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광화문광장에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아이콘 ‘영희’와 사진을 찍고 딱지치기 등 드라마 속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밤에는 종로 보신각에서 대형 조형물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며 새해를 밝히는 행사도 열린다.서울시는 다음달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4일간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서 겨울 축제 ‘2024 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2회째인 윈터페스타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열린 ‘서울빛초롱축제’ ‘서울라이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광화문마켓’ ‘보신각 타종’ ‘서울콘’(인플루언서 박람회) 등 7개 축제를 하나로 통합한 축제 브랜드다.서울시는 행사 기획을 위해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12월 26일)를 앞둔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다음달 21일 오후 5시30분부터 7시까지 오징어 게임 등장인물 복장을 한 500여 명이 광화문광장 일대를 행진한다. 이 장면은 넷플릭스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길거리 음식을 맛보고 소상공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광화문마켓’도 눈길을 끈다. 14m 높이의 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산타마을’처럼 조성된 크리스마스 마켓에 소상공인 141곳이 참여한다. 경복궁 월대와 DDP 외벽에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영상 작품이 송출되고 청계천 일대에선 빛 조형물 240여 개를 감상할 수 있다.종로 보신각에선 1월 1일 0시 제야의 종 타종과 함께 지름 30m의 조형물 ‘자정의 태양’이 전각 뒤편에서 떠오른다.동시에 인근 시민과 관광객 1만5000여 명이
서울 종로구가 이달부터 북촌 일대 관광객 출입 시간을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한 데 이어 내년 7월부터는 관광 전세버스 통행도 막기로 했다. 종로구는 최근 수립한 ‘북촌 특별관리지역 관리대책’에 따라 북촌 일대 전세버스 통행 제한을 내년 7월부터 시범 운영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주민들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소음, 쓰레기 투기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제한구역은 북촌로와 북촌로5길, 창덕궁1길에 이르는 약 2.3㎞ 구간이다. 전세버스 불법 주정차가 잦고 이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한 곳들이다.구는 올해 말까지 통행 제한 실시설계와 과태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에 단속을 위한 CCTV 교통시설물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내년 7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반년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최해련 기자
서울 종로구가 이달부터 북촌 일대 관광객 출입 시간을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한 데 이어 내년 7월부터 전세버스 통행도 막기로 했다.서울 종로구는 내년 7월부터 ‘북촌 특별관리지역 관리대책’에 따라 북촌 일대 전세버스 통행 제한을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으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소음, 쓰레기 투기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종로구는 북촌로와 북촌로5길, 창덕궁1길에 이르는 약 2.3㎞ 구간에서 전세버스 통행을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상시 제한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올해 말까지 통행 제한 실시설계와 과태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중 단속을 위한 폐쇄회로(CC)TV 교통시설물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 내년 7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반년간 계도기간을 거친 뒤 2026년 1월부터는 위반 시 과태료를 물기로 했다.구는 교통복지 일환으로 ‘버스 교통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버스를 이용한 뒤 교통비 지급을 신청하면 분기별 사용액을 집계해 개인 계좌로 환급해준다. 대상은 주민등록 기준 종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19∼39세 청년, 13∼18세 청소년, 6∼12세 어린이로 총 8만1000여 명이다.연간 기준 어르신과 청년은 최대 24만 원, 청소년은 최대 16만 원, 어린이는 최대 8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종로구는 이달 중 조례 제정을 마무리한 뒤 시스템 구축 등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9월부터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DDP 루프탑투어’가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코스 길이를 늘이고 운영 시간도 낮 시간대에서 밤까지 확장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17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 DDP 루프탑 투어 프로그램 참여 경쟁률이 무려 600대 1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단 100명을 모집하는 일반인 접수에 6만 명이 동시 접속하며 수 초 만에 신청이 마감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투어를 상설화하고 보다 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투어를 상설화하라"는 오세훈 시장의 주문을 받고 이번 투어를 기획했다. 오 시장 첫 재임 시절 서울시의 핵심 시정 철학이었던 '디자이노믹스'를 건물로 구현해낸 것이 바로 DDP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동대문에 디자인 명소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개관 10주년을 맞은 올해 누적 방문객 수 1억명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서울 대표 랜드마크로 거듭났다.이번 시범 기간 투어참가자는 총 220명이었다. 특별한 사연을 보낸 시민 60명, 파리올림픽 서울 선수단, 동대문 상인, 디자이너 등 120명을 미리 선정했고, 나머지 100명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다.참가자들은 지상 29m 높이의 DDP 지붕을 30분간 걸으며 동대문, 남산, 성곽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편도 140m의 코스는 비정형 알루미늄 패널과 사막식물로 꾸며졌다. 모든 참가자는 독일 DEKRA 인증받은 안전 장비를 착용해 철저한 안전 속에
올 연말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의 아이콘 영희와 사진을 찍고 딱지치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밤에는 보신각 인근에서 떠오른 자정의 태양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빌 수 있다. 서울시는 다음 달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4일간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내 대표 관광지 6곳에서 겨울 축제 ‘2024 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윈터페스타는 그간 서울에서 산발적으로 열렸던 '서울빛초롱축제', 서울라이트(DDP·광화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광화문마켓, 타종행사, 서울콘 총 7개 축제를 하나의 대형 축제로 모은 브랜드다.올해 2회째인 윈터페스타의 주제는 '소울 프리즘(SOUL PRISM)’이다. 축제 장소 6곳 각각을 서울 고유의 색과 빛으로 물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의 대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현무, 청룡, 백호, 주작)의 색상을 일부 차용할 예정이다. 경복궁 월대와 비정형의 건축물 DDP 외벽에는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투사된다. 2009년 시작한 야간 빛 축제 '빛초롱축제'의 일환으로는 240여개의 전시물이 청계천을 둥둥 떠다니거나 그 일대를 비출 전망이다.올해 서울시가 특히 더 힘쓴 부분은 민간과의 협력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속 등장인물 복장을 한 500여명의 인원이 다음 달 21일 오후 5시 반부터 7시까지 광화문광장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 이 장면은 넷플릭스의 SNS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시리즈 공개일(12월 26일)을 앞두고 서울시와 넷플릭
한때 철거용역업계의 대부로 악명을 날린 이금열 전 다원그룹 회장(54)이 지방세 14억1100만원을 체납해 서울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씨를 포함해 전국 총 6만710명의 고액 체납자들이 떼먹은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이 총 3조9000억원에 이른다.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는 20일 신규 고액·상습체납자 총 1만274명의 실명, 주소지 등 신상정보를 각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들 지자체는 2006년부터 매년 11월 셋째주 수요일 연간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발표한다. 특정 지자체 체납액이 1000만원을 밑돌더라도 다른 지자체의 체납액까지 더해 기준선을 넘으면 공표 대상자에 포함된다. 이렇게 여러 지자체에 걸쳐 있는 서울의 체납자는 559명으로 집계됐다.서울시에서 신규로 공개된 1599명 중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이 전 회장으로 14억1100만원을 미납했다. 이 전 회장은 재개발 철거용역 사업으로 거액의 재산을 축적해 ‘철거왕’으로 불렸다. 과거 10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달아나 5년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기존 체납자 중에선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1위(151억7400억원)를 차지했다. 오 전 대표는 2017년에서 2021년까지 5년 연속 체납왕에 오르는 등 장기·상습 체납자로 분류된다.법인으로는 재산세 144억1600만원을 체납한 ㈜삼화디엔씨와 주민세 113억2200만원을 내지 않은 ㈜제이유개발이 각각 1, 2위에 올랐다. 제이유네트워크㈜는 109억4700만원을 체납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리조트(74억500만원), 코레드하우징(69억1900만원)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정부는 체납액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명단 공개
‘철거왕’으로 악명 높은 이금열 씨(54)가 지방세 14억1100만원을 체납해 서울시의 올해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 씨를 포함해 전국 총 6만710명의 고액 체납자(1년·1000만원 이상)가 납부하지 않은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약 3조 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20일 지방세를 1000만원 이상 체납한 상태가 1년이 지난 고액·상습체납자 총 1만2686명의 실명, 주소지 등 신상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중 1599명은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신규 체납자다. 서울시 체납액이 1000만원을 밑돌아도 다른 지자체의 체납액을 더했을 때 1000만원이 넘어 명단에 포함된 대상자 수는 559명에 달했다.신규 명단 공개 대상자 중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이금열 전 다원그룹 회장으로 14억11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6년 부과한 세금 14억원에 대해 최근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명단에 새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금열은 철거용역 업계의 대부로 알려진 인물로, 과거 10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달아나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신규 명단공개자 1599명 가운데 개인은 1183명(체납액 620억원), 법인은 416개 업체(268억원)이며 평균 체납액은 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1599명 중 절반가량인 898명은 1000~3000만원을 체납했다.서울시 외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도 이날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세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 1000만원 이상 체납한 신규 대상자는 1만27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체납자와 합치면 전국의 고액·상습 체납자는 총 6만710명, 체납액은 3조9000억여원에 이른다.신규
서울 석촌호수 인근에서 산책하다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이 문을 연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개관전을 오는 22일 오후 5시에 개막한다고 20일 밝혔다.석촌호수 동호 옆 14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의 2개 전시장으로 건립됐다. 호수를 품은 서울 유일의 미술관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누구나 호수를 걷다가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관을 기념한 특별전은 내부 전시장을 비롯해 야외, 옥상, 복도, 기계실 등 미술관 전체 공간에서 진행한다.제2전시실에서는 초겨울 자연의 색이 옅어진 석촌호수에서 다채로운 색을 만날 수 있다. 형용사를 채집해 색으로 표현하는 이경 작가, 꿈과 환상을 색으로 전달하는 제이미 리 작가, 강렬한 색채로 컬러밴드에 감정을 담아내는 하태임 작가 등 3인의 작품 22점을 선보인다.제1전시실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전시가 열린다.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등 작가 18인의 작품 18점을 통해 한국 현대 회화사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야외에서는 설치미술가 남다현, 황혜선 작가와 조각가 강재원, 박안식, 조영철 작가의 작품 19점을 감상할 수 있다.개막식 당일 남다현 작가는 미술관 앞마당에서 퍼포먼스 '제프 쿤스 파격 세일'을 선보인다. 제프 쿤스를 패러디해 그의 대표 작품인 '벌룬독'을 공장에서 생산하듯 현장에서 만들어 나눠줄 예정이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운영한다.서강석 구청장은 "석촌호수가 이제는 문화예술을 덧입은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 '더 갤러리 호수'를 통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서울 도심을 흐르는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법은 ‘Han River(한 리버)’일까, ‘Hangang River(한강 리버)’일까. 정답은 후자다.서울시는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한강의 영문 표기가 혼용돼 있다며 정확한 영문 이름을 사용하는 데 협조해달라고 19일 당부했다. 한강의 두 번째 글자인 ‘강’(江)을 영어 단어 ‘river’로 직역해 ‘Han River’로 쓰는 이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실제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Han River’를 입력하고 엔터 키를 누르자 ‘한강의 지명’이라는 검색 결과가 떴다.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강홍수통제소의 영문 명칭도 ‘Han River Flood Control Office’로 소개된다. ‘Han River’가 들어간 각종 예문 역시 200여 개 제시됐다.그러나 정확한 명칭은 ‘강’을 소거하지 않은 ‘한강 리버’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한강의 공식 영문 표기법은 2010년 정해졌다. 서울시는 당시 한강공원 영문 표기를 통일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정확한 명칭을 전달하기 위해 한강공원 내 시설물·홍보물 외국어 표기 개선 및 홍보 계획을 세웠다.이후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제정해 자연 지명 영어 표기에 대한 통일 규정을 마련했다. 자연 지명은 전체 명칭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속성 번역을 병기하는 방식이 원칙이다. 이에 따라 낙동강은 ‘Nakdonggang River(낙동강 리버)’, 한라산은 ‘Hallasan Mountain(한라산 마운틴)’으로 표기해야 한다.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국내 외국인 관광객에게 영문 표기는 길을 찾는 나침반
“대학 시절 애인이랑 연락할 때 썼던 삐삐네.”19일 서울 구로동 G밸리산업박물관을 찾은 한 50대 여성이 진열장에 전시된 무선호출기(삐삐)를 보며 이같이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전시회에 온 40대 김모씨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모토로라 이동식 전화기를 가리키며 “벽돌처럼 생겨서 ‘벽돌폰’이라고 불렀지”라고 했다.삐삐, 카폰, 스마트폰까지 당대 유행한 무선통신 기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무선통신 기술의 원리와 작동방식을 알기 쉽게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세대 간 추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물관과 과학관의 첫 협업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구로동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국내 무선통신 산업 발전 60년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무선통신, 일상을 만들다’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G밸리산업박물관은 옛 구로정수장 부지 개발사업으로 세운 G타워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넷마블이 공공기여한 공간이다. 2021년 9월 개관 이후 마련된 다섯 번의 기획전에선 구로공단의 역사 등 주로 서울의 산업 발전을 다뤘다.이번 특별기획전은 박물관과 과학관의 국내 첫 협업 사례로 꼽힌다. G밸리산업박물관과 서울시립과학관은 산업과 과학기술의 연계 지점을 고민하다 무선통신 기술의 발달사를 주제로 한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를 다 보고 나면 1961년 인구 100인당 전화 보급률이 0.4대에 불과하던 나라가 60년 만에 첨단 스마트폰 연구생산 기지로 거듭난 비결을 짐작해볼 수 있게 된다. 올림픽이 만든 통신 강국전시는 3부로 나뉜다. 박정희 정부가 1960년대 초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l
서울지역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후불 신용·체크카드 형태로 출시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월정액 이용료 6만2000원을 매달 충전하는 대신 신용카드사에서 교통비를 자동 정산받으면 된다.서울시는 한 장의 카드로 일반 구매와 시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이달 30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카드사별 혜택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참여사는 티머니와 신한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우리 현대 하나 등 9개 카드사다.후불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정액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탈 수 있다. 월별로 결제 금액이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말일이 30일이면 6만2000원, 28일과 31일이면 각각 5만8000원, 6만4000원이다. 사용 금액이 정액보다 많으면 무제한 대중교통 혜택이 적용돼 초과분은 할인되는 방식이다. 12월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10만원이라면 정액인 6만4000원이 청구되고 나머지 3만6000원은 시가 부담한다.카드사별 출시 일정에 따라 25일부터 발급을 신청해 28일부터 티머니 홈페이지에 등록할 수 있다. 후불 기후동행카드 발급 이후 카드 등록을 하지 않고 이용하면 대중교통 사용금액 전액이 청구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할인 혜택을 적용받으려면 카드 등록이 필수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해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0대 몸짱 배우로 변신했다.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서다. 19일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의 시정질의자로 나선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얼굴로 만들어진 딥페이크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를 막을 방안을 고민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과정에서 기술의 파급력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영상을 튼 것이다. 윤 의원은 휴대폰 앱을 이용해 한 외국배우의 영상에 오 시장의 얼굴을 합성해 넣었다. 영상이 재생되자 회의장에 있던 모든 이들이 빵 터졌다는 후문이다. 의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단상에 올랐던 오 시장도 피식 웃으면서 "묘하게 닮았다"고 말했다. 영상을 만든 윤 의원은 "제가 이 영상을 1분도 안 돼서 만들었는데, 심지어 무료였고 너무 쉽고 너무 빨랐다"며 심각성을 알렸다.오 시장은 '딥페이크' 범죄 관련 "서울시는 디지털성범죄센터에서 최초로 AI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기대 이상"이라며 "과거 같으면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지워놓으면 바퀴벌레처럼 튀어나오는, 이런 상황이 끊임없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AI가 대량으로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격권이 철저히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법은 무엇일까? Han River(한 리버)일까, Hangang River(한강 리버)일까. 정답은 ‘한강 리버’다. 서울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한강의 영문 표기가 혼용돼 쓰인다며 정확한 영문 이름을 사용하는 데 협조해달라고 19일 당부했다. 한강의 두번째 글자인 '강'(江)을 영어 단어 'river'로 직역해 'Han River'로 쓰는 이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정확한 명칭은 '강'을 소거하지 않은 '한강 리버'다. 시에 따르면 한강의 공식 영문 표기법은 2010년 정해졌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영문 표기를 통일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정확한 명칭을 전달하기 위해 ‘한강공원 내 시설물·홍보물 외국어 표기 개선 및 홍보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제정해 자연 지명 영어표기에 대한 통일적인 규정을 마련했다. 자연 지명은 전체 명칭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속성 번역을 병기하는 방식이 원칙이다. 이에 따라 한강은 ‘Hangang River’, 한라산은 ‘Hallasan Mountain’으로 표기해야 한다.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더욱 수준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강에 대한 일관성 있는 홍보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야 할 때”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서울시가 내년부터 취약계층 4~5세 유아를 대상으로 양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런 키즈’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단비교육, 메가스터디교육, 아이스크림에듀, 에누마, 웅진씽크빅, 천재교과서 등 6개 민간 교육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시 관계자는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어린이 미디어 이용 시간이 많아 무분별한 유튜브 영상 등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며 “아이들에게 양질의 미디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협약에 따라 업체는 한글, 동요, 기본 생활습관, 영어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 가정과 어린이는 약 10만 개의 맞춤형 콘텐츠와 교육 기기, 교재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의 4~5세 유아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는 별도 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500명(선착순)이다.최해련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취약계층 4~5세 유아를 대상으로 양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울런 키즈’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디지털 시대에 미디어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서울시는 18일 6개의 민간 교육업체(단비교육, 메가스터디교육, 아이스크림에듀, 에누마, 웅진씽크빅, 천재교과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한글, 동요, 기본 생활습관, 영어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업 대상 유아는 약 10만 개의 맞춤형 콘텐츠, 교육 기기, 교재 등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대표적으로 ▲동화책을 통해 한글 익히기 ▲동요와 신체 활동 ▲기본 생활습관 형성 ▲영미권 동화로 배우는 영어 등 유아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등이다.지원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의 4~5세 유아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는 별도 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50~60% 구간의 가구는 소득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모집 인원은 약 500명(선착순)이다.서울시는 시범사업과 함께 YBM넷의 ‘영어 동화 놀이터’라는 화상 영어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의 발달 수준과 흥미에 맞춘 애니메이션 동화 학습 후, 화상 수업으로 선생님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구종원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키즈는 유해 미디어 범람 속에서 아이들에게 건강한 성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더 많은 아이에
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의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 제도 활용률이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업무량과 관행 탓에 일부 대상자는 육아 지원 프로그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내년부터 과장급 이상 직원 평가 시 부하 직원의 육아제도 활용률을 하나의 지표로 반영하기로 했다.17일 서상열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8월부터 석 달간 주 1회 이상 재택근무한 직원 비율은 48.7%였다. 제도를 처음 도입한 8월(42.9%)에는 절반을 밑돌다가 9월 54.5%로 상승한 뒤 10월 48.8%로 다시 떨어졌다.제도 시행 전인 6월(1.3%)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일부 직원은 제도를 맘 편히 사용하지 못하는 셈이다.육아 중인 공무원은 10월 기준 1475명으로 전체 현 인원 1만350여 명의 14% 수준이다. 재택근무를 한 직원은 8월 412명, 9월 523명, 10월 455명에 그쳤다. 대상자 1500명가량 중 500여 명은 교대·현업근무 또는 현장·민원 근무를 하거나 별도 육아 지원을 받고 있어서 주 1회 재택근무 룰을 지키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다.업무량이 많은 주요 부서에선 대상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연말에는 국회 국정감사,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예산 편성 등 중요한 일이 몰린다. 주 1회 재택근무 사용률이 9월 50%대에서 10월 40%대로 낮아진 이유다. 승진이 중요한 공직사회 특성상 근무성적평정을 받는 직원들은 승진 대상자 명단에 들기 위해 다소 무리해서라도 사무실에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인사과는 육아 지원 제도 사용 실적이 높은 부서에 포상금을 주기로 했지만 조직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영어회화 가능 공인중개사의 상담을 받은 뒤 집을 구할 수 있게 됐다. 영어 등 7개 언어로 통역 서비스도 지원된다.서울시는 외국인 대상 부동산 거래 심층상담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상담은 대림동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18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5시에 할 수 있다. 서울 거주 외국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전세사기, 주택 임대차 분쟁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까지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다.서울외국인포털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다국어 상담사가 1차 기본상담을 한 후 필요시 글로벌 공인중개사와 연계해준다. 그 외 언어도 센터에 상주하는 7개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파키스탄어) 상담사가 통역을 지원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외국인의 안정적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해 293곳의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어별로 영어 219곳, 일본어 50곳, 중국어 17곳,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기타 언어 7곳이다.2014년 개소한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도 서울 거주 외국인에게 다국어 상담, 생활한국어,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외국인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부동산을 거래해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편안한 일상을 이어 나가도록 다양한 분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최해련 기자
13일 서울시 A부서 소속 직원들은 표지에 ‘행정사무감사(행감)’라고 쓰여진 두툼한 책자를 가득 실은 수레를 밀며 감사장이 마련된 서울시의회로 향했다. 매 연말이면 시청 일대에서 펼쳐지는 익숙한 풍경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를 마치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시의회 행감을 받고 있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종이 쓰레기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국회의원이나 시의원이 자료를 요구하면 해당 의원실에만 답변을 보내고 끝나는 게 아니라 모든 의원에게 동일한 내용을 똑같이 제공해야 한다”며 “그러다 보니 두툼한 자료집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3년간 제작한 국감 요구자료 모음집은 총 2030부로, A4용지 187만1860장 분량에 달했다. 나무 한 그루에 평균 1만 장의 A4 용지가 생산되는 만큼 총 187그루가 뽑혀 나간 셈이다. 책자 제작에 드는 비용만 매년 2000만원이 넘는다.시의회 행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주요 실·국 본부와 사업소의 사무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총 26개 부서에서 행감 자료 제작에만 2억9640만원을 썼다. 나무 수로 환산하면 988그루다. 국감과 행감을 합쳐 매년 1000여 그루 나무가 사라지는 셈이다.시의회 행감은 통상 11월부터 약 5~6주간 열린다. 이 기간에는 의원 요구자료집 외에도 주요 업무보고, 조례 동의안과 안건 자료까지 책자로 제작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 직원은 “연말만 되면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가 질의 답변서에 보충 자료, 쪽지 등에 이르기까지 셀 수조차 없는데 실제로 다 챙겨보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최해련 기자
서울 동남부 지역을 흐르는 탄천의 지류인 강남구 세곡천과 송파구 장지천이 한강공원 같은 시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송파구는 장지천 수변활력거점 사업이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수변활력거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년 발표한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에 따라 서울 곳곳에 흐르는 334㎞, 78개 소하천과 실개천 수변 공간을 감성 넘치는 힐링 명소로 바꾸는 사업이다. 분주한 현대인이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회복하려면 어디서든 쉽게 강과 녹지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오 시장의 철학이 담겼다. 서울시가 거점별로 30억원씩 지원하면 자치구가 세부 콘텐츠를 기획하는 방식이다.송파구 계획에 따르면 장지천을 가든파이브 중앙광장과 연결하고, 하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스탠드를 설치한다. 또 법원로에서 단절된 산책로를 이어주는 수변·공원 연결 스탠드를 만들고, 장지천 상부 벚꽃길과 하부 산책로를 연결하는 램프를 마련해 동선을 개선할 계획이다. 가든파이브 연결 구간에는 벚꽃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주민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마사토길과 순환형 황톳길, 황토 특성화 공간을 마련해 약 1㎞ 길이 ‘어싱길(맨발길)’도 넣겠다는 구상이다.장지천과 함께 탄천으로 흘러드는 세곡천에도 지난 11일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했다. 2022년 시 사업이 시작된 이후 다섯 번째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서대문구 홍제천 카페폭포와 역사문화공간, 관악구 도림천 공유형 수변테라스, 동작구 도림천 주민커뮤니티 등 총 네 개 거점을 개장했다.세곡천에는 새로 꾸민 물맞이광장을 비롯해 자연·생태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인 지난 7일 서울 중구 남산자락숲길 무장애나눔길은 가을 정취를 즐기는 주민으로 북적였다. 가파른 경사로 탓에 큰맘 먹고 올라야 했던 남산에 구두나 슬리퍼를 신고 온 등산객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이날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던 구민 A씨는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평평해 체력이 좋지 않은 반려견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남산자락숲길은 중구 동쪽 끝인 무학봉공원에서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거쳐 남산까지 이어지는 5.14㎞ 길이다. 계단이 없고 목재 덱과 흙길이 갈지(之)자 모양으로 배열돼 있다. 경사는 8도로 완만한 편이다. 구 관계자는 “눈길에도 유모차와 휠체어, 임산부와 노약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중구는 관내 어느 곳이든 15분 안에 남산자락숲길에 접근할 수 있는 ‘숲세권’으로 만들고자 이 숲길을 조성했다. 지난 4월 개통한 이곳은 하루 평균 2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외에 서울 전역에서 ‘나들이족’이 몰린다. 이날 서울 성동구에서 온 한 걷기 동아리 회원은 “평소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내려 성곽길을 따라 빙 돌아가야 숲에 도달했는데 3호선 약수역 근처에도 진입로가 생겨 등산하기 쉬워졌다”며 만족했다.남산자락숲길 일대는 자연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현장체험학습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새 모형이 곳곳에 설치됐고 비오톱 등 남산 숲속에 서식하는 생물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유용하다. 곤충전, 숲밧줄놀이, 숲 태교 교실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매봉산 중구 유아숲체험원 역시 학부모 사이
일부 ‘러닝크루’(달리기 동호회)가 소음을 유발하고 길을 막는 등의 민폐 행위로 시민의 눈총을 받는 가운데 서울시가 매너 있는 달리기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단체 운동을 규제하기보다 러닝 크루의 자정 능력을 기르기 위해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서울시는 안전하고 배려 있는 달리기 문화 확산을 위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매너 있는 서울 러닝(달리기)’ 캠페인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25개의 민간 러닝크루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런티켓(러닝+에티켓)’ 준수를 다짐하는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한다.시가 이런 캠페인을 기획한 이유는 최근 몇몇 러닝크루가 도심을 달리면서 보행자를 고려하지 않거나 과도한 소음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끼치는 사례가 잇따랐기 때문이다.시가 지정한 런티켓은 ‘음악 소리 줄이기’ ‘소그룹으로 달리기’ ‘쓰레기 치우기’ 등이다. 시는 시민들이 함께 런티켓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오는 16일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에서 열리는 ‘2024 서울 러너스데이’에 입간판을 설치해 캠페인을 홍보한다.최해련 기자
일부 ‘러닝크루’(달리기 동호회)가 소음을 유발하고 길을 막는 등의 민폐 행위로 시민들의 눈총을 받는 가운데 서울시가 매너 있는 달리기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단체 운동을 규제하기보단 러닝 크루의 자정 능력을 기르기 위해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서울시는 안전하고 배려 있는 달리기 문화 확산을 위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매너 있는 서울 러닝(달리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최근 몇몇 러닝크루가 도심을 달리면서 보행자를 고려하지 않거나 과도한 소음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끼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이런 캠페인을 기획한 것이다. 서울 서초구가 지난달 1일부터 육상 트랙이 있는 반포종합운동장 내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제한하는 등의 대책과는 다른 조치다.캠페인에는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25개의 민간 러닝크루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런티켓(러닝+에티켓)' 준수를 다짐하는 '릴레이 챌린지'를 함께 한다.러닝크루는 이달 한 달간 에티켓을 지키며 안전한 달리기를 하고 활동사진과 런티켓에 대한 이미지를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해 시민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시는 시민들이 런티켓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오는 16일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에서 열리는 '2024 서울 러너스데이'에 입간판을 설치해 캠페인 홍보를 진행한다.서울 러너스데이는 기록 계측·경쟁 없이 여의도 둘레길(8.4㎞)을 달리는 행사다. 부대행사·이벤
내년부터 드론 택시 등 신개념 교통수단이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상공을 비행한다. 내년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본 사업이 완료될 2035년 이후부터는 드론을 타고 광화문에서 경기 성남 판교까지 15분, 잠실에서 인천공항까지는 25분 만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시는 2030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 여의도와 한강 일대에서 기술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육군, 고려대와 공동 개최한 ‘UAM·드론·AI 신기술 협력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 내놓은 ‘K-UAM 로드맵’에 맞춰 단계별 사업 추진계획 등을 담았다.이 같은 UAM 체계가 완성되면 현재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광화문~판교를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잠실~인천공항은 25분 만에 주파한다. 시는 UAM을 이동뿐만 아니라 관광·의료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운행 노선은 ‘실증-초기-성장-성숙’ 4단계에 따라 확대 증설된다. 실증 단계에선 △킨텍스(고양)~김포공항~여의도공원 △잠실~수서역 등 2개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초기 단계(2026~2030년)에는 김포공항~여의도~잠실~수서에서 UAM을 시범 운용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여의도 수서 잠실 김포공항에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가 단계적으로 설치된다.성장 단계(2030~2035년)에선 한강과 4대 지천(홍제천 안양천 중랑천 탄천)을 모두 연결해 광역 노선을 구축하고, 성숙 단계인 2035년 이후엔 간선 체계까지 완성할 예정이다.국토부가 주관하는 1단계 UAM 실증 사업(그랜드챌린지)은 작년 8월부터 전남 고흥에서
서울 구로구에 있는 아파트 항동하버라인 3단지 부모들은 도보권 안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가 있어서 "아이들 등하원이 편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파트 단지는 최근 서울시가 인증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에 선정돼 단지 내 어린이 안전시설 설치를 위해 5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아파트 8곳이 서울시가 인증하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인증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주거 분야 대책의 하나로 지난 8월 시작했다.서울시는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아이사랑홈'도 짓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공영주차장 부지에 380가구, 금천구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 20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이다.이와 더불어 이미 입주를 완료한 300가구 이상 서울시내 아파트 가운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을 인증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첫 인증을 받은 8곳은 구로구 항동하버라인3단지, 중구 서울역센트럴자이, 동작구 아크로리버하임,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DMCSK뷰아이파크포레, 강서구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강서금호어울림퍼스티어, 동대문구 휘경SK뷰 아파트다. 시는 지난 8월 발표 이후 9월까지 참여 아파트를 공모하고 신청서류에 대해 인증위원회 현장컨설팅 및 심사를 진행해 기준에 부합하는 아파트 8개소를 인증했다.이번에 인증을 받은 아파트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같은 어린이 시설이 도보권 내에 있는 곳들이다. 단지 내에는 CCTV 등 안전시설과 어린이놀이터&mi
내년부터 드론 택시 등 신개념 교통수단이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상공을 가로질러 비행한다. 정부와 기업이 내년부터 서울 한강과 탄천 물길을 따르는 구간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을 시작해, 이르면 2030년께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2035년 이후에는 판교~광화문역 25㎞ 구간을 약 15분 만에, 인천공항에서 잠실까지 25분 만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서울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여의도와 한강을 중심으로 UAM 본격 실증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UAM·드론·AI 신기술 협력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 내놓은 ‘K-UAM 로드맵’에 발맞춰 서울시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비전에는 서울 전역에 UAM 체계를 구축해 '3차원 입체 교통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사업 추진에 앞서 시는 UAM 운항을 위한 필수시설인 버티포트(정류장)를 여의도, 수서, 잠실, 김포공항 등 4곳에 단계적으로 설치한다.실증은 킨텍스(고양)~김포공항~여의도 공원, 잠실~수서역 등 2개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김포공항~여의도~잠실~수서에서 UAM을 시범 운용한다. 2030년부터 2035년까지 한강과 4대 지천(홍제천·안양천·중랑천·탄천)을 연결해 광역 노선을 구축하고, 2035년 이후 간선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기체, 운항 관제 등 전반적인 운항 안전성을 검증한다.판교~광화문역은 차량으로 1시간쯤 걸리지만, 도심 항공 교통을 이용하면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잠실~인천공항은 2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시는
지난 9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미식마켓 행사에서 채식 전문식당인 ‘꽃밥에 피다’ 부스 앞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대표 메뉴인 도토리온면은 특유의 심심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넉넉하게 120인분을 준비했지만 한 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오너셰프인 송정은 대표는 “평소 채식에 관심 없던 이들도 이번 마켓에 많이 온 것 같다”며 “이 정도로 손님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해 음식이 순식간에 나간 게 아쉽다”고 했다.서울시 주최로 8일부터 1주일간 노들섬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열리는 서울미식주간 행사가 최근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날 미식마켓 방문객은 전년보다 30%가량 증가한 1만1000명에 달했다.시는 2020년부터 ‘서울미식 100선’ 레스토랑을 발표하고 장터, 요리교실, 맛집투어 등으로 구성된 서울미식주간을 개최해 왔다. 지난 9월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흑백 요리사’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꽃밥에 피다 외에 쏘니보울, 윌로뜨, 바이두부, 오베흐트 도넛 등 인기 가게마다 준비한 재료가 수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K푸드를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루시아는 “아르헨티나에선 냉동식품 위주로 한식을 접하다가 서울의 맛집 수십 곳을 한자리에서 체험하니 한국 음식의 진수를 알게 된 느낌”이라고 했다.이번 행사는 서울 곳곳에 있는 백화점, 시장 등 120개 업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MZ셰프들이 신당동 떡볶이, 장충동 족발, 종로 빈대떡 등을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인
8일 오전 서울도서관(옛 서울시청) 건물에 먹음직스러운 떡이 붙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대형 찹쌀에 시선을 뺏겼다.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실제 떡이 아니라 서울시청 외벽에 걸린 서울시 홍보과가 제작한 포스터다. 서울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학능력시험(14일)에 맞춰 지난 7월 서울도서관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서울시의 취약계층을 위한 대표 교육 지원 사업인 ‘서울런’의 사업 취지에 따라 올해 다가오는 대학입시를 응원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바라는 의미에서 찹쌀떡이 서울도서관에 붙어있는 모습을 연출했다.‘서울런’은 계층 간의 교육 격차 해소 및 고질적인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도입된 서울시의 대표 교육 사업이다. ‘서울런 진로·진학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런’ 회원 1243명 중 수능 응시자는 1084명으로, 이 중 682명이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능 응시자 대비 63%가 대학에 합격한 셈이다. 지난해 462명에 비해 220명(47.6%) 늘어난 수치다.김홍찬 서울시 홍보과장은 “서울시가 게시한 작은 현수막이 그간 수능 준비를 위해서 달려온 서울런 참여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수험생, 학부모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계천처럼 하드웨어 개조를 통해 도시를 바꾸는 건 옛날 패러다임"이라며 자신이 도시 인프라 개선사업보다 일상 속 작은 변화를 만드는 정책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청계천과 버스중앙전용차로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로 주목 받아 청와대에 입성했던 전임 이명박 전 서울시장(전 대통령)과의 비교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오 시장은 7일 저녁 6시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리더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주제로 학생들과 대담을 나눴다. 고려대학교는 오 시장의 모교다. 그는 고려대 학생처가 주관하는 저명인사의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리더' 시리즈의 세 번째 연사자로 나서 재학 시절 추억과 정치 철학을 공유했다.이날 오 시장은 동행·매력특별시 정책을 소개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무제한 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면 보상을 주는 '손목닥터 9988' 등 사용자가 100만명이 넘는 밀리언셀러 정책의 장점을 나열했다.서울시의 여러 정책을 관통하는 시정 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일상혁명'이라고 답했다. 청계천을 능가하는 히트 정책이 무엇이냐는 말이 최근 그를 곤혹스럽게 만든다며 이 전 대통령과는 차별화된 철학을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오 시장은 "인프라가 낙후돼 있을 때 충격적으로 도시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지만 일상생활을 세심하게 살펴서 전체적인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게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일상에 은은하게 스며든 세심한 행정이 누적되면 곧 혁명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이
서울시와 환경부, 대기업이 힘을 모아 배달용 전기 오토바이 400대를 보급해 3.7%에 불과한 서울의 전기 오토바이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서울시와 환경부는 대기 오염과 소음을 유발하는 내연 오토바이를 줄이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 대동모빌리티, KR모터스 등 8개 기업과 7일 ‘소상공인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 업무협약’을 맺었다. 올 9월 기준 서울지역 등록 오토바이 약 42만6000대 중 전기 오토바이는 1만6000대(3.7%)에 불과하다. 2026년까지 전기 오토바이 비중을 20%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협약에 따라 소상공인들은 배달용 전기 오토바이를 무료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배달 전용 전기 오토바이의 정상 가격은 평균 400만~500만원이다. 통상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15% 수준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하는데, 이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이 소비자가 내야 하는 몫을 마저 보전해주기로 했다.보조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모델은 GS100(대동모빌리티)과 E-Lution(KR모터스)이다. 소상공인은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 쿠루가 운영하는 전기충전소인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BSS)을 1년 동안 구독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일찍이 신청자를 모집해 400대 물량은 이미 소진됐다”고 설명했다.8월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만큼 서울시와 환경부는 화재 예방을 위한 각종 정책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게 돼서 기쁘다”며 “모든 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최해련 기자
김현우 대표가 내년 11월까지 서울시의 경제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시 산하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을 이끈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는 김 대표의 임기를 내년 11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7일 밝혔다. 그는 2021년 11월 취임했다. 김 대표는 한국장기신용은행과 HSBC를 거쳐 보스톤창업투자 대표, 아시아경제TV 대표를 역임했다.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이었고, 해운대·괴물 등 천만 영화에도 투자한 경험이 있다. 그가 부임한 이후 다소 경직적이었던 SBA의 조직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었던 건 김 대표의 이런 경험 덕분이라는 평가다. 김 대표 체제에서 SBA는 중소기업에 사업 자금을 일부 지원해주는 형식적인 사업 대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트렌디한 예술가들이 뷰티 중소기업과 협업해 제품 전시회를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비더비'(2022년)와, 패션·기술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를 선보이는 'DDP 쇼룸'(올 5월)을 개관했다.지난 연말에는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 2023'을 개최했다. 제품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교류하는 박람회는 서울콘이 전 세계 최초 사례로 꼽힌다. SBA에 따르면 서울콘에는 전 세계 58개국에서 3100여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했고, 사흘 간 시민·관광객 10만여명이 참여했다.김 대표는 "앞으로도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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