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달 14일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구현 원칙(IWA 48)을 공개했다. 기업이 ESG에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공개된 원칙은 기업이 ESG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공시 요건을 준수하며, 지속가능성 활동을 정확히 측정·보고·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ISO는 다국적기업, 중소기업 외에도 ESG 컨설턴트, 학계, 연구 기관, 비정부기구(NGO)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조직이 ESG 보고의 일관성과 비교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IWA 48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직 문화에 ESG를 녹여내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기업이 이를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본다.새롭게 발표된 IWA 48의 공식 명칭은 ‘ESG 원칙 구현을 위한 지침(프레임워크)’으로, 70쪽에 달하는 지침서 형태로 제공된다. 지침은 환경적 영향(탄소배출량, 폐기물 관리), 사회적 요소(다양성, 인권), 지배구조 관행(투명성, 규제 준수) 등을 포괄한다. 조직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조직문화에 통합할 수 있는 ESG 성숙도 평가 등 정보도 제공한다. ○ 핵심 ESG 성과 지표 선정·관리 등 담겨구체적으로 지침서는 ESG 구현을 위한 포괄적 원칙, 지속가능성 위험과 기회 식별,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 이해관계자 식별, 중요성 평가, 핵심 ESG 성과 지표 선정과 관리, 표준화된 방식으로 성과 지표 공시, 공시 내용 보증 및 적합성 평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공시와 관련해 ISO는 IWA 48이 독립적 지침이 아니라 기존 국제지속가능성 공시 기준과의 상호운용성을 고려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회계기준재단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IFRS S), EU 지속가
[한경ESG] ESG 정보 공시 Q&A 15Q. 기업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녹색 전환 등 을 효과적으로 공시하기 위한 지표로는 무엇이 있을까요?한국형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4월에 공개 초안이 공개되었으며 현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곧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아직 공시 법제화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KSSB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프레임워크를 기준으로 지속가능 관련 정보를 공시하도록 권장합니다. 이에 따라 전환 계획을 ESG 공시에 효과적으로 포함하려면 다음 8가지를 중요하게 다뤄야 합니다.1) 명확한 전환 목표 설정 및 공개 2) 세부적인 실행 전략 포함 3) 진행 상황과 성과의 정기적 모니터링 4) 정량화된 지표 사용 5) 재무적 영향 및 리스크 공개 6)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및 참여 유도 7) 관련 프레임워크 및 기준 준수 8) 내부 거버넌스 체계 강화입니다.우선, 명확한 전환 목표 설정 및 공개에서는 단기·중기·장기로 구분하여 구체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세부 계획을 명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30년까지 어떤 탄소저감 기술을 도입하고 연구개발(R&D)에 얼마나 투입할지, 온실가스(GHG)를 얼마나 감축할지 수치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세부 계획에서는 탄소 제품을 출시하거나 개발하기 위해 자본적 지출(CapEx)이나 비용이 얼마만큼 투입되는지, 투하 자본 대비 수익이 얼마나 증가할지, 그리고 위험 대비 수익 측면의 정량적 계획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진행 상황과 성과의 정기적 모니터링, 정량화된 지표 사용에서는 전환 계획의 진행 상황을 정기
[한경ESG] ESG 용어 1분 해설한마디로 말하면기업은 전환 계획(transition plan)을 수립하고 공시해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 과정을 전략적으로 노출할 수 있습니다. 전환 계획의 마련은 ESG 규제 대응, 투자 유치와 평판 관리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기업의 전환 계획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한 중장기 목표와 실행 로드맵, 실행 조직, 지표 등이 담겨야 합니다.주목받는 배경은기업의 전환 계획은 전 세계적 기후변화 대응 강화와 ESG 규제 확대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IFRS S)은 기업의 전환 계획을 포착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유럽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 공시 역시 기업의 전환 계획과 수준을 숫자로 드러내는 도구입니다.최근 동향최근 전환 계획의 제3자 검증이 중요해졌습니다. 과학 기반 감축목표(SBT)를 채택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전환 수준에 대한 평가 정보를 토대로 발행되는 전환 채권, 운용되는 전환 지수(인덱스) 등이 늘고 있어 전환 금융을 효과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기업은 전환 계획의 공시를 서둘러야 합니다.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은 2025년 2분기 전환 계획을 효과적으로 공시하는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한경ESG] 주요 ESG 콘퍼런스 및 포럼 12월 6일2024 글로벌 ESG 제주포럼12월 6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2024 글로벌 ESG 제주포럼’이 열린다. 올해 포럼 주제는 ‘지속가능한 실천을 위한 ESG 과제와 전략’이다. 기조 강연은 브루노 오버레이 세계자원포럼 회장이 맡는다. 이번 포럼에서는 ‘경제 탈탄소화를 위한 지속가능 정책 전략’과 ‘기후변화와 환경 메시지, 제주의 비전과 노력’을 주제로 분과 세션이 운영될 예정이다.12월 9일2024 ESG 콘서트12월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2024 ESG 콘서트’가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 대·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과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주요 발표로는 문철우 성균관대 교수가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ESG 공시 제도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12월 11일탄소중립을 위한 지능형 도심 에너지 기술 포럼12월 1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지능형 도심 에너지 기술 포럼이 개최된다. 고려대 LINC 3.0 사업단과 한국에너지융합협회가 주최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지원을 통해 기업이 기후변화 기술을 상용화하고 도심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서울시와 노원구의 에너지 정책 및 전환 사례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12월 12일2024 대·중소기업 ESG 포럼12월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주최로 ‘2024 대·중소기업 ESG 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조성을 위한 해외 ESG 동향과 현대자동차 및 SK의 공급망 관리 사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 GX200*한국 GX200 편입 기업을 포함한 자세한 평가 정보는 한국 GX200 공식 홈페이지(www.hankyung.com/esg/gx20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참조 링크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 GX200〈한경ESG〉가 GX200 평가를 진행하는 이유는 기업의 ‘녹색 전환(Green Transformation, GX)’ 수준을 진단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녹색 전환과 관련한 정책과 목표, 그리고 녹색 비즈니스와 관련한 매출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녹색 비즈니스 정보는 취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공시가 의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올해 평가는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녹색 전환 수준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하기 위해 지표를 대폭 보강했다. 전환 전략과 정보공개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목표의 과학적 검증, 기후 목표와 임원 보상 연계, 전환 계획 관련 지표 수립,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권고안 채택 등 4개 지표를 추가했다.이 4개 지표는 녹색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이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주요 과제로 평가된다. 더불어 기업의 기후변화 정책, 탄소중립 목표 수립, 생물다양성 정책, 공급망 환경 관리 정책,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 수립, 내부 탄소가격 측정, 지속가능성 공시의 제3자 검증 등 9개 주요 항목도 함께 검토했다.한화솔루션, 전환 부문 평가 S 등급 획득올해 평가를 기반으로 841개 코스피 상장사 중 전환 전략과 정보공개 부문 13개 항목 중 9개 이상을 충족해 상위 5% 이내인 AAA 등급 또는 상위 2.5% 이내인 S 등급을 받은 기업은 한화솔루션, 우리금융지주, SK아이이테크놀로지, 기아, SK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DL이앤씨, KB금융지주, 삼성생명 등 총 10곳이다.이 중 한화솔루션은 13개 평가지표 중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한경ESG] 글로벌 - 독일 독일연방에너지·물산업협회(BDEW)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태양에너지수소연구센터(ZSW)가 10월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의 2024년 1~9월 재생가능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한 2170억 kWh로 집계됐다. 전력 소비량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 52%에서 56%로 4%p 상승했다.베란다 태양광발전, 10개월 만에 2배 증가재생에너지 비율 상승의 주원인은 태양광발전량 증가다. 태양광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해 650억kWh에 이르렀다. 특히 2024년 6월에는 월간 태양광발전량이 처음으로 100억kWh를 넘어섰고,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이 기록을 유지했다. 그 결과 2024년 1~9월 전력 소비량에서 태양광발전 설비 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동기 15%에서 17%로 2%p 상승했다.BDEW는 “태양광발전량 증가의 주원인은 2023년과 2024년 설비 대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독일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에 따르면, 2023년 태양광발전 설비의 신규 설비 용량은 1460만kW로, 2022년(730만kW) 대비 2배 증가했다. 2023년 말 기준 누적 설비 용량은 전년 말 대비 21.7% 늘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운용 중인 태양광발전 설비는 2018년 4월 170만 대에서 2024년 4월 340만 대로 2배 증가했다.특히 베란다와 주택단지에 설치하는 소규모 태양광발전 설비가 급증했다. 독일전력망규제청(BNetzA)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 기준 설치된 베란다 태양광발전 설비는 35만1287대였으나, 2024년 10월 1일에는 71만6435대로 약 10개월 만에 2배로 증가했다.뮌헨에 거주하는 M씨는 2024년 7월 차고 옥상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했다. 그는 “태양광발전 모듈에서 TV, 가전제품
[한경ESG] 이슈국제표준화기구(ISO)가 11월 14일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구현 원칙(IWA 48)을 공개했다. 기업이 ESG에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공개된 원칙은 기업이 ESG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공시 요건을 준수하며, 지속가능성 활동을 정확히 측정·보고·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ISO는 다국적기업, 중소기업 외에도 ESG 컨설턴트, 학계, 연구 기관, NGO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조직이 ESG 보고의 일관성과 비교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IWA 48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직문화에 ESG를 녹여내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기업이 이를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본다.새롭게 발표된 IWA 48 공식 명칭은 ‘ESG 원칙 구현을 위한 지침(프레임워크)’으로, 70쪽에 달하는 지침서 형태로 제공된다. 지침은 환경적 영향(탄소배출량, 폐기물관리), 사회적 요소(다양성, 인권), 지배구조 관행(투명성, 규제 준수) 등을 포괄한다. 조직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조직문화에 통합할 수 있는 ESG 성숙도 평가 등 정보도 제공한다.지침서, 핵심 ESG 성과지표 선정·관리 등 내용 담겨구체적으로 지침서는 ESG 구현을 위한 포괄적 원칙, 지속가능성 위험과 기회 식별,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 이해관계자 식별, 중요성 평가, 핵심 ESG 성과지표 선정과 관리, 표준화된 방식으로 성과지표 공시, 공시 내용 보증 및 적합성 평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공시와 관련해 ISO는 IWA 48이 독립적 지침이 아니라 기존 국제지속가능성 공시기준과의 상호운용성을 고려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국제회계기준재단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IFRS S), EU 지속가능
[한경ESG] 글로벌 브리핑[정책]EU, ESG 규제 간소화 추진 차기 EU 위원회가 과도한 규제로 산업 경쟁력이 저하된다는 불만에 대응해 역내 ESG 규제를 긴급히 간소화하기로 했다. 11월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간소화 대상 규제는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기업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EU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 등이 거론된다. 차기 EU 위원회는 12월 1일부터 활동한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ESG 규제가 미국, 중국과의 경쟁 과정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COP29, 탄소배출권 거래 규칙 합의11월 11일에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200여 개국 대표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요 기반 규칙에 합의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참여 국가와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배출 감축 활동에 동참하고, 이를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트럼프, DEI 이니셔티브 타격 예상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이니셔티브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1기 집권 시 다양성과 포용성 교육에서 특정 개념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려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전국 노동관계위원회 등 DEI 관련 주요 기관장도 모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전환 계획 태스크포스, IFRS 재단에 표준화 업무 이관전환 계획 태스크포스(TPT)가 전환 계획 표준화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IFRS 재단에 이관했다고 밝혔다. IFRS 재단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IFRS S)이 기업의 전환 계획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일관된 지침을 제공할 예정이다. IFRS S는 기업의 전환 수준을 측정하는 데 특화되도록 개발됐다. IFRS 재단은 TPT
한경ESG] 글로벌도요타자동차는 2024년 10월 3일 도요타통상, 아이신, 덴소, 도요타중앙연구소 등 그룹사 10개사를 회원으로 하는 일반 사단법인 ‘사큐라코아(Circular Core)’ 설립을 발표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의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화 규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도요타 등은 재활용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폐기물의 회수와 재자원화를 다루는 정맥 산업과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할 새로운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국내 자동차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중장기적으로는 타 산업과의 연계 및 영역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양산품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양, 품질, 비용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공급망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자동차 분야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전기자동차(EV) 배터리다. EU 배터리 규정으로 인해 재활용 소재 사용이 의무화되었을 뿐 아니라 희귀 금속 등 전지 재료를 재활용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2024년 7월 도요타와 도요타배터리(구 프라임어스EV에너지), 닛산자동차 등 축전지 공장을 신설할 기업과 지역 재활용 관련 기업이 ‘그린EV배터리네트워크후쿠오카’의 첫 회의에 모였다. 이 회의는 축전지와 EV 공장 인근에서 중고 EV의 회수와 해체, 분리된 축전지 재활용 및 희귀 금속 재활용과 관련한 정맥 산업 공급망을 정비하기 위해 개최됐다. 후쿠오카현을 생산 및 순환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야마토, EV 서비스 확장일본종합연구소는 국내 EV 축전지 재활용 시장이 2030년 약 1200억 엔(1조1000억 원) 규모, 2050년에는 2조 엔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일본의 중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 GX200〈한경ESG〉가 국내 코스피 상장사 841곳의 녹색 전환(GX) 수준을 평가해 상위 200개 기업을 선정했다. 비즈니스를 녹색으로 전환하는 기업을 포착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에서는 탄소중립 목표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환경지표를 임원 성과와 연계하는 등 전환 계획을 구체화한 기업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4개 부문 24개 평가지표를 검토했다. 29.5점 총점을 기준으로 코스피 상장사에 전체 등급과 부문 등급을 S부터 D까지 11단계로 부여했다. 정규 분포 상위 2.5% 구간에 S, 5% 구간에 AAA, 10% 구간에 AA를 부여하는 등 방식으로 전체 등급을 확정했다. 나머지 등급은 A(20%), BBB(30%), BB(40%), B(50%), CCC(60%), CC(70%), C(80%) D(80% 이상)로 나뉜다.LG전자, S 등급 단독 획득올해 평가에서 종합 S 등급을 받은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했다. LG전자는 배출량 관리 및 감축 실적 부문과 에너지절약 및 재생에너지 사용 부문에서 모두 S 등급을 획득하며, 지난해에 이어 종합 S 등급을 유지했다. LG전자는 2021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해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검증을 완료했으며,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덕분에 S 등급에 오를 수 있었다. 또 스코프 3(총외부배출량) 15개 카테고리 중 14개를 공시하는 등 공시 품질 측면에서도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S 등급을 받은 SK가스는 올해 신설된 전환 전략 부문의 4개 평가지표 중 1개에서만 점수를 받아 종합 등급이 S에서 A로 하락했다.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 부문 등급도 하락하며 S 등급을 유지하지 못했다. 올해 AAA 등급을 받은 기업은 7개, AA 등급은 17개, A 등급은 38개다.4개 부문별로 살
[한경ESG] 글로벌 - 탈탄소일본 경제산업성이 2021년 ‘전환 금융 추진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3년이 지났다. 기업이 탄소배출량 감축, 환경 영향 축소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이행 채권(TB) 발행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주요 기업이 실제로 얼마나 이를 활용해 배출량을 줄이고 있는지는 의구심이 든다. 시멘트와 철강산업의 탈탄소 상황을 집중 분석했다.현재 전환 금융 추진을 위한 로드맵은 전력, 가스, 석유, 항공, 해운, 철강, 자동차, 화학, 시멘트, 종이·펄프 등 10개 업종에 적용되고 있다. 로드맵이 적용된 이후 전력, 가스를 비롯해 다수의 업종에서 TB 발행이 이루어졌으나 화학, 시멘트, 종이·펄프 업종은 여전히 발행하지 않고 있다. 전환 금융에 적합한 프로젝트가 충분히 개발되지 않았거나, 투자 규모가 작아 자금조달을 위한 채권 발행이 필요하지 않아서다.그러나 다배출 업종은 2030년까지 정부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을 지속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현장의 철저한 에너지절약을 통해 배출 원단위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고려하면 2030년 이후 혁신 기술이 상용화되어 대규모 자금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그렇다면 실제 전환 금융 추진은 온실가스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까. 일본 기업의 업종별 온실가스배출량(스코프 1+2) 변화 그래프를 살펴보면 2021년은 팬데믹으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감소했고, 2022년에는 반등해 수요가 증가했다. 이 같은 특수 요인을 제외하면 2020년 이후 일본의 배출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과 에너지절약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펄프·종이’, &lsquo
[한경ESG] 러닝 - ESG와 밸류업 ②한국은행은 지난 11월 4일 금융감독원, 기상청과 공동으로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기후 대응 시나리오별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향후 기후 대응 정책 강도에 따른 기후변화 리스크가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국내 경제에 장기간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탄소가격 등에 의한 전환 리스크의 영향은 2050년 전후 확대되었다가 이후 점차 축소되나 물리적 리스크의 영향은 정책 대응이 없거나 늦는 경우 2100년에 다가가면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보고서는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조기에 강화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 장기적으로 유리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온실가스 감축 정책 시행 초기에는 큰 비용이 수반되지만 이후 기술 발전, 기후 피해 축소 등을 유도해 경제 회복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제조업 등 산업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조속히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감안할 때 탄소가격 상승 충격이 고탄소 산업에 그치지 않고 여타 산업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보고서는 녹색금융협의체(NGFS)의 실현 가능성이 높고 정책 비교 필요성이 높은 4가지 기후변화 경로를 선택해 국내총생산(GDP) 영향을 분석했다. 4가지 경로는 1) 1.5℃ 대응, 2) 2℃ 대응, 3) 지연 대응, 4) 무대응이다. 1과 2번 경로는 파리기후변화협약대로 산업화 이전 대비 기온 상승폭을 1.5℃와 2℃로 제한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다. 지연 대응은 2030년까지 대응하지 않다가 2030년 이후 2℃ 이내로 억제될 수 있도
[한경ESG] 2024 ESG 경영혁신포럼 이슈 토론 저성장 시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단순 규제가 아닌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11월 20일 〈한경ESG〉가 주최한 ‘2024 ESG 경영혁신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혼돈 속에서 한국 기업이 ESG로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조언했다.문성후 한국ESG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저성장 시대 도래한 한국, ESG는 기회인가 위기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문두철 연세대 교수,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양은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지역통상조사실장,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지속가능센터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각 패널의 발언 내용을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했다.- 미국과 유럽의 ESG 규제 마련 속도가 빠르다.(문두철 연세대 교수) “미국의 경우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후 공시 규정을 연방 차원에서 발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를 백지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같은 주 차원에서는 오히려 ESG 공시가 강화되고 있어 우리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2026년 시작되는 캘리포니아 공시 규정은 스코프 1·2(직간접배출량)뿐 아니라 스코프 3(총외부배출량)까지 공시를 의무화하고 검증도 요구한다. 유럽의 경우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과 기업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을 통해 ESG 공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공급망에 속한 기업은 이를 결코 피할 수 없다.”- 환경 외에는 어떤 규제에 주목해야 하는가.(문두철 교수) “미국 내부적으로는 환경규제
[한경ESG] ESG Now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협상이 시한인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타결되지 못하고 추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 등 소수 쟁점이 완전한 합의를 막아 협상 타결이 무산됐다.12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플라스틱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협상위를 이끄는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 의장은 “일부 문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소수 쟁점이 완전한 합의를 이루는 것을 막고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소수 쟁점, 완전한 합의 막아”발비디에소 의장은 “쟁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추후 5차 협상위를 재개해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전반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또 “부산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며 “우리의 일이 완료되기까지 한참 남았기에 공동 목표를 향해 계속 협력하면서 실용적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국 정부 수석대표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체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만든다는 목표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우리는 (5차 협상위에서) 합의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는 모두가 자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조 장관은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 오염이 종식된 세상을 만들자는 결의를 굳건히 유지하자”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2022년 3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마련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한경ESG] 글로벌 - 탈석탄 금융JP모건 체이스가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위한 금융거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주요 은행이 가장 오염이 심한 화석연료인 석탄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하는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11월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 탄소 전환 센터 전무이사 안드레 아바디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이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은행이 검토 중인 여러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가 있다고 말했다.석탄은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에너지원이지만,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에 열과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석탄은 전 세계 전력 생산의 36%를 차지하며, 이는 다른 어떤 연료보다 많은 비중이다.기존 석탄발전소가 현재 상태대로 계속 운영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지구온난화를 1.5℃로 제한하겠다는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를 초과하게 될 것이다. 세계 주요 금융기관의 23% 미만만 석탄개발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제한하고 있다."이 석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의미 있는 기후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COP29 기후 정상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석탄발전소 폐쇄 자금조달 움직임 확대이 같은 배경에서, 석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석탄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하는 것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개발도상국에서는 석탄발전소가 비교적 최근에 에너지 인프라에 추가된
[한경ESG] ESG NowHD현대오일뱅크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순환경제, 대체 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전통적인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에너지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법을 적용한 바이오디젤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13만 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생산을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디젤의 수요와 혼합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회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업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코프로세싱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SAF를 국내 정유사 최초로 일본에 수출했다. SAF는 기존 항공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로, 정부의 ‘SAF 확산 전략’ 발표와 함께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7년 이후를 목표로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을 기반으로 한 SAF 생산 공장을 검토하고 있다.회사는 대체 에너지 외에도 순환경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순환경제 사업은 폐자원을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사업으로, HD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한 순환 나프타를 생산하며 이 분야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해당 나프타는 석유화학사에 공급돼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했다.더 나아가 HD현대케미칼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사용해 ISCC 인증 바이오 나프타를 생산했으며, 이는 바이오 원료를
[한경ESG] 커버 스토리 - 플라스틱의 배신?인터뷰 / 장용철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겸 대전녹색환경지원센터 센터장전 세계는 매년 수억 톤의 플라스틱을 소비하며, 그중 상당 부분이 여전히 매립지와 해양으로 흘러 들어가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 기술과 정책이 등장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로 나아가는 길이 열리고 있다. 오랜 기간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을 입체적으로 분석해온 장용철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플라스틱 재활용의 미래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분리배출을 통한 플라스틱 재활용, 어떤 문제가 있나.“플라스틱 재활용은 크게 기계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구분할 수 있다. 기계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의 화학적 구조를 변화시키지 않고 선별, 분쇄, 용융 등 물리적 재활용 공정을 적용해 다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2차 원료(재생 원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오염 상태와 전처리 수준에 따라 재생 원료 최종 생산품의 품질 저하를 피할 수 없다. 즉 화석연료를 사용해 생산한 신재 플라스틱에 비해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고, 여러 번 반복해 재활용하기 어렵다. 또 플라스틱의 화학적 구조 변화 없이 물리적 형태만 바꾸기에 여러 폴리머가 혼합된 복합 재질 플라스틱이나 오염된 폐플라스틱에는 이 기술을 적용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화학적, 열분해 재활용 기술은 유망한가.“먼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선별과 파쇄 등 전처리 공정을 거친 후 화학 원료가 되는 유화, 탄화수소유, 환원제, 원료 모노머(monomer) 등으로 생산해
[한경ESG] 글로벌 - 밸류업매일 다루는 일이 어떻게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이어질까. 홍보·IR(투자자 대상 홍보)은 업의 상품·서비스 및 활동, 경영 정보 등을 이해관계자에게 전하는 일이다. PBR을 높이는 방법을 전체적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PBR 상승 차트다.PBR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가수익비율(PER)로 나눌 수 있다. 홍보·IR과 크게 관련된 것이 PER이다. PER은 자본비용과 이익성장률이라는 2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홍보·IR은 자본비용을 억제함으로써 PBR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기업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자본비용이라는 말은 낯설지도 모른다. 자본비용은 말 그대로 ‘자본’에 소요되는 ‘비용’이다. 기업이 주주와 은행 등에서 조달한 자본(자금)은 주가 상승과 배당, 이익 등 형태로 상환할 필요가 있다. 주주는 “투자한 자금에 대해 매년 이 정도 수익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에서 보면 이 수익이 주주에게 지급하는 비용이 된다.ESG로 자본비용 관리일반적으로 투자자는 리스크가 높은 투자에 대해 높은 수익을 요구한다. 가치가 올라갈지 내려갈지 모르는 리스크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기에 그만큼 높은 수익을 요구하는 것이다. 자본비용을 억제하려면 투자자가 “이 회사의 경영은 미래 전망이 보이지 않고 투자 리스크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홍보·IR 부문이다.2023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사에 ‘PBR 개선 요청’을 보냈다. 이 요청 문서의 정식 명칭은 ‘자본비용 및 주가를 의식한 경영의 실현을 위한 대책 관련 당부’다. 자본비용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고,
[한경ESG] 글로벌 - EU유럽연합(EU)은 청정 산업 주도권을 미국과 중국에 넘길 위험에 처했다. 기후 위기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정치는 우파화되고 있다. 우파 정치인은 EU를 세계 최초의 탄소중립 대륙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지연시키고 있다. 이들은 소비자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칠 교통과 난방 정책을 정조준하고 있다.EU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우려가 나온다. 내년 1월 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될 폴란드의 기후 부장관 크시슈토프 볼레스타는 “새로운 집행위원회의 가장 큰 도전은 에너지 전환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역시 이러한 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그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목표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산업과 취약한 가정을 돕기 위해 전환 속도를 조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유럽의 녹색 전환 속도 조절은 이미 시작됐다. 10월 EU는 디젤엔진을 점진적·단계적으로 폐지하려는 계획을 백팔십도 선회했다. 정치인들은 디젤 차량 소유자의 불만을 선거 캠페인에 활용했고, 브뤼셀 시의회는 대기질 문제보다 그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 결과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인 벨기에 브뤼셀이 디젤 차량 제한을 2년 연기한 2027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슬로바키아와 체코, 폴란드도 이미 합의된 조치를 이행하는 데 반대하며 브뤼셀과 갈등을 빚고 있다.문제의 핵심은 온실가스배출을 1990년 대비 2030년까지 55% 감축하겠다는 EU의 목표가 아니다. EU가 청정 기술과 관련한 글로벌 경쟁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이다. EU의 녹색 전환은 한 부문의 정책을 완화하면 다른
[한경ESG] 글로벌 - 자연자본대형 편의점을 운영하는 세븐 & 아이홀딩스와 훼미리마트가 2024년 9월 잇달아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보고서를 공개했다. 양사 모두 주력 제품인 커피 원료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보고서에 담았다.커피, 자연자본에 직접적 영향세븐일레븐과 훼미리마트는 TNFD가 권장하는 자연 영향을 평가하는 LEAP(식별, 측정, 평가, 공시 준비) 방법론을 사용해 자연자본을 공개했으나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다. 세븐일레븐은 그룹의 전 사업에 대해 자연 의존 및 영향을 평가했다. 자연 ‘의존’과 ‘영향’을 두 축에 두고 도표에 표시해 식품 관련 후방산업에 해당하는 ‘농산물’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결과를 얻었다.이어 과학적 조사를 통해 리스크가 큰 원재료 14개 품목을 선정해 더욱 상세히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콩이 쌀, 대두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큰 원재료라는 것을 확인하고 LEAP 방법론에 따라 해당 작물에 대한 평가에 착수했다.평가를 주도한 세븐 & 아이홀딩스 지속가능성 추진부 노무라 아야카는 “주요 생산지인 브라질에서는 농지로 바꾸느라 삼림파괴, 수질원 감소, 수질오염 등 영향이 특히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영과 관련한 리스크와 기회에 대해서는 2025년에 공표할 예정이다.미야지 노부유키 집행임원 겸 ESG추진본부장은 “점포에 매일 총 2200만 명 이상이 온다”며 “자연을 배려한 커피를 제공함으로써 네이처 포지티브(자연 복원)를 위한 행동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자연자본을 위한 경영으로 소비자의 공감을 얻어 매출을 늘리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한 곳에 집중
[한경ESG] 러닝 - ESG와 밸류업 ①한국회계기준원은 9월 말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 공개초안 의견조회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입장을 알기 어려웠던 글로벌 투자자의 의견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의견을 낸 글로벌 투자자는 11곳이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처럼 기후변화 대응이 미진한 한국 기업을 투자 배제(네거티브 스크리닝)한 운용사도 있고, 높은 수익률로 유명한 캐나다 연금(CPPIB), 리걸앤제너럴(LGIM)과 티로프라이스 같은 초대형 자산운용사도 참여했다.이 운용사들의 참여가 한국회계기준원이 선별적으로 보낸 서신에 회신한 게 아닌 자발적이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자산운용사와 함께 금융투자업계의 기후변화 대응을 촉진하는 유엔환경계획(UNEP), 책임투자원칙(PRI), 아시아 기후변화 투자자 그룹(AIGCC) 같은 파트너십 성격의 6개 기관도 목소리를 냈다.특히 AIGCC는 의견을 제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AIGCC는 8개 자산운용사와 10월 초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조속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일정 확정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 운용사의 운용자산 규모 합계는 4700조 원에 달한다. KSSB 공개초안 의견도 제출했던 브리티시 콜롬비아 자산운용(BCI)과 LGIM이 공개서한 발송에 함께했다. 한국 리테일 펀드시장에도 진출한 피델리티 자산운용, 슈로더가 서명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한국의 지속가능성 정보공개 기준과 도입 방법, 시기 같은 쟁점에 대한 이들의 의견이었지만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즉,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최대한 수용하고 “가급적 의무화 시기를 2026년(2025 회계연도)으로 당기고, 도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지속가능한 공급망이란 원자재부터 최종 배송까지 제품의 전체 공급망 여정에서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사람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공급망은 역동적이기에 미래에 어떤 지속가능성 요소가 필수로 간주될지 알 수 없으므로 완전히 ‘지속가능한’ 공급망은 존재할 수 없다.결국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효과적으로 파악해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산하 지속가능한 공급망 연구소는 공급망관리전문가협의회(CSCMP)와 매년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공동연구하고 있다.다음 글은 공동연구 결과로, 2024년 10월에 발간한 ‘2024 공급망 지속가능성 현황’ 보고서를 요약한 것이다. 보고서의 핵심 내용을 8가지 주제로 정리했다. 80여 개국에서 7000명 이상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연구에 반영했다. 1. 조직 변화를 요구하는 압력 증가기업이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이유는 이해관계자의 압력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지난 4년간 연구에서 다수 기업은 공급망을 더욱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투자자, 정부 및 규제·표준 기관, 거래처(기업 구매처), 경영진, 최종 소비자, 임직원, 대중매체, 산업 협회, 지역사회 그리고 NGO·제3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 모두 변화를 요구하는 압력을 늘리고 있다. 압력을 줄인 이해관계자는 단 한 곳도 없었다.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투자자가 압력의 원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한경ESG] 글로벌 - 미국 대선 후 정책 전망2024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다. 각 후보자의 지속가능성 분야에 관한 주장을 정리하면서 향후 전망을 알아본다. 공화당은 7월 8일, 민주당은 8월 18일 각각 공약을 공표했다. 그 내용을 과거 각 당의 주장에 근거해 에너지 정책, 기후변화 정책, ESG 투자 정책 등 3개 부문으로 살펴봤다.대조적인 에너지 정책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바이든 정권이 지금까지 진행해온 청정에너지 추진 노선을 답습해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생산 및 에너지 공급 확대를 통해 비용을 낮추고 경제적·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으로 만들기 위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을 촉진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민주당 정권이 추진해온 그린뉴딜 정책을 ‘사회주의적’이라 비판하고 원자력을 포함한 모든 에너지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즉각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트럼프 진영은 8월 29일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발전소 인허가 및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 허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했다. 양당의 기후변화 정책을 비교해보자. 민주당은 바이든 정권이 지금까지 펼친 방침대로 적극적 대책을 강구하면서 특히 청정에너지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기 쉬운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환경 정의도 고려할 방침이다.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주목할 것은 2025년 2월까지 각국이 제출하게 돼 있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다. 미국이 제시한 2030년 목표는 2005년
[한경ESG] 커버 스토리 - 플라스틱의 배신? 환경보호를 위해 분리수거에 신경 쓰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이 버린 플라스틱이 재활용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재활용률은 생각보다 낮고, 일부 플라스틱은 새로운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플라스틱 재활용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 그 이면을 알아봤다.01 플라스틱 재활용은 사기극인가?플라스틱 재활용이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사람은 롤랜드 기에 캘리포니아대 교수다. 롭 본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은 롤랜드 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엑손모빌이 플라스틱 재활용과 관련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9월 23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플라스틱 재활용이 사기극인지 아닌지를 두고 논쟁이 일고 있다.하지만 롤랜드 교수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것이 아니다. 기업이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기보다 마케팅을 통해 재활용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기업이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고, 생산 축소도 하지 않았다는 것일 뿐 재활용 자체가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적은 없다.02 종이 빨대는 친환경적인가?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위장 환경주의(그린워싱)’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종이 빨대는 해양생태계 보호와 생분해성 측면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와 비교해 장점이 있지만, 제조 과정에서 환경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완전히 ‘친환경’ 대안으로 보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환경부는 지난 9월 ‘1회용품 저감 정책 통계 작성 및 관리 방안’ 용역 보고서를 공개해 종이 빨대
[한경ESG] 글로벌 브리핑[정책]UN, 파리기후변화협약 1.5℃ 목표 이탈 경고국제연합(UN)이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유지하는 목표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세계 국가들이 기후변화 대책을 갖추지 못해 21세기 말 지구 온도는 최대 3.1℃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24일 앤 올호프 유엔환경계획(UNEP) 수석 기후 고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주요국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강화하라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그 결과 끔찍한 기온 예측(상승)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2023년 전 세계 온실가스배출량은 전년 대비 1.3% 늘었다.재생에너지 선점 中, 에너지 전환 지연 美 중국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0월 발간한 연례 재생에너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발전 설비 용량을 1200GW 마련하기로 한 목표를 6년 앞당긴 2024년에 달성했다. IEA는 세계 태양광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을 견제하고자 각국의 산업정책과 무역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한다.반면 미국은 에너지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룸버그는 9월 2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경로라면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 목표에서 이탈할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를 최대 52% 줄이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온실가스 감축 비율이 22%에 불과할 것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파리협정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전력 부문 온실가스배출량을 즉각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자연자본 정보 공시 기업 폭발
[한경ESG] ESG 정보 공시 Q&A ⑭Q. EU는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중요 현안을 관리하는 데 이중 중대성 평가를, 국제회계기준재단은 단일 중대성 평가를 강조합니다. 어느 것을 따라야 할까요?A. 지난해 어느 날 대체투자펀드 운용역과 실물자산의 기후 리스크 진단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자산의 지리적 위치, 주로 사용하는 자원, 그에 따른 리스크 요소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죠. 그가 대화 도중 갑자기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이런 정보는 기후변화로 인해 입을 수 있는 피해에 관한 것인데, 반대로 어떤 자산을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환경적 피해 또는 이익을 측정하는 내용은 왜 없을까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 질문이 바로 단일 중대성과 이중 중대성을 구분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입니다.단일 중대성(single materiality)은 외부로부터 기업이 받는 영향의 개념이고,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은 기업의 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까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기업에 중요한 것은 결국 재무적 영향이기에 단일 중대성을 재무적 중대성(financial materiality)으로도 표현합니다. 반면, 기업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임팩트(impact)로도 표현하기 때문에 이중 중대성을 임팩트 관점이라고도 합니다.지금은 어느 정도 의견이 수렴되었지만,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를 준비하는 초기에는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가 꽤 논란이었습니다.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만들기 위해 출범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초대 위원장에 에마뉘엘 파베르 전 다논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면서 이중 중대성 채택의 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하지만 공개된 초안은 단일 중대성을 채택했
[한경ESG] 주요 ESG 콘퍼런스 및 포럼11월 5일2024, UNGC 한국협회 ‘코리아 리더스 서밋’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용어 탄생 20주년을 맞아 11월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2024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년 동안의 ESG 여정을 돌아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점검한다. 데이터 경제와 인권,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 그린워싱, 사회적 투자와 금융을 주제로 한 분과 세션도 진행된다.11월 20일ESG 경영혁신 포럼, 위기와 도전 2025 경영전략〈한경ESG〉가 11월 20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ESG 경영혁신 포럼을 연다. ‘위기와 도전, 2025 경영전략’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가해 ‘저성장 시대 도래한 한국, ESG는 기회인가 위기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유럽과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 저성장 기조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ESG를 기회로 만드는 방안을 모색한다. 더불어 공급망, 공시, 내년 ESG 화두를 주제로 한 특강도 열린다.11월 25일~26일2024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11월 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4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가 서울특별시 주최로 개최된다. 디지털과 기후 기술을 주제로 진행되는 콘퍼런스 첫날에는 정수종 서울대 교수,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 등이 강연한다. 이튿날에는 국내 유망 기업의 발표와 창업경연 대회 결선 심사와 시상식이 개최된다.11월 27일2024 제7회 ESG 네트워크 포럼11월 27일, 울산시 롯데호텔(르엘컨벤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한경ESG] 최강ESG팀 - KB국민은행 ESG상생금융부KB금융그룹은 2020년 1월 ‘그룹 ESG 이행원칙 선언’을 시작으로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이후 KB국민은행은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던 사회협력부를 2020년 ESG기획부로 전환했고, 2024년부터는 ESG상생금융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ESG상생금융부는 은행의 경영전략·비전과 연계한 ESG 전략 수립·이행, 사회적책임 활동 및 상생 금융 업무를 맡고 있다. 핵심 프로젝트는 ‘기후(녹색·전환) 금융’ 확산이다. 주요 선진국이 기후 위기에 대응해 ESG 규제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만큼 은행의 포트폴리오도 친환경 자산으로 바꿔나가기 위해서다.KB국민은행은 기업의 성공적 저탄소 체제로의 전환과 ESG 경영 확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녹색금융과 전환 금융을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업무는 ESG상생금융부 소속 최창순 팀장을 비롯해 김성훈 차장, 강동욱 과장, 조은빈 대리가 추진 중이다.최창순 팀장은 ESG 회의체 운영, ESG 추진 과제 이행 현황 점검, 상생 금융을 총괄한다. 김성훈 차장은 ESG 공시 대응,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업무를 맡는다. 강동욱 과장은 ESG 대외 평가 대응과 적도원칙 심사·운영을, 조은빈 대리는 ESG 금융상품 목표 관리, 탄소배출량 관리, ESG 내재화 업무를 추진한다.‘기후 금융’이 최대 관심사이들은 매주 월요일 본점 구내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주말 일상, 다양한 업무 이야기를 나눈다. KB국민은행 본점에서는 저탄소 실천을 위해 매주 월요일 채식 위주 식단인 ‘그린 먼데이’를 운영해 팀원
[한경ESG] ESG 용어 1분 해설한마디로 말하면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TNFD)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자연과 생물다양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식별, 평가, 관리 및 공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프레임워크입니다. 세계자연기금(WWF)과 유엔환경계획(UNEP) 주도로 202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주목받는 배경최근 기후변화와 함께 생물다양성 손실이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자연 관련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과 규제 기관은 기업들이 자연자본에 의존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TNFD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를 위한 표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최근 동향2023년 9월, TNFD는 최종 권고안을 발표해 기업들이 자연 관련 리스크와 기회를 보고하는 방법을 구체화했습니다. 2024년 10월 기준 전 세계 400여 개 주요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TNFD 프레임워크를 채택해 2025년까지 기업 보고서에 TNFD 권장 사항에 맞춰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승균 한경ESG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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