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연간 누적판매 10만 대를 돌파했다. 사상 처음이다. 올해 판매량을 30% 끌어올리면서 작년 연간 판매량을 이미 넘어섰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를 제치고 미국 전기차 시장 ‘넘버2’가 된 현대차그룹은 올해 점유율 10%를 달성해 1위 테슬라 추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확 늘어난 국산 전기차4일(현지시간) 찾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선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를 어디서든 만날 수 있었다. 신차 넷 중 하나가 전기차인 덕분에 ‘전기차 성지’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현지 언론도 현대차·기아의 질주에 주목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이날 올 1~3분기 캘리포니아주의 테슬라 판매량이 전년보다 12.6% 감소한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0.5%, 64% 급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현대차·기아가 합리적인 가격의 세그먼트와 매력적인 리스 옵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현대차·기아는 올 들어 10월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10만1333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늘어난 수치다. 작년 연간 기록(9만4340대)을 이미 넘어섰다.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1~3분기 기준)은 9.5%로 2022년(7.4%)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점유율은 63.3%에서 49.8%로 떨어졌다. 올 들어 3분기까지 테슬라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47만1374대로 1년 전 동기(49만3513대)보다 4.5% 줄었다.업계에선 현대차·기아의 전기차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대상이 아닌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데 주목한다. 지난달 시범 생산에 들어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하는 아이오닉 5 등은 보조금 대상이 되는 만큼
현대자동차는 제주 제주시 구좌읍 ‘탄소 없는 섬(CFI) 에너지 미래관’에 이동형 수소충전소인 H 제주 무빙 스테이션(사진)을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서울 광진구에서 운영을 시작한 ‘H 광진 무빙 스테이션’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이동형 수소충전소다. 그린수소에 기반한 이동형 수소충전소로는 국내 최초다. 그린수소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전력원으로 활용해 생산된 수소를 뜻한다. H 제주 무빙 스테이션은 제주 행원풍력발전단지에서 그린수소를 공급받기로 했다.이동형 수소충전소는 현대차의 25t 대형트럭인 ‘엑시언트’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기준으로 최대 20대(충전율 50% 기준)를 충전할 수 있다. 지난 1일 열린 준공식에선 제주에서 운영될 예정인 수소 버스와 수소 청소차 개통식도 함께 진행됐다.현대차 관계자는 “제주는 국내에서 탄소 중립에 가장 앞서고 있어 현대차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이동형 충전소가 수소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정은 기자
“한번 만들어서는 절대 잘 만들 수 없다. 돈 걱정하지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차는 다 만들어 보라.”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개발을 시작한 정몽구 현대자동그룹 명예회장은 2005년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원들의 도전에 확신과 용기를 북돋웠다.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뛰어든 지 27년 만에 새로운 열매를 맺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공개한 수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넥쏘(NEXO) 차세대 모델의 콘셉트카가 그 주인공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CEO·최고경영자)은 이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최초로 공개했다. 40여개 외신 매체를 포함한 200여명 기자가 일제히 카메라를 들었다. 장 사장은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차세대 넥쏘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이니시움에는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현대차가 지향하는 디자인이 녹아있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니시움에는 현대차가 27년간 축적한 수소 기술이 압축적으로 들어갔다. 구름 저항이 작은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가능거리를 650㎞ 이상으로 늘렸다. 전 세계 수소차 가운데 최장이다.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을 끌어올려 최대 150㎾의 모터 출력을 구현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8초다.디자인은 ‘아트 오
현대로템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3년 동안 26% 이상 감축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3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1)은 7024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로 2020년 대비 26.3%(2509tCOeq) 줄었다. 현대로템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전년(A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A+(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방산체계 기업 중 A+ 등급을 받은 건 현대로템이 유일하다.현대로템은 2040년까지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완전한 탄소중립 목표는 2050년까지다. 사업장에서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인 전력·도시가스(LNG) 노후 설비 및 저효율 설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시스템 냉난방기 온도 원격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전력을 절감하는 식이다.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서 현대로템은 수소 사회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해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차량 구동에 필요한 전기를 생성하는 수소전기트램이 대표적이다. 공기 중의 산소가 수소연료전지 내 고밀도 필터를 통과해 미세먼지도 제거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7월 대전시와 수소전기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 기반을 다졌다. 앞으로 동차, 기관차, 고속전철 등 단계별로 수소를 접목한 철도 모빌리티를 개발해 미래 시장에 대응하고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현대로템은 2020년 경기 의왕연구소 내에 수소추출기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한국형 녹색분류
대한항공이 일부 기종에서 운영하지 않는 일등석 좌석(사진)을 프레스티지(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유상 판매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현재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운영되는 A380-800, 747-8i, 777-300ER의 일등석 좌석을 오는 13일 출발편부터 20만∼120만원의 추가 요금에 제공하는 ‘코스모 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코노미 클래스의 맨 앞좌석 등을 유상 판매하는 것처럼 앞으로 일부 일등석을 비즈니스 승객에게 판매하는 셈이다.대한항공은 좌석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일부 중·장거리 노선에서 일등석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이 일등석 좌석을 프레스티지 우수 고객에게 배정해왔다. 일등석은 A380 기준 좌석 간격 211㎝, 너비 67㎝로 프레스티지(188㎝·53㎝)보다 훨씬 넓다. 대형 모니터가 설치된 데다 칸막이 등을 갖춰 독립된 개인 공간을 보장한다.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가 1일 서울 반포 세빛섬 가빛컨벤션홀에서 열린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전시했다.한국수소연합과 H2비즈니스서밋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수소경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 처음 개최했다. 지난해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수소의 날’(11월 2일)이 올해부터 법정 기념일이 되면서 행사의 의미가 더 깊어졌다.현대차가 선보인 이니시움은 내년 상반기 선보일 차세대 수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넥쏘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지난달 31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간 연구한 수소전기차 기술의 집약체다.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를 장착해 한 번 충전에 650㎞ 이상의 세계 최장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의 모터 출력을 구현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8초다.디자인은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로 요약된다. 수소의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철에 빗대었다. 램프 디자인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의 심벌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수소차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현대차는 이니시움뿐 아니라 수소 버스, 수소 트럭 등 판매 확대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일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에서 충전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일상 전반에 수소 에너지가 다양한 변화를 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연료전기차(FCEV) 개발에 나선 건 1998년이었다. 변방의 작은 기업이 전기차도 없던 시절 미래 기술에 도전한 건 “미리미리 준비해야 시장이 열릴 때 잡을 수 있다”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강력한 드라이브 덕분이었다. 그렇게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 체제를 갖췄고 2018년 수소차 전용모델 ‘넥쏘’를 내놨다.현대차가 내년에 선보일 넥쏘 후속모델의 콘셉트카를 31일 공개했다. 성능과 디자인 등에서 훨씬 업그레이드된 수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수소차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수소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처음 공개했다. 장 사장은 “1998년 수소차 개발에 뛰어든 이후 현대차가 27년간 흔들림 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건 수소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 때문”이라고 했다.이니시움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차세대 넥쏘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차는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아 ‘시작, 처음’을 뜻하는 라틴어 이니시움을 차명으로 달았다. 현대차는 11월 열리는 중국 광저우 모터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 등에도 이 차를 출품할 계획이다.이니시움에는 현대차가 27년간 축적한 수소 기술이 압축적으로 들어갔다. 구름 저항이 작은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가능거리를 650㎞ 이상으로 늘렸다. 전 세계 수소차 가운데 최장이다.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을 끌어올려 최대 150㎾의 모터 출력을 구현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8초.디자인은 ‘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로7 시행 시점(2026년 11월)보다 1년 앞선 내년 하반기에 이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을 내놓기로 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내년이 유럽 시장을 파고들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등 유럽 메이커들은 최근 몇 년간 발 빠르게 성장한 중국 전기차로 인해 경쟁력을 잃은 상황. 이에 대응해 유럽연합(EU)이 29일(현지시간)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45.3%로 끌어올리기로 하면서 향후 중국 전기차 점유율이 대폭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빈 틈을 잡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로7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을 내놓기로 한 것이다. ○신형 코나 내년 11월 양산 목표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4일부터 유로7 규정을 맞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내연기관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시제품을 조립한다. 현대차는 내년 5~6월 개발을 끝마친 뒤 내년 11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신형 코나 개발이 끝나는 대로 현대차·기아의 다른 차종에도 이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현대차가 첫 모델로 코나를 꼽은 건 유럽에서 잘 팔리는 차종이어서다. 코나는 올해 1~9월 유럽 시장에서 6만2021대가 팔렸는데 이 중 78%인 4만8635대가 전기차(2만2789대)와 하이브리드카(2만5846대) 모델이었다. 판매량으로 보면 투싼(5만3120대)보다 적지만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투싼(56.1%)보다 훨씬 높다.현대차그룹이 유로7 차량 개발에 나선 건 뒷걸음치고 있는 유럽 시장을 재건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기아의 1~9월 유럽 시장 판매량은 82만19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같은 기간 유럽 시장 점유율(8.4%)도 0.4%포인트 내려갔다.EU가 유
한온시스템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우드브리지에 북미 최초의 전동 컴프레서 공장을 짓는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한 해외 네트워크 확장의 일환이다.한온시스템은 28일(현지시간) 우드브리지에서 전동 컴프레서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전동 컴프레서는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에어컨 작동과 배터리 효율, 차량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친환경차 수요가 늘면서 전동 컴프레서를 포함한 열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우드브리지 공장은 2만6400㎡ 규모로 내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다. 연간 최대 90만 대의 전동 컴프레서를 생산할 수 있다. 총투자금은 1억5500만캐나다달러(약 1544억원)다. 한온시스템은 현지 시장 변화에 따라 확장 가능한 여유 부지를 확보해 장기적으로 공급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이번 투자로 한온시스템은 경기 평택, 중국 다롄·창춘, 포르투갈 파멜라에 이어 다섯 번째 전동 컴프레서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1989년 캐나다에 진출하며 첫 해외법인을 세운 한온시스템은 벨빌에서도 공장을 운영 중이다. 여기선 냉난방공조(HVAC)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우드브리지 공장은 벨빌에서 약 200㎞ 떨어져 있다. 미국 미시간주 노바이 연구소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너달 쿠추카야 한온시스템 공동 대표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정은 기자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골프는 폭스바겐의 역사이자 아이콘이다. 골프는 1974년 1세대가 공개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 37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또 역대 가장 성공적인 폭스바겐 모델로, ‘해치백의 교과서’라고도 불린다. 세계적으로 한 모델이 반세기 넘게 단종되지 않고 역사를 이어 온 사례는 매우 드물다.이를 기념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골프의 50세를 맞아 터키 카파도키아에서 축하의 의미를 담은 거대한 벌룬을 띄웠다. 또 올해 폭스바겐 골프 오너들의 최대 축제 ‘GTI 팬페스트’를 오스트리아 뵈르테제가 아닌 ‘아이콘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골프의 고향,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장소를 옮겨 개최했다.국내시장에서도 골프는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도 골프가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8세대까지 끊임없는 혁신골프는 1974년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클래식 비틀(Beetle)의 후속 컴팩트 모델로 등장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하고 폭스바겐이 개발한 차체 앞쪽에 수냉식 엔진을 배치해 앞바퀴를 굴리고, 넓은 테일게이트와 접이식 뒷좌석을 채택해 용도에 맞춰 다양한 공간 변주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었다. 1세대 골프는 전 세계에서 699만 대가 팔렸다.2세대 골프는 베이비 붐 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아 ‘골프 제너레이션’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다. 산소센서로 제어되는 촉매변환기, ABS, 골프 최초의 4륜구동 시스템 등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보였다. 3세대 골프는 충돌 안전성이 강화되고 에어백이 탑재되는 등 안전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1997년 탄생한 4세대 골프는 1세대 골프에서 영감을 받
1억원대 프리미엄 수입차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투아렉’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망라한 투아렉은 2002년 글로벌 첫선을 보인 이후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프리미엄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지난 8월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온 신형 투아렉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욱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은 물론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추가했다.신형 투아렉은 화려함보다는 묵직한 카리스마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우아한 매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 전면부는 새롭게 적용한 ‘프런트 LED(발광다이오드) 라이트 스트립’과 라디에이터 그릴, 블랙톤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한 프런트 범퍼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측면부는 새로운 사이드 스커트 디자인으로 입체감을 강조했다. 폭스바겐 로고가 바닥에 투사되는 ‘사이드 미러 로고 프로젝션’을 추가해 프리미엄 감성을 극대화했다. 후면부는 테일게이트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하는 LED 라인과 6개의 ‘L’ 자형 LED를 결합한 새로운 디자인의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다.‘IQ.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신형 투아렉이 선보이는 폭스바겐 혁신 기술의 정점이다. 3만8000개 이상의 인터랙티브 LED가 주행속도, 카메라, 내비게이션, GPS 등 정보를 종합해 최적화된 조명을 비춘다. 다양한 야간주행 상황에서 낮처럼 어려움 없이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신형 투아렉은 주행모드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조절하는 ‘에어 서스펜션’으로 안락함을 선사한다. 센터 콘
407마력, 제로백 3.8초. 7000만원대 구매할 수 있는 최고 성능의 스포츠카. RS3는 아우디 특유의 스포티한 디자인은 물론 스포츠카의 폭발적인 퍼포먼스까지 갖춘 매력 넘치는 차였다.아우디 RS 모델은 레이싱스포츠(Racing Sport·Renn Sport)의 기술적 한계에 대한 아우디의 도전을 상징한다. 고성능 라인업 개발 담당 자회사로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이한 아우디 스포트 GmbH가 생산한다.최근 시승한 RS3은 연두 색상으로 어디서도 한눈에 확 들어왔다. 첫인상은 귀여우면서도 세련됐다는 이미지였다. A3세단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차체가 크진 않았지만, 아우디의 초고성능 라인업인 RS 모델만의 특유한 스포티한 디자인이 눈에 띄었다. 차량 전면 그릴과 차량 후면에 부착된 RS3 배지가 대표적이다. 19인치 5-스포크 Y-스타일 그래픽 디자인 휠과 RS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를 장착해 RS 모델의 강렬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도 돋보였다. 일반 LED보다 좀더 촘촘하게 배열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에는 레이저 라이트까지 더해져 긴 가시거리를 자랑했다.차 문을 열자 RS 로고 라이트가 바닥을 훤하게 비추었다. 실내에도 스포티함이 가득했다. 벌집 패턴에 RS로고가 새겨진 나파 가죽 RS 스포츠 시트와 매트 카본 아틀라스 인레이 등은 스포츠카의 감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스티어링 휠은 시프트 패들이 적용된 3-스포크 다기능 D컷 모양이었다.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블랙 헤드라이닝 등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했다. 작은 차체 특성상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좁다는 건 아쉬웠다. 무선 충전, 2존 자동 에어컨, 앞·뒷좌석 USB 포트 등 편의 사항은 충분했다.시동을 걸자 웅장한 2.5L 5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TFSI)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7인승 라운지 모델은 다목적차량(MPV)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깬 차다. 현대차는 친환경 차량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스타리아를 올해 새롭게 출시했다. 외관에서는 세로로 길게 이어진 풀LED 헤드램프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갔다. 반짝이는 광택 소재로 장식한 라디에이터 그릴, 차체 좌우 끝에 수직으로 배치한 파라메트릭 픽셀 리어램프 등 디테일도 돋보였다. 전·후면에 자리 잡은 2D 형태의 신규 H 엠블럼은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의 소소한 변화 중 하나다.스타리아 하이브리드 7인승 라운지 모델은 옅은 그레이 나파가죽 시트 덕분에 고급 승용차를 탄 느낌이었다. 높은 전고로 아이들은 실내에서도 불편함 없이 움직일 수 있었다. 2열 좌석을 앞으로 쭉 당겨 3열 좌석의 쿠션을 접으니 자그마한 놀이 공간이 생겼다.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다리를 떠받치는 레그서포트가 있어 장시간 주행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가족들과 이용하기에 최적화됐다는 안정감이 들었다.스타리아 하이브리드를 처음 봤을 땐 높이 2m와 길이 5m가 넘는 큰 차체에 압도됐다. 스타리아의 차체 크기와 무게를 고려했을 때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의 배기량이 너무 작은 게 아닐까 불안한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높은 운전석에 앉아 주행을 시작하자 편견은 깨졌다.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니 시간차 없이 질주했고, 주행감은 승합차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안정적이었다. 스타리아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PS)으로 2.2 디젤(177마력)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없었다.스타리아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편의 사양은
‘낫 투데이(Not today)’.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그룹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현대자동차 레이싱팀을 만나 “오늘만큼은 경쟁자가 아니라 팬”이라며 건넨 말이다. 지난 2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 현장에서다.이날 도요다 회장은 현대차 카니발을 타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현장에 대기하며 도요타의 고급 차량만 예의 주시하던 기자의 예상이 보기 좋게 깨졌다. 복장도 예사롭지 않았다. 검정 레이서 복장을 갖춰 입은 도요다 회장은 전문 카레이서 풍모를 물씬 풍겼다.본행사에 앞선 리허설 현장에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도요다 회장은 자사 직원은 물론 현대차 직원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 장면만 따로 떼서 보면 누가 회장이고, 누가 직원인지 모를 정도였다. 수많은 카메라의 시선이 한데 모인 무대에 선 그의 첫 마디는 “사랑해요”라는 서툰 한국말이었다. 현장 관계자들은 “현대차를 동반자로 생각하는 여러 친근한 행동이 인상적이었다”고 입 모아 말했다.이날 행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도요타는 현대차그룹이 후발주자로서 외형 확장에 주력하던 시기에 늘 벤치마킹 대상이 된 기업이다. 현대차 직원들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고할 때마다 “도요타도 하는거냐, 도요타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는 얘기를 상사들로부터 들어야 했다.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현대차그룹은 세계 3위 완성차 업체로 성장했다.현대차그룹이 ‘무서운 추격자’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
시계가 오후 2시30분을 가리키자, 흰색과 빨간색 옷을 입은 도요타의 경주용차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가 트랙에 올랐다. 도요타 하이브리드 기술의 결정체로 불리는 이 차는 굉음을 내며 순식간에 트랙을 수십 바퀴 돌았다. 타이어 타는 냄새와 흰 연기가 가실 무렵 운전석 문이 열렸다. 전문 레이서 못지않은 드리프트 실력을 보여준 운전자는 세계 1위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의 수장 도요다 아키오 회장. 보조석에서 내린 이는 글로벌 ‘넘버3’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이었다.27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이렇게 시작했다. 전광판에 뜬 ‘경쟁을 넘어 열정으로 하나 되다’란 문구처럼 두 사람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같이 열자”며 의기투합했다. 세기의 만남 10개월 만에 성사현대차와 도요타가 모터스포츠를 함께 열기로 의기투합한 건 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이 일본에서 만난 올초였다. 그리고 10개월 만에 현실로 만들었다. 정 회장은 개회사에서 “도요다 회장은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라며 “도요타와 레이싱 분야에서도 협업해 더 많은 사람이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요다 회장은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운을 뗀 뒤 “현대차와 손잡고 더 좋은 차를,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응원해달라”고 했다.정 회장과 도요다 회장은 이날 오전 일찍 현장을 찾았다. 그러곤 자사 부스는 물론 상대방 부스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도요다 회장은 현대차 부스에서 “오늘만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12년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 한자리에 모였다.27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가장 먼저 도착한건 정 회장. 오전 11시경 도요다 회장이 도착하자 정 회장은 마중을 나와 반갑게 인사했다. 도요다 회장은 오전 내내 도요타에서 레이싱에 참여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직접 차를 시승했다.이어 행사가 시작되기 전 조현범 회장과 이재용 회장이 순차적으로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도착해 도요다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그룹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자동차 업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이날 현대차는 27일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를 위해 도요타와 함께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페스티벌'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최고 권위의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도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양산차와 경주차 등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용인=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기아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10조원, 13조원으로 높여 잡으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9%로 테슬라(10.8%)를 제치는 등 경영 효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기아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자동차·기아의 올해 합산 매출은 3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폭스바겐을 제치고 글로벌 2위 완성차 업체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혼류 생산 등 유연한 대응 ‘성과’기아는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각각 110조원, 13조2000억원으로 높여 잡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전망치(매출 101조1000억원·영업이익 12조원)보다 각각 8.8%, 10% 상향 조정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도 0.1%포인트 오른 12% 이상으로 예상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58조원에서 110조원으로 두 배, 영업이익은 2조원에서 13조원으로 약 6배 증가하는 셈이다.기아가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은 건 3분기까지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좋아서다. 중국발 저가 전기차 과잉 공급에도 불구하고 기아의 3분기 매출은 26조51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늘었다. 영업이익도 2조8813억원으로 같은 기간 0.6% 증가했다. 창사 이후 3분기 최대 실적이다.기아가 시장에 내비친 자신감의 원천은 높은 수익성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9%로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다. 현대차(8.3%)와 제너럴모터스(8.4%)는 물론이고 돈 잘 벌기로 유명한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도 제쳤다. 기아는 2022년 4분기부터 여덟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고수익 체제를 이어오고
SK렌터카가 원천 기술을 통해 독자 개발한 차량 종합관리 솔루션인 '스마트링크'가 주목받고 있다. 차량 관제 시스템(FMS)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스마트링크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9년 만에 사용 차량이 12만 대를 넘어섰다.24일 SK렌터카에 따르면 스마트링크는 출시 9년 차인 현재 약 3000개의 기업과 공공기관의 12만여대 차량에서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링크 고객사들은 체계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가능해 평균적으로 유류비 20%, 통행료 15%를 절감하고, 차량 관리 시간과 사고율을 각각 50%, 11%씩 줄였다고 밝혔다.‘스마트링크’는 운행 기록과 비용 정산 등 수기에 의존했던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커넥티비티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해 운행 시간, 운행 거리, 급가감속 횟수, 주유 및 충전 이력, 정비 이력, 위치 정보, 도로 정보 등 차량 상태나 실시간 위치, 주행거리, 연료 소모량, 주유 잔량 등 운행 관련 1만여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스마트링크로 수집한 데이터는 분석·가공을 거쳐 차량 관리 효율을 높여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된다. 차량 관제, 카셰어링, 안전운전점수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링크 고객사인 한국전력거래소가 지난 8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예산절감 공모전’에서 스마트링크를 활용해 관내 공용 차량의 운영 효율을 높인 혁신 사례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는 스마트링크 도입 후 차량 운행 빅데이터를 활용해 불필요한 공용 차량을 감축하고, 부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의 차량 및 의료물품 구입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루게릭병 환우를 지원하기 위해 고(故) 박승일·션 공동대표가 2011년 설립한 승일희망재단은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하고 있다.신정은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유럽연합(EU) 대사단을 만나 유럽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경총은 2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사진)를 열었다. 경총에서는 손경식 회장과 신현우 한화 사장 등 기업인 7명이, EU 측에서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 대사를 비롯한 23개국 대사가 참석했다.경총은 이 자리에서 EU가 2026년부터 본격 시행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올해 유럽의회를 통과한 ‘공급망실사지침(CSDDD)’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부담과 우려를 전달했다. 손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런 법제들로 한국과 EU 경제협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EU 대사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신정은 기자
“인도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1996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현지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 정 회장은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의 사랑 덕분에 현대차그룹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현대차그룹은 인도 첸나이에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에 기아 1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 푸네에 짓고 있는 현대차 3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정 회장은 이번 면담에서 모디 총리를 인도 3공장 준공식에 초대했다.정 회장은 “인도에서 전기차 모델을 지속 출시하고 전기차 충전망 구축 및 부품 현지화 등 인도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며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정 회장은 또 “현대차그룹은 최근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수소 생태계를 신속하게 조성하는 동시에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순환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인도기술연구소
현대자동차그룹은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의 차량 및 의료물품 구입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루게릭병 환우를 지원하기 위해 고(故) 박승일·션 공동대표가 2011년 설립한 승일희망재단은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을 건립하고 있다. 이번 성금은 장애인 리프트 특장 차량 2대(카니발·스타리아), 방문 진료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투싼), 의료 물품을 구입하고 루게릭병 환우를 진료하는 데 활용된다.현대차그룹은 루게릭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28일부터 2주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금 캠페인도 진행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원과 캠페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이동의 제약이 가장 큰 중증근육성 희귀질환인 루게릭병 환우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루게릭병으로 고통받고 계신 환우와 그 가족 여러분의 편의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1995년 가장 먼저 인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가장 큰 전자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와 스리페룸부두르에서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지에 연구개발(R&D)센터 다섯 곳, 디자인센터 한 곳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인도 뭄바이의 고급 상업지구 반드라쿨라콤플렉스에 프리미엄 체험 공간인 삼성 BKC 매장을 열기도 했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프리미엄 체험 공간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가 인도에 체험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TV 판매 시장에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월 인도 사업장을 찾아 “치열한 승부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당부하기도 했다.인도 2위 자동차 브랜드로 올라선 현대자동차는 22일 인도 증시에 상장한다. 현지에서 조달한 자금을 공장 증설과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을 추가 가동해 첸나이공장(82만4000대)과 함께 1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4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도를 방문해 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타운홀미팅을 하고 현지 임직원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통해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LG전자는 1997년 노이다에 가전 공장을 세워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3년이 채 되지 않아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인도 매출 3조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 진출 기업이 늘면서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인도에 지점을 내고 영업 중이다. 도시 인프라가 빠르
저비용항공사(LCC)를 타고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를 가는 시대가 열렸다. 제주항공이 27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발리 노선을 LCC 최초로 취항하는 데 이어 사흘 뒤인 30일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발리 노선을 띄운다.국내 항공업계의 ‘치킨 게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LCC가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취항하는 등 영역을 침범하자 대한항공은 더블린 등 그동안 취항 항공사가 없는 미개척 장거리 노선에 뛰어들고 있다. 대한항공조차 영업이익이 악화할 정도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저마다 공격 경영에 나서는 터라 조만간 본격적인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여행 수요는 느는데…수익은 주춤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7일에 맞춰 일제히 취항 노선을 조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 인천~리스본 노선에 주 3회 신규 취항했다. 이어 27일에는 인천 출발 나트랑·타이중·라스베이거스 노선을, 12월엔 인천~푸꾸옥 노선을 증편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인천~카이로 노선에 주 2회 취항하고, 11월엔 인천~구마모토(주 3회), 12월 인천~아사히카와(주 4회)를 노선을 새롭게 연다. 대신 청두, 이스탄불, 런던 등 노선은 줄여가기로 했다.LCC들도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바탐 노선에 신규 취항한데 이어 발리노선도 띄운다. 약 7시간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인도네시아 노선은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해왔다. 수요는 많았지만 공급이 적어 표값은 100만원이 훌쩍 넘었다. LCC 취항 소식 후 가격은 대폭 낮아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
“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730만 대에 이른다. 이익(지난해 26조7000억원)도 엄청 낸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업계의 전체 이익은 600억위안(약 11조5000억원)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정부 보조금 등 허수가 많다.”중국 자동차업계 거물인 웨이젠쥔 창청차(그레이트월모터스) 회장의 소신발언이 중국에서 화제다. 지난 16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차업계는 수익성과 상품성부터 높여야 한다”고 반성문을 써서다. 창청차는 중국 10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로 170여 개국에 차량을 수출하고 있다.중국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처음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한 해 생산량은 3016만 대에 달했다. 하지만 벌어들인 돈이 현대차·기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웨이 회장은 ‘국뽕’에 취한 중국 자동차업계가 으스댈 게 뭐가 있냐며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중국에선 별볼일 없는 브랜드가 된 현대차지만, 글로벌 무대에선 중국차를 압도한다고 강조했다.중국 자동차 거물이 던진 한마디에 국내 자동차업계는 “두렵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그의 발언이 중국차가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런 조짐은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비야디(BYD)가 그렇다. 이 회사 전기차의 매력은 그저 저렴한 가격뿐이 아니다. 그럴듯한 디자인과 괜찮은 성능이 없었다면 단숨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가 될 리가 없다.지금은 현대차·기아가 잘나가고 있지만, 언제든 중국 전기차의 공습에 휘청거릴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노조엔 중국차 이슈는 다른 나라 얘기다.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11일부터 총파업에
현대자동차그룹과 도요타그룹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현대차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에 도요타리서치연구소(TRI)가 개발한 AI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자동차업계 1위(도요타)와 3위(현대차)의 밀월이 모터스포츠, 수소산업에 이어 갈수록 확대되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세계 5위인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는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잡기 위해 ‘적과의 동침’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속도 내는 휴머노이드 개발보스턴다이내믹스와 TRI는 17일 “AI와 로봇공학을 공동 연구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다. 두 곳은 구체적인 협력 목표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와 TRI의 대규모행동모델(LBM) 학습 관련 전문지식을 활용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쉽게 말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에 도요타의 AI 및 로봇 공학 기술을 입힌다는 얘기다. 양측은 구체적인 일정과 투자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세계가 주목하는 로봇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소에서 분리 독립한 뒤 구글과 소프트뱅크를 거쳐 2020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아틀라스 외에 ‘로봇 개’로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스폿’,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 등을 개발했다. 2016년 미국에서 문을 연 TRI는 로봇이 여러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LBM 개발에서 역량을 쌓은 연구소다.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복잡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사 현대모비스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슬로바키아에 전기차 구동(PE) 시스템 공장을 만든다. 현대모비스는 슬로바키아 정부와 노바키 지역에 PE 시스템 공장을 신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3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체코와 스페인에 이은 현대모비스의 세 번째 유럽 전동화 거점이자 유럽 첫 PE 시스템 생산 거점이다.PE 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가 통합된 전동화 구동 장치다. 내연기관 차에서 엔진과 변속기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이번 협약에는 기존 현대모비스 질리나 공장에 전기차용 제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현대모비스는 기아,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 글로벌 완성차 생산기지가 모여 있는 슬로바키아를 전동화 주요 거점으로 택했다. 볼보도 이곳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유럽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이다. 현대모비스는 스페인에서 폭스바겐에 납품하기 위한 배터리 시스템(BSA)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이번 공장은 축구장 14개 크기인 약 10만5700㎡ 부지에 들어서며 연산 30만 대 규모의 PE 시스템을 생산한다. 총 25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기존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부지 내에 신축되는 제동 시스템과 에어백 생산 공장에는 약 950억원이 투입된다.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슬로바키아 정부 지원 아래 노바키 지역에 건설하는 PE 시스템 신공장을 중심으로 중부 유럽 지역에서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유럽뿐 아니라 국내외 전략적 요충지마다 전동화 거점을 늘리고 있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가 14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유럽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와 안방을 지키려는 유럽 자동차 브랜드 간의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을 이달 말 시행할 수 있다는 유럽연합(EU) 당국자의 발언이 전해졌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린 2024 파리모터쇼에는 비야디(BYD), 샤오펑, 훙치,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브랜드 9곳이 참여했다. 중국 브랜드는 전체 완성차 브랜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역대급’ 규모를 과시했다.올해로 126주년을 맞은 파리모터쇼는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추진과 맞물려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EU가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최고 45.3%로 인상하는 계획을 시행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모터쇼에 불참한 BMW,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도 모두 다시 돌아왔다. 안방을 사수하려는 유럽 브랜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르노그룹은 가장 큰 5000㎡의 부스를 차렸다.유럽은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그동안 가장 공들여온 시장이다. 미국과 달리 유럽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산 전기차에 무역장벽을 두지 않았다. 그사이 중국은 세계 1위 자동차 수출국으로 성장했고, 유럽의 전통 자동차 강호들은 안방을 뺏겼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EU의 전기차 판매에서 중국산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9%에서 지난해 21.7%로 급등했다.뒤늦게 EU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추진
국내 항공업계의 ‘치킨게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취항하는 등 영역을 침범하자, 대한항공은 아일랜드 더블린 등 그동안 취항 항공사가 없는 미개척 장거리 노선에 뛰어들고 있다. 대한항공조차 영업이익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항공사들이 저마다 공격 경영에 나서는 터라 조만간 본격적인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7일에 맞춰 일제히 취항 노선을 조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 인천~리스본 노선에 주 3회 신규 취항했다. 이달엔 냐짱(나트랑)·타이중·라스베이거스 노선을, 12월엔 푸꾸옥 노선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인천~카이로 노선에 취항하고 11월엔 구마모토, 12월 아사히카와 노선을 새롭게 연다.LCC도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이달 인천에서 출발하는 발리·바탐 노선을 LCC 최초로 취항하는 데 이어 에어부산은 부산~발리 노선을 띄운다. 약 7시간이 소요되는 발리·바탐 노선은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해왔다. 수요는 많았지만 공급이 적어 표값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LCC 등장으로 가격은 대폭 낮아지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발리 특가표를 편도 24만원대부터 판매 중인데, 30일 첫 운항편(BX601) 예약률이 100%에 임박했다.티웨이항공은 올해부터 LCC 처음으로 유럽 5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진에어는 이달 말 인천~클라크·비엔티안 노선을 재운항하고, 이스타항공은 12월 부산~오키나와·치앙마이 노선을 띄운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1월부터 인
저비용항공사(LCC)를 타고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를 가는 시대가 열렸다. 제주항공이 오는 27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발리 노선을 LCC 최초로 취항하는데 이어 사흘 후인 30일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발리 노선을 띄운다. 국내 항공업계의 ‘치킨 게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LCC가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취항하는 등 영역을 침범하자, 대한항공은 더블린 등 그동안 취항 항공사가 없는 미개척 장거리 노선에 뛰어들고 있다. 대한항공조차 영업이익이 악화될 정도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저마다 공격 경영에 나서는 터라 조만간 본격적인 적자생존의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행 수요는 느는데…수익은 주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7일에 맞춰 일제히 취항 노선을 조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 인천~리스본 노선에 주 3회 신규 취항했다. 이어 27일에는 인천 출발 나트랑·타이중·라스베이거스 노선을, 12월엔 인천~푸꾸옥 노선을 증편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인천~카이로 노선에 주 2회 취항하고, 11월엔 인천~구마모토(주 3회), 12월 인천~아사히카와(주 4회)를 노선을 새롭게 연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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