 페스타를 연다고 8일 밝혔다. CJ는 행사 기간 계열사 브랜드를 알리고 베트남 현지인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10∼16일엔 호찌민 내 대형마트 네 곳에서 CJ제일제당 제품과 CJ제일제당 자회사인 까우제의 제품을 활용한 쿠킹쇼를 연다. 호찌민 내 전통시장, 대공원, 호수공원에 푸드트럭을 마련하고 비비고, 뚜레쥬르 등 CJ 제품 시식·판매 행사를 한다. 17~23일엔 띠엔장 멀티스포츠센터에서 CJ 청소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한다.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호찌민과 하노이 CGV에서 한국과 베트남 영화 무료 관람 행사를 연다.CJ는 1999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첫 사업은 피드앤케어(사료) 부문이었다. 이후 CJ제일제당, CJ 푸드빌, CJ ENM, CJ CGV, CJ 대한통운 등이 잇달아 진출해 현재 베트남에서 14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삼아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 등 주변국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는 베트남 식품 사업 투자를 늘려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스프링롤, 새우가공품 등 품목의 선진국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로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CJ그룹 관계자는 “CJ K 페스타를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받는 K컬처 대표 축제로 만
CJ올리브영이 중소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물류 전초기지를 세웠다.CJ올리브영은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를 새로 구축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안성센터는 축구장 5개 규모 면적(3만3000㎡, 약 1만평)으로 역직구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바이오힐 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 물류 전반을 맡는다. 기존 수도권 3곳에 흩어져 있던 물류센터 기능을 한데 통합하는 허브 물류 거점 역할을 한다.CJ올리브영은 안성센터를 사업별 특성에 맞춰 이원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몰 전용 공간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문 물량이 치솟을 때에도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체 브랜드 전용 공간은 출고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올리브영은 안성센터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는 글로벌 브랜드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다. 해외 150여개 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몰의 성장에 발 맞춰 물류 고도화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안성 물류센터는 올리브영에 입점해 있는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첫 번째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설탕 가격이 12개월 내리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슈가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간 정부가 민간을 압박해 억제해오던 가공식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지난해 8월(13.9%)부터 지난달(17.6%)까지 12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설탕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2월(20.1%)에 이어 올해 1월(20.3%)과 2월(20.3%) 3개월 연속 20%를 돌파했다. 3월(19.7%)과 4월(18.6%)에는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으나 지난 5월(20.4%) 다시 20%를 넘어섰다. 6월(18.4%)과 지난달에는 오름세가 조금 주춤했으나 여전히 10%대 후반에 머무르고 있다.이달 초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 통계에서도 슈가플레이션 조짐이 관측됐다. 설탕 가격지수가 120.2로 0.7% 상승했다.국제 설탕 가격이 오르는 것은 브라질 설탕 생산량이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브라질에서 건조 기후가 계속되고 에탄올 가격이 오르는 것도 설탕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에탄올 가격이 뛰면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전설리 기자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달 15일 서울 한남동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최근 외국인 관광명소로 떠오른 한남동에 서울 최대 오프라인 매장을 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무신사 스탠다드 한남은 홍대, 강남, 성수, 명동에 이은 서울 시내 5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영업 면적 기준 1520㎡(약 460평) 규모다. 처음으로 건물 전 층을 통째로 활용하는 단독 오프라인 매장이라고 무신사는 소개했다.무신사는 이 매장을 ‘K패션 성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서울 시내 4개 매장은 지난달 외국인 고객 매출(면세 기준) 비중이 30%에 달했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신규 매장 개점을 기념해 15∼18일 전 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영수증 주문 번호를 기준으로 100번부터 1000번까지 매 100번째 고객마다 전체 결제 금액의 50%를 할인해주는 깜짝 행사도 한다.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서울 최대 규모의 한남 플래그십 매장을 내세워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오리지널 브랜드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그간 ‘K뷰티’는 기초 화장품(스킨케어 제품)의 강자였다. 다양한 인종의 피부 색상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까다로운 색조 화장품 시장에선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시장에서 한국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지의 10대 사이에서 K팝 아이돌 화장법 등이 SNS를 타고 확산한 영향이다. 화장품 기업들은 색조 제품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6일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급성장하는 메이크업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 가능 수량을 늘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코스맥스 국내와 글로벌 공장의 메이크업 제품 생산 가능 수량은 약 13억30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1월 색조 화장품 전용 신규 공장인 평택 2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한국콜마는 지난달 세계 최대 색조 원료사인 센시언트뷰티와 신규 색소 및 원료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약 1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센시언트뷰티는 전 세계에 40개가 넘는 색조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콜마는 센시언트뷰티가 제공하는 신규 색소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는 서울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 색조 제품 개발 라운지인 ‘컬러 아뜰리에’를 열었다.최근 화장품 업체의 인수합병(M&A)도 색조 브랜드에 집중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달 초 인수한다고 발표한 어뮤즈는 일본 Z세대 팬덤을 보유한 뷰티 브랜드다. ‘장원영(아이돌 가수) 틴트’(사진) 등이 연달아 히트를 치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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