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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교육전문부서인 한경아카데미는 지난 5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청년취업아카데미 ‘빅데이터 소셜마케팅 전문인력 양성과정’ 참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마케팅 분석보고서 경진대회’를 열었다. 수료식과 함께 진행된 대회에는 중앙대·숭실대·광운대·한림대·서경대 등의 학생들로 구성된 25개 팀(15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대상(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은 숭실대 전세구·박홍재·이강호·구하영·박서현·김희영 씨로 구성된 ‘응답하라 빅데이터’ 팀이 ‘지금은 나마스때(대한민국 청년 스마일 캠페인)’란 주제로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최우수상(한국경제신문사장상)은 중앙대 김승연·박승민·이유겸·장동진·진형민·최근화 씨로 구성된 ‘응답하라 DATA’ 팀과 광운대 김덕현·이가은·이용각, 중앙대 전보경, 동국대 정소현, 한국외국어대 정지영 씨로 구성된 ‘빅히어로’ 팀이 수상했다. 수상팀에는 상장과 장학금 600만원을 수여했다.청년취업아카데미 ‘빅데이터 소셜마케팅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다음소프트가 후원하고 있다. 한경은 올해도 빅데이터 전문가를 꿈꾸는 연수생 240명을 선발해 취업 연계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귀농·귀촌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소득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농촌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합니다.”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한 뒤 첫해를 맞은 박철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원장(56·사진)은 “농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장은 경북 영천 팔공산 자락에서 태어난 농부의 아들이다. 행정고시 26회에 합격해 당시 농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농정 업무는 그에게는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했다. 농림부에서 농지과장과 농촌정책과장, 대변인, 소비안전정책관, 수산정책실장 등 30년2개월 동안 주요 보직을 거치며 굵직한 농정 과제를 추진했다. 농지법 개정과 농지은행제, 경영회생지원제 도입 등이 그의 작품이다. 공직에서 물러난 지 2년여 만에 농정원으로 돌아와 농업 가치 확산 전도사로 나선 그를 만났다.▷청사를 읍·면 지역으로 옮긴 이유는.“농정원 주소는 조치원읍 군청로다.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읍·면 지역으로 이전했다. 직원들 생활은 다소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농업현장과 가까이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농민과 함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특히 세종시는 농업이 강한 곳이다. 지역농업과의 연계 문제, 지역사회와의 상생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세종시 이전을 계기로 농업의 미래를 이끌 농식품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역할에 집중하면서 농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처할 것이다.”농정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축산 현장을 연결하는 준정부기관이다.
“정보기술 역량지수 평가(TOPCIT)를 치르다 보면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제4회 TOPCIT 정기평가에서 최고득점(560점)으로 대상을 받은 류형욱 씨(22·한양대 컴퓨터공학)는 “학교 수업만으로 역량을 쌓기 힘들다고 판단해 소프트웨어(SW)와 관련된 다양한 실무 프로젝트 경험을 쌓은 덕분에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열린 ‘제4회 TOPCIT 정기평가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 30여명으로부터 시험에 대한 생각과 고득점 비결을 들어봤다. 목소리는 비슷했다. “TOPCIT은 문제집을 사서 외운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지 않습니다. 스펙 쌓기형 시험과는 다르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꿈꾸는 학생이나 현업에 종사 중인 재직자가 자신의 역량을 평가하기 좋은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고득점 비결에 대해서는 “평소 ICT·SW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추거나 산학 연계 프로젝트, 공모전 등을 통해 실무 경험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금상과 경북대 총장상을 받은 김태형 씨(24·경북대 컴퓨터공학)는 “TOPCIT은 수행형 문제를 통해 응시자에게 깊이 있는 이해를 요하기 때문에 고득점을 목표로 핵심만 공부한 응시자보다는 전공 분야를 꼼꼼하게 공부하고 이해하는 학생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은상과 부산대 총장상을 받은 윤동규 씨(22·부산대 컴퓨터공학) 역시 “평소 전공공부를 충실히 하면서 ICT 관련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했더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제3회 정기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뒤 재도전해 더 높은 점
#1. 바퀴 개발 전문기업인 코휠의 유화열 대표 표정은 1년 전만 해도 그리 밝지 않았다. 2014년 자본금 7000만원으로 출발한 그는 진동과 소음, 마모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바퀴(캐스터) 개발에 성공했다. 관련 특허도 9건이나 됐다. 기술력에 관한 한 자신감이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마음먹고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를 노크했다. 샘플테스트 후 나온 결과는 의외였다. 기술력을 믿었는데 기술력 부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뜻밖의 결과에 당황스러웠다. 유 대표가 희망을 갖게 된 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한선화) 글로벌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다. KISTI 기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품 완성도를 높인 뒤 일본 유통업체를 다시 찾아갔다. 일은 이때부터 풀리기 시작했다. 제품 공급을 위한 기밀유지협약(NDA)에 비로소 성공한 것. 유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미국 호주의 대기업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에서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2. 힐세리온(대표 류정원)은 2012년 출범한 신생기업이지만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 ‘소논’을 개발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국내와 유럽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받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벤처 투자기관으로부터 50억원을 유치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이 회사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초소형 제품으로 몇몇 글로벌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던 시장으로 파고들었다. 고성능 저가격으로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관심은 글로벌 시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식재료 온라인 장터인 ‘포스몰(POS-Mall)’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기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9월 정부 3.0 맞춤형 서비스로 시작한 포스몰은 컴퓨터나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중소상인들이 카드결제용 포스(POS) 단말기나 스마트폰으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이다.포스몰의 거래 규모는 지난해 14억원에서 올해 100억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거래건수도 1만여건에 이른다. 판매업체 600여개사, 구매업체는 5015여개사가 등록돼 있다. 나들가게 1만437개가 가입하면서 거래가 더 활발해지고 있다.포스몰 사용자가 급증한 데는 편의성과 효율성이 크게 작용했다. 사용이 편리한 데다 주문배송 절차도 간단하다. 예를 들어 새로 입점한 인천 나들가게는 포스몰을 통해 제주 축산물과 남양주 친환경농산물을 하나의 포장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상품을 소량 단위로 값싸게 공급받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소포장 냉장·냉동 돼지고기와 가공육, 농산물이 매주 1~2회, 건당 10만~20만원에 거래된다. 공급업체도 거래 과정이 전자화된 포스몰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농식품부와 aT는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 관점에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더했다. 기존 식재료관 외에 신규로 제주 J마크관과 로컬푸드관을 만들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별 브랜드관을 확대, 지역 대표상품도 육성할 계획이다.aT 관계자는 “중소상인들이 포스몰을 활용하면 효율성이 높아지고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다양한 농업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기술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정부 3.0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할 것&rdquo
비영어권 국가의 영어 실력 평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토익(TOEIC)처럼 한국이 개발한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역량지수 평가시험 ‘TOPCIT’이 글로벌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지난 21일 태국 총리실 산하 자격제도 총괄 정부기관인 TPQI와 공동 주관으로 방콕 카세삿국립대에서 ‘제1회 TOPCIT 글로벌(태국) 평가’를 시행했다.이날 시험에는 카세삿국립대 컴퓨터엔지니어링학과 학생과 ICT 업계 재직자들이 컴퓨터응시방식(CBT)으로 시험을 치렀다. 문제는 영어로 출제됐다.TOPCIT은 미래부가 ICT·SW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1년 개발을 시작, 2014년부터 본격적인 시험을 치르고 있다. 국내에서 3회차에 걸쳐 1만여명의 학생 및 재직자가 응시하며 이 분야 핵심 평가지표로 자리잡았다.산업계 및 학계의 관심과 활용이 높아지면서 시험 성적 우수자들의 취업 사례도 늘고 있다. 삼성SDS, SK, 엔씨소프트, LG CNS, 한전KDN,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부산대 등 90여개의 기업과 학교 등이 TOPCIT을 활용하고 있다. 미래부와 IITP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TOPCIT의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태국, 몽골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게 첫 성과다.지난 6일 세계컴퓨터총회(WCC)에서 태국 TPQI의 비라차이 스리카존 원장은 “태국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대한민국 정보통신·소프트웨어 산업 인재육성 정책에 주목해왔다. 특히 시행 몇 년 만에 제도적 실효성을 입증하고 학계·산업계와 연계해 ICT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 TOPCIT의 성공 사례를 높이 평가한다”며 “태국 현지에 TOPCIT이 도입되면 산업 발전을 꾀
청소년들의 창의적 생각과 재능을 겨루는 장이 열린다.청운대와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은 오는 31일 충남 홍성 청운대캠퍼스에서 제15회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 경진대회를 연다.청소년의 건전한 활동을 조성하고 각 분야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초·중·고등학교 청소년동아리와 도서 벽지 청소년, 다문화 가정 청소년, 장애인 청소년, 아동센터 청소년 등 3만여명이 참여해 경쟁한다.경연은 공연부문과 전시·체험부문, 비공연·특별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연부문은 합창, 오케스트라, 아카펠라, 사물, 농악, 전통무용, 힙합, 팝핀, 브레이크, 연극, 뮤지컬, 마술경영, 수화, 난타 등이다.전시체험부문은 영상과 자동차, 항공, 로봇, 미술, 사진, 만화, 공예 전시, 연 만들어 날리기, 커피 바리스타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비공연 특별부문은 자원봉사 대회와 취재-홍보대회, 백일장, 지도자부문, 스포츠 마당 등으로 이뤄진다. 수상자에게는 정부와 기관장 상장과 상금을 준다. 이번 행사는 경연 참가자뿐만 아니라 관람자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파괴적인 변화를 몰고 올 인더스트리 4.0은 이미 시작됐습니다.”필립 라민 독일 인더스트리4.0혁신센터 대표는 지난 5일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인더스트리4.0포럼’에서 “인더스트리 4.0은 독일의 국가 전략이며, 4차 산업혁명을 선점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화두를 던졌다.라민 대표는 “유럽 선진국들이 인더스트리 4.0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했고, 성장국가들에 잠식당하고 있는 제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라며 “독일은 2006년부터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첨단기술을 제조업에 접목하려는 고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장 환경이 글로벌화와 지역화, 개별화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인더스트리 4.0을 추진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라고 소개했다.인더스트리 4.0은 증기기관 발명에 따른 1차 산업혁명과 대량생산이 시작된 2차 산업혁명, 공장 자동화에 따른 3차 산업혁명에 이은 ‘스마트 디지털 팩토리’ 시대를 말한다. 사물인터넷, 스마트센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3D 프린터 등의 혁신 요소를 접목해 제품 설계부터 생산, 공급까지 완전 자동화를 실현한다. 지능화한 공장이 완성되면 제품 원가는 줄고 품질은 높아진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차원이 다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라민 대표는 “제조업 강국인 독일은 2020년까지 90% 이상의 공장을 스마트화할 것”이라며 지멘스를 성공사례로 들었다. 이 회사는 75% 정도의 공장 스마트화를 통해 1400여개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 24시간에 6만여명의 고객에게
국내 최대 자원봉사 축제가 열린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대표 장석준)와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회장 김도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센터장 구자행)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와 인터불고호텔에서 ‘대한민국 자원봉사 축제 한마당’을 연다.15만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으로 구성된다. 100여개 전시마당과 재능봉사단 경진대회, 자원봉사 사진전, 음악이 있는 토크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자원봉사 홍보대사인 박완규, 박상민, 도시의 아이들, 안희재, 팝핀준호 등이 출연해 음악과 이야기를 나눈다.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평소 실습에 많은 비중을 두고 전공 공부를 충실히 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제3회 TOPCIT 정기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최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센터장상과 충남대 총장상을 동시에 받은 최정현 씨(26·충남대 컴퓨터공학)의 고득점 비결이다.미래창조과학부와 IITP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소프트웨어(SW) 산업 분야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ICT·SW 실무 역량 지수인 TOPCIT을 도입했다. 2014년부터 TOPCIT 정기평가를 본격 시행하면서 평가에 대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3회 시험부터는 참여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포상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최근 IITP 대전 본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만난 수상자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전공 공부뿐만 아니라 기업체 인턴,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무를 익힌 ‘자기개발형 인재’라는 점이다.공군 응시생 중 1위를 차지한 박성현 상병(26·중앙대 컴퓨터공학)은 평소 전공 공부에 집중했던 점을 고득점 비결로 꼽았다. 박 상병은 TOPCIT 정기평가가 본격 시행되기 전인 2013년 치러진 ‘제2회 대학생 TOPCIT 경진대회’에서도 전체 2등을 차지했다. 그는 “군 복무하는 동안 ICT 분야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틈틈이 전공 공부를 병행했다”며 “특히 대학 때 학습했던 ICT 전문서적뿐 아니라 업계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사례를 참고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이한가람 씨(24·충남대 컴퓨터공학)는 TOPCIT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높은 성적으로 한국생산성본부 협회장상을 받은 특이 케이스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던 게임 마니아다. 공대에 진학한
정보통신기술(ICT)이 농산물 유통시장을 바꿔놓고 있다.대구에 있는 장보고식자재마트(이하 장보고·사진)는 체계적인 식재료 구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견 업체다. 2008년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도 진출해 전국 유통망을 갖췄다. 최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사장 김재수)가 구축해 운영하는 포스몰(POS-Mall)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의 성공 키워드는 ‘유통 단계 최소화’에 있다.장보고는 사업 초기부터 분야별 구매담당자를 두고 신선식품을 공급해왔지만 직영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 식재료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안정적인 농수산물 수급이 절실했다. 노력에 비해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 이 회사 서정권 대표는 “생산지를 일일이 탐색하고, 대형 업체와 경쟁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직원을 투입하고 비용을 들여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런 고민을 해소해준 곳이 포스몰이다. 식재료에 대한 현장정보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최적의 산지 농가를 찾아줬다. 덕분에 가격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었다.포스몰은 중소상인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식재료 전문 오픈몰이다.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아도 슈퍼마켓, 식당 등의 결제시스템(POS)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산지와 중소상인 간 유통 단계를 줄여 유통비용을 9%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 장보고에 포도와 현미 등을 납품하는 이정렬 가족포도원 대표는 “대량 직거래가 가능한 믿을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난 것도 매
친환경 축산물 공급 업체인 제이팜넷은 제주 축산농가와 직거래 계약을 통해 15% 이상의 유통비용을 줄였다. 신선한 제품을 싼값에 공급하면서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엔 동네 식당과 슈퍼마켓 등 골목 상권에 진출하면서 행복한 고민이 생겼다. 농산물과 축산물을 한 번에 받길 희망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 해결의 열쇠는 정보통신기술(ICT)에 있었다.최근 농업이 ICT와 만나면서 활력을 얻고 있다. 제이팜넷은 축산물과 어울리는 농산물 공급처를 찾기 위해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식재료 전문몰 ‘포스몰(POS-Mall)’에 입점, 농업법인 청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경기 광주시 농가 발전을 위해 설립된 청보는 생산량을 계획 출하하는 하우스 재배 시스템을 도입해 일정한 가격으로 농산물을 공급한다. 동네 슈퍼 및 소형 마트 60여곳에 축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넷은 물류시스템을 구축, 청보의 친환경 농산물을 함께 보내면서 배송 횟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절감된 물류비는 협력사와 구매자 혜택으로 돌렸다.포스몰을 통해 농·축산물을 한번에 공급받는 분당의 늘푸레는 편리성과 물류비 절감을 체감하고 있다. 하영식 청보 대표는 “제주 무항생제 돼지고기와 묶음배송을 하면서 감축된 물류비용을 친환경 재배를 위한 생산비용으로 재투자할 수 있게 됐고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며 반겼다.ICT를 통한 새로운 유통경로 개발로 농가와 중소상인의 동반 성장 길이 열림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새로운 직거래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ICT를 활용한 신규 직거래 발굴과 사이버거래(B2B)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강형석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
한국경제신문과 NICE데이터가 소상공인 휴폐업자 재기 지원에 나섰다. 두 기관은 2일부터 2개월에 걸쳐 소상공인 휴폐업자의 재기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상공인들은 사업 실패율이 높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92만여명이 창업하고 80만여명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 후 3년 생존율이 38% 수준에 불과하다.실패한 소상공인에게는 경제적 피해와 정신적 후유증이 따른다. 더 큰 문제는 경력 단절로 취업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번 교육은 휴폐업한 소상공인의 취업시장 재진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교육 공지 후 400명 정도가 등록해 20회차 교육생 모집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NICE데이터는 지원자가 넘칠 경우 교육 회차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교육은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3층에서 매주 수요일(오전 10시~오후 1시)과 목요일(오후 1~5시)에 한다. 참가자 부담은 없고 정부가 식비와 교통비를 지원한다. 교육 후 취업에 성공하면 최대 75만원의 전직장려수당도 지급한다.커리큘럼은 취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자존감 유지와 치유방법’, 취업정보 탐색 및 구직 네트워킹 활용을 위한 ‘취업정보 활용능력 강화’, 입사지원서 작성부터 면접요령까지 지도하는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재도전 취업의 성공전략을 제시하는 ‘터닝포인트로서의 인생 설계 수립’ 등 10시간으로 구성된다. 치킨집을 운영하다 문을 닫고 교육에 참여한 김모씨는 “교육을 받다 보면 구직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마음을 나눌 수 있
충남대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는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KT&G수안보수련관에서 재학생들의 창업역량을 높여주기 위한 ‘2015 CNU 창업아이템 사업화 특허캠프’를 열었다.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캠프에서 학생들은 팀을 이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어드밴스드 테크 코리아’와 ‘글로벌 소재·부품 산업대전’을 관람하고 아이디어를 도출, 스케치업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시각화했다. 전문 변리사를 초청해 특허출원을 위한 명세서 및 사업계획서 작성 교육과 밀착 멘토링도 진행하면서 아이디어를 특허출원 단계까지 끌어 올렸다 .솔루션팩토리팀(이무석 외 4명)은 튜브형 안경 케이스 아이디어를 제출해 총장상을 받았다. 캠프에서 제안된 우수 아이디어들은 특허 출원할 예정이다.안병권 선박해양공학과 교수(창의인재부 부장)는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특허명세서와 사업계획서에 녹여내는 과정을 지켜보니 흐뭇하고 놀라웠다”며 “학생들의 창업 열정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기획재정부와 한국경제신문이 취약계층에 희망을 주기 위한 경제교육을 한다. 두 기관은 지난 25일 서울 낙성대로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에서 자원봉사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약계층 경제교육 지원사업’ 발대식 겸 집체교육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선언했다.올해 두 번째로 시행하는 ‘취약계층 경제교육 지원사업’은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이 경제교육을 통해 빈곤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3월 지역아동센터 교사 251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도 96%가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두 기관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말까지 서울·경기·인천지역 아동센터 250곳에 경제교육 강사를 파견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올바른 경제 관념을 심어주고 생활에 필요한 경제지식을 전달한다. 직업 가이드 역할도 겸한다.교육은 대학생 150명과 경력단절여성 100명이 맡는다. 올해부터는 대학생 외에 직장 경험이 있는 여성들의 참여를 늘린 게 특징이다.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경제지식 및 교수법 등의 교육을 받은 뒤 현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융’ ‘소비’ ‘직업’으로 구성된 교재를 개발했다. 올해부터는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부교재도 연구개발해 보급한다. 대학생 우수 봉사자에게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는 해외 연수 기회를, 경력단절여성 봉사자에게는 소정의 수당을 지급해 고용창출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발대식에 참석한 최상대 기재부 국장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경제교육은 단순한 교육을 넘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SW) 역량지수 평가 시험인 TOPCIT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TOPCIT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해온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태국 TPQI가 TOPCIT 제도 활용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TPQI는 태국의 고용정책과 표준 분야를 담당하는 기관이다.미래부 산하 TOPCIT 주관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지난 6월15일부터 19일까지 태국 TPQI가 주최한 글로벌 워크숍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ICT 정책과 TOPCIT을 활용한 대학교육의 변화, 공군의 TOPCIT을 통한 우수 인재 선발 등 TOPCIT 활용사례를 발표하면서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태국 정부는 한국 공군이 TOPCIT을 활용해 정보통신장교 선발 및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필리핀, 몽골 등의 관계자들도 정부 차원의 협력 방안을 요청했다. TOPCIT은 미래부가 ICT·SW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1년 개발을 시작, 2014년부터 본격적인 시험을 치르고 있다.미래부는 태국 워크숍에서 가시화된 성과를 기반으로 TOPCIT을 글로벌 표준 인재역량 평가 제도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미래부는 TOPCIT이 글로벌화될 경우 한국의 ICT·SW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고 글로벌 인력 교류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국내 인재를 평가하는 것과 같은 기준으로 현지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내 실력 중 어느 분야에 강하고 약한지 TOPCIT 시험을 통해 점검하고 있어요.”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실무 역량 평가 지수인 TOPCIT 제3회 정기평가가 지난달 30일 전국 50개 대학, 118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행됐다.이날 서울 숭실대 고사장에서 만난 최가람 씨(29·서울대 대학원)는 2014년 1회 정기평가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도전이다. 대학에서 생체공학을 전공한 그는 “ICT·SW를 기반으로 한 융합 학문을 연구 중인데, ICT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TOPCIT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고사장에는 최씨처럼 TOPCIT 점수를 활용해 ICT·SW 기업의 취업문을 두드리려는 취업준비생이 많았다.숭실대 3개 고사장에 응시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류는 대학생이었다. 채용 경향 변화와 취업난으로 객관적 평가를 받기 위해 TOPCIT 응시생이 매년 늘고 있다. 실제로 80여개의 공공기관과 기업, 대학 등에서 TOPCIT을 신규 인력 채용이나 재직자 실무 역량 진단·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고사장에서 만난 한 대학생 응시자는 “이공계 채용시장도 많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과거 채용 시스템처럼 실무와 동떨어진 스펙만을 평가하지 않고 면접에서 코딩을 짜보라는 등 실무처리 능력을 검증하는 추세여서 TOPCIT 성적으로 대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80개사 채택…응시생 꾸준히 증가시험을 주관하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이하 IITP) 정재훈 수석연구원은 “1, 2회 정기평가와 달리 3회 정기평가부터는 응시료를 유료로 전환한 첫 시험임에도 많은 학생이 응시했다&rdqu
기술 중심의 21세기에도 사람은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특히 21세기 글로벌 경제 판도를 바꾸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소프트웨어(ICT·SW) 분야의 핵심 인재 육성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중요한 당면과제다. 산업계에서도 ICT·SW 분야 인재의 실무역량 강화 목소리가 커지면서 ICT 실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개발된 ICT역량지수평가시험 TOPCI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CT·SW 분야 산·학 관계자들에게 국내외 인재 양성 현황과 TOPCIT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글로벌 ICT·SW산업을 이끌기 위해 필요한 인재상은.▷강의택 MCK 부장=ICT·SW산업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데이터 마이닝 기술 등 핵심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와 새로운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권오성 한국MS 이사=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은 필수 요건이다. 기본기가 탄탄해야 융합도,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도 가능하다. 실무에서 다양한 문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과 문제해결능력도 핵심 인재가 갖춰야 할 조건이다.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일인 만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이 우수한 인재로 평가받는다.-국내 ICT·SW업계는 인재 역량을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나.▷강 부장=국내 기업은 기술에 대한 이해나 기본적인 비즈니스 역량, 인성 평가를 주로 실시한다. 전문 지식이나 실무 역량은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이 미비한 편이다. 최근에는 실무 역량 검증을 위해 심층면접에서 알고리즘을 풀어보라든가 코딩을 해보라는 미션을 주는 곳도 있긴 하지만 객관적인 평가시스
취업시장에서 구직자와 구인기업 사이에 정보와 역량평가 등의 미스매칭이 발생하면서 기업도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채용·승진 시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테샛(TESAT)이나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역량지수평가 시험인 TOPCIT처럼 전문분야별로 객관화된 평가 시험이 필요하다는 게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창조경제 핵심으로 꼽히는 ICT·SW산업은 특히 인적 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우수 인력 확보가 성패를 좌우한다. 최근 TOPCIT을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다.한전KDN은 직원 채용 시 일정 등급 이상의 TOPCIT 성적을 받은 지원자에게 등급별로 가산점을 주고 있다. KT그룹 ICT 분야를 맡고 있는 kt ds는 2013년부터 TOPCIT을 통해 ICT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시험 결과는 개인의 역량 강화와 전략적 인사관리 자료로 활용한다. 삼정데이타시스템은 TOPCIT을 채용과 임직원 역량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받으면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싸이버로지텍도 신규 채용 시 TOPCIT 성적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한국벤처기업협회에서도 우수벤처기업 취업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30여개 ICT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채용 시 TOPCIT 성적 우수자를 우대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TOPCIT 활용도가 높은 이유는 객관화된 채용 지표를 통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기업·군에서 역량평가 도구로 활용TOPCIT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은 공군이다. 2013년부터 ICT·SW 분야 장교와 부사관, 전문특기병의 선발·보직·교육·인사고과에 이 시험 결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윤애)는 최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박영신 크레비 대표를 초청, ‘스타일링’이란 주제로 2015년 제1회 시민아카데미를 열었다.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는 자원봉사자로서의 마음가짐과 몸가짐, 호감을 주는 이미지 메이킹 등에 대해 소개했다.2회차 시민아카데미에서는 5월21일 오후 7시 서울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기타리스트 전장수 씨를 초청, 스토리와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연다. 전씨는 한국인 최초로 카네기홀에서 독주회를 할 수 있었던 얘기와 예일대 대학원을 전액 장학금으로 졸업한 사연 등을 전해준다.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자도 함께 출연해 하모니를 이룬다. 시민아카데미는 한국경제신문의 협조로 오는 11월까지 매달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70-8797-1852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본부장 변무장)는 지난 2일 서울 휘경동 본부 사무실에서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청년취업아카데미’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취업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금융·기계·정보통신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사업에는 191개 기업 및 사업주 단체가 지원했다. 이들 중 산업수요와 취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한경아카데미 등 66개 기업·사업주 단체를 선정했다. 변무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청년취업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과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학교 졸업 후 수십년 만에 교육 받으면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았습니다.”‘중장년 취업 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한 이상기 씨(53)는 “교육 프로그램이 좌절에 빠진 삶을 구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는 정년을 맞거나 조기 퇴직으로 쏟아져 나오는 베이비부머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마련하고 한경아카데미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자 100여명 중 20명을 선정, ‘창조경제 진로·취업플래너 양성과정’이란 주제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2월까지 200시간에 걸쳐 실시했다.지난해 7월 26년을 다닌 생명보험 회사에서 명예퇴직한 이씨는 한동안 방황했다. 경영지도사, 유통관리사 등 각종 시험에 도전했지만 연거푸 낙방했다. 조급한 마음으로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길이 보이지 않았다. 사람 만나는 것도 꺼렸다. “회사 다닐 때는 일 한다는 것 자체가 갑이었죠. 그런데 퇴직하고 보니 명함도 없고 갈 데도 없더라고요. 집에만 있다 보니 경비 아저씨 얼굴 보기도 민망해졌어요. 산에 가는 것도 하루이틀이죠.” 이씨의 말에 같이 공부한 이은경·유현우·김현희 씨도 공감한다는 듯 맞장구를 쳤다. 그가 희망을 찾은 곳은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였다. 이 과정을 통해 특성화 고교생과 대학생을 코칭하는 교육기업을 창업했다. 대학 시간강사 자리도 얻었다.이은경 씨(50)는 한때 잘나가던 컴퓨터학원 원장이었다. 사업이 잘 될 때는 200명씩 모아놓고 강의했다. 동영상 강의가 늘고 컴퓨터 교육에 대한 트렌드가 바뀌면서 그의 학원사업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
‘거 누가 날 찾나, 거기 누구라 날 찾아~, 날 찾을 이가 없건만, 거 누구라 날 찾아….’지난 11일 저녁, 서울 선릉 은행권청년창업재단 D캠프 6층에서 노랫가락이 구성지게 울려퍼졌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은정)가 여성벤처 활성화를 위해 예비창업자(청년층 여성 및 경력단절 여성)를 대상으로 지난 7개월간 운영해온 ‘여성벤처 창업케어 패키지’ 성과발표회 겸 네트워킹 자리다.이날 파이널 라운드에서 대상을 받은 조은성 탈무브먼트 예비창업자(31)가 즉석에서 대회 축하 겸 대상 수상을 자축하기 위해 부른 ‘거 누가 날 찾나’란 창이었다.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털리스트, 여성벤처 최고경영자(CEO), 예비창업자 등 이 자리에 모인 80여명의 참석자들은 예기치 않은 가락에 박수로 화답했다.올해 ‘여성벤처 창업케어 패키지’에는 150명(팀)이 참가했다. 7개월에 걸쳐 기초 창업교육-합숙형 아이디어 육성 캠프-선배 CEO 및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초기 사업화 자금 지원-성과발표회 및 네트워킹 과정을 거쳤다. 150명(팀) 중 최종적으로 선정된 10개 팀이 파이널라운드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대상을 받은 조은성 예비창업자 외에 권정옥 자리 대표(41)가 최우수상을, 엄효정 플레이31 예비창업자(43)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을 만나 사업 계획을 들어봤다.조립식 입체탈 활용 교육 콘텐츠 확산“경쟁자들이 너무 잘해 입상은 꿈도 못 꾸었는데 대상을 받고 보니 현기증이 나더라고요.”조립식 입체탈을 교보재로 활용, 각급 학교에 전통문화 교육을 보급하고 관광 체험을 상품화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발표한 조은성 예비창업자의 수상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한선화)은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래 10년(Next 10 Years)’이란 주제로 2014 미래 유망기술 세미나를 열고 10대 미래 유망기술을 선정, 발표했다.KISTI가 뽑은 미래기술은 △4차원(4D) 프린팅 △클라우드 환경 보안 △광유전학 △리튬-황 전지 △생체모방로봇 △자가면역질환 치료 △지능형 교통시스템 V2X △학습 분석 △무인수송 △메타물질 응용이다.유재영 KISTI 기술정보분석센터장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기술 후보군 중 향후 10년간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신기술을 엄선했다”며 “중소기업과 과학기술인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해 성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4D 프린팅3차원(3D) 프린팅을 통해 복합물질을 형성하고 자가 변환이란 새로운 기능을 삽입해 사람의 개입 없이 가열과 진동, 중력, 공기역학 등 다양한 에너지 원천의 자극을 받아 자가 조립하는 원리다. 한마디로 스스로 조립되고 변화되는 스마트 소재를 기반으로 한 제품생산 기술이다. 전통적으로 제조업의 필수과정인 조립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4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우주와 같은 극한적 환경에서 자가 조립은 물론이고 환경에 따라 변환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클라우드 환경 보안 기술해킹이나 바이러스로 사용자 개인정보가 누출·훼손되거나 서비스 접속 지연·중단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 기술이다. 국내 보안기술 수준은 초기단계여서 글로벌 보안기업의 국내 시장 잠식과 핵심기술에 대한 외국 의존도가 심화될 우려가 있어 기술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
“미래에는 진동 중력 공기역학 등 다양한 에너지의 자극을 받아 복합물질을 형성하고 용도에 맞게 자기 변환이 가능한 4차원(4D) 프린팅 기술이 떠오를 것입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한선화)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래 10년’이란 주제로 2014 미래 유망 기술 세미나를 열고 10대 미래 유망 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KISTI가 뽑은 미래 유망 기술은 △4D 프...
미래에 떠오를 신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한선화)은 오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4 미래유망기술세미나’를 열고 10대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한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미래유망기술세미나는 매년 산·학·연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와 성공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KISTI는 세미나 주제를 ‘미래 10년(Next 10 Years!)’으로 잡고 참석자들과 신기술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올해 발표 예정인 미래유망기술은 보건의료고령화, 에너지, 재난재해사회안전, 정보화환경 등 5개 주요 이슈 중심으로 구성된다.미래유망기술 선정은 KISTI가 수년간 축적해온 미래기술지식 베이스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검증, 사회 이슈와 니즈를 반영해 결정한다.세미나에서는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이 ‘스마트 기술로 준비하는 Next 10 Years’, 유재영 KISTI 기술정보분석센터장이 ‘KISTI가 바라보는 미래기술’,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미래전략을 가진 성공한 리더들의 뇌’,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가 ‘방송정보통신기술(BICT)의 미래융합기술’, 고병열 KISTI 기술기회연구실장이 ‘기술기회발굴시스템(TOD)·경쟁정보분석시스템(COMPAS) 솔루션을 활용한 유망기술제품 발굴’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빅데이터를 통해 빙수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해보니 마케팅 방향을 읽을 수 있었어요.”한국경제신문이 28일 서울 중림동 본사 다산홀에서 개최한 ‘빅데이터 마케팅 분석보고서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중앙대 ‘빙수의 신’(이하 빙신)팀(김은원 박민희 방서임)은 자심감에 찬 어조로 이같이 입을 모았다.‘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빙수 트렌드 분석 및 AK 신규사업 제안’을 주제로 발표한 빙신팀은 마켓 분석 내용을 세 가지로 요약해 발표했다. △빙수산업은 팥빙수에서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바뀌었고, 소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빙수를 찾을 것이다. △빙수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팽배해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 △빙수는 칼로리가 높다는 인식이 강하므로 칼로리 조절이 가능한 빙수를 내놓을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이 팀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빙수집 테이블에 주문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테블릿PC를 설치해 고객이 사이즈와 토핑, 시럽 등을 직접 고르게 하자는 제안을 내놨다.최우수상은 숭실대 ‘엔트로피’팀(송치성 여운일 임승형 강동인 양민준 정지민의 ‘빅데이터를 통한 나들가게 활성화 방안’)과 중앙대 ‘34V’팀(안세현 최희태 김현미 홍숭 인치연의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한 현대자동차 PYL 브랜드의 활성화 전략’)에 돌아갔다.우수상은 중앙대 ‘비상하조’팀(김동명 우정민 장준수 박성아 안정민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폐의약품의 재활용 방안’)과 광운대 ‘SBS’팀(김태용 김현진 손동주의 ‘해피 버스(Bus) 대이 투 유’), 숭실대 ‘붐붐’팀(임재현 손진영 이호세 김주호
위성 영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년 여름 반복되는 적조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최근 위성 영상의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한반도 연안 적조를 찾아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적조현상 탐지를 위해서는 위성에서 측정한 다양한 파장대의 빛 신호와 에너지를 측정, 오차를 보정하고 여러 가지 영상을 결합하는 복잡한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KISTI가 1년에 걸쳐 위성영...
“기술력을 갖추고도 내다 팔 시장이 없어 고전하다 중국에서 길을 찾았습니다.”대구 달서구 중소기업 단지에 자리잡은 뉴-테크의 김창준 대표(65)는 최근 신바람이 났다. 2011년 중국 옌벤에서 열린 ‘한·중 기술이전대회’에서 수출 활로를 찾았기 때문이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도 만났다. 몇 년간의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지며 비즈니스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김 대표는 공무원 출신이다. 포항시청에서 6년째 근무하던 어느날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안정된 공직을 버리고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고 생각하니 불안감이 생겼다.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는 결심을 바꾸지 않았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1992년 뉴-테크란 회사를 세웠다. 처음에는 코팅된 인공고관절과 인공치아를 생산했다. 프랑스 2PS사와 기술 제휴까지 맺으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바이오산업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회사 설립과 함께 만든 표면처리기술연구소를 통해 인공고관절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모든 게 순조로웠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다. 국내 시장이 없었던 것. 시간이 갈수록 경영상태가 어려워졌다.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허탈했다. 그러나 그의 의지는 더 굳건해졌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렸다.1996년 보유하고 있던 코팅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표면처리 분야에 재도전했다. 부품 표면에 가장 적합한 재질을 코팅하는 용사 전문업체로 탈바꿈한 것. 용사는 금속이나 세라믹 등의 재료를 미립자 상태로 만들어 제품 표면에 뿌린 뒤 응고·퇴적시켜 피막을 형성하는 가공기법이다.뉴-테크는 터빈 블레이드 같은 발전설비, 선박엔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SNS 마케팅을 구별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다. SNS 마케팅은 가치를 제공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SNS의 특성을 활용해 혁신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낼지를 고민한다. 온라인 마케팅이 오프라인 마케팅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한국마케팅협회(회장 김해관)는 28일 '2014 HTHI 한국에서 가장 공감받는 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 규모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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