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환경부가 소상공인 배달용 내연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하루빨리 전환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서울시와 환경부는 LG에너지솔루션, 대동모빌리티 등 8개 기관과 소상공인의 친환경 배송 촉진을 위한 ‘소상공인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 업무협약’을 7일 맺었다. 서울 종로구,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 LG에너지솔루션, 대동모빌리티, 케이알(KR)모터스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전기이륜차 보급 촉진을 통한 탄소중립과 소상공인의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26년까지 내연이륜차 대비 전기이륜차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올 9월 기준 서울시 내 등록 이륜차 약 42만 6000대 중 전기이륜차는 1만 6000대(3.7%)로 5%를 밑돈다.협약 내용에 따라 우선 소상공인들은 배달용 전기 오토바이를 무료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 200~250만원 수준의 국·시비 보조금과 제조사 할인에 더해 배터리 충전시설 보급 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자부담 부분을 지원하기로 해서다. 보조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모델은 GS100(대동모빌리티)과 E-Lution(KR모터스)이다. 우선 400대를 시범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는데 지난 9월부터 일찍이 신청자를 모집해 물량은 조기에 소진됐다.'0원 오토바이'를 지원받은 소상공인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사내 독립기업 ‘쿠루'가 운영하는 전기 충전소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BSS)을 1년동안 구독해야 했다. 무제한 요금제는 16만5000원인데 GS100(대동) 구매자는 13만5000원, E-Lution(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상위 기관인 시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SH가 고덕·강일·상일동 일대 도시개발 사업을 하면서 유상으로 매입한 시유지 중 일부는 원래 무상으로 받아야 할 국유지였다는 이유에서다. 이 판결에 따라 시는 토지수용금과 이자 명목으로 158억원을 SH에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47민사부(판사 이오영)는 SH가 지난해 5월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했다. SH는 2015년 ‘서울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시행사로 선정돼 고덕·상일·강일동 일대 약 166만㎡ 부지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SH는 이 과정에서 서울시 소유 땅 약 11만3000㎡를 수용했다. 도로, 하천, 답 등이 포함됐고 2019년께 보상비로 약 280억원을 지급했다.쟁점은 이 중 3만1896㎡ 규모인 136억원어치의 땅이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인지 여부였다. 서류상 도로 하천 등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65조에 따라 국유지로 분류해 각종 개발 사업에서 무상으로 양도·양수한다. 이후 시행사가 새롭게 도로 하천 등을 건설하면 해당 시설물과 토지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공공기여)한다.서울시는 문제가 된 땅이 공부(토지대장이나 등기부등본)상으로만 도로로 분류됐을 뿐 실제 도로 구역의 결정·고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천도 마찬가지로 실제 활용도를 고려하면 공공시설이 아니었다는 게 시 측 논리다. 반면 SH는 문제의 땅이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주인이 없는 국공유지였기 때문에 돈을 내고 수용할 필요가 없다고 맞섰다.1심 재판부는 SH의 손
서울시는 오는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와 디자인’이란 주제로 디자인 분야 전문가, 기업, 관련 전공 학생이 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디자인 서울'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이 담긴 사업으로, 공공 디자인을 통해 경관을 개선하고 각종 도시 문제를 디자인 관점에서 해결하는 모든 정책을 아우른다. 오 시장은 첫 임기 때부터 문화의 경제·산업적 가치에 주목해 디자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해왔다.서울시는 2019년 '제1회 서울디자인비전포럼'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다. 디자인 분야에서 저명한 인사들이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욕 허드슨 야드의 랜드마크 '베슬'을 설계한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기조연설을 했다.올해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의 피터 젝 회장, 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의 건축사무소 수석인 크레이그 카이너 교수 등 총 12명이 강연한다. 오 시장은 개회사를 전하고, 젝 회장과 카이너 교수와 ‘도시 경쟁력 견인의 원동력, 랜드마크’란 주제로 특별 대담을 할 예정이다.이번 포럼은 총 2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대담을 마친 뒤 젝 회장은 기조연설자로도 나설 전망이다. 비르깃 마거 서비스 디자인 네트워크 회장(쾰른 국제 디자인학교 교수)도 기조 강연을 한다.카이너 교수는 첫 번째 세션에서 ‘도시 주도적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강화’란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의 저자인 이상인 디자이너, OMA(건축가 렘
“25년 넘게 하이드로겔이라는 성분을 연구했습니다. 논문만 쓰고 끝내기 아까워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송수창 넥스젤바이오텍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오랜 기간 연구개발(R&D)에 종사해온 연구원 출신이다. 의료기기와 의약용 필러, 바이오잉크 등에 활용되는 소재 관련 기술은 특허를 받았다. 하지만 연구 논문은 서류 더미에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채 점점 잊혀 갔다. 그러던 중 그는 서울시의 기술 이전 플랫폼 ‘테크 트레이드온’을 접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KIST가 소유권을 가진 자신의 기술을 시장에 하나둘 내놓기 시작했다. 잠자던 기술이 기업으로…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2~2024년) 테크 트레이드온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이전을 완료한 사례는 189건에 달한다. 테크 트레이드온은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공공기관 연구실에서 잠자는 기술을 기업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서울창업성장센터가 운영한다. 시가 같은 기간 확보한 사업화 유망 기술은 총 1만1305건으로 바이오, 정보통신(IT) 등 전 분야를 망라한다.서울시는 연구진과 사업가·투자자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자처하며 2022년 테크 트레이드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외부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돕는 게 목표다. 기술 특허권을 양도하고 노하우를 전수한 이후에도 기술 자문, 구체적인 사업화까지 폭넓게 지원한다.기술 이전 비용은 무상에서 수억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서울시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 창업정책과 관계자는 “소액이어도 유용한 기술을 발굴한다면 기업은 성장해나갈 동력을 얻는다&rd
15년 이상 장기 표류 중인 도시철도 위례신사선 사업이 최종 유찰됐다. 서울시는 기존 민자 사업에서 재정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렇게 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비롯해 관련 인허가 절차를 새롭게 밟아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시는 4일 위례신사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2차 공모에서도 응찰 기업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위례신사선은 송파구 위례신도시와 서울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이다. 위례신도시 기획 단계인 2008년부터 추진됐다. 삼성물산이 첫 민간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사업성을 이유로 2016년 손을 뗐다. 이어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이 바통을 넘겨받았으나 지난 6월 컨소시엄에 참여한 주요 기업이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또다시 철수했다.서울시는 올 8월 재차 공모에 나섰다.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건설사업비를 기존 1조4847억원에서 1조7605억원으로 올리고 건설 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그럼에도 한 차례 유찰돼 2차 공모에서 사업비를 1조8380억원으로 추가 인상했다. 그러나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서울시는 민간사업 방식을 포기하고 국비와 시비 등 재정을 투입해 위례신사선을 짓기로 했다. 재정 투자사업으로 전환하려면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을 바꿔야 한다. 시는 6월 계획안 변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정부 승인을 얻겠다는 방침이다.사업이 많이 지연된 만큼 공사 기간을 단축할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정 투자사업으로 전환하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 이름을 딴 시립도서관 건립이 첫 삽을 떴다. 기업인의 이름을 딴 공공 도서관을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4일 서울시 등은 서북권 첫 시립도서관인 김병주도서관의 착공식을 열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도서관 건립비용 675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총 300억원을 기부하면서, 기부자 예우 차원에서 시설 이름을 김 회장 이름을 따 지었다. 개인이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기부금을 쾌척한 첫 사례다. 2027년 개관이 목표다.서울시는 2019년부터 모든 시민에게 고른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권역별 시립 도서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건립계획 보도를 본 김 회장은 서울시에 기부 의사를 밝혔다. 2021년 8월 기부금 전달식에서 김 회장은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을 때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언어와 문화를 익혔던 경험이 있다”면서 “지역사회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도서관을 설립하겠다는 꿈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뉴저지 체리힐 도서관이 그의 어린 시절 유일한 공부방이자 놀이터였고, 그곳에서 언어와 문화를 배운 것으로 전해진다.서울시는 서대문구 외에도 관악구, 금천구, 송파 위례, 강서구, 동대문구 등 총 여섯 개 권역에서 시립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그중에서도 김 회장이 서대문구 북가좌동 서울시립도서관을 콕 집어 기부금을 전달한 이유는 이민 전 그가 서대문구 일대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그의 장인어른인 고(故) 박태준 전 총리도 서대문 북아현동에서 40여년간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도서관은 가재울중앙근린공원 인근(북가좌동 479번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
서울시민의 당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가 학원, 기업에 이어 광장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시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저당 실천 대시민 캠페인'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서울시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저당 실천 식생활 캠페인 '덜 달달 9988' 프로젝트의 하나다.시민들의 과도한 당 섭취를 예방하고 건강한 식습관으로 개선해 99세까지 팔팔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정책이다.이날 청계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자신이 섭취하는 당의 양을 직접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식습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주 섭취하는 음식 속 설탕 무게를 저울에 직접 달아보고 맞춰보는 게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 건강 상태를 손쉽게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볼 수 있는 서울시 스마트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캠페인에는 다양한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대상㈜은 일반 요리당이나 시럽보다 열량과 당 함량이 낮은 알룰로스 요리용 제품을 소개하고, 혈당 관리 플랫폼 '닥터다이어리'는 맛을 즐기면서도 당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저당 제품들을 선보인다.시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공감과 확대를 위해 한국소비자교육원,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함께 지난달부터 찾아가는 시민 캠페인을 하고 있다.시는 앞으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단체 급식용 저당 요리법을 보급하고 학교 매점을 대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금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아이들이 저당 식
"명물이 탄생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저녁 6시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맞은 편 서울중앙우체국 앞 광장에서 진행된 명동스퀘어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명동스퀘어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표방하며 서울시와 서울 중구가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형태의 광고판을 설치하기 시작한 구역이다. 작년 6월 행정안전부의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공모를 통해 명동관광특구 일대가 선정되면서 광고판 설치 공사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1호는 이날 점등된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붙은 전광판이다. 이날 가로 72m, 높이 18m 규모의 초고해상도(가로 8000픽셀)의 LED 광고판에선 홍보영상이 송출됐다. 3D 아나모픽 기술을 적용해 입체감을 더한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서울달’을 타고 등장했다. 앞으로는 서울시 영상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국가유산청, 중구의 홍보영상도 상영된다.오 시장은 “명동스퀘어가 (뉴욕)타임스퀘어를 능가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에게 전해줄 것”이라며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1인당 관광 지출액 300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관광비전 3.3.7.7.)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추가로 짓기로 한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의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신규 소각장은 주변 대기질,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시설 운영 후에도 환경상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마포구는 1일부터 평가서 초안을 공개한다.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는 국가 주요 계획이나 대규모 개발사업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 예측, 평가하는 법적 절차다.작년 8월 입지가 선정됨에 따라 서울시는 기본계획 수립 및 환경·기후변화영향평가를 실시했고, 평가 결과의 공람과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평가 항목은 대기질·악취·온실가스·토양·수질 등 18개로, 환경부가 주관한 환경영향협의회에서 심의로 결정했다.건설 예정지 반경 10㎞ 이내 17개 지점에 대한 현장·문헌 조사와 868개 지점의 대기질·악취 등에 대한 예측 모델링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했다고 한다. 건설공사 중, 신규시설 운영 중, 기존 시설 폐쇄 35년 이후 등 3개 시기를 가정해 진행됐다.평가 결과 3개 시기 모두 주변 대기질,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시설 운영 시기에도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다이옥신 등은 모두 환경기준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는 설명했다.이번 평가서 초안은 오는 29일까지 환경영향평가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서울 15개 구청과 인천시·경기도 시·군청 등 총 29곳에서 열람할 수 있다.평가서 초안 열람 후 의견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격적으로 세 불리기에 나섰다. 서울시정에 대해 조언해주는 ‘시정 고문’ 조직을 꾸려 인재 영입에 나선 것. 대권을 꿈꿨던 박원순 전 시장 역시 비슷한 조직을 운영했지만 오 시장은 주로 전직 고위 관료를 기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과거 서울시 공무원을 중용한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대선을 향한 전초기지로 활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31일 이민옥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송주범 국민의힘 지방자치위원장(전 정무부시장)과 조인동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시정 고문으로 추가 영입됐다. 지난 7월 창립 멤버로 위촉된 14명에 더해 총 16명으로 늘었다. 오 시장이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그를 보좌했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을 포함해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전 정무부시장), 그리고 김의승 전 행정1부시장, 류훈 전 행정2부시장,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 등도 이름을 올렸다.사실 고문단은 박 전 시장 때 처음 구성됐다. 명목상으로는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장 자문기구였으나 사실상 ‘박원순 대권 캠프’의 전단계라는 평이 적지 않았다. 민선 7기 시정 고문단의 주요 구성원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지은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노무현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이들이 다수였다. 노 대통령 탄핵 심판 때 변호를 맡은 최병모 변호사 등도 참여했다.오 시장의 시정 고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고문 16명 중 절반은 정무 감각이 있으면서도 시 행정을 다소나마 경험했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오세훈 1기 때
오세훈 서울시장이 본격적으로 세 불리기에 나섰다. 서울시정에 대해 조언해주는 '시정 고문' 조직을 꾸려 인재 영입에 나선 것. 마찬가지로 대권을 꿈꿨던 박원순 전 시장 역시 비슷한 조직을 운영했지만 오 시장은 주로 전직 시 고위 관료를 기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과거 서울시 공무원을 중용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대선을 향한 전초기지로 활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오세훈계’ 누구인가31일 이민옥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송주범 국민의힘 지방자치위원장과 조인동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시정 고문으로 추가 영입됐다. 지난 7월 창립 멤버로 위촉된 14명에 더해 총 16명으로 늘었다. 오 시장이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그를 보좌했던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을 포함해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김의승 전 행정1부시장, 류훈 전 행정2부시장도 이름을 올렸다.사실 고문단은 박원순 전 시장 때 처음 만들어졌다. 명목상으로는 서울시 행정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문기구였으나 사실상 '박원순 대권 캠프'의 전단계라는 평이 적지 않았다. 박 전 시장의 마지막 임기인 민선 7기 시정 고문단의 주요 구성원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전 장관, 지은희 전 복지부 장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에서 요직을 지낸 이들이 다수였다. 노 대통령 탄핵 심판 때 변호를 맡은 최병모 변호사 등도 참여했었다. 당시 박 전 시장은 이들과 식사하면서 광화문광장 조성, 서울사회서비스원 등 쟁점으로 떠올랐던 사안에 관해 토론했다.오 시장의 시정 고문도 이와 크게 다
서울시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소울 드롭스 벤치'와 '서울 라이트 DDP'가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누구나 보기 쉽고 읽기 쉬운 '신형 서울 지하철 노선도'가 수상작에 선정됐다.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에서 공모를 진행, 공정한 평가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올해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수상한 서울 지하철 노선도는 서울시가 지난해 40년 만에 새롭게 개발한 노선도다. 노선마다 밝기·선명도·패턴·굵기를 세분화해 색약자, 시각약자, 고령자도 보기 쉽게 했다.시에 따르면 작년 9월 신형 노선도를 개발하고 내·외국인 대상 실험을 진행한 결과, 역을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최대 55%, 환승역 길 찾기 소요 시간은 최대 69% 가량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외국인은 소요 시간 감소 폭이 내국인 대비 약 21.5%,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신형 노선도는 '기후동행카드' 론칭 이후 사용범위 안내 노선도로 사용돼 서울시 홈페이지와 각 지하철역사에 게시되기도 했다.시는 올 연말까지 노선별 단일노선도와 서울 대표명소 픽토그램을 공개할 예정이. 단일노선도와 픽토그램을 활용한 굿즈 디자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신형 지하철 노선도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누구나 보기 쉽고 읽기 쉬운 디자인으로 개발
“‘스트레스받을 때는 바로 응급처방’ 슬로건에 이끌려 찾아왔습니다. 떡볶이를 먹으니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것 같네요.”지난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응급실국물떡볶이 향동점에서 신메뉴 ‘스바 3종 세트’를 맛본 대학생 윤지은 씨(23)는 이같이 말했다. 스바 3종 세트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이 매운 떡볶이 프랜차이즈 응급실국물떡볶이를 운영하는 금해코리아와 손잡고 21일 출시한 협업 메뉴다. 스바는 서울경제진흥원 브랜드인 ‘SBA’의 발음을 딴 것으로, 공공기관 이름이 들어간 첫 번째 떡볶이다.SBA가 30일 공개한 스바 3종 세트는 응급실국물떡볶이의 매운 떡볶이에다 인기 토핑을 더한 스바 참치마요(참치마요 주먹밥), 스바 쫄지마요(중국당면), 스바 지치지마요(치즈) 등 세 가지 메뉴가 있다. 응급실국물떡볶이는 동대문엽기떡볶이, 신전떡볶이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맵기로 유명한 국내 떡볶이 브랜드다. 스바 3종 세트는 12월 3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응급실국물떡볶이 89개 지점과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SBA가 음식 협업 제품을 내놓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 11월에도 수제버거 브랜드 바스버거와 협력해 ‘스바버거세트’를 출시한 바 있다. 김현우 SBA 대표는 “공공기관이 하는 사업은 소위 ‘노잼’이고 틀에 박혀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늘 고민한다”며 “스바 3종 세트도 그런 고민 끝에 나온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SBA는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시 산하 기관이다. 시가 책정한 각종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집행하는 게 주된 업무다. 다소 경직적이던 조직 분위기가 확 달라진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역 인구에서 60%가량을 차지하는 청년과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고 30일 밝혔다.현재 관악구민은 약 50만 명이다. 그 중 청년이 전체 인구의 41%, 65세 이상의 어르신 인구는 18%를 차지한다. 구의 예산은 올해 들어 1조원을 넘어섰다. 구 관계자는 "이 중 청년과 어르신 일자리 예산은 263억 원으로, 2021년 대비 약 43%가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확대된 예산을 통해 구는 우선 청년,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올해 창출한 일자리는 총 1만 847개다.구는 관악구를 벤처 창업 메카로 키우려는 '관악S밸리' 사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본다. 이를 통해 창업 인프라 시설 17곳을 조성했고, 136개 기업이 입주해 1000여명의 청년이 일하고 있다.구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면접 이미지 스튜디오’와 ‘어학,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이러한 구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관악구 청년 고용률은 전국(46.6%)과 서울시 평균(50.9%)보다 높은 53.5%를 달성했다.어르신 대상 지원 정책도 있다. 총 4개 유형 69개의 사업을 통해 현재 4383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경로당 중식 도우미, 노노케어, 공공시설봉사,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등이 있다. ‘경로당 중식 도우미’는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이고 원활한 중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중식 도우미에게는 활동비(29만 원)와 함께 업무 일수나 강도 등에 따른 추가 수당(8만 원)도 지급된다.구는 변화하는 인구구조
서울시가 내년부터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에 2년간 최대 7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한다. 신혼부부가 최대 20년 동안 시세 대비 반값에 입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을 2026년부터 4000가구씩 공급하고, 최대 100만원을 살림비로 지원한다.서울시는 내년부터 2년간 저출생 극복 정책에 6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시는 2022년부터 출산과 양육 지원에 방점을 둔 52가지 사업을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패키지로 묶어서 추진해왔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출생률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시는 주거와 일·가정 양립 등을 아우르는 확장판 정책(87개 사업)을 이번에 마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개월간(올 4~8월)의 서울 출생아 증가율은 전년 대비 6.6%로 전국 평균(3.5%)을 웃돌았다.내년 1월부터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 가구는 2년간 총 720만원(가구당 월 30만원)의 주거비를 받는다. 주거비 때문에 서울을 떠나거나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대상은 중위소득이 150% 이하인 가구이며 주택은 전세보증금 3억원 또는 월세 130만원 이하여야 한다. 내년 1380가구를 지원하고 2026년 4140가구로 확대한다.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의 대출 한도를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하고, 지원 금리도 최대 연 3.6%에서 연 4.5%로 높여 최장 10년간 지원한다. 올 7월부터 관심을 끈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미리내집)은 2026년부터 매년 4000가구 공급하기로 했다.기저귀 분유 등 각종 육아용품과 살림살이를 장만할 수 있도록 중위소득 150% 이하 신혼부부에게는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예비부부는 결혼식 준비에 필요한 이른
지난 5일 서울 양화대교 인근 선유도공원 내 야외 원형극장.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단상 앞에 선 신랑을 향해 걸어간다. 이윽고 손을 맞잡은 신랑·신부가 짙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 하객들에게 축복을 받으며 평생의 사랑을 서약한다.올해 성혼 커플만 100쌍 넘어서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개방한 선유도공원 원형극장을 포함해 시내 공공 예식장 26곳에서 혼인한 신혼부부가 올해 100쌍을 넘어섰다. 지난해 29쌍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내년 식장을 예약한 예비 부부만 130쌍에 달한다.결혼을 준비하는 커플에게 예식장을 잡는 건 우선 과제 중 하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결혼식 수요로 예식장을 잡기 어려워진 데다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예식장 대관에 쓰는 평균 비용은 1283만원에 육박했다.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공원과 한옥 등 주요 공공시설 26곳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공공 예식장이라고 해서 품질이 낮을 것이란 편견은 금물이다. 차미영 서울시 가족정책팀장은 “도심 속 한옥 ‘성북 예향재’, 강북 북서울꿈의숲, 서울한방진흥센터 등에서 식을 올리기 위해 대기표를 뽑고 몇 달씩 기다릴 만큼 매력적인 공간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대관료는 일부 시설을 제외하곤 전부 무료다. 7월 서울시 출산 및 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 및 시행규칙을 개정한 덕분이다. 다만 자치구 소유인 성북 예향재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은 자체 규정에 따라 50만원, 6만4000원씩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 때문에 동대문구를 떠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도시’를 만드는 데 남은 임기를 집중하겠습니다.”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은 1년8개월 임기 동안 공교육 내실화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동대문구에는 청량리4구역(롯데캐슬SKY-L65) 등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비교적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층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 관내 65세 이상 노인이 6만8000여 명으로 전체(34만여 명)의 20%가 넘는 고령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이들 젊은 인구가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이에 대한 답이 바로 교육이라는 게 이 구청장의 진단이다.그는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가족 중 5%가 자녀의 중등 입시를 위해 대치동이나 노원 등으로 떠나가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동대문’ 하면 교육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교육 환경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는 기존에도 학교 주변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교육경비보조금은 매년 20억원씩 파격 인상했다. 2022년 80억원이던 보조금은 올해 120억원까지 뛰었다. 이를 포함한 재원으로 장평초등학교 앞을 비롯해 13개교 통학로에 음성 안내와 CCTV, 와이파이 기능 등을 도입한 스마트폴 42개를 설치했다. 우회전 횡단보도 앞 전광판을 통해 운전자는 보행자 통행 여부를 미리 안내받을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구청장은 교육 인프라 확충 계획도 밝혔다. 회기동~안암동 사이에 ‘과학의 거리’를 만들고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
서울시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부터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에 2년 간 최대 7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2026년부터 4000호씩 공급하고, 최대 100만원을 살림비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2년간 저출생 극복 정책에 6조 7000억 원을 투자하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던 출산율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관련 정책을 더 강화해 불씨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개월간(올 4~8월) 서울 출생아 수는 연속 상승했고 전년 대비 증가율은 6.6%로 전국 평균(3.5%)를 상회했다. 혼인건수도 23.5%를 기록했다.서울시는 2022년 8월부터 저출생 극복 종합계획 '탄생응원 프로젝트(엄마아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전국 합계출산율 꼴찌(2023년 기준 0.55명)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부단히 애써왔다. 출산·육아·돌봄 지원에 방점을 둔 52개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발표한 확장판은 35개 사업이 추가됐으며, 주거와 일·생활 균형 등의 문제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서울시가 올해 이미 발표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 제도, KB금융지주의 후원을 받아 추진키로 한 소상공인·1인 자영업자 대상 양육 지원 제도 등에 소소한 디테일을 얹었다.새롭게 볼 만한 부분은 주거 분야 대책이다. 내년 1월부터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 가구는 2년간 총 720만 원(가구당 월 30만 원)의 주거비를 받는다. 주거비 때문에 서울을 떠나거나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와 경기·인천지역 간 주거비 차액
서울시가 그동안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펼치던 자살 예방 정책을 일반 시민이 일상에서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향으로 확대한다. 동네별로 자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7년부터 매년 시민 10만 명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구 10만 명당 23명에 달하는 자살자 수(자살률)를 2030년 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10.7명)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자살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지난 21일 내놓은 ‘고립·은둔 종합 대책-외로움 없는 서울’의 후속 1탄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마음의 병을 정신 질환으로 키우기 전 단계에서 누구나 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 자살률은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서울시민 2명 중 1명(52.5%)은 스스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난 5년간 우울감 경험률도 상승(6.5%→8.4%)했다.시는 우선 자살 충동이 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24시간 연결 가능한 ‘마음이음 상담전화’ 인력을 기존 12명에서 2026년까지 3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전화를 걸어도 45%는 안내음만 듣다 결국 상담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민간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2만 명을 시작으로 매년 대상을 늘려 2027년부터는 매년 10만 명에게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담은 주 1회(50분 이상), 총 8주간 제공하며 1인당 지원 금액은 회당 8만원이다.마을 상담소도 현재 9개 자치구 11곳에서 2026년까지 전 자치구 27곳으로 늘린다. 마을 상담소에서는 정신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지난 26일 정릉2동 교통광장에서 ‘강북횡단선 재추진 촉구 범 구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이승로 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국회의원, 대학·종교단체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참여했다. 이날 지역 인사들은 최근 좌초된 경전철 강북횡단선 사업을 재개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상언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이 포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강북횡단선이 경제논리 앞에 좌초된 건 유감"이라며 "강북횡단선이 당초 취지와 목적대로 신속히 재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 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도시 미래와 경제발전의 초석이며 43만 성북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강북횡단선을 원안대로 신속하게 재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성북구 소재 8개 대학을 대표해 결의문을 낭독한 김형진 국민대 부총장은 “청년과 대학의 성장을 통해 지역사회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강북횡단선의 재추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교계에서도 강북횡단선 사업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성북구 교회연합회 회장 김현중 맑은샘광천교회 목사는 “교통소외 지역의 재정투입은 공공의 역할이며 소외 없는 공동체와 평등한 복지를 위한 강북횡단선을 반드시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북사암연합회 회장 원경 주지스님 역시 “화합과 상생의 공동체를 위한 강북횡단선을 재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보탰다. 최재영 정릉동 성당 주임신부는 “강북횡단선은
서울시가 인구 10만명 당 23명에 달하는 자살자 수(자살률)를 2030년내 OECD 평균 수준(10.7명)으로 낮추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자살 시도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펼치던 자살 예방 정책을 일반 시민이 일상에서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확대한다. 구와 동 단위로 고위험군을 발빠르게 발굴하는 등 지역 중심의 예방 시스템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자살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지난 21일 내놓은 '고립·은둔 종합 대책-외로움 없는 서울'의 후속 1탄이다. 서울시민 10만명당 자살률은 23.2명으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2명 중 1명(52.5%)은 스스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난 5년간 우울감경험률도 상승(6.5%→8.4%)했다. 서울시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19명으로, 이는 OECD 국가 평균 10.7명 대비 1.8배 높은 수치다.외로움과 고립감이 커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시민 정신건강을 선제적으로 돌보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자살 예방·생명 돌봄 활동 등을 독려하는 게 이번 종합대책의 핵심이다. 우선 자살 충동이 들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24시간 연결 가능한 '마음이음 상담전화' 상담 인력을 기존 12명에서 2026년까지 30명으로 늘린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민간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2만명을 시작으로 매년 대상을 확대해 2027년부터는 매년 10만명에게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은 주 1회(50분 이상) 총 8주간 제공하며 1인당 지원 금액은 회당 8만원이다.마을 상담소도 현재 9개 자치구(11곳)에서 2026년까지 전 자치구 27곳으로 확대
서울시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거둬들인 불법 주·정차 과태료가 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가 올해 9월까지 징수한 불법 주·정차 과태료는 597억500만원이다. 단속 건수는 165만2530건이었다.불법 주·정차 과태료 추이를 보면 서울시는 2020년 231만5658건을 단속해 733억8800만원을 부과했다. 2021년 693억3800만원, 2022년 670억9900만원으로 액수가 줄다가 지난해엔 835억16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과태료 총액은 작년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과태료를 가장 많이 부과받은 곳은 렌터카업체였다. 한 렌터카업체는 불법 주·정차로 3만5639건 적발됐으며 과태료 11억79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 중 1억5800만원을 미납한 상태다.단속 건수와 과태료 총액은 늘고 있음에도 불법 주·정차로 인한 시민 불편은 계속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로 들어온 관련 민원은 올 9월 기준으로 110만8005건에 달했다.최해련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은 26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헌화를 마친 오 시장은 묘역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국가번영의 유지를 받들어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는 추도 글을 남겼다.박 전 대통령 추도식은 이날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도 이날 현장을 찾았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일본 반도체 장비 업체인 ㈜알박이 1330억원을 투자한 경기 평택 테크놀로지센터가 25일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해 일본 출장에서 본사 측과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한 지 1년6개월 만이다.경기도는 이날 ㈜알박이 평택 청북읍 어연한산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산업단지에 반도체 제조 장비 기술 개발을 위한 테크놀로지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1952년 창립한 알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진공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 반도체 장비를 생산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1995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2000년 평택·파주 등지에 장비 제조공장 7곳과 연구소(분당기술개발센터) 등을 지었다. 누적 투자금액만 1억1000만달러에 달한다.김 지사는 작년 4월 알박 본사에서 이와시타 세쓰오 대표이사를 만나 어연한산 산단에 테크놀로지센터를 신규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이와시타 대표 등 양국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김 부지사는 “경기도와 알박 간 오랜 신뢰와 협력이 테크놀로지센터 준공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최해련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신기술 실증 테스트베드로 거듭날 전망이다.고양시는 지난 24일 ‘고양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가 열린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대한항공·LIG넥스원·포스코·한국항공대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동환 시장,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최종진 LIG넥스원 부사장, 송연균 포스코 상무, 허희영 항공대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고양에 UAM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을 건설하고, 항공대는 UAM 핵심 기술 개발을 맡는다. 대한항공은 UAM 기술에 대한 통합 실증 분석을 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방위산업 기업인 LIG넥스원도 각종 무기 및 비행체를 개발한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최해련 기자
경영 실적 악화로 구조조정 및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층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인적 쇄신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50대 이상 직원들이 인사 칼바람의 1차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은퇴 후 삶이 막막한 중장년층의 시름을 덜기 위해 서울시와 시 산하 기관 서울50플러스재단(대표 강명)이 퇴직준비를 돕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3일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양승미)과 협력해 공단 임직원의 퇴직 준비를 위한 ‘퇴직라이프 설계과정’을 운영했다. 공단은 강남구민의 생활 편익과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주차, 체육, 교육 등의 사업을 관리, 운영하는 강남구 산하 공기업이다. 공단 직원들은 일일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퇴직 후의 삶을 계획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부모, 자녀, 배우자 등 가족 간 긴밀한 소통과 생활방식 조율을 위한 다양한 소통법을 소개하고 안정적인 퇴직 이후 생활을 위한 가족관계의 해법을 제시했다. 연차가 낮은 2030 직원들은 결혼, 재무, 진로설계 등 안정적인 경력 개발에 도움되는 교육을 받았다. 교육에 참여한 공단 경영관리팀 정지은 씨는 “이런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퇴직 후 삶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양 이사장은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의 진지한 얼굴을 보니 앞으로 재직자,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퇴직 후 삶을 지원하기 위한 과정을 확대해 더 좋은 일터를 만들어야겠다&rdquo
노인 연령을 65세에서 75세로 상향하자는 신임 대한노인회장의 제안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도 지혜를 모으겠다"고 화답했다.오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중근 대한노인회 신임 회장의 제안을 언급한 뒤 "지속가능하고 감당 가능한 사회 복지 구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어르신 세대가 먼저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셨다"며 "이러한 제안을 계기로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모색해 나갈 순서"라며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걸음에 서울시도 지혜를 모으겠다"고 적었다.지난 21일 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취임식에서 법적 노인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5세로 연간 1년씩 10년간 단계적으로 올리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한 바 있다.오 시장은 "내년이면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돌파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며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며 의료·연금·요양 등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부양할 생산가능인구는 급감하는 등 미래 세대의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했다.오 시장은 또 "노인회는 65세부터 75세까지를 '노인이 되기 전 준비 단계'로 보고, 이 기간에 정년 피크 임금의 40%에서 20%를 받으며 일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도 주셨다"며 "건강하고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생산과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는 현실과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오 시장은 그동안 고령화에 대비해 서울시가 해온 정책적인 노력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2022년부터 '인구변화대응위원회'를 설치해 저출생·고령화 등 문제 대응책을
비정형의 구조물로 눈길을 끄는 서울의 랜드마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지붕에 올라 서울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DDP 지붕 위를 걸어보는 'DDP 루프탑 투어'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매주 금~일요일 오후 1시반부터 3시반까지 30분씩 2회차를 진행한다. 회차별로 10명씩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가 DDP 지붕을 개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DDP 5주년, 지난해 '서울패션위크 봄·가을 시즌'의 부대행사로 루프탑 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와 디자인재단은 "DDP 투어를 상설화하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문으로 올 가을 4주에 걸쳐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것이다. 곡선 형태의 지붕을 맨몸으로 걷다가는 쉽게 넘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추락할 수도 있지만 안전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루프탑 투어는 몸을 연결하는 장비 ‘안전로프’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지붕 위 280m를 30분가량 걸어보는 코스다. 지붕 구조안전성 검토 등 9개월간 철저한 준비도 마쳤다고 한다. 이번 시범운영 기간에는 총 220명이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첫날에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파리올림픽·전국체전 서울시 선수단, 디자이너 및 동대문 지역상인 등 총 120명을 1차 참가자로 뽑았다. 오는 24일부터는 DDP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10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시민들 반응이 좋으면 내년 봄부터 유료 콘텐츠로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최해련
서울지하철 을지로입구역에서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남대문로 일대가 초대형 옥외 전광판이 즐비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화려한 미디어 관광특구로 탈바꿈한다. 다음달 1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광판 점등식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2033년까지 디지털 전광판 100여 개가 들어선다. 이들 전광판에서 하나의 영상 콘텐츠가 동시 송출되면 가상현실에 서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임스스퀘어처럼 서울 야경 명소로…김길성 중구청장은 23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명동스퀘어)’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명동스퀘어는 작년 6월 행정안전부의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공모에 제안한 11개 지역 중 최고 성적을 받아 통과했다.구는 10년간 1700억원을 투자해 건물 외벽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16개와 거리 미디어폴 8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광판 신설이 확정된 건물은 신세계백화점 본관·신관, 롯데백화점 본점(영플라자), 하나은행 본점, 교원내외빌딩, LDF롯데면세점 등 6곳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292.3㎡(가로 71.8m·세로 17.9m)에 달하는 대형 전광판 설치 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1일 점등식을 연다. 화면 해상도는 8K(가로 8000픽셀)다. 김 구청장은 “단순히 전광판을 설치하는 게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가상) 공간 하나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남대문로와 명동 일대 주요 거리에도 전광판과 미디어폴이 들어선다. 내년까지 롯데백화점~영플라자 사이 거리와 명동길·명동8길·명동8나길 일대에 각각 미디어폴 14기, 40기가 세워진다. 을지로입
서울지하철 을지로입구역에서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남대문로 일대가 초대형 옥외 전광판이 즐비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화려한 미디어 관광특구로 탈바꿈한다. 다음달 1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광판 점등식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2033년까지 디지털 전광판 100여 개가 들어선다. 이들 전광판에서 하나의 영상 콘텐츠가 동시 송출되면 가상현실에 서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임스스퀘어처럼 서울 야경 명소로…김길성 중구청장은 23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명동스퀘어)’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명동스퀘어는 작년 6월 행정안전부의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 공모에 제안한 11개 지역 중 최고 성적을 받아 통과했다.구는 10년간 1700억원을 투자해 건물 외벽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16개와 거리 미디어폴 8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전광판 신설 의사를 밝힌 기업은 신세계백화점 본관·신관, 롯데 영플라자, 하나은행, 교원내외빌딩, LDF롯데면세점 등 6곳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292.3㎡(가로 71.8m·세로 17.9m)에 달하는 대형 전광판 설치 공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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