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문화재청은 제주시에 있는 '제주목 관아'의 객사(客舍) 터를 사적으로 추가해 문화재구역을 확대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객사 터는 '제주목 관아(濟州牧 官衙)' 북동쪽에 있는 제주시 삼도2동 16-1번지로, 탐라순력도 등의 고증자료로 볼 때 관아의 객사로 사용하던 터로 추정되는 곳이다. 사적 제380호인 '제주목 관아'는 조선 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로서 이미 탐라국 시대부터 성주청(星主廳) 등 주요 ...
문화재청은 식목일을 맞아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나무심기 체험행사를 벌인다.14개 조선왕릉관리소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사릉양묘장에서 키운 소나무를 비롯한 각종 나무 3300여 주를 가족 단위 시민과 함께 심는다.참가 신청은 조선왕릉 관리소에 전화로 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하면 된다.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탐라국 초기 유적인 '제주 용담동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26일 제주시 용담동 2696-2번지 일대 선사유적지와 지석묘 3기를 포함한 21필지(1만279㎡)의 '제주 용담동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이 유적에서는 지난해 2~5월 주택 건설을 위해 실시한 발굴 조사에서 수혈(竪穴·구덩이)주거지 29기와 대형 굴립주(堀立柱·작은 구덩이를 여러 개 파서 기둥을 세운 것) 건물지 3동 등 다양한 유구(遺...
조선시대 궁중요리용 장(醬)을 보관하던 경복궁 장고(醬庫)가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서울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오는 4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경복궁 장고를 개방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의 궁중요리 분야 보유자인 한복려 선생이 1일 오후 2시 기본 장인 간장 담그기를 시연한다. 4월15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의 궁중병과 분야 보유자인 정길자 선생이 '기록으로 살펴보는 궁중음식'을 주제로 특강한다...
“문화콘텐츠 자료집을 내려고요. 우리 고전(古典) 속에 잠자고 있는 이야깃거리를 찾아 보여주는 거예요. 영화나 드라마 등의 소재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동환 한국고전번역원장(73·사진)은 22일 '고전번역의 수요·가치창출·국가브랜드화 전략' 공청회에 앞서 “우리 문화의 원형질이 담겨 있는 고전을 경쟁력 있는 문화자산으로 공유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장은 “고전번역사업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600억원...
# 이라크 전쟁 당시 한 시민단체가 이라크에서 반전 시위를 하다 이라크군에 인질로 잡혔다. 이들은 자신이 비판한 미군에 의해 구출됐는데, 사건의 근본 원인은 미군의 불법적인 이라크 점령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수개월간 자신들을 억류하며 동료 한 명을 살해하기도 한 무장단체의 행위를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납치범들의 폭력 행위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이후의 점령 상황에서 불가피한 것이었다는 주장이었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TV 프로그램이다. 매주 3000만~5000만명의 미국인들이 이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그러나 빌보드 차트에 오른 아메리칸 아이돌 톱10의 앨범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09년 우승자 크리스 앨런은 5000만표 이상을 얻어 우승했는데 그에게 표를 준 이들의 0.16%만이 그의 데뷔 앨범을 샀을 뿐이다. 같은 주 미국에서 화제를 모은 가수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의 히로인이지만, 우승은 하지 못한 수전 보일이었다. 수전 보일의 데뷔 앨범은 발매 첫주에 300만장이 팔려나가 지난 16년간 발매된 데뷔 앨범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이처럼 납치 희생자가 납치범을 옹호하고 구출해준 사람을 되레 헐뜯는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토록 환호하던 TV 속 아마추어 가수가 정상에 오르자마자 외면하는 대중의 심리는 무엇일까. 미국 보수단체 티파티 패트리어츠의 전략가 마이클 프렐이 쓴 《언더도그마》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언더도그마’는 반사적으로 약자(언더도그)를 옹호하고 강자(오버도그)를 헐뜯는 태도를 말한다. 약자는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강자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고, 강자는 힘이 세다는 이유만으로 비난
#1. 30년도 더 전에 개발된 e북 기술이 빛을 본 것은 2007년 나온 아마존의 킨들이 돌풍을 일으키면서다. e북 리더로는 소니의 리브리가 킨들보다 3년 앞서 시장에 나왔는데, 리브리는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사라졌다. 기술적으로 성능이 더 좋은 데다 먼저 나오기까지 한 리브리는 실패하고 킨들은 놀라운 성공을 거둔 까닭은 무엇일까.#2. 가정용 캡슐 커피 머신이 인기다. 커피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 대쯤 거실에 놓아둬야 할 ‘커피의 세계로 가는 관문’이 된 지 꽤 됐다. 네슬레는 어떻게 가정용 캡슐 커피 머신 수요를 찾아내 추출 커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마저 바꿔놓았을까.성능, 형태, 가격 등 여러모로 비슷한 제품이더라도 어떤 것은 폭발적인 수요를 일으키며 성공하는 반면 어떤 것은 소리 소문도 없이 시장에서 사라진다. 경쟁하는 기업의 성과 차이 또한 열 배 스무 배 격차로 벌어지는 게 보통이다. 무엇이 이처럼 수요의 극적인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제품이 비슷하다면 광고나 마케팅 차이일까.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작용하는 것일까.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가 펴낸 《디맨드》는 성공한 기업들의 수요 창출 스토리다. 저자는 뻬어난 스토리텔링 솜씨로 해당 제품의 수요 창출 비결을 펼쳐 보인다. 그러면서 수요 창조 기업과 제품의 비결을 6가지 키워드로 요약한다.첫째는 ‘매력’이다. 매력적인 제품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제품이 ‘매력적인’ 제품은 아니다. 시장에 먼저 나온 제품이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의 감성적인 공간을 먼저 차지해야만 이길 수 있다는 것. 집에서 5분만 가면 내차처럼 이용할 수 있는 집카, 어마어마한 크기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반대했지만 국회 비준까지 한 상태에서 폐기는 말이 안 됩니다. 이제는 FTA로 인한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합니다.”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49·사진)는 19일 신간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부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농업, 제약, 소매업 등 FTA로 인해 예상되는 희생자들의 기본 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장 교수가 《쾌도난마 한국경제》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한국 경제에 대한 조언. 장 교수는 “복지 논의를 제대로 하려면 복지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며 ‘공동구매’ 개념을 제시했다.“복지는 돈 많은 사람에게 빼앗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라고들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누구나 필요한 탁아, 의료, 노후 대비 등을 지금처럼 개개인이 알아서 하는 게 아니라 온 국민이 돈을 내 공동구매해서 가격을 낮추고, 질은 끌어올리자는 겁니다.” 장 교수는 복지국가와 관련해 “세금의 개념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범위하게 복지국가를 운영하려면 온 국민이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부자 몇몇이 세금을 많이 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세금은 정부에서 빼앗는 게 아니죠. 부담이 아니라 더 많은 혜택을 얻는 겁니다. 정부가 일괄 공동구매해 되돌려주는 것이니까요. 당장은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야 할 겁니다.”그는 “좌파 우파 모두 복지 포퓰리즘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대기업 개혁 논의와 관련해서는 “그냥 대기업은 나쁘다, 재벌은 더 나쁘다고만 하면 안 된다”며 “장점은 키우고 문제점은 고치는 게 맞다”고 말했다.“규모의 경제가
콘텐츠와 컨셉트. 출판시장에서 승부는 이 두 요인에 의해 판가름난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독자의 감춰진 욕구를 살짝 건드리는 컨셉트로 접근하면 ‘대박’을 터뜨리기도 하는 게 출판시장이다. 그러나 시장 환경은 좋지 않다. 등록 출판사가 4만개에 육박하지만 지난해 한 권이라도 책을 낸 곳은 2615개에 불과하다. 개점 휴업 상태인 출판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환경이 나쁘다는 의미다. 책을 사는 사람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가계의 책 구입비용은 월 평균 2만원 남짓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베스트셀러 쏠림 현상도 심하다. 대부분 책은 1쇄를 소화하기도 힘든 형편이다. ‘출판의 위기’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출판 콘텐츠 선두주자김영사는 그래서 더 돋보인다. 박은주 대표는 “문화가 힘이고 자본이 되는 시대인 만큼 출판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 커진다”고 말한다.“위기라면 종이책만의 위기겠죠. 출판은 콘텐츠를 기획하는 비즈니스예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창조는 이미 알려진 수많은 정보를 의미있게 체계적으로 재정리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출판이 그 작업을 해온 거예요. 콘텐츠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입혀서 세상에 내놓는 일, 출판은 시간이 갈수록 떠오를 비즈니스죠.”김영사는 쾌속 항진해왔다. 2000년대 들어 매출과 순이익이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2009년 매출 500억원을 넘겼다. 1인당 매출이 5억원대에 이르렀다. 지난해는 주춤했다. 매출이 360억원대에 그쳐 2007~2008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2010년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한창 주가를 올린 시기다. 그러나 크게 신경 쓰는 눈치는 아니다. 매출 규모에 연연하지 않기
850종. 지난해 교보문고에서 팔린 김영사 책의 가짓수다. 김영사가 한 해 펴내는 신간은 200여종. 발간한 지 1년 이상 된 책들이 아직도 많이 팔리고 있다는 증거다. 박은주 김영사 대표(55)는 “30년 전 만든 책이 지금도 팔린다”며 “구간(舊刊) 판매 비율은 김영사가 가장 높다”고 말한다. 반짝 유행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책이 아니라 숨이 긴, 시대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읽히는 책을 만들고 있다는 점, 그게 박 대표의 자랑이다. ▶김영사에서 낸 책의 생명력이 강하네요.“이 사회에 필요한 책인가를 봅니다. 펴내야 할 이유가 충분한 책인가, 내가 읽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인가를 묻습니다. 어떤 철학적 가치를 갖고 있는 책이냐도 중요하죠. 이런 책이라면 사회에 필요한 책일 테고, 그럼 독자들이 사서 읽겠죠.”▶어떤 책을 낼지 선택하는 게 쉽지는 않을 텐데요.“마지막 결정은 제 마음 속 판단에 맡깁니다. 시장조사 자료 등을 참고하지만 의존하지는 않아요. 제 생각, 아니 마음에 따라 결정합니다. 이 일을 30년 넘게 했는데요. 경험에서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정교해졌다고 볼 수 있겠죠.” ▶신경을 많이 쓰시네요.“컨셉트를 잡고 디자인, 제목을 확정한 뒤 마케팅 전략을 짜기까지 김영사 식구들이 다 함께 합니다. 저는 매 단계 부족하다 싶은 부분을 채워넣을 수 있도록 조언해주죠. 제가 경력 30년 된 기획자이자 편집자잖아요. 마지막 10% 결정도 제 몫이에요. 0.1㎜ 오차를 바로잡는 일입니다. 점 하나, 선 한 줄, 글자의 미세한 간격 차이에서 세련됨과 유치함, 촌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이 갈리죠.”▶책 품질에 관한 한 결벽증이 있는 것 같습니다.“2004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
박은주 대표는 ‘베스트셀러 제조기’로 통한다. 1989년 서른두 살에 김영사 대표를 맡고 처음 펴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자전에세이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6개월 만에 100만부 이상 팔리며 국내 최초의 단행본 밀리언셀러가 됐다. 최단 기간, 최다 판매라는 기네스 기록도 남겼다. 현재까지 150만부가 팔렸고 15개국에 번역, 수출됐다.이 책 제목에 대한 박 대표의 기억이 남다르다. 인쇄소에 넘기기 전날까지 제목을 짓지 못한 것.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더라고요. 하던 대로 교보문고에 갔죠. 이책 저책 뒤적이다 보면 생각이 떠오르곤 했거든요. 이 책은 달랐어요. 끝까지 제목이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마음 속에서는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제목이 계속 울리는 거예요. 처음에는 문장이어서 제목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무시했는데, 결국 그게 제목이 됐죠. 그건 무의식이 말을 거는 소리였어요.” ○피 말리는 ‘책 제목 짓기’이듬해 출간한 에릭 시걸의 《닥터스》로 ‘연타석 장외홈런’을 쳤다. 이 책은 156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며 200만부 넘게 팔렸다. 1993년에는 대통령 선거 패배로 영국에 가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의 원고를 받아냈다. 1994년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국내 출판계에 자기계발서라는 새로운 장(章)을 열었다. 20년 넘게 스테디셀러에 오르며 300만부 이상 팔린 책이다.1996년에는 전문 경영인으로서 샐러리맨 신화를 일군 이명박 대통령의 자전적 에세이《신화는 없다》, 장승수 변호사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를 출간하며 인물 에세이 기획 전문 출판사의 입지를 다졌다. 1997년에 출간한
9·11 테러 이후 미국인들은 또 다른 테러 공포에 몸을 떨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생존 자체가 위기에 처했다며 이슬람 세계를 정조준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서방 세계 전체가 존재를 위협하는 실제적인 위험에 직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포는 증폭됐고, 보통사람들의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사람들은 장거리 이동에도 비행기 대신 승용차를 택해 고속도로를 달렸다.그래서 미국인들은 더 안전하게 됐을까. 결론은 “아니다”. 9·11 테러 희생자 수의 절반이 넘는 1595명이 자동차를 택했다가 사망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9·11 테러 희생자 수 또한 미국에서 일상적인 범죄에 희생된 사람 수의 5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왜 공포는 늘 증폭되며, 사람들은 더 큰 두려움에 휩싸여 헤매게 되는 것일까. 《이유 없는 두려움》은 이런 ‘두려움의 문화’에 대한 고찰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어떻게 위험을 인식하는지 설명하고, 두려움을 일으키는 심리적 기제를 들여다본다.저자는 인류가 지금처럼 안전하게 삶을 영위한 때도 없었다고 말한다. 노벨상을 받은 로버트 포겔 시카고대 교수도 “인류 역사를 통틀어 지금껏 이 지구 위에 살았던 7000여 세대 중 어느 세대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기한 진화 양상”을 보인다고 했다. 그렇다면 느긋하게 삶을 즐길 줄 알아야 하는데 실상은 정반대다. 전혀 느긋하지 않다. 늘 두려움에 떤다.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이유 없는 두려움’에 전율한다.두려움은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감정일 수 있다. 위험을 두려워하면 위험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유 없는 두려움은
중국이 이어도 관할권을 주장한 가운데 이어도의 역사와 영유권을 둘러싼 쟁점 등을 조명한 《이어도 바로알기》(선인 펴냄)가 출간됐다. 이어도를 종합적으로 다룬 책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어도연구회 이사장인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은 발간사에서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국민이 인식하고 있지만 이어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정부의 너무 조용한 외교로 인해 국민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출간 배경을 밝혔다. 이 책은 이어도가 중요한 이유부...
백난아의 ‘찔레꽃’은 거나하게 취한 남자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다. ‘찔레꽃 붉게 피~는’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노래방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나오고는 한다. 그런데 찔레꽃은 정말 붉을까. 구성진 노랫가락을 망치는 얘기일지 모르지만 정답은 ‘아니다’이다. 찔레나무에 피는 찔레꽃은 하얀색이다. 붉은빛이 감도는 개체가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붉다고 표현할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이다.《솟은땅 너른땅의 푸나무》는 찔레꽃처럼 우리 눈과 귀에 익은 식물에 관한 이야기 책이다. 유기억 강원대 교수가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100가지 식물에 대한 느낌과 여러 단상들을 구수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식물의 특징과 쓰임새, 학명이나 어원과 이름에 얽힌 전설은 물론 자신과의 인연도 얘기해준다.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게 이 책의 덕목 중 하나다. 노래방 추억과 함께 ‘찔레꽃’ 노랫말을 떠올리고, 찔레나무와 꽃 이야기를 하는 식이어서 딱딱하지 않다. 찔레나무란 이름은 줄기에 가시가 있어 찔릴 수 있는 나무라는 데서 붙여졌을 거라는 얘기와 지방에서는 새비나무, 찔구나무, 야장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는 등 미처 몰랐던 것을 아는 즐거움도 있다.청초한 금강초롱은 금강산에서 처음 채집된 초롱꽃 비슷한 식물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 학자가 1902년 금강산에서 처음 채집했으며, 1911년 새로운 속으로 명명됐다. 금강초롱에 얽힌 전설이 애달프다. 금강산 깊은 산골에 우애 좋은 남매가 살았다. 동생은 아픈 누이를 위해 달나라로 약초를 구하러 갔는데,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동생을 마중하러 나온 누이가 그만 길에서 죽고 말았다. 그 자리에 금강초롱이 피었는
히말라야는 ‘신들의 고향’이라고 불린다. 접근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만년설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다. 해발 8000m 지점의 산소는 지상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 극한의 추위와 바람은 서 있기조차 힘들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그런 히말라야의 8000m 이상 봉우리 16좌 모두에 태극기를 꽂았다. 세상에서 그런 일을 해낸 사람은 엄 대장이 처음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엄 대장은 “다 인연 덕”이라고 말한다. 함께 등반하면서 고락을 나눈 이들과의 인연이 자신을 히말라야로 이끌었다는 것. “죽음의 지대에서 살아 돌아와 숨쉬고 있는 것도 그들과의 인연 속에서며, 그동안의 성공 또한 모두 그들과의 합작품”이라는 설명이다.《내 가슴에 묻은 별》은 엄홍길 대장의 남다른 인연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히말라야에서 만나고 떠나 보낸 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의 인연을 추억한다.엄 대장은 박영석 대장과의 인연 이야기로 입을 뗀다. 박 대장은 2011년 안나푸르나(8091m) 남벽에 코리안 루트를 내기 위해 올랐다가 실종 상태다. 오랫동안 같은 길을 걸어온 박 대장은 엄 대장의 후배이자 동료였다. 1989년 겨울 네팔 카트만두에서 박 대장을 처음 만난 순간, 박 대장이 랑탕리 등정에 성공하기까지 1주일간 함께 지낸 일, 1992년 여름 낭가파르바트(8126m)에 도전하다 오른쪽 엄지와 검지 발가락 일부를 잘랐을 때 박 대장이 용기를 북돋워준 일 등을 통해 산사나이들의 끈적한 우정과 의리를 전한다. 그러면서 “산에 미쳤던 그놈, 박영석”을 부르며 가슴을 친다. 함께 산을 오르다 목숨을 잃은 여성 산악인 지현옥, 그의 후배이자 분신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죠. 창조경제 시대잖아요. 최신 경영관리 기법을 도입하면 될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피플 퍼스트(people first), 직원 존중이 먼저예요.”《한국인의 경영코드》(21세기북스)를 펴낸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사진)는 “창조는 인간 존중이란 밭에서만 수확할 수 있는 열매”라며 이렇게 말했다. 21세기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 경쟁력인 상상력, 즉 ‘생각하는 힘’의 주체인 사람을 우선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각별히 배려하며 믿고 인정해줘야죠.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요. 그런 분위기에서 창조적 발상이 나오거든요. 언젠가는 무너질 최대, 최고를 넘어서는 최초의 아이디어 말이죠.”이 교수는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문한다. 조직문화의 고질적인 엄숙주의와 획일주의부터 걷어내고 그 자리를 직원들의 창의성과 자발성으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동안은 수직적 조직 구조 아래에서의 ‘캔(can) 경영’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의지로 밀어붙였죠. 이제는 말랑말랑한 감성과 창의성이 대세입니다. 그 중심에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어야 해요. 종업원은 최초의 시장이라잖아요.” 이 교수는 “세계적인 기업은 예외없이 직원 존중을 경영원칙 제1조 제1항으로 삼는다”며 미국 웨그먼스 슈퍼마켓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는다. 웨그먼스는 ‘포천’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한 후 8년간 한 번도 빠진 적 없는 기업이다.“웨그먼스 본사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글귀가 있어요. ‘직원이 먼저, 고객은 다음’이죠. 한마디로 만족한
오는 12월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김문수 손학규 문재인 안철수 등 대권 주자 5명의 리더십을 비교 분석한 책 《어떤 리더십이 선택될 것인가?》(인뗄리겐찌야 펴냄)가 나왔다. 저자인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책에서 이른바 'SMART+C 리더십' 이론을 적용해 대권 주자들의 리더십을 분석했다. 'SMART+C 리더십'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리더의 공통 덕목으로 꼽힌 '작고 부드러운 연성 리더십(Small & so...
경주, 공주, 부여, 익산 등 고도(古都)지역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문화유산 향유시스템이 구축된다. 문화재청은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문화재 보존·관리·활용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5개년 계획은 △소통과 융합 △수요자 중심 정책 △세계화·정보화 △특성화·지역화 △가치창출과 확산이란 5가지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추진할 8개 정책 대과제와 109개 세부 추진...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K인쇄소의 가동률이 올 들어 뚝 떨어졌다. 신간 서적 인쇄 물량이 예년에 비해 2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이 인쇄소의 L부장은 “예년에는 인쇄기를 아침까지 돌려야 주문 물량을 맞출 수 있었는데 요즘은 새벽 5~6시면 작업이 끝난다”며 “휴일 특근도 필요없게 됐다”고 말했다.출판 시장에 드리운 불황의 먹구름이 짙다. 신간 서적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데다 전자책의 부상, 종이값 인상, 선거까지 겹쳐 출판사마다 울상이다.서울 홍익대 인근에 몰려 있는 중견 출판사들의 1~2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었다. B출판사의 J부장은 “한 대형 출판사는 지난해 말 밀어냈던 책이 대량으로 반품되면서 1월 매출이 10억원이나 축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출판 시장이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얼어붙은 경우는 없었다”며 “대중매체 광고를 끊는 등 마케팅과 관리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H출판사 S본부장은 “다음달부터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4월 국회의원 선거, 7월 런던 올림픽, 12월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정치ㆍ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는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정치ㆍ스포츠 이벤트에 쏠릴 것”이라며 “출판계에는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업친데 덮친격으로 종이값 인상도 예고돼 있다. 주요 제지업체는 이달부터 3~7% 공급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공문을 지난달 지업사들에 보냈다. 제지업체들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라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인쇄용지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펄프 가격은 지난해 12월 t당 560달러에서 올 1월 580달러, 2월 605달러, 이달 들어 640달러로 치솟고 있다는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떠나서 이뤄질 수 없고, 세계의 번영과 안정은 중국을 벗어나서 이뤄질 수 없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11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10주년을 기념해 한 이 말은 중국식 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다. 중국 경제는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 이후 무서우리만치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2040년에는 중국이 전 세계 국민총생산(GNP)의 40%를 차지해 미국(11%)을 압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와 있다. 과연 중국 경제의 힘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중국경제를 움직이는 6가지 코드》(서해문집)는 공산당·위안화·차이나머니·도시화·증시와 부동산·산자이(짝퉁)문화 등 6가지 키워드로, 한창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중국 경제의 힘과 한계를 분석한 책이다. 한국경제신문 베이징 특파원을 지냈으며, 런민대(人民大)에서 중국 금융을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저자 오광진 기자의 현장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저자는 “공산당 주도의 국가자본주의는 고성장하는 중국경제의 추동력인 동시에 한계”라고 주장한다. 중국식 국가자본주의 아래서는 ‘기업=정부’란 등식을 만들고, 중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국가 위협으로 보는 시각에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 또 고속철도를 비롯해 조기 완공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빈발하는 사고에서 국가주도 시스템의 내부 문제점도 짚어낸다.저자는 “위안화를 기축통화화하려는 움직임은 미국 주도의 기존 국제질서를 깨려는 베이징 컨센서스의 연장선상에 있다”면서도 “인권, 자유 등 인류 보편원칙 준수와 무역흑자 축소 등에 대한 예외론이 여전히 득세하는 상황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이와 함께 “
호주 스카이다이버 세계에는 1000번째 다이빙을 나체로 하는 전통이 있다. 뉴질랜드 더니든에서는 가끔 역스트리킹도 발생하는 나체 럭비 경기가 열린다. 프랑스 남부의 카프닥드는 벌거벗고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나체 도시이며, 영국 런던에는 알몸 디스코텍이 성업 중이다. 그러나 적절하지 않은 때와 장소에서 옷을 벗으면 풍기문란으로 벌금을 내거나 쇠고랑을 차는 게 보통이다. 클릭 한 번만으로 포르노 비디오를 내려받으며 알몸을 탐하는 세상인데도 말이다. 왜 사람들은 이렇게 나체에 열광하거나 인상을 쓰는 걸까.《나체의 역사》(필립 카곰 지음, 학고재)는 나체 탐구서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재까지 2000여년 나체 역사를 훑었다. 서로 다른 문화지대에서 일어나는 종교적, 정치적, 대중적인 나체활동에 시선을 던지며 사람들이 옷을 벗는 진지한 이유를 살폈다.저자는 종교적 관점에서부터 나체를 본다. 종교는 사적인 공간 외에는 나체를 용인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빌렌도르프와 몰타의 비너스는 풍만한 몸매의 벌거벗은 여성의 모습이고, 그리스와 인도에서 후에 발생한 종교 역시 남성의 나체 형상을 숭배했다고 한다. 무소유의 서원을 지키기 위해 나체로 생활하는 힌두교 성자, 구원의 상징으로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의 나신 등 나체가 힘의 상징으로 바뀌기도 했다.나체는 정치적이기도 하다. 옛 종교에서는 남성을 중심으로 나체활동이 이뤄졌는데 정치 영역에서는 여성이 더 자주 옷을 벗는다. 여성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것에 더 관심이 많다는 주장을 확인해주는 것이란 설명이다. 성적인 대상이 되는데 더 익숙한 여성은 알몸이 되는 것을 더 꺼린다. 그런 만큼 더 강력한 힘
정크푸드의 대명사 스팸, 눌어붙지 않는 테팔 프라이팬, 먹다 남은 음식을 데울 때 쓰는 전자레인지…. 전혀 다른 범주의 이들 제품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전쟁과 군사기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스팸은 전장의 병사들에게 필요한 열량을 공급하는 전투식량이었다. 테팔 프라이팬은 원자폭탄을 만들었던 맨해튼 프로젝트의 부산물인 테프론을 프라이팬에 입힌 것이다. 전자레인지는 적 전투기의 움직임을 미리 잡아내는 레이더 기술이 가정용으로 쓰임새가 확장된 경우다.《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피터 노왁 지음, 문학동네)는 일상의 사물들에서 현대 기술문명의 발전 동력을 살핀 책이다. 비교적 널리 알려진 사실들을 직조해 기술문명의 모습과 그 뿌리를 재구성한 솜씨가 탁월하다.저자는 “세상이 전쟁, 섹스, 음식에 대한 인간의 기본 욕망에 의해 형성됐다”며 “현대 기술문명의 자산은 무엇보다 전쟁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쟁의 필요에서 개발된 기술들이 시장에 나와 산업화되면서 현재가 만들어졌다는 것. 섹스와 패스트푸드 또한 전쟁과 모종의 관계를 맺으면서 현대 기술문명을 주도하는 축을 이뤘다는 설명이다.군(軍)은 거대한 기술 창조자이면서 장기적인 얼리어답터라고 할 수 있다. 막대한 비용 때문에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연구를 수행하며 기술을 발전시켰다. 늘 쓰고 먹는 가전제품이며 식품에도 군사기술이 들어가 있다. “비닐봉지부터 헤어스프레이, 비타민, 집적회로, 구글어스까지 오늘날 아무 생각없이 쓰는 대부분의 현대 기술은 군사비를 쏟아부어 개발한 것”이라는 말이다. 인스턴트 커피는 전쟁 기간 중 군에 납품한 분유를 만든
국내외에 흩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료집 51권이 최근 완간됐다.임시정부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집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 활동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자료집으로 평가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4월10일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료집 완간을 기념하는 학술회의도 열 예정이다. 임정 자료는 험난했던 여정만큼이나 많은 수난을 겪었다. 이들 자료는 일제에 강탈되거나 6·25전쟁 와중에 유실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사편찬위원회는 광복 60주년인 2005년 학계 전문가들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료집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자료집 편찬에 착수했다. 자료집 편찬에는 국내 대표적인 연구자가 대거 참여했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을 지낸 김희곤 안동대 사학과 교수가 편찬위원장을 맡고 한시준(단국대)·정병준(이화여대)·최기영(서강대)·반병률(한국외국어대)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7년여간의 작업 끝에 51권을 완간했다. 자료집은 본책 45권과 별책 6권으로 구성됐다. 임정의 통치조직과 기본원칙을 명시한 임정 헌법과 공보(公報)를 비롯해 국회인 임시의정원의 회의록, 임정이 간행한 역사서 ‘한일관계사료집’과 기관지인 독립신문 등이 망라돼 있다. 또 한인애국단·광복군 등 임정 산하 단체 자료와 미국·중국·유럽 각국에 대한 임정의 외교활동을 보여주는 외교 문서, 한국독립당·조선민족혁명당·한국국민당 등 정당 관련 자료와 사진 자료 등도 상세히 수록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모든 자료의 원본과 번역본을 함께 실어 내용을 대조할 수 있도록 자료집을 구
문화재청은 개인과 영세 사업자의 소규모 건설사업에 따른 매장문화재 발굴 비용 지원 규모를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65억원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발굴 지원대상은 개인 단독주택이나 농·어업인의 시설물, 개인 사업을 위한 시설물이나 공장 등 소규모 시설물들이다. 지원 기준과 절차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 홈페이지(www.chf.or.kr)에 나와 있다. 매장문화재 소규모 발굴 지원사업은 복권기금과 문화재보호기금 등을 재원으...
양병무 재능교육 대표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감자탕교회 이야기》《주식회사 장성군》《행복한 논어읽기》 등 서른다섯 권의 책을 펴냈다. ‘글쓰기의 달인’이란 소리를 들을 만하다. 그는 기업을 경영하며 어떻게 그 많은 책을 썼을까.《일생에 한 권 책을 써라》는 양 대표가 알려주는 글쓰기 방법이다. 그는 “글이 세상을 움직인다”며 “글쓰기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글쓰기의 기초 훈련부터 글쓰기 연습까지 자신이 훈련해온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소개하며 어떤 책을 쓸 것인지 구체적으로 얘기한다. 출간 기획서 만들기, 제목 정하기, 세부 제목 잡기, 머리말과 후기 쓰기, 출판사 선정하기 등 원고 준비부터 출간까지 전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국내 콘텐츠산업 성장세가 가파르다. 연간 80조원 규모를 넘는다. K팝, 게임, 영화, 캐릭터, 출판 등 다양한 콘텐츠 장르의 세계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덩달아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안종배 한세대 교수가 쓴 《스마트시대 콘텐츠 마케팅론》은 스마트시대에 걸맞은 콘텐츠 마케팅 전문서다. 스토리텔링 마케팅, 콘텐츠산업과 콘텐츠 마케팅의 특성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화, 게임, 캐릭터, 연예, 관광 등 13개의 콘텐츠 장르에 대한 마케팅 방안과 사례도 실어 현장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사진과 그림도 주목도를 높여준다.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문화재청은 22일 양산 통도사 은제도금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 등 문화재 15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 또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五方五帝位圖) 및 사직사자도(四直使者圖),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과 복장유물 등 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중 익산 미륵사지 금동향로, 양산 통도사 은제도금아미타여래삼존상과 복장(腹藏)유물, 문경 봉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 속초 신흥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
해외 한국어 보급 기지인 '세종학당'이 2016년까지 200개소로 증설된다. 비속어나 욕설 등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의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청소년 우리말 교실'도 설치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국어 발전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까지 5년간 이행될 이 계획은 '한국어 보급을 통한 문화 경쟁력 강화''품위 있는 언어생활을 위한 창조적 국어능력 향상''공공기관과 대중매체의 언어 공공성 제고...
'창덕궁 달빛기행' '경회루 연향' 등 궁궐 문화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문화재청은 '2012년 살아 숨쉬는 4대궁과 종묘 만들기' 사업으로, 해설과 공연을 곁들여 인기 높은 '창덕궁 달빛기행'의 내국인 프로그램을 지난해 11회에서 14회로 확대하는 등 4~10월 중 총 20회 실시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회루의 야경을 무대로 하는 전통 가·무·악 공연으로, 지난해 처음 2회 시범공연한 '경회루 연향'은 3월과 9월에 각각 3일, ...
아동도서 출판사 비룡소는 제1회 비룡소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소민 씨의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을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은 여동생보다 태권도를 잘하지 못하는 허약하고 겁 많은 주인공 동동의 이야기다. 여동생과의 태권도 대련을 앞둔 동동이 캡슐 마녀의 캡슐 약을 먹고 여동생과 몸을 바꾸려다가 엉뚱하게 아버지와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비룡소문학상은 7~10세 저학년 동화를 대상으로 제정한 문학상. 당선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책 출간, 볼로냐 도서전 참관 특전이 주어진다.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김재일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