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를 겪는 국내 애니메이션업계에서 활로를 뚫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업도 있다. 국민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은 ‘뽀롱뽀롱 뽀로로’를 제작한 아이코닉스가 대표적이다. SAMG엔터테인먼트의 극장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은 2020년대 관람객 1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유일한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와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제2의 뽀로로나 하츄핑을 내놓을 방안으로 대형 애니메이션 회사의 생태계 조성을 꼽았다. 네이버웹툰 같은 대형 플랫폼을 토대로 성장한 한국 웹툰 사례처럼 대형 애니메이션 회사가 주도해 민간 투자자와 중소 애니메이션 회사, 업계 종사자 등이 상생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미국의 디즈니,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오 등도 이처럼 연관 산업을 뒷받침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최 대표는 “국내 애니메이션업계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IP에 대응해 각자 유아용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규모를 키워 온 측면이 있다”며 “한국에서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업이 당장 나오긴 어려워도 우선 견실한 업체들이 산업을 이끌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K애니메이션의 르네상스’를 이끌려면 유럽의 애니메이션 생태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 대표는 “민간 투자가 활성화하지 않은 유럽에선 방송국 중심의 애니메이션 지원이 탄탄한 편”이라며 “문화적 공감대가 비슷한 유럽 내 다른 국가를 겨냥해 안정적인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방송사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광고사, 완구업체 등이 애니메이션 전 공정
그리퍼(집게)는 로봇 팔이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손 역할을 하는 기기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게 핵심 경쟁력이다.37년 업력의 주강로보테크는 제조업에서 주로 쓰이는 공압 그리퍼를 자체 개발한 회사다. 공기의 압력으로 구동하는 이 기기는 생산 라인이나 물류 기지 등에서 물건을 잡아 나르는 공정을 자동화할 때 활용된다. 강인각 대표(사진)는 “서로 다른 4000여 가지 그리퍼를 제작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주강로보테크의 장점”이라며 “기존의 B2B(기업 간 거래)를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주강로보테크는 2016년 미래 성장동력으로 B2C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동 그리퍼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협동로봇, 다관절 로봇 등에 부착하는 전동 그리퍼의 활용처가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에서다. 2023년엔 국내 최초로 방수 기능을 적용한 전동 그리퍼를 상용화했다.강 대표는 “전기 그리퍼는 별도 장비 없이 로봇에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공압 그리퍼보다 간편하다”며 “현재까지 20여 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해 두산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등 대부분 국내 로봇업체가 이 회사의 그리퍼를 사용하고 있다. 전동 그리퍼의 매출 비중은 약 10%다. 그는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3년엔 자회사 로보슨을 세워 서비스 분야에 그리퍼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설정된 값에 맞춰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튀김제어기, 바리스타로봇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엔 보일러·취사 제품
에너지 사물인터넷(IoT)전문기업 누리플렉스가 지난해 8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누리플렉스는 해외프로젝트 대금결재 지연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연결 및 별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되었다고 공시했다.누리플렉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294억원, 영업적자 82억원, 당기순적자 44억원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영업손실은 해외프로젝트 대금결재 지연에 따른 대손충당금 반영이 주요 원인이"이라며 "향후 대손충당금 환입시 이익으로 반영될 계획"이라고 말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국내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동원한 작품은 2011년 개봉한 ‘마당을 나온 암탉’(220만 명)이다. 14년이 지난 지금도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지난달 재개봉했다.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심재명 명필름 대표(사진)는 23일 “여전히 역대 최다 관람작이라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아쉽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심 대표는 “수익성이 불안정한 국내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뽀롱뽀롱 뽀로로’ ‘사랑의 하츄핑’ ‘로보카 폴리’ 등 사전에 검증된 지식재산권(IP)만이 극장에서 개봉되는 게 현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이런 상황은 애니메이션 선진국인 일본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게 심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일본은 극장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이 TV와 비디오, 해외 판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으로 뻗어가며 수익을 올리는 체계가 확실히 자리잡혀 있다”며 “애니메이션이 일본 영화산업 전체를 견인할 정도”라고 했다. 중국 애니메이션산업에 대해서도 “극장 애니메이션이 실사 영화보다 아직 점유율이 낮지만 이를 활용한 원소스멀티유즈가 쉬워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심 대표는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이 발전하려면 유아에 집중된 시청 연령층을 성인으로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인 ‘도라에몽’과 ‘드래곤볼’처럼 전 세대를 아우를 스토리 개발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OT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에 대해서는 “100억원 정도인 애니메이션 모태펀드의 규모와 투자 의
세계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너자2’는 명나라 소설 <봉신연의>를 각색해 제작했다. 이 소설은 중국 고대 국가인 상나라의 폭군 주왕에 맞서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 했던 주나라 무왕의 전투 서사를 담았다. 구미호에서 변신한 미녀 ‘달기’에 주왕이 현혹돼 폭정을 일삼자 강태공과 무왕이 요괴를 물리치며 역성혁명(易姓革命)을 이뤄낸다는 내용이다.이 애니메이션은 2019년 봉신연의의 주요 인물인 고대 신(神) 너자의 탄생 줄거리를 담아낸 ‘너자’의 후속작이다. 너자2에선 너자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너자는 인간계를 지키는 과정에서 천뢰(벼락)를 맞고 육신을 잃는다. 이후 육신을 되찾고 인간 세상과 친구를 구하기 위해 선인들의 세 가지 시련을 통과하며 명약을 찾아 나선다.이 같은 이야기를 담아낸 너자2가 흥행한 배경으로 중국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너자2에 등장하는 천상의 ‘옥허궁(玉虛宮)’이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과 비슷한 형태라는 게 대표적 예다. 너자는 세 차례 이곳을 오가며 “너무 하얗다”고 언급한다. 미국의 영주권을 연상시키는 그린카드도 나온다. 천상계 통행증 곳곳에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와 달러 표시($)가 그려져 있다. 싱가포르의 언론매체 ‘연합조보’는 “너자2에 미국의 패권을 풍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너자를 제작한 양위 감독의 배경도 화제다. 중국 쓰촨대 의대생 출신인 그는 미국 애니메이션을 동경해 대학교 3학년부터 3차원(3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를 독학했다. 졸업 후 1년간 광고회사에 다니다
중국과 달리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은 침체일로에 있다. 2020년 이후 관객 100만 명을 넘긴 애니메이션이 한 개에 그칠 정도로 토종 애니메이션은 국내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중 관객 100만 명을 넘긴 작품은 3개에 불과하다. 2011년 나온 ‘마당을 나온 암탉’이 국내 최다인 관객 220만 명을 기록했다. 이듬해 개봉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이 104만 명으로 3위에 올랐다. 2024년작인 ‘사랑의 하츄핑’이 123만9178명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에 비해 관객 동원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토종 애니메이션이 외면받는 이유로는 전체 연령층이 즐길 만한 작품이 부족하다는 점이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산보다 재미가 없어서 한국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는다’(30.8%)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라서’라는 반응이 28.4%로 뒤를 이었다. 사실상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유아용 콘텐츠 중심의 국내 애니메이션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얘기다.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 줄면서 매년 애니메이션 시장은 쪼그라들고 있다. 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애니메이션 백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극장 애니메이션 매출은 90억5469만원으로 2019년 353억7217만원보다 74% 줄었다. 같은 기간 관객 수도 458만9365명에서 101만582명으로 감소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급감했지만 미국, 일본에선 극장 애니메이션 인기가 여전하다”며 “하지만 한국에선 작품 수가 감소하는
2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세계 1위 로봇청소기 업체인 중국 로보락의 신제품 발표회. 이곳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로봇청소기는 괜찮은데, 내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봐 구입하기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한국경제신문이 20일 보도한 대로 로보락이 국내에서 수집한 개인정보는 중국 사물인터넷(IoT) 기업 투야와 공유될 수 있다. 투야는 2021년 미국 상원이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미국 재무부에 제재를 요청한 기업이다. 현재 중국의 데이터보안법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정부가 데이터 수집을 요구할 때 모든 기업이 이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날 로보락의 해명은 명쾌하지 않았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한국 소비자들이 우려할 사항은 전혀 없다”며 “정책상 나와 있는 표현을 어떻게 수정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를 내보냈거나 향후 유출할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대신 로보락 관계자는 “2020년 이후 나온 제품의 개인정보는 암호화 과정을 거쳐 미국 데이터 서버에 보관하고 있다”며 “이전에 출시한 몇몇 제품에 한해 제3자 방식으로 투야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장악한 중국 로봇청소기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중국 에코백스의 로봇청소기가 미국에서 해킹당해 청소 도중 욕설하거나 반려견을 공격하는 행동을 벌인 게 대표적 예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중국 로봇청소기를 쓸 때 카메라를 끄고 써야 한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다. 카메라가 꺼져 있으면 당연히 청소기의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월 14일부터 31일까지 중소기업 36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환율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최근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봤다는 중소기업은 51.4%에 달했다. 이익이 발생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13.3%)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피해를 입은 기업은 수입만 하는 기업(82.8%), 수입과 수출을 모두 하는 기업(62.1%), 수출입을 하지 않는 내수기업(48.4%), 수출만 하는 기업(26.2%) 순으로 높았다.피해 유형(복수응답)으로는 ‘환차손 발생’과 ‘고환율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로 응답한 기업이 각 51.4%로 가장 많았다.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49.2%), △환율상승분에 대한 납품단가 미반영(4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비용 증가분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70.3%가 ‘1억 원 미만’으로 응답했다.환율 상승 대응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대출만기연장 및 금리인하’가 4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이어 △운임 및 선복 등 물류지원 확대(26.7%), △환변동 보험 및 무역 보증 지원(26.1%) 등이 응답이 나왔다.조사 시점 기준 기업이 영업 적자를 보기 시작하는 ‘손익분기점 환율’은 1달러 기준 평균 1334.6원으로 응답했다. 기업의 목표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적정 환율’은 평균 1304.0원으로 나타났다.이외에 수입 중소기업의 지난해 평균 수입액은 56억 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수입액 비중은 원자재(59.1%)가 평균 33억 300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김철우 중기중
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 에이치시티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44억 원과 영업이익 112억 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40% 상승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주력 사업인 정보통신 분야에서 큰 폭의 성장이 있었다. 자동차 전장 및 軍 교정 자동화시스템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실적이 이어졌다.에이치시티는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의 시험·인증 확대와 더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대규모 수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방산제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첨단 방산제품의 시험·인증 수요 증가로 방산신뢰성 센터를 구축했으며 국내 탑티어 방산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성장 기반을 다졌다.또한, 전장 시험인증 분야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비롯해 EV차량용 전장부품 및 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시험인증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부문에서는 미국과 인도네시아의 해외법인을 통해 시험인증 및 교정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허봉재 대표는 "2025년도 CES에서도 볼 수 있듯이 AI를 탑재한 신규 제품 증가에 따라 시험인증 시장이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군 교정자동화 등 신규 사업부문의 지속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향상과 주주환원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에이치시티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매년 주식배당·현금배당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결산배당 1주당 90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주식배당 결정을 통해 총 20% 수준의 배당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정부에서 주도하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답한 설문 결과가 19일 나왔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제조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응답기업의 92.8%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준에 대해 ‘기한내 달성이 불가능하다’(감축은 가능하나 목표 기한 내 달성은 불가능하다 50.2% + 감축과 달성 시기 모두 불가능한 수준이다 42.6%)라고 응답했다. 특히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기업인데도 ‘기한 내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86.0%’(감축은 가능하나 목표 기한 내 달성은 불가능하다 46.5% + 감축과 달성 시기 모두 불가능한 수준이다 39.5%)로 나타났다.탄소중립 대응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는 △탄소중립에 대해 이해하고 검토할 시간적 여유 부족(51.2%), △자금·인력 부족(31.2%), △검증된 기술 또는 설비의 부재(23.2%) 순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의 부담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84.8%가 ‘부담(매우 부담(22.2%)+대체로 부담(62.6%))’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탄소중립 이행에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는 △노후시설 교체비용 지원(50.4%), △에너지효율 향상기기 도입지원(26.2%), △중소기업 차등 전기요금제 마련(22.6%) 등을 꼽았다.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한 중소기업의 인식은 확대됐으나 이를 이행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중소기업이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하거나 에너지효율을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중동 최대 규모 국제 방산 전시회인 ‘IDEX 2025’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IDEX 2025는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ADNEC)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70개국에서 1400여 개의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LS엠트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형·미국형·러시아형 궤도를 독자 설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궤도 개발 50년 노하우가 담긴 K2 전차, K9 자주포용 한국형 궤도와 미국형 궤도, 러시아형 궤도 등 총 16종의 궤도를 선보였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K-방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신규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1974년부터 군용 궤도 사업을 시작한 LS엠트론은 국방부에 K2 전차, K9 자주포 등 주요 전투차량에 궤도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한국을 포함한 40여 개국에 공급된 궤도는 7백만여 개이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50년간 쌓아온 궤도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중동 및 유럽 시장을 확대해 K-방산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사옥에서 장학생과 학부모 등 총 100여 명을 초청해 ‘2025 중기사랑나눔 장학금 전달식’(사진)을 열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이나 중소기업협동조합에서 일하는 근로자 자녀들의 인재 양성을 돕는 게 이번 장학사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서류 심사와 특기, 학업 목표 등을 검토해 200여 명의 지원자 중 84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한 뒤 1인당 200만원을 지급했다. 장학기금은 중소기업계가 십시일반 기부한 후원금으로 마련했다.원종환 기자
국민 캐릭터 ‘캐치! 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K-POP 선두주자 SM엔터테인먼트가 캐릭터와 K-POP 팬덤 비즈니스 결합을 위해 손을 잡았다고 18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K-POP과 캐릭터 IP의 혁신적인 결합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아이돌 IP와 캐릭터 IP의 컬래버를 시작으로 SM엔터의 아티스트들과 SAMG엔터의 3D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통합 콘텐츠 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협약의 출발점은 국내 캐릭터 인지도 1위 '캐치! 티니핑' IP와 SM엔터의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의 전략적 협업이다. 8인조로 구성된 '하츠투하츠'는 오는 2월 24일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캐치! 티니핑’ 세계관과의 독특한 결합으로 다양한 형태의 협업 콘텐츠 제작과 굿즈 판매를 통해 K-POP 산업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캐릭터 라이선싱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융합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티니핑의 독보적인 캐릭터 파워와 SM엔터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역량이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츠투하츠와의 협업을 통해 ‘캐치! 티니핑’ IP의 타깃 연령층을 틴에이저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하고, 새로운 형태의 캐릭터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올 여름부터는 양사의 IP를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14일로 30주년을 맞은 SM엔터를 축하하기 위해 SAMG엔터의 대표 캐릭터 ‘하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몸처럼 실체를 지니고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인 피지컬 AI. 제조업 기반이 강한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코스닥시장 상장사 마음AI는 이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는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선점한 ‘레드오션’이라는 판단에서다.유태준 마음AI 대표는 “피지컬AI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해왔다”며 “제조 강국인 한국이 피지컬 AI를 접목하면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마음AI는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과 협업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마음AI는 퀄컴칩에서 여러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기기에 내장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선보였다. 가령 소비자가 “너무 눈부시다”고 말하면 온디바이스 AI가 의도를 파악해 창이나 블라인드를 내리는 식이다. 최홍섭 마음AI 기술총괄대표는 “특정 회사의 수요에 맞춰 AI를 구현하도록 칩을 상용화한 건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피지컬 AI 관련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국내 농기계 스타트업인 긴트의 이동형 농기계 100여 대에 자율주행 기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공개한 이 기술은 구두로 손쉽게 자율주행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AI 학술대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유 대표는 “농기계, 청소차 등
피지컬 AI는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몸처럼 실체를 지니고 정밀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AI가 가상의 공간에서 벗어나 인간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초 AI의 미래로 제시한 개념이기도 하다.코스닥시장 상장사 마음AI는 퀀텀 점프(비약적 발전)를 위한 발판으로 이 기술에 주목해 사세를 키우고 있다.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반의 생성형 AI 자체는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막대한 자본력으로 시장을 선점한 '레드오션'이라는 판단에서다.유태준 마음AI 대표(사진 왼쪽)는 "전 세계적으로 초읽기 단계인 피지컬AI 시장을 선제 대응 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며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는 피지컬AI를 접목해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최홍섭 기술총괄대표는 "챗GPT 이후의 AI 판도는 피지컬 AI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피지컬 AI 매출 본격화 앞서 마음AI는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과 협업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마음AI는 퀄컴칩에서 여러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게 하는 프레임워크(프로그램 틀 구성)를 만들었다.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내장형 인공지능) '수다'를 탑재한 홈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소비자가 "너무 눈부시다"고 말하면 온디바이스 AI가 의도를 파악해 블라인드를 내리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특정 회사의 니즈에 맞춰 AI를 구현하도록 칩을 상용화한 건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피지컬 AI 분야에서도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6일엔 농기계 스타트업 긴트가 만든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이 지난 12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코(GUMICO)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고객 대상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도훈 TYM 대표를 포함한 영업, 서비스, 품질, 연구소, 상품기획 등 각 부문 임직원 100여명과 존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존디어는 오직 TYM!’으로 약 40년 간 이어온 TYM과 존디어의 공고한 파트너십과 이를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서비스 정신을 강조했다. 통상적인 전시회 개념을 넘어 방문객 하나하나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의견을 반영하는 국내 최초 존디어 고객 행사로 마련됐다. 전국에서 500명이 넘는 존디어 고객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김도훈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국내에서 존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고 수준 정비사의 약 80%가 TYM 소속”이라며 “제품 구매처, 구매시기와 상관없이 모든 존디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어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고객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것”이라며 “TYM은 존디어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존디어 신디 비안 아시아·태평양 농기계 마케팅 및 영업 총괄 이사는 “TYM이 주최하는 한국 최초의 존디어 고객 초청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존디어는 든든한 사업 파트너인 TYM과 함께 앞으로도 한국 고객에게 농업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설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존디어 고객 초청 행사
아트토이 전문 글로벌 기업 ‘팝마트 코리아’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Love in the air’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사랑의 메시지를 팝마트가 직접 전달해주는 행사다. 팝마트 이용 고객과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게 취지다. 팝마트 자체 IP를 활용한 피규어 ‘라부부’는 블랙핑크의 언급에 힘입어 품절대란을 겪기도 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팝마트 코리아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글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참여자 중 선정된 메시지들은 팝마트 명동 테마샵의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하여 화이트데이 당일 영상으로 재생된다. 선정된 고객에게는 발렌타인 선물 패키지 및 블라인드 박스를 경품으로 증정한다.경품으로 제공되는 발렌타인 선물 패키지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고객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구성한 특별한 상품이다. 팝마트 코리아는 발렌타인데이 당일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과 자사몰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크라이베이비 사랑의 눈물 시리즈’ 사은품 7종을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 이와 함께 자사몰에서 선착순 500명 대상 'LOVE' 코드 입력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발렌타인 카테고리 상품 구매 시 선착순으로 블라인드 박스 피규어를 랜덤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팝마트 코리아 관계자는 “연인의 날인 발렌타인데이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사랑의 메시지를
박창숙 신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사진)이 12일 “326만 여성기업과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여경협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회원 1만 명, 일반회원 10만 명을 목표로 2040세대 젊은 여성 경제인을 적극 (회원으로) 끌어들이겠다”며 “여러 업종의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 구성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여경협은 326만 여성기업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법정 여성 경제단체다. 본회와 전국 19개 지회에서 9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원단 제조업체 창유섬유의 대표를 지낸 그는 2014년 여경협에 입회해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회장 임기는 2027년까지다.특히 박 회장은 여성 특화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여성 삶의 질을 높이는 ‘펨테크’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여성기업 육성 사업에 대해 “여경협과 여성기업고용센터를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여성 관련 기업 간 협력을 늘려나가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전임 여경협 회장으로 일한 이정한 명예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임기 동안 단 한 순간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며 “박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협회가 더욱 굳게 하나 되어 모든 여성경제인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박 회장을 비롯한 여경협과 여성 경제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앞장서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원종환 기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지난 7일부터 5일간 진행된 ‘2025 암비엔테(Ambiente)’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암비엔테(Ambiente)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다. 올해는 176개국에서 참여해 글로벌 소비재 트렌드를 공유했다.지난 2004년부터 암비엔테(Ambiente)에 참가한 락앤락은 올해 새로운 CI를 적용한 전시 부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밀폐용기가 ‘찰칵’ 잠기는 순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CI를 부스 디자인에 반영해 혁신적인 기술력과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 지속가능성 등을 표현했다.또한 컨테이너존(밀폐용기), 베버리지웨어존 등 락앤락의 주요 제품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체험존을 별도로 마련해 홈리빙 트렌드를 이끄는 락앤락의 다양한 제품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컨테이너 존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락앤락 대표 밀폐용기를 전시해 호평을받았다. 올해 3월 출시 예정인 ‘락앤락 클래식’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최초 공개했으며, 식재료 보관에 최적화된 ‘스마트킵 프레쉬’, 냉동실 정리 전용 용기 ‘프리저핏’, ‘투고(To Go) 도시락’ 시리즈, ‘비스프리 퓨어’ 등이 특히 주목받았다.다양한 베버리지웨어 라인업도 눈길을 끌었다. 베버리지웨어존에서는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메트로 텀블러 시리즈를 중심으로, 최근 리뉴얼 출시된 ‘메트로 밀폐머그 텀블러’, 커피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메트로 카페’ 등 감각적인 베버리지웨어를 선보여 이목이 집중되었
서울중남부AI사업협동조합이 전날 서울 인텔리빅스 본사에서 첫 정기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총회에서는 초대 이사장으로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또한 조합 감사에 이우영 씨이랩 대표를 선임한데 이어 조합 이사에 김용식 쿠도커뮤니케이션 대표, 백대원 세미콘네트웍스 대표,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 박주흠 다비오 대표, 하태진 버넥트 대표,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김득화 펀진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AI 협동조합은 정기총회에 앞서 지난해 8월 창립 총회에 이어 10월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설립인가를 받아 지난해 12월12일 설립 등기를 마쳤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동하는 국내 1호 AI 협동조합이 됐다. 이외에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박승찬 본부장, 정은희 부장,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 이민경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와 AI산업 규제 및 애로사항 발굴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AI사업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특히 전통산업에 AI를 탑재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을 효율화하는 파이오니어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AI협동조합은 △AI 기술 개발 및 보급 △공동구매 및 공동시설 구축 △거버넌스 구축 및 정책 기능 수행 △AI 교육 및 정보 제공 △AI 전환 컨설팅 △기존 사업협동조합에 AI 기술 도입 지원 △AI 관련 회원사 홍보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최은수 이사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AI 전문 인력 부재로 어떻게 AI를 비즈니스에 접목해야할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AI협동조합이 AI 기술력을 가진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봄을 앞두고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고가의 제품을 경제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렌털 방식으로 가전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매달 지출하는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최신 가전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렌털의 강점으로 꼽힌다.◇신기술 뽐내는 공기청정기·정수기SK매직의 공기청정기 ‘올클린 디 아트’는 국내 최초로 팬까지 세척할 수 있는 ‘분리형 워셔블’ 구조로 만들어졌다. 공기 오염도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눠 청정모드를 스스로 활성화한다. 인공지능(AI) 자율 청정 기능을 통해 최적의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는 펫 전용 필터를 장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필터보다 탈취 성능을 10% 높였다.부드러운 집안 분위기를 내고 싶으면 교원 웰스의 공기청정기 ‘웰스 에어가든 라이트’가 한 방법이다. 나무의 나이테에서 착안한 디자인이 특징인 이 제품은 자사 모델 최초로 ‘항균더블케어필터’를 장착했다. 항균 소재의 필터가 공기청정기 내부의 세균 유입과 증식을 막는다. 기존 에어가든보다 월 렌털료가 약 15% 저렴하면서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갖춰 경제성을 더했다.◇다양한 맞춤형 기능 적용각 소비자 니즈에 맞춤화한 정수기 라인도 다양하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SK매직의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는 하루 최대 600개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정수된 물을 저수조에 담아 두는 탱크형 방식이 아니라 버튼을 누르는 즉시 물을 정수하는 직수형인 게 특징이다. 온수의 온도와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 쿠쿠의 정수기 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다각화된 소비 패턴을 고려한 여러 맞춤형 정수기를 선보이면서다.쿠쿠는 사용이 편리하고 새로운 기술을 담은 정수기를 지속해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앞서 쿠쿠는 2013년부터 필터 등을 주기적으로 택배로 받아 소비자가 스스로 정수기를 관리하는 ‘셀프 관리형 렌탈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인앤아웃 10’s 직수 정수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정수기는 ‘원터치 필터 교체 시스템’을 탑재해 필터 도어를 열면 동시에 자동으로 원수가 차단된다. 누수를 방지해 누구나 필터를 쉽게 교체할 수 있게 설계한것이다. 물이 통하는 모든 관로와 외부 코크까지 직접 살균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코크 살균 기능도 도입해 공기나 오염 물질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코크를 간편히 관리할 수 있다.2020년에는 100℃ 끓인 물 정수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최초로 100℃ 물이 나오는 기술을 도입해 끓는 물이 필요한 각종 음료와 즉석라면, 간편식품 등을 조리할 때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드립커피 등 커피나 차 종류의 음료의 경우 일반 정수기보다 더 뜨거운 100℃의 끓는 물로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에 힘입어 출시 2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대를 넘기기도 했다.드립커피 모듈을 장착한 바리스타 정수기도 2023년에 공개했다. 자동 드립 모듈을 탑재해 물의 세기와 범위를 균일하게 조절한 뒤 개인 취향과 레시피에 맞는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넓은 물줄기, 좁은 물줄기 등을 선택할 수 있어 핸드 드립과 드립백 등 다양한 형태 커피를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
청호나이스는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을 겨냥해 커피정수기 ‘휘카페’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회사가 선보인 휘카페는 커피와 얼음은 물론 냉온수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올인원 제품이다. 2014년 출시된 이래 6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해 청호나이스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정수기에서 커피가 나온다’라는 주제로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신혼부부나 친구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휘카페를 주제로 얘기하는 내용 등을 담으며 휘카페를 정수기 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재정의했다.휘카페는 원터치로 에스프레소와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 등 총 4가지 스타일의 커피에 바리스타의 손길을 녹여냈다. 기존 커피머신에서 불편한 점으로 손꼽힌 물통 리필 방식, 커피 찌꺼기로 인한 분리 세척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했다. 일일 제빙량이 최대 7㎏에 달해 사계절 내내 얼음을 넉넉하게 쓸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영하권 추위에서도 얼음을 넣은 차가운 음료를 즐기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 마니아층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휘카페는 역삼투압(ATCR-RO) 멤브레인 필터를 탑재했다.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0만분의 1에 해당하는 나노 필터보다 1000배 더 촘촘한 0.0001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필터 기능을 갖췄다. 물속 유해 오염물질을 꼼꼼히 걸러낸 깨끗한 물로 커피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휘카페 커피캡슐은 에스프레소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로스팅한 그라인딩 원두커피를 적용했다. 영국 BPA FREE(프리) 인증을 통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핑크퐁 아기상어’ 탄생 10주년을 맞아 관련 캠페인을 11일 공개했다.더핑크퐁컴퍼니의 아기상어는 2015년 유튜브 동요 시리즈에서 탄생했다.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글로벌 IP로 자리 잡았다. 인기 영상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2020년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 2022년 유튜브 역사상 최초 100억 뷰 돌파 등 기네스 신기록만 4번 연달아 세우며 K콘텐츠의 글로벌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영화 ‘아기상어 극장판’은 전 세계 23개국 파라마운트 플러스 Top10에 올랐으며, 지난 12월 TV 시리즈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과 함께 국제 에미상 ‘칠드런 & 패밀리 어워드’ 3개 부문 노미네이션 기록을 이어갔다.음원 성과 또한 독보적이다. 미국 빌보드 핫100 20주 연속 차트인, 영국 오피셜 차트 최다 스트리밍 뮤직비디오(MV) 1위,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0억 회 돌파로 K팝과 키즈송 장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의 IP 파워를 기반으로, 전 세계 200개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하고, 국내외 550개사와 라이선스 제품 8000여 개 출시, 앱 누적 다운로드 4억 건을 기록하는등 사업 영역을 360도로 고속 확장 중이다.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 10년, 매일의 즐거움’ 캠페인을 2025년 올 한 해 동안 진행함으로써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아기상어와 함께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10주년 스페셜 로고에는 푸른 바다 위를 유영하는 아기상어의 황금빛 지느러미를 담았으며, 유튜브에서 ‘아기상어 생일파티’ 테마
사회적 기업 어썸스쿨과 글로랑, 모두의연구소가 주관으로 진행한 '2024년 디지털새싹 사업'에 총 5300명에 달하는 초중고 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을 교육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코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게 목적이다.어썸스쿨은 사업을 총괄하고 중·고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랑은 초등 프로그램 운영과 교구재 관리를 담당한다. 모두의연구소는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거나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디지털새싹 사업의 참여자는 목표 인원(4500명) 117%에 달하는 5377명을 기록했다.올해 디지털새싹 교육 프로그램은 경기도 중심에서 3개 권역(서울·인천권, 강원·춘천권, 호남·제주권)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프로젝트형 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면서도 디지털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인공지능(AI) 교육도 한층 강화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AI와 로봇을 활용한 교구 실습을 지원한 게 한 사례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챗GPT 등 생성형AI를 활용해 움직이는 웹툰을 만드는 등 활용 능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팀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과 소통,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강화하도록 고안했다.행사도 활발히 이뤄졌다. 어썸스쿨과 글로랑은 강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오리엔테이션(OT)과 간담회를 열었다. 글로랑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SW 교육 페스티벌에 부스 형식으로 참여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을 알렸다.지난해 12
지난 10일 경기 용인 기흥구 상하동에 있는 강남대 경천관. 약 100여명의 중학생이 A4 용지를 삼등분해 만든 자기소개 판을 서로에게 나눠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데 한창이었다. 이 학생들이 모인 이유는 창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였다.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디지털새싹 캠프'는 어썸스쿨과 글로랑, 모두의연구소가 공동으로 운영한 캠프형 행사다. 디지털새싹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전국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교육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이번 행사는 '앱 서비스: 모의 창업으로 배우는 데이터'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학생이 스스로 창업자가 되어 아이디어 기획과 앱 개발, 마케팅 등 전 공정을 아우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KAIST 재학생이 멘토로 연결돼 학생들의 가상 창업을 지원하기도 했다.행사 강연에서는 기업가 정신이 창업을 위한 요소로 다뤄졌다. 어렵고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혁신을 추구하며 문제를 해결한 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의 필요성도 언급됐다.강연 관계자는 "데이터를 수집, 관리, 가공, 분석, 시각화한 뒤 이를 참고해 문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실천하는 마음가짐과 논리적 의사결정능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가 정신을 반영한 성공적인 창업 사례는 노약자를 위해 신호등에 비치한 장수의자가 거론됐다.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창업을 경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7개의 포스트잇에 순위를 매겨 학생 각각이 생각하는 불편한 점을 적은 뒤 이를 화폐 스티커를 활용해 사고파는 방식이다. 챗 GPT를 활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체험도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고영테크놀러지가 대만 법인을 설립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지 반도체 고객사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고영은 3차원(3D) 납도포검사장비(SPI)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업체다. 이외에도 부품 실장 검사장비(AOI), 반도체 패키징 검사장비, 투명체 검사장비 등을 제작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와 ASE 등 전 세계 3600여 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영은 대만 시장에 진출하면서 초대 지사장으로 슈루이펑을 선임했다. 슈루이펑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 온토이노베이션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반도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슈루이펑 지사장은 “세계 반도체산업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는 대만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고객사를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원종환 기자
생활가전업체인 신일전자가 여행용 가방 시장에 진출한다. 선풍기 같은 생활가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비가전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의도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신일전자는 여행용 가방 전문 브랜드 ‘SAYES’(세이예스)를 출시하며 캐리어 3종(20인치, 24인치, 28인치·사진)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증가해 생활용품으로 여행용 캐리어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생활가전에 주력해 온 기술력을 접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신사업 분야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신일이 온라인몰에서 먼저 출시한 이 제품은 저가형 캐리어에 많이 쓰이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이 아니라 카보네이트(PC) 소재로 제작했다. PC는 강화유리보다 충격을 잘 흡수하고 탄성력이 150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또 무게측정 저울이 내장돼 초과 수화물 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1959년 창립한 신일은 2019년 사명을 신일산업에서 신일전자로 바꾸며 종합가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전동칫솔과 히터기, 반려동물 급수기, 음식물처리기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했다. 하지만 여행용 가방 같은 비가전 제품을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신일의 신사업 진출은 정체된 매출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787억원(개별 기준)으로 전년보다 2.9%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 실내 활동이 늘며 상당수의 소비자가 냉방가전을 바꿨지만 아직 교체 시기가 돌아오지 않아 선풍기 매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일이 실적 개선 대책으로 내놓은
66년 업력의 생활가전기업 신일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여행용 캐리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 주력 제품 외에 비가전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신일은 캐리어 브랜드 ‘SAYES’를 공개하며 노마드 캐리어 3종(20인치, 24인치, 28인치)을 선보였다. 신일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생활용품으로 여행용 캐리어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생활가전제품에 주력해 온 기술력을 접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신사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앞서 신일은 2019년 사명을 신일산업에서 신일전자로 바꾸며 종합가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후 전동칫솔과 히터기, 반려동물 급수기, 음식물처리기 등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사업군을 다각화했다.지난해 7월 창립 65주년을 맞아 기술 혁신을 강조하며 로봇청소기나 서큘레이터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는 시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새 브랜드를 앞세워 비가전 제품을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강화유리보다 150배 튼튼한 PC 소재로 만들어신일이 온라인몰에서 먼저 선보인 이 캐리어는 저가형 캐리어에 많이 쓰이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가 아닌 카보네이트(PC) 소재로 만들었다. 이 소재는 강화유리보다 충격 흡수율과 탄성력이 150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상단과 측면, 정면에 손잡이를 달아 편의성을 높였다. 무게측정 저울이 내장돼 있어 초과 수화물 여부를 어디서든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각 사이즈의 캐리어가 하나의 캐리어처럼 포갤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최대화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조만간 제품을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져
2TB(테라바이트). 사람이 잠을 자지 않고 온종일 글을 읽어도 약 3000년이 걸릴 정도의 데이터 양이다.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는 25년간 이 같은 자체 데이터를 축적해 대규모언어모델(LLM) ‘루시아’를 개발한 회사다. 여러 AI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두뇌를 보유했다는 뜻이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사진)는 “2020년 기업공개(IPO) 이후 이어진 공격적인 투자가 올해 결실을 볼 것”이라며 “흑자 전환에 이어 저비용 고효율 AI를 앞세워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적자를 냈지만 4분기에 AI 서비스 판매가 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솔트룩스의 핵심 제품은 루시아를 통해 구현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다. 솔트룩스 미국법인 구버가 지난해 7월 선보인 이 서비스는 AI가 스스로 자료 탐색과 내용 요약, 보고서 작성 등의 업무를 해내는 게 주요 기능이다. 현재까지 사용 건수 5만 건이 넘었다. 유료화 모델도 다음달 공개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유료화 모델에는 각 사용자가 AI로 만든 리포트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올 연말까지 최소 10만 명 이상이 구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무료 모델과 더하면 사용자가 3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목표도 내놨다. 그는 “AI의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도 1% 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자회사 플루닛의 가상 인간 영상 생성 서비스 ‘플루닛 스튜디오’도 키운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수익을 본격화하겠다는 취지다. 서비스명도 ‘젠웨이브’로 바꿔 음악이나 영상,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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