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류병화
    류병화 사회부
  • 구독
  • 경찰, 이상민 전 장관 피의자 소환 조사…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계엄 당시 주요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 전 장관이 18일 오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시 소방청에 주요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 2월18일 이 전 장관의 자택과 서울·세종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 전 장관이 계엄 전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 16일 집무실 폐쇄회로(CC)TV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대통령경호처에 가로막혔다.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 2월11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나와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는데, 그 쪽지 중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면서도 언론사의 전기·물 공급을 끊으려 한 적이 없고, 이와 관련해 지시받은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2025.04.18 20:37
  • 3주째 주말 비 소식…봄나들이 또 못가겠네

    토요일인 19일 봄비가 예보돼 3주 연속 주말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수량은 최대 20㎜로 적지 않아 외출 시 우산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들어 중부지방, 경남, 제주 등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새벽까지 이어질 이번 비의 누적 강수량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제주는 5~20㎜, 전라권과 경상권은 5~10㎜, 강원 동해안은 5㎜ 내외로 예상된다. 4월 첫째주부터 3주 연속 주말에 비가 내린다.기상청은 비바람에 따른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가 내리는 동안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해안과 산지에 순간풍속 시속 55㎞의 강풍도 불 전망이다.비가 내리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6~27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0일 기온이 1~3도가량 떨어져 아침 최저 7~16도, 낮 최고 15~25도를 기록할 전망이다.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다만 충청권은 새벽, 수도권은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가 일부 잔류해 중부 지역에서 농도가 높게 유지되다가 낮부터 차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했다.류병화 기자

    2025.04.18 17:50
  • '수능 출제·검토'했던 교사들, 팀 꾸려 문제 팔았다

    현직 고교 교사들이 금품을 받고 사교육업체에 판매한 문제를 학교 내신 시험에 그대로 출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조직을 꾸려 사교육업체에 문항을 판매한 사례도 적발되는 등 교원과 사교육업체 간 유착 관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사교육 카르텔’ 사건을 수사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조직적으로 수능 문항을 만들어 사교육업체에 판매한 교사 등 126명을 입건해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송치 대상은 교원 72명, 사교육업체 강사·임직원 20명,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교수 5명, 사교육법인 3곳 등이다.경찰에 따르면 업무 외적으로 문항을 만들어 교육업체에 판매한 교사 47명과 해당 교육업체 강사 19명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들은 2019~2023년 수능 관련 문항을 만들었고 사교육업체나 강사에게 판매한 대가로 인당 최대 2억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항 판매 단가는 개당 10만~50만원 수준으로 20·40·50개 등 묶음으로 판매됐다. 이들 교원이 받은 금액은 총 48억6000만원에 달했다.현직 고교 교사 5명은 특정 사교육업체나 강사에게 판매한 문항을 소속 학교 내신 시험에 출제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교 국어 교사 A씨는 2020~2022년 1·2학년 내신시험을 4회 출제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사교육업체에 판매한 14개 문항을 출제했다. 교사 B씨는 1~5번 문항 순서까지 그대로 출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험 문항을 만들기 까다로워 가져다 쓴 것”이라며 “학원의 사주를 받거나 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직을 꾸려 사교육업체에 문항을 판매한 교사들

    2025.04.17 17:59
  • 알토대, 내 일하며 금·토 수강 가능…1년6개월 만에 학위 취득할 수 있어

    세계적인 교육 강국 핀란드를 대표하는 알토대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와 31년째 복수학위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알토대 MBA는 세계 3개 경영대학 인증을 모두 획득한 ‘트리플 크라운’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 유럽 복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MBA 과정으로 꼽힌다. ◇ 직장인 위해 주말 수업 운영알토대 MBA는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30~50대 직장인을 위한 실무형 글로벌 MBA를 지향하고 있다. 국내 최단기간인 1년 6개월(3학기) 만에 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평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주말에만 수업이 진행돼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수업은 2~3주 동안 1개의 교과목을 집중 학습하는 모듈제 방식으로 이뤄진다.이 같은 현실적인 수업 설계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전일제로 진행되는 수업은 일부 영어가 있는 한영 혼용과 100% 영어로 진행되는 영어반 중 선택할 수 있다.강남캠퍼스와 강북캠퍼스가 동시 개설돼 학습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입학한 직장인 모두 현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부분에 부담을 느끼지만, 체계적인 학사운영과 학사일정, 그리고 교직원이 직접 현장에서 관리하는 시스템과 인공지능(AI) 도구 등으로 학습을 독려하고 학위 취득을 적극 지원한다.한 동문은 “입학 전엔 수업에 대한 부담과 과제량이 걱정됐지만 여러 학습 도구를 활용해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었다”며 “과제도 퇴근 후 하루 이틀 정도 집중하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어 ‘워라밸(일-생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국제인증 받은 1% 교육 품질알토대 MBA는 글로벌 MBA 검증 기준인

    2025.04.17 15:54
  • 20개 팔면 순식간에 1000만원 번다…교사들 '기막힌 돈벌이'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와 학원 강사에게 판매한 문항을 학교 내신 시험에 그대로 출제한 사실이 경찰에 대거 적발됐다. 문항제작팀을 꾸려 조직적으로 문항 판매에 나서거나 스타강사가 EBS 교재 발간 전에 내용을 미리 받는 등 교원과 학원간 유착이 만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일 사교육 카르텔 사건 수사 결과 총 126명을 입건해 100명(사교육 법인 3곳 포함)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 인원은 교원 72명, 사교육 업체 강사·임직원 20명 등으로 구성됐다. 2023년 7월 교육부의 수사 의뢰로 시작된 사교육 카르텔 사건은 경찰의 자체 첩보, 감사원의 추가 수사의뢰 등을 통해 압수수색 7회 등을 벌여 마무리됐다.현직 고등학교 교원 5명은 소속 학교의 내신시험에 과거 자신이 특정 사교육업체나 강사에게 판매했던 문항을 출제해 공정한 내신시험 시행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송치됐다. 한 고등학교 국어 교사는 2020~2022년 1·2학년 내신시험을 4회 출제하는 과정에서 과거 자신이 사교육업체에 판매한 14개 문항을 출제했다. 해당 교사들은 “시험 문항을 만들기 까다로워서 출제 편의를 위해 가져다 쓴 것이지 학원의 사주를 받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직 교사들은 조직적으로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판매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수능 검토위원 경력이 있는 대구 수성구의 한 수학교사는 수능 출제·검토위원 출신 현직 교원 8명과 문항제작팀을 꾸려 조직적으로 운영에 나섰다. 이들은 아르바이트 대학생들 7명으로 구성된 문항검토팀 조직을 총괄 운영하면서 문항 2946개를 제작해 사교육업체와 강사에게 팔아 6억2000만원을

    2025.04.17 12:50
  • 경찰, 대통령실·공관 압수수색 무산

    ‘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퇴거 닷새 만인 16일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무산됐다. 대통령경호처가 압수수색에 불응했기 때문이다.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공관촌에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경호처가 압수수색을 불허하면서 약 11시간 대치 끝에 철수했다. 경찰은 경호처를 통해 일부 자료를 임의 제출받기로 했다.경찰은 윤 전 대통령,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려고 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차장은 경찰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김 차장은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도 받고 있다.김 차장이 전날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영장 집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경찰의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는 12·3 계엄 사태 이후 여섯 번째였다. 비화폰 서버, 대통령실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경찰은 그간 핵심 물증인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려고 했으나 김 차장이 압수수색을 허용하지 않아 번번이 가로막혔다.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난 지 5일 만에 강제 수사를 재개했다.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는 지난 2월 3일 후 두 달여 만이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조사가 원칙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대통령경호처 관계자 수사가

    2025.04.16 23:30
  • 경찰, 대통령실·한남동 공관 압수수색

    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퇴거 닷새 만인 16일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형사상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경찰 비상계엄특별수사단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공관촌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려는 시도다.윤 전 대통령과 김 차장은 경찰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김 차장은 비화폰 서버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도 받고 있다.이번 경찰의 대통령실 압수수색 시도는 12·3 계엄 사태 이후 여섯 번째다. 비화폰 서버, 대통령실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다. 경찰은 그간 핵심 물증인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려고 했으나 김 차장이 압수수색을 허용하지 않아 번번이 가로막혔다.윤 대통령이 파면돼 불소추특권이 사라졌고 김 차장이 전날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계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3일 대통령실 경내 경호처 압수수색 시도를 끝으로 두 달여간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하지 않은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난 지 5일 만에 강제 수사를 재개했다.경찰은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 혐의에 대해 피의자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조사가 원칙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대통령경호처 관계자 수사가 끝나는 시점에 조사 (방식) 등이 정해질 것”

    2025.04.16 17:44
  • 경찰, '尹 체포 저지' 대통령실·공관촌 압수수색 착수

    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경찰이 16일 대통령실과 공관촌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한남동 공관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려는 시도다. 한남동 공관촌은 장관과 군 지휘부 공관 등이 자리 잡은 곳이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차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김 차장은 비화폰 서버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도 받고 있다.비화폰 서버, 대통령실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다. 경찰은 그간 핵심 물증인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려 했으나 김 차장이 압수수색을 허용하지 않아 번번이 가로막혔다. 김 차장은 전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 폐쇄회로(CC)TV 등도 압수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이상민 전 장관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 안전가옥 CCTV, 비화폰 서버 확인을 위해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세 차례 신청했으나 모두 검찰에서 불청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혐의에 대해 피의자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원칙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대통령경호처 관계자 수사가 끝나는 시점에서 조사 (방식)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2025.04.16 11:26
  • '계엄' 틈타 방첩사인 척…北해커, 12만개 피싱메일 공격

    북한 해커집단이 ‘방첩사(국군방첩사령부) 작성 계엄 문건 공개’ ‘세금 환급’ 등의 피싱 메일을 12만 건 이상 무더기로 뿌려 개인정보를 탈취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 국내 이용자가 많은 네이버, 다음 등의 메일 주소를 겨냥하는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범죄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어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다음 메일로 12만 회 발송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북한 해커집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피싱 전자우편(이메일)을 1만7744명에게 12만6266회 발송했다. 네이버, 다음, 구글 등의 이메일 주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포털을 제외한 기업 메일은 10건에 불과했다.해커집단은 방첩사가 쓴 계엄 문건으로 위장해 총 54명에게 전달하는 등 30여 종류로 피싱 메일을 꾸며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신년사 분석, 정세 전망 문서 등 기존 방식뿐만 아니라 유명 가수의 콘서트 초대권, 세금 환급 방법, 오늘의 운세, 건강정보 등 일반 국민이 관심을 둘 만한 내용으로 위장한 이메일이 대거 확인됐다.이들은 피싱 이메일에 링크를 달고 이 링크를 누르면 로그인이 필요하다고 해 포털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탈취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피싱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북한 해커조직이 피싱 때 활용하는 서버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 방식이다. 이메일 수신자 1만7744명 중 120명은 실제로 이 링크를 통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포털 사이트 계정,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탈취당했다. 다만 국가 기밀 등 민감한 정보가 탈취당하거나 금전 피해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해킹 범죄는 특정 집단을 노리던 기존 수법

    2025.04.15 17:41
  • 北 해커집단, 방첩사 등 사칭해 포털 이메일 12만건 무더기 발송

    북한 해커집단이 ‘방첩사(국군방첩사령부) 작성 계엄 문건 공개’, ‘세금 환급’ 등의 사칭 메일을 12만건 이상 무더기로 뿌려 개인정보를 탈취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 국내 이용자가 많은 네이버, 다음 등의 메일 주소를 겨냥하는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범죄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어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다음 등 주요 메일로 12만회 발송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북한 해커집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칭 전자우편(이메일)을 1만7744명에게 12만6266회 발송했다. 사칭 메일 수신자는 네이버, 다음, 구글 등 국내 이용자들이 많은 이메일 주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포털을 제외한 기업 메일은 10건에 불과했다.이들은 사칭 이메일에 링크를 달고 이 링크를 누르면 로그인이 필요하다고 해 포털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피싱 사이트로 연결하는 수법을 설계했다. 해당 피싱 사이트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적으면 해당 서버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 방식이다. 이메일 수신자 1만7744명 가운데 120명은 실제로 이 링크를 통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포털 사이트 계정,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탈취당했다. 국가 기밀 등 민감한 정보가 탈취당하거나 금전 피해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해킹은 특정 집단을 노렸던 과거 수법과 달리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범죄 영역을 넓혔다는 특징이 있다. 과거 북한 해킹조직은 특정 집단을 노리는 수법을 써왔다.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로 추정되는 집단은 지난 2021~2023년 국내 법원 전산망을 겨냥, 침투해 개인정보 등을 탈취했다. 콘서트 관람권 등 실제로 있을 법한

    2025.04.15 16:00
  • '신안산선 붕괴' 95시간째…구조견 투입해 실종자 수색 '안간힘'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붕괴 사고 닷새째인 15일 소방당국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구조견을 투입하는 등 수색을 이어 나가고 있다.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오전 11시 현장 브리핑을 통해 “구조견을 투입해 인명 검색을 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며 “중장비가 진입할 수 있도록 토지를 정비하고 장애물도 걷어내 구조견을 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홍 과장은 “(구조대원들이) 컨테이너 내부를 확인할 만큼의 깊이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20m 정도는 작업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계속 안전 조치를 하면서 밑으로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상부에 매달린 컨테이너에 대해 안정화 조치를 하고, 강판 등 낙하 위험물을 제거 완료했다”며 “오늘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색하겠다”고 전했다.붕괴 사고 95시간이 지났지만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는 상태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굴착기 기사 한 명이 고립되고 A씨가 실종됐다. 굴착기 기사는 13시간여만에 구조됐지만 A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소방당국은 지하 수색을 위한 진입로 확보 작업과 붕괴 요인 제거 등 안전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 침하와 균열이 계속 발생해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다. 굴삭기와 크레인 등 중장비를 투입해 작업 위치 경사면을 확보하고 빗물에 따른 토사 유출을 방지했다.광명시는 추가 붕괴 우려에 인근 지역 주민에

    2025.04.15 14:26
  • 막바지 꽃샘추위 기승…16일 낮부터 평년기온

    15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등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로 평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13~17도로 관측된다. 강원 태백과 철원 등 일부 도시의 최저기온은 영하 1도까지 떨어져 영하권 추위를 이어가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춘천 0도, 대구 5도, 제주 9도 등이다.이번 꽃샘추위는 16일 오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상공에 머물던 영하 30도 이하의 ‘절리 저기압’이 빠져나가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로 예보됐다.류병화 기자

    2025.04.14 18:12
  • '광명 터널붕괴' 실종자 수색 36시간째 난항…"야속한 날씨"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실종된 근로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발생 나흘째를 맞이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과 유관기관은 이날 오전 9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지하 수색 작업 재개 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을 열고 수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소방당국은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밤샘 작업을 실시했다. 지반 침하 우려로 중단됐던 구조 작업은 전날 오후부터 재개됐다. 소방당국은 먼저 주변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께 굴삭기 3대를 배치해 구조작업 위치 경사면을 확보하고 덮개 작업을 마무리했다. 주말 사이 내린 비로 인해 추가 붕괴 등 2차 사고 우려가 커져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말 사이 비가 쏟아져 이날 오전 3시30분께 전체 작업이 일시 중지됐다 오전 6시30분쯤 재개됐다. 이날도 수도권 일대에 5~1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인근 초등학교는 휴교하기로 했다. 사고 현장 맞은 편 50m 거리에 위치한 빛가온초등학교는 이날부터 양일간 임시 휴교할 예정이다.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자 2명이 고립되거나 실종됐다. 사고 발생 이튿날인 12일 오전 4시 31분께 지하에 고립됐던 굴착기 기사 20대 A씨는 구조됐다.남은 실종자 1명은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직원으로 지하 35~40m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5.04.14 10:46
  • 6000억 '눈' 싸움…콘택트렌즈 온라인예약 갈등

    안경업계가 콘택트렌즈 유통 플랫폼 업체의 픽업 서비스를 막기 위해 전방위 압박에 나서며 6000억원 규모의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신청한 렌즈를 안경원에서 수령하는 픽업 서비스를 놓고 안경사협회는 “불법 온라인 판매”라고 주장하고 플랫폼 업체들은 “적법한 오프라인 수령 방식”이라고 맞서고 있다. ◇픽업 업체 압박하는 안경사협회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 경기 광주경찰서 등 수도권 경찰서 네 곳은 지난 2~3월 렌즈 유통 플랫폼 업체 렌블링, 피픈컴퍼니, 꽃보라, 옵틱라이프를 상대로 한 안경사협회 측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안경사협회엔 5만여 명의 안경사가 속해 있다.고발된 업체들은 홈페이지와 앱에서 렌즈를 주문받아 소비자가 지정한 제휴 안경원으로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렌즈를 판매한다. 협회는 이런 서비스가 안경 및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를 금지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의료기사법)에 위반된다며 고발했다. 이미 처벌받은 사례도 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2월 렌즈 사이트를 운영한 A씨에 대해 의료기사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A씨는 지난해 4~12월 수원 장안구 L사 사무실에서 의료기사 면허 없이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콘택트렌즈 3994만원어치를 판매했다.안경사협회는 픽업 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 안경사들의 무더기 징계를 예고했다. 협회는 최근 프랜차이즈 안경원 본사 6곳(1100여 곳)과 일선 지역 안경원 900여 곳에 내용증명을 보내 온라인 유통 플랫폼 업체와 제휴하면 면허를 정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안경사 안내받아 수령…

    2025.04.13 18:07
  • "목소리 들렸다"…소방, 신안산선 붕괴 고립 근로자에 근접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 특수대응단이 구조를 기다리는 고립 근로자에게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 소속 구조대원들은 지하에 고립된 근로자 A씨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접근했다. A씨는 고립 후 구조당국과 연락이 이뤄졌던 굴착기 기사다.구조대원들은 A씨의 얼굴이 보이지는 않지만, 목소리가 들린다는 내용의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립 현장 주변에 가스 냄새가 나고 있으며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주변에 가스관이 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에 가스 차단을 요청한 상태다.앞서 이날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A씨가 지하에 고립되고 또 다른 근로자 1명이 실종됐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2025.04.11 20:14
  • 주말 '벚꽃엔딩'…강풍 동반 봄비 온다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벚꽃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린 뒤 기온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11일 기상청은 주말인 12일과 13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 충남, 전북에 5~20㎜의 비가 내리고 전남 남해안, 경남 서부 남해안 등은 10~50㎜, 제주도는 20~6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다.강풍을 동반한 비로 곳곳에서 만개한 벚꽃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강한 바람에 따른 낙하물이나 부러진 나무 등에 유의해야 한다.토요일인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로 평년보다 2~7도가량 높을 전망이다. 비가 그치는 일요일인 13일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예보됐다.류병화 기자

    2025.04.11 17:46
  • [단독] '6000억 시장' 갈등 폭발…안경업계에 무슨 일이

    안경사들의 권익 단체인 대한안경사협회와 콘택트렌즈 온라인 플랫폼 업체간 갈등이 법적 다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안경업계가 온라인 유통 업체의 콘택트렌즈 픽업 판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6000억원 규모의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을 둔 치열한 샅바싸움이 이어져 직방, 로톡 등과 유사한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안경사협회 “렌즈 픽업 사업은 불법”…경찰에 줄고발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 경기 광주경찰서 등 수도권 경찰서 네 곳은 지난 2월 말 콘택트렌즈 플랫폼 업체 렌블링, 피픈컴퍼니, 꽃보라, 옵틱라이프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의료기사법) 위반 혐의로 이들 업체를 수사하고 있다. 각 관할 경찰서는 고발인인 안경사협회 측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안경사협회는 5만여명의 안경사 권익을 지키기 위해 1976년 만들어진 단체다. 안경사협회는 온라인 렌즈 업체가 영위하는 픽업 사업이 온라인 렌즈 판매에 해당해 의료기사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의료기사법상 안경 및 콘택트렌즈는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없다. 온라인 렌즈 업체는 소비자들이 홈페이지나 앱에 원하는 렌즈를 주문하고, 제휴 안경원을 선택한 뒤 방문해 렌즈를 수령하는 방식인 픽업 방식으로 이 온라인 불법 판매를 우회하고 있다는 게 협회의 시각이다. 실제 픽업 업체들이 검찰 조사로 처벌을 받은 사례도 있다. 수원지검은 지난 2월 A씨에 대해 의료기사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경기 수원시 장안구 L사 사무실에서 의료기사 면허 없이 콘택트렌즈 판매 사이트를 개설해 렌즈를

    2025.04.09 14:52
  • 경찰, 대선 대비 2117명 수사팀 가동…5대 선거범죄 집중 단속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6월3일 열리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2117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단속체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서울경찰청 관할 31개 경찰서 등을 포함해 전국 278개 경찰서에 설치된 수사전담팀은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과 선거범죄 단속,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 및 검찰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촉박한 선거 일정 등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예방하고 공정 선거를 뒷받침하기 위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신속하고 빈틈없이 선거범죄에 대비할 방침이다.특히 경찰청은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동원 유형의 선거범죄를 5대 선거범죄로 선정했다. 불법행위를 실행한 자는 물론 배후에서 범행을 계획하거나 지시한 자, 불법 자금의 원천까지 추적하는 등 소속정당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강도 높게 단속할 예정이다.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경찰청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혼란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경찰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며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2025.04.09 11:25
  •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2521명…역대 최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2551명) 대비 1.2% 감소한 2521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인 1991년 1만3429명과 비교하면 81.2%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는 19만6349건으로 전년 19만8296건보다 1.0% 줄었다.고령 보행자 사망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920명으로 전년(886명) 대비 3.8% 늘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616명(전체의 67%)으로 지난해 550명(62.1%)에 비해 증가했다. 고령 운전자가 유발한 사고 사망자는 761명으로 전년(745명)보다 2.1% 늘었다.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138명으로 전년(159명)보다 13.2% 줄었다. 2020년 287명과 비교하면 4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187명, 이륜차 사고 사망자와 화물차 사고 사망자는 각각 361명과 59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사망자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세종으로 2023년 12명에서 2024년 7명으로 4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울산에서는 사망자가 38명에서 51명으로 34.2%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경찰청은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 등 제도개선 영향으로 음주운전 사망은 줄었지만,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고령 보행자 사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2025.04.08 15:53
  • 8일 낮 최고 23도…중부지방에 비소식

    화요일인 8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에 새벽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교차가 크고 강한 바람이 불어 건강과 안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기상청에 따르면 7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8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내륙 지방에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지역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8일 아침 최저기온은 5~13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로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이나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8일 오전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환경부는 “잔류 미세먼지에 국외 유입분이 더해져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류병화 기자

    2025.04.07 18:01
  • 경찰, 대선후보 경호팀 선발…헌법재판관 경호도 유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조기 대선 레이스가 개막하면서 경찰이 대선 후보자 전담 경호팀을 선발하는 등 선거 대비 국면에 들어갔다. 헌법재판관에 대한 신변 보호도 계속 유지해나갈 계획이다.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일 ‘대선 후보자 전담 경호팀 선발 공고’가 올라왔다”며 “조만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되면 일선 경찰서 형사나 기동대원, 지역 경찰을 투입해 현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대선과 관련한 개별 경호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또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퇴거를 준비 중인 가운데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거처를 사저로 옮긴 뒤에도 경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 직무대리는 “사저 경호와 경비 문제는 경호처 주관”이라면서 “경호처에서 요청이 오면 계획에 맞춰 경찰력을 동원해 사저 경호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윤 전 대통령이 퇴거해도 202경비단의 집무실에 대한 경비 업무는 이어진다. 박 직무대리는 “근무 형태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202경비단은 집무실과 관저의 외곽을 모두 경비한다”며 “집무실에 대한 경비 업무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경찰은 헌법재판관 신변 보호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은 오는 18일 퇴임한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신변 보호를 이어가기로 했다. 헌재 일대 24시간 경찰 경비 체제도 당분간 유지된다. 현재 주간 4개 부대, 야간 3개 부대 기동대가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박 직무대리는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2025.04.07 14:32
  • 尹 탄핵선고 하루 앞으로…진영 대립 최고조, 판결 불복 움직임도?

    오는 4일 열리는 탄핵 선고를 앞두고 4개월여간 이어져 온 탄핵 찬반 진영간 의견 대립이 최고조로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 승복하지 않는 분위기를 내비치면서 일각에선 헌법재판소의 선고 결과마저 불복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 일대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 종료 이후부터 철야 농성으로 이어간다.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 등은 천도교 수운회관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탄핵 찬반 단체들은 선고 당일인 4일 13만30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탄핵 찬반 집회와 시위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와 달리 장기간 동안 이어지고 있다. 2017년에 최대 43만명이 모이는 등 대규모 집결이 이뤄졌지만 현재만큼 양분된 모양새는 아녔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5~27일 유권자 1000명에게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탄핵 찬성이 60%, 반대가 34%로 조사됐다.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심판을 받기 전 마지막 조사였던 2017년 3월 첫째 주에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77%가 찬성하고 18%가 반대한 것과 대조적이다.시민들은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입장과 거대 야당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통치 행위였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탄핵을 지지하는 금융권 직장인 오모씨(43)는 “대통령이 명백하게 잘못했다면 탄핵해야 민주주의”라며 “대내외 상황이 어려운데 정부까지 공백이라 빨리 파면한 뒤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 시도를 정치

    2025.04.03 16:32
  • 경찰, 헌재 인근 차단선 150m로 확대

    경찰이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벌어질 수 있는 극렬 난동에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차량 통행과 집회를 불허한 ‘진공화’ 구역은 헌법재판소 인근 150m로 확대했다.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어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겠다”며 “시설 파괴, 헌법재판관 신변 위해, 경찰관 폭행은 현행범 체포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탄핵심판 선고 전후로 자칫 극렬화할 수 있는 시위대를 향한 경고성 메시지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헌재 인근 차단선을 기존 100m에서 150m로 넓혔다. 시위대가 들어올 수 없는 진공 구역을 넓혀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또 차벽용 트럭 20여 대를 포함한 차량 총 200여 대를 투입해 탄핵 찬반 시위대를 분리했다. 서울시, 소방 등 치안 유관기관도 대규모 인력을 배치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탄핵 선고일을 포함한 3~5일 하루 최대 2400여 명의 인력을 안국역, 광화문역 등 현장에 투입한다. 소방청은 소방 인력 700여 명과 차량 130여 대를 동원해 사고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탄핵 선고일 헌재 인근에는 탄핵 찬반 단체의 집회가 몰릴 전망이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헌재에서 200m가량 떨어진 운현하늘빌딩에서 사직파출소까지 약 1.7㎞ 구간에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참가 예상 인원은 10만 명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도 광화문, 안국역 일대에 3만3000명이 모이는 집회를 신고했다.집회와 시위가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헌재

    2025.04.02 18:07
  • 경찰, 헌재 인근 100m 차벽 설치 '진공 상태화' 착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로 지정하자 헌재 주변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태를 막기 위해 헌재 주변을 일반인 접근이 불가능한 ‘진공 상태’로 만들기로 했다.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탄핵심판 선고일 대비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서울경찰청도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24시간 상황관리체제에 돌입했다.경찰은 서울 재동 헌재 인근 국민변호인단 농성 천막에 철수를 통보하는 등 안전 관리에 들어갔다. 지난달 초 헌재 주변을 진공 상태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선고 일자가 발표된 이날 곧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탄핵 선고 당일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탄핵심판 선고일엔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갑호비상은 경찰관의 연차 휴가를 중지하고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를 말한다. 집회 대응·질서 관리를 할 수 있는 전국 경찰 기동대 가용 자원의 60%를 서울에 집중시킬 방침이다. 경찰기동대 338개 부대(약 2만 명) 중 210개 부대(1만4000여 명)는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시내 집회·시위 지역에 투입된다. 돌발 상황을 막고 주요 시설 공격 시도 등에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는 의미다.경찰은 기동대뿐만 아니라 특공대 등을 투입해 시설 파괴, 경찰관 폭행 등에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선고 당일 헌재 주변엔 다수의 형사도 배치된다. 시위대 난입이 벌어지면 즉각 현행범으로 체포할 계획이다. 특공대도 헌재 주변에 대기

    2025.04.01 18:12
  • [단독] 겁주기용 명예훼손 남발…골탕 먹는 경찰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해 말 서울 구로구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포털에 “맛이 없고 불친절하다”는 리뷰를 올린 뒤 석 달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식당 주인이 경찰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전화를 받으면서다.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섰지만 혹시 벌금형이라도 나올까 봐 속을 태우고 있다.명예훼손 고소·고발이 10년 새 두 배가량으로 급증해 이를 수사해야 할 경찰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들 고소·고발 사건이 검찰로 송치돼 처벌까지 이어지는 비중은 4분의 1에 불과해 행정력 낭비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상대방 압박용으로 고소 남발1일 경찰청에 따르면 형법·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사건은 2014년 1만1131건에서 지난해 2만1443건으로 1.9배로 늘었다. 매년 10% 안팎으로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상대방 압박용으로 수사기관에 고소·고발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직장인 A씨는 지난해 5월 파혼 이후 SNS에 그동안의 경위와 심경을 올렸다가 상대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았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으나 A씨는 상당 기간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야 했다.온라인상에서 다툼이 늘어나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유튜브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 SNS에서 설전을 벌이다 명예훼손 고소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한 편이다. 2014년 3701건에 불과하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은 2020년 9140건으로 형법상 명예훼손(8207건)을 처음으로 넘어선 뒤 2024년 1만1948건까지 치솟았다.무턱대고 ‘법대로 하자’는 풍조가 고소·고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명예훼손

    2025.04.01 17:47
  • 물러간 꽃샘추위…평년 기온 '회복'

    4월 첫날인 1일 기온이 상승하면서 최근 이어진 꽃샘추위가 크게 누그러질 전망이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4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3~18도로 일교차가 전날 대비 커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기온이 올라오면서 전국 내륙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요 지역의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영상 5도 △인천 5도 △강원 강릉 5도 △대전 3도 △대구 4도 △광주 4도 △부산 6도 등이다. 최고 기온은 △서울 영상 16도 △인천 13도 △강릉 15도 △대전 17도 △대구 17도 △광주 17도 △부산 15도 등으로 예상된다.꽃샘추위가 물러나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대기도 한층 건조해질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충청·경북·경남·광주·대전 등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일 때 발령된다. 소방당국은 또다시 산불이 발화하지 않도록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수요일인 2일엔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겠다. 낮부터 수도권과 충남권, 전북 북부부터 시작해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서해 5도 5~10㎜, 서울·인천·경기·대전·충남 등에서 5㎜ 내외, 강원내륙과 산지, 충북, 전북 북부, 경북 서부 내륙 등에 5㎜ 미만으로 강수량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1일 오전에 수도권·충남·광주·전북에서 ‘나쁨’, 밤사이 수도

    2025.03.31 18:00
  • 연구 장비 시급한데…3000만원 넘는 제품, 정부 승인까지 하세월

    인공지능(AI) 관련 고가의 교육·연구 장비를 구매하고 사용해야 할 대학들이 정부의 까다로운 연구비 승인 절차에 발목이 잡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이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3000만원 이상의 장비를 구매하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지원 부처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정부는 엄격한 R&D 연구 사업 심사를 위해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대학들은 이 때문에 제때 데이터 서버를 구축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대표적 사례가 엔비디아의 ‘H100’이다. H100은 2022년 10월 출시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현재 시중 가격은 대당 5000만~6000만원 선이다.서울의 한 4년제 사립대 AI학부는 지난해 7월 학부 내에 데이터 서버를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 H100 GPU 구매에 나섰다.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생성 AI를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하려면 고성능 데이터 서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 GPU를 4대 또는 8대 연결해 학과용 데이터 서버를 구축하는 식이다.하지만 H100 가격이 3000만원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이 대학은 과기정통부로부터 장비 구매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할 처지가 됐다. 이 대학 관계자는 “어쩔 수 없이 성능이 떨어지는 3000만원 이하 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의 AI 학과도 비슷한 처지다. H100으로 서버 구축이 어려워지면서 한 단계 낮은 GPU인 A100으로 눈을 낮추거나 사설 업체에서 월 구독 형태로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서울 사립대 AI 학과 교수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AI산업 시장에 적응하

    2025.03.31 17:35
  • 경찰, 특수단 인원 120명→72명 줄여…軍수사 마무리 국면

    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수사 인력을 종전 120여명에서 72명으로 감축했다. 군 관련자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결과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특수단 인원 변동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의에 “이전까진 120여명이었으나 지난 29일자로 인원을 72명으로 줄였다”고 밝혔다.특수단이 맡은 계엄 관련 군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관련 팀을 축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단은 “군 관련 수사가 마무리돼 자연스럽게 줄었다”며 “우 본부장 퇴임 전에 결정됐다”고 전했다.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떠나는 시점에 맞춰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별수사단장을 맡은 우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28일 퇴임했다. 당분간 특수단장은 백동흠 국수본 안보수사국장이 맡는다. 현재까지 특수단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한 사람은 총 111명이다. 이중 8명을 송치했고 공수처 등에 18명을 이첩했다. 군 관련자는 4명을 송치하고 16명을 이첩했다.특수단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에 대한 수사를 남겨두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1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계속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특수단은 김성훈 차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이유 중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구속 취소 청구가 인용되며 구치소에서 출소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구속취소 등의 사정도 어느 정도 고려됐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서부

    2025.03.31 13:53
  • 청년층 마약사범, 5년來 비중 가장 높아…경찰, 온라인 수사팀 신설

    최근 1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약 유통이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전담팀을 신설해 집중단속에 나선다.3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 가운데 10~30대 청년층의 비중은 63.4%(8566명)로 최근 5년(2020~2024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사범 비중도 31.6%(4274명)으로 5년 중 가장 높았다.올해도 청년층과 온라인 사범이 늘어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2월 10~30대 검거 비율은 64.1%로 지난해 평균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 사범 비율도 32.3%로 0.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경찰의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1만3512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도 1만7817명보단 감소했다.경찰은 텔레그램 등 보안 메신저, 가상자산을 이용한 온라인 마약류가 최근 국내 마약 유통의 핵심 경로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전담팀을 만들었다.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운영하던 다크웹·가상자산 전문 마약수사팀을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으로 개편했다.청년층 마약 사범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온라인 마약류 유통이 ‘고마진 시장’이라는 인식이 꼽힌다. 경찰은 온라인 마약류 익명 거래와 비대명 배송 방식을 통해 일거에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뛰어든 청년층이 많다고 보고 있다.기존의 마약류 수사방식이 ‘저인망식 수사’였다면 개편된 전담팀에서는 △불법 가상자산 거래소 △판매 광고 대행업자 △전담 운반책 등 마약류 유통단계 간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는 ‘유통 수단’에 대한 ‘타깃형 수사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유통 기반의 범죄로, 온라인 유통 수

    2025.03.31 11:59
  • "벚꽃 피는 4월에 선물처럼 尹 복귀"…탄핵 반대 막바지 광화문 '총공세'

    “벚꽃 피는 4월이면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옵니다. 가나안 땅처럼 젖과 꿀이 흐르는 자유대한민국이 올 때까지 조금만 더 힘냅시다.”29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세종대로는 탄핵 기각을 외치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주에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탄핵에 반대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3월 마지막 주말에 열렸다. 꽃샘추위와 강풍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막바지 공세에 나섰다.  영하권에 초속 15m 강풍 불어도 “탄핵 무효”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말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경찰 비공식 추산 1만5000명이 모였다. 동화면세점부터 대한문 구간의 왕복 10차로가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꽃샘추위에 두툼한 옷을 입고 나온 시위 참여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윤석열 대통령 복귀” 등을 외쳤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을 영하 5도에서 영상 4도로 예보했다. 영하권에 가까운 꽃샘추위와 순간풍속 초속 15m의 강풍이 불었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방한 용품을 끼고 시위에 참석해 탄핵 반대를 외쳤다. 강풍에 깃발을 들고 있는 시위 참석자들이 몸을 가누기 어려워했고 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와 성조기가 바람에 심하게 나부꼈다. 차와 커피, 핫팩 등을 나눠주는 부스가 도로변에 설치하는 등 추위에 대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탄핵 선고가 임박하고 있다는 전망에 탄핵 찬반 시위도 막바지 총공세에 나선 모습이

    2025.03.29 17:5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