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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화학 미래 바꿀 '용기'…식품·화장품社 손잡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이 잇달아 식품 및 화장품 업체와 손잡고 100%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앞으로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쓰지 않으면 제품을 팔 수 없는 시대가 다가오면서다. 11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폐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60조원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7.4%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 2050년 600조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SK케미칼은 식품업체 오뚜기와 재생 플라스틱으로 알려진 ‘순환 재활용 페트’를 100% 적용한 소스 용기를 생산했다. 롯데케미칼은 식품업체 풀무원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패키지 개발에 나섰다. LG화학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에 재활용 플라스틱 PCR ABS(재활용 고부가합성수지) 공급을 시작했다. 석유화학업계뿐 아니라 정유업체인 GS칼텍스도 네슬레코리아와 손잡고 플라스틱 커피캡슐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생산하고 있다. 피부에 닿는 화장품과 음식이 담기는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 중 ‘화학적 재활용’만 가능하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잘게 쪼개 찰흙처럼 뭉치는 ‘물리적 재활용’, 분자 단위로 분해하는 해중합 과정을 거쳐 원재료를 완전히 새로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으로 나뉜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의 75% 이상이 플라스틱 포장재로, 재활용 소재가 가장 많이 쓰인다”며 “위생과 투명도 문제로 화학적 재활용만 할 수 있어 관련 사업이 계속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 정부의 재활용 플라스틱 의무화 정책도 관련 사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포장재 플라스틱 생산 때 재생 원료를 50% 이상 사용하도록

    2023.07.11 18:23
  • 두산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확대

    두산로보틱스가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과 손잡고 협동로봇(인간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로봇)을 활용한 솔루션 보급 확대에 나선다. 면 요리나 용접 등 서비스·제조 분야 솔루션을 더 확대해 협동로봇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두산로보틱스는 텔스타홈멜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마케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텔스타홈멜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공급하는 동시에 제조 솔루션을 제공한다. 텔스타홈멜은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설계, 라인 제작 및 구축 등을 담당한다. 양사는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 활동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025년까지 협동로봇 생산능력을 연간 5000대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적인 공정을 협동로봇이 수행하고 사람은 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제조 현장의 효율성, 생산성, 안전성 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11 18:22
  • 한화시스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완료…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 본격화

    한화시스템이 지난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군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으로 초소형 영상레이다(SAR) 위성 등 '우주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기간통신사업은 기업 및 다른 이용자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이다. 기간통신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한화시스템은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용 위성통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선 설비 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지만, 원웹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업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6월 5일 신청 이후 한 달여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1월 사업자 등록을 신청해 승인을 마친 스타링크 코리아보다 2개월가량 빨랐다. 과기부 관계자는 "스타링크 코리아의 경우 등록과정에서는 요청 서류들이 다소 지연돼 과정이 다소 길어졌지만, 한화시스템은 요청 서류에 대한 회신 등 소통이 빨랐다"고 말했다.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친 한화시스템은 군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가장 먼저 추진한다. 초소형 SAR 위성으로 탐지한 전장 상황 정보를 저궤도 위성통신과 지상망으로 실시간 공유해 전장 전체를 연결하는 사업까지 나아갈 계획이다. 또 항공기·선박·차량·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B2B 통신 서비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 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 뛰어들어 ‘글로벌 초공간 네트워크’ 기업으로 변화 중이다"라

    2023.07.11 16:11
  • 'LFP 배터리' 속도…양극재 수입도 쑥

    올해 1~5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 수입이 8년 만에 늘어났다. LFP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국 배터리업체들이 LFP 양극재를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무역협회 수출통계에 따르면 LFP 양극재의 올해 1~5월 누적 수입액은 355만7000달러(약 46억4000만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492t에 달했다. LFP 양극재 수입 물량과 금액이 모두 늘어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데다 에너지 밀도가 낮아 성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비롯해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이 싸고 원료를 구하기 쉬운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 업체들은 그동안 에너지밀도가 높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를 주로 생산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3사의 LFP 배터리 개발 속도가 빨라졌다”며 “아직 초기 단계지만 당장 연구개발에 필요한 국산 LFP 양극재도 구할 수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글로벌 LFP 배터리 시장에서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FP 양극재 역시 중국이 압도적이다. 중국 후난위넝과 더팡나미는 세계 LFP 양극재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고 상위 5개로 확대하면 66%에 달한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10 18:01
  • 기업들 '지속가능보고서'가 갑자기 쏟아지는 까닭은

    하반기 첫 영업일인 지난 3일 한화, SM그룹, BGF리테일, 삼양그룹, 동원그룹, 고려아연, 금호석유화학, 롯데칠성음료 등 하루에만 업종을 불문하고 11개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잇달아 쏟아냈다. 올해 처음 발간하는 기업부터 웹사이트 형식으로 발간하는 곳까지 다양했다. 자본시장법은 상장사가 반·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에 반·분기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재무적 데이터가 들어가지 않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자율 공시로 마감 기한이 없다. 그런데도 약속이나 한듯이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대부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6~8월 발간해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지난해엔 공시 기업 176곳 중 130개 기업(74%)이 이 기간 공시하고 보고서를 냈다. 올해엔 작년보다 약 한 달 가량 빨라졌다. 올해 초부터 이달 7일 기준 32개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냈는데, 지난해와 같은 기간 발간(15곳) 비교하면 두배나 많다. SKC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난해 7월 27일에서 올해 6월 30일,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월 5일에서 올해 6월 8일,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 29일에서 올해 6월 29일 발표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국내 대표기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이 커지고 있다”며 “평가 대상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상반기까지 제출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평가 받는 기업들은 최대한 반영하고 있는 추세“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하고 과거보다 더 신속히 준비해 발표하는 건 하반기 ESG 채권 등 투자자금 조달과도 연관이 있

    2023.07.10 10:49
  • 바이든, 美 한화큐셀 공장 착공식 참석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돌턴에 세워질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웨스트컬럼비아에 있는 플렉스 LTD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임 후 태양광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전국 60여 개 지역에서 생산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한화큐셀 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화큐셀 착공식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돌턴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 1.7GW인 연간 생산능력을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또 내년까지 조지아주 돌턴과 바토카운티에 총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추가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09 18:15
  • SK, 뉴욕 '코리안 아츠 위크' 전방위 지원

    SK그룹이 오는 19~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9일 발표했다. 코리아 아츠 위크는 링컨센터가 주최하는 여름 축제 ‘서머 포 더 시티(Summer for the City)’에서 한국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SK그룹은 지난달 말부터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 스크린(사진)과 시내버스 80여 대에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행사 개최 소식을 알리고 있다. 유명 댄스 크루 ‘저스트 절크’와 함께 제작한 유튜브·인스타그램용 영상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09 18:14
  • HD현대1%나눔재단 "숨은 영웅 찾습니다"

    HD현대1%나눔재단이 소외계층을 도운 개인 혹은 단체에 수여하는 ‘HD현대아너상’ 후보를 모집한다고 9일 발표했다. HD현대아너상은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하는 영웅을 발굴하고자 올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대상, 최우수상(개인·단체), 특별상 등 총 4개 상이 수여된다. 총상금은 2억3000만원이다. 서류 접수는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다. 추천서·소개서·공적조서 등 소정의 서류를 재단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하는 개인 혹은 단체는 관련 공적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한다. 단체인 경우 정회원이 10명 이상이면 된다. 후보자 추천은 지방자치단체, 교육시설, 사회복지시설·단체 등의 장이 할 수 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서류 접수 이후 서류 및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09 17:40
  • 두산밥캣, 美서 '밥캣' 브랜드로만 승부

    두산밥캣이 내년부터 북미에서 ‘두산’을 뺀 ‘밥캣’ 브랜드(로고) 지게차를 출시한다. 북미 소비자에게 더 친숙한 밥캣 로고를 달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브랜드 전략을 재정비해 두산과 밥캣 두 브랜드로 나눠 지역별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부터 북미시장에선 밥캣 브랜드를 적용한 지게차를 출시한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선 두산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두산밥캣의 매출 중 70%는 북미시장에 집중돼 있다. 유럽·중동·아프리카의 매출 비중은 20~25%, 아시아·오세아니아는 5~10% 수준이다. 두산밥캣은 밥캣 브랜드를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게차를 시작으로 물류 장비, 이동식 발전기를 포함한 포터블 파워 제품도 밥캣 브랜드를 달아 판매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점유율 순위에서 전년 대비 세 계단 높은 11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2.9%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엔진 좌승식 지게차 제품군에서는 미국 내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북미 주택시장 호황으로 밥캣을 찾는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미국에서 딜러 재고가 통상 4~5개월 수준인데 현재 2개월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당분간 딜러들이 재고를 확충하려는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2020년부터 잔디깎이 등 새로운 제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사업영역을 넓혔다. 또 지난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츠빌 GME(농업·조경용 장비)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미국 내 사후 관리서비스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올초 미국 애

    2023.07.05 18:10
  • "롯데머티리얼즈, 고사양 동박 1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가 2028년 세계 고사양(하이엔드) 동박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사진)는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공식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삼성SDI와 해외 고객사 등)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 목표 잔액은 15조원, 2025년은 20조원이 된다”며 “연 20% 매출 증가와 함께 2028년 세계 고사양 동박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8년까지 고사양 동박 생산량을 24만t까지 끌어올리고 이 중 13만t은 북미와 유럽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사양 초격차 기술력 △유럽·북미 생산기지 확대 △롯데그룹 화학군과 시너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등 4대 핵심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미국 진출과 관련해서는 “부지 2~3곳을 검토 중이며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며 “스페인 공장 증설과 같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 가능하면서 인력과 인프라를 두루 갖춘 곳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장 증설에 따른 자금 조달은 현재 확보된 8500억원의 내부 현금 자본과 추후 재무 건전성에 위협받지 않는 선에서 외부 차입해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04 18:06
  • 에어서울, 4년 만에 인천~돗토리 요나고 단독노선 운항재개

    에어서울이 오는 10월 25일부터 인천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를 잇는 노선을 주 3회 운항을 다시 재개한다. 에어서울에 따르면 조진만 에어서울 대표는 3일 서울에서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와 만나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일본 돗토리는 에어서울이 2016년 첫 취항한 이후 2019년까지 단독 운항했던 노선이다. 2019년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선이 중단됐고, 약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게 됐다. 요나고는 인천공항에서 70~80분이면 도착하는 돗토리현 서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다. 규슈와 홋카이도와 함께 일본 10대 온천 여행지 중 하나다.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이 도시는 가장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과거 요나고 노선은 주3회에서 주6회까지 증편했을 정도로 요나고는 숨겨진 일본 소도시 여행지"라며 "4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만큼, 현지 교통 무료 쿠폰 등 탑승객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머션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04 13:39
  • "IRA 세액공제 혜택 받자" … 北美로 달려가는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들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 지역에도 생산 공장을 총집결시키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수급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배터리 소재 업체들에게 생산 공장의 현지화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함께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생산 공장들이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은 북미에도 몰리고 있다. IRA로 미국 내에서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소재를 생산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전기차에 IRA가 규정한 조건을 충족한 배터리를 탑재하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미국 정부가 보조금과 세액공제 등을 내걸자 배터리·전기차 업체들은 미국 현지에 생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단독 공장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셀 제조업체, 완성차업체와의 합작공장 설립도 나서고 있다. 북미 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IRA에 따르면 양극재, 음극재, 양극박, 음극박 등 주요 핵심 소재도 미국 내에서 생산할 경우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미국에 가장 먼저 진출 계획을 밝힌 배터리 소재사는 LG화학이다. LG화학은 2027년까지 30억달러(약 3조8415억원)을 투자해 테네시주에 연산 12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 인근에 총 172만㎡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해당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5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진출을 위해 GM과 합작회사 ‘얼티엄캠’을 설립했다. 얼티엄캠은 지난해 7월 총 6억3300만달러(8116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에 연산 3만t 규모의

    2023.07.04 10:33
  • "韓 양극재·中 전구체 강점…배터리 '윈윈' 가능"

    “한국은 양극재, 중국은 전구체에 강점이 있습니다. 두 나라가 배터리 산업에서 긴밀히 협력하면 ‘윈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 최대 전구체 생산회사인 중국 CNGR을 창업한 덩웨이밍 회장(사진)은 3일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1992년 설립된 CNGR은 중국에 총 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30만t의 전구체를 생산해 지난해 기준 25%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1위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5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2015년부터 국내 양극재 기업과 거래하고 있으며 2018년 11월 한국사무소를 설립했다. 지난달 21일엔 포스코그룹과 합작으로 경북 포항에 1조5000억원을 들여 황산니켈과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덩 회장은 “그동안 한국에서 주로 제품 판매와 고객 서비스를 담당했지만, 이번 투자로 한국 현지 배터리 산업의 일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덩 회장은 한국을 해외 생산기지로 선택한 건 과감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한국 투자에 대해선 이사회가 충분히 논의를 거쳐 내린 신중하고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한국 파트너사와 함께 많은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GR은 한국에 앞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유럽 최대 니켈 생산국인 핀란드에서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덩 회장은 한국 배터리 소재산업에 대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화 속도는 중국 기업보다 빠르다”며 “중국 기업들도 앞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03 18:41
  • 참전용사 300명에 '맞춤 신발' 선물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왼쪽)와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복지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달 말 전경련과 국가보훈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호자의 발걸음’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군 및 유엔군 6·25 참전용사의 업적을 기리고, 유공자에게 맞춤형 신발을 제작해 300명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전투 중 입은 부상과 동상 등으로 발 모양이 변형돼 기성화 착용이 어려운 참전영웅의 발을 3차원(3D) 스캐너를 이용해 재고 맞춤형 신발을 정밀 제작한다. 이 신발은 정전 70주년 기념일인 7월 27일 전후로 전달될 예정이다. 또 참전용사의 인적사항, 참전기간, 누적 발걸음 수 등이 표시된 동판을 제작해 ‘영웅의 길’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희생과 헌신을 기릴 계획이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오른쪽)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제계와 정부가 국가안보와 보훈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03 18:33
  • 자고나면 공장 신설·증설…전국 곳곳에 '배터리 소재 특구'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잇따라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공장 건설에 나섰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전구체에 이어 이들의 원료인 니켈 리튬 등의 가공 공장까지 투자가 몰리고 있다. 중국산 배제를 노린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등으로 한국에 공장을 짓는 게 유리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지역자치단체마다 공장을 유치하려는 노력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국내외 기업은 지역별로 클러스터화를 구축하며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국내 기지 거점 삼아 해외 진출 올 상반기 들어 LG화학 포스코퓨처엠 SK온 에코프로 엘앤에프 LS 등이 국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대부분 양극재와 전구체 공장으로,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의 전 단계 핵심 소재다. 이들 회사는 국내에 추가 투자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양극재 시장 규모는 2021년 173억달러(약 22조2000억원)에서 2030년 783억달러(약 100조40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양극재 ‘빅4’인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세 배, 영입이익은 네 배 가까이 급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에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공장 투자가 잇따르는 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미국의 IRA,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영향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중국을 제외하는 탈중국화 분위기가 퍼지자 소재 회사들이 한국에 공장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양극재와 전구체는 완성된 배

    2023.07.03 16:23
  • 포스코그룹 거점오피스, 송도·판교로 확대 운영

    포스코그룹은 거점 오피스인 ‘위드 포스코 워크 스테이션’을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15일 인천 송도에 거점 오피스를 개설한 데 이어 이달 3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오피스를 새롭게 연다. 2021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을지로 금세기빌딩을 포함해 포스코그룹의 거점 오피스는 모두 네 곳으로 늘어난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02 18:21
  • 조현준 효성 회장 "MZ 인재가 회사의 미래"

    조현준 효성 회장이 젊은 인재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사원 150명을 선발하고, 주니어 대상 워크숍을 열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효성은 올해 4월부터 진행한 상반기 대졸 신입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사원 150명을 채용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100년 효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는 조현준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효성은 매년 상·하반기 2차례씩 대졸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대기업 중 수시채용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효성은 이와 대조적이다. 이번에 선발된 신입사원은 다음 달 3일부터 경기도 안양 효성인력개발원에서 2주간 입문 연수 교육을 받는다. 이후 현업에 배치돼 현장 직무훈련(OJT)도 받을 계획이다.또 효성중공업은 이달 중순께 두 차례에 걸쳐 부산 해운대에서 1∼4년차 직원을 대상으로 하계 캠프를 진행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래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 핵심이다"며 "상반기 공채를 통해 선발한 효성의 우수한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30 14:06
  •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심사 연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결정이 미뤄졌다. 두 회사의 기업결합 심사를 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승인 여부 결정 시점을 연기하면서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대한항공의 기한 연장 요청에 따라 오는 8월 3일 예정된 합병 승인 여부 발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집행위가 심사를 연장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단계(예비) 심사를 진행하다가 지난 2월 추가 검토를 이유로 2단계 심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7월 5일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는데, 다시 심사 기한을 8월 3일로 연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심사 연장으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두 달가량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U 집행위와 심사 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심사 연장이 최종 결정됐다”며 “심사 연장 기간 내 EU 집행위와 원만하게 시정조치 협의를 완료하고, 최종 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현재 EU와 함께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승인만 남았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9 17:54
  • HMM·팬오션, 첫 번째 '해운의 탑' 수상

    HMM과 팬오션이 첫번째 '해운의 탑'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해운협회는 29일 '제1회 해운의 탑' 시상식을 열어 HMM과 팬오션을 수상 선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해운산업은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류 99.8%를 담당하는 기간산업으로 서비스 수출 1위에 빛나는 수출 효자산업이다. 해운협회와 해양수산부는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해운의 탑'을 기획, 올해 처음으로 시상했다. 첫 '해운의 탑' 수상자인 팬오션과 HMM은 지난해 각각 1억400만t의 화물과 370만개의 컨테이너(TEU)를 운반해 각 1억t탑, 300만TEU 탑을 수상한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뜻한다.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수출 실적이 우수한 회사에 수여하는 상은 있었지만 수송 실적이 우수한 선사에 수여하는 상은 따로 없었다"며 "해운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를 널리 알리고 선사들의 수송 의지를 고취시키고자 해운의 탑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9 15:23
  • 두산, 보령발전소 가스터빈 2800억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충남 보령신복합발전소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대형 가스터빈을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2800억원 규모의 보령신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보령신복합발전소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이 적용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그동안 국내에 설치되는 발전용 가스터빈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지멘스 등 전량 외산이었다. 이로 인해 발전소마다 제품이 달라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국산화에 성공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가스터빈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2026년 6월 준공될 보령신복합발전소의 총 발전용량은 569㎿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 규모 H급(섭씨 1500도 이상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터빈) 초대형 가스터빈을 비롯해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380㎿는 국내 가구 평균 전력 소비를 기준으로 약 한 시간 동안 76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8 17:48
  • 한화시스템, 최첨단 'AESA레이다' 개발, KF-21에 장착…글로벌 시장 공략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KF-21에 탑재되는 AESA레이다를 개발하고 있다. AESA레이다로 잘 알려져 있는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는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사업으로 불리는 KF-21 사업 핵심장비 중 하나다. 지난해 3월부터 AESA레이다가 탑재된 시험 항공기(FTB)로 비행에 착수한 뒤, 올해 3월부터는 KF-21시제기에 AESA레이다를 탑재해 성능 검증을 위한 비행시험을 시작했다. 2026년 2월까지 △공대공 모드 탐지·추적 거리 △추적 정확도 △작전 운용 성능 충족성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 지원 요소 실용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AESA레이다는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최첨단 레이다로 공중과 지상 표적에 대한 탐지, 추적 및 영상 형성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기존 기계식 레이다처럼 안테나의 기계식 회전에 의한 방식이 아닌 레이다 전면부에 고정된 수많은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빠른 빔 조향이 가능하다. 또 넓은 영역의 탐지,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이 가능하다. 2015년 미국이 AESA레이다를 포함한 핵심 기술이전을 거부한 이후 정부와 방위산업체들은 국내 개발을 추진해왔다. 특히 AESA레이다는 미국·유럽·이스라엘·중국·일본 등 소수의 선진국들만이 보유하고 있어 해외 기술 이전 없이 국내기술로만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하지만 개발에 착수한지 불과 4년만인 2020년 8월,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AESA레이다시제 1호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12번째로 AESA레이다를 만든 나라가 됐다. 한화시스템은 AESA레이다와 천궁-II 다기능레이다를 비

    2023.06.28 16:20
  • '연봉 두배' 유혹에 중국 갔다가…찬밥 신세 된 한국 조종사들

    외국인 비행기 조종사들이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외국 항공사로 이직했던 한국 조종사들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모든 항공사의 외국인 조종사는 242명이었다. 2019년 517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대표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123명의 외국인 조종사가 있었지만, 현재 19명으로 급감했다. 대한항공도 2019년 349명에서 200명으로 감소했다. 2019년 21명의 외국인 조종사가 근무했던 제주항공은 현재 0명으로 외국인 조종사가 아예 없다. 같은 기간 티웨이는 13명에서 8명, 에어부산은 8명에서 1명으로, 이스타항공은 9명에서 2명으로 각각 줄었다. 에어서울은 한국계 뉴질랜드와 캐나다 국적 조종사들을 각각 1명씩 유지 중이다. 지난 4월 조종사(기장, 부기장)들의 복귀율은 100%에 가까웠으니 비행편을 줄인 항공사들이 한국 조종사 대신 외국인 조종사들을 내보냈다는 의미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에 하늘길이 닫히면서 국내외 항공사들이 외국인 조종사를 먼저 줄이기 시작했다"며 "조종사들이 모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런 사정은 코로나 전 외국으로 떠났던 한국 조종사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중국 항공사들은 코로나 전 급격히 사세를 불리며 한국인 조종사를 대거 스카우트하며 영입했다. 특히 중국 항공사들은 당시 한국 항공사가 주는 연봉보다 두 배가량을 부르며 한국인 조종사들의 중국행을 이끌어냈다. 당시 좋은 대우를 찾아 떠난 한국인 조종사들이 한국으로 복귀한 뒤에 재취업은 쉽지 않다. 대형항공사(FSC) 관계자는 "연봉과 나은 대우를 찾아 회사가 힘

    2023.06.28 09:30
  • HMM, 인도·지중해 컨테이너 노선 개척

    HMM이 인도·지중해로 향하는 컨테이너 노선을 신규 개설했다. 기존 미국, 유럽 중심의 컨테이너 노선 외에 인도 등 신흥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HMM이 신규 FIM(Far East Asia, India and the Mediterranean Sea) 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설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노선은 극동아시아와 인도, 지중해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HMM이 단독으로 운영한다. 오는 8월 6일 부산에서 첫 출항해 인도와 스페인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왕복 총 84일이 소요된다. HMM은 1만1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HMM은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HMM은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하이퐁으로 향하는 ‘KHS 노선’을 개설했다. HMM 관계자는 “최근 인도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연평균 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7 17:58
  • 효성, 경력보유 여성 취업 지원

    효성이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아 경력 보유 여성 취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는 효성의 지원금으로 45세 이상 중장년 여성 40여 명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 및 회계·경리사무원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이들 수강생은 자격증 취득 등 해당 업종의 직업 전문교육을 비롯해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교육이 끝난 뒤에도 정기적인 취업 상담과 구직 정보, 일자리 소개 등 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진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7 17:58
  • HD현대일렉트릭, 美서 잭팟…2100억원 규모 변압기 공급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업체인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과 유럽에서 대규모 친환경 전력기기를 수주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과 유럽에서 2928억원대 계약을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미국에선 2025년부터 3년간 엑셀에너지가 텍사스·콜로라도·미네소타주에 구축하는 전력발전소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계약 금액은 2136억원에 달한다. 단일 품목 기준으로 창사 이후 최대 규모 계약이다. 유럽에서는 해상풍력 시장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덴마크 해상풍력기업 셈코마리타임으로부터 792억원 규모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및 기자재 사업을 따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와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폴란드 해상풍력발전 사업인 발티카2 프로젝트에 납품된다. 연이은 수주에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26억3400만달러로 연초 밝힌 목표액(19억4800만달러)보다 대폭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지원 정책과 현지 맞춤형 전략이 더해지며 거둔 성과”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7 17:57
  • 영풍, 美서 전고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팩토리얼과 맞손

    비철금속업체 영풍이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미국 팩토리얼과 배터리 핵심소재 자원순환 분야 협력에 나선다. 영풍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영풍 사옥에서 팩토리얼과 배터리 자원순환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 자원순환사업 협약은 세계 최초다. 양사의 협약에 따라 팩토리얼은 충남 천안 파일럿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공정 스크랩을 영풍에 공급하고, 영풍은 배터리 공정 스크랩을 순환자원화 하는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팩토리얼이 운영할 미국 메사추세츠 워번의 배터리 공장에서도 영풍과 배터리 핵심소재 자원순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영풍은 전세계 배터리 재활용업계 최초로 기존의 삼원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더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풍은 1970년부터 경북 봉화군에 단일 공장으로 세계 3위 규모의 아연 생산 능력(연간 40만t)을 갖춘 석포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을 개발 중이다. 팩토리얼은 영풍의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을 통해 자사 공장에서 발생한 배터리 공정 스크랩에서 리튬 등 배터리 핵심소재를 회수함으로써 원가 절감과 더불어 원료 확보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강인 영풍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의 원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양사의 공동사업을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유(Alex Yu) 팩토리얼 최고기술책임자(CTO)

    2023.06.27 11:10
  • SK, 베트남 어린이 4273명 얼굴 기형 수술

    SK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꽝응아이 지역에서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의료 봉사단체인 세민얼굴기형돕기회(세민회)와 함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을 진행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SK그룹이 1996년부터 베트남에서 ‘어린이에게 웃음을’이라는 슬로건으로 매년 이어오고 있다. SK는 27년간 4273명의 어린이에게 새 얼굴과 웃음을 찾아줬다. 올해까지 들어간 수술비 40억원 전액을 지원했다. 올해 행사에는 백롱민 세민회 회장을 비롯한 한국 및 베트남 의료진, SK에코플랜트 임직원과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K써니 등 2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6일간 얼굴 기형으로 고통받은 베트남 어린이 116명의 수술을 마쳤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6 18:39
  • LG화학, 배터리 수명 30% 늘릴 양극재 양산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니켈 함량 80% 이상) 단입자(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나선다. 2년간 연구개발 끝에 생산에 들어가 다음달부터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달부터 충북 청주공장에서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단입자 양극재란 니켈·코발트·망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 덩어리로 만든 소재다. 단입자 양극재는 내구성이 높아 배터리 수명을 30% 이상 개선할 수 있다. 기존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가 한번 충전에 500㎞를 가는 데 비해 같은 크기의 단입자 양극재 배터리는 55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첫 생산 물량은 다음달부터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된다. LG화학은 2027년까지 단입자 양극재 생산라인을 경북 구미공장에도 추가해 총 생산 규모를 연 5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기 양산 때는 단입자 양극재와 기존 양극재를 2 대 8 비율로 혼합해 생산하고 순차적으로 단입자 100% 양극재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적용 제품도 파우치형을 비롯해 4680(지름 46㎜·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미래 배터리 소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 소재”라며 “글로벌 최대 종합 배터리 소재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6 17:45
  • 엘앤에프, 日미쓰비시와 음극재 공장

    양극재 제조업체인 엘앤에프가 일본 미쓰비시케미칼과 손잡고 국내에 음극재 공장을 짓는다. 음극재 시장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미쓰비시케미칼과 ‘전기차용 음극재 공급망 강화를 위한 차세대 음극재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미쓰비시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및 음극재 제조업체다. 두 회사는 앞으로 차세대 음극재 기술 개발 및 합작공장 건설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연내 구체적인 국내 음극재 합작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북과 전북 등에서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인 음극재는 전체 배터리 가격의 15% 안팎 비중을 차지한다. 천연흑연·인조흑연 등을 주로 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미쓰비시케미칼은 천연흑연 ‘구(球)형화’ 기술이 있어 천연흑연으로 인조흑연의 성능을 가진 음극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음극재 시장도 선도하며 ‘글로벌 소재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3 18:06
  • 한화 방산계열사, 참전용사 초청 이글스 경기 관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이 22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이글스 홈경기에 국가유공자, 국군 장병 300여 명을 초청했다. 한화 방산 계열사는 2016년부터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국군 장병 등을 한화이글스 홈경기에 초청하는 행사(사진)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고령의 참전 유공자 6명을 초청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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