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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제안한 소통의장 ‘SOVAC’, 15일 개최…사회적 가치 창출 모색

    5회째를 맞는 국내 대표 사회적 가치 생태계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 2023’이 올해엔 공공·민간 부문 참여를 크게 늘려 4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SOVAC 사무국은 ‘SOVAC 2023’이 오는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2019년 출범한 SOVAC는 사회적 기업·소셜벤처 생태계의 각계 전문가와 시민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에서는 △기후 위기 속 산업 활성화 기회 △사회적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 △사회적 기업 상품 유통 전략 △지역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강연과 토의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엔 공공 영역의 참여가 대폭 늘어났다. 대한상공회의소, 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북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KOTRA, 기술보증기금 등 공공 영역의 48개 기관이 공식 참여한다. 이들 기관에서 참여하는 총인원만 2000여 명 규모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최 회장 주도로 ‘SV 리더스 서밋’이 처음으로 열린다. SV 리더스 서밋은 △민간 기업과 공공 영역까지 참여가 확장된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논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 모색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리더들의 네트워킹 및 민관 협업 환경 조성 등이 목적이다. 최태원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고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기업, 사회적 기업·소셜벤처, 학계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가한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9.04 17:58
  • "늦캉스족 잡아라"…항공사들, 일제히 '가격 경쟁' 나서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급증하는 ‘늦캉스(늦은 바캉스)’ 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항공사들이 일제히 공격적으로 할인 혜택을 내걸고 있다.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의 9월 예약률이 80% 중반대로 예년보다 높아졌다. 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의 국제·국내선 9월 평균 예약률은 80%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국제선 평균 예약률인 73%보다 높아졌다. 올해 추석 연휴가 총 6일로 지난해 추석(9월 9~12일)보다 이틀 더 늘어서다. 9월은 개학 등으로 통상 비성수기이지만, 손익분기점으로 통하는 80%를 넘겨 실적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부 국제선은 예약률이 90% 이상이며 거의 매진된 편도 많다”고 말했다. 대형 항공사, LCC 등은 여행족 수요 증가에 따라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9월 부산~나고야,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추석 연휴 기간 증편을 계획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임시로 국제선 60편, 국내선 58편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9월 한 달간 ‘김포·청주~제주 노선’에 257편을 임시로 증편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 여름 휴가를 늦게 떠나는 늦캉스 또는 연말 여행을 일찍 다녀오려는 얼리버드족이 많아진 점도 예약률이 높아진 이유다. 고물가에 따라 지갑이 얇아진 데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휴가 일정을 조정한 여행객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항공사들은 분주하게 특가 프로모션을 공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5일까지 캐나다행 항공권에 대해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달 8일까지 유럽 항공편을 구매하면 8%를 할인해 준다. 아시아나항공

    2023.09.04 17:10
  • 효성, 전사적 ESG 경영…지속가능성장 행보

    효성이 올해 고객몰입경영을 앞세워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올초 필승 전략으로 고객몰입경영을 선포한 것과 맞닿아 있다. 효성은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 지원, 친환경 캠페인 진행,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시장 확대 등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협력사 대상 ESG 지원사업 시행효성티앤씨는 올해 3월부터 협력사들의 ESG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내년부터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 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 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3월부터 6월까지 4회에 걸쳐 1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ESG 진단 및 가이드 △개선 컨설팅을 제공했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의 ESG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ESG 규제에 대처하기 힘든 중소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페트병 수거 등 전사적 친환경 활동효성은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일상 속 친환경 실천도 독려하고 있다. 2021년 5월부터 서울 마포반포 본사 임직원들은 ‘사무실 개인컵 사용’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탕비실 등에 비치된 종이컵을 비

    2023.09.04 16:02
  • "섬기는 '언보스' 리더십…개인 성과보다는 팀내 영향력이 중요"

    "코로나19 발발 이후부터 개인 성과가 아닌 팀 내 영향력으로만 100% 직원을 평가합니다." 올리비에 드뷔송 노바티스 미래일문화부문장이 지난 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리비에 부문장은 종합에너지 기업 BP, 쉘 등에서 15년 이상 인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노바티스 미래일문화부문 총 책임자로 합류했다. 올해 SK '이천포럼 2023' 연사로 방한했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2018년 40대인 바스 나라시만 박사가 최고경영자(CEO)가 되면서 인사 혁신의 새바람이 불었다. 바스 CEO는 제약회사 특유의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미래일문화부문을 신설했다. 올리비에 부문장은 코로나 기간을 거쳐 올해 말까지 5년간 노바티스의 인사 혁신 프로젝트(미래일문화)를 이끌고 있다. 올리비에 부문장은 "직원이 10만8000명에 달하는 노바티스가 대대적인 인사혁신을 단행을 시작하자 회사를 나가는 직원들도 있었고 관리자 100명 정도만 참여했지만 현재는 2만명에 가까운 관리자들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동안 관리자들의 업무방식, 팀 구성, 사무실 이용 등 100여가지의 실험을 해왔다"며 "특히 관리자들이 직원 업무 평가 방식을 돕고자 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노바티스의 업무 평가방식은 수치화되지 않은 정성평가로만 진행된다. 올리비에 부문장은 "직원들이 자신들의 업무 평가 방식을 바꿨으면 좋겠다고 직접 요구한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이고 수치 위주인 정량 평가가 아닌 목표치를 달성 못해도 팀이 목표를 이루거나, 팀원에게 기여한 부문만은 평가한다

    2023.09.04 10:00
  • 이스타항공, 3년6개월만에 국제선 운항 다시 시작

    이스타항공이 김포~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3년6개월 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일 184명의 승객을 태운 김포~타이베이 노선 ZE887편을 운항했다. 해당 노선 운항이 재개된 건 2020년 2월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업 계획이 변경되며 마지막 운항한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와 임직원들은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 게이트를 찾아 탑승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과 교통카드를 전달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9.03 18:08
  • HD현대중공업 노조, 6일부터 무기한 파업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오는 6일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1일 소식지를 통해 6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올해 임협 관련 첫 부분파업(3시간)을 했다. 1일에도 2시간 파업을 이어갔으며, 4일엔 2시간 파업을 할 예정이다. 노조가 6일부터 8시간 전면파업을 예고한 것은 사측에 임금 추가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사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이틀 뒤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쳤으나 반대 68.78%로 부결됐다. 노조는 이후 교섭에서 임금 추가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사측은 추가 제시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교섭을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파업 수위가 조절될 가능성도 있다. 노사는 지난해 교섭에선 9년 만에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9.01 18:17
  • 삼성重 부유식 탄소 저장설비, 노르웨이 선급서 기본인증 획득

    삼성중공업이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주입 설비(FCSU)’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해상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MISC와 공동 개발한 FCSU는 길이 330m, 폭 64m 크기로 영하 50도 이하의 액화이산화탄소 약 11만5000t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 용량을 갖췄다. 특히 선체 상부에 들어가는 주입 설비는 연간 5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해저면으로 보낼 수 있다. 이는 승용차 약 330만 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31 17:55
  • 韓·日 우호에 헌신…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한일포럼상'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88·사진)이 31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31차 한일포럼에서 ‘제8회 한일포럼상’을 수상했다. 한·일 우호협력과 관계 개선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인 조현준 효성 회장이 대신 참석했다. 조 명예회장은 창립 첫해인 1993년부터 매년 포럼에 참석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이번 시상식에 불참했다. 조 명예회장은 “아직 양국 간 역사 인식에 큰 차이가 있는데, 한일포럼이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양국 국민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조 명예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자고 처음으로 제안한 인물이다. 두 나라 간 비자 면제, 김포~하네다 국제선 재개 등을 성사시켰다. 한일포럼 측은 “조 명예회장이 민간 외교관으로서 포럼 발전에 기여했으며, 한일경제협회 회장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 한일재계회의 대표단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일 우호협력의 필요와 관계 개선을 위해 반세기 동안 헌신한 데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31 17:53
  • 에코프로-소니·무라타 10년 인연…"다양한 고객 더 중요"

    에코프로가 소니, 무라타제작소(무라타)로 이어진 일본 배터리 셀 업체와 파트너십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고 30일 발표했다. 장기간 일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2013년 8월 일본 소니에 처음으로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납품했으며, 2017년 무라타제작소가 소니의 배터리 셀 사업을 인수한 뒤로도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에코프로와 소니 인연은 위기에서 비롯됐다. 지난 2009년 경쟁사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에코프로 전구체 사업 적자는 급속도로 불어났다. 에코프로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설비 증설에 나섰지만 수익성이 악화하며 손실을 떠안게 됐다. 결국 에코프로는 전구체 사업 구조조정을 하고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에 양극재에 개발에 집중했다. 회사 영업을 비롯한 연구개발(R&D) 등 모든 부서는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등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로 인정받는 일본 소니와 계약 체결을 위해 역량을 모았다. 소니는 에코프로와 계약에 앞서 2012년 품질 담당 인력을 충북 오창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소니 인력들은 한 달여간 에코프로 오창공장에 머무르며 품질 관리를 지도했고, 2013년 8월 에코프로와 양극재 제품 5t 시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에코프로가 소니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건 2015년이다. 수년간의 시험 공급 끝에 소니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국내 대기업에서도 손을 제안이 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코프로는 2017년 소니 배터리 사업부를 인수한 무라타에 현재 연간 수천t 규모 제품을 공급 중이다. 미공개 정보를 통해 11억원 넘는 부당 이

    2023.08.31 09:54
  • 효성티앤씨 '리젠' 방진복…美 삼성 반도체공장 공급

    효성티앤씨의 재활용 섬유 ‘리젠’을 활용한 방진복이 미국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된다. 효성티앤씨는 연내 완공 예정인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 리젠으로 만든 방진복과 방진모를 공급할 것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경기 화성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리젠으로 만든 방진복을 공급했다. 효성티앤씨가 수거한 페트병으로 리젠 섬유를 만들면 산업용 의류 제조 전문기업인 케이엠(KM)이 방진복을 제작해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리젠은 세계 최초로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GRS)을 획득한 재활용 섬유다. 삼성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제품뿐 아니라 공장에서 사용하는 소재에도 재활용품을 활용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테일러 공장의 방진복 제작을 위해 약 30만 개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했다. 소나무 13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같은 수준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22 17:59
  • 제주항공, 日노선 수송객 1위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일본과 필리핀, 괌·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객 수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국적사 일본 노선 여객 778만8762명 가운데 172만217명(22%)이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전체 국적사 필리핀 노선 여객 134만1548명 가운데서는 37만7944명(28.2%)이, 괌·사이판 노선 여객 55만1193명 중에서는 20만3098명(36.8%)이 제주항공 여객기를 탔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22 17:57
  • 영풍·롯데글로벌로지스, 배터리 재활용 공급망 협력

    비철금속 전문기업 영풍이 종합물류기업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손잡고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급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서로 기술과 역량을 합쳐 배터리 재활용 사업 영역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배터리 재활용 공급망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들은 북미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의 운송과 관련한 협업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이어 주요 완성차·소재 및 성능평가 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급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영풍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건식 공정에서 리튬 회수에 성공했다.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으로 배터리 재활용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인 팩토리얼과 업무협약을 맺어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영민 영풍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배터리 재활용 공급망 구축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21 18:16
  • LX판토스·포스코플로우, 글로벌 물류 '맞손'

    LX판토스와 포스코플로우(옛 포스코터미날)가 2차전지 소재·철강재 물류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플로우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사업 노하우를 지닌 파트너사와 손잡고, LX판토스는 포스코그룹을 대상으로 고객을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지난 18일 서울 신문로 LX판토스 본사에서 글로벌 물류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LX판토스와 포스코플로우는 우선 유럽으로 수출되는 철강재, 2차전지 소재, 석탄 등 국내외 신사업 물류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LX판토스는 세계 360여 개의 자체 네트워크를 갖춘 종합 물류서비스 기업이다. 포스코플로우는 포스코그룹의 철강원료·제품, 2차전지 소재, 곡물 등 종합 물류 사업을 하고 있다. 최원혁 LX판토스 사장은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내 물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20 18:49
  • SK E&S, 호주서 LNG 생산하며 탄소 포집

    태평양과 인도양의 길목에 자리 잡은 호주 최북단 항구도시 다윈. 최고 30도 열대기후를 보이는 다윈은 천연가스, 희토류 등 천연자원의 메카로 통한다. 다윈 시내에서 약 1시간을 달려 도착한 ‘다윈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터미널 안에는 아파트 14층 높이(36m)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2대가 우뚝 솟아 있다. 다윈 터미널은 2006년부터 500㎞ 떨어진 동티모르해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져오고 있다. 이후 포집 설비를 통해 가스 안에 있는 이산화탄소 등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다윈터미널에서는 연 370만t(한국 연간 LNG 소비량의 8.2% 수준)의 천연가스가 LNG 형태로 수출된다. 다윈 LNG 터미널은 천연가스 개발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SK E&S는 2020년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로부터 다윈 LNG 프로젝트 지분 25%를 3억9000만달러(약 3452억원)에 인수해 이곳에서 저탄소 LNG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올해 말 바유운단 가스전이 생산을 종료하면 다윈에서 약 380㎞ 떨어진 칼디타-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가져올 예정이다. 2025년 상업화가 목표다. 이때 천연가스 처리 과정에서 나올 이산화탄소는 고갈된 바유운단 가스전으로 보내 약 3㎞ 사암층 아래 저장한다. 바유운단 가스전은 연간 약 1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힝클리 산토스 청정에너지 및 개발담당 이사는 “바유운단의 가스 파이프라인은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배관으로 재활용된다”며 “기술적 장벽은 다 극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는 국내로 들어와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원료로

    2023.08.20 18:46
  • 韓·濠 연합, 호주 최북단서 LNG생산·탄소포집 다 잡는다

    태평양과 인도양의 길목에 자리 잡은 호주의 최북단 항구도시 다윈. 도시 인구가 15만명으로 전라도 광양시와 맞먹는 규모지만 호주 대륙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북준주(연방 직할지)의 주도다. 최고 30℃ 열대기후를 보이는 다윈은 수소, 천연가스, 희토류 등 호주 천연자원의 메카다. 다윈 시내에서 약 1시간 달려 도착한 ‘다윈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약 60만평 규모의 터미널은 귀마개를 끼고 들어갈 정도로 기계 작동 소리가 엄청나다. 터미널 안에는 아파트 13층 높이(36m)의 이산화탄소 흡수탑 2대가 우뚝 솟아있다. 바로 옆에는 21m에 달하는 재생탑 1대가 가동 중이다. 다윈 터미널은 2003년부터 500km 떨어진 동티모르해 인근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져오고 있다. 이후 흡수탑과 재상탑 등 탄소포집 설비를 거쳐 가스 안에 있는 이산화탄소 등 불순물을 빼낸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연 370만t의 천연가스가 LNG로 처리돼 수출 중이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전체 LNG 소비량의 8.2%에 달한다. 포집된 60만t의 이산화탄소는 대기중으로 방출된다. 다윈 LNG 터미널은 천연가스 개발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SK E&S는 2020년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로부터 다윈 LNG 프로젝트 지분 25%를 약 3억9000만달러(약 3452억원)에 인수해 이 곳에서 저탄소 LNG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SK E&S는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 산토스, 일본 발전회사 제라와 바로사 가스전(천연가스 생산)-다윈 LNG 터미널(탄소 포집)-바유운단 가스전(이산화탄소 저장)으로 이어지는 ‘CCS 적용 LNG 개발’을 진행 중이다. 참여사들은 2025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 E&S를 포

    2023.08.20 15:52
  • 땅속에 탄소 저장…'넷제로 메카'로 뜬 호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자동차로 3시간 달려 도착한 오트웨이. 드넓은 초원에 호주 국책연구기관 CO2CRC 산하 국제 탄소포집저장(CCS)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CCS센터 규모는 축구장 217개가 들어갈 수 있는 4.5㎢로, 세계 최대 크기다. CCS 사업은 블루수소(청정수소)와 연계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열쇠’로 여겨진다. 가스 채굴과 개질 후에 나온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지 않으면 청정수소로 인정받지 못한다. 지금 당장 신재생에너지로 수소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탄소를 땅 깊숙이 묻어 저장하는 CCS가 필요하다. 오트웨이센터에 엑슨모빌, 셸, 옥스퍼드대 등 38개 산업 및 학계 관계자들이 CCS 관련 협업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국 석유회사 셰브런도 올 2월 센터에 1600만호주달러(약 138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SK E&S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1년 전 양국 정부 지원으로 CCS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계적으로 에너지 기업들이 오트웨이 CCS센터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는 지형 때문이다. 2004년 설립된 센터는 2㎞ 아래에 고갈 가스전과 1.5㎞ 아래에 있는 염수해층이 각각 있다. 두 곳에서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주입해 영원히 묻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센터는 2004년부터 4년간 가스전에 6만5000t, 그 이후에는 염수해층에 3만t가량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등 15년 동안 총 9만5000t의 이산화탄소를 묻었다. 센터 측은 내년부터 염수해층 포집 작업의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첨가제도 넣을 계획이다. 폴 바라클로그 CO2CR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0년 넘게 탄소저장을 하면서 한 번도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을 만큼 기술이 입증됐다”며 “탄소는 1㎞ 이상 지하에 저

    2023.08.16 17:57
  •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 "두산 수소전지 세계서 러브콜…中도 찾아와"

    “세계 곳곳에서 문의가 옵니다. 그린란드에서부터 파키스탄까지도 협업하고 싶다고 찾아올 정도입니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 대표가 언론사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연료전지 회사인 두산퓨얼셀은 올해 상반기 국내 수소발전 입찰에서 블룸SK퓨얼셀보다 수주를 많이 하며 선방했다. 제 대표는 650GWh 규모의 하반기 수소발전 입찰과 내년부터 열리는 청정수소 입찰(2027년 상업 운전하는 3.5TWh)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상반기 수주에 이어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모델들로 입찰에 뛰어들 것”이라며 “하반기 400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해 올해 실적 목표(매출 5084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올해를 수출국 확대와 신사업 강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국내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기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다. 제 대표는 “수출국 중 핵심은 중국”이라며 “기존 합작 파트너사인 ZKRG스마트에너지테크놀로지 외에 다른 중국 지방자치단체가 이달 중하순 두산 본사를 찾아 사업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1월 ZKRG와 중국 광저우에 합작회사(JV) 설립 계약을 맺고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그는 이어 “이르면 10월께 호주 입찰 결과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와도 공동 개발(스터디)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외 신사업으로 선박용과 육상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 대표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 한국조선해

    2023.08.13 18:45
  • 中 단체관광 허용에 들뜬 항공사

    국내 항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6년 넘게 막아온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면서다. 항공사들은 중국발 항공 여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해외여행객 중 한국을 찾는 여행객 비중이 현재 15%에서 최대 30%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한국의 중국인 여행객 수 회복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항공사들에 국제선 중 중국과 일본 노선은 주요 수익원으로 꼽힌다. 특히 중국 하늘길은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만 운항이 가능해 전통적인 ‘알짜 노선’으로 불린다.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재운항 준비에 분주한 분위기다. 특히 국내 주요 관광지인 제주~중국 본토 노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중국인들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306만152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사드 보복 조치가 취해진 2017년과 코로나19 이후 지난해(9891명)까지 급감했다. 그동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중국 노선이 확 줄어든 상황에서 일본과 동남아 여행객을 잡기 위해 ‘출혈 경쟁’을 벌여왔다. 앞으로 중국 노선 확대 영향으로 인해 이 같은 현상도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진에어는 하반기 제주~시안, 티웨이항공은 칭다오 원저우, 에어부산은 싼야 선전 등 노선을 재운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11 19:06
  • 현대엘리·삼성물산 "모듈러 승강기 개발"

    현대엘리베이터는 삼성물산과 모듈러 공법의 승강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연내 개발하기로 했다. 모듈러 공법은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공사 현장에서는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건축법이다. 현장 공사 기간이 짧고 폐기물과 소음 및 분진 등의 발생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손꼽힌다. 양사는 모듈러 공법의 엘리베이터를 개발해 승강기와 승강로를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하고, 현장에서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건축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방식을 현장에 적용하면 설치 기간을 단축하고 현장 작업을 줄여 안전과 품질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11 19:05
  • 한국·말레이시아 CCS 프로젝트 본격화…석유공사·한화 등 합류

    한국·말레이시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 연합에 ㈜한화 등 국내외 기업이 추가로 합류한다. 셰퍼드CCS 프로젝트 참여사들은 11일 ㈜한화를 비롯해 한국석유공사, 에어리퀴드코리아, 셸 등 4개사가 해당 프로젝트에 새롭게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업무협약(MOU)도 다시 체결했다. 셰퍼드CCS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 국내 허브에 모은 뒤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사업이다. CCS 가치사슬 전체를 한번에 개발하는 아시아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새 기업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GS에너지는 빠지기로 했다. 기존 참여사는 SK에너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GS에너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이다. 정부는 CCS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2030년 기존 1030만t에서 1120만t으로 높여 잡았다. CCS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참여사들은 지난해 8월 사업개발에 대한 MOU를 교환하고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허브 부지와 말레이시아 탄소 저장소를 각각 한 곳 이상 잠정 확정했다. 새롭게 구성된 참여사들은 규모를 더 키워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허브 부지와 말레이시아 탄소저장소를 추가로 모색할 계획이다. 또 컨소시엄 내 개별 회사들과의 기존 파트너십을 활용해 협업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11 17:15
  • 에코프로 내놓은 회사 캐릭터 '에꼬'…포스코의 '포석호' 닮은듯 아닌듯

    최근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 대장주로 인식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에코프로가 회사 캐릭터를 내놨다. 명칭은 '에꼬'다. 에코프로의 사명에서 이름을 따왔다. 에꼬는 호랑이 무리에 들어가고 싶은 아기 북극곰을 캐릭터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래서 북극곰이지만, 호랑이 수트를 입고 다닌다. 회사 고유 색깔인 하얀색과 하늘색을 주로 사용했다. 에코프로 신입사원으로 설정돼 회사의 홍보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에꼬'가 낯이 익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대상은 포스코의 캐릭터인 '포석호'다. 둘 다 곰을 모티브로 호랑이를 끌어들였으며, 캐릭터 색깔도 하얀색과 하늘색으로 같다. 동그란 눈과 볼 터치 얼굴 표현 양식도 비슷하다. 포석호의 '호'도 호랑이를 뜻한다. 포석호는 수소연료전지로 움직이는 곰인형이 제철소로 흘러들어와 고철을 먹고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포석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0 한국광고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탄생했다. 철강산업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대학생들과 협업한 결과물이다. 포스코와 에코프로 모두 전형적인 B2B 기업이다. 기업을 상대로 사업을 하다보니 일반 소비자와 거리가 멀어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유사성이 발견되자 모방 논란도 일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에꼬의 존재는 전혀 몰랐다"면서도 "둘이 닮았다"고 했다. 이어 "고소하거나 법적인 문제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꼬는 에쓰오일의 구도일을 만든 캐릭터 전문업체인 부즈클럽에 의뢰한 결과물"이라며 "개발업체 측도 포석호에 대해 알고 있으며 우연히 겹친 것일 뿐"이라고

    2023.08.11 15:39
  • 현대엘리베이터 중국법인 30주년…현정은 "시장점유율 5.9% 목표"

    현대엘리베이터가 10일 중국법인 창립 30주년을 맞아 “2030년 중국에서 점유율 5.9%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 안팎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93년 한·중 합작으로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2014년 100% 출자회사로 전환했다. 창립 초기 연간 2000대 수준이었던 생산 규모는 2020년 상하이 진구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며 연 2만5000대로 늘었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을 생산해 49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중국법인을 앞세워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매출의 20%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2030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은 “30년 전 글로벌화의 첫발을 내디딘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높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10 17:53
  • 조선·항공업계 24시간 비상 대응

    태풍 ‘카눈’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면서 국내 주요 기업마다 산업현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은 조업 현장을 챙기며 긴급 점검에 나섰다. 항공사는 24시간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하며 항공기 안전 확보에 온 힘을 쏟았다.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지난 9일부터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오전 직원들의 조선소 출입을 통제한 뒤 조업 현장 안전대책을 지휘했다. 직원들은 오후부터 다시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태풍이 관통한 이날 내내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24시간 운영하며 피해 최소화에 집중했다. 권 회장은 “우리의 대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끝까지 경각심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도 오후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갔다. 방재 종합 상황실을 가동하고 강풍 대비를 위해 선박들의 계류 로프를 보강했다. 한화오션은 옥포조선소 안벽(선박을 안전하게 접안하기 위한 구조물)에 계류 중인 선박에 맨 고정 로프를 기존 20개에서 50개 이상으로 늘리고, 장비와 기자재 등을 재차 점검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안전을 위해 운항을 멈췄다. 이날 오전 국내·국제선 1857편 중 371편이 결항됐다. 국토교통부는 태풍이 동남아 방면 항공로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는 항공기를 서해상 항공로로 우회시키거나 결항 조치했다. 항공기 결항 등 변경되는 운항정보는 항공사에서 예약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해 고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불편은 최

    2023.08.10 17:19
  • 中 단체관광 허용에 들뜬 항공사들, 일제히 중국 노선 확대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 5개월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한중간의 하늘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들도 그동안 축소됐던 중국 노선 재운항 및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10일 중국 정부는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여행을 이날부터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항공사들에게 국제선 중 중국과 일본 노선은 주요 수익원이다. 특히 중국 하늘길은 운수권을 배분 받은 항공사만 운항이 가능해 전통적인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9월 이후 단체여행이 점차 확대된다면 한국행 여행 비중이 지금보다 15%에서 최대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기준 중국에 주79회(14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코로나 전 2019년 주 191회(22개노선)에서 60% 가량 줄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은 2019년엔 17~19%였지만, 지금은 5~6%로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를 면밀히 살피며 증편 및 재운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노선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마찬가지다. 중국 항공편이 2019년 주당 231회에서 현재 124회까지 떨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요에 따라 노선 탄력적으로 운항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중국 노선이 확 줄어든 상황에서 일본과 동남아 여행객을 잡기 위해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이 같은 현상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운수권을 LCC사 중 가장 많이 보유한 제주항공은 선제적으로 중국 노선을 넓히고 있다. 현재 11개 중국 본토 노선을 운항 중이다. 하반기엔 재운항 및 부정기편을 더 늘릴 계획이다. 진에어는 하반기 제주~중국 시안 노선 재

    2023.08.10 17:07
  • '힌남노 악몽' 재연될라…포스코, 차수벽 작업

    국내 주요 산업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조선 및 철강 등 외부 조업이 많은 기업은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는 태풍 상황실을 운영하고 대형 크레인 작업을 중단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조선업 특성상 옥외에서 작업이 이뤄져 풍랑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은 총 4단계의 태풍 위험등급 중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했다.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와 태풍 상황실을 운영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태풍 방재 종합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선박의 고정 로프를 보강하고 집중호우 대비 배수구 정리 등에 나섰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면 강도에 따라 전 야드 출입 및 통행금지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를 본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도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작업을 끝냈다. 포스코는 1.9㎞에 걸쳐 2m 높이 차수벽을 설치했다. 배수로와 배수구, 침수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수중·잠수 펌프를 점검하고 빗물 유입 방지를 위한 모래주머니도 채워 넣었다. 현대제철은 비상연락망, 대응 조직도, 상황실 운영 등 태풍이 왔을 때 사업장별로 비상 대응할 체계를 마련했다. 배수로 점검, 수중펌프·모래주머니 등 태풍에 대비한 자재 현장 비치도 끝냈다. 동국제강은 태풍이 발생하는 기간에 사업장별로 비상대응조직을 가동한다. 이들은 취약 개소 집중 점검 및 강풍 대비 활동을 하고 배수로 이물질 누적 여부 사전 점검을 맡는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9 17:53
  • LG화학-삼화페인트,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페인트 만든다

    LG화학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페인트를 만든다. 플라스틱 관련 정책 강화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제품군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LG화학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삼화페인트와 폐플라스틱 기반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LG화학은 원유에서 추출한 납사가 아닌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에서 뽑아낸 납사를 활용해 페인트 원료를 만든다. 올해 안으로 LG화학이 친환경 재활용 페인트 원료를 공급하면 삼화페인트는 모바일용 코팅재를 만들어 최종 고객인 휴대폰 제조사에 내년쯤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접착제, 페인트 도료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을 포함한 50여개 제품은 ISCC 플러스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페인트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LG화학은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충남 당진시에 2만t 규모의 열분해유 공장을 건설 중이다. 국제적으로 플라스틱 관련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EU는 플라스틱세를 도입하고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일회용 제품 제조 시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9 14:33
  • LCC, 비수기에도 '실적 고공비행'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올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LCC 1위사인 제주항공은 8일 2분기 매출 3698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5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 매출은 25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5% 늘었다. 영업이익은 17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에어부산은 매출 1983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의 2분기 매출은 205.2% 늘어난 2861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로 보면 에어부산이 17.0%로 가장 높았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6%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올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꾸준히 늘어난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 중심의 여행 수요가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 LCC 주요 4개사(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에어부산)의 올 2분기 국제선 공급석(562만3986석) 중 여객은 477만8308석으로 탑승률은 84.96%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항공사 손익분기점은 탑승률 70% 후반에서 80%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있는 3분기에는 여행 수요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통상 항공사는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정도를 3분기에 벌어들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객 수요에 발맞춰 국제·국내선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리는 등 증편 경쟁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8 18:12
  • STX,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20% 지분취득 계약 체결

    STX가 인도네시아에서 술라웨시 지역 니켈 광산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광산 운영사와 생산을 위한 실사를 마치고 내년 1분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STX는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해당 광산 니켈 생산량의 100%를 운송 및 판매(오프테이크) 할 수 있는 권한과 광산 지분을 최대 49%까지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의 광산개발권, 채굴권, 운송 및 판매권 등 니켈 원료 공급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얻게 됐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술라웨시 지역 광산은 니켈 매장량이 2억t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형 광산이다. 회사 측은 가장 중요한 광산개발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로 현재 생산을 위한 최종단계에 있다. STX는 니켈을 주력으로 2차전지에 들어가는 주요 광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위치한 카울라 광산으로부터 바나듐과 그라파이트(흑연) 판매권을 확보했다. 지난 6월엔 중국 리튬 생산업체 ‘영정리튬전지’와 국내에서의 리튬 생산 및 판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TX 관계자는 "앞으로 2차전지 핵심 원료 전문기업이 될 수 있도록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8 15:07
  • 롯데머티리얼즈, 스페인에 동박 공장 짓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에 5600억원을 투자해 동박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7일 발표했다. 동박은 머리카락 굵기 30분의 1 수준인 1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구리막으로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코팅하는 재료다. 부지 총면적은 축구장 62개 크기에 해당하는 44만500㎡다. 공장 완공 시기는 2025년이다. 생산 물량은 연 3만t으로 당초 계획보다 늘었다. 스페인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첫 유럽 공장 부지로 꼽힌 이유는 전기료가 저렴하고 태양광 발전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전기료는 동박 제조원가에서 약 15%를 차지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CEO)는 “스페인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은 100% 태양광”이라며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7 18:22
  • 포스코인터, 무협 손잡고 '무역 인재' 양성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전국의 취업준비생 140여 명을 대상으로 ‘무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7일 발표했다. 한국무역협회 수도권·대구경북·부산 지역에서 선발된 교육생들은 6월 26일부터 4주간 각 지부에서 무역이론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우수 교육생 58명은 2박3일 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을 방문했다. 이들은 ‘수출영업 역할연기’ ‘취업 토크콘서트’ ‘현업 무역업무 체험’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무역과 해외 영업 전 과정을 이해하고 실무를 익혔다. 교육생들은 인천항에 있는 물류창고를 방문해 컨테이너 적재·적하 작업 현장을 살펴보며 체험했다. 포스코인터내셜은 지난해엔 대구경북·부산 지역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교육 대상을 수도권 취업준비생으로 확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인재를 양성해 청년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겠다”며 “상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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