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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오상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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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2814가구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2814가구가 전국에 공급된다.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은 주택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한 뒤 시세의 최저 30% 수준으로 임대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LH는 6일부터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2814가구의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이 1275가구,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이 1539가구다.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만 19~39세 청년과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656가구, 그 외 지역은 619가구다.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으로 공급되고 최장 10년(혼인하면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신생아 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수도권에 702가구, 지방에 837가구가 공급된다. 소득과 자산 기준에 따라 1, 2유형으로 구분되는 게 특징이다. 1유형은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시세의 30~40%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제공한다. 2유형은 아파트·오피스텔을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최장 10년(자녀가 있으면 14년)까지 임대한다.LH는 8일까지 청약을 접수하고 이달 서류심사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득과 자산 등 입주 자격 검증이 끝나면 오는 3월 예비입주자를 발표한다.유오상 기자

    2025.01.06 17:12
  • "금리 인하·공급 감소로 하반기 서울 집값 반등할 듯"

    “상반기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겠지만 구매를 막던 대출 규제와 금리는 풀리고 하반기 공급은 줄어들 겁니다. 서울 위주로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큽니다.”‘빠숑’이란 필명으로 더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사진)은 6일 올해 부동산시장 예측과 관련한 질문에 “관건은 수요와 공급”이라고 답했다. 대출 규제와 고금리로 발이 묶인 수요는 풀리는데 당장 공급할 주택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김 소장은 “시장에서 대출 규제가 좀 더 완화되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이 몰릴 것”이라며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여력이 있는 수요자는 집을 사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내 집 장만을 생각하는 실수요자라면 선제 대응이 중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오를 수 있어 미리 주택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상반기부터 움직일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전세의 경우 매매시장과 달리 상반기부터 적극적으로 계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세시장은 지난해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전세 물건은 상반기에 빨리 구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선도지구 선정 후 혼란을 겪고 있는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올해 경기 분당과 일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1기 신도시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으로 활성화 기대가 크지만 탄핵 정국 등 대내외 변수로 잠시 주춤한다”며 “실망 매물이 나올 때가 기회일 수 있다&rdqu

    2025.01.06 17:12
  • [취재수첩] 재난 앞에 '오락가락' 국토부, 철저한 조사로 불안 없애야

    “20년 전 과거 자료까지 뒤져가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 원인이 무엇이라고 예단할 수는 없어 답답합니다.”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을 놓고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관계자가 전한 말이다. 유례없는 대규모 참사에 조사당국도 ‘패닉’에 빠졌다는 호소였다.하지만 사고를 접한 국민은 정부 탓에 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무안국제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을 두고 국토부의 해명이 오락가락했기 때문이다.로컬라이저는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할 때 정확한 방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안테나다. 문제는 안테나가 2m 높이의 콘크리트 둔덕에 설치돼 활주로 끝을 가로막고 있었다는 점이다. 여객기가 둔덕과 충돌하며 폭발이 일어나 사고가 커진 원인으로 지목된다.애초 국토부는 콘크리트 둔덕이 관련 규정에 맞게 설치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둔덕이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 밖에 있어 항공 장애물 관리 세부 지침을 따를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과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도 비슷하다며 보도 참고 자료까지 배포했다.그러나 국토부 발표 직후 학계와 전문가 사이에서 반박이 쏟아졌다. 정부가 직접 만든 ‘공항시설 이착륙장 설치 기준’에서도 안전구역은 방위각 시설 지점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적시돼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예로 든 해외 사례 역시 사실과 달랐다. 오히려 국내 공항 대다수가 국제표준에 미치지 못하는 ‘규격 미달’ 공항이라는 사실만 확인하게 됐다. 결국 국민 입장에선 국토부가

    2025.01.03 18:22
  • HMG그룹, 美 마이애미에서 고급 주상복합 개발

    디벨로퍼 HMG그룹(김한모 회장·사진)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고급 주상복합 개발 사업(사진)에 나선다. 최근 뉴저지 주상복합 개발 사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두 번째 투자다. 현지 파트너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위 가족회사인 쿠슈너컴퍼니와 협업한다. HMG그룹은 이번 사업을 교두보 삼아 미국 내 부동산 개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본지 2024년 12월 24일자 A26면 참조3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HMG그룹은 자회사 칸서스자산운용을 통해 마이애미 에지워터 지역에 있는 고급 주상복합인 ‘더 해밀턴’을 쿠슈너컴퍼니와 공동으로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1억9000만달러(약 3000억원)다. HMG그룹과 쿠슈너컴퍼니가 보통주 투자를 맡았고, 호주계 금융회사인 맥쿼리가 우선주 투자를 담당했다.이번에 인수한 주상복합은 지하 1층~지상 28층, 276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바다 조망이 가능한 대형 야외 테라스를 갖췄다. 마이애미 중심지, 금융지구와 가깝다. 건물 저층부엔 피트니스 센터를 비롯해 실외 수영장, 카페, 골프 연습장, 테니스 코트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마이애미는 온화한 기후의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내 전문직 사이에서 재택근무 문화가 확산하며 주거 이전 수요가 크게 늘어 마이애미 일대 주택 거래량과 임대료가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HMG그룹은 임차율 99%인 주상복합을 리모델링해 자산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기존 커뮤니티에 키즈룸을 추가하고 시설 보안·경비를 강화할 예정이다. HMG그룹 관계자는 “인수 자금 조달에 커뮤니티 시설 리모델링 비용을 포함했다”며 “자산 가치 상승으로 투자 수익을 키

    2025.01.03 17:25
  • 새만금 스마트 도시계획·모빌리티 위해 산학연 머리 맞대

      새만금개발청은 3일 새만금 지역의 첫 새만금 스마트 도시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기 위한 산·학·연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미래도시 비전에 대해 논의된 이번 회의는 새만금지역의 스마트화 촉진을 위해 법정계획인 스마트 도시계획*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그간의 새만금 사업의 경과와 핵심 권역별 개발 현황을 청취하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및 서비스 접목, 기업 참여 등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한 인공지능(AI), 빅테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계획을 조기에 마련하고, 공공기관-민간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마트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특히, 새만금 지역이 투자유치가 활발하고 공항·항만 등 인프라 수준이 우수하여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 단계부터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산업단지 등을 도입하기 적합한 환경이라면서 새만금 지역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을 통해 첨단산업과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한 도시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2025.01.03 16:30
  •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

     디케이테크노피에프브이가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선보인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가 아파트 전 타입 1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에 진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313가구 모집에 총 1만4480건이 접수돼 평균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A타입으로, 69가구 모집에 총 7584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10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가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요인으로는, 청주테크노폴리스의 직주근접 신흥 주거타운으로 높은 발전 가능성이 우선 꼽힌다. 청주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LG생활건강 등 주요 대기업과 다수의 협력사들이 입주해 있으며, 지난해 4월 SK하이닉스가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아울러 가격 경쟁력으로 갖추고 있고 뛰어난 상품성으로 흥행을 견인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으며, 청주시 최초의 온실카페와 충청권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클린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을 비롯, 세대창고 등 차별화된 상품성이 적용될 예정이다. 변우진 두진건설 이사는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청주테크노폴리스의 높은 미래가치에 합리적인 분양가, 우수한 상품 설계 등이 더해지면서 청약 호성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

    2025.01.03 15:35
  • "15년 만에 드디어 뚫렸다"…분위기 확 달라진 이 동네 '환호' [집코노미-집집폭폭]

    '한반도의 등줄기'인 동해안을 가로지르는 '동해선'이 새해부터 달리기 시작했다. 강원 강릉시부터 부산까지 이어지는 363.8㎞ 구간이 완성되면서 그간 침체를 겪어왔던 동해안 부동산 시장도 새로운 변화를 맞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분양 우려가 컸던 아파트 단지들도 최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부산~강릉 363.8km 완성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이 개통되면서 시속 150㎞로 달리는 ITX-마음이 부산 부전역에서 강릉까지 하루 왕복 8회 운행한다. 동해선 포항~삼척 간 연장 166.3㎞ 신설 노선 공사와 포항~동해 172.8㎞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이 완성된 것이다.동해선 개통으로 포항에서 삼척까지는 약 1시간40분(166.3㎞)이 소요될 예정이다. 부산에서 강릉까지는 약 4시간50분(363.8㎞)이 걸린다. 동대구에서 강릉 구간에는 ITX-마음이 하루 왕복 2회, 누리로가 하루 왕복 6회 운행하고 있다. 올해 말부턴 시속 260㎞ 속도로 달리는 KTX-이음이 투입된다.이번에 완성된 동해 중부선의 사업비는 3조4297억원에 달한다. 2009년 공사를 시작했는데 완공까지 15년이나 소요됐다. 조성이 비교적 어려운 구간임에도 앞으로 동해선은 더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동해 북부선 제진~강릉 구간 111㎞ 구간이 공사 중이고, 춘천과 속초를 잇는 93.7㎞ 구간도 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구간은 2028년 완공 예정으로, 사실상 강원도 최북단부터 최남단이 철도로 연결되는 셈이다. 달라진 강원 분양 시장동해선 개통으로 부산·울산, 경북, 강원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되면 지역 간 여객·화물 수송이 원활해져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2025.01.03 07:00
  • 박상우 국토장관 "무엇보다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어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무엇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모든 정책과 업무를 안전에서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의식한 발언으로, 박 장관은 도로와 철도, 건설 전 분야에서 안전체계를 혁신하겠단 계획을 강조했다.박 장관은 1일 신년사에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모든 정책과 업무를 안전에서 출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 너무나도 가슴 아픈 사고를 겪었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민의 행복을 위한 한 걸음을 더 내딛는 2025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박 장관은 "2025년은 우리에게 더욱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녹록지 않을 뿐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화, 기후변화 위기 등 우리 앞에 놓인 국가적 과제들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언제나 위험과 기회는 함께 온다'는 격언이 있다"며 "우리를 둘러싼 도전이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지난해부터 이어온 주택공급 확대와 수도권 집중화 해소, 미래 신산업 경쟁력 강화 의지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공급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저출산과 국토 불균형을 초래하는 수도권 집중화를 반드

    2025.01.01 09:17
  • 재건축 조합설립 동의율 완화

    재건축·재개발 조합 설립 요건을 완화하고 단계마다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내놓은 ‘8·8 대책’ 과제 중 하나다. 그간 규제 탓에 개발이 저조했던 도심 공공주택 활성화를 위한 법안도 잇따라 국회 문턱을 넘었다.국토교통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시정비법’과 ‘민간임대주택법’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정된 도시정비법은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분담금 추산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재건축 조합을 설립할 때 현재 전체 구분 소유자 수 및 토지 면적 75%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조건을 70%로 완화한다. 상가를 포함해 동별 소유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조건 역시 3분의 1로 줄어든다.준주거·상업지역에서 주상복합으로 재건축하는 경우엔 그동안 오피스텔만 건설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업무·문화시설 등을 함께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재산권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개발 과정에서 개발 정보를 알지 못하고 토지를 취득한 경우엔 현금 보상이 아니라 현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공공주택사업 추진 때 사업의 일부를 민간사업자가 대행할 수 있도록 하는 대행 개발 방식이 도입된다.전세사기 피해자 중 임대사업자의 허위서류 때문에 임대보증이 취소됐던 임차인을 소급 구제하는 내용의 민간임대주택법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했다.유오상 기자

    2024.12.31 17:35
  • '악성 미분양' 16개월째 증가세…지방 시장 침체 지속

    다 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새 아파트가 16개월째 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다소 진정세를 보인 대구와 경북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한 달 새 세 자릿수 증가하는 등 침체가 심화하고 있다.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146가구로 2024년 10월에 비해 1%(690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에선 인천이 6.7% 줄어든 반면 서울과 경기에선 각각 1.5%, 7.7%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지난 10월(5만1888가구) 대비 2.4%(1236가구) 줄어들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6월(7만4037가구)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늘고 있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8644가구로 10월(1만8307가구)보다 1.8% 증가했다. 수도권은 3842가구로 전월 대비 1가구 줄어든 반면 지방은 1만4802가구로 10월(1만4464가구)보다 2.3% 증가했다. 업계에선 내수 침체와 연말 심리 위축 등으로 악성 미분양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시장이 대출 규제 강화로 얼어붙었다”며 “일부 후분양 단지가 악성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아파트 거래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11월 전국 주택 매매는 4만9114건으로 10월(5만6579건)보다 13.2% 감소했다. 전국 매매량이 5만 건 이하로 감소한 건 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서울은 6803건이 손바뀜해 10월(7164건)보다 5.0% 줄었다. 전·월세 거래도 19만1172건으로 10월(21만1218건)보다 9.5% 감소했다.주택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인허가와 준공 물량은 기저 효과 덕분에 2023년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11월 누적 기준 27만3121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33만1263가구)

    2024.12.31 17:02
  • "아파트 다 지었는데 안 팔려요"…지방은 그야말로 '초토화'

      다 짓고도 주인을 찾지 못한 새 아파트가 16개월째 늘어나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미분양 물량이 다소 진정세를 보인 대구와 경북에서 악성 미분양이 한달 새 세 자릿수 증가하는 등 침체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146가구로 지난 10월 대비 1%(690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에선 인천이 6.7% 감소한 반면, 서울과 경기에선 각각 1.5%, 7.7% 소폭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지난 10월(5만1888가구) 대비 1236가구 줄어들며 2.4% 감소를 기록했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지난 6월 7만4037가구까지 증가한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감소 중인 전체 미분양 물량과 달리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 11월 기준 1만8644가구로, 지난 10월(1만8307가구) 대비 1.8% 증가했다. 수도권은 3842가구로 전월 대비 1가구 줄었는데, 서울에서 한달 새 80가구가 늘어난 603가구를 기록하며 15.3%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4802가구로 지난 10월(1만4464가구) 대비 2.3% 증가했다. 대구가 한달 새 233가구 늘어난 1812가구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뒤를 이어 경북(123가구 증가), 충북(81가구 증가) 순으로 늘었다. 반면, 부산은 1692가구로 지난 10월(1744가구)보다 52가구 줄어들며 전국에서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업계에선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연말 시장 심리 위축이 심화하며 악성

    2024.12.31 06:00
  • 국내 101대…보잉 '737-800' 전수 점검

    국토교통부가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사고기 기종(보잉 737-800)을 전수 특별점검한다. 같은 기종이 노르웨이와 김포공항에서 연이어 랜딩기어(착륙 장치) 이상으로 회항하는 등 불안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국토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사고 기체인 보잉 737-800 기종 101대에 대해 국내 항공사를 상대로 우선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기인 보잉 737-800은 제주항공이 39대를 보유하는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가장 많이 운용하는 기체다.대형 참사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무안공항 활주로 종단 안전구역 끝에서 약 264m 거리에 있는 콘크리트 보강 언덕 형태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초 공항 외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진 항공기는 외벽 직전에 설치된 콘크리트 언덕과 충돌해 대형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유오상 기자

    2024.12.30 17:52
  • 롯데건설,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강 변 노후 단지인 산호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한다.롯데건설은 3135억원 규모의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수주액 1조9571억원을 기록했다.1977년 4월 준공된 산호아파트는 2017년 8월 조합설립 인가에 이어 지난 3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산호아파트 재건축은 원효로 4가 118의 16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647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이 단지는 한강 변에 있어 조망이 뛰어나고 원효대교, 마포대교, 강변북로가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변에 원효초, 성심여중·여고 등 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국제업무지구로 개발을 추진 중인 옛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와 가깝다.롯데건설은 기본 시공안에 더해 4개 동을 최고 48층 높이로 건축하는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필로티를 적용해 한강 변에 인접한 단지는 전 가구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강과 마주해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전망형 엘리베이터도 선보인다. 단지명으로는 ‘용산 르엘’을 제시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용산을 넘어 한강 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롯데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유오상 기자

    2024.12.30 17:31
  • '조류충돌 경고' 2분 뒤 조종사 "메이데이"…동체착륙 10초 뒤 폭발

    탑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7C2216편 사고는 단 6분 만에 일어났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이 착륙을 시도하려는 항공기에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을 경고한 지 2분이 채 안 돼 조종사가 ‘비상’(메이데이)을 선언했고, 같은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다시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비상 선언 4분 뒤 랜딩기어(착륙용 바퀴) 없이 동체로 착륙할 수밖에 없었고, 여객기는 착륙 10초 만에 공항 외벽에 부딪힌 뒤 화재에 휩싸였다. 조류 경보 후 “메이데이”29일 국토교통부 사고조사반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전 4시29분(한국시간)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이륙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당초 오전 3시30분 출발하기로 돼 있었는데 현지 사정으로 이륙이 지연돼 무안국제공항에는 오전 8시55분께 착륙할 예정이었다. 문제는 사고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에 진입할 때 발생했다. 오전 8시57분 항공기가 착륙하기 직전 관제탑이 항공기 기장에게 버드스트라이크 경고를 전달했다.관제탑의 경고 후 2분도 안 된 오전 8시59분께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것으로 의심되는 불꽃이 비행기 오른쪽 엔진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비행기 오른쪽 날개에서 한 차례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했다. 사고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도 착륙 직전 비행기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이 관찰됐다.조류 충돌 직후 기장은 관제탑에 “메이데이”를 선언했다. 비상 상황임을 알리는 국제적인 긴급 신호다. 국토부 사고조사반은 관제탑의 경고 직후 2분도 안 돼 날아든 조류는 숙련된 기장이라도 피하기 어려웠을

    2024.12.29 18:06
  • 1기 신도시 '영구임대'도 재건축 착수…공공주택 7200가구 공급

     정부가 수도권 1기 신도시 내 영구임대 주택의 재건축을 본격화한다. 선도지구를 시작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시작된 데 따라 1만4000가구 규모 영구임대 주택도 재정비에 나서는 것이다. 정부는 영구임대 주민의 원활한 이주를 위해 신도시 인근 임대주택 1만4000가구를 활용하는 동시에 7200가구의 신규 공공주택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내 영구임대주택 재건축을 본격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분당과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5개 신도시엔 13개 단지(1만4000가구)의 영구임대 주택이 있다. 이들 단지를 재건축해 2032년부터 새 임대주택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10월부터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1기 신도시 영구임대주택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현장 설문조사 결과, 영구임대 거주자 중 절반 이상인 65.9%가 현재보다 넓은 면적의 임대주택에 재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1기 신도시 영구임대 재건축 계획을 마련했다. 당장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는 1기 신도시 주변에 있는 1만4000가구 규모 임대주택을 활용할 예정이다. 신규 공공주택 7200가구도 2037년까지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주택 거주민 중 상당수가 고령자·장애인인 점을 감안해 이주 땐 이사지원비와 대행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임시거처 주변 병원·사회복지관과 협업으로 의료·복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영구임대주택 재건축을 위한 순차 착공 계획을 확정하고 임시거처 제공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주는 이르면 2027년 시작될 예정으로, 첫 이주 단지는 분당신

    2024.12.29 11:00
  • 성남시 '야탑동 주택공급' 반발…1기 신도시 이주대책 차질 빚나

    경기 성남시가 정부에서 수도권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대책으로 추진 중인 분당구 야탑동 1500가구 건립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 반대가 심한 데다 이주용 주택 조성 계획을 지방자치단체와 상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주택 수급 안정에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의 공개 반대로 이주 단지 조성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성남시는 27일 국토교통부가 야탑동에 추진 중인 1500가구 공급 계획의 취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공급 계획을 추진하며 지자체와 제반 여건을 협의하지 않았고, 일방적인 주택 공급으로 교통난 가중 등 주민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야탑동이 아니라 시 외곽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이주용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국토부는 지난 19일 수도권 1기 신도시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주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주택 7700가구 공급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는 야탑동 일대를 지난 23일부터 2026년 12월 22일까지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분당신도시는 이주 수요에 비해 주택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2028~2029년 국토부가 예상하는 분당 내 이주 수요는 1만2700가구인데, 가용 물량은 8600가구뿐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5000가구 규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이 교회와의 갈등으로 멈추는 등 기존 정비사업의 이주 대책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국토부는 야탑동에 이주 수요를 위한 공공분양주택 1500가구를 2029년까지 공급하면 이주 수요 일부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국토부의 계획 발표 이후 야탑동 주민은 “한마디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며 주택 공급에 반대하고

    2024.12.27 18:03
  • 성남시, 국토부에 "야탑동 1500가구 주택공급 재검토해달라"

     수도권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대책으로 추진 중인 주택 공급을 두고 지자체가 공개 반대에 나섰다. 주민 반대가 심하고 이주용 주택 조성 계획을 지자체와 상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주택 수급 안정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 반대에 부딪히며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시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1500가구 공급 계획에 대해 취소를 요청했다. 국토부가 공급 계획을 추진하며 지자체와 제반 여건을 협의하지 않았고, 일방적인 주택 공급으로 주민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남시는 야탑동이 아닌 성남시 주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이주용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앞서 국토부는 지난 19일 수도권 1기 신도시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주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주택 7700가구 공급 계획을 밝혔다. 특히 분당에 대해선 이주수요에 비해 주택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단 판단에 야탑동 3만㎡ 부지에 2029년까지 공공분양주택 1500가구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국토부는 1500가구 주택이 완성되면 2029년까지 일시적으로 우려되는 공급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미 일대 지역을 지난 23일부터 2026년 12월 22일까지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그러나 국토부의 계획 발표 이후 주민들은 주택 공급에 반대하고 있다. 이주용 단지를 주민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이유에서다. 성남시도 신상진 시장이 직접 나서 “야탑동 일대 교통 체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국토부는 앞선 성남시의 재검토 요청에 대해 “주택공급물량이 부족한 시점

    2024.12.27 14:07
  • 리츠 시장 규모 100조 돌파…국토부, 시장 활성화 지원

    국내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시장 규모가 24년 만에 100조원을 넘어섰다.국토교통부는 한국리츠협회와 함께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리츠 100조원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서는 리츠 정책 소통을 위한 리츠 자문위원 20명에게 위촉장을 줬다.리츠는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익을 배분하는 투자 회사다.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을 통해 도입됐다. 국내 리츠 시장 규모는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9조540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달 기준 100조7000억원까지 성장했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리츠 활성화 방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 개선 방안에서 제시한 리츠 시장 육성 및 부동산 산업의 선진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유오상 기자

    2024.12.26 18:34
  • 대보건설, 왕숙 공공주택 등 1.6조 수주

    중견 건설회사인 대보건설이 올해 경기 남양주 왕숙 A-27블록 등 민간·공공 공사 시공권을 확보해 창사 이후 최대인 1조6544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공공 공사 수주 비율을 높이고 영업력을 강화해 내년에도 수주 물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대보건설은 올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조6544억원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1조원 수주 돌파다. 대보건설은 상반기 2241억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부터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 투자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하반기에는 남양주 왕숙 A-27블록 민간 참여 공공주택 건설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 투자 시설 사업 건설 공사와 제주 서귀포 종합체육관, 고양 킨텍스 제3전시관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대장~홍대 광역철도는 3기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사업이다. 부천 대장 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노선이다. 총연장 20.1㎞, 정거장 12곳, 차량 기지 1곳을 포함한다. 대보건설은 총 5개 공구 중 한 곳의 공사를 담당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공공 부문의 강점을 살려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 9월 김성호 신임 대표를 영입한 데 이어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 물량 확보와 우수 인재 영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오상 기자

    2024.12.26 18:32
  • 'K아파트'로 모이는 美 MZ…"월 임대료 3500달러에도 줄 섰다"

    지난 19일 ‘다운타운’으로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심부에서 차를 타고 10분 남짓 달리자 도로 양옆으로 친숙한 한글 간판이 나타났다. LA 한인타운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다. 낮은 건물 사이로 1980년대를 연상케 하는 한식집과 상가 너머에 누가 봐도 ‘랜드마크’라는 생각이 드는 새하얀 건물이 나온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완성한 주상복합 아파트 ‘더 보라(The BORA) 3170’이다.한국 아파트 문화가 미국 현지 고소득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에서는 볼 수 없던 각종 커뮤니티 시설과 혁신적 주거 설계가 현지에서 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건축 기술과 결합해 ‘비교 불가’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LA 사로잡은 더 보라 3170더 보라 3170은 LA 한인타운 중심에 지하 1층~지상 8층, 252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반도건설이 LA에서 직접 시행부터 시공, 임대 관리까지 총괄한 프로젝트다. 미국 진출을 결정한 권홍사 회장이 시작부터 완성까지 진두지휘한 단지다.내부에 들어서자 호텔에서 볼 법한 대형 커뮤니티 공간이 나타났다. 커뮤니티 한쪽엔 입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장이 있었다. 스크린골프 시스템은 국내 제품을 그대로 들여왔다. 예약 없이 쓰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다. 실내에도 한국 아파트의 장점이 곳곳에 녹아 있다. 바닥부터 한국식 마루판이 적용돼 카펫 위주인 미국 주택과 확연히 다르다.고급형 빌트인 시스템과 이중 단열창, 수납 공간 등은 현지 다른 아파트에선 찾아볼 수 없다. 커뮤니티 시설에선 입주민을 초대해 음식을 내주며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등 한국인의 정(情)을 느낄 수 있

    2024.12.26 17:40
  • 캄보디아에 '초품아' 미니신도시 수출한 부영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2만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를 공급한다. 한국식 아파트 특징을 바탕으로 고급화 설계를 적용해 주거 문화까지 바꿔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부영은 해외 법인인 ‘부영크메르Ⅱ’를 통해 프놈펜시 센속 뚝틀라 일대에 약 2만 가구 규모 아파트를 건립하고 있다. 부지 면적만 23만6022㎡로 미니 신도시 수준이다. 이 중 첫선을 보인 부영타운은 지하 4층~지상 21층, 4개 동, 147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65㎡부터 117㎡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식 아파트를 토대로 지어진다. 당장 외관부터 현지와 다르다. 지상 2~3층이 전부인 캄보디아에선 고층 아파트로 건립돼 현지에서 ‘랜드마크’로 떠오른다.내부 설계에도 한국식 주거문화를 적용했다. 판상(-자)형 구조와 고급 마감재 등 ‘K아파트’를 전파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단지 내 상가에는 피트니스, 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등 대형 스포츠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총 223개 점포로 이뤄진 쇼핑몰도 넣는다. 캄보디아 주택에선 그동안 볼 수 없던 시설이다.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부영타운 내 ‘우정캄보디아학교’가 지난 9월 초 문을 열었다. 지상 5층, 3개 동, 연면적 1만5994㎡ 규모다.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과 초· 중·고교, 간호대학, 노인복지시설까지 한자리에 있다. 총 125개 교실,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캄보디아에서 부영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친숙한 국민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 버스와 트럭 1400대를 기증했다. 디지털 피아노 3000여 대와 교육용 칠판

    2024.12.26 17:40
  • "美시장선 '인맥 사업' 안통해"

    “내로라하는 국내 건설사도 막상 미국에 진출할 때 ‘아는 사람’을 통해 사업을 시작합니다. 상당수는 무자격·무경력이어서 하염없이 인허가만 기다리는 사례도 태반입니다. ‘시장을 잘 안다’며 접근하는 사람이 경계 대상 1호입니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건축사사무소 겸 디벨로퍼로 활동하는 션 모(사진 왼쪽) , 강혜기 앤드모어파트너스 대표(오른쪽)는 “한국 건설사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 첫 단추를 잘못 채우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복잡한 인허가와 행정 절차에 대한 이해 없이 인맥을 통해 사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는 설명이다.앤드모어파트너스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건축연구소(SCI-Arc·사이아크) 동문인 두 대표가 2015년 설립한 곳이다. LA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만 70개가 넘는 한인 건축가 겸 디벨로퍼 듀오다. 반도건설의 LA 주상복합 건물을 비롯해 코오롱그룹의 베니스비치 플래그십스토어를 설계했고, 최근엔 인디애나주에 지어지는 롯데호텔앤리조트의 L7호텔 설계 및 CM(건설사업관리)을 맡았다. 지난해엔 미국 남가주대(USC) 건축학과에서 초청 강연을 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모 대표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한국적인 관습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사업 절차는 한국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먼저 알아야 한다”며 “한국에서처럼 일단 땅을 사고 보자는 식의 개발 방식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강 대표도 미국 진출 때 목표부터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전략을 짤 때 분양과 임대 등 사업 방식부터 주거 문화까

    2024.12.26 17:39
  • "매수심리 위축·공급량 감소…실수요자 과감한 도전해볼 만"

    계속되는 건설 경기 침체와 강화된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부동산 시장에 연말 악재가 수두룩하다. 분양 시장에선 민간이 공급 축소를 검토하고 있고, 거래 시장에선 매매가 끊겼다. 문제는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이 더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당장 내년 상반기 분양 물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자는 선택의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년 과감한 청약 전략을 세우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정치 불안까지 겹친 ‘불확실성’26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0대 건설사가 계획하는 분양 물량은 11만5138가구로, 올해 실적(11만7272가구)보다 2% 가까이 줄었다. 그런데 최근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분양 계획을 다시 검토하면서 내년 분양 물량은 이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가 내세운 공급 지원 대책이 불투명해진 데다 수요자 대출 규제 강화 기조를 풀어줄 정부 컨트롤타워가 약해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당장 내년 상반기에 계획한 분양 물량을 하반기 이후로 재조정하는 건설사가 늘었다. 올해 2만 가구 가까이 분양했던 한 건설사는 최근 내년 상반기로 예정한 2000가구 규모의 단지 분양 계획을 하반기로 미뤘다. 상반기까진 대출 규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분양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대선이 열릴 수도 있고, 그 전에 중요한 정책 변화는 없다고 가정하고 있다”며 “대출 규제도 변할 가능성이 작아 청약 관심이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건설 경기 회복을 위한 대출 지원과 공사비 분쟁 예방

    2024.12.26 16:10
  • 시공사 교체 소송에…재건축·재개발 '진통'

    공사비 급등을 이유로 시공사를 교체한 재건축·재개발 현장이 최근 소송에 몸살을 앓고 있다. 새 시공사를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기존 시공사로부터 손해배상 요구를 받고 있어서다. 최근 법원이 시공사에 대한 손해배상을 인정하는 판결을 잇달아 내리자 시공사 교체를 검토 중인 조합에서 내부 혼란이 커지고 있다. ○시공사 손해배상 ‘인정’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래미안 트리니원)조합은 이전 시공사와 손해배상 소송을 계속하고 있다. 앞선 1심 판결에서 법원은 일방적 시공사 교체에 따른 손해배상 164억원을 인정했다. 그러나 시공사는 “배상액이 부족하다”며 항소했고, 조합은 소송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시공사는 단지를 시공했을 때 얻는 이익인 411억원을 조합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 측은 시공사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맞섰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도급 협상 과정에서 계약이 파기된 사례”라며 “이번 판결로 앞으로 시공사를 교체할 다른 조합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 내 다른 정비사업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구 신당제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도 최근 법원으로부터 기존 시공사에 8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조합은 2020년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이듬해 시공 조건이 불만스럽다며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법원이 시공사 손을 들어줘 조합 소유 토지 일부가 경매에 넘어갔고 재개발 사업도 위기에 빠졌다.서초구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조합 역시 시공사 교체 과정에서 일방적 계약 파기가 인정돼 법원으로부터 화해 권고를 받

    2024.12.25 17:16
  • 외면받던 민간참여 공공주택…불황 속 대형사도 뛰어든다

    한때 건설사가 외면했던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공공 공사비 인상 계획을 잇달아 발표한 데다 미분양 우려가 적은 게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선 침체한 건설경기 속에서 민간참여사업을 두고 건설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한 경기 ‘평택고덕 A-56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동부건설·우미건설·흥한주택종합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지 6만8783㎡에 지상 최고 25층, 1499가구(전용면적 60㎡ 이하)로 조성될 예정이다. 민간 추정 사업비만 4012억원에 달한다. 모든 가구가 공공주택(뉴홈) 선택형으로 공급될 전망이다.LH가 공모한 민간참여사업 중 처음으로 제로에너지 4등급, 층간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등 까다로운 기준이 제시됐다. 미분양 우려가 없는 데다 공사비 인상 리스크도 적어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앞서 경기 남양주 왕숙 S-9블록도 GS건설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경쟁을 펼친 끝에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뉴홈 나눔형과 통합 공공임대 1511가구가 조성되는 사업이다. 평택고덕 A13·34·35블록(1942가구)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남양주 왕숙S3블록(1258가구)은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민간참여사업은 LH나 지방 도시공사가 땅을 내놓으면 민간 건설사가 자기 브랜드로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현장마다 공사비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는 등 잡음이 이어졌다.그러나 정부가 공공 공사비 현실화 대책을 내

    2024.12.24 18:02
  • HMG그룹, 美 개발사업 진출

    국내 대형 디벨로퍼(개발업체)인 HMG그룹(회장 김한모·아래 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돈인 쿠슈너와 손잡고 미국 부동산 개발시장에 진출했다. HMG그룹은 뉴저지에서 64층 높이의 고급 주상복합(사진)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쿠슈너와 국내외 부동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HMG그룹은 자회사 칸서스자산운용을 통해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지하 1층~지상 64층, 2개 동, 1723가구 규모 고급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공동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단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지와 지하철 세 정류장 거리에 있다. 저지시티는 뉴욕시의 ‘여섯 번째 자치구’로 불리며 최근 안정화 자산 임대율이 95%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엔 주상복합 절반이 준공된 뒤 임대에 나선다. 나머지 절반은 2026년 6월 준공 예정이다.HMG그룹의 현지 파트너인 쿠슈너그룹은 13개 주에 걸쳐 2만6500가구의 임대형 주상복합을 개발·운영 중이다. 운용 자산만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인 찰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돈으로, 최근 프랑스 대사로 지명됐다. HMG그룹은 “이번 투자에 그룹 내 자체 자금을 활용해 1차 펀딩을 완료했다”며 “현지 자문사인 비아이그룹과 공동으로 내년 1분기 내 국내 금융회사를 상대로 펀드 조성을 통한 2차 펀딩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연내 마이애미주 에지워터 지역의 2차 고급 주상복합 자산 인수도 쿠슈너그룹과 함께할 계획이다. HMG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쿠슈너그룹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국내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HMG그룹은 충북 청주에선 3949가구 규모의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에

    2024.12.23 18:34
  • 공공 공사비 현실화…물가 상승분 반영한다

    정부가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를 돕기 위해 종합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건설회사 적자 요인인 공공 공사비를 현실화하고 민간투자 사업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시장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과 PF 보증도 강화한다.국토교통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 공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의 후속 대책으로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건설투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경기 침체를 반등시켜 보겠다는 복안이다.정부안에 따르면 국토부와 기재부는 공사비 현실화를 위해 ‘표준품셈’과 ‘시장단가’를 개정한다.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는 지하 공사 등 시공 여건에 맞게 기준을 세분화해 인상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저가 투찰 관행으로 80%대 초반에 머무는 낙찰률도 순공사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대 3.3%포인트 상향한다. 200억원 규모 공사는 13억원가량의 공사비 인상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12조원 규모의 국토부 민자사업 11건은 물가특례를 적극 반영한다. 또 민간 법인이 운영 중인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와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확장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자금난을 겪는 부동산 PF 사업장은 정상 사업장과 부실 사업장을 나눠 지원한다. 정상 사업장은 현행 35조원에서 40조원으로 보증 규모를 확대하고, 책임준공보증 발급 사업장을 늘린다. 부실 사업장은 현재 1조원으로 소진이 임박한 금융권 신

    2024.12.23 18:31
  • 부동산개발협회 개설 'ARP10기', 베트남 중부 후에와 다낭 도시개발사례 둘러봐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개설한 ‘창조도시부동산융합 최고위 과정(ARP) 10기’(이창민 주임교수)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후에, 다낭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 개발사례 견학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에는 ARP 107기 정대준 회장, 김수경 회장 등 국내 주요 디벨로퍼와 건설업체, 수성엔지니어링 대표 등 원우 40명이 참석했다.개발도상국인 베트남 중부지역 경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후에, 다낭 등의 아파트, 산업, 호텔 및 리조트 개발 진행 프로젝트 등 10여개 장소를 둘러봤다.베트남 마지막 왕조였던 응우옌 왕조의 수도 후에시를 방문해 보레냣(Vo Le Nhat) 시장으로부터 '2030 도시계획'을 경청했다. 향후 부동산개발협회와 지속적인 도시발전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아울러 QTIP산업단지,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애온 몰, 신라호텔의다낭 신라 모노그램 호텔 개발 진출사례, 관광·산업·항만 물류 등 복합 개발 목적의 '친마이-랑코 경제구역' 등을 견학했다.올해로 제10기를 맞은 ARP 과정은 부동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선진화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부동산 분야의 학문과 산업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부동산개발협회가 개설한 부동산 개발 관련 교육 프로그램 과정이다.유오상 기자 

    2024.12.23 13:41
  • "수상한 거래 딱 걸렸다"…53억 아파트 산 부부 알고 보니

    최근 서울 투기과열지구 내 한 아파트가 53억원에 거래됐다. 매수자는 한 부부였다. 정상적으로 공동명의를 이용해 주택을 매수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외국 국적 부부의 편법증여와 불법대출이었다. 남편은 구입자금 전부를 자신의 회사로부터 불법 차용했고, 부인은 부모에게 편법증여를 받아 아파트를 매수했다. 국토부는 이상거래 사실 국세청에 통보했다. 국토교통부는 외국인 부동산 이상거래 기획조사 결과, 282건의 위법 의심거래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부동산 대출 규제를 적용받는 한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자국에서 부동산 대출을 받을 때 규제에서 제외된다. 이를 이용한 국내 부동산 투기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주택뿐만 아니라 토지와 오피스텔 거래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국토부는 이상 의심 거래 557건에 대한 조사 결과, 282건(50.6%)의 거래에서 433건의 위법 의심행위가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해외에서 1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반입하면서 신고하지 않거나 환치기를 통해 자금을 반입한 사례가 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택거래를 하면서 거래 금액을 속인 경우도 60건이었다. 이밖에도 방문취업 비자 등 임대업을 할 수 없는 비자를 가진 외국인이 허가 없이 임대업을 하는 경우는 15건, 부모나 법인으로부터 부동산 거래대금을 빌리면서 차용증조차 없는 경우도 15건에 달했다. 개인사업자가 기업 운용자금을 목적으로 대출받은 뒤 부동산을 매수한 경우는 7건이었다. 외국인 국적별로는 위법행위 433건 중 중국인이 192건(44.3%)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미국인(100건·14.9%), 호주인(22건·5.4%) 순으로 많았다. 한 외국

    2024.12.22 11:00
  • 서울~인천, 부산~거제 잇는 M버스 3개 노선 신설

     내년부터 서울에서 인천까지, 부산에서 경남 거제를 오가는 광역급행형 버스(M버스) 3개 노선이 신규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 평가 및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광역버스 노선위원회 심의를 통해 민영제로 운영할 2024년도 M버스 신설 노선 3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M버스는 대도시권역 내 2개 이상의 시·도를 운행하는 버스다. 기·종점 7.5㎞ 이내에 정차 정류소를 각각 6개로 제한하여 주요 거점 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광위가 올해 전국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M버스 노선 신설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천광역시(수도권) 및 경상남도(부산·울산권)에서 총 6개 노선을 신청했다. 이 중 연결성과 이동성, 잠재수요 등을 고려해 인천 중구~서울 양재, 인천 연수구~서울 강남, 경상남도 거제~부산 간 3개 노선을 선정했다. 해당 노선은 내년 상반기에 운송사업자 모집공고 및 선정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운행횟수 등의 계획을 사업자와 협의해 2025년 내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M버스 노선 신설로 인천광역시 및 경상남도 거제시 시민들의 출퇴근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모든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수도권 외 지역에도 M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2024.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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