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밀착 행보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타십 발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사진)의 6차 시험 비행을 참관하며 머스크 CEO에게 힘을 실었다.스타십은 19일 오후 4시(미국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의 우주 발사 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발사 1시간 전 빨간색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쓰고 스타베이스에 도착했다. 그는 아들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한 측근과 나란히 서서 머스크 CEO에게 스타십 관련 질문을 쏟아냈고, 머스크 CEO는 스타십 모형을 들고 직접 기술을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 선거운동에 앞장서 대선 승리에 기여한 머스크 CEO는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됐다.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소유한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역사상 가장 큰 물체가 우주로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땅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기 위해 텍사스주(스타베이스)에 왔다”며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와 위대한 애국자에게 행운을 빈다”고 치켜세웠다.스타십은 발사 이후 2분40초 만에 전체 2단 발사체의 1단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 부스터가 상단 스타십 우주선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 하지만 5차 시험 비행처럼 지상으로 내려와 메카질라의 ‘젓가락 팔’인 찹스틱에 안착하지 않고 발사장 인근의 멕시코만 바다에 착수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에 앞서 “필요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슈퍼헤비는 안전을 위해 발사대가 아니라 멕시코만 해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예고했
산업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제조 혁신을 이끈 빅테크들이 가정용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정용 휴머노이드를 스마트폰처럼 인류의 삶을 바꿀 제품으로 보고 있다. 예상되는 시장 규모가 3조달러(약 4168조원)에 이른다. ○가정 시장 두드리는 빅테크2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달 초 메타에서 증강현실(AR) 글라스 ‘오라이언’ 개발팀을 이끈 케이틀린 캘리노스키를 자사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디자인 이사로 영입했다. 캘리노스키 이사는 “로봇공학과 소비자 하드웨어를 선도하기 위해 오픈AI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AI 합류 전 메타의 VR 헤드셋 ‘오큘러스’ 개발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미국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다. 캘리노스키 이사는 오픈AI가 구상하는 휴머노이드의 가정 활동 강화 연구에 전념할 예정이다.실전 투입을 앞둔 기업도 있다. 노르웨이의 1X테크놀로지스는 휴머노이드 ‘네오’를 가정에 판매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2017년 네오의 전신인 ‘이브’를 출시해 가정용 휴머노이드 시장을 개척한 1X는 지난 9월 네오 시제품을 공개하며 이 분야 선두 주자로 나섰다. 네오는 휴머노이드를 상업적 환경에서 소비자용으로 확장하는 최초의 로봇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게는 경쟁 로봇보다 가벼운 25㎏이다. 테슬라 옵티머스 젠2는 57㎏, 미국 피규어02는 70㎏, 중국 유니트리 G1은 35㎏이다.1X는 네오가 소재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 로봇이 플라스틱이나 금속 외피를 가진 데 비해 네오는 쿠션이 내장된 수트로 덮여 있다. 가격은 알려진 바 없지만 공장용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6차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직접 발사 현장을 찾아 머스크 CEO에게 힘을 실어줬다.스타십은 19일 오후 4시(미 중부시간)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스타십은 발사 이후 2분40초 만에 전체 2단 발사체의 1단 부분인 '슈퍼헤비' 로켓 부스터가 상단 스타십 우주선에서 순조롭게 분리됐다.하지만 지난달 13일 5차 시험 비행처럼 지상으로 내려와 메카질라의 '젓가락 팔'인 찹스틱에 안착하지 않고 발사장 인근의 멕시코만 바다에 착수했다. 5차 시험 비행에서 스페이스X는 슈퍼헤비를 메카질라로 붙잡아 발사대에 재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6차 비행에서도 해당 기술을 재시연하려 했으나 필요 조건이 충족되지 못해 멕시코만 해상에 착수했다.이번 비행에서 메카질라를 활용하진 못했으나 기술적인 목표 대부분을 성공했다는 평가다. 스페이스X는 발사에 앞서 "필요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슈퍼헤비는 안전을 위해 발사대가 아닌 멕시코만 해상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스타십의 2단부인 스타십 우주선은 약 65분간의 계획된 비행에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시속 2만6316㎞ 안팎으로 고도 190㎞에 도달해 예정된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했다. 이후 고도를 낮추며 대기권에 재진입해 수직으로 방향을 틀고 호주 북서부 연안 인도양에 수직으로 착수하는 데 성공했다.이번에는 스타십 우주선에 탑재된 랩터 엔진을 비행 중 처음으로 가동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회장 조준희·사진) 소프트웨어교육센터가 브랜드 ‘케이스타(KSTA)’로 새롭게 단장했다.기존 교육센터는 회원사들의 수요에 맞춘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7000여 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하며 신입 개발자 채용과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공급해왔다.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에서 3년 연속 최우수(S) 등급을 받았다. 디지털 신기술 중심 교육과정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새로 출범한 KSTA는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며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맞는 IT(정보기술)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커리큘럼 개발 단계부터 기업이 참여해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을 세우고 개발자들이 실제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돕는다. 입사 이후에도 추가적인 교육과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의 커리어를 생애주기마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KSTA 관계자는 “단기적 채용 시장에 맞춘 인재 양성이 아니라 개발자들의 장기적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국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IT 산업의 변화에 맞춰 최신 빅테크 기업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을 한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IT 기업과 협력해 AI,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을 교육 커리큘럼에 반영하고
현대오토에버는 19일 자사 인공지능(AI)기술팀이 국제표준인 'AI 경영시스템(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AI 경영시스템 인증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관으로 기업이 AI 기반 제품 및 서비스를 얼마나 신뢰성 있게 개발, 구현, 운영할 수 있는지를 중점 평가한다. 평가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에서 제정한 기준이 활용되며 국내에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심사를 주관한다.현대오토에버는 이번에 '조직' 분야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6월에는 현대오토에버의 부품 결함 인식 및 분류 기술인 '스마트비전'이 제품 영역에서 인증을 받은 바 있다.회사측은 이미 스마트팩토리, 내비게이션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오차 발생 가능성 등을 크게 낮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두현 현대오토에버 소프트웨어 개발센터장 겸 인공지능기술팀장(상무)은 "국제 표준에 부합하면서도 고객사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높일 수 있는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메이퇀 등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 정부의 대대적인 기술 통제에도 불구하고 첨단 AI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경쟁사 '인재 빼오기'에 사활을 걸었다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기술그룹들이 지난 수개월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업무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세계 최대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퇀은 최근 실리콘밸리에 사무실을 확장했고, 이 과정에서 미 경쟁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영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알리바바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의 서니베일에서 AI 팀을 모집에 주력 중이다. 한 소식통은 알리바바의 AI 기반 검색 엔진인 '아시오'(Accio)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채용 담당자는 미 최대 규모 빅테크 기업들과 오픈AI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엔지니어, 제품 관리자, AI 연구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AI 팀을 별도의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계획이라며 이직을 제안했다.알리바바는 링크드인에도 응용 과학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제품 마케팅 관리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올렸다. 오픈AI의 전직 연구원 한 명은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 기업들로부터 근무 경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본 뒤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폭탄처럼 받았다"고 말했다.이미 미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바이
스페이스X가 19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스타십의 6차 시험 발사에 나선다. 스타십의 하단 추진체인 '슈퍼헤비'를 메카질라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하며 로켓 기술의 신기원을 연지 37일이다. 6차 발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이스X는 19일 스타십의 6차 시험 발사 소식을 알리며 "6차 시험 발사의 목표는 1단부와 2단부의 기능을 확장하고 전체 시스템 재사용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지난달 13일 5차 시험발사 후 37일 만의 발사가 된다. 이는 역대 최단 기간 발사다. 1~5차 시험비행은 각각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 6월, 10월 시도돼 수개월간의 간격을 두고 이뤄졌다.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십은 새턴 5호(과거 미국의 아폴로 계획에 사용된 로켓)보다 2배 이상 강력하고, 1년 후에는 10000t의 추력으로 3배 더 강해질 것"이라며 "더 중요한 건 이 로켓이 80%의 액체 산소와 20%의 액체 메탄을 연소해 완전히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t당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뜻"이라며 "화성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스타십은 머스크 CEO가 인류를 화성에 보내기 위해 개발한 초대형 우주선이다. 2단부로 구성된 스타십은 슈퍼헤비라는 이름을 가진 1단부 위에 스타십으로 불리는 2단부를 얹은 모양새다. 스타십은 길이 121m 무게 5000t으로, 인류가 만든 로켓 중 가장 크다. 40층짜리 아파트와 맞먹는다. 그동안 인류가 만든 가장 큰 로켓은 1960~1970년대 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이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4족 보행 로봇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처음이다.KAIST는 황보제민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4족보행 로봇 '라이보2'가 17일 오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상주곶감마라톤대회'에 참가해 4시간19분52초의 기록으로 풀코스(42.195㎞) 완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라이보2는 초당 약 6m를 달릴 수 있고 8시간 연속 보행도 가능하다. 주행 시간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2위 기록보다 2배 이상 길다. 하지만 라이보2가 출전한 상주 곶감 마라톤은 14㎞와 28㎞ 지점에 고도 50m의 언덕이 반복돼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도 난이도가 높은 코스인 탓에 학계에선 완주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연구진 역시 험난한 코스를 통과하는 로봇이 예상치 못한 전력 손실로 인해 방전 가능성이 커 이번 도전은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라이보2는 지난 9월 '금산인삼축제 마라톤대회'에 출전했으나 37㎞ 지점에서 배터리가 방전돼 완주에 실패한 바 있다.하지만 연구진은 경사, 계단, 빙판길 같은 다양한 환경에서 보행 패턴을 학습할 수 있는 '라이심'(Raisim)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보행 성능을 최적화했다. 또 관절 매커니즘을 개선해 내리막길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언덕을 오를 힘을 축적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연구진은 라이보2에 사용된 부품,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을 모두 자체 개발한 점을 완주의 비결로 꼽았다. 라이보1에 이어 라이보2를 개발하면서 구동 손실을 최소화하고 보행 효율과 안정성을 크게 끌어 올렸다.이충
주요 그룹 IT서비스 기업의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의 3분기 매출은 3조5697억원, 영업이익은 25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 31.0% 증가했다. 삼성SDS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신사업이었다.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사업을 포함하는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629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8%였다. 이 부문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생성형 AI에 힘입어 전년보다 35.3% 증가했다.물류 사업 부문 매출은 1조9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올랐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지능형 공급망 관리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이 전년대비 112% 증가한 영향이 컸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 패브릭스 등 기업용 생성형AI 서비스의 그룹 계열사 적용에 이어 4분기에는 금융권 추가 수주를 노려 대외 실적 확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AI·물류 부문의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방침이다.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성형AI 서비스, 클라우드 전환, 핵심 업무 시스템 구축 등 신규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현대자동차그룹의 SI업체 현대오토에버는 3분기 매출 9046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3%, 16.0% 증가해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썼다.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한 배경에는 주력 사업인 IT아웃소싱과 차량 소프트웨어(SW)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현대차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과 모셔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조재혁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실내 공기질 및 건강 관리 플랫폼(에어스텔라)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AI 알고리즘으로 공기질과 관련된 17종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극초미세먼지·초미세먼지, 라돈, 포름알데히드, 오존, 악취 등 17종의 환경 유해인자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실내외 공기질을 분석한다.소프트웨어에 연동된 디바이스가 위험 신호를 감지하면 알람, 공기청정기, 공조 시스템 등을 작동시킨다. 조 교수팀이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정보를 제공한다. 성별, 연령, 주거환경 등 개인정보와 진료 및 투약정보 등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 심박수, 혈압, 스트레스, 수면의 질 등을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측정해 사용자에게 헬스케어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예를 들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천식 환자에게 실내 활동을 권장한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환기 알람을 준다. 처방전 내역 설명과 투약 지도, 복용한 약품의 부작용 안내 등도 할 수 있다. 이른바 ‘AI 처방카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등으로 플랫폼에 접속해 본인 건강 관련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시간별 실내외 공기 질에 따른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도 있다.전북대 적응형 AI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조 교수는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전국 1100여 곳 테스트베드에서 성능을 입증했다”며 “개인 헬스케어와 환경 모니터링, 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조 교수팀은 관련 특허 19건을 출
코스닥상장사 에이텍이 금융자동화 기기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에이텍은 11일 PC 사업 부문을 에이텍컴퓨터로 물적분할한다고 밝혔다. 에이텍은 이를 계기로 새로운 CI를 공개하고, 금융자동화기기 사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해외 고객사 발굴 등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1989년 LG전자 금융사업 부문으로 시작한 에이텍 금융자동화 부문은 35년 간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텍은 금융 자동화기기의 핵심기술인 지폐 환류 모듈의 국산화와 현금과 수표를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지폐 환류 기술은 2009년 국산화 이전까지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26년간 꾸준한 지폐 인식 기술개발 등에 몰두해 유럽·북미·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게 됐다. 202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월드클래스 후보기업'으로 선정돼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지난해에는 2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고삐를 죄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은행 점포 축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매장의 업무처리를 자동화하는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에이텍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과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스페이스X가 오는 18일 ‘스타십’ 6차 시험 발사에 나선다. 현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타십 발사 현장인 ‘스타베이스’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스페이스X는 18일 오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미국 텍사스주의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6차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지난달 13일 5차 시험 발사 후 36일 만이다. 이는 역대 최단 기간 발사다. 1~5차 시험 비행은 각각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 6월, 10월 시도했다. 미국 정부와의 조율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수개월간의 간격을 둘 수밖에 없었다는 게 스페이스X의 설명이다.스타십은 머스크 CEO가 인류를 화성에 보내기 위해 개발한 초대형 우주선이다. 2단부로 구성된 스타십은 ‘슈퍼헤비’라는 이름의 1단부 위에 스타십으로 불리는 2단부를 얹은 모양새다. 스타십은 길이 121m, 무게 5000t으로 인류가 만든 로켓 중 가장 크다. 40층짜리 아파트와 맞먹는다. 스타십 내부는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다. 5명 안팎의 우주인만 탑승할 수 있는 기존 로켓과 달리 한 번에 1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 6차 시험 발사의 목적은 5차 때 성공한 슈퍼헤비의 귀환을 재현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업계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 CEO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머스크 CEO는 조 바이든 정부의 규제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지난 9월 X(옛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이 정부 관료주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카멀라 해리스 정
롯데그룹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칼리버스’가 가상 공간에 쇼핑센터를 열었다. 제품 체험은 물론이고 실물 구매도 가능하다.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칼리버스가 전날 오후 5시부터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고 8일 발표했다.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MCM의 가상 플래그십 스토어 ‘MCM 디지털하우스’(이미지)를 시작으로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MCM 매장에선 70여 종의 판매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강경주 기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지난 6일 서울대에서 한국다양성협의체 주관 '2024 한국 다양성 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다양성 트렌드와 한국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기업·기관·NGO 등 다양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기조 강연을 맡은 노정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은 '세계 속의 한국-다양성과 포용성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다양성 추구가 조직 성과를 극대화하는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건강한 학술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진, 여성, 외국인 연구자 등 다양한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환경 조성이 필수"라며 "학문 간 다양성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진 세션에서는 기업의 다양성과 학술 연구 다양성이라는 두가지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선 김수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가 국내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양성 측정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국내 기업들이 외국계 기업에 비해 인적 구성, 지원 제도, 기업 전략 측면에서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많은 기업이 법적 요구에 따른 대응이나 대외 이미지 관리를 위한 겉핡기식 다양성 활동에 그치는 경향이 짙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전략 차원에서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최은영 한국 IBM 실장은 IBM이 추진하는 다양성 정책 중 ADHD, 자폐 스펙트럼 등 다양한 인지적 특성을 가진 인재를 위한 정책을 설명했다. 최 실장은 "이러한 인재들이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성과를 낸 사례가 많다"며 "포용적 노력이 조직과
스페이스X가 스타십 6차 시험발사에 나선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6차 시험발사를 통해 지난달 5차 시험발사 때 처음 성공한 고난도 로켓 귀환 기술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선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한 만큼 트럼프 당선인이 스타십 발사 현장에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스페이스X는 오는 18일 오후 4시(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미국 텍사스주의 스페이스X 전용 발사 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6차 시험발사를 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지난달 13일 5차 시험발사 후 36일 만의 발사가 된다. 이는 역대 최단 기간 발사다. 1~5차 시험비행은 각각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 6월, 10월 시도돼 수개월간의 간격을 두고 이뤄졌다.머스크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십은 현재 새턴 5호(과거 미국의 아폴로 계획에 사용된 로켓)보다 2배 이상 강력하고, 1년 후에는 10000t의 추력으로 3배 더 강해질 것"이라며 ”더 중요한 건 이 로켓이 80%의 액체 산소와 20%의 액체 메탄을 연소해 완전히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t당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뜻"이라며 "화성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스타십은 머스크 CEO가 인류를 화성에 보내기 위해 개발한 초대형 우주선이다. 2단부로 구성된 스타십은 ‘슈퍼헤비’라는 이름을 가진 1단부 위에 스타십으로 불리는 2단부를 얹은 모양새다. 스타십은 길이 121m 무게 5000t으로, 인류가 만든 로켓 중 가장 크다. 40층짜리 아파트와 맞먹는다. 그동안 인류가 만든 가
LB세미콘과 하나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 따라 플립칩 패키지(Flip Chip Package) 공동 프로모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플립칩 패키지는 칩의 접합면을 아래로 뒤집어서 기판에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다. 기존 와이어 본딩보다 패키지 크기가 줄어들고 전기적 성능이 향상되며 열 효율이 높다.양사는 MOU 체결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공동 프로모션 협력과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진행한다. 국내외 고객 대상으로 제품 솔루션 및 역량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 등 반도체 분야에서 폭 넓은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김남석 LB세미콘 대표는 "AI 확산으로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톱 파트너와의 협업은 필수"라며 "하나마이크론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국내 OSAT(반도체 후공정) 역량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철 하나마이크론 대표는 "대만과 중국 OSAT 기업들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OSAT 업체간 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LB세미콘과 프로모션·공급망 관리(SCM) 협업을 통해 양사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유튜브로 전달하고 싶었습니다.”포스코DX가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공동주최로 5일 연 장애인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 ‘2024 꿈을 그린(Green)다’ 시상식(사진)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윤정문 씨는 이같이 말했다. 윤씨는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장애인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다.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광진밴드’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지키기 활동을 자작곡으로 제작해 직접 연주한 뮤직비디오 영상을 만들어 호평받았다.올해 6회째를 맞은 이 공모전은 344개 팀이 ‘장애인식 개선’ ‘환경’ 부문에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는 시각장애인 유튜버 허우령 씨가 공모전 시상식의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KBS 장애인 앵커로도 활동한 허씨는 지난해 포스코DX의 해당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포스코DX는 유튜브 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장애인 대상으로 운영하며 매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입상자에게 포상과 포스코그룹 계열사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부터 누적된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생은 926명, 공모전 출품작은 1280여 점에 달한다.강경주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차질을 빚은 국가 초고성능컴퓨터(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사업이 재개된다. 기초연구와 산업 활용에 슈퍼컴퓨터 6호기를 투입해 글로벌 AI 기술 주도권을 이끈다는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를 열고 국가 슈퍼컴 6호기 구축 계획을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슈퍼컴 6호기는 내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생성형 AI 열풍으로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늘면서 시장 가격이 급등해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를 종전의 2929억원에서 4483억원으로 53% 증액하는 등 AI 시대 준비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사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기술패권 시대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슈퍼컴퓨터 경쟁이 세계적으로 치열해지고 있지만, 한국의 경쟁력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어서다.과기정통부는 슈퍼컴 6호기 구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사업비와 사업 추진 방식을 개선했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세계 10위권 수준 성능을 목표로 시스템 성능 600페타플롭스(PF·1초당 1000조 번 연산 처리), 저장공간 200페타바이트(PB), 네트워크 대역폭 400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 초고성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 공고 절차를 이달 진행한다. 600페타플롭스는 초당 60경 번 연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70억 명의 인구가 9800년간 계산해야 할 양을 1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이다.슈퍼컴 6호기는 5호기 대비 활용 연산자원이 23배 빨라지고, 저장공간도 10배 넓어진다. 아울러 기초원천 연구 외에 공공사회 현안과 산업 활용 등에 연산자원을 지원
인공지능(AI)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차질을 빚은 국가 초고성능컴퓨터(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사업이 재개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 증가에 맞춰 사업비가 53% 늘리기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를 열고 핵심부품 시장가격 상승 등 대외 환경변화를 반영해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계획을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비를 종전의 2929억원에서 4483억원으로 53% 증액하는 게 핵심이다.당초 슈퍼컴퓨터 6호기는 내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생성형 AI 열풍으로 핵심부품인 GPU 수요가 늘면서 시장 가격이 급등해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됐다.과기정통부는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사업비와 사업추진방식을 개선했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세계 10위권 수준 성능을 목표로 시스템성능 600페타플롭스(PF, 1초당 1천조 번 연산 처리), 저장공간 200페타바이트(PB), 네트워크 대역폭 400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 초고성능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 공고 절차를 이달 내 착수한다.600페타플롭스는 초당 60경 번 연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70억명의 인구가 9800년간 계산해야 할 양을 1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이다. 슈퍼컴 6호기는 5호기 대비 활용 연산자원은 23배 빨라지고, 저장공간도 10배 넓어진다.슈퍼컴 6호기는 기초원천 연구 외에도 공공사회 현안과 산업 활용 등에 연산자원을 지원하며 AI 기반 핵심기술 개발·활용에 자원의 30%, 산업 분야에 20%를 우선 배분한다.슈퍼컴 6호기는 평가를 거쳐 우수한 연구계획을 선정해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적으로 중요하거나 시
피부에 붙여 탈모를 치료하는 웨어러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치가 개발됐다.한국연구재단은 3일 가천대 전용민·권상직·조의식 교수 연구팀이 플라스틱 필름 제조업체 이노큐디, 충북대 권정현 교수 연구팀 등과 의료용 웨어러블 양자점(QD·Quantum Dot) OLED 패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QD-OLED는 크기에 따라 색깔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작은 반도체 입자다. 기존 LED(발광다이오드)보다 더 다양한 색의 빛을 낼 수 있다.연구팀은 OLED를 한 픽셀에 병렬로 쌓아 올려 저전압에서도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청색광 OLED를 개발했다. 여기에 산소와 수분이 유기물에 침투하지 못하게 밀봉하는 봉지막 공정을 적용했다. 연구팀이 QD-OLED 패치를 모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유두(毛乳頭) 세포에 쪼인 결과 세포가 23% 이상 증식했다. 전 교수는 “QD-OLED를 웨어러블 전자약으로 개발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강경주 기자
자동차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신의 금속’으로 불리는 고장력 강판을 10년 넘게 연구한 40대 연구원 A씨. 그는 최근 경기 판교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중국 바이어 B씨에게 중국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A씨는 이직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B씨는 언제든 연락하라며 회사 소개서를 건넸다. A씨는 “꿈도 못 꿔본 연봉에 자녀들 국제학교 학비, 양가 부모님 건강검진(1인 500만원대), 가사도우미까지 제공하겠다는 제안이 귓가에 맴돈다”며 “흔들릴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말했다.S급 인재 빼가는 중국3일 과학계에 따르면 한국의 우수 인재를 빼가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날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 연봉은 세 배가 기본인 데다 50평(165㎡)대 아파트, 통역 지원, 연 여섯 차례 한국에 오갈 수 있는 왕복 항공편, 세금 대납 등 갖가지 혜택을 제시한다.과거엔 대기업에 접근해 기술 유출을 대가로 거금을 건넸지만 최근엔 대기업 계열사나 중소·중견기업, 대학, 연구소 등으로 공략 대상이 다양해졌다. 중국 헤드헌터들은 연구개발(R&D) 인재들이 모인 판교, 테헤란로, 대덕연구단지에서 대놓고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해외 유명 학회에 참가한 특정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현지에 방문하는 ‘핀셋 헌팅’도 벌어진다.유럽이나 미국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우회 제안’을 하는 것도 새롭게 나타난 양상이다. 서울대에 재직 중인 한 교수는 “중국이 투자한 유럽 관계사로 이직한 다음 3년 뒤 중국 본사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미국에 중국 자본으로 스타트업을 차리고 그리로 유도하기도 한다”고 했다.날로
중국계 미국인인 제인 우 노스웨스턴의대 교수가 지난 8월 시카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8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중국계 물리학자인 장서우청 스탠퍼드대 교수가 갑자기 사망한 것이다. 두 교수가 ‘천인계획’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이 미·중 갈등의 희생양이 됐다는 음모론이 퍼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의 ‘과학 굴기’를 견제하려는 미 행정부가 중국 과학자를 대상으로 마녀사냥을 일삼은 결과”라고 지적했다.천인계획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무자비할 정도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자의 비자 심사를 강화한 것은 기본이다. 국립보건원(NIH)과 국립과학재단(NSF)은 천인계획 참여 연구자에게 자금 지원을 끊었다. 국방부는 3000건 이상의 연구 프로젝트를 샅샅이 뒤져 중국 연관성이 발견된 공동 연구 300여 건을 중단했다.연방 정부와 의회도 중국을 견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중국계를 겨냥한 방첩 프로그램인 ‘차이나 이니셔티브’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찬성이 237표, 반대가 180표였다. 공화당이 고안한 프로그램임에도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차이나 이니셔티브가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우수 인재와 지식재산권(IP)을 탈취하려는 중국 시도를 저지하려는 목적의 수사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바 있다. 인종적 편견과 공포를 조성한다는 우려가 커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2월 이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공화당의 랜스 구든(텍사스) 하원의원은 “중국은 미국의 IP와 인재에
스페이스X의 스타십 5차 시험 발사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우주선 ‘유로파 클리퍼’의 발사가 연이어 성공했다. 각각 화성과 목성을 타깃으로 한 프로젝트다. 과학계에선 ‘다행성 인류(Multi-Planetary Species)’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행성 인류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비전을 설명할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 지구보다 두 배 큰 바다 가진 유로파 들여다본다1일 NASA에 따르면 최근 유로파 클리퍼가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에 장착돼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유로파 클리퍼의 높이는 5m, 전체 길이가 30.5m로 NASA가 탐사 임무를 위해 만든 우주선 중 가장 크다. 유로파 클리퍼는 5년 반 동안 29억㎞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다. 그 후 약 4년간 표면 위 25㎞ 고도를 50회 가까이 돌며 위성 전체를 스캔한다.이 우주선에는 표면을 고해상으로 촬영할 카메라와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할 분광기, 얼음 투과 레이더, 지하 바다 내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자력계와 중력 측정기, 얼음 온도와 물의 분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열 측정기 등 9개의 장비가 탑재됐다. 이 장비를 통해 지하 바다의 염분 농도와 성분을 알아내고 생명체 존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유로파 지름은 3122㎞로 달(3400㎞)보다 작다. 지구로 치면 지각이라고 할 수 있는 20∼30㎞에 달하는 두꺼운 얼음층이 표면을 덮고 있다. 얼음층 아래에는 100㎞가 넘는 깊이의 바다가 형성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의 비티아스 해연 깊이가 11.034㎞인 점을 비교하면 유로파 협곡은 차원이
마약을 국내에 들여오고 유통하는 범죄를 첨단 기술로 잡아낼 수 있게 됐다. 마약을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는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레이 장비가 개발되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개발(R&D) 사업의 결과물로, 11월부터 일부 도입돼 성능 검증을 거친 후 상용화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와 관세청은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관세행정 혁신 성과물을 시연하고 양 부처의 협력 강화를 위한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2.0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양 부처는 과학기술 기반의 세계 최고 수준 관세행정 구현을 목표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1.0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사업에 따라 만들어진 관세행정 혁신 성과물을 공개하고 이번에 공개했다.이날 시연에선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레이 장비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기존 외국 장비는 캐리어 등 물품 내부를 빛 투과 방식으로 판독했다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이 장비는 산란형 방식을 사용해 물품의 판독 능력을 고도화했다. 마약처럼 밀도가 낮은 물질도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다.원자력연은 부산국제우편센터에 시제품을 설치하고, 11월부터 실제 우편물을 대상으로 판독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실증이 끝나면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소형 수화물 검색기도 100% 국산 장비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편으로 반입되는 소형 화물에 은닉된 마약류를 적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내 마약이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확산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
CJ올리브네트웍스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발주한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발표했다.경북 문경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VP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VP 스튜디오는 문경실내촬영스튜디오에 1662㎡ 면적으로 구축된다. 수주 규모는 120억원이다.VP 스튜디오는 차세대 영상 제작 인프라다. 세트 배경과 천장, 바닥 등이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LED 디스플레이로 배경을 보면서 촬영해 배우의 연기 몰입도가 높고, 편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LED 디스플레이 구조물을 직선과 곡선이 섞인 ‘J’자 모양으로 설계했다. 직선 디스플레이는 실내 배경을, 곡선 디스플레이는 우주선 등 개방적 공간을 담아내는 데 적합하다.강경주 기자
“수학적 최적화는 일상 어디에나 가까이 있습니다.”대한산업공학회와 LG CNS가 공동 주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에서 대상을 받은 ‘DMS’ 팀의 장원재 씨(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는 지난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학적 최적화와 관련해 국내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 주제는 ‘묶음배송 최적화: 묶어라 보내라 싸게 빠르게’였다. KAIST와 서울대, 고려대 등 대학을 비롯해 현대오토에버, LG디스플레이, GS칼텍스, 카카오 등 직장인을 포함한 총 378개 팀(827명)이 경쟁을 펼쳤다.대한산업공학회와 LG CNS는 수학적 최적화 저변 확대를 위해 5월부터 행사를 열었다.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이달 25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산업공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엔 현신균 LG CNS 대표와 글로벌 수학적 최적화 기업인 FICO, 구로비 등 300명이 넘는 관계자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참가팀은 고객들이 수백~수천 건의 음식을 주문한 상태에서 도보·오토바이·차량 배달원을 매칭해 최소 비용으로 원하는 시간에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을 구현해야 했다. 대상을 받은 장씨는 “최적화는 문제가 잘 풀리는 듯해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에 의해 갑자기 막히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 때마다 수학적으로 대안 경로를 찾는 게 막막했다”고 말했다. 또 “배달 경로 최적화는 경제와 사회 문제를 융합했다고 볼 수 있다”며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화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최우수상을 받은 서울대 ‘바른열정청년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는 미식축구(NFL)다. 지난해 연간 중계권료만 64억8900만달러에 달한다. 프로농구(NBA·30억1100만달러), 프로야구(MLB·15억5700만달러), 북미아이스하키(NHL·5억5500만달러) 중계권료를 합쳐도 NFL에 미치지 못한다.NFL 사무국은 매년 경기 일정을 편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광고 시장이 크고 선수 몸값이 비싸서다. 특정 팀에 불리한 일정을 제시하면 이해관계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기 일쑤다. 이에 NFL 사무국이 택한 해법은 수학적 최적화였다. 중계권, 원정 경기 제한, 경기장 상태, 날씨를 비롯한 제약 조건 등 변수를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일정을 짜면서 이해관계자들의 항의가 사라졌다.듀크 페로치 구로비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인간 편향을 배제하고 천문학적인 조합 가짓수에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최적화의 마법”이라며 NFL 사례를 들었다.2008년 쭝하오 구, 에드워드 로스버그, 로버트 빅스비 등 3인이 주축이 돼 설립한 구로비는 기업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수학적 최적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페로치 CEO는 “데이터 기반 서술적 분석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편향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와 달리 수학적 최적화는 변수와 목적함수, 제약 조건을 바탕으로 처방적 분석을 거쳐 가장 뛰어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구로비는 수학적 최적화 소프트웨어(SW)인 ‘구로비 옵티마이저’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공략 중이다. 페
“페어팩스카운티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앞마당입니다. 이곳에 진출하기를 원하는 한국 우주기업을 돕겠습니다.”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24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에 참가한 페어팩스카운티 경제개발청(FCEDA)의 빅터 호스킨스 청장(사진)은 “페어팩스카운티는 미국 동부의 기술 혁신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내총생산(GRDP) 1440억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보유한 페어팩스카운티에는 4만여 개 기업이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호스킨스 청장은 “페어팩스카운티는 항공우주, 방산, 인공지능(AI), 우주 상업화, 양자 분야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며 “FCEDA는 미국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워싱턴DC와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어팩스카운티가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에 참여한 것도 같은 취지에서다. 호스킨스 청장은 “한국의 혁신 기술을 알리고 싶다”며 “박람회를 통해 한국 항공우주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페어팩스카운티의 경쟁력으로는 입지를 꼽았다. 호스킨스 청장은 “페어팩스카운티는 미국 동부 해안의 기술 혁신 허브로 2만 개 이상의 기술 기업에 접근할 수 있다”며 “블루오리진 등 주요 항공우주 및 방위 계약업체들이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어 성공적인 파트너십과 제품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 항공우주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이 용이하다”고 했다. 페어팩스카운티에선 125개 항공우주 기업이 둥지를 틀고 연간 400억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군수품 관리에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이 활용된다.삼성SDS는 23일 공군본부와 공군 군수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군수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과 군수자원 수요 예측 및 분석, 공급망 관리 체계 혁신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삼성SDS는 공군 군수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생성형 AI,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공군과 물류 운영, 공급망관리(SCM) 등의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공공·국방 분야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공군의 미래지향적 군수체계 구축과 디지털 전환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이 최근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3(CL3)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A-SPICE 인증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들이 만든 차량SW 품질 평가 체계로, 세계 최대 인증 기관인 독일의 '커글러 마그(Kugler Maag)'가 심사한다. 커글러 마그는 약 130개 항목을 기반으로 인증 받으려는 업체의 SW 개발 과정을 세밀하게 검증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레벨0부터 5까지 등급을 매긴다.현재 유럽 OEM에게 SW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싶은 업체는 레벨2를 충족해야 한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사실상 레벨3를 현존하는 최고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A-SPICE 레벨3는 'SW 프로세스가 조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명확히 관리되는 수준'을 의미한다.현대오토에버는 2021년 레벨1 인증을 획득한 뒤 3년간 연구개발 기간과 테스트를 통해 레벨2를 뛰어넘어 곧바로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 모빌진 클래식은 차량 내부 통신 시스템과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현대차그룹의 표준 차량용 SW 플랫폼으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그룹의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다.현대오토에버는 2012년 차량SW 플랫폼 자체 개발을 시작해 2016년 현대차 그랜저IG에 모빌진 클래식 1.0을 최초 적용한 이후 SW 기능 안전과 신규 사양을 만족하는 개선된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을 개발했다.정지훈 현대오토에버 차량전장SW센터 센터장은 "글로벌 수준의 차량용 SW 기술력을 바탕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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