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아우르는 시황 지수 'KRX TMI'(Total Market Index)지수가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테마형 상품을 원하고, 기관 투자자도 코스피200지수 대비 KRX TMI지수의 투자매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앞서 통합지수 형태로 출시됐던 'KRX300', 'KRX100'처럼 KRX TMI도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RX TMI, 코스피·코스닥 종목 중 투자 부적격 종목 제외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13일 KRX TMI지수를 공개했다. 이 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투자 가능 적격 종목으로 구성됐다. 관리 종목과 저유동성 종목, 거래 정지 종목 등 투자에 부적격한 종목이 제외됐다. 지난 11일 기준 KRX TMI지수엔 2093종목이 담겼다.지난 1월 한국거래소는 KRX TMI지수를 공개하며 "실제 투자 가능성을 고려한 지수로 설계해 코스피 대비 벤치마크로서의 투자 및 복제 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시 3개월이 지난 지금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는 출시되지 않았다.자산운용사들이 출시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이는 우선 국내주식 대표지수형을 주로 매입하는 기관 투자자의 구미를 당기지 못한 탓이다. 기존 대표 지수와 차별성이 없기 때문이다. 수익률 평가의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로 사용되면 연기금 등의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KRX TMI와 코스피200의 수익률이 비슷하기 때문에 '큰손'인 연기금이나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200을 두고 KRX TMI 벤치마크로 선정할 만한 이유가 없
관세 폭탄·경쟁 심화 우려로 주춤했던 한미반도체 주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내년 매출액 목표로 2조원을 제시하는 등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다. 다만 외국인·기관 등 큰손은 공매도를 통해 주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미반도체는 4.41% 오른 6만8700원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급등하며 11일 만에 6만8000원선을 되찾았다.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인 투자자는 233억원, 기관은 5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93억원을 순매도했다. 한미반도체, 저점 대비 18% '급등'현재 주가는 52주 최저가 5만8200원에 비하면 18% 이상 높다. 지난 9일 장중 한미반도체는 급락하며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반도체는 미국이 지난 2일 발표한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품목관세 도입을 예고하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한미반도체가 사실상 독점하던 TC본더 시장에 균열이 생긴 점도 부담이 됐다. 한미반도체의 글로벌 TC본더 시장 점유율은 90%를 웃돈다. 하지만 한화세미텍이 점점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어 경쟁 체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14일과 27일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HBM은 D램을 여러 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D램에 열과 압력을 가해 고정하는 공정에 TC본더가 쓰인다.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며 고성능 반도체가 많이 필요해졌고, TC본더 수요도 덩달아 폭증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 시장 규모는 지난해 182억달러(약 26조원)에서 내년에는 467억달러(66조8500억원)로 2배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반대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매수세 덕에 2% 올랐다.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34포인트(0.5%) 내린 2432.72에 마감했다. 장중 2394.25까지 밀리며 2400선을 내줬지만, 우상향하며 2430선을 회복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68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06억원, 1341억원을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기아(-7.03%), 현대차(-5.08%)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4.01%), 현대모비스(-3.7%), 삼성전자(-2.13%), 셀트리온(-1.89%), SK하이닉스(-1.31%)가 파란불을 켰다.반면 HJ중공업(19.91%), 한화오션(6.16%), HD현대중공업(5.71%), 삼성중공업(3.94%) 등 조선주는 불을 뿜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조선업 재건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재건 기간 미국과 가까운 다른 나라로부터 선박을 구매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8포인트(2.02%) 오른 695.59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45분께 상승 전환했다. 이후에도 우상향하며 700선에 바짝 다가섰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1억원, 1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펩트론(29.99%)이 상한가에 마감한 가운데 리가켐바이오(8.33%), 레인보우로보틱스(6.95%), 코오롱티슈진(5.1%), 파마리서치(5.02%), 클래시스(4.04%), 휴젤(2.25%), 알테오젠(2.04%)가 상승 마감했다.키다리스튜디오(30%), 와이랩(30%), 미스터블루(29.98%), 핑거스토리(29.91%) 등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드라
코스피가 관세 전쟁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했다.11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24포인트(1.52%) 내린 2407.82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2394.25까지 밀렸지만, 2400선을 되찾은 모습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66억원, 38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30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5.01%)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현대차(-4.71%), 기아(-4.65%), SK하이닉스(-3.33%), 현대모비스(-2.67%), 셀트리온(-2.62%), 삼성전자(-2.39%), KB금융(-1.45%)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HD현대중공업(4.78%), 한화오션(4.1%) 등 조선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선박 구매 가능성도 언급했다.코스닥 지수는 3.57포인트(0.52%) 오른 685.3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672.74까지 하락했지만, 상승 전환하며 680선을 웃돌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1억원, 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539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 중이다. 펩트론(22.81%), 리가켐바이오(8.94%), 코오롱티슈진(5.57%), 파마리서치(5.31%), 레인보우로보틱스(5.21%), 휴젤(3.75%), 삼천당제약(2.36%), 클래시스(2.19%), 알테오젠(2.09%)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4.83%), 에코프로(-4.01%)는 하락세다.원·달러 환율은 전날 야간장 대비 3.8원 내린 1451.7원을 가리키고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코스피가 하루 만에 2400선을 내줬다. 관세 전쟁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다.11일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07포인트(1.84%) 하락한 2399.99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하며 2394.25까지 밀리기도 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1억원, 53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881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원·달러 환율은 1453.9원을 가리키고 있다.전날 코스피는 5년여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미끄러졌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신규 관세율이 앞서 발표한 125%가 아니라 총 145%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 관련 관세 20%포인트가 더해졌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이재명 테마주' 상지건설이 거래 재개 후 재차 상한가까지 치솟았다.11일 오전 9시27분 현재 상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4560원(29.94%) 뛴 1만9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지건설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마감했다. 상한가 행진 전 주가가 3165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6배 이상 오른 셈이다. 이날까지 상한가에 마감하면 7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탓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고 전날 거래가 정지됐다. 상지건설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캠프에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다.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전 선포식을 진행한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날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언급한 '진짜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상과 'K-initiative(이니셔티브)'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며 미국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11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57포인트(1.5%) 내린 2408.4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44.32포인트(1.81%) 하락한 2400.74에 개장했지만, 우상향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억원, 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36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LG에너지솔루션(-3.29%), 현대차(-3.1%), SK하이닉스(-3%), 기아(-2.83%), KB금융(-2.64%), 셀트리온(-2.13%), 현대모비스(-2.05%), 삼성전자(-1.68%) 등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4.94%), 한화오션(3.42%) 등 조선주는 하락장에서도 꿋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 의지를 재확인하며 다른 나라로부터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61포인트(0.53%) 하락한 678.1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8.7포인트(1.28%) 내린 673.09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점점 낙폭을 줄이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7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원, 12억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71%), HLB(-2.66%), 에코프로(-2.48%), 삼천당제약(-2.17%), 휴젤(-1.35%), 코오롱티슈진(-0.93%)이 하락 중이다. 반면 펩트론(2.84%), 리가켐바이오(1.2%), 파마리서치(1%) 등은 강세를 띠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전날 야간장 대비 2원 내린 1453.5원을 가리키고 있다.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79포인트(2.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며 미국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11일 오전 8시38분 현재 삼성전자는 1.95%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3.28%), LG에너지솔루션(-3.72%)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기아(-2.15%), 현대차(-2.14%), 네이버(-1.96%), 셀트리온(-1.95%), KB금융(-1.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9%), 삼성바이오로직스(-1.08%)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파란불을 켰다.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이 총 145%라며 기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 내용(125%)을 정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관세의 발효 시점은 10일 오전 0시 1분부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날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다만 HD현대중공업(3.24%), 한화오션(2.19%) 등 조선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 의지를 재확인하며 다른 나라로부터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11일 티웨이항공의 목표주가를 3500원에서 22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인건비 부담·운임 하락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다. 경영권 이전 후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 증권사 정연승 연구원은 "유럽 중심의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며 기재를 늘리고, 인력을 확충했지만, 유럽 노선 운영 효율성이 더디게 개선돼 비용 부담이 커졌다"며 "고환율 국면이 지속돼 비용 부담도 증폭됐다. 저비용항공사 간 단거리 노선 운임 경쟁도 이어지고 있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2019년 말 28대였던 티웨이항공의 운영 기재는 올해 말 41대로 41%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2310명이었던 임직원 수도 작년 말 3805명으로 65%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올해와 내년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로 225억원, 1119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직전 추정치 대비 50.7%, 46.6% 낮은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62.4% 줄어든 286억원을 제시했다. 컨센서스(306억원)를 밑돌 것으로 본 셈이다.정 연구원은 "1분기는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지만, 저비용항공사 항공기 사고로 신뢰도가 하락했다. 저비용항공사 탑승률은 회복되고 있지만, 운임은 전년 대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부터 비수기에 진입해 운임 약세에 따른 영업 손실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은 대명소노그룹이 확보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아직 공정거래위원회의 결합 승인이 확보되지 않았지만, 이는 시간 문제"라며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
신한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발 관세 충격을 피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자사주 매입·소각과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했다.이 증권사 박광래 연구원은 "우려했던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가 현실화했다. 수입차에 25% 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핵심 부품에도 별도의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팰리세이드, 투싼, 아이오닉 등은 부품의 국산화율이 높아 관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그러면서 "경쟁사들이 당장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관세 부담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 짊어지고 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관세 영향으로 현대차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 줄어든 1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대비 11.9% 낮춰잡았다.박 연구원은 "산술적으로 연간 최대 8조8000억원(60억달러)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메타플랜드 공장 가동, 한국·미국 공장 간 생산 비중(믹스) 조정, 재고 활용, 인센티브 축소 등 자구 노력에 환율 효과가 더해져 실제 비용은 2~3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1분기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조600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43조8000억원을 제시했다.실적에 대해 박 연구원은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량의 판매가 늘고 환율 상승 효과로 평균판매단가가 올라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북미 시장 인
미·중 무역갈등 여파에 3대 지수가 조정받았다. 상호관세 유예 효과가 하루 만에 힘을 잃은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적용하는 합계 관세율이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79포인트(2.5%) 떨어진 3만959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88.85포인트(3.46%) 내린 5268.05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7.66포인트(-.31%) 내린 1만6387.31에 각각 마감했다.전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적용하는 개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역사적인 폭등장으로 마감했다. S&P500은 하루 만에 9.52% 급등했다. 미 증시 역사상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나스닥 지수 상승 폭은 12.16%로 역대 두 번째로 컸다.3대 지수가 급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신규 관세율이 앞서 발표한 125%가 아니라 총 145%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 관련 관세 20%포인트가 더해졌다.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4%로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3월 CPI 상승률은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지만,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테슬라는 7.22% 급락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퇴사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애플도 4.23% 밀렸다. 관세 때문에 아이폰 가격이 오를 것이란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아마존(-5.17%)은 최고경영자(CEO)가 관세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을 경고하자 약세를 보였다. 그 밖에 엔비디아(-5.91%), 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상법 개정안이 국회서 재의결돼야 한다며 "상법 재의요구 재표결 중단은 헌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이 지연된 것을 '반헌법적'이라고 비난한 만큼 헌법에 따라 재의결 절차도 민주당이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다.이 원장은 10일 오전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이 명확히 정한 재의결 절차를 미루면 '내로남불'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민주당이 재의결 절차 없이 대선 후 거부권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이를 꼬집은 셈이다.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1일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통상 거부권이 시행된 법안은 국회로 돌아가 재의결에 부쳐지고,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지 않으면 최종 폐기된다. 하지만 재의결에 부쳐지지 않을 경우, 6월 3일 대통령 선거 후 다음 대통령이 거부권을 철회하고 공포할 수 있다.또 '과도한 형사 처벌'을 우려하는 재계의 입장에 민주당이 귀 기울여야 한다고 봤다. 이 원장은 "민주당이 소수 주주 보호에 진심이라면 재계가 개혁 반대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과도한 형사 처벌' 문제에 대한 입장도 표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이 문제에 침묵한다면 (상법 개정안 발의도) 자신들이 정파적 이해관계 때문에 중요 정책 이슈를 검토 없이 무리하게 추진했다고 국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경영 판단의) 과도한 형사화 완화'라는 방향에 서로 동의하면 개정안이 가결될 수 있다. 그 칼은 민주당
케이지에이(KGA)는 미국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에 공급하는 전극 공정 장비의 1차 FAT(공장인수시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전했다.FAT는 고객사 납품 전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단계다. 1, 2차 테스트 통과 후 고객사 현장에 설치돼 SAT(현장인수시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AT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장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단계다.케이지에이 관계자는 "1차 FAT를 완료하고 중간 고객사와 2차 FAT를 진행 중"이라며 "장비가 최종 납품될 미국의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은 국내외 주요 2차전지 및 완성차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한 기업"이라고 밝혔다.공급 예정인 장비는 전고체 배터리 전극 제조의 핵심 공정 장비인 코터(Coater)와 슬리터(Slitter)다. 코터는 박막 집전체 위에 양음극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 등이 혼합된 전극 슬러리를 균일하게 도포한 후 열풍으로 건조하는 장비다. 슬리터는 배터리 팩 크기에 맞춰 전극을 정밀하게 절단하는 장비다.케이지에이는 삼성스팩9호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레이저 전문 헬스케어·미용기기 기업 라메디텍은 에스테틱 레이저 뷰티 기기인 '퓨라셀-MX(PURAXEL-MX)'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퓨라셀-MX는 고가의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어븀야그 프락셔널 레이저와 동일한 방식으로 에스테틱 숍 등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허가받은 제품이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약 1000여곳의 이상의 에스테틱·한의원 등에 공급하는 등 시장성을 입증했다.이번에 출시된 업그레이드 버전은 기존 버전보다 레이저 빔 품질과 성능이 강화되고 프락셔널 RF(고주파) 및 에어블라스트 기능이 추가됐다.회사는 해외시장에서 퓨라셀-MX의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퓨라셀-MX에 대한 유럽·브라질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베트남의 경우 미용기기 허가가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라메디텍 관계자는 "퓨라셀-MX는 국내 에스테틱 시장에서는 입지를 확보했다"며 "해외 인허가가 완료돼 해외 시장 판매가 본격 시작되면 제품 매출 및 관련 소모품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의 디어유 버블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협업해 아티스트 태민의 캐릭터 '꿍이'와 '댕이'를 주제로 첫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디어유 버블 팝업스토어는 오는 16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여의도 더현대 아이코닉존에서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꿍이, 댕이 캐릭터의 매력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디어유의 아티스트 가상 반려동물 캐릭터인 AI 펫 버블과 캐릭터 MD사업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방문객들은 꿍이, 댕이와 관련된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토존과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몰입감 있는 팬 경험을 즐길 수 있다.팝업스토어에서는 꿍이, 댕이‘를 콘셉트로 한 30종의 다양한 굿즈가 단독 출시된다. 인형, 문구류, 패션 소품,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팬들의 일상 속에서 꿍이와 댕이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됐다.디어유 관계자는 "팬들과 함께 소통하며 때로는 감동받고 때로는 즐거웠던 소중한 시간을 팝업스토어에 담았다"며 "꿍이와 댕이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디지털대성은 인공지능(AI) 입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 '바이브온코퍼레이션'(바이브온)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지난해 3월 디지털대성과 바이브온이 체결한 AI 입시 컨설팅 서비스 제휴에 이은 후속 조치다. 디지털대성은 바이브온이 보유한 검증된 기술력과 높은 진단 정확도, 교육 데이터에 특화된 AI 알고리즘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특히, 바이브온의 수시 진단 서비스는 2025학년도 대학 서류 합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도권 주요 대학 기준 93.5%, 전국 기준 89.9%의 진단 정확도를 기록하며, AI 기반 입시 컨설팅 시장에서의 신뢰성과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디지털대성은 바이브온의 데이터 해석 역량과 자사 보유 콘텐츠 및 수험생 데이터를 연계해, 개인 맞춤형 AI 입시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입 전략 수립, 학습 분석, 진로·진학 상담까지 '에이전틱(Agentic) AI(주체적·능동적·AI)' 기반의 초개인화 교육 서비스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고등교육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예정이다.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는 "오랜 교육 노하우와 강력한 콘텐츠, 업계 최다 수준의 회원을 갖추고 있는 디지털대성은 수험생의 실제 학습과 진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효성 있는 AI 교육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교육 시대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소식에 힘입어 2차전지주도 반등하고 있다.10일 오전 9시55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5.89% 오른 3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5.29%), 삼성SDI(3.09%)도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7.18%), 포스코퓨처엠(6.58%), 엘앤에프(5.37%) 등 소재주도 함께 급등하고 있다.미국이 90일간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한 영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미국의 상호관세에 맞불을 놓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04%에서 21% 포인트를 더 높이는 대신 대(對)미국 관세·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협상에 나선 한국을 비롯한 70여개국에 대해서는 한시적이지만 관세율을 전격적으로 낮춘 셈이다.이에 글로벌 주식 시장은 반등하고 있다. 일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7.87%), S&P500(9.52%), 나스닥(12.16%)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주가도 하루 만에 22.69% 급등하며 272.2달러에 마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자산운용업계에 대해 "대형사 간 외형 확대를 위한 보수 인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기본 업무인 펀드가격(NAV) 오류도 반복돼 투자자 신뢰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노이즈 마케팅 등에만 집중하고 본연의 책무를 등한시하는 운용사의 펀드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23개 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이복현 "자산운용 시장 질서 확립돼야"이 원장은 이날 자산운용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신인의무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형식적인 의결권 행사, 일부 대주주·임직원의 사익 추구, 계열사 등 이해관계인에 치우친 의사결정 등 투자자 최우선 원칙을 훼손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는 문제의식에서다.금감원은 우선 의결권 행사 모범 및 미흡 사례를 적시하고, 향후 시장이 성실한 수탁자를 가려낼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도 조직 내 의사결정과 보상·평가 체계 전반에 신인의무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시장 질서도 확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운용사 자체적으로 업무 원칙 및 내부 규율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금감원은 운용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규제, 업무영역 확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주요국이 운용산업 고도화에 집중하며 글로벌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 국내 운용업계는 여전히 한정된 영역에만 매몰돼 있는 상황"이
현대차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3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조정했다. 일회성 인건비, 마케팅비 영향으로 1분기 이익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려면 신작이 흥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은 작년 4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리니지M은 지난달 다시 매출 1위로 복귀했다. 이용자 수 규모가 유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지난달 말 기준 'TL' 글로벌의 스팀 동시 접속자 수는 4만명을 기록하며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 로열티는 분기당 200억~2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했다.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지만,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매출은 견조했지만, 비용은 불안정하다"며 "15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인건비, 리니지M 3월 업데이트에 따른 마케팅비가 반영돼 흑자 전환 폭은 기대보다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면서 "2분기부터 신작 '아이온2' 정보가 순차 공개되며 단기 모멘텀(상승 동력)이 작용할 수 있지만, 추세적 상승을 위해 신작 흥행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엔씨소프트는 하반기 'LLL', '아이온2'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자체 개발작과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타임테이커즈' 등 2종의 신작을 퍼블리싱할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LLL이 이르면 3분기 클로즈 베타 서비스(CBT)에 나설 것으로 봤다. 아이온2도 출시 일정도 지연되지 않을 것으로 전
김종현 세크 대표는 9일 "국내외 엑스레이 검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자빔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쎄크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언론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상장을 통한 자금으로 생산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더 고도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쎄크는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섰다.쎄크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및 배터리 산업용 엑스레이 시스템, 방위산업용 X레이 장비,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등이다. 국내 최초로 산업용 엑스레이 장비의 핵심 부품인 엑스레이 튜브(엑스레이 발생장치)를 국산화하고 자체 생산에 성공했다.작년 연결 기준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는 시설투자에 나선다. 경기도 수원 본사의 예비 부지에 추가로 공장동을 건설해 엑스레이 튜브와 선형가속기 등의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 R&D 투자를 확대해 고신뢰성 엑스레이 튜브 등 각종 차세대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고에너지 엑스레이 기술을 컨테이너 내 밀수품, 마약 불법무기 등을 자동 탐지하는 기기를 개발했고 이를 보안 수요가 높은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자빔 가공 기기의 개발도 올해 내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쎄크의 총공모주식 수는 12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총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약 180억원 규모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2024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받은 배당금을 전액 기부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기부액은 약 16억원으로, 15년 연속 누적 기부액은 331억원에 육박한다. 박 회장은 지난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기부금은 미래에셋그룹 내 공익법인을 통해 향후 인재육성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은 설립 후 국내외 장학사업,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글로벌 문화체험단 등 다양한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두 재단의 총 누적 사회공헌사업비는 1069억원 수준이다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미래에셋은 계열사 간 긴밀한 소통과 촘촘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돌려드리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고바이오랩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간 손상 치료 소재에 대한 미국 특허가 등록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9일 오전 9시44분 현재 고바이오랩은 전일 대비 690원(13.5%) 뛴 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고바이오랩은 상한가에 마감했다.전날 장중 대사이상 관련 지방성 간 질환(MASLD) 치료제에 사용되는 간 손상 치료 소재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MASLD 치료제가 인체 유래 균주를 기반으로 해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해당 균주에 대해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및 호주에 이어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까지 총 6개국 특허를 취득했다"며 "이러한 본격적인 글로벌 권리 획득을 통해 시장 진출의 가속화뿐만 아니라 확장성 높은 치료제 시장에서의 독점적 권리주장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네이버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하면서 투자자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미국 상호관세 영향을 덜 받는 '관세 무풍지대'로 분류되지만, 지난달 선보인 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의 초기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관련 우려가 주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네이버가 스토어 수수료를 올리는 6월부터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한 달간(3월 7일~4월 8일) 17.99% 급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도 34조6977억원에서 28조4553억원으로 6조원 이상 증발했다. 전날 장중에는 한때 17만9200원까지 밀려 연중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네이버가 17만원대로 장을 마친 것(한국거래소 기준)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큰 손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최근 1개월간 외국인은 1180억원, 기관은 81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이 발표된 후 잠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최근 2거래일은 다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자사주로 상여금을 받은 네이버 임원 46명도 곧바로 주식을 내놨다. 장준기 네이버 테크플랫폼 부문장은 지난 3일과 4일 양일에 이틀에 걸쳐 2000주를 장내에서 매도해 약 4억원을 손에 쥐었다. 김주관 쇼핑 프로덕트 부문장도 주식을 팔아 2억2887만원을 확보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수령에 따른 제세공과금 납부 목적이라는 입장이다.네이버에 투자한 개미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 손실 인증글을 올렸다. 9919주를 보유한 이 투자자의 평균 매입가는 주당 19만9258원으로 당초 평가금액은 19억7644만원으로 추정된다. 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미국 상호관세 발표에 따른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산업별 피해분석, 금융 시장 안정, 금융권 건전성 관리 등에 총력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또 거래소, 일부 증권사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전자금융거래 안정성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8일 금감원은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 직후 '美 상호관세 대응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미국 상호관세 발표 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 중국의 즉각적인 보복 조치로 인한 무역 갈등 확산 가능성 등 글로벌·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폭으로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금감원은 매주 원장 주재로 상호관세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총 5개반(총괄반·시장점검반·산업분석1반·산업분석2반·권역별대응반)을 구성해 관련 실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2일 상호관세 발표 후 전날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7% 하락했다. 닛케이 225 지수도 12.8% 급락했으며 코스피도 7.1% 빠졌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6%로 0.5%포인트 낮췄다.이 원장은 "다수 국가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차등 관세로 우리 산업에 대한 영향 및 파급경로가 매우 복잡한 만큼 수출품의 생산 이동 경로를 최대한 파악해 피해 수준을 정밀 분석하고, 직접적 영향을 받는 수출 기업은 물론 상대적 대응 능력이 미약한 중소 협력 업체(1·2차 벤더)에 대한 영향도 살펴 관계 기관과 필요한 대응 방안을 적시 강구하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상호관세 부과 이후
'티니핑'으로 유명한 SAMG엔터가 급등하고 있다. 현대차와 협업해 대규모 유스 마케팅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8일 오전 9시30분 현재 SAMG엔터는 전일 대비 1950원(6.83%) 오른 3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2만9100원에 거래를 시작한 SAMG엔터는 장중 3만10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현대차와 손잡고 마케팅에 나서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티니핑 캐릭터들과 현대차 전용 차량 캐릭터가 등장하는 10분가량의 스핀오프 필름을 제작한다. 티니핑 캐릭터들이 직접 제작한 현대차 전용 캐릭터를 타고 레이싱 대회에 도전하는 에피소드가 담겼다.티니핑이 애니메이션 세계관 내에서 기업 브랜드를 접목한 콘텐츠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8일 공개되는 5초 티저 영상에 이어 예고편은 17일, 정식 필름은 다음 달 1일에 현대차와 티니핑 소셜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이와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리는 '유스 어드벤처 2025'에서도 협업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현대차 브랜드 공간을 활용한 몰입형 체험 콘텐츠와 한정판 협업(콜라보) 굿즈로 어린이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행사 첫 주말인 5월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 '키즈 그라운드'에서는 티니핑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싱어롱 미니콘서트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SAMG엔터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와의 중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소비자가 브랜드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개발 파트너십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급등하고 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가 축소되자 지분 희석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8일 오전 9시11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5만2000원(8.1%) 오른 6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68만6000원에 개장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69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지분 희석 우려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 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통주 595만500주를 1주당 60만5000원에 발행하기로 했던 계획을 426만7200주를 1주당 53만9000원에 발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한 지 19일 만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조3000억원은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참여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의 대주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다.이렇게 되면 세 아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할인 없이 참여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은 15% 할인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흥국증권은 8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부터 8만원으로 높였다. 블랙핑크·베이비몬스터·트레저가 활발히 활동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이 증권사 김지현 연구원은 "블랙핑크 글로벌 콘서트가 다가오며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블랙핑크 그룹의 체급이 커지고 있다. 세 번째 월드투어는 7월 5일 시작되는데, 이번 월드투어는 두 번째 투어 규모를 웃돌 것"이라고 했다. 현재 9~12월 공연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다.블랙핑크의 월드투어로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비몬스터도 3분기 월드투어에 나선다.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 공연은 11회로 예정돼 있다. 트레저도 7월 정규 3집으로 컴백할 예정이다.1분기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어난 1064억원을 제시했다. YG엔터 실적에 대해 김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활동하지 않는 시기에도 다른 아티스트가 활발히 활동해 수익성을 방어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지난달 발매된 트레저 미니앨범의 초동 판매량은 82만장으로 자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며 "트레저 팬콘서트 일부, 베이비몬스터 월드투어 성과도 공연 부문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MD 매출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증권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분기 '깜짝 실적'을 냈지만, 지속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한편 고객사를 다변화해 경쟁사보다 실적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매출액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8.2% 증가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실적(매출 5조9425억원, 영업이익 81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수혜분 4577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은 830억원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에 대해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창출 능력이 약해졌다. AMPC·기타 원가·애프터서비스 비용이 분기 실적을 좌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배터리 리콜이 줄어 애프터서비스 비용이 줄면 '깜짝 실적'이 나오고, 반대로 리콜이 늘어나면 '실적 충격'도 나올 수 있다"며 "1분기 깜짝 실적이 지속 가능한 요인에 의한 것인지 판단하기엔 정보가 부족한 시점이다. 2분기는 실적 변동 요인이 많아 단기 실적에 의존한 투자도 좋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정책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누르는 요인이다. 삼성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현렬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 AMPC를 제외하면 1분기 실적에서 긍정 요인을 찾기 어렵다"며 "고객사 수요가 변화하는 신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
미국발 관세 폭탄 여파로 국내 증시가 파랗게 물들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선물 시장에서 3조원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본·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22포인트(5.57%) 하락한 2328.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2369까지 오르며 소폭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우하향하며 2320선까지 주저앉았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6.09포인트(5.25%) 밀린 651.3에 마감했다.장 초반 선물 지수가 급락하며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5분간 발동되기도 했다. 오전 9시12분 코스피 200 선물가격이 하락(5% 이상·1분 이상)한 영향이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이른바 '검은 월요일·금요일' 사태 이후 8개월 만이다.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조94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조498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현물 1조6744억원, 2531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연기금은 4307억원을 순매수했다.원·달러 환율은 33원70전 오른 1467원80전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이후 5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환율은 장중 1470원을 웃돌기도 했다.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 중이다. 오후 3시24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2% 폭락하고 있다. 이날 닛케이225 선물은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발동되기도 했다. 홍콩 항셍지수(-11.76%), 상하이 종합(-7.64%) 지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관세가 발표되면 불확실성이 해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에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도 출렁이고 있다.7일 오후 1시38분 현재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는 전장 대비 1950원(18.02%) 내린 8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16.36%),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16.29%),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16.19%)도 급락 중이다반대로 원유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ETN은 급등 중이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21.65%), N2 블룸버그 -2X WTI원유 선물(21.63%)이 대표적이다.국제 유가가 급락한 탓에 관련 ETN의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96달러(7.41%) 밀린 배럴당 6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에 34% 추가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중국도 물러서지 않고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급 이슈와 더불어 수요 불안도 유가 급락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 주목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경기 우려가 높아지며 수요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분간 상호관세 이슈 등으로 수요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유가가 일시적으로 배럴당 60달러선을 하회할 가능성을 열어둔다"면서도 "미국과 주요 국가 간 관세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투자심리가 회복되면 유가도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진영기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