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투자판단과 관련한 주요 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체결한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됐다고 10일 밝혔다.샤페론은 전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BBT-209)’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공시에 따르면 샤페론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수령한 선급금 20억원은 반환할 의무가 없다.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계약 해지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내부 전략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계약위반이나 회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의 효능 및 안전성과 무관하다”고 말했다.샤페론은 2022년 4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 지역으로 경구용 특발성 폐섬유증 의약품 개발을 위한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샤페론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계약금 20억원을 수령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토모큐브가 바이오 분석 장비 분야의 글로벌 선점에 도전한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세포 염색 없이 3D로 관찰할 수 있는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을 개발했다. 2세대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은 토모큐브의 특허를 회피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독점적인 기술이다. 박용근 대표는 “지금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10년, 20년 후에는3차원 생물학과 재생의학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토모큐브가 깃발을 꽂았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논문 피인용 수 약 2만 회 과학자의 창업 토모큐브는 2015년 박용근 대표와 홍기현 각자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다. 박 대표는 광학을 이용한 생명과학·의학 문제를 연구하는 의광학(biomedical optics) 분야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하고 MIT 기계공학 석사, 하버드-MIT에서 의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부터 카이스트에서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창업 배경에 대해 박 대표는 “학부 지도교수님이 서울대 박희재 교수님이었는데, 서울대 1호 벤처를 만드신 분이었다”며 “MIT에선 벤처 경연대회에도 참석하는 등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연구하던 분야를 창업까지 하는 환경에 노출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박희재 교수가 1998년 창업한 제1호 실험실 벤처기업인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정밀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검사장비, OLED 연구 장비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2008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후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박 대표는 홀로토모그래피, 홀로그래픽 카메라,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등 의료 광학, 생체 광학
퓨쳐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단용과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모두 개발하는 회사다. 올해 리드 파이프라인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임상 2상 투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중국 기술수출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을 담당하는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이 지대윤 퓨쳐켐 대표를 만나 시장의 궁금증을 풀어봤다. 2000억 국내 방사성의약품 진단 시장 선점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이하 서) 전립선암 진단제 ‘FC303’은 현재 임상 3상 중이며, 연내 허가 신청 및 2025년 출시 예정입니다. 국내 시장은 어느 정도이며 타깃하는 시장점유율 및 매출 규모가 궁금합니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하 지) 국내 시장의 정확한 시장점유율 및 매출 규모는 확정 지을 수 없습니다. F-18로 표지된 방사성의약품 진단제가 출시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미국 시장에서 란테우스 진단제(필라리파이, Pylarify)가 우리와 같은 기전으로 미국에서 2020년 12월에 품목허가를 받았어요. 그 후 매출 추이로 보면 충분히 시장 크기를 볼 수 있으며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미국 시장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논리로 한국 시장의 크기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인구 3억5000만 명, 한국 인구 5000만 명. 미국 시장 규모는 10억6400만 달러(1조4000억 원)입니다. 미국 시장을 한국 인구 대비해서 7로 나누면 1억5200만 달러(2030억 원)가 나오는데요, 한국 시장은 2030억 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에서 전립선암은 암 발병률 1위의 암이고, 한국은 2024년도에 발표된 2020년 데이터를 보면 3위의 암이 됐습니다. 2022년 데이터에선 1위 암으로 될 것이라
CJ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신장내과 의료진과 감염진단 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기존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진단하기 힘든 ‘복잡성 복강내 감염’, ‘다낭성 콩팥병 낭종 감염’ 등의 진단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력을 활용해 병원균 판별·항생제 감수성 정보 등을 제공하면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런 정보가 유용한지 분석하기로 했다.새 진단법 개발에 성공하면 3~4일 정도 걸리던 검사시간을 6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균이 잘 자라지 않아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균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김유림 기자
“GV1001을 투약한 진행핵상마비(PSP) 환자에게서 보행장애, 요실금, 무감각 등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젬백스 이석준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진행성핵상마비를 적응증으로 GV1001의 임상 2상 탑라인을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진행성핵상마비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운동, 균형, 시력, 언어 및 인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된다. 특히 질환의 후기 단계에서는 음식을 삼키기도 어려워 튜브로 영양을 공급받게 되며,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할 정도로 환자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평균 생존 기간은 증상이 시작되고 5~10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젬백스의 GV1001은 펩타이드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젬백스는 진행성핵상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GV1001이 진행성핵상마비에서 효능을 보이는 기전은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의 수용체인 GnRHR에 작용을 통해서다. GV1001을 통해 GnRHR이 활성화되면서 성상세포(astrocyte)와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신호체계를 조절하게 된다. 성상세포의 균형이 망가지면 뇌혈관장벽(BBB)의 견고함도 함께 무너진다. 미세아교세포는 타우와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앞서 2019년 GV1001은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아 진행성핵상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진행했다. 치료목적사용승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 등에
“RGN-259의 신경영양성각막염(Neurotrophic Keratopathy, NK) 임상 3상 탑라인에서 치료목적을 달성하면 큰 규모의 기술수출을 예상합니다.”안기홍 HLB 테라퓨틱스(옛 지트리비앤)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RGN-259은 신경영양성각막염의 경쟁 약물 대비 치료 기간도 짧고 복용 편의성으로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경영양성각막염은 삼차신경 분포 장애로 인해 각막에 상피손상, 치유장애, 각막궤양, 천공 발생 등이 생기는 희귀 퇴행성 각막 질환이다. 일반적인 원인은 단순포진(Herpes) 바이러스 감염, 대상포진, 당뇨, 신경수술 후유증, 안과 수술 후유증 등이다. 증상은 3단계로 나눈다. 1단계는 약하게 상처가 생겨 뿌옇게 구름이 낀듯한 각막 형태이다. 치료방법은 보존제 없는 인공눈물이다. 2단계는 지속적인 상피 손상이 보이지만, 각막 염증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눈꺼풀 봉합 등 수술치료가 요구되는 단계이다. 3단계는 중증의 각막 궤양, 천공이 나타난다. 각막이식술, 양막이식 등을 진행하는 단계이다. RGN-259은 신경영양성각막염의 2~3단계를 치료하는 희귀의약품 신약 후보물질이다. 약효 성분은 Tβ4이다. Tβ4은 세포이동 촉진, 항염, 상처 치료, 세포자연사 억제 등 생체 내에서 상처회복 또는 조직재생과 관련된 다양한 기전을 가지고 있다. 현재 HLB테라퓨틱스는 RGN-259으로 신경영양성각막염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유럽 70명, 미국 70명 환자를 모집한다. 1차지표는 완치율이다. 안 대표는 “유럽 임상은 환자모집이 10월 말이면 완료되고, 내년 1~2월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GENA-104는 면역항암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두 가지 모두 개발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GENA-104은 다국적 제약사에서 권리를 가져가서 직접 임상을 진행하려는 수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GENA-104은 ‘CNTN4’를 타깃하는 항체치료제이다. CNTN4를 억제해 T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이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개발 중이다. 동물실험에서 GENA-104를 투여 시 CNTN4가 억제되면서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특히 CNTN4은 글로벌에서 지놈앤컴퍼니만 개발 중인 노블타깃이다. CNTN4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된 연구 중 종양 표면을 표적으로 하는 주목할 만한 신규 타깃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홍 대표는 “CNTN4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타깃이 아닌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타깃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며 “CNTN4의 임상 1상, 2상을 잘할 수 있는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계약을 맺기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CNTN4의 ADC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DC에서 항체의 역할은 암세포를 잘 찾아가는 ‘길잡이’이다. 따라서 ADC의 타깃은 암세포에 많이 발현되는 반면 정상세포에는 적게 발현되는 것이 중요하다. 홍 대표는 “글로벌에서 ADC 병용의 트렌드는 각각 다른 타깃으로 병용을 하기 때문에 노블타깃 항체의 탑재에
박셀바이오가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프로바이오와 Vax-CAR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협약 체결로 양사는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CAR 치료제 개발과 제조, 임상 등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전략적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또 항체의약품 개발,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전문 솔루션 및 효율적인 의약품 제조공정 개발 등에서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약 개발 임상 1상용 약물 제작과 향후 확보될 다양한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연구(CDO)·생산(CMO)을 연계한 사업에서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박셀바이오는 세포치료제 개발과 상업화까지 진행한 경험이 있는 프로바이오와의 협력이 현재 진행 중인 이중표적 CAR-T, CAR-MILs, CAR-NK 등 CAR 플랫폼 치료제 개발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프로바이오의 기술력을 접목해 GMP 규정에 부합하는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제조 및 생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과 다발골수종 등 혈액암을 타깃으로 한 CAR 기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프로바이오 리 첸 대표는 "박셀바이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바이오는 고품질의 플라스미드 ··바이러스벡터의 제작 및 CMC 개발, GMP 생산 등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박셀바이오의 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크게 발전시키고 혁신적인 치료법을 시장에 도입해 더 많은 환자에게 첨단 치료제를 신속하게 제
CJ 바이오사이언스가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신장내과와 감염진단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동연구는 기존의 미생물 검사 방식으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복잡성 복강내 감염’, ‘다낭성 콩팥병(ADPKD)에서의 낭종 감염’ 등의 질병을 대상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차별화된 NGS(Next-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력으로 병원균 판별·항생제 감수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러한 정보가 실질적으로 유용한지에 대해 분석한다.기존 미생물 검사 방식인 ‘세균 배양 검사’는 미생물을 배양한 후 화학적 특성을 분석해 종을 감별하는 방식으로, 적어도 3~4일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균이 잘 자라지 않는 균종의 경우에는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NGS 방식은 병원균에서 바로 핵산을 추출해 전체 유전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어떠한 균이든 판별할 수 있으며, 빠르면 6시간만에도 결과 도출이 가능해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NGS를 통한 정확한 균주 판별을 위해서는 방대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데이터베이스가 필수적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10여년간 쌓아온 자체적인 균주 데이터와 2022년 확보한 4D파마의 유럽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더해 정교하고 독자적인 균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AI를 활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체를 분석해 처리 속도도 높여, CJ바이오사이언스의 NGS는 업계 최고수준의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CJ바이오사이언스와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임상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병원균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단을
“세계 최초로 진행성 핵상마비(PSP)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겠습니다.”이석준 젬백스 대표(사진)는 최근 “2019년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PSP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을 투약했더니 환자의 움직임이 개선되는 효능을 확인하고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GV1001은 펩타이드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을 가진 환자, 대체 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 등을 치료하는 경우 임상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제도이다.PSP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보행, 시력, 언어 및 인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증상이 악화하면 음식을 삼키기도 어려워 튜브로 영양을 공급받게 되며,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할 정도로 환자 삶의 질이 나빠진다. 평균 생존 기간은 증상이 시작되고 5~10년에 불과하다.PSP 치료제는 아직 없다. 발병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뇌 축적,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뇌 조직 손상, 유전, 신경 염증 등을 관련 요인으로 추정한다.젬백스는 PSP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이달에 임상 2상에 참여하는 마지막 환자에게 투약을 마친다”며 “연내 또는 내년 초 임상 톱라인이 나오는데 계열 내 최초(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가능성이 판가름날 것”이라고 했다.젬백스는 GV1001의 기술수출과 직접 판매를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효능만 입증되면 마케팅 없이도 시장 수요가 많을 것이어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등 7개국의 PSP 관련 시장 규모
퓨쳐켐이 임상 비용 조달을 위해 총 13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고 6일 밝혔다.130억원 중 65억원은 상환 의무가 없는 제3자배정 우선주(CPS) 유상증자, 나머지 65억원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총 8개 운용사가 참여할 예정으로 신주 발행가는 증권 발행 및 공시 규정에 따라 주당 2만2436원으로 산정됐다.회사 측은 "최근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퓨쳐켐이 성공적으로 투자 유치를 이뤄낸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퓨쳐켐의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반영한 긍정적인 신호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나타내고 있다. 퓨쳐켐은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을 FC705 미국 임상 2상 비용과 Ac-225 리간드 전립선 암 치료제 임상 1상을 위한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다. FC705는 전립선암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 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에 결합하는 펩타이드와 치료용 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한 방사성 의약품이다. 이 치료제는 혈관을 통해 암세포에 도달한 후 Lu-177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으로 전립선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지난달 국내에서 임상 2상의 마지막 환자 투여를 마치고 현재 경과를 관찰 중이며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핵의학회’에서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표적 항암 치료에서 주목받고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 Ac-225는 Lu-177에서 방출되는 베타선보다 강력한 알파입자를 방출한다. 이 알파입자는 DNA를 파괴할 만큼 강력하지만, 짧은 거리만 이동하는 고에너지 방사선이다. 현재 Ac-225는 글로벌에서 전립선암
“세계 최초로 진행성 핵상마비(PSP)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겠습니다.”이석준 젬백스 대표는 6일 인터뷰에서 “GV1001은 PSP 적응증의 치료목적사용승인에 참여한 환자가 효과를 보이면서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젬백스의 GV1001은 펩타이드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치료목적사용승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 등에 한해 임상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제도이다.PSP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운동, 균형, 시력, 언어 및 인지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된다. 특히 PSP 후기 단계에서는 음식을 삼키기도 어려워 튜브로 영양을 공급받게 되며, 휠체어에 의존해 생활할 정도로 환자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평균 생존 기간은 증상이 시작되고 5~10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PSP는 어떠한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다. PSP의 발병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뇌에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축적,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뇌 조직 손상, 유전, 신경의 염증 등을 관련 요인으로 추정한다. 앞서 2019년 GV1001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SP의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약 6개월~1년 동안 PSP 환자들을 대상으로 GV1001의 투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PSP 환자의 움직임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대표는 “신경질환이 무서운 점은 신경세포가 한 번 죽으면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GV1001을 투약한 PSP 환자의 마비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확
올릭스의 주가가 ‘OLX702A를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한다’는 풍문으로 연일 들썩이고 있다. OLX702A는 mARC1을 타깃하는 siRNA 치료제로, 경쟁사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유일하다. 박준현 올릭스 연구소장은 “연내 기술수출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 세부적인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Q. OLX702A의 기전은?A. mARC1 타깃이다. mARC1을 억제하면 비만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에 효과를 낸다. 비만치료제에서 OLX702A는 에너지 대사를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는 기전이다.기존 비만 치료제들, 특히 식욕을 억제시키는 GLP-1 계열 약물과 달리 식이 섭취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존 치료제의 주요한 단점으로 거론되는 근육 감소 및 요요 현상을 줄일 수 있고 GLP-1 계열 약물과 병용투여도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MASH의 경우 올해 글로벌 빅파마들도 효과를 확인해 많은 논문이 게재됐다. 우리가 실험에서 확인한 점들을 종합해보면 지방대사(mitochondrial lipid 대사, transport 및 lipid oxidation에 영향) 조절을 통해 지방간을 감소시킨다. 또한 간에서 섬유화를 유발하는 세포인 간성상세포가 MASH 환자에서 활성화가 되는데, OLX702A는 이를 억제하고 면역반응도 조절해 MASH를 치료할 수 있다.Q. mARC1이 지방간 질환에서 효과는 있지만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연구는 많이 안 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글로벌에서 기전에 대한 연구가 초기 단계인 건가? A. 올해 암젠과 베링거인겔하임이 <헤파톨로지 커뮤니케이션스(Hepatology communications)>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유전체학, 단백체학, 대사체학 등 기전에 대한 초기 연구들을 진행한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초기 단계인 것은 맞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미국 제품명 라즈클루즈)과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허가했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중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돌연변이를 가진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승인은 유한양행·오스코텍·제노스코와 J&J의 오랜 협업의 결실이다.J&J는 지난 8월 20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한 FDA 허가의 의미를 “현재 EGFR 변이 NSCLC 환자의 1차 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첫 번째이자 유일한 다중 타깃, 화학요법이 필요 없는 치료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허가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대비 사망 위험을 30% 낮췄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과 반응지속기간(DoR) 측면에서 각각 우월한 결과를 보였다. ‘2023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마리포사 임상 중간 데이터에 따르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시 병용요법과 타그리소의 PFS는 각각 23.7개월, 16.6개월, DoR은 각각 25.8개월, 16.7개월이었다. 또한 최근에는 고위험 환자군에 대해 타그리소 대비 높은 치료효과를 보여주는 임상 데이터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이러한 결과는 J&J와 유한양행 모두에게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높여줬다. J&J는 병용요법 신약을 통해 고형암 분야, 특히 시장성이 큰 폐암 치료제 분야에 강력하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 유입으로 이익이 성장하면서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유한양행의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EGFR Tyrosine Kinase Inhibitor, EGFR TKI)인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일은 한국의 제약산업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세계 제약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률이 제일 높은 의약품 분야인 항암제의 1차 치료제로서 진출하게 된 것은 국내 제약사가 협소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렉라자가 어떤 전임상 및 임상개발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출판된 논문을 통해 알아봄으로써 글로벌 신약의 탄생 과정을 엿보도록 한다. 새로운 3세대 EGFR-TKI인 YH25448의 개발과 특성 저널 - Clinical Cancer Research논문 제목 - YH25448,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강력한 두개 내 활성을 갖는 비가역적 EGFR-TKI(YH25448, an irreversible EGFR-TKI with potent intracranial activity in EGFR mutant non-small cell lung cancer, 2019)일단 레이저티닙의 개발 과정을 다루기에 앞서 비소세포폐암에서 EGFR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의 표적치료제의 역사를 알아보자. 2003년 최초의 EGFR TKI인 이레사(Iressa, 성분명 게피티닙 Gefitinib)이 등장한 이후, 타세바(엘로티닙 Erlotinib), 2세대 비짐프로(다코미티닙 Dacomitinib), 지오트립(아파티닙 Afatinib)과 같은 약물이 등장해 왔다.이러한 1~2세대 EGFR TKI는 790번 티로신이 메티오닌으로 변하는 T790M 돌연변이 등에 의해 약물 저항성을 가지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이들 약제는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잘 통과하지 못해 뇌 전이된 환자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었다.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약물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
EGFR 폐암 치료제 개발은 기존에 접근하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에서 알로스테릭 저해제 또는 표적단백질분해제로 확장되고 있다. 다양한 표적의 이중항체를 개발 중이며, 항체약물접합체의 항체로 이중항체를 사용하고 있다. EGFR 치료제의 내성과 관련된 다른 신호전달 기전에 관여하거나 면역세포를 활용하는 접근도 시도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수많은 약물 중에서 정확히 타깃을 공략하고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환자의 생존기간을 의미 있게 연장할 차세대 EGFR 치료제를 기대해 본다.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알로스테릭 저해제, 표적단백질분해제(TPD)클래리베이트 질병 환경 및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NSCLC) 시장에서 상피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억제제의 2021년 매출은 39억 달러(5조2000억 원)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의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이 33억 달러어치를 판매했다.2031년을 내다보면 EGFR 표적치료제의 매출은 117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시머티닙은 102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한다. 따라서 오시머티닙의 내성을 극복하거나, 더 나아가 오시머티닙을 대체하기 위한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 오시머티닙으로 치료하다 보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내성이 발생하게 된다. EGFR의 표적 내성으로 알려져 있는 C797S 변이를 대상으로 하는 약물을 4세대 EGFR 표적치료제로 부른다. 이 4세대 EGFR 표적치료제는 기존에 오시머티닙이 약효를 보인 EGFR 유전자 변이에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동시에 뇌 전이 환자에게도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 임상을 진행 중인 4세대 EGFR TKI로는 국내 브릿지바이오
HLB이노베이션이 미국의 CAR-T 치료제 개발사인 베리스모테라퓨틱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HLB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미국에서 임상이 진행 중인 첨단 세포치료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향후 신약 개발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도 기대한다.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100% 자회사인 HLBI USA가 베리스모와 삼각주식교환 및 합병을 진행한다. 거래방식은 HLB이노베이션이 HLBI USA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이어 HLBI USA도 HLB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에 참여, 이를 통해 확보된 HLB이노베이션의 보통주를 베리스모의 구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이후 HLBI USA와 베리스모가 합병절차를 완료하면, HLB이노베이션은 베리스모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HLB이노베이션이 베리스모를 인수하는 방식은 과거 HLB가 미국 신약기업인 엘레바테라퓨틱스를 삼각합병 방식으로 인수한 것과 유사하다.HLB는 지난 2019년 미국 자회사와 엘레바의 흡수합병을 통해 엘레바의 지분을 모두 확보했다. 이후 리보세라닙의 임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신약개발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을 이뤄냈다. HLB이노베이션도 HLB의 성장모델을 따를 예정이다. 베리스모는 최초의 CAR-T 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펜실베니아대학(유펜) 연구진들이 참여해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성공 경험과 함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KIR CAR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특히 베리스모는 유펜과 협업을 통해 CAR-T 의약품 생산과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대학의 교수들이 전임상 연구 및 임상에도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CAR-T의 아버지라 불리는 &lsqu
SK바이오팜이 중국의 바이오회사로부터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SKL35501(FL-091)’의 권리를 들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SKL35501은 아직 상용화된 적 없는 방사성 동위원소 악티늄-225(Ac-225)를 활용한 물질이다. 업계에서는 Ac-225은 상용화를 위해서 여러 관문을 넘어야 한다고 분석한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중국 홍콩 풀라이프 테크놀러지스(Full-Life Technologies)와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선지급하는 계약금 117억8100만원을 포함해 총 마일스톤 최대 7920억9900만원이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 동위원소(암세포 공격)-링커-타깃을 찾아가서 결합하는 리간드’로 구성된다. 리간드는 항체, 펩타이드, 저분자화합물이 사용되고 있으며, 타깃을 정확히 찾아가는 ‘특이성’이 중요하다. 방사성 동위원소가 타깃이 아닌 다른 세포에 작용할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종류에 따라 반감기, 작용 범위가 다르다. 따라서 적응증 마다 적절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선택해야 한다. SKL35501은 타깃 리간드로 저분자화합물, 방사성 동위원소는 Ac-225을 사용한다. SKL35501이 적용한 저분자화합물은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수용체 단백질인 뉴로텐신 수용체-1(Neurotensin Receptor-1)에 결합한다. 소분자인 저분자화합물은 분자량이 낮아 고형 종양을 포함한 조직에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감기가 짧아 오프타깃(의도된 대상이 아닌 정상세포를 의약품이 공격)에 대한 우려도 적다.다만 짧은 반감기는 지속적인 방사성량을 전달하기
샤페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다음 단계 용량 증량 및 임상시험을 지속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누겔의 임상 2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누겔은 지난 5월 1차 IDMC의 임상지속권고 결정에 이어, 고용량 투약군과 위약군 환자를 대상으로 수집된 2차 데이터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번 2차 IDMC의 결정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한단계 더 높은 용량으로 마지막 코호트 임상 환자에 대한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다.샤페론은 미국 내 다양한 인종과 경증 또는 중등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누겔의 최적 치료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은 증량 투약과 확정용량 투약 두 파트로 구분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의 방법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등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누겔은 면역 세포와 상피 세포의 ‘GPCR19’에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염증복합체 억제 기전의 아토피 치료제다. 기존 염증 복합체 억제 약물이 염증의 활성화 단계를 억제하는 것에 반면 누겔은 염증의 개시뿐 아니라 증폭 단계에서 이중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염증제어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누겔은 T림프구에 의한 염증반응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한다. 특히 선택적 T림프구 억제 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염증억제 외에 다른 면역계에 영향을 덜 미치도록 설계됐다. 기존 경쟁 약물이 아토피 환자의 모든 T림프구 기능을 동시에 억제해 과도한 면역기능 저하로 암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기회감염 등의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온코크로스가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8개월에 접어들었지만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거래소는 45영업일 내에 신청 기업에 심사 결과를 통보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거래소 측은 “사업의 특수성 때문에 심사가 지연된 것”이라고 밝혔다. 3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온코크로스는 지난 1월 5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는 8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코크로스의 심사를 진행 중이다. 쓰리빌리언(4월), 토모큐브(4월), 셀비온(4월), 동국생명과학(6월) 등 온코크로스보다 늦게 심사를 청구한 바이오종목들은 이미 심사 결과를 받은 상태이다. 상장심사 가이드북에는 국내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후 거래소는 4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알려야 한다. 따라서 원칙상 온코크로스는 거래소로부터 심사 결과를 받아야 하는 기한은 3월 13일까지이다. 온코크로스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리 문제는 아니다”면서 “계속 심사 잘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거래소는 코스닥기업 상장 심사에서 기술특례 기업과 일반 기업의 심사를 분리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심사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특별 태스크포스(TF)도 설치해 운영한다. 신생 기업들의 늑장 상장이 이어지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원래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 기업 심사를 위해 상장부와 기술기업상장부를 운영했다. 다만 상장부와 기술기업상장부는 특례상장 기업 여부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심사를 맡아왔다. ‘심사 분리 방안’을 발표한 이후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IPO를 하는 바이오기업들
토모큐브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3차원(3D) 세포현미경을 개발했다. 신약 연구개발(R&D) 등에 필수인 세포실험의 정확도와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AI를 기반으로 1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우리 몸속 모든 세포 소기관을 3D로 분석할 수 있으며 97% 이상의 정확도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토모큐브는 올 하반기 AI 기반 홀로토모그래피(HT) 현미경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HT 현미경에 AI를 접목해 성능을 한층 개선한 제품이다. 박 대표는 “AI HT 현미경은 세포의 어떤 부분을 관찰해야 하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하룻밤 사이 나오는 수십 테라바이트의 고해상도 정보를 저장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분석까지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했다.오는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토모큐브는 2015년 설립돼 HT 현미경을 개발했다. 세포 염색 없이 3D로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이다.기존 세포현미경은 3D로 세포를 관찰하거나 사진을 찍으려면 세포를 염색하는 과정이 필수다. 세포가 물, 단백질, 탄수화물 등 투명한 물질로 구성돼 있어 관찰이 쉽지 않아서다. 문제는 염색에 쓰인 약물이나 염료가 세포의 특정 부위에만 쏠리거나 비특이적 결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HT 현미경은 염색이 필요 없다. 이 덕분에 세포의 구조와 특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세포 실험뿐 아니라 세포치료제 제조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토모큐브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위스연방공대, 서울대,
유한양행이 올해 하반기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YH35324의 임상 1b상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YH35324는 경쟁약물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와 직접 비교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시판 중인 알레르기 치료제 중 가장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꼽히는 듀피젠트(성분명 유파디시티닙)를 뛰어넘는 효능 입증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한양행은 제2 렉라자 후보 중 하나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YH35324을 내세우고 있다. YH35324는 2020년 7월 유한양행이 전임상 단계에서 1조4000억원 규모로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물질이다. YH35324는 아토피가 있는 건강인 또는 경증 알레르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중등증-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의 평가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2월 YH35324의 임상 1a상 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국제면역약리학회지에 게재됐다. 안전성과 내약성뿐만 아니라 졸레어와 효능을 비교했다. 졸레어는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알레르기 치료제이다. 올해부터 이미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물질특허와 제형특허 모두 만료됐다. 미국은 물질특허 만료, 제형특허가 2025년 11월까지이다. 셀트리온이 영국에서 지난 7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유럽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최초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이다. YH35324는 임상 1a상에서 건강한 대상 또는 경미한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또는 두드러기가 있는 아토피 성인 환자를 모집했다. 아토피 환자에서 YH35324는 졸레어 대비 우월함을 입증했다. 바이오마커로 혈청내 유리(serum-free) IgE 수치를 활용했다. IgE는 면역 체계에서 생성되는 항체
라파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자사브랜드 아크로패스 아크네큐어 제품 등록이 완료됐다고 29일 밝혔다.라파스는 작년 4월 헤이데이를 통해 킬라 ES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제품을 북미시장에 론칭했다. 이후 자사 제품의 FDA 추가 등록으로 자사 브랜드·ODM 제품으로의 투트랙이 완성됐다.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여드름 치료시장 규모는 110억9000만 달러(15조원)로, 2032년에는 174억8000만 달러(2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북미시장 규모는 54억5000만 달러(7조원)다.라파스 관계자는 “미국시장내 여드름시장에서 ODM 비즈니스와 더불어 라파스 자회사인 퍼시픽바이오 를 통해 아마존, 울타뷰티 온라인몰 입점 등 미국 내 영업에 집중해 여드름시장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4분기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신청을 진행해 국내 출시도 준비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일반의약품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며 “상처, 흉터개선, 기미치료 등 피부 국소 부위에 작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장될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티움바이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TU2218의 임상 1b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ESMO 2024에서 면역항암제 TU2218과 키트루다(Keytruda) 병용투여 임상 1b상의 추가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추가 공개하는 결과에는 병용투여 시의 안전성 데이터와 더불어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에 대한 항암 반응 등이 포함된다. 임상 1b상에서 현재까지 췌장암, 항문암, 폐암 환자들에게서 부분관해(PR, partial response)를 확인한 바 있다. TU2218은 면역항암제의 활성을 방해하는 ‘형질전환성장인자(TGF-ß)’와 ‘혈관내피생성인자(VEGF)’를 동시에 차단하여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항암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전의 경구용 치료제다.TU2218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1b상은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임상 1b상에 참여하는 진행성 고형암 환자는 키트루다 200mg을 3주에 한 번 정맥 투여 받는 것과 동시에 TU2218을 하루 두 번(BID) 2주간 경구 복용하게 되며, TU2218 투약 용량별 3개 그룹(52.5mg BID, 75mg BID 또는 97.5mg BID)으로 나뉘게 된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의 임상 성과를 전세계 암 전문가와 다국적 제약사 등이 찾는 ESMO 학회에서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임상에서 나타난 TU2218의 높은 안전성과 항암 효과를 잘 소개하고, 환자 모집이 시작된 담도암 및 두경부암 임상 2a상을 차질 없이 진행해 혁신신약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젬백스앤카엘은 진행성핵상마비(PSP) 및 피질기저핵변성(CBD) 국제 연구 심포지엄 ‘뉴로2024(Neuro2024)’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뉴로2024’는 큐어PSP(CurePSP)가 개최하는 연례 학술대이다. 전 세계 신경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PSP 및 CBD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올해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10월 24~25일 양일간 열린다.큐어PSP는 1990년 설립된 미국 뉴욕 기반의 비영리 자선 단체이다. PSP, CBD, 다계통위축증(MSA)에 대한 질환 인지도 향상 및 커뮤니티 구축, 발병 원인과 치료제에 대한 혁신 연구를 지원하는 등 전문가와 환자, 환자 가족에 대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젬백스는 ‘뉴로2024’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GV1001의 전임상 연구 결과와 국내 임상시험 현황, 글로벌 임상시험 계획 등 PSP 치료제 개발 현황을 공유한다. 신경과학 분야 저명한 연구자 및 환자 단체와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PSP는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으로 파킨슨 형태 중 가장 심각한 질환이다. 주된 증상으로 보행 장애 및 자세 불안정성, 인지 저하, 안구운동장애,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난다.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개발이 시급하다.젬백스는 국내 최초의 PSP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 국내 2상 임상시험은 9월 중 모든 환자의 투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글로벌 PSP 임상시험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 임상
대봉엘에스가 국소 상처 관리를 위한 올인원(All-in-one) 접착성 하이드로겔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상처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을 의미하며, 미세 상처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인체의 장기는 대부분 점막으로 덮여 있으며 접착과 봉합이 어려워 쉽게 출혈을 유발한다. 이 때문에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접착력 및 생체 적합성을 갖는 생체조직 접합 소재 기술이 요구된다.생체조직접착제는 인체 내외 조직의 상처 봉합, 지혈 등 다양한 임상 분야에 사용되는 의료기기이다. 전 세계 인구 고령화와 함께 시술 편이성, 시간 효율성, 심미성 등의 장점이 있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대봉엘에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 신개념 피부 접착 기술을 이용하면, 다른 제품들이 보유하지 못한 상처 봉합 및 유해물질 차단이나 보습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발현 가능하다. 기존 제품들은 수분이 있으면 접착력이 떨어지는데 이 제품은 반대로 수분 친화적으로 빠른 상처 봉합을 이루어 내므로 속효성의 효과를 가진다.대봉엘에스 연구소에 의하면 바이오셀룰로오스 나노섬유(Bio Cellulose Nano Fiber)와 알긴산 보론산(Alginate Boronic Acid)의 결합으로 피부 미세 스크래치 사이에 스며들어 피부의 수분을 서로 끌어당겨 응집력을 올린다.피부의 밀착력을 강하게 개선한다. 손상된 피부장벽 회복과 보습 효과, 각질 개선 효과의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특히 피부의 pH 5.5~5.8 사이에서 최고의 효과를 발휘한다. 이 기술을 통해 개발된 하이드로겔은 다양한 크기와 깊이의 상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다.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상처 부위에 잘 붙어
토모큐브는 '2024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ASPS)'에 참가해 비파괴 3차원 광학기술인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개발 중인 산업용 계측장비 HT-T1과 HT-R1을 소개할 예정이다. ASPS는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전문 전시회이다. 올해는 28~30일 진행된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최신 기술, 장비, 소재 등을 전시하며 업계 전문가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갖는 중요한 플랫폼이다.HT-T1은 글래스 기판의 TGV(반도체 패키징용 유리 기판에 전기 흐름을 돕는 미세한 전극 통로를 만드는 것)를 파손 없이 3차원으로 검계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TGV 내벽의 조도 측정, 미세 크랙 검사, 그리고 레이저 가공 누락 영역의 정밀감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유리 디스플레이 기판(Glass Substrate), XR/AR Glass, Ultra-Thin Glass 등의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HT-R1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비파괴 방식으로 3차원 이미징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특히 하이브리들 본딩(Hybrid bonding) 구조에서 이산화규소(SiO2)의 조도와 Cu 패드 함몰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Hybrid bonding, OLED, OLEDoS, MLA, 빌드 업 필름(Build-up Film) 등의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100nm급 광학 해상도로 다층막이 형성된 웨이퍼 레벨의 대면적 표면 품질을 맵핑 할 수 있다.토모큐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존의 3D 검계측 기술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에 대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토모큐브 관계자들이 직접 상담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맞춤형 기술 설명과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까다로운 검계측 과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사 리가켐바이오가 연초 대비 98% 급등하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큰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는 바이오회사로 꼽히면서다. 이미 시장에서는 기술수출에 대한 풍문이 돌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의 주가는 9만5000원대를 횡보 중이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9만8000원대까지 치솟으며 10만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는 연초 5만원대에서 약 98% 급등한 주가이다. 리가켐바이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배경에는 3분기 기술수출 풍문이 있다. A 증권사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올해 제약바이오 가장 큰 이벤트였던 렉라자 FDA 승인이 나오고, 리가켐바이오가 기술수출을 기대할 만한 곳”이라며 “기술수출이 3분기 중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B 증권사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기술수출 임박, 알테오젠 대비 많이 낮은 시가총액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공격적인 매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곧 4~5조원 가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가능성도 있어서 수급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가켐바이오의 시총은 약 3조5000억원이다. 리가켐바이오 측도 연내 기술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우리는 매년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며 “현재 기술수출 협상을 하는 건이 있으며, 올해 내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에셋 딜과 패키지 딜이 각각 따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풍문이 있다. 에셋 딜의 유력 후보는 ‘LCB97’이다. LCB97는 앞서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가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은 기업 가치 제고와 자금조달 및 주식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듀켐바이오는 2009년부터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운영했다. 2014년 코넥스에 진출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와 인력을 구축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며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기반을 다져왔다.그동안 꾸준히 제조 시설과 유통망 구축에 집중한 듀켐바이오는 현재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제조소를 포함해 전국에 국내 최다인 12곳의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치매, 파킨슨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진단제, 암 진단제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 실적 또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듀켐바이오의 매출액은 2021년 109억원, 2022년 324억원, 2023년 347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7%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특히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90%이다. 올해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레켐비 국내 승인에 이어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까지 글로벌 시장에 등장했다. 듀켐바이오는 각 신약의 국내 임상 과정에 진단제를 공급하기도 했다. 치매 치료제 공급이 본격화되면 방사성의약품 진단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여기에 최근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을 인수하면서 신약 개발을 위한 역량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듀켐바이오는 최근 방사성의약품 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기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인공지능(AI) 3D 세포현미경과 유리 기판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의 3D 세포현미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토모큐브는 2015년 박 대표와 홍기현 각자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이다. 현재 토모큐브의 핵심 제품은 홀로토모그래피(HT) 현미경이다. HT 현미경은 세포의 염색이나 전처리 없이 3D로 관찰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 분석 장비 기술이다. AI가 수십 테라바이트 저장하고 분석HT 기술이 등장하기 전까지 기존의 현미경으로 3D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세포의 염색 과정이 필요했다. 세포는 물, 단백질, 탄수화물 등 투명한 물질로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색에 쓰인 약물이나 염료가 세포의 특정 부위에만 결합하거나, 비특이적 결합을 일으킬 수 있다. 분석 결과에 아티팩트(실험적, 분석적, 이미징 과정에서 나타나는 왜곡된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반면 HT 현미경은 염색 없이 세포의 본래 구조와 특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아티팩트를 피할 수 있다. 세포 실험 이외에 세포치료제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박 대표는 “HT 현미경을 통해 세포치료제의 품질검사(QC)를 진행하면, 곧바로 사람에게 주입할 수 있다”며 “기존 현미경은 염색을 해야 하기 때문에 QC 진행 후 사람에게 투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토모큐브의 경쟁사는 스위스 나노라이브가 유일하다. 나노라이브는 1세대 HT 현미경만 보유하고 있다. 토모큐브는 1세대와 2세대를 상용화했으며, 3세대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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