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했다. 동국제강은 용문산 지구 전적비에서 1사 1병영 행사를 열고 위문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발표했다.이번 행사는 팬데믹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으로 열린 1사 1병영 행사다. 1사 1병영은 기업과 군부대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열린 용문산 지구 전적비는 1951년 5월 6·25전쟁 흐름을 바꾼 용문산 일대 대전투의 승리라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1979년에 세운 조형물이다.위문금 전달 후에는 장세욱 부회장을 포함한 동국제강 임직원과 부대 장병들이 용문산 용각바위까지 함께 산행을 했다. 육사 41기 출신인 장 부회장은 10년간 군에 몸담고 육군 소령으로 예편해 1996년 동국제강에 입사했다. 입사 후 지금까지도 남다른 애착을 갖고 동국제강의 군부대 관련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동국제강은 1984년 육군 2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1995년 교류가 중단됐다가 2012년 ‘1사 1병영’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관계를 다시 이어왔다. 2019년 2사단이 병력 감축 여파로 해체됐지만 동국제강은 2사단을 모체로 올해 1월 신설된 제2신속대응사단에 기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장 부회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에게 감사하는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며 “1사 1병영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최근 잇따라 채용문을 활짝 열고 있다. 코로나19로 급감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서다.진에어는 2023년도 신입·경력 일반직을 공개 채용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모집 분야는 경영전략, 재무 및 회계, 영업, 운송 서비스 등 8개 부문이다. 2018년 9월 이후 처음 이뤄지는 일반 사무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이며 올 2월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공고 이후 두 달 만이다.제주항공도 올해 1월 신입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을 진행했고, 일반직도 지난달 모집 공고를 냈다. 3년 만에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신입·경력 직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저비용항공사(LCC)가 아닌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객실 승무원과 일반직 채용을 끝냈고 현재 경력 조종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앞둔 아시아나항공도 신규 채용을 검토 중이다.LCC들이 일본과 중국,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재개하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회복률이 5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LCC들의 국제선 운항편은 2019년 1분기 4만2968편이었지만 올해 1분기는 1만9231편에 머물렀다. 정부는 올해 9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2019년 대비 90%까지 회복하기 위해 주요 노선의 운항 재개와 증편, 신규 취항에 나선다고 밝혔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수요 회복과 함께 항공사들이 발 빠르게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말이면 운항 규모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코로나19에 따라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했던 국내 항공사들이 화물기를 다시 여객기로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해제로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데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화물기로 개조했던 16대의 비행기를 다시 여객기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용 화물기 23대만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A350 4대, A330 3대 등 7대 화물기에서 여객기로 재전환했다. 아시아나가 이들 7대 비행기로 3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두 항공사는 각각 전용 화물기 23대, 11대만 운영 중이다.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급락하자 이들 항공사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수출 품목들을 해외로 날랐다. 반도체 등 가벼우면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했다. 국내 기업들의 신선식품도 화물기를 통해 전세계로 수출됐다. 이들 화물기는 코로나 시기에 영업이익을 낸 ‘효자 항공기’였다. 그러나 최근 수출 실적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경기가 나빠지는 데 따라 운항하는 화물기를 줄이고 있다는 게 이들 기업의 공통된 설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물동량이 감소하자 항공사들이 화물기 숫자를 줄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최근 급증하는 점도 화물기를 여객기로 전환한 이유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수출 급감으로 항공 화물 수요가 줄었지만 ‘리오프닝’에 따른 여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대체 화물기들이 다시 여객기로 돌아오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이 지난달 23일 24개 모든 전광판을 통해 “아모지가 SK이노베이션 주도의 1억3900만달러 투자 유치를 받게 돼 축하한다”는 문구를 1시간가량 띄웠다. SK이노베이션 등은 지난달 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문 스타트업 아모지에 시리즈B로 투자한 것에 대한 축하 메시지다.미국 양대 증권거래소는 비상장기업이라도 향후 수년 내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투자 유치 등 성과를 축하하는 전통이 있다. 이런 기업들이 훗날 거래소의 상장 유치 대상이 될 수 있어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자사 이름을 알리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기업이 양대 거래소의 축하를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K에너지와 SK㈜가 지난해 8월 1억5000만달러 투자해 ‘아톰파워’ 경영권을 인수하자, 뉴욕증권거래소가 당시에도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를 띄운 적 있다. 아톰파워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포함해 전력 빅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는 업체다.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를 통해 지난해부터 ‘그린(친환경) 에너지’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업체 GRC 등을 포함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6개 스타트
“1달러라도 더 수출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유정열 KOTRA 사장(사진)이 11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 기업의 수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에 접어든 수출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유 사장은 “고유가와 반도체 가격 하락이 무역수지 적자의 큰 원인”이라며 “KOTRA는 수출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수출 활력을 조기에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우선 해외 마케팅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해 수출 지원사업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대형 수출상담회인 붐업코리아에 해외 바이어 400곳을 초청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다.유 사장은 가장 유망한 신흥시장으로 중동 인도네시아 멕시코 인도 등을 꼽았다. 그는 “신흥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둘 시점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수출이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중동과 현대자동차가 생산공장을 세운 인도네시아 멕시코 인도 등에 성장 기회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부품 공급망 안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핵심 품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대체수입처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앞다퉈 취항 노선 확대에 나섰다. 각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와 함께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동남아시아 등 국제 노선의 항공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판단해서다.티웨이항공은 이달 27일부터 청주~돈므앙, 인천~돈므앙 노선에 동시 신규 취항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신규 취항지가 추가되면서 현재 인천~수완나품, 대구~수완나품 노선을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의 한국~태국 노선은 이달 말부터 4개로 늘어난다. 돈므앙 공항은 방콕 북쪽에 있다. 방콕의 동쪽에 있는 수완나품 공항과 도심까지 거리는 비슷하다. 돈므앙 공항은 동남아 내 다른 국가 또는 태국 국내선 환승이 쉽다. 회사 관계자는 “인기 여행지인 방콕 노선 증편으로 이용 승객의 수요를 잡겠다”고 말했다.LCC 1위인 제주항공은 6월 1일부터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인도네시아 노선도 추가한다. 지난달 3년 만에 국내선 재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도 올 하반기 국제선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이다.강미선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앞다퉈 취항 노선 확대에 나섰다. 각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와 함께 여름 성수성기를 앞두고 동남아시아 등 국제 노선의 항공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판단해서다.티웨이항공은 이달 27일부터 청주~돈므앙, 인천~돈므앙 노선에 동시 신규 취항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신규 취항지가 추가되면서 현재 인천~수완나품, 대구~수완나품 노선을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의 한국~태국 노선은 이달 말부터 4개로 늘어난다. 돈므앙 공항은 방콕 북쪽에 있다. 방콕의 동쪽에 있는 수완나폼 공항과 도심까지 거리는 비슷하다. 돈므앙 공항은 다수의 LCC가 취항하고 있어 동남아 내 다른 국가 또는 태국 국내선 환승이 쉽다. 회사 관계자는 “인기 여행지인 방콕 노선 증편으로 수도권 및 지방공항 이용 승객의 수요를 잡겠다”고 말했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6월1일부터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인도네시아 노선도 추가한다.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년 만에 김포~제주 국내선 재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도 올 하반기 중 국제선 신규 취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0명 중 8명은 리더십 유형 가운데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는 ‘소통형 리더십’을 선호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되는 기업’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MZ세대 82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기업(인) 인식조사’를 결과를 10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77.9%는 가장 선호하는 경영진의 리더십 유형으로 소통형을 꼽았다.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는 카리스마형은 13.9%에 불과했다.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업무 처리 시 자율성을 부여하는 위임형은 8.2%에 그쳤다. 소통형 리더십 선호도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필요한 요소를 묻자 37.2%가 ‘기업 내 조직원 간 소통 강화’를 선택했다. 소통형 리더를 선호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적극적 투자 및 일자리 창출(29.7%) △좋은 제품과 서비스 생산(24.7%)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적극 실천(5.7%) △기업 역할에 대한 홍보(2.7%) 등이 뒤를 이었다.MZ세대가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워라밸이 보장되는 기업(36.6%)이 1위에 올랐다. 월급과 성과 보상체계가 잘 갖추어진 기업(29.6%)도 10명 중 3명이 선택했다. 이어 △정년 보장 등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16.3%) △기업과 개인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10.4%) △문화가 수평적이고 소통이 잘 되는 기업(3.8%)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기업(3.3%) 순으로 집계됐다. MZ세대들은 소통형 리더를 1순위로 꼽은 것과 달리 기업 선호
HD현대가 K팝 스타들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HD현대는 국내 최대 K팝 행사인 ‘제29회 드림콘서트’가 오는 5월 27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다고 9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드림콘서트는 서울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뜻으로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다.드림콘서트는 1995년 HD현대오일뱅크의 후원으로 시작돼 올해로 누적 관객 수 155만 명의 국내 최대 규모 K팝 행사다. 지난해 서울 잠실에서 열린 28회 콘서트에는 최정상급 스타인 아이브, 레드벨벳, NCT DREAM 등이 출연했다.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드림콘서트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공식 폐막식을 장식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HD현대는 다음달 24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들을 콘서트에 초대한다. 국제 아동구호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 등과 협력해 보호 아동 200여 명을 콘서트에 초청한다.강미선 기자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대형 수소 화물차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를 운영한다. SK에너지는 울산 상개동 SK 울산 트럭하우스에서 ‘SK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대형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다.이 충전소는 울산의 고속도로 관문인 울산IC와 7㎞, 청량IC와 3㎞ 거리에 있다. 대형 화물차 통행이 잦다는 점에서 이곳으로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충전 규모는 시간당 80㎏으로 대형 화물차 하루 40대, 수소 승용차는 시간당 16대의 충전이 가능하다. 정부와 울산시가 각각 40억원,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SK에너지는 13억원을 투자해 약 1.5㎞ 수소플랜트와 충전소를 잇는 지하배관을 설치했다. 충전소 운영은 SK에너지가 2046년까지 맡는다.SK에너지는 이 충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화물차 고객을 위한 수소충전 사업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강미선 기자
LG화학과 CJ대한통운이 전국 물류센터의 포장용 랩을 수거해 재활용에 나선다. 두 회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CJ대한통운은 전국 물류센터에 버려지는 포장용 랩을 수거해 LG화학에 전달한다. LG화학은 이를 PCR(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기술을 통해 재활용 랩으로 제조해 CJ대한통운에 다시 공급하기로 했다. 포장용 랩은 대부분 물류센터와 산업현장에서 물건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데 쓰인다. 대부분 폴리에틸렌(PE) 제품이다.LG화학은 이달 말부터 재활용 랩 1000롤을 공급한 뒤 앞으로 공급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국내 PE 시장의 폐기물 수거량은 연간 80만t에 달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수지는 약 30만t에 불과하다. 재활용률이 절반에도 못 미쳐 이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관련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 회사는 이번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급증하는 배송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포장용 랩을 효과적으로 수거하는 재활용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석희 LG화학 PO(폴리올레핀) 영업담당 상무는 “전국 물류센터에서 회수할 수 있는 포장용 랩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가 다음달 본사를 서울 도화동에서 서초동으로 이전한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모여 있는 잠실 인근으로 사무실을 옮겨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에서다.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오는 5월 강남역 근처 강남빌딩으로 사무실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이 있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7㎞가량 떨어진 곳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엔 잠실 롯데타워 입주를 고려했으나 공간 부족으로 인근 지역인 강남빌딩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거듭난 일진머티리얼즈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차남 허재명 사장이 운영했던 동박 제조업체다. 얇은 구리막인 동박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필수 소재다. 지난달 14일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5%를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지난해 기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 생산 규모는 연 6만t이다. 2027년까지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등에 공장을 지어 생산량을 연 23만t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기존 발표한 생산 증설 계획을 유지하고 인력 배치 등 사업 관련 협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1986년 지어진 일진빌딩에는 일진그룹 계열사들이 대부분의 층을 사용했지만 최근 들어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허진규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 부회장 계열의 일진홀딩스와 일진전기 등은 서울 마곡으로 이전했다.강미선 기자
한화솔루션이 국내 폴리염화비닐(PVC) 가공업체와 손잡고 바이오 PVC 상용화에 나선다. 한화솔루션은 7개 PVC 가공업체와 탄소 저감을 위한 바이오 PVC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한화솔루션과 7개 PVC 가공업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 PVC를 적용한 바닥재, 벽지, 파이프 등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부터 울산과 전남 여수 공장에서 바이오 PVC를 생산해 각 업체에 공급한다. 바이오 PVC는 석유 등 화석 원료가 아니라 식물성 원료로 제조된 PVC다. 공정 과정에서 탄소가 적게 발생하고 폐식용유 등을 재활용할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도입을 적극 추진하면서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7년 600만t 규모로 지난해(200만t)의 약 세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정두영 한화솔루션 PVC 사업부장은 “각 분야에서 선두에 있는 PVC 업계 대표 기업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바이오 PVC 기반의 제품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세아제강이 국내 최대인 60.96㎝(24인치) 스테인리스(STS) 용접 강관 조관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간다. STS 강관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와 수송선 등에 널리 쓰이는 제품이다. LNG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LNG용 STS 강관 생산능력을 키워 수주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세아제강은 전남 순천공장 약 34만㎡ 부지에 60.96㎝ STS 강관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고 5일 발표했다. 롤포밍(롤러에 철판을 통과시켜 말아 용접하는) 방식으로 외경 기준 60.96㎝는 국내 최초다. 공장 규모도 국내 최대다. 세계적으로는 독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다.이 공장에서는 기존 후판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롤벤딩이나 프레스벤딩 제조 방식보다 코일을 원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조관 라인에서 성형, 용접, 열처리, 교정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증설로 연간 1만t가량 생산 능력이 늘어난다.강미선 기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대기업수가 지난해 35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 100대 비금융업 상장사 직원 평균 연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연봉 '1억 클럽'에 가입한 대기업 수는 지난해 35곳으로 집계됐다. 2019년 9곳, 2020년 12곳, 2021년 23곳, 지난해 35곳으로 꾸준히 늘었다. 3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약 4배 늘어난 수치다. 2019년 대비 지난해 1억원이 넘는 상장사 27곳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과 '도매 및 상품 중개업'이 각각 4곳(14.8%)으로 가장 많았다. 또 직원 평균 연봉은 2019년 8548만원에서 지난해 1억1489만원으로 34.4% 늘었다. 평균 연봉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다. 평균 연봉이 6105만원에서 1억2358만원으로 2배 가량 뛰었다. 카카오(73.8%), 네이버(59.1%), E1(53.2%), 금호석유화학(48.9%), 삼성SDI(48.7%)가 뒤를 이었다. 한경연은 최근 3년간 연봉 증가율을 고려하면 올해 연봉 '1억 클럽'에는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난 38곳이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호 한경연 경제조사팀장은 “고물가 지속으로 임금 상승률이 높았던 것이 원인”이라며 “특히 300인 이상 기업의 임금 상승률은 2021년 6.5%, 지난해 6.1%로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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