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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리 기자
    전설리 기자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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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부 차장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겠습니다.

  • 올리브영 "비수도권 랜드마크 매장 확대"

    CJ올리브영이 경주의 도심 관광 명소로 알려진 ‘황리단길’에 한옥 매장(사진)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 등을 겨냥해 랜드마크급 매장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수도권 외 지역에서 매장 총 60여 곳을 새롭게 열거나 재단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 1∼8월 비수도권 지역에서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가량 늘었다.경주시 황남동 포석로에 문을 연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은 최근 새로 개점한 명동역점, 성수연방점과 마찬가지로 차별화한 공간 연출에 중점을 뒀다. 영업 면적은 215㎡이다.전설리 기자

    2024.09.08 18:24
  • 7000억 B2B 치즈 시장…동원·매일유업 등 진출

    동원F&B, 매일유업 등 치즈 소매 시장 강자가 기업 간 거래(B2B) 부문에 뛰어들며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동원F&B 등 유가공 업체들이 고품질 제품을 내세워 연간 7000억원 규모인 B2B 치즈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는 서울우유, 매일유업, 동원F&B가 업계 1~3위로 전통적 강자로 꼽힌다. 매일유업은 ‘상하치즈’, 동원F&B는 ‘덴마크’ ‘소와나무’ 등 브랜드를 운영한다. 이들은 최근 우유 시장이 외국산 등에 밀려 위축되자 유가공 제품 시장 확대에 나섰다. B2B 치즈 시장 진출 전략도 그 일환이다.그간 ‘피자치즈’로 불리는 슈레드피자에선 전문 식품 기업 조흥, 킹스코 등이 전체 시장의 약 50%를 점유해왔다. 조흥은 치즈를 비롯해 빵크림, 소스류, 튀김류, 밀키트 등을 제조하는 65년 업력의 중견기업이다. 킹스코는 치즈 등 낙농 제품과 소스류를 제조해 B2B로 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동원F&B와 매일유업은 품질 경쟁력과 원재료 공급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슈레드피자를 비롯한 B2B 치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원F&B는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 브랜드에 슈레드피자를 공급하며 생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리코타 치즈 생산 역량을 갖춘 매일유업도 B2B 치즈 시장에 진출해 활로를 모색 중이다. 여기에 SPC삼립은 물론이고 CJ프레시웨이,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등 식자재 기업도 샐러드용 리코타치즈와 모차렐라를 공급하며 B2B 치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원F&B 관계자는 “후발 주자이지만 100%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 리코타치즈 등을 선보이

    2024.09.08 18:24
  • 주인 바뀐 남양유업, 사업 확장 시동

    남양유업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백미당’이 1년 만에 새 점포를 열었다. 올해 초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바뀐 남양유업이 사업 정상화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남양유업은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백미당을 새로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서울 교대점을 개점한 이후 1년여 만에 연 신규 매장이다. 한앤컴퍼니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 새 매장이기도 하다.남양유업은 백미당 매장을 계속 늘린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새 매장을 열기에 적합한 매력적인 상권을 찾고 있다”고 했다.백미당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백화점 내에서 유동 고객이 가장 많은 유플렉스 구역에 자리 잡았다. 기존 백미당 매장과 달리 새로운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남양유업은 새로운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추후 새로 여는 백미당 매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남양유업 관계자는 “영화관과 패션 브랜드 등 집객력이 우수한 점포들 사이에 입점했다”며 “인접 브랜드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남양유업이 2014년 선보인 백미당은 유기농 우유를 사용해 담백한 풍미가 느껴지는 아이스크림과 라테가 주요 메뉴다. 전국에서 57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전설리 기자

    2024.09.06 17:45
  • 7개 식품사, 대규모 할인전 연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7개 식품사와 대규모 할인전을 한다고 4일 밝혔다. 할인전에 참여하는 업체는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오리온, 오뚜기, 해태제과, CJ푸드빌이다.롯데웰푸드는 연말까지 모든 유통 채널에서 빠다코코낫, 롯데샌드, 제크, 야채크래커 등 비스킷 11종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형마트와 협업해 아이시스 일부 제품을 30% 할인 판매하거나 1+1 행사를 한다. 명절에 수요가 늘어나는 잔치집식혜 1.5L 제품도 1+1 혜택을 제공한다.식품업계는 최근 밀가루, 설탕, 유지류 등의 원가 하락을 반영해 일부 제품의 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달 스트링치즈 플레인 제품 1종 가격을 10% 내린다. 오리온은 오는 11일까지 10년간 가격을 유지해 온 22종 제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들기름 2개 제품의 가격을 10.5% 인하했다. 해태제과는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낮춘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과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19일부터 후레쉬크림빵,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가격을 평균 6.7% 인하한다.이효율 식품산업협회 회장은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고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의 물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전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2024.09.04 17:50
  • 세계에 'K컬처의 맛' 선보이는 CJ

    CJ그룹은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맞춰 세계 문화·예술계 인사 400명을 초청해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CJ 나잇 셀레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이란 이름의 이 행사는 4일 저녁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내외 아티스트, 큐레이터 등 미술계 인사와 영화·음악산업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CJ는 이번 행사를 국내외 문화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K푸드, K콘텐츠, K뷰티를 소개하는 자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비비고, 올리브영 등 CJ의 다양한 브랜드와 영화 ‘베테랑2’ 등 콘텐츠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의 한식 셰프 육성 프로젝트인 ‘퀴진케이’에서 개발한 궁중들깨떡볶이, 쌈나물밥 등 메뉴와 비비고 전략제품을 활용한 김밥, 핫도그, 호떡 등도 내놓는다.CJ는 올해 파리올림픽 때 코리아하우스에서 CJ그룹관을 열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알렸다. 7월 말에는 ‘케이콘 LA’를 개최하고 8월 초엔 3주간 베트남에서 ‘CJ K페스타’를 진행하기도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해외 문화계 인사들에게 K컬처를 선도하는 CJ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2024.09.03 18:38
  • K애슬레저 '투톱', 패션 불황에도 고속성장

    내수 부진에 따른 패션업계 불황에서도 국내 토종 애슬레저 양강인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경쟁적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제품·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젝시믹스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7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119억원이었다. 에코마케팅이 운영하는 안다르도 2분기 매출 67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0% 늘었다.두 회사 모두 기존 요가복·필라테스복 등 여성 운동복에 집중된 카테고리를 골프웨어, 남성 운동복, 언더웨어 등으로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젝시믹스는 골프웨어와 남성 운동복, 액세서리 등의 제품군을 강화했다. 골프웨어는 220종에 달한다. 그 결과 2분기 골프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급증했다. 안다르는 1분기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여름용 언더웨어 제품과 고기능성 수영복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K애슬레저 1위를 둘러싸고 젝시믹스와 안다르 간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2015년 설립된 안다르는 국내 패션업계에 레깅스 돌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하지만 2019년 사내 성희롱 사건을 폭로한 직원을 부당해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핵심 고객인 2030 여성이 젝시믹스로 이탈해 이듬해 1위를 내줬다. 이후 창업자 신애련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에코마케팅이 사업을 인수하면서 재도약에 성공했다.두 회사는 K애슬레저 대표 기업을 자처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2024.09.01 18:09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英 럭셔리 '에르뎀' 매장

    신세계인터내셔날이 3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 영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에르뎀이 영국 런던 외에 글로벌 매장을 개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에르뎀은 2005년 에르뎀 모랄리오글루 디자이너가 런던에서 출시한 명품 패션 브랜드다. 할리우드 등 전 세계 톱스타, 여성 정치인, 로열 패밀리 등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낭만적이고 섬세한 꽃무늬와 자수 디테일이 특징이다.국내 첫 에르뎀 매장은 63.5㎡ 크기로 런던에 있는 플래그십스토어의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반영했다. 모랄리오글루 디자이너의 소장품 중 엄선한 예술품, 책을 맞춤 제작 가구와 함께 매장에 배치했다. 이곳에선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 등 다양한 제품을 살 수 있다.전설리 기자

    2024.08.30 17:34
  • 10년 가격 동결…오리온, 고래밥 등 할인 행사

    오리온이 10년 이상 가격을 동결한 일부 제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오리온은 10년 넘게 가격을 올리지 않은 22개 브랜드 중 △고래밥 △초코송이 △오징어땅콩 △마이구미 △촉촉한초코칩 등 주요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번주 주요 할인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슈퍼마켓,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오리온은 이번 행사를 기념해 '10년 넘게 뚝심 가격 제품 14종'을 담은 선물 세트를 증정하는 SNS 이벤트도 한다. 다음달 11일까지 행사 제품이나 매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필수 해시태그를 달면 자동으로 응모된다.오리온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8.29 16:53
  • 애슐리퀸즈, 외식 불황 뚫고 다시 100호점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레스토랑 애슐리퀸즈는 29일 경기 용인시 죽전동에 100번째 매장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연다. 2003년 출범해 2014년 155개에 달한 애슐리 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2022년 59개로 급감했다. 하지만 최근 2년 새 ‘줄서는 가성비 뷔페’로 입소문이 나며 외식 불황을 뚫고 재도약했다. 2021년 황성윤 대표 취임 후 체질 개선에 나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랜드그룹은 매장과 가정간편식, 마트 델리 상품 등 세 개 부문을 합쳐 내년까지 애슐리를 1조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27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애슐리퀸즈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29일 문을 연다. 762㎡ 규모에 230석에 달하는 매장이다. 2021년 이랜드이츠 수장이 된 황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대비해 한발 앞서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먼저 가격대별로 애슐리클래식, 애슐리W, 애슐리W+, 애슐리퀸즈 등으로 나뉘어 있던 애슐리를 프리미엄 매장인 애슐리퀸즈로 통합해 매장 효율화를 꾀했다.매장을 고급화하면서도 가격은 크게 올리지 않았다. 한식 양식 바비큐 초밥 디저트 등 200여 가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애슐리퀸즈의 가격은 평일 런치 기준 1만9900원이다. 애슐리퀸즈는 고물가 속 가족 단위 소비자 사이에서 ‘가성비 뷔페’로 알려지면서 주말엔 최장 두 시간 기다려야 하는 인기 뷔페레스토랑으로 자리잡았다. 직장인의 점심 회식이나 1인 가구의 외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올해 상반기 애슐리퀸즈 매출은 17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70%를 넘어섰다. 올해 말까지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애슐리퀸즈의 성장에 힘입어 이랜드이츠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

    2024.08.27 17:31
  • 41國 수출…CJ, 이번엔 떡볶이 신화 쓴다

    CJ제일제당이 K스트리트 푸드(길거리 음식) 전략 품목 중 하나인 비비고 떡볶이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만두의 후속 히트 제품으로 떡볶이 김밥 등 K스트리트 푸드를 키운다는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상온떡볶이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5배로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초 29개국이던 수출국이 미국 베트남 유럽 호주 남미 등 41개국으로 늘어나며 글로벌 시장이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K스트리트 푸드의 첫 제품으로 비비고 상온떡볶이(오리지널·스파이시·치즈)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 연계 마케팅을 통해 북유럽 아이슬란드에 한식당을 차린 출연진이 쉬는 시간에 비비고 컵떡볶이를 먹는 장면을 노출했다. 비비고 상온떡볶이는 아이슬란드를 포함한 유럽 전 지역에서 판매된다.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상온떡볶이 판매 채널을 글로벌 주요 국가의 주류 유통 채널로 넓혀 성장세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가 비비고 제품을 경험하도록 새로운 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2024.08.26 17:46
  • 오리온 "中서 번 돈, 국내 투자·배당하겠다"

    오리온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9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 법인에서 배당금을 받았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을 충북 진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오리온 주주 배당을 늘리는 데 쓸 방침이다. K푸드 확산 속에서 한국 식품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국내에 재투자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사진)은 25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국내에 재투자하고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은 경영자로서 뿌듯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제과 부문 M&A 추진”오리온 중국 법인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은 지난달 말 배당금 1335억원을 오리온에 지급했다. 오리온이 중국 계열사에서 배당금을 받은 것은 1995년 첫 중국 법인을 세운 후 처음이다. 오리온은 작년부터 베트남법인에서도 배당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배당금 1112억원을 받은 데 이어 올 4월엔 415억원을 수령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추가 배당까지 합하면 올해 배당금은 1038억원이다. 연말까지 2년간 중국과 베트남 법인에서 받는 배당금은 3485억원에 이른다.허 부회장은 “중국에서 매년 1조2000억원 안팎의 매출과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중국 내 설비투자는 완료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배당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초 바이오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에 들어간 5500억원과 이번 배당을 합하면 올해만 약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됐다. 허 부회장은 “현재도 중국에 3500억원 이상의 잉여금이 있다”며 “해외 사업에서 이익이 발생하면 먼저 해당

    2024.08.25 18:20
  • 코카콜라 가격도 내달 5% 오른다

    코카콜라음료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제품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평균 5% 올린다고 25일 밝혔다.코카콜라 캔 350mL 가격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0% 오른다. 코카콜라의 제품 가격 인상은 작년 1월 이후 1년8개월 만이다.코카콜라음료는 이 밖에 스프라이트 캔 355mL 가격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파워에이드 마운틴블라스트 페트병 600mL 가격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 인상한다. 환타 오렌지 캔(250mL)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토레타 캔(240mL)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올린다.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의 음료사업부문 자회사다. LG생활건강은 또 다른 자회사인 해태htb의 갈아만든배와 코코팜 포도 캔(340mL) 가격도 각각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인상하기로 했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편의점 이외에 다른 유통채널 공급 가격 인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수입 원부자재와 인건비 등 원가 상승 압박이 지속돼 부득이하게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전설리 기자

    2024.08.25 18:19
  • '유메르' 하루 거래액 30억 달성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유메르가 하루 거래액 30억원을 올려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유메르는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판매를 시작해 5시간 만에 3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가을 컬렉션 전 상품이 1위부터 80위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시몬 울 카디건, 포이 블라우스, 줄리아 니트는 5분 만에 품절돼 추가 물량을 확보했다. 상품 구매를 위해 앱에 방문한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트래픽은 평소 대비 10배까지 치솟았다.유메르는 제품을 소량만 제작해 특정 매장에서 특정일에만 판매하는 ‘드롭 마케팅’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다. W컨셉은 유메르가 입점 당일 거래액 신기록을 달성한 배경으로 이 같은 브랜드 파워와 플랫폼 경쟁력을 꼽았다. 신세계그룹 쓱닷컴 자회사인 W컨셉은 20, 30대 여성 고객층이 두터운 패션 플랫폼이다.W컨셉 관계자는 “차별화한 상품 경쟁력을 지닌 디자이너 브랜드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2024.08.23 17:32
  • 주인 바뀐 남양유업, 고강도 쇄신안 발표

    남양유업이 16일 준법·윤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쇄신안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올해 초 경영권이 홍원식 전 회장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넘어갔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윤리·준법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고강도 쇄신안을 내놓은 것이다.남양유업은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각종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재무·회계 분야 불법 이슈를 막기 위한 검증을 강화하고, 자금 관리와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을 정비하는 게 핵심이다.남양유업은 이와 함께 체계적인 내부통제 기준인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 내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는 등 준법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남양유업은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대표집행임원 직속의 준법경영실도 신설했다. 실장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이상욱 전무를 영입했다. 이 실장은 “준법경영에 관한 규범과 체계를 정립해 비윤리적 불법 이슈를 예방하고 임직원의 위법·비윤리 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앤컴퍼니는 지난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최종 확보했다. 이와 함께 김승언 대표집행임원을 선임했다. 이로써 남양유업의 60년 오너 체제는 막을 내렸다. 한앤컴퍼니는 선진 지배구조 체제 도입으로 남양유업의 체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전설리 기자

    2024.08.16 17:29
  • CJ올리브영,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 10억에 낙찰

    오는 10월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CJ올리브영역’(가칭)이 병기된다.12일 서울교통공사와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낙찰가는 10억원으로 역명 병기 기간은 10월부터 3년간이다. 역명 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재하는 것이다. 부역명은 출입구와 승강장 등에 표기할 수 있다. 재입찰 없이 한 차례(3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서울 성수동은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패션·뷰티 성지’로 꼽힌다. 관련 팝업스토어와 행사도 많이 열린다. 올리브영은 하반기 성수동 인근 건물 ‘팩토리얼 성수’에 대형 매장을 연다. 이곳에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역명과 매장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번 입찰에서 올리브영 외에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이,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이 각각 역명 병기 사업자로 선정됐다.전설리 기자

    2024.08.12 17:44
  • '무신사 화장품' 화려한 단장…뷰티업계 긴장

    국내 1위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뷰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블리, 지그재그, 컬리 등 버티컬 플랫폼은 물론 쿠팡, SSG닷컴, 롯데온 등 대형 e커머스 플랫폼들도 신성장동력으로 뷰티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뷰티 플랫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무신사가 운영하는 뷰티 전문관 ‘무신사 뷰티’는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사진)를 앰배서더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무신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3주간 무신사 앱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열고 360여 개 브랜드의 1만여 종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다음달 초 서울 성수동에서 대규모 뷰티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무신사는 2021년 무신사 뷰티를 열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30대 무신사 주요 고객층과 뷰티 타깃 고객층이 겹쳐 시너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입점 브랜드는 1700여 개에 이른다. 최근 들어 국내 뷰티 시장이 중소 인디 브랜드로 재편되면서 무신사 뷰티의 성장 속도도 빨라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무신사 뷰티 구매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뷰티는 신선식품과 비교해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고, 물류·유통 등도 까다롭지 않아 매력적인 카테고리”라며 “업계 선두인 CJ올리브영도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전설리 기자

    2024.08.12 17:43
  • [단독] 스타벅스 품절 대란 '스포츠 키링' 사상 첫 재발매되나

    스타벅스코리아가 품절 대란이 빚어진 ‘스타벅스 스포츠 클럽 베어리스타 키체인(키링)’의 재발매를 검토중이다. 스타벅스가 굿즈 재발매를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11일 "소비자의 재발매 요청이 쇄도해 스포츠 클럽 베어리스타 키체인의 재발매를 적극 검토중"이라며 "재발매된다면 스타벅스 굿즈 사상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타벅스는 지난 달 19일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오전 0시부터 골프, 축구, 테니스, 태권도, 수영, 야구, 양궁, 농구, 역도 총 9종의 운동 종목을 콘셉트로 하는 곰인형 키링을 출시했다.발매 전부터 관심이 높았던 이 굿즈는 금새 동이 났다. 1인 1회, 품목당 최대 2개씩 구매 수량 제한을 걸었지만 1시간도 되지 않아 자사몰은 물론 카카오, SSG닷컴 등 전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품절됐다. 오프라인 매장에선 반나절 만에 다 팔렸다.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 등에는 키링 1개당 5만~6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와있다.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 클럽 베어리스타 키체인은 품목별로 일반 키체인들과 비슷한 수량을 준비했고, 총 9종인 것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9배 많은 물량이지만 너무 인기가 높아 빠른 속도로 품절됐다"고 설명했다.이 굿즈들의 디자인은 유하나 스타벅스코리아 디자인 팀장이, 상품 기획은 오윤혜 상품기획(MD)팀 파트너가 각각 맡았다. 유 팀장과 오 파트너는 16개월간 각 종목별 옷, 장비 등의 재질, 특징, 포즈 등을 분석해 디테일을 살린 제품을 선보였다. 유 팀장은 "축구화 바닥에 스파이크를 표현하는 등 세밀한 부분에 신경을 썼다"며 "젊

    2024.08.11 11:26
  • CJ "K푸드로 동남아 공략"…베트남서 K페스타

    CJ그룹이 베트남에서 음식 등을 주제로 한 ‘CJ K 페스타’를 연다. CJ그룹은 미국, 일본 등에서 K팝 등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CJ ENM을 주축으로 ‘K콘’ 행사를 개최해왔다. K푸드를 주제로 CJ K 페스타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략 수출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이란 분석이다.CJ그룹은 1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주간 음식, 스포츠, 영화를 주제로 한 CJ K 페스타를 연다고 8일 밝혔다. CJ는 행사 기간 계열사 브랜드를 알리고 베트남 현지인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10∼16일엔 호찌민 내 대형마트 네 곳에서 CJ제일제당 제품과 CJ제일제당 자회사인 까우제의 제품을 활용한 쿠킹쇼를 연다. 호찌민 내 전통시장, 대공원, 호수공원에 푸드트럭을 마련하고 비비고, 뚜레쥬르 등 CJ 제품 시식·판매 행사를 한다. 17~23일엔 띠엔장 멀티스포츠센터에서 CJ 청소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한다.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호찌민과 하노이 CGV에서 한국과 베트남 영화 무료 관람 행사를 연다.CJ는 1999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첫 사업은 피드앤케어(사료) 부문이었다. 이후 CJ제일제당, CJ 푸드빌, CJ ENM, CJ CGV, CJ 대한통운 등이 잇달아 진출해 현재 베트남에서 14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삼아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 등 주변국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는 베트남 식품 사업 투자를 늘려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스프링롤, 새우가공품 등 품목의 선진국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로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CJ그룹 관계자는 “CJ K 페스타를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받는 K컬처 대표 축제로 만

    2024.08.08 17:18
  • CJ올리브영, 안성에 물류센터…"K뷰티 해외 진출 관문"

    CJ올리브영이 중소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물류 전초기지를 세웠다.CJ올리브영은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를 새로 구축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안성센터는 축구장 5개 규모 면적(3만3000㎡, 약 1만평)으로 역직구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바이오힐 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 물류 전반을 맡는다. 기존 수도권 3곳에 흩어져 있던 물류센터 기능을 한데 통합하는 허브 물류 거점 역할을 한다.CJ올리브영은 안성센터를 사업별 특성에 맞춰 이원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몰 전용 공간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문 물량이 치솟을 때에도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체 브랜드 전용 공간은 출고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올리브영은 안성센터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는 글로벌 브랜드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다. 해외 150여개 국에 K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글로벌몰의 성장에 발 맞춰 물류 고도화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안성 물류센터는 올리브영에 입점해 있는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첫 번째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8.08 15:14
  • 1년째 뛴 설탕값…'슈가플레이션' 우려

    설탕 가격이 12개월 내리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슈가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간 정부가 민간을 압박해 억제해오던 가공식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지난해 8월(13.9%)부터 지난달(17.6%)까지 12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설탕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12월(20.1%)에 이어 올해 1월(20.3%)과 2월(20.3%) 3개월 연속 20%를 돌파했다. 3월(19.7%)과 4월(18.6%)에는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으나 지난 5월(20.4%) 다시 20%를 넘어섰다. 6월(18.4%)과 지난달에는 오름세가 조금 주춤했으나 여전히 10%대 후반에 머무르고 있다.이달 초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 통계에서도 슈가플레이션 조짐이 관측됐다. 설탕 가격지수가 120.2로 0.7% 상승했다.국제 설탕 가격이 오르는 것은 브라질 설탕 생산량이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브라질에서 건조 기후가 계속되고 에탄올 가격이 오르는 것도 설탕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에탄올 가격이 뛰면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전설리 기자

    2024.08.07 17:24
  • 무신사, 한남동에 서울 최대 규모 매장 연다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는 이달 15일 서울 한남동에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 최근 외국인 관광명소로 떠오른 한남동에 서울 최대 오프라인 매장을 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무신사 스탠다드 한남은 홍대, 강남, 성수, 명동에 이은 서울 시내 5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영업 면적 기준 1520㎡(약 460평) 규모다. 처음으로 건물 전 층을 통째로 활용하는 단독 오프라인 매장이라고 무신사는 소개했다.무신사는 이 매장을 ‘K패션 성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서울 시내 4개 매장은 지난달 외국인 고객 매출(면세 기준) 비중이 30%에 달했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신규 매장 개점을 기념해 15∼18일 전 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영수증 주문 번호를 기준으로 100번부터 1000번까지 매 100번째 고객마다 전체 결제 금액의 50%를 할인해주는 깜짝 행사도 한다.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서울 최대 규모의 한남 플래그십 매장을 내세워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오리지널 브랜드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2024.08.07 09:58
  • K뷰티 차세대 성장동력은 '색조'…기업들 앞다퉈 투자

    그간 ‘K뷰티’는 기초 화장품(스킨케어 제품)의 강자였다. 다양한 인종의 피부 색상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까다로운 색조 화장품 시장에선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시장에서 한국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지의 10대 사이에서 K팝 아이돌 화장법 등이 SNS를 타고 확산한 영향이다. 화장품 기업들은 색조 제품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6일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급성장하는 메이크업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 가능 수량을 늘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코스맥스 국내와 글로벌 공장의 메이크업 제품 생산 가능 수량은 약 13억30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1월 색조 화장품 전용 신규 공장인 평택 2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한국콜마는 지난달 세계 최대 색조 원료사인 센시언트뷰티와 신규 색소 및 원료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약 1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센시언트뷰티는 전 세계에 40개가 넘는 색조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콜마는 센시언트뷰티가 제공하는 신규 색소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는 서울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 색조 제품 개발 라운지인 ‘컬러 아뜰리에’를 열었다.최근 화장품 업체의 인수합병(M&A)도 색조 브랜드에 집중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달 초 인수한다고 발표한 어뮤즈는 일본 Z세대 팬덤을 보유한 뷰티 브랜드다. ‘장원영(아이돌 가수) 틴트’(사진) 등이 연달아 히트를 치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24.08.06 17:29
  • "장원영처럼 될래" 美 10대들 열광하더니…돈 쓸어담았다 [설리의 트렌드 인사이트]

    그간 ‘K뷰티’는 기초 화장품(스킨케어 제품)의 강자였다. 다양한 인종의 피부 색상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까다로운 색조 화장품 시장에선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해외 시장에서 한국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지의 10대들 사이에서 K팝 아이돌 화장법 등이 SNS를 타고 확산한 영향이다. 화장품 기업들은 색조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6일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급성장하는 메이크업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가능 수량을 늘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코스맥스 국내와 글로벌 공장의 메이크업 제품 생산 가능 수량은 약 13억30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1월 색조 화장품 전용 신규 공장인 평택 2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색조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올해 상반기 파운데이션, 립글로스, 아이섀도, 블러셔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한국콜마는 지난 달 세계 최대 색조 원료사인 센시언트 뷰티와 신규 색소 및 원료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센시언트 뷰티는 약 140년 역사의 색조 원료 개발 기업이다. 전 세계 약 40개가 넘는 색조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콜마는 센시언트 뷰티가 제공하는 신규 색소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서울 내곡동 한국콜마종합기술원에 색조 제품 개발 라운지인 ‘컬러 아뜰리에’를 열기도 했다.최근 화장품업체들의 인수합병(M&am

    2024.08.06 17:05
  • 롯데리아 너마저…버거값 '릴레이 인상'

    맥도날드에 이어 롯데리아도 버거 가격 인상에 나섰다.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오는 8일부터 버거류 가격을 100∼200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버거 20종 가격이 평균 2.2% 오른다. 디저트류 등 68개 품목의 가격도 평균 3.3% 인상된다.롯데리아의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100원씩 오른다. 이에 따라 이들 제품의 단품 가격은 각각 4700원에서 4800원으로, 세트 메뉴 가격은 각각 6900원에서 7100원으로 조정된다.롯데GRS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비용 증가, 원자재·물류 수수료·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불가피한 판매가격 조정”이라며 “지난해 2월 이후 가맹본부에서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흡수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롯데리아는 2021년 12월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올린 데 이어 2022년 6월에는 평균 5.5% 인상했다. 지난해 2월에는 5.1% 올렸다.맥도날드는 지난 5월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상향 조정했다. 6월에는 KFC가 가격 인상에 나섰다. 대표 메뉴인 징거세트 가격을 7800원에서 7900원으로 인상했다. 앞서 노브랜드 버거가 올해 2월 버거, 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3.1% 올렸다.전설리 기자

    2024.08.05 17:32
  • 'K패션 성지' 무신사스탠다드, 6월 방문객 전년대비 6.5배↑

    무신사는 자체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다녀간 방문객이 지난 6월 한 달간 113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배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무신사 입점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인 무신사 스토어 대구와 홍대까지 합치면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 방문객은 120만 명을 넘어선다.무신사스탠다드는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 1호 매장을 연 이후 매장 수를 계속 늘리고 있다. 서울과 경기, 대구, 부산 등 전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월간 매장 방문객 수는 5월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무신사스탠다드는 최근 K패션의 인기에 힘입어 CJ올리브영, 다이소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오면 꼭 들르는 ‘3대 쇼핑 성지’로 떠올랐다.전설리 기자

    2024.08.02 17:41
  • 동원F&B, 간편식 인기에 상반기 최대실적

    고물가에 간편식 판매가 늘며 동원F&B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동원F&B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78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1806억원으로 2.2% 늘었다. 2분기 매출은 1조615억원,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각각 0.9%, 5.4% 늘었다. 2분기는 물론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이다.동원F&B는 “참치액, 즉석밥, 펫푸드 등 전략 품목이 잘 팔려 호실적을 냈다”며 “유제품과 제로 칼로리 음료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기업 간 거래(B2B) 종합식품기업인 동원홈푸드 등 연결 자회사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고물가와 외식 경기 불황으로 구내식당과 단체 급식 이용이 늘자 급식 식자재 부문 매출이 늘었다. 동원F&B 관계자는 “대형 제품과 브랜드 육성에 집중하고 새로운 K푸드를 발굴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전설리 기자

    2024.08.01 17:45
  • [차장 칼럼] 티메프 사태는 폰지사기다

    아마도 그는 이번에도 순조롭게 진행되리라 믿었을 것이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이미 경험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을 터다. 두 번째 나스닥시장 상장의 꿈이 바로 눈앞이었다. 큰 오산이었다. 무리하게 돌려막은 자금 흐름이 끊기는 순간, 6만여 중소 판매자(셀러)가 자금난에 빠지고, 수많은 소비자가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최근 벌어진 티몬·위메프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대표의 이야기다. 탐욕과 도덕적 해이의 결말도주설까지 나돌던 구 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피해자들은 사태 해결에 일말의 희망을 걸었다. 하지만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질의와 답변에서 허탈하게도 아무런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사태 발생 1주일여 만에 ‘급조된 쇼’에서 주인공들은 짜여진 낡은 각본대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티메프 사태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다. 폰지 사기란 무엇인가. 한 사기꾼이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약정하고 초기엔 실제 수입금을 지급해 투자자를 끌어모은다. 이 초기 수익금은 뒤의 가입자에게 돈을 받아서 메꾼다. 그리고 다음 가입자, 또 다음 가입자의 돈으로 돌려막는다. 원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계속해서 더 많은 가입자를 모집해야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가입자가 줄어들고, 원금이 떨어진다. 폭탄이 터진다.e커머스 중개 플랫폼인 티몬·위메프는 예컨대 10만원짜리 상품권을 8만원에 할인해 판매했다. 싸게 판매하자 단기에 매출이 확 올랐다. 소비자로부터 받은 결제금은 판매자들에게 두 달 뒤에야 정산해줬다. 이런 식으로 매출을 부풀리고 돌려막기가 가능한 구조를 짰다. 할인분을 떠안았고,

    2024.08.01 17:35
  • 네이처리퍼블릭, 美 공략 가속…코스트코 매장 200곳 뚫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K뷰티 확산 흐름을 타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네이처리퍼블릭은 미국 코스트코 매장 200곳에 입점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엔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들어갔고, 올해 4월엔 미국 뉴욕 코리아타운에 3호점 매장을 열었다. 올 들어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의 립 플럼퍼 카테고리에서 ‘허니 멜팅 립’이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이번에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제품은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제품인 ‘진생 골드 실크 워터리 크림’과 ‘블랙빈 탈모증상개선 샴푸’ ‘아르간 에센셜 딥 케어 샴푸’ 등이다. 진생 골드 실크 워터리 크림은 순도 99.9% 금과 6년근 홍삼 등 한방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빈 탈모증상개선 샴푸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제품이다. 제주산 검정콩 추출물을 넣어 탈모 증상을 완화해준다.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코스트코 입점으로 미국 유통망을 대폭 확장했다”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성분을 갖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1세대 로드숍 화장품업체인 네이처리퍼블릭은 최근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시동을 걸고 있다. 2022년 6년간 적자에서 벗어나 연간 기준 흑자로 돌아섰다. 수익성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했다. 올해 3월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동 등 25개국에 진출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439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전

    2024.07.26 17:42
  • 남태평양 누비는 청년 항해사…"만선으로 돌아올 때 행복"

    “마지막 항차에 만선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가장 행복합니다.”바다를 사랑하고, 김재철 동원그룹 창업주를 존경해 항해사가 된 28세 청년은 만선이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거친 파도, 바닷바람과 맞선 경험 때문일까. MZ세대 젊은이에게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단단함과 진중함이 보였다.22일 만난 이승한 동원산업 1등항해사(사진)는 이른바 ‘대치동 키즈’다. 대곡초 대청중 단국대사대부고를 졸업했다. 강남 8학군에서 그는 또래 친구들과 다른 꿈을 꿨다. 선장이었다. 이 항해사는 “중학생 시절 ‘미래에는 1차 산업이 주목받을 것’이란 짐 로저스의 강연을 듣고 해양수산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했다. 선장의 길을 걸은 외삼촌의 조언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선원들을 이끌며 느낀 책임감과 사명감이 가슴을 뛰게 했다는 삼촌의 말을 듣고 선장이 돼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실패하더라도 남들과 다른 길을 가고 싶었습니다.”바다로 가기 위해 이 항해사는 부경대 해양생산학과에 입학했다. 학업 성적이 우수해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대학생 시절 그는 <김재철 평전>을 읽고 ‘발상을 전환해 진취적으로 세계로 뻗어나가자’는 김 회장의 ‘거꾸로 세계 지도’ 철학에 매료됐다. 학부 3~4학년엔 동원육영재단의 ‘섬김의 리더십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학부를 수석 졸업하고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2019년 여름 항해를 시작했다. 바다는 만만치 않았다. 태풍의 가장자리를 지나며 20m 높이의 파도와 싸울 때는 무섭기도 했다. 때로는 육지의 집, 가족, 친구들이 사무치게 그리웠다. “집으로 가는 길을 그리며 잠들면 그날 밤 집에

    2024.07.22 17:53
  • "이 건강 간식 괜찮네"…日서 대박나자 동남아에도 떴다

    풀무원의 일본법인 아사히코가 단백질 간편식 ‘두부바’가 출시 3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7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사히코는 일본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두부바 판매를 확대한다. 지난 4월 싱가포르에 진출한 데 이어 홍콩, 대만 등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두부바는 2020년 아사히코가 출시한 식물성 단백질 간식 제품이다. 아사히코는 두부바 수요가 큰 폭으로 늘자 이에 맞춰 일본 사이타마현 북부에 있는 교다 공장의 생산라인을 올해 3월 까지 세 차례에 걸쳐 증설했다.이케다 미오 아사히코 대표는 “두부바는 정체돼 있던 일본 두부시장에서 단백질 건강 간식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한 제품”이라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2024.07.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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