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막바지 겨울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매서웠던 추위는 다음주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하 1도로 쌀쌀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0~7도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주요 지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인천 영하 7도, 강원 강릉 영하 5도, 대전 영하 6도, 광주 영하 3도, 부산 영하 3도, 제주 2도 등이다.일요일인 23일에도 비슷한 수준의 추위가 예보됐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5도로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주말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3~6시 새벽 시간에 제주도와 충남 남부·전라 서해안에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산지에 3~8㎝, 광주와 충남 서해안, 전남 서부 등에서 1~5㎝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비나 눈이 내리지 않는 수도권과 강원도, 영남권 등에서 건조 특보가 유지될 전망이다. 추위에 미세먼지가 물러나 맑겠다. 22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으로 예보됐다.이번 강추위는 주말을 지나 다음주부터 점차 풀릴 전망이다. 다음주 평일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6도로 평년(7~12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류병화 기자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살해한 40대 교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해당 학교 교장과 동료 교사를 대거 소환 조사하고 있다. 교사를 제외한 주변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직접 대면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실 관계가 남아 있어 피의자 조사 일정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20일 경찰과 교육부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까지 해당 초등학교 교장·교감과 주변 교사 10여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교장은 두 차례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함께 프로파일러 5명 등을 투입해 현장에서 확보한 살해 교사의 휴대폰, 주거지와 학교에서 이용하던 PC의 포렌식 분석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프로파일러들은 명씨에 대한 현장 조사와 분리 조치가 있었던 범행 당일에 느꼈을 심경, 압박감 등이 범행에 미쳤을 영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경찰은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명씨가 범행 당일 흉기를 구매하러 교문 밖을 나가기 전 인터넷에서 과거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 기사와 범행 도구를 검색하는 등 이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과정을 확인했다.명씨의 범행 동기 등 아직 밝혀야 할 사실 관계가 남아 있어 대면 일정이 중요한 수사 변곡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사가 학생을 살해하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데다 우울증 병력이 있는 범행과도 차이를 보여 직접 대면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정신병력과 무관한 반사회적 인격장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한다. 범행 이후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진 명씨는 치료 도중 소리 내 웃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어 대
오는 5월에 문을 열 예정이던 부산 해운대 반얀트리리조트 공사가 지난 14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중단되면서 2337억원을 대출한 금융회사와 리조트 계좌 수분양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부산고용노동청·동부지청은 반얀트리 화재 사고 직후 현장에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작업 중지 명령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고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거나 급박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공사를 중단시키는 조치다. 사업주는 고용부에 공사 재개를 신청해 작업중지심의위원회를 거쳐 다시 공사를 할 수 있다.반얀트리 화재는 6명이 사망한 대형 사고인 만큼 사고 조사, 원인 분석 등이 필요해 공사 중단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도 3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수사팀을 꾸려 시공사인 삼정기업 등에 업무상 과실치사, 실화 혐의 등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반얀트리리조트 조성 사업은 2019년부터 분양대행업체인 지우알엔씨와 시공사인 삼정기업이 공동으로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추진해 온 프로젝트다. 375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약정받아 2022년 4월 착공했고, 5월 문을 열 예정이었다. PF 대주단은 메리츠화재, 농심캐피탈, 부산은행 등으로 구성됐다.막바지 공사 중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되자 돈을 빌려준 금융사는 물론 분양받은 사람들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5월 개장 이후 대출 잔금 2337억원가량을 돌려받을 것으로 기대한 금융사들은 사고 직후 직원들을 부산으로 급파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리조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 건물은 리조트 복합시설로 계좌 형태로 분양됐다
문해력과 연산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몬학습은 다양한 지문을 통해 400여편의 독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직접 펜을 쥐고 풀이하게 하는 학습법으로 문제 해결력을 키워준다는 평가다.◇문해·수리력 저조 … 해법은 구몬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서울 초·중·고등학생 문해력 진단 검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 4학년과 6학년의 기초 수준 이하 비율이 각각 21.2%와 16.9%으로 집계됐다.수리력 역시 기초 수준 이하 비율이 각각 22.8%, 19.9%에 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초·중·고교 524개교에 재학중인 학생 9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문해력·수리력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이 같은 아이들의 저조한 문해·수리력에 학습지를 찾는 회원들이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구몬학습이 미취학 또는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자녀 학습과 관련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해력 및 연산력 등 기초학력에 대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습지를 택했다고 답한 학부모가 전체의 50.7%를 차지했다.구몬학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초등 3~6학년 학부모 26.8%가 ‘학습 효과’와 ‘자녀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을 제공’을 꼽았다. 또 학습 중인 과목(중복 답변 가능)을 묻자 △숫자·수학(83.7%) △한글·국어(78.1%) 과목 학습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기초 다잡아 학습 자신감 높여구몬완전국어는 어떤 글이든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지문을 엄선했다. 지문은 한글 읽기부터 400여편의 문학, 비문학을 담아내 독서 효과도 얻을 수
경찰이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살해한 40대 교사 명모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17일 국가수사본부 기자간담회에서 '대전 초등학생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가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명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양을 살해한 뒤 자해했다.경찰은 명씨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하는 등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명씨가 수술 뒤 안정을 취하고 있어 대면조사는 지연되고 있다.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인터넷에 올라온 악성 게시글 5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도 착수했지만 아직 명씨 외에 입건된 피의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학교 측 관리 문제도 수사 대상이냐'는 질문에 경찰은 "학교 측 관리 문제는 교육 당국에서 확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경찰도 사실관계나 관련 규정을 검토 중이며 필요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배우 김새론 씨(25)가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 씨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확정 받았다.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 왔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주말 내내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가 물러가고 다시 추위가 몰아칠 전망이다. 수요일인 19일엔 일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는 등 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0도로 쌀쌀하겠다. 낮 최고기온도 1~8도로 주말보다 추워질 것이란 관측이다.주요 지역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4도, 인천 영하 3도, 강원 강릉 영하 1도, 대전 영하 4도, 광주 영하 2도, 부산 0도, 제주 3도 등이다.전국적으로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바람이 강하게 불 때 실제 기온보다 2~3도가량 더 낮아진다. 바람의 강도는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이상으로 예보됐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걷기 힘든 수준의 다소 강한 바람이다. 17일 새벽 전남과 경북, 부산, 울산, 제주도 북부 등에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18~19일엔 더 추워진다. 18~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도 0도에서 영상 7도에 머무를 전망이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호남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날씨가 추워지고 북서 기류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는 해소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17일 전국적으로 ‘좋음’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새벽 부산 울산 등 영남권이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18~21일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음’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류병화 기자
주말인 15~16일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7~13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1~3도 높아 온화한 날씨를 보이겠다.서울은 낮에 9도까지 오른다. 다른 지역 최고기온은 인천 8도, 강릉 11도, 대전 11도, 대구 11도, 전주 10도, 광주 9도, 부산 11도, 제주 11도 등이다.포근한 날씨는 일요일인 16일까지 이어진다. 16일 낮 최고기온은 6~13도로 비슷하겠다. 전국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6도, 강릉 11도, 대전 10도, 대구 12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부산 13도, 제주 11도로 전망된다.전국이 흐린 가운데 15일 오전부터 16일 새벽 사이 호남 지방과 경남, 제주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제주는 곳에 따라 10~40㎜의 비가 온다. 제주 산지엔 눈이 쌓일 수 있다. 적설량은 1~5㎝로 예상된다. 전남 남해안은 5~20㎜의 눈이 내리고 광주, 전남, 경남 서부 남해안은 5~1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추위가 물러나자 미세먼지가 가득 낄 전망이다. 15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세종·충북·부산·대구·경북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류병화 기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대전 초등학생 김하늘(8) 양의 발인식이 14일 열렸다.하늘 양 발인식은 이날 오전 9시30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을 마치면 대전 정수원에서 화장한 뒤 대전추모공원에 봉안될 예정이다.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4~5시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 명모 씨(48)의 흉기 공격을 받아 사망에 이르렀다.명 씨는 돌봄 교실에 머물다 학원을 가려던 하늘 양에게 “책을 주겠다”고 시청각실로 유인해 당일 점심시간쯤 학교 밖에서 직접 구입한 흉기를 꺼내 휘둘러 살해했다. 범행 후 하늘 양 할머니와 만난 명 씨는 하늘 양의 소재를 묻는 질문에 “몰라요”라고 답하고 자해했으나 목숨을 건졌다.경찰은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돌봄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마지막 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한 점도 계획 범죄로 보이는 대목이다.경찰은 명 씨가 범행 당일 학교 점심 시간이 끝나가는 무렵에 학교에서 벗어나 대전의 한 주방용품점에 들려 점원에게 “잘 드는 칼이 있느냐”고 물어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주방용품점 점원이 칼 용도를 묻자 명 씨는 ‘주방에서 사용할 용도’라는 취지의 대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재차 신청했다.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서울서부지검에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때 이를 방해한 혐의다. 두 사람은 ‘경호처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경찰은 검찰이 보완 수사하도록 지시한 것을 추가로 진행한 뒤 다시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3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개인 휴대폰과 업무용 휴대폰을 압수했다. 이때 확보한 비화폰(보안 처리된 전화기)을 통해 ‘경호처 강경파’인 두 사람과 윤 대통령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갔다. 비화폰은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폰이다.이번 구속영장 재신청은 반려된 지 보름여 만에 이뤄졌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지난달 말 보완 수사를 이유로 반려했다.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 체포 상태로 조사받던 김 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튿날 검찰이 기각해 석방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경찰청이 지난해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 사건 1202건을 접수해 피의자 682명을 검거하고 이중 40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이들 피의자 중 10대가 548명(80.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중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은 104명(15.9%)에 달했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처벌 대신 가정법원 등에서 사회봉사나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이밖에 20대 107명(15.6%), 30대 20명(2.9%), 40대 4명(0.5%), 50대 이상 3명(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경찰이 딥페이크 집중단속에 나선 시점(지난해 8월28일)을 기준으로 단속 후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6.01건으로 집계됐다. 집중 단속 전(일평균 1.85건)의 3.2배 규모다.경찰은 다음달 31일까지 시·도 경찰청 사이버 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13일 전국이 맑아진 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토요일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1도로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인천 영하 4도, 강원 강릉 영하 3도, 대전 영하 5도, 대구 영하 4도, 제주 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1~3도 낮은 수준이다. 낮 동안 기온이 올라가 얇아진 얼음이 깨질 수 있어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금요일인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지역에 따라 영하 7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평년 기온을 조금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속 15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산지에서는 초속 20m 안팎으로 더욱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 시 따뜻한 옷과 방한 장구 착용 등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쌀쌀하던 날씨는 주말이 되면서 조금 풀릴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3도로 추위가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7~11도까지 오른다.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이 끼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제주도는 15~16일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16일엔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8~10도까지 오르며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대설로 한때 항공기 34편과 여객선 15척이 결항했고 경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 현대로템 공사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다.11일 경찰·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공사현장에서 S사 소속 A씨(58)가 추락해 사망했다.이 사고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현대로템 코크스건식설비(CDQ) 공사 현장에서 설비 설치 작업 중 발생했다. A씨는 설비 설치 전 추락방지망 설치 과정에서 3단 설치 작업을 위해 이동 중 2단 추락방지망으로 떨어졌다. 31m 지점에서 18m지점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추락 직전 안전난간대를 타격하면서 갈비뼈 골절로 인한 폐손상이 이뤄졌다. 8시 50분께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소방 측이 현장에 도착했고 8시 58분께 당진종합병원에 A씨를 이송했다. 119에도 비슷한 시간에 신고 접수가 됐다.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로 인한 사고로 볼 수 있는지 현재 살펴보고있다"고 말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교내에서 초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의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를 준비한 것이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 범죄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40대 여성 교사 A씨는 경찰 진술에서 흉기를 교내에 가져간 것을 두고 “내 목숨을 끊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계획 범죄를 부인하는 취지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추가로 교사의 개인 휴대폰을 확보해 포렌식을 거쳐 해당 주장의 신빙성을 파악할 계획이다.경찰은 범행 당일인 지난 10일 A씨가 학교 인근에서 흉기를 직접 구입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해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은 오전 중 체포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영장 발부 전 A씨가 병원을 퇴원하면 긴급 체포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앞서 초등학생 아이가 연락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지난 10일 오후 5시18분쯤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폰으로 위치를 추적해 여아의 할머니와 함께 대전 서구 관저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대한 수색을 벌였다.할머니가 시청각실 내 창고에서 흉기에 찔린 여아와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 목과 팔 부위에도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나 있었는데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구속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의 역점 민생치안 정책인 기동순찰대 운영이 겉돌고 있다. 수뇌부 공백 여파로 경찰 인력 2700여 명이 사실상 방치돼 단속 실적이 급감하고 있다.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기동순찰대의 지난 1월 기초질서 위반행위 단속 실적은 5773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실적(1만1049건) 대비 47.7% 감소했다. 순찰대 실적은 지난해 2월 출범 직후 증가세를 보였다. 5월엔 1만6342건을 기록해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에도 10월까지는 1만 건 이상 단속 실적을 유지했으나 12·3 계엄 직후 수뇌부 공백이 발생하면서 12월엔 6083건으로 크게 줄었다.기동순찰대는 ‘묻지마 살인’ 등의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현장을 도보 순찰하는 일종의 별동대다. 2023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경찰이 범죄 예방·대응을 위해 지난해 2월 창설했다. 통상 경찰관 8~9명이 팀을 이뤄 치안 수요가 많은 유흥가, 우범 지역을 중심으로 범죄 예방 활동을 한다.조 청장은 경찰청 차장 시절 기동순찰대 창설을 주도했고, 청장에 오른 뒤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비상계엄 및 탄핵 사태 이후 전국 기동순찰대의 중요 범죄 검거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명·지명통보·벌금 수배자를 검거한 실적은 창설 초창기인 지난해 4월 3097건까지 늘다가 올 1월 1243건으로 줄었다. 사건을 적발하거나 임의동행해 형사사건 처리로 이어진 건수도 지난해 5월 1524건에서 올 1월 845건으로 44.5% 감소했다.기동순찰대는 창설 당시부터 일선에서 말이 많았던 조직이다. 기존 지역경찰 인력은 그대로 두되 경찰청·경찰서 근무자로 인력을 확보해 불만이 많았다. 기동
연일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보수 진영의 스피커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씨가 광폭 행보에 뛰어들기 직전 소속 공무원 강의 운영 회사와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혀 온 전씨가 공무원 강사를 계속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스타 강사의 계약 구조와 정치적 발언을 거침없이 할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스피커 등판’ 직전, 5년 넘는 장기 계약 체결8일 업계에 따르면 전씨는 메가공무원 운영회사 넥스트스터디와 지난해 말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ST유니타스에서 메가스터디교육으로 이적했던 2020년 맺은 계약 이후 첫 계약으로 알려졌다. 연봉 세부 계약 내역은 메가스터디교육과 맺었던 수준과 비슷한 정도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2002년부터 인터넷강의를 시작해 2009년 공무원 입시 시장에 진출했다. 전씨의 연간 매출은 교재수입 등을 포함해 공무원 시험 시장 호황기 때 약 1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직접 밝힌 지난해 연봉은 약 60억원 수준이다.메가공무원을 인수한 넥스트스터디 측이 강사 계약 만료를 꽤 남겨 두고 있던 전씨에게 조기 계약 체결을 제안하면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넥스트스터디는 지난해 12월 메가스터디교육으로부터 메가공무원 사업 부문을 144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메가스터디 출신인 윤훈희 대표가 이끌고 있다.전씨가 본격적으로 탄핵 정국 스피커로 뛰어들기 직전까지 강사 생활에 대한 의지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전씨가 탄핵 반대 발언을 이어나가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달 중순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4·경찰대 10기)이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발령 받았다.경찰청은 7일 이러한 내용의 인사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지난해 12월27일 직위 해제되면서 서울청장 자리가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박 직무대리는 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치안감에 오르는 등 이번 정부에서 고속 승진해왔다. 그는 조지호 경찰청장(경찰대 6기)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고, 이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도 근무했다.박 직무대리 발령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박 직무대리가 지난 5일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이후 이튿날인 6일 오후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회의를 거쳐 박 국장에 대한 추천 안건을 논의한 뒤 이날 경찰청에 결과를 전달했다. 이어 경찰청은 곧장 전보 발령을 냈다.경찰청은 지난 5일 승진한 3명을 포함한 치안감 6명의 전보 발령을 냈다. 김봉식 전 서울청장이 직위해제된 이후 서울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던 최현석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은 중앙경찰학교장으로 발령 났다.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 파견됐던 남제현 경무관은 치안감으로 승진해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으로 가게 됐다. 행안부 경찰국장은 요직으로 꼽히는 자리다. 국무조정실에 파견됐던 박종섭 경무관은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으로 이동했다.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은 승진하면서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으로 옮겼다.아울러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전북경찰청장으로, 오부명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은 경북경찰
간밤 폭설로 쌓인 눈길에 미끌어져 강원, 경기, 전북 등 전국적으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7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분쯤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 한 대형 리조트 인근에서 A씨가 눈길에 밀린 견인 차량에 치여 숨졌다.경찰은 눈길 사고가 난 버스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16분쯤 동일한 장소에서 서울로 향하던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전 6시12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삼거리에서 모닝 차량이 통근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모닝 운전자 B씨는 차량 밖으로 튕겨져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군산에서는 회사 통근버스와 화물차량이 충돌해 버스에 탄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1명은 머리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남 예산군 광시면 익산평택고속도로 예산분기점 인근에서는 전날 오후 7시56분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정차한 사이 뒤이어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이 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같은 곳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도 있었다. 두 사고로 4명이 병원에 이송됐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경찰이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와 관련해 위성통신 안테나 제조 업체 인텔리안테크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미국 빅테크와의 대형 계약을 미리 인지하고 주식을 매수한 혐의를 받는 전 임원에 대한 수사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오전부터 경기 성남시 삼평동 인텔리안테크 판교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 전 임원 A씨 등은 인텔리안테크의 호재성 미공개 중요 정보를 활용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 등이 2021년 인텔리안테크가 미 빅테크 기업에 안테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먼저 접한 뒤 이를 이용해 주식을 매수해 상당한 차익을 거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씨는 이 빅테크와의 계약 여부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와 함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혐의를 받는 공범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인텔리안테크는 이 빅테크와 계약 소식에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급등했다. 인텔리안테크는 비밀유지계약으로 정확한 계약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같은 해 이 빅테크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인사를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두 회사 간 관계가 두터워지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었다.이 프로젝트는 위성을 지구 궤도로 발사해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투자 비용만 100억달러(약 14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 회사와의 계약 성사 여부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인텔리안테크는 액센츄어(옛 앤더슨컨설팅) 출신 성상엽 대표이사가 2004년 창업한 위성통신 안테나·솔루션 기업이다.
막혀 있던 경찰 인사가 고위직 인사를 시작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 나온다. 경무관·총경 등 인사를 이달 내로 속전속결로 처리할 것으로 예고돼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실세 라인과 정보통을 중심으로 요직을 거머쥐며 후속 인사 때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고위직 속전속결 진행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임명하기 위한 자치경찰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 의결 직후 빠르면 이날 신임 직무대리에 대한 임명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경찰 안팎에서는 경찰 내 네 번째 계급인 '원스타'급 경무관 승진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이달 중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 인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경정 이하 인사는 다음달 안에 이뤄지는 수순을 밟는다. 경정 이하 승진 인사를 위한 시험은 21일 예정돼 있다.경찰의 인사 속도가 빨라지며 막혔던 인사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 당초 경찰 인사는 계엄·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멈춰서 있었다. 그동안 경찰 인사는 연말 시·도 경찰청장 등 치안감 이상에 대한 인사가 난 뒤 연초 경무관, 총경 등에 대한 승진, 전보가 이뤄져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계엄에 이어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경찰 고위직 인사가 무기한 연기돼 왔다. 실세·정보통이 승진 루트?현 정부에서 실세로 불렸던 인사와 정보 라인이 대거 승진 발탁되면서 앞으로 경무관과 총경 인사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온다. 치안정감 승진 내정돼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한 박 국장(경찰대 10기)은 조지호 경찰청장(경찰대 6기)과 함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 경찰 서열 2위 치안정감엔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4·경찰대 10기)이 승진 내정됐다.경찰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등 총 7개 자리가 있다.이번 인사는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직위 해제되면서 서울청장 자리가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치안정감에 내정된 박 국장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국장은 조지호 경찰청장(경찰대 6기)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고, 이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도 근무했다.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치안감에 오르는 등 이번 정부에서 고속 승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국장은 오는 6일 열리는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의결을 거쳐 서울청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이와 함께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박종섭 경무관 등 경무관 3명도 경찰 계급 3위인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했다.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날 김용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을 해양경찰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장은 경찰청장과 같은 계급인 치안총감이다. 해경청장 자리는 김종욱 전 청장이 지난 1월 퇴임한 이후 공석이었다. 그동안 오상권 해양경찰청 차장이 청장 직무대리를 맡아왔다.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한 김 청장은 1999년
정부가 5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내정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차기 서울경찰청장으로 유력 거론된다.5일 경찰에 따르면 치안정감 승진자로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을 내정했다. 박 국장은 차기 서울경찰청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서울경찰청장 자리는 현재 김봉식 전 서울청장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함께 구속 기소되면서 지난해 12월 직위해제 됐다. 현재 공석이다.경찰 안팎에서는 박 국장이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의결을 거쳐 서울청장 직무대리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직무대리부터 맡게 되는 것은 김 전 서울청장을 포함해 치안정감 자리가 모두 차 있어서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르면 이번주나 다음 주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청장이 퇴사 처리된 이후 박 국장을 승진 확정해 차기 서울청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게 경찰 내부의 분석이다.승진 내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두고 ‘승후’(승진 후보자)라 부른다. 과거 이금형 경찰대학장이 2013년 비위 행위 혐의를 받았던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의 유죄 선고에 대비해 치안정감 ‘승후’로 이름을 올렸던 적이 있다.대전 출신인 박 국장은 경찰대 10기로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 서울 광진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파견 근무를 거쳤고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에 임명됐다.치안정감은 가장 높은 경찰 계급인 치안총감 다음으로 높은 경찰 내 두번째 계급이다. 경찰청 차장,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지난 4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수사를 맡기로 하는 등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내란 혐의로 고발된 한 총리를 전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조사는 늦은 밤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한 총리 소환 조사는 지난해 12월20일 조사에 이어 두번째다. 경찰은 국무회의 심의 등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3일 밤의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총리는 그간 계엄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한 바 없다며 계엄 모의 의혹을 부인해왔다. 5분여간 진행된 국무회의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12명이 참석했다.경찰은 앞으로 국무위원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중복 수사를 방지하는 차원"이라며 전날 한 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조만간 이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지시로 언론사 단전·단수를 소방청에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주식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주식 정보를 받아보라고 권했어요. 수업을 듣는 사람들까지 전부 가짜로 만들어 낼 줄은 몰랐습니다.”지난해 12월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씨(64)는 주식투자전문가 서씨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고 소개한 주선인의 안내에 따라 한 투자리딩방 텔레그램 그룹 채팅에 접속했다. 처음엔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나 상승과 하락 원인 등을 안내하는 투자 정보 소개에 가까웠다. 78명이 속한 그룹 채팅방 모임원들은 서 전문가가 한마디를 할 때마다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등의 열띤 동조로 뜨겁게 반응했다. 오프라인 모임도 종종 열린다고 했다. 김씨도 자연스럽게 화기애애한 채팅방 분위기에 휩쓸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사기였다. 김씨가 뒤늦게 '당했다'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억단위의 돈을 송금한 뒤였다. 텔레그램 등 SNS 상에서 '주식투자방을 통해 거액을 벌 수 있다'는 사기꾼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보 취득에 둔감한 60대 등 노년층을 상대로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4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이 당한 피해를 서울 용산경찰서에 신고 접수했다. 이들은 주식투자 전문가로 사칭해 투자자들에게 접근한 뒤 2억6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달 6~15일 총 일곱 차례에 걸쳐 약 2억6000만원을 리딩방 일당에게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안내로 시작한 리딩방 일당은 김씨에게 우량주 등 더 많은 정보를 받아보지 않겠냐며 이른바 ‘다원화 조합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해보라 권했다. 대형 기관과 협력해 추천 정보를 받아 급등주를 알려줄 예정이며 정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대통령경호처 수뇌부들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사용한 비화폰(보안 처리된 전화기)과 개인 휴대폰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3일 정례 간담회를 열고 “이날 오전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개인 휴대폰과 업무용 휴대폰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경호처 사무실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경찰은 비화폰을 분석해 ‘경호처 강경파’인 두 사람과 윤 대통령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비화폰은 도감청·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폰이다. 서버 자료가 수사의 핵심 단서로 꼽히지만, 경찰은 그간 경호 및 보안상의 이유를 내세운 경호처의 저지로 대통령실에 진입하지 못했다.압수수색 영장엔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기록 등도 대상으로 적시됐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사실상 반려 조치했다. 경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류병화 기자
“한국 호텔은 수요가 넘쳐나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한국의 여러 아름다운 휴양지들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어 투자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캐슬린 매카시 블랙스톤 글로벌 부동산 공동 대표(사진)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컬처가 갈수록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한국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 호텔 투자에 확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부동산 운용자산(AUM)이 6000억달러(약 830조원)에 육박한다.블랙스톤은 한국의 호텔 투자에 관심이 많은 외국계 투자자로 꼽힌다. 올해 SM(삼라마이다스)그룹의 서울 강남 사옥을 1200억원에 인수해 호텔로 탈바꿈시킬 예정다. 이 건물은 원래 호텔이었지만 SM그룹에 인수되면서 오피스로 사용돼 왔다. 이를 다시 호텔로 바꾼다는 계획이다.매카시 대표는 한국 주요 도시에 대한 외국인의 여행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주에 9살, 12살 딸들과 십자말풀이 게임을 하는데 정답 중 하나가 부산이었다”며 “서울이나 제주 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른 많은 도시들도 유명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걸 시사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블랙스톤은 지난해 경기 김포의 성광물류센터를 인수하는 등 한국의 물류 자산에 대한 관심도 유지하고 있다. 매카시 대표는 “서울과 매우 근접한 물류 자산은 투자 기회가 있다”며 “미국 같은 경우 오프라인 거래가 1% 증가할 때 온라인 거래가 15% 증가했다는 수치가 있을 정도로 전자 상거래 확산은 전세계적 현상이라 수요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국면 등
경찰이 지난해 9월 철저한 보안을 앞세운 해외 소셜미디어 텔레그램과 수사 핫라인을 구축한 이후 텔레그램을 방패 삼아 활개 치던 범죄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마약, 성범죄 등 강력범죄뿐만 아니라 투자리딩방과 같은 신종 사기까지 각종 범죄에 대한 정보 취득이 가능해지면서 지지부진하던 수사가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경찰, 텔레그램과 핫라인…협조율 90%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텔레그램과 상시 협의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해 하루평균 3회 송·수신하고 있다. 약 90일 동안 270건의 답변을 받았다.한국 경찰이 보낸 공문을 받은 텔레그램 측은 빠르면 24시간 내로 응답할 정도로 적극 협조하고 있다. 요청 사항에 따라 제각각이지만 텔레그램이 한국에 협조하는 비율은 9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텔레그램은 수사 정보 제공에 비협조적인 소셜미디어로 꼽혔다. 2019년 ‘n번방(박사방)’ 사건 때도 텔레그램은 경찰의 일곱 차례에 걸친 이메일 수사 협조 요청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리딩방·성 착취 혐의자 IP·연락처 제공시종일관 비협조적이던 텔레그램은 파벨 두로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8월 프랑스 검찰에 체포된 이후 범죄 혐의 정보와 관련해 협조하기 시작했다. 한국 경찰과 텔레그램 간 협력에 물꼬를 튼 수사 공조는 최근 서울경찰청이 발표한 ‘목사방’ 사건이다. 자신을 목사라고 칭한 30대 남성 A씨는 자칭 텔레그램 ‘자경단’이라는 피라미드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만든 뒤 피해자 234명을 가학적으로 성 착취한 혐의를 받는다. 텔레그램은 지난해 9월 한국 경찰에 처음으로 목사방 사건 관련 자료를 제공했
이번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다. 강한 한파까진 아니지만 영하의 기온으로 곳곳에 살얼음이 낄 것으로 예상돼 유의해야 한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으로 인한 비는 2월 첫날인 1일 새벽 남부지방 전역과 충청권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영남 지역과 제주에서는 2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저기압이 습하고 따뜻한 공기를 공급해 제주도 등 저기압과 가까운 지역은 강수량이 20~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30㎜, 전북 5~20㎜, 대구·경북·충청·울릉도·독도 5~1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내륙 5㎜ 미만이다.주말인 1~2일 아침 최저 기온은 지역에 따라 영하 6~8도까지 떨어져 한층 쌀쌀해진 날씨를 이어갈 전망이다.류병화 기자
토요일인 1일 서울 도심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반 집회와 행진이 예고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3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은 오는 1일 오후 4시부터 7시30분까지 동십자교차로에서 적선교차로까지 집회를 연다. 이후 우정국로·남대문로와 숭례문교차로를 거쳐 태평교차로까지 행진한다. 신고 집회 인원은 1만여명이다.같은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자유통일당이 세종교차로부터 대한문까지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약 3만명이다.경찰은 교통혼잡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40여명을 배치한다. 차량 우회 등 교통을 관리할 예정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사직로, 율곡로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류병화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