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내린다. 강한 한파까진 아니지만 영하의 기온으로 곳곳에 살얼음이 낄 것으로 예상돼 유의해야 한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으로 인한 비는 2월 첫날인 1일 새벽 남부지방 전역과 충청권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영남 지역과 제주에서는 2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저기압이 습하고 따뜻한 공기를 공급해 제주도 등 저기압과 가까운 지역은 강수량이 20~7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30㎜, 전북 5~20㎜, 대구·경북·충청·울릉도·독도 5~1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내륙 5㎜ 미만이다.주말인 1~2일 아침 최저 기온은 지역에 따라 영하 6~8도까지 떨어져 한층 쌀쌀해진 날씨를 이어갈 전망이다.류병화 기자
토요일인 1일 서울 도심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반 집회와 행진이 예고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3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은 오는 1일 오후 4시부터 7시30분까지 동십자교차로에서 적선교차로까지 집회를 연다. 이후 우정국로·남대문로와 숭례문교차로를 거쳐 태평교차로까지 행진한다. 신고 집회 인원은 1만여명이다.같은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자유통일당이 세종교차로부터 대한문까지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약 3만명이다.경찰은 교통혼잡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240여명을 배치한다. 차량 우회 등 교통을 관리할 예정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 사직로, 율곡로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기관을 사칭해 전화로 고액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베이비부머' 세대인 6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세대보다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사용 경험이 많으나 사기 수법에 취약하고 은퇴 이후 자금이 많다는 이유에서다.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으로 1억원 이상 손해를 본 피해자의 연령대는 60대(1955년~1964년생)가 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이하(17%), 50대(14%), 30대(1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차순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을 보여 많은 범죄 피해에 노출된 세대로 꼽혔다.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베이비부머 세대에 집중된 것은 베이비부머가 역설적으로 어느 정도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사용할 줄 아는 세대기 때문이다.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70대나 80대 이상은 오히려 고액 피해 비중이 8%나 1%에 불과했다.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상당히 교묘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요샌 카드 배송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많다. 피해자가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면 가짜 배달원은 “명의도용 피해가 우려된다”며 허위 카드회사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주고 전화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 설치를 권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조작해 악성 앱을 설치한다. 악성 앱은 모든 전화를 가로채고 녹음, 위치 기능도 탈취해 피해자의 행동을 통제한다.교묘한 방식으로 인해 베이비부머 세대뿐 아니라 젊은이들도 많이 당하는 추세다. 금액과 상관 없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20대 이하와 30대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지난해 1~11월 연령별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59.8
설 연휴 전국에 많은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설날 전국을 덮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토·일요일에 낮 최고기온이 11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있는 등 평년보다 5도가량 높아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임시공휴일인 27일부터는 전국이 흐리고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8일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상층 기압골이 더해지면서 쌀쌀해질 전망이다. 설인 29일엔 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예상된다. 강원영동과 경상권, 제주도 등은 흐리고 동해안과 부산·울산엔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연휴 동안 눈·비와 바람의 영향으로 공기 질은 좋다. 26~29일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는 ‘낮음’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설날 전후인 28~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9도 등 평년 대비 2도가량 낮을 전망이다. 29일에는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 관계자는 “설날 도로에 살얼음이 끼는 등 빙판길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류병화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24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김 차장 및 이 본부장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대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반려를 받은 경찰은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보완해 영장 재신청에 나섰다. 경찰은 확보한 경호처 관계자 진술 등을 통해 앞선 구속영장 신청 때 김 차장이 △비화폰 통신기록 삭제 시도 △총기 사용 검토 △체포 저지에 따르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보복 가능성 등을 이유로 구속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여기에 더해 경찰은 지난 15일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경찰 특수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전인 지난 10일 대통령경호처 부장단 오찬 자리에서 집행에 대비해 총기 사용 가능 여부를 물었고 김성훈 경호차장이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이미 집행된 점 등을 고려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호처 내 대표적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찰 출석 요구에 세 차례씩 불응해 결국 체포됐으나 모두 풀려났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반려된 뒤 이 본부장도 석방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경찰이 법원과 국회, 수사기관 등에 대한 범죄 협박 예고글을 올린 게시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4일 오전 6시 기준 총 106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틀 전인 22일 오전 6시 기준(55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경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판사를 살해하겠다’,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 ‘더불어민주당사와 국회 등에 테러하겠다’는 글이 잇따르자 전방위적 수사에 돌입했다.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살인예고글을 올린 피의자 등 2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1명을 검거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이번 주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대규모 교통혼잡이 발생된다며 주의하라고 당부했다.서울경찰청은 오는 25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이 광화문교차로∼적선교차로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퇴진비상행동은 집회 후 우정국로, 남대문로, 숭례문교차로를 거쳐 태평교차로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탄핵에 반대하는 자유통일당은 세종교차로부터 대한문까지 집회를 열 예정이다.경찰은 집회와 행진 중 차량 통행을 위해 가변 차로를 운영하고 남북간, 동서간 교통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집회 행진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180여명을 배치해 교통을 관리한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24일 오전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김 경호처 차장과 이 경호본부장에게 24일 오전 출석 요구를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이 본부장은 출석하기로 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호처 내 대표적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찰 출석 요구에 세 차례씩 불응해 결국 체포됐으나 모두 풀려났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고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본부장도 석방했다.경찰은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보완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 재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확보한 경호처 관계자 진술 등을 통해 앞선 구속영장 신청 때 김 차장이 △비화폰 통신기록 삭제 시도 △총기 사용 검토 △체포 저지에 따르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보복 가능성 등을 이유로 구속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앞으로 경찰은 여기에 더해 지난 15일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추가할 계획이다. 김 차장 변호인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직전에 울면서 “총 들고 나가겠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김 차장이 오열한 건 사실이나 해당 발언을 하진 않았다”고 정정했다.또 경찰 특수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전인 지난 10일 대통령경호처 부장단 오찬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하는 등 집단 난동을 부려 구속된 58명을 검찰에 넘긴다.서울경찰청은 지난 18~19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체포돼 구속된 58명을 구속 송치한다고 23일 밝혔다.이들은 서부지법 침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 저지 등 공무집행 방해나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방해, 서부지법 월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경찰은 "구속 만기 기한이 29~30일로 설 연휴 기간에 몰려 있고 다수의 피의자 호송 때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빠르게 송치하기로 서울서부지검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집단 난동을 벌인 혐의를 받는 44명을 포함한 56명이 22일 무더기로 구속됐다.서울서부지법 홍다선 판사와 강영기 판사는 검찰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58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이 중 56명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혐의별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39명, 특수공무집행방해 12명 등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2명은 기각됐다.경찰은 18~19일 법원 내외부에서 불법 행위를 벌여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중 66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6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20일 먼저 영장실질심사를 한 5명 중 2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최근 온라인에서 ‘판사를 살해하겠다’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 등의 글이 잇달아 게시되자 전방위적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55건의 수사에 착수해 3명을 검거했다.류병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매번 직접 출석하기로 선언하면서 시위를 관리하는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12·3 계엄을 전후로 2~3개월간 이어진 연속 시위에 전국 각지에서 기동대 인력을 파견 받아 충당하고 있다. 피로 가중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어 인력 배치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尹 출석에 초긴장…400㎞ 떨어진 경남서도 기동대 파견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전날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서 30개 부대(1800여명)를 지원받아 탄핵 반대 집회에 대응했다. 수도권(경기남부·북부·인천) 경찰청에서 13개 부대, 수도권 외 지방 경찰청에서 17개 부대(1000여명)를 지원받았다. 400㎞ 가까이 떨어진 곳에 있는 경남경찰청에서도 1개 부대를 파견했다. 경찰청 지휘부가 총 64개 부대(4000여명)를 투입하기로 결정해 서울 기동대만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던 결과다.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경찰청은 13개 부대(800여명)를 보내는 데 그쳤다. 경기남부 권역에서도 과천 중앙동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나 의왕 포일동 서울 구치소 등지에서 벌어지는 시위를 막아야 해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산하 14개 부대 가운데 3개 부대를 서울로 보냈다. 경기북부경찰청과 인천경찰청은 각각 운영 중인 5개 부대 전원을 서울로 투입했다.경찰 기동대는 시위나 경호, 경비 등 치안 업무를 담당한다.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의무경찰관 제도가 2023년 폐지되면서 경찰관으로 구성된 기동대 인력으로 시위 현장을 맡는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전국 기동대, 2개월여간 비상 대기…피로 누적서울 경찰 기동대
서울경찰청이 판사, 국회의원을 겨냥한 살인 예고글을 올린 피의자 2명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서울중앙지법 판사, 국회의원에 대한 살인 예고글을 게시한 피의자 2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피의자 1명은 지난 18일 검거해 이날 송치할 방침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살인 예고글을 올린 피의자도 지난 19일 검거해 조사했다.경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판사를 살해하겠다’,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 ‘더불어민주당사와 국회 등에 테러하겠다’는 글이 잇따르자 전방위적 수사에 돌입했다.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총 55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청에서 2명, 경상남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1명을 붙잡았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법원과 국회, 수사기관에 대한 범죄 협박 예고글이 연달아 올라오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2일 오전 6시 기준 총 55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총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자수한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살인예고글 게시 피의자 등 2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상남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1명을 검거했다.경찰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판사를 살해하겠다’,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 ‘더불어민주당사와 국회 등에 테러하겠다’는 글이 잇따르자 전방위적 수사에 돌입했다.국수본 관계자는 “사회적 파급력이 높은 정보통신망에 헌법재판소·법원·국회·경찰 등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인 대상 흉악범죄를 예고하는 각종 글·영상 게시 행위는 심각한 범죄”라며 “경찰청은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전 시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고 있다”고 말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에 침입, 난동을 벌인 극성 지지자 46명이 모두 구속 기로에 섰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46명 전원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체포된 유튜버 3명도 포함됐다.이들은 서울서부지법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일부 시위대는 판사들의 개인 집무실이 있는 7층까지 진입해 훼손했다.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창문을 깨 법원 안쪽으로 들어가 기물을 부수는 모습을 중계하다 자신이 체포되는 장면까지 내보냈다.법원 건물 내부로 들어가진 않았으나 담을 넘어 들어간 사람,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사람 등 17명까지 63명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경찰은 18~19일 법원 내외부에서 불법 행위를 해 체포한 90명 중 66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법원 난동 피의자 1명을 추가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수한 2명을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류병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경찰을 폭행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이 구속됐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20일 오전 10시30분쯤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를 받는 50대 민주노총 조합원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망 염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했다가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던 중 이를 가로막은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지난 10일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지난 16일 A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 무전기를 빼앗아 머리를 향해 던져 경찰관 이마 부위에 열상을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경찰관이 '혼수 상태'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머리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실물 카드 배송 접수가 들어왔는데 본인이 아니면 전화하라’고 유도하는 등 카드 배송을 사칭하는 신종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접수한 카드 배송 사칭 관련 신고는 지난해 11월 한달간 6619건으로 2023년 11월(88건)보다 75.2배 급증했다.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은 지난해 1~11월 7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는 1만8676건으로 전년(1만8902건)과 비슷했지만 건당 피해액이 커진 결과다.경찰은 실물 카드를 우편함에 배송하거나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시도하는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 피해자가 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하면 배달원은 “명의도용 피해가 우려된다”며 가짜 카드회사 고객센터 번호를 알려주고 전화하도록 유도한다.이어 가짜 고객센터 상담원은 명의도용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 설치를 권하고 범인은 이를 통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조작해 악성 앱을 설치한다. 악성 앱은 모든 전화를 가로채고 녹음, 위치 기능도 탈취해 피해자의 행동을 통제하게 된다.이후 금융감독원이나 검찰 사칭 일당이 등장해 ‘유출된 개인정보로 인해 대포통장이 개설돼 범행에 이용됐으니 자금 내역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속이고 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조직은 편리해진 금융서비스 앱을 악용해 피해자의 자산 현황을 파악 후 집요하게 범행을 시도하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 인증번호를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반드시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며 “범죄조직은 각종 대출까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 소재 대통령 안전가옥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다시 불발로 끝났다.특별수사단은 “오후 5시10분경 경호처로부터 집행불능사유서 받고 철수했다”며 “임의제출 요구했고 그에 대한 답변은 공문으로 달라고 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특수단은 이날 삼청동 안전가옥 내부와 외부 CCTV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하지만 경호처가 진입을 승인하지 않아 3시간30여분간 대치 끝에 복귀했다.앞서 경찰은 삼청동 안전가옥 내의 CCTV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나 경호처의 거부로 무산됐다.삼청동 안가는 비상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지호 전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불러 회의를 한 곳이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20일 대통령경호처와 삼청동 안전가옥(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별수사단 수사관은 오후 1시35분께 삼청동 안가 폐쇄회로(CC)TV 확보를 위해 안가에 도착해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경호처에도 수사관을 보내 안가 CCTV와 비상계엄 당시 문건과 관련한 자료를 압수수색할 방침이다. 지난번 발부 받은 영장 집행 기간이 남아 있어 영장을 새로 발부받진 않았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대통령경호처 ‘강경파’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빠르게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인사는 김성훈 경호차장이다. 김성훈 경호차장은 경호처 내에서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부장과 함께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다.윤석열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 전인 지난 10일 대통령경호처 부장단 오찬 자리에서 집행에 대비해 총기 사용 가능 여부를 물었고 김성훈 경호차장이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는 진술을 특수단이 확보했다.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1차 시도에 실패한 뒤 한 차례 더 집행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 대통령이 총기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했고 김 차장이 수용했다는 것이다.특수단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본부장도 석방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 소재 대통령 안전가옥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안가 CCTV 서버가 있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삼청동 안전가옥 내부와 외부 CCTV를 확보하기 위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며 “안가 내부에 있는 비상 계엄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호처와 압수수색 영장 집행 방식을 협의할 방침이다.앞서 경찰은 삼청동 안전가옥 내의 CCTV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나 경호처의 거부로 무산됐다.삼청동 안가는 비상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지호 전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불러 회의를 한 곳이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경찰청은 오는 3월5일 처음으로 열리는 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선제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단속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경찰은 21일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일에 맞춰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불법 행위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주요 위반 유형 가운데 △금품 수수 △허위사실 유포 △금고 임직원의 불법 선거 개입을 3대 선거범죄로 규정하고 엄정하게 단속할 방침이다.특히 다가올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 인사나 선물을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하거나 탈법적 선거운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명절 전후 집중적인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간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진행됐던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처음으로 전국 동시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진다. 새마을금고는 대의원 간선제 방식이 부정, 비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직선제로 전환했다.새마을금고는 뱅크런 사태로 불거진 건전성 우려, 임직원 비리로 몸살을 앓았다. 정부는 지난 2023년 새마을금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혁과 건전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 방안을 내놨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3년부터 직선제로 전환해 중앙회장을 선출했다. 김인 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전국 1291명의 지역 금고 이사장들이 투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뽑은 중앙회장이다. 중앙회장을 직선제로 선출한 것은 새마을금고 창립 이래 처음이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강경파 3인방’ 중 하나로 분류되는 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이 20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 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김 부장은 이날 오전 9시59분께 서대문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해 취재진과 만나 “법률이 부여한 경호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대통령 지시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았는지’에 대한 질문엔 “아닌 것 같다”며 “대통령과 경호처장, 경호차장, 경호본부장은 ‘인적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위주로 일관된 지시를 했다”고 답변했다.체포영장 집행을 막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며 “기관장이 (영장 집행을 위한 관저 진입) 불승인 명령을 했고 지시가 내려왔기 때문에 지시에 대한 1차 이행은 무조건 업무 매뉴얼이고 의무”라고 답했다.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소임이 있어 사유서를 제출하고 오늘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김 부장은 경호처 내에서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사다. 이로써 ‘강경파 3인방’은 모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김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은 경찰 출석 요구에 세 차례씩 불응해 결국 체포됐으나 모두 풀려났다.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고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본부장도 석방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코람코자산신탁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를 2300억원에 인수한다. 앞으로 인천 물류센터를 줄줄이 인수해나갈 계획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조만간 ‘코크렙제69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69호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 자산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인수금액은 2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7가 104-7에 자리 잡은 대형 물류센터다. 연면적은 13만3309.6㎡(4만326평)에 달했다. 드림레미콘이 시행사 겸 매도회사다. 이 자산은 2020년 6월 인허가를 받아 착공해 2023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아 준공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에쿼티(자본) 1000억원가량에 대출 1300억원가량을 조달해 자산을 매입한다. 자본은 보통주와 우선주로 각각 200억원, 780억원어치로 구성됐다.코람코자산신탁은 CR리츠로 드림물류센터를 매입한다. 통상 리츠는 CR리츠와 위탁관리리츠, 자기관리리츠로 나뉜다. CR리츠는 기업이 구조조정 목적으로 처분하는 부동산을 주로 투자하는 리츠다.드림레미콘은 2008년 출범했으며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720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드림물류센터 매입을 계기로 인천 항동 인근 물류센터 매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21년에 ‘코크렙52호리츠’를 통해 티제이물류센터를 매입한 바 있다. 티제이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7에 자리 잡고 있다. 지상 7층, 연면적 8만8230㎡ 규모의 저온 물류센터다. 인천 남항 물류단지에 자리 잡은 물류센터 가운데 연면적 기준으로 가장 크다.이 물류센터는 쿠팡의 신선물류
국민연금공단 등 국내를 대표하는 투자 ‘큰손’들이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에 해외 투자를 더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AI)산업 고속 성장에 맞춰 서버, 스토리지, 전력 설비 등 정보기술(IT) 인프라 부문 투자를 늘리고 금리 하락기를 맞아 크레디트(대출채권, 주식연계채권 등 저위험 상품), 메자닌(중위험 중수익 상품)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을 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당분간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큰손들 해외 주식 더 산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사학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은 일제히 올해 해외 주식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35.9%로 2.9%포인트 높인다. 해외 주식에 약 58조원이 추가 집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보유 해외 주식이 422조원어치에 달하게 된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도 올해 해외 주식 비중을 각각 2.9%포인트, 1.6%포인트 높인다.연기금들이 앞다퉈 해외 주식을 늘리는 것은 국내 주식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해 성과도 극명하게 갈렸다. 국민연금은 지난 10월까지 총 11.3%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해외 주식에서만 26.5%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에선 0.8% 손실을 봤다. AI 관련 인프라 투자도 늘린다큰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도 강화한다. 인프라 투자란 항만, 터미널, 가스 파이프라인, 통신 타워 등에 자금을 집행하는 것이다. 10~15년 만기 펀드로 투자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연말 조직개편에서 인프라솔루션팀을 신설한 국민연금이 대표적이다. 인프라솔루션팀은 인프라
탄핵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입찰 흥행 실패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각 포기도 속출하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심업무지역(CBD) 매물인 서울파이낸스센터(SFC)와 퍼시픽타워는 매각을 철회했다. 서울 광화문 랜드마크 빌딩인 SFC의 소유주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다.SFC는 3.3㎡당 4000만원인 1조5000억원까지 몸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고가 입찰액이 3.3㎡당 3300만원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GIC는 2차 입찰까지 받으며 입찰자들에게 추가 가격 인상을 요구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GIC는 적어도 3.3㎡당 3800만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원에 인수해 한국 진출을 알린 상징적 자산이다.퍼시픽타워 매도 측인 페블스톤자산운용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지난 4일 입찰에 부쳤지만 원하는 수준의 제안을 받지 못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2018년 약 4300억원에 서울 서소문동에 있는 퍼시픽타워를 매수했다.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 광화문 크레센도빌딩은 여섯 곳이 입찰에 참여하며 표면적으로 흥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입찰한 운용사 가운데 최고가를 제시한 마스턴운용이 3.3㎡당 3300만원대 중반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치인 3.3㎡당 3000만원대 후반과 괴리가 있다.탄핵 국면에 딜클로징(거래 종결) 능력이 중시되는 분위기다. 외국계 투자회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자체 펀드 투자심의위원회에서 한국의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승인을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딜클로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외국계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주지 않으려는 모습도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이 국내를 대표하는 대체투자 운용사로 급성장한 건 2010년대 후반이었다. 부동산 활황기에 국민연금공단의 출자를 받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하면서 성장 가도를 달렸다.이지스운용은 2016년 조성한 부동산 운용업계의 첫 블라인드 펀드에서 국민연금 자금을 받았다. 이후 센터필드, 마곡 원그로브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마스턴운용은 국민연금의 부동산 밸류애드 운용사로 낙점돼 사세를 확장해 나갔다. 내년에는 국민연금이 부동산 시장에 역대 최대인 2조원 안팎을 집행할 예정이어서 토종 대체투자 운용사들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특화된 영역을 가졌고 해외 자금을 운용해본 경험이 있는 미들급(중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부동산 출자 자금을 배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 뽑는 부동산 위탁 운용사 수는 7~9곳이다. 국민연금 위탁 펀드를 소진해야 출자에 지원할 수 있어 중복으로 자금을 받을 수 없다. 그동안 국민연금 자금을 받지 못한 운용사에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국내 운용사들은 각기 다른 섹터에 특화돼 있다. 해외 연기금인 캐나다연금투자(CPPI)의 낙점을 받은 퍼시픽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에 강점이 있다. 캡스톤자산운용, 이든자산운용 등은 밸류애드에 강점을 지녔다. 페블스톤자산운용, 그래비티자산운용 등은 부동산 개발에 특화돼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호텔을, ADF자산운용은 물류센터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이번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는 중형 운용사들도 이지스운용과 마스턴운용처럼 고속 성장을 달릴 티켓을 얻게 된다. 국내 중형 운용사들은 딜 소싱(투자처 발굴) 능력이
▶마켓인사이트 12월 17일 오후 4시 11분 국민연금공단이 내년 한국 부동산시장에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2조원 안팎의 자금을 쏟아붓기로 했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업무용 빌딩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내년 국내 부동산 코어 플랫폼 펀드 출자 규모를 2조원 안팎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시장 관계자와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다. 부동산 코어 플랫폼은 핵심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국민연금은 2016년부터 매년 3000억~5000억원가량을 출자했다. 내년에는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하고 운용사 3곳을 뽑고 있는데, 이와 별도로 운용사 4~6곳을 선정해 1조~1조5000억원을 추가 배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펀드 규모는 최대 2조2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국민연금이 한 해 실물 부동산에 2조원 넘게 출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범 후 지금까지 국내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5조9000억원)의 30%가량을 한 해에 약정하는 셈이다. 운용사들이 국민연금 출자금을 종잣돈 삼아 추가 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조성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업용 부동산에는 10조원 넘는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국내 도심 임대료 회복세 등을 감안해 투자 타이밍이 무르익고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도심형 물류센터, 셀프 스토리지 등 새롭게 떠오른 부동산 섹터를 외국계 투자자와 운용사가 선점했다”며 “국민연금의 이번 대규모 출자가 토종 투
▶마켓인사이트 12월 16일 오후 4시 28분 국민연금공단은 세계 3위의 투자 큰손임에도 최근 수년간 국내 부동산 투자에는 소극적이었다. 2021년 서울 마곡지구 원그로브에 2조3000억원 규모로 투자한 뒤 별다른 실적이 없었다. 그런 국민연금이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가량을 쏟아붓기로 하자 국내외 투자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토종 펀드 키우는 국민연금국민연금이 2조원 안팎의 출자를 하면 위탁 자산운용사 7~9곳이 외부 자금을 구해와 최대 4조원 안팎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통상 실물 부동산 투자는 에쿼티 40%와 담보 대출 60%로 이뤄진다.이들 운용사가 4조원짜리 펀드를 만들면 시장엔 총 10조원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되는 셈이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체 규모(14조8000억원)에 육박한다.국민연금의 공격적 펀딩은 이례적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해석이다. 2004년 처음 국내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국민연금은 2011년 그랑서울(매입액 1조2000억원), 2016년 스타필드 고양(3800억원), 2018년 센터필드(5000억원) 등 주요 자산을 사들이며 영향력을 확대해 오다가 2020년대 들어 고금리가 본격화하자 투자를 확 줄였다. 마곡 원그로브 투자가 마지막이었다. 꾸준히 해오던 부동산 블라인드 출자도 2018년을 끝으로 명맥을 잇지 못했다.국민연금이 국내 부동산 섹터에 역대 최대 자금을 쏟아붓기로 한 것은 현재 시중에 부동산 에쿼티 자금이 메말라 있다고 판단해서다. 금리가 인하된 데 이어 외국계 투자회사까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줄이자 조 단위 출자 사업을 단행할 배경이 갖춰졌다고 판단했다.외국계 펀드와의 주도권 경쟁 본격화그동안 한국 부동산 시장은 외국계 투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청약 주자인 파인메딕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인메딕스는 16~17일 일반 청약을 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청약은 올해 이뤄지는 마지막 청약이다.파인메딕스는 소화기내과 의사이자 교수인 전성우 대표가 2009년 설립한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 생산 업체다. 내시경용 시술 기구 국산화를 목표로 제품 개발을 시작해 내시경용 절개도, 올가미 등을 국산화했다. 국내 여러 대학병원, 대형병원, 의원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공모가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해 희망 범위 상단인 1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 금액은 90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클린룸 증설, 자동화 장비 도입 등에 쓸 예정이다.근접무선통신(NFC) 분야 팹리스 기업인 쓰리에이로직스는 16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 회사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1만8200원)을 밑도는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류병화 기자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사진)는 회계 재정 관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세출예산의 하반기 집중률이 낮고 순세계잉여금은 예산 범주 내에서 사용되는 등 연중 균형 있는 예산 운용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성구는 세입세출결산서에 기재된 예산액이 최종 예산과 일치하는 등 정보 신뢰성 측면에서도 호평받았다. 올해 지출 및 계약 실무, 지방보조금 업무 등 150여 명이 참여하는 회계 실무 교육을 하고 결산 작성 담당자 교육을 별도로 해 업무 관련 교육에 힘썼다.류병화 기자
충북 음성군(군수 조병옥·사진)은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데 좋은 평가를 받아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우수상에 선정됐다. 재무결산 실무 과정과 지역통합 재정통계, 재무회계 관련 복식부기 등을 교육해 회계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예산 및 재무결산 담당자와 결산 검사 위원 등 인력 교육에도 앞장섰다. 음성군은 결산검사 의견서에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 지적 사항을 정리하고 조치 결과를 담아 결산 완료 이후 개선 활동을 추진한 점이 돋보였다. 음성군 홈페이지와 월간지를 통해 회계 공시도 적극 나섰다.류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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