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와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 펀드'를 단독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만(MAN) 그룹의 'MAN GLG dyamic Income'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2022년 출시된 MAN GLG dyamic Income 펀드는 글로벌 투자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철저한 가치평가에 기반해 글로벌 채권을 선택하고, 채권 자본차익과 이자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국에 비해 금리 수준이 높은 유럽 채권 비중을 높이고 있다. 성과 핵심지표인 YTW(Yield to Worst, 채권 투자자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익률)는 8.1% 수준이다. 출시 후 수익률은 71.3%(10월 31일 기준) 수준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는 수익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월배당금을 지급한다. 연환산 투자금의 8~9% 수준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투자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어 정기적 소득, 안정적 수익,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금리 하향 안정화가 예상됨에 따라 기업의 이자 경감이 글로벌 회사채에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제2의 월급이라 불리는 월배당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월배당형의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 상품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유한양행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에이프릴바이오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19일 오전 9시55분 현재 에이프릴바이오는 전일 대비 950원(5.14%) 내린 1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696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블록딜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 전 에이프릴바이오는 유한양행이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유한양행은 전날 블록딜 방식으로 에이프릴바이오 주식 215만5750주를 처분했다. 1주당 처분 단가는 1만6280원으로 총 351억원어치다.유한양행이 처분한 지분은 전체 발행 주식의 9.84%다. 유한양행은 그동안 에이프릴바이오의 2대 주주였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 11월 에이프릴바이오에 30억원을 투자했고 이듬해 3월엔 100억원을 추가로 납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HLB 그룹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회사가 개발 중인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에 통과했다는 소식에 HLB 그룹주는 급등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19일 오전 9시44분 현재 HLB는 전일 대비 7500원(9.6%) 밀린 7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10.34%), HLB생명과학(-8.98%), HLB글로벌(-7.9%), HLB파나진(-7.13%), HLB이노베이션(-6.53%) 등 그룹주가 파란불을 켰다.전날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HLB 그룹주들은 FDA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3상 임상병원에 대한 BIMO 실사를 진행했고 '보완할 사항이 없다'고 판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일제히 상승했다.HLB의 리보세라닙은 FDA 최종 승인까지 최대 관문인 제조설비(CMC) 평가를 남긴 상황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파커스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690억 규모 유형자산을 양도해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19일 오전 9시29분 현재 파커스는 전일 대비 259원(29.91%) 급등한 1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커스는 가격제한폭 상단에서 거래를 시작했다.전날 장 마감 후 파커스는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토지 및 건물을 69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금액은 자산총액 대비 58.44%다. 양도기준일은 내년 1월13일이다. 양도목적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계약금 140억원은 전날 지급됐으며 잔금 550억원은 1월13일 지급된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19일 오전 9시6분 현재 전일 대비 3.8포인트(0.15%) 오른 2472.8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0.06포인트 오른 2469.13에 거래를 시작한 후 257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4억원, 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378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4%), NAVER(1.36%), 삼성전자(0.71%), 현대모비스(0.19%)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2.02%), 현대차(-0.92%), 기아(-0.83%), SK하이닉스(-0.76%), POSCO홀딩스(-0.52%)는 약세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8포인트(0.19%) 밀린 688.2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0.9포인트(0.13%) 상승한 690.45에 개장한 후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6억원, 6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486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혼조세를 띠고 있다. HLB(-7.3%), HPSP(-4.57%), 엔켐(-3.06%), 에코프로비엠(-1.88%), 에코프로(-0.74%)는 하락 중이다. 반대로 휴젤(2.79%), 펩트론(2.23%), 리가켐바이오(1.94%), 레인보우로보틱스(1.07%), 클래시스(1.01%)는 빨간불을 켰다.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6원 내린 1392.9원을 가리키고 있다.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랠리'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이슈에 주목한 모습이었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5.39포인트(0.13%) 내린 4만3389.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
2차전지주 주가 흐름이 최근 '트럼프 리스크' 여파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올해까지 트럼프 리스크와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현실화하는 과정을 거친 후 내년 초부터 기대감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2차전지 업종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며 "당선 직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전기차(EV) 보조금,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폐지 가능성이 보도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국내 2차전지 업종이 인정받는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미국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세와 한국 배터리 업계의 점유율 기대감 때문"이라며 "EV 보조금과 탄소 규제가 없다면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국내 배터리 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밀리는 점도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차별적인 보조금이 사라지면 완성차 업체들은 저렴한 중국 배터리 업체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다만 트럼프 행정부도 탈(脫)중국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대중국 관세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2차전지 업종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16조원(2023년 7월)에서 5조원(2024년 11월)까지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내년 1~2월에는 2025년 목표치가 구체화하며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한 실적 눈높이도 안정화할 것"이라며 "트럼프 리스크
삼성전자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술 경쟁력, 실적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DS투자증권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미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SK하이닉스에 외국인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단기성 이벤트로는 중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기에는 불충분하다"며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및 실적 불안이 잔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소식이 알려진 뒤 1600억원을 순매도했다.다만 우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이번 국면의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부양 의지를 표명한 만큼 낙폭 과대 인식 속 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3분기 실적시즌이 끝나 당분간 기업이익 전망 추가 조정이 제한적인 점도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DS투자증권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과매도 구간에 있어 가격 메리트가 높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은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를 선호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동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우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으로 부상한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비중 변화와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상승률 간 상관관계가 최근 삼성전자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밝혔다. 이어 "트럼프 리스크 진정 속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후 나타날 기술
BNK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HPSP의 실적이 올해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봤다. 수주가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특허 소송 이슈가 마무리돼 고압수소어닐링 장비 고객사는 늘어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을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내고 "하반기 호실적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최근 수주 둔화에 따라 내년 상반기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지금은 긴 호흡의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고압산화공정(HPO) 신장비 퀄 테스트(품질 검증)를 4개 고객사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특허 소송 이슈도 일단 마무리됐고, 고압수소어닐링 장비 시장 수요처 및 고객사 확대 기회는 계속 확장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BNK투자증권은 4분기 HPSP의 매출액이 607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50.2%다. 3분기에도 HPSP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HPSP의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그동안 투자가 활발했던 인텔, 삼성전자의 내년 파운드리 투자가 불확실하지만 TSMC의 투자는 활발할 것으로 전망돼 상쇄되는 모습"이라며 "내년 하반기 1cnm D램 투자가 활발해지면 HPSP의 고압수소어닐링 장비 진입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랠리'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이슈에 주목한 모습이었다.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5.39포인트(0.13%) 내린 4만3389.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포인트(0.39%) 오른 5893.62에 나스닥 지수는 111.69포인트(0.6%) 뛴 1만8791.81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산업과 의료 건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통신서비스는 1% 넘게 올랐다.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없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1.29%가량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에서 과열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해 고객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증시 마감 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반면 테슬라는 5% 넘게 뛰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덕이다. 그 외 애플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도 모두 올랐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16%가량 급등했다. 연례 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이날, 증권 당국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앞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 부정 의혹에 휘말려 상장 폐지 위기에까지 몰렸다.미국 재무부 장관을 둘러싼 우려가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에버코어ISI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우리는 재무부 장관 선임을
서울 한강 반포대교에서 투신하려던 20대 남성이 구조됐다. 경찰의 위기 협상 전문요원이 적극적으로 설득하면서다.1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 50분께 "친구가 술을 엄청 마시고 혼자 한강으로 간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A씨의 위치를 추적해 반포대교 남단 45번 교각 위의 좁은 철제 난간에서 A씨를 발견했다.경찰은 즉시 소방 당국에 에어매트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하고 자살 기도자 대응에 특화된 위기 협상 전문요원 2명을 투입해 설득에 나섰다. 요원 2명은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얼마나 힘드셨느냐', '어려운 일이 있다면 같이 얘기하고 고민해보자' 등의 말로 A씨를 다독였다. 이어 A씨의 손을 한 쪽씩 잡고 조심스레 반포대교 상단으로 이동해 구조에 성공했다.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씨가) '혼자 있기 무서웠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대답했다"며 "지구대로 이동하는 길에는 요원들에게 자신이 힘들어했던 부분을 자세히 말했다"고 전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서울교통공사가 시민 민원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중국인을 깎아내리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다.18일 서울시 응답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 승무지원처는 '고궁과 지하철 내 과다한 중국어 안내 방송에 대한 시정 요청'에 관한 민원에 답변하며 중국인을 깎아내리는 표현을 사용했다.공사는 '중국어 안내방송이 시끄러워 불편하다'는 취지의 민원에 대한 답변에서 "중국인은 2명 이상 모이면 시끄럽고 소란을 피우는 빌런들이 종종 발생되고 있어 오히려 중국어 음성 송출로 무질서에 대한 계도 안내방송을 실시해 열차 내에서는 질서를 지켜 달라는 에티켓 방송을 송출함으로써 질서에 대한 전달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이 민원인은 '영문으로만 안내방송을 송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공사는 "향후 안내방송을 국문과 영문만 송출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문제의 문장을 포함한 답변 전체는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공개됐다. 빌런은 창작물에서 악당, 악역을 뜻하는 말이다. 온라인상에선 공중도덕을 어기거나 무례한 일을 벌이는 사람을 빌런으로 칭한다. 이를 두고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 특정 국적의 외국인을 깎아내리는 표현을 쓰고 문화적 편견을 드러내면서 배척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논란이 불거지자 서울교통공사는 설명자료를 내고 "민원 답변 과정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적절한 단어와 내용이 포함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민원 답변부서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부서장이 직접 민원을 답변하거나 내용을
부산의 한 게임 전시회 현장에서 중학생이 여성 인터넷 방송인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등으로 중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께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여성 인터넷 방송인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A군은 피해자가 행사 현장인 벡스코 내부에서 외부로 나갈 때까지 따라다니며 불법 촬영했다. A군의 범행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군의 신원을 확인한 뒤 학생인 점을 고려해 부모에게 인계하고 임의 동행하도록 했다. A군은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일반 성인과 같은 수준의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군이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디지털 포렌식으로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확인하는 등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군이 북한에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31번째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합동참모본부(합참)는 18일 공보부실장 명의의 경고 성명에서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합참은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또다시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며 "북한은 치졸하고 비열한 7000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 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합참은 이날 새벽 북한이 약 40개의 쓰레기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풍선을 띄운 이후 약 3주 만이다. 올해 들어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이번까지 31회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보냈다.지난달 31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오물 풍선에 대한) 감시와 추적을 통해 낙하지점까지 확인한 다음에 유해 물질 여부를 확인하고 수거하는 방법이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그동안 그렇게 해오고 있는데 지금 거의 선을 넘어가고 있다"며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북한은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16일 많은 (북한 내) 지역들에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 선동 삐라와물건짝들이 떨어졌다"며 "쓰레기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
1인 샤부샤부 전문점을 운영하는 사장이 한 손님에게 받은 위로의 메시지가 화제다.1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괜찮아요 이보다 힘이 되는 말이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6년째 1인 샤부샤부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끝을 모르고 치솟는 물가 때문에 부담됐다"며 "8900원으로 시작해 2년 후 1000원 인상했고 이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해 가을부터 1000원을 더 인상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1인분에 1만원을 넘으면 소비자에게 부담될까 봐 고민했다. 그러나 물가는 잡히지 않았고, 지난 4월 어쩔 수 없이 1000원 인상해 1인분에 1만900원에 판매 중”이라고 했다.죄송한 마음이 들었던 A 씨는 카운터 옆에 가격을 올리는 심정을 적어놨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손님이 계산하더니 "힘내라"며 휴지 한 장을 건넸다고 전했다. 당시 손님이 휴지를 버려달라는 건 줄 알고 당황했던 A씨는 휴지에 적힌 메모를 발견하고 벅차올랐다고 밝혔다.손님이 건넨 휴지에는 "가격 올랐어도 괜찮습니다. 사장님의 정성이 항상 느껴집니다. 올 때마다 정말 푸짐하고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계속 올 수 있도록 번창하시고 오래오래 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A씨는 "제가 아홉 번 잘해도 한 번의 실수로 마음이 돌아설 수 있는 게 손님인데 별거 아닐 수 있는 저 메모가 어찌나 감사하던지. 마음속에 있던 죄송함이 씻겨가는 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힘든 시기다. 우릴 힘 나게 하는 건 매출일 텐데 결국 그건 손님이 정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 우리가
즉석복권 1등에 당첨된 여성이 '온몸이 덜덜 떨렸다'는 당첨 후기를 전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 스피또1000 88회차, 1등 5억원 당첨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1등 복권은 부산 동구에 위치한 복권판매점에서 판매됐다.A씨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로또, 스피또(즉석복권)을 구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 볼일을 보러 나가는 길에 항상 가던 복권판매점에 들러 1만원 정도의 스피또1000 복권(10장)을 구입했다"며 "구매한 복권은 집으로 돌아와 혼자 확인을 해봤다"고 밝혔다.이어 "구매한 복권 중 1등 복권이 나왔고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고 온몸이 덜덜 떨렸다"며 "다시 한번 복권을 확인하고, 바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남편도 '사진 찍어 보내 봐'라며 놀랐다"고 전했다. 이후 당첨을 확인한 남편도 복권 당첨을 축하해줬다고 했다. 당첨금은 모두 예금하겠다고 말했다.스피또1000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당첨자는 복권 당첨금에서 원천징수액을 차감한 나머지 금액을 실수령하게 된다. 3억원 초과 복권 당첨금에는 세금 33%(소득세 30%+주민세 3%)가 부과된다. A씨는 약 3억3500만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풀리오는 18일부터 12월 9일까지 자사몰에서 '블랙풀리오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연중 최대 규모로 준비된 특별 이벤트다. 최대 80% 할인 혜택을 비롯해 타임세일, 일 50개 한정수량 특가 판매, 10만원 상당의 쿠폰팩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돼있다.풀리오 사상 최대 금액인 10만원 쿠폰팩이 제공되고, 프로모션 진행 제품은 무료배송 혜택이 적용된다. '블랙풀리오데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기획세트들도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속 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아울러 풀리오의 인기 상품인 '종아리 마사지기 V2 블랙'와 '패디 플래너'를 특정 기간, 일 50개 한정해 초특가로 만나볼 수 있으며, 11월 29일, 12월 6일 금요일은 단 4시간 동안 타임 세일이 진행될 계획이다.풀리오 관계자는 "11월 쇼핑 대목을 맞아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려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자사몰에서 즐거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1912년 침몰하던 타이태닉호에서 승객 700여명을 구했던 여객선 선장의 금시계가 경매에서 27억원에 팔렸다. 이 시계는 선장이 생존자로부터 받은 선물이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타이태닉호 승객을 구했던 RMS 카르파티아호의 아서 로스트론 선장이 생존자들로부터 선물 받은 티파니의 18K 회중시계가 경매에서 156만파운드(약 27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이 시계는 타이태닉 침몰로 숨진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의 부인 등 3명의 생존자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로스트론 선장에 선물한 것이다. 참사에서 살아남은 메들린 애스터는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저택에서 로스트론 선장과 점심을 함께 하며 이 시계를 선물했다.시계에는 생존자인 메들린 애스터와 존 B. 세이어 부인, 조지 D. 위더너 부인의 이름과 함께 '세 명 생존자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아'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로스트론 선장은 1912년 4월 15일 새벽 타이태닉호의 조난 신고를 듣고 지중해로 향하던 카르파티아호를 돌려 구명보트 20여척에 타고 있던 700여명의 승객을 구조했다.그날의 행동으로 로스트론 선장은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의회 훈장을 받았으며 조지 5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목줄을 채우지 않고 반려견들을 산책시키다 시민을 다치게 한 견주가 벌금형을 받았다.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태도를 보여 형사소송 비용까지 물게 됐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작년 11월 30일 강원 화천의 한 산책로에서 목줄을 채우지 않고 반려견 세 마리와 산책했다. 이 강아지들은 길에서 마주친 B(56)씨 강아지에게 달려들었다. 이를 제지하던 B씨의 손과 얼굴도 물었다. B씨는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A씨는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본인에게 "잘못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법원은 B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사건 직후 촬영한 피해 사진과 치료내역 등이 진술 내용과 일치하는 점, A씨가 B씨에게 보낸 문자 등을 토대로 A씨의 잘못으로 이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피해자와의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에도 피고인은 수사·공판 과정에서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약식명령액보다 높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아울러 소송비용도 피고인이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에게 재판절차의 지연, 확대, 소송비용 발생의 책임이 있을 때 법원은 소송비용을 피고인에게 부담시킬 수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장·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18일 "우리은행 불법대출 및 사후 조치와 관련해 우리은행장 사무실 및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내준 616억원 중 350억원이 부당하게 대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과 지난달 11일 손태승 전 회장 자택을 비롯해 우리은행 본점과 전현직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두 달간 3명이 구속됐다. 손 전 회장의 처남인 김 모 씨는 지난 9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문서 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같은 달 27일에 부당대출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알려진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구속됐고, 지난달 31일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 부행장 성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어린이집 앞 상가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체포됐다.대구 서부경찰서는 18일 상가건물에서 성매매를 벌인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로 30대 업주 2명을 포함한 70여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업주들은 지난해 4월부터 대구 남구의 4층짜리 상가건물 3층에서 여성 종업원들을 고용해 1년간 성매매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성매매로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은 3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법원은 이 금액에 대해 추징보전 결정을 내렸다. 검찰에 넘겨진 남성 성매수자는 60여명에 달했다. 연령대는 20∼60대로 다양했다. 함께 송치된 여성 종업원은 6명이다.경찰은 지난 2월 해당 건물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업주들은 인터넷 유흥광고 사이트에서 성매매 예약을 받았다. 처음 이용할 경우 월급명세서,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하는 인증 절차를 거쳤다.이후 성매수자가 정해진 시각에 업소에 도착하면 폐쇄회로(CC)TV로 미리 받은 신분증과 일치하는지 확인한 후 문을 열어주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영업했다. 업주들은 상가건물 바로 앞에 어린이집이 있음에도 버젓이 성매매를 벌여왔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압수수색 과정에서 신분증을 확보해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으로 브렌단 카 FCC 위원(공화당)을 지명했다. FCC는 미국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한다.카 위원은 현재 FCC에서 공화당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머스크는 최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카 위원을 위원장으로 지명하는 데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 위원은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보조금을 받기 위한 머스크의 노력을 지지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8일 첫 열차부터 태업에 돌입하면서 수도권전철 1호선, 3호선, 수인분당선 등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수도권전철과 동해선(태화강~부전) 등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8시 현재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구간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3호선, 4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으로, 총 39대의 열차가 예정 시각보다 5∼20분가량 지연 운행되고 있다. KTX와 일반열차는 모두 정상 운행되고 있다.코레일은 열차 지연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열차 목적지를 변경하거나 운행 중지할 수 있으니 참고해달라고 이용객들에게 당부했다. 전동열차 운행 현황은 '코레일 지하철톡' 등 지하철 관련 모바일 앱이나 코레일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차 지연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코레일 지하철톡'과 홈페이지, 역(코레일 관할)에서 발급받으면 된다.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어제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태업 과정에서 사규와 법령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철도노조는 전날 4조 2교대 전환과 부족 인력 충원,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며 18일부터 태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등을 거쳐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18일 오전 7시 32분께 경기 용인시 수인분당선 기흥역 내부에서 고색 방향(하행선) 선로에 정차 중이던 전동열차 상단에 불이 났다.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80여명, 장비 34대를 현장에 투입한 뒤 소화기를 이용해 오전 7시 55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불이 나자 해당 전동열차에 탑승 중이던 승객 600여명이 열차에서 내려 대피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화재 직후 기흥역을 지나는 하행선 전동열차는 무정차 통과했다. 이어 기흥역 양 방향 선로에서 코레일 측의 시설물 점검이 이뤄지면서 한때 상행선 전동열차 또한 무정차 통과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부터 양방향에서 정상 운행되고 있다.코레일 측은 전동열차 상단 외부에 설치된 전기 공급 장치에서 불이 시작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불이 난 전동열차를 기지로 옮긴 뒤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자 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5.42%) 뛴 5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6.73% 오른 5만71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전자 지분을 가진 계열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5일 장 마감 후 삼성전자는 향후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자기주식 취득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3조원 상당의 주식을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3개월간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를 매입한다. 금액으로는 보통주 2조6827억3759만원(주당 5만3500원 기준), 우선주 3172억6245만원(주당 4만5900원 기준) 규모다.증권가에선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가 단기 반등할 것으로 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순자산비율(PBR) 추이를 감안하면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후) 주가는 단기 상승세를 시현하며 반등 계기로 분명히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10조원 자사주 매입 결정도 주주가치를 높이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단기 주가 반등 재료로는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지분을 가진 계열사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자사주가 소각돼 삼성생명(삼성화재 포함)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10%를 넘어가면 초과분을 매각하거나 금융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자사주를 매도한다면 매각 자금의 일부가 주주환원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르려면 근본적인 경쟁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예고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자사주가 소각돼 삼성생명(삼성화재 포함)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10%를 넘어가면 초과분을 매각하거나 금융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자사주를 매도한다면 매각 자금의 일부가 주주환원에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높였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수혜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삼성생명(8.51%)과 삼성화재(1.49%)는 현재 삼성전자 지분 10%를 갖고 있다"며 이어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삼성전자 지분 10%를 초과하게 될 경우 금융당국 허가를 받거나 초과 지분을 매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금산법에 따라 금융당국 사전 승인 없이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가 비금융회사 지분을 10% 넘게 보유할 수 없다. 지난 2018년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했을 때,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분을 동일 비율로 매각했다.NH투자증권은 자사주 소각 규모에 따라 초과 지분 예상 금액(15일 종가 기준)이 최소 2284억원에서 최대 7612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최소치는 3조원, 최대치는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반영한 수치다.정 연구원은 "2018년과 달리 지금은 IFRS9이 적용돼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도 삼성생명의 회계적 이익은 없다"면서도 "지난 2022년 삼성생명은 컨퍼런스콜에서 '회계와 무관하게 지분 매각차익은 주주환원 재원이 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삼성전자 지분 매각 시
2차전지 기업 금양이 야심 차게 추진한 부산 드림팩토리2(기장) 준공이 연기될 위기에 처했다. 금양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공장 시공사 동부건설에 공사 대금을 덜 지급하면서다. 금양은 당초 12월까지 공장을 준공한 뒤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공사 대금을 위한 유상증자 일정이 밀려 공장 준공에 난항이 거듭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인 투자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동부건설의 금양 제2공장 관련 미수금은 862억원에 달해 3개월 만에(6분기 말 미수금 437억원) 425억원이 늘어났다.드림팩토리2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당초 금양은 올해 말 공장이 건설되면 내년 1월부터 2170(지름 21㎜·높이 70㎜) 배터리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하고, 같은 해 6월부터 4695(지름 46㎜·높이 95㎜)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4695 배터리는 2170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용량이 커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하지만 금양이 동부건설에 건설 대금을 일부 미지급하며 공사 일정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협력업체에 지급될 공사대금도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정률에 따라 시공사에 매월 계약금을 지급하는데 금양이 자금조달을 하지 못해 미수금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며 "금양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아 (공장 준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금양은 현금이 부족해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양의 9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69억원으로 작년 말(563억원) 대비 400억원 급감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212억원으
노르웨이의 한 어부가 던져놓은 어망에 물고기가 아닌 미국의 핵잠수함이 걸렸다.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NRK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어부 하랄드 엔겐(22)은 지난 11일 해안경비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그가 던져둔 어망에 미국의 USS 버지니아 잠수함 프로펠러가 걸렸다는 것이다. 잠수함은 어망에 걸린 채 2해리(약 3.7km)를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엔겐과 동료들은 당시 어업활동을 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고, 미리 펼쳐놨던 그물을 끌어올려 물고기 수백㎏을 낚았다. 이후 빈 그물을 바다에 다시 던져놓고 항구로 돌아가던 중 해안 경비대로부터 이같은 연락을 받았다. 엔겐은 "어망을 넘어 항해한 다른 선박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잠수함이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어망에 걸린 잠수함은 길이 115m, 무게 7800t의 USS 버지니아 잠수함으로 노르웨이 트롬쇠 항구에서 출발해 북쪽 해역을 향하던 중이었다.잠수함을 항구 밖으로 호위하던 노르웨이 해안경비대 선박은 잠수함에 걸린 어망을 잘라냈다. 이 과정에서 그물이 손상돼 엔겐은 4만~5만크로네(약 500만~628만원) 수준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물에 걸려있던 물고기도 모두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6함대 대변인 피어슨 호킨스 중위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미국이 민간 장비 피해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경우 비용을 배상하기 위한 청구 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은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이다.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은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는 공격형 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제시 린가드(영국)가 수능 영어 지문을 보고 당황했다.K리그 구단 FC서울은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을 맞아 외국인 선수들이 수능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영상을 공개했다.미드필더 제시 린가드(영국)는 지난해 수능에 출제된 영어 24번 문항 지문을 읽어보더니 "응? 오 마이(Oh my)…레레레레"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윽고 "왓? 말도 안 돼. 이걸 푼다고?"라며 깜짝 놀랐다. 다른 선수 스타니슬라브 일류첸코(독일)와 야잔 알아랍(요르단)도 "문제가 뭐냐?"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실제로 이 문항은 한국어로 번역한 것을 읽어도 얼른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지문이 복잡해 고난도 문제로 꼽힌다. 세 선수는 영상 마지막 "파이팅합시다! 좋아!"라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네티즌들은 "영국인도 어려워하는 걸 수험생이 풀어야 한다니", "우리나라 교육 수준을 체감했겠네", "국어 비문학 지문이 어려운 느낌일까"라는 반응을 보였다.전날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지난해보다는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BS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어 영역 출제 경향에 대해 "지문 자체의 난도가 크게 높지 않아 작년 수능보다 쉽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부 결속을 다졌다. 이 대표는 현재 당이 혼란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전국 지역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이 모여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한데 뭉쳐 해결하겠다는 결의를 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가진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혼란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면 균열 요소가 되겠지만, 납득·이해할 수 없다는 판결이라는 것에 다들 공감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갖고 당이 흔들리거나 갈등이 생길리 없다"고 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선고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 내에서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그런 건 없다"며 "여당이 지금 그런 반응을 보인 것에 곧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날 1심 판결에 대해선 "철저한 오인으로 인한 판결로 본다"며 "이 대표가 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갖고 기소했고, 그걸 검증도 없이 그렇게 판단한다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적어도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검증이 제대로 돼야 했었는데 그게 안 됐다"며 "(재판부가) 이 얘기, 저 얘기를 붙여서 (유죄라고) 규정을 해버렸다. 저희가 숱하게 얘기를 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갖고 현재 상황에 대한 공유와 향후
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방송에서 허위 발언을 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했다는 점을 지적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해외에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당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하면서 그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모두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적 관심사인 상황에서 의혹에 대한 해명이라는 명목을 빌어 이뤄졌고, 방송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으며, 범행 내용도 모두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에 관한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며 "범행의 죄책과 범정이 상당히 무겁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이 공표되는 경우에는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돼 민의가 왜곡되고 선거제도의 기능과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이 훼손될 염려가 있다"며 이 같은 점에서도 죄책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통상 선거사범 재판에서는 '벌금 100만원'이 중요한 기준으로 인식됐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 처리되기 때문이다. 이날도 선고 전까지 유무죄 여부도 중요하지만, 유죄가 나오더라도 벌금 규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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