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 12일 오후 3시 41분 상장 리츠 릴레이 증자의 첫 타자로 꼽히는 삼성FN리츠가 구주주 청약에서 100% 이상 물량을 확보했다. 청약이 흥행함에 따라 증자에 나서는 다른 상장 리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FN리츠는 지난 9~10일 진행한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경쟁률 1.07 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계획한 대로 642억원을 확보했다. 삼성FN리츠는 삼성화재 경기 성남시 판교사옥을 신규로 편입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상장 이후 첫 자산 편입이다. 편입을 마치면 삼성FN리츠 자산은 총 8800억원이 된다.상장 리츠들은 유상증자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주가가 회복하고 향후 금리 인하에 따라 금융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앞다퉈 자산을 편입하며 자본 확충에 나서는 모습이다.롯데리츠는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67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L7호텔 강남타워를 3300억원에 편입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다. 신한알파리츠(1904억원)를 비롯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403억원), 이지스레지던스리츠(320억원) 등도 유상증자 채비에 나섰다.류병화 기자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 셋째날인 11일에는 바이오와 방위·우주산업 분야 경영진이 무대에 오른다.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부자가 나란히 등판해 바이오제약산업 변화에 맞춘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이어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 사장과 서범석 루닛 대표 강연이 열린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 동향과 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와 좌담 세션도 마련됐다.K-방산 세션에서는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RM실 부사장, 유태용 LIG넥스원 미래전략부문 신성장실장이 발표한다.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우주 세션 강연자로 나선다.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개발 현황과 향후 목표를 투자자에게 알린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를 비롯해 홍성준 제넥신 대표, 정도현 라파스 대표, 이동기 올릭스 대표도 연단에 선다.류병화 기자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 이틀째인 10일에는 딥테크,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 경영진이 투자자들에게 사업 전략을 밝힌다.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금융 혁신을 위한 토스의 전략을 발표한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유니콘기업은 재능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 안칠현(강타) SM엔터테인먼트 이사, 송지은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1본부장 등 엔터기업 임원들은 K팝 콘텐츠 전략을 소개한다. 아시아 세션에선 AMD 글로벌 부사장 출신 딥러닝 전문가인 이산 중국 파이젠트로보틱스 공동창업자(대표) 등이 발표한다.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은 사업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알린다. 지드래곤 소속사로 유명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용호 대표를 비롯해 최영훈 채비 대표, 이상훈 윈텍글로비스 대표, 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 등이 투자자들과 만난다.주식 운용 전문가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제1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 시상식에 이어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 이찬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 차소윤 BNK자산운용 주식운용1팀 수석매니저, 김범석 S&P글로벌 S&P다우존스 한국대표,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 등이 한국 및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류병화 기자
정부가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2%로 상향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으면서 기금의 최대 규모는 당초 1700조원에서 5000조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연 수익률을 1%포인트만 끌어올려도 50조원의 추가 수익을 내는 셈이다. 연금개혁 성공의 핵심 열쇠가 운용 수익률 제고에 달려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4일 정부 발표안에 따르면 정부는 연 4.5%인 기금운용 장기 수익률을 연 5.5%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 아래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률이 높은 해외 및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우수 운용역을 채용하면 1%포인트 넘게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번 연금개혁이 이뤄지면 국민연금은 10년 이상 시간을 벌게 된다. 연금 수지 적자 시점이 기존 2041년에서 2064년으로 미뤄진다. 2056년인 기금 소진 시점은 2088년까지 늦춰진다.결국 이 시간 동안 국민연금이 수익률 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얼마나 마련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정부는 운용 전문성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외 및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인프라를 개선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와 대체투자에 각각 51.5%, 15.9%를 집행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선진 모델로 따르고 있는 캐나다연금투자(CPPI)가 각각 88%, 51%를 투자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네덜란드연기금(ABP)도 해외와 대체투자에 각각 95%, 32.5%를 집행 중이다. 해외 및 대체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운용역을 더 채용해야 한다는 게 운용업계의 설명이다. 국민연금 운용역의 1인당 운용 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CPPI(3000억원), ABP(9500억원)에 비해 크게 많다.기금운용 독립성을 높여야 전문성
▶마켓인사이트 9월 4일 오후 3시 6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가 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 지역 오피스텔 대출 채권 인수에 나서며 지방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은 캠코 PF 펀드 자금을 통해 대전 지역 오피스텔 브리지론 채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브리지론은 부동산 개발사업 중 초기 단계에 필요한 돈을 조달하기 위한 대출이다.두 운용사는 350억원씩 총 700억원을 들여 채권을 사들일 방침이다. 신한운용과 코람코운용은 캠코의 PF 정상화 펀드 위탁운용사다. 캠코 펀드가 지방 사업장 대출 채권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사업장에 대한 채권 인수가 마무리되면 캠코 펀드가 자금을 투입한 사업장은 여섯 곳으로 늘어난다. 신한운용은 서울 중구 삼부빌딩 사업장,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사들인 서울 마포구 도화동 도시형생활주택 개발 사업장 대출 채권에 이어 세 번째 집행에 나섰다. 코람코운용은 태영건설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사업장 브리지론에 이은 두 번째 투자다.이지스자산운용도 최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수서 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브리지론 채권을 인수했다. 캠코 펀드의 다섯 번째 사업장이자 이지스운용의 두 번째 인수에 해당한다. 기존 대주단은 지역 단위 농업협동조합과 메리츠증권으로 구성됐으며 총 851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 시행사는 지하 7층~지상 19층으로 연면적 3만9946.1㎡(약 1만2083평) 규모의 일반 업무시설 및 오피스텔 등 복합 시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캠코는 민간과 함께 1조1000억원 규모의 캠코 PF 정상화
국민연금공단이 2018년 2조원을 들여 영국 런던 골드만삭스 사옥을 인수하며 빌린 1조원을 최근 만기 전 모두 갚았다. 인수자금 전액을 자기자본으로 떠안은 것이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고 글로벌 부동산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자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연기금이 공격적인 운용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영국계 보험사인 로스시라이프에서 빌린 6억파운드(약 1조500억원) 안팎의 ‘플럼트리코트’ 담보 대출을 상환했다. 차입 없이 자기자본으로 투자해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풀에쿼티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 플럼트리코트는 런던 금융 중심가인 시티오브런던의 랜드마크 빌딩으로, 골드만삭스가 유럽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다. 국민연금이 6년 전 12억파운드(약 2조원)를 들여 매입했다. 이 중 절반은 대출로 조달했다.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 사상 최대 규모 인수 건이다. 고금리 이자는 그만…직접 떠안는다국민연금이 이 대출을 만기 전에 모두 갚기로 한 것은 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연 8~9%에 달하는 높은 이자를 지급할 바에야 어느 정도 리스크를 짊어지고 자기자본으로 떠안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다. 부동산 투자 겨울이 막바지에 왔다는 기대도 바탕이 됐다. 2010년대 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국내 연기금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오피스 빌딩 공실이 많이 늘어나고 고금리 기조가 본격화하자 어려움에 빠졌다. 건물 가격이 하락하자 대출 기관들은 담보인정비율(LTV)을 유지하도록 추가 출자를 요구했다. 하지만 기관들은 출자자 간 협의에 어려움을 겪었고
▶마켓인사이트 8월 29일 오후 3시 32분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상반기 102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6월 말 기준 9.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익금은 102조4000억원이다. 지난해 벌어들인 기금운용 수익금 126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기금 적립금은 총 1147조원으로 불어났다.두 자릿수 가까운 운용수익률을 올린 것은 미국 기술주 강세로 국내외 주식 수익률이 양호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해외 자산에서 환차익이 났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은 환율 효과까지 겹치며 2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자산별 잠정수익률은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해외 주식 20.47%, 국내 주식 8.61%, 해외 채권 7.95%, 대체투자 7.79% 등으로 집계됐다.류병화 기자
▶마켓인사이트 8월 29일 오후 2시 16분 KT&G가 페블스톤자산운용에 분당타워를 매각한다. 부동산 사업 구조 재편(리밸런싱) 일환의 매각으로 500억원가량 차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분당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을 선정됐다. 올해 인수 거래를 매듭짓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 페블스톤자산운용은 3.3㎡당 1700만원대 인수가를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가는 1200억원으로 추산된다.KT&G는 2018년 리치먼드자산운용으로부터 분당타워를 685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빌딩을 빌려 쓰던 KT&G는 부동산 자산을 확충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6년 만에 500억원가량 차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KT&G 분당타워는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로 연면적 기준 2만3823㎡다. 분당업무권역(BBD) 일대는 3.3㎡당 1700만~18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KT&G는 부동산 사업 구조 재편에 한창이다. 중장기 사업 추진 방향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비효율적인 분야는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가 주춤해지면서 사업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부동산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12.9%)부터 3년 연속 낮아져 올해 상반기 9.4%로 떨어졌다. 이 같은 작업의 일환으로 분당타워에 이어 을지로타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KT&G는 2010년 들어 담배 사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부동산 사업에 쏟은 바 있다. 담배 공장 유휴 부지를 오피스텔·아파트로 개발하는 한편 스타필드 수원을 비롯한 복합쇼핑몰에 투자했다. 분당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사진)이 자사 주식 약 17%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독립 기반을 확고히 다지려는 취지로 분석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 주(지분 17.54%)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한 주당 1600원으로 책정했다. 이날 종가보다 22.8%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 금액은 총 544억원이다.김 부사장이 개인 최대주주로 나서며 한화갤러리아 지배력을 확고히 해 독립 기반을 마련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부사장은 이번 공개매수를 마치면 한화갤러리아 지분 19.86%를 보유한다. 현재 김 부사장은 지분 2.32%를 갖고 있다. 김 부사장을 포함한 한화그룹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난 6월 말 기준 한화갤러리아 지분은 총 40.17%다.김 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경영권을 가져온 뒤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공개매수에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장내에서 꾸준히 지분을 매입해온 김 부사장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한 번에 지분을 확대할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김 부사장의 자금 조달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한화 오너가(家)이지만 개인이 공개매수 자금 544억원을 단번에 조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김 부사장이 보유한 한화에너지 지분 25%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삼형제가 지분을 나눠 보유한 회사다.류병화 기자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자 그동안 위축됐던 초대형 오피스 매매 시장이 빠르게 활기를 찾고 있다. 서울 주요 권역에 초대형 빌딩을 보유한 부동산 ‘큰손’들이 속속 매각 사전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 초대형 오피스 빌딩은 대개 가격이 수조원대에 달하다 보니 인수 후보들은 수천억~수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차입해야 한다. 그만큼 금리 향방이 딜 성사 여부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된다. 연말까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를 비롯해 중심업무지역(CBD) 핵심 랜드마크 자산인 미래에셋 센터원, 광화문 일대에서 초대형 빌딩으로 꼽히는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등이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서울 랜드마크 빌딩들 ‘시장 태핑’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 내 주요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브룩필드자산운용,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은 자산 매각에 앞서 수요조사(태핑)를 위해 부동산 매각 자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2016년 여의도 IFC를 인수한 캐나다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다. GIC는 24년간 보유한 SFC를 매각하기 위해 시장 분위기를 파악 중이다.브룩필드는 IFC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오피스타워 3개 동, IFC몰로 구성된 IFC는 거래 예상 가격이 4조원 이상에 달한다. 워낙 대형 빌딩인 데다 202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바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이번 매각마저 실패하면 더욱 장기 보유하는 형태로 가게 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IFC 관련 의사 결정은 브룩필드 본사가 직접 챙기고 있다.을지로에 있는 랜드마크 자산 센터원도 부동산 IB들이 관심을 보이는 매물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센터원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물밑에
SK그룹 리츠 운용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가 태영그룹 사옥인 여의도 태영빌딩을 약 2500억원에 인수한다. 태영그룹은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DDI 리츠에 출자를 저울질하고 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DI는 태영빌딩 인수를 위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인 ‘티와이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이하 티와이제1호)’를 설립해 국토교통부에 영업 등록했다.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한 달 만이다. DDI는 연내 자금 모집을 완료해 거래를 매듭지을 계획이다.2018년 1월 출범한 DDI는 SK디앤디가 100% 출자해 세운 리츠 운용사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고 있다. SK디앤디 임대주택 자산인 에피소드 수유, 신촌, 용산, 서초, 강남 등에 투자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를 통해서는 세미콜론 문래, 백암로지스틱스 등을 운용 중이다.태영빌딩은 2007년부터 태영건설이 여의도 사옥으로 써왔던 건물이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도보 10분가량 걸리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지상 13층, 지하 5층, 연면적 4만2000㎡(약 1만2700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태영그룹은 티와이제1호 보통주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거래를 신속하게 매듭짓기 위해서다. 태영빌딩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들의 대출금 회수 압박 수위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태영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했을 경우 되사오려는 목적도 깔려있다. 태영은 세일 앤 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건물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자금 납입을 마무리하면 태영빌딩을 담보로 대출해줬던 금융기관들이 대출금을 상환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하나증권과 KB증권은 지
▶마켓인사이트 7월 5일 오후 2시 1분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새 사장을 선출하기 위해 공모 절차에 나섰다. 최종 후보군을 3배수로 추린 뒤 경쟁을 거쳐 수장을 선발한다. 이번에도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신임 사장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지만 외부 인사가 사장에 오를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IC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최근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헤드헌팅사를 선정했다. 사추위는 이달 서류심사, 다음달 면접 등을 거쳐 3명을 추릴 예정이다. 이후 최종 후보자를 선발해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 같은 절차를 고려하면 신임 사장은 오는 9월께 임명될 전망이다.KIC 진승호 현 사장의 임기는 지난 5월 17일 만료됐다. 2021년 5월 18일 취임해 3년 임기를 모두 채웠으나 신임 사장의 선임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내규에 따라 진 사장 임기도 자동 연장됐다.이번 사장 선정 절차는 공개모집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임 사장 후보로는 박일영 세계은행 상임이사, 윤태식 전 관세청장, 양석준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 등이 거론된다. 일부 민간 금융회사 인사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KIC는 한국은행과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으로부터 외화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KIC의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말 현재 1894억달러(약 262조원)에 달한다.류병화 기자
올해 오피스 빌딩 매물 ‘최대어’로 꼽히는 ‘더 에셋’(옛 삼성물산 서초사옥·사진) 인수전이 국내외 자산운용사 5파전으로 좁혀졌다. 운용사들의 인수 경쟁이 격화될 조짐인 만큼 ‘몸값’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 에셋 매도인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이지스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벤탈그린오크(BGO) 등 국내외 부동산·대체투자 운용사 5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조만간 개별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달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더 에셋의 매각 자문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세빌스코리아다.KKR과 BGO 등 해외 투자자 2곳이 숏리스트에 입성한 것이 눈길을 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BGO는 삼일빌딩, 판교 테크노밸리 오피스 GB1·2 빌딩, 부산신항 물류센터 개발 등에 투자한 바 있다. 김희수 대표가 BGO 한국 법인을 이끌고 있다. BGO와 함께 숏리스트에 들어간 KKR은 센터필드, 남산스퀘어, 더케이트윈타워 등에 투자했다. 지난해 남산그린빌딩을 매입하는 등 고금리에 접어든 시기에도 활발하게 국내에 투자하고 있다.국내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블라인드 펀드와 상장 리츠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인드펀드는 교직원공제회에서 약정 받은 5000억원 규모의 펀드다. 상장 리츠는 이지스밸류리츠가 거론되고 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태평로 빌딩, 이수화학 반포사옥, 트윈트리타워 등에 투자하고 있다. 본 입찰에는 이들 운용사와 함께 8곳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 3곳
▶마켓인사이트 7월 4일 오후 4시 42분 서울 서부권역을 대표하는 초대형 복합시설이 될 것이라던 마곡지구 ‘원그로브’가 준공 한 달을 앞두고 ‘공실률 100%’라는 황당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 시설에 국내 부동산 투자액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조3000억원을 쏟아부은 국민연금공단은 초비상이 걸렸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투자한 원그로브(CP4) 오피스동을 임차하기 위해 계약을 맺은 업체는 한 곳도 없다. 원그로브는 연면적 약 46만3098㎡로 여의도 IFC(50만6205㎡)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규모다. 축구장(7140㎡) 64개와 맞먹는다. 지상 3층부터 11층까지 오피스,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까지는 ‘원그로브몰’이 들어선다. 이 중 오피스동은 입주를 희망한 기업이 한 곳도 없고 상가 시설인 원그로브몰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한 곳만 들어서기로 확정한 상태다.원그로브는 태영건설이 시공한 초대형 사업장이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대주단이 37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사업장 살리기’에 나선 곳이다. 준공은 오는 8월이며 입주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여의도 입주 붐에 마곡은 찬바람국민연금은 2021년 이 자산을 2조3000억원에 준공 조건부로 매입하기로 확약했다. 원그로브 투자 건은 국민연금의 국내 단일 부동산 투자 중 최대 규모다. 마곡지구가 서울 내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마지막 부지로 꼽혀 미리 선점하기 위해 단행한 공격적인 투자였다. 하지만 원그로브의 초반 임차 마케팅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민연금의 수익성에도 비상이 걸렸다. 임차인을 못 찾으면 국민연금에 돌아갈 수익은 ‘0’이 된다.원그로브 입주 공실 사태가 벌
▶마켓인사이트 7월 2일 오후 4시 2분 국민연금공단이 시장 수익률에 비해 성과가 부진한 해외주식 위탁 운용 규모를 최대 41조원가량 줄일 수 있도록 했다.국민연금은 2일 제5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해외주식 가운데 위탁 비중 목표 범위를 종전 55~75%에서 45~65%로 10%포인트 낮추기로 심의하고 의결했다. 위탁 비중 목표 범위란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에 맡길 수 있는 비중을 말한다. 위탁 비중을 줄이는 대신 자체 운용 비중을 늘리겠다는 의미다.국민연금은 앞으로 최대 45%까지 위탁 비중을 낮출 수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말 기준 해외주식에 367조원을 투자하고 있는 ‘큰손’이다. 이 중 해외주식 위탁 비중은 3월 말 기준 56.3%다. 통과한 안건대로 최대 45% 위탁 비중을 줄이면 앞으로 최대 41조5000억원을 직접 운용으로 전환하게 된다.국민연금이 해외주식 위탁을 줄이는 것은 최근 수익률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서다. 해외주식 위탁 운용 수익률은 벤치마크(BM)를 2021년 1.59%포인트, 2022년 0.61%포인트 밑돌았다. 지난해에도 BM 대비 1%포인트 이상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 따지면 3년간 시장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해 총 5조원 이상 날린 셈이다. 수년간 엔비디아 등 빅테크 종목 쏠림이 심화하면서 운용 성과가 좋지 않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류병화 기자
▶마켓인사이트 6월 24일 오후 2시 6분 국내 최대 투자 ‘큰손’의 사령탑인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사진)이 올해 첫 출장지로 일본과 싱가포르를 찾았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지원 사격했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 공적연금(GPIF)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24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서 본부장은 이달 중순 4박5일간 싱가포르와 일본을 방문했다. 2022년 12월 취임 후 첫 아시아 출장길이다. 그동안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미주와 유럽 지역을 주로 찾았다.이번에 눈에 띄는 점은 서 본부장이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GPIF,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등과 미팅을 진행한 것이다. 서 본부장이 출장길에서 연기금과 국부펀드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GPIF와의 만남에서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노하우 등을 얻고 협력을 도모했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GPIF는 일본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투자 부서 인력이 주로 동행하는 CIO 출장길에 이승근 수탁자책임실 주주권행사1팀장이 함께한 점도 밸류업 프로그램 논의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주주권행사팀은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기업과의 대화 등 수탁자책임 활동을 주관하는 부서다. GIC와의 만남에서는 투자 협력과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서 본부장은 싱가포르에서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아시아, 애덤스스트리트 등 기금 자금을 운용하는 대체투자 운용사와도 면담했다.류병화 기자
이번 주(24~28일)에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업체 하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하스는 24~25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다음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1만6000원이다. 하스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했고 경쟁률 946.4 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희망 가격 범위(9000~1만2000원)를 벗어나 공모가가 확정됐다. 예상 시가총액은 1254억원이며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보철수복이란 치아가 충치, 파손 등으로 모양이 손상되거나 변색된 경우 인공 치아로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다. 하스는 자연치아와 가장 비슷한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으로 제품을 만든다. 이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다.에스오에스랩, 에이치브이엠, 한중엔시에스, 하이젠알앤엠 등도 이번 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에스오에스랩은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라이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상장일은 25일이다.금속 제조기업 에이치브이엠은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 종목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960 대 1에 달했으며 공모가는 1만8000원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기업 한중엔시에스는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산업용 모터 제조사 하이젠알앤엠은 27일 상장한다.류병화 기자
▶마켓인사이트 6월 20일 오후 5시 14분 “2년 동안 침체를 겪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습니다. 먹구름이 완전히 걷히고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투자하면 너무 늦어요.”나딤 멕지 블랙스톤자산운용 글로벌 부동산 공동 대표(사진)가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달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신규 공급 물량이 감소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저점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부동산 운용자산(AUM)이 6000억달러(약 830조원)에 육박한다.멕지 대표는 여러 지표가 세계 부동산 시장의 반등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5%를 넘어섰지만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현재 연 4.2%대로 떨어졌다. 미국 물류센터와 주택 공급 지표는 고점 대비 63%,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투자 적기로 보고 최근 6개월 동안 전 세계 부동산에 200억달러(약 27조7000억원)를 투자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 투입한 200억달러 규모 빈티지(조성 연도) 펀드가 최근 30년 내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것처럼 이번에도 긍정적 결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82억달러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인 블랙스톤은 서울을 유망 투자처로 꼽고 호텔과 물류센터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지 대표는 “한국은 문화 수출 강국으로 K팝, 엔터테인먼트, 식문화 등을 경험하기 위해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면서 호텔이 극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멕지 대표는 한국 부동산 자산에 대대적 투자를 예고했다. 그는 “공실률이 낮은 오피스 등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마켓인사이트 6월 19일 오후 3시 31분 국내 상장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가 카카오가 임차한 대형 데이터센터(IDC)를 1조원 안팎에 인수한다. 차기 먹거리로 수도권 데이터센터를 낙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경기 하남시 풍산동 데이터센터 자산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시가총액 5조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유일한 상장 인프라 펀드다. 이 IDC를 개발한 이지스자산운용은 매각자문사로 존스랑라살(JLL)을 선정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인프라를 선택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자산 실사를 거쳐 조만간 데이터센터를 매입할 계획이다.하남 데이터센터는 카카오가 임차한 총용량 40㎿ 규모 우량 데이터센터다. 올해 1분기 준공 후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맥쿼리그룹은 실사 이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에 연면적 4만1919.4㎡ 규모다. 임차 비중은 카카오 92%, LG CNS 8%로 구성돼 있다. 총사업비는 4000억원 수준이다.하남 데이터센터 자산가격은 8000억~9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거론된다. 이번 거래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기관투자가의 첫 데이터센터 거래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향후 다른 데이터센터 거래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액티스, 퍼시픽투자운용에서 개발한 데이터센터 매물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맥쿼리인프라가 데이터센터를 인수하는 건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 데이터센터 자산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데이터센터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국민연금이 2055년으로 예정된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연금개혁을 통해 가입자들이 내는 보험료율을 높이고, 지급액을 낮추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연금개혁안은 가입자 반발, 세대 간 갈등 등이 뒤엉키며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한 가지 방법은 기금 운용 역량을 높이는 것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여 빠져나가는 보험료를 충당하는 것이다. 연금개혁이 정치권에서 공전 중이다 보니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이 운용 역량을 높이는 게 시급한 과제가 됐다. 기금 운용 수익률을 1%포인트 높이면 기금 고갈 시기가 6년 정도 늦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민연금이 운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최근 도입한 것이 기준 포트폴리오다.기준 포트폴리오란 수익률과 위험군을 주식(위험자산), 채권(안전자산) 등 단순한 자산군의 조합으로 나타낸 자산 배분 방식이다. 향후 1800조원까지 늘어날 기금의 자산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 칸막이를 낮춘 게 특징이다. 이를테면 채권 800억원과 주식 200억원을 팔고, 대신 채권 80%, 주식 20% 속성을 가진 1000억원어치 기업 인수금융에 투자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와 리츠(부동산 투자회사)처럼 부동산, 주식, 채권, 인프라 속성을 모두 가진 ‘회색지대’ 자산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아직 대체투자에만 적용 중인 기준 포트폴리오를 주식과 채권 자산군으로 확대하면 투자 대상을 좀 더 탄력적으로 선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아울러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의 후속 조치로 국민연금 운용 방향이 ‘특정 자산군을 제외한 모든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다’는 네거티브(포
우리나라엔 지난해 무려 126조7000억원을 벌어들인 기관이 있다. 해외에서만 73조원의 수익을 냈다. 현대자동차(15조1000억원), 삼성전자(6조5000억원) 등 국내 주요 수출 대기업 10곳의 영업이익 합산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바로 국민연금공단이 주인공이다.1988년 5000억원에서 출발한 국민연금은 2003년 100조원, 2015년 500조원을 넘어선 뒤 올해 1100조원으로 불어난 ‘거대 항공모함’이 됐다. 일본 공적연금(GPIF),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에 이어 세계 3대 연기금 자리에 오르며 명실상부 ‘국가대표’ 투자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산 규모 증가와 함께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명함이 갖는 위상도 더욱 커졌다.전 세계 운용사들이 전주로 몰리는 이유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총생산(GDP·2236조원)의 절반 규모에 육박하는 1101조원 규모 기금을 운용한다. 이 기금 적립금은 1988년 연금 제도 도입 이후 국민들이 낸 연금보험료(812조원)와 기금운용본부가 운용해 벌어들인 운용수익금(639조원)으로 조성한 금액(1451조원)에서 연금 급여로 지출한 금액(350조원)을 뺀 값이다. 국민연금은 앞으로 16년 뒤인 2040년까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2040년이 되면 1755조원으로 정점을 찍고 2055년 소진될 것이란 게 지난해 발표된 5차 재정계산 결과다.고속도로·헤지펀드까지 투자군 다양국민연금은 투자자산 1101조원 가운데 국내와 해외에 각각 504조원, 597조원을 분배하고 있다. 자산군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곳은 단연 주식이다. 절반에 가까운 비중인 47.5%(523조원)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 중이다. 안정성
▶마켓인사이트 6월 10일 오후 2시 41분 NH농협금융이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 자리 잡은 ‘디타워 돈의문’(사진) 인수를 추진한다. ‘몸값’만 9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이 빌딩의 인수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 자회사 NH농협리츠운용은 최근 디타워 돈의문 인수를 위한 투자설명문(IM) 자료를 받아 갔다. IM 수령에 이어 인수를 위한 구체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디타워 돈의문 주인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올 들어 컬리어스·CBRE코리아·딜로이트안진 컨소시엄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모처럼 등장한 중심업무지구(CBD) 초대형 빌딩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예비 인수후보업체 20여 곳이 이번 주에 빌딩 실사를 한다.한 관계자는 “시장에 6만6000㎡ 넘는 자산이 별로 없어 강남업무지구(GBD) 빌딩인 ‘더에셋’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이 빌딩은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지상 26층, 지하 7층으로 연면적 기준 8만6268㎡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3.3㎡당 35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9000억원까지 거래될 수 있는 대형 자산으로 꼽힌다. DL그룹이 2020년부터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DL,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이 입주했다.류병화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14.2%인 국내 주식 비중을 2029년까지 13%로 낮추기로 했다. 자산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 가파른 속도로 불어나자 지금과 같은 규모로 국내 주식을 계속 사들이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비중대로라면 5년 뒤 185조원어치를 사게 되는데, 이를 단계적으로 줄여 169조원어치만 매수하기로 했다.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31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2029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채택했다. 내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 주식 14.9% △해외 주식 35.9% △국내 채권 26.5% △해외 채권 8.0% △대체투자 14.7%로 결정했다.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계속 줄여 2029년 말엔 13.0%로 맞출 계획이다. 다만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더라도 기금 규모가 불어남에 따라 현재 국내 주식 보유 규모(155조원)보다 14조원가량 늘어난다.2029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확정한 ‘2024년 기금운용 계획안’에서 올해 말 목표 비중을 주식 48.4%, 채권 37.4%, 대체투자 14.2%로 결정한 바 있다. 5년간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은 각각 6.6%포인트, 0.8%포인트가량 높이고 채권 비중은 7.4%포인트가량 낮추기로 한 것이다.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기로 한 것은 국내 증시에서 자산 매각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기금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3년 뒤엔 투자 수익 일부를 헐어야 한다. 덩치가 커지면서 ‘자국 증시 쏠림’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려는 이유다.국민연금이 주식 매수 규모를 예정보다 줄이기로 함에
국민연금은 자산 규모가 1000조원을 웃돌 정도로 덩치가 커지다 보니 해외 투자를 계속 확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고민이 적지 않다. 해외 위탁 부문의 성과가 부진한 데다 전문 운용역들까지 이탈하면서 속앓이하고 있다. 해외 투자 역량이 자산 규모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계속 커지는 이유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위탁 운용으로 맡긴 해외주식 자산군은 지난해 벤치마크(BM) 대비 1%포인트 이상 밑돌았다. 수수료를 주고 맡긴 운용사의 성과가 부진했다는 의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해외주식에 320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있고 이 중 56.7%인 181조6000억원을 운용사에 위탁으로 맡기고 있다. 벤치마크만 유지해 시장 수익률을 따라갔다면 지난 한 해 1조8000억원을 더 벌 수 있었던 셈이다.국민연금의 해외주식 위탁 운용의 수익률 부진은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왔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벤치마크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엔 1.59%포인트, 2022년 0.61%포인트 밑돌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3년간 시장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해 총 5조1400억원 이상을 날린 셈이다.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운용 규정 시행규칙을 개정해 현재 패시브로 한정된 해외주식 직접 운용 투자 가능 종목군을 액티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직접 운용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해 운용 성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반대로 위탁 운용은 점차 줄여나갈 예정이다.인력난도 국민연금이 겪는 고질적 문제다. 국민연금의 운용 전문가들은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기금운용역 현원이 338명으로 정원(426명)을 88명 밑돌고 있다. 특히 고위급 운용역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류병화
국민연금공단이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연 0.5%포인트씩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국내 주식을 담기에는 덩치가 너무 커졌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현재 자산 규모가 1101조원에 달하고 5년 뒤엔 더 불어나 1300조원에 이른다. 그런데도 세계 증시의 1.8% 남짓인 국내 주식 시장에 15% 가까운 비중으로 투자해왔다. 앞으로 국민연금이 이 비중을 줄이기로 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증시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 커진 ‘연못 속 고래’국민연금이 국내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한 것은 국내 시장에서 자산 매각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이다. 나중에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연금을 지급하려면 보유 자산을 팔아야 하는데 이때 국내 주식을 한꺼번에 팔면 국내 증시가 충격을 받을 수 있어 미리 비중을 줄여놓는 게 필수적이다.특히 ‘기금 성장기’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오면서 고위험 자산을 서둘러 팔아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 국민연금연구원이 공개한 ‘중기재정전망 2023~2027년’을 보면 기금 성장기가 끝나는 시점은 2027년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3년 빨라졌다. 앞으로 3년 뒤면 보험료만으로 연금을 지급할 수 없어 투자 수익 일부를 헐어야 한다는 얘기다. ○해외 증시가 더 유망국민연금의 국내 자산 쏠림 현상이 과도하다는 점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을 포함한 국내 증시는 세계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월 말 현재 14.2%에 달한다.해외 증시 수익률이 국내 주식 수익률을 압도한다는 점도 영향을 줬
국민연금공단이 14.2%인 국내 주식 비중을 2029년까지 13%로 낮추기로 했다. 자산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 가파른 속도로 불어나자 지금과 같은 규모로 국내 주식을 계속 사들이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비중대로라면 5년 뒤 185조원어치를 사게 되는데, 이를 단계적으로 줄여 169조원어치만 매수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31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2029년 중기자산배분안’을 채택했다. 내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 주식 14.9% △해외 주식 35.9% △국내 채권 26.5% △해외 채권 8.0% △대체투자 14.7%로 결정했다.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계속 줄여 2029년 말엔 13.0%로 맞출 계획이다. 다만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더라도 기금 규모가 불어남에 따라 현재 국내 주식 보유 규모(155조원)보다 14조원가량 늘어난다.2029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확정한 ‘2024년 기금운용 계획안’에서 올해 말 목표 비중을 주식 48.4%, 채권 37.4%, 대체투자 14.2%로 결정한 바 있다. 5년간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은 각각 6.6%포인트, 0.8%포인트가량 높이고 채권 비중은 7.4%포인트가량 낮추기로 한 것이다.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기로 한 것은 국내 증시에서 자산 매각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기금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3년 뒤엔 투자 수익 일부를 헐어야 한다. 덩치가 커지면서 ‘자국 증시 쏠림’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려는 이유다. 국민연금이 주식 매수 규모를 예정보다 줄이기로
▶마켓인사이트 5월 24일 오전 10시 15분대형 증권사들이 앞다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자 증권사들이 새 먹거리로 PF 투자 펀드를 속속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양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2000억원 규모의 ‘KB뉴스타부동산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자금 모집을 시작할 방침이다. KB증권이 20%에 해당하는 400억원을 후순위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KB금융 계열사들도 출자자(LP)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이 펀드는 국내외 실물 부동산, 국내 개발사업 토지 브리지론, PF 대출 등 부동산 전 단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다.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다. 목표 내부수익률(IRR)은 연 12%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란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다.KB증권을 비롯해 올해 증권가에서 모집하는 부동산 사모펀드 금액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중에선 NH투자증권이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ARA코리아자산운용과 손잡고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밸류애드(가치 부가)와 오퍼튜니스틱(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자금 대여) 전략을 섞은 펀드다. 부동산 PF 분야의 강자로 꼽히는 메리츠증권도 펀드레이징에 들어가 3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 미래에셋증권(3000억원 목표), 하나증권(3000억원), 한국투자증권(2000억원), 현대차증권(2000억원)도 목표금액을 설정하고 펀드 조성에 한창
국민연금공단과 대한지방행정공제회를 비롯한 기관 ‘큰손’들이 기숙사, 단독주택, 산림지 등 틈새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허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사업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안정적 임대 수입이 기대되는 학생 주거시설인 기숙사와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노령화 추세에 따른 시니어 하우징(노인 주거시설) 등의 투자를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국민연금도 대체투자처를 넓혀가고 있다. 목재 등을 재배하는 산림지가 대표적이다. 국민연금은 2021년 산림지 전문 운용사 스태퍼드캐피털의 9호 팀버랜드펀드에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출자했다. 올해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을 신설한 것도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안준상 국민연금공단 부동산투자실장은 “경기를 비교적 잘 타지 않는 데이터센터, 단독 임대주택, 요양시설 등 새로운 투자 자산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기관들은 대체투자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투자처로 고려되지 않던 영역에서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어서다.류병화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내에서 주주권 등을 자문하는 위원회가 사퇴한 김경율 회계사의 후임자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사진)를 낙점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우진 교수는 국민연금 지배구조개선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김 교수는 기업 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3개 분과 가운데 의결권 행사 분과를 맡을 예정이다.지배구조개선 자문위원회는 국민연금공단의 지배구조와 주주권 행사 등을 다루는 위원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활동을 점검, 자문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신설됐다. △지배구조 개선 △의결권 행사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책임 원칙) 행사 등 3개 분과를 두고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위촉한 위원들로 구성돼 있다.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위원장),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 이상철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지윤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이시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등이다.류병화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큰손’으로 꼽히는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서울 마포구 주택 개발 사업에서 58%에 달하는 손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PF 만기연장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이에 부담을 느끼고 ‘울며 겨자먹기’로 사업장을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조만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도시형생활주택 개발 사업장을 마스터투자운용으로부터 760억원에 인수한다. 기존 브릿지론 대출채권과 사업 권한을 모두 사들여 새롭게 개발 사업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신한운용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PF 정상화 펀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캠코 PF 펀드가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신한운용은 캠코 펀드의 첫 투입인 삼부빌딩에 이어 이번 인수까지 나서며 벌써 펀드 약정액의 절반 가까이를 소진했다.이 사업장은 국내 부동산 대체투자 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마스턴제95호도화PFV’를 설립해 개발을 추진해온 곳이다. GIC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마스턴운용은 지상 23층, 지하 5층짜리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기 위해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부지를 매입해 인허가까지 받았다. 연면적 기준 2만7083㎡(약 8192평)에 달하는 건물을 지으려 했지만 2022년부터 급속도로 부동산 경기가 냉각하면서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GIC는 이 사업장의 주식을 매입하고, 대출을 실행하는 등 431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180억원만 건지고 매각하기로 했다. 약 58% 손실률을 기록한 셈이다. 지역 단위 농협과 신협 등으로 구성된 사업장 대주단은 브릿지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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