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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철 기자
    최석철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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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최석철 기자입니다.

  • 국내 최대 3D 애니 기업 SAMG엔터 일반청약

    이번 주에는 바이오인프라와 SAMG엔터테인먼트, 스팩 3개 등 총 5개 기업이 일반청약을 받는다.의약품 임상시험 수탁연구기관(CRO) 바이오인프라는 22~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007년 설립된 바이오인프라는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곳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6000원이다. 지난 16~17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21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공모금액은 230억~260억원이며, 시가총액은 1186억~1341억원이다. DB금융투자가 주관사다.24~25일에는 콘텐츠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가 일반 청약에 나선다. 2000년 설립된 SAMG엔터테인먼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3차원(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디지털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슈퍼다이노’, ‘레이디버그’ 등의 콘텐츠를 개발했다. 희망 공모가는 2만1600~2만6700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액은 378억~467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932억~2388억원이다. NH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3개도 이번 주에 청약을 받는다. 청약일은 NH스팩26호(공모금액 150억원) 21~22일, 유진스팩9호(65억원) 22~23일, 대신밸런스스팩14호(110억원) 24~25일이다. 공모가는 모두 단일가 2000원이다.최석철 기자

    2022.11.20 17:21
  • 예·적금에 밀리고, 합병 대상 못 찾고…리스크 없다던 스팩의 '수난시대'

    ‘상승 잠재력이 있는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서 예·적금 등 다른 안전자산의 매력이 더 높아진 데다 올해 무더기 스팩 상장으로 합병 가능성은 더 낮아져서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모가 1만원에 상장한 하나금융25호스팩의 주가는 이날 9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상장한 이후 한 달 동안 한 번도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NH스팩19호, NH스팩20호, KB제20호, KB제21호, KB제23호, 대신밸런스제11호, 상상인제3호 등의 주가도 공모가(2000원)를 밑돌고 있다.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상장 이후 3년 이내에 합병을 못 하면 자동으로 청산된다. 청산 과정에서 공모가와 일정 수준의 이자를 돌려주기 때문에 스팩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현상은 거의 없었다.하지만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다른 안전자산의 수익성이 높아지자 스팩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은행 예·적금 금리 등 주요 안전자산의 수익률은 연 5%를 넘었다. 하지만 스팩 이자는 연 2%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청산되는 스팩이 지급하는 이자는 지난 3년간의 예금 금리를 기준으로 한다.올해 역대 최다 건수의 스팩 상장이 이뤄지면서 투자자가 분산된 것도 스팩 주가가 힘을 잃은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신규 스팩 상장은 37건이 이뤄졌다. 연내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8곳을 포함하면 45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15년(45건)과 같다.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형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철회되자 수수료 수익에 목마른 증권사들이 앞다퉈 스팩 상

    2022.11.18 17:53
  • 한 달 새 4000억 빠져나갔다…공모주 펀드 '외면'

    이달 공모주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더 매서워졌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기관투자가들이 현금 확보에 주력하면서다.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이날 4조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4조4140억원에서 약 4000억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이달 말께 설정액 규모는 3조원대로 감소할 전망이다.공모주 펀드 설정액이 쪼그라든 것은 지난달부터 연기금과 주요 공제회 등을 중심으로 환매 요청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공모에 나선 기업들의 성적표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이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9개 기업 중 밀리의서재, 제이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 등은 수요를 확보하지 못해 상장을 철회했다. 나머지 6개 기업 중 절반은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 낮은 가격으로 상장한다.공모주 장기 보유 약속을 내건 기관도 줄었다. 통상 20~30%인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지난달 이후 대부분 10%도 넘기지 못했다. 공모주 펀드는 보유한 공모주, 채권 등을 매각해 환매 대금을 지급한다. 이 중 시장 수급이 꼬인 채권보다는 공모주를 현금화하는 분위기다. 공모주 수익률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최석철 기자

    2022.11.14 17:19
  • 캐피털사 유동성 리스크 번지나…신규채 발행금리 6% 넘어서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현실화하면서 캐피털사 유동성 리스크가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은행과 보험 등은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PF 부실 등을 충분히 견딜 기초체력을 갖춘 반면 캐피털사는 직격탄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캐피털사의 신용등급도 위태롭다.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PF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캐피털사의 조달금리는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캐피털채의 평균 발행금리는 1.9%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규 캐피털채 발행금리(AA-등급, 3년물)는 6%를 넘었다. 이런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 캐피털사의 평균 조달금리는 올해 10월 말 2.7%에서 내년 6월 말 3.9%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윤희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최근 세미나에서 “캐피털사가 유동성 경색을 겪는 주된 원인은 금리 상승보다 부동산PF 부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게 반영된 것”이라며 “부동산PF 이슈가 먼저 해결되기 전에는 유동성 문제가 쉽게 풀리긴 어렵다”고 말했다.윤 연구원은 “부동산PF 중에서도 브리지론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브리지론은 향후 부동산PF로 전환되는 걸 전제로 하지만 금융회사들이 부동산PF를 취급하지 않으려 하다 보니 브리지론의 부실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은행과 보험사, 캐피털사 등 금융회사는 저금리 시대에 부동산PF를 중심으로 자산을 늘려 왔다. 다만 은행과 보험사 등은 안정적인 선순위 대출 위주로 취급했지만 캐피털사는 상대적으로 사업장 규모가 작고 리스크가 높은 중후 순위 대출을 주로 취급했다.윤 연구원은 “캐피털사

    2022.11.14 16:06
  • 인벤티지랩·펨트론, 흥행 실패 속 일반청약

    이번주에는 인벤티지랩, 펨트론, 대신밸런스스팩13호 등 세 곳이 일반 청약을 받는다.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은 14일 일반 청약을 마감한다. 인벤티지랩은 2015년 설립된 마이크로프루이딕스(미세유체역학)를 기반으로 약물 전달 기술(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곳이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4.4 대 1을 확보하는 데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1만9000~2만6000원) 하단보다 37% 낮은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오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17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15~16일에는 펨트론이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002년 설립된 3차원(3D) 검사장비 전문기업이다. 지난 8~9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29.1 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 공모가는 희망 가격 하단보다 27.3% 낮은 8000원으로 정해졌다.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854억원이다.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17~18일에는 대신밸런스스팩13호가 일반 청약을 받는다. 10월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전산상 문제로 일반 청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14~15일 기관 수요예측부터 다시 진행한다. 공모가는 단일가인 2000원이다. 공모금액은 100억원이다. 대신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최석철 기자

    2022.11.13 17:09
  • 얼어붙은 IPO 투심…스팩 상장도 막혔다

    온라인 가구 유통회사 스튜디오삼익이 스팩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IBKS제13호스팩의 주주들이 합병안에 반대하면서다. 주주들은 스튜디오삼익의 기업가치가 너무 높게 평가됐다고 판단했다.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올 들어 11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가운데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 통로도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팩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된 것은 스팩 제도 도입 초창기인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IBKS제13호스팩 임시 주주총회에서 스튜디오삼익과의 합병 안건이 부결됐다. 스팩 합병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와 발행 주식 수 3분의 1 이상 승인을 얻어야 한다.스팩 합병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된 것은 2011년이 마지막이었다. 스팩 제도를 2009년 도입한 2년 후였다. 대신증권그로쓰스팩과 썬텔, 하나그린스팩과 피엔티의 합병안이 각각 주총에서 무산됐다. 하지만 당시는 합병비율 산정에 대한 경험이 없는 시기였던 만큼 이번 스튜디오삼익의 스팩 합병 무산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스튜디오삼익과 IBKS제13호스팩의 합병안이 발표된 것은 지난 8월이었다. 당시부터 스팩 주주들 사이에 합병 반대 목소리가 컸다. 스튜디오삼익의 기업가치가 1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투자 유치 땐 약 400억원으로 평가됐는데 합병 발표 당시에는 1120억원으로 책정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튜디오삼익과 IBKS제13호스팩은 주총을 두 번 미루며 합병비율을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900억원, 780억원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끝내 실패했다.증시 입성을 노리는 회사들의 기업가치

    2022.11.10 17:30
  • 공모주 '슈퍼위크'…밀리의서재·제이오 등 7개社 뜬다

    이번 주에는 밀리의서재와 제이오 등 7곳이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공모주 슈퍼위크’가 펼쳐진다.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7~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다. 한빛소프트의 모회사로 2004년 출시한 PC 게임인 ‘오디션’이 대표작이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7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89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115억원이다.8~9일에는 에듀테크 기업 유비온이 일반 청약에 나선다. 교육기관과 교육자, 학생에게 학습 툴(tool)을 제공한다. 와우패스와 원격평생교육원 등 이러닝(e-learning) 서비스도 주요 사업이다. 희망 공모가는 1800~2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394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품 기업 티에프이도 8~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IBK투자증권이 주관사다. 반도체 칩 성능에 대한 테스트 공정의 핵심 부품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는 9000~1만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195억원이다.9~10일에는 제이오와 엔젯이 나란히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제이오는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 제조사다. 탄소나노튜브는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늘리는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SK온, 비야디 등이 주요 고객사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4999억~5999억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엔젯은 잉크젯 프린팅 부품 기업이다. 기능성 전자 잉크 소재를 쌓아 프린팅해 원하는 전자회로 부분만을 만드는 초정밀 인쇄전자 솔루션을 제공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0~1만52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599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

    2022.11.06 17:31
  • 상장 앞둔 밀리의서재 "도서시장 유튜브 될 것"

    “도서 지식재산권(IP) 기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확장해 국내 도서 시장의유튜브로 성장하겠습니다.”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전자책을 만들 때 종이책을 그대로 디지털화하는 것 이상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KT그룹과 협업해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 등에 이은 융합형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밀리의서재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한 곳이다. 지난 9월 기준 구독자 수는 91만 명이다.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서 대표는 “음악시장에서 디지털 음원이 나왔을 때 앨범을 사던 사람들은 일정 시점이 지난 뒤에야 음원 사용에 익숙해졌다”며 “전자책 시장 역시 비슷한 패턴으로 따라가면서 국내 도서 구입 인구인 500만 명을 구독자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밀리의서재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서 대표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마케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2022.11.04 17:46
  • "회사철학 공감하는 인재 모아야 창업 성공"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회사의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조직 구성원을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이진형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 겸 엘비스(LVIS) 창업자(사진)는 3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2’에서 ‘디지털 시대의 창업정신과 성공 DNA’를 주제로 한 기조세션에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이 교수는 “조직을 구성할 때 다양성이라는 가치도 중요하지만, 이는 구성원이 동일한 가치관을 공유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빠른 판단력이 요구되는 디지털 시대에 신속하고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선 뚜렷한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함께 연사로 나선 이승훈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 공동대표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5~7년을 쫓아다니며 ‘삼고초려’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외부 인재는 회사의 철학에 공감하면서 자신이 가진 경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소수 정예의 강력한 팀을 꾸리기 위해서는 인재 발굴 이후에도 오랫동안 회사의 철학에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를 함께 공동 창업한 사람들과 여전히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공동 창업자를 모을 때는 엄청난 재능을 지닌 사람보다는 상호 간에 정서적 신뢰도가 긴밀한 사람이 더욱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참석자들은 창업이란 많은 사람이 겪는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는 창업 키워드가 ‘시장’과 ‘경쟁’, ‘매출 극

    2022.11.03 18:03
  • "디지털 시대 창업, 회사 철학 공유하는 구성원 확보부터"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회사의 확고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조직 구성원을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의대 교수 겸 엘비스(LVIS) 창업자는 3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2’의 ‘디지털 시대의 창업정신과 성공 DNA’를 주제로 한 기조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교수는 “조직을 구성할 때 다양성이라는 가치도 중요하지만, 이는 구성원들이 동일한 가치관을 공유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빠른 판단력이 요구되는 디지털 시대에 신속하고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선 뚜렷한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께 연사로 나선 이승훈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 공동대표는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5~7년을 쫓아다니며 ‘삼고초려’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외부 인재는 회사의 철학에 공감하면서 자신이 가진 경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소수 정예의 강력한 팀을 꾸리기 위해서는 인재 발굴 이후에도 오랫동안 회사의 철학에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를 함께 창업했던 사람들과 여전히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공동 창업자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사람보다는 상호 간 정서적 신뢰도가 긴밀한 사람이 더 적합하다"며 "더욱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창업이란 많은 사람이 겪는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해가는 과정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는 창업 키워드가 ‘시장’과

    2022.11.03 17:28
  • '흑자 전환' 밀리의서재, 플랫폼 기업 IPO 잔혹사 끊어낼까

    독서 플랫폼 업체 밀리의서재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올해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악조건 속에서도 ‘돈 버는 플랫폼’이란 점을 앞세워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오는 11월 4일과 7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앞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정정 신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미리 공개했다. 3분기 매출은 124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상반기에 이어 흑자를 거뒀다. 상반기(10억원)보다 영업이익 흑자 폭은 커졌다.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35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작년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매출은 289억원, 영업손실은 125억원이었다. 올해 광고 집행 효율화에 집중해 지난해 대규모 마케팅에 따른 비용을 절감한 효과다.지난해 9월 KT그룹에 편입된 이후 계열사 시너지 효과로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어났다. 밀리의서재는 올해 2월 KT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고 요금제와 구독권을 결합한 상품을 내놨다. 지난해 말 418만 명이었던 누적 회원 수는 올해 8월 기준 547만 명으로, 같은 기간 39만 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91만 명으로 증가했다.밀리의서재가 10월 말로 예정됐던 공모 일정을 11월 초로 약 열흘 미룬 것 역시 3분기 실적을 투자자에게 알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투자를 망설이는 기관투자가 등에 가시적 실적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다.다만 밀리의서재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어도 흥행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올해 상장에 도전한 다수의 플랫폼 기업이 증시에서 외면당했다는 점에서다. 토종 앱스토어 원스토어는 수요예측 이후 흥행 부진을 이

    2022.11.02 16:26
  • 외화채로 발길 돌리려 해도…해외시장 상황도 만만찮네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외화채 시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하지만 미국 달러채 시장이 냉각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대안으로 주목하던 유로화 엔화 등 이종통화 시장마저 위축되고 있어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외화채(공모·사모 포함)를 발행한 기업 중 약 78%가 달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외화채 시장에서 달러채 발행 비중은 일반적으로 90%에 달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3분기 달러채 금리 변동성이 심해지자 캥거루본드(호주달러 표시 채권) 유로본드(유로화 표시 채권) 사무라이본드(엔화 표시 채권) 등 이종통화 시장을 찾는 빈도가 늘어났다.달러채 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적 통화 정책으로 연말을 앞두고 더 얼어붙고 있다. 흥국생명을 비롯한 금융회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등 공기업은 달러채 발행을 준비하다 잠정 중단했다. 산업은행은 지난주에 2억달러 규모의 달러채를 발행했지만, 조달 금리는 이전 발행 때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이종통화 시장은 달러채보다 그나마 상황이 낫다. 신한은행과 현대캐피탈은 10월에 각각 320억엔, 2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11월에 캥거루본드를 발행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이종통화 시장도 점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 IB업계의 설명이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 투자자 역시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어서다.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에 접어든 것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관련 투자

    2022.10.31 18:34
  • '역 머니무브'에…예탁금 50조 깨져

    증시 대기자금 성격을 띠는 투자자예탁금이 2년3개월 만에 5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이 예·적금이나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발길을 돌린 결과다.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투자자예탁금 평균 금액은 약 49조7178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말까지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이달 평균액은 50조원을 밑돌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월평균 투자자예탁금이 50조원을 밑도는 건 2020년 7월(46조5090억원)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다.투자자예탁금은 개인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주식 매매 자금이다. 예탁금 규모는 이른바 ‘동학개미운동’ 열풍이 본격화한 2020년 8월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8월 약 7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증시가 약세장으로 돌아서자 예탁금 규모는 매월 꾸준히 감소해 지난 5월 50조원대로 줄었다.주식시장을 떠난 개인투자자 자금은 고금리를 제시하는 은행 예·적금이나 채권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장외 채권시장에서 16조6503억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4075억원)의 약 네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정기예금은 9월 한 달 동안 32조5000억원 늘었다. 2002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최석철 기자

    2022.10.30 17:36
  • 디티앤씨알오 등 내달 2~3일 청약

    이번주에는 디티앤씨알오와 윤성에프앤씨 등 두 곳이 일반청약에 나선다.디티앤씨알오는 다음달 2~3일 일반청약 신청을 받는다. 키움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설립된 임상 수탁기관(CRO)이다.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학물질,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필요한 비임상 및 임상 시험을 대행한다. ‘SEND 솔루션’ ‘STC 플랫폼’ 등 자체 정보기술(IT) 플랫폼을 통해서다.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2000~2만5000원이다. 26~27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308억~35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413억~1606억원이다. 공모자금은 대부분 비임상센터와 효능센터 등의 신축 및 시설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윤성에프앤씨도 다음달 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다. 윤성에프앤씨는 1999년 설립된 산업용 믹싱 장비 제조업체다.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물질을 고르게 섞어주는 믹싱 장비와 혼합물을 저장하는 탱크가 주력이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리비안 등 국내외 주요 2차전지 제조사 및 전기차 기업이 고객사다.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3000~6만2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1057억~123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229억~4947억원이다. 공모자금은 2차전지용 소재, 연료전지 및 바이오 제약, 식품, 화장품 제조 등 신사업 확대에 주로 사용한다. 안성2공장 확장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최석철 기자

    2022.10.30 17:36
  • 삼기 "물적분할한 삼기EV 주식 현물배당"

    자동차 부품업체 삼기가 주주들에게 자회사 삼기EV 주식을 현물배당할 예정이다. 물적분할된 삼기EV가 신규 상장하는 데 따른 기존 주주 보호 조치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기EV는 27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삼기EV는 2020년 10월 삼기가 전기차 배터리 부품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올해 9월 거래소가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주주 권한을 보호하는 규정을 내놓은 이후 나온 첫 사례다. 거래소는 삼기EV에 대해 모회사 주주 보호 노력 등을 포함해 상장 심사를 했다.삼기는 보유한 삼기EV 주식 일부를 소액주주에게 수년에 걸쳐 현물로 배당하는 방안을 내놨다. 기업설명회를 열어 주주들에게 삼기EV 상장 계획을 공유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심사 과정에서 해당 방안은 자회사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을 모회사 주주와 공유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정됐다. 모회사 주주가 자회사 주주로서 의결권도 가질 수 있어 주주 권리 보호에 적합하다는 평가다.최석철 기자

    2022.10.28 17:52
  • 큐알티·뉴로메카, 일반청약 받는다

    이번주는 큐알티, 제이아이테크, 뉴로메카와 스팩 3개가 일반청약을 한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일한 반도체 신뢰성 분석 전문기업인 큐알티는 24~25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서 2014년 분할된 이 회사는 신뢰성 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단품과 모듈, 완성품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5만1400~6만2900원)의 하단보다 약 14% 내려간 4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743억원이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에서 할 수 있다.KB스팩23호와 교보스팩13호, NH스팩25호 등 스팩 세 곳도 같은 날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모두 단일가 2000원이다.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오는 26~27일 일반청약을 한다. 협동로봇은 사람의 작업을 돕는 로봇이다. 산업용 로봇과 자율이동 로봇 등을 개발해 종합 로봇 제조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1만4000~1만6900원이다. 20~21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5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1535억~1854억원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제이아이테크도 26~27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2014년 설립된 제이아이테크는 전자재료 소재 제조기업이다. 핵심 사업은 반도체용 프리커서 제조다. 프리커스는 여러 물질의 박막을 웨이퍼에 증착하는 역할을 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6000원이며 25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65억~1311억원이며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최석철 기자

    2022.10.23 17:31
  • 바이오노트 내달 공모…재무적 투자자, 15배 '잭팟' 노린다

    동물용 진단 시약 개발사 바이오노트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투자 원금 대비 최소 6배에서 15배에 이르는 이익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투자 유치 과정에서 바이오노트의 기업가치는 2017년 1200억원, 2019년 2900억원 수준이었다. 약 3~5년 만에 수십 배 커졌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진단 시약을 공급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2019년 400억원이던 바이오노트의 매출은 지난해 6200억원으로 급증했다.이에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지분가치 역시 커졌다. SEMA-인터베스트 바이오헬스케어 전문투자조합(지분율 7.28%)은 2017년 100억원을 투자했는데 희망 공모가 기준 보유 지분가치가 1226억~1500억원이다.2019년에 각각 200억원과 168억원을 투자한 인터베스트 4차 산업혁명 투자조합Ⅱ(지분율 6.97%)와 브릭-오비트 6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5.86%) 역시 투자 원금 대비 각각 약 6~7배의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최석철 기자

    2022.10.17 17:25
  • 산돌·저스템·스팩 3곳 일반청약 받는다

    이번주는 산돌과 저스템, 스팩 세 곳 등 다섯 곳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일반청약을 한다.18~19일 일반청약을 받는 산돌은 폰트(글꼴) 개발사다. 폰트 플랫폼 사업과 기업 전용 서체 개발을 하고 있다. 국내 폰트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확보한 1위 사업자다. 누적 회원은 100만 명을 넘었으며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70만 명 이상이다.희망 공모가는 1만6000~1만88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227억~1442억원이다. 공모금액은 희망 범위 상단 기준 280억원 규모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17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자금은 지식재산권(IP) 콘텐츠 확보와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다음달 상장할 예정으로 KB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반도체 오염 제어 솔루션 기업 저스템은 19~20일 일반청약을 한다. 2016년 설립됐으면 반도체 생산 수율을 개선하는 장치를 만든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희망 공모가는 9500~1만1500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18일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다.삼성스팩7호와 대신밸런스스팩13호, IBK스팩20호 등 스팩 세 곳도 이번주 일반청약을 한다. 삼성스팩7호는 공모금액이 300억원인 대형 스팩으로 공모가는 1만원이다. 대신 밸런스 스펙13호와 IBK스팩20호의 공모금액은 각각 100억원, 80억원이다. 두 스팩의 공모가는 각각 2000원이다.최석철 기자

    2022.10.16 17:52
  • 라이온하트·골프존커머스, IPO 전격 철회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이하 라이온하트)와 골프존커머스가 나란히 기업공개(IPO)를 전격 철회했다. 증시 상황이 악화하자 지난 5월에 이어 줄줄이 상장 철회가 이어지는 분위기다.골프존커머스는 13일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행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대표주관회사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골프존커머스는 지난 11~12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했으나 공모가 하단 아래에서도 수요를 확보하지 못했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1만27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699억~3360억원이었다.골프존커머스는 2015년 골프존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골프용품 유통사다. 골프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195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골프산업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의문이 커졌다는 평가다.올해 들어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를 이유로 증시 입성을 포기한 바 있다. 쏘카와 WCP 등은 몸값을 낮춰 상장을 강행했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IPO 기업의 상장 강행에 대한 의지 역시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역시 이날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 약 13일 만이다.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불거진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및 중복 상

    2022.10.13 17:54
  • 한국의약연구소, 파트너 바꿔 상장 재도전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 한국의약연구소가 약 1년 만에 코스닥시장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의약연구소는 지난 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지난해 9월 상장 예심을 청구한 이후 4개월 만인 올해 1월 자진 심사 철회를 선택했다.3월 감사위원회를 꾸리고 유지원·김용환·박정일 사외이사를 각각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손질했다. 이와 함께 5월 신약 개발 비상장 자회사인 노바텍을 흡수 합병하고 정관에 건강기능식품과 한약·양약의 개발 및 제조업, 의약용 화합물 및 원료의 개발·제조 등을 추가했다. 주관사도 기존 NH투자증권에서 신한투자증권으로 바꿨다.한국의약연구소는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 연구업체로 2010년 설립됐다. 제약회사나 바이오벤처 등의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을 대행하는 업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바이오벤처와 달리 연구개발 실패의 리스크 없이 위탁업무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최석철 기자

    2022.10.11 17:46
  • "디지털 시대 창업, 확실한 목표의식 있어야 기회 온다"

    “기술이 세상을 선도하는 시대에는 문제를 찾고 그것을 해결하겠다는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가진 창업자에게 기회가 주어집니다.”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 겸 엘비스(LVIS) 창업자(사진)는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업 노하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이 교수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화란 그 기술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빠른 변화는 혼란을 가져오기도 하는 만큼 해당 기술을 주도해갈 수 있는 사람이 디지털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인재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인재포럼 2022’ 둘째 날인 오는 11월 3일 ‘디지털 시대의 창업정신과 성공 DNA’ 세션 발표자로 나선다.디지털 시대에는 창업자의 문제의식과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이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기술은 그 자체보다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의미가 부여된다”며 “기술을 이해하면서도 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상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한국 여성 최초로 스탠퍼드대 종신교수로 임용됐으며, 뇌 회로 분석을 통한 뇌 질환 치료를 목표로 2013년 스타트업 엘비스를 설립했다. 엘비스는 사람의 뇌를 전자공학적 ‘회로도’처럼 그려 치매와 뇌전증 등 각종 뇌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이 교수는 엘비스를 창업한 이후 다수의 투자를 유치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창업 초기부터 뇌 질환 진단 및 치료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해온 시간을 꼽았다. 창업이란 사회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2022.10.10 18:02
  • "골프용품 온라인 통합 플랫폼 될 것"

    “골프용품 시장의 최후 승자는 온라인 사업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사진)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수요가 다변화하면서 온라인에서 골프용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골프존커머스는 2015년 3월 골프존뉴딘홀딩스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골프용품 유통사다.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골프용품 시장에서 점유율 약 28%를 확보한 1위 사업자다. 오프라인 매장 104곳과 온라인 판매채널 2개를 운영 중이다.장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골프용품 전문점을 찾는 수요가 커진 만큼 향후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온라인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온라인몰인 ‘골핑’과 ‘골프존마켓몰’을 통합한 버티컬 커머스(특정 분야 전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이 하나의 물건을 살 때 품평·비교할 수 있는 커뮤니티나 맞춤 상품 추천, 골프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고객이 플랫폼 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골프존과 골프존카운티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그룹사 통합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골프장 예약부터 클럽 구매 및 대여, 스크린골프 예약 등 골프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최석철 기자

    2022.10.09 17:26
  • 탑머티리얼·샤페론 등 4곳 일반청약 나선다

    이번주는 탑머티리얼과 오에스피, 에스비비테크, 샤페론 등 네 곳이 일반청약을 한다.4~5일 일반청약을 받는 탑머티리얼은 2차전지 소재 기업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3만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396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펫푸드 제조사인 오에스피도 4~5일 일반청약을 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인증받은 유기농 원료를 확보한 기업이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8400원으로 확정됐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5~6일에는 로봇용 감속기 개발사인 에스비비테크가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는 1만100~1만2400원으로 4일 공모가를 확정하며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신약 개발사 샤페론은 6~7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공모가 범위는 8200~1만200원이며 5일 공모가를 확정한다.최석철 기자

    2022.10.03 17:26
  • 스팩 대형화 경쟁…약세장 투자대안 되나

    국내 증권사가 수백억원 규모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잇달아 설립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되자 공모 대신 스팩 합병 방식으로 상장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어서다. 스팩은 비상장기업과 합병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크고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증시 하락기 투자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덩치 커지는 스팩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달 공모액 200억~300억원의 스팩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후 시장의 반응을 살핀 뒤 규모가 더 큰 스팩을 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페이퍼 컴퍼니)다.국내 스팩은 그동안 75억~120억원 사이에서 공모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2009년 도입된 이후 소형 기업과 합병해 증시에 입성하는 도구로 자리잡으면서다.하지만 지난해 NH투자증권이 엔에이치스팩19호(공모액 960억원)와 엔에이치스팩20호(400억원)를 각각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것을 계기로 대형 스팩 상장에 나서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다. 공모액이 300억원이 넘는 스팩이 등장한 건 2010년 이후 약 11년 만이었다.올 들어서는 이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하나증권(하나금융25호스팩, 400억원), 삼성증권(삼성스팩7호, 300억원), 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드림스팩1호, 850억원) 등이 대형 스팩을 상장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스팩이 대형화되는 것은 올 들어 주가 하락으로 공모주 시장이 침체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IPO가 힘들어지면서 스팩과 합병을 통해 상장하려는 중견 또는 대기업의 잠재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2.10.02 17:23
  • '몸값 4조원 게임사' 라이온하트 내달 상장

    게임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최대 4조5000억원으로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다.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3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전날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지 하루 만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6000~5만3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4104억~6042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은 3조565억~4조5000억원이다.공모주식 수는 1140만 주로 신주모집 1000만 주, 구주매출 140만 주다. 구주매출은 김범 라이온하트 아트총괄이사와 이준석 기술총괄이사, 이한순 개발총괄이사 등 주요 임원들의 몫이다.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 54.9%(유럽법인 보유분 포함)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창업자인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가 지분 36.9%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지분 6.6%를 보유해 카카오에 이어 2대 주주에 오르며 돈독한 경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올해 6월 말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과정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약 4조원이다. 상장 기업가치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 공모주 시장의 한파를 감안해 눈높이를 낮췄다.이달 28일과 31일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1월 7~8일 일반청약을 실시해 같은 달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최석철 기자

    2022.09.30 20:52
  • '급락장 틈새상품' 된 중소형 공모주

    코스피지수가 2200선마저 붕괴한 상황에서 공모주 시장으로 뭉칫돈이 들어오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도 중소형 기업공개(IPO) 공모주에 조 단위 자금이 몰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증시 급락으로 가격이 싸진 공모주를 활용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는 ‘스마트 머니’가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9월 중순 이후 중소형 IPO 기업이 공모에서 흥행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700억원에 불과한 모델솔루션은 26~27일 일반청약에 5조1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시가총액 1000억원인 알피바이오의 20~21일 일반청약에도 약 3조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28일 일반청약을 마친 이노룰스 청약에는 1조4100억원이 쏠렸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640억원인 소형주다. 세 곳 모두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500 대 1 안팎에 달했고, 일반청약 경쟁률도 1000 대 1 안팎으로 치열했다.이달 들어 공모 청약에 나선 WCP, KB스타리츠 등 대형 IPO 기업이 10배 미만의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 중소형 공모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시 급락으로 공모가가 크게 할인된 데다 대형주에 비해 상장 직후 매물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해 투자 손실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이 부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최석철 기자

    2022.09.29 18:14
  • "따상은 아니지만…거품 빠진 공모주, 수익 짭짤하네"

    증시 침체에도 중소형 기업공개(IPO) 공모주를 틈새 투자처로 보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다. 작년 활황 시기를 거치면서 공모주가 가장 안정적인 주식 투자 방법 중 하나라는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다만 상장 직후 ‘폭탄 물량’이 우려되는 대형 IPO 종목보다는 수급 부담이 덜한 중소형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급락에도 쏠쏠한 공모주 투자29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알피바이오 공모주 투자자는 폭락장에서 적지 않은 수익을 거뒀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1만9300원으로 공모가(1만3000원)보다 48% 높게 형성됐다. 한때 2만700원까지 올랐다가 5.18% 내린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는 최소 30%대에서 많게는 50% 이상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지난 26일 상장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역시 상장 이후 공모가(1만원) 대비 최대 5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20%에 달한다. 7~8월 상장한 성일하이텍과 HPSP, 새빗켐 등 주가도 공모가 대비 160~300% 높게 형성됐다.증시가 연일 최저점으로 내려앉고 있지만, 이처럼 공모주 주가는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에 상장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은 평균 21.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약 5.8%, 코스닥지수는 7.5% 급락한 것과 대비되는 성적표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증시가 침체된 여파로 그만큼 공모가가 싸게 책정된 면도 있다”며 “올초까지는 높은 기업가치를 고집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하반기 들어 시장 상황을 받아들이고 기업가치를 내려 상장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거품이 빠지면서 선별적

    2022.09.29 17:27
  • 바이오社 '연타석 홈런'…선바이오, 일반청약서 투심 몰려

    바이오 신약 개발사 선바이오가 일반청약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선바이오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186 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약 1만2500건으로 청약증거금 1600억원이 모였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1.9 대 1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부진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선바이오와 주관사 하나증권이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1만4000~1만6000원) 하단보다 20% 이상 낮은 1만1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는 평가다.올해 바이오 기업공개(IPO) 기업은 대부분 일반청약에서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에이프릴바이오 5 대 1, 루닛 9 대 1, 보로노이 6 대 1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달 20~21일 일반청약에서 15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알피바이오에 이어 선바이오도 흥행에 성공했다. 두 회사 모두 바이오 IPO 기업 중에선 드물게 흑자 기업이다.선바이오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한다. 페길레이션은 ‘PEG(폴리에틸렌글라이콜 고분자) 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붙여 약효를 높이는 기술이다. 선바이오는 이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20억~3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다.환매 청구권도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환매 청구권은 상장일 이후 일정 기간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주관사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선바이오가 성장성 특례 상장 기업인 만큼 의무적으로 일반투자자에게 6개월간의 환매 청구권을 부여해야 하는데 하나증권은 이보다 긴 9개월을 제시했다. 선바이오는 오는 10월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최석철 기자

    2022.09.23 17:35
  • '고평가 배터리' 아닌 '흑자 바이오'에 투심 몰렸다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인 WCP가 일반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반면 알피바이오는 3조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선방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WCP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7.3 대 1로 집계됐다. 약 6만800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900억원이다.WCP가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방식으로 상장해 일반투자자에게 풋백옵션(환매청구권)까지 부여했지만 수요가 많지 않았다.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3개월 내에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경우 주관사에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다.앞서 시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33 대 1에 그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25% 낮은 6만원으로 내리고 구주매출 비중도 2.4%로 줄였지만 역부족이었다.반면 연질캡슐 제조업체 알피바이오는 일반청약 경쟁률이 1518 대 1에 달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약 18만5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은 약 3조원이 몰렸다. 알피바이오는 앞선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이 1357 대 1에 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알피바이오는 다른 바이오 IPO기업과 달리 매년 흑자를 내는 업체다. 올 상반기에 매출 681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올렸다.올해 IPO 시장에서 2차전지는 승승장구하고, 바이오는 참패하는 대표 업종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번에 공식이 깨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증시 침체가 계속되자 업종뿐 아니라 개별 기업의 실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WCP의 공모가가 알피바이오보다 4~5배 높았던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WCP는 오는 30일, 알피바이오는 29일 각각 코스닥시장에 상

    2022.09.21 17:45
  • "코스닥 규제 확 풀어 혁신기업 투자 생태계 육성해야"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열기가 한풀 꺾였지만 기술력을 갖춘 혁신기업의 특례 상장 도전은 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20일 열린 ‘IPO 엑스포 2022’에서 정부와 국회,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기술특례 제도를 정비해 혁신기업이 IPO를 통해 스케일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김학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사진)은 이날 ‘IPO 엑스포 2022’의 기조연설 강연자로 나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는 외부 평가기관이 24곳에 달하다 보니 그 기준이 모호하거나 결과가 상이하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기술평가 표준모델을 개발해 이르면 연내 도입하고 회계지원센터 개설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술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하려는 기업은 두 곳 이상의 외부 평가기관에서 기술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점차 기술 특례상장을 신청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업종 다양화를 고려한 평가모델의 필요성이 커졌다.이에 거래소는 평가항목과 평가지표 등을 산업별로 재구성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배점 기준도 제시해 평가기관 간 격차를 줄이고, 공통 평가지표와 산업별 평가지표를 동시에 제공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도 IPO시장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스케일업 단계의 유망 기술 기업이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혁신기업이 IPO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제도와 정책

    2022.09.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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