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크(MSD)가 키트루다 SC제형의 성공적인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키트루다 SC제형은 알테오젠의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를 적용해 개발했다. 알테오젠이 향후 키트루다 SC제형의 개발 및 출시 일정에 따라 수령할 수 있는 1조4800억원의 마일스톤에 관심이 집중된다. MSD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치료를 위해 화학요법과 키트루다 IV제형, 화학요법과 키트루다 SC제형의 비교 임상 3상 시험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디자인은 환자 378명을 대상으로 IV제형과 SC제형을 직접 비교했다. 1차지표인 키트루다 IV제형과 SC제형이 열등하지 않음을 입증해 약동학 종료점을 달성했다. 화학요법과 병용 투여했을 때 SC와 IV 제형 간에 효능과 안전성 모두 일관됐다. 투약 시간은 SC제형은 평균 2~3분, IV제형은 30분이다. 키트루다 SC제형에는 알테오젠의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이 적용됐다. MSD 측은 “키트루다 SC제형의 긍정적인 임상 3상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IV제형에 비해 환자와 의료 제공자의 접근성을 높일 잠재력이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세계 규제 당국과 이 결과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선 사례를 통해 키트루다 SC제형은 미국과 유럽 출시까지 1~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슈의 티쎈트릭 역시 IV제형을 SC제형으로 변경한 제품을 출시했다. 티쎈트릭은 키트루다처럼 PD-L1/PD-1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이다. 미국 할로자임의 제형 변경 플랫폼 인핸즈(ENHANZE)를 사용했다. 로슈는 2022년 8월 티쎈트릭 SC제형과 IV제형의 비교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비소세포폐암(NSCLC) 적증증으로 진
카이노스메드는 KM-023이 포함된 에이즈치료제의 중국 내 3분기 매출이 약 1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58억원을 달성하며 2023년 연간 매출액 139억원을 이미 상회했다.KM-023이 포함된 ACC007은 복합정, ACC008은 단일정으로 복용 가능한 에이즈치료제이다. 중국 파트너사 장수 아이디가 판매하고 있다. 해당 치료제들은 작년 12월 중국 의료보험에 등재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신규 환자와 기존 다른 약물의 치료 효능이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심한 환자의 경우에만 ACC008로 처방이 진행됐다. 신규 적응증을 승인 받아 매출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적응증 승인으로 기존 다른 약물 치료의 치료 효과가 준수하거나 부작용이 심하지 않아도 ACC008로 대체 처방이 가능해져 에이즈 환자면 누구나 처방이 가능하게 됐다.이에 따라 카이노스메드의 로열티 수익은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로열티 수익은 1억3000만원이다. 2023년 2억6000만원, 2024년 3분기까지 5억1000만원으로 연간 100% 이상 올랐다.로열티 수익은 매출 그대로 영업이익으로 반영되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장수아이디와 지난해 4월 전 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특허 보유국 내 매출총이익률 45%의 로열티 계약 체결을 진행했다. 해외 판매가 시작되면 로열티 수익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장수 아이디의 ACC008은 임상 3상에서 바이러스를 장기간 억제하고, 기존 치료제를 복용하였던 환자들에서도 동등한 치료효과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장수아이디는 중국 에이즈치료제 시
고바이오랩은 대표이사인 서울대학교 고광표 교수가 국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International Human Microbiome Consortium, IHMC)의 신규 의장으로 선임됐고 18일 밝혔다.IHMC는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 (HMP) 및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가 지원한다. 8개국 15개 연구소가 주도한 MetaHIT(METAgenomics of the Human Intestinal Tract) 프로젝트로부터 기원됐다.국제적으로 가장 오래되었고 권위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 협의체다.IHMC는 인체 건강 및 질병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 규명이 주된 목적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일본, 호주, 한국 등을 포함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고광표 교수는 2010년부터 IHMC 위원회에서 한국인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며 국제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IHMC 협의화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저명한 산·학·연·병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2022년에는 일본 고베에서, 2024년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고광표 교수가 IHMC 신규 의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2026년 IHMC 협의회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이 확정됐다. 향후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진 및 기업체들의 글로벌 교류 및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고광표 교수의 IHMC 의장 선임은 한국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협업을 주도하여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매출 1위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다. 차세대 항암제의 선두 주자로 각광받는 엔허투는 내성이라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 국내 1위 ADC 기업인 리가켐바이오는 ADC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DC 내성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가 되겠다는 포부다. ADC 내성 극복 시장 정조준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ADC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은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증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DC의 내성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ADC는 약효가 뛰어난 화학항암제를 항체에 붙여 암세포를 정확하게 찾아가게 한다. 일명 ‘유도미사일 항암제’로 불린다. 지난해 글로벌 ADC 시장은 116억5000만달러 규모다. 올해는 127억5000만달러, 2033년까지 286억1000만달러로 연평균 9.4% 증가할 전망이다.ADC 매출 1위인 엔허투의 지난해 매출은 25억7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였다. 전년(12억5000만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2030년 엔허투의 최대 매출은 136억달러로 전망된다. 하지만 엔허투 투약 환자의 24%가 12개월 이내에 내성이 발생하고 있다. 아직 ADC 내성을 치료하는 의약품은 없다. 리가켐바이오가 이 시장을 정조준한 배경이다. 선천면역 활성화, ADC와 시너지리가켐바이오는 내성 극복 전략으로 면역항암제를 선택했다.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LCB39와 LCB33는 인터페론 유전자 자극제(STING) 작용제다. STING은 선천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STING을 활성화하면 면역세포 능력을 향상해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 아직 STING 약물은 개발 초기 단계다. 여러 회사가 개발을 시도했지만 초기 임상에서 높은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NAI(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BIMO 실사는 FDA가 신약 승인 과정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실사 절차이다. FDA 심사관이 직접 임상 스폰서와 임상병원,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방문해 임상시험 데이터의 신뢰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FDA의 실사 결과는 크게 3가지 등급이다. ▲공식적 조치 필요(Official Actions Indicated, OAI) ▲자발적 조치 권고(Voluntary Actions Indicated, VAI) ▲추가 조치 불필요(No Action Indicated, NAI)로 나뉜다.FDA는 지난해 11월에 임상병원 중 하나인 하얼빈병원에 대한 BIMO실사를 마친 후 NAI를 판정했다. 하지만 올해 5월 CMC(제조설비)에 대한 보완요청서(CRL)를 발급하면서, BIMO 실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통상 FDA의 BIMO실사는 임상을 진행한 2~3개 병원을 상대로 진행한다.FDA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3상 임상병원에 대한 BIMO 실사를 진행했고 '보완할 사항이 없다'고 판정한 것이다.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 (CTO)는 "간암신약의 허가를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을 넘어섰고 마지막으로 남은 CMC 보완사항 실사에 대해서도 항서제약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잠시 지연되었던 상업화 준비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해서도 보다 치밀하게 검토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티움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던 SK플라즈마 보통주 중 33만3333주를 한앤코20호 유한회사에 매각했다고 18일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021년 유상증자를 통해 SK플라즈마 지분율 9.12%에 해당하는 주식 100만주를 주당 발행가액 3만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양도하는 보통주 1주당 양도가액은 3만6000원으로 취득시점 대비 20%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보유하고 있던 SK플라즈마 주식 일부를 양도하며 올해 손익을 개선하는 효과가 생겼고,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 및 혈우병 치료신약 TU7710의 글로벌 임상개발, 신규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충분한 R&D 자금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SK플라즈마가 성장을 가속화하고 계획대로 기업공개(IPO)까지 이룰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 함께 발전하며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2023년 매출 1733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티움바이오가 투자했던 2021년 매출 대비 6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마이크로니들(미세 바늘침)은 뷰티산업뿐만 아니라 의약품 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는 기술입니다.”마이크로니들학회는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에비슨관에서 개최한 창립총회 및 제1회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로니들학회는 학계와 의료계, 산업계, 규제기관이 모여 창립했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발전과 응용을 탐구, 공유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상처가 났을 때 붙이는 습윤밴드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접착 밴드에 미세바늘 형태의 약물이 붙여져 있다. 패치제를 붙이면 미세바늘 형태의 약물은 시간이 흐른 후 피부에 흡수된다. 치료제, 백신,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라파스, 쿼드메디슨, 주빅, 대웅테라퓨틱스, 큐티스, 더마젝, LG생활건강, 티엔엘, 스몰랩 등이 마이크로니들과 관련된 다양한 개발을 하고 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주소경 스몰랩 연구소장은 마이크로니들의 미용 산업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주 소장은 “피부에 세럼을 직접 발랐을 경우와 마이크로니들로 세럼을 전달했을 때 효능이 최대 1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며 “여드름, 피부 밝기, 탄력, 리프팅, 모공 크기, 눈가 주름, 팔자 주름 등 임상에서 모두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이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용 분야는 마이크로니들 회사의 이윤을 창출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라파스 역시 플랫폼 기술 기반의 안정적인 전문의약품 연구개발(R&D)을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화장품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매용 분야가 매출의
미국 머크(MSD)가 마일스톤 총 4조6000억원을 투입해 PD-1xVEGF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MSD가 이번 대형 딜을 하게 된 배경으로 사실상 PD-1xVEGF 이중항체가 ‘넥스트 키트루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MSD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비상장 바이오회사인 라노바 메디신스(LaNova Medicines)로부터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LM-299를 개발 및 상용화하기 위한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M-299는 PD-1과 VEGF를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이중항체 항암제 파이프라인이다. 지난달부터 중국 임상 1상 시험을 개시했다. MSD는 LM-299를 확보하기 위해 총 33억 달러(4조6000억원)를 투입한다. 라노바에 선급금 5억8800만 달러, 여러 적응증에 걸쳐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용화와 관련해 최대 마일스톤 27억 달러를 지급하는 계약이다. 외신에서는 MSD가 키트루다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약 33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1위 단일 매출 의약품에 등극했다. MSD의 매출 42%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자산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키트루다를 위협하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이 등장했다. 원개발사 중국 아케소바이오파마(아케소)의 PD-1xVEGF 이중항체 이보네스시맙이다. 키트루다를 뛰어넘는 이보네스시맙의 중국 임상 3상 결과는 지난 9월 세계폐암학회(WCLC)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일각에서는 중국 임상이기 때문에 이보네스시맙이 키트루다를 뛰어넘었다고 분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MSD가 이보네스시맙의 임상 결과가 공개된 지 2개월 만에 동일 타깃의 경쟁 파이프라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월드 항체약물접합체(ADC)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ADC SAFA를 글로벌 ADC 개발사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이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최근 ADC업계에서는 반응율이나 독성 측면에서 더 나은 ADC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이중항체 ADC다. 지난 12월 글로벌 제약사 BMS는 중국 쓰촨 바이오킨파마슈티컬의 미국 자회사 시스트이뮨으로부터 이중항체 ADC(EGFRxHER3)의 글로벌 판권을 84억 달러(약 1억2000억원)에 도입했다. 현재 에이프릴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ADC SAFA 역시 이중항체 ADC 개발에 적용될 수 있는 플랫폼이다. SAFA의 장점을 활용하여 독성은 줄고 반감기는 늘어나면서 작은 분자량으로 체내 침투력이 향상된 이중타겟 ADC를 개발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ADC SAFA는 현재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ADC 산업의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플랫폼으로, 행사장에서 만난 글로벌 ADC업체들의 ADC SAFA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았다”며 “ADC SAFA의 POC(개념증명) 데이터 도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번 기술수출하면 추가적인 계약을 할 수 없는 파이프라인 사업과는 달리 플랫폼 사업은 복수의 기업으로 반복적인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며 “ADC 플랫폼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앞으로의 회사가치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데이터 도출이 되는대로 그동안 만났던 글로벌 ADC업체들과
카이노스메드는 혁신 신약 'KM-819' 파킨슨 질환 및 다계통위축증(MSA)의 임상에서의 개념 증명 확인한 것을 기반으로 미국 탑티어 기관투자자 4개 기관과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카이노스메드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발표한 임상 데이터는 'KM-819'의 다계통위축증 국내 임상 2상의 이중맹검 해제에 따른 유효성 결과를 분석한 자료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임상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제3의 분석기관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유효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평가 지표는 ▲PET 이미징 분석 ▲국제 표준 척도 UMSARS 검사 ▲ UPDRS III 검사로 나뉜다. MSA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주요 지표에서 KM-819의 혁신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대조군 대비 치료군에서 병의 진행율이 낮거나 급속히 완화됨을 확인했다. 약물을 복용했다가 중단했을 때 병의 진행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결과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MSA 환자의 행동개선 평가 결과를 해외 타 연구그룹과 문헌 비교 시, 자연사에 이른 MSA 환자들은 5~10의 수준으로 병이 급속히 진전된 반면 KM-819에서는 약물투여 후 9개월째 오히려 마이너스 점수가 나오기까지 했다. 이는 병의 진행을 지연·정지시키는 것을 넘어 오히려 개선시키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고, 환자의 운동기능성을 개선시키고 회복시키는 결과로 보였다.KM-819 개발자인 김은희 카이노스메드 부사장은 “KM-819는 기존 타깃 물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이 아니라 그 상위 물질인 FAF1을 타깃하는 부분과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어 차별화됐다”며 “파킨슨 질환과 유사한 병리기전을 가진 MSA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인 것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사진)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차기 회장 선출 전까지다.의협에 따르면 박 비대위원장은 1차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233표 중 123표(52.79%)를 획득했다. 과반 득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선거권이 있는 의협 대의원은 총 244명이다.이번 선거는 올해 5월 취임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막말과 불통 논란 속에 지난 10일 불신임받고 물러난 뒤 의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치러졌다.비대위원장은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의협 수장으로서 의대 증원 등 의료정책을 둘러싼 의정 갈등을 지휘한다.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이 지지한 인물이다.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등 전공의 70여 명은 전날 의협 대의원들에게 “비대위원장으로 박형욱 교수를 추천한다”며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박 비대위원장은 당선 직후 전공의와 의대생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 파탄이라는 시한폭탄을 장착해 놨다”며 “대화를 원한다면 정부가 먼저 시한폭탄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박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요구하는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했지만 의협, 대전협 등 핵심 단체들이 불참했다. 당분간 여야의정 협의체는 험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차기 의협 회장 선거 1차 투표는 내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다득표자 2명을 두고 같은 달 7∼8일 결선 투표를
“세계 최초로 ‘압타머-약물접합체(ApDC)’ 플랫폼을 통해 췌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겠습니다.”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췌장암은 두껍고 촘촘한 막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약물이 암세포를 뚫고 들어가기 쉽지 않다”며 “ApDC는 크기가 작아 조직의 침투성이 뛰어난 만큼 췌장암 치료제로 적합하다”고 했다.ApDC 크기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항체 치료제의 1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가 없애는 유도탄으로 불리는 차세대 항암제 기술인 ADC의 일종이다. ADC는 항체와 독성이 강한 약물, 이 둘을 연결하는 링커로 구성된다. ApDC는 항체 대신 압타머를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압타머는 특정한 분자와 강하게 결합하는 DNA 또는 RNA 조각이다. 항체처럼 타깃에 블록처럼 결합할 수 있다.압타머사이언스는 두 개의 ApDC 췌장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초로 ApDC 임상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AST-2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AST-201은 GPC3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다. 동물실험에서 AST-201이 기존 간암치료제인 소라페닙보다 효능과 부작용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 대표는 “GPC3은 간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형암에서도 발현되는 타깃”이라며 “간암에서 효능을 확인한 이후 췌장암, 담도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AST-203은 비임상 단계이며, Trop2를 타깃으로 한다. Trop2는 췌장암 유방암 위암 폐암 등에서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ADC 개발사들이 가장 많이 개발하고 있는 타깃 중 하나다.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달 코오롱제약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4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약물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SITC는 세계 70개국 이상의 의료계·산업계 전문가 4600여 명이 활동하는 글로벌 면역항암학회다.최근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그룹 AI실과 공동 연구해 ‘AI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암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통해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암 치료에 자주 쓰이는 면역항암제와 같은 약물은 환자 반응률이 20~30%밖에 되지 않아 사전 반응성 확인이 필요하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신세포암 환자 942명의 데이터와 1만3400여 명의 장내 미생물 유전체 데이터의 모델 학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머신러닝 모델보다 15% 이상 정확도를 향상했다. AI 예측 모델은 암 치료제는 물론 다양한 질환의 약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회사 측은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주는 맞춤 의학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유림 기자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의 내성이 생기면 제품을 바꿔도 소용없습니다. 수년 동안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박제영 오라클피부과 대표원장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 위원회(ASCEND)’가 하노이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간담회에 한국 대표 전문가로 참석했다.○보톡스 효과 감소, 내성 의심ASCEND는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세계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 기구다. 보툴리눔톡신 내성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학술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간담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툴리눔톡신 내성 탐구: 새로운 인사이트와 시사점’을 주제로 진행됐다.보툴리눔톡신은 치료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용 목적으로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 ASCEND 간담회에 참여한 각국 전문가들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 아시아·태평양 9개국에서 보툴리눔톡신 시술자 258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효과 감소를 경험한 비율이 81%에 달했다. 이는 2018년 69%에서 6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보툴리눔톡신 효과 감소는 내성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이다.박 원장은 “보툴리눔톡신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시작하면 아예 시술을 중단해야 한다”며 “가장 위험한 건 환자가 의료진의 테크닉 때문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오해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 보툴리눔톡신의 여러 브랜드를 바꿔가며 계속 시술받는 것”이라고 했다.내성 가
“압타머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결합한 플랫폼 ‘압타머-약물 접합체(ApDC)’를 통해 난공불락 췌장암 치료제 개발을 하겠습니다.”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13일 인터뷰에서 “세계 최초로 ApDC의 임상에 착수했다”며 “내년부터 ApDC의 기술수출에 대한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압타머는 특정한 분자와 강하게 결합하는 핵산(DNA 또는 RNA) 조각이다. 타깃에 블록처럼 선택처럼 결합할 수 있다. 따라서 ADC에서 항체와 비슷한 기능을 낼 수 있는 것이다. ApDC는 ADC의 일종이다. ADC는 타깃을 찾아가는 항체,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는 페이로드,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해 주는 링커로 구성된다. 이 중 ApDC는 항체 대신 압타머를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다만 압타머는 아직 항체 대비 여러 단점을 기술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과제라고 분석한다. 타깃 결합 친화력(binding affinity)이 낮은 점, 혈중에서 쉽게 분해, 사이즈가 작아서 신장으로 배출되는 양이 많아 반감기가 짧다는 점이 대표적인 챌린지로 꼽힌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여러 단점 대부분 기술적으로 이미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압타머의 짧은 반감기는 오히려 ADC 개발에서 부작용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한 대표는 “압타머의 결합력과 혈중 분해에 대한 과제는 변형 핵산, 다양한 화학적인 변형을 통해 이미 극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반감기가 짧은 것은 ApDC 개발에서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ADC는 기존 항암제 대비 높은 효능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하지만 높은 효능만큼 오프타깃에 대한 부작용이 높게 나타난다. 특히 용량제
CJ 바이오사이언스는 ‘2024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AI 모델을 활용해 약물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면역항암학회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의 의료계·산업계 전문가 4600여 명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학회다.최근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그룹 AI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약물 반응성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마커 AI 예측 모델(AI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AI 예측 모델’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특정 약물의 반응성을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통해 예측하는 기술이다. 암 치료에 자주 쓰이는 면역관문억제제와 같은 약물은 환자 반응률이 20~30%밖에 되지 않아 사전 반응성 확인이 필요하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개발 플랫폼인 이지엠(Ez-Mx) 플랫폼으로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성 확인을 통해 모델의 정확성을 검증했다. 비소세포폐암·흑색종·신세포암 환자 942명의 데이터와 1만3400여명의 장내 미생물 유전체 데이터를 통해 모델 학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머신러닝 모델 보다 약 15% 이상 예측 정확도가 향상됐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또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 체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라크노스시라피에(Lachnospiraceae)’ 계열의 장내 미생물이 면역관문억제제 반응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향후 ‘라크노스시라피에’ 계열의 장내 미생물을 조절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올릴 수 있다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예측 모델’은 암·면역관문억제제 이외의 질환 및 약물에도 적용이 가
기업공개(이하 IPO 혹은 기업상장)는 대규모 자본조달 창구가 생긴다는 점에서 바이오텍 성장에 가장 결정적인 변곡점이자, 다수 자본시장 참여자들로부터 경쟁잠재력을 검증받는다는 점에서 중대한 시험대다. 또한 벤처캐피털에게는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위한 거의 유일한 경로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벤처캐피털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투자 행태에 매우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IPO는 공개시장 참여자에게는 강한 변동성과 높은 투자수익률로 매력적인 투자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산업혁신의 관점에서 본다면 벤처투자 시장에서의 선별 과정에 이어 공개시장 진입과정에서의 선별을 거쳐 산업 전체에 새로운 혁신주자, 혹은 새로운 모달리티가 진입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시장 선별기능에 충실한 나스닥 상장 시스템미국 나스닥 시장은 IPO의 상장 전 과정이나 상장 이후 과정에서 선별기능이 제법 잘 작동한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첫째, 리충산과 저우제유(Congshan Li and Jieyu Zhou)(2023)의 연구에 따르면1990~2010년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807개 신약개발 바이오텍 나스닥 상장 실적을 분석한 결과, 창업 3년 내 신규 특허를 확보한 곳은 408개다.이 408개 기업 중 30%인 123개 기업은 빅파마 혹은 바이오텍에 의해 인수합병됐으며, 83개인 20%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나머지 50%는 창업한 지 10년이 흘러도 비상장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10년 내 상장이 안 된 기업들은 나중에라도 상장이 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실질적인 상장 실패로 간주할 수 있다.이 당시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바이오텍 중 새로운 모달리티 기반 기업으로 현재까지 높은 기
네오이뮨텍이 2024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NT-I7과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병용 투약 임상 1b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바이오텍의 ESMO 발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는 “NT-I7과 CAR-T를 병용하면 T세포를 증가시켜 항암 효과를 극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Q. 네오이뮨텍 기업의 핵심 가치는 인터루킨-7(IL-7)의 반감기를 늘린 NT-I7이다. IL-7은 무엇인가?A. IL-7은 T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중 하나다. 특히 T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IL-7은 암이나 감염에 대응하는 ‘우리 몸의 군인’인 T세포의 수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Q. IL-7은 사이토카인인 IL-2와 비교를 많이 한다. IL-2는 로슈, 사노피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오랫동안 적극적으로 개발해왔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 IL-7보다 IL-2의 개발이 더 활발했던 이유, IL-7의 가능성이 궁금하다.A. 1980년대 초반에 발견된 IL-2는 T세포와 NK세포의 활성화를 촉진해서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다양한 암 치료에서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기 때문에 더 빨리 개발될 수 있었다. IL-2는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모세관 누출 증후군(capillary leak syndrome)이라는 독성 문제로 용량과 치료제로서의 한계가 있음이 많이 알려졌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IL-7은 IL-2와 비교해 우수한 T세포 증폭효과와 안전성까지 가진 사이토카인이다. IL-7은 2000년부터 림프구감소증(Lymphopenia)에 대한 보고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T세포의 증식과
메드팩토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SITC는 현지시간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됐다. 메드팩토는 8일 ‘백토서팁’과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의 병용 임상 1b/2a상 결과를 발표했다.메드팩토에 따르면 이날 데이터 공개와 함께 다수의 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 등에서 ‘백토서팁’의 연구 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부와는 공동 연구 등에 대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한편 메드팩토 외에도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호주 피터 맥컬럼(Peter MacCallum) 암센터, 멜버른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TGF-β 관련 발표를 진행, TGF-β의 항암치료 가능성에 대한 세계적인 높은 관심을 확인하기도 했다.이번에 공개된 임상 1b/2a상 결과는 PD-L1 발현율에 따른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병용요법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PD-L1 발현율이 25% 이상인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45.83%,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41.92개월을 기록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임핀지 단독투여 시 ORR은 20% 내외, mOS는 16.8개월 정도임을 감안하면 백토서팁은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며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백토서팁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백토서팁’은 종양 미세환경 조절과 관련된 TGF-β1 신호전달계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이다. 기존 항암치료제들과 병용투여 시, 면역을 활성화하고 전이 및 항암제 내성을 억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이사가 자사 주식 총 3만7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1일 공시했다.공시에 따르면 김훈택 대표이사는 기존 보유한 약 806만 주에 3만7000주를 더해 약 810만 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의 총 28.22%를 보유하며 지분율이 증가했다. 김훈택 대표는 지난 5월에도 장내에서 자사 주식 1만1400주를 매수하며 책임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메리골릭스 유럽 자궁내막증 임상 2상의 성공, 면역항암제 TU2218의 말기암환자 대상 임상1b상 중간결과에서 부분관해(PR) 3명 등 티움바이오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서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사업화 또한 진행 중임에도 기업가치에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라며 “김훈택 대표이사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기업의 안정성 및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샤페론이 ‘바이오 유럽 2024’에서 20여 개 글로벌 제약사들과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샤페론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이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바이오 유럽 2024는 전 세계 60여개국 28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약 5500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 컨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컨퍼런스에서는 생명과학과 바이오·제약 산업의 최신 동향과 혁신적인 기술이 소개됐으며,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와 파트너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샤페론은 바이오 유럽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 나노바디 기반 이중 항체 면역항암제 ‘파필리시맙’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활발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누겔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됐다.누겔은 샤페론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염증복합체 억제 기전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누겔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b상이 진행 중이다. 백인을 포함한 다인종에서 부작용과 최적용량을 확인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파트1 투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확정된 최적용량 두 가지를 기준으로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파트2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누겔 임상 2b상 파트1(용량 증량 파트) 결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파트1시험은 국내 임상에서 사용한 용량 보다 8배까지 증량한 투약
듀켐바이오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듀켐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43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2300원에서 1만4100원이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듀켐바이오는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치매 신약 레켐비(개발사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국내 출시도 앞두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투자를 통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CDMO 선도기업으로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관련 생산 시설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듀켐바이오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 절차를 잘 마무리하여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인수를 바탕으로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진행, 인허가까지 신약 개발 전체 단계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노벨티노빌리티가 233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1월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신한벤처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KB-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과 신규 투자자로 브레이브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주식회사 등 6곳이 참여했다.노벨티노빌리티는 이번 투자금을 NN3201 임상 운영 및 신규 타깃의 후보물질 발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NN3201은 노벨티노빌리티가 개발 중인 c-Kit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이다.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내년 상반기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한다.노벨티노빌리티는 완전인간항체 발굴과 단백질 엔지니어링에 특화된 항체 전문 회사다. 자체 발굴한 항체를 기반으로 단클론항체, 항체-약물접합체, 이중항체 등 다양한 모덜리티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특히 신규한 ADC 기술 개발을 위해 저분자 신약에 특화된 바이오텍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해 GC녹십자와도 손을 맞잡았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의미한 임상 결과 확보 및 추가적인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며 “내년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위헤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는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의 선두기업이다. ADC 분야에서 2019년부터 6년 연속, 총 13건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올해 초 오리온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ADC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을 담당하는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이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를 만나 시장의 궁금증을 풀어봤다. 케미컬 전문회사에서 ADC 개발기업으로 과감한 변신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이하 이) ADC는 일본 다이이찌산쿄 엔허투의 성공 이후 업계에서 제일 주목하는 분야가 됐습니다. 하지만 리가켐바이오는 창업 당시 항생제, 항응혈제 등을 연구개발하던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리가켐바이오가 ADC 회사로 변모했던 당시 ADC에 대한 주목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ADC의 어떠한 가능성을 보고 회사의 전략을 과감하게 바꾸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이하 김) 최근에 설립한 바이오 회사들은 아이디어 없이 창업한 곳이 드물어요. 저는 LG화학(옛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에서 23년 동안 일하다 갑작스럽게 나오게 됐어요.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어서 창업한 건 아닙니다. 빈손으로 출발했어요. 기존 직장에서 했던 분야를 잘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이 있어서 2006년 리가켐바이오(당시 레고켐바이오)를 창업했습니다. LG에서 항생제, 항응혈제, 항암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했어요. 항암제는 개발하는 데만 5~10년이란 시간이 걸리고, 항생제와 항응혈제는 빠른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2008~2010
일명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톡신이 주름 개선부터 체형 교정 시술까지 폭넓게 활용되면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보톡스 사용이 늘면서 시술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거나 효능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내성을 일으키지 않는 기술이 보툴리눔톡신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35년 역사, 다양한 치료와 미용에 활용보툴리눔톡신은 신경독소의 일종이다.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해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킨다. 이 원리를 활용해 1989년 미국에서 안과 질환을 적응증으로 세계 최초로 허가했다. 2002년 미용 목적(미간 사이 주름 개선)으로 승인되면서 보툴리눔톡신 시장이 급팽창하기 시작했다.보툴리눔톡신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요통, 과민성 방광증, 요실금, 만성 편두통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얼굴 주름 개선은 물론 근육질 종아리, 두꺼운 승모근, 팔뚝 살 등 체형 교정에도 활용되고 있다.이에 따라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S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지난해 96억달러(약 13조4000억원)에서 2032년 21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보톡스 내성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위원회(ASCEND)는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간담회를 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툴리눔톡신의 내성 탐구’를 논의했다. ASCEND는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세계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 기구다.ASCEND는 한국 등 아·태 9개국 보툴리눔톡신 시술자 258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보툴리눔톡신 효과 감소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81%였다. 2018년 69%이던 이 비율이 6
국제 다학제 전문가 패널로 구성된 ‘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위원회(ASCEND)’가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주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보툴리눔 톡신 내성 탐구: 새로운 인사이트와 시사점’이다. ASCEND는 보툴리눔톡신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세계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 기구다. 보툴리눔 톡신 내성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학술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ASCEND는 지난 2022년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 Asia 2022)에서 '보툴리눔 톡신 내성의 최신경향에 대한 국제 다학제적 검토 및 합의'에 대한 첫 번째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에서 ASCEND는 의료진들에게 보툴리눔 톡신의 잠재적 내성 위험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정확한 정보 전달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번 ASCEND 기자간담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성형외과, 피부과, 면역학, 의료 윤리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 및 안전성에 대한 논문(에스테틱 소비자와 의료진을 위한 보툴리눔 톡신 A형 내성 발생의 시사점: ASCEND 다학제 패널의 인사이트)과 함께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사용을 위한 두 번째 글로벌 합의안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ASCEND 패널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보툴리눔 톡신 내성과 관련된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둘러싼 윤리적 고려 사항을 논의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소비자 25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시술 효과 감소를 경험한 비율은 81%로 높게 나타났다.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이 생기면, 제품을 바꿔도 소용없습니다. 수년 동안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박제영 압구정 오라클피부과 대표원장은 지난 7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 위원회(ASCEND)’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간담회에 한국 대표 전문가로 참석했다.ASCEND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세계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 기구이다. 보툴리눔 톡신 내성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학술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간담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보툴리눔 톡신 내성 탐구: 새로운 인사이트와 시사점’을 주제로 진행됐다. 보툴리눔 톡신은 치료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용 목적으로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 ASCEND 간담회에 참여한 각 국가의 전문가들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시작하면 아예 시술을 중단해야 한다”며 “가장 위험한 건 환자가 의료진의 테크닉 때문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오해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 보툴리눔 톡신의 여러 브랜드를 계속 시술 받는 것”이라고 했다. 내성 가능성에 대해 기존에 시술을 받았던 의료진과 상담을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효과가 없는 건 중화항체 형성으로 인해 내성이 생겼다는 의미”라면서 “항체가 줄어들 때까지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수년까지 보툴리눔 톡신 효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항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이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의 빅터 앰브로스 교수와 하버드 의과대학의 게리 러브컨 교수에게 수여됐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오랜 시간 공들여 연구한 과학자들의 업적을 인정한 것이다. RNA가 생명현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인지되고 있으며,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생명현상 및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는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NA 중심 연구 흐름에 가려져 있던 RNA2000년 6월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인간 유전체의 초안이 완성됐다는 휴먼게놈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전후로 생명과학은 그야말로 DNA 시대가 됐다. 마치 DNA 서열을 알 수 있으면 모든 질병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고, 이에 맞게 치료제들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게 했다.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 기대의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된다. 유전자 DNA가 만들어내는 RNA 전사체의 개별 개수는 단백질의 개수와 양적 상관관계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다. DNA 기반 진단으로 표적치료제들이 나오고 있고, 어느 정도의 치료효과도 나타나고 있지만 같은 DNA 변이를 가지고 있음에도 치료효과가 서로 완전히 다른 환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과학적 설명도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DNA 서열의 전체를 이해하고 사람 개인마다 DNA 다형성의 복잡성을 파악하면 이마저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DNA 이외의 조절인자가 강력한 조절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합리적인 접근일 수 있다. RNA가 이러한 조절인자로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근거들이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다. mRNA보다 짧은 조각으로 존
“콧대 높은 세계 톱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가 먼저 찾아오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했습니다.”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5일 인터뷰에서 “리가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이 많고, 향후 CDMO의 매출 기여에 중요한 고객사가 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가켐바이오는 ADC 신약 개발사이다. 일본 다케다, 미국 암젠, 미국 존슨앤드존슨(J&J) 등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다국적 제약사에 ADC 기술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ADC는 글로벌 박파마가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플랫폼이다. 약효가 뛰어난 화학항암제를 항체에 붙여 암세포를 정확하게 찾아가게 한다. 일명 ‘유도미사일 항암제’로 불린다. 유방암, 림프종, 백혈병 등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ADC 시장은 116억5000만 달러 규모이다. 올해에는 127억5000만 달러, 2033년까지 약 286억1000만 달러에 도달해 연평균 성장률 9.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리가켐바이오는 연간 후보물질을 4~5개를 발굴하고, 5년 내 자체 임상을 착수한 파이프라인을 5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2~3년 내 기술수출 수익만으로 흑자 달성 가능한 국내 최초의 바이오텍, 2030년까지 글로벌 톱 ADC 회사 반열에 오르는 것이 목표이다. 김 대표는 “CDMO 회사도 실제로 임상에서 결과가 잘 나오고 스캐일업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텍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며 “매년 글로벌에서 리가켐바이오의 위상이 달라지는 것을 체감하며, 올해 월드ADC에서 수많은 CDMO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CDMO 회사들이
알테오젠 헬스케어는 파마리서치와 국내 최초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인 ’테르가제’의 국내 판매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알테오젠 헬스케어는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의 자회사이다. 알테오젠 자체 제품의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통합 법인이다. 지난 7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테르가제는 현재 양산과정을 거쳐 시판준비를 마쳤다.이번 계약에서 알테오젠 헬스케어는 종합병원 위주로 직접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파마리서치는 준종합병원 및 그 외 거래처, 유통 등을 담당한다. 파마리서치는 혁신적인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단시간에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로 발전한 회사로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테르가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이다. 현재 시판 중인 기존 히알루로니다제 제품은 모두 소나 양의 정소에서 추출되어 정제한 동물유래 제품이다. 동물유래 제품은 알레르기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르가제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만든 의약품으로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항약물항체(ADA)가 발생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에도 일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에 따르면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1조 3500억 원)수준에서 연간 19%가량 성장해 2036년 120억 달러(16조 2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재상 알테오젠 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파마리서치와의 계약을 통해 테르가제의 우수성을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rd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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