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출범 이후 사실상 중단된 연금개혁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모수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부터 추진한 뒤 여야가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의힘이 제안한 구조개혁을 마무리 짓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떠오르고 있다.민주당은 26일 이재명 대표가 국회 보건복지위 차원에서 하고 있는 연금개혁 논의와 관련해 “2월 모수개혁 입법을 마치고 이어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신속한 추진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진성준 정책위 의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진 의장은 통화에서 “21대 국회 때 합의된 모수개혁부터 처리하고 그다음 특위에서 구조개혁을 하자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했다.구조개혁 우선론을 주장하던 국민의힘은 최근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국민의힘 연금개혁특위 위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연금 구조개혁 일정을 합의하고 국회 차원의 연금 특별위원회를 만들면 모수개혁안을 우선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조개혁 일정과 연금 특위 구성을 합의하면 2월 임시국회에 모수개혁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다만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지난 24일 “국민연금 개혁 특위에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이 동시에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의견 일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국회는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는 방안에 사실상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은 국민의힘이 44%, 민주당이 45%로 바꾸자며 이견을 보이고 있다.최형창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민생과 국가 경제에 직결되는 주요 법안이 낮잠을 자고 있다. 여야는 큰 이견이 없는 법안을 지난해 연내 처리하기로 했지만 주요 쟁점을 합의하지 못해 법안들이 장시간 방치되고 있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해 11월 민생 법안 63개를 합의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현재까지 24개 법안만 처리했다. 계엄 사태 이후 양당 대립 등 정국 상황으로 39개 법안은 국회 통과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셈이다.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을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이 개정안은 정부와 정치권이 잠정 합의한 사안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경제정책 방향과 8월 추석 민생안정 대책 등을 통해 전통시장 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상향하겠다고 했고, 여야는 작년 11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협의 과정에서 공제율을 40%에서 50%로 올리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계엄 사태 이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올해 본예산 감액안과 세법 등 부수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 내용은 빠진 이후 지금까지 국회 통과가 미뤄지고 있다. 여야는 2023년에만 적용된 중소·중견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작년 말 협의했지만 역시 논의가 중단됐다.이들을 포함한 세법개정안 등 기획재정위 계류 법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역점 사업인 지역화폐 발행 관련 문제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놓고 여야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입법 논의가 멈춰 섰다. 민주당은 지역화폐 예산 등을 위한 최소 20조원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힘에선 추경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청
올해 설 연휴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 보다 귀성길 정체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습 정체구간은 길이 자주 막혀 사전에 다른 도로를 이용하면 운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명절(설, 추석) 고속도로에서 가장 빈번하게 정체가 발생한 구간은 서해안선과 영동선이었다. 서해안선의 당진IC~송악IC 구간은 2022년 설 연휴부터 지난해 추석까지 꾸준히 정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체 시간이 최대 41시간에 달하기도 했다. 영동선의 서용인JCT~용인IC 구간은 매년 명절마다 16~31시간의 정체를 기록하며 상습 정체 구간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3년 추석 연휴에는 서해안선 서평택JCT~서평택IC 구간에서 무려 47시간의 정체가 발생해 명절 교통 체증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그 외에도 경부선의 오산IC~남사진위IC와 안성IC~안성JCT, 중부선의 호법JCT~남이천IC 등 주요 노선들이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혔다. 도로공사의 정체 기준은 시속 40KM 미만일 때다. 최근 명절인 지난해 추석 때는 당진IC~송악IC(41시간) 다음으로 서해안선 일직JC~금천IC(36시간), 경부선 옥산IC~옥산JC(28시간), 경부선 안성IC~안성JC(20시간)순으로 정체가 심했다. 이러한 정체 구간들은 대부분 수도권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하는 구간으로, 명절 연휴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집중으로 인해 정체가 심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 연휴에 하루 평균 502만대가 통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설 당일에는 최대 교통량 639만대를 예상했다. 귀성길은 오는 28일 오전 7시
최근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를 앞두고 경제를 앞세워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극우 세력의 법원 폭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반사이익을 크게 얻지 못하자 실용주의를 내세운 것이다. 민주당은 24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토론회의 좌장을 맡아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산업적 요구와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조화롭게 충족시킬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그동안 주52시간제의 원칙이 후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도체 특별법에 반대 의사를 보여 왔다. 하지만 이 대표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특별법 처리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특별법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노사 양측이 토론해보면 일정한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경제 이슈 띄워 밥상 민심 잡겠다연휴를 앞두고 이같은 공지를 낸 배경에 정치권에선 경제 이슈를 띄워 밥상 민심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밥상머리 민심을 잡는 진영이 연휴 이후 불어닥칠 조기 대선 국면에서 초반 기세를 올리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친기업적이고 실용주의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면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경제 정책 등과 관련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건 결국 지지율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22대 국회 출범 이후 사실상 중단된 연금개혁 논의에 재시동이 걸렸지만 여야는 개혁 논의 방식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여당은 국회 차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기존 상임위원회에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부터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연금개혁 공청회에 앞서 “연금개혁은 제도별로 담당 부처, 상임위가 다양해 특정 상임위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국회 차원 특위를 구성해 구조개혁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 개혁 필요성은 여야가 같이 주장했으므로 나중에 특위가 만들어져도 상임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치권에서는 소속 의원 수 비율에 따라 구성되는 상임위 차원의 논의는 민주당이, 여야 동수로 구성되는 특위는 국민의힘이 선호하다 보니 이런 충돌이 일어났다는 해석이 나왔다.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민연금 개혁은 적정소득 보장이라는 목표를 정확히 해야 한다”며 “소득대체율을 50% 수준으로 올려야 빈곤예방 제도로서 제대로 작동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소득대체율 상향 조정은 좋은 직장에 다닌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며 “후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보다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해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데 쓸 재원을 취약계층에 집중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역시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비명)계 원외 모임 초일회가 다음달 9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탄핵심판 진행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명계 보폭도 빨라지고 있다.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의원은 22일 통화에서 “정 전 총리를 모시고 정국 관련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결성된 초일회는 22대 총선에서 낙천한 민주당 전직 의원들로 구성된 대표적인 비명계 모임이다. 박광온·강병원·송갑석·박용진·윤영찬 전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비명계 대선 주자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이재명 일극체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비명계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밀린 게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제는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라며 “이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냐”고 주장했다.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극단적 증오와 타도,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일방주의, 독선과 오만. 우리는 그와 정반대로 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난입 사건을 비판한 글이지만, 당 내부 상황을 우회적으로 거론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최형창 기자
지난 17일 충남 천안에 있는 실리콘렌즈 제조업체 아이엘사이언스의 스마트팩토리.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에어샤워로 먼지를 제거한 인쇄회로기판(PCB)들이 제조장비인 ‘챔버’ 앞에 줄을 지어 쌓여 있었다. 알루미늄 공구에 PCB를 고정하면 협동로봇이 움직이며 움푹 파인 부분에 실리콘을 넣었다. 빛을 반사하기 위해 확산제로 먼저 코팅한 다음 투명 실리콘을 넣는 방식이다. 금형에 실리콘을 채우면 굳히는 작업인 경화 공정을 거친다. 열경화가 끝난 실리콘렌즈의 탈착과 운반은 사람 대신 로봇이 수행한다.아이엘사이언스 챔버는 국내 최초 저·중점도 액상 소재의 디스펜싱 성형 장비다. 별도의 금형 없이 액상 소재의 디스펜싱, 성형, 이형까지 전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디지털전환(DX)을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최대 16종 실리콘렌즈를 동시에 제조할 수 있게 됐다. 10여 년 전 주사기로 일일이 실리콘을 짜던 시절과 비교하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세상에 없던 제품을 개발한 것이어서 챔버 설계부터 제조까지 공작기계 업체와 머리 싸매가며 만들었다”고 회상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아이엘사이언스는 유리와 플라스틱 일색이던 발광다이오드(LED)용 렌즈를 실리콘으로 대체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한 기업이다. 건축 조명으로 시작해 의료와 미용 관련 기기에 이어 최근엔 자동차 램프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천안공장에서 생산되는 실리콘렌즈는 지난해부터 국내 고급 차량에 들어가고 있다. 올해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실리콘렌즈는 유리와 플라스틱의 단
김동연 경기지사가 당내 ‘반(反)이재명계’ 인사를 대거 모으고 있다. 당내에서는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20일 야권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장에 인재근 전 의원을 임명했다. 3선을 지낸 인 전 의원은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부인으로 ‘민평련계 대모’로 불린다. 현역 중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인영 의원 등이 민평련계 인사다.김 지사는 지난해부터 전해철 도정자문위원장, 고영인 경제부지사, 윤준호 정무수석,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김경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사장 등 반명·비명(비이재명)계 출신 전직 의원을 대거 영입했다. 야권에서는 당내 기반이 취약한 김 지사가 이른바 ‘정무 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결국 차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당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대선을 의식해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를 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인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임명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도 내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연구개발비 지급 등을 담당하는 경제·산업·기술 분야에 특화된 기관이다. 인 전 의원은 현역 시절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고, 행정안전위원장과 여성가족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지사가 이재명 대표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정책 전문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기존 정치권 인사처럼 세 규합에만 집중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최형창 기자
“달리기 열풍 덕에 지난해 한국 내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습니다.”글로벌 스마트 워치 전문 기업인 가민의 스코픈 린 아시아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17일 “그동안 한국에선 사이클과 다이빙 기기가 많이 팔렸는데 최근 러닝용 워치 매출이 확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린 부사장 말대로 지난해 국내에선 20~30대를 중심으로 달리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골프와 테니스 같은 야외 운동이 인기를 누리더니 인플레이션을 거치며 ‘가성비’ 스포츠인 달리기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덩달아 달리기 보조기기인 스마트 워치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그 틈을 가민이 잘 파고들었다.린 부사장은 “지난해 세계 스마트 워치 시장은 20% 커졌는데 한국 성장률은 그보다 훨씬 높다”며 “한국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여서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가민 제품은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가기로 유명하다. 경쟁 제품 배터리 수명이 2~3일에 그치는 데 비해 가민 제품은 보름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린 부사장의 얘기다.그는 “테크기업으로 성장한 가민의 독자적 연구개발(R&D) 덕분에 배터리 성능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수명을 길게 하기 위해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소프트웨어 운영체제를 애플이나 안드로이드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개발해 사용할 뿐 아니라 하드웨어 제조도 외주 없이 직접 한다”고 말했다.가민 본사는 미국 캔자스시티에 있지만 제품 90% 이상을 대만 공장에서 제조해왔다. 아시아는 수년 전만 해도 가민의 생산 기지에
재래식 잠수함으로 분류되는 디젤 엔진 잠수함의 최대 약점은 짧은 잠항 시간이다. 수면 위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엔진을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2~3일에 한 번은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잠수함용 수소연료전지가 개발됐다. 디젤 대신 수소연료전지를 쓰면 2주 이상 잠항할 수 있다.그러나 기술 장벽이 높아 현재 세계에서 잠수함용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두 곳뿐이다. 한 곳은 글로벌 기업인 독일 지멘스, 나머지 한 곳은 한국 중소기업 범한퓨얼셀이다. 범한퓨얼셀은 2021년부터 실전에 투입된 해군의 장보고-3함의 초기 버전인 배치1의 1·2·3번함에 수소연료전지를 넣었다.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3 배치2에도 납품할 예정이다.코스닥시장 상장사 범한퓨얼셀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수출까지 노리고 있다. 서울 마곡동 연구소에서 지난 16일 만난 황정태 범한퓨얼셀 대표는 “그동안 잠수함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해 방위산업 부품 국산화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해외 시장을 공략해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폴란드를 시작으로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가 잇달아 해군 잠수함을 교체할 예정인데 이 수주전에 모두 참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회사의 공식적인 수주 계획에 넣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내 조선업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범한퓨얼셀은 초고압 공기압축기를 생산하는 범한산업에서 2019년 물적분할된 기업이다. 이 회사는 GS칼텍스가 2003년 시작한 군수용 연료전지 사업 부문을 2015년 인수했다. 2018년 도
아주는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2024 엣지업 크리에이터스 네트워킹 데이'에서 자사 건자재 계열사 '브이샘'과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자동화 설루션 스타트업 미스릴과의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미스릴은 아주가 주목하는 협업 파트너로, AI 기반 능동형 안전 관리 자동화 설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 해결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범용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해 건설기초소재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미스릴의 자동 안전관리 설루션은 브이샘의 인천 공장 현장에 도입돼 PoC(개념 증명)를 진행 중이다.AI 비전 카메라로 현장 위험 요소를 자동 감지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근로자가 작업장에 접근하면 경고음을 송출하거나 작업용 키오스크의 문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 설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다. 감지된 위험 사례들은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안전 관리자가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다.아주 관계자는 "브이샘과 미스릴의 협업 사례는 아주의 오픈 이노베이션 문화 정착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라며 "다른 참여 스타트업과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업 포인트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엣지업 크리에이터스 네트워킹 데이는 초기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이자 팁스(TIPS) 운영사인 더인벤션랩이 아주를 비롯해 우미, 국보디자인, 하이젠RNM, 엑스얼라이언스 등 주요 출자자들과 함께 운영하는 '퓨어 로보틱스 챌린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서는 미스릴의 AI 기반 안전관리 자동화 설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국내 물류 업계 최초로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제도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AEO 인증은 국제 무역 안전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의 법규준수도, 내부통제시스템, 재무 건전성, 안전관리 등을 엄격히 평가해 공인하는 제도다. 전 세계 97개국이 활용하고 있다. 세방은 2013년 AEO 최초 획득에 이어 이번 2차 재공인 심사에서 보세구역운영인 부문 ‘AAA’ 등급을, 보세운송업자, 하역업자 부문에서는 동일하게 ‘AA’ 등급을 받았다.세방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국내에서 AEO 제도가 시행된 이래 AEO 최고 등급을 받은 물류 업체는 현재까지 세방이 유일하다”라며 ”지난해 9월 말 국내 인증 현황을 기준으로 총 935개 공인부문 중 ‘AAA’ 등급을 받은 회사는 전체의 4%인 38개사에 불과하며 이는 전부 수출입 업체에 해당한다. 이번 최고 등급 획득은 ‘AAA’ 등급이 비수출입 업체까지 확대 적용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세방은 'AAA' 등급 확보에 따라 △화물 검사 비율 축소 △서류 제출 생략 △관세조사 면제 △신속 통관 등 통관 절차에서의 대폭적인 간소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중국, 미국, 일본 등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상호인정약정을 체결한 25개 교역국에서도 향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세방 최종일 대표는 “이번 AEO ‘AAA’ 등급 획득은 국내 물류업계에서 전례 없는 성과로, 세방의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 신뢰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검증된 물류 경쟁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업계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rdq
서울 신사동 멜릭서 사무실에는 매년 전국 각지에서 중고교생들의 손편지가 찾아온다. 학생들은 이하나 멜릭서 대표에게 "비건(채식주의) 화장품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우리나라에도 친환경에 앞장서는 기업이 있어서 자랑스럽다" 등의 내용을 손으로 꾹꾹 눌러썼다. 이 대표는 "편지 한장 한장이 굉장히 동기부여가 된다"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 길을 나선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2018년 창업한 멜릭서는 국내 최초 비건 화장품 브랜드다. 비건 화장품은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나 부산물을 사용하지 않는 화장품을 말한다. 이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때 ‘동물성 원료가 안 들어간 제품’을 찾는 고객을 접하며 비건 화장품 스타트업 창업을 결심했다. 비건 화장품을 표방하는 만큼 내용물뿐 아니라 용기와 포장재까지 세심하게 신경쓴다.비용이 더 들더라도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쓰고, 공병 수거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을 추구한다. 그 덕분에 2023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비콥(B-Corporation) 인증을 얻었다. 비콥 인증 마크는 미국 비영리단체 비랩(B-Lab)이 수여하고 있다. 현재 파타고니아, 더바디샵 등 세계 77개국에서 6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만 받았다. K뷰티 열풍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멜릭서 입지는 더 단단해졌다. 아마존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제품은 립밤(입술보호제)과 선크림 등이다. 멜릭서 립버터에는 대부분의 제품에 들어가는 석유 추출 성분인 바세린을 넣지 않은
LX하우시스는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층간소음 1등급 바닥 구조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LX하우시스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주택 시공 현장 두 곳에서 시행한 바닥충격음 성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LX하우시스는 이번 평가에서 중량충격음 36dB, 경량충격음 32dB을 기록해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37dB 이하일 때 받는 1등급을 획득했다.이번 성능 평가는 LH의 ‘2024 고성능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기술 공모’에 참가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시행됐다. 평가 참가 업체 중 중량충격음과 경량충격음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업체는 LX하우시스가 유일하다. 회사 측은 이번 바닥충격음 수치가 시험기관 시험실이 아니라 공동주택 현장에서 이뤄진 층간소음 실증 결과여서 국내 건설 및 건축자재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LX하우시스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는 210㎜ 슬래브 위에 우레탄폼 완충재와 중량 모르타르가 적용된 구조다. 50㎜ 우레탄폼 완충재와 60㎜ 중량 모르타르를 110㎜ 구조로 설계했다. 기존 아파트 바닥 마감층 두께와 동일해 두께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바닥 충격음을 줄인 것이 장점이다.최형창 기자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가 ‘국가전략기술과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국가전략기술과제’는 기획재정부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대응 및 기술 주권과 미래 성장을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12개 분야를 선정해 전략적 투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 예산을 통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지원하며, 관련 사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ISC는 AI반도체 및 최첨단 패키징 테스트 소켓 기술로 국가전략기술에 선정되며 기술력의 우수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았다. 각 분야별 집중 지원이 필요한 대표 사업을 발굴해 투자부터 후속 지원까지 관리하는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10대 사업’에도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사업이 선정되면서 ISC가 받게 되는 R&D 지원 혜택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선정은 정부가 차세대 패키징 기술 격차 극복을 위해 지정한 7대 핵심기술인 △칩렛 △차세대 인터포저 △3D 패키징 △고집적 2.5D △Fan-Out △FC-BGA △패키징 테스트에 아이에스시의 기술이 모두 해당되며 세계 최정상급의 후공정 테스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ISC 관계자는 “이번 국가전략기술 선정은 단순히 R&D 지원 혜택을 넘어 아이에스시 테스트 소켓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 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적극적인 기술 개발로 현재 상업화를 목전에 둔 HBM, 글래스 기판을 포함한 AI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이제훈 유한킴벌리 신임 사장이 15일 공장 현장 취임식을 열면서 첫날부터 광폭 행보에 나섰다. 위생용지와 생활용품 업계가 내수 불황에 시달리는 가운데 새해부터 분위기 전환을 위해 현장중심 소통 경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유한킴벌리는 이날 제8대 최고경영자에 이제훈 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30년간 소비재와 유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홈플러스, 화장품 기업 카버코리아, 바이더웨이, KFC 등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유한킴벌리의 주주사인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는 앞서 사내 레터를 통해 유한킴벌리의 저력과 새로운 리더십이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임을 표명한 바 있다.이 사장은 김천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유한킴벌리 CEO로서의 공식 직무를 수행한다. 김천공장은 아시아 최대 위생용지 생산공장이다. 미용티슈와 화장실용 화장지, 키친타올 등을 생산한다. 이 사장은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한다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과 ESG 경영을 주도하고 있는 1등 기업 유한킴벌리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중한 사원들과 파트너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공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 사장은 3월 주주총회 추인 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진재승 대표는 안정적인 경영권 이양을 위해 3월 주주총회까지 대표직을 유지한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방산 및 모빌리티 전문기업 SNT모티브가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SNT모티브는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신주발행을 결의하고 보통주 1주당 1주의 비율로 동일한 종류의 신주를 무상으로 배정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1월 31일이며 1월 23일 SNT모티브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보통주 1주당 1주가 배정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26일이다. 이번 결정으로 발행되는 주식의 수는 1191만 7136주로 무상증자 이후 전체 발행 주식 수는 2654만 272주로 증가한다.이번 무상증자에서는 SNT모티브가 보유한 자기주식(270만 6천주)에 대해서는 신주배정에서 제외된다. 자기주식 비율이 18.5%에서 10.2%로 줄어드는 소각 효과가 발생한다.SNT모티브 관계자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본잉여금을 활용하여 주주 이익 환원과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부족했던 유통 주식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식 거래량의 증가도 기대한다”며 “인적 분할에 대한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주주 권익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할 바닥구조가 개발됐다. 건자재 전문기업 LX하우시스가 실험실이 아닌 실제 아파트 시공현장에서 검증한 끝에 저소음 구조를 인증 받았다.LX하우시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 시공현장 두 곳(84㎡/55㎡ 세대)에서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성능 평가는 LH의 ‘2024 고성능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기술 공모’에 참가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에 걸쳐 실시됐다. 참가 업체 중 바닥충격음 평가항목인 중량충격음과 경량충격음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한 업체는 LX하우시스가 유일하다.LX하우시스는 이번 공동주택 현장 성능 평가에서 중량충격음 36㏈, 경량충격음 32㏈를 기록해 아래 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37㏈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는 1등급을 받았다.LX하우시스가 획득한 바닥충격음 수치는 시험기관의 시험실이 아닌 실제 공동주택 현장에서 진행된 층간소음 실증 결과여서 국내 건설 및 건축자재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국토교통부가 2022년 8월 아파트 완공 이후에도 층간소음을 측정해 기준치(49㏈ 이하)를 충족하지 못하면 보완시공 및 손해배상 등을 권고할 수 있는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를 도입하면서 고성능 바닥구조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LX하우시스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는 슬라브(210㎜) 위에 우레탄폼의 완충재와 중량 모르타르가 적용된 구조다. 우레탄폼 완충재(50㎜)와 중량 모르타르(60㎜)를 총 110㎜ 구조로 설계했다. 기존 아파트의 바닥 마감층 두께와 동일해 두께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바닥 충격음을 줄였다.
한솔그룹 계열 골판지 원지 제조기업 한솔페이퍼텍은 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한재초등학교의 졸업식을 맞아 장학금을 전달하고 간식차를 선물했다고 14일 밝혔다.한솔페이퍼텍은 지난 2013년부터 12년간 한재초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특히, 올해는 해당 초등학교의 100회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따뜻한 음료와 붕어빵 등을 제공하는 간식차도 선물했다. 김금옥 한재초등학교 교장은 “100회를 맞이한 이번 졸업식은 우리 학교에게 있어 큰 의미를 가진 행사”라며 “한솔페이퍼텍의 지원 덕분에 졸업식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한솔페이퍼텍 관계자는 “지난 십여 년 간 후원관계를 유지해온 한재초등학교의 100번째 졸업식을 맞아 진심 어린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깨끗한나라가 설 명절을 기념해 농협과 함께 대규모 생활용품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14일부터 내달 5일까지 23일간 전국 농협 2200여 개 매장에서 진행된다.이번 행사에서는 설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특별한 할인과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의 구매를 이끈다는 계획이다.깨끗한나라는 명절 대표 생필품인 화장지, 미용티슈, 키친타올, 물티슈 등 다양한 생활 필수품을 특별 할인가로 선보인다. 행사 주요 품목은 ▲깨끗한나라 순수 프리미엄•벚꽃 로맨틱 화장지 ▲깨끗한나라 순수소프티 미용티슈(200매 3입, 250매 3입), ▲깨끗한나라 키친타올(셰프 130매 6롤, 150매 8롤) ▲깨끗한나라 물티슈(70매 4입) 등이다.특히 행사 기간 동안 2만 5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3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돼 실속 있는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농협과 함께 온 가족에게 꼭 필요한 실용적이고 품질 좋은 생활용품을 특별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욱 풍요롭고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유한킴벌리와 KLPGA 프로골퍼 임희정의 아름다운 동행이 새해에도 계속된다. 유한킴벌리는 자사 여성용품 브랜드 좋은느낌과 임희정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생리대 20만 패드를 함께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은 2022년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기부 의사를 밝힌 임희정과 첫 공동 기부를 진행했고, 이번이 4번째다. 양측이 함께 기부해 온 생리대는 누적 60만 패드에 달한다.임희정은 평소 꾸준한 선행과 더불어 팬클럽과 기부활동을 실시하는 등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널리 확산해온 바 있다. 이번에 기부되는 생리대 20만 패드는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이번 공동기부에 함께한 석교상사도 임희정과의 나눔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석교상사가 매년 개최하는 ‘사랑나눔 골프대회’ 참가가 나눔의 계기가 됐다는 임희정의 선한 의도에 공감한 이민기 회장(석교상사) 역시 이번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좋은느낌 담당자는 “임희정 선수와 함께 보호종료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작은 도움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여성용품 브랜드로서 모든 여성의 월경이 건강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국내 중견·중소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시작했다. 하지만 위기 속에 또 다른 기회도 찾아오는 법이다. 차별화된 전략과 고객 맞춤형 체계를 구축한 강소기업들은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각오로 나서고 있다.○단순 휴식 넘어 재활까지 돕는다좋은 수면의 질은 건강과 직결된 만큼 슬립테크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코웨이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매트리스는 슬립테크 분야를 대표하는 상품이다. 가구 범주의 매트리스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경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수면 패턴 모니터링 등의 혁신 기능을 담아냈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만의 핵심 부품인 슬립셀과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 성능을 강화해 매트리스 경도 범위를 확대하고 수면, 힐링, 케어 모드 등 다양한 숙면 기능을 갖췄다.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인 씰리침대는 수면 중에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몸의 하중에 따라 섬세하게 반응하는 지지력을 제공하는 독자적 스프링 시스템 포스처피딕을 개발했다. 여기에 디지털 혁신을 접목한 ‘모션플렉스’를 통해 프리미엄 모션베드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통기성과 지지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특허 엣지 시스템인 ‘플렉시케이스’를 적용해 매트리스가 구부러지는 동안에도 형태와 강도를 유지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사용 면적을 극대화했다.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바디프랜드는 단순한 마사지 체어를 넘어 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보조할 수 있는 고도화된 헬스케어 로봇으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주목받았다. &lsqu
한솔그룹 계열사인 한솔아이원스는 반도체 초정밀 부품 가공과 세정·코팅 부문에서 탁월한 기술력 보유한 글로벌 종합부품 장비 전문 기업이다.한솔아이원스는 반도체 장비 세계 1위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에 식각 장비(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공정)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국내 메모리 반도체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품 세정·코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재사용(Re-use)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노광장비 제조기업을 새 고객사로 확보했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데 사용된다.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덕분에 시장에서는 한솔아이원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2년 한솔그룹의 일원이 된 한솔아이원스는 지난 3년간 반도체산업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음에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경영 체계 및 사업 구조 개선도 일궈냈다. 또 인수 전 발생한 회계상 리스크를 모두 해소했고 부실 사업 정리와 성장 사업을 위한 투자를 병행해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강소기업으로 변모했다.사업의 핵심축인 정밀가공 사업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높은 시장 점유율 상승과 더불어 동반 성장하고 있다. 주요 부품의 물량 증가에도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불황이던 재작년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준비한 공정 반자동화 등이 효과를 내 이익률을 높였다.특히 그동안 외부에 의존했던 일부 공정에 대한 내재화 투자를 단행하면서 가공-코팅-세정-리페어-분석-포장-배송 등 고객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 체계를 완성해 가
중견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해 11월 18일∼12월 2일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중견기업 고용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 기업 중 40.6%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9.4%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2.6%는 '신규 채용 규모를 전년만큼 유지할 것'이라고, 25.9%는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실적 악화 및 수요 감소'(40.7%), '비용 절감'(30.1%), '경기 악화 우려'(15.4%)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올해 채용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21.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전망 대비 9.7%포인트 감소한 것이라고 중견련은 전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극대화된 대내외 불안정이 경제 회복의 불씨를 완전히 꺼뜨리지 않고, 중견기업은 물론 산업 전반의 고용 위축에 대한 청년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취업자 소득세 감면 등 세제 지원 확대, 청년 고용 지원 사업 내실화 등 중견기업의 채용 여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향적인 정책 패키지를 시급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반도체검사장비 및 로보틱스 전문기업 고영테크놀러지는 종합병원급인 강남베드로병원과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된 고영 카이메로는 10대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고영이 제작한 카이메로는 뇌질환 수술 및 검사에 활용하는 로봇이다. 뇌전증 파킨슨병과 같은 이상운동 질환, 뇌종양 조직검사, 뇌출혈 수술 등 다양한 신경외과 영역에서 활용된다.환자의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검사와 수술 위치를 정확하게 가이드해 위치 정확도와 수술 성공률을 향상시킨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카이메로 도입으로 주요 뇌질환을 비롯한 각종 신경외과 수술을 더 활발히 할 예정이다.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은 “뇌전증 뇌종양 파킨슨병 등 주요 뇌질환 수술의 정밀도와 정확도를 대폭 높이고 치매 예방 등 환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뇌 수술 전용 로봇 도입을 결정했다”며 “최신 장비의 선제 도입, 전문 의료진 영입 등을 통해 특화된 의료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영 관계자는 “고영의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은 수술 편의성 및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려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국내 병원 공급 확대뿐 아니라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최형창 기자
김진두 한국펄프종이공학회 회장(사진)은 13일 “제지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전환(DX)에 적극 나서고, 다른 산업과의 협업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는 얘기다.제지업계에선 친환경 흐름과 맞물려 종이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은 “그 기회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편리하고 싼 플라스틱의 기능을 최대한 따라잡는 수준으로 제지·펄프 상품의 역량을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이 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데 이런 노력을 하는 제지회사는 국내에 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은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경영”이라고 꼽았다.그는 DX를 통한 제조 혁신도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펄프·제지 공장만 해도 로보틱스 등 첨단 장비를 갖췄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전통 제조 방식에 머무른 곳이 많아서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AI)과 자율화 시대에 다른 업종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고 제지업계도 발맞춰 가야 한다”고 했다.김 회장은 제지업계가 석유화학업계를 적대시하기보다는 공존할 방법도 얼마든지 추구할 수 있다고 했다. 두 업계 모두 제품 재활용이 화두인 만큼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종이가 모든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진 않다”며 “페트병처럼 플라스틱업계가 자체적으로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은 그들이 하고, 라면·과자 봉지처럼 재활용이 쉽지 않은 분야를 제지업계가 나서는 것으로 서로 역할 분담을 하면 좋을 것&
신세계L&B는 지난해 9월부터 국내 와인업계 최초로 100% 생분해·재활용 가능한 ‘와인앤모어 친환경 펄프 포장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 L&B 관계자는 “펄프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고급스러운 느낌 덕분에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와인 포장용기는 무림P&P의 펄프몰드 제품이다.구미 설명한의원의 한약 봉지는 다른 한의원 것과 차이가 난다. 이 한의원에서는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종이 포장재에 한약을 담는다. 안지명 설명한의원 원장은 “친환경 소재일 뿐 아니라 종이의 부드러운 질감을 소비자들이 선호해 꾸준히 쓰고 있다”고 했다.성장이 한계에 직면한 제지업계가 친환경 기술을 무기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으로 탈(脫)플라스틱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재활용성이 뛰어난 종이의 가치가 주목받자 친환경 신소재를 주력 분야로 키우는 전략이다. 한솔제지 프로테고·테라바스, 무림 펄프몰드, 한국제지 그린실드 등이 대표적이다. 대형사들이 주도하는 만큼 성능도 매년 향상되고 있다.한솔제지 프로테고는 파우치 음료, 마스크팩 등 50여 가지 품목에 쓰인다. 폴리에틸렌(PE) 코팅을 하지 않아 생분해되는 테라바스는 밀키트 용기로도 사용된다. 무림 펄프몰드는 재활용과 생분해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기름과 수분을 차단하는 내유성과 내수성도 갖춰 교촌치킨 상자에 활용된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종이·펄프 포장재는 출시 초기인 2020년과 비교해 최근 수요가 평균 4~5배 증가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포장산업 시장 규모는 53조원 정도다. 포장산업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
신세계L&B는 지난해 9월부터 국내 와인업계 최초로 100% 재활용·생분해 가능한 ‘와인앤모어 친환경 펄프 포장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 L&B 관계자는 “펄프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덕분에 선물용으로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와인 포장용기는 무림P&P의 펄프몰드 제품이다.구미 설명한의원의 한약 봉지는 다른 한의원 것과 차이가 난다. 이 한의원에서는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종이포장재에 한약을 담는다. 안지명 설명한의원 원장은 “친환경 소재일뿐 아니라 종이의 부드러운 질감을 소비자들이 선호해 꾸준히 쓰고 있다”고 했다.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제지업계가 친환경 기술을 무기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탈(脫) 플라스틱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재활용이 뛰어난 종이의 가치가 주목받자 친환경 신소재를 주력 분야로 키우는 전략이다. 한솔제지 프로테고·테라바스, 무림 펄프몰드, 한국제지 그린실드 등이 대표적이다. 대형사들이 주도하는 만큼 성능도 매년 향상되고 있다. 한솔제지 프로테고는 파우치 음료, 마스크팩 등 50여 가지 품목에 쓰인
반도체검사장비 및 로보틱스 전문기업 고영테크놀러지가 종합병원급에 의료로봇을 공급해 관련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고영은 강남베드로병원과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카이메로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이메로는 뇌 질환 수술 및 검사에 활용하는 로봇이다. 뇌전증, 파킨슨병과 같은 이상운동 질환, 뇌종양 조직검사, 뇌출혈 수술 등 다양한 신경외과 영역에서 활용된다. 환자의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검사와 수술 위치를 정확하게 가이드해 위치 정확도와 수술 성공률을 향상시킨다. 강남베드로병원은 뇌·척추 관절 중점진료 종합병원으로 30여 년간 척추디스크와 관절을 중심으로 뇌 심장혈관 등 다양한 진료과에 걸쳐 전문적인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된 시스템과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 내 인프라 강화와 최첨단 장비 선제적 도입 등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카이메로 도입 역시 이러한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주요 뇌질환을 비롯한 각종 신경외과 수술에 활발히 사용될 예정이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은 "뇌전증, 뇌종양, 파킨슨 등 주요 뇌질환 수술의 정밀도와 정확도를 대폭 증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등 환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뇌 수술 전용 로봇 도입을 결정했다”며 “최신 장비의 선제적 도입, 전문 의료진 영입 등을 통해 특화된 의료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영 관계자는 “고영의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은 수술 편의성 및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려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효율적인 치료 옵션이 될
설 명절을 앞두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온누리상품권을 최대 35% 할인 혜택을 부여한 가운데 이를 사기 위해 접속자가 몰리면서 어플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실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온누리상품권 어플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온누리상품권 이용 시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들의 불편이 발생할뿐 아니라 거래에도 문제가 생겼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처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홈페이지 접속량이 폭주해 서버 증설 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설을 맞아 전통시장 등에서 제수 물품 등을 구매하는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15% 할인은 1인당 200만원 구입분까지 받을 수 있다. 구매액의 최대 15% 환급은 총 4회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다. 회차별로 카드와 모바일형 각각 누적 결제액 기준으로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로 돌려 받을 수 있다.실제 환급은 각 회차 기간 종료 일주일 뒤에 선물하기(카드형), 쿠폰 등록(모바일형) 기능을 통해서 지급할 예정이다. 결제금액의 15%를 산출한 금액에서 1000원 단위로 환급하며, 환급을 위한 최소 결제금액은 7000원이다.온누리시장, 온누리전통시장 등 12곳의 온라인 전통시장관 특별할인전에서 디지털 상품권으로 상품구매 시 상품 금액의 5% 할인쿠폰도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상품권 구매할인(15%), 환급행사(15%)와 더불어 온라인전통시장관에서 할인쿠폰(5%)까지 모두 적용받는다면 최대 35% 할인 혜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최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서비스에서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최형창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