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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기 앞둔 항공업계…티켓 할인戰 달아올라

    4만원대 일본 항공권과 6만원대 동남아시아 항공권이 등장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평소보다 5만원가량 싸게 항공권을 내놓는 이벤트를 펼치면서다.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 여름과 가을 성수기 예매 고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동남아와 일본 나리타 증편 기념 특가 판매 행사에 나섰다. 편도총액 기준 인천~보라카이(필리핀) 6만6000원부터, 일본~나리타(도쿄)는 8만8000원부터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동남아는 7월 31일까지, 일본은 7월 11일까지다. 에어부산은 일본행 비행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추가 수하물 5㎏ 제공 프로모션을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한다. 이달 예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다음달 하계 ‘늦캉스(늦은 바캉스)’ 프로모션 계획도 검토 중이다. 여름 휴가철뿐 아니라 탑승 기한이 내년 3월까지인 할인 항공권을 판매하는 LCC들도 있다. LCC 1위사인 제주항공은 ‘찜특가’를 이달 27일까지 시행한다. 찜특가 예매는 오는 10월 29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운항하는 국내·국제 항공권이 대상이다. 편도 총액 기준 인천~후쿠오카가 4만9400원부터, 인천~호찌민은 6만7600원부터 판매한다. 진에어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운항하는 인천~나리타, 오사카, 방콕, 세부, 마카오 등 총 14개 노선을 대상으로 5~10% 할인해준다. 항공권 예매 기한은 다음달 9일까지다. 티웨이항공도 앱으로 예매하면 최대 10%까지 항공권을 할인해주고 있다. 특가 항공권 탑승 기간은 10월 28일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마지막 달인 6월 LCC들의 항공권 할인 이벤트를 보면 ‘선예매 후탑승’이 특징”이라며 “미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

    2023.06.23 17:33
  • 엘앤에프, 日 미쓰비시케미칼과 맞손…"연내 음극재 공장 건설 발표"

    국내 배터리 양극재 제조사인 엘앤에프가 일본 화학사인 미쓰비시케미칼와 손잡고 국내에 음극재 공장을 짓는다. 양극재와 함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해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다각화할 전략이다. 엘앤에프는 미쓰비시케미칼과 음극재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양사는 앞으로 차세대 음극재 기술 개발과 함께 합작 공장 관련 투자 규모 등 협력 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미쓰비시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인 전해액 및 음극재 글로벌 제조업체 중 한 곳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국내 음극재 합작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 경북, 전북 등 지역 공장부지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배터리의 4대 소재인 음극재는 전체 배터리 비중의 14~17%를 차지한다. 음극재 소재로는 천연흑연·인조흑연 등이 있다. 천연흑연 음극재는 원료 확보가 쉽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충·방전을 반복하면 배터리가 부푸는 것이 단점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가 잘 부풀지 않고 충·방전 속도도 더 빠른 장점이 있다. 하지만 천연흑연에 비해 2배가량 비싸고, 생산 과정에 이산화탄소도 더 많이 방출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미쓰비시케미칼은 천연흑연 관련 구(球)형화 기술이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 기술로 천연흑연 가격으로 인조흑연의 성능을 가진 음극재를 만들 수 있어 파트너사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케미칼과 손잡은 엘앤에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 소재 공급망 강화 및 탈중국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양극재는 한국 기업들이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 시장을 선두하고 있지만 음극재는 기술 개발 및

    2023.06.23 07:00
  • 한국 3M 대표에 이정한 "과학·혁신으로 지속성장"

    3M이 이정한 전 한국3M 안전 및 산업 사업본부 본부장(57·사진)을 신임 한국3M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신임 대표는 1991년 건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한국3M에 입사했다. 이후 마케팅, 세일즈, 인사 등의 업무를 거쳤다. 3M 호주·뉴질랜드 지사장, 3M 아시아 헬스케어 사업본부 지역본부장, 3M 동남아 안전 및 산업용 제품 사업본부 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다음달 1일부터 한국3M 대표 및 3M 아시아 연마제사업부 총괄을 겸직한다. 이 대표는 “격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한국3M이 과학과 혁신으로 지속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동반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선두주자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2 17:55
  • 효성벤처스 신기술펀드 첫 투자…AI·배터리 기업에 각각 20억

    효성벤처스가 국내 인공지능(AI) 및 배터리 분야 강소기업인 페르소나AI와 배터와이에 20억원씩 투자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올해 3월 효성벤처스가 10억원, 효성그룹이 300억원, 한국산업진흥원이 200억원을 출자해 총 510억원 규모의 ‘효성 씨브이씨 스케일업 신기술 사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결성한 이후 첫 번째 투자다. 페르소나AI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대화형 AI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다. 무인으로 전화를 받고 채팅하는 콜봇, 챗봇 등의 AI컨택센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배터와이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데이터를 얻고 실시간으로 배터리의 상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2 17:54
  • [부고] 조규정(금호석유화학 대외협력담당 상무) 부친상

    ▶조양환씨 별세, 정은덕씨 남편상, 조규정(금호석유화학 대외협력담당 상무)·조규상(풍진상사 이사)·조혜인씨 부친상, 김은영씨 시부상, 정상태(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씨 장인상 = 20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지하2층 17호실, 발인 22일 오전 9시.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20 15:39
  • 포스코퓨처엠, 여자바둑 선수단 출정식

    포스코퓨처엠이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여자바둑선수단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는 10월 열리는 중국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는 예비 국가대표 기사들을 초청해 포스코퓨처엠 선수들과 지도다면기도 진행했다. 올해 여자바둑리그에 출전하는 포스코퓨처엠 여자바둑팀은 1~4지명에 각각 김혜민 9단, 김경은 4단, 박태희 3단, 김선빈 2단까지 전원을 신규 선발하며 새롭게 팀을 꾸렸다. 김혜민 9단은 국내 여자기사 중 5명만 달성한 500승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15년 여자바둑리그 출범 원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녀 팀을 모두 운영 중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새롭게 구성된 우리 팀 선수들을 환영한다”며 “바둑 경우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고객과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바둑에서 경영의 묘수를 배우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19 18:11
  • 한화솔루션, 경기 화성에 반도체·車부품 단지

    한화솔루션이 경기 화성시에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 ‘H-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민관합동개발 형태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요람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화성시가 H-테크노밸리의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H-테크노밸리는 경기 화성시 요당리 일대에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다. 축구장 103개가 들어갈 수 있는 74만㎡ 규모 부지에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산단 계획 승인에 따라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보상과 사전청약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은 2027년이 목표다. 내년에는 토목공사와 용지 분양을 시작한다. 이번 분양에 앞서 100여 개 업체가 전체 산업시설용지 면적 대비 200% 수준의 입주의향서를 사전에 제출했다. 한화솔루션은 H-테크노밸리 조성으로 7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2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92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을 예상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2019년 화성도시공사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테크노밸리에 공동 출자했다. 지분율은 한화솔루션 80%, 화성도시공사가 20%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 동탄·평택 고덕의 반도체 클러스터, 서해권 미래자동차 클러스터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국내 반도체·자동차 부품 분야의 거점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한화솔루션은 전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화성도시공사와 협력해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기업경영에 최적화된 스마트 산업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19 18:02
  • HD현대오일뱅크, 재생 플라스틱 용기 개발

    HD현대오일뱅크가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신성산업과 손잡고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용기를 공동 개발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자사 윤활유 브랜드인 엑스티어(XTeer) 제품에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용기는 제조 공정 중 폐기 처리되는 배터리 분리막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기존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으로 제작하는 용기에 비해 강도가 높다. 순도가 높아 무색·무취·무독성 등의 특징이 있다. 형광색 등을 구현하기도 쉽다. HD현대오일뱅크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활성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일 창사 이후 처음으로 ESG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온실가스 관리 조직 강화 △탄소 감축 실행 계획 등 회사의 실질적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바이오 사업 △자원 재활용 사업 △친환경 수소 및 화학소재 사업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용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동유럽,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수출용 윤활유 제품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19 18:00
  • 동국홀딩스·제강·씨엠 '3각 편대' 떴다

    동국제강에서 분할한 동국홀딩스, 동국제강, 동국씨엠 등 3개사가 16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최근 경영에 복귀한 장세주 회장과 동생 장세욱 부회장의 형제 경영으로 앞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하고 6월 1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신설법인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 신설법인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 총 3개사로 분할했다. 동국홀딩스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사회 의장으로 장세욱 부회장을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로 유지하고, 소유 사업장의 사업 회사 이관을 위해 지점 폐쇄를 승인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장세욱 부회장이 장세주 회장과 함께 전략 컨트롤타워인 동국홀딩스를 중심으로 그룹 미래성장전략을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30일부터 거래정지 상태이며 이달 16일부터 분할 3개사 모두 거래를 재개했다. 인적분할에 따라 기존 동국제강 주주는 분할 3개 회사에 대해 동일 비율 지분을 가진다. 동국제강그룹은 존속회사가 투자 부문에 주력하고 사업회사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처럼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 향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속법인 동국홀딩스는 그룹 전략 컨트롤타워로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장세욱 부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 당시 “철강 연관 소재·부품·장비 분야서 신성장 사업을 최우선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동국홀딩스는 철강-소부장 시너지 사업 발굴 후, IT·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이어 미래 기업형 벤처케피탈(CVC)설립으

    2023.06.19 16:18
  • KOTRA, 日 첨단 소부장 투자 유치한다

    KOTRA의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코리아가 15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호텔에서 ‘첨단분야 日 소부장 기업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일 관계 개선을 계기로 일본 기업의 대한국 투자 확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인베스트코리아는 설명했다. 주요 투자자 라운드테이블과 투자유치 설명회 등이 이어졌다. 한국 진출에 관심이 있는 140개 기업, 207명이 참석했다.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에는 스미토모화학, 간토전화공업 등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KOTRA는 참석한 일본 기업인들과 기존 투자 성과 및 향후 투자계획을 논의했다. 또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애로 및 제도 관련 건의사항을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형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며 “일본 핵심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한국 투자를 늘려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15 17:58
  • SK에너지, SK리츠와 손잡고 물류·세차·충전 복합주유소

    SK에너지가 SK그룹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SK리츠와 손잡고 물류·세차·전기차 충전소를 갖춘 복합 주유소 사업에 나선다. SK에너지는 최근 클린에너지리츠와 ‘SK 친환경 복합스테이션 구조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클린에너지리츠는 2021년 SK리츠가 SK에너지로부터 SK 직영주유소 116개 부지를 인수하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부동산 전문 기업이다. SK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첫 복합 주유소로는 경기 시흥시 SK시화산업주유소가 낙점됐다. 이 주유소 부지는 2074㎡ 규모의 반듯한 직사각형이다. 주유소 앞에 왕복 6차선 대로가 있고, 주변에 산업시설과 상업시설이 모여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장은 “부동산 개발 역량을 갖춘 SK리츠와 주유소 개발사업을 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14 17:50
  • HD현대 어린이집, 밤 10시까지 네끼 식사…"야근해도 걱정 없어"

    13일 방문한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의 직장어린이집 드림보트.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에 만 3~5세 유아반 아이들 36명이 ‘냠냠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오후 4시께 하원을 시작해 오후 5시면 텅 비는 일반 어린이집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유아반 정원 54명 중 절반이 넘는 ‘범고래반’ ‘돌고래반’ 아이들이 부모를 기다리며 한 시간가량 밥을 먹었다. 오후 6시가 넘자 일을 마친 부모들이 하나둘 아이를 안고 건물을 나섰다. 야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1일 4식 제공…육아 부담 확 줄어 드림보트의 가장 큰 강점은 ‘식사’라고 교사와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이 어린이집은 아침, 점심, 간식은 물론 저녁까지 친환경 식재료로 조리한 네 끼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정호 HD현대사이트솔루션 DT업무혁신1팀 책임매니저(41)는 “육아를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게 식사 준비인데, 이런 부담에서 해방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드림보트에 만 2세와 만 4세 아이 둘을 매일 오전 7시30분에 맡기고 업무를 시작한다. 영유아 자녀를 둔 HD현대그룹 임직원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3월 개원한 드림보트에 233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경쟁률은 평균 1.6 대 1. 이미 유치원에 다니는 4~5세 아동이 아니라 새로 등원을 희망하는 만 0세반을 기준으로 하면 3 대 1에 달했다. 비용은 물론 무료다. 회사 측은 추첨에서 떨어졌거나 사정상 다른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를 둔 직원에겐 3년간 자녀 1인당 연 6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지원받는 자녀 수에는 제한이 없다. 드림보트에 다니는 아이는 영아(만 0~2세) 92명, 유아(만 3~5세) 54명 등 146명이다. 연면적은 2222㎡로, 최대 3

    2023.06.13 18:39
  • 포스코홀딩스, 배터리소재용 수산화리튬 전남 공장 '첫 삽'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배터리 소재용 수산화리튬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포스코그룹은 리튬과 니켈로 대표되는 배터리 원료부터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전남 율촌1산업단지에서 배터리소재용 수산화리튬 하공정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유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착공한 리튬공장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연 2만5000t 규모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약 57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자금 조달을 비롯해 공장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단계 투자의 일환으로 이번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에 나섰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해 현지에 2만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 중이다. 이는 2차전지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추가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 염호 기반으로 2028년 기준 최대 10만t까지 리튬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리튬공장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과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가동하는 등 배터리 소재 단지를 조성해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은 “리튬을 비롯한 글로벌 자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2023.06.13 17:38
  • LG화학, 첫 커리어 위크…"임직원 경력개발 지원"

    LG화학은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임직원의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성장 기회를 탐색하는 ‘제1회 커리어 위크’를 열었다. 사내외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 멘토링 등의 시간을 갖고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일을 통해 성장하는 기회’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행사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1회씩 커리어 위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김태호 PD, 미키 김 전 구글 디렉터 등이 강사로 나서 성공 경험을 공유한다. 커리어 위크를 통해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한 임직원들은 나중에 사내 공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사내 공모는 2020년 시작된 LG화학의 대표적 사내 경력개발 프로그램으로 결원이 발생한 부서에서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채용하는 제도다. 소속 팀에 2년 이상 근무한 사무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3년간 총 300여 명이 직무 전환에 성공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13 17:37
  • 2년 만에 '한국판 수소위'…정의선·최정우 등 총출동

    SK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이 설립한 민간 수소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에 따르면 H2 서밋이 14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2021년 9월 출범한 코리아 H2 서밋은 대기업 회장들의 주도로 설립된 수소 관련 민간 협의체다. 2017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출범시킨 ‘수소위원회’에 빗대 ‘한국판 수소위원회’로 불린다. 수소경제를 확산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SK, 현대차, 포스코 등 의장사 세 곳을 포함해 롯데, 한화, GS, 두산 등 총 1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사무국을 맡고 있다. 현대차가 H2 서밋 초대 의장사였고, SK가 대표 의장사를 맡고 있다. 최근 다리 부상을 입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행사에 불참한다. 행사에서는 그룹 총수 등 주요 참석자가 차례로 수소 사업과 관련한 그간의 경과를 발표하고, 전망과 계획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H2 서밋은 500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출범시켰다. 올해부터 수소 분야에 본격 투자한다. 모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이 공동 투자 파트너 스톤피크,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와 함께 투자자를 모집하고 자금을 매칭한다. H2 서밋 회원사는 2030년까지 수소경제에 총 43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투자액이 큰 곳은 SK그룹이다. 2025년까지 18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회원사들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수소 생산·유통·소비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12 18:06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원료공장 준공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전구체 핵심 원료 생산공장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8일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RMP 제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RMP는 니켈가공품(MHP)을 황산화해 전구체 원료를 양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2공장 준공으로 연산 기준 니켈 1만5000t, 코발트 2400t, 망간 2400t 규모의 전구체 원료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기존 1공장 생산량과 합하면 총연산 규모는 니켈 2만5000t, 코발트 4400t, 망간 3900t이다. 2공장 건설에 투입된 사업비는 약 1400억원이다. 지난 4월 연면적 2만6565㎡ 규모의 공장을 준공해 시험 가동 중이며, 이달 안에 양산에 들어간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그동안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해 왔다. 에코프로는 전구체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한 만큼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를 양산하기 시작해 연산 5만t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생산능력과 기술력, 가격 경쟁력 등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해 초격차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09 17:55
  • 鐵의 날…권태우 현대제철 상무 은탑, 박남식 포스코 전무 동탑

    한국철강협회가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24회 철의 날’ 기념행사(사진)를 열고 유공자 32명과 철강상 수상자 5명을 시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정우 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 박성희 KG스틸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 철강협회 회장단 및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철강협회는 철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철강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으로 쇳물을 생산한 6월 9일을 ‘철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행사에선 철강산업 유공자 32명과 철강상 수상자 5명의 시상식이 열렸다. 권태우 현대제철 상무가 은탑산업훈장을, 박남식 포스코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권 상무는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을 비롯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강재 및 해상풍력타워용 강재 등 친환경 강재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전무는 지난해 여름 포스코 포항제철소 수해 당시 공급 차질 가능성에 선제 대응해 철강 시장 안정을 이끌었다. 최 회장은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 친환경 사회 전환 및 국제관계 급변으로 업계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철강업계가 친환경 생산체계를 조기 구축하고, 수요산업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해나가자”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09 17:46
  • 한화 3社, 해외서 활약 젊은 한국인 과학자 4명 시상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한화첨단소재가 지난 8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2023 한화 신진교수상’ 시상식을 열었다. 한화 신진교수상은 3사가 공동으로 북미·유럽지역에서 활동하는 경력 7년 미만 한국인 과학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탄소 포집 및 전환 분야에서 다수 논문을 발표하며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여준 박지혜 콜로라도 볼더대 교수를 선정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전기화학 촉매 분야 연구를 한 김도형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배상훈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를 뽑았다. 한화첨단소재는 고성능·고기능 항공복합소재 분야 전문가인 이주형 유타주립대 교수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들은 1만2000달러(약 1500만원)의 연구지원금을 받는다. 회사 측은 각 사 연구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 개최, 공동 연구 참여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는 “해외에서 화학공학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 과학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와 과제 수행 등 다양한 협업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09 17:45
  •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쿨코리아' 챌린지 동참

    코오롱그룹이 올해 여름철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이던 복장 자율화 제도를 지속 확대한다고 8일 발표했다. 코오롱그룹은 2000년부터 에너지 절약을 위해 복장 자율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가운데)은 여름철 간편한 근무복을 독려하는 ‘쿨코리아 챌린지’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에게 지목받은 직후다. 쿨코리아 챌린지는 여름철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면서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캠페인이다. 패션그룹형지와 한국에너지공단의 제안으로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그는 캠페인에 동참할 다음 주자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일 현대해상화재보험 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김종욱 강릉의료원장을 지목했다. 안 부회장은 “올여름 더욱 시원한 복장으로 근무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08 17:58
  • 한화큐셀, 美·유럽서 태양광 어워드 3관왕

    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부문(한화큐셀)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태양광 분야 글로벌 어워드 3개를 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수년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조사 기관인 이유피디리서치의 태양광 모듈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에서 ‘태양광 톱 브랜드 2023’에 선정됐다. 유럽에서는 10년 연속, 미국에서는 2년 연속으로 톱 브랜드에 올랐다. 한화큐셀은 최근 독일에서도 ‘생활소비재 어워드 2023’ 태양광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태양광 전문 인증 기관인 PVEL이 시행한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주력 모듈인 ‘큐피크 듀오’ 시리즈가 호평을 받으면서 8년 연속 ‘톱 퍼포머’로 뽑혔다. 엄격한 품질 관리와 기술력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품질 검사 기준의 최대 세 배에 달하는 조건으로 내부 품질 관리를 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08 17:47
  • 한화시스템, 기간통신 사업자 신청…"이르면 한 달내 승인"

    한화시스템이 기간통신 사업자 등록을 최근 신청했다. 앞으로 스타링크코리아와 국내 위성 인터넷 시장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 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이르면 한 달 내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스타링크코리아가 석 달 이상 걸린 것을 고려하면 시일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통해 기업간(B2B) 위성통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영국 원웹에 3억달러(약 3450억원)를 투자하는 등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도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군(軍)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민수 분야에선 도심항공교통(UAM)과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08 17:44
  • 1군단 광개토부대 찾은 효성, 지원금 전달

    효성이 경기 고양시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를 방문해 위문금, 장병 복리후생 지원금 등 44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위문금은 체력단련실 조성 등 군 부대 발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효성은 2010년 광개토부대와 1사1병영 자매결연을 하고 매년 부대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 독서카페와 세탁방을 건립하고 체력단련 용품 등을 지원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해야 한다”며 “이번 지원금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보훈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엔 임직원이 국립현충원 묘역을 정화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07 18:07
  • "한화오션 정상화에 집중…추가 M&A 없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업 인수를 추가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화오션 합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도록 많은 투자를 하고, 중장기 전략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그룹은 단순히 이윤을 극대화하기보다 한국 방산 역할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이날 행사 참석에 앞서 한화오션의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를 인수 후 처음 방문했다. 그는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며 “조직을 떠난 분들을 다시 모시고 추가로 새로운 분들을 채용할 단계”라고 말했다. 또 “할 일은 많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한화그룹에 인수된 뒤 외부 행사에 처음 등장한 한화오션은 울산급 배치(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화력함 등 4개 군함을 전시했다. 이 회사는 영국 해양 방산기업 밥콕의 캐나다 법인과 ‘기술협력협약’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한화오션은 캐나다에서 함정 설계, 건조, 군수지원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밥콕 캐나다는 잠수함 정비사업을 바탕으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한화오션과 협력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도 전시회에 참여해 주력 방산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잠수함·선박용 배터리 체계, 함정용 가스터빈 엔

    2023.06.07 17:52
  • "이스타, 3년 만에 국제선 취항…항공기 10대로 늘릴 것"

    “9월부터 3년 만에 국제선을 취항합니다. 이를 위해 3대인 항공기를 올해 10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사장(사진)은 지난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최대 목표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 정상화”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창립 멤버인 그는 에어부산 경영본부장을 거쳐 지난 1월 말부터 이스타항공을 이끌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재정난으로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 ‘비운의 저비용항공사(LCC)’로 불렸다. 그러나 올 3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3년 만에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며 다시 날개를 펴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1100억원을 들여 1월 이스타항공 지분을 전량 매입했다. 3년 만에 날아오른 이스타항공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조 사장은 “제주행 중심의 국내선은 여객 수요 증가로 탑승률이 95%를 웃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항공기 7대를 더 들여와 국제선 운항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항공기 도입을 마치면 5대는 국내선, 5대는 국제선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취항하는 대만 타이베이행 노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후 일본, 동남아시아 등 수요가 많은 국제선 항공편을 늘릴 계획이다. 조 사장은 “기존 운수권이 있는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수요를 노리고 있다”며 “겨울 성수기에 맞춰 태국 방콕과 베트남 다낭까지 수요가 높은 국제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중국행 항공편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중국 취항 경험을 쌓았다. 그는 “중국~청

    2023.06.06 18:06
  • 전구체 '脫중국화'…자체 생산 확대 나선다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업들이 필수 원료인 전구체 자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 가격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수급처를 다양화하겠다는 목적도 깔려 있다. 앞으로 전구체 생산을 더 늘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각국의 규제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구체 탈(脫)중국화…공급망 강화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전구체 누적 수입액은 14억8900만달러(약 2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국 비중은 97.3%(14억4800만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93.8%였는데 수입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전기차 판매 본격화로 국내 양극재 생산 수요가 늘어나자 전구체 사용량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구체 자체 수급 확대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이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광물을 가공할 때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하는 부가가치가 전체의 50%를 넘어야 한다. 이런 과정으로 제조한 광물 비중이 40%(올해 기준) 이상이어야 해당 광물을 적용한 전기차가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전구체는 광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하면 IRA 규정에 부합하는 소재를 공급할 수 있다. 중국에서 생산한 광물 비중을 줄여야 하는 글로벌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은 국내 소재업체에 전구체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업계도 한국 기업에 손을 내밀기는 마찬가지다. 미국과 FTA를 맺은 한국에 진출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구체 기업들도 한국

    2023.06.06 16:39
  • 두산, 원전에서 수소까지 친환경에너지 선도

    올해 창립 127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은 ‘변화 DNA’를 내세우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SMR(소형모듈원자로)과 수소 등 에너지 사업과 첨단 미래기술을 적용한 기계자동화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은 SMR, 수소연료전지, 수소가스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SMR 시장에서 국내 유일하게 주기기를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70여개의 SMR이 개발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2019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뉴스케일파워 SMR 모델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2020년 업계 최초로 통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 380만 달러의 지분을 투자하며 수 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뉴스케일파워로부터 SMR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 받아 2021년 1월 완료했고, 뉴스케일파워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UAMPS 프로젝트에 공급할 SMR 본제품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두산은 주요한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치사슬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440kW 인산형 연료전지(PAFC)이다. 두산의 연료전지는 청정수소 및 부생수소, 천연가스, 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으며,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두산퓨

    2023.06.06 16:38
  • '올해의 항공 리더'로 꼽힌 조원태

    대한항공은 조원태 회장이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에어트랜스포트월드(ATW) 시상식에서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항공 전문지인 ATW는 1974년부터 편집장과 애널리스트들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해 매년 최고 항공사·리더를 선정하고 있다. ATW는 미국 에비에이션위크네트워크가 발간하는 항공 전문지다. 조 회장은 2019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을 맡아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으로 대한항공을 한 단계 도약시킬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ATW로부터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을 받은 바 있다. 조 회장은 시상식에서 “대한항공 고객 및 임직원, 최고 파트너인 델타항공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04 18:04
  • "LG화학서 기회 잡아라"…일본 인재들에 '러브콜'

    “LG화학처럼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의 일원이 돼 격변하는 산업계에서 도약하는 기회를 꼭 잡기 바랍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이 지난 1일 일본 인터컨티넨탈 도쿄베이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앤캠퍼스(BC) 투어에서 이렇게 말했다. 도쿄대, 교토대 등 일본 주요 7개 대학 이공계 석·박사 40여 명을 초청한 자리였다. BC 투어는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현지 우수 인재들과 소통하며 현장 인터뷰를 하는 글로벌 인재 확보 행사다. 신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본 인재들에게 회사 비전과 연구개발(R&D) 현황 등을 설명했다. 인재들이 앉은 테이블을 찾아가 일일이 질문에 답하는 등 인재 유치를 위한 스킨십에도 적극 나섰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석유화학 중심에서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2030년 배터리소재·친환경소재·글로벌 혁신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에서만 매출 4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02 17:57
  • MZ세대와 소통 늘리는 전경련…인스타그램도 오픈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의 온라인 소통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전경련은 MZ세대를 겨냥한 홍보 채널이 부족하다는 '청년전자'(청년 전경련 자문단)의 조언에 따라 인스타그램에 뛰어들게 됐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달 초 출범한 청년전자는 대학생, 사회 초년생, 청년 자영업자 등 10명으로, 전경련 사업 모니터링, MZ 관점 의견 등을 자문하고 있다. 전경련은 인스타그램의 첫 사진·영상은 전경련이 지난달 25일 개최한 '갓생(God生) 한 끼'의 행사 장면이었다.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으로 불리는 갓생 한 끼는 전경련의 국민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첫 행사에서는 멘토단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방송인 노홍철이 참여했다. 전경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23일 열리는 토크콘서트 '드림워크'에 대한 홍보 및 이벤트도 진행한다. 드림워크 멘토단으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선정됐다. 전경련 인스타그램엔 행사 홍보 외에도 기업인의 성공 사례, 산업 동향 등의 콘텐츠가 올라올 예정이다.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전경련 인스타그램 계정 신설은 청년전자의 의견을 받아들인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02 10:14
  • 현대엘리베이터, AI로 승강기 관리한다

    “‘미리(MIRI)’는 서비스 속도와 고객 편의성을 한 단계 더 높이는 승강기 산업 디지털 대전환의 대표 사례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상생 협력과 기술 도약을 위해 노력합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1일 충북 충주 본사에서 열린 미리 론칭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미리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로봇 기술을 연동한 승강기 유지관리 서비스다. 이름은 고객이 부르기 전 미리 대응해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미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국책 과제다. 2020년부터 33개월에 걸쳐 개발한 ‘승강기 가용시간 증가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인한 다운타임(운행 정지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43%까지 줄였다. 고객은 미리를 통해 부품 교체 주기와 이상 신호를 확인해 사전 대응할 수 있다. 문제가 생겨도 신고와 동시에 유지관리 기사에게 현장 상황 정보가 전달돼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빅스비 등 AI 비서 시스템과 연동한 엘리베이터 원격 호출 시스템 ‘미리 콜’은 탑승 대기시간을 줄여준다. 엘리베이터-로봇 연동 기술을 포함해 빌딩관리시스템(BMS), 보안솔루션, 디지털 사이니지 연계 서비스도 가능하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6.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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