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 24일 오후 2시 3분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선 산일전기가 변압기 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몸값 1조원을 인정받을지 주목된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변압기 제조회사 산일전기는 희망 시가총액을 7307억~9134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9월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당시 기업가치 약 2700억원을 인정받은 점을 고려하면 1년도 되지 않아 기업가치가 세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1987년 설립된 이 회사는 변압기 및 철도차량 부품을 생산한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변압기에서 발생한다.전력기기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 및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으로 전력기기 시장이 ‘슈퍼 사이클’에 들어서자 변압기 시장 역시 호황을 맞았다. 변압기 주문이 밀려들자 산일전기 실적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21년 648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2145억원으로 2년 만에 2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466억원으로 늘었다.변압기를 만드는 상장사들의 주가도 올해 고공행진 중이다. 제룡전기와 LS일렉트릭의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300%, 168%가량 상승했다.최석철 기자
특수 용도 차량(특장차) 제작사 전진건설로봇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본격 들어간다.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지분을 파는 구주매출이 공모금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일부에서는 공모가 흥행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다음달 기업공개(IPO)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 회사는 1999년 설립된 콘크리트 펌프카 제작사다. 펌프카는 건설 현장 등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사용하는 장비다.회사 측은 신주 발행 없이 구주매출로만 이번 공모를 할 계획이다. 최대주주 모트렉스의 보유 지분과 전진건설로봇 자사주를 5 대 5 비중으로 시장에 내놓는 방안이 유력하다. 자사주 구주매출은 회사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신주 모집과 같은 자금 유입 효과가 있지만, 다른 주주 구주매출은 그렇지 않다. 결과적으로 이번 공모에서는 모집금액의 절반만 회사로 유입된다.증권가에서 구주매출은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SGI서울보증이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구주매출 100% 방안을 선택했다가 철회했다. 탄소나노튜브(CNT) 전문기업 제이오는 코스닥시장 상장 과정에서 자사주 구주매출을 포함했다가 흥행에 실패하자 전량 신주 모집으로 다시 공모했다.구주매출 비중이 높지만 흥행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각각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상장한 LS머트리얼즈, 현대힘스는 구주매출 비중이 40%였지만 공모 때 투자자가 몰렸다. HD현대마린솔루션도 구주매출 비중이 50%임에도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컸던 덕분이다.전진건설로봇은 해외 인프라 건설에 힘입어
엔켐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 중이던 엔켐 지분 일부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PE 등은 이날 장 마감 후 엔켐 지분 3.6%(70만5384주)의 블록딜 수요예측에 나섰다. 오는 17일 개장 전 매매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주당 매각가격은 27만500~27만6500원이다. 이날 종가(29만7000원) 대비 6.90~8.92% 할인율이 적용됐다. 예상 매각 금액은 1908억~1950억원이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다.이번 블록딜은 우리PE 등이 지난해 인수한 엔켐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한 뒤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PE,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시냅틱인베스트먼트 등은 1100억원 규모의 엔켐 CB를 인수했다.엔켐 주가는 올 들어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수혜 기대로 급등했다. 미국 IRA로 중국 전해액기업의 미국 진출이 어려워지자 엔켐 등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초 8만원대이던 엔켐은 이날 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6월 14일 오후 4시 46분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REITs)인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13~14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20.37 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 이후 상장한 리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1조2638억원이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535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38.7 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3000~3800원) 하단인 3000원에 결정됐다.공모가가 희망 가격 하단으로 결정되면서 기대 배당수익률은 높아진 점이 일반청약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10년 연평균 예상 배당수익률은 공모가 3000원 기준 9.23%다. 공모가가 희망 가격 상단에서 결정됐을 때보다 약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도 많은 투자자가 참여해 해당 리츠의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해외 부동산 리츠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오는 18일 납입을 거쳐 다음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6월 11일 오후 4시 32분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하려던 바이오 상장사들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장에서 신약 개발 기대보다 지분 가치 희석에 따른 우려가 커지면서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약 0.8 대 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유상증자 결정 당시 350억원을 목표로 한 조달자금 규모는 지난주 최종 발행가격이 1801원으로 결정돼 237억원으로 줄었다. 이날 청약 미달로 최종 모집금액은 약 19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상증자는 별도 잔액 인수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실권주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조달이 이뤄지지 않는다. 최대주주인 성승용 샤페론 대표 등 기존 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데 이어 일부 주주가 유상증자를 앞두고 보유 지분을 팔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얼어붙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펀드 3개를 통해 샤페론 지분 8.33%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5월 한 달간 지분 4.31%를 주당 1548~2053원에 처분했다.올 3월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HLB생명과학도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HLB생명과학의 1차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1890원으로 결정됐지만, 최근 주가 하락 폭이 커 최종 발행가격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HLB생명과학 주가는 전날 대비 2.21% 하락한 8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차 발행 가격보다 25% 낮은 수준이다. 유상증자 진행 중간에 악재가 발생한 여파다. 지난달 HLB는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안요구서한(CRL)을 받아 인허가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이후 HLB
▶마켓인사이트 6월 5일 오전 11시 19분 장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들이 코스닥시장 대신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해 ‘파두 사태’ 이후 코스닥시장의 문턱이 높아진 반면 시장의 성장성은 낮다는 판단에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 메가존클라우드 등 유니콘 기업 상당수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검토 중이다. 세미파이브 등 기업가치 5000억원 안팎의 기업들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 기업 대부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아 당초 코스닥 입성이 예상됐던 곳이다.그동안 성장성에 초점을 둔 기업이라면 코스닥시장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카카오게임즈, HK이노엔, WCP, 파두 등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기업이라도 코스닥시장을 행선지로 낙점했다.분위기가 바뀐 이유로 지난해 파두 사태 이후 코스닥시장의 특례 상장 문턱이 높아졌다는 점이 꼽힌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특례 상장 기업의 기술성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매출과 미래 실적 추정치에 대한 세밀한 근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단독 요건 등의 상장 통로가 오히려 유리해졌다는 것이다. ‘유니콘 특례 상장’ 요건으로도 불리는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단독 요건은 2021년 신설됐다.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이면 다른 재무조건을 보지 않는다. 당시 쿠팡 등 유망 기업이 해외 상장을 타진하자 도입된 제도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해당 요건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대형 증권사 IPO 본부장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이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의 시가총액과 매출이 뒷받침되는 기업이
▶마켓인사이트 6월 3일 오후 1시 55분 이노스페이스 등 우주항공 관련 기업이 잇따라 기업공개(IPO) 작업에 들어간다. 대다수가 적자를 내는 기업인 만큼 성장성 입증 여부가 공모 흥행의 관건으로 꼽힌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11~17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시행한다. 당초 5월 말에서 한 차례 미뤄졌다. 이 과정에서 희망 공모가를 3만6400~4만5600원에서 3만6400~4만3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희망 가격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277억원에서 4062억원으로 낮아졌다.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갖춘 우주발사체 기업이다. 적자 기업인데도 4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제시해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을 올렸다. 기술 특례 제도를 활용해 이번 공모에선 2026년 실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이 회사는 2026년 매출 972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이익은 215억원을 낼 것으로 봤다.우주항공산업은 올해 IPO 시장에서 유망 테마로 떠오른 업종이다. 국가적 정책 과제로 우주항공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정부 주도의 우주산업을 민간이 이어받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이런 분위기 속에 이노스페이스 뒤를 이어 루미르(초소형 위성),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초소형 위성),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소형 로켓), 덕산넵코어스(위성 항법 및 무인기) 등이 IPO 작업에 들어갔다.다만 대다수가 적자 기업인 만큼 희망하는 기업가치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스팩은 기업과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상장된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다. 투자자는 스팩에 투자해 간접적으로 M&A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원금과 예금 금리에 준하는 이자 수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엔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해 청산되는 스팩 수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팩 주관사와 발기인, 상장 후 거래 규모, 주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똘똘한’ 스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합병 기업 잘 찾으면 최고 375% 수익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팩 기업공개(IPO) 건수는 2020년 19건에서 2021년 25건, 2022년 45건, 2023년 37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5월 말까지 16건이 신규 상장했다. 스팩 합병 건수도 2020년부터 매년 17~18건으로 늘었다. 5월 말까지 스팩 합병 건수는 8건이다.스팩이 우량 기업과 합병하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1월 이후 스팩 합병 상장한 기업 26곳을 조사한 결과 스팩 투자자는 평균 39.8%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곳은 합병 가격보다 현재 주가가 높았고 나머지 8건은 낮았다.스팩은 상장 이후 3년 이내에 다른 기업 합병을 완료해야 한다.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면 청산 절차를 밟아 상장폐지된다. 모든 스팩이 합병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2009년 이후 상장한 스팩 300곳 가운데 151곳만 합병에 성공했다. 합병 성공률이 50%를 간신히 넘는다. 60곳은 청산했으며 89곳은 합병 대상을 찾고 있다. 합병에 실패해도 공모가로 투자한 사람들은 투자 원금과 시중은행의 3년 치 정기예금에
▶마켓인사이트 5월 29일 오후 4시 36분 백종원 대표(사진)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한국거래소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3분기에 공모주 청약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이 회사는 1994년 1월 백 대표가 설립했다. 외식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한다.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연돈볼카츠, 리춘시장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를 운영한다. 호텔과 유통 사업도 하고 있다. 2016년부터 제주 더본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가맹점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식자재 등을 판매하고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약 3500억~4000억원이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상장 예정 주식 수의 15%인 200만 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가 공모 과정에서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 없이 전부 신주 발행이다. 공모 자금은 외식 프랜차이즈와 유통 사업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76.7%를 보유한 백 대표다. 2대 주주는 강성원 부사장으로 지분 21.1%를 갖고 있다.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6% 감소했다. 순이익은 31% 늘어난 209억원이다.프랜차이즈 기업의 성공적인 상장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이 공모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대산F&B(미스터피자), 디딤이앤에프(연안
▶마켓인사이트 5월 27일 오후 3시 50분 이번주부터 미술품과 송아지를 기초자산으로 한 조각투자 공모가 재개된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게더아트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미술품 조각투자 공모 청약을 받는다. 기초자산은 미국 현대미술 작가 조지 콘도의 작품 ‘언타이틀’이다. 주당 1만원으로 공동사업자가 1만280주를 배정받고 나머지 9만2520주는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총 10억2800만원을 모집한다. 29일부터는 열매컴퍼니가 이우환 작가의 ‘대화’를 기초자산으로 공모를 받는다. 주당 10만원, 1만2300주를 공모해 12억3000만원을 조달한다. 31일부터는 스탁키퍼가 송아지를 기초자산으로 조각투자 공모에 나선다. 주당 2만원, 모집금액은 8억6680만원이다.증권가에선 이번 공모가 조각투자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조각투자 4건의 공모 성적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미술품 조각투자 전문기업 열매컴퍼니, 서울옥션블루, 투게더아트 등은 올초 미술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했으나 ‘완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일반 증권과 달리 중간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는 점이 흥행의 걸림돌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기초자산이 매각돼 차익을 나눠 받을 때까지 자금이 묶여 투자자들이 선뜻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관련법 제정이 늦어지는 것도 조각투자 시장 활성화를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조각투자 증서를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에서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전자증권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자본시장법
“전통 금융회사인 은행이 더욱 보수적으로 돌아선 상황에서 사모대출(private debt) 시장의 투자 기회와 영역은 더욱 다양해질 것입니다.”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사모대출 투자가 다변화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모대출은 연기금 등 펀드 출자자(LP)의 자금을 모아 조성된 사모펀드가 기업에 빌려주는 대출이다. 토머스 도일 펨버턴애셋매니지먼트 파트너는 “은행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해지면서 대출 여력이 눈에 띄게 사라졌다”며 “은행이 대출을 내주지 않는 양질의 투자 자산군이 늘어나면서 사모대출의 영역이 더욱 확대됐다”고 말했다.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리서치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사모 주식투자 자산 규모는 2018년 4조1220억달러에서 2023년 10조280억달러로 약 2.4배 증가했다. 사모대출 자산 규모는 같은 기간 7260억달러에서 1조7090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2005년 이후 사모대출 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10.9%로 집계됐다. 미국 국채나 레버리지론, 하이일드 펀드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레고리 로빈스 골럽캐피털 부사장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만기가 짧고 변동금리를 사용하는 사모 시장 투자가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낸다”고 설명했다.최근 운용사는 사모대출 시장에서 다양한 대출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로리스 나자리앙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매니징디렉터는 “기존까지는 사모대출이라면 직접 대출을 떠올렸지만, 지난해부터 자산담보대출과 구제금융 대출 등 새로운 유형의 구조화 대출
▶마켓인사이트 5월 20일 오후 6시 16분 시프트업은 2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725만 주로 100% 신주로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6만원이다.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3408억~435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조7272억~3조4815억원이다. 2021년 8월 크래프톤 이후 약 3년 만에 기업가치가 조 단위인 게임사 기업공개(IPO)다.이 회사는 2013년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2016년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에 이어 2022년 11월 모바일 TPS(3인칭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출시 1년여 만에 국내외에서 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내놓은 신작인 ‘스텔라 블레이드’도 출시 이후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508% 증가했다.최대주주는 창업주인 김 대표다. 지분 44.6%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지분 40%를 가진 텐센트다.오는 6월 3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8일과 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JP모간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5월 14일 오후 2시 51분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오는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공모가는 6200~7700원, 예상 시가총액은 671억~834억원이다. 다음달 3~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일반 청약을 한다. 대신증권이 주관사다.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화학조성 배지 전문기업이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이 담긴 판으로 바이오 의약품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기존에는 주로 동물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배지가 활용됐으나 최근 바이러스 감염 및 균질화 등을 고려해 화학조성 배지가 주목받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했다. 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 기술인 ‘XporT’를 활용해 다양한 배지를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전체 상장 주식 수의 약 47%다. 통상 기업공개(IPO) 기업의 유통 물량이 20~30%대인 것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다. 작년 말 기준 소액주주 지분율은 약 27%다. 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오버행)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최석철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락앤락 지분 2차 공개매수에 나선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1일 동안 락앤락 보통주 629만3625주(14.53%)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가격은 주당 8750원으로 1차 공개매수 때와 동일하게 책정했다. 지난 14일 종가(8630원)보다 1.4% 높다. 전체 주식 매입 예상액은 총 551억원이다.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락앤락 지분 공개매수를 이어갔으나 목표치를 밑돌자 다시 공개매수에 나선 것이다. 1차 공개매수 당시 어피너티는 락앤락 보통주 1314만112주(30.33%)를 주당 8750원에 매입하려 했다. 실제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 수는 684만6487주(15.80%)로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5월 9일 오전 11시 57분앞으로 기업공개(IPO) 때 기업 실사를 부실하게 한 증권사는 제재를 받는다. 상장 실패 시 주관사가 수수료를 받지 못하던 관행도 사라진다. 수수료를 받기 위해 부실기업의 상장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선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과도한 공모가 산정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IPO 실패해도 수수료 받는다9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IPO 주관업무 제도개선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뻥튀기 상장’ 논란을 불러온 파두 사태로 IPO시장 신뢰가 하락하자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한 대책이다.금감원은 형식적인 기업 실사를 방지하기 위해 주관사의 기업 실사 항목과 절차 등 준수사항을 규정하고 실사 책임자가 이를 점검해 최종 승인하게 할 방침이다. 규정에 따라 실사 업무를 하지 않는 증권사는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해 제재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공모가 산정과 관련해선 주관사별로 내부 기준을 자체적으로 세우도록 했다. 금융투자협회가 ‘IPO 공모가격 결정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다. 만약 내부 기준을 벗어난 공모가 산정 방식을 적용할 땐 주관사 내부 조직의 별도 승인을 받고 그 이유를 문서로 남겨야 한다.증권신고서에는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에서 발견된 투자위험 등을 투자자가 알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공시 서식 표준화 등을 통해 한눈에 증권신고서 내용을 파악하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IPO 주관업무 관련 내부통제 기준에 들어갈 필수 항목도 규정에 구체화하기로 했다.IPO
코넥스 상장사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3년 만에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에 재도전한다. 2022년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를 맞은 뒤 내부 정비를 마치고 다시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지난 2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 1위 이방성 전도 필름(ACF) 제조사다. ACF는 디스플레이의 패널과 회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필름 형태의 접착제다. 최근에는 컴퓨터,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서 시간을 정밀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인 수정진동자로 사업을 확장했다.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9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삼아 상장 예심을 청구한 뒤 한 달 만에 자진 철회했다.주관사를 미래에셋증권으로 바꾸고 이사회를 한층 보강했다. 이번 공모에선 상장 예정 주식 수의 약 6%인 50만 주를 모집할 계획이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5월 2일 오후 4시 1분 상장 직후 급등하던 공모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상장일 주가가 치솟았다가 곧장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 반복되자 첫날부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2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공모가(3만3000원) 대비 10.61% 상승한 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공모주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장 초반 63.33% 뛴 5만39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점차 줄었다. 거래대금은 5136억원으로 이날 코스닥시장 1위에 올랐다. 투자자 관심은 뜨거웠지만 주가는 기대만큼 오르지 못했다는 평가다.지난달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일엠앤에스 주가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상장 이틀째인 이날 11.85% 하락한 2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2만2000원) 대비 22.73% 오르는 데 그친 뒤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올초 상장일 주가가 가격 상승제한폭인 300%까지 오르는 곳이 속출하는 등 새내기주 투자 열기는 뜨거웠다. 1분기 공모주의 상장일 주가 상승률(종가 기준)은 평균 110%에 달했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상장 첫날 주가가 최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최석철 기자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사진)는 1일 “축산물 거래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축산물 데이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2014년 설립된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를 10년째 서비스하고 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가 직접 거래하는 서비스다. 미트박스를 이용하면 이전보다 15~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축산물을 거래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미트박스를 통해 미수 관행을 타파하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충족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가격 투명성을 확립했다”고 말했다.미트박스를 이용하는 축산물 판매자는 250여 곳, 구매자는 월평균 2만6000여 곳에 이른다. 구매자는 식당과 정육점 등 소매업자가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누적 거래액(GMV) 1조4000억원을 넘겼다. 적자 신선식품 유통 플랫폼과 달리 2022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679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올렸다.10년차를 맞아 사업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무엇보다 빅데이터 사업에 기대가 크다. 이를 위해 축산물 도매 시세와 시황 리포트 등을 담은 미트박스 종합지수를 개발했다. 10년간 미트박스를 운영하면서 쌓인 데이터로 만든 지수다. 이를 토대로 축산시장 예측 및 고객분석 플랫폼 ‘M.I.T(Meatbox Insight Tech-service)’를 시작한다. 김 대표는 “향후 3개월 내 축산물 시세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며 “대기업 상품기획자(MD)뿐 아니라 자본시장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신규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신사업 확대를 위해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
▶마켓인사이트 4월 29일 오후 2시 41분 이달 들어 29일까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27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는 22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다. 최근 공모 시장이 뜨거워지자 기업들이 상장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2곳, 코스닥시장 25곳 등 총 27곳으로 나타났다. 신규 스팩과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재상장은 제외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 도전한 기업은 전진건설로봇, 산일전기 등이다.이달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은 2002년 3월(39곳) 이후로 가장 많다. 30일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기업까지 고려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월간 기준 역대 최다 예비심사 청구 건수는 코스닥시장에서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2월 기록한 60곳이다.상장 예비심사 신청은 연간 실적 감사보고서가 나온 직후인 3~5월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더해 연초부터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띠자 서둘러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상장에 필요한 최소한의 실적을 갖춘 곳이 적지 않다”며 “‘파두 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상장 문턱을 더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한국거래소 심사가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으니 일단 청구부터 해놓자는 기류도 있다. 규정상 4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최근 거래소 심사는 4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연내 상장을 위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청구한 뒤 이후에 필요
▶마켓인사이트 4월 18일 오후 3시 7분 한때 파산 위기에 몰렸던 애그테크(농업기술) 스타트업 그린랩스가 대규모 인력 감축과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스마트팜 사업을 정리하고 농산물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면서 적자 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그린랩스는 지난해 매출 373억원, 영업손실 359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7% 감소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보다 64.8%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작년 하반기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스마트팜 사업을 전면 중단한 영향이다.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 애그테크 기업 중 ‘유망주’로 꼽혔다. 핵심 사업은 스마트팜과 데이터 기반 농산물 도매유통업이다. 2022년 1월 1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8000억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해 초다. 기존 경영진의 경영 실책 및 부정행위 등 이슈로 회사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기존 주주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총 500억원을 긴급 수혈하고 경영에 참여하면서 기사회생할 기회를 얻었다.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를 비롯한 새 경영진은 스마트팜 사업을 정리하고 500명에 달했던 직원을 100명 수준으로 줄였다. 대신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그린랩스는 농민 93만 명을 회원으로 확보한 농산물 유통 플랫폼 ‘팜모닝’을 통해 전국 재배 작물 현황을 알 수 있는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한 ‘팜모닝 매니지먼트 시스템(FMS)’을 통해 고객사는 필요한 작물과 수량을 재배하고 있을 확률이 높은 농가를 찾아가 농산물을 직매입할 수 있다.그린랩스의 또 다른 기대주는 곡물
▶마켓인사이트 4월 22일 오후 5시 34분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전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2.2%(108만5600주) 전량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이날 종가인 25만9000원에 할인율 3.1~6.2% 수준을 적용한 주당 24만3000원에서 25만1000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할인율을 감안한 매각 예정 금액은 2638억~2725억원 수준이다. 주관은 메릴린치, JP모간, UBS가 맡았다.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플래닛이 2022년 12월 펀드 투자를 종료하자 투자금 대신 크래프톤 주식(108만5600주)을 현물 배당으로 받았다. 해당 지분을 취득할 당시 주당 가격은 약 16만8000원으로 평가했다.크래프톤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크래프톤 주가는 작년 10월 4일 14만59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27일 장중 26만5000원으로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다. 지난해 SK쉴더스, 나노엔텍 등 주요 알짜 회사를 정리하며 현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최석철 기자
이번 주에는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이 수요예측을 한다. 2차전지 믹싱장비업체 제일엠앤에스는 일반 청약을 한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한다. KB증권 JP모간 UBS가 대표 주관사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에서 애프터서비스(AS)사업부를 떼어내 물적 분할한 회사다. 선박 부품 공급을 비롯해 선박 친환경 개조, 스마트 선박 플랫폼 사업 등을 다룬다. 희망 공모가는 7만3300~8만3400원이다. 공모금액은 6524억~7423억원으로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12조700억원) 이후 약 2년 만의 최대 규모다. 공모주식의 절반을 2대 주주인 사모펀드 KKR이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2582억~3조7071억원이다.제일엠앤에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KB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생산 과정 중 하나인 전극 공정에서 기초 물질을 일정 비율로 섞는 믹싱 장비 등을 제조·판매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360억~432억원이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4월 9일 오후 5시 38분올 들어 증자나 주식연계채권(ELB) 발행 등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는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 총선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지 모른다는 판단 때문에 그 전에 미리 현금을 쌓아두려는 심리가 작용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형 상장사들이 ELB를 발행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9일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장사 주식 발행 규모는 5조3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3조9428억원)보다 약 35% 증가했다. 발행 건수는 190건으로 전년 동기(166건)보다 14.5% 늘었다. 조달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 1분기 2조2456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5440억원으로 57.8% 증가했다.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ELB 발행 금액과 건수가 모두 늘었다. 1분기 ELB 발행 규모는 1조3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발행 건수는 104건으로 같은 기간 31.6% 늘었다. 104곳 가운데 91곳이 코스닥시장 상장사였다. ELB는 향후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일반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고금리 은행 대출이 부담스러운 코스닥 상장사가 주로 활용한다.증권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영향을 받아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자 상장사들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코스피지수는 3.4% 상승하며 지난해 고점을 넘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지난달 말 2년5개월 만에 900선을 넘어섰다.아직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조달 여건이 우호적일 때 현금을 쌓아두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평가다. 하반기로 갈수록 외부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
▶마켓인사이트 4월 8일 오후 1시 46분 수년째 적자를 내던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의 문턱을 넘지 못해 잇따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외부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회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사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3일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온 주주배정 유상증자 및 무상증자를 약 1년 만에 철회했다. 올 2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도 5개월 만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한 바 있다. 금감원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자 기업의 유상증자 심사 기준을 강화하면서다.진원생명과학은 수차례 자금 조달에도 연구개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05년부터 11번의 유상증자와 4번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운영 자금 등을 마련했으나 20년째 적자다. 주요 경영진은 고액 연봉을 받아 논란이 됐다.2020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알체라도 매년 적자 폭이 확대돼 2023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두 회사는 각각 5차례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결국 유상증자가 불발됐다.주가도 폭락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날 2.24% 하락한 239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5월 5000원대에 거래됐으나 주가가 반 토막 났다. 알체라도 이날 3.09% 내린 4075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1만3000원대에 거래됐으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4월 4일 오후 2시 40분 상장사가 올 1분기에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규모가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했다. 연초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인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4월 위기설과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4일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1분기 상장사 유상증자 규모는 3조54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조2456억원)보다 57.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1조2925억원), 대한전선(4625억원) 등 대규모 조달이 이뤄지면서 한 해 전보다 약 1조원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 역시 1조1246억원을 유상증자로 조달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조달 규모가 3481억원 증가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도 발행 금액과 발행 건수가 모두 늘었다. 1분기 ELB 발행 규모는 1조33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발행 건수는 104건으로 같은 기간 31.6% 늘었다.상장사의 주식 발행이 증가한 건 자금 조달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리 인하 기대와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등에 영향을 받아 주식시장이 연초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4월 1일 오후 3시 26분 바이오 기업이 잇따라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나섰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자 서둘러 자금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오는 6월 말 공매도 재개가 이뤄질 예정이라는 점도 감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신라젠, HLB생명과학 등 바이오 기업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공모액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724억원, 신라젠 1294억원, HLB생명과학 1500억원 등이다.바이오 관련 주가가 연초 상승세를 보이는 등 투자 심리가 우호적으로 바뀌자 공모 자금 조달에 잇따라 뛰어드는 양상이다. 올 들어 KRX 헬스케어지수는 약 13.6%, KRX300 헬스케어지수는 약 1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약 3.4%, 코스닥지수는 약 4.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2022년 하반기부터 얼어붙었던 바이오주 투자 심리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데다 그동안 바이오주의 상승세에 걸림돌로 여겨지던 공매도 거래가 6월까지 금지돼서다. 바이오 상장사는 현재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에 기댄 주가 흐름을 보이다 보니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돼왔다. 지난해 11월 초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직전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액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4개가 바이오 업종이었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신라젠, HLB생명과학 등은 공매도 한시적 금지 기간이 끝나는 6월 말 이전에 납입을 마칠 계획이다. 납입 예정일을 살펴보면 신라젠은 6월 18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6월 20일, HLB생명과학은 6월
▶마켓인사이트 3월 29일 오전 11시 11분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창업주인 서영택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보유 지분도 밀리의서재 최대주주인 KT 자회사 지니뮤직에 287억원에 팔았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지난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서 전 대표는 2016년 밀리의서재를 창업한 지 약 8년 만에 회사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그는 당분간 밀리의서재 자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서 전 대표는 또 지니뮤직에 보유 지분 10만 주(지분 1.19%) 전량을 약 38억원에 매도하기로 했다. 개인 회사인 밀리 지분 100%도 지니뮤직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249억원이다. 밀리는 밀리의서재 지분 7.79%를 보유한 2대주주다.이번 거래로 지니뮤직의 밀리의서재 지분율은 30.24%에서 39.23%로 높아졌다. 밀리의서재는 지니뮤직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직후인 2022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3월 26일 오후 5시 35분 ‘수요예측 첫날, 공모가 상단보다 30% 높은 가격에 질러라.’지난해 6월 말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기간이 2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늘어난 이후 기관투자가 사이에 돌고 있는 ‘묻지마 투자’ 지침이다. ‘초일가점’ 혜택을 최대한 누리기 위한 방편이다. 초일가점은 첫날 또는 이틀째 참여한 기관에 더 많은 공모주 물량을 배정하도록 하는 제도다.이렇게 제도를 바꾼 건 공모가를 산정하는 수요예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로 작동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IPO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은 대부분 둘째날에 마무리됐다. 시간을 들여 기업을 분석하기보다는 기관 사이에서도 무조건 높은 가격에 지르는 ‘묻지마 청약’을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 공모가에 아무리 거품이 끼더라도 상장 첫날 무조건 수익을 안겨주는 시장 왜곡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으로 결정되는 공모가요즘 공모가 거품은 전례 없는 수준이다. 지난달 진행된 오상헬스케어 수요예측을 되돌아보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가격(1만3000~1만5000원)을 무색하게 하는 청약이 쏟아졌다. 수요예측 둘째날에 이미 게임은 끝났다. 공모가 상단 대비 30% 이상 높은 2만원에 주문이 대거 몰려들었다. 2만원 이상을 적어낸 기관이 전체 참여 기관의 80%를 넘었다. 대다수가 공모주 물량을 더 받으려는 ‘허수 주문’이지만 모두 똑같이 주문을 낸 탓에 최종 공모가는 2만원으로 산출됐다.정상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일부 기관투자가는 지나치게 높은 공모가에 당황해야 했다. 그동안 수요예
▶마켓인사이트 3월 5일 오후 4시 11분 주주가치 제고가 시장의 화두로 등장하면서 액면분할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액면분할은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낮춰 유통주식 수를 늘리는 작업이다. 주식 가격이 낮아지고 주식 수가 늘다 보니 주로 ‘몸집이 무거운’ 기업의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주가에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근본적인 기업 가치가 바뀌는 것은 아니어서 주가 부양 효과가 단기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장기적 주가 상승 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추가적인 주주 친화책이나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트러스톤 요구에 화답한 BYCBYC 주가는 5일 11.7% 급등한 4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사회에서 10 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투자자 관심이 쏠렸다. 액면분할은 그동안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주주들이 요구한 안건이다. 회사가 이를 수용하자 주주 친화적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날 “BYC가 우리의 지속적 요구에 응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했다.올해 액면분할 결정을 내린 상장사는 BYC를 포함해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디에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 아세아제지 등 5곳이다. 액면분할 결정 직후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 지난 1월 24일 액면분할을 결정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는 한 달여 만에 137.9% 올랐다.지난달 7일 액면분할 계획을 밝힌 에코프로도 당시 50만9000원에서 이날 60만5000원으로 18.8% 상승했다. 아세아제지는 액면분할에 힘입어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하지만 액면분할은 기업 가치나 자본금 등 실질적 가치에는 아무 영향을 끼치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WM(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루리텍(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에스오에스랩(자율주행 라이다) 등이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서울로보틱스(산업용 자율주행 SW), 스트라드비젼(자율주행용 인공지능), 클로봇(로봇 자율주행), 인피닉(자율주행 데이터), 비트덴싱(이미징 레이더) 등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채비에 나섰다.그동안 외부 투자 등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해온 곳들로 수년간 시범 사업 등을 통해 실증 경험이 쌓이자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7개 시·도 34곳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등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완성차업체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꼽는 영역이다. 최근엔 완성차뿐 아니라 로봇 등과 접목해 적용 분야가 더 다변화하는 추세다.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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