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 19일 오후 3시 52분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협상 7주 만에 한양증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당초 협의된 수준보다 소폭 떨어진 2203억원으로 최종 합의됐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이날 한양증권 대주주인 한양학원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한양증권 보통주 376만6973주(지분율 29.59%)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지난달 2일 KCGI가 한양학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시작한 지 약 7주 만이다. 예정대로면 지난주 협상을 마무리해야 했지만 KCGI는 협상 기한을 1주일 추가 연장했다.협상 기한이 길어진 건 가격에서 입장 차이가 작지 않았기 때문이다. KCGI 측은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LF가 제시한 가격과 KCGI가 제시한 가격에 차이가 크다는 점을 알고 매각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해왔다. KCGI는 주당 6만5000원을, LF는 주당 5만3000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협상 끝에 인수가를 주당 5만8500원으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른 총 인수 금액은 2203억6792만원이다.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KCGI는 OK금융그룹을 앵커 출자자(LP)로 확보했다. OK그룹 계열사들이 12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대고 나머지는 메리츠캐피탈로부터 인수금융을 일으켜 대금을 마련할 예정이다.KCGI는 한양증권 인수를 통해 KCGI, KCGI자산운용, KCGI대체운용과 시너지를 내고 종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양증권 인수가 마무리되면 강성부 KCGI 대표는 운용·증권·PEF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사의 수장으로 올라서게 된다.남은 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다. KCGI뿐 아니라 펀드에 출자한 OK금융그룹 등 LP들
알루미늄을 제조하는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이 두 배 이상 늘면서 작년 4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0억원 수준이다. 매각을 주관한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자체 브랜드와 OEM(주문자위탁생산)을 모두 영위하는 기업으로 유관 분야에서 충분히 인수를 검토할 만한 매물”이라고 전했다.펌프 제조사 B사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의 연간 실적은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이다. 자가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보유 현금도 70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도신 파트너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으로 수출이 확대될 경우 상당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외식업(F&B) 브랜드 C사도 원매자를 찾고 있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은 30억원 미만이다. 차별화된 레시피와 뛰어난 입지, 안정적인 고객층이 인수 이점으로 꼽힌다. 매각을 주관한 M&A 브릿지코드의 김대업 파트너는 "C사는 마케팅 비용 없이 매출 성과를 키우고 있어 향후 프랜차이즈화를 통한 사업 확장 잠재력을 내재하고 있는 외식브랜드"라 말했다.하지은 기자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열 명 중 두 명만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데 10년 뒤엔 3.5명으로 늘어날 겁니다.”김형준 크레버스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초저출생의 영향으로 상위권 학생이 극적으로 늘어나는 시대가 됐다”며 “그간 한국 사회는 압축 성장으로 치열한 입시 경쟁을 거쳐야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작년부터 경제성장률이 정체 구간에 접어들어 우리 사회 전반에 혁신이 필요해졌는데 그 변화의 정점에 입시가 있다”고 진단했다.1980년대 20%이던 대학 진학률은 2020년 73%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상위권 대학에 가는 학생의 비율은 33%에서 20%로 떨어졌다. 김 대표는 “학령인구가 본격적으로 급감하며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다시 높아져 2030년 22%, 2040년 35%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생은 줄어드는데 상위권 대학의 입학 정원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n수생’ 비율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봤다. 과거에는 중하위권 학생이 재수를 택했지만 최근엔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학생이 입시에 재도전한다. 김 대표는 “상위권 학생은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3년제가 아니라 4년제라는 마음으로 입시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오늘날 입시는 ‘나만의 서사’를 갖추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발달과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통합 교육보다 개인 맞춤형 교육이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은 기자
“필리핀 보홀 프리다이빙투어, 대만 위스키투어, 사파 요가투어, 몽골 로드트립투어, 발리 서핑투어처럼 테마형 상품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전체 여행객 가운데 3분의 2를 차지하는 자유여행객을 잡기 위한 전략이죠.”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 행사에서 “자유여행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주요 고객층이 아니던 2030세대를 겨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2030세대는 소도시투어, 한 달 살기 프로젝트, 동물과 자연에서 같이 살기, 숏폼 영상 촬영 등 여행 목적이 매우 뚜렷하다”며 “하나투어는 이들 고객군을 겨냥한 기획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 호텔, 렌터카 등 단품 판매는 가격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자유여행 패키지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송 대표는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공통의 테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한 하나투어의 신개념 여행 프로그램인 ‘밍글링 투어’ 상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며 “밍글링 투어는 ‘섞이다’ ‘어우러지다’라는 뜻의 밍글(mingle)에서 착안했다”고 했다.그는 “한국인의 해외여행 지출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부턴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의 1인당 해외여행 지출액 연평균 증가율은 7.3%에 이른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는 12.3%로 더 올라갈 전망이다.하나투어는 여행업계 시장 점유율 13%로 국내 1위 사업자다.하지은 기자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하는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연매출 규모는 약 360억원이다. 국내 단백질 보충제 시장에선 점유율 1위다. 50여종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췄고 자사몰 충성 고객군도 두텁다. 매각을 주관한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환자식과 닭가슴살 등 연관 분야로 확장이 가능한 회사"라고 소개했다.콜드체인 물류 및 소스 생산업체 B사는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전라도에 소재한 1만평 규모 토지와 3000평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다. 이 물류센터는 소스류와 김치류 생산라인을 보유했다. 예상 매각가는 약 250억원 수준이다. 이도신 파트너는 "F&B(식음료) 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가 인수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30년 업력의 외장재 표면처리 전문기업 C사도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다룬다. 주요 강점은 장기간 축적된 기 술력과 높은 수익성이다. 연매출 규모는 약 10억원이다.매각을 주관한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최근 3년간 최대 6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사업에 필요한 모든 인허가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은 기자
효성화학 특수 가스 사업부, 에어프로덕츠코리아에 이어 SK스페셜티 등 알짜 가스회사가 잇달아 매물로 나오자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반 산업용 가스 세계 1위인 에어프로덕츠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매각을 위해 국내외 대형 PEF들과 협상에 들어갔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작년 매출 7651억원으로 독일 린데코리아(약 1조원)에 이어 국내 산업용 가스 2위다.특수 가스 세계 1위인 SK스페셜티와는 업종이 다르지만 알짜 가스사의 경영권 지분인 데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약 2400억원으로 비슷해 경쟁 구도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지난해 매각한 에어퍼스트 지분 30%가 1조2000억원에 팔렸고, 효성화학 특수 가스 사업부는 1조3000억원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상태다.가스 사업은 공급 계약이 장기로 체결돼 한번 공급사 지위를 확보하면 꾸준히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현금 흐름 예측이 쉽다 보니 안정적인 배당 정책이 가능해 PEF가 선호하는 인프라 자산으로 꼽힌다.에어프로덕츠코리아 매각전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브룩필드자산운용, 아이스퀘어드캐피털,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등이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하지은 기자
B2B(기업 간 거래) 중장비 렌탈 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한다. 매출 5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60억원을 올리고 있다. 전방 산업이 회복되면서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매물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우량한 재무구조와 자산가치를 보유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에게 인수가 적합한 매물”이라고 소개했다.철강 소재를 가공하는 B사도 매물로 나왔다. 매출 규모는 약 50억원이다. 레이저 절단기, 플라스마 절단기, 롤러 벤딩기 등 30여종의 첨단 가공 설비를 갖추고 있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설계, 제작, 설치를 아우르는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각을 주관한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산업 설비 분야의 혁신을 요구하는 대기업이나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매출 50억원의 환경 전문업체 C사도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하철 역사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기정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초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높고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메탈필터를 활용한 정화 기술을 확보했다.김대업 파트너는 “대형 건설사나 환경 기업들이 인수 후보”라고 전했다.하지은 기자
▶마켓인사이트 8월 14일 오후 4시 23분 GS건설이 엘리베이터 제조 자회사인 GS엘리베이터를 매각한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국 기업이 인수를 추진 중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GS엘리베이터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GS건설은 절반가량만 매각한 뒤 공동 경영하는 안도 열어두고 논의 중이다. 연내 거래를 마치겠다는 목표다.자산 10조원 규모의 중국 기업이 인수 의향을 밝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이 중국 기업은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엘리베이터 수출이 급감하자 한국 기업 인수를 통한 간접 방식으로 해외 공략을 노리고 있다. 한국의 엘리베이터 신규 제작량은 연간 4만 대로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중국 기업이 GS엘리베이터를 인수하면 국내 엘리베이터 업계 판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독일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오티스엘리베이터 3사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의 합산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일본 미쓰비시엘리베이터가 4위, GS엘리베이터가 5위다. GS엘리베이터는 설립 3년 만에 급격히 성장했지만 아직 상위 3개사와의 격차가 크다.GS건설은 2021년 GS엘리베이터를 세워 엘리베이터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3년간 1000억원 가까이 투자해 유력 자회사로 키웠다.GS엘리베이터는 작년 매출 341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영업손실이 161억원 규모다. 충남 아산과 베트남에 제조 공장을 보유했다. 내부적으론 내후년 턴어라운드를 예상하지만 GS건설의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매각을 결정했다.GS건설은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도 추진 중이다. 매각
초음파 식기세척기 선도기업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연매출 규모는 약 500억원이다. 자체 생산 설비와 전국적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제조부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하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매각을 주관한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매출과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허브담배 유통 전문기업인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허브담배의 총판과 유통이 주 사업이다. 자체 브랜드 제품을 포함해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했다. 연매출 규모는 약 10억원이다. 김대업 파트너는 “다양한 제품군과 안정적인 유통체계가 이점인 매물”이라고 말했다.정보기술(IT) 기업 C사도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5억원이다.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최근 매출이 급성장 중인 회사로 B2B(기업간 거래) 기반으로 영역 확장을 원하는 기업에게 적합한 매물”이라고 소개했다.하지은 기자
▶마켓인사이트 8월 2일 오후 3시 49분 큐익스프레스 최대주주가 큐텐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 변경된다. 크레센도를 주축으로 투자자가 연합체를 이루면서 큐텐그룹은 소수주주로 남게 됐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그룹 지주사인 큐텐 경영권도 사실상 포기했다.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해 큐텐 대신 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으로 올리고 본인의 지주사 지분은 포기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의 투자자는 경영권 확보를 위해 교환사채(EB)와 전환사채(CB) 등을 보통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환이 완료되면 크레센도는 지분율 40%로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또 코스톤아시아(11%), 메티스톤(6%) 등이 주요 주주가 된다. 이들이 합산 지분율 60%로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큐텐(18%)과 구 대표(16%)는 총 34%를 가진 소수주주로 남게 된다.구 대표는 큐텐그룹 경영권도 사실상 포기했다. 지주사 큐텐 지분을 포기하고 상거래채권자들이 큐텐그룹 대주주가 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고 각 회사의 최대주주로 있는 큐텐 지분을 100% 감자한 뒤,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들의 채권 중 일부를 CB로 전환하게 해 이들을 최대주주로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피해자 구제를 위해 본인의 큐텐 최대주주 지분 38%를 합병법인에 백지신탁하고 합병법인을 지주사로 올리겠다는 안도 내놨다.다만 부도 위기에 몰린 판매자들이 변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이 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한 관계자는 “당장 경영권은 포기하더라도 피해자들을 위한 추가 자금 투입은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구영배 큐텐 대표가 큐텐그룹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큐익스프레스의 경영권을 사모펀드(PEF)연합에 빼앗긴다. PEF연합은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를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경영권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구 대표 대신 독자경영에 나서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CB와 EB 등을 지분으로 전환해 구 대표 대신 최대주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절차에 나서면서 큐텐그룹 전반으로 위기가 번지자 큐텐과 절연하겠다는 것이다. 큐익스프레스 FI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코스톤아시아,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 캑터스PE-산업은행PE 등이다. 투자 규모는 1700억원 수준이다.각종 사채가 모두 지분으로 전환되면 전체 지분율 5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이 중 단일 주주로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큐텐과 구 대표 지분율은 95%에서 50% 미만으로 줄어든다.티몬과 위메프 등 e커머스업체와 달리 물류회사인 큐익스프레스는 독자적인 물류사로 생존할 수 있다고 FI연합은 보고 있다. 큐텐그룹 일감에서 비롯된 매출은 전체의 30% 수준이다.큐익스프레스는 애초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PEF연합이 경영권을 쥐면 기업공개(IPO)보다는 경영권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하지은 기자
▶마켓인사이트 7월 29일 오후 12시 24분‘인터파크 창립 멤버이자 G마켓 창업자’ ‘창업 5년 만에 국내 온라인 쇼핑몰 1위 등극’ ‘1년 뒤 나스닥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1조원 달성’. 모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사진)를 수식하는 말이다. 구 대표는 한국 e커머스 시장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2000년대 당시 e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 1위이던 옥션을 2위로 무너뜨리고 G마켓 신화를 일궈냈다.1966년 전남 구례 출생인 구 대표는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미국 석유시추회사인 슈름버거에 입사했다. 1999년 인터파크에 합류하며 e커머스업계에 발을 들였다. 쇼핑몰을 주식시장의 주식 거래처럼 바꾸자는, 이른바 오픈마켓에 관한 논의가 막 시작된 무렵이다. 인터파크 경매사이트 구스닥의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시작해 1년 뒤 구스닥을 자본금 10억원의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킨 후 지금의 G마켓을 만들었다. 2004년 국내 처음으로 오픈마켓 체제를 도입하고, 2007년 전자상거래 업체 최초 연간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며 업계 1위를 거머쥐었다.G마켓은 모회사인 인터파크보다 매출이 더 커졌고 2006년 미국 나스닥시장에도 상장했다. 구 대표는 2009년 회사를 이베이에 매각했다. 거래금액은 당시 국내 인터넷 기업의 해외 매각 사상 최대인 1조400억원이었다.구 대표는 매각 조건으로 최대 10년 동안 한국 시장에서 e커머스로 경쟁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합의했고 2010년 싱가포르로 건너가 큐텐을 설립했다. 경업금지 기간이 끝난 2019년 큐익스프레스 한국 법인을 세운 뒤 2020년부터 국내 e커머스업계를 다시 제패하겠다는 목표로 공격적인 쇼핑에 나섰다.e커머스업계 신화
금융 플랫폼 개발회사 뱅크웨어글로벌이 이번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뱅크웨어글로벌은 29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31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6000~1만9000원,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1900억원 규모다. 일반 청약은 8월 1~2일 받는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다.이 회사는 은행과 금융회사에 핵심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전산 체계인 ‘코어뱅킹’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고객사에 시스템 설계, 컨설팅, 구축, 운영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 729억원, 영업손실 46억원을 냈다.29일에는 특수변압기 기업 산일전기가 올해 네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시총은 1조656억원이다. 의료용 재활로봇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는 31일 코스닥시장에 1424억원 규모로 입성한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전진건설로봇 등은 이번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수요예측을 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4000~2만9000원, 공모 금액은 최대 29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건설기계 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전진건설로봇은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는 1만3800~1만5700원으로 최대 483억원을 공모한다.하지은 기자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규제 완화 조치(역전세 반환대출 규제 완화)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업 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역전세 반환대출 규제 완화는 예상치 못한 전세가 하락으로 전세금을 못 돌려받는 세입자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됐다. 임대인은 후속 세입자에 대한 전세금반환보증보험 가입 등 세입자 보호 조치를 취하는 조건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 규제를 적용받는다. 연간 임대소득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도 1.5배에서 1배로 완화한다. 기존 완화 조치 적용 기간은 이달 말까지였지만 연말까지 5개월 연장하기로 했다.하지은 기자
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는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0일간 코스닥시장 상장사 제이시스메디칼 2차 공개매수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보통주 1319만3147주가 대상이다. 주당 가격은 1차와 같은 1만3000원이다. 이날 종가(1만2870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아키메드의 한국법인 시러큐스서브코는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에서 4249만9191주를 확보했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5572만4838주)의 약 76%다. 공개매수 최종 경쟁률은 0.763 대 1이다. 아키메드는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을 주당 1만3000원에 전량 매수한다. 매수대금은 5525억원이다. 아키메드의 제이시스메디칼 지분율은 81.39%(6295만8109주)에 이르게 됐다. 공개매수를 마친 뒤엔 상장을 폐지할 계획이다.하지은 기자
온라인 도서유통 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이다.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회사로, 사업 확장을 원하는 콘텐츠·미디어 분야 기업에게 적합한 매물”이라고 소개했다.화장품 OEM(주문자위탁생산) 업체 B사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cGMP(미국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연매출 추정치는 40억원이다. 이도신 파트너는 “화장품 관련 업체에서 인수가 적합할 것”이라 예상했다.고품질 철재선반 등 금속가구와 목재가구를 만드는 업체 C사도 매물로 나왔다. C사는 제조업은 물론 전자상거래 도매업도 전개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소비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매출 규모는 50억원이다.매각을 주관한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가구 사업을 하는 대기업이나 유통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 내다봤다.하지은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이 1 대 1.1917417로 책정됐다. 증권가 예상보다 SK E&S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됐다. 우려됐던 SK이노베이션 주주 반발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상장사 SK이노베이션의 가치는 시가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산술평균 주가에 따른 기준시가는 11만2396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3년 전 32만원대에 육박했다가 현재 11만원대까지 꺾였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역사상 최저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17일 5.65% 올라 11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비상장사 SK E&S의 합병가액은 13만3947원으로 본질가치가 기준이 됐다. 자산가치(8만2475원)와 수익가치(16만8262원)를 각각 1과 1.5 비율로 가중산술평균한 가액이다.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별도 기준 유동자산과 실적은 비슷하다. 유동자산은 각각 1조6400억원, 1조16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40억원, 1조3320억원이다.그동안 시장에선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 대 2 수준으로 합병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대주주 SK㈜ 입장에서 지분 90%를 들고 있는 SK E&S의 가치를 높여 신설 합병 법인 지분율을 최대로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이었다. SK이노베이션 지분율(36.22%)보다 SK E&S 지분율이 높은 SK㈜로선 SK E&S 가치를 끌어올려 합병가액을 산정할수록 유리하다. 1 대 2가 되면 최대 70%까지 예상된 SK㈜ 지분율은 55.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합병 비율은 20%가 넘는 소액주주의 반발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SK E&S 가치가 높으면 SK이노베이션 소액주주는 반대로 지분율이 낮아져 손해가 클 수 있었다.SK E&S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3조1350억원을 투자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반발도 예상된다. SK E&S 가치가
절세를 위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시민권을 취득하려는 한국인 부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을 확보하려는 각 나라의 경쟁도 치열하다. ‘아시아 세금 천국’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최근 ‘가상자산 산업 허브’로 떠오른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대표적이다. 각종 절세 혜택과 전문적인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앞세워 한국인 부자들에게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17일 투자이민 컨설팅업계에 따르면 국내 개인들이 싱가포르와 홍콩, UAE로 이주하거나 패밀리오피스 등 법인을 설립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모두 상속·증여세가 없는 데다 세금 혜택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김미정 TSMP 파트너변호사는 “한국 고액 자산가들의 부의 이전에 대한 고민은 더 커졌다”며 “로펌, 컨설팅펌, 은행 프라이빗뱅커(PB), 외국계 멀티 패밀리오피스 등을 통해 싱가포르 등에 법인이나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뜨는 곳은 UAE 최대 도시 두바이다. 중국 등 아시아권 부호들이 최근 대거 옮겨갔다. 이곳은 상속·증여세뿐만 아니라 양도소득세가 없고 법인세도 단일세율로 싱가포르(17%)보다 낮은 9%에 불과하다.투자이민 컨설팅업체 애니월드는 “가상자산 거래 소득에 대한 세금이 없고 가상자산으로 부동산이나 차량 구매가 가능한 두바이에 관심이 유독 크다”며 “우리나라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소득에 과세가 예정돼 있다 보니 올해 들어 고소득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하는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글로벌 투자이민 자문사 헨리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UAE는 3년 연속 백만장자와 고액순
자동차 부품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신주 투자를 통한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35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억원이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1차 벤더사 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신공장 준공도 예정돼 있는 회사”라고 소개했다.콘택트렌즈 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주요 상권에 60여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실적 추정치는 최대 50억원이다. 매각을 주관한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온라인 자사몰과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으며 일본과 홍콩, 베트남, 호주,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로 제품을 수출 중”이라고 전했다.연매출 10억원의 실버 사업 및 어린이집 교사 파견업체 C사도 매물로 나왔다.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한다.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기업”이라고 말했다.하지은 기자
“최고경영자(CEO) 등 최고의사결정권자가 각성하지 않으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장벽을 넘기 어려울 겁니다.” 지난 24일 ‘대한민국 ESG클럽 2024 출범식’이 열린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기조연설을 맡은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은 강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실무진이 보고서 작성하고 CEO를 설득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기엔 디데이가 머지않았다”는 것이다.이날 행사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HD현대 등 주요 기업 100여 곳의 ESG 담당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ESG의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이 차량에 쓰이는 플라스틱의 25%를 재활용 제품으로 쓰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해외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선행 질문에 ‘인권 활동 여부’가 포함돼 있는 일도 허다하다. ESG 담당 부서, 기업별 제각각올해 4회째를 맞은 ESG클럽 출범식 첫 번째 기조연설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맡았다. 그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 지원을 마중물로 2027년까지 녹색 내수 시장을 최대 100조원 규모로 세 배 키우겠다”며 “녹색투자 활성화를 위해 녹색채권과 유동화 증권 등에 자금을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두 번째 기조연설을 한 이 원장은 ESG와 관련해 기업의 의사 결정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LG화학처럼 CEO가 앞장서서 글로벌 수준을 능가할 정도로 미리 준비하는 기업도 있지만 대다수는 ‘그날’이 오지 않기를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마지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국내 1위 소구경강관(스틸튜브) 제조기업인 세아에프에스(이하 세아FS)를 매각한다. 세아그룹으로부터 회사를 인수한 지 약 2년 만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앞서 세아에프에스가 보유한 세아에삽 지분 50%도 매각을 타진해왔다. 원매자와 논의한 결과에 따라 분리·일괄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이 세아FS와 S&G홀딩스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G홀딩스는 세아FS의 해외법인을 관리하는 홍콩 지주사다. 매각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국내외 유관 기업들과 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1979년 설립된 세아FS는 일중권강관(TWS)·이중권강관(TDW)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TDW 생산업체는 국내에서 세아FS 뿐이다. TWS와 TDW는 외경이 4인치 미만인 소구경강관으로 분류된다. 세아FS는 경기도 평택시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국내 소구경강관 시장의 과반을 점유 중이다. 생산한 제품들은 가정용냉장고 뒷부분에 탑재된 콘덴서나 자동차 브레이크의 유압관에 들어간다.세아FS는 제조한 강관과 냉관 시스템을 테슬라, GM, 비야디(BYD), 지리(Geely)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테슬라 미국·중국·독일 3개 공장에 브레이크 라인을 공급하는 업체는 세아FS가 유일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다이킨(Daikin), 하이얼(Haier), 샤프(Sharp) 등 가전·전기기업들도 주요 공급처다. 최근엔 프리미엄 냉장 냉동설비에 적용되는 고내식성 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LG전자 등에 공급을 시작했다.이 회사의 해외 생산거점은 총 25곳이다. 전세계 6개국(한국·중국·태국·멕시코&
벤처캐피탈(VC) 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의 지분 100%가 매각 대상이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5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운용자산(AUM)이 2000억원에 이르는 VC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회수차익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공장 기계 윤활유의 정화에 쓰이는 고정식·이동식 청소 설비 제조사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통해 약 50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연간 실적 추정치는 최대 50억원이다. 매각을 주관한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필터링 설비를 직접 판매할 뿐만 아니라 청소 용역과 설비 임대까지 수익 모델이 다각화돼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연 매출 최대 10억원의 감자탕 프랜차이즈 본사 C사도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에 10여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체 제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제조부터 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프랜차이즈 외식 시장의 지속적 성장세와 맞물려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하지은 기자
인수합병(M&A) 시장 위축에도 클린에너지(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 분야의 투자 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자금을 ‘베팅’ 중이다. 올해 유럽 M&A 최대 규모로 꼽히는 거래도 곧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프랑스 신재생 발전생산업체인 네오엔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경영권 지분을 포함해 잔여 주식도 공개매수한 뒤 상장폐지에 나설 계획이다. 네오엔의 기업가치는 61억유로(약 9조1000억원)로 평가됐다. 거래가 이뤄지면 올해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미국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지난 3월 독일 재생에너지 전력 회사인 엔카비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 규모는 28억유로(약 4조2000억원)에 이른다. 미국 에너지캐피털파트너스(ECP)는 지난달 영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애틀랜티카서스테이너블인프라스트럭처를 25억6000만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인수된 곳들은 모두 클린에너지 기업이다. 클린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수소·연료전지·태양광·풍력)와 에너지스마트기술(에너지저장장치, 전기자동차)을 포괄하는 용어다. 대규모 거래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 분야도 점점 세분화되는 추세다. 중공업용 그린수소, 에너지 단기 저장 배터리시스템, 냉난방공조(HVAC) 분야 등이 새로운 투자 시장으로 꼽힌다.클린에너지 투자에 수요가 몰리는 건 안정적으로 장기 수익률을 낼 수 있어서다. 초기엔 많은 자본
▶마켓인사이트 6월 10일 오후 5시 18분 코스닥 상장사 락앤락의 상장폐지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공개매수로 지분율을 86% 넘게 끌어올린 데 이어 나머지 지분도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모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락앤락은 10일 어피너티가 공개매수로 자사 주식 629만3625주(발행주식총수의 14.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어피너티의 락앤락 지분율은 86.38%로 늘었다. 어피너티는 올해 4~6월 두 차례에 걸쳐 락앤락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다.공개매수로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95%’를 취득하지 못한 어피너티는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잔여 주식을 얻을 계획이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전체 지분 가운데 3분의 2만 확보한 최대주주가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소액주주 지분을 특정 가격에 강제로 사들일 수 있는 제도다.포괄적 주식 교환 가격은 공개매수가와 동일한 주당 8750원이다. 매수 기간은 7일부터 9월 6일까지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현행법상 국내 법인만 할 수 있다. 어피너티는 해외 법인을 통해 보유한 이 회사 주식을 국내 법인에 현물출자한 뒤 주식 교환에 나설 계획이다. 어피너티는 2017년 6293억원을 들여 락앤락 경영권 지분을 얻었다. 당시 인수 가격은 주당 1만8000원이었다.하지은 기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반의 특장차 제조업체 A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70~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최근 매출이 급성장 중인 회사로 자동차 분야에서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원하는 기업에게 적합한 매물”이라고 소개했다.IT 솔루션 업체 B사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B2G(기업·정부 간 거래)와 금융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시스템을 갖춘 회사로 인프라 운영,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실적 추정치는 300억원이다. 이 파트너는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유관 분야에서 인수가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연매출 150억원의 화장품 브랜드 팬덤 플랫폼 C사도 매물로 나왔다. C사는 화장품 브랜드 콘텐츠 제작부터 마케팅, 쇼핑몰 운영, 팬덤 데이터 분석까지 브랜드 성장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매각을 주관한 김대업 M&A 브릿지코드 파트너는 “매출 성장과 함께 작년엔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고 전했다.하지은 기자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후 4시 39분 한솔케미칼이 3세 승계를 준비 중인 가운데 낮은 대주주 지분율로 고민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 두 차례 기관투자가에 최대주주 지위를 빼앗긴 적이 있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3년 전부터 ‘백기사’를 물색해왔지만 기업가치에 대한 눈높이 차 때문에 쉽지 않은 분위기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 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외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찾고 있다. 한솔케미칼 대주주는 조동혁 회장과 특수관계인으로 지분율이 15.08%다. 백기사 찾기는 3세 승계를 앞두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조 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부회장으로 승계 구도가 사실상 확정됐다. 조 부회장은 2015년부터 등기임원으로 경영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작년 조 부회장은 지분 4.16%를 상속받아 지분율을 1.42%에서 5.58%로 늘렸다. 조 회장 지분은 7.5%다.하지만 조 회장 지분 전체를 넘겨받더라도 경영권이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10.83%)과의 차이가 근소한 데다 블랙록자산운용(6.09%), VIP자산운용(5.19%)도 주요 주주로 있다. 이들 지분을 모두 합치면 대주주 지분율을 훌쩍 넘어선다. 한솔케미칼은 과거 두 차례 외부에 최대주주 지위를 넘긴 적이 있다. 2015년엔 KB자산운용이, 2019년엔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이 탓에 조 회장은 3년 전부터 백기사 찾기에 열중했다. 당시 몇몇 PEF를 접촉했지만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진 못했다. 그 후 작업이 멈췄다가 작년부터 조 부회장 주도로 재개됐다. 최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DI동일과 지분 맞교환을 논의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마켓인사이트 5월 30일 오후 4시 45분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예상을 뒤엎고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과 대립각을 세웠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도어에 대한 배임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소송은 주주간계약 약정으로도 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가 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 30일 인용 결정을 내렸다. 민 대표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신을 어도어 대표 및 사내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에 하이브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이달 초 가처분을 신청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민 대표는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임에도 민 대표를 축출하는 데 실패한 것이다.법조계에선 인용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많았다. 하이브가 제기한 업무상 배임죄 수사가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에서 ‘배임 행위는 없었다’고 규정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라는 점에서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모색 단계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 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렵다”며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 행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 해임·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으면서 본안 판결에 앞서 가처분으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할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의 쟁점은 민 대표 재직 기간을 다룬 주주간계약 조항이 상법상 주주 의결권보다
▶마켓인사이트 5월 27일 오후 1시 57분 한화갤러리아가 음료 제조업체 퓨어플러스를 인수한다. 식음료(F&B)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퓨어플러스 경영권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퓨어플러스는 유기농 주스, 과실음료 등을 제조하는 비알코올성 음료 제조 전문기업이다. 인수 가격은 2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2001년 설립된 퓨어플러스는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도 생산한다. 아카시아 꿀물 등이 대표적인 OEM 상품이다. 이번 인수는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주도했다. 김 본부장은 작년부터 유통 신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하지은 기자
약 65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미국 최대 연기금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기후 투자’에 향후 6년간 250억달러(약 33조원) 규모의 자금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주요 연기금이 이 같은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이례적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논란에 냉랭하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심리가 반전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작년 하반기만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던 국내 ESG 관련 펀드들에 자금 유입이 늘고 연초 대비 수익률도 최대 18% 가까이 치솟을 정도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플러스로 돌아선 ESG 투자26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ESG종합 상장지수펀드(ETF) 13종이 지난 한 달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 ‘SOL 미국S&P500ESG’는 연초 대비 17.72% 상승했다. ‘KODEX 200ESG’도 8.27% 올랐다. 펀드가이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사회책임투자(SRI), 주식형·채권형 ESG 펀드 모두 누적수익률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작년 하반기 이들 펀드는 대체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ETF 13종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ESG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기술주 비중이 높았던 영향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수익률도 저조했다. 그린워싱 논란도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 미국에선 술·담배·도박 등 죄악주에 투자하는 ‘반(反)ESG 펀드’에 자금이 몰릴 정도였다. 글로벌 ‘큰손’들 본격 참전올 들어선 상황이 180도 바뀌고 있다. 미국 내 ESG종
‘승리의 여신: 니케’ 제작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 등을 비롯해 13개 종목이 다음달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모처럼 큰 장이 선 가운데 공모주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달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는 기업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하고 총 13개사다. 이달 일반 청약을 받은 신규 상장주가 아이씨티케이(ICTK), 노브랜드 등 2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늘었다.다음달 첫째 주(3~7일) 그리드위즈와 라메디텍을 시작으로 둘째 주(10~14일)엔 씨어스테크놀로지, 한중엔시에스, 이노그리드, 엑셀세라퓨틱스, 에스오에스랩이 일반 투자자에게 신주 청약을 받는다. 셋째 주(17~21일)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는 게임사 시프트업을 비롯해 하이젠알앤엠,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의 공모주 청약 일정이 잡혀 있다. 마지막 주(24~28일)엔 하스, 이앤셀의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시프트업의 상장은 게임사 IPO가 2년여 만에 재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게임사 상장은 2022년 11월 티쓰리를 마지막으로 명맥이 끊긴 상태다. 시프트업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5000억원이다.이노그리드는 증권신고서를 네 번 정정한 끝에 금융감독원의 심사 문턱을 넘었다. 올 들어 실적이 급격히 꺾인 탓이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32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1분기에는 40억원에 그쳤다. 이 기간 영업손실(22억원)은 작년 연간 손실(10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앞서 이 기업은 지난해 2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11개월 만인 지난 1월 말 이를 통과해 거래소 IPO 심사 기간 최장 기록을 썼다.이 밖에도 증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하지은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