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고려대 법학 학사·석사 △금융감독원 베이징대표처 근무 △중국 정법대학 민상법학원 박사 △중국 북경대학 정부관리학원 박사과정 졸업 △중국 산둥성웨이하이 중재위원회 중재원 △경제부총리 표창△ 금융감독위원장 표창 △ 금융감독원장상 표창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경제성장 정책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같은 달 개최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선 올해도 중국 경제의 3대 위협 요소(수요 위축, 공급충격, 성장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바탕으로 소비와 투자 부문에서 내수 확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지난달 중국 31개 성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했습니다. 가중평균 기준으로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목표치는 5.6%입니다. 이는 작년 GDP 성장률(3%)과 작년 4분기 성장률(2.9%)보다 높은 수치입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2%로 기존보다 0.8%포인트 높였습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기대된다는 판단입니다. 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도 올해 중국 경제가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기준 중국 주식시장은 지난해 10월 말 기록했던 저점보다 약 50% 올랐습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1413억위안을 순매수하며 월간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약 900억위안)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중국 증시는 대폭 반등했지만, MSCI 중국 지수 기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12배임을 고려하면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올해 중국 경제 회복 키워드는 소비"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경제는 회복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는 전면적으로 회복되는 게 아니라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타격을 가장 많이 받았던 소비 부문이
중국 경제는 2분기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상하이시 등 일부 대도시에 대한 지역 봉쇄로 타격을 입었다가 이제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국 GDP 요소 가운데 투자 6.1%, 소비 –0.7%, 수출입 10.3%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비는 지역 봉쇄 해제 직후인 6월 성장률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 7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하였습니다.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하여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상반기 부동산 투자 성장률은 –5.4%입니다. 7월 부동산 투자 성장률도 전월 대비 낙폭이 커져 1~7월 성장률은 –6.4%입니다. 중국 부동산 산업은 중국 경제 발전의 주요 동력이며 전체 GDP, 재정 수입, 금융업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중국 당국 입장에서 하반기 경제성장을 위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은 중대한 과제입니다. 부동산 산업은 중국 경제의 중요 동력중국 부동산 산업은 관련 산업 약 50여 개 업종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2021년 중국 부동산 산업(임차료 등 거주용 소비지출 포함) 규모는 약 20조 위안으로 중국 GDP의 17.6%를 차지입니다. 부동산과 부동산 전후방 산업을 합치면 그 규모는 약 28조 위안으로 GDP의 24.5%에 달합니다. 부동산 산업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2020년 산업별 고용자 수를 살펴보면 부동산업이 525만 명, 건축업이 5367만 명으로 두 산업에 종사한 고용자 수는 중국 도시 고용자 수의 7.8%입니다.부동산 산업은 농촌 여유 노동력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의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2020년 약 2억 9000만 명의 농민공(农民工, 도시로 이주해 노동자의 일을 하는 농민) 가운데 18.3%가 건축업에 종사했습니다. 이들의 평균 소
올해 2분기 글로벌 주식시장은 물가 상승, 금리 급등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상하이시 전면 봉쇄 조치(3월27일~5월31일)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4.5% 상승했습니다. 주요 18개국 대표 주가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최근 0%대의 2분기 경제 성장률 발표와 부동산 시장 위기설로 중국 증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상반기 반등 배경과 하반기 주가 향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탄 상반기 중국 증시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재확산 등의 이유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미국 금리인상 국면 진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상장폐지 위기 등으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중국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지수가 하락했습니다.상하이종합지수는 1분기 최고점 3649에서 3000선까지 15% 이상 추락했습니다. 3월 외국인 자금의 순 유출 규모는 450억 위안이었습니다. 3월 이전에는 중국 증시의 외국인 자금은 17개월 연속 순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3월 말 중국 경제 중심지 상하이시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전면 봉쇄에 들어섰고 베이징, 광저우 등 대도시도 코로나 사태로 일부 지역이 봉쇄됐습니다. 예상보다 길어진 상하이시 봉쇄 조치에 따른 경제 감속 우려가 커졌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4월 하순부터 연일 대폭 절하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4월 27일 장중 2863까지 내려가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습니다.4월 말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진정돼 상하이시는 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산업에 대하여 조업을 재개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바닥이 확인됐고 반등이 시작됐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최
인류 역사에서 현재까지 총 3차례의 산업혁명이 있었습니다. 1차 산업혁명은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 등의 기계화입니다. 2차 산업혁명은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본격적인 대량생산입니다. 3차 산업혁명은 1969년 인터넷이 주도한 컴퓨터 정보화 및 자동화 생산 시스템입니다. 오늘날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 신기술이 발전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전 산업혁명 시대와 다른 생산 요소와 생산 도구(기술)가 필요합니다. 세계가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에 진입한 후 디지털화 정보와 지식, 데이터 등 생산 요소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등 생산 도구(기술)가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이에 이러한 산업을 포함하는 디지털 경제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디지털 경제는 디지털화 정보, 지식을 핵심 생산 요소로, 인터넷을 매개체로, 정보통신(IT) 기술을 생산 도구로 하여 경제 효율성을 제고하고 경제 구조를 최적화하는 경제활동입니다. 디지털 산업 vs 산업의 디지털화디지털 경제라고 하면 가상 세계의 경제가 떠오를 수 있겠습니다. 실질적으로 디지털 경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실물 경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는 디지털 산업과 산업의 디지털화로 구성됩니다.디지털 산업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스마트폰 디바이스와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디지털 제품 제조업; 둘째, 디지털 제품을 판매와 유통을 위한 디지털 제품 서비스업; 셋째, 앱 개발, 클라우딩 등 디지털 기술을 제품화하는 디지털 기술 응용 산업; 마지막으로 데이터가 생산 요소인 플랫폼 산업과 인터넷 금융 산업입니
4월 중국 경제 지표가 지난 5월 9일부터 연이어 발표됐습니다. 1분기 수치보다 악화됐습니다. 주요 원인은 지난달 중국 경제의 중심지인 상하이시 등에 대한 봉쇄조치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4월 중국 수출입 규모는 전월 대비 1.7% 감소한 4961.2억 달러였습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전월 증가율인 14.7% 대비 1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0%이며 규모면에서 전월 대비 2.8% 하락했습니다. 4월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47.4이며 서비스업 PMI는 전월 대비 6.7포인트 하락한 40.0이었습니다.중국은 1분기보다 경제 하방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 목표인 5.5%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중국 정부로서는 코로나 확산 방지와 더불어 경제를 살리는 것이 당면 과제입니다. 중국 정부는 연초부터 기업에 대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약 2.5조 위안의 세금 지원 정책을 시행하며 지준율 인하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정책은 주식발행에서 전면적 등록제 도입입니다.◆중국기업 은행 대출 축소, 직접 금융 확대중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경로는 주요 선진국의 기업과 비교해 보면 은행 대출 등 간접금융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은 편입니다. 직접금융 비중은 미국의 절반 수준인 30% 미만입니다.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의 비중은 약 5%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국기업들의 부채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중국의 기업부문 레버리지 비율(비금융기업 부채 규모/GDP)을 보면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중국은 155.5%입니다. 이는 신흥시장 평균치 112.5%보다 훨씬 높습니다. 기업
중국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등락하고 있습니다. 2022년 안정적인 성장을 목표로 둔 중국 경제는 연초부터 여러 가지 불안정 리스크에 직면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미중 금리차와 중국 본토에서 외국인 자본 유출, 중국 코로나 재확산과 봉쇄 조치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 중국 ADR 상폐 위기가 가져온 투자심리의 약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향후 중국 증시의 향방을 전망해 보겠습니다. 1분기 중국증시, 급등락 나타내작년 말까지 순항하는 듯했던 중국 증시는 올해 1월 마지막 한 주 동안에 4.6%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2월 중국 증시는 반등하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혔다가 3월 들어서도 중국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7일부터 15일까지 1주일 동안 상하이 종합지수는 11%나 하락했습니다. 올해 초 3600선에서 움직이던 상하이 종합지수는 4월 26일 2886.43까지 추락했습니다.1분기 중국 증시 급변을 부추긴 주된 요인으로 2월 말부터 중국 증시에서 본격화된 외국인 자금 이탈을 들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중국 증시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북상 자금(北上?金,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중국 A 주로 유입된 홍콩 및 외국 투자 자금) 흐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자금은 1분기 243억 위안(약 4조6700억원) 순유출됐는데, 폭락장에 진입된 3월에 순유출 자금 규모가 450억 위안(약 8조62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첫 금리 인상과 우-러 전쟁 상황이 심각해진 3월 7~16일, 8거래일 연속 외국인 자금은 순유출됐고 총 유출 규모가 670억 위안(12조8800억원)이었습니다. 이는 2020년 중국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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