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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시민' 경영이념 … 미래소재 기업 우뚝 2차전지 소재 중점 투자 … "2030년 매출 62조"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선포 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포스코그룹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자리매김했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궁극적 목적인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혁신한 결과 그룹 6개 상장사(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의 시가총액이 세 배 이상 높아졌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그동안 기존 철강 중심의 포스코그룹사업을 2차전지 소재사업을 비롯한 저탄소·친환경을 키워드로 하는 미래소재산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하는 원동력이었다. 지주사 출범 후 지난 1년간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키우기 위해 △철강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7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핵심산업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통해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하며 성장 밑그림을 그렸다. 2차전지 소재의 원료로 대표되는 리튬은 2018년 최정우 회장 취임 직후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과 호주 필바라사의 광석 리튬 광산 지분을 인수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처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2차전지 소재사업 성장 목표를 리튬 42만3000t, 니켈 24만t, 리사이클 7만t,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 차세대 소재 9400t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또 2030년 매출 6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권역별 규

    2023.08.07 16:17
  • 컨테이너 글로벌 해상운임 2주째 상승

    대표적인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주 연속 1000선을 웃돌았다. SCFI 1000은 통상 해운업계의 손익분기점으로 불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CFI는 지난 4일 1039.32로 전주(1029.23)보다 10.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2일 이후 두 달 만에 1000선을 복귀한 뒤 2주간 상승했다. 미주노선 운임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지중해와 호주·뉴질랜드 운임도 전주보다 오른 영향이다. 선사들의 공급 조절에 물동량 회복세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CFI는 해운 수요 침체로 올초부터 지금까지 900~1000선을 계속 오르내리고 있다. SCFI 장기 하락에 따라 HMM은 벌크선 보유를 늘려 컨테이너에 치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컨테이너선으로부터 나오는 매출 비중이 93.1%, 벌크선은 5.9%에 불과하다. HMM이 최근 독일 선사가 보유한 대형 벌크선을 600억원에 인수한 이유다. 이 회사는 현재 30여 척인 벌크선을 2026년까지 55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2일 1123으로, 지난달 20일(977) 이후 1000~11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6 18:04
  • 포스코, 호주 리오틴토와 국내 취약계층 아동 코딩교육 지원

    포스코가 호주 원료 공급사 리오틴토와 국내 취약계층 아동의 디지털 코딩 프로그램 교육을 돕는다. 포스코는 지난 3일 리오틴토와 함께 GEM매칭펀드 기금 10만달러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전달했다고 4일 발표했다. GEM펀드는 포스코가 원료 공급사들과 1 대 1로 매칭해 기금을 출연하는 글로벌 펀드다.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국내 취약계층 아동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와 미래 세대 인재 양성에 이 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15개 지역아동센터 아동 150명에게 코딩 프로그램을 교육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에는 기금 10만달러를 출연해 호주 원주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상 안전과 리더십 향상 교육을 지원한 바 있다. 포스코는 “디지털 교육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아동들이 컴퓨터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데이터 분석, 앱 개발 등 실생활에 유용한 소프트웨어 기술 학습을 체험하도록 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해 관련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4 19:04
  • 정몽헌 회장 20주기…추모비 제막

    현대그룹이 4일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열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가운데)과 계열사 사장단 등 임직원 70여 명은 경기 하남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현 회장은 “떠난 지 20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지난한 시간이었다”며 “정주영 명예회장님과 정몽헌 회장이 늘 곁에서 지켜주고 응원해 주고 있다고 믿기에 현대 가족과 함께 더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추모사진전 ‘정몽헌의 도전, 다시 현대’도 열린다. 서울 연지동 그룹 본사 사옥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공장 특별전시관에서 2주간 이어진다. ‘정몽헌, 현대의 DNA’ ‘현대정신, 거침없는 도전’ ‘시대의 흐름, 현대정신을 잇다’ ‘다시, 현대’ 등 네 가지 테마로 고인의 생애와 업적, 그가 그려온 현대정신과 미래 비전이 132점의 사진으로 펼쳐진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4 19:04
  • 석화 악화 속 SK케미칼 2분기 실적 선방

    국내 석유화학회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가운데 SK케미칼은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SK케미칼은 올해 2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은 3090억원, 영업이익은 197억원을 거뒀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4.1% 감소했다. 화장품 용기에 들어가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코폴리에스테르가 실적을 방어했다. 코폴리에스테르는 그린케미칼사업부문 매출의 68%를 차지한다. 기술 장벽이 높아 전 세계에서 SK케미칼과 미국 이스트만 두 곳만 생산 가능하다. 이에 비해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79억2300만원으로 69.5% 급감했다. 이 회사 효자 제품인 NB라텍스가 코로나 이후 수요 감소와 중국 내 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4 18:04
  • 금호석유화학 2분기 영업이익 1079억…전년비 69.5% 감소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79억2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69.5% 줄었다고 4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특수합성고무(EPDM)·열가소성수지(TPV)은 매출액 1677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달성해 선방했다. 합성고무 부문에서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거뒀다. 시장 내 제품 스프레드 확대에도 원재료인 부타디엔(BD)의 높은 투입가로 수익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 NB라텍스 수요 약세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시장 내 공급업체 경쟁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액 317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품의 수요 약세가 이어지고, 시장 가격 대비 높은 원재료 투입으로 수익성이 소폭 떨어졌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2분기 정기 보수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 3703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거두며 수익성이 줄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제품 시장가 약세 및 수요 부진이 3분기에도 전망된다"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4 15:54
  • 엘앤에프, 양극재 판매가 하락…2분기 영업익 95% 감소 '쇼크'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납품하는 엘앤에프가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올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늘었지만 리튬 등 금속 광물 가격 급변동과 설비 투자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에 내몰렸다는 분석이다. 엘앤에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682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5.1%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매출 1조5633억원, 영업이익 647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엘앤에프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리튬 등 원료 가격 급락 영향으로 판매단가 하락 및 저가법(취득원가와 순실현가능가치 중 낮은 금액으로 측정)에 따른 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고객사의 출하량 감소 영향을 받았지만 조만간 장기공급 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계획도 확정 발표했다. 박남원 엘앤에프 전략기획 상무는 “유가증권시장 이전에 매우 긍정적이며 곧 이전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연내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에코프로도 이날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3.8% 늘어난 2조172억원, 영업이익은 0.2% 증가한 1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금속 광물 가격과 환율 변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 계열사 중 양극재 회사 에코프로비엠이 실적을 이끌었다.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은 1조9062억원, 영업이익은 1147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6%, 영업이익은 11.5% 증가했다. 에코프로 측은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지만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미선 기자

    2023.08.03 18:09
  • STX, 인도네시아에 니켈 합작공장

    STX가 인도네시아 민간 기업과 손잡고 니켈 확보에 나선다.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니켈 채굴과 운송, 판매 등 관련 공급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STX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파트너사와 합작투자회사(JV) 및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사명과 투자 지분율은 계약상 비밀조항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STX와 함께 투자에 나선 인도네시아 파트너사는 니켈 등 광물 자원의 운송 및 판매 자격을 가진 현지 전문 기업이다. 연간 30만t 이상의 니켈 트레이딩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굴권을 보유한 기업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STX는 합작공장을 지어 현재 10만t 내외의 니켈 트레이딩 실적을 2026년 연 100만t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합작공장 설립과 함께 STX는 니켈 원광 매장량이 총 6000만t으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 광산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전체 공급망의 한 축인 광물의 제련과 정련을 위한 공장 설립도 준비 중이다. 니켈은 배터리의 1회 주행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에너지 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광물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2006년 세계 3대 니켈 광산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 투자한 이후 20년 가까이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통해 기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3 17:57
  •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4680억 선방

    대한항공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2분기가 전통적인 항공업계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매출 3조5354억원, 영업이익 4680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 가까이 줄었다.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 매출은 5.7% 낮고, 영업이익은 1.8% 높은 수준이다. 직전 분기 매출(3조5920억원), 영업이익(4856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2분기 수익성 악화는 화물 수요 감소 및 운임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공항 운영 및 운항 비용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9638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기가 다시 운항을 시작하면서 벨리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이 늘어나 항공화물 운임이 약세로 바뀐 영향 때문이다.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2조221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물량과 운임이 동시에 하락했음에도 여객 실적,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 전망은 밝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하계 휴가철 및 추석 연휴 등 성수기를 맞아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휴가 선호지에 부정기 운항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2 17:49
  • "반바지는 안돼요"…포스코도 전 계열사 자율복장 시행

    포스코그룹 전계열사가 지난주부터 직원들의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 제조업 대기업 계열 중 복장 자율화 시행에 막차를 탄 것이다. 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등 그룹사가 임직원 복장자율화 시행을 직원들에게 안내하고 시행 중이다. 복장 지침은 자율복장으로, 직원들이 출퇴근 및 근무복장을 TPO(시간·장소·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복장기준을 변경했다.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자율근무 복장을 허용한 곳은 SK다. 이 회사는 2000년부터 근무복장 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근무 복장 자율화를 시작해 2016년부터는 반바지까지 허용하고 있다. LG전자가 2018년, 현대차그룹이 2019년부터 자율 근무 복장 제도를 운영 중이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전사의 복장 자율화는 지난 24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5주년을 맞이해 시행됐다. 전통적인 철강산업에서 벗어나 유연한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서다. 아직 시행 초기인 만큼 반바지, 샌들, 크롭티, 후드티는 허용되지 않는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은 복장 자율화가 정착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직원들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임원들도 면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내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현재 대치동 포스코센터의 그룹 임직원들은 정장차림부터 청바지, 카고바지, 운동화까지 다양한 직원들의 차림을 볼 수 있다"며 "향후 완전히 자율화가 될 수 있도록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근무 시 근무복과 안전모를 필요로 하는 생산직 직원은 출퇴근 시만 적용한다. 생산직은 도크 등 현장에서 작업복을 입고 근무하기 때문에 출퇴

    2023.08.02 14:01
  • 도로·바다 뛰어들어 생명 구한 '포스코히어로즈'

    포스코청암재단이 위험에 처한 어린이의 생명을 구한 최재호(19)·이효영(42) 씨와 바다에 추락한 차량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심용택(42)·홍시호(67)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 6월 경일대 재학생 최재호 씨는 하굣길에 4차선 도로 맞은편에서 트럭이 오는 것을 못 보고 도로에 뛰어든 5세 아이를 발견하고 몸을 던졌다. 이효영 씨는 6월 가족과 함께 울산 강동해수욕장을 찾았다가 화암방파제 앞바다에 어린아이가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을 발견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조했다. 심용택 씨와 홍시호 씨는 7월 동해시 심곡항 인근에서 굉음과 함께 바다로 추락하는 차량을 목격했다. 심씨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장학 사업인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제정돼 현재까지 총 85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8.01 18:39
  • 8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 오른다…최고 11만4400원

    오늘(1일)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7월보다 한 단계 오른 '8단계'로 적용된다. 비행기표 가격은 항공운임료에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더해 계산돼 최종 소비자 가격도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8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대 11만4400원으로, 7월 최대 10만7800원보다 약간 올랐다. 운항거리가 6500~1만 마일 미만인 인천~뉴욕, 시카고, 워싱턴 등 최장 거리 노선이 이에 해당한다. 유류할증료는 이동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기 때문에 중단거리 노선 위주인 저비용항공사(LCC)는 이보다 적게 오르게 된다. 국내 LCC 1위사인 제주항공의 유류할증료 공지사항을 보면 운항거리가 인천~오사카, 옌타이, 칭다오 노선(1~500마일 미만)이 이달부터 2540원 가량 오른 1만6600원이 유류할증료로 책정됐다. 회사의 최장거리 노선인 인천~싱가포르(운항거리가 2500~3000마일 미만)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5100원 가량 오른 3만6940원으로 정해졌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마다 약간 다르게 매겨져 각 항공사의 공지사항 페이지에는 1개월 간격으로 유류할증료가 사전 고지된다. 탑승일과 관계없이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구매 후 탑승시점에 유류할증료가 올라도 차액을 징수하지 않으며, 인하돼도 환급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유류할증료는 모든 유상과 무상 항공권이 대상이다. 단 좌석을 점유하지 않는 만 2세 미만의 유아는 면제다. 최장 거리(김포~제주)가 270 마일 내외인 국내선은 8월부터 유류할증료가 6600원으로, 7월보다 1100원 인하됐다. 티웨이항공(7700원 동결)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이 금액을 적용한다. 유류할증료는 회사마다 산정기준도 조금씩 차이가 나고, 국내선 유류할증료 경

    2023.08.01 08:00
  • 도시광산 러시…"폐배터리 리튬 회수율 90% 넘겨라"

    영풍, 고려아연,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2040년 87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패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시 광산’으로 불리는 폐배터리 재활용은 10년 이상 쓴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분해해 리튬 등 광물을 채취하는 사업이다. 리튬 회수율이 90% 이상이어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1~2년간 회수율 끌어올리기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에코프로씨엔지의 리튬 회수율은 90%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부터 경북 포항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다. 국내 기업 중 회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하이텍 전북 군산공장의 리튬 회수율은 82%이며, 올해 말 회수율을 9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생산량은 에코프로씨엔지와 성일하이텍이 각각 1만2000t(블랙 파우더 기준)으로 비슷하다. 영풍, 코스모화학, 재영텍, 고려아연 등은 시험설비(파일럿)를 가동 중이다. 영풍은 리튬 90%를 다시 거둬들이는 수준이고, 2025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 양산에 나서는 코스모화학은 회수율 88%를 목표로 공장을 시운전하고 있다. LG화학이 240억원을 투자한 재영텍은 리튬 85%를 뽑아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회수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80~85%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지난 28일 배터리 재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후발 주자로서 회수가 가장 어려운 리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수처리 기술과 발전소의 연소 기술을 폐배터리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니켈·코발

    2023.07.31 18:43
  • 포스코, 장애예술인 소개 '만남이…' 시즌4

    포스코1%나눔재단이 장애예술인 창작활동의 대중화를 이끄는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4를 시작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는 영상을 통해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갖춘 장애예술인을 소개하고, 이들이 유명인과 협업해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2020년 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장애예술인 29명(27팀)을 선정해 59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시즌4에는 성악가 강유경 씨(시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씨(지적장애), 보컬·기타리스트 배희관 씨(시각장애), 화가 석창우 씨(지체장애), 피아노 병창 최준 씨(자폐성 발달장애) 등 5명의 장애예술인과 그룹 부활, 가수 안예은 등 5팀의 유명인이 참여한다. 방송은 유튜브 포스코TV 등에서 볼 수 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31 18:30
  • 두산, 전기차 소재 PFC 수주 5000억원

    ㈜두산은 전기자동차 소재인 패턴드플랫케이블(PFC)의 누적 수주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019년 PFC 사업을 시작한 이후 도요타, BMW,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 각국의 완성차 업체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다. PFC는 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차세대 전자 소재다. 회로가 형성된 연성동박적층판(FCCL)에 절연 필름을 입혀 코팅 처리해 만든다. 배터리, 도어, 시트 등 전기차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구리전선(와이어링 하네스)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도 알려져 있다. PFC를 전기차에 적용하면 구리전선의 무게와 부피를 80% 이상 줄여 경량화와 주행거리 확대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산의 PFC는 신공법인 롤투롤 기술이 적용돼 세계에서 유일하게 3m 길이까지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PFC로 대체될 전기차용 구리전선 시장 규모는 2026년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에 PFC 생산라인을 구축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기 위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라면서 “양산 전인 2021년부터 글로벌 자동차업체로부터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PFC 사업 매출을 2024년 500억원, 2025년 10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2020년 120억원 규모이던 설비 투자액을 지난해 500억원 안팎까지 늘렸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31 17:13
  • 두산밥캣, 美 가격 20% 올려도 '주문 폭주'

    두산밥캣이 북미에서 제품 가격을 20%가량 올렸다. 그럼에도 충성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7.5%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5.2%)을 세 배 웃돈 셈이다. 회사 내부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높은 수치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2조6721억원, 영업이익 4665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50.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5%포인트 높아진 17.5%를 달성했다. 국내 주요 건설기계 업체인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를 합친 것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컸다. 건설기계 회사들은 2021년부터 글로벌 물류비 인상, 원가 비용 상승에 따라 판매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는 2년 전보다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다. 두산밥캣은 같은 기간 판매가를 20% 올리면서 마진을 대폭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소형 중장비인 스키드로더의 판매 가격은 19.5% 상승했다. 스키드로더는 집게나 바구니를 이용해 골재 등을 운반하는 소형 장비다. 축산 농가와 창고 등 좁은 공간에서 주로 사용한다.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 스키드로더 점유율 1위다. 제품값을 크게 높여도 주문이 몰리는 이유는 북미 시장에서 밥캣의 브랜드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건설기계 시장의 명품으로 통하며 미국에서 충성 고객층이 두텁다. 두산밥캣의 매출은 70%가 미국 판매에서 나온다. 북미에서는 두산을 떼고 밥캣 로고만 단 지게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작년 말엔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여전히 소형 건설기계 수요가 강하다”며 “북미 건설기계 시장 호황이 이어져 내

    2023.07.30 18:18
  • 권오갑 "HD현대 '나쁜 이익' 의존 안돼"

    권오갑 HD현대 회장(사진)이 환율, 시황 개선 등 일시적인 변화로 얻은 ‘나쁜 이익’에 의존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경영진이 외부 변수에 취해 마치 회사가 엄청난 성장을 한 것처럼 착각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조선·건설기계 등 HD현대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자만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권오갑 회장이 지난 28일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이 담보되지 않은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30일 전했다. 권 회장은 “기업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미래사업을 담보해내고, 이를 통해 창출하는 이익만이 비로소 ‘좋은 이익’”이라며 “직원들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미래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 같은 권 회장의 주문은 조선과 건설기계 등 계열사의 선전 속에서도 하반기에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HD현대는 27일 공시를 통해 매출 15조6213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의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가 상승 덕에 2분기 7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도 2분기 각각 966억원, 16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 판매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87% 급증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이날 회의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사장단들은 사업별 사업 현황과 함께 친환경과 디지털 흐름

    2023.07.30 18:18
  • 석유화학 기업, 2분기 실적 줄줄이 악화

    국내 석유화학회사들이 2분기에도 실적 악화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로 업황을 가늠하는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과 나프타 가격 차)가 15개월째 손익분기점(t당 300달러)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LG화학 매출은 14조5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56억원으로 29.9% 감소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직접 사업 영업이익은 968억원에 그쳤다. 한화솔루션은 2분기 매출 3조3930억원, 영업이익 1941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데 비해 영업이익은 28.7% 줄었다. 효성화학은 2분기 매출이 7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고, 1032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7분기 연속 영업적자였다. 다음달 실적을 발표할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 등의 실적도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범용제품은 시장에 재고가 넘쳐나고 있어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라며 “향후 사업다각화 성공 여부가 실적 회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30 18:18
  • '6·25 영웅' 워커 장군 손자 4년만에 방한…워커힐 호텔 찾은 까닭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이름만 들으면 외국호텔 같지만 '6·25전쟁 영웅' 고(故)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의 이름에서 호텔명을 따왔다. 워커 장군의 손자 부부는 4년 만에 방한해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조부의 기념비를 찾아 추모했다. 30일 워커힐에 따르면 샘 워커 2세 부부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등 참석차 한국을 찾아 지난 28~29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머물렀다. 초대 주한 미8군 사령관이었던 워커 장군은 6·25 당시 '워커 라인'으로 불린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했다.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 단지는 1963년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과 외교관 등을 위한 휴양 단지로 문을 열었다. 워커 장군을 추모한다는 뜻에서 '워커힐'(워커의 언덕)로 이름을 지었다. 워커힐 단지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이름에도 워커 장군을 추모하는 뜻이 담겨 현재까지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호텔은 1973년 SK그룹이 인수했다. 2017년 독자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샘 워커 부부는 워커힐 호텔 안에 있는 워커 장군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본관 로비에 전시 중인 청동 불상을 관람했다. 청동 불상은 워커 장군의 애장품이었다가 2020년 유족들이 워커힐에 기증한 불상이다. 주한미군으로도 근무했던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는 "타계한 지 7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할아버지를 기억해주는 워커힐과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30 14:45
  • 두산에너빌리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

    두산에너빌리티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에 공장을 설립해 폐배터리 금속 광물 중 리튬을 회수하는 사업부터 나설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배터리 재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을 설립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국내에서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3000t 규모의 원료를 처리해 리튬을 뽑아낼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실증을 완료했다.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지난해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제조기업 엘앤에프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만든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는 엘앤에프 양극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7000억원 규모에서 2040년 87조원으로 12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수처리 기술과 발전소의 연소 기술을 폐배터리 사업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특허 출원한 자체 개발 리튬 추출 공법을 활용해 친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28 18:13
  • 한화·KAIST, 국방 기술 협업…자율주행 기술 연구센터 개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AIST와 함께 산이 적고 들판이 넓은 지대(야지)를 오가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KAIST에서 자율주행 기술 연구센터인 ‘오토노미 허브’ 현판식을 열었다고 28일 발표했다. 행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했다. 오토노미 허브는 군사용 무인 차량이 사전 정보 없이 험한 환경에서 최적 경로를 확보해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험한 지형에서 △주변 환경 인식 △지형 정보를 반영한 경로 설정 등 세부 과제를 2026년 상반기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유무인복합운용(MUM-T) 기술을 적용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을 개발해 군사용 자율주행 데이터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28 18:12
  • "회사도 깜짝"…두산밥캣, 판가 20% 올렸어도 美서 통했다

    두산밥캣이 북미에서 파는 제품 가격을 20% 가량 올렸다. 그럼에도 충성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2분기 영업이익률이 17.5%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4~8%)을 두 배 웃돈 것이다. 회사 내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높은 수치다. 두산밥캣은 지난 2분기 매출 2조6721억원, 영업이익 4665억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5%, 50.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5%포인트 늘어난 17.5%를 달성했다. 주요 건설기계 업체인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를 합친 것보다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컸다. 건설기계 회사들은 2021년부터 글로벌 물류비 인상, 원가 비용 상승에 따라 일제히 판매 가격을 인상해왔다.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는 2년 전보다 제품 가격을 평균 10% 가량 올렸다. 두산밥캣은 같은 기간 판가를 20% 올리면서 마진을 대폭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소형 중장비인 스키드로더의 판매 가격이 19.5% 높아졌다. 스키드로더는 집게나 바구니를 이용해 골재 등을 운반하는 소형 장비다. 축산 농가나 창고 등 좁은 공간에서 주로 사용된다.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에서 스키드로더 점유율 1위다. 제품값을 크게 높였음에도 주문이 몰리는 이유는 북미 시장에서 밥캣의 브랜드 이미지가 고급화돼서다. 건설기계 시장의 명품으로 통하며 미국에서 충성 고객이 두텁다. 두산밥캣의 매출은 70%가 미국 판매에서 나온다. 두산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북미에서 두산을 떼고 밥캣 로고만 단 지게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인부를 대체할 수 있는 소형 건설기계 수요가 높았다"며 "작년 말엔 올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여전히 수

    2023.07.28 17:30
  • 두산에너빌리티도 '배터리 재활용' 시장 뛰어든다…자회사 설립

    두산에너빌리티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국내서 공장을 설립해 폐배터리 금속 광물 중 리튬부터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재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두산리사이클솔루션' 설립을 결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식 설립 후 국내서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3000t 규모의 원료를 처리해 리튬을 뽑아낼 계획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실증을 완료했다. 폐배터리 내부물질을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또 지난해 엘앤에프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배터리 핵심 원료 중 리튬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은 배터리 광물 중 가장 재활용이 어렵다. 불에 잘 타고 물에 잘 녹는 성질이 갖기 때문이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커지는 전기차 시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NE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3년 현재 7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40년 87조원으로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혁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 담당 상무는 "급성장하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사업 기회 선점을 위해 독자 경영체제를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빠른 의사결정과 전문성을 더해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28 15:56
  • SK E&S, 플러그파워와 액화수소 '맞손'

    SK E&S가 글로벌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 함께 액화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 SK E&S는 추형욱 사장과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만나 수소사업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마시 CEO는 양사가 지난해 설립한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7일 사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올해 말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상업가동 개시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마시 CEO는 방한 기간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양사는 지난 5월 SK플러그하이버스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의 ‘수소기술 R&D센터 및 기가팩토리’ 건설 사업 추진 계획도 확정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27 18:16
  • 도레이첨단소재 가족, 5포병여단서 병영체험

    도레이첨단소재가 자매결연 부대인 제5포병여단에서 임직원과 자녀가 함께하는 병영체험 행사를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6~27일 이뤄진 1박2일 병영체험 행사에는 초등학생 자녀와 부모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과 자녀들은 부대 소개와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자주포, 장갑차 등 전투장비를 체험하고 안보교육·부대 생활관 숙박 등 다양한 군생활을 경험했다. 또 DMZ 평화전망대, 제2땅굴 등을 둘러보고 국가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한 직원은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밤낮으로 국토방위를 위해 애쓰는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레이첨단소재와 제5포병여단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추진해온 1사 1병영 사업을 통해 2012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발전기금 및 물품 전달, 모범 간부 부부 초청 행사, 임직원 자녀 병영체험 등 상호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27 17:52
  • SK E&S 사장, 호주장관과 블루수소 사업 협력 논의

    SK E&S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추형욱 사장과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이 만나 액화천연가스(LNG) 자원 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한 블루수소 생산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추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저탄소 LNG 기반 블루수소 사업의 토대가 될 바로사 가스전과 바유운단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호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회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CCS 기반의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 사장은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바로사 가스전 저류층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국내에서 블루수소 생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전량 포집하고, 호주 다윈 LNG 터미널을 통해 동티모르에 있는 바유운단 CCS로 운송해 저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26 17:51
  • 7분기 만에 영업흑자 돌아선 SKIET…SK온과 장기계약 체결도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올해 2분기 매출 1518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 증가와 전기와 가스 요금(유틸리티 비용) 단가 하락 등 원가 개선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분리막은 음극 소재와 함께 배터리 원가 중 20%를 차지하는 소재이다.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전류를 잘 흐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날 오전 SKIET는 SK온과 2027년까지 5년 간의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경영상 비밀 유지에 따라 계약금이나 주요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SKIET의 두 번째 장기 공급계약이다. SKIET는 지난 6월 북미와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7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연말에 북미 지역 공장 건설 발표도 준비중 이다. 고체전해질을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등 신규 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SKIET는 올해 하반기 △점진적인 수익성 및 실적 개선 △장기공급계약 체결 및 고객 다변화 △북미 지역 증설 의사 결정을 통해 분리막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SK온 비중(50%) 그외 신규고객확보해 50%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오택승 SKIET 재무실장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아래 신규 고객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라며 "사업 성과 창출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26 17:32
  • 에코프로 황제주 등극에…엘앤에프 첫 주주면담 나섰다

    국내 양극재 제조기업 엘앤에프가 26일 대구 이곡동 본사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면담회를 가졌다. 최근 경쟁업체 에코프로가 황제주에 등극한 가운데 주주들과의 소통이 그동안 미흡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2026년 이후 매출액 24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5% 이상을 달성하고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수안 대표는 이날 “2024~2025년은 배터리 소재 사업 다각화를 위한 집중 투자의 원년이고, 2026년은 본격 실적 반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엘앤에프는 설비투자액으로 약 5조원을 투자한다. 금융차입과 장기·단기 등 자본조달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 양극재 4공장을 설립해 2026년까지 총 연산 40만t 양극재 생산에 나선다. 엘앤에프는 현재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폐배터리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구체 분야에서는 LS그룹과 전북 새만금에 합작공장을 설립에 나선다. 국내 기업외에도 미국 레드우드사, 중국 시노리튬사, 일본 미스비씨 케미칼그룹과 각각 리튬, 양·음극재 사업을 등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날 투자자 대상 소통 개선방안도 내놨다. 회사는 올해 말부터 IR페이지를 구축하고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 채널 개설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팀장-1팀원 체제였던 IR 조직도 개편한다. 내년부터는 서울사무소를 열어 내년부터 IR팀장 산하에 IR담당자 3명, 홍보담당자 2명을 둘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사에 비해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

    2023.07.26 16:14
  • 신종계 씨, 한국인 첫 조선 국제전문기구 의장에

    글로벌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국제 전문기구 의장에 한국인이 처음으로 선출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신종계 기술자문(사진)이 조선전문위원회(CESS)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임기는 3년이다. 신 의장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을 맡고 있다. CESS는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국제전문위원회다. 한국,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총 5개 나라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1994년 출범 이후 조선업 관련 의제 설정 및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창구 역할을 맡아왔다. 신 의장은 친환경 전환, 신기술 도입, 인력 부족 문제 등 과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2023.07.25 18:32
  • TV홈쇼핑에 뜬 굴착기…"10대 특가"

    “입사 1년 차에 우리 회사 굴착기를 홈쇼핑에서 팔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TV홈쇼핑 스튜디오에서 직접 디벨론 미니 굴착기를 시연한 오경재 HD현대인프라코어 한국영업팀 매니저(27)는 사전 촬영의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오는 31일 오전 8시40분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을 통해 1.7t급 디벨론 미니 굴착기 신제품(DX17Z-7)을 판매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날 수박밭처럼 꾸민 홈쇼핑 세트장에는 수박이 아닌, 굴착기 한 대가 판매 상품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일반인에게 친숙한 홈쇼핑을 통해 건설기계를 판매해 디벨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상품 구성은 △굴착기 본체 △대·중·소 버킷(흙을 담는 바구니 모양 장비) 3종 △퀵커플러(각종 작업기구 탈부착 링크) 등이다. 여기에 기본 공구와 필터류(오일필터, 연료필터)도 제공한다.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전화로 상담 예약을 하고 1주일 내 굴착기 실물을 살펴본 뒤 계약을 맺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홈쇼핑에서 선착순 10대를 특별 혜택가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할인가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굴착기 구입 고객에게 3t 미만 소형건설기계 면허 취득과정 수강권(30만~40만원 상당)도 무료로 제공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농가나 전원주택에 사는 고객층을 중심으로 미니 굴착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5월 주유소 판매에 이어 홈쇼핑까지 진출해 디벨론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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