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책임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모범을 보인 임원을 포상하는 ‘HD현대 경영인상’을 제정했다. 첫 수상자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가운데)을 선정했다.HD현대는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신년 하례식을 열고 HD현대 경영인상을 시상했다고 4일 발표했다. 행사엔 권오갑 HD현대 회장(왼쪽)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오른쪽)을 비롯한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HD현대 경영인상은 그룹에 모범을 보인 임원을 포상해 책임경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제정됐다. 그룹 본부장 이상 임원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달성한 임원에게 수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D현대는 그동안 직원의 동기부여를 위해 ‘올해의 HD현대인상’ ‘우수성과 즉시 포상’ 등 다양한 포상제도를 운용한 바 있다.첫 수상자인 조 사장은 201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DNA(Do it Now, Action)’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해 적자이던 회사를 4년 연속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해 3분기에는 8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개별 법인 설립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강미선 기자
최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8개 전기로 제강사들의 고철(철스크랩) 재고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철근의 원재료인 고철 가격마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가운데 가격 반등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기준 8개 제강사의 철스크랩(고철) 보유 재고 총량은 88만4000t으로 1달 전보다 12만5000t, 12.7% 적게 집계됐다. 업계의 고철 재고의 ‘심리지표’로 여겨지는 90만t이 뚫리면서 제강사들의 고철 매입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고철값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제강사들은 업계 평균 90만t 재고가 초과하면 고철을 더 살 필요 있다고 인지한다”며 “현재 고철 납품업체가 가격을 우후죽순으로 올려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제강사들의 고철 가격마저 저점에 가까워 고철값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 고철 평균 가격 (영남지역 중량 A 기준)은 연초 50만원 선에서 8월 들어 45만원 선이 뚫리더니 12월 40만원 선까지 빠지며 2023년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연초인 1~2월은 3월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최대 20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한다. 사내 복지 제도를 개편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는 설명이다.금호석화그룹은 지난 2일부터 임신·육아·출산을 지원하는 복지제도 ‘금호케어’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출산 축하금은 올해 첫째를 낳으면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2000만원을 지급한다. 기존 출산축하금은 첫째 10만원, 둘째 50만원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아이 1명당 200만원을 주기로 했다. 기존 배우자 출산 휴가(10일) 이외 5일을 추가로 쉴 수 있는 ‘아빠 도움 휴가’ 제도도 새로 만들었다. 입양 자녀를 위한 복지제도도 신설하고, 자녀를 입양한 임직원에게 입양 자녀 1인당 300만원을 주고 입양 휴가도 5일 준다.이밖에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임산부 직원에게는 주수별로 ‘태아검진반차’를 지원한다. 산후 조리비 지원금을 높이고, 임신기간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난임 부부를 위해 난임시술비를 1회당 본인 부담금 내에서 정부 지원과 별도로 최대 300만원 지원키로 했다. 난임 휴가는 기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이 3일 신년사에서 "지금까지와 다른 혁신과 실행을 원동력으로 지속가능성 제고와 성장을 위한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내자"고 말했다.이훈기 사장은 사업 구조 개편을 올해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육성할 사업 중심으로 전략 방향을 재정립하고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중국에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모두 매각했다. 올해부터 중국 기업과 격차가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개편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고부가가치·친환경 소재 등 신사업 비중을 높이고 배터리 소재, 수소에너지 사업의 투자와 실행력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현금흐름 중심의 경영도 강조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쇼핑과 함께 롯데그룹의 양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꼽힌다. 이 사장은 "사업 운영 측면의 비용과 생산성 혁신, 운전자본 및 투자비 등을 효율화해 전사 차원의 현금 창출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기술 사업에 대한 경영
E1은 2일 노동조합이 2024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E1은 1996년부터 29년 연속 무교섭 임금 협상 타결을 이뤄냈다.이날 박승규 노조위원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가 경영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상생과 화합의 노경 문화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구자용 E1 회장(사진)은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며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자”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STX에서 지난해 인적 분할해 신규 설립된 STX그린로지스가 17만t 규모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한 척을 매입했다고 2일 발표했다.케이프사이즈는 파나마 및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에는 큰 10만~17만DWT(재화중량톤: 선박에 실을 수 있는 최대 화물의 중량)급 벌크선을 뜻한다. 이번 매입으로 STX그린로지스의 선단은 총 여덟 척으로 늘었다.STX 관계자는 “이번에 매입한 선박은 자사 선박 중 가장 큰 크기로, 이를 통해 대형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해운 시황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대 확충을 통한 비용 절감이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E1은 1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을 동결한다고 1일 발표했다. 산업체, LPG충전소 등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은 ㎏당 1238.25원, 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되는 산업용 프로판 가격은 1244.85원에 판매된다. LPG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부탄 가격은 ㎏당 1505.68원으로 정했다.E1 관계자는 “누적된 가격 미반영분 등으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소비자 부담 경감 등을 고려해 올해 1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한다”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아 ‘변화 대응’과 ‘새로운 도전’을 화두로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침체와 경영 환경 악화를 예견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사업을 본격화하자고 강조했다. 한발 앞선 투자와 기술·제품 격차 확대로 혁신 성장의 바람을 앞당겨 돌파하자는 의지도 신년사에 담았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우리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현경장(解弦更張: 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로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큰 나무가 되려면 넓고 깊게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처럼 우리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지난달 20일 미리 배포한 신년사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생존을 넘어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별적 고객 가치’에 대해 “‘남들과 다르게’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가치”라고 설명했다.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해는 유례없는 장기 침체의 시작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사업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 기회는 어려운 시기에 더 또렷하게 드러난다”며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라고 당부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역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한화그룹은 올해를 100년 한화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도약의 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미래 한화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한화그룹은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로 우주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에서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 등 전반을 다루는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위성 통신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선박, 자율주행차 등이 안정적으로 통신하는 ‘초연결 사회’를 구축하고 관측 위성이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우주사업 전반에 걸친 신입·경력 인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한화그룹의 주요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K9 자주포와 천무 등 총 8조원 넘는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해 말 호주 육군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공급사업을 수주했다. 레드백 129대를 공급하는 약 3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미국 영국 독일의 선진 방산업체를 제친 결과다. 기존 한국군 도입 장비가 아니라 특정 국가를 목표로 개발한 수출형 장비가 계약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KSS-1)을 통해 처음으로 1200t급 잠수함(장보고-I) ‘장보고함’을 설계해 건조했다. 이후 1800t급 잠수함(장보고-II), 3000t급 신형잠수함(장보고-
GS그룹은 올해를 ‘침체의 시작이자 미래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기’라고 규정했다. 허태수 회장은 “금리, 환율, 지정학적 위험 등 사업 환경 변화는 단순한 어려움을 넘어 경기 침체의 시작일 수 있다”며 “심상치 않은 세계 경제 흐름에 촉각을 세우면서 GS그룹 전반이 경각심을 가지고 비상한 대응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허 회장이 올해를 침체의 시작으로 규정한 것은 각종 선행지표가 하강하고 경기 침체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조직 전반에 긴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허 회장은 경기 침체와 사업 환경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보다 미래 신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며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GS그룹은 2024년부터 이미 사업화 단계에 접어든 산업바이오, 순환경제, 전기차 배터리 충전 등의 신사업을 키워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부탄다이올(BDO) 등 친환경 석유화학 대체 물질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플라스틱과 배터리 리사이클, 바이오연료, 전기차 배터리 충전 등의 친환경 사업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먼저 GS건설은 2012년 세계적 수처리 업체인 스페인 이니마를 인수해 글로벌 담수화 수처리 업체로 도약했다. 특히 2020년 오만 수전력조달청(OPWP)으로부터 약 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GS건설은 2021년 9월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착공식을 열
연초와 달리 연말은 방산업체들의 수주 계약이 제일 많이 몰린다. 수주 계약이 연이어 체결되면서 사업 부서뿐 아니라 공시 담당 부서들 모두 쉴 틈 없이 바쁜 달이다.1일 기준 국내 방산업체가 공시한 지난달 12월 공급계약 체결 건을 보면 한화시스템 8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건, LIG넥스원 6건, KAI 3건이다. 제일 많은 수주계약 건을 공시한 한화시스템의 수주계약 액수 총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57.1%에 달한다. 공시된 LIG넥스원의 12월 총 수주계약액은 1조6238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의 68.1%에 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2월 계약한 1건의 계약만 약 3조4475억원에 달하기도 한다.방산업계 관계자는 "매출액의 5% 이상인 계약만 의무공시 대상이라 실제 12월에 맺어진 계약은 이보다 더 많다"며 "계약국인 상대국 정부가 한국거래소에 국가 기밀과 보안상의 이유로 공시 보류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연말에 조 단위 굵직한 계약들이 다 몰리는 이유는 해당연도 12월 말 기준까지로 돼 있는 국방예산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1년 안으로 빨리 계약을 처리할 수 있으나 방산업계 계약 구조상 이는 어렵다. 1월 초부터 업체 선정 공고를 한다 해도 심의까지 짧게는 3개월 보통 6개월 정도 걸린다. 이 사이 유찰, 업체들의 이의제기, 국회 보고 등으로 시간이 더 길어지면 10~12월까지 가는 것이다.방산업계 관계자는 "늦어서 부랴부랴 12월에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방산업체들이 방사청과 사업 계약을 연초부터 진행한다고 해도 연말 계약까지 사실 빠듯하다"며 "연내 계약 못하는 경우 정부는 국방 예산을 우선 집행되고 있는 기존 사업에 좀 더
SK네트웍스 자회사인 SK매직이 가전 사업을 축소한다. 기존 주력 사업인 정수기 등 렌털사업은 그대로 유지한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대리점주들에게 이메일로 공문을 보내 지난달 말까지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공문에는 지난해 말부터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 생산 중단으로 인한 계약 종료와 롯데하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판매를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전국 대리점뿐만 아니라 화성 공장과 서비스센터 직원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회사 측은 공문을 회수했다.SK매직 대리점주는 “본사 측에서 올해 3월까지만 전국 대리점 출하 등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구두로 재공지한 상태”라고 말했다.SK매직은 지난 7월 김완성 신임 대표 취임 이후 공격적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최근 대규모 희망퇴직도 시행해 110여 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이 회사는 가전 사업부문 부분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적자 폭을 줄여 모회사인 SK네트웍스의 신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가전사업 중 일부 품목만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 답변은 어렵다”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국내 정유 4사가 윤활유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윤활유 등 기유(베이스 오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3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에 이어 HD현대오일뱅크가 최근 전기차 윤활유 제품을 내놓으면서 정유 4사의 윤활유 시장 경쟁이 본격화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는 2013년 전기차용 ‘ZIC’ 윤활유를 출시했다. 이어 2021년 GS칼텍스는 ‘킥스 EV’를, 에쓰오일은 ‘세븐 EV’를 선보였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2020년 1000만L에서 2025년 6000만L로 6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윤활유는 주원료인 휘발유·경유 등에서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인 잔사유를 다시 처리해 만든다. 주로 기계의 마찰을 줄여주고 부식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정유사들은 전기차용 윤활유 사업과 함께 데이터 서버를 효율적으로 냉각하는 액침 냉각유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액침냉각은 배터리 등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기름에 직접 담가 발열을 줄이는 기술을 뜻한다. 윤활유와 냉각유 모두 기유를 기본 원료로 사용해 서로 기술 연결성이 높다.SK엔무브는 지난 10월 SK텔레콤, GRC와 함께 특수 냉각유를 적용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차가운 기름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넣어 식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1월 차세대 기기 냉각 기술로 평가받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제품을 출시했다.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도 액침냉각유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이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윤활유 사업은 국내 정유사 매출의 10% 정
HD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과 함께 바다에 우럭을 방류하고 난방유를 지급하는 등 사회 공헌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본사가 위치한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 농업인의 쌀을 구매해 취약 계층에게 기부하는 ‘지역 쌀 구매 사업’과 인근 바다의 수산 자원 보존을 위해 25만 마리의 우럭 치어를 방류하는 ‘바다 가꾸기 사업’은 올해 21년째를 맞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사업으로는 또 보육원을 퇴소한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사업, 노인복지관 어르신께 중식을 지원하는 ‘1%나눔진지방’ 사업이 꼽힌다. 취약 가구와 시설에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사업, 취약 가구 자녀 대상 장학금을 지급하는 ‘청소년 장학사업’ 등이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이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자원봉사인 ‘행복 나눔 봉사 프로그램’도 19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청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인공 와우 머리망 만들기’와 지역 아동 센터 등에 기증하는 ‘사랑의 독서대 만들기’ 활동도 진행했다.이러한 HD현대오일뱅크의 사회 공헌 사업은 임직원 급여 일부를 재원으로 설립된 최초의 재단인 HD현대1%나눔재단과 함께 우리 곁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문화 소외 계층을 위한 사업도 넓히고 있다. 2020년부터는 배리어 프리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영화’란 자막과 화면 해설이 포함돼 시청각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등
HD현대오일뱅크는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 EVF’를 론칭하고 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국내외 모든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톱 티어’ 제품과 테슬라 등 일부 차량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드 티어’ 제품 등 2종이다.이 제품들은 2021년부터 시작한 시장 검토와 연구개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친환경 기유(베이스 오일)와 전기차 전용 첨가제 기술로 산화 방지와 탄소 저감을 동시에 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조휘준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군을 확대해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와 고순도 희소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중타이는 중국 희소가스 설비 제작 기업이다.합작공장 지분은 포스코홀딩스와 중타이가 각각 75.1%, 24.9% 보유한다. 합작공장은 연 13만Nm3 규모의 고순도 희소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시장의 52%를 차지하는 규모다. 양사는 내년 전남 광양 동호안 부지에 공장을 착공하고 2025년 말부터 상업 생산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희소가스를 합작 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타이는 고순도 희소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와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고순도 희소가스는 순도 99.999%의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가스로 공기 중에 극히 미량으로만 존재한다. 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된다.강미선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과 육군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계약금은 총 1조4053억원으로 작년 매출의 50.4% 수준이다.이번 2차 계약 물량은 2025년 4분기부터 2028년 12월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해 말 LAH 첫 양산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금액은 3020억원이었다.LAH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국산 헬기다. 2012년 처음 실전 배치된 한국형 기동헬기는 ‘수리온’이다. 향후 육군의 항공타격작전 및 공중강습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노후화된 500MD 토우와 AH-1S 코브라 헬기를 대체한다.스마트다기능시현기(SMFD)와 통합전자지도컴퓨터(IDMC) 등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갖췄다. 20㎜ 터렛형 기관총과 공대지 미사일 등의 무장을 운용한다.KAI는 LAH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LAH 플랫폼을 기반으로 특수작전공격헬기, 지휘통제헬기와 같은 다양한 파생형 헬기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KAI 관계자는 “LAH 최초 양산에 이어 2차 양산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군 전력 강화와 함께 회사의 안정적 매출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납기 준수를 통해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장보고-II(KSS-II) 잠수함 링크-22 체계 개발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이번 사업은 장보고-II를 대상으로 현재 운용 중인 전술데이터링크 체계인 링크-11을 링크-22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다. 계약 금액은 238억원이다. 링크-22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7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해 개발한 연합 전술 데이터링크다.강미선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13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 (NCSI) 조사에서 병원의료서비스업 부문 1위를 달성했다. 국내 병원 중 최장기간 1위를 차지했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 만족을 병원 경영의 최우선 지표로 두는 ‘환자 가치 경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병원은 수술, 진료 등 환자가 의료인과 만나는 시간 외에 환자가 병동에서 취하는 수면 시간 등도 치료 과정으로 보고 있다.대표적인 프로그램은 2021년 3월 시작한 ‘꿀잠 프로젝트’다. 입원 환자를 위해 병동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했다. 병동 화장실 변기 뚜껑에는 소음 방지기를 달았다. 환자 숙면을 돕는 꿀잠꾸러미(귀마개, 수면안대, 입원생활 안내문)도 제공하고 있다. 입원 환자의 빠른 회복과 퇴원을 돕기 위해서다.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환자 만족이 치료 결과로 이어지는 만큼 환자 만족을 병원 경영의 최우선 지표로 삼고 있다”며 “입원뿐 아니라 외래, 응급실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후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SK텔링크는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국제전화 부문에서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알뜰폰 부문에서도 SK세븐모바일이 1위를 차지해 2관왕을 달성했다.국제전화 서비스는 ‘우수한 통화품질 제공이 고객 만족의 기본’이라는 원칙에 따라 국제전화 00700 앱을 개정했다. SK세븐모바일은 매월 가입 후 3, 6, 9개월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바른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불만 사항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24시간 챗봇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문의에 실시간 대응하고 있다. 알뜰폰 이용자 보호 업무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
현대제철은 지난 18일 대중들에게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알리고자 개그우먼 김민경을 초대해 현대제철 남자양궁단과 이색 양궁 대결을 벌이는 협업 영상을 제작했다. 출연자들이 1.5cm 크기의 '아몬드'를 활로 맞히는 대결로 성공 여부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처럼 현대제철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잠재 고객에게도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할 뿐 아니라 철강이라는 딱딱한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 적극적인 SNS 마케팅을 통해 보수적인 철강 이미지를 벗고 일반 소비자에게 친근감 있는 기업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현대제철의 유튜브 공식 계정에는 △무한궤도 시리즈△STEEL VIBE 플레이리스트 △브랜드 이야기△채용 소식 △문화/예술/사회 △제철人 이야기 등의 콘텐츠가 담겨있다.이 중 'STEEL VIBE'와 무한궤도 시리즈의 '철멍주의' 시리즈는 구독자들에게 신선한 기획이라는 평가받는다. 'STEEL VIBE'는 철강 제조 공정 배경의 영상에 박자가 빠른 팝송을 이어 붙인 배경음악이다. 특히 영상에 수록된 곡들은 현대제철 임직원이 직접 큐레이션 한 것으로 선곡 센스가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무한궤도 시리즈의 '철멍주의' 영상은 철강 산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된 영상으로 철강 제조 공정이 신나는 음악과 함께 5~6분 정도의 시간 동안 무한반복 루프로 상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획 또한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철의 생산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과 귀여운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현대제철은 지난달 정크아트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화재 하루 만에 공장 재가동에 들어갔다. 1년 전 태풍 힌남노 ‘악몽’으로 100일간 제철소가 멈췄을 때와 달리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3일 화재로 가동을 중단한 포항제철소는 이날 고로(용광로) 및 파이넥스 등 쇳물 생산 공장을 다시 정상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부터 파이넥스 공장을 돌리고 2∼3고로의 경우 예열을 거쳐 오후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쇳물을 받아 강판을 만드는 후속 생산설비와 제1열연 공장도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4고로만 일부 설비 교체 및 안전 점검 등으로 25일 오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1고로는 노후화로 현재 폐쇄됐다.크리스마스 연휴 첫날인 23일 오전 7시께 포항 동촌동 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 케이블에서 불이 났다. 포항제철소는 2고로 주변 코크스(철광석을 녹이는 연료탄)에 불이 붙자 부생가스에도 불이 날 것을 우려해 부생가스 사용을 모두 중단하고 전기도 차단했다. 동시에 2∼4고로를 멈추면서 제철소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제철소는 두 시간여에 걸쳐 화재 진압을 마쳤다.포스코는 이번 포항제철소 화재를 조기 진압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가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대규모 침수 피해를 본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당시 제철소 건립 49년 만에 전면 가동 중단 등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이후 100일 만에 복구를 마쳤다. 포스코는 당시 힌남노 피해에 따른 매출 감소가 2조400억원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힌남노 침수 피해 때와 달리 화재를 진압한 뒤 전력을 곧바로 재공급해 고로가 멈춰 선 시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전기공사업에 종사하는 전국 2만여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단체다. 협회는 전기공사업법 제25조에 근거한 전기공사업 유일의 법정단체이기도 하다. 전기공사 시공 방법의 개선과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전념하고 있다.한국전기공사협회는 1960년 설립됐다. 설립목적은 안전한 전기시공품질 확립, 전기공사의 시공 기술 개발 및 향상, 회원의 권익 보호 및 복리 증진이다. 또 정부 위탁업무 등을 담당하며 국가 전력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협회의 사회공헌 활동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전국적으로 수해가 나면 가장 먼저 피해복구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청양군 일대를 찾아 전기설비 복구작업과 전기안전 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청주시, 익산시, 충북 괴산군, 화성시자원봉사센터 등 피해를 본 지역에 전기설비 복구, 수재의연금 및 구호 물품 등을 기탁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사전 및 사후 지원을 도왔다.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마음으로 긴급히 봉사단을 구성해 현장 전기시설 복구 및 안전 점검에 나섰다.협회에서는 ‘전기공사기업인 사회공헌 실천의 날’을 제정해 매년 전국 21개 시·도회에서 지역 사정에 따라 11월과 12월 사이에 전국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성폭력 피해 여성장애인 자립을 위한 성금 전달 및 중증장애인
태광그룹의 모기업인 태광산업이 신임 대표이사로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60·사진)를 선임했다.태광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대한화섬 신임 대표에는 오용근 태광산업 전무가 발탁됐고, 티캐스트 대표에는 엄재용 티캐스트 경영지원실장이 선임됐다.SBS 보도국장을 지낸 성 대표는 지난 6월 태광그룹에 합류한 뒤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을 맡아왔다. 태광그룹은 성 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경제 및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다”며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강미선 기자
제주도에서 3대째 제주 감귤 농장을 운영하는 최동우 코삿 농업회사법인 대표는 첫 해외 수출지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OTRA 한류박람회에 참석해 감귤주스가 베트남 사람들 입맛에 맞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엔 베트남으로 6000달러 규모의 감귤주스 샘플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최근엔 하노이에 제주 감귤 상품을 홍보하는 팝업스토어도 열었다.최 대표가 규모는 크지 않지만 1년 만에 베트남 수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노이 FTA활용지원센터의 도움이 컸다. 높은 관세율(35%)이 부담이라고 느낀 그는 센터 안내에 따라 절차를 밟아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관세율인 0%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었다. 최 대표는 “수출이 처음이라 관세품목 분류표(HS Code) 등 기본적인 수출 정보조차 없었다”며 “베트남은 화장품 및 식품에 대해 ‘꽁보(Cong bo)’라 불리는 서류를 준비해 통관 과정에 제출해야 했는데 거의 모든 수출 과정을 FTA활용지원센터의 도움으로 해낼 수 있었다”고 했다.KOTRA FTA활용지원센터 운영은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수출 지원 사업 중 하나다. 현재 총 11개국, 16개 센터가 있다. 이 가운데 최 대표가 찾은 하노이 FTA활용지원센터의 1~11월 지원 건은 685건이다. 글로벌 FTA센터 건수(4174건)의 16%로 가장 많았다. KOTRA 관계자는 “베트남 지원센터는 기업들의 ‘사랑방’ 같은 존재로 현지 네트워크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KOTRA는 매년 FTA활용지원센터를 한 곳씩 개소 중이다. FTA 체결국만이 아니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국가인 일본(2022년)과 말레이시아(2023년)에도 새로 문을 열었
두산그룹은 내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최신기술을 선보인다고 17일 발표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CES를 찾을 예정이다. 두산은 이번 CES에서 '우리 지구, 우리 미래'(Our Planet, Our Future)라는 주제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5941 부스에 780㎡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한다.이번 CES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수소 분야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은 원자력, 수소, 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토털 에너지솔루션을 전시한다.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주기기 제작 경쟁력을 소개한다고 두산그룹은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 역량을 기반으로 발전용 400MW급 수소전소터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는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풍력블레이드 재활용, 바이오가스수소화 등 친환경 기술들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다양한 실물 전시품을 통해 ‘세상엔 내일의 기술이 두산에게는 오늘의 기술’임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미래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이 두산에게는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경기 이천에서 ‘2023년 국가유공자 하우스 리모델링 사업’ 1호 가구 준공식을 마쳤다. 이 사업은 국가보훈부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 국가유공자를 선정해 노후주택 리모델링과 가전제품 지원 등을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이번 사업에는 6·25전쟁 당시 중공군의 포로로 끌려가 47년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2000년 귀환한 유영복 씨(92·앞줄 왼쪽 두 번째)의 집이 선정됐다. 유씨는 “집이 안락한 공간으로 변해 행복하다”며 “기업과 국방부의 협업 덕분에 러브하우스에 살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HD현대건설기계는 2021년부터 3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총 7명의 집을 리모델링했다. 현재 부산, 충남 서천, 충북 금산 등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3명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HD현대건설기계 임직원 50여 명도 집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국가적 영웅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각종 재난 발생 시에도 국민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과 미국에 오가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더 많아졌다. 반면 중국을 찾는 승객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간 정치·외교적 관계에 따라 하늘길 노선 회복률도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노선 수송객 수 회복률은 2019년 대비 19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두 배 가깝게 승객이 늘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미주 노선도 올해 3월 기준 100% 이상으로 수송객 수를 완전히 회복했다. 중국은 수송객 수 회복률이 지난 7월부터 50% 안팎에 머물고 있다.항공업계는 수송객 수 회복률이 국가 간 정치·외교 관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정부는 4년여 만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복원시키고 반도체 핵심 소재 등을 포함한 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도 완화했다. 여기에 엔저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인천공항 출발 일본 수송객 수 회복률은 올초 70%에서 7월에 이미 100%를 넘어섰다.반면 중국을 찾는 한국인은 크게 줄어들었다. 비자 발급이 까다롭고 관광 시에도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등의 불편함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3월 관광비자 발급을 정상화했지만, 중국의 흑연과 요소 수출 중단 등으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로 인해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설명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내년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증편 계획을 적극적으로 잡지 않고 있다”며 “대신 일본과 함께 동남아시아 노선을 확대 중”이라고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 생산공정의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포스코홀딩스와 더블유스코프코리아(WSK)는 14일 충북 오창 WSK 1공장에서 ‘리튬 생산용 전기투석막 공동개발 및 국산화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WSK는 독자적인 고분자 필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을 제조하는 회사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포스코홀딩스 수산화리튬 공장의 주요 부품인 전기투석막 및 관련 장비 국산화와 공급망 구축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전기투석막은 포스코홀딩스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제조사가 없어 전량 일본산 수입에 의존해 왔다.양사는 2021년 전기투석막 공동 개발에 착수해 2년 만에 국산화를 이뤄냈다. 2024년부터 전남 광양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공장에서 처음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에 짓는 염수 기반 포스코홀딩스 수산화리튬 공장에도 전기투석막 등 국산화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포스코홀딩스 국내외 수산화리튬공장이 모두 준공되면 광석 기반 연산 4만3000t, 염수 기반 연산 5만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형’ 리튬 추출 기술은 전기투석을 적용하는 공법이다. 부산물 발생이 없고, 부원료 회수가 가능해 환경친화적이고 유지관리비가 낮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해 부품을 조달하면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리드타임(상품 주문과 인도 사이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수입 제품 수준의 성능과 원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
HD현대일렉트릭은 13일 이사회에서 1173억원을 투자해 중저압 차단기 신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신공장은 충북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8만5420㎡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4월 착공해 2025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2030년 기준 중저압 차단기 1300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강미선 기자
HD현대1%나눔재단은 ‘HD현대아너상’ 첫 대상 수상자로 전북 전주시의 ‘얼굴 없는 천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해마다 익명으로 성금을 기부해 전주시 소외계층의 생계와 학업을 돕고 있는 ‘숨은 영웅’이다. 2000년 58만4000원을 시작으로 23년 동안 남몰래 기부한 금액이 8억8000만원에 달한다.재단은 묵묵히 기부를 이어오며 우리 사회에 나눔의 의미를 일깨워준 점을 높이 평가해 얼굴 없는 천사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상금 2억원은 전주시에 전달해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사용할 예정이다. HD현대아너상은 시민 영웅을 지원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올해 새롭게 제정한 상이다.대상에 이어 HD현대1%나눔재단은 최우수상 단체 부문에 민간 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를, 개인 부문에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반값 진료 봉사를 해온 의사 윤주홍 씨를 선정했다. 재단은 오는 19일 경기 성남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소외이웃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그들을 돕는 영웅들에 대한 지원도 이어 나가 나눔의 선순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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