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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꽃물결을 타고 온다. 꽃물결의 첫 파문은 매화가 일으킨다. 광양 섬진강변의 매화마을이 이땅의 봄소식을 처음 전해주는 곳이 된 까닭이다. 올해도 어김없다. 폭설을 동반한 꽃샘추위에 잠시 움찔거렸던 매화 꽃망울이 이번 주말께는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자! 따스한 봄볕이,그윽한 꽃내음이 그립다면 광양으로 달려갈 일이다.Take1 하양저고리, 파랑치마광양 섬진강 물길과 나란히 달리는 861번 지방도 변의 봄은 매화꽃으로 별천지를 이룬다. 그 중심에 청매실농원이 자리해 있다. 청매실농원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시작한 곳.매실 명인 홍쌍리씨가 집념으로 일군 매화꽃동산이기도 하다. 일제시대 일본에서 광부로 일했던 홍씨의 시아버지 고 김오천옹이 처음 이곳 산비탈을 갈기 시작했다. 이 일대는 당시만 해도 밤나무가 많은 '밤골'이었다. 김오천옹은 일본에서 가지고 들어온 묘목을 심어 밤나무 1만주,매화나무 2000주의 농원을 개간했다. 그러던 밤골이 매화단지로 바뀐 것은 순전히 홍씨의 고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집 오기 전 진해 벚꽃장을 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홍씨의 고향은 밀양이다) 그래서 해마다 갔어요. 근데 여기 시집온다고 오니까 벚꽃 지가 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벚꽃은 4월에 피는데,매화는 3월에 피는 설중매거든요. 여기를 천국으로 만들어 사람들을 품어 안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했어요. 답은 밤나무를 베고 매화나무를 심는 것이었죠."당시 밤은 곧 돈이었다. 밤 한 가마니가 쌀 두 세 가마니 값이었다. 홍씨의 '매화천국작전'이 반대에 부딪힌 게 당연했다. 시아버지하고의 사연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홍씨는 매화꽃이 좋았
▶한진관광은 4월11일까지 온라인 할인항공권 이벤트를 벌인다. 한진관광 홈페이지에서 할인항공권을 구매한 이들에게 스타벅스 바닐라 라테 톨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또 100 · 200 · 300번째 할인항공권 구입 고객에게는 최대 100만원 상당의 한진관광 여행상품권을 준다. 1566-1155▶한국관광공사는 4월16일까지 '제7회 대학생 관광광고대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 공모전의 주제는 '휴가문화 인식 전환''국내 관광 활성화''한국방문의해 친절캠페인' 등 크게 3가지다. 휴학생을 포함한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대상(1점) 500만원,금상(2점) 200만원,은상(3점) 100만원,동상(5점) 50만원의 장학금과 상패가 주어지며 입선(10점)에게는 10만원의 장학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02)729-9483▶캐나다관광청은 4월18일까지 두 차례로 나눠 '캐나다,끝없는 맛의 발견 이벤트'를 진행한다. 캐나다 4대 음식인 쇠고기 스테이크,바닷가재,아이스 와인,메이플 시럽 중 '맛보고 싶은 요리'를 꼽는 온라인(www.canada.travel/food) 인기 투표로 진행된다. 1차로 오는 28일까지 쇠고기 스테이크 대 바닷가재의 맛 대 맛 대결이 진행되는 데 이어 29일부터 4월18일까지 메이플 시럽 대 아이스 와인의 대결이 진행된다.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만 19세 이상 어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등 당첨자 2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캐나다 여행상품권,2등 당첨자 40명에게 캐나다 아이스 와인,3등 당첨자 100명에게 캐나다 여행책자 등을 선물한다. (02)733-7740▶넥스투어는 일본 호텔 예약 시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9일까지 넥스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호텔을 예약한 이들을 추첨,1등(1명)은 4월1일부터 5월31
퀴즈 하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은? 정답은 감이다. 단감과 떫은감을 포함,전국 과일 생산량의 18%를 차지한다. 그럼 감이 제일 많이 나는 곳은? 경북 청도다. 한해 감 생산량의 25~30%가 청도산이다. 떫은 감인 청도감은 특별히 반시(盤枾)라고 하는데 소반처럼 둥글납작하게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그런데 이 반시가 희한하다. 당연히 있어야 할 씨가 없다. #떫은 맛의 화이트 와인 청도반시에 씨가 없는 것은 청도의 지리 특성 때문이라고 한다. 청도는 분지여서인지 안개끼는 날이 전국 평균보다 30일가량 많다. 특히 개화 시기인 5월에 안개가 짙다. 안개가 많이 낀다는 것은 그만큼 바람이 없다는 말과도 통한다. 바람에 의한 수분활동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뜻이다. 안개가 벌·나비의 수분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다. 꽃도 암꽃이 대부분이고 수꽃을 맺는 나무는 찾기 어렵다. 그나마 있는 수꽃과 암꽃이 피는 시기 또한 일주일가량 차이가 난다고 한다. 암꽃에 씨방만 생길 뿐 씨가 들어설 일이 없는 환경이다. 청도의 감나무를 다른 지역에 옮겨 심으면 감에 씨가 생긴다고 하니,자연이란 게 참 오묘하다. 청도반시는 곶감보다 부드러운 반건시,껍질을 깎고 3~4조각으로 잘라 말린 감말랭이로 먹는데 와인으로도 그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청도감와인㈜이 청도반시를 원료로 세계 유일의 감와인을 만들고 있는 것.1905년 개통된 송금리의 옛 경부선 경산-청도 사이 열차 터널을 활용한 '와인터널'에 저장·숙성하는 와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2005년 부산 APEC 공식 만찬주로 쓰였으며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도 연찬회 건배주로 사용돼 인지도가 높아졌다. 감와인의 종류는 레귤
새봄의 꽃구경을 떠날 생각에 들떠 있는 요즘,지구 반대편 호주에서는 단풍놀이가 한창이다. 3월부터 시작되는 멜버른의 가을풍경에는 시골마을 정취가 가득하다. 붉게 물든 굵은 나무를 배경으로 소몰이를 하며 목동의 삶을 체험하거나, 근사한 와이너리 풍광을 천천히 음미하며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멜버른의 가을이 봄날의 화사한 꽃나들이를 잠시 잊게 할 만큼 특별한 까닭이다.#이국적인 풍경의 와이너리와 단데농멜버른에서 차로 한 시간을 달리면 야라 밸리의 와이너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야라 밸리에는 40여개의 크고 작은 와이너리가 산재해 있다. 단데농 산맥을 배경으로 길가에 이어져 있는 이들 와이너리는 이국적이면서도 왠지 푸근한 인상을 안겨준다. 와이너리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들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거나 폭포수 옆에서 피크닉을 즐겨도 좋다. 4월이면 20여개의 와이너리에서 라이브 음악을 곁들인 야라밸리 포도 축제가 열려 더욱 풍성한 전원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야라 밸리의 와이너리는 단데농 지역의 퍼핑 빌리와 힐스빌 야생 동물구역과도 가까워 당일치기 관광코스로 인기 높다. 단데농 지역은 멜버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만점인 산림공원.계절마다 색깔을 달리하며 매력을 뽐내는데 특히 가을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단데농 나들이길을 더욱 신나게 만들어주는 것은 '퍼핑 빌리'다. 퍼핑 빌리는 100년 이상 된 증기기관차.매일 벨그레이브 역에서 울창한 숲을 헤치며 달린다. 퍼핑 빌리를 타고 숲속을 달리면 가슴속 깊은 곳까지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유칼립투스 나무가 울창한 하드 굴리 산책로는 삼림욕을 즐기기에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 우든 코스터인 T익스프레스 이용객 300만명 돌파를 기념,1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건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일께 나올 것으로 보이는 333만번째 이용객에게 300만원 상당의 스위스 알프스 여행권을 선물한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는 T익스프레스를 소재로 한 6행시 짓기 이벤트를 겸해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대학생에게 장학금 300만원을 지급한다. T익스프레스 로고나 레일 등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에버랜드 홈페이지 내 T익스프레스 300만 카페에 올려 추천을 제일 많이 받은 중 · 고생에게는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는 지원금 300만원을 준다. (031)320-5000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하나투어는 이달 말까지 '하나투어 네이트온 알리미 서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투어 네이트온 알리미 서비스'는 메신저 사용자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여행 속성을 설정해 놓으면 알리미를 통해 하나투어가 제공하는 특가 여행상품과 진행 중인 이벤트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설정 고객 전원에게 도토리 2개를 지급한다. 또 추첨을 통해 넷북 1대와 디지털 카메라 3대를 선물한다. (02)2127-1397▶클럽메드는 여름휴가 및 추석연휴 여행을 이달 말까지 예약하는 이들을 위한 '빅 보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름방학(7월10일~8월20일)과 추석(9월18~23일) 연휴를 낀 4박5일 일정의 발리 · 푸껫 · 체러팅 리조트 상품을 이달 말까지 예약하면 어른 35만원,어린이 25만원씩 할인,4인 가족 기준 120만원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02)3452-0123▶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스위트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튜디오 스위트(35평형) 1박,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아침과 저녁식사,더 스파 입장권이 포함돼 있다.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2시까지다. 14일 하루 이용할 수 있다. 2인 기준 45만원부터.(055)860-0100▶마리아나관광청은 PIC사이판 및 한국트라이애슬론서비스(KTS)와 함께 '사이판PIC 타가맨 기자단' 모집 이벤트를 12일까지 진행한다. 오는 20일 사이판에서 열리는 '타가맨 철인3종경기'에 참가해 완주하고 개인 블로그와 KTS에 후기를 올릴 수 있어야 응모할 수 있다. 최종 당첨자 1명에게 사이판 왕복 항공권,PIC사이판 4일 숙박권,K-Swiss에서 제공하는 신발,사이판 타가맨 철인3종 경기 참가비를 지원한다. (02)777-3252▶휘닉스파크는 자유이용권을 선보였다. 일반 2만8000원,회
국내 최대 규모의 바둑대회인 '올레 KT배 오픈챔피언십'이 창설됐다. 한국기원과 바둑TV,KT는 3일 한국기원에서 '2010 올레 KT배 오픈챔피언십' 창설 조인식을 가졌다. 이 대회는 오는 15일 아마추어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2차 오프라인 예선,4월 프로암 예선과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 2명의 결승 진출자를 확정짓고 11월과 12월 중 결승 5판 3선승제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과 함께 국내 최대 규...
핀에어는 봄 특가 항공권을 선보였다. 5일까지 발권을 조건으로 핀에어 운항 유럽 여행지를 3월은 72만원,4~6월은 북유럽 73만원,그리고 북유럽을 제외한 유럽지역은 68만원에 다녀올 수 있다. 최소 4일,최대 한 달 체류 조건이다. 3월 여행객은 4월30일까지 여행을 완료해야 하며,4~6월 여행객은 7월30일까지 여행을 마쳐야 한다. 세금 및 유류 할증료는 불포함이다. 비즈니스석 역시 5일까지 예약하면 28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비즈니스석 항공권은 한 달 이상 체류 조건으로 5월10일까지는 여행을 마쳐야 한다. 세금 및 유류 할증료는 불포함.핀에어는 핀란드 헬싱키를 거점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빠른 노선을 운항 중이다. 현재 헬싱키 직항 노선을 매주 월 · 목 · 토요일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02)730-0067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델타항공은 봄맞이 미국행 특별 할인항공권을 9일까지 판매한다. 호놀룰루 50만원,LA · 샌프란시스코 · 라스베이거스 · 시애틀 등 64만원,샌디에이고 · 새너제이 · 버뱅크 68만원,애틀랜타 · 시카고 · 댈러스 · 인디애나폴리스 · 뉴올리언스 · 필라델피아 · 뉴욕 · 워싱턴DC 등 96만원이다. 할인요금은 4월4일까지 서울 및 부산을 출발하는 주중 여행에만 유효하다. 주말에 여행할 경우에는 편도 4만원 추가. 출발 후 90일 이내 또는 7월3일까지 여행을 마쳐야 한다. 유류할증료,공항이용료,세금 · 수수료는 불포함이다. (02)317-5555▶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 디즈니랜드 패키지를 선보였다. 홍콩 일반석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디즈니랜드 1일 이용권,공항~호텔 간 왕복 리무진 교통을 포함해 1인당 최저 42만9000원부터(3인1실,1박2일 기준이며 유류할증료 및 세금은 불포함).홍콩 시내 호텔이 아닌 디즈니랜드 테마호텔을 이용하면 놀이시설 우선 입장권 제공 등의 부가 혜택을 준다. 7월1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02)311-2731▶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관광청은 주한 캐나다관광청,대한항공과 함께 '밴쿠버로 떠나라! 스키천국 휘슬러 설원으로' 이벤트를 31일까지 실시한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밴쿠버행 항공권을 구매하는 이들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휘슬러 빌리지 내 호텔 숙박권,스키리프트 무료 이용권,밴쿠버~휘슬러 간 교통편,짚트랙 이용권 등의 경품을 준비했다. (02)777-1977▶쁘띠프랑스는 5월 말까지 '스프링 페스티벌,프랑스 물품 대축제'를 벌인다. 프랑스 파리의 명물 벼룩시장인 포르트 드 클리냥쿠르나 생 투앙 또는 유럽의 어느 소도시 골목에 차려진 벼룩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즐길
코타 키나발루는 보르네오 섬 북동쪽 말레이시아 사바주에 있는 항구도시다. 에메랄드빛 바다로 대표되는 깨끗한 자연과 현대 문명이 적절히 어울려 있는 곳으로,특히 조용한 휴식과 색다른 체험을 즐기려는 허니무너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고봉인 키나발루 산이 그 중심에 있다. #해발 4101m의 거대한 공원코타 키나발루 시내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키나발루 산이 우뚝 솟아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키나발루 산(4101m)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공원이다. 753㎢에 달하는 키나발루 산 권역에 5000여종에 달하는 식물과 100여종의 포유류,300여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극한산행을 좋아하는 산악인뿐만 아니라 야생과 자연을 느끼려는 이들에게도 꿈의 목적지로 꼽히고 있는 까닭이다. 전 세계에 분포하는 동식물종의 30%가량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학의 보고임을 증명하듯 200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키나발루 산은 산록의 정글지대에서부터 중턱의 숲을 지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정상 부근까지 하루 일정으로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산정에서의 해맞이를 위해서는 1박 코스를 택해야 한다. 들머리의 산문에서 입산 신고와 보험 가입을 마치면 현지 산악가이드를 배정받는다. 산행은 울창한 열대림과 폭포의 환영을 받으며 시작된다. 산을 오를수록 희귀한 식물들이 눈길을 붙잡는다. 생전 처음 보는 야생난은 물론 세계에서 제일 큰 꽃인 라플레시아도 만날 수 있다. 숨이 차오르고 어지러운 고소증이 느껴질 때쯤 산장에 도착한다. 키나발루 산 정상 등정을 위해서 산장 숙박은 필수.산장은 해발 3273m에 위치한 라판라타 산장과 군팅 라가단 산장을 이용한다. 산
여기가 어디지? 늘 우리곁에 있어 잊고 지내지만 돌아보면 눈을 번쩍 뜨이게 할 정도로 매력적인 데가 많다. 전남 순천의 순천만 대대포구가 그런 곳 중 하나다. 하늘 가득 노을이 붉게 물들 즈음,무성한 갈대밭과 갯벌 사이로 이어지는 S라인 물길 위의 한 척 배가 그려내는 풍경이 그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Take1. 김승옥 소설 '무진기행' 무대 김승옥 단편소설 '무진기행'의 무대로 알려진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한곳이다. 순천 해룡면,별량면 39.8㎞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의 드넓은 갯벌과 5.4㎢의 갈대밭 등 27㎢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구성된 만이다. 특히 동천과 이사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갯벌 앞부분까지 펼쳐지는 갈대군락은 국내 최대 규모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 연안습지 최초로 국제습지조약인 람사르협약에 등록됐다. 순천만 생태여행은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 시작된다. 순천만자연생태관에 들러 갯벌과 갈대,철새이야기를 찬찬히 살펴보면 준비 끝.자연생태관을 나서 무진교를 건너면 갈대숲 탐방로가 나온다. 질감 좋은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갈대숲 탐방로는 1.2㎞.갈대숲 사이를 걸으며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숨결을 맘껏 들이킬 수 있어 좋다. 곳곳에 생태관련 설명판이 설치돼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에 도움을 준다. 연인들의 은근한 데이트 장도로도 안성맞춤이다. 생태체험선을 이용한 순천만 선상투어도 재미있다. 생태체험선은 무진교 아래에서 출발해 별량 화포쪽 S자 물길이 있는 곳까지 40여분간 유람한다. 나들이객들이 산책하는 갈대밭 풍경과 철새들의 비상이 영화의 한장면의 보는 듯 하다. 노을이 질 무렵이면 용산 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용산은 갈
조혜연 8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이 제15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전을 벌이게 됐다. 조 8단은 23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5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준결승전에서 박지연 2단에게 209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둬 결승에 선착한 루이 9단과 타이틀을 놓고 3번기를 벌이게 됐다. 최근 여류명인전에서 선취점을 획득하고도 역전패당하며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조 8단으로서는 설욕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조 8단...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일본 현지 가이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회사 전속과 프리랜서 가이드 110명을 모두 동원하고 있지만 지난 설 연휴부터 밀려드는 여행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어서다. 이 여행사는 직원 80여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해외 여행 수요 폭발에 대비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신종플루 등으로 위축됐던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1월 해외 패키지 여행객 수는 11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세일여행사는 '백두산 해맞이와 천지 얼음 트레킹' 2차 행사를 준비했다.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옌지로 가 전용버스를 타고 백두산 아래 첫동네인 이도백하로 이동한다. 이튿날 아침 북파산문으로 들어가 백두산 삼거리에서 셔틀차량을 이용해 온천지대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서~온천지대~장백폭포~계단~승상하~달문을 거쳐 천지까지 눈꽃 트레킹을 즐긴다. 천지 얼음 위에 새해 소원을 써보고 엎드려 천지의 기운도 받아들인다. 천지 얼음트레킹도 기대된다. 다시 온천지대 주차장까지 걸어 내려와 백두산 삼거리에서 지프차나 설상차를 타고 천문봉 주차장을 향해 올라간다. 천문봉에 서서 천지 주변 봉우리를 조망하며 백두산의 겨울 풍경을 만끽한 뒤 하산해 눈덮인 노천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긴다. 옌지에서 발마사지를 체험하며 피로를 푼다. 이도백하의 금수학호텔,옌지의 옌볜국제호텔에 머문다. 2박3일 일정으로 오는 3월12일과 19일 출발한다. 1인당 82만원.개인경비 외의 모든 비용이 포함돼 있다. (02)737-3031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이 목적이라면 팔라우로 향할 일이다. 팔라우는 괌과 필리핀 사이에 있는 섬나라.물밑세상의 진면목을 즐기며 휴양하려는 이들이 첫손가락으로 꼽는 곳이다. 여러 섬 주변에 형성된 환초대에 둥지를 틀고 있는 물고기며 산호무리가 열대의 환상적인 바다풍경을 펼쳐보이기 때문이다. #주황색 해파리와 밀키웨이팔라우 여행은 락아일랜드에서 시작한다. 락아일랜드는 '다이버들의 성지'로 불리는 팔라우에서도 가장 많은 다이빙 포인트를 자랑하는 곳이다. 프로다이버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봤을 '블루코너'도 이 락아일랜드에 있다. 스노클링을 하며 물속을 살펴보는 시간도 빼놓을 수 없다. 난파 유조선 포인트가 스노클링 명소로 꼽힌다. 20~30m 깊이의 물 아래 옆으로 누워 있는 군함과 그 주변에 노니는 열대어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그만큼 물이 투명하다. 말랑말랑 독 없는 해파리와 함께 하는 스노클링의 기분은 어떨까. 젤리피시 레이크를 찾으면 그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젤리피시 레이크는 락아일랜드 지역의 작은 석회암 섬인 엘 마르크 섬에 있는 소금물 호수.수백만마리의 해파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해파리 호수라고 불린다. 호수는 선착장에서 5분가량 가파른 바윗길을 따라가면 나온다. 호수에 사는 해파리는 독이 없기 때문에 맘껏 만져도 괜찮다. 해파리들은 아주 오랜 세월 호수에 갇혀 살아서 촉수로 독을 쏘는 기능이 퇴화됐다고 한다. 밀키웨이도 필수코스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섬들이 조류의 흐름을 막아줘 작은 호수처럼 평온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바닷물색도 우유를 뿌려놓은 듯 뿌옇게 보인다. 수만년에 걸쳐 하얀 산호가루가 퇴적됐기 때문이라고
대게철의 절정기는 바로 지금이다. 대게잡이는 금어기가 풀리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이루어지지만,설 지나 정월 대보름을 전후한 시기가 돼야 속살이 더 달고,단단하게 들어차기 때문이다. 위판장에 나오는 대게 물량 또한 이때쯤이 가장 많다. 게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대게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지금 떠나는 게 좋다는 얘기다. 그럼 목적지는? 26일부터 사흘간 '2010국제울진대게축제'가 열리는 울진이 좋겠다. Take 1 영덕대게? 울진대게!그런데 울진과 대게의 조합은 왠지 낯설다. 대게 앞에는 영덕을 붙여 영덕대게라고 부르는 게 자연스러운 것 같다. 영덕대게가 브랜드화 되어 그만큼 널리 알려져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울진사람들은 대게 원조마을이 울진이라고 주장한다. 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울진현과 평해군 기록에 대게를 자해(紫蟹)라고 표기하고,이 지역 주요 특산물로 꼽았다는 것이다. 연안 대게 어획량 또한 울진이 훨씬 많지 않느냐며 목소리를 높인다. 영덕이 대게로 울진보다 더 알려지게 된 것은 순전히 교통 덕이란 설명이다. 1930년대 교통이 비교적 편리했던 영덕이 대게 집하장소로 부각됐다는 것.여기에 10년 전 TV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인기로 영덕 강구항이 여행명소가 된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울진대게든 영덕대게든 다 똑같은 대게다. 이름이 유래된 대로 대나무처럼 생긴 다리하며 생김새에서 어디 하나 다른 데를 찾을 수 없다. 알을 낳고 서식하는 데도 똑같다. 연안대게는 울진 앞바다의 왕돌초라고 하는 거대한 암초에서 자란다. 왕돌초는 울진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바다밑의 암초.죽변에서 축산까지 동서 21㎞,남
▼핀에어는 스파게띠아 및 스파게띠아 클라시코와 공동으로 이탈리아 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3월14일까지 스파게띠아가 새로 선보인 메뉴인 '스모키 미트러버 세트'와 스파게띠아 클라시코의 '스테이크'를 주문한 이들을 추첨,핀에어가 운항하고 있는 로마 · 밀라노 · 피사 중 한곳의 항공권 경품응모 기회를 준다. www.finnair.kr ▼카타르항공 한국지사는 도하 직항 취항과 함께 매월 항공권 특가행사를 벌인다. 항공권 발권일을 기준으로 일반석 ...
'한국경제 독자여러분! 꼭♡ 부자되세요. '한국경제신문 독자에게 드리는 설 덕담이 담긴 배우 김소연의 사인지에서 드라마 '아이리스'의 남파 공작원 김선화의 이미지를 읽기는 무척 어렵다. 글씨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게 장난기 많고 감수성 풍부한 여고생의 모습만 비친다. "글씨체 때문에 NG가 나기도 했어요. 아이리스에서 '잠시 다녀오겠습니다'란 메모를 남기는 장면이 있는데,글씨체가 김선화의 터프한 이미지와 영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어디 글씨체뿐이랴.깔끔한 베이지색 정장 차림의 외모는 세련되고 콧대 높은 전문직 여성 이미지만 풍긴다. 도대체 드라마 속 김선화의 그 굳게 다문 입술과 날카로운 눈빛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극중 캐릭터에 그만큼 잘 녹아들었다는 얘긴데,그럼 일상 속 김소연의 모습은?"뭐, 좀 쾌활하고 활동적이며 엉뚱한 면도 있다고들 해요. 집에서는 연예인으로 봐주지도 않고요. "올해로 꽉 찬 서른.그렇지만 집안에선 늘 귀여우면서도 걱정스러운 평범한 막내딸이다. 설에는 서울 목동 큰댁에 차례를 지내러 가는데 또래 사촌들과 수다를 떨 생각에 벌써부터 들떠 있다. 수다의 주제는 지난 1년간 있었던 일.아이리스 얘기라면 책을 한 권 써도 모자랄 지경이니 올해는 좌중을 휘어잡을 자신이 있다. 또 하나의 수다 주제는 남자.나이가 나이니 만큼 결혼얘기가 빠질 수 없다. "요즘은 현실적인 얘기를 많이 들어요. 남자는 적어도 사계절은 만나봐야 한다거나,예의범절을 중시하는 집안인지도 따져봐야 한다는 등이죠.집안이 좀 보수적이고 엄한 편이거든요. 큰아버지는 절을 할 때 손의 위치까지 지적해 주시기도 해요. "결혼은 아무래도 늦을 것 같다. "일을
멀리 떠나야 여행의 맛이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웃 골목에 묻혀 있는 보물들을 찾아나서 보자.한국관광공사가 2월의 여행 주제로 추천한 '근대 문화유산'이 그것.천천히 걸으며 역사를 읽는 맛이 제법 괜찮다. ▼개항 120년의 역사(인천 중구)1883년 개항한 인천의 근대문화유적 답사는 '최초'를 찾아가는 여행길이다. 인천 중구에는 많은 '최초'의 것들이 남아 있다. 중구 내동의 내리교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다. 중구 송학동 응봉산 자락의 자유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다. 인천과 서울 노량진을 이었던 경인선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이며,자장면 역시 중구 선린동과 북성동에 걸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중구 답동에 가면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을 만날 수 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서구인들의 사교장이던 제물포구락부와 일본은행거리,인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이나타운(사진) 등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인천시청 관광행정팀(032)440-4042▼대한제국의 흔적(서울 중구 정동)가족이나 연인끼리 서울에 남아 있는 대한제국의 흔적을 따라 걸어보자.근대와 현대를 잇는 덕수궁과 정동길 산책은 덕수궁~시립미술관~정동교회~정동극장~이화학당~경교장~홍난파 가옥~중림동 약현성당 순으로 걸으면 좋다. 정동길은 서울에서 산책하기 좋은 거리로 손꼽힌다. 주변에는 덕수궁을 비롯해 구 러시아공사관,중명전,정동교회 등 개화기에서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역사를 지켜본 유서 깊은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서울 중구청 관광공보과(02)2260-2174▼수탈의 역사를 보다(전북 군산)전북 군산은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이다. 일제가 빼앗
날이 많이 풀렸다. 예년보다 포근한 것 같다. 차례를 올린 뒤 온 가족이 손잡고 놀이공원으로 향해보자.놀이공원이 펼쳐놓은 민속놀이 한마당이 흥겹다.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돌리기를 하며 추억을 나누고 소원지도 써 온 가족의 행운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기호랑이 발도장 찍기, 에버랜드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세 차례 '민속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7명의 풍물패가 나와 평소 보기 힘든 4종의 민속공연을 한다. 사물놀이 가락에 맞춰 새해의 행복을 빌어 주는 기도문을 낭독하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사발이나 대접 따위를 막대기로 돌리는 묘기인 '버나돌리기',소고재비가 몸을 뒤로 눕히다시피 해 빙글빙글 도는 '자반뒤집기',열두걸음 길이의 상모를 돌리는 '열두발상모놀이' 등 네 종류의 재주를 보여준다. 2010년 주인공인 호랑이의 발도장을 새해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아기 호랑이 발도장 찍기' 이벤트도 준비했다. 동물원 내 '프렌들리 랜치' 무대에서 하루 3회씩 진행한다. 사육사가 호랑이의 습성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 뒤 호랑이 발도장 찍기 행사가 시작된다.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가족 중에서 뽑힌 10가족이 참여한다. 백호를 주제로 한 '백호 사파리 버스'도 운행한다. 백호 사파리 버스는 스토리텔러가 탑승해 백호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 버스.13일부터 15일까지 운행시간 지정 없이 하루 세 번 운행한다. 13~15일 에버랜드를 찾는 주한 외국인은 에버랜드를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호랑이띠 외국인은 1만5000원에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031)320-5000▼여성 농악대의 풍물 한가락, 롯데월드설 연휴 기간에 오후 11시까지 야간개장한다. 14 · 15일 오후 1 ·
'독도에서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세요. ' 두레테마는 삼일절 울릉도 · 독도 탐방여행을 안내한다. 2박3일 일정으로 27일 출발한다. 전용 버스를 타고 묵호로 이동,한겨레호나 씨플라워호에 올라 울릉도로 들어간다. 이튿날 아침 도동에서 배를 타고 독도로 향한다. 독도 땅을 밟고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오후에는 도동~남양사자바위~구암곰바위~태하황토굴~나리분지~삼선암~섬목~도동 순으로 울릉도 육로 일주관광을 즐긴다. 사흘째 오전은 자유시간.행남...
▶KRT여행사는 제5회 KRT배 아마추어(동호인)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3월5~7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의 시노베이 골프장에서 2라운드 36홀 대회를 치른다. 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며 시노베이 골프텔에서 숙박한다. 참가비는 1인당 87만원.캐디피를 제외한 거의 모든 비용이 포함됐다. 엘로드 드라이버 및 퍼터(남녀 각 1개씩),6성급 호텔인 상하이 그랜드 맬...
하이난다오(海南島)는 '동양의 하와이'로 불린다. 열대의 색다른 자연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어서다. 남한의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큰 하이난다오는 원래 중국 본토에서 뚝 떨어진 오지 중 오지였다. 유배지로만 사용됐다는 것에서 그 형편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은 달라졌다. 해변을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호화 리조트가 들어서는 등 관광의 섬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골퍼들도 라운드하고 싶어하는 곳이 되었다. 겨울 기온이 평균 21~25...
이창호 9단이 3개월 연속 프로기사 랭킹 1위를 지켰다. 이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2월 프로기사 랭킹에서 9615점을 획득,9582점에 그친 이세돌 9단을 33점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이창호는 비씨카드배에서 아마추어 한태희에게 일격을 당하고 원익배 십단전 결승에서 박정환 7단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최철한 9단을 꺾고 KBS바둑왕전 결승에 올랐고 목진석 9단을 이기고 국수전 8강에 올라 전체적으로는...
직장인 K씨(32)는 요즘 퇴근 뒤가 더 바쁘다. 여행사 홈페이지를 뒤지는 게 보통 일이 아니어서다. 그는 설 연휴를 이용,친구 세 명과 떠날 3박4일 일정의 일본여행 상품을 찾고 있다. 그러나 12일부터 14일까지 출발하는 단기 일본여행 상품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된 상태.일본뿐만 아니라 가격이 적당한 동남아 상품까지 동이났다. 그는 "해외여행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몰릴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전후로한 해외여행 수요가...
언덕배기의 크리스털 그릇 가게는 어디에 있을까? 예쁜 크리스털 잔에 담긴 차를 한 잔 맛볼 수 있을까? 모로코 탕헤르의 카스바에서 '산티아고'의 체취를 더듬는다. 파울로 코엘류의 소설 '연금술사'의 주인공,양치기 산티아고 말이다.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카스바는 사람 사는 동네가 아닌 듯 적막하기만 하다. 하얀 칠을 한 3,4층 높이의 허름한 집 창문은 죄다 굳게 닫혀 있다. 그 사이로 미로처럼 얽힌 골목은 좁디 좁아 옆사람 숨소리와 발소리까지 울릴 정도다. 주머니 두둑한 아랍상인들,영국과 프랑스의 지리학자들,그리고 독일 군인들로 북적였던 좋은 시절은 애초에 없었던 듯하다. Take 1) 산티아고의 흔적, 탕헤르아니,탕헤르는 돈과 물자로 흥청대던 국제적인 도시였다. 1956년까지만 해도 그랬다고 한다.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로 스페인의 타리파와 14㎞ 떨어진 탕헤르는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들어가는 관문 격이다. 탕헤르를 차지하기 위한 19세기 열강들의 다툼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 전에도 그랬지만 모로코가 스페인과 프랑스로 분할됐을 때 탕헤르는 여러 나라의 관할지로 쪼개졌다. 어느 한 나라에 완전히 속하지 않은 국제 공동관리하의 자유무역항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1956년 독립과 함께 모로코로 반환되면서 그 모든 것이 옛 영화가 돼버렸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 나라로 떠났다. 상권도 아프리카의 지브롤터 격인 스페인령 세우타로 넘어가면서 공동화됐다. 1471년 포르투갈 사람들이 세운 이 카스바(요새)가 탕헤르의 그 곡절 많은 역사의 현장인 것이다. 성벽에 난 작은 문을 지나니 잔잔한 바다가 보인다. 배를 타고 건너온 스페인의 타리파가 지척인 지브롤터 해협
카타르항공은 오는 3월29일부터 인천~도하 직항노선을 매일 한 편씩 주 7회 운항한다. 인천 출발 시간은 0시50분이며 카타르 수도 도하에 오전 5시40분 도착한다. 도하에서는 0시50분에 출발,오후 7시30분 인천공항에 내린다. 비행시간은 10시간.일본 오사카를 경유하는 현행 노선보다 비행시간이 5시간 단축된다. 운항 기종은 24석의 비즈니스석을 포함,260석 규모의 에어버스 A332기다. 카타르항공의 도하 직항노선 개설로 유럽 · 아프리카...
올해는 한국 관광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해다. 2012년까지 3년간의 '한국방문의 해' 사업이 시작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관광 흐름은 비교적 좋았다. 높은 환율이 도와줘 일본 쇼핑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러나 환율 효과가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중국,일본도 방문의 해 사업을 펼치는 등 주변국과의 경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12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국가관광 경쟁력 20권 진입 목표는 달성될 수 있을까. 지난 28일 오후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56)을 공사 16층 사장실에서 만나 그 가능성을 들어봤다. 인도국제영화제(IIFA) 서울 유치란 선물 보따리를 들고,나흘간의 인도 출장에서 막 돌아온 이참 사장은 2012년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목표는 '미니멈(minimum)'이라고 잘라 말하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인도에 다녀오셨네요. "뉴델리에 갔다 왔습니다. IIFA 행사를 한국에 유치하려고요. IIFA는 2000년 시작된 인도 영화계 최대 축제예요.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열리죠.11회째인 올해 행사는 6월 서울에서 열기로 했어요. '볼리우드'는 인도에서 종교처럼 돼 있어요. 스타들이 어디를 가건 인도 전체가 주목하죠.개최도시 홍보 효과는 확실히 얻을 수 있어요. "▼마이스(MICE) 유치를 위해 발로 뛰겠다고 했는데 결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사장 취임 후 지난 6개월간의 일은 어땠습니까. "아직 만족할 때는 아닙니다. 욕심이 많아서요. 우리의 잠재 관광자원을 제대로 개발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만은 확실히 얻었습니다. 국가적으로 관광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도 시동을
설연휴엔 해외로 여행을 떠나볼까? 환율이 안정되고 경기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해외여행길에 오르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경인년 첫 연휴인 설연휴의 일부 해외여행 명소는 벌써 만원사례.동남아 등 가까운 인기 지역은 준비된 비행기 좌석이 동이 나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빈 자리는 나오게 마련.좀 먼 곳이나 전세기 상품을 살펴보면 내게 딱 맞는 여행상품을 고를 수도 있다. #장거리 여행이 현명한 선택 ...
경마 경륜 카지노 등 사행 시설을 이용할 때 구매 상한을 통제하고 이용 기록을 조회할 수 있는 전자카드제가 도입된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25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행산업 전자카드 도입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방안은 도박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시범 운영기간을 거친 뒤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경륜 · 경정은 올 하반기부터 1년간,경마는 올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를 시범 운영기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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