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 9일 오후 5시 15분 인공지능 영상감시 솔루션 기업 트루엔이 일반청약에서 약 5조56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올해 기업공개(IPO) 중 최대 금액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트루엔이 8~9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1482 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약 23만2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은 약 5조5600억원이 모였다. 균등 배정 물량은 약 1.3주다. 최소청약주식인 1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1~2주를 받게 된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일반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수요예측에는 약 18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1689 대 1로 집계됐다. 트루엔과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1만~1만2000원) 최상단인 1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트루엔은 오는 1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320억원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중소형 기업공개(IPO)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계 1호’ 상장사에 도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인 유통회사 나라셀라, 탄소배출권 기업 에코아이, 민간 기상정보업체 케이웨더 등이 업계 최초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에코아이와 케이웨더는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나라셀라는 조만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이들 모두 주식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업종의 기업이다. 최근 2년간 코로나19 직후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서 중소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업계는 2021년 금융 플랫폼 카카오페이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 수제 맥주 제조사 제주맥주가 업계 최초로 상장한 것이 신호탄이 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폰트 개발사 산돌, 프로토타입 제조사 모델솔루션, 펫푸드 업체 오에스피가 증시에 입성했고 올해 초엔 유아용품 기업 중 최초로 꿈비가 코스닥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IB업계 관계자는 “예전엔 상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적자 플랫폼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성장성을 인정받는 것을 보고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이 IPO를 시도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 상장사가 나오면 관련 업종의 후발주자들도 기업공개에 나서면서 IPO 시장의 저변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최초 상장 기업은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같은 업종에서 경쟁하는 상장 기업의 실적과 주가를 토대로 기업가치를 산
주식시장에서 스팩(SPAC) 합병이 역대급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했거나 상장하려는 기업은 벌써 23곳이다. 2017년 한 해 동안 기록한 역대 최대 합병 건수(21곳)를 넘어서는 수치다. 작년부터 기업공개(IPO) 대신 스팩을 활용해 주식시장에 우회 상장하려는 기업이 늘어난 결과다. 우량 기업을 스팩 합병으로 유도하려는 증권사의 움직임 역시 활발해졌다. 올해 최대 기록 경신 전망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9개 기업이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들 기업 외에 14개 스팩이 합병 기업을 찾아 한국거래소에 합병 청구서를 제출하고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통상 스팩 합병은 합병 청구부터 합병 이후 신주 상장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모두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스팩 합병 건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팩합병 건수는 2017년 21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2018년 11건, 2019년 11건, 2020년 17곳, 2021년 15곳, 2022년 17곳에 머물렀다. 시장 관계자는 “결산이 마무리되는 5~6월 스팩 합병 청구서를 내려는 기업도 다수”라고 말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페이퍼 컴퍼니)다. 2009년 상장 통로 확대를 이유로 국내 증시에 도입됐다. 작년 IPO 시장 침체 결과올 들어 스팩 합병이 급증한 것은 무엇보다 작년 IPO 시장이 위축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IPO 대신 안정적 상장을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스팩을 찾은 기업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스팩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금액은 일반적으로 1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IPO를 할 때처럼 수요예측 흥행
▶마켓인사이트 4월 27일 오후 4시18분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다. 2차전지주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적정 기업가치를 놓고 거래소가 깐깐한 심사 잣대를 들이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한다. 작년 매출은 6652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이었다. 올해 2차전지주가 급등한 점은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2차전지주 이상 급등에 불공정 거래 세력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모회사 임직원의 불공정거래 의혹도 변수로 남아 있다. 검찰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이 2020~2021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뒤 부당이득을 취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거래소가 검찰 수사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연초부터 이어진 2차전지주 급등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선 마냥 기쁜 일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 중 90%가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내부 거래에서 나온다는 점도 거래소 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04월 25일 16:48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의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대거 보통주로 전환하면서다. 이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이아이디의 보통주 약 237만주가 추가로 시장에 풀린다. 기존에 발행했던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바뀌면서 나오는 물량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 달 새 상장 주식 수가 48% 증가했다. 지난 5일 주식 수는 1억1572만주에서 지난 19일 1억6932만주로 5000만여주가 늘었다. 이날 종가 기준 약 1700억원 규모다. 아이디는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면서 최근 두 달 간 주가가 4배 이상 올랐다. 유류 도매를 비롯해 화장품, 콘텐츠, 부동산, NFT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이 회사는 지난달 말 2차전지 장비 자회사인 이큐셀, 케이아이티와 함께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엔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캐나다 노람리튬과 리튬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2월 말 850원 안팎이던 주가는 지난 4월 20일 최고 3410원까지 올랐다. 주가가 오르자 투자자들은 CB와 BW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최근 3년간 적자를 이어온 이아이디는 신사업 진출 과정에 필요한 자금의 대부분을 CB와 BW로 조달했다. 2021년 5월부터 2022
▶마켓인사이트 4월 24일 오후 3시48분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이 줄줄이 자진 상장폐지를 택하고 있다. 거래량이 적고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서다. 한국거래소가 코넥스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매출 400억원 규모의 중소 건설회사인 청광건설은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정리매매를 진행하고, 다음달 8일 상장폐지된다.청광건설은 코넥스시장이 출범한 2013년 상장했다. 이 회사와 같이 2013년 상장한 테라텍, 힘스인터내셔널(현 자원메디칼), 이푸른, 피엠디아카데미 등도 자진 상장폐지했다. 지금까지 코넥스에 상장한 기업 281곳 중 상장폐지를 택한 회사는 57곳(20%)이다.코넥스 상장을 유지할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코넥스 상장사는 지정 자문인 수수료 비용 연간 5000만원가량과 회계감사 비용, 공시 비용 등을 부담한다. 하지만 자금을 조달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1년간 자금 조달에 성공한 코넥스 상장사는 45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3분의 1에 그쳤다. 조달 규모도 매년 2000억원 수준에서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기업들이 코넥스시장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1분기 코넥스 거래대금은 1202억원으로, 이 중 약 40%가 코넥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이뤄졌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넥스 종목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100만원도 되지 않아 시장 가격이라 부르기 어렵고 주가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며 “코넥스 상장으로 되레 기업 가치가 하락하고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종목 집중분석 무위험 메자닌 투자, 부동산 담보 ‘안전판’ 작동담보권 행사 통해 선순위보다 앞선 투자금 회수 시동'헐값 매각 논란' 알펜시아리조트 담보권 행사 여부 주목이 기사는 04월 11일 10:08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H그룹 계열사 5곳 연이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핵심 사채권자인 메리츠증권이 즉각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채권 회수 순위에서 중순위에 해당하는 메자닌(주식관련사채) 투자자지만 1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잡아 ‘안전판’을 마련해둔 만큼 원금 회수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H그룹 계열사 5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그동안 KH그룹에 대규모 자금 지원을 하며 ‘우군’ 역할을 자처하던 메리츠증권이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KH그룹에 EOD(기한이익상실)를 통보하고 현재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담보권을 행사했다”며 “이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자산에 우선순위로 담보권을 행사에 투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IHQ와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장원테크 등 5곳은 이달 초 모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해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또는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았다.메리츠증권은 즉각 자금 회수에 나섰다. 통상 상장사가 상장폐기 기로에 놓였을 때 메자닌 투자자가 상장 유지를 위해 채권 조기 회수 등을 자제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이 KH그룹에 대하여 1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 등을 담보로 잡아둔 만큼 굳이 소모전
▶마켓인사이트 4월 10일 오후 3시32분 중소형 공모주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상장 직후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재무적 투자자(FI)의 발길이 분주하다. 상장 직후 보호예수보다는 처분 일정을 앞당기려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 자칫 신규 기업공개(IPO) 종목의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예비 IPO 기업 12곳 중 5곳의 상장 직후 유통 주식이 전체 지분의 4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크로투나노(56%) 프로테옴텍(50%)이 전체 지분의 절반 이상이었고 이어 씨유박스(49%) 토마토시스템(47%) 큐라티스(43%) 등의 순이다. 상장 직후 시장에 출회되는 공모 물량과 기존 주주 보유 물량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 82곳의 평균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약 33%였다.FI가 보유한 물량이 IPO 과정의 공모 물량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FI의 물량 비중만 따져보면 마이크로투나노(39%) 프로테옴텍(35%) 씨유박스(35%) 토마토시스템(30%) 큐라티스(30%) 등의 순으로 많다.상장 1개월 뒤에 보호예수가 끝나 FI 지분이 추가로 더 나올 공모주도 적지 않다. 큐라티스는 1개월 뒤 전체 33.6% 지분의 보호예수가 추가로 해제된다. 이 밖에 상장 1개월 뒤에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은 프로테옴텍(8.4%) 토마토시스템(7.3%) 씨유박스(6.0%) 등의 순으로 많다.중소형 IPO가 상장 직후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자 FI 투자금 회수를 위해 보호예수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프로테옴텍 토마토시스템 등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기업은 기존 소액주
이번주에는 마이크로투나노와 토마토시스템, 나라셀라 등 네 곳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다.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사 마이크로투나노는 10일부터 1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이번 공모를 통해 135억~155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3500~1만5500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799억~917억원이다.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테스트 핵심 부품인 프로브카드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D램 테스트에 사용되는 EDS용 프로브카드 등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코넥스 상장사 토마토시스템도 10~11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2000년 설립된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전문기업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8200~2만2200원, 예상 시총은 961억~1172억원이다. 교보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와인 수입 전문회사 나라셀라는 14일과 17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한다. 국내 와인 수입사 중 첫 상장 사례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2000~2만6000원, 예상 시총은 1417억~1674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유안타스팩14호는 11~12일 기관 수요예측을 한다. 공모가는 2000원 단일가이며 120억원을 조달한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4월 6일 오전 10시37분 피혁전문업체인 유니켐에서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지분 매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소액주주 측에 패배한 유니켐의 최대주주가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자, 소액주주 측도 맞대응에 나섰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햇발은 지난 5일 유니켐 지분 5.4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햇발은 경영권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43억원 규모의 유니켐 주식을 장내에서 매집했다고 밝혔다.유니켐의 최대주주인 유니가 주주총회 직전인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꾸준히 장내에서 지분을 매집하며 다음 의결권 대결을 대비하자 햇발도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유니는 이번 주주총회를 전후로 유니켐 보유 지분을 18.94%에서 20.95%로 늘렸다. 양측 모두 외부에서 대출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향후 지분 매집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유니켐의 주주 간 분쟁은 햇발이 3월 31일 유니켐 주주총회를 앞두고 햇발 측이 사내이사와 감사에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보내면서 시작됐다.기존 최대주주인 유니는 이장원 유니켐 대표 가족이 주식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이 대표 측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30%대 중반의 의결권을 확보했으나, 소액주주 측이 40%를 넘는 의결권을 모으면서 이사 선임 안건을 두고 벌어진 주총 대결에서 패했다. 정재형 햇발 대표가 소액주주들의 결집을 도모했다.최석철 기자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종목 집중탐구주총서 이사 선임 안건…대주주가 소액주주 연대에 패배대주주 유니 20%대로 늘려…햇발도 5% 이상 확보 ‘맞불’지분 매입 경쟁에 유니켐 주가는 상승세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유니켐에서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지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3월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측에 이사 선임 안건에서 패배한 유니켐 최대주주가 장내에서 지분 매집을 시작했다. 이에 대응해 소액주주모임을 주도한 햇발도 지분율을 끌어올리고 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햇발은 지난 5일 유니켐 지분 5.4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경영권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보통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권 등 약 43억원 규모의 유니켐 주식을 장내에서 매집했다.햇발은 3월 31일 유니켐 주주총회를 앞두고 햇발측 추천 인사를 사내이사와 감사에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보낸 곳이다.유니켐은 핸드백·자동차 시트용 원단 공급업체로 시가총액 1200억원 수준의 상장사다. 2020년 골프장 사업에 진출한 이후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골프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유니켐의 현금이 동원되고 추가 지원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신주인수권사채(BW) 등 주식관련사채를 발행해 유니켐의 주식 가치가 희석된다는 게 소액주주 주장이었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정재형 햇발 대표가 유니켐 소액주주모임 대표를 맡아 소액주주들의 결집을 도모했다. 그 결과 약 40%가 넘는 의결권을 확보한 소액주주가 승기를 잡았다
▶마켓인사이트 4월 4일 오전 11시35분 백신 및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큐라티스가 두 번째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오는 5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는 6500~8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1747억~2150억원이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면역 관련 백신 개발업체다. 결핵 백신 ‘QTP101’과 코로나19 백신 ‘QTP104’를 주요 신약후보물질로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상장에 도전했지만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미흡해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2년간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성을 강화해 다시 상장에 나섰다.결핵 백신 ‘QTP101’은 2020년 국내 성인용 임상2a상과 청소년용 임상1상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글로벌 2b·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신약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을 시작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4월 3일 오후 3시11분미국 영국 홍콩 등 해외에서는 적자 기업도 특례 요건을 활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상장할 수 있다. 대신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가 상장 기업에 관한 정보를 누락하거나 허위, 과장 또는 부실 기재한 경우 민사상 배상 책임을 질 수 있고 과징금도 부과된다. 상장 조건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상장 후엔 국내와 비교해 관리 감독이 엄격한 셈이다.미국 나스닥시장은 글로벌셀렉트마켓, 글로벌마켓, 캐피털마켓 등 3개 하위 시장으로 나뉜다. 이 중 캐피털마켓과 글로벌마켓은 적자 기업이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이나 시가총액 등 일정 요건의 하나만 충족하면 상장할 수 있다. 이후 해당 기업의 영업 실적에 따라 상위 시장으로 편입된다.영국(AIM), 홍콩(GEM), 싱가포르(카탈리스트) 주식시장도 중소·벤처기업이 별도 요건 없이 상장할 수 있다. 상장 절차와 요건이 국내 코넥스시장과 비슷할 정도로 문턱이 낮은 편이다.주관을 맡은 증권사에 폭넓은 권한을 주는 만큼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 미국 증권법상 증권신고서 부실 기재 등은 증권사가 민사상 배상 책임을 져야 하는 근거가 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과징금과 벌금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국내에는 증권사의 책임 범위를 규정하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주주들이 증권사를 상대로 상장폐지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려고 했다가 승소할 확률이 낮아 무산된 사례가 적지 않다.상장 자격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도 해외와 국내 증시가 다른 점이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는 상장 시점의 실적과 시가총액, 자본금 등의 기준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상장 자격이 계속 주어진다.최
삼성그룹 스폰서 리츠인 삼성FN리츠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FN리츠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약 24.88 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51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단일가 5000원이다. 참여기관 중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은 3.92%(8.05개 기관)였다.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납입 능력 등을 고려해 전체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물량 1426만8000주 중 1177만3480주만 기관에 할당됐다. 잔여 물량 249만4520주는 배정받길 원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추가로 주문받을 예정이다. 여기에서도 미달되면 주관사단이 인수한다.다수 증권사가 주관사단으로 참여한 만큼 일부 물량이 남더라도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다. 27일부터 28일까지 일반 청약을 한 뒤 다음달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39%를 보유했다. 서울 강남 대치타워와 순화동 에스원빌딩 등이 기초자산이다. 삼성FN리츠의 3년간 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5.6%다.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세 곳도 이번주 일반 청약을 한다. IBKS스팩22호와 하나스팩27호는 27~28일, 미래에셋비전스팩3호는 28~39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단일가인 2000원이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3월 21일 오후 4시51분‘범LG가(家)’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10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약 1167 대 1로 집계됐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3조4300억원이 모였다.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VC가 시행한 IPO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298 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를 희망 가격(4400~5100원)의 최상단인 5100원으로 확정했지만 일반 투자자의 관심은 뜨거웠다.LB인베스트먼트가 성공적인 증시 입성을 위해 예상보다 기업 가치의 눈높이를 낮춘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3월 20일 오후 1시16분조(兆) 단위 기업공개(IPO) 후보로 주목받아온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3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기업가치로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국내외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바이오 기업 IPO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차세대 면역 치료제 개발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15~16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6.7 대 1을 확보했다고 20일 공시했다. 563개 참여 기관 중 466개 기관(비중 65.5%)이 희망 공모가(1만6000~2만10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이에 주당 1만3000원에 최종 공모가가 결정됐다. 공모금액은 26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861억원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에서 약 7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을 당시 희망 시가총액으로 3521억~4621억원을 제시하자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0일 SVB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설까지 나오며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SVB 사태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다음 바이오 IPO의 결과가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 향방을 가늠할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자는 에스바이오메딕스다. 줄기세포 기반 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760억~1980억원이다.최석철 기자
이번주에는 벤처캐피털(VC) LB인베스트먼트와 신약 개발사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두 곳이 일반청약을 받는다.LB인베스트먼트는 20~2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 회사는 1996년 LG창업투자로 출발해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뒤 2008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범LG가 벤처캐피털이다.공모가는 희망 공모가(4400~5100원)의 최상단인 5100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13~14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98 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금액은 236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184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운용자산 규모 및 위탁운용사(GP) 출자 비율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21~22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이 회사는 이중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희망 공모가는 1만6000~2만1000원이다. 15~16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2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20억~420억원, 예상 시총은 3521억~4621억원이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3월 15일 오후 3시53분공모금액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대형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연이어 체면을 구겼다. 공모 단계에서 투자 수요를 온전히 확보하지 못해 상장을 철회하거나 상장하더라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16일 미래에셋드림스팩1호 주가는 전날보다 1.06% 상승한 9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전날 시초가가 9370원에 형성된 이후 이틀 연속 한번도 공모가(1만원)를 넘지 못했다.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스팩 중 상장 첫날부터 줄곧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건 미래에셋드림스팩1호가 처음이다. ‘코스닥 스팩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지만 앞서 시행한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0.46 대 1로 미달이 난 데 이어 부진한 모습이다.3월 코스닥에 상장하려던 KB24호스팩(공모금액 400억원)은 지난 9일 기관 수요예측 부진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기존에 상장한 다른 대형 스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스팩 중 공모금액이 300억원 이상인 6개 종목 모두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하락했다. 공모금액 100억원 안팎의 스팩은 대부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것과 대비된다. 스팩 덩치가 클수록 적당한 합병 대상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3월 16일 오후 1시42분LB인베스트먼트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벤처캐피털(VC)의 역대 기업공개(IPO) 중 유일하게 10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확보했다.LB인베스트먼트는 13~14일 이틀 동안 시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98.4 대 1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참여기관 중 94%에 해당하는 1321개 기관이 희망 공모가(4400~5100원) 상단인 5100원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이에 공모가를 51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84억원이다.VC는 국내 IPO 시장에서 외면받아온 섹터다. 2020년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한 VC 중 다올인베스트먼트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50 대 1,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 대 1에 그쳤다. LB인베스트먼트가 악화된 증시를 감안해 기업가치 눈높이를 낮춘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공모금액도 상장 당시 운용자산 규모가 1조원 이상이던 벤처캐피털 IPO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L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0~2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최석철 기자
현대아산이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주력인 대북 사업이 2008년 중단된 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지난 9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보통주 800만 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모집가액은 5000원으로 유상증자 규모는 400억원이다. 오는 5월 3~4일 청약을 진행해 5월 9일 납입을 마치는 일정이다. 조달한 자금 중 2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2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쓴다.이달 23일에는 3 대 1 무상감자도 진행한다. 주식 수가 3221만8987주에서 1073만9662주로 줄어들면서 자본금은 1610억원에서 536억원으로 감소한다. 무상감자를 추진하는 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아산의 자본금은 1610억원, 자본총계는 395억원으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무상감자와 유상증자가 마무리돼도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어렵다. 현재 77.5%인 자본잠식률이 15.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아산은 현대그룹의 맏형 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분 73.9%를 보유한 비상장사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 떼를 몰고 방북하면서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물꼬를 튼 후 대북사업을 전담해온 곳이다. 2002년 12월 개성공단 개발과 2007년 개성 관광사업 등을 맡아 성과를 냈다.이 회사는 대북 사업이 중단된 후 부침을 겪었다. 2008년 5월 금강산에서 한국인이 피격된 데 이어 2016년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사업이 흔들리자 현대아산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여섯 번에 걸쳐 112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금을 수혈했지만 역부족이었다.현대아산은
한화리츠가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참패했다. 목표한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상장 리츠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청약의 최종 경쟁률이 약 0.53 대 1로 집계됐다. 한화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이다. 전체 공모 물량 2320만 주 중 30%인 696만 주가 일반청약 물량으로 배정됐다. 한화리츠는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일반청약에서 발생한 실권 물량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추가 청약을 해 배정한다. 여기서도 잔여 주식이 발생하면 주관사 및 인수회사가 인수한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이며 SK증권이 인수회사다.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한 ‘스폰서 리츠’다. 상장 이후 최대 주주는 지분 46%를 보유하게 되는 한화생명이다. 신뢰도와 안정성을 투자 포인트로 내세웠지만 일반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이었다.시장에서는 한화리츠가 자산 편입을 위해 받은 대출의 금리가 연 5.6% 수준으로 높다는 점이 흥행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을 제외하면 우량 기초자산이 부족하다는 평가다.최석철 기자
이번주에는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와 유안타스팩12호 등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두 곳이 일반 청약을 받는다.미래에셋드림스팩1호는 6~7일 일반 청약을 시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단일가인 1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700억원을 모집한다. 2010년 국내에 스팩 제도가 도입된 이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팩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상장일은 오는 15일이다.공모 규모가 큰 만큼 에이티넘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 에이아이피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 씨앤투스인베스트 등 다수의 투자자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앞서 시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63.1 대 1로 집계됐다.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정보기술(IT) 융합시스템,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등에서 합병 대상을 찾을 예정이다. 공모금액을 감안하면 미래에셋드림스팩1호가 물색할 합병 대상은 3000억~1조원 규모의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유안타스팩12호는 7~8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공모가는 단일가 2000원으로 공모금액은 90억원이다. 베리타스파트너스와 유안타증권, 하우자산운용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2~3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는 6일 공개한다.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최석철 기자
미디어파사드 기업 글람(GLAAM)이 스팩합병 방식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글람은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JGGC(Jaguar Global Growth Corporation I)과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스팩합병 절차를 마치고 나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합병 과정에서 글람의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됐다.JGGC는 작년 3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으로 보유 자금 규모는 2억4400만달러(약 3185억원)이다. 부동산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재규어그룹과 다수의 스팩을 설립해 합병해본 경험이 풍부한 헤네씨그룹이 함께 설립했다.재규어그룹과 헤네씨그룹은 그동안 JGGC의 합병 대상으로 디지털 미디어와 부동산 산업을 결합한 미래기술형 기업을 찾아왔다. 이들은 초대형 건축형 미디어(SLAM, Super Large Architectural Media)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글람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글람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정보기술(IT) 건축 신소재 ‘G-글라스’를 개발해 공급하는 미디어파사드 기업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전시하는 방식을 말한다. ‘G-글라스’는 투명 유리의 기본 특성과 맞춤형 대규모 미디어 디스플레이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다.글람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1400 제곱미터 규모의 G-글라스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 카타르에 4000 제곱미터 규모의 세계 최대 투명 미디어파사드 ‘카타르 뷰 호스피탈’을 설치했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450개 이상의 G-글라
국내 바이오 기업이 이달 연이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중소형 공모주에서 시작된 투자 열기가 바이오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에스바이오메딕스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 등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오는 8~9일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줄기세포 기반 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0~1만8000원을 제시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1760억~1980억원이다.이어 차세대 면역 치료제 개발업체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등판한다. 15~16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한때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에 도전할 후보로 꼽힌 곳이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해 기업가치 눈높이를 낮췄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0~2만1000원, 예상 시가총액은 3521억~4621억원이다.이들 외에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기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약 개발사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기기 제조사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등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각각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바이오 섹터는 지난해 IPO 시장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받지 못한 대표적 업종이다. 지난해 애드바이오텍을 시작으로 바이오 기업 11곳이 상장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다.분위기가 바뀐 건 올해 바이오 IPO 첫 주자로 나선 바이오인프라가 모처럼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바이오인프라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95 대 1, 일반청약에서 1035 대 1을 확보했다. 연초 중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점도 예비 IPO 기업과 주관사의 기대를 키운 요인이다.일각에선 아직 바이오 기업을 향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
▶마켓인사이트 2월 28일 오전 11시46분플랜트 전문업체 금양그린파워가 수요예측 흥행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가격 상단보다 25% 높인 1만원으로 결정했다. 최근 3년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공모 기업 중 가장 큰 인상률을 기록했다.금양그린파워는 지난 23~24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의 경쟁률이 1613 대 1에 달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1665곳 중 1605곳(96.4%)이 희망 공모가(6700~80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 금양그린파워는 이를 반영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가격 상단보다 25% 높은 1만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금액은 301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212억원이다.금양그린파워는 1993년 전기공사 업체로 시작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플랜트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비중이 아직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성이 높게 평가됐다.공모가를 높인 것은 일반 청약 흥행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0년부터 약 3년간 공모가를 상향 조정한 기업공개(IPO) 기업 56곳의 평균 인상률은 약 11%다. 금양그린파워는 3월 2~3일 청약을 거쳐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2월 27일 오후 4시12분증권사들이 올해 공모금액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대형화 경쟁에 나섰다. 대형 스팩이 연달아 등장하고 있지만 합병이란 결실을 보지 못하면 오히려 스팩 시장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미래에셋드림스팩1호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단일가 1만원으로 공모금액은 700억원이다. 2010년 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공모금액 875억원) 이후 약 13년 만에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시키는 대형 스팩이다.다른 증권사들도 연초부터 대형 스팩 상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오는 3월 2일 공모금액 400억원 규모 삼성스팩8호를 상장한다. 작년 삼성스팩7호(3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KB증권은 KB스팩24호(400억원)를, NH투자증권은 NH스팩29호(255억원)를 상장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스팩 대형화는 스팩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공모 규모가 작은 소형 스팩만 있으면 시장에서 주목하는 스팩 합병은 이뤄지기 어렵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스팩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서도 스팩 시장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며 “스팩 소멸 합병 방식이 도입되는 등 제도 변화에 맞춰 증권사들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팩 대형화에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단기간에 지나치게 많은 대형 스팩이 상장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모금액이 200억원을 넘는 신규 상장 스팩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곳이었는데, 올 들어서는 벌써 4곳에 달하고 있다.이들 스팩이 모두 합병 대상을 찾긴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법무법인 태평양의 홍승일 변호사가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많은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2년 연속 12조원이 넘는 법률 자문 실적을 쌓으며 우수한 성과를 냈다.24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2022년 신규 상장한 공모 기업을 기준으로 법률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홍 변호사가 IPO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변호사’(11년 차 이상 대상)로 선정됐다. 지난해 그는 국내 IPO 시장에서 최대 공모금액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 KB스타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 모두 세 건, 12조9628억원의 주식 공모 법률 자문을 맡았다.홍 변호사는 “IPO는 기업이 성장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태평양 IPO팀은 이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 홍 변호사 외에 5위 이정훈 변호사, 6위 하영진 변호사를 배출했다.종합순위 2위는 정 변호사에게 돌아갔다. 자문을 제공한 기업의 공모금액은 12조7868억원으로 2021년(13조4393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3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쌓았다. 자문 건수는 네 건이다.정 변호사는 태평양 홍 변호사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 IPO에 참여했다. 홍 변호사가 주관사 자문을 맡았고 정 변호사는 발행사 자문을 담당했다. 정 변호사는 2021년 쿠팡과 크래프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 거래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3위는 이행규 지평 변호사가 차지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8개 IPO 기업에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가장 많은 기업과 호흡을 맞췄다. IPO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도 더블유씨피와 윤성에프앤
이번주에는 금양그린파워와 NH스팩28호 등 2곳이 일반 청약을 받는다.금양그린파워는 3월 2~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 청약을 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 회사는 1993년 전기공사 업체로 시작해 국내 플랜트 공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다수의 국내 플랜트 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100여 건의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행했다. 2017년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설치공사를 시작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플랜트로 사업을 확대했다.지난해 실적은 3분기까지 매출 1648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3%, 영업이익은 91.5%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플랜트 전기공사 74.1%, 신재생에너지 전기공사 7.5%, 용역 15.4%, 기타 공사 2.9% 등이다. 올해부터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매출 비중을 35%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총 공모주식은 약 300만 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6700~8000원이다. 23~34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28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01억~241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812억~97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울산 해상풍력과 보은 연료전지, 오마 해도리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사업권 확보를 위해 사용한다.NH스팩28호는 27~28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금액은 68억원으로 공모가는 단일가 2000원이다. 발기인으로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와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의 경쟁률은 688 대 1이었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2월 22일 오후 3시26분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삼성FN리츠가 고금리 여파로 주춤했던 상장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의 반등을 이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FN리츠는 다음달 공모 절차에 들어가 4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의 100%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영속형 리츠다.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이 100% 임차하고 있는 에스원빌딩과 삼성생명 대치타워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국내 상장 리츠는 작년 하반기부터 부진에 빠졌다. 국내 증시에 상장한 리츠 21곳 중 16곳의 주가가 공모가(5000원)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금리 상승세가 멈출 것이란 인식이 커지면서 리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리파이낸싱(재조달)에 나선 NH올원리츠와 롯데리츠는 시장에서 예상한 연 6~7%대 금리보다 낮은 연 5%대에 자금 조달을 마쳤다.삼성FN리츠는 1, 4, 7, 10월에 각각 결산을 통한 분기 배당을 해 연간 5.6%대 수익률을 목표로 잡았다. 연 6~7%대 수익률을 제시한 다른 상장 리츠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익률이 당장 높게 책정되긴 어려운 구조”라며 “다만 최근 강남권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0%에 가까워지고 임대료가 상승해 주목할 만한 투자처”라고 설명했다.삼성FN리츠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임대료 조정 계약 조항도 갖췄다. 물가 상승률에 따라 임대료가 연동돼 조정되는 구조다. 물가 상승 시기에 리츠의 배당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최석철 기자
▶마켓인사이트 2월 21일 오후 3시49분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기업들이 연초 재도전에 나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공모주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의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 열풍에 올라타면서다. 일각에서는 중소형 기업공개(IPO) 위주로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람테크놀로지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시행한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1702 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 시스템 반도체 설계·제조 기업인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번이 세 번째 상장 도전이다. 작년 10월과 12월에도 상장을 추진했지만 기관 수요예측 부진을 이유로 철회했다.하지만 이번에는 기관의 수요가 몰리면서 최종 공모가가 희망 가격 범위(1만6000~2만원)의 최상단을 넘는 주당 2만2000원에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364억원이다. 작년 10월 첫 상장 도전 당시 제시했던 기업가치 하단(1287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 공모주 열풍이 몸값 하향 조정 때문만은 아니라는 의미다.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업체인 제이오와 임상시험 수탁업체 바이오인프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상장을 철회했지만 올해는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 제이오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353 대 1, 바이오인프라는 1595 대 1로 집계됐다. 일반청약에서도 제이오는 9300억원, 바이오인프라는 1조7700억원 규모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제이오는 지난 16일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바이오인프라는 다음달 2일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제이오의 경우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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